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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구제금융 받은 기업 보너스 규제 행정명령

    │파리 이종수특파원│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규제 방안을 놓고 경영자 단체인 메데프(MED EF)와 신경전을 펴온 프랑스 정부가 26일(현지시간) 행정 명령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뽑았다.클로드 게앙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프랑스 24’ 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영진이 스톡옵션과 보너스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을 다음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행정명령이 빠르면 다음주 초반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애초 추진하던 법안 대신에 행정명령이라는 강수를 꺼낸 것은 행정명령이 더 빠르고 쉬운 해결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의회 동의 절차가 필요없는 행정 명령을 발표해서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 경영진이 보너스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하지만 이런 강경책도 별로 효과가 없는 모양이다. 이번엔 프랑스 4위 투자은행인 나틱시스가 3000여명의 임직원에게 7000만유로(1279억여원)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라 트리뷘이 27일 보도했다. 나틱시스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아 2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모회사인 케스 데파르뉴오 방크 포퓔레르도 50억유로가량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신문은 “나틱시스가 사회적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너스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비난했다.vielee@seoul.co.kr
  • ‘PD수첩’ 이춘근 PD 석방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가 체포했던 이춘근 PD를 27일 석방했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자들을 전원 조사한 뒤 일괄 사법처리하기 위해 이 PD를 석방하는 것으로, 의혹이나 혐의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단을 포함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소환조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합리적인 설명을 기대했는데 이 PD가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묵비권을 행사해 사실확인이 별로 안 됐다.”면서도 “하지만 유리한 자료 제출까지 거부했다는 것만으로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로서는 제작진 6명을 모두 소환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기소 여부는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일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조능희 전 CP(책임PD) 등 PD수첩 제작진 5명과 함께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25일 체포됐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제작진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해 보낸편지함에 남아 있던 이메일 일부를 확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 PD는 이날 오후 10시쯤 청사를 나서면서 “언론인을 체포영장을 통해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국 PD들과 한국PD연합회 회장단 등 20여명은 이날 PD 수첩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MBC 노조는 “검찰의 방침이 바뀐 게 없기 때문에 시사교양국 PD들은 일요일까지 제작 거부를 유지하며 다음주 월요일 총회를 열고 향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박회장의 ‘실탄’은 달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박 회장이 주무른 ‘검은 달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로비자금으로 달러를 애용했다. 1만달러를 ‘1만원’으로 부를 정도로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과 태광실업의 베트남 공장,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차례에 걸쳐 12만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받았다. 다음주 초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서갑원 민주당 의원도 같은 한인삭당에서 수만달러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이 부산·경남지역 경찰 간부들에게 뿌렸다는 전별금 역시 달러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왜 달러를 선택했을까. 고액권이어서 원화보다 부피가 작다는 게 장점이다. 박 회장은 주로 100달러짜리 지폐를 사용해 큰 액수도 쉽게 전달했다. 1만원짜리 원화라면 봉투에 100만원 이상 담지 못하지만, 100달러짜리 미화라면 1만달러, 즉 1000만원 이상을 가뿐히 건넬 수 있다는 말이다. 수사당국의 추적이 어렵다는 것도 매력이다. 계좌수표는 고유번호가 적혀 있고, 사용자가 서명해야 하기에 계좌 추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금은 돈을 건넨 사람과 받은 사람의 ‘진술’이 없으면 돈거래를 알아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때문에 검찰에서는 5만원권이나 10만원권이 나오면 부정부패 수사가 어려울 것이라 걱정한다. 특히 박 회장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이 많아 달러를 만질 기회가 많았다. 검찰은 특히 태광실업의 홍콩 법인 APC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를 이용해 조성된 박 회장의 미신고 배당소득 6746만달러(약 909억원) 가운데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이용됐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박 회장과 정대근(65·구속) 전 농협중앙회장이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 인수 대가로 250만달러(약 35억원)를 홍콩 계좌를 통해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사법 공조를 통해 홍콩 계좌의 흐름을 좇는 검찰은 정치인에게 전달된 추가 달러 뭉칫돈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치적 협상 배제… 유엔과 협력 긴밀히”

    “독립된 국제재판기관으로서 정치적 협상은 일체 배제하는 등 위상을 더욱 높이고 유엔 등과 협력 관계를 긴밀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장으로 선출된 송상현(68) 소장은 다음주 초 출국에 앞서 27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형사재판소가 생긴 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순수한 국제사법기관으로서 지향점이 확실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설립 조약 비준을 통한 회원국을 확대하고 다른 국제기관들과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는 등 개선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CC의 현재 회원국은 107개이다. ICC는 전쟁과 침략, 집단학살, 반인도적 범죄 등 4가지 범죄를 다루는 유일한 국제형사기관이다. 송 소장은 “현재 아프리카 국가 등 회원국 정부 스스로가 수습할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자진해서 ICC에 회부한 3건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부한 1건 등 모두 4건을 다루고 있다.”며 “ICC가 직접 수사권을 발동할 수도 있는데 4500건 정도의 고소·고발건이 접수돼 검사들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역사가 오래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는 중국과 일본이 1명씩 재판관을 두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인 재판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ICC 재판관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송 소장은 “재판관 18명 모두가 유엔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언어는 기본이고 관련 일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기·강원·경상도 음주·흡연율 높아

    경기·강원·경상지역의 음주·흡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구는 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많았다.보건복지가족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건강지도’가 작성됐다.조사결과 ‘고위험 음주율’은 충청·전라지역이 전국 평균(47.8%)보다 낮은 반면 경기·강원·경상지역은 평균보다 높았다. 고위험 음주는 한달에 한번이상 한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1병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생애 단 한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평생 음주율’은 전국 평균 76.1%로 성인 대부분이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고위험 음주율과 마찬가지로 경기·강원·경상지역은 전국 평균(45.0%)을 넘어섰고 충청·전라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경상·강원지역은 현재 흡연율이 높고 금연 시도율이 낮은 반면 전라·충청지역은 흡연율이 낮고 금연시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의 ‘비만인구 비율’은 경기·강원 등의 지역에서 전국 평균(31.7%)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전라, 경상 등의 남부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1500여명의 조사원을 동원한 대규모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왜 지역에 따라 흡연·음주율이 다르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힐 駐이라크대사 자질논란 불식 안간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2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힐 지명자는 중동 경험이 전무하고 아랍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온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샘 브라운백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의식, 자신의 대북협상 성과를 강조하며 자질논란을 불식시키려 애썼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힐 지명자가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이끌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소홀히 다뤘다거나, 6자회담 당시 상부 지시를 어기고 북측과 접촉했다는 지적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힐 지명자는 비록 중동 경험은 없지만 “북한 및 발칸 국가들과의 협상 경험이 이라크에서 하는 어떤 일에도 매우 관련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 대사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북한 인권문제를 북·미 협상에서 다루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핵 검증협상이 끝나지 않아 북·미 관계에 대한 양자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북한 인권문제도 다룰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존 케리 위원장이 힐 지명자 지지를 주도했다. 그는 “힐 지명자는 이라크 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지금은 그의 바그다드 부임을 지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도 힐 지명자의 북핵 협상 경험이 이라크에서의 역할 수행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천명했다.힐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은 다음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58석을 확보하고 있고, 루거 의원 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힐 지명자는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면 미군 국방정보국 요원으로 복무중인 아들과 함께 이라크에서 근무하게 된다.kmkim@seoul.co.kr
  • 환율 1330원대… 안정 되찾아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2.50원 떨어진 13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575.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25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월7일 1292.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360.8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5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한다. 환율 폭등세는 꺾였지만,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김두현 차장은 “환율 상승세가 꺾였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다음주부터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있고 북한의 위성 발사라는 돌발 변수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1.22%)포인트 오른 124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063.0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7.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 올랐던 2001년 11월 이후 7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7.98(1.94%)포인트 오른 427.27을 기록하는 등 이달에만 17.64% 상승했다.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3월 위기설은 결국 실체도 없이 소멸했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이 한달 새 300원 가까이 떨어지고, 코스피지수가 7년여 만에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반전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다.앞서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9월에 이어 올 3월 위기설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9월에는 외국인들의 채권시장 이탈로 국내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외국인들이 채권을 사들였다. 이번 3월 위기설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대량이탈 등으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 여파로 이달 초 코스피지수는 장중 10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6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류업체가 술 덜마시기 운동

    주류업체가 술 덜마시기 운동

    주류회사인 OB맥주(대표 이호림 왼쪽)가 직원들을 상대로 술 덜마시기 운동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보건소와 손 잡고 ‘505 건강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505 캠페인’은 술을 평소 주량의 절반(5)만 마시고, 담배를 끊어(0) 허리 둘레를 5cm 줄이자는 운동이다. 이날 서초구보건소와 조인식을 가진 OB맥주는 상·하반기 50명씩 직원 100명의 지원을 받아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505’를 달성한 직원 1명당 10만원씩 건강기금으로 적립해 서초구보건소에 불우이웃 건강 돕기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서초구보건소로부터 석달 동안 고혈압과 고지혈증, 간 수치 등을 검사받고 영양사로부터 적절한 처방을 받게 된다. 한 달에 두 차례씩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도움도 받는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주류회사로서 올바른 음주 문화를 선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캠페인에 나섰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음주운전 혈중알코올 0.03%이상 처벌 추진

    현재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0.03%로 낮추고, 동승자도 음주 운전자와 함께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교통안전포럼(회장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교통사고특례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는 또 헌법재판소가 최근 자동차 종합보험가입자의 자동차 사고시 면책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 일정 수준 이상의 부상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도 처벌받도록 운전자의 책임을 더욱 엄격히 하기로 했다.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거나 건널목 보행신호를 길게 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뇌동맥류 30~40대로 급속 확산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뇌동맥류가 최근 들어 30∼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고령자 질환이 아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뇌동맥류 파열(지주막하출혈)로 치료받은 환자 203명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68명(34.4%), 50대 66명(33.2%), 60대 35명(18%), 70대 이상 33명(16.4%) 등으로 40대 이하가 가장 많았다. 2001년 3월부터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치인 40대 이하 28.4%, 50대 32.1%, 60대 26.2%, 70대 이상 13.3%와 대조적인 결과이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었다가 갑자기 터지는 질환이다. 파열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단 터지면 극심한 두통과 함께 환자 10명 중 2∼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지는 ‘초응급 질환’이다. 또 치료를 받아도 20%는 추가 사망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보인다. 뇌동맥을 감싼 뇌지주막 아래에서 출혈이 진행돼 순간적으로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파열은 겨울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초봄에 많다. 이밖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상황, 즉 변을 보거나 사우나, 갑작스런 흥분이나 성관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쉽게 파열이 온다. 따라서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CT촬영 등 응급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층 뇌동맥류 원인은 스트레스 모든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특히 고혈압·흡연·음주·약물남용·스트레스 등이 주요 파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성인병 환자가 늘고, 사회·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동맥류클리닉 집계 결과 40대 뇌동맥류 파열 환자 중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56.4%나 됐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뇌동맥류 파열의 예방과 치료 뇌동맥류는 3차원 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온다면 예방 차원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손을 쓰는 예방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험인자를 미리 제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력과 고혈압·고지혈증·흡연·유전성 혈관질환 등을 가졌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열·구토·경련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하거나 평소와 달리 눈·귀 주변의 통증이 따르는 두통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치료는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어주는 결찰술과 백금코일로 부푼 꽈리의 내부를 채워주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활용된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위험이 큰 환자에게 적용한다. 두개골을 여는 결찰술과 달리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류 속에 특수 코일을 채워넣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시술에 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은 물론 뇌항법장치·뇌내시경·뇌감시장치 등을 활용, 과거에 비해 치료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 뇌동맥류 파열 전에 코일색전술을 시행하면 95% 이상이 합병증을 겪지 않는다. ●예방 수칙 유전적 요인 외에 흡연·고혈압·과도한 음주 등이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금연·금주는 물론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 개선과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예방을 위해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며, 혈압을 높이는 과음도 피해야 한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 대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 소주 19도 깨졌다

    소주 19도 깨졌다

    ㈜진로가 18.5도의 저도주 소주를 내놓으면서 소주업계의 적벽대전, ‘저도주 싸움’에 불을 댕겼다. 진로는 오는 23일부터 해양심층수로 만든 18.5도의 저도수 소주 ‘진로 제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로 제이는 지난해 9월 진로가 내놓은 소주 ‘J’(19.5도)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리뉴얼 제품이다. 최근 라이벌 업체인 두산주류가 롯데칠성측에 인수되면서 소주업계의 판도 변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로측이 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측은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가 오는 5~6월 저도수 소주를 개발, 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진로 J는 롯데의 저도수 소주를 겨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저도수 소주를 개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진로측이 지난해 내놓은 ‘J’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도수를 낮추고 이름을 바꿔 내놓는 제품일 뿐 저도주 시장의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주 시장의 저도주 경쟁은 2006년 2월 두산주류가 19.5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1965년 30도의 톡 쏘는 맛으로 출발한 소주는 이후 1974년 25도로 낮아진 뒤로 1998년까지 25년간 25도의 도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전통곡주들이 순한 제품들로 잇달아 상품화되면서 소주와 순한 곡주의 경쟁이 펼쳐졌다. 결국 1998년 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한 뒤 도수를 21도까지 떨어뜨리자 곧바로 두산이 20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마(魔)의 25도’가 무너졌다. 두산이 처음처럼을 내세워 역공에 나서자 진로는 참이슬 도수를 0.9도 떨어뜨린 뒤 다시 이보다 0.3도 낮춘 19.8도의 참이슬 후레시를 내놓으며 반격을 펼쳤다. 이후 저도주 시장의 경쟁은 매년 도수를 1도씩 낮춰가면서 애주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중원의 판도 변화에 맞춰 금복주와 무학, 대선 등 지역 소주업체들이 2006년부터 16.9~17.9도의 저도수 소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저도수 소주들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자연 퇴출되거나 일부 명맥만 유지하는 형태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진로측은 진로 제이 출시를 통해 2~3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이른바 ‘소주 폭탄’ 시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감안할 때 맥주에 양주 대신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주 폭탄 시장이 더욱 밝다고 판단했다. 롯데측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소주폭탄은 21세기의 최대 발명품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는 추세”라면서 “한동안 팽창을 거듭해 온 양주 시장은 최근의 음주 문화 변화에 따라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대통령,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치게 해야”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문성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문성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영화배우 문성근이 음주장면 촬영과 관련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문성근은 21일 방송되는 MBC ‘찾아라 맛있는 TV’ 녹화에 참여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그의 연기 중 일부가 “사실은 연기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음주 장면의 촬영 때마다 배우들에게 진짜로 술을 마시게 하는 홍상수 감독 덕분에 졸도를 했을 만큼 술에 취한 채로 연기했다. 그로 인해 더욱 더 사실감 있는 술주정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문성근은 인터넷에 퍼진 ‘문성근의 딸이 문근영’이라는 황당한 소문의 진실을 속 시원하게 밝혔다. 실제로 문성근의 딸들마저도 “요즘 문근영이 마른 것 같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냐?”고 아버지 문성근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본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문성근은 근엄하고 다가가기 힘든 배우라는 편견과 달리 촬영 내내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캡틴’ 박지성, 숙명의 남북전 여유있다?

    ‘캡틴’ 박지성, 숙명의 남북전 여유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일찌감치 ‘허정무호’에 합류해 숙명의 남북전을 여유있게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다음달 1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해외파’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캡틴’ 박지성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모나코) 조원희(위건)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이정수(교토) 등 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들어오는 박지성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해외파는 입국 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면서 26일 국내파와 함께 소집돼 이라크전. 북한전 대비에 돌입한다. 박지성은 특히 고향인 수원에서 열리는 이라크전부터 출격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최근 새로 단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축구박물관은 박지성이 받은 2007~200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2008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우승 메달을 박지성 측에게서 임대해 공개하고 있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한국인 6호 프리머어리거’ 조원희도 지난해 11월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 이후 4개월만에 대표팀에 재합류했다. 하지만 소속팀을 확정하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이근호는 일단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이근호는 무적선수여서 해외파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음주 국내파 명단을 발표할 때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린제이 로한, 체보영장 발부는 오해…”법원명령 지켰다”

    린제이 로한, 체보영장 발부는 오해…”법원명령 지켰다”

    린제이 로한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법원으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07년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그는 보호 관찰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로한은 억울하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의 대변인은 “사건 이후 모든 법원 명령과 보호 관찰 준수 사항을 지켰다”며 “법원에서 오해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큰 문제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 측의 의지는 완고하다. 로스앤젤레스 검찰 관계자는 “당시 로한이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기소돼 3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으나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17일 법원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호 관찰형을 받았을 때 마약 검사를 피하거나 보호 관찰관과 면담을 하지 않을 경우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사진=마리끌레르>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주·무면허 운전 처리 15일이면 OK

    단속·적발부터 확정 판결까지 평균 120일 걸리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약식사건 처리기간이 15일로 대폭 줄어든다. 법무부는 15일 형사절차 전자화를 위한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과 ‘약식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법이 시행되면 형사사법포털(www.ki cs.go.kr)을 통해 자신의 형사사건 진행상태를 조회할 수 있고, 온라인 민원서비스, 형사사법 종합정보 등 형사사법과 관련된 포괄적 서비스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사건 당사자가 지금처럼 어느 기관에 어떤 방식으로 문의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사건의 처리관서, 담당자, 처리상황, 선고결과 등 형사사법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사법포털 운영으로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피해, 사건 브로커의 횡포, 벌금 통지를 받지 못해 뜻하지 않게 지명수배자가 되는 경우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대표적인 약식사건이면서도 처리기간이 오래 걸려 애를 먹이던 음주 및 무면허 운전의 처리 기간도 대폭 줄어든다. 단속에 걸려 입건되면 몇 번이고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뒤에도 3~4개월을 기다려야 결론을 알 수 있었고, 이마저도 우편으로 오는 통지문을 기다려 받지 않으면 자신도 모른 채 벌금미납으로 지명수배자가 되기도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이다. 종이문서와 인편으로 하던 기존의 경찰·검찰·법원의 형사사건 처리 절차, 즉 경찰은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과 음주 측정결과와 운전면허·범죄경력 조회결과 등을 모두 전자문서로 입력해 온라인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검찰은 전자문서 형태의 조서를 검토해 전자서명 한 뒤 약식기소, 법원은 이를 받아 판결을 내리고 벌금액수를 포함한 약식명령 등을 피고인 이메일 등으로 알려줌으로써 처리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산 건전음주 지원 조례안 마련

    부산 남구의회는 “지나친 음주 탓에 생기는 사회·경제적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원발의로 16일부터 8일간 열리는 제177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영순 의원 등 5명이 공동 발의한 이 조례안에는 도시공원, 학교정화구역 등에 대해 구청장이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을 음주 폐해로부터 보호하도록 주류판매업소 중 자율적으로 구매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모범업소에 대해 ‘청소년 클린 판매점’으로 지정, 이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C&중공업 워크아웃 일단 종료

    C&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시한인 13일 인수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입금되지 않아 3개월을 끈 C&중공업 워크아웃이 잠정 종료됐다. 하지만 채권단 사이 이견으로 워크아웃 종료 여부는 오는 16일 최종 결정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 워크아웃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C&중공업 인수 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예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자동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 매각을 주도해온 최대 채권 금융기관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인수 의향을 밝힌 말레이시아 업체가 16일 MOU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보증금인 100억원도 입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우리은행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이행보증금 예치 등 워크아웃 연장 때 약속했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워크아웃이 자동 종료됐다.”면서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요구해 다음주 초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종 채권단 회의는 이행예치금이나 MOU 부분이 모두 풀린 이후에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펀드인 매수자가 오늘(13일) 정부의 해외투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돈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대신 잔액증명서를 보내면 안 되느냐고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레일 사장 허준영 前 경찰청장

    국토해양부는 13일 허준영(57) 전 경찰청장을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허 전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의 허 전 청장은 경북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 건설·조선사 74곳 대상 금융권 2차 심사 착수

    금융기관들이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 이르면 다음주 말쯤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기로 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등 주채권은행들은 2차 구조조정 심사 대상인 건설·조선사 74개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시작했다.주채권은행별 심사 대상 기업은 농협이 신원건설, 효자건설 등 15개사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대아건설 등 14개사, 우리은행은 STX건설, CJ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YS중공업 등 1개 조선사에 대해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등 7개 건설사와 세코중공업 등 8개 기업을 맡았다.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이 남영건설 등 5개 건설사와 지오해양조선 등 2개 조선사 등 7개 업체, 경남은행은 라온건설 등 3개사를 평가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중소 건설사 및 조선업체 등 74개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기준을 확정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대법관 용퇴 권고 못하는 법원 속내는?

    촛불 재판 재촉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작 법원 내부에서는 사퇴 자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다. 신 대법관의 잘잘못을 떠나 대법관 사퇴는 법관의 신분 보장에 대한 문제로 곧 사법부의 독립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독립은 재판의 독립과 법관의 독립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법관의 독립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법관의 신분보장”이라면서 “이미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박재영 판사가 법원 안팎의 압력으로 법복을 벗은 상황에서 신 대법관마저 지금 퇴임을 종용받아 물러난다면 이는 곧 법관의 신분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판사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신 대법관의 사퇴가 ‘대법원장 흔들기’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방의 한 부장판사는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사실상 제청한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자리에 앉힌 셈인데, 대법원장 본인이 임명한 대법관을 직접 내쫓았단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대법원장이 받게 될 부담과 이를 이용해 대법원장을 밀어내려는 외부 세력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도 “재판개입 의혹에 따른 신 대법관에 대한 신변 문제와 대법원장에 대한 공격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사퇴로 책임져야 할 사안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지방 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신 대법관이 박 판사를 직접 불러 개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만, 그 외에 이메일 발송 등은 사법행정 지휘권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11일 이용훈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김용담 조사단장(법원행정처장)이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한 조사단은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지혜 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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