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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치질

    [Weekly Health Issue] 치질

    치질은 수많은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만이 가진 질환이다. 문제는 직립이다. 항상 척추를 곧추세우고 생활하는 까닭에 엉뚱하게 골반이 몸통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게 되고, 골반 가운데 자리한 항문은 죽는 순간까지 하중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직립의 원죄가 낳은 질병이 치질이다. 치질은 정도의 문제일 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증상의 발현도가 높고, 쉽게 악화되는 치질에 대해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 김도선 대표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치질이란 어떤 질환인가?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질환으로,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 항문 내벽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치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를 치질의 3대 유형이라고 한다. 이 중 치핵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흔히 치핵을 치질이라고 한다. ●치질을 현대병이라고도 한다. 왜 그런가? 분명한 것은 현대인들이 육류 위주의 식생활과 잦은 음주, 고강도 스트레스 등의 영향에다 활동량이 부족해 전례 없이 치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대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치질의 일반적인 증상을 짚어 달라.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과 함께 항문 덩어리가 밖으로 밀려 나오며, 정도에 따라 심한 통증도 생긴다.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인 치열은 배변 때 출혈과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한 경우 배변 후 몇 시간씩 변기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치루는 항문 안에서 밖으로 샛길이 생기고, 그 길을 따라 진물이나 고름이 계속 새거나 때로는 방귀나 변이 새는 유형이다. ●특히 한국인이 유의해야 할 원인은 무엇인가? 치질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이 문제이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복압을 높이는 과격한 운동, 지나친 스트레스 및 과로·음주 등도 꼽힌다. 이 밖에 여성은 임신·출산·지나친 다이어트에 의해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장이 길기 때문에 원활한 배변을 위해서는 채소류를 통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적이며, 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 운동을 도와야 한다. 또 폭음과 밤새 이어지는 술자리 등 잘못된 음주문화도 치질을 악화시킨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왜 문제가 되는가?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늘어난다.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 풍선이 차차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장시간 앉아서 근무를 하면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복압이 작용해 쉽게 항문 혈관이 확장된다. ●치질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정확한 유병률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3년간의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2006년 21만 7756명, 2007년 21만 5987명, 2008년 21만 5476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치질로 입원한 환자 수는 11만 9809명으로 전체 질병 중 최다를 기록했다. 발생추이의 특징은 최근 들어 여성 환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항문이 밖으로 밀려나온 탈항상태와 통증의 정도다. 치질 증상은 4단계로 나뉜다. 먼저, 항문이 밀려 나오지 않고 출혈만 있으면 1도, 항문이 밀려 나왔지만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면 2도, 밀려 나온 항문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도,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4도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3·4도면 수술이 필요하며, 출혈이 심하면 빈혈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탈항이 심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있거나 불편이 심하다면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각 치료법의 한계와 부작용은? 초기라면 내복약이나 좌약·좌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좌욕은 통증의 주원인인 항문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치핵을 가라앉힐 뿐 치핵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따라서 1도라도 좌욕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2도 정도는 고무밴드를 이용해 치핵 덩어리를 떼어내는 고무밴드 결찰술이나 열로 응고시키는 적외선 응고법 같은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치핵절제술이 필요하다. 한때 유행했던 레이저 치료는 시술시간은 짧지만 수술 부위가 깔끔하지 못해 완벽한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치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한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화장실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들고 가지 않는 게 좋다. 배변은 덤프트럭에서 모래가 쏟아지듯 부드럽게 변을 보는 ‘1·1·5법’(1일 1번 5분 이내)이 이상적이다. 또 변이 너무 딱딱해지지 않도록 야채류와 고구마·감자 등 구근류, 콩·과일·해조류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수시로 자세를 바꾸거나, 틈틈이 가벼운 체조를 해주는 것도 좋으며, 외출 후에는 약 5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 항문 건강에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최초 음주토크 ‘형님식당’이 뜬다

    국내 최초 음주토크 ‘형님식당’이 뜬다

    술잔을 기울이며 취중진담을 나누는 국내 최초 음주방송 ‘형님식당’ 이 뜬다. 1일 SBS E!TV 관계자는 “형님식당은 방송의 금기를 깨는 프로” 라면서 “음주방송, 사주팔자토크, 40·50대 남자 MC 기용을 통한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성인남성 시청층을 겨냥했다.” 고 말했다. ‘형님식당’ 의 주인장은 연예계의 소문난 주당 조형기와 박준규. 이들은 밤늦게까지 방송을 마치고 온 스타들을 손님으로 맞이해 스타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100% 리얼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SBSE!TV(www.sbsetv.com)에서 오픈하는 ‘형님식당’은 ‘음주토크’를 통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흐트러진 모습과 연예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 ‘형님식당’은 메뉴와 가격 모두 손님이 원하는 데로 정할 수 있으며 특별 서비스로 전문역술인이 스타들의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점괘를 들려줘 그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장 조형기는 “형님식당의 건배구호는 “당신 멋져!”(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면서 살자!)이다.” 면서 “술푸게 하는 세상을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때로는 져주면서 사는 멋진 사람이 되자는 뜻에서 만들었다.” 고 전했다. 음주토크를 통해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조형기&박준규의 ‘형님식당’은 오는 2월 22일 밤 12시 SBS E!TV(www.sbsetv.com)를 통해 오픈된다. 사진 = SBS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정진, 외모는 디지털 감성은 아날로그?

    이정진, 외모는 디지털 감성은 아날로그?

    배우 이정진이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시대에 버금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보여줘 나이를 의심받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31일 ‘남자의 자격’에서는 ‘아날로그지만 괜찮아’라는 테마로 일곱 남자들의 과거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멤버들은 아날로그식 생활을 통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아름다운 추억을 되짚어본 것. 아날로그 시대를 기억하며 추억의 얘기들을 나누던 멤버들 사이에서 이정진은 이동통신이 없던 시절을 회상하며 연락 수단이 없었던 만큼 지금 시대보다 시간약속을 칼같이 지켰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어 그는 나이답지 않게 아날로그 시대의 추억을 끝없이 끄집어내 올드보이(OB)멤버들에게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이정진이 겨울에 시내버스를 타면 버스 운전석 옆에 있던 뜨끈한 엔진덮개 위에 앉곤 했던 추억까지 알고 있어 그 시대를 경험했던 이경규는 “나이를 속인 게 맞다. 마흔도 넘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전 멤버와 스태프들까지 폭소케 했다. 이 날만큼 멤버들은 석유곤로로 밥을 지어 먹거나 LP판을 들으며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서 더욱 따뜻했던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 디지털 세대시청자에겐 호기심을 아날로그 세대시청자에겐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정진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잠시나마 70년대 학생 시절을 연기한 바 있어 간접적으로 그 시대를 경험 한 바 있다. 한편 다음주 ‘남자의 자격’에서는‘남자 그리고 자동차’라는 테마로 일곱 남자들의 자동차 정비 실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잠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정음 신종플루 ‘지붕킥’ 스페셜 방송 대체

    황정음 신종플루 ‘지붕킥’ 스페셜 방송 대체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다음 주 방영 5회 분량을 스페셜 편집 방송으로 대체한다. 28일 MBC 측은 “2월 1일 월요일 방송부터 5일 금요일 방송까지 스페셜 방송을 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최근 혹한기 날씨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황이어서 그 어려움이 더했다고. 지난 해 9월부터 방영된 ‘지붕킥’ 은 거의 매일 진행되는 촬영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극도로 피로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 방송일정에 맞춰 강행군을 해왔다. 이와 관련, MBC의 한 관계자는 “모든 제작진들이 황정음의 신종플루 확진 이후 방송에 차질이 없게 하려고 고심 했다.” “하지만 그 공백을 메울 방법이 도저히 없어 다음주 5회분을 부득이하게 스페셜방송으로 대체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현재 황정음과 함께 촬영했던 ‘지붕킥’ 의 다른 출연진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음주방송’에 방통위 ‘주의’ 조치

    KBS ‘음주방송’에 방통위 ‘주의’ 조치

    지난해 12월 음주 방송 물의를 빚었던 KBS 1라디오 ‘7시 저녁종합뉴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27일 방통심의위 측은 지난해 12월 16일 방송된 ‘7시 저녁종합뉴스’에서 서기철 아나운서가 술을 마신 채 뉴스를 진행한 방송 사고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방통심의위 측은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종 부정확한 발음과 수시로 말을 중단하는 내용을 방송해 청취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고, 방송의 품의를 저해한 내용을 방송했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27조 제 1항을 어겼다.”고 이유를 밝혔다.한편 KBS는 사고 발생 당시 진행자를 즉각 교체하고 청취자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사진 = 6시 내고향 방송 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직비리신고자 신분보장 강화

    공직비리신고자 신분보장 강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자치단체의 공직비리 신고자에 대한 신분보장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부패행위를 누구나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의 신분보장 및 신변보호 장치, 보복행위 금지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중 각 시·도에 우선통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자체의 부조리 신고제도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신고자는 불이익처분을 당했을 경우 해당 지자체에 신분보장 요청을 할 수 있다. 또 신고자를 알아내기 위한 탐문이나 신고자의 신분을 암시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보복행위 금지를 명문화해 신고자가 피신고자나 관련 제3자로부터 보복을 당하면 소속 기관 감사부서에 통보하고, 감사부서는 즉시 조사에 나서야 한다. 현재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12개 시·도가 뇌물수수나 향응접대, 알선·청탁 등 부조리 신고 관련 조례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신고자 보호 장치가 아예 없거나 유명무실한 데다 신고방법, 포상금 지급대상도 기준이 들쭉날쭉하다. 그나마 대전, 울산, 강원 등 3개 시·도는 부조리 신고 관련 조례조차 없다. 대구, 인천, 전남, 경남, 제주 등 5개 지자체는 신고자 보호조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99년 ‘부조리신고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가 신설됐으나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조항 한 줄뿐이다. 부산광역시의 부조리신고 보상금 지급 조례는 ‘감사부서는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보상금 지급실적도 미미하다.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과 지자체 출자·출연 지방공기업 임직원이 부조리를 저지른 경우 이를 신고한 공무원, 일반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지급실적은 서울시와 경기도 두 곳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27건에 총 7500만원, 경기도가 2건 12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포상금 지급대상, 신고방법도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이다. 부산광역시는 신고를 해도 포상금을 받을 수 없고 6개 시·도는 서면으로만 신고를 받는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관실은 인터넷 홈페이지의 공직자부조리신고창구는 물론 이메일, 우편 등 신고자가 편리한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포상금 액수도 지자체별 최고 1000만~1억원에서 최저 1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구체적인 지급 기준 등은 부패방지위원회와 협의해 마련하게 된다. 이미 부산광역시는 최고 10억원까지 포상금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신고 비밀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보상금을 본인 명의 계좌를 비롯해 대리인, 현금 등 신고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우선 다음주 중 12개 시·도에 신고자 보호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례개정과 대전 등 3개 시·도에 조례제정을 권고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 차원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공직비리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94세이상 노인 장수비결

    서울 94세이상 노인 장수비결

    94세 이상 초고령 장수 비결은 외향적인 성격과 규칙적인 식습관, 가족과의 동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의뢰해 24일 발표한 ‘서울 100세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4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자신의 성격이 사교적이고 감정표현에 솔직하며 사회활동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7명(남성 25명, 여성 62명) 가운데 자신의 성격이 사교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의 80.0%, 여성의 69.4%였고, 감정 표현을 많이 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72.0%, 여성이 51.6%에 달했다. 우울증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조사 대상 중 여성 4명(4.6%)에 그쳤다. 또 가족과 함께 살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는 것도 장수의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가족형태를 보면 독거노인은 남자 3명(12.0%), 여자 5명(8.1%)에 불과했다. 주요 부양자는 며느리(30.0%), 아들(27.5%), 딸(20.0%), 배우자(12.5%) 순이었다. 그러나 주부양자 역시 이미 60~70대여서 건강상의 어려움과 함께 노년기를 자유롭게 보낼 수 없는 물리적·심리적 제약 때문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자의 평균 연령은 63.6세였고,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8%에 이르는 등 경제적 부담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88.0%, 여성의 75.8%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한다고 답했다. 또 남성의 84.0%와 여성의 71.0%가 식사 때마다 거의 일정한 분량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의 식사 비중도 높았다.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남성이 월평균 2.3회, 여성은 0.9회에 불과했다. 농촌지역과 다른 서울지역의 특징도 일부 나타났다. 서울지역 초고령자는 교육수준이 지방에 비해 높은 반면 흡연율과 음주율은 지방보다 매우 낮았다. 가장 많은 질병은 남자의 경우 고혈압(56.0%), 골관련질환(44.0%), 전립선질환(24.0%) 순이었고, 여자는 골관련질환(44.6%), 고혈압(34.4%), 치매(21.3%) 등이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7~12월 방문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연령범위는 94~103세, 평균연령은 96.9세였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장수연구 및 정책을 개선해 ‘서울형 장수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건강장수 10계명 선정, 초고령자의 건강체조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KB지주 27일 이사회… 일부 사외이사 사퇴여부 관심

    KB금융지주가 다음주 이사회를 연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등 일부 사외이사들의 사퇴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준법감시인 선임과 새로운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의 적용 여부 등을 논의한다. KB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 변경에 따라 최근 부사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신설,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했으며 이사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또 이사회는 25일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할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의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의 적용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일부 사외이사의 거취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전산용역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는 기업의 회장인 A 사외이사는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연내 사퇴 의사를 피력해왔다. 새 모범규준을 고려해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 A 사외이사는 “법률적인 검토 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국민은행 사외이사에서 KB금융 사외이사로 변경했지만 금융지주회사법과 관련해서는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 다른 사외이사들에게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올해 바뀐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서는 자회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사람은 지주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3월 4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B 사외이사도 지난해 연임 과정과 국민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기종 변경 등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해 3월 임기가 돌아오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도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 관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준법감시인 선임 외에 사외이사 제도 개선안도 다룰 예정”이라면서 “현재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이 분리돼 있어 큰 변화는 없겠지만 현재 6년까지인 임기를 5년으로 축소하는 작업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공석이 생기면 급히 사추위를 구성해 주주총회 이전에 이사회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음주 연기’ 연극배우 진짜 술먹다 ‘꽈당’

    ‘음주 연기’ 연극배우 진짜 술먹다 ‘꽈당’

    연극 무대에서 배우가 술에 취해 쓰러지는 사고가 독일에서 일어났다. 술 취한 연기를 더 ‘리얼하게’ 하려는 욕심에 진짜 술을 마신 것이 되레 화를 낳았다. 독일 언론 ‘빌트’가 보도한 이 황당한 사고는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 고전 ‘모스크바 페투쉬키’가 공연되던 프랑크푸르트의 한 극장에서 발생했다. 극 중 러시아 주정뱅이로 출연하는 연극배우 마르크 슐체가 진짜 보드카를 마시면서 연기를 하다가 극이 진행되면서 더 이상 술을 이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던 것. 쓰러진 마르크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실감나는 공연을 펼치려던 그의 열정(?)은 결국 극을 망친 원인이 되고 말았다. 한 관객은 “처음에는 비틀거리며 혀가 꼬인 발음으로 대사를 하는 모습에 완벽한 연기라는 감탄이 나왔다.”면서 “그러나 점점 동선을 벗어나고 상대 배우와 호흡이 맞지 않자 객석에서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 소식을 들은 극장주는 제작진에게 다음 공연부터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당장 연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마르크 슐체(bild.de)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짜로 ‘불량’하다는게 뭐야?

    거침 없는 욕설의 절대 독재자인 불량한 감독에, 한국시리즈 전날 음주 폭력으로 지구대에 끌려간 불량 선발 투수, 거기에 한물간 불량 슬러거(장타를 날리는 타자)까지, 불량한 인간들이 모인 야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그리고 마운드를 둘러싼 온갖 권모술수를 이겨내고 거침 없이 우승을 쟁취한 뒤 묻는다. “과연 무엇이 진짜 불량이냐.”라고. 지난해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열외인종 잔혹사’로 자본주의 사회의 ‘열외 인간’들을 풍자적으로 그리며, 현대 사회의 비인간성의 한 단면을 고발했던 소설가 주원규가 이번에는 야구를 통해 ‘불량의 정체’에 대해 묻는다. 그의 신작 장편소설 ‘천하무적 불량야구단’(새움 펴냄)은 본격 야구 소설. 그냥 야구를 곁다리로 걸친 사랑 이야기도, 직업이 야구 선수인 인물의 인생 이야기도 아닌, 오직 시작부터 끝까지 야구공이 왔다갔다 하는 진짜 야구 이야기다. 작품은 제목에서처럼 ‘불량소설’이라고 카피를 붙였다. 비인간적인 선수 훈련법과 게임의 재미를 무시한 ‘짠물야구’로 악명이 높은 김인석 감독. 그는 대중적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바닥을 기던 야구팀 ‘삼호 맥시멈즈’를 키워 결국 한국시리즈에 올려놓는다. 이야기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일곱 번의 경기 끝에 결국 맥시멈즈가 우승을 하는 데서 끝난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소설 하면 으레 그러려니 하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주원규는 이러한 역전승의 진부함을 극복하고자, 승부에다가 양념처럼 ‘구단의 음모’를 심어 놓는다. 맥시멈즈는 모기업인 삼호그룹이 주력인 삼호철강을 인수합병(M&A) 매물로 내놓음에 따라, 외국 기업이 이를 인수할 경우 구단의 해체가 분명해진 상황에 놓인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상대팀의 모기업인 미성그룹이 구단 인수 의지를 보이며 맥시멈즈에 그 조건으로 ‘져주기 게임’을 요구한다. 김 감독은 이를 한 칼에 잘랐지만, 팀 내부는 이미 반 이상이 그 제안에 매수된 상황. 이를 알아챈 김 감독은 2군 선수, 퇴출 선수 등 불량 중의 불량 선수들을 끌어모아 결국 이 ‘불량한 제안’을 누르고 힘겹게 한국 시리즈 우승을 거머쥔다. 본격 야구 소설이기에 야구 용어가 난무한다. 백투백 홈런, 중간계투, 클린업트리오, 커터, 보크 등 어려울 듯싶은 야구 용어는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놓았는데,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면 역시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이미 대중들에게 출세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들, 특히 차세대 리더들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생활을 취재하면서 대한민국의 리더는 현재 어떤 가치관과 국가관을 갖고 있으며,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도 좋은지 판단해 본다. 또한 한국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2010년 국내에서 대결할 첫 번째 상대팀은 젊은 프로축구팀, 대구 FC. 출발드림팀 제 14대 멤버는 드림팀 주장 데니안, 4승에 빛나는 히어로 민호, 주몽의 영포왕자 탤런트 원기준,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한민관, 대단한 점프력을 가진 상추가 함께 한다. 카리스마 맏형 이혁재의 촬영 분량은 삭제 방송한다. ●오천만의 아이디어(KBS1 오후 1시20분) 술에 취해 설원 위를 질주하는 이른바 ‘음주 스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면 응급처치 후 음주측정을 실시하고 이를 사고결과 보고서에 기록을 남겨 피해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과 상습 음주자를 선별해 블랙리스트로 관리하자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들어본다. ●KBS 스페셜-4인의 PD들이 본 아이티 대지진(KBS1 오후 8시) 한국에서 아이티 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무려 40시간. 지진 발생 나흘 뒤 취재진이 도착한 아이티의 인접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경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아이티를 탈출하려는 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KBS 4인의 PD가 전쟁보다 참혹한 현장을 취재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밝혀지지 않은 세계 미스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진실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시청자가 직접 뽑은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BEST3는 무엇일까. 400회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은 ‘진실 혹은 거짓’.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진실 혹은 거짓’ BEST3도 만나본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강호는 결국 은님이 대리모를 했던 사실을 모두 알게 되고 은님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한다. 은님은 울며 집을 나가고 강호는 슬픔을 잊기 위해 정신을 잃을 만큼 술에 취해 버린다. 금자가 수상하다는 것을 느낀 연희는 거액의 수표를 발견하게 되고 돈을 받은 것에 대해 화를 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한 주간 관심을 받은 영화와 한국과 미국의 박스오피스 등을 알아보는 ‘즐겨찾기 영화일주’의 첫 방송이 시작된다. 이번 주는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주유소 습격사건2’와 월트 디즈니 최고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모든 것을 만나본다.
  • [모닝브리핑] 세종시 수정안 다음주 입법예고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다음주 입법예고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세종시 수정안은 이석연 법제처장이 주장한 ‘대체 입법’이 아닌 기존 법을 모두 고치는 ‘전부개정’ 형식이다. 입법예고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다. 수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뒤 공청회·토론회 등 법적 절차가 남아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추노’ 언년이 이다해는 왜 벗기만 할까?

    ‘추노’ 언년이 이다해는 왜 벗기만 할까?

    ”파격적인 노출은 있지만 매력은 없다.” 완성도와 신선함을 두루 갖춘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여주인공 이다해가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이다해가 맡은 ‘언년’은 주인집 도령 이대길(장혁 분)을 사랑하는 노비로, 신분을 감추기 위해 도망쳐 김혜원으로 살면서도 10년 째 연인을 그리워하는 지고지순한 여인을 연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다해는 거친 추노꾼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여주인공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으나 극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화사한 화장 등이 현실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번번히 남자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나약한 여성상이 공감을 사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노비가 신부화장?…현실성 부재 1회부터 이다해는 노비가 지나치게 화사하게 화장을 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채 출연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이다해는 이대길의 집에 종살이를 하는 언년이로 등장했으면서도 유난히 깨끗하고 흰 얼굴이었다. 해진 옷을 입지 않았다면 반가의 규수로 보일 정도였다. 시청자들은 “다른 노비들은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을 한 반면 이다해는 배역에 맞지 않게 고와서 극의 몰입을 해쳤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나약하고 개성없는 캐릭터 현실감 없는 화장 뿐 아니라 나약하고 개성없는 캐릭터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다해가 분한 김혜원은 위기 때마다 이대길과 송태하(오지호), 호위무사 백호(안데니) 등에게 구출됐다. 남성에게 의지하고 10년 동안 정인만 그리는 이다해는 전형적인 조선의 여인상에 가까운 평면적 캐릭터라서 현대인의 공감을 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이다해보다 훨씬 적은 분량에 나오지만 색깔있는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남사당패 출신 설화(김하은), 뇌성마비를 앓는 이선영(하시은), 노비이지만 꿋꿋한 초복(민지아) 등 조연배역에 묻힌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 노출만 있고 매력은 없는 이다해? 정작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이다해가 산속에서 봇짐꾼들에게 겁탈 당하는 장면이었다. 파격적인 노출신에 연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관심에 힘 입어(?) 이다해의 노출신은 한번 더 예정됐다. 다음주 방송분 예고편에서 이다해가 부상을 입고 어깨 등을 노출한 채 송태하에게 구출되는 모습이 살짝 비친 것. 또 한번의 이다해 노출신이 예고되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여배우의 노출신으로 관심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시각도 존재했다. 30대 남성 시청자는 “이다해의 노출신은 파격적이지만 연기나 캐릭터로 눈을 사로 잡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선정성을 이용해 관심을 모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사진=KBS ‘추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9 얌체 이용객에 돈 물린다

    귀가 때 교통비를 아끼려고 119 구조차량을 부르는 음주자나 산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고 헬기를 요청하는 등산객 등에게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20일 위급한 국민에게 구조·구급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이달 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9서비스 유료화 방안’ 등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동물 구조나 음주자 귀가, 차량·주택 잠금장치 해제 등 사소한 사고에 한정된 구조·구급 인력이 낭비되고 정작 화재와 교통사고 등 긴급한 사안은 투입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등산객 안전사고 때 소방헬기가 출동하면 비용이 100만원 정도 들지만, 다리를 삐거나 손이나 발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상당수 등산객이 헬기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이용자 부담 원칙’의 도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소방방재청은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국 등 119 유료화를 시행하는 외국의 사례를 연구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차보험 손해율 83% 3년來 최고

    차보험 손해율 83% 3년來 최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어섰다. 음주운전자 등 교통사범에 대한 사면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8%로 잠정 집계됐다. 2006년 11월 8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8년 70.0%였던 손해율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70.7%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 73.3%, 8월 73.0%, 9월 75.6%, 10월 75.5%, 11월 78.2%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손해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교통사고가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손해율 상승 원인으로 최근 잦아진 폭설과 강추위 등을 지목한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만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설명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지난해 8월 이뤄진 교통사범 123만명에 대한 특별사면이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져 결국 손해율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지는 손익분기점으로 제시하는 손해율 71%선을 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물가 대책에 자동차 보험료를 포함시키는 등 당분간 묶어 두겠다는 방침이어서 눈치만 살피고 있다. 때문에 일부 손보사들은 이달 안으로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都農통합 15년 명암] 자율통합 어디까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통합 절차가 추진 중인 지역은 늦어도 이달 안에는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통과가 가능하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에 자율통합을 희망한다는 건의서를 접수한 곳은 총 18개 지역(46개 시·군). 행안부는 이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온 6개 지역(16개 시·군)만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경기 안양·군포·의왕시와 경남 진주시·산청군 등 2개 지역은 선거구 조정 문제 때문에 통합을 포기하고, 지금은 나머지 4개 지역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통합이 결정된 곳은 경남 창원·마산·진해 1곳뿐이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각 지방의회가 모두 통합찬성을 의결했고, 지금은 여러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미 이들 지역을 통합한다는 내용의 특례법을 국회에 제출했고, 지역에서는 통합준비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창·마·진 다음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경기 성남·광주·하남시다. 이미 광주시와 하남시의회는 통합에 찬성했고, 성남시의회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20~22일 임시회를 열고 통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화성·오산시는 다음주쯤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수원은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다른 지역은 반대가 많다. 충북 청주시·청원군은 청원군의회가 격렬히 반대한다. 청원군은 다음달 초에나 의회를 열고 통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청주·청원만큼은 꼭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 되진 않겠다”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 되진 않겠다”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가 되진 않겠다.” 기독교 안팎의 거센 ‘메가 처치’ 논란 속에서도 침묵하던 사랑의교회가 19일 입을 열었다. 사랑의교회는 2100억원짜리 교회당 신축 계획을 발표, 논란을 야기했던 당사자. 교회 측은 예정대로 신축 공사를 밀어붙이되, 각계의 비판을 수용해 사회복지 사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건축비는 900억~1000억원”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이번 논란으로 교회 사역은 자기 교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 나아가 사회와 소통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향후 사랑의 교회는 한국 교회의 영적 동력과 추진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사랑의교회는 신도 수가 불어나자 인근 대법원 건물 맞은편에 대규모 교회를 새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작은 교회의 씨를 말린다.” “복음주의 정신 망각” 등 비난이 거셌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회 측은 얼마 전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한 공동의회에서 신축 문제를 다시 투표에 부쳐 95% 이상의 찬성을 끌어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예정대로 3월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 목사는 “신축공사가 너무 오랫동안 미뤄져 더 이상 연기했다가는 ‘목회의 위기’를 부를 정도”라면서 “500명 정원 건물에 3만~4만명이 모여 예배를 보는 지금의 환경을 다음 세대에까지 결코 물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100억원 가운데 1200억원은 토지 구입비이고 실제 건축비는 900억~1000억원 정도”라면서 “이 정도 신자 수를 위한 교회 건축비로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티 구호성금 100만달러 내놓아 하지만 쏟아지는 눈총을 의식해 대형교회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모일 건축헌금 중 10%는 사회복지 및 한국 교회 전체를 위한 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올해도 전체 교회 운영 예산 600억원 가운데 약 260억원을 교회 외부 복지사업 예산으로 책정했다.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서도 100만달러(11억여원)를 내놓았다. 대형교회 때문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개척교회 및 지역교회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오 목사는 “미자립 교회, 농어촌 교회를 위한 무이자 대출 기금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 연구기간을 두고 작은 교회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종시 당론 정해 대오정렬”

    한나라당 내 친이계와 주류가 세종시를 둘러싸고 더욱 결집하는 양상이다.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친박계에 맞서 단일 대오를 형성, 여론전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당내 친이계 일부에서는 분위기가 과열될 것을 우려, 예정된 모임을 취소하는 등 숨을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정몽준 대표는 19일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당론을 확고하게 정하고 대오를 가지런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소통에 무엇보다 힘쓰겠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당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론 채택 절차를 거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당론이 채택되더라도 반대한다.”는 친박계를 압박한 발언이기도 하다. 일부 시·도당위원장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국정보고대회도 이날 대전시당 대회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그러나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20일 열려던 전체회의는 오후 전격 취소됐다. 민감한 시기인 데다, 의정보고 등으로 지역에 내려간 의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다음주 정례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계획이다. 당초 이번 전체회의를 계기로 친이계가 반격에 나서며 친이·친박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한편으로 ‘입 단속’에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대를 무시하거나 당이 걱정할 정도의 극한적인 용어선택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마지막 단어는 금기로 간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물고 물리는 언쟁은 이어졌다. 정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당에서 대화와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분명히 옳지 않다.”고 했고,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라디오에서 홍준표 의원의 전날 ‘분당 발언’에 대해 “친이라는 분들이 분당 운운하면서 누구를 나가라고 하면 안 된다. 2004년 당이 바닥까지 갔을 때 박 전 대표처럼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느냐.”며 “배은망덕”이라고 비난했다. 전날에 이은 2라운드 공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강심장’ 박상혁PD “전 강심장 아니에요”

    ‘강심장’ 박상혁PD “전 강심장 아니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기까지 했다니까요?” 화요일 밤을 정복하고 있는 SBS 예능토크 ‘강심장’의 박상혁 PD. 지난 15일 목동 SBS 예능국에서 만난 그는 자신이 연출하고 있는 프로그램 제목인 ‘강심장’과 달리, 본인은 의외로 시청률이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 반응 하나하나에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약심장’이라고 털어놓는다. ‘입봉’한 지 8년차가 되는 PD인데도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고정 출연자인 개그맨 김영철이 가수 브라이언에게 ‘손가락’ 장난을 한 화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큰 ‘홍역’을 치렀다. 친한 사이인 두 연예인이 녹화장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휩쓸려 서스럼 없이 장난한 것이었지만 ‘편성’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그의 위치인 탓이다. 오해의 소지 장면 거르지 못한 것 ‘책임통감’ “시청자들께 제일 죄송하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장면은 편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좀더 꼼꼼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해야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던 그는 기자 앞에 다시 돌아와 앉으며 ‘손가락 파문’의 장본인인 개그맨 김영철이 내심 걱정된다는 말을 끄집어 낸다. “김영철씨가 많이 놀라서 당황해 하고 있어요. 사실 최근 들어 ‘강심장’에서 인기가 급상승 중이었고 다른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줄을 잇는 등 ‘전성기’ 모드였잖아요. 그런데 괜히 이번 일로 인해 자신감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박 PD의 우려와 달리 다행히 현재로선 당시의 파문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정패널을 챙기는 것 역시 프로그램 연출자가 해야 할 몫이라는 게 그가 생각하는 연출 지론. “몇 달 전에는 출연진 뒷자리에 소주병이 놓여 있었던 게 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물론 이야기 소품으로 사용된 소주병이었는데 해당 ‘토크’가 편집되면서 느닷없이 ‘음주 방송’ 논란을 일으켰어요. 사실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녹화장에서 술을 먹고 촬영에 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개그맨 김영철 “자신감 잃지 말고 힘냈으면...” 이같은 ‘걱정스런 일’ 외에도 박 PD는 “매주 시청률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예능PD들이 짊어져야 할 짐인 것 같다.”며 ‘약심장’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심스레 밝혔다. 시청률? 시청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적어도 ‘강심장’ PD라면 시청률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지 3개월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평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화요일밤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어서다. 특히 동시간대 타 방송사 시청률에 비하면 2배 가량이나 수치가 높다. 그렇다면 자칭 ‘약심장’ PD가 연출하는 화요일밤의 강자, ‘강심장’은 도대체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우선 ‘강심장’의 탄생 모멘텀은 MC 강호동에서 찾을 수 있다. ‘강심장’의 전신이기도 한 ‘야심만만’에서 MC로 활동한 강호동을 메인 MC로 다시 내세운 토크쇼를 기획한다는 게 그 출발점인 때문이다. 우스갯말로 ‘강심장’에서의 ‘강’이 ‘강호동’을 의미한다는 얘기가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 “강호동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건 맞아요. 하지만 강호동씨가 해왔던 기존 토크쇼와는 형식면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특히 기존 ‘설정토크’를 최대한 배제한 채, 이야기 자체에 더 충실하는 토크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그에 따르면 이야기하는 것 외에 토크장소 차별화나 소품 등을 이용한 토크가 곧 설정토크다) 1(MC)대1(출연자) 중심에서 벗어나 1대 다(多) 형식을 취한 것이나, 토크를 하는 패널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소형 칠판에 써서 발표하도록 한 것 모두 ‘말 중심’의 토크쇼에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죠.” 이야기 외에 ‘기름기’를 빼고 토크 중심의 토크쇼를 펼치겠다는 것, 이것이 박 PD가 생각한 ‘강심장’의 밑그림이다. 물론 그의 이같은 제작의도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진솔한 얘기가 ‘예능 토크쇼는 웃음만 주지 않고 감동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철저히 들어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토크쇼로 출연진엔 긴장감, 시청자들엔 재미 여기에 ‘강심장’이 다른 토크쇼에 비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많은 패널들이 집단 토크를 한다는 것 외에도 공개 토크쇼를 지향한다는 점도 있다. TV 토크쇼는 나름대로 진화하고 발전한다. 초기만 하더라도 방청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패널들과 얘기를 펼쳤던 공개토크가 유행했다. 서세원의 ‘토크박스’가 대표적. 그러나 출연자들이 ‘편안한’ 토크를 선호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비공개 형식의 토크가 대세를 이루게 됐다. ‘무릎팍도사’나 ‘라디오스타’와 같은 코너가 그렇다. 결국 이같은 상황에서 박 PD는 또다시 공개토크로 과거로의 복귀를 시도한 셈이다.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비공개 토크는 편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사적인 얘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토크의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겠죠. 반면 ‘강심장’이 선택한 공개토크는 출연진이 여러 명인 까닭에 자연스런 토크를 유발할 수 있으면서도 방청객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패널들이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고 토크에 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심장’ 토크의 색다른 매력은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을 보며,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으레 영화홍보나 앨범발표 시기에 맞물려 배우 및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정례화’된 기존의 트렌드를 생각하면 분명히 차별화되는 요소다. 박 PD는 “그룹 ‘투투’ 멤버였던 황혜영을 비롯해 탤런트 양미라, 김준희, 진보라 등은 그동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스타들일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강심장에서는 소식이 뜸했던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제 아무리 ‘화요일의 강자’인 ‘강심장’이라 해도 시청자들의 ‘질책’이 늘 뒤따르기 마련. 방송 초기엔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후부터는 “폭로 지향적인 토크가 많다.” “특정 패널에만 방송분량이 쏠린다.” 등의 ‘채찍’을 받았다. 그리고 가끔씩은 김영철의 ‘손가락’ 사고처럼 예상치 못한 ‘실수’에 당황스러워 하기도 했다. “모두 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프로그램이 사는 것이니까요. 산만함을 없애고 패널들의 방송분량을 적절히 안배하는 일, 그리고 진솔한 얘기 중심으로 토크쇼를 이끌어가려 노력하는 것. 이것이 시청자들의 ‘주문’에 대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8년 SBS에 입사한 후 ‘웃찾사’(2003년~), 이경규-김용만의 ‘라인업’(2007년~2008년), 그리고 2009년부터 연출하고 있는 ‘강심장’에 이르기까지 예능 프로그램에만 한길을 걸어온 박상혁 PD. 그의 프로그램이 진화하듯 그의 연출 패러다임도 해마다 진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심장 PD에게 듣는 ‘강심장 15문 15답> 문: 이승기는 어떻게 섭외가 됐나. 답: 강호동은 강한 이미지다. 다양한 패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수평을 이룰 만한 부드러운 이미지의 MC가 필요했다.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가 짙은 이승기를 강호동에게 추천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해서 더블MC를 맡게 됐다. 지금으로선 ‘대성공’이다. 문: MC로서 이승기의 장점은. 답: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낸다. 때로는 속 마음까지도 쉽게 알아차릴 때가 많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에겐 이승기가 큰 인기다. 개그맨이나 가수, 배우들 할 것 없이 누구나가 이승기를 좋아한다. 본인도 가수이면서 예능도 하고 또한 연기도 하지 않는가. 문: 출연진 섭외는 잘 되나. 답: 초반만 하더라도 패널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때보단 많이 줄었다. 그래도 고정 패널이 9명이고 실제 게스트는 10명 정도니 합해서 매회 출연자는 20명 내외다. 문: 많은 스타들이 패널로 나온다. 제작비 부담이 크지 않은지. 답: 아니다. 오히려 제작비가 적게 든다. 보통 한번 촬영하면 방송 2회분을 찍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정 출연자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도 제작비 절감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리고 모든 출연진들이 ‘스타’라고 할 수도 없다. 일반인들도 가끔 나온다. 문: 토크내용이 출연진들의 100% 본인 이야기인가. 답: 그렇다. 작가는 단지 말을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고 손짓이나 액션 등을 지도해주는 역할 밖에 안한다. 문: 칠판에 적는 제목도 본인이 직접 정하나. 답: 본인이 쓴다. 단 문법상 안 맞거나 방송에 불가한 내용을 썼을 경우에는 다른 말로 변경하도록 하거나 방송시 부분 모자이크 처리한다. 문: 방송에서 못 나간 제목이나 주제를 뒤늦게 털어놓는다면. 답: 모 출연자의 경우 군대를 비방하는 글을 써서 편집했고, 다른 출연진은 칠판에 선정적인 그림을 그려서 방송에 못 나갔다.(당시 그 출연자는 여자 누드를 상세히 그렸다고 한다) 그 외에도 너무 독한 표현을 쓴 경우도 방송에서 제외시켰다. 문: 출연진으로 인해 가장 당황스러웠던 때는. 답: 토크 주제, 즉 칠판에 쓰여진 제목이 방송시작과 함께 갑자기 바꾸는 패널들이다. 예를 들어 방송 전에는 ‘내 아버지’에 대해 말하기로 해놓고 막상 촬영이 시작된 뒤에는 ‘첫 키스’로 바꿔 이야기 하는 경우다. 그런 때는 공개 프로그램이라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조금 난감하다. 문: 토크왕 순위는 누가 결정하나. 답: 방청객들이 한다. 보통 70여명의 방청객들이 참석해 ‘강심장’을 뽑게 된다. 문: 가장 길었던 촬영시간은. 답: 2회분때인데 당시 7시간 정도 녹화를 했다. 저녁까지 먹고 와서 또 촬영했다. 문: 출연진들 중 가장 웃기는 스타는. 답: 방송되기 전 분장실에서 보면 단연 김영철이 가장 웃긴다. 문: 지금은 군 복무중인 붐의 ‘붐기가요’는 어떻게 탄생했나. 답: 붐과는 예전 ‘SBS 인가가요’ 할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당시 다음 예능 프로그램엔 꼭 같이 하자 제안했었다. 그래서 ‘강심장’에 고정패널로 붐을 캐스팅했고 이후 “고정 코너 하나 준비 해보라.”고 제안했고 붐이 이특, 은혁 등과 함께 꾸민 것이 ‘붐기가요’다. 문: 붐 이후로 현재는 ‘특기가요’가 여전히 인기다. 모두 본인들이 준비하는 것인가. 답: 슈퍼주니어 멤버들(이특, 은혁, 신동)이 다 준비한다. 밤에라도 작가 회의에 참석해 아이템을 낸다. 음악편집이나 소품준비, 심지어 인터넷에서 출연진의 사진까지 직접 찾아온다. 우리가 도와주는 일은 사진 출력밖에 없다. 이들은 녹화 때도 가장 먼저 와서 (특기가요를) 연습하는 ‘연습벌레’다. 문: 이특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이특 본인이 직접 쓰나. 답: 100% 본인이 쓴다. 문: 강심장 PD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3가지를 꼽는다면. 답: 가수 김장훈의 ‘로보트’와 조혜련의 ‘아버지’, 그리고 홍석천의 ‘월드컵’ 이야기다. 당시 현장에서 감동과 재미가 넘쳤던 스토리들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SBS@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권 사외이사 올봄 대거 옷벗나

    금융권 사외이사 올봄 대거 옷벗나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권 사외이사가 6명 중 1명꼴로 교체될 전망이다. 18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주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 개정안이 발표된다. 개정안은 올해 주총부터 적용되며 금융지주와 은행의 사외이사는 최초 임기 2년을 보장받는다. 다만 최장 5년까지만 연임할 수 있다. 지금은 최초 임기가 기관에 따라 1~3년으로 다양하고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고, 겸직 가능한 사외이사 수도 2개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금융위는 이달 초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해당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은행 등 자회사와 거래 관계인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선임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 4개 금융지주와 자회사인 4개 은행의 사외이사는 모두 62명이다. 이 가운데 임기·겸직 제한이나 거래 관계 등을 이유로 교체가 확정적이거나 교체 가능성이 큰 사외이사는 10명 안팎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사외이사 9명 중 3~4명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A사외이사는 국민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과 전산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B사외이사도 용퇴 가능성이 높다. 3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도 연임이 불투명하고, 재임기간이 5년이 된 조담 전남대 교수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 남아 있어 사퇴할 필요는 없지만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금융지주(사외이사 12명)에서는 필립 레이닉스 BNP파리바 서울지점장, 신한은행(7명)은 서상록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하나은행(7명)은 송상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재임기간 5년을 넘겨 교체대상이다. 우리금융지주(7명) 사외이사 중에서는 이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키움증권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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