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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의 저주?…돈 때문에 ‘인생’ 망친 사람들

    복권의 저주?…돈 때문에 ‘인생’ 망친 사람들

    ▶원문 및 추가사진 보러가기 임진년 새해를 맞아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는 내 집 마련을 기원할 것이며, 차를 바꾸길 희망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하던 일을 관두고 여행을 다니며 살길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꿈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실제로 고액의 복권에 당첨된 이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하룻밤 사이에 막대한 부를 얻은 사람들은 장밋빛 인생을 손에 넣었을까. 여기 미국의 오디닷컴(ODDEE.com)이란 사이트에서는 많은 고액 복권 당첨자 중 안타까운 인생을 살고 있거난 산 10인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캘리 로저스 지난 2003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190만파운드(약 39억원)를 획득한 캐리 로저스는 어린 나이에 큰돈을 갖게 돼 돈을 물 쓰듯이 썼다. 지인들에게 집과 차를 선물했으며 매일 밤 파티를 즐겼다. 또한 가슴 수술을 받고 명품을 사는데 많은 돈을 썼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 복이 없었다. 전 남편은 자신의 돈을 노리고 결혼했으며 바람도 피웠다. 이 때문에 그녀는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만난 남성 역시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로저스의 집에서 코카인 거래를 하다가 체포됐다. 그녀 역시 사건에 연루됐지만 막대한 돈을 주고 변호사를 고용해 겨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녀는 결국 복권 당첨 6년 만인 2009년 파산을 신청했다. 청소부로 전락한 그녀는 두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유명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반라사진을 게재하며 상담사로 변신, 다시 한 번 제대로 인생을 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사교계 신데렐라’ 재닛리 재미교포인 재닛리(한국 이름 이옥자)는 지난 1993년, 52세의 나이에 일리노이주 사상 최대 당첨금인 1,800만달러(약 265억원)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국내에도 보도를 통해 알려진 그녀는 기부금을 달라는 수많은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그녀는 당첨금을 20년간 분할 지급받는 연금식을 택했지만 이를 담보로 고금리 대출을 받는 등 과시적인 소비를 했다. 그녀는 대학 시설과 교회, 그리고 국내의 한 정당에도 막대한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그녀는 당시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과 부통령 앨 고어, 그리고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찬에도 등장했었다. 하지만 과소비와 도박 거기다 투자에도 실패한 그녀는 지난 2001년 파산 신청을 한뒤,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고 있다. ◇잭 휘태커(앤드류 잭슨 ‘잭’ 휘태커 주니어) 잭 휘태커는 2002년 12월, 버지니아주에서 잭팟 최고 당첨금인 3억1490만달러(약 3330억원)에 당첨됐다. 원래 송유관 건설업체 사장이었던 그는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당첨금을 가족과 친구, 사회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는 수많은 재단이나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원금을 달라는 문의를 받았고, 회계사를 고용하고 관련 재단까지 설립했다. 그는 음주 운전이나 협박을 한 혐의로 체포, 막대한 보상금을 물고 풀려났으며 소송이나 도난 등으로 몸살을 알았다. 결국 재단은 2년 만에 사라졌고 아내와도 이혼하고 말았다. 또 그는 아끼던 외손녀 마저 마약중독으로 사망해 한때 술과 담배로 살아갔다. 하지만 현재 휘태커는 비록 많은 돈을 날렸지만 보도와 달리 파산하지는 않았으며 재기를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는 등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 프록스마이어 1977년 기계공인 켄은 100만달러, 즉 현재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과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지만 4년만에 파산하고 말았다. 수익을 도외시했는지, 그의 아들 릭은 “아버지는 행운을 얻은 단순한 가난한 소년이다. 그는 모든 사람의 불편을 살피길 원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시 기계공으로 일하고 있다. ◇이블린 애덤스 이블린은 1985년과 이듬해인 1986년 연달아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총 540만 달러(약 52억원)를 손에 넣었지만 도박에 빠져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댐피어 이 사례는 본인에게는 아무런 죄도 없어 더욱 안타깝다. 1986년 2,000만 달러(약 210억원)에 당첨된 제프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집이나 차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줬지만 이런 그의 넉넉한 인심은 그의 명을 재촉하는 꼴이 됐다. 지난 2005년 제프리는 형수와 애인에게 납치돼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됐다. 현재 두 사람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수잔 물린스 1993년 420만달러(약 52억원)가 당첨됐던 수잔은 일시금이 아닌 20년 분할 지급받는 연금식을 택했지만, 이를 담보로 고금리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와 가족은 돈을 펑펑 써댔다. 이에 그녀는 당첨금 분할을 해제하고 모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이도 잠시 그녀의 사위가 큰 병에 걸렸고 치료에 100만달러가 들게 됐다. 이후 그녀에게 돈을 대출해 준 금융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당시 이 업체는 승소했지만 그녀는 지불 능력이 없어 부채는 상환되지 않았다. ◇빌리 밥 하렐 주니어 1997년 3,100만달러(약 298억원)를 손에 넣은 빌리.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그는 주위에서 말하는 대로 저택과 신차를 사는 등 돈을 펑펑 쓴 결과,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이클 캐롤 2002년 97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획득한 마이클. 그는 복권 당첨으로 20대 벼락부자가 됐지만 약물과 도박, 여자에 빠져 돈을 흥청망청 낭비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최근 주급 200파운드(약 30만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있다. ◇비비안 니콜슨 1961년 15만 2,300 파운드, 현재 300만 파운드(약 53억원)에 상당하는 돈을 손에 넣은 비비안은 “쓰고 쓰고 또 써라(spend , spend, spend)”라고 말해 유명해졌다. 그녀는 과소비는 물론, 5번의 결혼을 했으며 알콜 중독에도 빠졌다. 또한 자살을 시도해 정신 요양소에 들어갔다. 추후 그는 자신의 쓴 체험수기를 에미상수상작가 잭로젠탈이 각색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스펜드, 스펜드, 스펜드’로 알려진 이 영화는 국내에 ‘무지개’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주급 87파운드 (약 16만원)의 연금 생활을 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술취한 엄마의 모유를 먹던 아기 결국···

    술에 취한 채 수유해 아기를 숨지게 한 엄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5월 러시아 노브고로드로의 한 여성(30)이 술에 만취한 채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그러나 아기는 수유 직후 숨졌으며 사건은 경찰로 넘어갔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아기는 다량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사망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기를 부검한 결과 알코올이 모유를 통해 체내에 이르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아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 였다.”고 밝혔다. 또 “여성은 수유 직전 약 1리터의 와인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기소된 여성은 지난해 말 열린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음주 수유’로 인한 아기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영국의 엠마 헥터(30)라는 여성이 빈속에 백포도주 한병을 병째 마시고 젖을 물린 뒤 잠들었다가 자신의 7개월 짜리 딸을 잃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공화경선 D-3 후보 분석] (끝)미셸 바크먼

    [美 공화경선 D-3 후보 분석] (끝)미셸 바크먼

    미셸 바크먼 연방하원의원(미네소타주)의 4살 차 의붓여동생 라페이브는 똑똑한 언니 바크먼을 ‘숭배’하며 자랐다. 하지만 그녀는 바크먼이 5년여 전부터 동성(同性) 결혼 금지에 적극 앞장서는 것을 보고 큰 상처를 받았다. ●기독교인 지지로 정계진출 5년만에 대선출마 라페이브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바크먼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페이브는 당시 바크먼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고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다. 바크먼은 강경 공화당 노선을 비타협적으로 고수하는 ‘철(鐵)의 여인’이다. 의료보험 확대 반대, 낙태 반대, 동성 결혼 반대, 증세 반대 등 민주당 노선의 대척점에 바크먼의 주장이 몰려 있다. ●신변위협에도 주장 안꺾는 ‘신념의 여인’ 그녀는 학교에서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민감한 이슈에 거침이 없는 만큼 적도 많다. 한창 동성 결혼 금지 주장에 앞장설 때 그녀는 신변 위협을 느끼고 아이들을 피신시킨 적도 있다. 그래도 주장은 후퇴하지 않았다. 워런 리머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은 “당신이 보수주의자라면 바크먼을 사랑할 테고, 진보주의자라면 미워할 것이다. 그녀한테는 중간지대가 없다.”고 말한다. 바크먼은 무려 23명의 아이를 입양하는 등 공화당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도 보인다. ● 아이 23명 입양… 공화 가치 직접실현 바크먼이 아무도 못 말리는 ‘신념의 여인’이 된 데는 성장 배경과 관련이 있다. 14살 때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나 어머니와 함께 생계의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공부도 잘하고 치어리더로도 활동하던 17살 고교시절 할로윈데이 밤에 그녀는 교회에 들른 뒤 집에서 기도를 하다 영적 체험을 했고, 이를 통해 세상에 맞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한 꿈이 뒤따랐다. 바크먼이 중앙정계에 데뷔한 지 불과 5년여 만에 대선 출마를 결행할 수 있게 된 건 달변과 함께 공화당 지지층의 근간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열렬한 지지 때문이다. 바크먼이 만약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미 행정부는 전 분야에 걸쳐 매우 보수화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언 어 베러월드(KBS1 밤 12시 20분)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의사 안톤의 캠프에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군벌 대장이 찾아와 치료를 요청한다. 폭력을 혐오하는 안톤은 의사로서의 의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를 치료한다. 한편 덴마크에 있는 그의 아들 엘리어스는 학교 폭력배에게 시달림을 받다가 전학생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내 깡패 같은 애인(KBS2 밤 11시 50분) 싸움은 못하지만 입심 하나는 끝내주는 삼류 건달 동철. 예전만큼 실력 발휘는 못하지만, 아직 자존심은 살아 있다. 그런데 옆집에 여자가 이사 온다. 겉보기엔 참하게 생겼지만 동철을 보고도 기죽지 않는다. 옆집 여자는 열혈 취업 전선에 뛰어든 깡만 센 백수 세진이다. 그들은 그렇게 매일 부딪치며 격렬한 동거를 시작한다. ●MBC파워 매거진(MBC 오후 5시) 이제 새롭게 새해를 맞아야 할 때다.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 바로 휴가다. 하지만 우리의 휴가는 기껏해야 1박 2일, 길어야 3박 4일이 대부분이다. 오가는 데 힘을 쏟아 피로만 잔뜩 쌓인다. 이번엔 다르다. 러시아에서 온 라리사와 함께 7일간의 휴가를 떠난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대한민국의 각계 인사 중 우리 시대의 멘토를 초대하는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연말특집 주인공으로는 상암동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건축가 류춘수가 출연한다. 한계령 휴게소, 강촌 휴게소 등 수많은 대표작들을 남긴 건축가 류춘수의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 우리의 주거공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처벌을 받은 수의사 켕은 월요일마다 노인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솜핏 부인과 그의 연인 잠루스를 만난다. 인터넷 메신저로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며 켕은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된다. 켕은 고등학교 시절 첫눈에 반한 파이에게 직접 만든 노래를 선물 하는데…. ●팔만대장경은 어디에서 왔는가(OBS 밤 10시)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기도 한 팔만대장경. 하지만 아직도 대장경의 많은 부분이 의문 속에 남겨져 있다. 과연 대장경은 어디에서 판각되었고, 또 어떻게 해인사로 운반되었을까. 고려초조대장경 판각 1000년을 기념해 베일에 가려진 진실을 추적하여 대장경이 가진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짚어 본다.
  • ‘인권친화’ 취객용 수갑 제작 음주소란 범칙금 상향 조정

    경찰이 취객의 소란 행위를 제압할 때 철제 수갑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인권친화적인 경찰장구가 만들어진다. 또 현재 5만원인 음주소란 범칙금도 상향 조정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경찰청,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취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주취자가 부담해야 하는 범칙금과 즉결심판 벌금을 올려 제재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행 범칙금 5만원은 1994년에 책정된 액수로, 이후 물가상승 요인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제재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주취자 보호를 위해 지방청별로 주취자 안정실을 1곳 이상 시범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일선 지구대에서 주취자 처리가 지구대 전체 업무의 21%를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내 임무는 ‘최고 성적’

    “내년에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추신수는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못해 죄송하다.”며 내년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 내년에는 부상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이유와 내가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병역을 마친 소감도 덧붙였다. ●“엄지 부상, 정상 상태의 60% 정도” 2009~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을 작성한 추신수는 3년 연속 ‘호타준족’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믿어졌다. 더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데다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연봉 397만 5000달러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심적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어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5월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파문이 가라앉을 즈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부상을 당했다. 8월 28일에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엄습했다. 결국 9월 2일 부상자 명단에 두 번째 올랐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10월 초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美언론 MLB 톱88위 선정… 부활 예고 추신수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59와 8홈런 36타점 12도루에 그치며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좋은 이미지를 착실히 쌓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하던 추신수였기에 내년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다친 엄지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정상상태의 60% 정도”라며 “악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새해 벽두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팬들에게 더욱 강하고 새롭게 다가선다는 각오다. 구단 등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발표한 ‘MLB 파워랭킹 톱 100’에서 추신수를 88위에 올렸다. 1월에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내년 연봉 계약을 서둘러 매듭지을 예정이다. 오직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다. 추신수는 개인 훈련에 이어 2월 중순 캠프에 합류한다.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추신수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3·끝)월가 99% 시위

    [2012년 지구촌 뒤흔들 3대 사건] (3·끝)월가 99% 시위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분노의 ‘99%’가 ‘1%’에 대한 역습을 노린다. 지난달 주요 시위 거점을 공권력에 내주고 동력을 잃은 듯했던 월가 시위대가 2012년 한 단계 높은 ‘버전 2.0’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월가 시위대는 이미 내년 여름 전 세계인의 눈이 집중될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퓨리서치센터가 내년 대선의 승패는 ‘세대 투표’가 가를 것이라고 전망한 점을 감안할 때 젊은 세대가 대부분인 월가 시위대의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망했다. 진보 세력, 청년층, 실직자 등 99%의 기치 아래 뭉친 ‘리더 없는 공룡’은 더욱 공격적인 전술,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처럼 평화로운 텐트촌 시위만으로는 금융 위기와 소득 불균형, 양극화의 단초를 제공한 월가와 슈퍼리치, 정치권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월가 점령 시위를 처음 조직한 캐나다 진보잡지 애드버스터의 편집장 칼레 라슨은 지난달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내년에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기습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내년 봄에 시도할 게릴라 시위가 구체적인 계획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000개 이상의 동조 시위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기습적으로 플래시몹을 한다든지 은행을 점거하는 식의 치고 빠지는 공격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라슨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대를 몰아낸 직후 “(당국은) 우리를 혁명에 더 다가가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강제 해산에 따른 상처를 봉합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내년 봄 전면적인 역습에 나서겠다는 게 월가 시위대의 복안이다. 실제로 월가 시위의 상징인 주코티 공원에서 쫓겨난 지난 11월 15일 이후 시위대는 더욱 공격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미국 정치의 심장부인 워싱턴 의사당 의원실 앞에서 ‘의회를 되찾자’라는 농성을 통해 정치권의 무능과 비리를 규탄했다. 이들은 또 같은 날 미국 25개 도시에서 ‘주택을 점령하라’라는 시위를 벌여 은행에 압류된 빈 주택 등을 점거해 집 잃은 이들에게 내주거나 법원의 주택 압류 경매를 막는 등 ‘21세기판 로빈 후드’를 자처했다. JP모건의 대학 리크루팅 행사 방해, 골드만삭스로의 행진 등도 이런 맥락에 속한다. 시위대는 내년 더욱 굳건한 세력화를 위해 시위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시위를 주도한 활동가 존 프리센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주류 커뮤니티에도 마이크를 넘겨 시위 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의회 로비 세력으로 거듭나거나 제3의 정당을 구성할 수 있다는 주장도 시위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라슨 편집장은 새로운 단계의 활동 가운데 하나로 “코카콜라냐 펩시냐(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만 선택할 수 있었던 과거의 미국에서 나아가 좌우를 합친 새 정당의 창출”을 꼽았다. 일반인의 공감을 얻고 시위대의 존립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주코티 공원 인근 벽에 ‘좋은 이웃 정책’이라는 구호를 붙여 놓는가 하면, 광장에서 음주·마약 복용 금지, 사유·공공 재산에 대한 피해 금지 등을 철칙으로 세워 놓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7년 납부후 퇴직때 3년치 선납하면 10년 최소가입기간 인정 ‘연금수급’

    보건복지부의 새해 업무보고는 노후 보장이 불안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의 은퇴 이후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체 베이비부머 758만 2000명 가운데 연금보험료 납부 이력만으로 노후에 연금 수령이 가능한 사람은 256만 7000명으로 33.8%에 불과하다. 더욱이 현재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베이비부머 373만명이 받을 수 있는 연금도 월 45만원에 불과하다.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가 내년에 시행될 ‘연금 보험료 5년 선납제’다. 목돈이 생겼을 때 앞으로 내야 할 보험료를 최대 5년치까지 미리 당겨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1년치만 미리 낼 수 있다. 국민연금을 7년간 내고 퇴직했다면 한꺼번에 3년치만 내면 10년의 최소가입기간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돼 연금 수급 시기부터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추진되는 ‘부분연기연금제’의 취지도 비슷하다. 여유가 있을 때 연금 수령액을 적게 받으면 미래에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61세부터 연금 80만원을 받는 한 남성이 연금 수령액의 절반을 5년간 연기한다고 가정하면 61~65세에는 40만원을 받지만 66세부터는 96만원으로 두배가 넘는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복지부는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30대 젊은층 가운데 월 급여 125만원 이하인 저소득근로자 60만명에게는 내년부터 보험료를 지원해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여줄 방침이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기초노령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한편 연금 수급자에게 의료비와 전·월세 자금을 돌려주는 제도도 시행된다. 복지부는 흡연과 음주를 억제하고 짜게 먹는 식생활을 개선하는 질병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흡연율 감소를 목표로 2008년 이후 잇따라 법안이 상정된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을 강력하게 추진해 18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새로 구성되는 19대 국회에서는 자체 법안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그림 도입 직전인 2000년 흡연율이 24% 수준이었지만, 2001년 22%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영국·브라질·홍콩·싱가포르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경고 그림을 넣고 있다. 초·중·고교, 특수학교, 청소년 수련시설, 병의원 등 공중이용시설 내 주류판매 및 음주 금지는 현재 관련 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복지부의 정책 추진 의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37.4%인 고혈압 조절률을 2020년까지 50%로, 29.5%인 당뇨 조절률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복지부의 복안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연금 ‘5년 선납제’ 도입

    내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인 ‘4050’세대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연금 5년 선납제’와 ‘부분연기연금제’가 시행된다. 또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30대의 저소득층에게는 ‘저소득 근로자 연금 보험료 지원제’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퇴직금 등 목돈이 있을 때 보험료를 미리 납부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연금 5년 선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납부한 금액에 이자를 붙인 돈만 되돌려 받지만 선납제를 통해 기간을 채우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노후 보장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연금 수급 연령이 됐지만 더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 연금을 일정기간 적게 받다 일을 하지 않거나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더 많은 연금을 받는 ‘부분연기연금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월 급여 125만원 이하의 저소득 근로자 60만명에게는 보험료를 지원, 국민연금 가입 여건을 만들어 줄 방침이다. 복지부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지하철과 영화관 등에서의 술 광고를 금지하고, 정치권의 반대로 수년간 계속 미뤄진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 관련 법안을 내년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초·중·고교, 청소년 수련관,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의 주류판매 및 음주 금지 대책도 세우기로 했다. 현재 일반검진, 생애주기별 검진, 암 검진 등으로 분산된 국가건강검진체계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올해 2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연말연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활용하기 좋은 ‘머스트 해브’(must have) 앱을 추천한다. 직장인이라면 ‘13월 보너스’인 연말정산이 주요 관심사. 연말정산 용어도 낯선 데다 매년 달라지는 세법이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아는 만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국세청이 제공하는 ‘손안에 연말정산 2011’ 앱으로 성공적인 세테크를 해보자. ●국세청 ‘손안에 연말정산’ 국세청 앱은 사용자가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간편하게 계산해주고 스마트폰에 저장해 수시로 재계산을 할 수 있다. 환급 금액과 납부 세액을 미리 알 수 있어 1년 동안 받은 총급여액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금액만 입력하면 소득세와 추가 공제내역이 정리된다. 올해 개정된 내용을 안내하는 메뉴와 ‘세금절약 노하우’ 기능까지 담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납세자연맹이 내놓은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등 주요 공제 항목을 계산해주며 연금저축 환급액 정보도 제공한다. ‘초딩도 이해하는 연말정산’은 주요 용어부터 연말정산 상식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앱이다. ●한파·폭설 정보제공 ‘서울 안전지키미’ 연말·연초에 잦은 한파와 폭설 정보는 서울시가 무료 제공하는 ‘서울 안전지키미’ 앱이 유용하다.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를 문자로 알려주며, 교통사고로 인한 돌발 도로 상황과 긴급재난, 단수 정보도 제공한다. 송년·신년 술자리에서 진땀 나게 하는 건배사도 앱만 있으면 센스쟁이가 된다. KTH가 선보인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앱은 짧고 인상적인 ‘건배사’ 예시들을 모아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행사 주제에 맞는 스토리형 건배사부터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나만의 건배사’ 기능도 있다. ●건배사 모음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직장 선후배들과 지인들에게 ‘모바일 연하장’(위)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자. 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 카드’는 크리스마스 카드 등 제공되는 서식에 사용자가 글을 적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신년, 생일, 결혼 등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와 연관된 카드 서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눔의 기쁨도 스마트폰 앱으로 누리자. 구세군이 만든 ‘모바일 자선냄비’ 앱(아래)은 기부 기능뿐 아니라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천사사랑나눔’ 앱은 현금뿐 아니라 ‘OK캐쉬백’으로도 후원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술취한 여성 기차 밑으로 굴러떨어져 ‘아찔’

    술취한 여성 기차 밑으로 굴러떨어져 ‘아찔’

    술에 취한 한 여성이 막 출발하는 기차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CCTV 동영상이 영국 교통 경찰(BTP)에 의해 2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영국 사우스 요크셔 주(州) 반즐리 역에서 발생했다. 기차에서 내린 이 여성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파티에서 막 떠난 듯 심하게 술에 취한 모습이었다. 여성은 위태롭게 발걸음을 옮기다가 그만 쓰러지면서 막 출발 하려는 기차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기차에 알리고 순식간에 모여들어 그녀를 기차 밑에서 끄집어냈다. 만약 시민들이 없었다면 인명을 잃을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약간의 상처만 입은 상태였다. 역무원들의 신속한 정리로 기차는 20분 가량 지연됐다. 영국 교통 경찰의 그래암 브리지는 “당시 이 여성은 다행히 시민들의 도움으로 약간의 상처만 입었지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영국 교통 경찰은 “성탄절 연휴를 맞아 지나친 음주로 인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이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CCTV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대구교육청, 무능공무원 퇴출 칼뽑다

    대구시교육청이 ‘무능 공무원’ 퇴출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31명을 ‘특별 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업무 능력과 근무 태도를 문제 삼아 특별교육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앞서 서울시와 울산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비슷한 재교육 및 퇴출 제도를 도입,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선정위원회가 직무수행능력평가, 다면평가 등의 심사를 하고 당사자에게는 소명의 기회를 주는 등 단계를 거쳐 선정됐다. 기관장 등의 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직원이 ▲역량부족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뇌물수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이 5명 ▲불친절이 4명 등이다. 뇌질환 등 질병과 장애 등으로 근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7명도 포함돼 있다. 대상자에는 서기관부터 기능직까지 대부분의 직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직원 2500여명 가운데 5급 이하 하위직 직원만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했으나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기로 바꿨다. 선정 과정에서 직원 4명은 자진 퇴직했다. 자진 퇴직자는 4급 1명, 5급 1명, 6급 2명 등이다. 대상자들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외부 교육전문업체 등에서 교정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사회복지시설 30시간 봉사활동을 포함해 전산·기획 등 직무, 정신과 청렴 교육 등이다. 또 질병과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을 마친 후 이전의 업무에 복귀한 뒤에도 근무 역량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면 자진 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권 면직 등의 인사조치도 뒤따를 수 있다. 평가기간은 1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업무역량강화 특별교육 세부추진안’을 발표한 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했다. 10월에 예비교육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난달 1차 대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형 질병예방 지침/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한국형 질병예방 지침/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

    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1990년에 71.3세이던 평균수명이 2010년에는 80.8세로 해마다 0.5년씩 꾸준히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수명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수명이다. 건강수명은 질병이 없는 상태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대 수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수명과의 격차가 약 10년이나 벌어져 전체 수명 중에서 10년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다는 얘기가 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에서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1~3위를 차지하였고 순위도 변동이 없다. 하지만 암 사망률을 보면 1990년 인구 10만명당 91명에서 2010년에는 144명으로 지난 20년 사이 60% 정도 증가하였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암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고기 섭취, 비만, 적은 신체활동 등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외국에서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cohort) 연구결과이다. 코호트 연구는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이다. 따라서 코호트 연구는 암 발생의 원인을 찾아내는 연구 방법 중에서 실험실적인 연구와 가장 비슷하여 연구결과의 타당성과 객관성이 보장된다. 과연 동양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아시아 코호트 연구협의체(Asia Cohort Consortium, ACC) 회의가 개최되었다. ACC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코호트 연구인 다기관 암코호트연구(KMCC)를 포함하여 일본, 중국, 인도에서 수행 중인 코호트 연구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자. ACC에 참여하는 19개 아시아코호트 연구대상자 124만명에서 음주와 사망률과의 관계가 발표되었는데 서양에서의 연구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인 남성에서는 서양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음주를 하는 경우 사망률이 4% 정도 증가하였는데 중국인과 한국인 남성에서는 오히려 6%가 감소하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일본인에서 11%, 중국인과 한국인에서 7%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동양여성은 서양인에 비해 정기적으로 음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음주량도 적어서 보이는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으나 음주와 사망률의 관계가 동양인과 서양인에서 다를 수도 있다는 결과로 주의해 볼 만한 것이다. 고기 섭취와 사망률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도 발표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원 영양역학 전문가인 신하 박사는 43만명의 미국은퇴자코호트(AARP) 연구결과와 ACC 결과를 비교하였다. 미국인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고기나 가공된 고기의 섭취는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닭고기와 같은 백색고기의 섭취는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반해 ACC 대상자에서는 고기 섭취에 따른 사망률 증가가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동양인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조기발견이 어려운 췌장암과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도 미국에서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에서는 비만이 췌장암 발생의 주요원인으로 나온 데 반해서 ACC 대상자에서는 그런 경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되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암예방수칙’에 금연을 포함한 열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모두 외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언제까지 우리나라 실정에도 맞지 않는 외국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가?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경우 1979년부터 10년 단위로 ‘건강한 사람’(Healthy People) 정책을 추진해 질병에 대한 사전 대비를 정책의 중요 개념으로 추가했고 유럽연합(EU)도 지난해 보건 분야 예산 중 13.7%를 역학 및 예방 관련 사업에 투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예방 및 역학 관련 연구 과제 수는 0.4%에 불과하고 지원 금액도 113억원(0.3%)일 뿐이라고 한다. 건강백세를 준비하는 2012년에는 ‘한국형질병예방지침’을 제정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가 꼭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연말연시 공직비리 특별감찰

    정부가 연말연시를 맞아 19일부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직사회에 대한 특별감찰에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연말과 내년 1월 설 명절을 전후해 공직자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19일부터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의 감찰 인력을 전원 현장에 투입해 특별감찰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주 각 부처 공직기강 관계관 회의를 소집해 중앙 및 지방정부뿐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도 감찰 활동을 펴기로 했다.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와 금품·향응 수수 행위는 물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 줄대기나 직·간접 선거운동 참여 행위, 공명선거 저해 행위 등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행위가 중점 감찰 대상이다. 특히 집권 후반기에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엄단키로 한 ‘교육·토착·권력’ 분야의 이른바 ‘3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주점이나 호화 음식점에 출입하는 행위를 적극 감시하는 한편 최근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 기준과 처벌 규정에 맞춰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행위도 적극 단속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공직기강 특별감찰이 매년 연말연시에 이뤄져 온 감찰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대통령 친인척과 참모들의 비리 연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예년 수준을 웃도는 강도로 감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김황식 총리 지시에 따라 조만간 ‘2012년도 공직복무관리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침은 현 정부 마지막 해를 맞아 주요 국정 과제 마무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김성수·주현진기자 ssk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성인 1명 1년간 소주 81병·맥주 85병 ‘OECD 최고’

    2010년 한국인 음주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79%가 음주자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또 1회 평균 음주량은 7잔 이상(여성 5잔)이며, 주2회 이상의 ‘고위험 음주율’도 17.2%나 됐다. 그런가 하면 성인 1인당 음주량도 연간 소주 81.3병, 맥주 85.6병에 달해 성인 1명당 증류주 섭취량이 9.67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였다. ‘세계 최고의 음주국가’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음주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사실이다. 음주량을 줄이려는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집단적·획일적인 음주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권영훈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책적 접근보다 음주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최근 들어 송년회가 과거의 집단 회식문화에서 소그룹별로 연극을 관람하거나 취미모임을 갖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필자가 일하는 병원 와인동호회의 경우 ‘3퇴 룰’을 적용하고 있다. 즉, ‘취하면 퇴장’, ‘남에게 술을 강권하면 퇴장’, ‘2차 가자고 하면 퇴장’시킨다는 뜻이다. 회원들 반응이 좋아 가입 희망자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돌이켜보면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다 같이 마시자.”는 집단적·획일적 음주문화가 대세였다. 그러나 ‘스마트’로 대변되는 21세기에는 이런 음주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권 교수는 “새 시대상에 걸맞은 스마트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연예인 등 대중적 인물 활용은 물론 체험을 통한 학습전략, 이벤트를 활용한 소통전략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음주문화 개선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Weekly Health Issue] 한국인 3명중 1명, 유전적으로 술 못 마시는 체질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한 가지 이상에 속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세 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3분의1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신부, 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적포도주 마시고나면 다음날 더 힘든 이유는…

     술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수위에 오를 만큼 우리의 술 소비량이 많다. 이런 술 소비량은 고스란히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특히 연말이면 주변에 술이 넘친다. ‘술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다. 그러나 한 순간 좋자고 마냥 마셔대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전의 수많은 애주가들이 남긴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경험칙이다. 연말연시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술통에 빠져든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술은 양날의 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술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권영훈 교수에게 듣는다. 사람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이 가진 화학적 성질 때문이다. 인체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물질도 쉽게 뚫지 못하는 ‘방화벽’을 가동한다. 하지만 알코올만큼은 예외다. 알코올은 마시는 족족 뇌로 침투한다. 한마디로 뇌를 둘러싼 방화벽이 알코올에게만은 완전히 뚫려있다. 알코올은 뇌를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프리패스 승차권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술을 마시면 불과 몇 분도 안돼 알코올이 뇌로 침투하고, 이 때부터 알코올이 뇌를 장악해 술에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인체 반응은 무엇인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이면 감정 변화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되면서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충동적 성향과 자제력 상실 증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부터 음주운전 단속 대상이 된다. 0.1 단계에서는 발작적으로 흥분하며, 몸의 균형을 잃게 된다. 또 운동 부조화와 언어구사력·판단력·기억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단계가 법적인 만취 상태에 해당된다. 0.3 상태에서는 의식과 기억력을 잃게 되며, 0.5에 이르면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정지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50%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 음주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말하는 중독 단계로, 질병에 해당되는 상태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알코올에 대한 의존과 남용으로 통제력을 잃어 본인의 의도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며,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 네 가지 즉, △결근·근무태만·가사 외면 등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운전·기계조작·운동 등 신체적으로 위험한 상황 초래 △교통사고 등 법적인 문제 발생 △싸움 등 대인관계 문제 발생 중 1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중독 첫 단계인 ‘알코올 남용’에 해당된다. 이보다 더 발전하면 의존 단계에 이르는데, △내성이 생겨 같은 음주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술이 필요 △금단증상 △생각보다 많은 양의 음주 △음주조절 실패 △음주에 많은 시간 할애 △자신의 역할 수행 장애 △음주 관련 질병이 있는데도 계속 음주 가운데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존 단계로 본다. 특히 △금주를 생각한 적이 있다 △나의 음주를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짜증 난다 △술 마시는 것이 싫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다 △숙취로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중에 2개 항목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 단계로 볼 수 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먼저, 지방간-간염-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이다. 알코올이 대사되면 분해 산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간조직에 독성을 만드는데, 간세포가 독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간세포가 죽거나 손상을 입어 점차 굳어지는 간경화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 술은 구강·후두·식도·위·대장·직장·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특히 간암의 경우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발생률이 6배나 높다. 뇌손상도 심각하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막 속의 인지질과 쉽게 결합해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를 교란시키며, 여기에서 생성된 독성이 뇌세포에 작용해 뇌기능 저하와 뇌 위축을 유발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충동조절력 상실 등이 나타난다. 또 임신 여성의 습관적인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초래해 태아 발육 저하·저능아·행동이상·안면기형·심장기형 및 비뇨기 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나.  가장 큰 효과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관계 형성일 것이다. 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거나 항산화작용 등으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와인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목적으로 음주를 권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적절치 못하다. 소주, 양주 등 주종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중요한 것은 술의 총량이지 종류가 아니다. 다만 맑은 술이 대체로 첨가물이 적어 숙취 등이 적은 편이다. 보드카나 백포도주와 달리 버번·스카치·적포도주는 첨가물이 있어 마신 뒤 숙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량은 어떻게 정해지며, 적정 주량이란 무슨 의미인가.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중 유전적인 능력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1/3은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는 뜻이다. 후천적 방법이란 음주 습관을 말한다. 예컨대,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빈속에 마시거나, 빨리 마시거나, 다른 종류의 술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적정 음주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내, 최대 4잔까지를 말한다. 여성은 이의 절반 정도를 적정치로 본다. 이런 적정치가 우리 사회의 음주행태에 견줘 너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터무니없이 많은 술을 마셔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바람직한 음주법을 조언해 달라.  매일 마시지 않아야 한다.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해야 간의 피로를 덜 수 있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어야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흔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 수 있다. 가능하면 폭탄주와 음주 중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자나 임산부,고령자들은 각별히 술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과음을 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 위험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씨줄날줄] 술 권하는 사회/구본영 논설위원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간다. ‘새해 결심’을 한 지가 엊그제인데…. 올 한해는 뜻깊게 살겠다던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는 회한을 잊고 싶은 탓일까. 요즘 연례행사처럼 이런저런 망년회(忘年會)에 자주 들르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똑같은’ 후유증이 찾아 온다. 간밤에 마신 술로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술을 예찬한 글은 동서고금을 통해 넘쳐난다. 주선(酒仙)이라던, 중국 당대 시인 이태백의 시가 대표적이다. 서양에서도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가 ‘취하시오’라는 산문시를 남겼다. ‘시간으로부터 탈출하려면 취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애주가들을 부추긴 것이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사랑은 눈으로 들어가나니…”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의 ‘술의 노래’도 유명하다. 물론 직접적으로 음주를 권장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가 사랑한 여인의 뺨 위 보조개를 ‘천사의 실수’로 비유했을 때 술의 마력을 한껏 치켜세운 게 아닌가 싶다. 보조개란 게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천사가 ‘신성(神性)의 액체 한방울’을 실수로 떨어뜨린 자국이라니….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적정 권장량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26.5%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WHO가 규정한 ‘고위험 음주’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60g(소주 8잔), 여성은 40g(소주 5잔)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런 통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는 소설가 현진건이 일찍이 개탄(?)했던 ‘술 권하는 사회’임을 누구나 안다.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에서 독한 술을 많이 마시는 이들이 인기를 끄는 풍속도도 어제오늘 생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찮다는 것이다. 수레 하나로는 술 예찬론을 가득 실을 수 없다지만, 술의 해악을 알리는 서적으로는 작은 도서관의 서가를 모두 채울 수 있다지 않은가. 술은 인간관계의 좋은 윤활제가 될 수 있다. 적당한 양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악마가 바쁠 때 대리인으로 술을 보낸다.”는 서양 속담이 생각난다. 과음으로 건강을 잃거나, 술자리 성희롱으로 추락한 공인들을 보면서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는 뜻의 사자성어가 음주문화에도 적용될 만한 금언일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상-국무총리 표창] 급가속·과속 안전지도

    ●이규민(63·충남고속㈜ 대표이사) 첫차 시간 음주 단속,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 뒤 급가속·과속 안전지도, 사고사례 교육 강화 등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유류절약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기증진 워크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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