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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 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사투리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다.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의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 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료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 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 감수광’은 ‘어디 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 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 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난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 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년 안에 우리는 (AI 덕분에) 조부모님 세대에게는 마법처럼 보이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며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여친은 즉사”…오토바이 치고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 특정 “음주 정황 확인”

    “여친은 즉사”…오토바이 치고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 특정 “음주 정황 확인”

    경찰이 마세라티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쫓고 있는 마세라티 운전자 A(30대)씨의 음주 정황을 파악했다.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는 전날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일행 B씨가 몰던 벤츠를 뒤따라가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음식점을 찾은 A씨는 일행과 술을 마셨다. 경찰은 상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러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여성 C(28)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오토바이 운전자 D(23)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에서 배달 기사로 활동하는 D씨는 숨진 C씨와 연인관계로,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MBC에 “도주한 차량이 감속을 안 했다”며 “배기음 소리가 더 커지면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D씨가 “고개를 들고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뺑소니범 도주 도운 일행…범인도피죄 적용 검토 중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고를 낸 A씨를 자신이 운전한 벤츠에 태워 타지역으로 데려다줬다는 벤츠 운전자 B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 팀 30여명을 투입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지인 사이인 A·B씨가 각각 운전한 마세라티·벤츠는 서로 다른 법인 명의 차량으로, 사고 전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CCTV 영상에 담겼다. 술자리에 함께 했던 일행 B씨 진술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타지역으로 달아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사고 사실을 알고도 A씨의 도주 과정을 도운 B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 등을 적용해 입건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값을 계산한 영수증 등을 통해 A씨의 음주운전 정황을 확인했다”며 “A씨를 검거한 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열애설’ 35세 고은아, 61세 김장훈과 결혼?…“환갑도 괜찮아”

    ‘열애설’ 35세 고은아, 61세 김장훈과 결혼?…“환갑도 괜찮아”

    배우 고은아(35)의 어머니가 가수 김장훈(61)을 사윗감으로 욕심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십몇년동안 김장훈님께 사위로 들어와 달라는 엄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고은아와 그의 모친이 가수 김장훈과 만난 모습이 담겼다. 고은아 어머니는 김장훈을 향해 “왜 아직도 안 데리고 갔어?”라고 물었고, 김장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고은아가 “나 못 들었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고은아 어머니는 “친구끼리 한 얘기”라고 수습했다. 김장훈은 “예전에 웃겼던 게 은아랑 스캔들 났을 때 (고은아 어머니가) 날 집으로 초대했는데 난 너무 미안한 거다. ‘나이 많은 사람이 왜 우리 은아랑’ 이럴 줄 알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어머니가 ‘우리 은아가 나이 많은 사람 좋아하잖아. 장훈이랑 살면 잘 살 거야’ 하더라. 그래서 나는 속으로 ‘내가 은아 엄마보다 2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 어머니는 김장훈에게 “지금이라도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변함 없는 마음을 전했다. 고은아는 “여기 오면서도 엄마가 ‘만약에 장훈이가 너를 보고 괜찮다고 하면 가라’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어머니 저 환갑이에요”라고 웃었고, 고은아 어머니는 “괜찮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장훈과 고은아는 지난 2012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김장훈은 소셜미디어(SNS)에 고은아와의 다정한 사진을 올리며 “살다보니 이런 일도. 제가 그리도 좋아하는 고은아 양과. 참 생각할수록 황당하네요. 다음주에 다시 보기로 했는데. 좋은 만남 될 듯 해요. 나이차가 어마어마하니 절대로 오해는 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은아와의 연인 같은 모습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대놓고 (열애) 공개를 해도 사람들이 안 믿는다”고 억울해했다. 이러한 글에 김장훈과 고은아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김장훈 측 관계자는 “김장훈과 고은아가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한다. 뮤직비디오 홍보를 위해 올린 사진과 글이 열애설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는 물론 사투리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단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로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감수광’은 ‘어디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정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나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는 조부모님 세대에게 마법처럼 보이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먼서 “AI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우리 스스로 알아낼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 되리라는 것”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는 결국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음주운전 도주 후 술 더 마시면 처벌

    음주운전 도주 후 술 더 마시면 처벌

    음주사고 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 수법’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2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술에 취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등의 방해 행위를 한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아울러 방해 행위를 하면 면허 취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도주한 음주운전자가 술을 더 마신 경우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고, 운전 당시엔 술을 전혀 안 마셨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어 음주운전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허점이 있다. 개정안은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사고 당시 소속사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도주했고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구입했다.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안위는 또 이날 소위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등으로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도 적의 침투·도발에 의해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정부가 국민 피해 지원과 같은 수습 및 복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음주운전 ‘술 타기’ 처벌법, 행안위 소위 통과

    음주운전 ‘술 타기’ 처벌법, 행안위 소위 통과

    음주사고 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 수법’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2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술에 취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등의 방해 행위를 한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아울러 방해 행위를 하면 면허 취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도주한 음주운전자가 술을 더 마신 경우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고, 운전 당시엔 술을 전혀 안 마셨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어 음주운전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허점이 있다. 개정안은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사고 당시 소속사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도주했고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구입했다.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안위는 또 이날 소위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등으로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도 적의 침투·도발에 의해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정부가 국민 피해 지원과 같은 수습 및 복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한 번만 봐주면 사례하겠다” 음주 측정 거부한 공무원 벌금형

    “한 번만 봐주면 사례하겠다” 음주 측정 거부한 공무원 벌금형

    음주 측정 거부하고 범행 무마를 위해 경찰에 회유를 시도한 전북 남원시 공무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물의를 빚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이원식 판사)은 2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2시 10분쯤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38.8㎞ 지점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운전석에서 잠을 자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도로에 차가 세워져 있어 위험하다’는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A씨 승용차는 타이어 하나가 완전히 터진 상태로 갓길에 주차돼 있었다. 경찰은 A씨를 깨워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채 “승진 대상자인데 눈감아주면 사례를 충분히 하겠다”는 식의 말로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체포 당시 위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경찰관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타이어가 터진 채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든 상황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도로교통 안전에 끼친 위험은 절대 적지 않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선택에 대한 책임도 부담해야 한다”며 “피고인은 음주운전 적발 직후 ‘그동안 살면서 노력해온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남원시는 뒤늦게 A씨에 대한 승진을 취소했다.
  • 사고로 3명 숨졌는데…참사 소식 전하는 기자 뒤에서 춤춘 가수

    사고로 3명 숨졌는데…참사 소식 전하는 기자 뒤에서 춤춘 가수

    1300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브라질 가수가 버스 전복 사고를 보도하던 취재 기자 뒤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브라질 미식 축구팀을 태운 대형 버스가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도로에서 전복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g1 보도에 따르면 버스에는 승객 43명과 운전자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전한 당시 사고 사진을 보면 버스가 도로 위에서 완전히 옆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g1은 사망자 3명이 브라질 미식 축구팀 ‘코리치바 크로커다일’ 소속 선수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음주는 아니라고 밝혔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가 사람들의 이목을 끈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현지 매체 RJ1 소속 기자가 사고 소식과 사상자에 대해 전하는 생방송 카메라에 잡힌 한 남성 때문이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던 한 브라질 가수가 손을 흔들면서 기자 뒤쪽에 나타나더니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메라맨 등 제작진이 그에게 춤추는 걸 멈추라고 손짓했으나 이 가수는 사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춤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애도할 때 어떻게 춤을 출 수가 있냐”, “명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거냐”, “취재진과 차량 정체, 응급차가 있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 가수는 SNS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차량 정체에 갇혀 있어서 그런 사고가 난 줄 몰랐다. 단지 교통 체증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화물차·승용차 3중 추돌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화물차·승용차 3중 추돌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23일 오후 9시 53분쯤 경북 구미시 선산읍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120.3㎞ 지점에서 화물차 2대와 승용차 1대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A씨가 숨지고 25t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B씨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또 다른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후 뒤따르던 승용차와 재차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또 사고 여파로 현장 주변 2㎞ 구간에서 한때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술 마셨죠?” 음주헌터 유튜버 따돌리다 ‘쾅’…30대 운전자 사망

    “술 마셨죠?” 음주헌터 유튜버 따돌리다 ‘쾅’…30대 운전자 사망

    음주운전자 추격 영상을 찍는 유튜버를 피해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3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주유소 앞에서 A(35)씨가 몰던 BMW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M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SUV 한대가 빨간 신호와 중앙선을 무시하고 도로 위를 맹렬하게 달린다. 곧이어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나기 시작한다. 사고 전 A씨는 음주 운전자를 추적하는 유튜버를 피해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MBC에 따르면 경찰은 도로의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사고 직전 유튜버가 차량을 바짝 쫓아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음주와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유튜버 B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사고 관련성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 추적과 사고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호중 ‘절뚝절뚝’ 흉내 앵커 “말로 했어도 될 것을”사과…방심위 채널A 행정지도

    김호중 ‘절뚝절뚝’ 흉내 앵커 “말로 했어도 될 것을”사과…방심위 채널A 행정지도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보도하면서 앵커가 다리를 저는 흉내를 낸 채널A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를 피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곧바로 폐지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법원 출석 소식를 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은 채널A ‘강력한 4팀’에 대한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0일 방송 때 진행자인 이모 앵커가 “김호중씨가 뭔가 법정에 입장을 할 때 ‘절뚝절뚝’ 이런 모습이었다. 재판을 마치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절뚝절뚝’ 뭐 이런 모습이었다는 거예요”라며 즉석에서 다리를 저는 흉내를 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4000건이 넘는 비판 글이 쏟아졌다. 방심위에도 151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날 의견진술에는 당시 앵커도 직접 출석해 사과했다. 앵커 이씨는 “말로만 설명했어도 충분했을 것을, 행동을 통해서 좀 더 잘 알려드리겠다는 욕심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당사자와 그 방송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들께 지금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천상철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새 교양 프로그램이 신설돼 곧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희림 위원장은 “보름 만에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당사자 징계까지 했으며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방심위는 전원 일치로 행정지도 중 ‘권고’를 의결했다.
  • 응급의사 70%, 추석 12시간 연속 근무… “환자 많은 겨울 고비”

    응급의사 70%, 추석 12시간 연속 근무… “환자 많은 겨울 고비”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에서 일한 의사 10명 중 7명이 12시간 연속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남은 의사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환자를 본 덕에 큰 불상사 없이 추석 연휴를 넘길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심혈관 질환자와 독감 환자 등이 몰리는 겨울에 또 한 번의 응급실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강보승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22일 “겨울에는 폐렴이나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현 응급의료 체계가 연말까지 유지되면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응급 환자가 많은 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진료와 배후 진료 인력을 서둘러 충원해야 한다”며 “지금은 겨울이 아닌데도 구급차 이송 환자를 과거의 절반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조사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89명의 근무 현황을 보면 추석 연휴가 낀 지난 13~20일 응급실 현장은 ‘간신히 버텼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빠듯하게 운영됐다. 응답자 중 62명(69.7%)이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를 했고, 이 중 15명(16.9%)은 16시간 이상, 3명(3.3%)은 36시간 이상 근무했다. 전의교협은 “잠에서 깨고서 16시간이 지나면 업무 수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해 환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기상 후 20시간이 지난 후의 근무는 음주 상태에서 환자를 보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고된 일에 지친 응급실 의사 상당수는 사직을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46명(51.7%)이 실제로 그만둘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전공의 복귀가 무산되면 55명(61.8%)이 사직할 거라고 했다. 정부는 응급실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 달에 37억원꼴로 재정을 투입, 의사 160명과 간호사 240명 등 400명 채용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단시일 내에 인력을 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에는 부산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30대 여성 환자가 상급 병원 전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다수의 병원이 신경과 진료 불가, 배후 진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문제의 근본은 인력 부족인데 겨울까지 인력 부족이 개선될 방법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가 축적돼 나빠질 가능성만 있다”며 “정부는 인력이 없는 현 응급의료 체계로 겨울철 비상 진료에 대응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정치권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가 요구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대통령 사과나 관계자 문책 요구를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고, 요구가 일부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의료계도 대화에 나설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2026년은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의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송치한 32명 중 30명이 의사, 나머지 2명이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 인천서 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들이받은 30대여성 부상

    인천서 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들이받은 30대여성 부상

    인천에서 30대 여성이 한밤에 술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연수구 송도동 모 호텔 앞 사거리에서 3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SUV가 직진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이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 충격으로 차가 전복돼 A씨가 다쳐 출동한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0.08% 이상)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한 점을 감안해 일단 귀가 조처한 다음 추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추후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할 예쩡이다”고 말했다.
  • “눈떠보니 유부남이 제 가슴 만지고 있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눈떠보니 유부남이 제 가슴 만지고 있어” BJ 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

    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유명 인터넷방송인(BJ) 파이(본명 강다온·31)이 최근 성추행 피해를 당해 가해자를 고소한 일을 털어놨다. 파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과 이후 대응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파이는 “토요일인 지난 14일 저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바로 다음날 준강제추행으로 가해자를 고소했고, 가해자는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이가 고소한 A씨는 일과 관련해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 있어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던 사람으로 “사적인 친분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파이는 밝혔다. 파이는 “사건 당일 단체 회식에서 저는 음주를 했다. 제 일행 중 한 분이 저 대신 대리 기사님을 불러주셨고, 저는 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로 귀가할 예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줬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땐 제 차 안이었고 제 위에서 A씨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고 했다. 파이는 “너무 놀라 A씨를 밀치며 뒤로 물러난 뒤 ‘도대체 그쪽이 왜 여기에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을 해 호텔로 다급히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리기사와 호텔 직원들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대리기사와 출발하기 전 일행이 호텔 정보에 대해 말하는 걸 A씨가 엿들었다고 파이는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먼저 호텔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리기사를 보내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파이는 “A씨는 저를 걱정해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봐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었으며, 내 위에서 날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A씨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파이는 이 사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도 나지만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묵인할 수 없다”며 “수십번 수백번 잠 못 이루고 고민하다가 이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를 가로질러 상가 가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운전자 포함 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강북구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 우회전을 하지 않고 갑자기 6차선 대로로 질주했다. 제네시스 차량은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그대로 건너편 상가 1층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제네시스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 돌진으로 파편을 맞은 행인 3명과 가게 손님 1명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이 돌진한 햄버거 가게는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운전석 부근까지 가게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당시 가게 안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손님 1명이 있었으며, 가게 사장은 외부 화장실에 있어서 큰 부상을 피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했다는 B씨(36)는 “마치 전쟁터의 대포가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며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차는 이미 가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운전자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가게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고가 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사고 차량은 치워진 상태였으며 가게 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내부에는 박살난 유리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내부 주방까지 차량의 전조등 부품 등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차량이 가게를 덮치기 전 뚫고 나온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의 난간도 부서진 채로 임시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사고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는 가게 사장 아내 C씨는 “(사고를 목격한 직원에 의하면) 조리를 시작하고 2∼3분 지났을 때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가게에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가 나고 있었다”며 “주방까지 파편이 튀어서 손님이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부터 37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자칫하면 등·하굣길 학생들을 덮칠 수도 있었다. C씨는 “행인들이 너무 많은 곳인데 시간대가 오전이다 보니 사람들이 덜 있었다. 낮 시간대이거나 비가 안 오는 날은 진짜 (행인이) 많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은 서울 시내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돌진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박균팔씨(80)는 “난데없이 차가 가게에 돌진하지 않나, 이런 사고가 한 두건이 아니다”라며 “해가 떠 있어도 불안해서 애들을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보고 있던 주민 권모씨(60)는 “페달 블랙박스를 달거나 최소한 인도 방지턱이라도 높여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혀를 찼다. 현재 운전자 A씨는 안와골절과 뇌출혈 증세 등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이 발생하고 모방 범죄가 잇따르면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오면 무장한 경찰 병력이 즉각 배치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던 A씨는 지난해 9월 울산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 여자친구 집 외부를 보여주며 ‘여자친구를 죽이러 왔다’, ‘죽이고 감방 가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단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 살인 범죄 예고 글이나 영상 등이 게시되면 다수의 경찰력이 배치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A씨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2명은 A씨의 말을 진실로 믿고 즉시 112 신고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4명의 경찰관은 주변을 수색하고 전 여자친구의 신변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 A씨는 위계로써 경찰관의 112신고 사건 처리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A씨는 2022년 4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습니다. 1심을 심리한 울산지법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2007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벌금 200만원, 2008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은 전력을 포함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초래된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경우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이 명상 문화의 선도국임을 알리는 행사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펼쳐진다. 국내 곳곳에서 선명상 관련 행사가 열리고 유엔에 국제 명상의 날 제정도 제안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선명상 포교 계획을 알렸다. 우선 국내에선 ‘2024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 2024)가 열린다. 한국 전통불교의 정신이 깃든 선명상을 통해 개인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전국 주요 사찰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된다.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 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에 관한 발표·토론을 진행하고, 전국 11개 사찰 및 학교에서 선명상 특강 및 체험 행사를 연다. 선명상 보급은 조계종이 국민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계종은 이번 대회 기간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범국민적 명상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 전파가 목적인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불자뿐 아니라 비불교도들도 참여할 수 있다. 28일 오후 4시엔 개막식을 겸해 불교도대법회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5분 선명상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앞서 오후 2시엔 수계의식, 오후 3시 승보공양의식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개막을 앞두고 하루 5분 명상과 ‘국민 오계’ 실천을 제안했다. 그는 “선명상은 국민 여러분께서 각자의 마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전 국민이 일상을 잠시 멈추는 하루 5분의 선명상을 실천해 마음의 평안을 찾자”고 역설했다. 국민 오계는 모든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자는 불살생계,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나누며 살자는 불투도계, 신의를 지키며 심신을 맑게 하자는 불사음계, 나와 남을 속이지 말자는 불망어계, 내 정신과 몸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자는 불음주계 등 다섯 가지 계율을 일컫는다. 선명상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 건강을 이끄는 해외 행사도 병행한다. 진우스님은 새달 10월 초에 미국 뉴욕의 유엔을 방문해 ‘세계명상의 날’ 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서구사회의 명상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열고 한국 전통불교문화와 선명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명상의 날’은 미국, 유럽 등에서 자생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명상의 날인 5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우 스님은 또 미 코네티컷주의 예일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인 미나스 카파토스와도 만난 대담을 나누는 등 선명상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일본 공포만화 대가 이토 준지, 다음주 한국서 ‘라이브 드로잉쇼’

    일본 공포만화 대가 이토 준지, 다음주 한국서 ‘라이브 드로잉쇼’

    일본 공포만화 대표 작가인 이토 준지(伊藤 潤二·61)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전시기획사 웨이즈비는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LC타워에서 이토 준지가 라이브 드로잉쇼와 팬 미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토 준지의 첫 한국 팬 미팅이다. 애독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토 준지는 1987년 만화 ‘토미에’로 등단해 ‘소용돌이’, ‘공포의 물고기’ 등 불쾌하면서도 어딘가 으스스한 공포만화를 주로 선보여왔다. 한국에는 1999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토미에’ 상영을 계기로 처음 찾았고, 201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몰입형 체험 전시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이토 준지의 인기 작품을 주제로 꾸민 이 전시에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약 9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강원·제주 최대 250㎜ 이상 폭우전국 내일 낮 최고 21~24도로 ‘뚝’올여름 평균기온 25.6도 역대 1위서울 폭염·열대야 일수도 신기록남부지방 중심 역대 가장 더운 9월 뒤끝마저 길었던 역대 최악의 폭염이 숱한 기록을 남긴 채 20일부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 토요일인 2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2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9일과 비교해 이틀 새 10도 가까이 떨어지겠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인다는 절기상 ‘추분’인 오는 22일에는 가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21일 강원·제주도에는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도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후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0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0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라 내륙·전북 서해안·경남 내륙·경북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이 되면 그치겠지만 제주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이후로도 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면서 20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도, 21일에는 22도로 예보됐다. 특히 21일에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1~24도로 19일과 비교해 10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도 다음주 주말까지 서울의 최고기온은 24~28도, 전국의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23~26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끈질긴 더위가 물러가는 것은 여름 내내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며 ‘열돔’을 형성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서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한반도 대기가 머금고 있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이후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의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폭염특보로 서울의 ‘역대 가장 늦은 폭염’ 기록은 바뀌었다. 경남 김해(37.5도), 전북 정읍(37.3도), 충남 보령(37.1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여름 더위는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 일수(20.2일)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돼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25.3도)과 비교해 0.3도 높았다.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평년(6.5일)의 3배에 달했고, 역대 2위였던 2018년(16.5일)보다도 4일 정도 길었다.
  • 젤렌스키 “우크라 승리 계획 준비”…다음주 바이든에 제출

    젤렌스키 “우크라 승리 계획 준비”…다음주 바이든에 제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다줄 ‘승리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우리의 승리 계획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쟁점과 핵심 주요 지역들, 필요한 계획의 모든 세부 추가 사항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이행할 결의”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략 전쟁에 맞선 승리 계획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이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승전 계획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계획이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수용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이대로 전쟁을 중단하는 일은 계획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 미국에서 더 많은 무기를 지원받은 뒤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본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최고 사령관들이 제안한 승리 계획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말 모든 러시아 군대 철수와 우크라이나 국경 복구,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기 위한 방법 정립 등 내용을 담은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가까이 점령한 현 상황에서는 러시아와 협상이 불가하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급습한 뒤로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배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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