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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소외이웃 찾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신달수 서울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담당관

    [기고] 소외이웃 찾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신달수 서울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담당관

    지난 설날을 떠올리면 내 마음은 아직도 따뜻하다. 사회봉사명령담당관으로서 특별한 설을 보냈기 때문이다. 조금 생소한 사회봉사명령은 일반인의 자발적 봉사활동과는 다르다. 음주운전 등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법원은 집행유예와 함께 일정 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부과한다. 보호관찰소는 이런 대상자들을 사회복지기관 등에 배치하여 무보수로 일하게 한다. 봉사활동으로 대상자들이 범죄피해자에게 속죄하고 사회에 배상케 하는 것이다. 또 자신들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삶을 경험케 하여 재활 의지를 다지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법무부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도입했다. 국민으로부터 신청받아 꼭 필요한 곳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사회봉사명령자들을 배치하는 수혜자 중심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래서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에서 511건 신청을 받아 홀몸노인 주거환경개선 등에 연인원 8106명을 투입했다. 작년 서울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 국민공모로 서울 동대문구 소재 경로당 두 곳과 홀몸노인 여섯 가정에 도배·장판교체,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였다. 홀몸노인 돌보미와 동사무소 직원이 신청한 사연은 절실하고 딱했다. 조그마한 경로당과 쪽방촌에 홀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수리는 대기업이나 사회봉사단체에서는 소규모이고 사소한 작업이 많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직접 좁은 집에 가득 차 있는 살림살이를 옮기면서 집수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건축 특기와 자격이 있는 사회봉사 대상자와 직원을 배치했고 서울시 등에서 건축자재를 지원받아 최선을 다해 작업했다. 지난 1월 28일, 사회봉사 국민공모를 통해 도움을 주었던 경로당과 쪽방촌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다시 찾았다. 직원들이 모은 쌀로 떡을 만들고 남양주농협에서 지원받은 쌀과 보호관찰 나눔봉사단에서 마련한 귤을 갖다 드렸다. 처음 경로당을 찾아갈 때 너무 적은 도움이라 망설여졌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반겨주고 따뜻한 커피까지 준 어르신들 덕분에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그리고 오후에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전농동 쪽방촌에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설을 앞두고도 모두 홀로 집에 있었다. 문을 열면 부엌이고 한 걸음만 더 옮기면 바로 방인 좁은 집과 매서운 추위,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 갇혀 있는 할아버지·할머니들. 그분들을 보며 마음이 짠했다. 아직도 좁은 길 끝까지 따라 나와 배웅해 준 정 할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마음이 간절한 2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벌써 서울 강동구에서 신청한 ‘도시형 텃밭 가꾸기’ 지원 사회봉사 국민공모가 진행 중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서울보호관찰소를 비롯한 전국 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 국민공모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그래서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이 되고자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행복 나눔인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국민들의 더 많은 신청과 관심, 그리고 지원을 기대해 본다.
  • 여성 만취해 고속도로서 역주행 ‘아찔한’ 장면 포착

    여성 만취해 고속도로서 역주행 ‘아찔한’ 장면 포착

    영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위를 역주행하고 있는 아찔한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은 작년 12월 4일 새벽에 발생했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케이티 호머(26)라는 이름의 여성이 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만취해 자신의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출구로 차를 진입시켰다. 영상을 보면 그녀가 역주행하는 동안 아연실색한 차량들이 상향등을 켜고 그녀의 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특히 마주오는 트럭 한 대가 가까스로 피하고 있는 아찔한 순간도 보여진다. 언제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한편 같은 시간 다른 교통사고 건으로 고속도로 진입구간에 출동한 경찰은, 역주행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차량을 발견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그녀는 혈액검사에서 음주허용 기준의 2배가 넘는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으며, 음주운전 및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는 무려 6.5km의 거리를 역주행했다. 다행히 차량이 많지 않는 시간대라 사고는 없었지만, 낮이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법정공판이 있은 후 호머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현재 보석금을 내고 귀가한 상태다. 최종 판결은 3월 28일에 있을 예정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충청도 2년 연속 자살률 1위 왜

    충청도에 자살자가 많은 데는 체면을 중시하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양반문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가 24일 도청에서 가진 ‘충남 자살 원인 규명 심리사회적 부검’(심리부검) 결과 보고회에서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개월간 자살 관련 연구원들이 서산시 등 4개 시·군 25명의 자살자 유족 및 수사 경찰과 면접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충청도 사람은 예의 바르고 꼿꼿하다. 특히 충청도에서 대대로 살아온 노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쉬운 소리를 못 한다. 그런 게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남이 알아서 해 주기를 바라 일하는 데 애를 먹는다”는 마을 이장의 말로 특유의 기질을 분석했다. 일부 연구 참가자가 ‘이는 우리 국민의 보편적 정서로 충청도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반박도 했지만 충청도 사람들이 이런 지역 정서가 유난히 강하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 충남은 2010년부터 2년 연속 국내에서 자살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도 세종 1위, 충북 2위, 충남 3위 등 충청 지역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나머지 조사 내용은 전국적 현상과 비슷하다. 고령화에다 도시와의 경제력 차이가 극심한 농어촌의 자살률이 대체로 높다. 조사 대상 자살자 25명 중 68%인 17명이 60세 이상이다. 72%가 중졸 이하였고 대부분 종교나 취미 생활이 없었다. 외딴 집에서 마을 주민과 소통 없이 생활고, 질병, 외로움에 시달리던 이들이 많았다. 이런 스트레스를 농어촌에 만연한 음주 문화로 풀었고 도움을 줄 병원과 교통 등의 인프라는 열악했다. 자살은 농번기인 4~6월 자택에서, 목매기와 음독 등 손쉬운 방법으로 이뤄졌다. 내성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이 자살을 많이 했다는 통계는 도시와 별 차이가 없었다. 도 관계자는 “자살 고위험군 주민 관리, 여가 프로그램 활성화, 마을공동체 강화 등의 정책에다 충청도 기질을 감안해 찾아가는 서비스에도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 차장 벌써 침침해? 야속한 ‘젊은 노안’

    김 차장 벌써 침침해? 야속한 ‘젊은 노안’

    한창 일할 나이인 직장인 김지운(42)씨는 최근들어 부쩍 눈이 침침하고 가까이 있는 글씨도 흐릿하게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노안’(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40대에 무슨 노안이냐”며 의사에게 따져도 봤지만 더 야속한 것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세월의 흔적이었다. 김씨는 “눈이 쉽게 피로해져 업무에 필요한 문서를 오래 볼 수 없는 것도 문제지만 ‘내가 벌써 늙었나’ 하는 허탈감과 심리적 위축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진다”고 호소했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40대 후반부터 많이 발생하며 가까운 것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우리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먼 곳을 보거나 가까운 곳을 볼 때 각기 다르게 초점을 맞추는데 나이가 들면 이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가까운 물체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물체까지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눈물이 말라 쉽게 건조함을 느끼거나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시야가 자주 흐릿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마치 줌 렌즈가 녹이 슬어 더 이상 작용을 못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보고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몸은 비록 40대라도 눈 나이는 이미 50대 문턱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 TV, 스마트폰, 책, 신문….’ 눈은 잠잘 때 말고는 한시도 쉴 틈 없이 혹사를 당하기 때문에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노화 현상이 찾아온다. 젊은 나이에 노안이 오는 원인으로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증가하는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누적되면 노화를 촉진시킨다. 같은 이유로 잦은 음주, 흡연을 하는 사람도 노안이 빨리 올 수 있다. 심한 원시가 있는 사람도 노안이 일찍 발생한다. 젊은 나이에는 원시가 있어도 자체적인 눈의 조절 능력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어 눈의 노화가 본격화되는 40대 후반 이전까지는 먼 곳이나 가까운 물체를 큰 불편 없이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시의 정도가 심할 경우 노안 연령이 되기 전인 20대나 30대에도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이 모두 떨어질 수 있다. 노안은 특별한 통증이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기 전까지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나 일단 노안이 진행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관련 안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안은 일반 시력검사와 같이 간단한 확인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평소 간단한 자가검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눈앞 10㎝에 신문을 대고 글자를 읽어봤을 때 잘 안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40대 이후 눈이 잘 안 보인다고 스스로 노안으로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하다. 시력저하와 함께 주위가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낮에 잘 안 보이는 주맹 등은 백내장 증상이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몸 관리를 아무리 잘해도 때가 되면 노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이를 슬기롭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병엽 교수는 “노안증상을 부정하며 돋보기 착용을 미루고 억지로 가까운 곳을 보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결국은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나이가 들어 가까운 것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제 눈앞에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먼 곳을 보며 큰일을 하고 살라는 뜻”이라고 조언했다. 노안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현재 많은 안과 연구자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방법 등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남았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의상 교수는 “노안 수술은 나이가 들어가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상식] 고혈압보다 저혈압 위험 편견 지속된 저혈압은 큰 문제 안돼

    대개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심한 출혈이나 심각한 심장 기능 저하 등 위급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위험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된 저혈압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정상 혈압은 80에서 120㎜Hg(밀리머큐리)이고, 고혈압은 90에서 140㎜Hg 이상인 경우다. 저혈압은 고혈압과는 달리 어느 정도 이하의 혈압이라고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이 60~10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의 증상은 어지러움, 미열, 구토,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증, 실신 등이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반면, 저혈압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출혈,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아래로 몰리면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평소에 신체검사 등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만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심장내과 김민석 교수
  • [씨줄날줄] DMB 시청 단속 실효성/정기홍 논설위원

    시중에서 나도는 ‘대리운전수칙’이란 게 있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을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기준이다. 이를테면 대리기사를 부른 뒤엔 돌려보내지 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퉈서도 안 된다. 지불한 금액이 많아도 거스름돈을 받지 말아야 하며 출발할 때 팁을 주는 게 좋다. 또 술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도착지에선 어떤 이유에서든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 이를 일러준 지인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는 상당수가 대리기사”라며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본 전직 지방의회 의원의 사례도 흥미롭다. 지인과 읍내에서 술 한 잔을 하고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이웃마을에서 한 잔을 더한 뒤 귀갓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다소 느슨했던 농촌지역의 음주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의 유지에게도 에누리가 없어졌단다. 농사일을 끝낸 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던 주민들이 자신처럼 어김없이 걸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쩍 강화된 음주단속과 관련한 두 가지의 사례다. 최근에 음주운전은 물론 끼어들기, 정지선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그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법정에서의 음주운전 형량도 높아가는 추세다. 제1의 재난사고가 교통사고이니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그런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리송한 내용이 많다.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보는 것은 허용되지만, 사진과 만화 등 정지화면을 보는 것은 단속의 대상이다. 또 운전자가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됐다면 동승자가 시청하더라도 단속이 된다고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상태 때보다 전방주시율이 낮다고 하니 단속이 강화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표가 따른다. 단속의 기준이 운전 중에만 한정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시비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동안 부산을 떨었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단속과 차량 앞유리창의 ‘틴팅’(선팅)도 실효성 때문에 지금은 단속의 손을 놓은 상태다. 단속의 현장은 언제나 쫓고 쫓기는 형국이다. 경찰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단속 강화가 세수 증대를 위한 것이란 말도 나온다니 그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실랑이가 잦아지게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비틀비틀’ 음주운전의 끝은?

    ‘비틀비틀’ 음주운전의 끝은?

    러시아에서 음주운전 하던 남성의 차량이 전복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사고 순간은 차량용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영상에서 차량들은 왕복 4차로로 보이는 도로를 9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다. 그런데 차량들 사이로 유독 휘청거리며 위태로워 보이는 승용차 한 대가 눈에 띈다. 결국 이 승용차는 갓길에 쌓인 눈 위를 달리는가 싶더니, 그만 미끄러지며 도로 옆 벽에 충돌 후 전복되고 만다. 이를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며 영상은 끝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대낮 음주운전 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 “2차 피해가 없길 망정이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순간 이었다” 등 대부분 사고차량 운전자를 질타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연우진 별그대 등장, “형 없어졌으면 좋겠어” 살해 동기 밝혔다

    연우진 별그대 등장, “형 없어졌으면 좋겠어” 살해 동기 밝혔다

    ’연우진 별그대 등장’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8회에 배우 연우진이 이휘경(박해진)의 죽은 형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진은 휘경의 회상 신에 등장해 작은 동생인 휘경에게 졸업 인사를 하며 선물을 건네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특유의 훈훈한 외모는 여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진은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박해진과 신성록의 큰 형인 이한경 역할로 등장해 열연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보이스 펜.’ 녹음 기능이 있는 보이스 펜을 형수로부터 받은 이휘경은 녹음을 들을 후 충격을 받는다. 보이스 펜에는 평소 형을 시기했던 재경이 형에게 약물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한 후 마비시킨 후 음주운전으로 위장해 죽이는 방법이 재경의 목소리로 담겨있다. 재경은 “아버지는 내가 형보다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홀대했다”며 “거치적거리는 형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며 살해 동기를 밝혔다. 연우진 별그대 등장에 네티즌은 “연우진 별그대 등장. 연우진 너무 반갑다. 왜 하필 죽는 역할로..”, “연우진 별그대 등장..역시 존재감 최고”, “연우진 별그대 등장..형살해 동기 불쌍해”, “연우진 별그대 등장..신성록 진짜 오싹해”, “연우진 별그대 등장..연우진 빨리 드라마에서 보고 싶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휘경은 큰 형의 죽음이 작은 형인 이재경(신성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눈물을 보였다. 사진 = SBS (연우진 별그대 등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인카드로 술값 계산…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일부 공공기관 ‘방만경영’ 제동 걸렸다

    법인카드로 술값 계산…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일부 공공기관 ‘방만경영’ 제동 걸렸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법인카드로 술값을 계산하고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굴리는 ‘방만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인카드의 자율적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을 추가하고 업무용 승용차량은 배기량 기준 2000cc급 이하로 낮추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 19일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2011~2012년 법인카드 및 공용차량 운영에 대한 개선안을 권고한 뒤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법인 카드의 경우 스크린골프장이나 주류 판매업소 등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서 사용한 경우, 23시 이후의 심야 시간대나 주말에 사용한 경우, 일반주점이나 카페에서 음주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 등이 적발됐다. 공용차량 역시 명확한 정부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자의적으로 운용되는 곳이 많았다. 기관장뿐만 아니라 임원에게도 대형 차량을 전용차로 지원하거나, 전용차량이 지원되지 않는 간부에게는 유류보조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법인카드와 관련, ▲기관별 자율 사용제한 업종 추가 ▲일반주점 등에서 음주목적의 법인카드 사용 금지 ▲카드사용 상시 점검과 사용 위반자에 대한 환수·징계 조치 강화 ▲호텔 등 고급업소 이용 제한 및 1인당 사용 한도액 설정 등을 개선안에 담았다. 공용차량 운영에 대해서는 ▲전용차량 지원 대상과 배기량 기준 마련 ▲업무용 승용차 2000cc급 이하로 축소 ▲예산절감 가능 시 차량 교체 ▲직원들에 대한 차량운전 보조비 및 업무용 차량 우선 배차제도 폐지 등을 요청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폭설에 OT 강행한 총학, 교수없이 직원 3명 보낸 대학

    10명의 사망자를 낸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의 이면에 부산외국어대 총학생회와 대학 간 갈등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측과 공동으로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총학생회 단독으로 진행됐다. 앞서 학교 측은 올해 새로 이전한 부산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에서 27~28일 입학식과 함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열자고 했지만 총학생회가 외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학교 측은 총학생회의 뜻에 따라 행사 개최는 허용했지만 교통비(관광버스 25대)를 제외한 재정 지원은 전혀 하지 않았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생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 뜻을 존중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 보도처럼 학교와 총학생회 간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교학처장을 비롯한 교직원 3명만 참석했을 뿐 1000여명의 학생을 담당할 지도교수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학교 측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폭설에도 불구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강행한 총학생회 역시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 지역은 지난 6일 이후 습기를 머금은 폭설이 내렸고 추가로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계속됐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탓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총학생회의 행사 강행에 불만을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부산외대 총학 총사퇴해라. 습설에 취약한 건물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총학생회 측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각 대학들은 신입생의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학교 또는 총학생회의 주관하에 열고 있다. 그러나 음주 사고, 가혹 행위 등의 사고를 우려해 일부 대학들은 학내에서 학교에 대한 설명과 수강과목 신청을 안내하는 등 간단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는 최근 신입생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학내에서 학교생활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전남대 관계자는 “총학생회만 독자적으로 하는 신입생 환영 행사는 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대는 안전 문제, 경비, 음주 사고 등을 우려해 3년 전부터 신입생을 위한 외부 행사를 폐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겨울왕국’ OST 한국어 더빙 버전 다음주 24일 CD·디지털 음원 발매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한국어 더빙 버전이 오는 24일 CD와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된다. ‘겨울왕국’ OST 한국어 더빙 버전 앨범에는 영화에서 주인공 ‘엘사’의 노래를 맡았던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주제곡 ‘렛 잇 고’를 한국어로 새롭게 부른 ‘다 잊어’를 비롯해 ‘안나’ 역의 목소리와 노래를 맡은 성우 박지윤과 박혜나가 함께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를 한국어로 부른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은 열린 문’(원곡 ‘러브 이스 언 오픈 도어’), ‘여름날’(원곡 ‘인 서머’) 등 영화 수록곡의 한국어 버전들이 담긴다. 또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부른 ‘렛 잇 고’와 오리지널 버전에 수록된 22개 곡을 포함해 모두 33곡이 실린다. ‘겨울왕국’은 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수록곡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렛 잇 고’는 외국곡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수록곡들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가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발매되는 것은 ‘겨울왕국’이 처음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음주사고 후 도주 경찰관, 동료 경찰관 성추행 드러나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현직 경찰관이 동료 경찰관을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신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김모(41) 경위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동료 여경의 집 인근에 차량을 세워놓고 팔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앞서 오후 8시쯤부터 여경을 비롯한 다른 경찰관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동료의 차를 대신 몰아 집까지 데리고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위는 “술에 취해 잠든 동료를 깨우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광주 남구 양림동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골목길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30·여)씨의 팔을 부딪치고 달아난 사실도 드러났다. 사고 후 경찰의 전화를 받지 않다가 이튿날 오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경위가 음주 운전을 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경찰 조사를 고의로 회피하고 동료 경찰관을 성추행한 사실을 들어 징계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총학 갈등…올해 처음 학생회 단독 OT진행

    대학·총학 갈등…올해 처음 학생회 단독 OT진행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도중 붕괴사고로 10명이 숨진 부산외대는 총학생회와 대학이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당국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총학생회 단독으로 주관했다. 대학 측은 “총학생회가 외부 행사로 진행하자며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대학 측은 올해 새로 이전한 캠퍼스 시설을 이용해 이달 말 1박2일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며 예산지원을 거부했다”면서 “결국 행사를 허가하고 버스 25대 비용만 지원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총학생회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학교에서는 교수 1명과 교직원 2명만 행사에 따라갔다.학교와 총학생회가 공동 주관한 지난해 행사까지는 대부분의 교수와 직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총학생회 자체 행사로 진행되면서 지도교수 등 다수의 교직원이 참여하지 않아 행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산외대의 한 교수는 사고후 SNS를 통해 “올해 전까지는 오티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진행했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는데 올해는 학교 당국의 반대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다.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돼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저나 동료 교수들이나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사고 당시 교수와 직원이 아예 리조트를 떠나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음주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식당과 객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교수와 직원 2명이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는지 의문이다. 학교 측 예산 지원이 적어 값싼 리조트를 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학교 측은 “원래 다른 곳을 예약하려 했는데 다른 대학에서 먼저 예약을 해놔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선택했다”며 “마우나리조트가 주변 리조트에 비해 숙박료가 싼 곳도 아니다”고 말했다. 폭설이 내린 지역에 있는 마우나오션리조트를 행사장으로 정한 데는 대학 측의 무책임한 행정 탓도 있지만 학생회 측의 준비소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이미 일주일새 50㎝의 눈이 쌓여 있었고 추가로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언론보도가 계속됐던 지역이다. 학교 측은 “행사 전 리조트를 사전점검 했는데 이런 참사가 날 줄을 몰랐다.학교 측 불찰”이라고 말했다.학생회 관계자는 “날씨가 안 좋은 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해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한 행사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전 중 DMB 보는 당신… 눈 감고 운전하시네요

    운전 중 DMB 보는 당신… 눈 감고 운전하시네요

    “모바일 TV(DMB)를 보면서 차를 몰면 눈 감고 운전하는 것과 똑같아요.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운전 중 DMB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조작하면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새 조항의 시행 첫날인 14일 아침. 서울 서대문경찰서 최찬호 교통과장과 직원 등 30여명이 서대문역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DMB 시청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을 건넸다. 이날부터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DMB 등의 영상표시장치를 수신하거나 조작하면 ▲이륜차 4만원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본격적인 계도에 나선 경찰들은 현실적인 여건 탓에 단속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팅 허용 기준(앞 유리 기준 가시광선 투과율 70%)보다 짙게 코팅한 차량이 워낙 많은 게 걸림돌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서대문역 교차로에서 독립문 방향으로 이동한 차량 1000여대 중 상당수는 운전자의 모습 등을 제대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선팅이 짙게 됐다. 애매한 단속 기준도 문제다. 경찰청은 자동차가 신호대기 등 정차 때 DMB 등을 보거나 만지는 것은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상당수의 현장 경찰관들은 “신호대기 중에도 단속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등 운전 중 영상표시장치를 조작하는 사소한 행동까지 단속 대상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4월까지 계도 기간을 가진 뒤 5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업무보고] 공공기관 비리·공무원 줄서기 엄단

    [업무보고] 공공기관 비리·공무원 줄서기 엄단

    지난해 대대적인 대기업 비리 수사를 했던 검찰이 올해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 부문의 비리 수사에 수사 역량을 집중한다.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줄서기 관행’을 집중 단속하고, 종북 세력 척결 등 공안수사 강화를 예고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올해 3대 핵심 추진전략으로 법치에 기반한 비정상의 정상화, 협업을 통한 국민생활 안전 확보, 현장 중심의 국민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애인 노동력을 착취한 ‘염전 노예’ 사건은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를 뿌리 뽑고, 먹거리 안전 사범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국민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먼저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 개혁’을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통신·에너지·교통 등 공공기관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부정한 용도로 유출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구조적 문제점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개선해 향후 비리 발생의 소지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이 선거 이후의 인사나 특혜 등을 노리고 특정 후보를 돕는 줄서기 관행 근절에 감시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또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 등도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검찰청에 선거수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합법을 가장해 북한을 추종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이적표현물을 유포하는 등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헌법의 가치와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헌법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 개인정보 유출 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히 단속해 개인정보의 불법 유통·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전국 검찰청에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관한 범죄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를 인지하는 즉시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법무부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범죄 전력자의 맥박, 체온, 음주 여부, 피해자 비명 등을 감지하고 평소 행동패턴과 범행수법 등의 자료를 실시간 비교 분석해 범죄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자발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아동학대 부모는 친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으며 아동학대범죄 전력자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아동관련 기관에 취업이 금지된다. 정신병원 등의 수용시설에 부당하게 강제 수용되지 않도록 ‘인신보호관’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활절예배 따로따로… 한국 교회연합 물거품되나

    부활절예배 따로따로… 한국 교회연합 물거품되나

    교회연합 차원에서 기대를 모았던 개신교 부활절연합예배가 결국 분산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주최로 열기로 했던 연합예배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 불참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복음연맹(WEA)이 한국교회의 분열을 이유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WEA 총회를 연기한다고 전격 통보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계기로 교회일치와 연합을 정착시키자는 개신교계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건 최근 예장합동 총회의 결정이 큰 요인이다. 예장합동 총회는 지난 7일 임원회에서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지 않고 교단 자체적으로 예배드릴 것을 결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총회 임원들은 다수 교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을 탈퇴한 상황에서 예장합동 교단이 소속하지 않은 단체들이 주도하는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 수 300만명의 예장합동은 한기총 소속 교단 중 가장 큰 교세를 차지하고 있다. 예장합동의 연합예배 불참 결정에 NCCK와 한교연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NCCK와 한교연은 양 기관 소속 교단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되 한교연과 NCCK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교단 전체가 참여하는 예배로 진행한다는 데 협의했었다. 부활절만큼은 보수·진보의 편 가르기에서 벗어나 하나가 되자는 취지였다. 6개 교단 총회장을 연합예배의 상임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기총과 비회원 교단들에도 참여를 요청했으나 예장합동 측이 외면한 것이다. 양 기관은 예장합동 총회장의 이름도 연합예배 대회장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에 따라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3갈래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예배준비위원회를 조직한 NCCK·한교연과 예장합동, 한기총의 삼분이다. 한기총은 이미 별도로 부활절연합예배 계획을 세워 장소 선정 등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장합동처럼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거나 한기총과 거리를 두고 있는 교단들의 연합예배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개신교계가 최대의 화두로 내세운 교회 연합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개신교계 인사들은 입을 모은다. WEA가 지난 12일 WEA 서울총회 연기를 결정한 것도 한국교회의 분열 탓이다. WEA 국제이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회 연기의 이유로 “서울총회가 전 세계 복음연맹의 발전과 교회 연합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했지만 복음주의 공동체간 내부 분열로 인해 총회를 치르는 게 어려워 보인다”고 분명히 적시했다. WEA 국제이사회는 총회 개최를 위해 한기총과 지속적으로 논의한다고 덧붙였지만 서울 총회 개최는 ‘물건너갔다’는 게 개신교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해 개신교계의 분열을 봉합하는 계기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토론 및 공청회’도 무산됐다. 공청회를 주관했던 교회언론회는 일부 기관을 뺀 대부분의 교단과 기관이 불참과 유보를 통보해 공청회가 무산된 데 대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생각이 제각각”이라며 “사회 정서는 통합과 상생으로 가고 있는데 유독 기독교는 분열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NCCK 한 목회자는 “기대를 모았던 부활절 연합예배마저 분산개최로 고착돼 가고 있지만 갈등을 봉합할 또렷한 단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도자들의 양보와 협의가 시급하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폭설에 고립된 50대 영양실조 사망

    일주일 넘게 폭설이 내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에 또 폭설이 예보돼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3일 동해에서 만들어진 물기 머금은 구름이 태백산맥에 막혀 눈을 쏟아 내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지난 6일 시작된 폭설이 14일까지 이어진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 17~19일 80㎝ 안팎의 큰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설작업에 한계를 느낀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호소했다. 강릉 경포동에 사는 김동임(79) 할머니는 “길을 내는 것도 급하지만 산골에 혼자 사는 노인들은 지붕에 쌓인 눈이 무너질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눈 속에서 혼자 살던 최모(50·동해시 묵호동)씨가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폭설에 고립돼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강원지역 시내·농어촌 버스 단축 운행 구간은 아직 32개 노선이나 된다. 교통 두절로 주민의 발이 묶인 마을도 8곳 65가구다. 고립 마을 대부분은 걸어서 왕래할 수 있지만 완전 소통까지는 하루 이틀 더 걸릴 전망이다. 태백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률도 53%에 머물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도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포항, 경주, 청송, 봉화, 울진 등 7개 시·군 농가 211곳에서 하우스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오는 17일까지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를 산출하는 한편 이 지역들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피해복구 특별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송상규 강원기상청 예보관은 “폭설 지역이 강원 영동에서 경북으로 넓어지고 기온도 영하를 오르내리며 쌀쌀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이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법무부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검사 징계 행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비위임에도 직급이 높은 간부급 검사는 징계조차 하지 않고 사안별 징계 수위도 큰 차이를 보여 법조계 안팎에서는 징계의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수습 여검사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광주지검 목포지청 안모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의 징계처분 결과를 13일 관보에 공개했다. 법무부가 밝힌 징계 내용을 살펴보면 안 검사는 지난해 10월 전임 근무지인 청주지검 제천지청 회식 자리에서 검사 직무대리 수습 중인 신임 여검사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안 검사의 행위를 검사징계법상 ‘직무 관련 여부에 상관없이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2차장 재직 당시 여기자를 성추행한 이진한(51)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경고에 그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지청장은 지난해 12월 출입 기자단과의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기자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리를 감싸 안으려 하는 등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감찰을 받았지만 ‘감찰본부장 경고’로 마무리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징계법에 있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피했지만 성추행 피해 여기자가 지난 11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결국 수사 대상이 됐다.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평검사의 성추행에는 감봉 처분을 내리면서 검찰 주요 보직 간부인 중앙지검 2차장의 성추행에는 관대한 것은 그만큼 검찰과 법무부에 검사 징계 원칙이 없으며 징계할 의지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던 윤석열(54) 전 특별수사팀장과 박형철(46) 부팀장은 ‘보고절차 누락’ 등을 이유로 각각 정직 1개월과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반면 음주운전으로 충돌 사고까지 낸 검사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무부가 인사권과 징계권을 통해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주지검의 박모 검사는 지난해 11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79%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견책에 그쳤다. 지난달 설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음주운전자 엄벌 의지와도 엇나간 징계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사권과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무부가 이를 통해 정권의 입맛에 맞도록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 지청장과 윤석열, 박형철 검사에 대한 징계를 지켜보면서 너무 노골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면서 “법무부의 검사 징계권이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현재 법무부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요건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원회는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외에 3명의 외부인을 모두 장관이 위촉한다. 이 밖에 법무부는 정기재산변동신고 때 23억 5345만원의 재산을 빠뜨린 인천지검 민모 검사와 뇌물수수죄에 대해 필요한 벌금 병과 구형을 빠뜨린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모 검사도 각각 견책 처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인 최고 주당 아니다” 주류업계 외신보도에 발끈

    “한국인 최고 주당 아니다” 주류업계 외신보도에 발끈

    폭탄주를 마시고 회식이 잦은 한국인의 음주량은 얼마나 될까. 얼마 전 세계 최고의 주당은 한국인이라는 외신 보도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쿼츠는 지난 2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를 인용해 한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13.7잔의 독한 술을 마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드카로 유명한 러시아(6.3잔)나 미국(3.3잔)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음주량이라면서 한국의 음주 폭력 문화가 과음의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주류업계는 “통계 자체가 잘못된 오보”라며 발끈했다. 한 주류업체는 해당 기사를 인용한 국내 신문사 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려 해명하기도 했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유로모니터는 맥주, 와인, 증류주 등 주종에 따른 국가별 음주량을 조사했지만 쿼츠는 증류주 소비량만 따로 떼 인용했다. 그것도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마신 술의 잔 수로 음주량을 측정했다. 증류주는 소주, 위스키, 보드카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대중적인 주류인 맥주나 과실주 등의 소비량과 비교할 수 없는 한계가 따른다. 같은 증류주여도 알코올 함량은 제각각이다.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20도이며 위스키는 40도 이상이다. 보드카 중에는 70도가 넘는 독주도 있다. 20도짜리 소주는 알코올 농도 20%짜리 소주를 의미한다. 이 소주의 용량이 100㎖라면 20㎖가 알코올이고 80㎖는 물이다. 술을 마시는 잔의 크기도 다르다. 소주잔은 위스키나 데킬라잔보다 작은 편이다. 음주량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주종의 알코올 함량을 평균화한 뒤 섭취한 순수 알코올의 양을 따지는 게 합리적이다. 해마다 건강보건지표(헬스데이터)를 발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4개 회원국으로부터 ‘15세 이상 인구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 자료를 수집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 주류 소비량은 8.9ℓ로 OECD 평균(9.4ℓ)에 못 미쳤다. 1990년과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식사에 와인이 빠지지 않는 프랑스의 주류 소비량이 12.6ℓ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독일(11.7ℓ)과 영국(10.0ℓ)이 뒤를 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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