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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팔 2인자’ 강태용, 중국에서 검거..충격

    ‘조희팔 2인자’ 강태용, 중국에서 검거..충격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됐다. 4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됐다. 대구지검은 강태용을 11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줄곧 산둥성에서 지내다 최근 장쑤성으로 은신처를 옮긴 강태용 씨는 잠복해 있던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을 통한 중국 당국과의 사법 공조를 통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은 다단계 업체 ㈜씨엔의 실질적인 자금관리인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김광준(54)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에게 2억 4000만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건네는 등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12년 구속돼 뇌물수수 등으로 7년형을 받았다. 조희팔의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은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12월 조희팔 등과 함께 중국으로 밀항했다.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 강태용은 이르면 다음주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사망 자작극을 벌이고 중국에서 도주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조희팔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

    4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주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됐다. 대구지검은 강태용을 11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은 다단계 업체 ㈜씨엔의 실질적인 자금관리인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김광준(54)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에게 2억 4000만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건네는 등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12년 구속돼 뇌물수수 등으로 7년형을 받았다. 조희팔의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은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12월 조희팔 등과 함께 중국으로 밀항했다.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 강태용은 이르면 다음주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애쓴 故 김혜선씨 뜻 같이하자”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애쓴 故 김혜선씨 뜻 같이하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은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민족으로 우뚝 서게 해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개관한 한글박물관에 이어 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현재 54개국 138개소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세종학당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경축식을 마친 뒤 한글 발전 공로로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유공자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김혜선 과장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데 애를 썼는데 얼마 전 작고해 안타깝다”면서 “여성 과장이 열정적으로 일한 소중한 뜻을 같이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동석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직원들이 다음주에 고인의 부모님을 모시고 추모식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4일 암투병 끝에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2012년 국어정책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글날 재지정,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등에 헌신적으로 열정을 쏟아 문체부 내부에서는 물론 한글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방암 치료를 위해 지난해 10월 휴직하면서도 그 소식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외로이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문체부 직원들은 오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인의 추모식을 갖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부처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한 추모동판을 청사 한편에 세우고,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후폭풍이 더 걱정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주 초 교육부에서 장관 고시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역사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 의식을 길러 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뒤 논란 끝에 결국 국정화로 방향이 잡힌 것이다. 여당은 “좌편향 검인정 교과서를 몰아내야 한다”고 반기지만 야당은 물론 역사학계 등은 “국민을 통제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강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여건에서 또 다른 갈등으로 국력을 소모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가 ‘국정’에서 ‘검증’으로 바뀐 때는 2003년이다. 다양한 교과서의 경쟁을 통해 교과서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역사를 보는 관점을 넓혀 준다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정부부터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 가운데 여러 부분에서 드러난 오류와 좌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국감에서 드러났듯이 지금까지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 128명 가운데 83명(64.8%)이 진보·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것만 보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를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한 게 국정화 추진이다. 청와대와 정부를 두둔할 필요도 없지만 무작정 탓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하는 국정화가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다른 차선책이 있는데 이를 굳이 강행하려 한다면 또 다른 의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난제라도 순서대로 하면 매듭이 풀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국정화 추진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교과서가 정말 오류와 편향성으로 얼룩져 있었다면 1차적으로 검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교육부는 집필자들이 시정명령도 듣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이건 핑계고 변명이다. 시정명령을 끝내 거부하면 검정 취소권을 갖고 있는 게 교육부 아닌가. 그동안 교육부가 검증에 소홀해 왔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꼭 국정화를 해야겠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금과 같은 논란이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려면 누가 봐도 시비를 걸 수 없는 균형된 교과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정권마다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시작해 필진 구성, 집필 방향, 사실 확인 등을 거쳐 2017년 개학 때까지 새 책을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놓는다 해도 졸속 논란에 휘말릴 게 뻔하다. 당장은 검증 방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이념 성향이 덜한 학자를 검정위원으로 엄선해 심의를 강화하는 것을 더 고민해야 한다. 국정화는 그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 역사 교육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 주기 위한 중요한 학습이다. 국정화에 찬성하는 국민도 있다. 그러나 오류가 많고 편향된 교과서를 원치도 않지만 이를 바로잡는다는 이유로 국정화하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그 이상으로 많다.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기 전에 다시 한번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 “대한민국 국적 포기합니다”

    “1년 넘게 준비했는데 우리나라 국적 크루즈를 포기하고 홍콩으로 갑니다. 한국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에서 1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중견 해운선사 SC글로벌은 1년 5개월간 준비했던 ‘대한민국’ 국적 크루즈 출범을 끝내 포기했다. 선사는 이르면 다음주 홍콩에서 허가를 받아 홍콩 국적 크루즈선으로 취항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년 8월 출항의 부푼 꿈을 안고 지난 6월 크루즈선으로 쓸 6300만 달러(약 730억원)짜리 2만 2000t급 배까지 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 없는 허가 지연 속에 배 계약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된 선사는 눈물을 머금고 국적 크루즈 사업에 대한 꿈을 접기로 했다. 수천만원의 연구 용역과 전 세계 각지의 크루즈선을 타보며 연구했던 준비 비용만 총 2억 5000만원에 달했다.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와 협업 부재 속에 중소 선사들이 국적 크루즈 출범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크루즈사업 주무부처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년 초 국적 크루즈선을 출범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행정 처리는 매우 더딘 상태다. SC글로벌이 크루즈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해 5월이다. 8년간 중국과 중동 항로를 운영하며 9척의 배를 보유한 매출 1000억원대의 건실한 선사다. 전창목 SC글로벌 사장은 지난 2월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이 통과되고 정부가 경제 재도약의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인 크루즈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자 사업성을 확신했다. SC글로벌은 해수부에 운영허가권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문을 두드렸지만 신청 접수조차 하지 못했다. 해수부는 “접수하면 30일 내 행정 처리를 끝내야 하니 신청하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라”고 했다. 전 사장은 이후 8~9월 해수부를 오가며 사업계획서와 검선 보고서는 물론 자금 조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모 대기업의 금융 보증 계약 일정 등 사업계획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 이달 9일 선박 대금 계약을 치러야 했던 전 사장은 9월 추석 직전 해수부에 연락을 취했지만 “의지가 없어 보인다. 10월 말에 보자”는 응답에 좌절했다. 해수부는 지난 3일 신청서를 내라고 했지만 신청 하루 만에 “선박 대금 지불을 보증할 대기업 등 투자자의 투자의향서를 받아 오라”며 크루즈 허가를 다시 보류했다. 전 사장은 “검선(총 4회)할 때마다 3000만원이 들었고 수천만원의 연구 용역까지 끝냈다”면서 “대기업 지원 규정상 크루즈 허가권을 받아와야 하는데 정부가 현장을 모르고 사업 의지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드림크루즈 등 일부 조건부 허가를 내준 업체들이 사업 운용을 잘못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면서 “다른 투자자를 연결해서라도 잘 처리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관 교체설에 따라 행정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가 정해져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SC글로벌은 결국 해수부에 제출 서류를 다 돌려달라며 포기선언을 했다. 배를 계약한 뒤 프랑스에서 리모델링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크루즈를 띄울 계획이다. 전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선상 카지노에 대한 부처 간 협업도 이뤄지지 않고 소방 등 26개에 달하는 허가권을 받는 데만 1년 가까이 소요돼 국적 크루즈를 포기했다”며 씁쓸해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10월 9일자 ‘대한민국 국적 포기합니다-중견선사 크루즈 허가 위해 1년여 피땀…결국 홍콩행 왜’ 제목의 기사에서 “중견 선사인 SC글로벌이 해양수산부의 허가 지연 등 행정 처리 부실 때문에 우리 국적 크루즈 사업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SC글로벌이 우리 국적 크루즈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은 크루즈 사업 면허 신청에 필요한 핵심 서류를 누락했기 때문이지 해수부의 행정 처리가 부적절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알려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개인정보 보호 전담 부서 신설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국장급 부서가 행정자치부에 새로 생긴다. 8일 행자부에 따르면 새 직제 개편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다음주 시행에 들어간다. 행자부는 조직 신설은 개인정보보호협력과 하나로 최소화하고 기존 부서의 업무를 재분류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조정했다. 기존 정보공유정책관을 개인정보보호정책관으로 개편했다.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개인정보보호안전과(기존 개인정보보호과)를 비롯해 정보기반보호과와 개인정보보호협력과 등 4개 부서로 구성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與 “교과서 특위” 野 “법으로 저지”… 국정화, 정국의 핵으로

    정부가 다음 주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의 대치가 교육 정책을 넘어 이념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던 여야 모두 계파를 넘어 당력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총선을 겨냥한 대형 정치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 처리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새누리당은 8일 ‘검정 교과서=국민 분열, 국정 교과서=국민 통합’ 프레임을 앞세워 당 지도부 전체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격하하고 오히려 북한을 옹호하는 역사 서술이 만연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어떤 교과서를 선택해도 국민 정체성과 긍정적 역사를 배울 수 없는 구조”라면서 “국론 통일을 위한 국민 통합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앞장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현행 검정 교과서는 검정과 집필 기간이 짧아 부실하게 제작될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청원 최고위원은 “교과서 편찬 과정이 곧 국민 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을동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오는 11일에는 정부와 역사 교과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 협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 교과서=친일·군사정권 옹호’라는 구도를 바탕으로 정부와 여당을 대상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립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교과서 문제를 졸속 처리한다면 극소수 친일·독재 옹호자를 제외한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면서 ▲국정화 방침 발표 중단 ▲여·야·정 합의로 공청회 개최 ▲여론조사에 토대한 개선 방안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교과서 국정화는 시민교육이 아닌 신민교육”,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역사를 재단해 군사정권 시절로 퇴행하려는 시도”라고 각각 비판했다. 야당은 우선 ‘입법 저지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무리하게 정부가 재량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법률을 어떻게 손볼지 다각도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역사 교과서 문제를 새해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의사 일정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선사문화 지킨 강동… 20년 울린 역사의 박동

    [현장 행정] 선사문화 지킨 강동… 20년 울린 역사의 박동

    “해마다 40만명이 오는 축제로서 20주년을 맞아 더 내실을 기하고 주민 참여도를 높였습니다.”(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 지역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강동선사문화축제’가 9~11일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린다. 이해식 구청장은 축제에 앞서 지난 7일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다. 구의 11개 관련 부서가 현황판을 들고 선사유적지 정문에 모였다. 각 팀장은 거리 퍼레이드, 교통대책, 안전관리 등에 대해 연이어 상황을 보고했다. 많은 사람이 몰릴 예정인 만큼 이 구청장은 특히 안전과 시민 편의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암사역 주변의 실질적인 차량 통제 시간을 1시간 정도로 줄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면서 “아울러 먹거리 판매와 관련해선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상황 보고 후에는 이 구청장과 직원들이 유적지를 둘러보며 내부 시설, 소화기 작동 여부, 새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등을 꼼꼼히 살폈다. 8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선사문화축제 준비 현장을 찾아 함께 안전 사항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선 볼거리를 다양화하는 한편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세심히 신경 썼다. 구는 환풍구 사고에 대비해 환풍구마다 철제 펜스를 설치한 뒤 안전요원을 두 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흡연과 음주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자원봉사자 50여명이 금연·절주 캠페인도 벌인다. 또 먹거리 장터에는 올해부터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개수대를 별도 설치해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신용카드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원시대탐험 거리 퍼레이드’와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이다. 거리 퍼레이드에는 일반 주민을 포함,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생명 존중을 중시하는 구의 특징을 살려 반려동물 거리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신석기 체험스쿨에서는 250여벌의 동물무늬 원시 복장을 대여해 입고 다닐 수 있게 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더한다. 구는 이번 행사 중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주민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임기 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잠정목록에 올릴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 등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시의 협조는 물론 주민들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 구청장과 유적지 내 전시관을 둘러보며 향후 박물관 건립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받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축제 개막식에는 기이 라플람 세계축제협회 차기 의장이 직접 참석해 선사축제의 ‘피너클어워드’ 수상을 축하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블라터 발빠르게 항소, 플라티니와 정몽준은

    블라터 발빠르게 항소, 플라티니와 정몽준은

    잃을 것이 적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발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잃을 게 많은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항변에만 매달리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전날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블라터 회장이 항소장을 벌써 제출했다고 9일 전했다. 블라터 회장은 한스 요하힘 에케르트 윤리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은 전날 언론에 보도된 뒤 집무실 컴퓨터를 통해서야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 내용을 파악했으며 모호하고 불공정한 처우로 잘못된 징계가 내려졌다고 항변한 다음, 자신이 혐의 내용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NYT는 전했다.    친구이자 고문으로 활동했던 클라우스 스톨커는 “그가 항소했다. 내년 2월 26일 총회때까지 회장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 그는 지레 포기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FIFA가 블라터 회장이 미디어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도록 조치한 뒤부터 그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스톨커는 블라터 회장이 징계안이 공표된 8일 자정에야 FIFA 본부를 떠났다고 전했다. 블라터의 항소는 버뮤다제도 출신 래리 무젠덴이 이끄는 FIFA 항소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블라터 회장과 나란히 자격정지 90일 징계를 받은 플라티니 회장은 이날 UEFA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라는 것들이 (구체적 증거 없이) 겉보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놀라울 정도로 어렴풋하다”며 “당일 이른 오후에 FIFA 윤리위 제재 소식을 들었는데 (공식 발표 전) 벌써 의도적으로 흘려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내년 2월 26일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그는 이번 제재가 확정되면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플라티니 회장은 전날 징계 발표 몇 시간을 앞두고 입후보 서류를 FIFA에 제출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6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도 이날 다시 성명을 발표하고 “부당한 제재로 저의 명예를 훼손한 FIFA 윤리위에 대해 상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앞으로의 대응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주 초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대책을 강구하고 블라터 회장이 FIFA 집행위의 승인 없이 받은 연봉 등에 관한 배임횡령 소송 등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미 동맹은 亞 안정 핵심 축… 박 대통령 訪美 환영”

    “한·미 동맹은 亞 안정 핵심 축… 박 대통령 訪美 환영”

    미국 연방 하원의원 7명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릴레이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지한파 의원 7인방은 이날 오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특별자유연설’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특별한 혈맹이자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 축으로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돼 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 왔으며 한국전쟁으로 흩어진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金 “좌편향 검인정 몰아내야” 文 “국민 통제하려는 독재 발상”

    金 “좌편향 검인정 몰아내야” 文 “국민 통제하려는 독재 발상”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놓고 7일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념적으로 균형 잡힌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하다가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이로 인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가 만들어질 것을 우려하며 대치하고 있다.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 발표가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발표 전까지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좌편향적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 있다”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중고교 학생들의 마음속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은 하얀 종이 위에 새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똑같다”며 “처음에 잘못 그려지면 바로잡기가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편향된 의식을 가진 몇몇 집필진들로 인해 검인정 교과서의 취지와 목적이 완전히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새누리당의 집중 공세는 이번 주 들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언론 앞에서 발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행 검인정 교과서가 왜 좌편향적인지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정화 여부 발표를 코앞에 두고 여당이 앞장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에 대해 “국민의 역사 인식을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국정교과서 시도가 과거 독재 정권을 미화시키려는 청와대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칼날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들이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강행한다면 우리는 정부·여당을 유신 잠재 세력으로 규정짓고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현 정권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이유는 딱 하나”라며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기홍 의원도 “일제의 항공기 선납을 선동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문제를 덮고, 다카키 마사오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가계 문제를 덮기 위해 추진하는 불순한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산하기관 사장 표창 남발?‘징계감경 면죄부’ 빈축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징계를 감경받을 수 있는 ‘사장 표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가운데 항공안전기술원을 제외한 22개 기관은 사장표창을 받은 직원에 대한 징계감경 규정을 두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22개 기관이 직원에게 수여한 사장표창은 2만 6296개로 전체 직원 6만 489명 대비 43.5%에 이른다. 실제로 사장표창을 이용해 징계를 감경받은 사례는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 기관, 202건으로 확인됐다. 해임→정직은 3건, 강등→정직 4건, 정직→감봉 19건이며 견책→경고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음주 운전사고로 해임처분 받은 직원을 사장 표창을 이유로 정직으로 감경해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전세임대자금 부당 지원으로 해임처분 받은 직원을 같은 이유로 정직으로 감경했다. 사장표창에 따른 징계 감경을 가장 많이 해 준 곳은 LH로 85건에 달했다. 철도시설공단 36건, 한국수자원공사 30건, 국토정보공사 18건, 코레일로지스 9건 순이다.  김 의원은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 사장표창이 희소성 없이 남발되고 있고 일부 기관에서는 잘못을 저지른 직원에게 면죄부처럼 이용되고 있다”면서 “성적인 문제나 도박사건 등에 대한 감경 제외규정을 두지 않는 등 제도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가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가)너무나 실망스러워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혁신위가 없었어야 했나’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아니면 대표를 그만뒀어야 했다.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 제가 일관되게 계속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문 대표와 함께 자신과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살신성인 실천을 촉구한 마지막 혁신안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그는 “마지막(11차 혁신안)에 누구는 어디로 가라고 하고,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했다고 본다”며 “지금 선거전략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전략이 있는 건데 당이 안 바뀐 상황에서 선거전략으로 몰고 가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인 결단은 본인이 스스로 정말 깜짝 놀라게 결단을 해야지 감동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좋은 것”이라며 “미리 앞서서 정치평론가처럼 등 떠미는 게 어디 있나. 그건 정치인들 개개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며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내년 선거에서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다. 근데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다 이길 것처럼 가정하고 부산에 집중하자 그런 것 아니냐. 여러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못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 개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선거전략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선거전략 구도로 몰고 가버린 것이다”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최종 혁신안 발표가 부적절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당의 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자체 혁신 방향을 제시한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된 실천방안을 발표하며 문 대표와 혁신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저녁 ‘술’ 마신다면…숙취해소 8가지 방법

    오늘 저녁 ‘술’ 마신다면…숙취해소 8가지 방법

    오늘 저녁, 회식 등 음주 계획이 잡혀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보를 참고하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영국 영양학자들의 조언을 인용, 숙취를 해소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그 중 일부 항목을 발췌해 소개한다. 1.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실 것 술을 마시면 우리 신체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기 위해 자연적으로 혈액에 보다 많은 수분을 공급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기타 체세포에 공급되는 수분이 적어져 탈수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두통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수분 공급은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도 운동선수들이 즐겨 마시는 전해질 음료가 특히 도움이 된다. 영양학자 엘라 알레드는 “물은 독소 배출과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음주 후 자기 전에 물을 큰 컵에 가득 마시고 일어난 뒤에도 많이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2. 피클 즙도 도움이 된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오이 피클이 담긴 ‘국물’도 도움이 된다. 우선 여기에는 다량의 식초가 들어 있는데 식초는 간을 활성화해 알코올 성분의 해독을 촉진한다. 또한 피클이 발효하면서 생성된 유익균들은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3. 배와 기타 과일을 먹자 과일에는 수분과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를 돕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는 강력한 숙취해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해외연구에서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은 “배는 알콜의 배출을 도와준다”며 “과일 중에서는 배의 숙취해소 효과가 으뜸”이라고 말한다. 만약 배가 없다면 앵두, 블루베리, 딸기, 포도 등 장과류(漿果類) 과일들 또한 도움이 된다. 영양학 박사 매릴린 글렌빌은 “장과류 과일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숙취해소 작용을 돕는다”고 전한다. 4. 비타민 C 섭취 비타민 C 또한 간의 해독 작용을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음주 후 오렌지 주스 등을 섭취해 수분과 비타민 C를 동시에 보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5. 해장술은 금물 알레드는 “알코올을 더 섭취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안 된다”며 “일시적으로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진통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아프고 숙취가 길어진다”고 말한다. 이어 “해장술은 결국 탈수를 더 심하게 하고 간이 처리해야 하는 알코올의 양을 늘리는 행위일 뿐이다. 잠시 사라졌던 숙취는 끝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6. 뼈 우린 국물 뼈를 우려낸 국물에 들어있는 다량의 미네랄 성분과 염분은 음주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보강 해준다. 또한 이러한 국물에 포함된 아미노산은 장 내벽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7. 음주 전 식사는 필수 음주 전 식사는 알코올의 흡수를 방해함과 동시에 위 내벽을 보호해준다. 이렇게 알코올 흡수가 느려지면 간에 더해지는 부담이 더 적어 신체가 음주의 영향으로부터 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 8. 당분은 삼가고 단백질을 보충하자 그러나 음주 전후 식사에서 당분은 되도록 배제하는 편이 좋다. 글렌빌 박사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신체의 에너지 및 혈당 제어 기능에 큰 혼란이 일어난다”며 “되도록 당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어 “그보다는 포도당 성분으로 천천히 전환되는 단백질이나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탈수현상을 가속시키고 위장을 자극하는 카페인이나 매운 음식도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미국 연방 하원의원 7명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릴레이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지한파 의원 7인방은 이날 오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특별자유연설’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특별한 혈맹이자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어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왔으며, 한국전쟁으로 흩어진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60년 넘게 동북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 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60여년 만에 1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거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 완화, 북한 의 지속적 핵 위협은 물론, 동해 문제 등 동북아 지역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고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 의원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박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했다.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 의원은 “피와 땀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강건하게 유지되는 것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는 양국의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은 상호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내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가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가)너무나 실망스러워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혁신위가 없었어야 했나’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아니면 대표를 그만뒀어야 했다.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 제가 일관되게 계속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문 대표와 함께 자신과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살신성인 실천을 촉구한 마지막 혁신안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그는 “마지막(11차 혁신안)에 누구는 어디로 가라고 하고,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했다고 본다”며 “지금 선거전략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전략이 있는 건데 당이 안 바뀐 상황에서 선거전략으로 몰고 가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인 결단은 본인이 스스로 정말 깜짝 놀라게 결단을 해야지 감동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좋은 것”이라며 “미리 앞서서 정치평론가처럼 등 떠미는 게 어디 있나. 그건 정치인들 개개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며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내년 선거에서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다. 근데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다 이길 것처럼 가정하고 부산에 집중하자 그런 것 아니냐. 여러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못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 개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선거전략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선거전략 구도로 몰고 가버린 것이다”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최종 혁신안 발표가 부적절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당의 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자체 혁신 방향을 제시한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된 실천방안을 발표하며 문 대표와 혁신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내주 ‘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표… 집필 기간 5개월도 안 남아

    내주 ‘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표… 집필 기간 5개월도 안 남아

    교육부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다음주 확정 발표한다고 7일 밝히면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국정화 결정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고수했지만, 여당의 강한 발언과 그동안 교육부의 행보로 미뤄 볼 때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은 이날 전국 8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뜻을 밝혔다. 이미 5만여명을 넘어선 교수와 학생, 시민단체의 반대 서명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정화의 포문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열었다. 취임 1주년인 지난 8월 초 “역사가 하나인 만큼 하나의 교과서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군불을 지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와 진보 진영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자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안’의 총론·각론 고시가 이뤄지는 9월까지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정화가 힘을 얻었다. 황 부총리가 “8일 국정감사가 끝나고서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다음주 13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왜 논란이 될까. 논란의 핵심 키워드는 ‘오류’와 ‘이념’으로 요약된다. 논란의 발단은 2013년의 ‘교학사 교과서 파동’이다.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테러 활동을 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교과서의 객관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전교조 등 진보 진영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을 압박하자 보수진영에서 국정화 교과서의 필요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로 화살을 돌렸다. 당시 검정을 통과했던 8종 교과서에서 오류가 829건이 적발됐다. 검정 교과서의 오류가 많으니 국정화를 검토해 보자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국정교과서 역시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교과서인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역사)’에서는 누각인 보신각을 ‘종’이라고 표현하는 등 사실관계나 표현이 틀린 오류가 30여곳 발견됐다. 결국 한국사 교과서 논란의 핵심은 ‘이념’으로 귀결된다. 검정 교과서를 집필한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교육부가 집필진을 고르면 결국 뉴라이트 계열 학자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찬성하는 쪽은 “투명한 공모 절차로 객관적이고 우수한 필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야당은 8일 교육부 국감 파행 등 보이콧을 예고했다. 진보진영 역시 사력을 다해 이를 막겠다고 선언한 터다. 이런 후폭풍을 넘어 국정화가 결정되면 학생들은 2017학년도부터 국정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국정화가 확정될 경우 국사편찬위원회에 편찬을 위탁할 예정이다. 교과서 집필이 적어도 1년 전에 끝나야 하는 점을 볼 때 교과서 집필은 내년 3월까지 완료돼야 한다. 국정교과서 제작 시간이 5개월밖에 안 되는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지한파 美의원 7인방 “한·미 동맹, 아시아 안정 핵심축”

     미국 연방 하원의원 7명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릴레이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 지한파 의원 7인방은 이날 오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특별자유연설’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특별한 혈맹이자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어왔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함께 싸워왔으며, 한국전쟁으로 흩어진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 동맹은 60년 넘게 동북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 동맹은 이제 북한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 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60여년 만에 1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이 거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 완화, 북한 의 지속적 핵 위협은 물론, 동해 문제 등 동북아 지역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크 혼다(민주) 의원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고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특별한 동맹 관계는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 의원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박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했다.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 의원은 “피와 땀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강건하게 유지되는 것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는 양국의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은 상호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 내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방공무원, 불기소 처분 받아도 징계

    지방공무원, 불기소 처분 받아도 징계

    앞으로 지방공무원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아도 징계 도마에 오른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따른 징계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혐의 없음’이나 ‘죄가 안 됨’ 결정 때 내부종결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지방공무원법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다. ‘공소권 없음’이나 기소중지 결정 땐 비위의 정도 및 과실의 경중, 고의성 유무 등 사안에 따라 혐의사실이 인정된 경우도 해당한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징계에 관한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징계양정기준을 지방자치단체 자체 규칙에서 행자부 규칙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징계 및 소청 규정’이 개정된 데 따라서다. 명백하게 공직사회 분위기를 해친 공무원에 대해선 직위해제와 직권면직 등을 통해 퇴출하겠다는 인사혁신처 방안과 같은 맥락이다. 지자체에선 내부 흠집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라도 불기소 처분 땐 징계 대상에 올리기를 꺼려 왔다. 제정안은 금품수수, 비위행위 제안·주선 등 광범위한 범죄에 적용된다. 예컨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떠나 3회 음주운전을 한 경우 해임 또는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힌 교통사고 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직 또는 파면을 면치 못한다. 반면 징계의결이 요구된 사람이라도 성실하고 능동적인 업무처리 과정에서 생긴 잘못이거나 직무와 무관한 사고에 따른 비위로 인정되면 감경기준을 적용한다. 파면→해임, 해임→강등, 강등→정직, 정직→감봉, 감봉→견책, 견책→불문(경고)으로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준을 충족해도 징계사유 시효 5년 이상인 경우, 음주운전 사건 비위,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등은 감경 대상에서 빠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우울증 환자 18%만 상담·치료받는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6.6%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나, 이 중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 또는 치료를 받은 사람은 1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39.2%(2010년), 호주 34.9%(2009년) 등 선진국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4.3%, 여성의 8.8%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1인 가구의 우울증 유병률이 14.5%로 부부 동거(4.9%), 가족 동거(10.7%)보다 월등히 높았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6.5%로 2013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정신의료 이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불이익 때문이다.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가입이 어려워지고 일종의 ‘낙인 효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는다”며 “늦지 않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등 인프라를 많이 구축해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도 ‘적신호’다. 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절반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폭음을 하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고,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명 중 4명은 나트륨 과잉 섭취자였고, 4명 중 3명은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 수준이며,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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