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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화분 안 받아요”… 광진구의 ‘청렴 의지’

    “축하화분 안 받아요”… 광진구의 ‘청렴 의지’

    지난 4일 광진구 행정전산망에 높은 호응을 얻은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모두가 공감하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인사철마다 오가는 직원들의 축하 화분을 기부로 대신하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수많은 공감 댓글이 달렸다. 광진구는 이를 계기로 승진과 인사이동에 따른 관행적 축하 화분 근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직원들 스스로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검소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간부들이 먼저 솔선수범에 나섰다. 1월 1일 자 승진과 전보발령 대상 중 5급 이상 구 직원 14명은 자신의 인사이동에 대한 축하 화분을 받지 않겠다는 ‘청렴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 이를 행정전산망 게시판에 올려 전 직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화분이 사라진 대신 의미 있는 기부가 시작됐다. 축하받을 사람의 이름으로 3만원 이하의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소외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고 더 뜻깊은 축하를 전하는 의미다. 축하금을 기부하면 축하받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기부금은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인사 때마다 계속 고민되고 내가 인사 대상일 때에도 신경 쓰였던 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운동이 비록 소소해 보일지라도 청렴한 공직문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각 부서 출입문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청렴 문구를 게시했다. ‘광진 청렴실천 캠페인’도 전개했다. 민원인 친절하게 응대하기, 음주운전 안 하기 등 십계명이 적힌 안내문을 제작해 출근길의 전 직원에게 배부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변화를 계기로 기분 좋은 기부문화가 정착되고, 공무원의 기본 소양인 청렴의 가치를 모든 직원이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출소하니 내가 범서방파 간부?

    출소하니 내가 범서방파 간부?

    정모(43)씨는 1993년 고향 선배의 권유로 전국 3대 조직폭력단체인 ‘범서방파’에 가입했다. 정씨는 범서방파에서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했다. 그는 2004년 또 다른 조폭 단체인 ‘함평식구파’에 가입해 행동대원급 조직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후 정씨가 복역 중이던 2009년 6월 범서방파와 함평식구파가 통합됐다. 범서방파는 2009년 11월 두목 김태촌(당시 61세)의 출소 시점에 맞춰 세력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함평식구파는 명성이 자자했던 범서방파의 이름을 빌려 대외적으로 세력을 과시할 목적이었다. 정씨 역시 2009년 6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두 조직이 통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2009년 가을 서울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범서방파 조직원 회식에 참석했다. 2010년 6월에는 경기도의 한 수상스키장에서 열린 단합대회에서 최선임자로서 “형, 동생 간에 우애 있게 생활하자”며 범서방파 조직원에게 단합대회 비용으로 100만원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정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에도 회식 자리에 참석한 것을 근거로 정씨가 범서방파에 정식 가입했다고 봤다. 이를 근거로 정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현행법은 범죄단체에 가입만 해도 징역 2년 이상의 처벌을 할 수 있다. 1심 법원은 정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6일 원심을 깨고 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이미 함평식구파 조직원이었고 함평식구파와 범서방파가 통합되면서 신분이 바뀌었을 뿐 범죄단체에 새로 ‘가입’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얘들아, 술 먹는 기분 내봐~”…비뚤어진 상술

    “얘들아, 술 먹는 기분 내봐~”…비뚤어진 상술

    월트디즈니의 초대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음주문화 조장 등 비뚤어진 상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출시된 이것은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논-알콜’ 샴페인으로,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 폴란드의 이 음료업체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흥행역사를 새로 쓴 흥행작인데다, 개봉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샴페인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샴페인은 과일즙에 스파클링 성분을 추가해 실제 샴페인의 식감을 충분히 살렸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혹은 연초 시즌에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겨냥했다. 이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작은 공주님, 왕자님들의 더욱 세련된 파티를 위한 음료”, “어른들의 파티에서 과일주스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몇 소비자들은 이미 이 샴페인을 구입해 아이들의 생일선물이나 생일파티에 활용한 인증샷을 속속 공개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샴페인 출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음주예방 자선단체 ‘알코올 걱정(Alcohol Concern)’의 대표인 재키 발라드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실제 술뿐만 아니라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겨울왕국 샴페인은 아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한 주류 관련 광고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는 해당 상품을 2016년 4월 까지만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폴란드의 한 업체가 라이센스(허가증)를 구매해 제조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디즈니의 명칭과 캐릭터를 차용한 상품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주류와 유사한 상품 포장에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대구 달성 출마 가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대구 달성 출마 가닥

    추경호(56·장관급) 국무조정실장이 4·13 총선에 고향인 대구 지역에 출마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실장은 5일 “(출마를) 진지하게 고심 중이지만 아직 공천 등 일정이 남았기 때문에 뭐라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공직자 사퇴 시한이 1월 14일인 만큼 다음주 초에는 사퇴 등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 실장은 고향인 대구 달성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의 현역 의원은 달성군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고, 이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글로벌 인사이트] “아이오와·뉴햄프셔 시험대… 클린턴 독주 속 트럼프 돌풍 글쎄”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을 뽑는 대통령선거의 본격 신호탄인 예비선거 개시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뒤 공화당에서는 17명이, 민주당에서는 6명이 출사표를 던져 각축전을 벌였다. 이 중 일부가 경선을 포기해 지금까지 공화당 12명, 민주당 3명이 살아남았다. 이들의 레이스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그리고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서울신문은 워싱턴DC 미 의회 인근에 있는 정치컨설팅·로비 전문업체 ‘마이어스 앤드 어소시에이츠’(Meyers and Associates)에서 정치컨설턴트이자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시니어 어소시에이츠를 지난달 29일 만나 미 대선 관전 포인트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미 의회에서 14년간 보좌관 및 의원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상원의원·주지사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미 대선 예비선거 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관전 포인트는.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그동안 단지 여론조사로 나온 것과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표를 던지는 첫 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 캠페인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 초기 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하는 것은 2008년 버락 오바마(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공화당 쪽에서 보면 아이오와 코커스 유권자들은 ‘아주 보수적이고,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관심을 끌고, 그 지역에 좋은 캠페인 조직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자한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는 것은 중요성이 덜하다. 반면 공화당 후보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하는 것은 나라(미국)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 것인지에 대한 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승리하거나 또는 예상을 깨고 1등에 가깝게 끝난 공화당 후보는 일반적으로 모멘텀(동력)을 갖고 남부 주 예비선거에서 펀딩 등 우위를 점하게 된다. 민주당 쪽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버몬트 주지사인) 그의 이웃 주(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확실히 그의 캠페인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샌더스가 그 모멘텀을 남부 주로 가져가기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적지 않은 방해가 있을 것이다. 클린턴은 특히 남부 주에서 아주 견고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공화당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 배경과 향후 전망은. -민주당 후보들과 언론, 공화당 주류 후보들에 대한 트럼프의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공격은 워싱턴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당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엘리트 미디어, 접촉이 되지 않는 양당 정치인들 등을 워싱턴 기득권층으로 여긴다. 트럼프는 불공정무역, 불법이민, 국가안보, 테러위협 등 문제에 대한 중산층 미국인들의 소외감은 물론, 미국인들의 민족주의와 자존심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론 및 정치적 기득권층 대다수는 트럼프를 최종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민주당 유력주자인 클린턴을 본선에서 이길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트럼프의 버릇없고 미숙하며 노골적인 공격은 그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당수 공화당원들의 표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공화당 유권자 90% 이상과 무소속 유권자 다수,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는 민주당 표 일부를 얻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그들의 불만에 가장 부응할 뿐 아니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그 같은 후보는 아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들의 양자 대결 전망은. -오늘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와 크루즈, 마코 루비오,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가 ‘톱 5’이다. 이들 중 트럼프와 크루즈, 카슨은 모두 ‘보수적이고, 점점 더 소외되고 워싱턴 기득권층에 불만을 느끼고, 워싱턴에 큰 변화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슨은 최근 지지율을 트럼프와 크루즈에게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뉴햄프셔는 루비오와 크리스티가 ‘톱3’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둘 다 뉴햄프셔에서 잘하지 못하면 크루즈가 엄청난 조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남부 주 예비선거로 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크루즈가 아이오와에서 이기고 뉴햄프셔에서 선전하면 남부에서도 계속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의 매력이 약해지고 모멘텀을 잃기 시작하면 크루즈가 트럼프의 지지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내가 오늘 베팅을 한다면 내 돈을 크루즈에게 걸 것이다. 민주당은 클린턴이 독주를 하고 있는, 단조로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나 루비오가 클린턴과 맞붙었을 때 이길 승산이 있지만 이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트럼프의 후퇴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 최종 후보가 되거나, 클린턴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등 악재가 심해져 민주당이 급하게 다른 후보를 세우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이 될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단독] “北 소식 망라 평양지사 목표… 북한판 ‘블룸버그’ 만들겠다”

    [단독] “北 소식 망라 평양지사 목표… 북한판 ‘블룸버그’ 만들겠다”

    “미국 워싱턴, 서울에 이어 평양에 사무실을 내고 북한의 모든 것을 전하는 블룸버그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북한 뉴스 전문 온라인 매체 ‘NK뉴스’(www.nknews.org)의 설립자이자 대표 기자인 채드 오캐럴(32)은 영국인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뉴스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다음주 서울 사무실 확대를 위해 한국에 간다며 상기돼 있었다. 영국 대학에서 핵안보를 전공한 그는 북한과 이란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북한에 여행 갈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방북 후 북한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찾았으나 ‘루머’ 수준의 기사들만 접하게 돼 답답함을 느꼈다”며 “당시 뉴욕 유엔본부와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인턴을 할 기회가 생겨 미국으로 건너와 북한에 대한 뉴스를 직접 취재해 더 많이 전할 수 있는 매체를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0년 한미경제연구소(KEI) 등의 지원으로 탄생한 NK뉴스는 북한의 정치와 경제, 사회 등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뉴스를 전하고 있다. 영국 런던과 워싱턴, 하와이, 서울 등에 취재기자 및 정보분석가 10여명을 두고 있으며 탈북자와 외교관, 교수 등 전문가 10여명의 칼럼도 싣는다. 특히 이들 분석가·전문가들은 상업위성 등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북한 경제·무역 통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특종’ 기사를 심심치 않게 터뜨리고 있다. 오캐럴 대표는 “북한의 수출입, 부동산, 여행, 운송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한다. 북한과 거래하는 사업가나 북한에 근무했던 외교관 등이 주요 취재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 같은 통계 정보를 바탕으로 심층 뉴스를 전달하는 유료 서비스 ‘NK프로’를 시작했다. 북한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사업가, 정부기관, 대사관, 싱크탱크, 학자, 시민단체 등이 고객인데 100여 곳의 유료 회원을 모았다. 오캐럴 대표는 “월간 80만명까지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북한 전문 매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독자가 방문하는 사이트가 됐다”며 “향후 평양에 진출하고 북한 뉴스뿐 아니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까지 제공하는 ‘북한판 블룸버그’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철수 신당’ 문병호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 심판 선거”

    ‘안철수 신당’ 문병호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 심판 선거”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에 함께하고 있는 문병호 무소속 의원은 4일 “신당도 친박(친박근혜), 친노(친노무현)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 신당도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라면서 “특히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안철수 의원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당 친노 세력과 안철수 신당 간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전략적으로 공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고, 구체적인 지역구에 대해서는 “어떤 지역이 패권적 친노 역할을 한 의원들의 지역인지 청취자가 다 알 것이다. 그런 부분은 특별히 신경쓰고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당 의원들의 후속 탈당 전망에 대해서도 “다음주까지 다섯 분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달 말까지 20명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당 지지도가 5~10%만 더 올라가면 수도권 중부에서는 70% 정도가 탈당할 것”이라면서 “(신당이) 기호 2번도 가능하다. 신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크게 빅 텐트를 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힘을 한쪽으로 몰아줘야 한다”면서 야권 신당 모두와 함께 권노갑 고문 등의 동교동계, 손학규 전 고문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동교동계의 거취에 대해 “교감 중이다. 신당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고, 박지원 의원의 합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 1심과 2심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성식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에 대해서도 “아마 신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노원병 출마 굳혀…안철수와 맞대결 가능성”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조만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결심을 굳힐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지 않는 한 4월 총선에서 두 사람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이 전 위원을 만나 노원병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 전 위원이 다음주 초쯤 공개된 자리에서 출마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당 혁신위원장을 맡을 만큼 유망한 청년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분들의 출마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이 전 위원이 노원병 쪽으로 나가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신의 침, 당신의 수명을 알려준다

    당신의 침, 당신의 수명을 알려준다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버리는 침 만으로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1995년 63세 이상 성인 639명의 타액 샘플을 채취한 뒤 19년간 이들의 건강 및 수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로 알려져 있는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의 수치에 따라 남은 수명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항체는 몸에 들어온 염증이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로, 초유에도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침이나 모유, 눈물 등 외분비액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남은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글로불린A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강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면역글로불린을 많이 만들어내고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노화나 유전적 영향, 특정 질병 등은 피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식단과 음주, 흡연습관의 조절 및 운동을 하는 행위 등이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어느 수준까지 낮아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체내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가 낮을수록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얘들아, 술 먹는 기분을 즐겨봐”…비뚤어진 상술 논란

    “얘들아, 술 먹는 기분을 즐겨봐”…비뚤어진 상술 논란

    월트디즈니의 초대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음주문화 조장 등 비뚤어진 상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출시된 이것은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논-알콜’ 샴페인으로,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 폴란드의 이 음료업체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흥행역사를 새로 쓴 흥행작인데다, 개봉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샴페인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샴페인은 과일즙에 스파클링 성분을 추가해 실제 샴페인의 식감을 충분히 살렸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혹은 연초 시즌에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겨냥했다. 이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작은 공주님, 왕자님들의 더욱 세련된 파티를 위한 음료”, “어른들의 파티에서 과일주스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몇 소비자들은 이미 이 샴페인을 구입해 아이들의 생일선물이나 생일파티에 활용한 인증샷을 속속 공개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샴페인 출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음주예방 자선단체 ‘알코올 걱정(Alcohol Concern)’의 대표인 재키 발라드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실제 술뿐만 아니라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겨울왕국 샴페인은 아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한 주류 관련 광고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는 해당 상품을 2016년 4월 까지만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폴란드의 한 업체가 라이센스(허가증)를 구매해 제조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디즈니의 명칭과 캐릭터를 차용한 상품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주류와 유사한 상품 포장에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 논란…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인

    ‘빗자루 폭행’ 학생 트위터 논란…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인

    한 트위터 계정에 ‘빗자루 폭행’ 사건의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명예훼손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빗자루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한명인 A(16)군 이름의 트위터 계정에 게재된 글의 캡처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해당 캡처 사진에는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XXXXX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글이 적혀있다.또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욕설도 담겨있다.이 외에도 A군은 “내 트위터에 욕글 쓴 XX들이나 소문떠벌리고 다니는 XX들이나 맨날 학교에서 쳐맞고 다니는 찐따XX들이겠지?”라고 조롱하며 “아무튼 이 X같은 개한민국이 일본한테 다시 먹혔으면 좋겠다”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현재 이 사진에 나온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상태로, 이 글이 실제 작성된 것이 맞다면 지난달 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글에 대해 추궁했으나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A군의 실명을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든 뒤 글을 써 유포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과 별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해당 글의 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제3자가 A군을 가장해 트위터 글을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트위터 글은 피해 교사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사건으로 볼 수 있어 별개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A군 등 이천 모 고교 학생 4명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한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됐다.또 같은 반 B(16)군은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입건됐다.경찰은 이들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귀 쫓아낸다고 믿어… 건강·성공 상징하는 동물로 숭배

    악귀 쫓아낸다고 믿어… 건강·성공 상징하는 동물로 숭배

    게와 원숭이가 떡을 해 먹기로 했다. 떡이 다 되자 원숭이가 가로채 나무 위로 올라갔다. 게가 나눠 먹자고 사정했지만 원숭이는 모르는 척했다. 나무 위에서 게를 놀려 대며 혼자 먹다가 떡을 땅에 떨어뜨렸다. 게가 떡을 얼른 주워 굴속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원숭이가 굴 앞에서 게에게 떡을 나눠 먹자고 애걸복걸했다. 게가 들은 체도 하지 않자 원숭이는 자신의 엉덩이로 굴을 막고 방귀를 뀌었다. 그 순간 게는 원숭이 엉덩이를 물어뜯었다. 이 때문에 원숭이 엉덩이는 오늘날까지 털이 없이 빨갛고, 게 앞발에는 아직도 원숭이 엉덩이 털이 붙어 있다.(게 다리와 원숭이 엉덩이 형상에 관한 설화)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설화 속 얘기 그대로 ‘붉은 원숭이’해다. 동양문화권의 신화에서 원숭이는 가장 사랑받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원숭이는 대개 추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재수 없는 동물로 통했다. 그러나 스님을 도와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오는 데 공헌한 원숭이의 활약이 여러 희곡과 소설에 등장하면서 원숭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악귀, 악마 등 사기(邪氣)를 물리치거나 쫓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성공을 이루게 해 주는 동물로 여겨지게 됐다. 사람들은 아프거나 장사나 시험에 실패하는 것은 악마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귀신을 쫓기 위해 축귀의 힘이 있다고 믿는 원숭이를 숭배하기도 했다. 원숭이는 십이지의 아홉 번째 동물이다. 시간으로는 오후 3~5시, 방향으로는 서남서, 달로는 음력 7월에 해당하는 방위신이며 시간신이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동물로, 만능 재주꾼이다.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을 원숭이의 생태적 특징에 빗대 ‘재주가 많고 영리하다’고 하는 이유다. 원숭이는 부부지간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도 극진하다.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지극한 모정을 의미하는 ‘단장’(斷腸) 고사가 원숭이에서 유래했을 만큼 원숭이의 모성애는 강하다. 하지만 사람을 너무 많이 닮은 모습과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인해 동양에선 불교를 믿는 몇몇 민족을 제하곤 원숭이를 ‘재수 없는 동물’이라며 기피했다. 띠를 말할 때 ‘원숭이띠’라고 하기보다는 ‘잔나비띠’라고 하는 것도 이 같은 속설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초 원숭이를 재수 없는 동물로 여겼다. 속신(俗信)에 나타난 원숭이도 그다지 달갑지 않다. 아침에 원숭이에 대해 얘기하면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재수가 없다고 여겨 말하는 것조차 꺼렸다. 불교의 영향과 중국·일본의 원숭이 풍속 전래 등으로 부정적인 관념이 희석됐다. 원숭이는 순우리말로 잔나비나 잰나비라고 한다. 잔나비는 원래 신(申) 자의 풀이인 ‘납’이 어근이다. 여기에 작은 것을 의미하는 접두사 ‘잔’과 접미사 ‘이’가 붙어 ‘잔납이’가 된 데 이어 연음으로 잔나비가 됐다. 예부터 우리나라엔 원숭이가 살지 않았다. 조선 전기 문인 어숙권은 ‘패관잡기’에서 우리나라(東國)에는 원숭이가 없으므로 고금 시인들이 원숭이 소리를 표현한 것은 모두 틀리다고 했다. 원숭이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다. 조선 초기 중국이나 일본에서 선물용으로 들어온 것 같다는 가설만 있을 뿐이다. 우리말에도 17세기까지 원숭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18세기에 와서 한자어인 ‘원성이’가 생겨났고 ‘성’의 음이 ‘승’으로 변해 ‘원승이’가 되고 이것이 또 변해 오늘날 원숭이가 됐다. 한국문학사에서 원숭이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은 송강 정철(1536~1593)의 ‘장진주사’다. ‘한잔 먹새근여/(중략) 뉘 한잔 먹자 갖고/잰납이 파람 불제야’. 이때만 해도 송강이 잰납이를 실제로 보고 읊은 게 아니라 두보의 시에서 잰납이를 인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 문화 속 원숭이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구비 전승되는 이야기에선 꾀 많고 재주 있고 흉내 잘 내는 장난꾸러기로 묘사됐다. 청자, 청화백자, 백자 등 도자기에선 도장의 꼭지, 서체(주머니 따위를 묶을 때 풀리지 않게 주머니끈을 고정하는 장식), 작은 항아리, 연적, 수적, 걸상 등에 원숭이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자연에서의 원숭이나 모자 유대 모습 등을 그렸다. 회화 속 원숭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십장생(十長生)과 함께 등장하면서 천도복숭아를 들고 있는 장수의 상징인 원숭이, 불교 설화와 중국 명대 소설인 ‘서유기’와 관련돼 스님을 보좌하는 원숭이, 자연 숲 속에 사는 원숭이 등이다. 시가에선 고독, 설화와 가면극에선 ‘꾀·흉내·재주꾼’ 등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원숭이는 우리 생활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전남 지방에선 원숭이날을 좋은 날이라 해서 일을 하지 않고 가무와 음주를 즐기는 곳이 많다. 이날은 위험한 일도 하지 않는다. 칼질을 하면 손을 벤다고 해서 삼간다. 제주에선 원숭이날을 납날이라고도 한다. 납날엔 나무를 자르지 않는다. 이날 자른 재목으로 집을 짓거나 연장을 만들면 좀이 많이 먹게 된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오행과 간지의 배합에서 경(庚)과 신(申)은 모두 금()에 속하고 귀신은 금을 꺼린다고 전해져 경신이 붙은 때에는 어떤 일을 해도 탈이 나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與 “어떤 합의보다 잘돼” 野 “굴욕·졸속 협상 무효”

    여야는 31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피해자 협상 결과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어떤 합의보다 잘된 합의”라며 진화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굴욕·졸속협상’으로 규정하고 저지투쟁을 결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그동안의 어떤 합의보다 잘된 합의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일본 정부에서 돈을 낸다고 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진다는 것이고, 역대 (일본의 어느) 총리보다 제일 확실하고 강한 어조로 사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새누리당 의총에 참석해 “일본 측이 과거 어느 때보다 진전된 안을 갖고 나왔고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되면 협상이 장기화하고 자칫 영구 미제로 남게 되는 만큼 46분밖에 남지 않은 피해자가 생존해 계실 때 타결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민주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협상 무효 선언 및 재협상,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윤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주 중 윤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고 국회 긴급현안질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가 10억엔에 할머니들을 팔아넘길 수는 없다. 국민이 나서서 할머니들과 소녀상과 역사를 지키자”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 설립자금 100억원 국민모금운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박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트위터에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는 박 대통령의 외교적 참사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패배로 기록될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과 위안부 어르신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린이 겨냥한 ‘겨울왕국 논알콜 샴페인’ 출시 논란

    어린이 겨냥한 ‘겨울왕국 논알콜 샴페인’ 출시 논란

    월트디즈니의 초대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출시된 이것은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논-알콜’ 샴페인으로,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 폴란드의 이 음료업체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흥행역사를 새로 쓴 흥행작인데다, 개봉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샴페인을 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샴페인은 과일즙에 스파클링 성분을 추가해 실제 샴페인의 식감을 충분히 살렸고, 크리스마스나 연말 혹은 연초 시즌에 열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겨냥했다. 이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작은 공주님, 왕자님들의 더욱 세련된 파티를 위한 음료”, “어른들의 파티에서 과일주스를 대체할 새로운 음료”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몇 소비자들은 이미 이 샴페인을 구입해 아이들의 생일선물이나 생일파티에 활용한 인증샷을 속속 공개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샴페인 출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음주예방 자선단체 ‘알코올 걱정(Alcohol Concern)’의 대표인 재키 발라드는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실제 술뿐만 아니라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겨울왕국 샴페인은 아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한 주류 관련 광고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즈니는 해당 상품을 2016년 4월 까지만 판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폴란드의 한 업체가 라이센스(허가증)를 구매해 제조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디즈니의 명칭과 캐릭터를 차용한 상품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에 주류와 유사한 상품 포장에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년파티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능성”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 원인은 권력 암투에 따른 암살보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대로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김 비서를 감히 암살할 세력이 있을 리 없고 김 비서는 권력투쟁과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이유에서다. 정황상 김 비서가 연말 송년회 파티에서 귀가하다 음주운전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분석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북한이 사망 시점을 지난 29일 오전 6시 15분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사망 원인에 대해 북한 측 발표 이외에 다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양건 비서가 이권을 탐하고 권력투쟁을 벌이는 인물도 아니고 대외 문제를 다루는 주요 인사라는 점에서 암살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북한 내 추모 분위기를 고려하면 숙청보다 사고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교통사고는 북한 특유의 파티 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 시대부터 비밀리에 치러지는 고위층의 파티에는 제한된 인원과 등록된 차량만 드나들도록 통제된다. 이에 고위급 인사들은 파티 후 귀가할 때 만취 상태에서 직접 운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김 비서의 사망 유형과 유사한 사례로는 김용순 전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꼽힌다. 대남정책을 총괄했던 김 전 비서는 2003년 6월 16일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다 같은 해 10월 26일 69세로 사망했다. 리제강 전 부부장도 2010년 6월 2일 80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리 전 부부장은 당시 ‘후계자’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정황상 권력 승계 과정에서의 권력투쟁에 따른 암살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세 이슬람 여대생은 왜 ‘태형’을 당했을까?

    20세 이슬람 여대생은 왜 ‘태형’을 당했을까?

    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무슬림국가인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에 위치한 바이트라힘 회교사원 앞에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위반한 죄인들의 공개 태형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날 언론과 시민들의 주목을 받은 사람은 올해 20세의 여대생 엘리타. 그녀는 집행대 위에 올라 무릎을 꿇고 집행관이 휘두른 5대의 등나무 채찍을 맞고 비명을 지르다 결국 쓰러졌다. 그렇다면 엘리타의 '죄목'은 무엇일까? 그녀가 공개적인 망신과 태형을 받은 이유는 미혼남녀의 의심스러운 접촉을 금하는 이슬람 할와트(khalwat)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다른 대학 남학생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은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해당 남학생 역시 집행관의 나무채찍을 피하지 못했으며 4명의 다른 남성들 역시 도박혐의로 태형을 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형이 벌어진 아체주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무슬림 거주지로 도박, 음주, 혼외정사 등을 벌이다 걸린 시민들에게 이처럼 끔찍한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체주는 동성간 성관계를 불법화하고 이들에게 최대 100대의 태형을 내리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진보적인 인권단체들은 “끔찍하고 비 윤리적인 태형을 폐지해야 하며 최대한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내기를 위한 캠퍼스 건전음주생활, 전국 대학교에 배포

    새내기를 위한 캠퍼스 건전음주생활, 전국 대학교에 배포

    매년 2~3월이면 대학가에서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환영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OT) 또는 환영회를 이유로 술자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신입생들의 경우 자신의 주량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과도한 음주를 일삼아 꽃 같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대한보건협회 조사 결과 최근 10년 간 음주로 인한 대학생 사망사고는 2006년 3명, 2007년 3명, 2008년 3명, 2009년 2명, 2010년 2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3명, 2014년 1명, 2015년 2명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생 음주 사망사고는 잘못된 술자리 문화에 있다. 사발에 많은 양의 술을 한꺼번에 부어 돌려 마시는 사발식 같은 소위 통과의례에서 음주를 강요하고 과음과 폭음을 조장하는 탓에 음주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병주)는 대학 신입생의 OT, MT 등이 집중되어 있는 시기에 발생 할 수 있는 음주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포그래픽 형식의 교육홍보용 동영상(7분 16초 분량)과 리플릿 형식의 ‘새내기를 위한 캠퍼스 건전음주생활’을 개발했다. 대한보건협회 관계자는 “이 자료들을 전국 대학으로 배포할 계획”이라며 “학기 초 뿐 아니라 연중 대학생 음주 폐해 예방 교육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및 리플릿에는 4가지(폭탄주, 사발주, 원샷, 벌주) 없는 술자리 만들기, 음주를 멈춰야 할 내 몸의 신호, 술 취한 친구 이렇게 도와주자, 저(低)위험 음주량, 음주 강권의 위험성 등 음주를 시작하는 신입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알고있어야 할 건전한 대학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보가 알기 쉽게 수록돼 있다. 아울러 ‘건전 음주 실천 7계명’으로 빈속에 술 마시지 않기, 술 마실 때는 물 많이 마시기, 섞어 마시지 않고 빨리 마시지 않기, 술을 마실 수 없다면 음료수로 대신하기, 약과 술은 함께 먹지 않기, 술자리에서 불건전한 게임하지 않기, 주량으로 내기하지 않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새내기를 위한 캠퍼스 건전음주생활’ 자료에 대한 문의는 대한보건협회 예방교육팀(02-921-9520~1)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후에 마신 차 한 잔에 코카인이?”…伊, 차 판매 금지

    “오후에 마신 차 한 잔에 코카인이?”…伊, 차 판매 금지

    이탈리아 당국이 남미 페루에서 수입한 티(tea)에 판매금지령을 내렸다. 나른한 오후시간에 편하게 한 잔 마시는 티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때문이다. 최근 이탈리아 제노바에선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한 기사가 마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에선 마약운전단속이 음주운전단속만큼이나 흔한 일이다. 37살로 나이만 공개된 문제의 기사는 한 번도 마약운전단속에 걸린 적이 없는 모범기사였다.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코카인 흡입 혐의를 받게 된 기사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코카인 하지 않았다"면서 펄쩍 뛰었다. 당국은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경위를 추적한 결과, 문제는 기사가 쉬는 시간에 마신 티에 있었다. 기사는 최근 마트에서 남미에서 수입한 티를 한 상자 구입했다. 페루가 원산지인 티는 각종 약초를 섞어 만든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기사는 운전대를 잡기 전 티를 마시고 출발하곤 했다. 단속에 걸린 날도 기사는 페루에서 수입했다는 약초 티를 한 잔 마시고 운전석에 앉았다. 당국은 기사가 마셨다는 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부랴부랴 수입 티를 수거해 성분검사에 착수했다. 아니나 다를까 티에선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 당국은 즉각 문제의 티에 판매중단명령을 내리고 재고를 수거하도록 했다. 알고 보니 문제의 티는 페루 고산지대에서 즐겨마시는 약초로 만든 것으로 주원료는 코카잎이었다. 코카잎은 고산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 현지인들이 코카잎으로 만든 티를 즐겨 마시는 건 고산병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였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카잎이 고산병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코카잎으로 만든 티가 수입된 건 문제"라면서 "수입이 가능했던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통신원 voniss@naver.com
  • 방산비리 방지법 등 47개 비쟁점 법안 통과

    지난해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의 소란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발의된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항공보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여야 입장이 엇갈리지 않는 47개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처리된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던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의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 이후 발의됐다. 법안은 항공기 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공항을 관할하는 국가 경찰서에 통보, 인도해야 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장과 항공운송사업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장 등의 업무를 위계나 위력으로 방해한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기준을 신설했다. 국회는 이와 함께 항공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처리했다. 개정안은 항공 종사자와 객실 승무원의 음주 단속 기준을 기존 혈중알코올 농도 0.03% 이상에서 0.02%로 강화하고, 항공 종사자 교육훈련 정보를 통합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통영함 납품비리’ 등 대규모 방위산업비리 사건 이후 발의된 방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날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방산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군수품무역대리업을 정의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해당 업체의 대표와 임원은 청렴서약서를 재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기존에 대통령령이나 국방부 훈령으로 정했던 시험평가 방식이나 절차 등을 법으로 규정했다. 군부대 내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안도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으로 임용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로서 치료가 필요해 휴직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직권휴직을 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안은 또한 비위 관련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는 군인이 본인 의사로 전역해 처벌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지뢰 폭발 사건으로 군의 각종 보상금, 위로금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특수임무수행자들의 보상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이날 가결됐다. 한편 열차 기관실 내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는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말부터 시행된다. 전기자동차, 경차 등 환경 친화적 자동차들의 주차 구역을 일정 비율 이상 설치하고 이런 자동차의 노상, 노외 주차장 이용 요금을 50% 이상 감면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날 가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한보건협회, 전국적인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 실시

    대한보건협회, 전국적인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 실시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는 최근 10년 새 7.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53%, 고위험음주율은 20.7%에 달하는 등 음주폐해인식과 절주문화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는 음주운전, 폭행시비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도 쉬워 음주문화개선 을 위한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는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 전반에 바람직한 음주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음주폐해 예방의 달’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빨리, 음주도 스마트시대’라는 슬로건 아래 음주강권, 폭탄주, 원샷, 벌주, 사발주 등 5가지를 음주 오적(五賊)으로 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설문이벤트와 서약운동을 전개했다. 먼저 11월 1일(일)부터 한달간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대학생절주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술자리 문화 내가 먼저 바꾸겠습니다’ 캠페인을 동시에 시작했다. 이들은 11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50여회에 걸쳐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온라인 이벤트 및 오프라인 서약 운동을 펼쳤다. 이어서 11월 10일(화)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을 갖고, 홍보대사위촉식, 감사패 전달식 등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음주문화개선에 이바지해 온 공로로 삼성그룹과 네이버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직장 내 바람직한 회식문화 만들기 캠페인과 임직원 대상의 교육활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네이버는 인터넷 포털에서 주류광고의 방송 시간을 자율적으로 규제해 청소년의 주류광고 접촉을 줄이는 활동에 앞장서왔다. 아울러 절주홍보대사로 위촉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말해 Yes or No’팀의 개그맨 김기리, 서태훈, 송필근, 김성원 씨가 기념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음주폐해예방의 달 행사와 관련, 대한보건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알코올중독예방 등 음주문화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면서 “잘못된 음주문화로 국민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음주폐해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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