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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비·주말 갬…월요일엔 다시 비

    이번 주 초반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남하했던 장마전선이 24일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24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3일 예보했다. 이번 장맛비는 24일 밤 늦게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주말엔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물러났다가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오후 다시 올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간지방과 남부지방은 20~60㎜, 중부지방은 10~40㎜다. 특히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물러난 주말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른다. 맑은 날씨에 자외선이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7~9월)’을 발표해 다음달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고, 비는 적게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8~9월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에 강수량도 많고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왜 나이를 먹을수록 다음날 숙취가 오래 갈까?

    왜 나이를 먹을수록 다음날 숙취가 오래 갈까?

    술을 마시는 이들에게 다음날 밀려오는 숙취는 숙명적인 과제다. 아무리 주량이 세고 잘 마시는 이들도 숙취 자체를 피해 갈 수는 없다. 특히 20대라면 물 한 잔만 벌컥벌컥 들이켜도 얼추 술기운이 풀리곤 한다. 하지만, 30대, 40대에 들어서면 이러저러한 약도 먹고 숙취해소 음료도 먹고 해장국도 챙겨먹어보지만 영 수월치 않다. 왜 그럴까. 영국 메트로는 22일(현지시간) '왜 나이를 먹을수록 숙취가 심해지는 걸까'라는 제목으로 전세계 애주인들의 공통된 고민에 접근했다. 심오한 질문에 비해 답은 허망하리만치 명쾌하다. 바로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우리의 신체 세포도 함께 늙어가고, 알콜 분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젊은 나이에는 간 속에 남아있는 숙취의 주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 그리고 몸속 효소는 알콜을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해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효소가 이러한 기능을 진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아세트알데히드가 계속 남게 된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속에 오래 남을수록 두통, 구토, 무기력 등 숙취의 전형적인 증상 역시 오래 남게 된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몸속 수분이 그만큼 줄어들게 돼 알콜의 농도 또한 짙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음주 전후 꾸준히 물을 먹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나이를 먹으면서 몸속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것도 숙취에 오래 시달릴 수박에 없는 이유다. 지방은 단백질성분에 비해 알콜을 흡수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질펀한 술자리에서 흡수한 알콜을 몸속에서 처리할 공간이 그만큼 줄어듬을 의미한다. 나이를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인이 명쾌한 만큼 해법 또한 명쾌할 수밖에 없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방법은 하나다. 술을 줄이던지 끊어야 한다. 사진=Fotol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금융위 상임위원에 손병두 금정국장

    금융위 상임위원에 손병두 금정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금융위 상임위원(1급)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이병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급)으로 가고, 그 자리에는 유광열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고위직 인사 검증 및 결재 절차를 마치고 다음주 이런 내용의 1급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승범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상임위원 자리가 비어 있었다. 금융위는 고위직 인사에 이어 다음달 중 국장 및 과장급 인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후임 금융정책국장에는 도규상 금융서비스국장이 거론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어제 마신 술, 자고 나면 괜찮을 줄…

    어제 마신 술, 자고 나면 괜찮을 줄…

    “3시간 전 맥주 2잔… 다 깼다” 경인고속도로 갓길서 실랑이 1시간 동안 면허취소·정지 4명 “어제저녁에 퇴근하고 소주 반 병, 맥주 한 병밖에 안 마셨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22일 오전 5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서 경찰이 불시에 실시한 아침 음주 단속에 이모(53)씨가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0.056%가 나왔다. 면허정지(0.05%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전날 밤 술을 마시고 귀가해 잠을 자고 나온 이씨는 황당해했다. 경찰이 운행 구간을 묻자 그는 “광진구 구의동에서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24㎞를 운전하고 왔다”고 했다. 경찰은 “고속도로까지 진입했다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전 4시 40분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들이 경인고속도로 입구를 막자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뻥 뚫린 도로를 기대한 운전자들이 불평 섞인 표정으로 음주감지기를 입에 대고 숨을 내뿜었다. 단속 15분 만에 음주감지기에서 ‘삐삐’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최모(33)씨가 차에서 내렸다. 생수로 입을 헹구고 다시 음주측정기를 불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0.174%까지 치솟았다. 단속 경찰이 “면허취소 수치를 한참 넘었는데 이의가 있으면 채혈을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최씨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음주감지기가 또 울렸고 경찰이 해당 차를 갓길로 인도했다. 김모(37·여)씨는 “3시간 전에 딱 맥주 2잔 마셨는데 이미 술 다 깼다. 그럴 리가 없다”고 단속 경찰에게 호소했다. 불안했는지 입김을 살살 불어 음주측정에 실패한 김씨에게 경찰은 “더 세게 부세요”라며 제대로 측정해 주길 재촉했다. 결과는 0.057%(면허정지)였다. 이날 1시간 동안 약 700명의 운전자가 음주측정을 했는데 면허취소 1명, 면허정지 3명 등 총 4명이 음주운전 규정을 어겼다. 경찰은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의 비율은 줄었지만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숙취 운전’으로 인한 사고의 비중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2만 8461건) 중 출근 시간대(오전 6~10시)의 사고 비중은 8.5%였지만, 지난해에는 9.0%였다. 경찰에 따르면 혈중알코올이 분해되는 시간은 체질, 몸무게 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통상 성인은 시간당 0.008~0.015%씩 혈중알코올농도가 줄어든다. 위드마크 공식(술이 깬 후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계산법)을 대입할 때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인 소주 1병(알코올농도 19%)을 마시고 잤다면 몸무게가 90㎏인 성인 남성은 3시간 9분 정도면 완전히 분해되지만 60㎏인 남성은 4시간 47분이 걸린다. 체중 70㎏ 여성의 경우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는 데 5시간 9분이 걸리고 50㎏ 여성은 7시간 12분이 소요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단속만으로는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침을 포함해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지 않는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해공항 확장] “TK·PK 서운해도 대승적으로 수용하자” 與 최경환·유승민·이주영 ‘후폭풍’ 차단

    [김해공항 확장] “TK·PK 서운해도 대승적으로 수용하자” 與 최경환·유승민·이주영 ‘후폭풍’ 차단

    여권이 22일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 차단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권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민심이 갈라질 경우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이 흔들릴 수 있고 내년 대선에서 여권 분열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차원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영남권 4선 이상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최근 두문불출했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과 최근 복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도 모처럼 참석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도 자리했다. 의원들은 영남권 분열을 막는 차원에서 정부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 의원은 “TK도 PK도 다소 서운한 감정이 있는데, 이것을 정치권이 자꾸 부추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갈등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안”이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최근 국토교통부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면서 “김해공항 확장보다는 ‘김해 신공항’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치적 갈등은 좀 없어졌으면”이라며 정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을 표했다. 다만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던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최선의 대안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 영남권 시·도지사 5명과 만나 ‘신공항 후폭풍’ 차단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결정이 중앙 정부의 일방적 판단이 아니라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의 합의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지역갈등 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이 ‘대선 공약 파기’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권의 공세에 대해서도 당·정·청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야당 지도부는 정부가 지역 갈등을 조장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반여 정서’ 확산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역 간 갈등 구조를 유발하는 공약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정부가 지역 갈등 때문에 국책 사업을 포기했고, 공약도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남권 야당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었다. 김영춘(부산 진갑)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먹튀’다. 불신의 정치다”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대구지역 신문이 1면을 백지로 냈다. 한국 언론사에서 이런 격렬한 표현은 없었다”면서 “당 지도부는 전혀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아침 음주단속

    [서울포토] 아침 음주단속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경찰들이 아침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2016.6.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음주단속 중입니다’

    [서울포토] ‘음주단속 중입니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아침 음주단속에 걸린 시민이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시진핑 부패 사정 공무원 인기 시들

    13억 70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공무원 수는 716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사부는 21일 ‘2015년 인력자원 통계’를 발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공무원 수를 공표했다. 인사부 자료에 따르면 중앙 및 지방정부, 각급 의회 격인 인민대표대회, 국정자문기구인 정협, 법원 및 검찰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2015년 말 현재 716만 7000명이었다. 정부 산하 사업단위와 공공기관, 교사 등은 포함하지 않은 ‘협의의 공무원’ 수이다. 전체 인구를 고려해 볼 때 중국의 공무원 수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적다. 인구 3억 2000만명의 미국은 ‘협의의 공무원’ 수가 2800만명이다. 중국이 인구는 4.3배 많은데, 공무원은 3.9배 적은 셈이다. 한국은 인구 5160만명에 ‘협의의 공무원’ 수가 100만명이다. 다만, 중국 인사부는 정부 재정으로 월급이 지급되는 ‘광의의 공무원’ 수는 500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교사, 공립 병원 의사, 환경·위생 관리원, 도서관 관리원 등 공공사업 단위의 직원이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채용한 공무원은 19만 4000명이었다. 채용 인원은 계속 감소해 2년 전에 비해 1만명이나 줄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줄고 있다. 공무원을 ‘철밥통’으로 부르는 중국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박봉과 민간 부문의 성장,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공직사회 사정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당원에 대한 기율처분 규정에서 골프와 호화 연회를 금지했다. 중국 공무원은 모두 당원이다. 안후이성 정부는 성내 공무원들에게 외사, 투자유치 활동 외에는 일체 음주를 금하는 ‘금주령’을 내렸다. 중앙정부는 다음달부터 행정기관들이 호화 사무집기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무실 컴퓨터는 7000위안(약 123만원) 이하의 제품을 사야 하며, 최소 6년을 써야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 역세권 청년주택공급 지원 조례 수정 가결”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 역세권 청년주택공급 지원 조례 수정 가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는 제268회 정례회 개회중인 6월21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제4차 회의 에서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청년주택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상임위원회 안건심사에서는 시장이 제출한 청년주택 조례안(안건번호: 1207)의 실효성 논란과 함께 역세권일대 난개발에 대한 대책마련이 집중논의 되었고, 기타 조례안 제정 후 야기 될 문제점에 대한 토론 후 수정안이 채택됐다. 수정안에서는 계획적 관리를 통한 역세권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위치한 대상지로 사업대상지를 한정하고, 상업지역 이외의 용도지역에 경우 주차장 완화기준을 일부 상향조정 했으며, 기본용적률 책정시 시장으로 하여금 준공공임대주택의 초기임대료를 사전 협의토록 하여 적정수준의 임대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과 공공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 기본용적률 사업대상지의 용도지역 변경시 합리적인 계획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시장이 정하는 기본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 부여되는 용적률”을 의미함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금번 청년주택 조례안의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지난주 목요일(6/16)에는 시의회 차원의 공청회를 개최하여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금번 수정안에는 공청회에서 지적된 역세권 난개발 문제와 주차난, 기타 역세권 2030청년주택(이하 ‘청년주택’)의 제한적 정책효과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들이 추가됐다. 청년주택은 지난 3월 23일 박시장이 기자설명회에서 밝힌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공공임대+준공공임대)으로서, 3년 한시로 대중교통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일대의 규제완화 및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량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미경 위원장(은평2)은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일대 규제를 완화하여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정책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히고 “규제완화로 야기될 수 있는 난개발 억제에 비중을 두어 금번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일 수정가결된 청년주택 조례안은 다음주 월요일(6/27) 있을 제5차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본회의에서 위원회안대로 처리될 경우 서울시 조례규칙심의를 거친 후 공포되어 3년간 한시 적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메트로, 계약 11번 수정… 은성PSD에 92억원 더 줬다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수리업체 은성PSD와의 유지보수 계약을 11차례에 걸쳐 변경하며 92억원을 더 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3년간 서울메트로 98개 역의 스크린도어 관리를 맡기는 조건으로 은성PSD에 21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2011년 11월 30일 1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은성PSD는 서울메트로 출신의 전적자 90명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81명만 고용했다. 이후 서울메트로는 은성PSD가 9명의 전적자를 추가로 고용하고 임금 인상분을 반영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5월 31일까지 9차례 계약 내용을 변경해 8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급했다. 또 지난해 6월 1일 계약이 만료되자 올해 6월 30일까지 2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적자 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계약을 2차례 변경하고 5억원을 더 줬다. 경찰 관계자는 “전적자 90명이 대부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분야와 무관한 비전문가”라고 말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가 힘들다는 이유로 지원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불량자, 음주운전 징계자 등 사실상 퇴출 대상 직원까지 채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전적자들은 업무 교육도 받지 않고 인재개발원에서 일주일간 통합 교육만 받은 뒤 바로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실무자들을 불러 계약 전반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은성PSD를 설립한 등기이사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보훈처 ‘광주 시가행진’ 결국 취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6월 임시국회 첫날인 20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대여 압박에 공조 체제를 형성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된 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 시가행진을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과 5·18 단체의 반발에 이날 오후 늦게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야당은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박 보훈처장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아직 광주의 상흔이 우리들 마음속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이 시점에 공수부대원들을 광주 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고 개탄을 넘어서 분노한다”며 “야 3당은 이번 주 중으로 박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음주운전도 3진 아웃 제도가 있는데 많은 문제를 일으킨 박승춘 보훈처장을 청와대는 왜 감싸고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에도 해임하지 않는다면 광주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찰까지 음주 운전..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차량 몰다 적발

    최근 인천 서구 청라에서 음주운전으로 일가족이 사망한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중 적발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44) 경사는 20일 오전 4시 20분쯤 소사구 송내동 한 사거리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A 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56%였으며 경찰은 A 경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는 적발 후 일단 귀가시켰다”며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해 입건될 예정으로 징계조치도 가능한한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오정경찰은 지난 10일 인천 청라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자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野, ‘11공수여단 전남도청 시가행진 추진’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결의안 공조

    2野, ‘11공수여단 전남도청 시가행진 추진’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결의안 공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면서 “아직 광주의 상흔이 우리들 마음 속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이 시점에 공수부대원들을 광주 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고 개탄을 넘어서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야 3당은 이번 주 중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비대위원인 이개호 의원도 회의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이 광주 정신을 계속해서 조롱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국민적 갈등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박승춘 보훈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정부 관료의 공직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빠른 시일 내에 야당 수석 회담을 통해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음주운전도 3진 아웃 제도가 있는데 많은 문제를 일으킨 박승춘 보훈처장을 청와대는 왜 감싸고 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에도 해임하지 않는다면 광주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6·25 전쟁 66주년을 맞아 전남도청 앞에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 시가행진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5·18 단체의 반발로 취소했다. 11공수여단은 7공수여단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돼 그해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했고 당시 34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딱 걸렸다’ 野 3당, 국가보훈처장 해임건의안 금주 발의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야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한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다수를 점한 야 3당이 의견을 모은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빠르면 이번주 중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임촉구결의안의 사유는 국가보훈처가 올해 6·25 기념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당시 계엄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이번 주 안으로 야 3당은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의 상흔이 우리 마음속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 공수부대 부대원들을 광주 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개탄을 넘어 분노한다. 보훈처장을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퇴출 1호로 지목된 박 보훈처장이 자진사퇴는커녕 5·18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번 행진을 계획할 수 있는지 발상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주운전도 3진 아웃이 있는데, (박 처장은)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문제를 일으킨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18 당시 공수부대로는 광주지여의 11공수여단과 전북 지역 7공수여단이 계엄군으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아무리 더워도 바깥·실내 온도 차 5도 유지해야

    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지레 겁날 정도다. 이런 불볕더위에 우리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므로 평소보다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도 올라간다. 체온을 식히려고 혈액이 많이 몰리면 내부 장기에 혈액량이 감소해 체내 온도는 떨어진다. 이런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체내 온도는 더 낮아진다. 이때 몸 바깥과의 온도 차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 여름 감기에 걸려 고열, 피로, 배앓이 등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엔 꽤 덥고 갈증이 나더라도 냉방기를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찬 음식도 피해야 한다. 바깥과 실내 온도 차는 5도 정도가 적당하다. 될 수 있으면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이용하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약하게 가동하며 체온 변화가 심하지 않게 실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챙겨 냉방기가 강하게 가동되는 곳에서 입으면 좋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차가운 음식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음식을 섭취한다. 그래야 몸 안팎의 온도 차가 커지지 않는다. 조상도 무더운 여름에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하며 더위를 이겨냈다. 동의보감은 여름철 조용하고 깨끗한 잠자리를 택해 생각을 고요히 해야 한다고 적었다. 해가 늦게 지는 탓에 놀이나 음주 가무를 오래 즐겨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였을 것이다. 요즘은 불야성을 이루기 때문에 밤에도 더 늦게 잠들기 일쑤다.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무렵 조용히 앉아 심호흡이나 명상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삼, 황기, 오미자를 옅게 달여 마셔도 좋지만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약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 복용하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식이 지도를 받는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심장 질환 발병 정상인의 9배 소리 없이 증상 진행 급사 위험 폐경기 오면 여성도 코골이 증가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각방 쓰는 사례,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갓난아기가 깰까 봐 노심초사하는 부인 때문에 거실로 퇴출당하는 남편도 적지 않습니다. 관련 학계에 보고된 사례로는 소음이 최대 80㏈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옆에서 버스나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맞먹는 소음입니다. 이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중증의 난청이거나 청력이 상실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드르렁’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두 손가락으로 곤히 자는 배우자의 코를 막거나 콧구멍을 잡아당겨 강제로 넓히는 웃지 못할 전쟁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배우자가 코를 골다가 ‘컥’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지긋지긋한 코골이 소음보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19일 전문가들에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물었습니다. “코골이가 왜 위험한가요.” ●호흡장애, 고혈압·부정맥 등 위험 커 김성완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합쳐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 약한 단계가 코골이이고,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된다”며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정상인의 9배, 당뇨 위험 4배, 뇌졸중 위험 4배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는 장기 연구 결과가 많지 않지만, 해외 연구에서는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15년간 장기 추적해 봤더니 생존율이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호흡장애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관 내피에 이상을 일으켜 혈관이 막히거나 고혈압과 심근경색, 부정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의 오른쪽과 왼쪽이 차례로 망가져 심부전이 생길 위험도 큽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증상이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급사(急死)로 연결될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호흡장애로 인한 심근경색은 주로 한밤중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새벽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일어날 때 진단합니다. 코를 고는 사람의 5~10%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형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시간에 수면무호흡 상태가 20번 이상인 사람이 5~8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6%로 조사됐다”며 “사망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男호르몬 ‘안드로겐’ 탓에 男 환자 많아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남성 환자가 많습니다.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골이가 남성에 많은 이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내장에 집중적으로 지방을 쌓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시작됩니다. 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피하지방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이 한곳으로 모이지 않고 여러 곳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남성은 배가 볼록 튀어난 사람이 많고 여성은 팔·다리가 통통하거나 피부 아랫부분이 말랑말랑한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폐경기에 들어서면 복부지방이 늘어납니다. 사실상 내장비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30~40대 남녀 중에서 코를 고는 사람 비율은 8대2 정도인데, 50~60대는 6대4 정도로 바뀐다”며 “자녀 입장에서는 엄마가 어느 날부터 코를 골기 시작해 깜짝 놀라는데 이것은 사실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골이 증상이 심해지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많아지면 여성도 코골이를 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해지고 수면무호흡증으로 심화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남성 진료환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이 2만 1545명으로 79.6%, 여성은 5516명으로 20.4%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낮 시간대 졸음 여부, 코골이 정도, 주변에서 수면 중 무호흡을 관찰했는지 여부, 고혈압 등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앞서 설명처럼 비만 환자에게 흔하고, 기도가 좁아지게 하는 신체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아래턱이 작다거나 입천장이 높은 구강 구조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강 내부를 작게 만들어 혀에 막혀 기도가 좁아지게 합니다. ●양압기 치료효과 좋지만 건보 미적용 실제로 기자의 얼굴을 잠시 관찰한 김 교수는 “아래턱이 안쪽으로 들어간 것을 보면 코골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가 환자 병력과 구조 검사를 마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와 눈 움직임, 근육 상태, 심장 리듬을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김 교수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체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분들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마스크 모양의 ‘양압기’를 처방받습니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지만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50만~3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단점입니다. 김 교수는 “양압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심장, 콩팥 이상으로 불과 30대 초반에 신장투석을 받았던 환자가 있었다”며 “수면다원검사처럼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한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체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분들에겐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도확장술 등의 복합수술로 최대 70%의 환자에서 완치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중증 환자에게 권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있다면 특히 술과 담배, 비만에 주의해야 합니다. 술은 조직을 늘어지게 해 기도를 좁힙니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 3시간 전후로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똑바로 눕지 말고 모로 누워 자고 베개는 가급적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조 교수는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첫째로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살을 빼는 게 좋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폐의 활동력을 높여 코골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을 잘 잘 수 있는 비결도 있을까. 여름이면 밤이 짧아지는데 자기 전에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 수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김 교수는 “손을 잘 씻는 것처럼 수면에도 위생 개념이 있다”며 “과식과 음주,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수면시 최대한 빛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포토리아
  • 버벌진트, 음주운전 적발 고백 “숨겨져서는 안될 일… 무책임한 행동 반성” [전문]

    버벌진트, 음주운전 적발 고백 “숨겨져서는 안될 일… 무책임한 행동 반성” [전문]

    래퍼 버벌진트(본명 김진태·35)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고백했다. 버벌진트는 19일 오후 8시4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글에서 버벌진트는 “사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면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하고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버벌진트는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합니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립니다. 다시한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칼 뽑은 경찰 “음주단속, 밤낮 안 가리겠다”···20일부터 단속 강화

    칼 뽑은 경찰 “음주단속, 밤낮 안 가리겠다”···20일부터 단속 강화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낮밤에 걸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가용 경력을 총 동원해 주·야간 구분 없이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운전의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단속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경기 남부지역 30개 경찰서에서 매일 낮에 이동식 음주단속인 ‘스팟 단속’을 하고,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스팟 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또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위해 이른 아침인 새벽 5시부터 2시간씩 각 경찰서별로 주 1회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지방경찰청 차원에서는 매주 한 차례 취약 시간대인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지역경찰, 기동대, 의경중대 등을 대거 동원해 일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등 아직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경찰은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2014년 4252건에서 지난해 4467건, 올 들어 1911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9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미야코블루에 취하다

    오키나와 미야코지마-미야코블루에 취하다

    OKINAWA 미야코블루에 취하다 투명한 에메랄드빛이 찬란한 오키나와의 바다. 그 너머에 생소한 이름의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섬이 ‘미야코지마宮古島·Miyakojima’다. 일본 최남단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땅. 2시간 20분간의 비행. 구름을 뚫고 내려온 비행기 창밖으로 ‘미야코 블루’가 펼쳐진다. 한가로운 오후 햇살이 어울리는 섬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져 있다.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비행기를 타도 50여 분이 걸린다. 이른바 ‘미야코 열도’라 불리는 지역의 중심이 되는 섬인데, 지리적으로는 일본과 타이완의 중간쯤이다. 비행기 창문으로 미야코지마를 보면 이 섬의 가장 큰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산이 없다. 둔덕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는다. 섬 전체가 평평한 평지다. 오키나와 군도는 매년 태풍이 관통해서 지나가는 길목의 정중앙에 있다. 산이 없어 바람을 막아 주지 못하는 미야코지마는 매년 태풍이 올 때마다 피해가 크다. 몇년 전에는 초속 90m가 넘는 태풍에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둔 프로펠러가 통째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미야코지마의 두 번째 특징은 섬 전체가 거대한 석회암지대라는 점이다. 큰 호수나 연못 같은 공용 저수 시설을 보기 어려운 것도 특이하다. 5만5,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빗물이 모인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저수시설은 지하에 마련돼 있다. 섬을 돌아다니면서 품었던 의문점, ‘대체 이 지역의 사람들은 생활용수를 어떻게 해결하는 거지?’에 대한 답이 거기에 있었다. 빗물을 모아 저장하는 시설의 규모가 꽤 방대하다고 한다. 국내에 미야코지마는 훌륭한 골프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매주 적잖은 사람들이 미야코지마를 찾아 골프를 즐긴다. 많은 골프 코스가 개발돼 있고,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그중에서도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는 모든 홀이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이국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인들에게도 미야코지마는 레저의 천국이다. 골프뿐 아니라 철인 3종 경기, 마라톤 대회 등이 미야코지마에서 열리고, 연중 20도 이상의 따뜻한 기온과 아름다운 바다 속 산호는 많은 스쿠버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라고 칭송받는 해안 절경 또한 미야코지마를 찾게 되는 이유다. 오키나와의 물빛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미야코지마의 물빛은 오키나와와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에메랄드빛이 더해진 짙푸른 색채. 일본인들은 미야코지마의 그 물빛을 ‘미야코 블루Miyako Blue’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촬영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가시헨나자키東平安名崎’는 일본 100대 절경 중 하나로, 미야코지마를 찾으면 반드시 가 봐야 할 명소다. 미야코지마는 본섬과 함께 이라부지마, 이케마지마, 쿠리마지마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섬은 다리로 연결된다.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다리 중 마지막 다리는 2016년 1월 말에 완공됐다. 미야코지마에서는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나가면 어디서든 해안의 절경이 펼쳐진다. 그 아름다운 절경을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맛은 더없이 일품이다.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는 여러 곳이 있지만, ‘이케마 대교’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제법 색다르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풍경은 미야코지마만의 풍광을 잘 보여 준다. 한가로운 오후 햇살이 더없이 평화롭다. 작은 섬을 풍성하게 즐기는 방법 미야코지마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NPONon-Profit Organization·민간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체험에 참여해 보는 방법은 추천할 만하다. 미야코지마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NPO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 특히 미야코지마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미야코지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다랑어 낚시 체험, 미야코지마의 자연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나이트 투어, 이라부섬 어촌 체험 등 7~8개의 프로그램들이 운영 중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야코 신사 영웅이야기’ 투어와 ‘이라부섬 어촌 체험’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미야코 신사 영웅이야기’는 미야코지마의 역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 섬의 기원부터 주요 왕조를 이뤘던 왕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야코지마와 한반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미야코지마는 조선인들이 표류 끝에 당도했던 섬이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1400년대부터 적잖은 조선인들이 미야코지마로 흘러 들어왔다. <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이 세웠다는 율도국도 이쪽 지역이라는 설도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투어는 미야코 신사에서 시작해 역대 왕들의 무덤을 거쳐 인근 마을 구석구석에 남아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왕들의 무덤은 모두 비슷한 양식을 지니는데, 마치 로마의 공연장처럼 돌계단을 쌓아가며 밑으로 내려가도록 만든 점이 매우 독특하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그들만의 장묘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라부섬 어촌 체험’은 직접 생선회 써는 법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라부섬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구가 번성했지만, 본섬과 연결되는 다리가 놓인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다. 이에 어민들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 어촌 체험이다. 여기서는 다랑어 낚시 체험, 직접 잡은 다랑어로 회를 떠 보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가 뜰 수 없어 낚시 체험은 할 수 없었다. 대신 이라부섬의 어부가 가르쳐 주는 대로 다랑어회를 떠 보는 건 가능했다. 전문 횟집에서 사 먹는 회만 접하던 사람에게 그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건 다소 신선했다. 제공된 다랑어는 옐로우핀이었다. 고급 어종은 아니지만 어부들이 직접 미야코지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이다. 횟감을 손질하는 과정은 재미난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직접 잡은 싱싱한 다랑어회는 점심식사로 제공된다. 어촌 주민들이 직접 준비해서 내오는 식사는 꽤나 괜찮은 한 끼다. 어촌 사람들의 투박함이 살아 있지만, 꽤 수준급의 솜씨들이다. 참다랑어에 비하면 기름진 맛이 덜한 옐로우핀을 마요네즈에 찍어 다랑어 뱃살의 맛을 내는 방식도 어촌이기에 배울 수 있는 나름의 재미다. 소박하고도 열정적인 사람들의 땅 “미야코지마에 오면 이 집은 꼭 한 번 가 봐야죠.”현지 관계자는 미야코지마에 발을 디뎠다면 ‘우사기야うさぎゃ’라는 이름의 주점은 필수라고 했다. ‘우사기야’는 미야코지마 도심 복판에 위치한 이자카야다. 음식이 좋아 추천해 주는 집인가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매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오키나와 지역의 민속음악과 춤을 선보이는데 흥이 넘친다. 이 공연은 일본 내에서도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모양이었다. 이 가게를 오기 위해 미야코지마를 찾는 사람들도 꽤 많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마실 거리와 먹을 거리가 깔리고 술이 한 순배 돌 때쯤 공연이 시작된다. 오키나와 전통악기 산신三線 연주에 퓨전 타악기인 카혼이 곁들여졌다. 공연은 달달한 분위기의 음악에서 시작해 흥이 넘치는 음악으로 이어졌다. 음악이 흐르는 중간중간 서빙을 보던 종업원들이 입을 맞춰 추임새를 넣어 흥을 돋우는 게 인상적이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종업원들이 북을 치며 춤을 추기도 하고 무대 앞으로 나와 오키나와 전통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어느새 술잔을 내려놓고 박수를 치거나 춤을 따라 추며 낯선 민요를 즐기고 있었다. “아히야 히야사사!”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연주자와 손님들이 모두 입을 맞춰 독특한 추임새를 외쳤다. 우리 식의 “얼쑤!”와 같은 오키나와 방언이다. 어느새 손님들과 종업원들은 한데 어우러져 기차놀이를 하며 전통 춤을 추고 있었다. 짧은 추임새와 세 박자의 간단한 춤이 주점 안에 있는 모두를 카타르시스로 몰아갔다. 오키나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훌륭한 공연이자 관광 상품은 그렇게 완성됐다. 이 주점의 사장과 종업원들이 모두 청년들이라는 점은 더 큰 에너지를 내는 듯했다. 자기가 태어나 살고 있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하는 그네들의 자세가 한편으로는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미야코지마 현지인들은 미야코지마 사람들이 한국인들과 무척 닮았다고 말했다. 흥이 많고 술을 좋아하는 점이 그렇다면서. 전통적인 술 문화도 많이 닮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야코지마 사람들에게는 술을 돌려 마시는 문화가 뿌리 깊게 정착돼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 달리 한국인들을 만나면 술자리에서 쉽게 친해진다고 했다. 공연을 통해 한 차례 절정에 치달았던 분위기는 술자리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술을 주고받는 분위기도 한층 친밀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미야코지마 사람들이 무척 순박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열정적이었다. 술잔이 몇 순배쯤 돌고 흥겨운 밤이 마무리되어 갈 때쯤 귓가에 추임새가 맴돌았다.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미야코지마 사람들의 순박하지만 열정적인 성품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한 그 말. “아히야 히야사사!” 명품을 만들어 내는 보물섬 미야코지마를 오면 꼭 들러 보게 되는 곳이 있다. 소금공장이다. 미야코지마에서는 일본 전역을 통틀어 가장 유명하다는 소금 ‘유키시오雪鹽’가 생산된다. 이 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또 식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2006년부터 4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명품 소금으로도 유명하다. 유키시오는 그 이름이 나타내듯 눈처럼 희고 입자가 매우 곱다. 생산 방식도 재밌다. 22m 아래에 집정된 해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뜨거운 열풍에 스프레이처럼 분사한다. 이 과정에서 2초 만에 순간 건조가 일어나 하얀 눈처럼 만들어진 소금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유키시오의 입자가 고운 것은 이 독특한 건조방식 때문. 이런 식으로 생산되는 소금의 양이 하루에 20톤이 넘는다. 유키시오 공장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할 게 있다. 매장에서 파는 소금 아이스크림이다. 별미 중의 별미다. 아이스크림 자체는 별 다를 게 없다. 그런데 그 위에 뿌리는 소금 맛이 천차만별이다. 코코아, 고추냉이, 히비스커스 등 10여 종의 소금이 준비돼 있다. 하나씩 뿌려가며 맛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고추냉이맛 소금이 가장 독특하고 인기가 좋은 편이다.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명품 중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아와모리’라고 불리는 소주다. 아와모리는 본래 오키나와 일대에서 생산되는 소주를 일컫는데,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는 그중에서도 맛좋기로 유명하다. 미야코지마 내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 브랜드만 6개다. 일행들이 찾아간 양조장은 ‘타라가와多良川’ 주조. 이 양조장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 여기서 생산되는 아와모리 중 ‘류큐오초琉球王朝’를 포함한 두 개의 브랜드가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아와모리가 다른 지역의 술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향이다. 주조 단계에서부터 우리가 ‘안남미’라 부르는 인디카 종의 쌀을 사용하고 흔하게 보는 누룩이 아닌 검은 누룩(쿠로코지·黒麹)을 사용한다. 이 주조법은 600년 전 태국에서부터 전래된 주조 방식이라고 한다. 거기에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 때문이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 비해 물이 맛있다. 기본적으로 술을 빚는 쌀은 동일하지만, 물에 의해서 맛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미야코지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명품을 만들어내는 보물섬인 셈이다. ▶travel info Airline미야코지마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오키나와 나하를 거치거나, 혹은 단번에 가거나. 오키나와 나하를 거치는 방법은 당연히 국제선에서 국내선을 갈아타는 방법이다. 저가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들이 한국에서 오키나와 나하시까지 직항을 운항하고 있으니, 일본 국내선 시간만 잘 조율하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출발해 미야코지마로 향하는 공식 직항노선은 없다. 단번에 가는 방법은 전세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인천과 미야코지마를 오가고 있다. ACCOMMODATION콘페키Konpeki최근 이라부지마에 자리를 잡은 풀빌라다. 이라부대교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있어 전망이 좋다. ‘콘페키紺碧’는 감청색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휴식에 최적화된 인테리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총지배인이 한국인이라는 점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큰 장점이다. 콘페키의 전경과 미야코지마의 바다를 함께 조망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추천할 만하다. 일식과 양식 조리장 두 명이 주방을 담당하는데, 수준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konpeki.okinawa RESTAURANT미야코지마의 음식은 오키나와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미야코지마만의 색깔이 있다. 미야코지마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토속음식점은 스무바리すむばり 식당이다. 대표적인 음식은 ‘미야코 소바’. 오키나와 소바처럼 밀가루를 써서 만든 하얀 면발에 깔끔하고 진한 육수를 부어 만든다. 오키나와 소바는 여타의 면 요리처럼 고명을 위에 올려서 나오지만, 미야코 소바는 면 아래에 깔아 낸다. 문어의 쫄깃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인 문어덮밥도 추천 메뉴다. 1990년,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는 마을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그래서 ‘논밭의 구석’이라는 뜻의 미야코지마 방언인 ‘스무바리’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미야코지마의 또 다른 맛집 메뉴는 순두부다. 미나아이야皆愛屋는 미야코지마의 대표적인 순두부 맛집이다. 순두부 정식인 ‘유시도후 세트’가 500엔, ‘유시소바 세트’가 680엔, 두부로 만든 오니기리가 150엔이다. 한 끼로 부족함이 없음에도 매우 저렴하다. 스무바리 식당 | 沖縄県宮古島市平良字狩俣 768-4 +81 980 72 5813 10:00~19:00 www.sumbari.com소바 540엔, 소키소바 780엔, 문어덮밥(타코동)860엔, 스무바리덮밥(스무바리동) 980엔 미나아이야皆愛屋 식당 | 沖縄県宮古島市下地字与那霸 1450-62+81 980 76 6778 11:00부터 ACTIVITY반잠수정 ‘시스카이’미야코지마는 아름다운 산호로 유명한 섬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줄 모른다면 반잠수정을 이용해 바다 속을 구경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반잠수정 ‘시스카이’를 이용하면 미야코지마의 산호와 수중 생태계를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시스카이가 이동하는 거리는 총 2.8km. 거북이의 서식지를 지나 산호지대를 유람한다. 1,000년 동안 생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9m의 거대 산호를 만나는 수심 20m 지점은 반잠수정 유람의 백미다. 운이 좋다면 바다뱀과 함께 산호초 사이로 거대한 상어가 숨어 있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 09:00~11:00, 13:00~16:00 매시 정각 출발 성인 2,000엔, 어린이 1,000엔hakuaiueno.com/seasky.html 미야코지마 체험공예촌 예부터 전해지는 미야코지마의 전통공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미야코지마 공예인 미야코 상포, 띠 공예, 쪽염, 도예, 조개 세공, 나무 세공 등을 저렴한 가격에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중 미야코 상포는 바나나잎으로 실을 뽑아 만드는 전통 공예품이다. 체험공예마을은 열대식물원 내에 위치해 있어 미야코지마의 생태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정기휴무와 체험료는 공방마다 다르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것. www.miyakotaiken.com DRINK CULTURE오토리オト-リ미야코지마 사람들이 한국인들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술 문화 때문이다. 미야코지마에는 ‘오토리’라고 불리는 음주 문화가 있다. 일종의 ‘파도타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이 술을 돌려 마시는 방식인데, 술자리의 대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건네고 술잔을 비우면 그 옆자리의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같은 방법으로 술잔을 비운다. 미야코지마에서는 현지인들과 친분이 생기면 오토리 술잔을 선물받는데, 음주에 자신이 없다면 포장을 뜯지 말 것. 뜯는 순간부터 ‘파도타기’가 시작된다. 글·사진 Travie writer 정태겸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오키나와관광 컨벤션뷰로 www.visitokinawa.jp/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음주운전 이정, 그나마 변명은 없었다

    음주운전 이정, 그나마 변명은 없었다

    가수 이정(35)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이씨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소속사인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는 음주 사실이 알려진 17일 밤 입장 발표를 통해 “4월 22일 제주시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은 사실”이라며서 “일말의 변명과 핑계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지난 4월22일 오전 1시30분 제주시 노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채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3%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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