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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행정처분 28일 이후 나올 듯

    폭스바겐 행정처분 28일 이후 나올 듯

    폭스바겐이 배기가스·소음 등의 시험성적 서류를 조작해 국내 인증을 받아 차량을 판매한 행위에 대한 환경부의 행정처분이 28일을 넘겨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시행되는 개정 대기환경보전법은 인증 기준을 어긴 업체에 대해 차종당 최대 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가 예상된다. 현행 기준은 최대 10억원이다. 환경부는 시험성적 서류를 조작해 국내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 취소 방침을 정한 가운데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청문회를 열고 폭스바겐의 입장을 청취했다. 폭스바겐은 “차량 인증서류 조작은 실무적 실수”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 이후 사후 확인이나 수시 검사, 결함 확인 검사 등에서 일부 차종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청문회에 앞서 폭스바겐은 환경부가 인증취소·판매금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79개 모델에 대해 매매 및 신차 등록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징금 부과 대상은 배기가스 조작 차종으로, 개정법 적용 시 최대 3200억원의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지만 상한선을 업체 매출액의 3%로 정해 실제 부과액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판매를 중단한 차량에는 개정 법률을 적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과징금 부과 시점에 대한 논란이 있어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행정처분은 일러야 다음주쯤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메디컬 인사이드] 갑작스러운 당뇨병에 소화불량…혹시 나도 췌장암?

    5년 생존율 20년째 9.4%사실상 조기진단 방법 없어흡연, 췌장암 발병률 2~5배 높여 전문가, 적극적 치료의지 강조 인류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스스로 무한 증식해 인간의 몸을 망가뜨리는 암(癌)을 정복하려는 노력은 필사적이었습니다. 위암 등 일부 암은 조기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의료인의 이런 노력으로 ‘암 정복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기대에 찬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골칫덩이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유일하게 환자 5년 생존율이 그대로 입니다. 가장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갑상선암조차 그동안 5년 생존율이 6% 상승했는데 이 암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췌장암입니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췌장암클리닉 전문의는 24일 인터뷰에서 “췌장암의 생존율을 이야기할 때마다 담당 의사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암정보센터 조사 결과 1993년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4%였는데, 20년 뒤인 2013년에도 제자리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립선암 환자 5년 생존율은 36.6%, 위암은 30.3% 상승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대부분 환자의 경우 이미 병세가 많이 진행된 뒤에 발견되고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비율은 20% 이내에 머문다”며 “완전히 병변을 절제해도 암세포 미세 전이로 생존율 향상 기간이 4~6개월에 불과하고, 병세가 많이 악화된 환자에 대해서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반응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승민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 교수는 “조기에 진단한다고 해도 수술 후 재발률이 40~60%이고, 전체 환자 중 75%를 넘는 대다수 환자는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췌장암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췌장암 환자 A(56)씨는 8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 왔습니다. 그동안 폐에서 종양이 발견돼 폐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이암인 3기나 4기에 종양을 발견하면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점에서 그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됐습니다. 4년 전부터는 항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항암 치료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치료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현재까지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고 암이 더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수술로 완치된 장기 생존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주요 증상인 황달과 등 부위 통증, 체중 감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뒤에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종양 발생부터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시기를 1년 이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6~7년의 긴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후 말기암까지 가는 데 2.7년이 걸립니다. 우리가 병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7~8년을 증상도 없이 지내다 갑자기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 환자 있다면 위험률 더 높아져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징후는 당뇨병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으로 치료받는 사람이 평소 잘 조절되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며 “또 40대 이후에 갑자기 당뇨병이 발병하면 췌장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췌장암 환자는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위염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계속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췌장암 위험 요인은 일부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책입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흡연과 음주, 만성췌장염을 꼽았습니다. 우 전문의는 “특히 흡연은 췌장암 위험을 2~5배까지 높이는 최대 위험 요소”라고 했습니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방 교수는 “우리 연구팀 분석에서 가족력 영향은 6% 정도로 조사됐다”고 했습니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 교수는 “당뇨병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3년 이내에 갑자기 발생한 당뇨병이나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 췌장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액을 이용한 종양표지자검사(CA19-9)를 맹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만성췌장염이나 담관염에서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 건강검진으로 췌장암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표준검사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시경 끝에 초음파기기를 장착한 내시경 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고위험군 위주의 선별 검사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수술 가능 췌장암에 대한 항암 요법은 여전히 환자나 의료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전이암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에게는 생존 기간 연장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신약이 잇따라 개발돼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병용 요법으로 중앙생존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을 경우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을 11개월 늘리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췌장 주변 혈관을 침범해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에서 추가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암은 췌장암 3기로, 전체 췌장암 환자의 35%가 해당됩니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암세포가 췌장에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전체 환자의 20%만 해당됩니다. 상황에 따라 췌장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건강 상태와 체력이 매우 중요하고, 무분별한 채식이나 민간요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방 교수는 “섣부르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며 “정석의 치료법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분명히 생존 기간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전문의는 “환자와 치료를 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힘든 암이지만 치료 성적을 높이는 노력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의 기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의 기술’

    공개 사과의 기술/에드윈 L 바티스텔라 지음/김상현 옮김/문예출판사/340쪽/1만 5000원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은 2006년 7월 과속과 음주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면을 구긴 ‘빅스타’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을 향해 유대인이냐고 묻는 등 반유대주의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튿날 멜 깁슨의 홍보담당자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수치심’ ‘사죄’ 등의 용어를 동원하며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일관했지만 유대인 차별 반대 단체에서는 사과 수용을 즉각 거부했다. 대체 왜? 최근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빚어졌다. “민중은 개, 돼지”라고 말했던 정부 관료가 국회에서 울먹이며 사과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됐다. 대체 그들의 사과는 뭐가 잘못된 걸까. 새 책 ‘공개 사과의 기술’에 따르면 그들은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첫 단계에서 실패했다. 이런 경우가 꽤 빈번한 편인데, 자신의 잘못을 완전히 인정하지 않고 사과의 표현 앞에 ‘~면’이라는 조건을 달아 놓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빚어진다. 멜 깁슨은 “음주로 인한 통제불능 상태” 탓으로 원인을 돌렸고, 전 교육부 관료는 “영화 대사를 인용했다”며 변명으로 일관해 화를 키웠다. 제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이를 ‘적시의 단계’라 부르는데, 이 요소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인 국민들도 사과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은 이처럼 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사과 사례를 분석해 진실한 사과와 그렇지 못한 사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어 사과의 바탕에 깔린 원칙을 분석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이 소개하는 사례 속 인물들의 스펙트럼은 꽤 넓다. 링컨, 루스벨트, 케네디, 조지 부시, 클린턴,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오프라 윈프리 같은 유명인들과 독일 등 정부 차원의 사과 사례까지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보는 완전한 형태의 사과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갖춰야 한다. 첫째 사과하는 이의 수치심과 유감을 표명하고, 둘째 특정한 규칙 위반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비판을 수용하며, 셋째 잘못된 행위의 명시적 인정과 자책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넷째 앞으로 바른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섯째 일정한 배상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요소에 비춰 보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사건들의 사과 행위가 왜 문제를 더욱 불거지게 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우병우 의혹·사드 반대 논란 속 25일부터 닷새간 예정대로 진행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정확히 말하면 휴가를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청와대 안팎에선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한 이상 그럴듯한 휴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만 없을 뿐 중요한 사안은 수시로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묵묵히 국정을 챙겨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개각 및 8·15 광복절 사면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고 사드 배치와 우 수석 논란 등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휴가는 내리 3년째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다. 저도는 옛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던 곳으로,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 이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경찰 “뉴스타파가 ‘이건희 동영상’ 주면 내사여부 결정할 것”

    경찰 “뉴스타파가 ‘이건희 동영상’ 주면 내사여부 결정할 것”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뉴스타파 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내사 착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지능범죄수사대를 통해 뉴스타파 측과 접촉해 (동영상) 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수사과정에 협조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면서 “자료를 확보하면 그걸 확인하고서 내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내사 착수 결정 시점은 경찰이 뉴스타파와 접촉해 자료를 받고, 이를 분석하는 시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월요일인 2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동영상만 보면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옷을 입고 있어서 확실히 성매매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동영상을 받은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성매매 의혹 말고도 뉴스타파 보도에 나온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이들이 삼성전자 측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한 정황 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수사 착수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없을 때 다승왕 넘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승왕’ 박성현(23·넵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이 다승 경쟁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챙겨 단숨에 상금랭킹 1위 박성현을 6000만여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장수연은 이미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박성현을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시즌 4승을 올려 22일 현재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준비로 국내를 비운 터라 둘의 경쟁구도가 더욱 주목된다.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과 장수연이 22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승수 올리기에 나선다. 고진영의 목표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다. 그는 “지난주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샷 감이나 퍼트 감이 매우 좋다.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평균 퍼트 부문에서 라운드당 29.55개로 1위에 올라 있고 이번 대회 상위권에 들 경우 평균 타수(70.62타) 부문에서도 박성현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 장수연은 지난주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섰다. 상금랭킹도 3위(5억 6691만원)에 포진한 데다 평균타수 역시 3위(70.74타)다. 여기에 ‘톱10 피니시율’도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대다수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박성현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문영그룹은 13번홀 홀인원을 기록하는 첫 선수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황금열쇠도 등장… 다시 불붙는 ISA 경품 전쟁

    지난 18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이동이 허용되면서 금융사 간 마케팅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지난 3월 ISA 출시 전 자동차와 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내건 것과 비슷한 과당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까지 ISA에 신규 가입하거나 다른 회사에서 옮겨 온 고객, 추가 납입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짜리 황금열쇠(약 200만원)와 100만원 상당의 이케아 상품권, 자전거 등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이 증권사와 계열 관계인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ISA 출시를 앞두고 2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가 과도한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시된 일임형 ISA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고객 감사 차원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다른 금융사도 ISA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9월까지 ISA 계좌 신규 개설 후 30만원 이상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준다. 은행권은 상품 출시를 늘리고 집단 영업을 강화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은행의 일임형 ISA 수익률도 다음주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은 증권사만 공개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수처’ 더민주 법안 “前대통령도 수사대상”

    ‘공수처’ 더민주 법안 “前대통령도 수사대상”

    교섭단체 의뢰 때 수사 의무화 정당 정쟁에 이용 가능성 우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비위사건을 전담해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을 위한 법안의 토대를 발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처럼 별도의 독립적인 기구 형태로 운영되며 수사는 물론 검찰의 고유권한인 기소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잇따른 의혹을 계기로 고위공직자의 비리에 대한 수사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모습이다. 더민주 민주주의 회복 태스크포스(TF)는 21일 공수처 신설과 관련, 입법추진 계획을 밝혔다. 공수처는 공직자의 직무상 범죄행위나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에 대해 수사를 하며 기소와 공소유지 업무까지 함께 맡는다. 공수처의 수사대상 범위는 법관 및 검사, 국무총리 및 행정각부의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에 더해 전직 대통령도 포함시켰다. 박범계 민주주의 회복 TF 팀장은 “수사대상 범위가 이제까지 제안됐던 법안 중에 가장 광범위하다”고 평가했다. 공수처장의 자격 조건은 법조인에 제한하지 않고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정했다. 특별수사관 가운데 현직 검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검찰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것도 이번 법안의 특징이다. 특히 공수처가 직접 범죄를 인지하거나 감사원·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지 않더라도 국회 교섭단체의 의뢰가 있다면 반드시 수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정당들이 공수처를 정당 간 정쟁에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이날 공수처 신설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공수처가 공직자들의 직무에 관한 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 외에도 직권남용죄, 김영란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 정의당과 논의를 거쳐 다음주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8월 임시국회에서 공수처 법안을 최우선 법안으로 삼아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여소야대 국회인데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중에서도 찬성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 어느 때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산업부 “공공기관 기강 해이 일벌백계”

    김영란법 대비 공직기강 점검 ‘갑질·뇌물 수수 등 엄벌’ 경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직자와 공공기관 기강 잡기에 나섰다. 산업부는 20일 산하 공공기관 40곳의 감사들을 모두 집합시킨 뒤 비리 등 기강 해이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태성 감사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 감사회의를 열었다. 산업부가 기강 확립을 위해 산하기관 감사들을 모두 불러들여 회의를 연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다.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원회도 참석해 오는 9월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비한 공직기강 점검과 자체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 감사관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전력 등 사업 특성상 독점적 성격이 강하고 임직원이 9만명에 달해 비위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이나 뇌물 수수, 음주운전, 성매매 등이 적발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금품 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등 3대 비리 행위와 협력업체 유착 비리 등에 대해 사전 예방교육과 함께 집중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 행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 징계를 받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 수수 혐의,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의 갑질·성매매 논란 등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엉망진창이라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중앙부처 감사관회의에는 예고 없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각 부처가 온정주의 감사를 벌이는지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이 안으로 굽듯 부처들이 산하기관 감사를 하면서 ‘봐주기식’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다수 발생해 공직자와 공공기관 종사자의 기강을 다잡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며 “내부고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후 적발이 아닌 예방 중심 감사를 위해 감사인력 전문성 강화와 감사기법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김영란법과 관련해 기관별 교육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사례집을 제작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1명 사상’ 버스기사, 음주운전·면허취소 경력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41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운전기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서 서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아 대형 교통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57)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고로 지난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입구에서 5중 추돌이 일어나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운전자 방씨도 당시 사고로 코뼈 등을 다쳐 원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방씨는 사고가 나기 7∼9㎞ 지점부터 눈이 감기고 잠이 쏟아져 껌을 씹었고 멍하게 운전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 방씨는 “2차로를 주행하다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다 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 등에 공개되자 “앞차가 달리는 줄 알고 멍하게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며 말을 바꿨다. 또 사고 직전 차선을 드나들며 흔들거리며 달리는 버스 모습의 영상에 대해서는 “졸려서 껌을 찾느라 그랬다”고 진술했다. 방씨는 2014년 음주 운전이 3회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가 제한 기간 2년이 지난 올해 3월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교통사고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 투신해 중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중태에 빠졌다. 2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진북터널에서 김모(22)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씨는 사고를 내고 3시간여가 지난 다음날 오전 1시쯤 완주~순천 고속도로 동전주IC 인근 한 다리 위에서 30m 아래로 몸을 던졌다. 경찰은 고속도로에 차량이 멈춰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어머니 소유 차량을 운전했고,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과 사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영화] 소년이 된 소녀들 이야기 ‘걸스 로스트’ 예고편

    [새영화] 소년이 된 소녀들 이야기 ‘걸스 로스트’ 예고편

    10대 소녀들의 마법 같은 성장통을 다룬 독특한 스웨덴 영화 ‘걸스 로스트’가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걸스 로스트’는 평범한 세 소녀가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꽃을 통해 소년의 모습으로 변신, 자기 안에 숨겨진 용기와 성(性)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남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학교에 가기 싫은 14살 소녀 킴, 모모, 벨라. 이들은 서로의 존재 덕분에 고된 학교생활을 버틸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벨라가 심은 씨앗에서 하룻밤 사이에 거짓말처럼 검은 꽃이 핀다. 이 꽃의 진액을 나눠 마신 소녀들은 하룻밤 동안 소년으로 변신하는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변한 모습으로 소년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이들은 약물, 음주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모모와 벨라가 이러한 생활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킴은 소년의 모습이 진정한 자신이라고 여긴다. 결국 킴은 소녀인 자신을 거부하면서 동시에 반항적인 토니에게 동경과 사랑을 느낀다. 한편 킴의 욕망이 커질수록 마법의 꽃은 점차 시들어가고, 모모와 벨라의 우정도 위기를 겪는다. 영화는 10대의 눈을 통해 성 역할에 관한 사회적 통념에 질문을 던진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성 소수자들의 고립감을 시각화하고, 그들이 부딪히게 되는 사회의 냉혹한 이면을 고발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의 ‘다름’을 인정해 달라고 말하는 영화 ‘걸스 로스트’는 7월 21일 IPTV 및 디지털케이블 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6분. 사진 영상=컴퍼니 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생 일본판 ‘호프-기대감 0%의 신입사원’ 첫 방송..일본 반응은?

    미생 일본판 ‘호프-기대감 0%의 신입사원’ 첫 방송..일본 반응은?

    드라마 ‘미생’의 일본판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이하 ‘호프’)이 첫 방송 이후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17일 후지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tvN 드라마 ‘미생’의 일본 리메이크판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이하 ‘호프’)이 방송됐다. 이날 첫 회는 1시간 30분간 특별 연장편으로 전파를 탔다. 바둑 프로기사의 꿈이 좌절된 주인공 이치노세(나카지마 유토 분)가 종합상사 영업3팀의 인턴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치이며 또 다른 어려움과 맞닥뜨렸다. 또 영업 3팀 오다 과장(엔도 켄이치 분)의 존재감도 확실히 드러났다. 이치노세의 특유의 성실함과 우직함에 결국 그를 자신의 팀원으로 인정하는 데에서 첫 회가 마무리 됐다. 일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호평 일색이었다. ‘호프’ 1회 방송이 끝나자 SNS에는 드라마를 본 소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주인공을 보니 마치 나를 보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함께 성장하고 싶다”, “지금 ‘호프’ 봤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더라. 몰입해서 봤다”, “너무 좋은 드라마. 감동했다”, “다음주도 기대된다”, “재밌어서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주인공인 유토 군의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해서 몇 번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다른 출연자들의 연기도 대단해서 호프의 세계관에 금세 빠져들었다!“, ”드라마 속 인간관계를 보면, 묘하게 인간미가 있고 리얼하다”, ”오랜만에 드라마 보고 울었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호프’는 방송 직후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의 ‘화제 급상승 중인 키워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후지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의당 “워킹맘 출산휴가 120일로…워킹대디도 한달 의무화”

    국민의당 “워킹맘 출산휴가 120일로…워킹대디도 한달 의무화”

     국민의당이 17일 여성의 출산전후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성의 유급 출산휴가도 현행 3일에서 30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다음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차례로 발의할 예정이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마 아빠 누구나 아이를 돌보면서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을 현행 90일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권고기준인 120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산 전후 휴가를 늘리는 데 필요한 재원은 고용보험이 지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하지 않도록 근로기준법상 해고금지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법 제23조는 ‘산전·산후 여성이 휴업한 기간과 그 후 30일 동안은 해고하지 못 한다’고 돼 있다. 이 기간을 90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성의 출산휴가도 현행 최대 5일(유급 3일)에서 유급 30일로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급 휴가는 배우자가 출산한 시점부터 6개월 안에 최소 5일 이상씩 매달 끊어서 쓸 수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을 의무화하는 개정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대체인력을 사용하는 민간기업의 추가 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눈치 보지 않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보장’을 제시하며 산모와 배우자의 출산 휴가 확대 등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국민의당 정책위원회는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김삼화 제5정조위원장, 신용현 여가위 간사 등과 함께 협의한 끝에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김 의장은 “여성의 출산휴가 확대에 1700억원, 남성의 출산휴가 확대에 15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걸로 추산된다”면서 “지난 2011∼2015년 저출산해소를 위해 마련된 예산 총액이 60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존 예산을 잘 활용하면 이번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꿈의 결실 ‘언니쓰’ 6주연속 시청률 1위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꿈의 결실 ‘언니쓰’ 6주연속 시청률 1위

    걸그룹 데뷔라는 다소 무모해 보였던 꿈을 향해 달려온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범 걸그룹 ‘언니쓰’가 최종 목적지인 ‘뮤직뱅크’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어떻게 우리가 해?’ ‘이게 될까?’ 의심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서로를 응원하며 기적 같은 순간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감동의 순간은 동시간 시청률 1위라는 놀라운 결과로 연결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수도권 7.4%, 전국 6.6%를 기록, 무려 6주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6멤버들의 땀과 눈물에 시청자들이 응답하며, 막강 금요 예능의 탄생을 견고히 했다. 꿈을 향한 진정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15회에서는 ‘뮤직뱅크’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안간힘을 내며 노력하는 언니쓰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력과 열정으로 꿈에 다다른 ‘언니쓰’는 감동, 재미, 웃음 등 모든 것을 ‘올 킬’했다. 가사를 잊고, 안무 외우는 것도 힘들어 하던 ‘언니쓰’의 실력은 어느새 일취월장 했다. 당장 데뷔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춤과 노래 실력으로 박진영을 웃게 했다. ‘언니쓰’는 방송 이틀 전날 연습실에 모여 마지막 점검을 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박진영은 첫 연습에서 홍진경의 동작 두 가지를 지적했지만, 두 번째 연습에서는 물개 박수를 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진짜 야물딱지게 잘한다”며 극찬을 퍼부었다. 지금껏 볼 수 없던 가장 환한 미소에 멤버들은 모두 감격해 했다. 음원도 대박이 났다. ‘뮤직뱅크’ 방송 전날 밤 12시에 공개된 음원도 1위를 하며, ‘언니쓰’에 용기를 심어줬다. 음원은 공개되자마자 2위에 오르더니, 1시간 뒤 1위로 올라선 뒤 다음날 ‘뮤직뱅크’ 방송날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숙과 민효린 등 멤버들은 모두 잠도 못 자고 음원이 뜨는 순간을 기다리는 등 모두 소풍가기 전날 밤의 아이들처럼 설렜다. 방송을 앞두고 멤버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홍진경은 새벽 4시에 컴퓨터로 음원을 확인한 뒤, 놀라운 순위에 오열하고 말았다. 함께 걸그룹 꿈을 꾸면서 멤버들은 더 돈독해졌다. ‘뮤직뱅크’ 무대에 서면, 그간 힘차게 달려온 민효린의 꿈도 끝이 난다. 종착역을 앞두고, 멤버들은 서로를 칭찬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복잡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여행을 떠났다. 힘든 연습을 함께 이겨내 준 멤버들한테 고마웠던 일, 서운했던 일 등 그간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하며 친자매 이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꿈에 한번 도전해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는 진정성도 보여줬다. 직접 운전하며 친한 사람들을 태우고 여행하는 게 꿈이었던 첫 번째 꿈계주였던 김숙은 소형버스를 몰고 언니쓰를 태우고 힐링 여행을 떠났다. 김숙과 언니쓰의 콜라보가 펼쳐졌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생방송 당일 ‘뮤직뱅크’가 열리는 KBS 공개홀에 모인 멤버들은 힘차게 운명의 디데이를 시작했다. 긴장된다면서도, 출근길 팬들한테 일일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런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이어질까. 그간 흘린 눈물과 땀만큼 걸그룹 데뷔는 성공이었을까. 다음주 대망의 ‘언니쓰 데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자의 소리] 피서지서도 음주운전 절대 안 된다/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 유창섭 경사

    하루가 멀다 하고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었거나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을 접한다. 지난 6월 10일 인천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귀가 중이던 일가족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발생시키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의 벌금,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음주운전과 사고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휴가철에는 평소 대비 5~10% 정도 음주운전 사고율이 늘어난다. 이는 직장과 업무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휴가를 왔다는 들뜬 마음으로 낮술을 마시거나 밤새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대낮 음주 단속을 비롯해 출근길, 휴가지, 유흥가 주변에 대한 게릴라식 음주운전 단속을 계속 펼칠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휴가지에서 한 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을 선택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술 몇 잔을 우습게 생각했다가는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피서지에서의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 유창섭 경사
  • 내꿈은 포켓몬 마스터… 그꿈이 현실로

    내꿈은 포켓몬 마스터… 그꿈이 현실로

    직장인 이상두(28)씨는 이번 주말에 친구 2명과 강원 속초로 ‘포켓몬고 여행’을 떠난다.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소개한 도감을 찾아보고 있다. “어릴 때는 웬만한 캐릭터는 진화 버전까지 다 외웠는데 이제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꼬부기’가 아닌 ‘Squirtle’로 표시된다고 해서 영어 이름도 눈에 익게 하려구요.” 최승아(28·여)씨도 “직장 동료들과 다음주에 양양으로 ‘포켓몬고 엠티’를 가기로 했다”며 “예전처럼 술만 먹고 노는 게 아니라 누가 포켓몬을 제일 많이 잡는지 내기를 하는 식이어서 색다른 엠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난감 판매 전주 대비 80% 급증… 닌텐도 게임기도 15% 더 팔려 증강현실(AR)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해당 게임이 가장 잘 작동되는 속초행 여행객이 늘어나고 온라인에선 관련 캐릭터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의 향수에 빠진 2030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포켓몬고를 불확실하고 척박한 현실을 대체하는 ‘스스로 통제 가능한 세계’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G마켓 관계자는 “지난 일주일간 포켓몬스터 카드·딱지 등 캐릭터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고 말했다. 옥션 관계자도 “이달 12~13일 이틀간 포켓몬 장난감과 카드 제품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80%가량 급증했고, 닌텐도 게임기 제품군도 15% 정도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40여종의 포켓몬스터 피규어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불과 2시간여 만에 전부 품절됐다. 최근에는 속초의 포켓몬 출몰지역, 동영상 후기, 맛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도 등장했다. ●포켓몬 스티커 모으던 2030세대… AR 입은 포켓몬에 열광 열풍의 중심에는 1996년 처음 등장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2030세대가 있다. 어릴 적 포켓몬스터 빵에 동봉된 스티커를 모으고, 게임보이에서 포켓몬 게임을 하며 자란 ‘포켓몬 세대’(25~35세)가 증강현실로 돌아온 포켓몬스터의 진화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스터를 좋아해 피규어만 100개 이상 갖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성준경(27)씨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콘텐츠여서 정도 들었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출시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에는 포켓몬 마니아라고 하면 ‘오타쿠’(이상한 것에 몰두하는 사람)라고 바라봤는데 포켓몬고 열풍이 불면서 요즘에는 ‘네가 전문가지?’라며 포켓몬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SNS 환경 맞물려 빠르게 확산… 속초를 실제로 존재하는 포켓몬 세계로 인식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젊은이들에게 현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하고 척박한 공간“이라며 ”AR 기술을 통해 이런 현실을 즐겁고 통제 가능한 공간으로 구현해 주기 때문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소비자본주의가 가장 활발하게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에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들이 성인이 돼 과거의 것과 새로움이 결합된 자신만의 유희 문화를 찾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회사에 출근하고 밥을 먹는 일상도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등 일상 자체를 놀이화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측면에서 문화적 취향과 일상이 결합된 포켓몬고 게임이 소구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현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과 교수는 “다른 AR 기반 게임과 달리 포켓몬고는 넓은 지역을 직접 다니며 캐릭터를 하나하나 모아야 하는 ‘수집’의 특성이 있어 참여자의 경쟁심을 자극한다”며 “특히 희귀한 포켓몬을 서로 자랑하고 공유하는 SNS문화와 결합해 더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산·바다가 어우러지는 속초에서만 게임이 구현된다는 우연한 조건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어딘가에 존재하는 포켓몬 세계에 직접 방문한다’는 심리적 자극을 줘 더 큰 몰입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 옥시 영국 본사 현장 찾는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또 법무부도 국조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위 소속 여야 간사들은 지난 14일 회동에서 이러한 계획에 잠정 합의한 데 이어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여야는 예비조사 기간을 다음달 26일까지로 결정했다. 특위는 이 기간 현장조사와 교섭단체 차원의 사전조사, 기관 보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초에는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본사인 영국 ‘레킷벤키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일정은 잠정적으로 4박6일로 잡혔고, 조사방법은 우원식 위원장이 외교부 등과의 조율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기관보고는 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된다. 여야 간사는 조사대상기관에 법무부를 추가하는 데 합의했고, 전체 조사대상이 부처와 산하기관 등 모두 15곳에 이르게 됐다. 앞서 여야는 국조계획서 작성 당시 법무부의 포함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려 이를 제외했었다. 이와 함께 여야가 각각 9명씩 추천한 전문가 모두 18명을 위촉해 예비조사 기간에 의원들의 조사활동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9∼31일에는 청문회를 열고 정부·기업 관계자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연·음주 욕구, ‘뇌 임플란트’로 치료한다 (연구)

    흡연·음주 욕구, ‘뇌 임플란트’로 치료한다 (연구)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연 혹은 금주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습관적으로 담배나 술을 입에 가져다대는 사람이나 혹은 이 같은 습관 때문에 질병을 얻은 사람들에게 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이러한 사람들의 결심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에 이식하는 임플란트를 통해 기존의 약물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술·담배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진이 사용한 이 임플란트는 크기가 매우 작으며, 술이나 담배 혹은 식욕을 제어하는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의 한 메디컬의료기기 전문업체가 제작했으며, 이를 이식하는 전문의들의 판단에 따라 특정 뇌 부위를 다양한 강도로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1차 실험에서 알코올중독 환자 6명의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6명 전원이 더 이상 술에 의존하거나 술을 남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2명은 술과 더불어 담배를 끊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또 뇌에 이식한 임플란트가 잦은 손 씻기나 숫자 세기, 지나치게 확인하기 등 반복적이고 원치 않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인 강박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뇌에서 이러한 강박장애 및 알코올중독이나 흡연중독 등을 제어하는 부위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과거 독일에서도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한 뇌 임플란트 시술이 시도된 바 있지만, 당시는 임플란트의 자극 부위가 ‘보상’을 담당하는 영역에 한정돼 있었다. 또 당시 시술을 받은 환자군 전체가 이후 알코올 중독 재발 증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디르크 드 리더 오타고대학 교수는 “이번 뇌 임플란트 실험이 뇌의 ‘열망’을 제어하는 부위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치료방법과 차별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가 금연·금주의 성공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강박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과학적 검증 믿고 ‘사드 괴담’ 퍼뜨리지 말아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제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을 방어할 사드 포대를 경북 성주군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사드 참외’니 ‘불임(不姙) 위험’이니 하는 괴담까지 나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인체나 농작물에 전혀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레이더 전자파 발사에 따른 시뮬레이션 작업 등 한·미 공동실무단의 분석 결과에 근거한 설명일 게다. 하지만 일부 지역민들이 여전히 과도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다수 국민이 사드 배치에 대한 공감대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의구심을 해소할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기 바란다. 사드 배치 부지로 성주군 성산리 일대로 결정되기까지 주거지로부터 1.5㎞ 떨어진 400m 고지라는 지역 특성이 십분 고려됐다고 한다. 별다른 산업시설이 없는 농촌에다 상주 인구가 적은 점이 감안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역 농민들로선 날벼락 맞은 심경일지도 모른다. 개발에서 소외된 곳에 기피시설만 하나 더 들어선 형국이라 주민들의 피해 의식이 번지기 딱 좋은 토양이란 얘기다. 정부가 지역민들의 애국심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전문가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드의 안전성을 설명해야 할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군 당국이 어제 언론에 운용 중인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2 및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인 ‘그린파인’ 기지 등을 공개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두 곳에서 측정된 레이더파 세기가 앞으로 배치될 사드 X밴드 레이더의 그것보다 높게 나왔다면 말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지역민들의 반발이야 이해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성주 군민들에게 부지 선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됐음에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적잖은 짐을 떠맡은 지역에 대한 최소한도의 인센티브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게다. 하지만 정치권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사드 무용론’을 펴면서 민심을 흔드는 건 옳지 않다. 사드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 핵·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나 이를 눈감아 주다시피 한 중국이 왜 기를 쓰고 반대하겠나. 더욱이 외부 세력이 전자파 등에 대한 지역민의 불안감에 편승해 광우병 사태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때처럼 괴담을 증폭시켜선 안 될 말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그제 성주 군민들을 만나 사드가 배치되면 맨 먼저 레이더 앞에서 전자파를 시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감성적 접근보다 과학적 설명이 국민들이 과도한 우려를 해소할 지름길이다. 마침 미군이 다음주 중 괌 사드 기지를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한다. 성주 군민 대표들도 여기에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드 전자파가 유해하다면 고지대인 성주와 달리 평지에다 인구 밀집 지역에 자리 잡은 괌이 더 위험할 게다.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눈으로 보여 주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나. 정부는 각종 사드 괴담이나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책은 민심에 투명하고 진솔하게 다가서는 일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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