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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감사원장에 최재형…‘7대 원칙’ 첫 인선

    과거 판례·정치성 등 꼼꼼히 확인 연수원때 동료 2년간 업어서 출근 두 아들 공개 입양 등 미담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61·사법연수원 13기)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병역면탈·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 고위공직 원천배제’ 원칙을 적용한 첫 번째 인사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을 통과하면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한 차례 중임 가능)에 들어간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선 브리핑에서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한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황 전 원장의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7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첫 케이스인 만큼,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거나 대상자가 부담을 느껴 고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란 상징성은 물론 4대강 사업과 방산비리 등 보수정권 9년의 실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펼쳐야 하는 만큼 야권의 공세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거 판례와 이념·정치 편향성 등도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최 후보자는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2년 동안 업어서 출퇴근시킨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공개입양했다. 그는 “입양을 마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불쌍한 한 아이의 인생반전극으로 봐서는 안 된다. 입양은 평범한 아이가 놓칠 수 있었던 평범한 가정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와 자녀들은 13개 구호단체에 4000여만원을 기부했다.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아들 영진씨도 해군 이병으로 입대하면서 부자가 함께 지난해 6월 사직구장에서 기념시구·시타를 했다.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판에선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1973년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군사 쿠데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신청한 이들에 대해선 “불법행위를 한 이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2년에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관리인으로 선임한 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재성 전 판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일부 변호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솜방망이 판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신적 스트레스 큰 남성, 암 위험도 커진다”(연구)

    “정신적 스트레스 큰 남성, 암 위험도 커진다”(연구)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스트레스가 남성의 암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최근 연구에서 확인됐다. 최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남성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컸다. 이 연구는 일본국립암센터가 지난 1990~1994년에 다목적 코호트(JPHC) 연구에 참여한 40~69세(평균 나이 53세) 성인남녀들의 생활 습관과 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체질량지수(BMI)와 음주·흡연 등의 생활 습관, 과일·채소의 섭취량 등을 질문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당신은 일상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조금”이나 “보통” 또는 “많이”라는 세 가지 중에 답하게 하고 이를 암 위험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비교 분석했다. 총참가자 10만 1708명 중에서 평균 17.8년에 걸친 추적 조사 동안 암이 발병한 사례는 1만 7161명. 연구 초기에 스스로 느낀 스트레스 수준과 암 발병 사이에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5년째, 10년째 다시 한 질문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추적 조사 첫해부터 5년 동안 스트레스가 증가한 사람은 스트레스가 “조금”이라고 느낀 이들보다 암 발병 위험이 4~6% 상승했다. 3차례 조사 모두에 응답한 7만 9301명을 분석한 결과, 10년간 항상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던 그룹은 낮았던 그룹보다 암 발병 위험이 11% 높았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남성에서만 명확하게 드러났다. 남성으로 제한해 분석해보면 연구 초기의 스트레스 수준이 “보통”인 경우에도 추적 기간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한 그룹은 일관되게 낮았던 그룹보다 암 위험이 2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이나 음주를 하고 암에 관한 가족력이 없는 즉 유전과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었던 참가자들에서 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남성은 스트레스에 대처할 때 흡연과 음주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스트레스의 영향은 흡연과 음주 습관이나 비만한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느끼는 남성은 우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을 듯싶다. 사진=ⓒ Kort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음주운전, 저승사자 만나는 지름길’

    [서울포토] ‘음주운전, 저승사자 만나는 지름길’

    7일 서울 신촌 명물쉼터에서 열린 도로교통공단 ’연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대국민 서약 캠페인’에서 모델들이 음주운전 퇴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비아그라 가격 절반으로 낮춘 복제약 다음주 출시

    비아그라 가격 절반으로 낮춘 복제약 다음주 출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가격을 반으로 낮춘 복제약이 다음 주 출시된다.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는 오는 11일 비아그라의 소매가를 반으로 낮춘 비아그라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 약은 파란색, 복제약은 하얀색이다. 복제약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회사 테바(Teva)도 비아그라 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테바 복제약의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여름부터는 더 많은 비아그라 복제약이 쏟아져나와 가격이 기존의 9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1998년 출시된 비아그라는 첫 발기부전 치료약이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기존보다 훨씬 간편한 방법으로 치료법을 제시, 인기를 얻었다. 건강정보 분석 회사 엘제비어에 따르면 초창기 한 알에 10달러로 시작한 소매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62달러까지 올랐다. 화이자 측은 “소비자의 20%가 비아그라 충성파라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복제약 시장을 포기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복제약을 판매하고 기존 제품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전문의 나훔 카틀로비츠 박사는 “환자들은 엄청나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비아그라 복제약이 나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터널 참사’ 과속하던 트럭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

    ‘창원터널 참사’ 과속하던 트럭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

    10명의 사상자를 낸 창원터널 앞 참사의 원인은 인화물질을 싣고 질주하던 트럭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정됐다.내리막길을 과속 질주하던 트럭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싣고 있던 인화물질에 불이 옮겨 붙어 생긴 참사라는 잠정 결론이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인화물질을 실은 5t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 감정 결과 사고 당시 트럭은 배터리 단자와 차량 각 기관으로 전력을 보내주는 정크션 박스(Junction Box)를 이어주는 배선의 피복이 벗겨지며 이 전선이 브레이크 오일 파이프관을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파이프관이 녹아내리며 브레이크 오일이 흘러내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직전 폭발을 일으킨 트럭의 차체 아래쪽에서 스파크가 수차례 발생한 것도 전선이 파이프관에 닿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럭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와 지그재그 모양으로 크게 휘청거린 이유도 트럭 운전자 윤모(76)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후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트럭의 연료탱크가 파손되며 불이 났고 이 불이 적재함에 실려있던 인화물질에 옮겨붙으며 폭발했다. 폭발한 5t 트럭은 사고 당시 제한속도보다 약 50㎞/h 더 빠르게 달린 사실도 추가로 조사됐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충돌 직전 트럭의 속도는 118㎞/h로 제한속도 70㎞/h보다 48㎞/h 더 빨랐다. 다만 과적이 사고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결론짓지 못했다. 당시 사고 트럭에는 방청유, 절삭유 등이 담긴 드럼통 196개(200ℓ 22개, 20ℓ 174개)가 실려 있었다. 발화점이 16도인 방청유를 비롯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4류 위험물로 분류되는 유류 총 7.8t 무게가 실린 과적 상태였다. 이밖에 경찰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지입업체와 화물회사 관계자 4명도 처벌했다. 트럭 인화물질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책임을 물어 화물선적 회사 대표이사 김모(59)씨와 안전관리 책임자 홍모(46)씨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트럭 기사 윤 씨를 화물선적 회사에 알선해 준 화물알선업자 김모(45)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됐다. 화물지입업체 대표 김(65)모씨는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이 없는 윤 씨를 채용한 혐의(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행정기관에 통보 처분됐다. 운전자 윤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나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들 중 알선업자와 화물선적 관계자들은 트럭 과적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과적 운행은 업계 내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관행으로 별다른 생각 없이 이를 방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터널과 주변 연결도로의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험물 안전규제와 트럭 기사 안전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씨 시신을 부검해 약물복용이나 음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말고 미행’ 박진희, 5살 연하 판사 남편 사로잡은 비결 “음주”

    ‘여행 말고 미행’ 박진희, 5살 연하 판사 남편 사로잡은 비결 “음주”

    배우 박진희가 남편과의 첫 만남 당시 남편을 사로잡은 비결이 음주라고 밝혔다.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꼽히는 박진희가 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여행 말고 미행’에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진희는 절친으로 등장한 서영희에게 “굉장히 더운 여름에 남편과 소개팅을 했고, 만나서 같이 맥주를 마셨는데 주량이 잘 맞았었다”며, 이어서 “나 혼자 사케도 시켜먹었는데 그 모습을 본 남편이 내숭 없고 털털한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남편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박진희의 남편은 첫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서영희는 남편과의 결혼을 앞두고 주변의 반대에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속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행 말고 미행’은 SBS플러스에서 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靑 “조두순 재심 불가…대신 24시간 관리”

    靑 “조두순 재심 불가…대신 24시간 관리”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을 재심해 처벌 수위를 무기징역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두순은 12년 징역형을 받아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조국 민정수석은 6일 청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청원 참여자들의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재심’은 유죄선고를 받은 범죄자가 알고 보니 무죄이거나, 죄가 가볍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경우, 즉 처벌받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원 내용처럼 조두순을 더 강력히 처벌하기 위한 재심은 요건에 맞지 않아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수석은 “조두순은 징역 12년에 더해 전자발찌를 7년간 부착하고 6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전자발찌 부착 시 반드시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치는 않겠지만, 특정시간 외출제한, 특정지역·장소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피해자 등 특정인 접근금지 등이 가능하다”면서 “필요한 경우 전자발찌 부착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구 격리는 아니지만 관리는 이뤄질 전망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취 등 범죄자의 심신미약을 이유로 형을 깎아주는 주취감형을 폐지하라’는 청원에도 조 수석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현행법상 주취감형이라는 규정은 없지만,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로 인한 감경규정이나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해 음주를 이유로 형을 감경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조항은 음주로 인한 감경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감경사항에 관한 규정이어서 그 규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인정해 12년을 선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도 지시

    檢. 교육감 사찰 명령 진술 확보 추가혐의 재소환…다음주 영장 지난달 29일 소환돼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이 최근 새롭게 포착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 또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이 소환되면 지난해 11월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된 조사 이후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우 전 수석 재조사 방침을 세운 이유는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새로운 내용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의혹은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다. 우 전 수석이 이끌던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2월 김명자(73) 전 장관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자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뒷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장관은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로도 활동했다. 과총은 590여개의 이공계 분야 학술단체와 협회,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속한 과학기술계 대표기관이다. 검찰은 회원들에 대한 뒷조사를 토대로 실제 정부 지원 배제 작업까지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검찰에 나온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국정원에 정부 비판적 성향을 가진 교육감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들을 견제할 수 있는 내용을 보고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당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정부와 교육감들이 대립하던 시기였다. 박근혜 정부는 누리과정 국고지원을 약속하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개별 교육청에 떠넘겨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장석 전 민정비서관을 상대로 “교육감에 대한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학계 블랙리스트, 교육감 사찰 건은 최근 수사에서 문답이 오가지 않았다”며 “재소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우 전 수석 조사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의혹에 집중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낸 뒤…협의하던 상대 운전자 치고 달아난 40대

    음주운전 사고낸 뒤…협의하던 상대 운전자 치고 달아난 40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사실을 들키자 즉시 도주하면서 상대 운전자를 다치게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4단독 이준영 판사는 특수폭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4월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울산시 남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마티즈 승용차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차에서 내려 그랜저 운전자 B(45)씨와 사고 처리 협의를 했다. 그러던 중 B씨가 음주 사실을 알아채자 즉시 차에 타고 도주하려 했다. B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A씨 팔을 붙잡으며 제지하려 했지만, A씨는 그대로 차량을 급출발시켰다. 이에 운전석 프레임 부분으로 B씨를 들이받으며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려고 현장을 이탈했고, 그 과정에서 위험하게 차량을 출발시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다”면서 “범행 당시 상해죄와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 중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조두순 논란 정리…‘주취감경’은 입법 몫

    청와대, 조두순 논란 정리…‘주취감경’은 입법 몫

    청와대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6일 대답했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6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조두순에 대해 무기징역으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지난 석 달간 지금까지 올라온 청원 중 가장 많은 61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 논란은 가라앉을 전망이다. 조 수석은 “재심 제도 자체가 유죄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무죄이거나, 죄가 가볍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는 등 처벌받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법 감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답변이긴 해도 명확한 법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의 소지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두순이 출소해도 특정 지역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등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함으로써 혹시나 이어질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청와대의 이런 답변 방식은 관심이 큰 현안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가져올 영향력을 고려한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두 번째 국민청원 답변이었던 ‘낙태죄 폐지’ 답변 당시 교황의 발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천주교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과 함께 조 수석이 이날 함께 답변을 내놓은 ‘주취감형 폐지’ 청원과 관련해서도 청와대는 비교적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아 불필요한 논란을 최대한 줄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 수석은 ‘주취감형’과 관련해 조두순 사건 이후 성폭력 특례법이 강화돼 음주 성범죄에는 감경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성범죄의 경우 청원 내용처럼 ‘술을 먹고 범행한다고 해서 봐주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수석은 성범죄를 제외한 다른 범죄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주취감경’을 적용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의로 음주 등 심신장애를 야기한 자의 범죄행위와 관련해 감형할 수 없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취감경 조항의 일괄적인 폐지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고 현행 법조항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 다음 추가적인 논의를 입법부의 몫으로 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조두순 재심은 불가능…‘주취감경’ 입법논의” 국민청원 답변

    조국 “조두순 재심은 불가능…‘주취감경’ 입법논의” 국민청원 답변

    조국 청와대 수석이 6일 ‘조두순 출소반대·주취감경 폐지’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진행된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조두순 사건’과 관련, 결론적으로 조두순 재심은 ‘현행법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조 수석은 “현행법상 재심은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자가 알고 보니 무죄이거나, 죄가 가볍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된 경우, 즉 처벌받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다”며 “따라서 청원 내용처럼 조두순을 무기징역으로 해달라는,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극악한 범죄에 대한 분노는 매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분노의 해결은 법치주의적 원칙에 따라야하기 때문에 현행법을 현재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거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조두순 출소 이후 특정 지역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등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조두순에게 12년 형만 선고된 것에 대해 “당시 수사 담당 검사가 성폭력특별법이 아니라 형법을 적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공판 검사는 항소를 포기했다”며 “두 사람은 이후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법원은 무기징역형과 유기징역형 중 무기징역형을 선택하고서도 조두순이 범행 당시 만취하여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걸 인정하여 12년의 유기징역형을 선고했다”며 “다만 성폭력특별법을 적용하고 항소를 했더라도 당시 형법상 유기징역형 상한이 15년이었기에 유사한 선고형이 내려졌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민청원이었던 ‘주취감경 폐지’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주취감형’이라는 규정은 없다”며 “다만, 경우에 따라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로 인한 감경규정이나 작량감경 규정을 적용하여 음주를 이유로 형을 감경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반적인 감경사항에 관한 규정이어서 그 규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두순 얼굴 공개’ 요구에 조국 민정수석의 답변▶ 청와대, 조두순 논란 정리…‘주취감경’은 입법 몫 조 수석은 “2011년 3월 수정된 성범죄 양형기준에 따라 술먹고 성범죄를 저지른다고 봐주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음주 또는 약물로 인한 만취상태에서 성범죄를 범한 경우 양형 기준이 강화된다. 의도적으로 감경을 노리고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오히려 형의 가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청원 내용처럼 술을 먹고 범행했다고 봐주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끔찍한 일은 다시 발생해선 안 된다”며 “설혹 발생한다 하더라도 조두순과 같이 가벼운 (처벌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아예 음주를 심신장애 범주에서 제외하는 입법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라며 “자의로 음주 등 심신장애를 야기한 자의 범죄행위에 대해 감형할 수 없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관련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국 수석이 나오는 부분은 3분 9초부터 시작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건설 계획 큰 차질은 없을 듯

    검토위 설치해 검토 투명성 확보 대책위 “재조사따라 발주여부 결정”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 대한 타당성을 재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정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구본환 항공정책실장은 5일 브리핑을 열어 “일부 주민들이 2공항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투명한 갈등 관리 등을 위해 주민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재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2~3월쯤 본격적인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재조사는 기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선정이나 환경영향 평가 등에서 중대한 문제나 착오가 없었는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또 재조사 과정에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쟁점 사항들을 검토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투명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 조사 결과를 문서상으로 검토하는 것이어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5~6월쯤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연말까지 제주 2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에 들어간다. 2공항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구 실장은 “재조사를 하더라도 공사는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돼 2025년까지 완공에는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성산읍대책위)는 국토부가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합 발주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산읍대책위는 재조사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발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성산읍대책위와 제주도는 지난달 13일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분리 추진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성산읍대책위 소속 주민 2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어 다음주에는 상경 투쟁에 나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청와대와 국회, 국토부 등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인 평생 17년 병원 ‘들락’… 男 음주·흡연 줄여 수명 늘어

    한국인 평생 17년 병원 ‘들락’… 男 음주·흡연 줄여 수명 늘어

    전년보다 男 0.3년 女 0.2년↑ 남녀 수명 차 6.1년으로 줄어 女, OECD 4위… 3계단 상승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평균 82.4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이 1년 사이 0.3년 늘었고, 남녀의 수명 격차는 6.1년으로 좁혀졌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로 올라섰다. 이렇듯 수명 자체는 연장되고 있지만 사망 전까지 17년 정도는 병원 신세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4세다. 전년보다 0.3년 늘었고 10년 전인 2006년보다는 3.6년 증가했다. 2000년 이후 기대수명은 연평균 0.4년씩 늘어나고 있다. 성별로는 지난해 출생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남자는 0.3년, 여자는 0.2년 증가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6.1년이다. 이 격차는 1970년(7.1년)부터 1985년(8.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음주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간 질환에 따른 남성 사망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남성의 사망 원인 중 간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전인 1996년만 해도 5.1%에 달했지만 2006년에는 절반 수준인 2.6%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1.8%로 다시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여성보다 높은 남성의 음주·흡연율이 꾸준히 감소한 것도 남성의 기대수명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선진국 클럽’인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83.2년)보다 2.3년 길고 남자는 OECD 평균(77.9년)보다 1.4년 길다. 순위로 따지면 여자는 일본,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4번째다. 남자는 15위 수준이다. OECD 최장수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여자와 남자의 기대수명은 각각 87.1세와 80.8세로 OECD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자의 기대수명은 2015년 OECD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면서 “유럽의 폭염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유럽국가의 기대수명이 낮아진 탓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순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명은 증가했어도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몸이 아픈 ‘유병(有病) 기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기간은 64.9년이다. 나머지 17.4년은 병원 진료를 받는 유병 기간으로 분류된다. 유병 기간은 2012년 15.1년에서 2014년 16.6년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장은 “건강보험공단 집계를 보면 2015년보다 2016년에 병원을 찾은 횟수가 늘었다”면서 “초고령층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 의료비는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9%이다. 노인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은 2008년 1332개에서 지난해 3136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요양병원 병상 수도 2011년 13만 4930개에서 지난해 25만 5021개로 증가했다.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입원자의 35.6%가 180일 이상 입원하고 18%가 361일 이상 입원하는 등 장기 입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사망할 확률은 암이 2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 질환 11.8%, 뇌혈관 질환 8.8%, 폐렴 7.8% 등의 순이다. 3대 사인인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지금보다 7.1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암만 정복돼도 남자의 기대수명은 4.9년, 여자는 2.9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밤’ “저 싸움 잘합니다” 신종령 음주 폭행 사건 후 어떻게 됐나?

    ‘한밤’ “저 싸움 잘합니다” 신종령 음주 폭행 사건 후 어떻게 됐나?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코미디언 신종령이 주목을 받고 있다.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2017 올해의 연예계 소식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9월 음주 폭행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언 신종령(36)의 모습이 비쳐지기도 했다. 신종령은 지난 9월 1일 서울의 한 클럽에서 춤을 추다 몸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리쳐 상해를 입혔다. 며칠 뒤 신종령은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끔 하겠다며 눈물로 사과했다.하지만 같은 달 5일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신종령을 또다시 폭행을 휘둘렀다. 그는 상대가 “술에 취했으니 집에 가라”고 말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폭행으로 넘어지면서 뇌출혈로 전치 6주를 진단받았다.나흘 만에 두 차례나 폭행을 휘두른 신종령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대 때리고 보니 못 참아서 몇 대 더 때렸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신종령은 “자존심이 상한다. 저 싸움 잘합니다”라고 소리치는 등 반성 없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판사 정은영)은 특수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종령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SBS, 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지혜 “신세경과 음주신, 진짜 술 마시고 싶다 생각해”

    서지혜 “신세경과 음주신, 진짜 술 마시고 싶다 생각해”

    배우 서지혜가 신세경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김인영 극본, 한상우 김민경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서지혜는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사극 장면을 찍으면서 신세경과 은근히 술을 마시는 장면들이 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지혜는 “여자들끼리 술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신들이 굉장히 재밌었다. 그래서 다음에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약속도 했다”며 “진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나면서 촬영했던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재미있게 촬영한 만큼 서지혜와 신세경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저해졌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석천 “강인은 술과 여자를 끊어야 한다” 일침

    홍석천 “강인은 술과 여자를 끊어야 한다” 일침

    방송인 홍석천이 슈퍼주니어 강인의 음주 폭행 사건에 대해 “강인은 술과 여자를 끊어야 한다”고 일침했다.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슈퍼주니어 강인의 음주 사건 일지를 공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강인은 최근 음주 폭행 시비에 휘말렸고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강인과 술자리를 한 경험이 있냐는 MC의 말에 홍석천은 “우리 가게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강인은 누군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으면 반응을 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잇따른 논란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져 이런 이야기들이 민감하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이번 소식을 또 접하면서 강인은 술과 여자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연예부 기자는 “강인이 술자리 모임을 나갈 때는 택시를 이용한다던데 택시를 타고 술자리에 가는 것이 아니라 자숙 중에는 술자리에 나가지 않는 게 원칙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인과 친한 분과 통화를 했는데 그분이 강인이 술을 잘못 배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홍석천은 “많이 혼나야 한다. 인명 피해가 크게 생겼다면 강인이 큰일 났을 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술 취했다고 봐주는 法, 상식과 너무 멀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주취감형 폐지’ 참여자가 한 달 만에 21만명을 넘어섰다. 주취감형은 술에 취해 범행했을 경우 정상을 참작해 처벌을 줄여 주는 것이다. 심신미약, 심신상실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행위에는 형을 감경하도록 규정한 형법 제10조에 근거한다. 주취감형 폐지 청원은 흉악범 조두순의 출소 반대 청원의 연장선상에 있다. 2008년 초등생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조두순은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이유로 15년형에서 12년형으로 감형돼 2020년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술에 관대한 사회다. 과음을 부추기고, 술김에 한 실수는 따져 묻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술에 취해서 한 범행은 지나치리만큼 온정적으로 대해 온 게 사실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주취감형을 가능케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술 마셨다고 봐준다는, 상식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현행 법이 음주 범죄를 방치하거나 되레 조장하는 폐해를 낳은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실제 경찰청이 발표한 2016년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범죄자 995명 중 ‘주취’로 분류되는 사람은 390명으로 40%에 달했다. 성폭행 범죄자 6427명 가운데 29%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일부 제도가 개선되기는 했다. 대법원은 2012년 만취를 이유로 형량을 깎아 주지 못하도록 양형 기준을 마련했다. 국회는 이듬해 성폭력범죄특례법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감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하지만 임의적인 배제 조항이다 보니 판사의 재량에 따라 형벌을 감경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허점을 막기 위한 법안이 수년째 발의돼 왔지만 무관심 속에 별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음주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만큼 주취감형 폐지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본다.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한정해서만 감형 관행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술 마시고 운전하는 것이나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나 똑같은데 왜 음주운전은 강력 처벌하면서 음주범죄는 감형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주취감형이 아니라 주취가중으로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는 여론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지만 더이상 음주가 범죄행위의 면죄부로 악용되도록 놔둬선 안 된다.
  •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12월 도심 거리는 송년회를 위해 모인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해 술 소비량의 30%가량이 연말에 집중된다고 하니 ‘먹고 죽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CNN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은 지난 7월 국민성이 ‘쿨(cool)한’ 국가 14곳 중 우리나라를 6위로 꼽으면서 “한국인들은 폭탄주를 계속 돌리며 언제나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혔는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 방송에 등장하기만 하면 무조건 화끈한 술자리가 따라붙을 정도입니다.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아시나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3년 한 해 음주로 인한 암, 심혈관질환 등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1조 400억원, 조기사망으로 인한 소득손실액은 2조 9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 음주로 인한 자살 사망 소득손실액 1조 1700억원, 음주로 인한 범죄·폭력 사고 비용 6000억원, 차량손해액 2600억원 등 사고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8조 5400억원이나 됐습니다.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입니다. 술을 먹기 싫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는 지인, 직장 상사의 강권에 버티질 못합니다. 그래서 4일 전문가들에게 주변에 자주 술을 권하는 당신이 잘 모르는 음주의 비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내용을 꼼꼼히 살핀다면 절주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남에게 술을 강권하는 빈도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잦은 폭음 뇌손상·성격 변화·치매 유발 애주가들은 독한 술을 순한 술에 섞으면 도수가 낮아져 덜 취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정반대라고 합니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두 가지 이상의 술을 섞는 폭탄주는 알코올이 가장 잘 흡수되는 도수인 14~15도 내외로 맞춰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훨씬 빨리 증가하고 빨리 취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폭탄주에 대해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음주량이 더 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한다며 술과 안주를 함께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이나 안주로 빈속을 채우면 알코올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는 위가 아닌 간에서 이뤄집니다. 음식을 먹는 것으로 취기를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숙취를 막진 못합니다. 숙취를 막으려면 술을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방법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술이 센 사람은 간이 튼튼할까.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주량은 체내 알코올 분해효소(ALDH)의 양에 따라 결정되고 술로 인한 간 손상은 음주량에 비례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는다’는 말이 있는 것은 체내 알코올 분해를 위해 간에서 점점 더 많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능이 무한한 것은 아닙니다. 전 원장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폭음을 반복하면 간기능이 떨어져 알코올 분해 능력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술을 많이, 오래 마실수록 간 손상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과음은 탈모 악화… 튀긴 음식 절제를 하루만 쉬면 건강을 회복한다고 큰소리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최소 기준은 3일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 원장은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160~180g으로, 일반적으로 맥주 1병을 분해하는 데는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 정도 걸린다”며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일은 쉬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폭음이 잦아지면 뇌가 위축돼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또 뇌의 전두엽을 집중적으로 손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서서히 성격 변화와 치매를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5잔), 여성 2.5잔(소주 2.5잔)입니다. 그럼 적당량의 음주는 괜찮을까. 전 원장은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로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적정 음주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자의 질병 위험성은 식도암 6.1배, 후두암 5.1배, 위암 및 직장암 2.5배, 뇌출혈 1.9배, 허혈성 심질환 1.3배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술 마실 때 대화 많이 하면 덜 취해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술에는 물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땀 분비량을 늘리는 한편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수분을 많이 소모하게 해 피부노화를 촉진합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는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커피,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는 탈모에도 영향을 줍니다.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런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 탈모증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평소 치킨과 삼겹살을 즐긴다면 연말에는 먹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오히려 지방 합성을 촉진하게 된다”며 “술이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절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코올은 포만감을 방해해 실제 몸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합니다.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스스로를 제어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럴 때는 옆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김범진 교수는 “대화를 하면 술잔에 손이 적게 가는 것은 물론이고 알코올 일부가 호흡하는 과정에 폐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덜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정구속에도 월급은 쭉…수억 챙긴 고교 이사장 아들 징역형

    법정구속에도 월급은 쭉…수억 챙긴 고교 이사장 아들 징역형

    전북에 있는 한 사립학교 이사장 아들이 법정구속된 뒤에도 학교로부터 월급을 받아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학교 행정실장 A(4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급여가 지급될 수 있도록 도운 이사장 B(76)씨와 당시 학교장 C(63)씨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사장 아들이자 행정실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음주 운전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서도 추후 학교에 복직할 수 있도록 질병 휴직 처리를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4년에도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돼 진즉 퇴직처리가 됐어야 했다. 그러나 B씨 등의 도움을 받아 행정실장직을 유지했다. 지방공무원법과 이 학교 정관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에게 직위를 부여해서는 안 되고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퇴직처리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욱이 B씨 등은 A씨가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꾸민 서류와 학교 이사회 회의록을 전북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가 2015년부터 2년 가까이 챙긴 월급은 1억원이 넘었다. 정 판사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공모해 학교 무를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급여를 편취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들의 연령,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주취감형 폐지’ 청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21만 6774명에 달했다.이번 청원은 지난달 4일 시작돼 참여자가 전날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선인 ‘한 달 내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주취감형(酒醉減刑) 또는 주취감경(酒醉減輕)이라는 말은 술에 취한 상태를 심신미약의 한 형태로 보고 술에 취한 채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처벌을 줄여준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온라인 상에서 술에 취해 저지른 범죄는 형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어버 아이디 ‘wib9****’는 “술 먹고 심신미약 주장하는 풍조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왜 다들 마시고 실수 한 번쯤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약자 유아 미성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는 아주 중하게 가중해서 처벌하는 사회 분위기로 다시는 이런 범죄 뉴스를 듣지 않도록 선량한 국민을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khh3****’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거나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는 거나 똑같은데 왜 음주운전은 강력처벌하면서 음주범죄는 참작되어 감형이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술 먹고 범죄를 저지르면 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kdl****’는 “난 오히려 술 마시고 범죄 저지르면 더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술 마시고 자기 절제도 안 되는 사람이 술을 왜 마셔?”, ‘semy****’는 “자기가 알아서 마신 술에 취했다고 감경해준다는 게 과연 올바른가. 주취감경이 아니라 주취가중으로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Let it Be’는 “주취감형 이게 완전 말도 안 되는 게 금치산자처럼 의사판단 잘못한 상황이라 봐준다는 건데 금치산자는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렇게 된 거고 술은 자기가 마신 거잖아”라고 지적했다. ‘great guy’는 “술에 관대한 사회, 음주 범죄는 더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요”, ‘djswpskqha’는 “술 마신 뒤 잘못. 가중처벌. 술 조절 못 한 죄. 가중되어야 합니다. 책임도 못 지는 술버릇은 죄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누리꾼 ‘drea****’는 “술 먹고 행하는 범죄가 과연 피해자의 망가진 인간 존엄성보다 절대우위에 있을 수 있겠나? 이젠 좀 낡은 과거 법리해석에서 벗어나자”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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