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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 홀에서 멈춘 18세 노예림 돌풍

    18번 홀에서 멈춘 18세 노예림 돌풍

    ‘먼데이 퀄리파잉’(월요 예선)을 통과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 최종일 단독선두로 챔피언 조에 뛰어든 18세 한국계 미국인 노예림의 ‘돌풍’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멈췄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공동선두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인 해나 그린(호주·21언더파 267타)과 1타 차였다. 18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실수가 컸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아직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갖지 못해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이변을 연출했다. 그가 우승했다면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 출신 챔피언 기록를 이룰 뻔했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프로무대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유망주다.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도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뒤 공동 6위에 올라 눈도장을 받은 뒤 그 다음주 스폰서 초청을 받아 참가한 마라톤 클래식에는 컷 탈락했지만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값진 준우승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억칫솔, 화제 된 이유 알고보니..

    8억칫솔, 화제 된 이유 알고보니..

    8억 칫솔의 의미가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7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을 조사한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천500만명을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치주질환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플라그’다. 우리 입속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이 치아와 잇몸 부근에 달라붙어 생성된 얇은 막을 플라그라 한다. 이 세균막을 그대로 놔두면 치석으로 굳어지고 이 치석들은 잇몸에 출혈과 염증을 일으킨다. 결국 치아를 지탱해 주는 잇몸뼈를 녹여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이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1년에 2번 치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하다. 실제로 10명 중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는 이는 3명에 불과하다. ‘올바른 양치질’은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은 채로 치약을 콩알만큼 짠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기울여 대고 회전하며 쓸어내려야 한다. 앞니와 송곳니, 어금니 그리고 씹는 면, 뒤쪽 잇몸과 이까지 다 닦아줬다면 마지막은 치간 칫솔을 활용해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엔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 술을 마신 직후의 양치는 오히려 치아 부식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헹궈낸 후 30분 뒤 양치해야 한다. 한편 8억칫솔 회사 측은 치아의 가치가 8억이고, 이를 잘 관리하면 8억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8억칫솔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만취 손님에게 술 계속 제공, 생명 위협” 호주 한식당 적발

    “만취 손님에게 술 계속 제공, 생명 위협” 호주 한식당 적발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한국 음식점이 만취한 손님에게 계속해서 술을 제공한 뒤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방치해 경고를 받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지난해 손님 5명에게 총 86잔의 소주를 제공해 만취 상태에 이르게 하는 등 취객 관리 의무를 위반한 한식당에 공식 제재를 가했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적발된 한식당은 시드니 CBD 한인타운 캐슬레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하루 소주 퓨전 라운지’이며, 주 당국은 해당 사업장을 운영하는 장 모 씨에게 오는 22일까지 진술서를 제출받아 벌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 식당은 지난해 10월 생일 파티를 위해 가게를 찾은 남녀 손님 5명에게 6시간 동안 86잔의 술을 제공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식당 직원은 만취해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는 손님을 그대로 지나치는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술을 제공했다. 결국 손님 중 여성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채 다른 남성들에게 끌려 식당 밖으로 나갔으며, 다음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또 다른 남성 손님 역시 의식 없이 도로에 누워 있다 인근을 지나던 인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류 및 도박 당국의 필립 크로포드 국장은 “취한 손님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술을 제공했다”면서 “고객의 생명을 위협한 이번 사건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의식불명 상태에 이를 때까지 술을 제공하는 것은 음주 규제의 책임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호주에서 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각 주의 감독기관에서 발부하는 주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또 주류 면허를 취득한 사업자와 주류업 종사자는 반드시 RSA(주류판매 서비스 책임교육)를 이수해야 한다. 호주 당국은 이를 통해 미성년자 대처법은 물론 취객 판별법 등을 알리고 주류 소비 관리 의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만약 이번에 적발된 한식당처럼 만취 손님을 제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제공할 경우 알코올 오남용 방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경고는 물론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고가 3번 누적되면 주류 면허는 박탈된다. 지난 2017년 11월에도 시드니 CBD의 한식당이 여성 손님 두 명에게 소주 8잔씩을 제공한 뒤, 의식을 잃은 이들을 길가에 그대로 방치해 약 18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판 ‘극한직업’ 제작·주연 맡은 케빈 하트 교통사고로 부상

    미국판 ‘극한직업’ 제작·주연 맡은 케빈 하트 교통사고로 부상

    영화 ‘극한직업’의 미국판 제작과 주연을 맡게 된 미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 케빈 하트가 교통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CNN은 2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사고 조사서를 인용해 케빈 하트가 전날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심각한 등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하트가 탔던 차를 운전했던 지인 자레드 블랙도 하트와 마찬가지로 등에 부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블랙은 하트의 1970년형 플리머스 바라쿠다를 몰았으며 주행 도중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벗어난 뒤 제방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당시 차에는 세 사람이 타고 있었고 하트와 블랙 이외에 나머지 한 사람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측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트는 지난 7월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기념해 사고 차량을 구매했다. 사고 전날인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집에 있는 게 좋다”면서 미국의 노동절 연휴에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국내 관객에게는 드웨인 존슨과 함께 출연한 ‘쥬만지: 새로운 세계’로 인지도를 얻은 하트는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코미디언이다. 2015년 세계 최초로 5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인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펼치며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연은 ‘케빈 하트: 왓 나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 2017년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케이블 TV 배우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한 하트는 최근 개봉한 프랑스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인 영화 ‘업사이드’에서 백수 델을 연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10대들이 달라졌다… 음주·약물복용·출산율 절반 이상 줄어

    美 10대들이 달라졌다… 음주·약물복용·출산율 절반 이상 줄어

    부모 교육·관여도 높아지며 일탈 감소 “과거보다 신중한 세대… 더 책임감 있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률은 되레 급증 20년 만에 최고치… 대부분 총기 사용미국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10대들은 오픈카를 타고 음주와 마약, 섹스를 일삼는 ‘일탈’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는 옛일이다. 오늘날 미국의 10대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어느 세대보다 엄격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주와 흡연, 임신 등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지면서 ‘말 잘 듣는’, ‘길들여진’ 10대들로 ‘교육’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현재 30일 동안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응답한 10학년(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의 비율은 4%에 불과해 과거 최고치인 30%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중고생의 흡연율 6.7%보다도 낮은 것이다. 반면 전자담배의 사용은 증가했는데,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10학년 가운데 16%가, 12학년(한국 고3) 가운데 21%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술이나 약물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10학년 학생 중 19%만이 지난 30일 중 ‘술을 마셔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1990년대 음주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4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미시간대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술과 담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약물을 접하는 10대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가져 본 적이 있는 11학년(한국 고2) 비율은 1991년 62%에서 현재 42%로 감소했다. 성관계를 가진 10대들은 특히 피임에 신경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10대 출산율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 ‘결정의 힘’(Power to Decide)의 책임자인 빌 앨버트는 “우리의 우려와 달리 요즘 10대들은 더 엄격해지고 더 책임감 있다”며 “이는 부모들의 교육과 관여가 많아지면서 일탈 행동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앨버트는 “요즘 10대들은 과거와 달리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꼭 쓰는 ‘신중한 세대’”라면서 “이는 아주 긍정적인 뉴스”라고 덧붙였다. 10대들의 일탈은 현저하게 줄고 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09년 이전까지 10만명당 9~10명 수준을 오르내리던 청소년 자살 규모는 2010년(10.5명)부터 계속 높아지는 추세로 바뀌었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청소년 자살은 10만명당 14.46명까지 치솟았다”며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살하는 10대의 대부분은 총기를 사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약물을 접하는 청소년이 줄어들었음에도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DC 관계자는 “10대의 자살률은 2010년부터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한 다양한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마련이 우리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질풍노도 ‘중2병’ 우리아이들 머릿 속을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질풍노도 ‘중2병’ 우리아이들 머릿 속을 보니…

    심리학자들은 청소년기를 ‘제2의 탄생기’ 또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표현한다.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중간인, 주변인으로 여러 측면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좌절과 불만이 극단적인 사고와 감정으로 표출되는 것을 빗댄 말이다. 요즘은 ‘중2병’이라고도 하는데 중학교 2학년을 전후로 한 나이에 사춘기 특유의 감수성, 상상력, 반항심, 자만감 등이 최고조로 나타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유럽, 미국 과학자들이 청소년기에 음주나 흡연과 같은 충동적 행동을 하거나 반대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라든지 토론이나 각종 모임에 적극 참여하는 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 모두 ‘재미’(fun)를 추구하는 뇌 성향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뇌·인지연구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심리·신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청소년기의 뇌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발달한다는 사실을 뇌신경영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발달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동 발달’ 최신호(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청소년·청년 뇌연구 프로젝트 ‘브레인 타임’에 참여했던 210명을 대상으로 장기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2011, 2013, 2015년 세 번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 각각 연구에 참여했던 실험대상자들의 나이는 8~25세, 10~27세, 12~29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반항적인 행동이나 친사회적 행동을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는지 설문에 답하도록 하고 최근 가장 재미를 느꼈던 활동과 보람있는 활동, 그 때의 느낌을 기술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위험감수 행동이나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면서 뇌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연구 결과 반항심과 위험감수 행동은 사춘기 초~중반에 급격히 증가하고 그 뒤로 서서히 줄어들었으며 친사회적 행동은 사춘기 중후반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감수행동이나 반항심이 크게 나타난 청소년들일수록 친사회적 행동경향도 강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험감수행동과 친사회적 행동을 할 때는 뇌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위험감수행동도 줄어들지만 그만큼 친사회적인 행동도 줄어들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재미를 추구하는 청소년 사춘기의 특성에 맞춰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닐제 블랑켄슈타인 네덜란드 라이덴대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청소년기를 불안정한 시기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뇌신경 발달이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청소년 시기에는 위험을 무릅쓰는 경향과 이타적이며 친사회적인 경향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주변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 친구 판사야” 경찰관 폭행 30대 남성… 검찰 “징역 1년6개월” 구형

    “내 친구 판사야” 경찰관 폭행 30대 남성… 검찰 “징역 1년6개월” 구형

    30대 남성, 술 취해 경찰 폭행…공무집행 방해 혐의“내 친구 판사, 변호사야”라며 “다 잘린다” 발언검찰, “피해 경찰 엄벌 요청”…징역 1년 6개월 구형술 취해 행인에게 침을 뱉고 경찰까지 때리며 폭언한 회사원에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3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박강민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A(31)씨의 공무집행 방해 혐의 공소 사실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6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에서 여의도지구대로 이동하는 순찰차 등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구속기소 됐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주먹으로 17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그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의 오른팔을 3분간 깨물었다. 손톱으로 팔을 할퀴고 발로 무릎을 차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피해 경찰관은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관은 폭행당하는 동안에도 팔로 A씨를 막을 뿐 별다른 위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담은 순찰차 블랙박스 녹화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A씨의 폭행은 이어졌다. 이 장면이 담긴 지구대 폐쇄회로(CC)TV 역시 법정에서 공개됐다. A씨는 또한 경찰관들에게 “나는 명문 B고 출신”이라면서 “친구들이 판사, 김앤장 변호사다. 너희는 이제 잘렸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씨 변호인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이어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업무 스트레스로 과도한 음주를 하고 잘못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에 대해선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생계를 위해 취업해 금융인으로 살아온 점을 고려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변호인은 “경찰관들과 합의하려 노력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연락드려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진술을 통해 아버지의 은퇴와 대출금 부담을 언급하며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부탁하는 자리에서 주량을 넘는 술을 마셨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초범이고 자백하고 있지만 경찰관을 상대로 폭행했고 코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혔다. 경찰관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광안대교 추돌 음주 러 선장에 징역 5년 구형

    부산 광안대교 선박 추돌 사고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화물선 선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30일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5998t) 선장 S(43) 씨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S 씨는 음주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운항 지시를 내려 요트를 충돌하고 이를 모면하려고 무리한 도주를 하다가 광안대교를 충돌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고 원인을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고 사고 후에 술을 마셨다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S 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과 피해 모두를 인정하고 있지만,운항 전 술을 마신 사실이 없으며 사고 후에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며 “S 씨 회사가 모든 피해 보상에 합의한 만큼 한국에서 벌을 받기보다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S 씨 회사는 지난 27일 광안대교와 용호부두 피해에 대해 18억여원에 부산시와 합의했고,선박 충돌로 피해를 본 요트 회사,부상자와도 11억여원과 1천400여만원에 각각 합의했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S 씨는 “사고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다만 요트 충돌 후 도망간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려고 한 것”이라고 도주 혐의를 부인했다. S 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해사안전법 처벌 수치는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 운항을 지시를 내려 요트와 바지선을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했다. 이어 음주 운항 처벌을 모면하려고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과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S 씨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황교안·나경원 다음주 출석 통보…패스트트랙 관련 조사

    경찰, 황교안·나경원 다음주 출석 통보…패스트트랙 관련 조사

    국회 회의 진행 방해 가담 또는 지시 혐의민주당 최인호·권칠승 의원 출석해 조사받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여야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최인호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어긴 사람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도 어기고 정상적으로 지킨 사람들만 여기에 왔다. (한국당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한 권 의원도 “한국당 스스로 많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경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성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수사 대상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9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날 출석한 의원 2명을 포함해 민주당에서는 28명의 의원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은 59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조사에 응한 사람은 1명도 없다. 경찰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회의 진행을 막는 데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제 경찰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피의자가 세 차례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경찰은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다. 그러나 야당 국회의원을 경찰이 무더기 체포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말날씨]8월 마지막 주말 ‘외출하기 좋아요’…9월 첫 주는 가을장마?

    [주말날씨]8월 마지막 주말 ‘외출하기 좋아요’…9월 첫 주는 가을장마?

    여름의 끝자락인 8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자 9월의 시작인 이번 주말은 외출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1일 토요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일요일인 9월 1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31일 아침 기온은 15~21도로 평년(18~23도)보다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6~29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26~30도)과 비슷하겠다. 9월 첫날인 일요일 아침기온은 15~22도, 낮 기온은 24~29도로 예상됐다. 31일 지역별 낮 기온은 서울, 대구 29도, 광주, 제주 28도, 대전, 부산 27도, 정체전선의 영향은 9월 첫째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9월의 첫 날이자 일요일에는 제주지방은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1일 시작된 비가 7일 토요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중부지방도 수요일인 4일부터 7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내내 비가 지속되면서 비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정체전선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강수구역과 강수지점은 달라질 수 있지만 다음주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존슨 불신임” “EU 융통성 부족” 英의회 노딜 브렉시트 책임 공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를 한 달간 정회시키자, 그가 추진하는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28일 가디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다음주 의회는 그가 하는 일을 막기 위한 입법을 가장 먼저 시도할 것이며, 적절한 시점에 정부 불신임안을 통해 그에게 도전할 것”이라면서, 의회 정회에 대해 “‘노딜’(협상 없는) 브렉시트를 위해 민주주의의 진열장을 깨고 물건을 탈취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전날 존슨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오는 10월 14일 ‘여왕연설’을 해 달라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회는 다음달 중순부터 연설일까지 정회된다. 의회 차원에서 존슨 총리가 추진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토론이나 입법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는 “존슨은 ‘변변치 않은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민주적인 가치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분노했다. 이날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사람들은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왜 유럽연합(EU)이 그렇게 융통성이 부족했는지를 나중에 묻게 될 것”이라면서 노 딜의 책임은 재협상을 거부한 EU에 있다는 주장을 내비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85세 이상 오래 살고 싶다면 낙관론자가 돼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85세 이상 오래 살고 싶다면 낙관론자가 돼라

    적극적인 운동 참여·금연·적은 음주량 비관론자보다 평균수명 11~15% 길어“낙관론자는 비행기를 만들었지만 비관론자는 낙하산을 만들었다.” 독설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극작가이자 비평가 조지 버나드 쇼가 한 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낙관론자’는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견해를 가진 사람’, ‘비관론자’는 ‘인생을 어둡게 보아 슬퍼하거나 절망스럽게 여기거나 앞으로 일이 잘 안될 것이라고 봐 아무런 것에 희망을 갖지 않는 견해를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노력하면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도 많지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들은 모두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보훈센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센터, 보스턴대 의대 정신의학과, 역학과, 하버드대 의대 공중의학과, 사회·행동과학과, 보건·행복연구센터, 역학과,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네트워크의학부 공동연구팀은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기대 수명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예외적 수명’(exceptional longevity)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85세 이상 장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SA’ 2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976년에서 2004년까지 ‘간호사 건강연구’(NHS)에 참여한 미국 여성 중 30~55세에 해당되는 6만 9744명과 미국보훈처의 1961~1986년 ‘고령화 연구’에 참여한 남성 중 41~90세 142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2014년까지 10년 동안, 남성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30년간 사망률과 교육 수준, 만성질환 여부, 음주 및 흡연 여부와 정도, 운동 정도, 세계관 등을 비교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낙관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11~15% 정도 길었고 85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50~70%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충동적인 감정과 행동을 더 잘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현재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낙관론자들은 비관론자들에 비해 운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술을 적게 마시는 등 건강한 습관을 갖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르위나 리 보스턴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낙관론이 수명 연장과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심리사회적 자산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라는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이 모두 낙관론자로 가득 차 있다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아 의도치 않은 재난, 재해로 세상은 이미 폐허가 돼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비관론자들만 있다면 발전에 대한 원동력을 갖지 못해 세상은 여전히 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르지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리영희 선생의 말씀처럼 세상이 좀 더 살기 좋고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소방관 20명 중 1명 자살위험… 30명 중 1명 “최근 1년새 자해”

    소방관 20명 중 1명 자살위험… 30명 중 1명 “최근 1년새 자해”

    5.6%가 PTSD 호소… 작년보다 늘어 29.4%가 ‘민원응대 과부하’ 고통 받아 절실한 복합치유센터 법안 국회서 낮잠고된 업무와 잦은 외상 사건 노출 등으로 마음의 병을 앓는 소방관이 늘고 있다. 소방관 2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자살위험군’에 속했고 3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최근 자해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함께 실시한 ‘2019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상태 설문조사’ 최종 분석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소방관 5만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1차는 외상사건 노출 경험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음주습관, 자살 사고 등을 조사했다. 2차는 삶의 질(만족도)과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등을 분석했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95%인 4만 8098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5.6%인 2704명이 PTSD를 호소했다. 1년 전 조사(4.4%)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수면장애 위험군 25.3%(1만 2162명), 음주습관 장애 29.8%(1만 4324명)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2% 포인트, 1.6%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9%인 2453명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돼 충격을 줬다. 일반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국민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년간 자해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소방관도 3.1%(155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53명(0.1%)은 ‘죽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전체 소방관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비율은 6.3%(3023명)였다. 연평균 7.3회 외상사건(정신적 후유증이 남는 충격적 사건)에 노출되는 경험을 했다. 외상사건으로는 사고 현장에서 환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환자가 완전 심정지에 이르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다가 생겨나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고통받는 소방관도 29.4%(1만 4233명)에 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소방관은 늘 충격적인 현장과 여러 유해인자에 노출돼 있고 교대 근무 일상화로 인한 생체리듬 불균형도 피할 수 없다. 이들을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소방관의 부상과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지을 계획이지만 설립 근거가 담긴 법률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돼 착공 시기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음의 병’ 깊어지는 소방관들…20명 중 한 명은 ‘자살위험군’

    ‘마음의 병’ 깊어지는 소방관들…20명 중 한 명은 ‘자살위험군’

    고된 업무와 잦은 외상 사건 노출 등으로 마음의 병을 앓는 소방관이 늘고 있다. 소방관 2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자살위험군’에 속했고 3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최근 자해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함께 실시한 ‘2019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상태 설문조사’ 최종 분석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소방관 5만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1차는 외상사건 노출 경험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음주습관, 자살 사고 등을 조사했다. 2차는 삶의 질(만족도)과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등을 분석했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95%인 4만 8098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5.6%인 2704명이 PTSD를 호소했다. 1년 전 조사(4.4%)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수면장애 위험군 25.3%(1만 2162명), 음주습관 장애 29.8%(1만 4324명)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2% 포인트, 1.6%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9%인 2453명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돼 충격을 줬다. 일반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국민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년간 자해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소방관도 3.1%(155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53명(0.1%)은 ‘죽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전체 소방관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비율은 6.3%(3023명)였다. 연평균 7.3회 외상사건(정신적 후유증이 남는 충격적 사건)에 노출되는 경험을 했다. 외상사건으로는 사고 현장에서 환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환자가 완전 심정지에 이르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다가 생겨나는 ‘민원응대 과부하’로 고통받는 소방관도 29.4%(1만 4233명)에 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소방관은 늘 충격적인 현장과 여러 유해인자에 노출돼 있고 교대 근무 일상화로 인한 생체리듬 불균형도 피할 수 없다. 이들을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소방관의 부상과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료·연구하는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지을 계획이지만 설립 근거가 담긴 법률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돼 착공 시기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레드와인, 비만 예방에 도움...적절한 양은? (연구)

    [건강을 부탁해] 레드와인, 비만 예방에 도움...적절한 양은? (연구)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양한 장내 미생물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보다 쉽고 저렴하게, 동시에 기분전환까지 하면서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고 BBC가 27일 보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에 따르면 레드와인의 주원료인 붉은 포도의 껍질에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폴리페놀은 장 내부에 서식하는 유용한 박테리아의 주 먹이로 활용된다. 이러한 장내 박테리아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심장병뿐만 아니라, 비만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쌍둥이 자매 458쌍(총 916명) 및 네덜란드인 1104명, 미국인 904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건강 연구프로그램에 등록한 모든 실험참가자들은 그들의 식습관과 평소 마시는 알코올의 양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장내 미생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레드와인을 마시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무리는 레드와인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욱 다양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러한 장내 미생물 무리의 다양성은 일주일 또는 2주일에 한 번 마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게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실제로 실험 참가자 중 과도하게 음주한 사람은 없었다. 연구진은 “오늘 당신이 한 잔 정도 마실 술을 선택해야 한다면 레드와인이 좋을 것이다. 이는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며, 체중 증가와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매일 마실 필요는 없으며 2주에 한 잔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영양재단의 연구원 알렉스 화이트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지만 레드와인 섭취와 장내 미생물 변화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이것이 실질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현지에서 영양사로 활동하는 메건 로시 박사는 “사람들에게 레드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다만 약간의 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레드와인은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학술지인 ‘소화기학저널‘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레드와인(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 될거야”…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연구)

    “잘 될거야”…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연구)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진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58~86세 여성 6만 9000명과 군대 생활의 경험이 있는 41~90세 남성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수치화 한 뒤, 평균 수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낙천적이거나 매우 낙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 50~70%의 응답자는 평균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하위 50% 안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그룹의 수명은 가장 낙천적이지 못한 그룹의 수명보다 최대 15%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심리적 요인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낮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낙관론과 장수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흡연과 음주 습관, 운동 수준 등의 특정한 생활 건강 요소가 개입될 경우,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낙천적인 마음가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습관을 키우고, 건강에 좋지 않은 충동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감정적인 반응을 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일각에서 이번 연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나 간단한 작문 연습, 대화를 통한 상담 등이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 “공직사회 일탈 행위 끝나지 않아…비위 엄중 처리”

    이낙연 총리는 27일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의 복무 실태를 점검해 비위가 있으면 엄중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하다.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SNS 등을 통한 부적절한 언행, 근무지 무단 이탈, 음주운전의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 일은 개인의 일탈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자칫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한 은행권에서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으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파생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문제는 없었는지, 원금손실 가능성 등의 정보가 투자자들께 상세히 제공됐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체결하는 내용의 협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대한민국 정부와 태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안’은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간 국방 분야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함에 따라 오는 11월 23일 일본은 이 협정에서 빠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과학적 입증

    [건강을 부탁해] 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과학적 입증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진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58~86세 여성 6만 9000명과 군대 생활의 경험이 있는 41~90세 남성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수치화 한 뒤, 평균 수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낙천적이거나 매우 낙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 50~70%의 응답자는 평균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하위 50% 안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그룹의 수명은 가장 낙천적이지 못한 그룹의 수명보다 최대 15%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심리적 요인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낮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낙관론과 장수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흡연과 음주 습관, 운동 수준 등의 특정한 생활 건강 요소가 개입될 경우,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낙천적인 마음가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습관을 키우고, 건강에 좋지 않은 충동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감정적인 반응을 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일각에서 이번 연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나 간단한 작문 연습, 대화를 통한 상담 등이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사고 감소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사고 감소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 37.2% 감소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60명→20명으로 줄어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법이 시행된 이후인 6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두 달 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19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45건과 비교하면 37.2%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60명이었던 음주운전 사망자는 21명으로 줄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부상자도 지난해 5442명에서 올해 3037명으로 44.2%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해왔다”며 “지난해 연말 시행된 ‘제1 윤창호법’과 ‘제2 윤창호법’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1만 93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7935건)과 비교하면 30.9% 감소했다.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는 5483건, 면허취소(0.08% 이상)는 1만 3237건이었다. 측정거부도 590건으로 집계됐다.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전체적인 음주운전 사고와 단속으로 인한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최근 제주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70대 부부가 사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다음달 9일부터 100일간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음주운전 적발…SNS에 스스로 밝혀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음주운전 적발…SNS에 스스로 밝혀

    국정농단 사태 때 ‘최순실 저격수’로 유명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27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노승일씨는 이달 22일 오후 9시 59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광산구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400m가량 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노승일씨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따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46% 상태로 차를 몬 것으로 측정됐다. 노승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깊은 사죄 드립니다”라면서 자신의 음주 적발 사실을 알리면서 사과했다. 그는 경찰의 음주 단속 현장을 보고 1㎞ 도주했다가 경찰이 출동해 임의동행했다고 전했다. 노승일씨는 지난해 광주 광산구에 식당을 열었고, 황룡강변 폐기물처리장 신설 반대 행동에 동참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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