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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단된 신한울 3·4호 공사 허가 연장할 듯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8일 “공사계획 인가 기간 만료 전인 다음주에 연장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론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수원의 2년 연장 요청 수용 가닥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공사계획인가는 아직 받지 못했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말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지 4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공사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 허가 취소 사유가 되는데, 그 기한이 오는 27일까지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달 11일 공사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2년 연장해 달라고 산업부에 공식 요청했다.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재생발전 등 다른 신규 발전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신한울 3·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여원이 투입됐다. ●착공·취소 여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듯 공사계획인가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고 해서 한수원이 곧바로 신한울 3·4호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한수원이 착공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 허가와 환경부의 환경평가 등을 거쳐 산업부의 공사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2년 내 이런 절차를 모두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 안팎에서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사업 취소 여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앙부처 여성 대변인 하나둘씩 입성… 남성 전유물 옛말 “직무 충실… 일·가정 균형 잡을 것”

    중앙부처 여성 대변인 하나둘씩 입성… 남성 전유물 옛말 “직무 충실… 일·가정 균형 잡을 것”

    여성 장·차관에 여성 실·국장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공직사회에서 여전히 ‘유리천장’인 대변인 자리에 하나둘씩 여성 공무원들이 입성하고 있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변인 자리는 몇 년 전만 해도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처럼 취급됐지만 차츰 대변인이 필요로 하는 자질 자체가 달라지면서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임명된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부 설립 이래 첫 여성 대변인이다. 전통적 남성 위주의 외교안보 관련 부처에서 고시 출신 여성 대변인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보도자료에서 “인사 운영의 균형과 화합 차원에서 여성을 과감하게 기용했다”고 밝혔지만 통일부 안팎에서는 업무 능력과 언론 감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란 게 중평이다. 1998년 통일부에 입직한 뒤 인도지원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인도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데다 2009년 통일부 첫 부대변인으로서 관련 업무를 했던 것도 발탁 배경이 됐다. 이 대변인은 “여성 대변인으로 구별 짓는 시선 자체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여성에게 소통이나 공감을 기대하는데 이는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대변인 직무가 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직무에 충실하려고 애쓰겠다”고 말했다.부처 중 여성 대변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단연 여성가족부다. 박난숙 여가부 대변인은 2015년 1년간 대변인을 했다가 지난 1월 두 번째 대변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변인은 “성평등과 젠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커졌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이 선호하는 부처로 꼽히는 법제처에서는 지난달 이기정 대변인이 70여년 법제처 역사상 4번째 여성 대변인이 됐다. 이 대변인은 “법제처는 업무 특성상 권위적인 문화가 없다 보니 여성 대변인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관가에서는 앞으로 여성 대변인·홍보담당관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변인은 ‘술을 잘 마셔야 한다’거나 ‘업무량이 많아 체력이 강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는 데다가, 코로나19 이후 술자리 자체가 줄고 비대면이 늘어나는 등 분위기도 달라지면서 굳이 ‘남성 공무원이어야 한다’는 논리가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노재옥 해양수산부 홍보기획담당관과장은 “여성이라는 특성이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정책홍보담당관은 “과거에는 공직사회에 여성 비율이 높지 않은 영향이 컸지만 앞으론 달라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특정 성별이 하는 일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은 여성 대변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 대변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유선이나 온라인으로나마 소통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여성 대변인 1호로 최근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정선화 환경부 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면을 못 하는 대신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했다. 대변인을 시작하고 몇 달도 안 돼 휴대전화를 바꿔야 할 정도로 아침부터 밤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대변인은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자리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다 보니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엄마 리더십’ 등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가 많다. 이지은 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은 대부분의 여성이 그렇듯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보육시설과 학원 등이 잠시 휴원하니 아이가 등원하지 못하고 친정 어머니가 100%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매일 보는 가족·직장 동료는 거리두기 완화… ‘소셜 버블’ 도입 검토

    매일 보는 가족·직장 동료는 거리두기 완화… ‘소셜 버블’ 도입 검토

    10인 미만 집단으로 묶어 고립감 줄이고그 외엔 5인 금지·2m 거리두기 등 그대로식당·카페 등 집합금지 줄이되 처벌 강화방역 5단계 유지… 치명률 1% 이하땐 완화설 연휴 가족모임 통한 감염은 5건 확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소셜 버블’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향’에서 개인별 활동을 규제하는 방안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외에 소셜 버블 개념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이는 함께 사는 가족이나 날마다 만나는 직장 동료 등 10명 미만 소규모 집단을 ‘소셜 버블’로 규정하고 이 범위 이내는 방역수칙을 완화해 주는 대신,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을 만날 때는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셜 버블’은 집단감염 고리를 막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전략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을 비눗방울로 감싸듯 집단화해 그 안에서는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바깥은 엄격하게 거리를 두도록 이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시행하는 개념이다. 특히 사회적 고립감에서 오는 심리적,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고, 일률적인 집합금지로 자영업자에게 집중됐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상세한 거리두기 개편안을 다음주 공개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단계별 대국민 행동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현행 5단계 체계를 간소화하고 강화된 의료 역량을 반영해 단계 기준도 완화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 집합시설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방역수칙이 크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는 최소화하고, 밀집도 조정(인원 제한)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처벌 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식이다. 다만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렇게 했을 경우) 방역 통제력이 과연 효과를 발휘할 것이냐, 통제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 중 ‘확진자 접촉’(36%),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조사 중’(23%)도 가정,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중수본은 장기적으로 백신 접종과 치료제 사용으로 치명률이 1% 이하로 내려가면 거리두기 격상 기준을 더욱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치명률이 현재 1.8%에서 절반으로 떨어지면 하루 환자가 2500~3000명 발생해도 중환자 병상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 재택 치료도 가능할 수 있다”며 “다만 백신 접종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렵고 5~6월쯤 기준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누적 확진자가 123명에 이르는 등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이날까지 5건이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아 자연적인 항체 형성률도 낮은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범계 “신현수 사의 마음 아파…더 소통하겠다”

    박범계 “신현수 사의 마음 아파…더 소통하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했던 일과 관련해 18일 “마음이 아프다. 보다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파동’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현수 수석과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고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며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 보좌를 함께 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법무부와 대검의 실무진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마냥 시간을 끌 일은 아니고 신현수 수석이 돌아오면 최종적인 조율이 끝날 거라 보인다”고 말했다. 신현수 수석은 박범계 장관이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검찰 인사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다가 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수 수석은 18일 휴가를 내고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범계 인사안’ 반발한 신현수, 주말까지 ‘숙고의 시간’

    ‘박범계 인사안’ 반발한 신현수, 주말까지 ‘숙고의 시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휴가를 떠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 18∼19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고, 휴가원은 처리됐다”며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월요일)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근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거취는 다음주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수석은 지난 7일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미애 전 장관의 인사 틀이 유지되자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거듭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세상에 살며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처럼

    [문현웅의 공정사회] 세상에 살며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처럼

    ‘세상에 살며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처럼 살라’는 말이 있다. 여러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일단 세상에 살며 온갖 강렬한 유혹의 손길에 이리저리 휘둘리기보다 중심을 잘 잡고 똑바로 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실천하기는 그리 녹록지 않은 말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오늘 아침 스스로에게 이 말을 들려주며 또 하루를 시작한다. 나이 사십 초반부터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1년 중 100일 또는 일정 기간 피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인 것이 음주다. 술 빼면 인생에 무슨 낙이 있겠나 하는 마음이 들면 들수록 금주의 시간이 절실했다. 그만큼 음주가 일상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고 있었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음주라는 강렬한 유혹의 습관에서 멀어져야 했다. 그렇게 매년 일정 기간 금주하다 ‘술을 그냥 끊어 버리자’고 결심한 것이 2019년 1월 1일. 술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약 2년 동안 금주하고 지금은 꼭 필요한 자리에서 소량의 음주만을 즐기고 있으니 음주가 삶의 강렬한 유혹에서 점점 멀어지게 돼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기실 음주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다. 음주로 인한 감정의 과잉, 넘쳐나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험담의 바다에 빠져 오랜 시간 습관적으로 허우적거리다 이제는 지칠 대로 지쳐 버린 것이다. 음주라는 강렬한 유혹에서 벗어나 보니 세상에 살며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처럼 사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됐다. 번잡한 마음의 소용돌이에서 약간 비켜 설 수 있었던 것이다. 번잡한 마음의 소용돌이에서 비켜나 고요한 상태에 머무르니 인생살이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이고 그 소명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삶을 번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강렬한 유혹을 발견한다.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순기능을 적지 않게 체험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세상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오욕칠정이 넘쳐나는 이 온라인 세상으로 인해 마음이 자주 번잡했고, 그러한 이유로 일정 기간 페이스북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어 금주와 더불어 매년 일정 시기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시간을 반복하다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또 다른 우상이 돼 버렸다는 사실 말이다. 어느 날 문득 페이스북이 내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그것의 본체가 무엇일까 매우 궁금했는데, 이 온라인 세상이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토대로 작동하고 있고, 그리하여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순간 인정받고 싶은 욕망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가히 소셜미디어 세상의 신인류라 칭할 수 있는 ‘관종’도 그렇게 탄생했다. 오프라인보다 더 강렬한 욕망을 더 교묘하게 더 자주 자극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극단적으로는 자신을 잃고 타인의 관심을 노골적으로 구걸하는 이용자들이 도처에 넘쳐난다. 그냥 우스갯소리로 ‘나 관종이야’라고 종종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이 말은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자신의 우상이 됐다는 말과 다름 아닌 표현이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포스팅의 ‘좋아요’ 숫자를 늘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페이스북 친구 수를 늘리고, 타인이 주목할 만한 포스팅을 계속적으로 시도하고, 진정한 소통보다는 품앗이하듯 다른 사람의 포스팅에 ‘묻지 마 좋아요’를 누르고, 자신의 포스팅이 자주 노출될 수 있도록 온갖 신경을 다 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페이스북 ‘알림’이 돼 버린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 어느새 우상이 돼 버린 ‘인정받고 싶은 욕망’, 이 욕망의 충족을 위해 가볍디가벼운 온라인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었는데, ‘클럽하우스’라는 또 다른 온라인 세상이 펼쳐진다고 한다. 세상에 살며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처럼 살기 위해 이제는 그런 세상을 슬슬 떠나야 할 때가 아닌지 고민이 깊다.
  • 방역 완화에 음주사고 늘라… 단속 고삐 죄는 경찰

    방역 완화에 음주사고 늘라… 단속 고삐 죄는 경찰

    서울경찰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방역수칙 완화로 음주운전 사고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된 지난해 9월 14일 이전 하루 평균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5.9건이었지만, 완화 후에는 22.0% 증가한 7.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2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이후에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식점 영업이 제한되는 오후 10시를 전후로 주 2회 이상 경찰서별로 일제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 205건 중 77건이 오후 8~10시에 발생했다. 최근 늘어난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대상으로도 단속이 실시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박범계 또 일방통행?… 檢 중간간부 인사 ‘갈등 분수령’

    박범계 또 일방통행?… 檢 중간간부 인사 ‘갈등 분수령’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시험대였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일방통행’으로 단행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장관이 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의 이견을 조율하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배제하자 신 수석의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다음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갈등이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 인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인사위 개최 날짜를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가 제시한 날짜인 19일이나 다음주 초인 22~23일 중 인사위가 개최되고 다음주 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 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인사를 둘러싼 갈등 논란이 커지며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 수석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박 장관과 빚은 갈등을 이유로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요청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및 일부 대검찰청 부장들의 교체와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 등 인사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지 않았다. 법무부가 인사 발표 전 윤 총장에게 구체적인 인사안도 보내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다. 신 수석은 인사 과정의 검찰과 법무부의 이견을 조율하고 있었지만 박 장관이 주말에 일방적으로 인사를 단행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취임 전후로 검찰과의 소통을 공언하며 화해 기류를 만들었지만 신 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다시 갈등이 불거지자 검찰 안팎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박 장관의 취임으로 갈등이 종결되고 검찰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변한 게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 출신 김종민 변호사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 수석의 임명은 문재인 정권 내내 실종됐던 민정수석의 부활이자 국정 정상화의 계기라고 기대했었다”면서 “신 수석이 한 달 반 만에 사표를 낸 게 사실이라면 현 정권은 회복할 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의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는 정도에 따라 현재의 갈등이 봉합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연속성’을 이유로 이 지검장을 유임시킨 박 장관이 정작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실무진을 교체한다면 검찰 내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검찰과 법무부의 인사 협의는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닭’ 피해규모 27억 3600만원감사 직책 맡아 허경환 몰래 자금 빼돌려불법 계좌 이체 횟수만 600건 달해직원들 “허경환 자금 보고 전혀 못 받았다”1억 빌려 유흥비 탕진, 9년째 전혀 안 갚아판사 “동업자 양씨 사기 등 혐의 모두 유죄”개그맨 허경환(40)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감사로 지내면서 허씨 몰래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상당하다”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경환 인감 갖고 제멋대로 자금유용허경환 명의 약속어음도 발행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통업 에이전트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피해 회사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양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또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면서 “사기로 편취한 1억원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9년이 다 되도록 전혀 갚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자금 총 27억 3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양씨는 또 허씨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허씨 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몇 달 안에 갚을게” 허경환 속여1억 받아 유흥비, 빚 갚는데 써 이 밖에 2012년 자신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도와주면 몇 달 안에 갚겠다고 허씨를 속여 1억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도 있다. 양씨는 허씨에게 2012년 3월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말해 1억을 편취한 후 이를 자신의 아파트 분양대금,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횡령 자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의 계좌로 이체하고 허씨의 명의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의 주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는 지난해 3월 혈중알코올농도 0.211%의 만취 상태로 자동차를 몰아 음주운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양씨 “허경환이 동의한 건데” 주장판사 “허경환, 회사자금 보고 못 받아” 재판 과정에서 양씨 측 변호인은 “동업관계에 있던 허씨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업 초기부터 양씨가 영업관리를 맡았고 허씨는 홍보를 맡은 점, 허닭의 직원들이 “허씨는 회사 자금에 대해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양씨의 자금사정이 실제로 어려워 범행동기가 충분한 점 등을 양형 배경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양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음주운전 전주시의원 벌금 1500만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북 전주시의회 송상준 의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제1단독 이의석 부장판사는 17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송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술에 취해 다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했다”며 “그러나 혈중알코올농도가 비교적 낮고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반성 태도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4월 5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송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4%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거품 빠진 수입맥주… 틈 파고드는 수제맥주

    거품 빠진 수입맥주… 틈 파고드는 수제맥주

    국산 대기업 맥주 대 수입 맥주로 양분됐던 맥주시장에 지각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수입 맥주가 2년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그 자리를 수제 맥주가 파고들며 눈에 띄는 균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기업 맥주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앞세워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16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18년까지 매년 성장세였던 수입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2억 2692만 달러(약 2498억원)로 전년(2억 8089만 달러·약 3092억원) 대비 19.2%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성장세가 꺾였다. 2000년 이후 맥주 수입액이 줄어든 건 2009년 세계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수입액이 급감한 것은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이 컸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830만 달러(약 861억원)로 정점을 기록하고 나서 2019년 3975만 6000달러(약 436억원)로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인 후 지난해 556만 8000달러(약 61억원)로 전년 대비 85.7% 수입액이 쪼그라들었다. 수입량 기준 순위에서도 일본 맥주는 2018년 1위에서 지난해 9위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200억원에서 2017년 433억원, 2018년 633억원, 2019년 800억원으로 꾸준히 커졌다. 지난해에는 118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4년 새 490% 규모를 키웠다. 전체 맥주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졌다. 2018년 1.4%였던 수제 맥주 판매 비중은 지난해 3.0%로 커졌다. 수제 맥주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맥주를 고를 때 가격이나 브랜드만 보는 게 아니라 맛과 품질, 브랜드 철학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끈 건 다름 아닌 ‘코로나 19’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류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 맥주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성장세에 한몫했다. 2019년 1월부터 맥주세 기준이 종가세(가격)에서 종량세(용량)로 바뀌면서 수제 맥주의 출고가가 인하된 것이다.실제 수제 맥주 브랜드인 제주맥주는 지난해 맥주 출고가를 평균 20% 낮춰 기존 500㎖ 캔맥주 24개들이(출고가 5만 7600원)를 5만 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세대 수제 맥주 브랜드 카브루도 기존 500㎖ 캔 맥주 출고가를 2700원에서 2200원으로 낮췄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국내 수제 맥주나 국산 맥주 브랜드 전반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맥주 시장에 본격적인 품질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 맥주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3월 출시한 ‘테라’를 앞세워 1위인 오비맥주를 위협 중이다. 청정 라거 콘셉트를 앞세운 테라는 출시 101일 만에 1억병(330㎖)이 팔리며 선전했다. 이후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 등 새로운 음주 트렌드를 낳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카스프레시’로 10여년 넘게 압도적인 격차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테라의 돌풍이 심상치 않자 지난달 이를 견제한 ‘한맥’을 출시하는 등 제품 다양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2019년 주류 용량 기준 제품별 점유율 조사를 보면 테라(7.2%)를 비롯한 하이트진로 맥주 삼총사(필라이트 11.6%·하이트 7.3%)가 2~4위를 기록하며 1위 카스프레시(36%)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굴지의 히트상품이 10년 주기로 시장 탈환의 방아쇠가 돼 왔다”면서 “테라가 지각변동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는 곧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는 1993년 ‘100% 천연 암반수’를 앞세운 신제품 하이트의 돌풍에 힘입어 1996년 오비맥주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2012년 오비맥주에 역전당한 뒤 줄곧 2인자에 머물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황희 “비격리 여행권역 도입… 격리 기간 조정 검토”

    황희 “비격리 여행권역 도입… 격리 기간 조정 검토”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을 도입한다.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 관광업 종사자들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트래블 버블’ 도입 건이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서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트래블 버블’에 대한 정부안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 등을 유력 대상국으로 상정하고 다음주부터 실행 방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장관은 아울러 현재 14일인 격리 기간을 줄이고 여행객에게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5인의 딜레마 “대유행 막아” vs “행정편의”

    5인의 딜레마 “대유행 막아” vs “행정편의”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한 ‘신의 한 수’로 평가하는 반면 지나치게 국민을 제약하는 행정편의적 조치라는 불만과 비판도 가열되고 있다. ●새 거리두기에 ‘5인 금지’ 포함 여부 주목 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3차 대유행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현재 논의 중인 새 거리두기에도 이 조치를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률적인 제한은 문 대통령도 강조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과 상충된다. 이에 따라 단계별로 사적모임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던 지난해 1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이어 서울·경기·인천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5명 이상 모든 사적모임을 금지시켰다. 방역 당국은 그다음날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자제’를 발표했고 전국 모든 장소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달 4일이다. ●“비과학적… 요양원 관리가 더 시급” 반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효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 효과는 확실했다. 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3차 유행이 더 오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기수 한성대 특임교수는 “근거가 빈약한 비과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효과를 거두는 건지 의문”이라며 “5인 이상이면 감염이 더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식당·카페 등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곳보다 여러 명이 오래 같이 있는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감염이 많으니 이들을 더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로감 커… 10인 이상 금지로 완화를”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럽의 ‘록다운’과 비슷한 조치다. 단시간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속하면 사회적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본부장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의 협조를 얻기가 점차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애초 거리두기 3단계 때 시행하기로 한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하되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다음주 비수도권 상황도 어찌 될지 몰라 아직 고민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낮술 취해 식당으로 돌진…30대 女운전자 입건

    낮술 취해 식당으로 돌진…30대 女운전자 입건

    면허취소 수치로 운전도로변 식당 들이받아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 식당으로 돌진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6일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6분쯤 광주 남구 노대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 도로변 식당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식당엔 손님이 없었고, 주인·종업원 등 3명이 급히 몸을 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 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효과 논란...“대유행 저지” vs “비과학적 행정편의적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한 ‘신의 한 수’로 평가하는 반면 지나치게 국민을 제약하는 행정편의적 조치라는 불만과 비판도 가열되고 있다. 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3차 대유행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현재 논의 중인 새 거리두기에도 이 조치를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률적인 제한은 문 대통령도 강조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과 상충된다. 이에 따라 단계별로 사적모임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와 관련,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최근 토론회에서 사적모임 제한 규모를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10인 미만, 5인 미만, 3인 미만 등으로 나누는 방안을 거론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자체는 정부 공식 매뉴얼과는 별개다. 현행 거리두기는 2단계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2.5단계 50인 이상 금지, 3단계 10인 이상 금지로 돼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던 지난해 1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이어 서울·경기·인천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5명 이상 모든 사적모임을 금지시켰다. 방역 당국은 그다음날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자제’를 발표했고 전국 모든 장소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달 4일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효과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 효과는 확실했다. 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3차 유행이 더 오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기수 한성대 특임교수는 “근거가 빈약한 비과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효과를 거두는 건지 의문”이라며 “5인 이상이면 감염이 더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식당·카페 등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는 곳보다 여러 명이 오래 같이 있는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감염이 많으니 이들을 더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럽의 ‘록다운’과 비슷한 조치다. 단시간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속하면 사회적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본부장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의 협조를 얻기가 점차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애초 거리두기 3단계 때 시행하기로 한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하되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다음주 비수도권 상황도 어찌 될지 몰라 아직 고민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3월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체계를 위한 초안을 다음주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격리 기간 조정 등 검토할 것”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격리 기간 조정 등 검토할 것”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을 도입한다.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격리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등 관광업 종사자들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체부가 제시한 핵심 정책 중 하나는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도입이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의 방역 우수 지역이 서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버블’ 국가 내에서는 일정한 격리 기간을 거친 뒤 자유롭게 움직이되 외부와의 왕래는 엄격히 차단한다. 홍콩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의 국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한 바 있다. ‘트래블 버블’에 대한 개략적인 정부안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 등을 유력 대상국으로 상정하고 다음주부터 실행방안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 장관은 아울러 현재 14일인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과 여행객에게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등 관광업계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관광업종은 집합제한업종은 아니지만, 여행자제 권고와 자가격리 등으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업종”이라며 “4차 재난지원금과 재해보상법 논의 과정에서 관광업계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당정과 협의를 강화하고,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이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추가적인 금융·재정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음주운전’ 배우 배성우, 벌금 700만원 선고

    ‘음주운전’ 배우 배성우, 벌금 700만원 선고

    드라마 출연 중 음주운전이 적발된 배우 배성우씨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8단독 최지경 판사는 지난 10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성우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명령했다. 배성우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에 배성우씨는 출연 중이던 SBS TV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 남성, 싱가포르 호텔 객실 나와 약혼녀와 한밤 9시간 보내

    英 남성, 싱가포르 호텔 객실 나와 약혼녀와 한밤 9시간 보내

    영국의 52세 남성이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입국했을 때 호텔 격리 수칙을 어기고 다른 층에서 약혼녀를 만난 사실이 들통 나 구금이나 벌금을 내야 할 상황이다. 니겔 스케아는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호텔 객실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는 것을 지키겠다고 서약해놓고 세 차례나 비상계단을 이용해 13층 위 객실에 머물던 약혼녀 아가사 마게시 에야말라이(39)를 찾아가 함께 밤을 보낸 사실을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지방법원에서 인정하고 유죄 청원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동했던 사실도 인정했다. 검찰은 4주의 징역형과 함께 750 싱가포르달러(약 62만 5000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에야말라이는 방역 수칙을 어기도록 음모를 꾸미고 자신이 머물던 층의 비상문을 열어 그를 도운 혐의를 마찬가지로 유죄 청원했다. 다음주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그 뒤 결혼한 두 사람이 세 차례에 걸쳐 9시간이나 함께 보냄으로써 공중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의 변호인은 둘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끝의 “바보 같은 사랑”이었을 뿐이라며 선처해달라고 호소하며 일주일만 수감돼도 스케아에게 “상당한 훈계”가 될 것이라고 변론했다. 도덕률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방역 수칙을 어긴 사람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이 나라는 호텔 격리로 외국발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이민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 외에는 거의 완벽하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한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해 6월에도 영국 남성들이 바에서 난투극을 벌여 봉쇄 수칙을 여러 차례 어겼다는 이유로 일인당 9000 싱가포르달러(약 750만원)의 벌금을 물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초안을 다음주 중으로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음주 정도까지 (개편) 안을 만들어서 의견 수렴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다음주까지 어느 정도 안은 완성해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1.5·2·2.5·3단계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한 뒤,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방역 수칙을 달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국내 3차 대유행 대응 과정에 있어 현행 거리두기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절한 방역효과를 내지 못하고 장기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 또는 금지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키웠다는 점이다. 손 반장은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내부 실무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초안을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협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 같은 것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303명으로,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공장 집단감염 등 이례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검사 건수는 8만9000건 정도로 평일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유행 상황과 관련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전파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수도권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가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 중이지만 이를 안정화하려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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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초안을 다음주 중으로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음주 정도까지 (개편) 안을 만들어서 의견 수렴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다음주까지 어느 정도 안은 완성해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1.5·2·2.5·3단계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한 뒤,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방역 수칙을 달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국내 3차 대유행 대응 과정에 있어 현행 거리두기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절한 방역효과를 내지 못하고 장기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 또는 금지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키웠다는 점이다. 손 반장은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내부 실무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초안을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협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 같은 것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303명으로,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공장 집단감염 등 이례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검사 건수는 8만9000건 정도로 평일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유행 상황과 관련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전파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수도권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가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 중이지만 이를 안정화하려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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