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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에어컨 리모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에어컨 리모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더위를 많이 타는 지인이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 괴롭다고 했다. 그 시간에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이란다. 그럼 시간을 좀더 뒤로 ‘세팅’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리모컨을 “감히” 어떻게 만지느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TV며, 에어컨이며 집 안의 리모컨 제어권은 부인과 딸에게 있단다. 맞춰진 시간과 맞춰진 온도에 자신은 맞출 뿐 감히 토를 달 수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하물며 ‘리셋’이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불경”이라고 했다. 웃자고 과장을 곁들여 한 얘기겠지만 행간에 결혼 24년차 부부의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다른 것을 얻어 내려면 리모컨 따위는 과감히 양보해야 한다는 게 지인의 철학이다. 다른 것이라 함은 예컨대 음주다. 전기요금을 신경쓰며 단호하게 새벽 3시 에어컨 종료를 고수하는 부인도 남편의 잦은 음주에는 전혀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를 얻고자 하면 하나를 내주는 것. 참 간단한 삶의 이치다. 그런데 행(行)하기는 참 쉽지 않다.
  • [사설] 박순애 사퇴, 당정대 전면 쇄신 출발점 삼아라

    [사설] 박순애 사퇴, 당정대 전면 쇄신 출발점 삼아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관 취임 34일 만의 전격 사퇴다.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등 교육 현안에 대해 대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의 사퇴는 형식은 ‘자진’이나 사실상 경질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박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그런 문제들도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정수행 지지율 추락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이후 20%대로 내려앉았다. 2016년 ‘탄핵정국’ 당시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을 연상하게 할 정도다. 국정을 운영하면서 일시적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반등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국정 동력이 떨어져 정권 초기에만 가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없다. 지지율 관리를 하지 않으면 5년 내내 국민과 괴리된 정권이 될 공산이 크다. 조각 과정의 인사 난맥에 더해 박 장관을 비롯한 일부 장관들의 무능, 민심을 전달하지 못한 대통령실 비서진의 아마추어리즘, 국민의힘의 자중지란 등으로 국민 신뢰는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늦게나마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 “국민 관점서 점검하겠다”고 자세를 바꾼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박 장관 사퇴 정도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 박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에다 음주운전 등 도덕성 문제, 교육 관련 전문성 부재 등 누가 봐도 부적격인데 교육 수장이란 중책을 맡겼다. 석 달 새 장관 후보자 4명에 국무위원 첫 낙마까지 어설픈 정권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말까지 나돈다. 검찰 후배 등 지인 중심의 발탁 시스템이 낳은 참사다. 검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만큼 인사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교육부와 장관이 공석인 보건복지부는 교육 및 연금 개혁 등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전문성과 소신을 갖추고 현안을 꿰고 있는 인물을 발탁해 누구나 납득하는 인사가 돼야 할 것이다. 대통령실에 대한 고강도 인적 쇄신도 진행돼야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려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인사비서관 부인의 해외 순방 동행과 ‘사적 채용’ 논란, 김건희 여사 친분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 등을 말끔히 정리하고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으로 쇄신 의지를 보이길 바란다.
  • 朴, 정책 논란 역풍에 떠밀리듯 사임… 尹, 3대 개혁 중 동력 잃은 백년대계

    朴, 정책 논란 역풍에 떠밀리듯 사임… 尹, 3대 개혁 중 동력 잃은 백년대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인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각종 논란 끝에 자진사퇴한 뒤 깜짝 발탁돼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부총리마저 낙마하면서 교육부는 수장을 두 번이나 교체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교육개혁’ 역시 갈 길을 잃었다. 박 부총리 사퇴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만 5세 입학 연령 하향’ 안건이었다. 이 내용을 핵심으로 한 학제개편 발표 직후 논란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는 지난 1일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말에 시한을 마련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박 부총리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부랴부랴 학부모단체와 유치원 학부모단체들과 만났지만, “반대가 심하면 철회할 수 있다”(2일 박 부총리)고 했다가 “바로 철회하지는 않는다”(3일 장 차관)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책 신뢰가 추락했다. 학제개편에 대해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는 물론 교육정책 협의 주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패싱’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박 부총리는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는 등 ‘불통’의 모습을 보이면서 되레 기름을 부었다.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됐지만 학제개편안에 가려졌던 ‘외고 폐지’ 사안도 최근 교육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했다가 외고 교장단과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그제야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발 뺐다. 우선 발표부터 하고 문제가 생기면 달래려 말을 바꾸면서 역풍만 부른 셈이다. 애초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 게재로 논란을 빚은 박 부총리가 사퇴하면서 교육부의 위상은 다시 한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교육부가 애초 공론화 기구로 여러 차례 강조한 국가교육위원회는 현재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출범 법적 시한을 넘기고도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잡음이 나오면 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대 개혁 중에 하나로 꼽았던 교육개혁을 두고 ‘도대체 교육개혁의 정체가 뭐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시한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을 급하게 마련하면서 지방대 총장들의 반발만 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인 디지털 인재양성을 준비 중이지만 지금 상태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학제개편안 탓에 박 부총리가 내쳐진 꼴이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학제개편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교육부가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낸 업무보고 자료에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조정 내용은 삭제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만 5세 입학정책은) 기존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음주운전 사고’ 김민석, 차기 올림픽 출전한다

    ‘음주운전 사고’ 김민석, 차기 올림픽 출전한다

    김민석, 1년 6개월 자격정지정재웅, 1년 자격정지정선교·정재원 자격정지 6개월·2개월 경징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문제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징계 회의를 열고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한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비춰봤을 때 너무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징계”라며 “다만 김민석은 올림픽 메달 등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고 밝혔다.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성남시청)은 같은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경징계를 받았다. 선수 관리 문제로 선수들과 함께 공정위에 회부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 중징계가 내려졌다.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 네 명의 선수는 지난달 22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 중 음주 후,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중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고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고, 모임을 마친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운 뒤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차량을 버려둔 채 숙소로 들어갔으며, 대한체육회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졌다.
  •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자진사퇴, 사실상 ‘경질’…윤석열 ‘교육개혁’ 오리무중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인 8일 사퇴했다. ‘자진사퇴’ 형식이긴 하지만 ‘만 5세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 발표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에 이어 박 부총리마저 물러나면서 교육정책 추진 동력도 떨어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교육개혁’ 역시 갈 길을 잃었다. ●‘만 5세 입학’으로 사퇴...고개 숙인 박순애 “제 불찰”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지만, 사퇴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만5세 입학 연령 하향’ 안건이었다. 학제개편 발표 직후 논란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는 지난 1일 예정에 없던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단체를 만나 최종적으로는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연말에 시한을 마련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박 부총리와 장상윤 차관이 학부모 단체와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과 부랴부랴 만난 자리에서도 “반대가 심하면 철회할 수 있다“(2일 박 부총리)고 했다가, “바로 철회하지는 않는다”(3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책 신뢰가 추락했다.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교원단체는 물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불만이 폭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가 중요한 국가 교육정책 발표에서 교육청을 허수아비 취급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3일 박 부총리와 영상간담회에서 시도 교육감들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입학 연령 하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 의견을 냈다.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불통의 모습을 보이면서 되레 기름을 부었다. 박 부총리는 4일 예정된 2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브리핑 이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기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급기야 기자들을 피해 달아나다 신발이 벗겨지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기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외국어고 폐지’ 발표도 불통 이미지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외고 교장단과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그제야 교육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 발 뺐다. 우선 발표부터 하고 문제가 생기면 달래는 모습을 보이려 말을 바꾸며 역풍만 부른 셈이다. ●9일 국회 출석 앞두고 사퇴...윤 대통령 ‘꼬리 자르기’? 학부모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연일 시위를 이어가면서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윤 대통령이 휴가 때 중대한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업무보고에는 교육부 내부 초안과 달리 최종안에만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부총리가 독단적으로 학제개편안을 내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9일 예정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박 부총리에게 학제개편을 만든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이 관여했는지 따지면 곤혹스런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를 차단하고자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급하게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육계는 보고 있다. 애초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게재로 박 부총리가 사퇴하면서 교육부의 위상은 다시 한 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출신인 장 차관에 이어 사실상 ‘교육 문외한’이나 다름 없는 박 부총리까지 수장으로 오면서 교육부 내부에 불만도 쌓여 있었다. 여기에 교육부가 애초 공론화 기구로 여러 차례 강조한 국가교육위원회는 현재 위원장 인선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출범 법적 시한을 넘기고도 여태 감감무소식이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임명하고 청문회도 거치지 않지만,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잡음이 나올 때에는 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위상 바닥, ‘교육개혁’ 실종…혼란스런 교육계 이렇게 되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대 개혁 중에 하나로 꼽았던 교육개혁을 두고 ‘도대체 윤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뭐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지시한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을 급하게 마련하면서 지방대 총장들의 반발만 샀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인 디지털 인재양성을 준비 중이지만, 지금 상태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학제개편안 탓에 박 부총리가 내쳐진 꼴이지만, 교육부는 여전히 학제개편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교육부가 9일 국회에 낼 업무보고 자료에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내용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교육부 측은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된 부분이 있다. 기조실에서 여러 내용을 전체적으로 축약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 같다”면서 “(만 5세 입학정책은) 기존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제개편안 논란은 이번 정부의 인사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뒤늦게 박 부총리가 사퇴한 것을 환영하지만, 교육에 대해 잘 아는 자질 있는 이가 장관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명확하게 만 5세 입학을 철회한다는 발표가 없는데, 장관 하나로 교체하는 걸로 끝낼 게 아니라 백지화 하겠다는 발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사퇴 표명’ 박순애 사회부총리

    [포토] ‘사퇴 표명’ 박순애 사회부총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을 둘러싼 논란 속에 8일 결국 사퇴했다. 지난달 5일 취임한 지 불과 34일만에 사실상 경질된 셈이다. 취임 전부터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에 시달렸던 박 부총리는 취임 이후 섣부른 정책 발표와 ‘졸속 의견수렴’으로 정부 부처 수장으로서의 자질 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낳았다. 그 결과 ‘만 5세’ 취학 추진방안을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부총리직을 내려놓게 됐다. 역대 교육부 장관 가운데는 임기가 5번째로 짧은 ‘단명’ 장관으로 기록됐다. ◇ 취임 전부터 음주운전 등 도덕성·전문성 논란 박 부총리는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의혹, 이른바 ‘조교 갑질’ 의혹 등으로 도덕성 논란에 시달렸다. 특히 2001년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된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는 20년 이상 지난 사안이고 당시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잣대가 지금처럼 엄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결격사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공무원의 경우 음주운전은 성적 조작 등과 함께 중대 비위로 분류된다는 점 때문에 정치권은 물론 교직 사회에서조차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다른 부처와 달리 자라나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귀감이 돼야 하는 ‘교육부’ 장관이라는 점, 더구나 국무위원 중에서도 사회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 자리라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더욱 문제가 됐다. 박 부총리는 자녀 입시컨설팅과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거나 ‘연구 윤리가 정립되기 이전 사안’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교육정책을 다뤄보지 않아 전문성 논란도 컸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교육과정 개정, 대입 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생한 학력격차 해소 등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 갑작스러운 학제개편 발표, 이후 수습과정 더 혼란…리더십·신뢰성 치명상 이전까지 ‘논란’ 수준이었던 비판이 ‘사퇴론’으로 바뀐 것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직후부터였다. 교육부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학제 개편을 언급하며 ‘모든 아이들이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개편 방향을 본격 논의·추진’한다고 적었다. 박 부총리는 “2022년 말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고 2023년 시안을 만든 뒤 2024년에 확정하면, 2025년 정도 되면 (일부 5세 아동이) 첫 학기에 진학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책을 ‘검토’하는 수준이 아니라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유아 발달단계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국정과제에도 없던 학제 개편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물론, 정부가 불과 2년여 뒤부터 이를 시행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는 점에 학부모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다. 더 문제가 된 것은 사태 이후의 대처 과정이다. 박 부총리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국민이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간담회 역시 너무 긴급하게 열어 참석자들 사이에서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식석상에서 언론 질의를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학제 개편안에 대한 성급한 발표가 박 부총리의 전문성 또는 경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해도 그 이후 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적극 해명·소통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 우왕좌왕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으로 혼란을 더 키운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0%대까지 하락하고, 박 부총리를 둘러싼 논란이 지지율 급락에 결정타가 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사퇴론에 힘이 실렸다. 지난 5일부터 두문불출하던 박 부총리는 사퇴설이 흘러나온 8일 오전에도 내내 침묵을 유지하다가 이날 오후 5시30분이 돼서야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미 리더십과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은 만큼 향후 교육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껏 엄마들이 유모차 끌고 집 밖으로 나오게 해서 성공한 정부는 없었다”며 “교육 이슈가 얼마나 민감한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교육부 수장이 돼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석 “죄송” 정재웅 “숨기려는 의도 없어”…‘음주운전 사고’ 선수들 공정위 출석

    김민석 “죄송” 정재웅 “숨기려는 의도 없어”…‘음주운전 사고’ 선수들 공정위 출석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해 고개숙였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열리는 공정위 출석에 앞서 “이런 일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공정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오후 2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 이들에 대한 징계 심의를 시작했다. 사고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묻는 말에 김민석은 “그런 부분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소속사 직원들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이 자리에는 정재웅(이상 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도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2시 15분쯤 정재웅과 정재원이 출석한 것을 시작으로 정선교와 김민석까지 모두 자리했다.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도 선수단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징계 대상에 포함돼 출석했다. 김민석과 동승해 징계 대상에 오른 정재원도 사과했다. 그는 공정위에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있는 사실에 관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더 성실히 훈련에만 전념했어야 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김민석이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는 사실이 추후 밝혀진 정재웅은 “숨기거나 은폐할 생각은 없었다”며 “사건 경위서라고 말씀하셔서 사건에 대해서만 작성하면 되는 줄 알았다. 조사가 진행되면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까 사실대로 모든 걸 밝힐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정선교는 굳은 표정으로 “반성하고 있다. 조사를 열심히 받겠다”고 했다. 이들 네 명의 선수는 지난달 22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 중 음주했다. 이후 이들은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이중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에 갔다. 모임을 마친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운 뒤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연맹은 대한체육회 조사 내용, 진술서 등을 바탕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석과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 음주 사실을 인지한 뒤 차량에 동승한 정재원, 정선교를 징계 대상으로 올렸다.
  • [포토] ‘빙속 형제’ 징계위원회 출석

    [포토] ‘빙속 형제’ 징계위원회 출석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열리는 공정위 출석에 앞서 “이런 일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공정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묻는 말에 “그런 부분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소속사 직원들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김민석과 함께 차량에 동승해 징계 대상에 오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사과했다. 그는 공정위에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있는 사실에 관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더 성실히 훈련에만 전념했어야 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선수촌 복귀 당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정재웅(성남시청)은 “(처음 진술서를 썼을 땐 음주운전 사고) 사건과 관련한 내용만 작성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건 당시 동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공정위에 출석했다.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 네 명의 선수는 지난달 22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 중 음주했다. 이후 이들은 정재웅이 운전한 김민석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진천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중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다. 모임을 마친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운 뒤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연맹은 대한체육회 조사 내용과 진술서 등을 바탕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석과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 음주 사실을 인지한 뒤 차량에 동승한 정재원, 정선교를 징계 대상으로 올렸다. 김진수 대표팀 감독도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징계 대상이 됐다. 한편 정재웅의 음주운전 사실은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 이재명 연이틀 70%대 싹쓸이… 초반 맥 빠진 ‘97그룹 단일화’ 논의

    이재명 연이틀 70%대 싹쓸이… 초반 맥 빠진 ‘97그룹 단일화’ 논의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제주·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승하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주자로 나선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이재명 대세론’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가운데 두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발표된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누적 득표율 74.15%로 압승을 거뒀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20.88%, 4.98%를 얻어 2·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 개표 초반이고, 특히 권리당원 외에 대의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가 앞서 나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음주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충청 지역 경선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다음주부터 새로운 바람이 만들어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경선 지역 15곳 가운데 4곳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1·2위 간 격차가 53.27% 포인트에 이르면서 이 후보의 승리가 조기에 점쳐지는 분위기다. 역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최고 지지율이 나온 것은 2020년 전당대회로, 이낙연 당시 후보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63.73%를 기록했다. 이 수치와 비교해도 이 후보의 현재 득표율은 높은 편이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30%대 지지율로 우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 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97그룹이 앞세운 세대교체론·혁신 어젠다가 좀체 변곡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후보가 경선 초반 파죽지세로 승기를 잡으며 ‘97그룹’의 단일화 논의도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97그룹 주자인 두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합쳐도 20%대로, 이 후보 득표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서다. 당 안팎에서는 단일화 시너지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두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를 위해 완주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단일화를 향한 두 후보의 입장도 엇갈린다. 박 후보는 “당원들의 간절함이 전당대회장 안에 유증기처럼 가득하다”면서 “달라질 수 있다는 기폭제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단일화”라며 기대를 접지 않았다. 하지만 강 후보는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듯하다”며 “우리가 더 득표해야 나머지도 다 가능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단일화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논의는 재점화될 수 있다. 선거 막판 실시되는 대의원 투표(30%)와 중·후반 두 차례 실시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25%)가 남아 있어 판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주 안으로 논의를 진척시킬 예정이지만 강 후보가 충청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난점”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단일화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려면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이 후보를 ‘팀킬’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이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버리고 완전 새로운 민주당을 만듭시다’ 같은 담론을 내놔야 ‘어대명’ 기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어대명’ 넘어 ‘확대명’? 이재명, 제주·인천도 압승…누계 74.15% (종합)

    ‘어대명’ 넘어 ‘확대명’? 이재명, 제주·인천도 압승…누계 74.15% (종합)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7일 열린 제주·인천 경선에서도 70%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전날 열린 강원·대구·경북 첫 경선에 이어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다. 이틀간 누계 득표율 74.15%로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위인 박용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도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등으로 표현되는 대세론이 한층 굳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7일 전국 순회경선 이틀째 일정으로 제주·인천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를 하고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제주 투표에서는 이 후보는 70.48%, 박용진 후보는 22.49%, 강훈식 후보 7.03% 등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역구(계양을)가 있는 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75.40%로 1위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0.70%, 강 후보는 3.90%의 표를 받았다.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74.81%의 지지를 받은 데 이어 이틀째 압도적인 1위를 지키며 누계 득표율 74.15%를 기록했고, 박 후보의 누계 득표율은 20.88%, 강 후보의 누계 득표율은 4.98% 등으로 집계됐다. 1위 이 후보와 2위 박 후보의 누계 득표율 차이는 53.27%포인트, 2위 박 후보와 3위 강 후보의 차이는 15.90%포인트다. 민주당이 순회경선 현장에서 발표하는 개표 결과는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하는데,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인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직 개표 초반이고 권리당원 외 대의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등이 있어 낙관하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과분한 지지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주에 있을 국민 여론조사와 부울경, 충청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어 “뭔가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단일화”라며 “아직도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접고 있지 않는다”면서 강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강 후보는 “전국선거가 처음인 내게는 이제부터 시작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가 본질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더 많은 득표를 해야 나머지 문제도 다 가능해질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순 한편 최고위원 투표의 경우 정청래 후보가 이틀간 누계 득표율 28.40%로 1위를 기록했다. 전날 강원·대구·경북 투표에서 29.86%로 1위였던 정 후보는 이날 역시 제주 27.08%, 인천 27.19%의 표를 받았다. 2위는 고민정 후보로 현재까지 누계 득표율은 22.24%다. 고 후보는 제주에서는 정 후보보다 0.01%포인트 많은 27.09%로 1위를 하기도 했으며 인천에서는 19.00%를 받았다. 3위는 박찬대 후보로 12.93%, 4위는 장경태 후보로 10.92%, 5위는 서영교 후보로 8.97%의 누계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6위는 윤영찬 후보(7.71%), 7위는 고영인 후보(4.67%), 8위는 송갑석 후보(4.16%)로 나타났다. 최고위원은 최종 5명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까지 5위권 안에 포함된 후보들 가운데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 등 다수가 이재명 후보에 우호적인 인사로 분류되는 등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날 강원·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이날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세중·충청·대전,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을 돌며 경선을 이어간다. 28일에는 전국 대의원대회가 열려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최종 당선자가 확정된다.
  • 대통령실, 尹지지율 20%대 바닥에 “혹시 부족하면 채워가겠다”(종합)

    대통령실, 尹지지율 20%대 바닥에 “혹시 부족하면 채워가겠다”(종합)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여론조사, 민심 읽을 중요 지표”‘이준석 尹비판’엔 “말 보태면 도움 안돼”이준석 “尹, 당대표에 내부총질이라니 한심”李 “2015년 비겁한 그들 2022년도 비겁”대통령실이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0%대에 그친 국정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에 대한 잇단 비판에는 “말을 보태는게 도움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주 취임후 30% 붕괴 이어또 내려간 ‘尹 지지율’ 28→24%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인 이번 주 들어 4% 포인트가 추가로 빠진 것이다.“윤 대통령 휴가서 복귀해 열심히 일해 성과 내면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것” 이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취재진 지적에는 “별로 결이 달라진 게 없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고 메워나가는데 (지지율을) 반영해야 하는 원칙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지지율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언론이 사실 기사·칼럼·사설을 통해 다 분석하고 지적해주고 있다”면서 “저희가 천천히 다 살펴보고 있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주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펼칠지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하는 일을 참모가 앞질러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면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준석 “尹 ‘당대표가 내부총질’? 문장 자체가 모순” 잇단 尹 비판尹 ‘장관 인사 발언’엔 “나와선 안 될 발언”  이 관계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이틀 윤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치 상황과 당내 상황이 복잡하다보니 여러 분들이 이런저런 말씀을 하는데, 대통령실이 말을 보태는 게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그 부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면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또다른 글도 올려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과거 장관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도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보수 유튜브에 강승규 수석 출연에“업무 홍보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다”‘만 5세 취학연령 하향’ 부정평가에“국민 여론 충분히 수렴해 여부 결정”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나와 전화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 조율 과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인터뷰 출연을) 아는 경우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수석들이 라디오나 이런데 출연하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취학 연령 하향’이 여론조사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힌 데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저희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출범할 예정인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이달 중순 내놓을 세부 기준에 따라 ‘도덕적 해이’ 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새출발기금의 대상자 기준과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실 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채권을 금융회사에서 매입해 원금의 60~90%를 감면해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진 빚을 새출발기금이 사들여 빚을 조정해준다는 얘기다. 빚을 갚는 기간도 최장 20년까지로 늘려 준다. 이른바 ‘배드뱅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소상공인의 빚을 탕감해준다는 소식에 곧장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새출발기금의 대상이 되려면 ‘부실 차주’에 해당해야 한다. 금융회사 채무 중 어느 하나의 연체일수가 10일 이상 90일 미만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10일 이상 연체한 경우는 예비 부실 차주로 규정해 이자를 감면해주고, 3개월(9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원금까지 감면을 해주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자영업자 안모(56·여)씨는 “열심히 빚을 갚아온 사람만 바보됐다”며 “빚을 갚지 않고 버틴 사람만 덕을 보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물론 원금 탕감 조건인 90일 이상 연체한 소상공인은 일단 신용 불량자(금융 채무 불이행자)가 된다. 빚을 모두 갚더라도 연체 기록은 전산상 남게 되고, 신용 점수도 하락한다.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산이나 소득 등을 모두 감안해 채무 조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재산이나 소득이 빚보다 많은 경우에는 이자나 원금을 탕감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원 대상자나 채무 조정 수준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다. 부실 채권의 기준에 대해 은행들은 연체 일수를 기존 10일 이상에서 90일 미만을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바꿔달라고 의견을 낸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지원 대상자를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존 정책과 비교해 도덕적 해이가 큰 것은 아니다”며 “세부 기준에 대해서 업권과 계속 협의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배추값 122% 껑충… ‘金치’ 되겠네

    배추값 122% 껑충… ‘金치’ 되겠네

    8월 농수산물 도매가 고공행진정부, 이달 중 비축 배추 풀기로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고공행진하는 물가가 고온다습한 날씨라는 복병까지 만났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8.5% 오른 농산물 물가는 8월에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배추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치는 앞으로 ‘금(金)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수출용으로 비축해 둔 배추 물량을 이달 중 국내 시장에 풀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무·감자·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특히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당 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8%, 평년보다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0㎏당 배추값은 7월 상순 9910원, 중순 1만 4770원, 하순 1만 7330원으로 한 달 새 74.9% 급등했다. 배추값이 급등하는 이유로는 ‘출하량 감소’를 꼽았다. 이달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보다 9.5%씩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출하량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기상 여건 악화’가 지목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작물에 병충해가 발생해 여름배추 작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출하량 감소로 이달 도매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농산물은 배추뿐만이 아니다. 무는 20㎏ 기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6%, 평년 대비 22.6% 오른 1만 9000원으로 예측됐다. 당근(20㎏ 기준)의 예상 가격은 3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8%, 평년보다 1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관계자는 “비료값 상승으로 생산비가 늘었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생산량까지 줄었으니 농산물 도매가격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배추 비축 물량과 함께 수출용 배추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들여 8월 중에 풀 생각”이라면서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등은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날씨까지 외면한 배추값 8월 폭등 전망… ‘금(金)치 시대’ 열리나

    날씨까지 외면한 배추값 8월 폭등 전망… ‘금(金)치 시대’ 열리나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고공행진하는 물가가 고온다습한 날씨라는 복병을 만났다. 지난 7월 전년 대비 8.5% 오른 농산물 물가는 8월에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국책연구원의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배추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치는 앞으로 ‘금(金)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수출용으로 비축해 둔 배추 물량을 이달 중 국내 시장에 풀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무·감자·양파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당 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8%, 평년보다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0㎏당 배추값은 7월 상순 9910원, 중순 1만 4770원, 하순 1만 7330원으로 한 달 새 74.9% 급등했다. 배추값이 급등하는 이유로는 ‘출하량 감소’를 꼽았다. 이달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보다 9.5%씩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9월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싸질 거라고 전망했다. 출하량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기상 여건 악화’가 지목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작물에 병충해가 발생해 여름배추 작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출하량 감소로 이달 도매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농산물은 배추뿐만이 아니다. 무는 20㎏ 기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7.6%, 평년 대비 22.6% 오른 1만 9000원으로 예측됐다. 당근(20㎏ 기준)의 예상 가격은 3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8%, 평년보다 1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고추(600g 기준) 도매가격은 1만 3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3%, 양파(1㎏ 기준)는 1350원으로 지난해보다 52.7%, 대파(1㎏ 기준)는 1900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감자(20㎏ 기준)는 3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4.0%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 관계자는 “비료값 상승으로 생산비가 늘었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생산량까지 줄었으니 농산물 도매가격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배추 비축 물량과 함께 수출용 배추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들여 8월 중에 풀 생각”이라면서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등은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신 입덧하고 이상행동…‘쿠바드증후군’ 고백하는 남편들

    대신 입덧하고 이상행동…‘쿠바드증후군’ 고백하는 남편들

    예비아빠 30%가 입덧·요통 호소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 요인 방송인 정형돈이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상 증세인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정형돈은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와이프 목을 한번 조른 적 있다. 너무 긴장했다. 쌍둥이에 한 아이는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꿈에서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꾸는 바람에 넘어지는 아내를 잡은 건데 현실에서는 목을 조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내가 너무 놀랐다는 정형돈은 “그것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했다”라고 말했다. 봉태규 또한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긴장을 엄청 한다. 병원 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고 검사받을 때 속 시원하게 말을 안 해주신다. 잘 못 먹겠더라. 진짜 메스껍고 잠도 잘 못 잤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남편도 신경이 굉장히 날카로워진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 또한 방송에 출연해 입덧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 하나에도 고통받는 것은 물론 커피 대신 오미자청, 팬케이크 대신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찾는 등 입맛도 변했다고 말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무엇일까 실제로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은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이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후진국보다는 선진국, 여성에 더 공감하는 경향 등 사회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충분한 휴식과 명상활동 도움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이 원료인 음식이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는 입덧이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페라리 뺑소니에 마약까지 ‘무죄’ 레드불 3세 ‘공분’

    페라리 뺑소니에 마약까지 ‘무죄’ 레드불 3세 ‘공분’

    음주운전 상태로 페라리를 몰아 경찰관을 숨지게 하고 기소되지 않았던 태국 재벌이 이번에는 마약 복용 혐의도 피하게 됐다. 연이은 유전무죄(有錢無罪) 판결에 “가난한 사람만 감옥가나”라며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다. 태국 검찰은 3일(현지시간) 세계적 스포츠 음료 ‘레드불(Red Bull)’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37)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징역 6개월~3년형,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3일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개정된 마약법이 발효되면서 공소시효는 5년으로 줄었다. 검찰은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 공소시효도 자연스레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유위티야 일가의 재산은 우리 돈으로 23조 원으로 태국에서 두 번째 부호로 알려져 있다. ●8년 전 페라리 뺑소니 사건 오라윳은 27세였던 2012년 9월 방콕 도심에서 검은색 페라리를 몰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당시 페라리는 경찰관과 부딪친 후 약 200m를 더 주행한 뒤 멈췄으며 경찰관은 승용차에 끌려가다 목과 뼈가 부러져 사망했다. 오라윳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사건 발생 후 측정된 오라윳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법적 운전 허용치를 초과했고, 과속(시속 177㎞)과 코카인 복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나 보석금 50만밧(약 19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했지만, 피해자가 동료 경찰관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오라윳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검찰의 7차례 소환 조사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강제 구인도 없었다. 전용기를 타고 영국·일본 등 최소 9개 국가를 방문하고, 포뮬러원(F1) 대회를 보러 가거나 유람선 여행을 했다. 태국 국민들이 반정부 집회까지 하며 반발하자, 그제서야 경찰은 강제 구인에 나섰다. 오라윳은 싱가포르로 건너가 다시 해외로 도주했다. 인터폴 명단에 올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라윳의 이름이 사라졌다. 재조사를 통해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왔지만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속 및 음주운전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났고,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2027년까지 5년이 남아있지만 검찰은 경찰이 체포해 오기 전까지는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상에서 ‘레드불에 노라고 말하라’(#saynotoredbull)라는 해시태그를 퍼 나르며 비판 여론을 키웠다.
  •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고 3일 집계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만취 음주운전 후 도주 경찰, 자신이 일하던 경찰서 주차장서 검거

    만취 음주운전 후 도주 경찰, 자신이 일하던 경찰서 주차장서 검거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경사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추격했다. A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가 강남경찰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9%로 면허 취소 수준이다. 강남경찰서 수사과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A경사는 직위해제된 상태다.
  • 국정원 ‘前원장 고발 보고’에… 박지원 “尹대통령 또 거짓말, 대통령실 기획”

    국정원 ‘前원장 고발 보고’에… 박지원 “尹대통령 또 거짓말, 대통령실 기획”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국정원이 자신과 서훈 전 원장을 검찰 고발한 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대통령실)가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3대 기관을 총동원해 두 (전직) 국정원장을, 국정원을 헤집어 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내부총질하는 당 대표’를 운운했다.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번에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전직 국정원장 고발 관련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라는 질문에 “고발 관련 사실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정원은 이후 “정보위에서 (김) 원장의 ‘승인’ 발언은 국정원이 대통령실에 고발 방침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일 뿐이며, 국정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허가받거나 양해받은 사실도 없고, 이와 관련한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다른 사건으로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 15년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면서 “웃고 있지만 속은 아주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돈도 들어가고 변호사도 사야 한다. 그러한 형벌이 저는 오히려 감옥에 간 것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최근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현행보다 1년 앞당기는 등의 정부 학제 개편안을 두고는 “교육부 장관 뭡니까. 느닷없이 다섯 살을 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니, 대통령은 빨리하라고 했다가 국민 (반대) 여론이 비등하니 지금 다 바꿨다”며 과거 ‘만취 운전’을 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빗대 “음주 교육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대해서는 “큰 이변은 없을 것이다. 광주·전남에 전화해 보니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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