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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신생아에게 ‘음주 수유’ 일삼던 20대 母…생후 26일 아기 사망

    술에 취해 신생아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술을 마신 뒤 아기에게 수유를 해 목숨을 위태롭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신생아를 돌보지 않은 혐의로 안드레이나 가르시아(22)를 체포했다.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한 아기는 생후 26일 만에 숨을 거뒀다.  지독한 애주가인 가르시아는 취한 상태로 생활하는 게 일상이었다. 심지어 아기에게 수유를 할 때도 술부터 들이키곤 했다. 경찰은 “아기가 울어도 엄마는 술에 취해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며 “수유를 할 때도 늘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수유하는 여성이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기에게 사망 진단을 내린 마요병원 의사들은 “술을 마신 상태로 수유를 하면 모유를 통해 알코올이 아기에 전달된다”며 “모유의 알코올농도 어디까지 아기에게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선 연구결과가 없지만 아무리 미세한 양이라도 알코올성분은 결코 아기의 건강에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신생아가 매일 알코올을 (음주 수유로 간접) 섭취하면 정신운동이 둔해지고, 함께 취하는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아기의 과체중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술독에 빠져 사는 엄마를 만난 아기는 결국 뇌출혈로 사망했다.  아기가 사망한 것도 따져보면 술 때문이었다. 아기는 사망한 날 3시간 넘게 줄기차게 울었지만 술에 취한 엄마는 아기를 돌보지 않았고, 아기는 탈진했다.  마요병원은 “아기가 너무 오래 울다 보니 탈진상태가 됐고, 그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다가 뇌혈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때문에 벌어진 사건을 정말 많이 봤지만 이 사건처럼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며 “특히 매일 음주 수유를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기가 사망한 뒤 병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술에 취해 수유조차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웃들은 “2~3시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일도 잦았다”며 “걱정이 돼 사정을 알아보면 엄마는 술에 취해 아기 옆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모든 엄마가 자식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려고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음주수유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술의 포로가 된 엄마도 엄마지만 태어난 지 26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사설] 대북 단체 전단살포 중단 요청한 통일부

    [사설] 대북 단체 전단살포 중단 요청한 통일부

    통일부는 23일 국내 민간 단체들에게 대북전단 살포의 자제를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수사 기관의 조사·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북한 인권의 참담한 실상을 주민들에게 알리겠다는 명분으로 이뤄지는 일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되레 전달 살포를 둘러싼 남북 갈등이 증폭되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직면하게 하는 상황도 많았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부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이 만들어진 것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탈북자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현행법에 입각해 엄정한 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이 코로나19의 유입 매개체라는 북한의 황당한 주장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 정부는 북한이 코로나 확산 책임을 대북 전단에 전가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북한이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면서 보복조치를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실 왜곡이자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 상태를 고조하겠다는 책략에 불과하다. 일부 탈북단체들이 다음주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대북전단을 살포하면 자칫 북한 무력 도발의 빌미로 악용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도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미국의 전략자산을 탑재한 ‘로널드 레이건함’ 등 항공모함 강습단도 어제 부산항에 들어왔다. 조만간 동해상에서 한미 해상연합 훈련에 투입된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핵무력 법제화 등 공세적 핵 정책과 무모한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는 점을 북한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 음주운전·성비위 등…노동부 공무원 5년동안 160명 징계 받았다

    음주운전·성비위 등…노동부 공무원 5년동안 160명 징계 받았다

    최근 5년 남짓동안 음주운전과 성 비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1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32명, 매월 2.6명 꼴이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7개월 동안 각종 비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노동부 본부와 지방관서 직원은 160명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과 2018년 각 30명, 2019년 41명, 2020년 25명, 지난해 19명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15명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로는 음주운전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 관련 비위가 30명, 업무 부적정 처리 18명, 폭행 10명, 향응 수수 9명, 본인 재산 부적정 신고 3명, 불법 스포츠 도박 2명, 경찰관 공무집행방해 2명, 모욕과 무단조퇴 각 2명 등이다. 성 관련 비위는 성희롱 18명, 성매매 4명, 부적절한 이성 관계 3명,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3명, 아동·청소년 성매매 1명, 성매매 홈페이지 접속화면 노출 1명이다. 징계 결과로 11명은 해임, 2명은 파면됐다. 또 견책은 58명, 감봉 46명, 정직 37명, 강등 6명이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 6급 공무원은 지난 5월 직원 2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한 7급 공무원은 지난 2017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게 된 청소년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 임 의원은 “공직자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쳐 음주운전과 성 관련 비위 등 복무기강 해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더 엄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공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속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실내는 유지

    [속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실내는 유지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치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며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없어도 한결같이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유명 아이돌, 음주운전 적발에 자백→활동 중단 선언 [전문]

    유명 아이돌, 음주운전 적발에 자백→활동 중단 선언 [전문]

    보이그룹 빅톤의 허찬이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이틀 만에 스스로 자백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2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허찬이 20일 지인과 술자리 이후 귀가 도중 경찰에 적발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허찬이 조사가 끝난 뒤 면허 취소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찬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 “오늘 이후 팀 및 개인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허찬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허찬은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을 마음속에 새기고 앞으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허찬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빅톤은 다음 달 15∼16일 콘서트 등 일정을 5인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다.아래는 허찬 글 전문 안녕하세요. 허찬입니다. 앞서 많은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지난 20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대중과 팬분들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인으로서 제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졌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 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우리 팬분들, 멤버들, 회사 분들, 그리고 많은 스탭 여러분들, 이밖에도 부족한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감의 몇 배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깊이 뉘우칠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앞으로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브레이크 밟으려 했는데” 80대, 주차 중 차량 7대 들이받아

    “브레이크 밟으려 했는데” 80대, 주차 중 차량 7대 들이받아

    아파트서 주차하다 “엑셀 잘못 밟아” 진술주민 신고…경찰, 운전미숙으로 사고 추정경남 김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를 하던 8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엑셀을 밟아 다른 차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쯤 김해시 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주차하던 중 다른 차 7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엑셀을 밟아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이런 진술과 음주 사실은 없는 점 등에 미뤄 A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 야당 여가위원 “국민의힘,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심사 미뤄”

    야당 여가위원 “국민의힘,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심사 미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36인이 “국민의힘이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여가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유정주 의원 등 36인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27~29일 여가위 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눈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정부 부처 차원에서 스토킹 피해자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조속한 법안 심사 제안을 거부했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입법부는 입법부대로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은 지난 4월 정부와 의원안이 각각 제출, 발의됐다. 여가위 전문위원의 검토도 끝난 상태다. 이들은 “여야 여가위원들의 의지만 있다면 다음주에 법안 통과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회는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입법에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유정주·김한규·양이원영·위성곤·이소영·이원택·장경태·한준호·홍정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국회 여가위원들과 민주당 강민정·강선우·강훈식·김상희·김용민·노웅래 등 26인이 연명했다.
  •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공단 직원에게 법원이 과로로 인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4월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사인은 뇌지주막하출혈로 당시 A씨는 한 공단에서 하수처리시설의 수질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업무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거부당했다. A씨에게 평소 흡연, 음주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었고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단기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며 A씨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발병 전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 시간은 43시간 30분인데 사망 직전 일주일 업무 시간은 57시간 10분으로 업무가 단기간에 30% 이상 증가해 ‘단기 과로’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과로 산재에 해당하는 뇌·심혈관계 질환자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를 결정할 때 발병 전 1주일 이내 업무 시간이 발병 전 12주간의 일주일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단기 과로로 분류한다. 재판부는 “A씨는 단기간 업무상 과로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업무와 상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사망 당시 나이가 적었고 혈압수치 등이 정상범위를 크게 초과하지 않거나 초과 기간이 길지 않았으며 뇌·심혈관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 광주신세계 다음주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출

    광주신세계 다음주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출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업그레이드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개발한다는 신세계그룹의 계획이 본격화됐다. 광주신세계는 21일 기존 광주 서구 광주신세계백화점 옆에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13만 2231㎡(4만평) 규모의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 파크(Art&Culture Park)’를 신축하기 위해 다음주 초 광주시에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안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신축 예정지인 이마트와 부근 옥외주차장 부지 7600평에 대해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옥외주차장 사이에 있는 도로를 없애는 대신 사업지와 인근 금호월드 사이에 도로를 새로 뚫기 위한 것이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의 토지를 합리적·체계적·계획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해당 토지에 들어설 건축물의 용도와 종류, 규모 등에 대한 제한을 강화 또는 완화하거나, 건폐율과 용적률을 강화 또는 완화하게 된다.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와 백화점을 동시에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안서는 백화점 신축을 위한 법적·행정적 첫 작업이다. 광주신세계는 새로 신축하는 백화점의 건축부지는 7600평으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4500평 규모의 광주신세계백화점과 합칠 경우 1만 2000평이 넘는 매머드 백화점으로 변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영업면적도 기존 백화점(1만 2000평)과 합산할 경우 5만 2000평에 이르게 된다. 다만 기존 백화점의 경우 새로운 백화점 개장이 예정된 2026년부터는 물건을 판매하는 기능은 없애고 공원이나 시민편의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제안서가 들어오면 통행로 변경 등의 내용을 검토해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70대 남성이 21일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총리 관저 근처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국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목숨을 바칠 각오까지 해가며 반대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 오는 27일 국장을 앞두고 여론과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BBC의 오이 마리코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쏟아진 추모 열기에 견줘 아베 국장에 대한 일본인들의 싸늘한 반응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많은 일본인들이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국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60.8%로 찬성(38.5%)을 크게 웃돌았다. 국장이란 절차가 일본에서 정착된 관행도 아니며, 16억 5000만엔(약 16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기에다 민주적 선거 결과를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뒤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한 미얀마 군부 대표단을 버젓이 초청 명단에 올려놓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베 내각이 사사카와 재단을 통해 미얀마 군부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집권 자민당 간부들이 논란 많은 통일교의 뒷배를 활용했다는 점을 기시다 총리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도 야당의 반대 기조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판국에 일본 적군파 출신이 아베 암살을 영웅적인 행동으로 포장하는 영화를 제작해 다음주에 개봉할 예정이다. 문제의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오전 6시 50분쯤이었다. 그는 “국장 반대”라고 말한 뒤 몸에 불을 붙였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흐릿하게 의식이 있는 채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한둘이 불을 끄는 과정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으며 70대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총격을 받고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경호 체계 등을 한층 강화했으나 국장을 불과 엿새 앞두고 총리 관저 근처에서 다시 돌발 사건이 벌어지자  당황하고 있다. 27일 국장을 계기로 여러 나라 정상급과 사절단 등 700명 남짓이 일본을 찾는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앞서 각의(閣議)는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일부의 지적이 제기됐는데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내각의 지지율까지 급락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장례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민단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실행위원회’는 국장이 열리는 시간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의 단속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감시망도 촘촘해지는 분위기다.경남경찰청은 경남 전역에서 지난 8월 한달동안 112신고를 통해 음주운전 의심신고 1305건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195건을 단속한 결과 174명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거나 측정을 거부해 먼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또 21명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민 신고로 하루 평균 6.5건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진 것이다. 단속된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 사이가 86건이었다. 요일별로는 월·토·일요일 순으로 많았고 모두 94건(48%)이었다. 경찰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경찰의 음주단속이 없거나 일제 단속을 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시민들이 24시간 음주운전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경남도내 전역에서 밤낮 구분없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휴양시설 주변을 비롯해 고속도로 진출입로, 도심 유흥·음식점 주변 등을 중심으로 경남 모든 경찰서 교통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
  •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칩4 참여 여부를 협상 카드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이달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이란 입장이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칩4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 행안부 공무원 2016년 이후 108명 징계받아…음주운전 26명 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지난 7년여 동안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1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20일 정 의원이 행안부한테서 제출받은 공무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징계받은 행안부 공무원은 본부와 소속기관을 합해 108명에 이른다. 2016년 17명, 2017년 18명이었고 2018년 15명으로 줄었다가 2019년에는 다시 19명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0명까지 떨어졌지만 2021년 다시 1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금품수수 파면 사례를 포함해 징계받은 공무원이 8월까지 11명이었다. 징계 사유를 분석해보면 음주운전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은 올해에도 3건 있었는데 이들은 정직 1∼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추행은 4건이었으며 성희롱은 5건, 성추행 의혹 사건 묵인은 2건이었다. 성매매와 성풍속 위반은 3건이었다. 이른바 ‘성 비위’ 사례가 많았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폭언·폭행은 8건이었다. 공금횡령은 6건, 금품·향응 수수는 5건이었으며 업무처리 부적정 6건, 직무 유기 및 태만 4건 등이 있었다. 정 의원은 “복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행안부 장관은 직원들의 각종 비위 사례를 면밀한 검토해 종합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이번에 만기 연장이 또 이뤄지면 다섯 번째 연장이 된다.
  •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이달초서 밀린 ‘반중 반도체 동맹’ 칩4 회의1달 가량 연기돼 다음주 초에 개최키로‘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연계해 참여 결정’일부 관측과 달리 연계전략 자체 없었던듯중국 견제 성격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의 칩4 참여 여부를 이에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칩4는 애초 IRA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9월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공공기관 무분별한 상품권 지급에 제동

    공공기관 무분별한 상품권 지급에 제동

    공공기관이 용도와 무관하게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직무 관련 공직자에게 무분별하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린다. 또 금품수수와 공금 횡령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임직원에게는 유용액의 5배 이내로 징계부가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고용·복지, 교육·문화 분야 74개 기타 공공기관의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915건의 개선안을 각 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타 공공기관은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할 공공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지정하는 기관이다. 권익위의 부패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선 직무관련 공직자에게 상품권을 불법 제공하거나 소속 직원들에게 관련 예산으로 상품권을 구입, 지급하는 등 공공기관의 상품권 사용에 대한 내부 통제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상품권 구매와 관리,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 상품권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대장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용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실태점검을 통해 부정사용 사례에 대해서는 징계와 함께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공공기관에서 채용방식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특별채용을 남용함으로써 채용비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채용은 법률상 고용의무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전문경력 등의 요건을 갖춘 사람은 특별채용이 아닌 제한경쟁 방식으로 채용해야 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기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또는 기관 운용상 불가피한 경우 등 임의 채용 가능 규정을 모두 삭제하고 비위면직자의 취업제한이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징계를 받거나 금품수수, 공금횡령, 채용비위, 성범죄,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았을 때는 가장 낮은 성과등급을 부여하고,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건에 대해서는 징계와 별도로 유용액의 5배 이내로 징계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용역이나 공사, 물품 등에 대한 대가 지급을 부당하게 지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급 기한을 최대 5일로 제한하고, 퇴직자가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으로 있는 법인과는 2년간 수의계약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공공기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만큼 사규에 담긴 부패유발 규정들이 관행적·반복적 부패를 발생시키거나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로 작용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40대 여성, 지인 차 몰래 몰고 음주측정 거부하다 결국

    40대 여성, 지인 차 몰래 몰고 음주측정 거부하다 결국

    40대 여성이 만취상태로 지인 여성의 승용차를 몰래 몰고 가 차 안에서 잠 자던 중 경찰이 찾아내자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20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4시 10분쯤 유성구 반석동 4차선 도로 갓길에 렉서스 승용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만취상태로 잠을 자던 A(44)씨를 발견하고 40대 중반 여성 차주 B씨에게 연락했다. B씨는 차량 발견 40분 전 경찰에 “내 차와 A씨가 사라졌다. 납치 당한 거 같다”고 신고했다.A씨는 전날 밤 세종시에서 평소 알고 지내면서 자신이 ‘언니’라고 부르는 B씨와 남성 1명 등 3명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B씨의 승용차를 몰래 몰고 사라졌다. B씨가 자리를 뜨고 돌아와 경찰에 신고하는 동안 A씨는 만취상태로 B씨 차량을 몰고 10㎞가 넘는 유성까지 몰고 가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에 발견된 A씨는 “이 게 누구 차냐” “우리 집은 세종시에 있는데 내가 왜 여기에 있느냐” “대리운전을 했다” 등 계속 횡설수설했다. 지구대로 데려가 A씨의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3차례 계속 거부하자 법에 따라 ‘면허취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면허취소 처분을 받고서야 자신이 몰았던 B씨의 차에 실려 귀가했다. B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사람 죽었는데 고작 2년..음주 운전 솜방망이 처벌 中‘부글부글’

    음주 운전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잇따라 충돌한 뒤 중앙선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무고한 시민을 치여 사망케 한 운전자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베이징 시청구 인민법원은 19일 진행한 재판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136.1mg/100ml 상태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으로 자가용을 몰아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 류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3일 베이징 하이덴취 베이안허 도로를 달리던 류 씨가 자신의 검은색 아우디 차량을 운전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다수를 들이받은 뒤 중앙 분리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쪽 인도를 걷고 있던 76세 노인을 치여 사망케 한 혐의다.  사고 당시 류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136.1mg/100ml였다. 특히 그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를 덮치면서 70대 노인이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구조대가 출동하기 전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후 류 씨 측은 사망한 노인의 유가족들에게 총 120만 위안(약 약 2억 3815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파손된 차량 소유주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시청구 인민법원은 ‘가해자 류 씨가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공안전의식이 매우 낮아 문제가 된 사건’이라면서 ‘음주 운전과 역주행, 과속, 교통 법규 위반 등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 하지만 류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해 비교적 가벼운 징역 2년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판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은 고의적인 살인죄와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유가족들이 단 120만 위안의 돈에 눈이 멀어 합의했다.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졌어야 할 사건’, ‘20년이 아니고 2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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