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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3) 재소자의 인권(영국)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3) 재소자의 인권(영국)

    교도소는 지은 죄를 징벌하기 위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으로 합의한 곳이다. 그러나 높은 담이 상징하듯 폐쇄적인 교도소에서는 징벌이 강조됐지, 인권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져 왔다. 오랜 행형의 역사를 가진 영국은 교도소의 담을 낮추고 재소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왔다. 죄는 엄격히 벌하되 인권은 존중하고, 나아가 재사회화를 통해 재범을 줄이는 영국의 앞선 교도행정 현장을 찾았다. |워튼언더에지(영국) 이효용특파원|런던에서 자동차로 서쪽으로 달린 지 2시간여, 글로체스터주(州)의 한적한 마을에 닿는다. 나지막한 붉은 벽돌 건물들과 여기저기서 담소하는 사람들은 영락없이 한가로운 시골 풍경의 하나다. 정문의 차단막과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아니라면 농장이나 학교쯤으로 보일 법한 이곳은 1948년 탄생한 영국 최초의 개방형 교도소 레이힐이다. 여권을 맡기고 철저한 신분 확인을 거쳐 정문을 지나자 ‘방문자 출입 제한’이라는 푯말이 나타난다. 보안 정도에 따라 A(중구금시설)∼D(개방형)급으로 분류되는 영국 내 137개 교도소 가운데 D급에 속하는 이곳의 재소자는 크게 두 부류다.5개월∼1년 정도의 형을 선고받은 경범죄자들과 살인·성폭행 등으로 12년∼종신형을 선고받고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들이다. 특히 장기수들에게는 사회와 비슷한 환경에서 직업활동을 익히도록 해 복역을 마친 뒤 사회적응이 쉽도록 도와주고 재범을 줄인다는 것이 레이힐의 설립목적이다. ●재소자들 각방 자유롭게 드나들어 체육관과 의료센터를 지나 도서관 옆 건물 안에 들어서자 복도 양 옆으로 늘어선 방들에서 시끄러운 록음악이 새어 나온다. 마을 목공소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해 쉬고 있던 매튜(39·가명)가 선뜻 방을 보여주겠다며 열쇠를 꺼내 문을 연다. 이 곳은 대부분 1인용 방으로, 재소자들이 각자 방 열쇠를 가지고 자유롭게 드나든다. 침대와 책상,TV, 옷가지 등이 널려 있는 모습이 마치 학교 기숙사 같다. 음주운전으로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5개월형을 선고받은 매튜는 첫 2주를 일반교도소에 있다가 4주 전 이곳으로 왔다. 그는 “전과자로 낙인찍혔다는 두려움이 이곳에 와서 사라졌다.”면서 “죗값은 치르지만 복역기간 중에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개방대학 다녀 중범죄자 수용동에 들어서자 바닥을 쓸고 있던 대런(60·가명)이 반갑게 말을 건넨다. 성폭행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12년을 복역하다 지난해 이곳에 온 그는 건물 청소를 하며 주당 15파운드(약 2만 7105원)를 번다. 나이가 많아 비교적 수월한 직업을 택했다면서 “벌써 2000파운드나 모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 탈옥할 수 있지만 남은 인생을 위해 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10월 출소하면 모아 둔 돈으로 새 삶을 시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살인으로 11년을 복역하고 이곳에 온 로이(27·가명)는 대학 갈 꿈에 부풀어 있다. 어린 나이에 의도하지 않은 살인으로 오랫동안 사회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대학에서 전기·배관 기술을 배워 출소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그는 “이곳 생활은 거의 완벽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사회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아직 젊은 만큼 남은 2년간 많은 것을 배워 가치 있는 삶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소자들은 교도소 안팎에서 일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다. 교도소 내 농장, 목공소, 인쇄소, 식당은 물론 인근 마을에서 트럭 운전, 기계공, 상점 직원 등으로 일하고 주당 10∼20파운드를 번다. 읽고 쓰기, 수학 등 기초교육에서 외국어, 컴퓨터, 경제학까지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개방대학에 다니기도 한다.512명의 재소자 가운데 100여명이 마을로 출퇴근하고 70명이 외부 교육을 받고 있다. 재소자들의 직업소개를 담당하는 토니 로바그로바(47)는 “어떤 일을 원하는지 상담한 뒤 고용주에게 데리고 가 왜 교도소에 왔고 왜 일하고 싶은지를 직접 설명하게 한다.”면서 “직업을 갖는 것은 책임감을 키워 주고 더이상 범죄가 필요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부티 레이힐교도소장은 “10년 넘게 교도소에서 살다가 나오면 적응하기 어려워 다시 범죄의 유혹을 받게 마련”이라면서 “이들을 그냥 사회로 내보내는 것은 매우 게으르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허가없이 교도소를 나가 A∼C급 교도소로 돌려보내지는 경우도 한 달에 3∼4번꼴로 있다.”면서 “그러나 제한된 자유를 시험하는 장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소전 6개월간 일반주택서 생활 영국에는 개방형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교도소가 있다. 그렌든 교도소와 같은 의료집중교도소는 최신 의료시설과 심리 프로그램을 갖춰 정신질환자나 마약 중독자들이 수감된 기간을 치료기간으로 활용해 내보내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여성만 수용하는 브론즈필드 교도소 등은 임신한 재소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는 물론 영아와 산모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모성을 보호한다.‘호스텔’이라 불리는 중간처우시설은 출소 직전 6개월간 10∼20명 단위의 그룹홈 형태로 일반 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가족과 사회’를 만난다. utility@seoul.co.kr ■ ”인권감시 자원봉사모니터링 큰 효과” |런던 이효용특파원|“범죄자라 할지라도 수감된 기간에 존엄하게 처우하면 법을 존중하는 시민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런던킹스칼리지 국제교도소연구센터 소장 앤드루 코일 교수는 “교도소 내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재소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낳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5년간 교정국에서 근무하며 교도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를 겸비한 교정학의 권위자다. 코일 교수는 이를 위해 독립적 기구와 감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은 교도소에 대해 복수의 감시장치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소자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깝게 손을 뻗을 수 있는 곳이 137개 교도소마다 구성돼 있는 교도소모니터링위원회다.16∼18명의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재소자들을 만나 불만을 듣고, 잘못된 점의 시정을 요구하며, 진정이 필요할 때는 진정서 작성을 돕기도 한다. 교사, 법조인, 전직 경찰, 의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상담을 한다. 모니터링위원회가 지역 중심의 1차 감시기구라면 교도소사찰위원회는 전문적 사찰을 담당하는 중앙 기구다. 모든 감옥을 5년에 한 차례씩 불쑥 방문해 1주일간 300여개 기준으로 집중 사찰한다. 문제점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리며 수용률은 96%다. 행형옴부즈맨위원회는 특정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우선 자살을 포함한 모든 죽음에 대해 예상이 가능했는지, 의료 서비스를 받았는지, 교도관의 부당 행위는 없었는지를 조사한다. 또한 공식 진정을 접수해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권고 조치한다. 수용률은 98% 정도. 코일 교수는 “교도소 인권 감시는 꼭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며, 모니터링위원회와 같은 자원봉사 제도를 통해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관리가 매우 비싼 교도소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범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utility@seoul.co.kr ■ 기고 우리나라 수용자 1명이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면적은 법무시설준칙이 규정한 0.75평에도 채 미치지 못해 이른바 ‘칼잠’을 자야 하는 실정이다. 교도소 내 과밀수용 문제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우리 행형법은 독거수용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교정 현실에서 독거수용은 오히려 예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교도소의 경우 1실 평균 수용인원이 8.77명에 이른다. 법규와 현실이 일치될 때만 인권은 보호될 수 있다. 2001년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지금까지 구금시설 내에서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위원회에 접수된 진정사건은 총 5500여건으로 전체 인권침해 사건의 44.4%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정사건의 처리와 조사 등을 통해 구금시설 내 인권상황의 점진적 개선을 가져온 것은 위원회가 이룩한 가장 가시적인 성과 중의 하나다. 모든 국민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 헌법 최고의 원리다. 여기에 교도소 수용자도 포함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반사회이든 구금시설 내부이든 질서는 법에 의해 구축돼야 한다. 거리의 자유로운 시민이든 시설에 갇힌 수용자든 최대한의 인권보장은 민주국가가 갖추어야 할 필수요소다.“구금시설의 상황은 그 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선진사회는 사회의 가려진 모든 구석에 대한 헤아림을 바탕으로 가능해진다. 갇혀진 자들 역시 이러한 포용의 대상에서 결코 예외일 수 없다. 김호준 인권위 상임위원
  • 음주운전 벌점만 면제 벌금은 내야

    음주운전 벌점만 면제 벌금은 내야

    “사면되면 음주운전 벌금도 안 내는 건가요.” 지난 5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박모(40·경기 수원)씨는 벌금 100만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이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벌금까지도 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처럼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사람들이 올해 광복절 특사로 구제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절반만 예스(Yes)’다. 사면대상에 포함되면 벌점이 삭제돼 운전면허시험 응시기회는 얻을 수 있지만 이미 부과된 벌금은 반드시 내야 한다. 지금까지 사면에서 벌금까지 면제된 적은 없었다. 열린우리당이 광복절을 맞아 특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이 해당되는 도로교통법 위반자들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사면을 믿고 아예 벌금 납부를 미루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고 벌써부터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도교법 위반 사면대상자는 현재 366만명으로 추산된다. 특사 추진사실이 알려진 뒤 일선 검찰청과 경찰서에는 벌금·벌점 면제, 운전 재개, 시험응시 회복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과 동부지검 민원실에는 최근 음주운전 벌금을 안내도 되느냐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여통씩 걸려 오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음주운전뿐 아니라 약식기소된 모든 사건에 대해 사면되면 벌금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벌금을 내러 오는 사람도 줄었다.”면서 “하지만 아무런 지침도 내려오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못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외에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 다른 도로교통법 위반자들도 벌써부터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 지난 5월 불법 U턴으로 7만원짜리 ‘딱지’를 떼인 김모(27·여)씨는 사면 소식을 듣고서 범칙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가 며칠 전 “계속 안내면 면허가 정지된다.”는 통보를 받고서야 급히 경찰서를 찾았다. 김씨는 “음주운전도 사면해 주는데 U턴 정도야 당연히 범칙금을 면제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면이 된다는 건지 명확히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주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범이 많이 적발되는 강남경찰서 교통민원실에도 하루에 10여건의 범칙금 납부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면허가 정지된다는데도 뭘 믿고 그러는지 범칙금 3만원을 못내겠다고 버티는 사람들을 하루에도 몇 명씩 본다.”면서 “도로교통법 위반 사안이 행정처분상으로는 사면되더더라도 벌금이나 범칙금은 절대 면제되지 않는 만큼 기일에 맞춰 납부하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여당은 청와대에 사면건의안을 전달한 상태로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체로 그대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기적의 사라, 언어치료 열중

    20년 동안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다 지난 1월 갑자기 깨어나 말을 하기 시작해 화제를 낳았던 미국 여성 사라 스캔틀린(38). 워싱턴 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사라가 계속 언어 치료를 받고 있는 캔자스주 허친슨에 있는 골든 플레인스 건강관리센터를 찾아 그녀의 근황을 전했다. 사라는 18세 꽃다운 나이이던 지난 1984년 9월 친구들과의 파티 장소로 가기 위해 자동차에 오르는 순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 그렇게 20년 10개월이 흘렀다.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 여겼던 딸이 지난 1월12일 갑자기 전화기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어머니 베시는 깜짝 놀랐다. 사라는 “아안니엉, 어어엄마아아.”라고 거친 호흡으로 느리지만 정확하게 발음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라는 한 단어를 내뱉기 위해 어렵고도 힘겨운 싸움을 매일 치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핑크빛 셔츠를 입은 그녀는 지난 20년처럼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다친 왼쪽팔을 어깨에 비끄러맨 채 휠체어에 앉아 이날도 아버지 제임스를 좇아 ‘달려’를 발음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제임스가 “치료를 위해선 목적이 있어야겠지. 뭘하고 싶니. 쇼핑하러 갈래, 오빠 보러 갈래.”라고 묻자 “다아알리어.”라고 발음했다. 아버지는 “탓하지 않을께. 더욱 열심히 하자.”고 격려했고 사라는 시선을 아버지에게 고정한 채 머리칼을 쓸어올리려 했다. 그녀가 의식을 이렇게 갑자기 회복해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요양소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었다.4년 전 다른 환자들이 “오케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사라가 “오오오우카아아이”라고 따라 말하려 하는 것을 재활책임자 팻 린콘이 알게 됐고 린콘은 언어 치료사와 환자들로 하여금 사라에게 자꾸 말을 걸도록 유도했다. 매일 수시간씩의 노력이 기적을 낳은 것이다. 의료진은 사라의 갑작스러운 회복을 의학적으론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치의 브래들리 실 박사는 뇌에 인지능력을 전달하는 기능이 재생된 것 같다고 말할 따름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임신아내 하혈 듣고 음주輪禍 행정법원 “경관 해임 과잉징계”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이인재)는 임신한 아내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고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경찰관 임모(32)씨가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징계권 행사가 임용권자의 권한이라고 해도 징계사유로 삼은 비행 정도에 비해 과중한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어쩔 수 없이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에 대한 경찰청의 해임 처분은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9월 혈중 알코올농도 0.168%의 상태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 임신한 아내가 하혈을 한다는 전화를 받고 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가다 교통사고를 냈다. 이것이 문제돼 해임처분을 받자 그는 소송을 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車검문 병장·의경 잇단 희생

    강원도 동해시 해안초소 장병 총기 탈취 사건 용의자 검거를 위해 검문 중이던 의경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졌다. 24일 오전 3시쯤 경북 구미시 원평동 선기교에서 구미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2) 수경이 동료 경찰관들과 차량 검문검색 중 음주운전을 하던 정모(34)씨의 2.5t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운전자 정씨는 경찰관들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했으며, 사고 후 10여m쯤 더 달린 뒤 차를 세워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깜빡 조는 바람에 경찰의 정지신호를 보지 못했으며,‘쿵’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092%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숨진 김 수경은 2003년 10월 입대한 뒤 같은 해 12월 구미서 방범순찰대로 전입했으며, 오는 10월22일 전역을 앞두고 있어 동료 경찰 관계자들이 안타까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1시35분쯤에는 수방사 헌병단 소속 임모 병장(21)이 서울 영동대교에서 차량 검문검색 중 무면허 운전을 하던 이모(36)씨의 카렌스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내버스 ‘음주운전’ 21일부터 이틀간 단속

    서울 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는 시내버스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21,22일 서울지역의 모든 시내버스 운전사를 대상으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를 점검한 뒤 운전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틀간의 검사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들이 많다고 판단되면 운전 중에라도 음주운전 단속을 할 계획이다. 점검은 서울시내 노선버스 및 마을버스 149개 업체의 6592대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교통경찰관이 관할 버스차고지에서 출발 준비 또는 대기 중인 운전사들을 상대로 음주감지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선심성 사면 사태 우려된다

    8·15사면 대상을 두고 여권에서 무분별한 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5일 특별사면 400만명, 일반사면 250만명 등 모두 650만명 규모의 대사면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나서더니 이틀 뒤에는 화물 과다적재 전과를 가진 화물차주 25만명의 전과말소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에는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7만여명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여당 간부라는 이들이 제 호주머니에서 물건 꺼내주듯 사면을 놓고 마구 인심을 써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특히 음주운전자를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발상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음주운전은 정부·여당이 사면 기준으로 제시한 생계형 범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범죄행위이다. 게다가 경찰이 이달 초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875명이나 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3.3%를 차지했다. 따라서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할 터이다. 그런데 오히려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나서니 열린우리당이 생각하는 정치는 무엇인지 도대체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취지의 사면은 바람직하며 그 대상은 단순과실범·행정법규 위반사범에 국한해야 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여권은 불법 대선자금 연루자 등 비리 정치인들을 풀어주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해 무리수를 두고 있고, 그 결과 음주운전·뺑소니 사범조차도 덩달아 사면시켜 달라고 나서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하루빨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사면 범위를 정해 이같은 혼란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사설] 음주운전 검사나, 수갑 채운 경찰이나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수갑을 찬 채 경찰서에 연행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어떻게 법을 다루는 검사가 음주운전을 했으며, 더욱이 수갑까지 차게 됐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최근 김종빈 검찰총장은 검찰직원들에게 폭탄주를 마시지 말고 골프를 칠 때도 신중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김 총장의 지시는 검찰의 기강을 세우고, 복무자세의 쇄신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도 검사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났으니 부끄러운 노릇이다. 검사의 권한과 그에 따르는 사회적 의무는 재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대검 감찰부가 물의를 빚은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하니 사실관계를 확실히 밝혀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검사의 음주운전 사건이 드러난 데는 최근 수사권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간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찜찜한 부분도 없지 않다. 검사의 음주운전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적발됐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은 한달 가까이나 지난 최근이다. 경찰이 검찰에 대한 불만에서 사건을 공개했어도 문제고, 덮어두었다고 해도 문제다. 법의 행사나 집행에 권력기관의 갈등이 개입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검사가 수갑을 차게 된 경위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고성을 지르며 저항했기 때문에 수갑을 채웠다지만 검사는 아무 설명없이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한다. 검사가 신분을 밝혔든 안 밝혔든 범법행위는 달라질 게 없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음주단속에서 수갑을 차는 일은 드물다. 검사의 음주운전은 변명할 여지가 없지만 경찰의 단속과정에서 인권침해의 소지는 없었는지도 가려야 할 것이다.
  • 현직검사 음주운전 말썽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6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한 서울중앙지검 박모 검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감찰부는 박 검사의 음주운전 사건을 철저히 조사한 뒤 문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검사는 지난달 27일 0시20분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박 검사는 첫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7%가 나왔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병원으로 가 채혈을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더 높은 0.149%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검사가 채혈을 한 뒤 조사를 하기 위해 경찰서로 임의동행을 요구하자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면서 “이를 제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 단순 음주운전자 사면 검토

    열린우리당은 8·15 광복 60주년 대사면 때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을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8일 “단순 음주운전자로 초범이며, 사고를 내지 않은 사람들에 한해 사면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 조건에 해당하는 사면대상자는 7만여명으로 추산된다.이에 앞서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후 단순 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취소자들을 사면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송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한 정치인들을 사면한다고 하면서 상습도 아닌 단순음주 운전자들을 사면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당 지도부에 긍정적 방향에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도부가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650만명 사면”

    與 “650만명 사면”

    열린우리당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노무현 대통령에게 650만명 규모의 대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상 최대규모로 대사면이 될 전망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1998년 3월13일 단행된 552만 7327명이다. 그러나 이번 8·15 대사면의 규모와 성격, 절차 등을 놓고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야당은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인사들을 끼워넣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크게 반발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국민 대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서민·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대통령에게 대사면을 건의하겠다.”면서 “당 사면기획단이 논의한 결과 특별사면은 400만명, 일반사면이나 일반사면에 준하는 조치 대상자는 250만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정지와 취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은 366만명이 포함된다.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취소되면, 면허 정지자는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면허증을 돌려받게 된다. 면허취소자는 운전면허 시험을 금지하는 ‘취득 결격기간’이 해제돼 즉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자 5만 5000명과 면허취소자 1만 8000명을 비롯해 차량이용 범죄행위자와 뺑소니사범, 정신질환자, 허위·부정면허 사범은 제외됐다. 여당은 이밖에도 단순 과실범과 행정법규·식품위생법 위반 사범 등 서민경제 활동에서 유발된 가벼운 범법 행위도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2000년 제16대 총선 때의 선거법 위반 사범은 사면하되, 지난해 제17대 총선에서의 선거 사범은 제외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논의해 대통령에게 추가 건의하겠다.”면서 “공직자와 벤처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인, 정치인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사면은 올 8월10일 이전에 법정형 5년 이하의 경미한 행정법령 위반자를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주민등록법·경범죄처벌법·자동차운수사업법, 옥외광고물관리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사범과 함께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전법, 국민연금법, 폐기물관리법 등 중소기업의 노동·환경과 연관된 법률 위반자도 대상에 넣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사형 대기 중인 60여명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 등 공안사범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삼되, 국가유공자 출신 범법자는 일반 형사범보다 사면 대상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련 범죄자 가운데 단순 근무이탈자, 사안이 경미안 외국인 범법자와 함께 형집행 중인 사람 가운데 고령자, 중병환자, 임산부에 대해서도 사면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일반사면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만,8·15 이전에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1995년 광복절 일반사면은 11월30일 국회 동의를 받아 12월2일 공포됐다.”며 임시국회 개회 여부와는 상관없이 사면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생계형 범죄 사면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 정치인을 슬쩍 끼워넣기 위한 무법적 처사”라고 논평했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여당이 정식 건의하면 그때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제사범·信不者… 교통벌점 사면 검토

    ‘중과실범, 행정법규·부정수표단속법·환경보존법·식품위생법·건축법·노동법 위반 사범, 도로교통법 위반자.’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10일 문희상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8·15 대사면과 관련, 이들을 ‘0순위’로 꼽았다. 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0주년은 회갑이라는 것인데, 동양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광범위한 규모의 사면 추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중앙회에서만 중소기업인 14만명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다.”고 소개했다.2년 전 8·15때 15만명을 대사면 조치했던 규모를 넘어설 것임을 짐작케 했다.●“사면규모 98년 552만명 넘어서나”열린우리당은 채무 불이행으로 전과자가 된 신용불량자를 사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벌점을 말소해 주는 행정처분 취소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98년 3·13 대사면의 552만여명을 넘어서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대사면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시 음주운전과 속도위반 등으로 벌점을 받은 532만여명이 벌점 삭제 등 행정처분 취소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여론 추이에 따라 규모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문 의장은 지난 5월 대학생 간담회에서 “참여정부만큼 사면에 까다로운 정부가 없다.”며 “대통령이 율사 출신이라서 법적 안정성 확보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잡혀 있다.”고 말한 바 있다.●정대철·서청원·김영일씨등 `불법자금´도 대상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정대철 이상수 이재정 신상우 전 의원,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등 여권 인사와 서청원 김영일 최돈웅 신경식 박상규 박명환 전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 야권 인사들의 사면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면권이야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야당이 뭐라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전여옥 대변인)라는 등 언급을 회피했으나 “정부 여당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니까 그런 것”(맹형규 정책위 의장),“여러 실정에 따른 사회 혼란을 커버하기 위한 사면은 안 된다.”(김무성 사무총장)는 등 정략적 의도를 경계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고속도로 음주운전 ‘위험천만’/류인갑

    여름 행락철을 맞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제 국도에서는 음주단속을 자주 하는 반면 고속도로에서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7월말까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식당 근처에 순찰차를 고정배치하고 톨게이트에서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350여건이며 매주 100여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있다. 한순간의 방심이 자칫 여러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갈 수 있는 고속도로의 음주 운전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류인갑 <한국도로공사 무창포영업소>
  • [깔깔깔]

    ●다방에서 얼마 전 동료 2명과 함께 출장 간 지방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다방에 들어갔다.아가씨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뭘로 드릴까요.” 우리들은 취향대로 말했다. “난 모카커피!” “나는 헤이즐럿.” “저는 카푸치노로 주세요.” 그러자 주문을 받은 다방 아가씨가 카운터를 보고 말했다. “언니! 여기 커피 세잔!” ●때려주고 싶은 거짓말 *여자들:어머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학원광고: 전원 취업 보장. 전국 최고의 합격률!*교장:(조회 때)마지막으로 한마디만 간단히….*아파트 신규 분양 광고: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음주운전자: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
  • 누명쓴 아들원혼 9년만에 풀었다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차량의 운전자로 몰린 피해자의 부모가 9년여의 법정투쟁 끝에 국가배상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지난 1996년 교통사고로 숨진 손모씨의 부모가 국가를 상대로 낸 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잘못된 초동수사로 손씨 부모의 법익이 침해됐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손씨 부모는 1996년 5월28일 아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손씨가 친구인 양모·김모씨와 술을 마시고 새벽에 운전을 하다 화물차와 충돌했고 손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손씨가 운전자라고 진술했다. 운전석 밑에서는 손씨의 운동화가 발견됐다.현장조사를 한 경찰관도 운동화가 운전자의 것이라고 보고했다. 숨진 아들이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로 몰리자 손씨 부모의 법정투쟁은 시작됐다. 손씨 부모는 증거가 조작됐다며 1996년 경찰관을 상대로 고소했으나 항고·재항고 모두 기각됐다.1997년 양씨를 고소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사고가 난 뒤 5년이 지난 2001년 진실이 밝혀지지 시작했다. 또 다른 동승자였던 김씨가 “뇌수술을 한 뒤 기억이 돌아왔다.”면서 “진짜 운전자는 양씨다.”라고 증언한 것이다. 운전석에서 발견된 손씨의 운동화도 경찰관이 주워다 옮겨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양씨는 결국 법원에서 징역 3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비리로 얼룩진 상아탑- 파렴치한 교수님

    ‘대학교수가 이럴 수가…’ 시간강사들에게 강의를 배정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로 21일 경찰에 구속된 경북대 전 교수 오모(45)씨가 30대 여성 시간강사에게 수업 배정 등을 대가로 상습적으로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씨는 2001년 6월 중순쯤 자신의 연구실에서 이 학교 어학원 시간강사로 있는 박사과정 학생 B씨(여·37)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후 같은 해 7월 중순쯤 “강사로 추천해 주겠다.”며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시간강사 배정 및 박사과정 시험문제 유출 등을 미끼로 17차례나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씨는 2002년 10월쯤 자신의 연구실에서 B씨에게 자신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당해 벌금 100만원이 나올 것 같으니 대신 납부해줄 것을 요구했고, 며칠 뒤 B씨의 집에서 현금 1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다른 강사들은 스승의 날이나 기념일에 100만원을 갖다 주기도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B씨가 벌금 대납을 거부할 경우 시간강사가 된 특혜가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내며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2003년 5월에는 B씨가 2003년도 2학기 시간강사 수업배정을 받아야 될 처지에 놓이자 “김모씨에게 돈을 빌려주기로 했으니 1000만원을 대신 차용해 주라.”고 요구했다는 것. B씨가 “900만원밖에 없다.”고 하자 “그 돈이라도 준비해 놓으라.”고 한 뒤 다음날 B씨가 아파트 대출금 상환을 위해 저축해 둔 900만원을 건네받았다. 오씨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C씨에게 시험 문제를 사전에 알려주고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지난 5월초 오씨를 해임시켰다. 한편 오씨는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0년 8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허위로 등록시켜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1일 구속됐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출근길 ‘숙취운전’ 위험천만/이재창

    음주문화가 개선되고,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대리운전이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리운전이 음주로 인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과음한 경우 아침까지도 술 취한 상태가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리운전 덕분에 다음날 출근 때 손쉽게 운전할 수 있는 편리함은 있으나 전날의 음주량을 까마득하게 잊고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은 시간당 0.008∼0.015% 정도가 자연 감소한다. 즉, 전날 음주 후 출근시간 때까지 6시간 정도 지난 경우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0.048∼0.090%의 알코올 성분만이 자연적 감소했을 뿐 음주자의 체내에는 아침까지 상당한 알코올이 남아 있게 된다. 이 경우 현행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0.050%를 쉽게 넘는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운전을 하다가 종종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결국 대리운전이 음주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재창<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폭행당했을 때 건강보험 적용은

    Q: 타인에게 폭행을 당한 경우 건강보험 적용은 어떻게 되나? A: 폭행을 행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가해자가 진료비 전액을 물어야 한다. 다만 가해자를 알 수 없거나 가해자가 있지만 진료비 배상능력이 없거나 배상이 늦어질 경우, 공단은 피해자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 건강보험 적용 후 가해자에게 진료비를 환수하게 된다. Q: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경우는 어떤 것이 있는지. A: 대표적인 것만을 예로 들면, 첫째 본인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범죄행위로 인해 다치는 경우. 둘째 본인이 고의로 발생시킨 사고. 셋째 업무상 또는 공적인 일을 수행하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발생한 경우(이는 산업재해에 해당) 등이다. 예를 들어 무면허,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고와 본인이 직접 강도, 절도, 방화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는 보험적용이 안된다. 또한 자살기도나 자해행위에 의한 사고, 직장에서 업무중 발생한 사고 등도 보험적용이 안된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건강보험 적용여부에 대한 판단은 병·의원이 아닌 공단에서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폭행사고, 음독, 자해 등으로 진료받거나 업무·공무상 재해로 진료를 받는 경우, 공단에 ‘급여제한여부 조회신청’을 하면 보험적용 여부를 알 수 있다.
  • ‘자동차 선팅’ 단속기준 강화

    대표적인 생활법률인 도로교통법이 1984년 이후 21년 만에 전문 개정됐다. 차 유리에 색깔을 입히는 ‘선팅’에 대한 과학적 단속기준이 마련됐고 음주운전 단속기준도 법률에 새로 명기됐다. 법 조문도 단순화되고 한글체로 바뀌었다. 경찰청은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31일 공포된다고 30일 밝혔다.1년간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내년 6월1일 발효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교법을 거의 매년 개정하다 보니 조문이 너무 복잡해진데다 한자 표현도 많아 생활법률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그동안 시행령에 규정돼 있던 내용들을 대거 법으로 옮겨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를 넘는 상태에서 운전할 수 없다는 내용, 신호기나 안전표지판의 내용이 교통경찰의 지시와 다를 때에는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도록 한 규정들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법 조항이 애매해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선팅에 대한 기준이 마련됐다. 차 유리의 암도(暗度) 허용기준이 종전 ‘10m 거리에서 차 안에 승차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가시광선 투과율’로 바뀌었다. 경찰은 시행령이 확정되는 대로 가시광선 투과율 측정장비인 ‘틴트미터’를 이용,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가시광선 투과율 허용기준은 50∼70%선이 유력하다. 개정안은 초보운전자를 ‘운전면허를 받은 지 2년이 안된 운전자’로 규정하고 초보운전자가 교통법규 등을 위반해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반드시 특별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했다.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다시 면허를 받으려고 할 때도 특별 안전교육을 거쳐야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했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을 현재 11인승에서 9인승으로 확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 특수학교 및 보육시설도 포함시켰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올리버 스톤 감독 마약 소지혐의 체포

    |베벌리힐스(미 캘리포니아주) 연합|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미국의 영화 감독 올리버 스톤(58)이 지난 27일 밤 음주운전 및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베벌리힐스 근처 선셋대로에서 경찰 검문에 걸렸으며, 그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 안에선 마약이 발견됐다. 그는 이튿날 아침 1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스톤은 지난 1999년에도 마약소지 및 운전면허 부정 취득 혐의를 인정, 교화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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