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주운전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
  • 메르스 여파로 음주단속 안 걸린다? 큰코다쳐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찰의 일제 음주단속이 중단되자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간 큰’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5년차 대리운전기사인 김모(38)씨는 22일 “이달 들어 오후 10시~밤 12시 서울 강남역과 신사역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의 수입은 메르스 발생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그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저녁 술자리 모임이 줄어든 것 못지않게 음주운전자가 늘어난 것도 대리기사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전에는 대치동으로 빠지는 길목이나 역삼세무소 인근에서 경찰이 음주단속하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지난 2주 동안은 단속을 한 번도 못 봤다”며 “경찰이 단속을 안 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는 주당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윤모(59)씨의 목격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윤씨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성인 나이트클럽 앞에서 기다리면 손님을 태울 수 있는데 요즘은 자기 차를 끌고 귀가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 3일 각 지방청에 ‘메르스 감염이 우려되는 기존 검문 방식 형태의 음주단속을 중단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방식이 변경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일제검문식 단속은 일시적으로 자제하고 명백히 음주 차량으로 의심될 때만 선별해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차를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따라가거나 과도하게 느린 속도로 운행하는 차, 차선을 넘어 운행하는 차 등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차만 골라서 단속하는 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전체 음주 교통사고 건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15일 음주 교통사고 건수는 6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1025건) 41.2% 감소했다. 그러나 경남도의 경우 이달 들어 19일까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단속 방법을 변경하면서 도로를 차단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법을 어기는 운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메르스가 누그러지는 추이를 본 뒤 지방청별로 불시 음주단속부터 시작해 전면적인 일제검문식 단속도 재개할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정환, 쿠웨이트전 뒤 추돌사고 봉변 “음주운전자가 들이받아”

    안정환, 쿠웨이트전 뒤 추돌사고 봉변 “음주운전자가 들이받아”

    안정환 안정환, 쿠웨이트전 뒤 추돌사고 봉변 “음주운전자가 들이받아” 안정환(38) MBC 축구 해설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귀갓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안씨는 전날 오후 9시 15분쯤 한국과 쿠웨이트 간의 축구경기 녹화중계를 마친 후 로드 매니저 이모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서울지방병무청 인근에서 추돌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모(59)씨가 몰던 렉서스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안씨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사고가 났다. 조사 결과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를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목과 얼굴 등에 통증을 호소한 안씨 등 총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하정우, “차량, 우산으로 내리쳤다” 가로수길서 난동부린 이유보니

    힐링캠프 하정우, “차량, 우산으로 내리쳤다” 가로수길서 난동부린 이유보니

    힐링캠프 하정우, “차량, 우산으로 내리쳤다” 가로수길서 난동부린 이유보니 ‘힐링캠프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뺌소니범을 체포하게된 일화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신년특집 새해 첫 게스트로 배우 하정우가 2년 6개월 만에 재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정우는 “제가 ‘롤러코스터’ 영화를 연출하고 있어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기 때문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걸어서 퇴근하다가 차에 치었다. 차가 나를 치고서 도망가더라”며 “그래도 다행히 허벅지 부근을 쳤다”라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 억압과 울분과 그런것들이 확 올라오더라. 그때 당시 영화 ‘베를린’ 찍은 직후라 체력 상태도 굉장히 좋았다. ‘난 오늘 널 잡는다’고 다짐했다”라며 “결국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그 동네 길은 이미 잘 알고있다. 가로수길 커피숍 앞에 차가 있더라. 가서 내리라고 했는데 안 내려서 우산으로 차를 내리쳤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경찰이 오더니 ‘하정우 씨 왜 여기서 난동을 부리시느냐’고 하더라 자초지종 설명하고 운전자는 강남 경찰서로 연행됐으며 알고보니 음주운전자”라고 전했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본인 부담 커진다

    무면허·음주 운전자에게 사고 한 건당 청구할 수 있는 보험사의 구상금(보험계약자의 자기부담금) 한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무면허·음주운전자 사고 한 건당 청구할 수 있는 구상금 한도와 관련해 대인피해의 경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물피해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무면허·음주운전자에 대한 보험사의 구상금액 한도 규정은 2004년 신설됐다. 그러나 기준이 고정돼 있어 규제 실효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찰이 지난해 처리한 교통사고 21만 5000건 가운데 음주에 따른 교통사고는 2만 6000건(12.3%)이었다. 무면허 사고도 2010년 8999건으로 전체 사고 중 4.0%를 차지했다. 보험업계는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매년 10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앞서 보험업법이 개정되면서 무면허·음주운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손해보험사들은 현재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77%)을 모두 초과하고 있다. 적정 손해율은 사업비로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지급한 보험금이 같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의미한다. MG손해보험(146.0%)과 흥국화재(103.0%), 악사다이렉트(95.0%), 메리츠화재(94.4%), 현대하이카다이렉트(93.9%), 동부화재(93.5%), 한화손해보험(93.4%), LIG손해보험(92.9%), 롯데손해보험(92.6%)의 지난달 손해율은 큰 편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성 음주운전자 쫓아가 고의사고 “신고 안 할테니…” 합의금 뜯어내

    충북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차량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김모(26)씨 등 3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25)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봉명동, 산남동 등 청주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하는 차량을 뒤따라가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모두 186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운전자, 견인차 기사, 렌터카 사고처리 직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나타나 경찰 신고보다는 현장에서 합의금을 주는 게 낫다며 바람을 잡았다. 여성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우선 범행을 시도했으며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한적한 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 SNS를 이용해 서로 연락하고 범행이 끝나면 대화내용을 지우기도 했다”면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법원 “인사불성 만취운전자 음주측정 거부해도 처벌 못해”

    만취한 운전자가 인사불성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병찬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노모(5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씨는 지난해 9월 제주시 애월읍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인근 담벼락을 들이받고 잠이 들었다. 노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도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을 잤다. 하지만 경찰은 만취한 노씨를 파출소로 데려가면서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임의동행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후 경찰이 음주측정을 하려 했지만 노씨는 음주측정기에 침을 뱉는 등 4차례 측정을 거부해 음주측정 불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노씨가 만취해 판단력을 상실한 상태여서 음주측정 불응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경찰이 노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시도한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경찰이 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임의동행 절차를 밟지 않고 파출소로 데려갔기에 위법한 체포 상태에서 음주운전이라는 범죄의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 절차를 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자가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되고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노씨는 무죄가 되면서 면허 취소와 형사처벌을 모두 피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음주운전자, 자전거 탄 학생과 경찰관 차례로 치고 도주

    음주운전자, 자전거 탄 학생과 경찰관 차례로 치고 도주

    음주운전자가 자전거를 탄 학생과 경찰관을 차례로 치고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의 배경은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省) 웨이팡시(市) 저녁 러시아워 시간 즈음이다. 차량번호판이 없는 흰색 차량 한 대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방향표시등을 켜고 다가온다. 신호등은 아직 빨간불. 그러나 이 차량은 주행을 계속하더니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학생을 중앙선 부근에서 덮친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그대로 좌회전해 도주한다. 이를 본 경찰이 뒤쫓으며 다른 경찰들에게 무전연락을 취한다. 연락을 받은 경찰관 한 명이 도주 차량을 세우기 위해 다른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도로 한가운데 서서 손으로 정지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도주했던 흰색 차량은 속도를 늦추지않고 빠른 속도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이 미등록 상태여서 수배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사고장면을 담은 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영상=안후이성위성TV/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같은 성추행 다른 처분…원칙 없는 법무부 징계

    법무부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 검사 징계 행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비위임에도 직급이 높은 간부급 검사는 징계조차 하지 않고 사안별 징계 수위도 큰 차이를 보여 법조계 안팎에서는 징계의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수습 여검사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광주지검 목포지청 안모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의 징계처분 결과를 13일 관보에 공개했다. 법무부가 밝힌 징계 내용을 살펴보면 안 검사는 지난해 10월 전임 근무지인 청주지검 제천지청 회식 자리에서 검사 직무대리 수습 중인 신임 여검사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안 검사의 행위를 검사징계법상 ‘직무 관련 여부에 상관없이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2차장 재직 당시 여기자를 성추행한 이진한(51)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은 경고에 그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지청장은 지난해 12월 출입 기자단과의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여기자의 등을 쓸어내리고 허리를 감싸 안으려 하는 등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감찰을 받았지만 ‘감찰본부장 경고’로 마무리됐다. 이 지청장은 검찰징계법에 있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피했지만 성추행 피해 여기자가 지난 11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결국 수사 대상이 됐다. 좌세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평검사의 성추행에는 감봉 처분을 내리면서 검찰 주요 보직 간부인 중앙지검 2차장의 성추행에는 관대한 것은 그만큼 검찰과 법무부에 검사 징계 원칙이 없으며 징계할 의지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던 윤석열(54) 전 특별수사팀장과 박형철(46) 부팀장은 ‘보고절차 누락’ 등을 이유로 각각 정직 1개월과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반면 음주운전으로 충돌 사고까지 낸 검사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무부가 인사권과 징계권을 통해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주지검의 박모 검사는 지난해 11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79%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견책에 그쳤다. 지난달 설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음주운전자 엄벌 의지와도 엇나간 징계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사권과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무부가 이를 통해 정권의 입맛에 맞도록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 지청장과 윤석열, 박형철 검사에 대한 징계를 지켜보면서 너무 노골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면서 “법무부의 검사 징계권이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현재 법무부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요건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원회는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외에 3명의 외부인을 모두 장관이 위촉한다. 이 밖에 법무부는 정기재산변동신고 때 23억 5345만원의 재산을 빠뜨린 인천지검 민모 검사와 뇌물수수죄에 대해 필요한 벌금 병과 구형을 빠뜨린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모 검사도 각각 견책 처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생계형 사범 5925명 특사… ‘민심’ 껴안기

    정부는 28일 서민 생계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925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290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등은 29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사면에서는 사면 발표 때마다 논란이 됐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음주운전자와 상습 법규위반자 역시 감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계형 범죄로 수형 중인 서민들의 조속한 사회복귀와 정상적 생계활동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사면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으로 우선 생계형 민생범죄를 저지른 초범 또는 과실범, 고령자, 중증환자를 포함한 불우수형자 5925명이 특별사면됐다. 수형자 383명 및 가석방 중인 자 231명 등 614명 가운데 505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고 109명은 형기가 줄어든다. 집행유예·선고유예자 5296명은 형선고의 효력이 상실됐다. 정부는 형집행자 중 죄질과 집행률, 수형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 및 서민 생계형 사범 871명에 대한 가석방도 단행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점을 받거나 면허정지 및 취소, 면허시험 응시제한 조치를 받은 288만 7601명은 행정제재 감면 조치를 받는다. 벌점 일괄 삭제가 279만 728명이고, 면허정지·취소처분 집행면제 또는 잔여기간 면제 4만 884명, 면허 재취득 결격기간 해제 2만 1326명, 2종 원동기 면허 보유자에 대한 특별감면 3만 4663명 등이다. 다만 음주운전 사범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또 7061명의 어업인 면허·행정제재와 1753명의 해기사면허 제재를 감면하는 한편 84명의 자가용 차량 유상운송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감면했다. 운전면허 특별감면 내용은 경찰민원콜센터(전화 182)나 경찰청 교통 범칙금·과태료 조회 납부 시스템(efine.go.kr), 가까운 경찰관서 교통민원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면을 통해 지난 1년간 굳어진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고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미뤄 온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 주민과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자 등 시국·공안 사건 관련자들은 배제해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특별사면 계획이 언급될 때마다 강정마을 시위와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 참여로 사법처리된 시민·종교인·활동가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사회지도층과 부패사범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사면권을 신중하게 행사함에 따라 이번 형사범 사면 대상자는 2008년 광복절 1만 416명, 2009년 광복절 9467명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면은 생계형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순수 서민 생계형 사면’”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이나 수혜 범위 결정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보험증권 수령 이후 15일 내 해약 가능

    앞으로는 충동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험증권을 받고 보름 이내에만 청약 철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보험 청약철회 가능 기간을 ‘청약일로부터 15일’에서 ‘증권 수령일로부터 15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단, 청약일로부터는 30일 이내로 제한된다. 이 개정안은 내년 6월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법상 일단 보험에 가입하고 나면 이를 철회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청약일로부터 15일까지 청약을 철회할 수 있지만 보험증권이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데 평균 1주일 이상 걸리고, 때때로 15일이 지나 보험증권이 도착하는 예도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등은 “사실상 소비자의 청약철회권 행사가 제약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가 청약을 철회하면 보험사가 의무적으로 보험료를 반환하고 보험사의 손해배상 청구도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개정안은 또 보험사가 경찰청 법규위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나면 보험가입자는 대물사고인지 대인사고인지에 따라 각각 50만원과 2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사고를 낸 보험가입자의 음주운전 여부나 면허효력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보험금이 잘못 지급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2009년 4월~2011년 10월 무면허 운전자 1만 7915명에게 212억원이, 음주운전자 1만 9957명에게 196억원이 잘못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음주운전” 각서 쓰고 오리발 처벌 못해

    한 해 약 3만건에 달하는 음주운전 사고. 주취 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도 해마다 1000여명에 달한다. 단속은 강화되고 있지만 과학적 입증이 부족하면 정작 처벌할 방법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발생 시간과 검거 시간 간 차이가 큰 데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은 법원에서 대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서울고법에서도 이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문모(39)씨는 지난해 5월 27일, 경기 광주시에서 김모(57)씨의 S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문씨는 김씨에게 “아침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설렁탕집에서 소주 1병을 마시고 바로 운전했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줬지만 경찰 조사에 들어가자 말을 바꿨다. 술을 마신 시간과 장소를 번복하며 각서의 기재 내용은 “김씨가 불러준 대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 9부(부장 김주현) 역시 가해자가 스스로 음주운전을 인정하는 각서를 썼어도 이를 근거로 역추산한 혈중 알코올 농도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2000년에 “위드마크 공식에 의한 음주 측정치는 증거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기소된 오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사기관은 음주운전자 처벌을 위해 위드마크 공식의 인정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남미 대도시, 흡연운전에도 범칙금 부과키로

    남미 대도시, 흡연운전에도 범칙금 부과키로

    남미의 한 대도시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운전 중 흡연이 금지됐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교통법규를 어기고 핸들을 잡은 채 흡연을 한 사람은 정해진 범칙금을 내야 한다. 처음으로 규정을 어겼을 땐 200페소(약 4만7000원), 두 번째로 규정을 어긴 사람에겐 100% 오른 400페소(약 9만4000원) 범칙금이 부과된다. 코르도바 시의회는 교통법규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6시간 토론을 벌였다. 시의회는 “술을 마시거나 환각제를 복용한 뒤 운전하는 것만큼 운전 중 흡연도 사고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코르도바 시의회가 참고한 자료에 따르면 흡연을 결정한 운전자가 담배를 입에 물고 첫 모금을 빨기까지는 최소한 7개 동작을 한다. 여기에는 최고 10초의 시간이 걸린다. 정상속도로 자동차가 달린다면 약 70m를 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시의원 하비에르 셀러스는 “음주운전자나 흡연운전자나 자신과 타인에게 잠재적 위험인 건 마찬가지”라면서 교통법규 개정안 통과을 환영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음주운전자 5일간 수감? 음주사망자 장례식 참석?

    미국 노스다코타주 파고시에 사는 앨런 배커랏(55)과 셴텔 네터빌(26), 마이클 핸슨(44)은 지난달 초 피고인으로 주법원 법정에 섰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판사의 선고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스티브 도슨 판사의 입에서는 이런 판결이 나왔다. “피고인들은 5일간 감방에 수감되겠습니까, 아니면 음주운전 사망자의 장례식에 참석하겠습니까. 선택하세요.” 뜻밖의 ‘문제’에 당황한 이들은 잠시 머뭇거린 끝에 후자를 택했다. 지난달 12일 이들은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6일 자가용을 몰고 가다 음주운전자의 트럭에 치여 사망한 애런 도이처 부부와 그들의 18개월 된 딸 등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이었다.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와이트 클라인(28)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 기준치 0.08%의 3배가 넘는 0.25%였고 클라인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피고인 중 배커랏은 장례식이 끝난 뒤 도슨 판사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편지를 보냈다. “순간의 잘못이 4명의 귀중한 삶을 앗아간 사실을 직접 목도하니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었어요. 내가 만약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였다면 그 괴로움은 차마….” 도슨 판사는 지난 1일 미 언론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한테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음주운전자의 행동이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들이 깨닫게 하는 데 이 방법(장례식 참석)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음주운전 3회이상 적발땐 차량 몰수

    서울경찰청이 세 차례 이상 적발된 데다 재범 우려가 농후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한편 주정차 허용지역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문화개선 종합추진계획’을 마련,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행위에 사용된 물품은 몰수할 수 있다는 형법 48조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조치로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강제로 빼앗은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법은 1995년 상습 무면허 음주운전자의 화물차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여섯 차례 처벌을 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한 이모(53)씨의 1t 화물차를 몰수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음주사고 다발지역 가운데 3~5곳을 ‘음주단속 강화구역’으로 선정, 주 3회 이상 취약시간대 그물망식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불법 주·정차 문제의 경우 원칙적 금지에서 원칙적 허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허용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진교통문화협의회를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주변 1.5t 이하 택배·소형 화물자동차의 주·정차는 허용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또… 허술한 경찰 수색

    교통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고현장에서 찾지 못한 사고차량 운전자가 8시간 뒤 사고현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직무유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 41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 17번 국도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백암파출소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차량만 발견했을 뿐 운전자 A(47)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크게 손상된 상태였고, 우측 앞뒤 바퀴 모두 펑크가 나 있었으며 유리창도 깨져 있었다.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인근 백암면에 사는 운전자 A씨의 집까지 찾아갔으나 A씨는 집에 없었다. 또 A씨는 운전하기에 앞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8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 40분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지점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신고 당시 경찰이 주변만 제대로 살폈어도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주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단순 음주사고로 판단해 사고자를 오랜 시간 방치한 것은 경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출동 당시 사고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통상 음주운전 사고자가 현장 적발을 우려해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출동한 경찰관은 운전자가 달아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추정시간과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합의부 법정에 음주운전자 급증 왜

    “평소 음주운전 절대 안 하거든요.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서 큰길까지 조금만 운전한다는 게 그만….” 지난해 12월부터 음주운전자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법원 형사합의부에서 재판을 받는 음주운전자들이 크게 늘었다. 판사 1명이 재판하는 단독부에 비해 판사 3명이 재판하는 합의부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범죄를 처벌하는 곳이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거나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적발된 경우 1년 이상~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법원조직법은 형량이 징역 1년 이상인 범죄는 합의부에서 재판하도록 규정돼 있다. 형사합의부가 음주운전자 재판으로 바빠진 이유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는 혈중 알코올농도 0.224%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우모(5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혈중 알코올농도 0.214%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까지 낸 박모(30)씨에겐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기도 했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까지 나왔다. 울산지법 형사합의3부(부장 성금석)는 지난달 상습적으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기소된 장모(54)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최근 상습 음주운전자, 음주측정 거부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상습성’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면서 “합의부가 재판에 참여한 만큼 ‘음주운전=중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주도 자치경찰단 음주운전 측정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도 국가경찰과 마찬가지로 운전자 음주 측정, 보행자·차량 통행금지, 즉결심판 청구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내외국인 관광객과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올해 추진하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에 자치경찰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우선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과 통제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보행자나 차량의 통행금지나 제한 권한을 자치경찰에 부여해 효과적인 음주단속과 통행안전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은 현재 권한이 없어 음주운전자를 보고도 단속할 수 없다. 또한 범칙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은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권을 자치경찰에 부여함으로써 자치경찰이 부과한 범칙금이 지방세 수입으로 귀속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자치경찰이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을 단속했더라도 범칙금 통고처분 위반자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는 국가경찰만이 가능해 이들이 낸 범칙금은 국고로 귀속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음주운전 단속기준 0.05 → 0.03%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되고 과속운전 범칙금이 두 배로 오른다. 또 야간 보행 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가 밝아진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7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 비전과 추진과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 계획에는 과속 등 중대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 및 벌점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시속 40㎞를 초과하는 과속운전의 경우 범칙금을 두 배 인상한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9만원에서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18만원까지 올린다는 게 국토부 방침이다. 시속 60㎞ 초과 시에는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3회 이상)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음주 단속 기준도 현재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음주운전자에 한해 ‘음주 시동 잠금장치’를 장착,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1995~2010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40% 늘었지만 속도위반 범칙금은 시속 20~40㎞ 초과 시 6만원, 40㎞ 초과 시 9만원이 유지됐다. 이 같은 액수는 시속 40㎞ 초과 시 각각 280유로(약 43만원), 3만 5000엔(47만원)의 벌금을 매기는 독일, 일본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또 보행자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자동차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구역을 확대하고 야간 보행자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의 조명시설도 강화한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음주운항 조항도 강화한다. 먼저 항공기 조종사 등 항공종사자(객실 승무원 포함)의 음주단속 기준을 0.04%에서 0.03%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음주운항 시 자격정지 30일의 행정처분만 받았지만 앞으로는 형사처벌까지 받도록 항공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버지’의 또 다른 이름 ‘책임감’

    ‘아버지’의 또 다른 이름 ‘책임감’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은 국가를 이끄는 일보다 어렵고 위대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세계 각국이 기념하는 아버지의 날(6월 19일)을 맞아 스스로 믿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털어놓았다. 정부의 수장이기에 앞서 각각 2명과 3명의 자녀를 둔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아버지는 무엇보다 강한 책임의식과 헌신적 자세를 가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으며 화목한 가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에 나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은 나에게 가장 힘든 일인 동시에 가장 큰 보람을 주는 임무”라고 말했다. 두 딸을 위해 그림책을 낼 만큼 애틋함을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정작 자신은 2살 때 아버지와 이별해 부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크면서 아버지의 부재를 실감했고 그가 (곁에) 있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면서 “이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이들이 비디오게임을 끄고 책을 보게 하며 몸에 좋은 점심을 먹고 함께 공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팁’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아이들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이 필요하며 아이들과 보낸 시간의 ‘양’보다 중요한 것이 ‘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는 최근 (둘째 딸) 사샤의 농구팀 보조 코치라는 부업을 가졌다.”며 딸과 함께하며 느낀 작은 행복을 털어놓았다. 캐머런 총리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기고문을 통해 아버지가 가정의 주춧돌로서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을 버린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심한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면서 “도망친 아버지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자만큼 낙인 찍어야 하며 지금이 이를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또 “영국은 ‘가출’한 아버지에 대해 진짜 적대적인 국가가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가 무책임한 가장을 맹비난한 것은 자신이 믿는 아버지의 첫째 덕목이 ‘책임감’이기 때문이다. 캐머런은 “내 아버지는 선천적 장애로 몸이 불편했지만 책임감이 강했고 나는 그에게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바른 생각만 갖는다면 얼마든 극복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가정을 이룬 부모들을 위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면허취소 음주운전 최소 300만원 벌금

    면허취소 음주운전 최소 300만원 벌금

    올 연말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면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나 최소 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음주운전 위반 횟수가 3회를 넘길 경우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에 따라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8일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12월 초부터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 ▲0.05∼0.1% 미만(100일 면허정지)은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 ▲0.1% 이상(면허취소)∼0.2% 미만은 징역 6개월∼1년이나 벌금 300만∼500만원 ▲0.2% 이상이거나 측정거부, 3회 이상 위반 때에는 징역 1∼3년이나 벌금 500만∼1000만원 등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지금까지 음주운전 처벌 기준은 혈중 알코올농도나 음주 횟수에 상관없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혈중 알코올농도 0.05∼0.1% 미만은 50만∼100만원, 0.1∼0.2% 미만이거나 측정거부는 100만∼200만원, 0.2%를 초과하거나 3회 이상 위반하면 200만∼300만원의 선고를 내려 ‘처벌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각각 7년과 9년으로 돼 있던 1종 면허 소지자의 운전면허 정기적성검사 주기와 2종 면허 소지자의 갱신 주기는 10년으로 통일된다. 적성검사와 갱신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어린이 통학용 차량의 의무규정도 강화된다. ‘어린이통학버스’로 신고하지 않고 학원 등에서 운영하는 통학용 차량은 보조교사 등 성인이 함께 타지 않았을 때, 운전자가 직접 내려 어린이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폭주족 등에 대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취득 제한도 강화돼 현행 6개월인 면허 취득 결격기간이 1년으로 늘어난다. 2차례 이상 폭주 행위로 면허가 취소되면 2년으로 연장된다. 이 밖에 개정 법률에서는 교통안전 교육 강사의 학력 요건이 폐지됐다. 또 운전 중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시청 금지와 친환경 경제운전 의무화 등이 훈시규정(위반시 처벌 규정은 없는 법조항)으로 정해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