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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경찰에 투신한 지 1년이 되는 신임경찰관이다.갖은 불법과 무질서로 얼룩진 우리의 교통문화를 보면서 일반시민이었을 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점을 느끼게 된다.우리의 운전문화는 사실 무엇이 정상인지 혼란이 일 정도이다.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음주운전,왜곡되고 변형된 자동차문화는 속도와 미관만을 과장한 자동차 광고도 한 몫한다고 여겨진다.몇초 만에 시속 150㎞에이른다는 자동차광고는 국내 도로여건을 생각지 않고,사고를 부추긴다. 그래서 규정속도인 80㎞로 달리다가는 뒷차의 경적과 번쩍거림,갖은 욕설을 들으며 추월당하고 차를 세우고 싸우게 된다.작은 접촉사고라도 나면 ‘죽을 뻔 했다’는 주장과 함께 단순과실범을 살인미수범으로 취급하며 재판까지 한다.이런 운전습관 속에서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은 정부나 경찰의 외로운 캠페인같다.매년 1개 사단병력의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현실에서도 자기는 예외라는 방심과 타성이 이런 운전습관을 되풀이하게 한다. 운전자들은 흔히 자신의 무모함을 자랑한다.“어디서 170㎞로 달려 몇분에끊었다”,“그 차는 밟아봤자 120㎞밖에 안나온다”,“어느 골목으로 가면음주단속이 절대 없다”그리고 경찰에 적발되면 ‘급한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함정단속’이라고 말한다.도대체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중한 일이무엇인가,과연 함정단속 앞에서도 떳떳한가 묻고 싶을 정도이다. 어느 과학실험결과를 보면 사람은 동물보다 나약하기 한이 없어서 시속 16㎞의 저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쳐도 죽거나 불구가 된다고 한다.자신의 판단과 차성능만 믿고 속도를 즐기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장난이다. 선택과 행동은 자신의 몫이다.특히 그것이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행·불행을 가르는 일임에야 무슨 강조가 필요한가.한번 사고가 난 후 정신을 차리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새천년을 앞두고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운전문화만은 바꾸자.교통사고 현장에 서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위험한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하는지 아쉽기만 하다. 김상민[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경찰서 순경]
  • 경찰 이미지 여전히 부정적/경찰청,국민만족도 조사

    ‘경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경찰청은 7일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100명을 상대로 경찰서비스에 대한 국민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경찰에 대해 권위의식(8.4%),부정부패(7.5%),위압적(7.1%),검문하는 사람(5.3%) 등의 이미지를 주로 떠올렸다.친절,민중의 지팡이는 각각 5.1%와 3.5%에 불과했다. 민원을 직접 제기한 경험이 있는 민원인은 59.94점(100점 만점)의 비교적높은 종합만족지수를 보였지만 경찰 접촉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43.06점의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민원인의 경우 인·허가(74.25)와 행정심판(67.8)분야에서는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집회신고(56.75),이의신청(56.17),고소·고발(55.97),진정·탄원(52.16)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두명중 한명꼴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일반인들은 음주단속·불심검문·교통단속 등 경찰이 불특정 다수를대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경찰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친절한 태도(19.2%),공정한 사건처리(13.5%),신속한 대처(7.2%),봉사정신(5.9%) 등이 지적됐다. 경찰청 등 전국 14개 지방경찰청별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는 충남경찰청이 58.24로 1위를 차지했다.반면 충북경찰청은 48.46으로 최하위였다.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원인 만족도와 일반인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50.41과 35.78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경찰청은 조사결과를 전국의 경찰관서에 배포,경찰관 교양 및 친절강화를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무면허·무등록 개인택시 21명 구속

    음주운전,뺑소니 등으로 사업면허가 취소된 개인택시 번호판을 반납하지 않고 무면허 또는 무등록 상태에서 영업을 한 개인택시 운전사 21명이 경찰에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불법 운행 개인택시에 대한 일제수사를 펴 운전사 21명을 검거,이 가운데 9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무등록 차량 18대는 압수했다. 구속된 한영식씨(49·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지난해 4월 뺑소니 사고로 개인택시 사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최근까지 면허없이 서울 31사8122호 쏘나타Ⅲ 택시로 불법 영업을 했다.또 지난 97년 2월 음주단속에 걸려 개인택시 사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원종남씨(47·서울 노원구 공릉2동)는 사업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서울 32자1571호 쏘나타 택시로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무등록·무면허 택시는 보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날 경우 피해자가 보상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택시운전사들이 사고를 내고달아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중시,일반택시회사까지 포함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이번에 적발된 택시를 포함,현재 서울시내에는 336대의무면허·무등록 택시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태평양 건너온 음주운전스티커

    S전자 미주 무역팀에 근무하는 주모 과장(37)은 최근 태평양을 건너 날아든 교통 스티커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주씨는 미국에 출장중이던 지난달 20일 밤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음주단속에 걸려 약식 재판에서 벌금 1,000달러와 교정교육 10시간 이행 명령을 받았다.벌금은 즉시 냈으나 지정된 교육 날짜가 귀국 예정일 이후라 이를 무시하고 귀국했다. 그러다 얼마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경찰서로부터 ‘귀하가 귀국해 교정교육을 받지 못했으므로 한국에서 교육을 이수해 그 확인서를 보내달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앞으로도 업무차 미국을 자주 드나들어야 하는 주씨는 경찰에 문의했으나“국내 기관에서 교육받을 길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경찰청 면허계는 “주씨를 돕고 싶으나 도로교통법은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만 처분 규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씨는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병원에서 약물 정신 상담을 받고 그 소견서를 대신 보낸다는 계획이지만 미국 경찰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찰 간부후보 면접시험 참관기

    “경찰관이 돼서 음주단속을 나갔는데 친구의 형이 걸렸다.그 사람이 야식이나 하라며 1만원을 줬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경찰 간부후보생의 면접시험이 치러진 지난 8일 인천시 부평구 경찰종합학교.53대 1의 필기시험 경쟁률을 뚫고 면접 관문에 선 수험생들은 면접관들의 질문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서울대(6명) 연세대(3명) 고려대(3명) 출신을 비롯해 103명의 수험생은 모두 4년제 대학 출신. 서울대 출신 가운데는 법대 졸업자도 포함돼 있다.합격후 1년동안의 교육을받고 나면 경위(파출소장)로 부임하는 초급간부를 선발하는 만큼 면접관들의 질문도 날카로웠다. “경찰관은 기업체 직원과는 달리 국가를 대리해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친구의 형이라고 봐준다면 국가의 기강이 흔들릴 것입니다.따라서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한 수험생은 작지만 또렷하게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신문과 방송에 경찰을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경찰의 고쳐야 할점은 무엇입니까.” 수험생은 “언론이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때문”이라고언론 탓으로 돌렸다.원하는 경찰 개선방안을 듣지 못한 면접관은 보충질문을 던졌다.“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인데 일방적으로 매도하면 되겠느냐”고 묻자 수험생은 “신창원 검거 등 경찰 직무는 위험한 일인데 언론이 너무몰아붙인다”며 여전히 경찰 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준비된 수험생’이 되려면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알아야 한다.경찰 면접은▲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경찰관으로서 발전가능성 ▲일반상식과 전공지식 ▲발표력 등을 묻는 게 기본원칙이다.구체적으로는 ▲님비현상이 뭐냐 ▲충성과 효도의 관계는 ▲경찰을 지원하게된 동기와 포부는 ▲출생부터 오늘이 자리에 앉기까지 자신을 소개해 봐라 ▲대학생활을 하면서 보람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무엇인가 등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다. 경찰면접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정직성이라고 한 면접관은 밝혔다.“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보다는 진실이 담겨 있다면 어눌한 말솜씨도 상관없다.눈빛과 태도를 보면 정직성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긴장감을 푸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수험번호를 미처 밝히지 못하는 실수보다는 면접관을 쳐다보면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여유있는 수험생에게 호감을 갖게 마련이라는것이다. 긴장하게 되면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횡설수설하는 경우가많다는 게 면접관들의 지적이다.모르는 질문이 나왔더라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답한다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대학 전공을 묻고 나서는 경찰에서 어떻게 전공과목을 살릴 것이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온다.경찰내에서 발전가능성을 묻는 것이다. 예를 들면 드물기는 하지만 화학전공자일 경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근무하고 싶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복장은 점퍼차림도 무난하다는 면접관도 있지만 좋은 인상을 주는 청결하고 단정한 정장차림이 바람직스럽다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 음주·검문불응 도주 차량-‘로드 스파이크’로 잡는다

    음주운전 단속이나 검문검색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은 타이어에 펑크를 내잡는다. 경찰청은 29일 용의차량의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4월1일부터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 30곳에 도주차량 차단장비인‘로드 스파이크’(Road Spike)를 설치,운용키로 했다. 로드 스파이크는 길이 3m,폭 17㎝의 고무판에 4㎝ 높이의 쇠핀을 촘촘히박은 것으로 평소 일반차량의 주행에는 아무 지장을 주지 않지만 도주차량이 발생하면 경찰관이 리모컨을 작동,쇠핀이 튀어나와 도주차량 타이어에 4∼6개의 핀이 박혀 5초 이내에 타이어가 펑크나 주저앉게 돼있다.로드 스파이크는 미국에서 수입한 장비로 대당 가격은 280만원이다. 이 장비는 휴대용으로 검문장소 전방 10∼15m 지점에 설치하고‘도주차량차단장비 운용중’이라는 입간판을 세우고 운용하게 된다. 경찰은 이 장비가 개인의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다음달부터 서울 13대,인천 7대,경기 10대 등 수도권지역에만 배치,3개월 동안 시범운용한 후 전국에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경찰청은“지난해 일제 검문검색이나 음주단속때 검문 불응 도주차량에 의해 4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75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 [조약돌]음주로 면허취소된 교통계장

    ▒교통계장으로 재직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서울 모 경찰서 파출소장 金모씨는 18일 “경찰업무상 운전면허는 필수적”이라면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金씨는 소장에서 “음주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가 0.092%였으나 음주후 시간 및 체중을 고려한 이른바 위드마크식 방법으로 알콜농도를 0.13%로 계산해 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특히 면허가 취소돼 현재 소속된방범과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씨는 지난해 12월21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 앞길에서 음주사고를 낸 뒤 면허가 취소되자 소송을 냈다. 姜忠植
  • 송파서 교통반장 金燦경사

    보름 사이에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자가 건넨 돈을 뿌리치고 처벌한 서울송파경찰서 교통지도계 교통반장 金燦경사(45)는 동료들 사이에서 ‘터미네이터 金반장’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원칙을 고집하는 우직한 성격이어서 상대가 누구건 법규에 어긋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경찰생활 21년째.월 100만원 남짓한 박봉과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뇌물’과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金경사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송파초등학교 앞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沈모씨(45)가 현금 24만원을 건네자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거절했다.하지만 沈씨가 눈감아달라며 계속 매달리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해 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밤 10시쯤에는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대 앞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100만원짜리 수표를 건넨 尹모씨(52·건축업)를 뇌물공여현행범으로 체포했다.돈으로 해결하자며 막무가내로 매달려 법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金경사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주목되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면서 “다른 경찰관들도 같은 처지라면 똑같이 처리했을 것”이라고말했다.
  • “음주봐달라”100만원 뇌물 단속경관이 신고…승진 점수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尹모씨(53·N건설 상무이사)에 대해 뇌물공여 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尹씨는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대앞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27%인 상태에서 자신의 콩코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걸리자 “눈감아 달라”며 100만원권 수표를 단속 경찰인 金燦경사(44)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金경사는 金光植경찰청장이 경찰비리 척결을 위해 뇌물을 거부하는 경찰관에게 승진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한 이후 처음으로 뇌물공여 시민을 붙잡아 최소 20점의 승진점수를 받게 됐다.李昌求 window2@
  • 음주운전자 30대가 가장 많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30대가 전체의 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방경찰청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청이 실시한 음주단속활동 중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2만6,910명이었다. 이 가운데 30대 운전자가 전체의 40.2%인 1만80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673명,28.5% ●20대 5,448명,20.2% ●50대이상 2,663명,9.9% ●10대 318명,1.2%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30대가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많아 음주운전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자살행위인 만큼 음주 뒤엔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조약돌…음주단속에 하수구로 줄행랑 수색소동

    ●30대 회사원이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차를 세워놓고 하수구로 도망치는 바람에 경찰과 119구조대가 3시간여 동안 하수구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오후 10시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대진주유소 앞길에서 정모씨(39·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부근 주유소에 승용차를 세워놓고 걸어가던 중 의경이 접근하자 갑자기 길옆의 복개된 하수구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정씨가 하수구에서 나오지 않자 119구조대와 함께 일대 하수구를 3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경찰은 정씨가 세워놓고 간 승용차의 차적을 조회,집으로 전화한 끝에 정씨가 무사하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음주운전의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처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l李基喆 chuli@
  • 중하위공직비리 사례/아파트 건축허가 관련 305차례 뇌물 받아

    ◎러시아 여성 고용 윤락 알선… 화대 가로채/토지대금 분할납부 미끼 1억 받기도 관악구청 건축과 주사보(7급) 2명은 아파트 건축허가 등과 관련,건축회사로부터 건당 5만∼10만원씩 총 305회에 걸쳐 2,000만여원을 챙긴 뒤 상급자들에게 매월 15만∼30만원을 상납했다.먹이사슬형 집단비리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23일 검찰이 발표한 중·하위직 공무원 부패사범 수사결과에는 공무원들의 금품갈취 유형이 다양하게 적시돼 있다.검찰이 밝힌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수법 등을 간추린다. ●인사 청탁 전남 장성군수는 96년 12월부터 부하직원으로부터 7급 승진청탁과 함께 110만원을 받았다가 지난 15일 불구속기소됐다.인천시청 총무계장은 옹진군청 건설과장으로부터 인천시에서 근무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건축민원 적발된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노른자위’ 부서임을 입증했다.마치 ‘수수료’를 떼듯이 돈을 챙겼고 공사감독관들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월정금’을 받았다. 수원시의 도로과장 등 11명은 시 발주공사와 관련,업체선정과 공사감독을 봐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3,500만원∼350만원씩을 집단으로 받아 배를 채웠다. ●토지 관련 부산지방철도청 전기사무소 서무계장은 철도청 국유지를 자동차정비업체 사장에게 불하하면서 토지대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적발돼 검찰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조치까지 당했다. ●공사 관련 광주서부교육청 건축계장은 청에서 발주한 광산중학교 재배치건축과 관련,설계용역을 낙찰받은 건축사로부터 설계도면 심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받았다.수해복구 현장도 예외가 아니었다.북부지방산림관리청 임업사무관은 임업협동조합 직원으로부터 철원 수해복구공사의 준공검사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720만원을 수수했다. ●사법경찰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관리사무소장으로부터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고발돼 수사중인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은 무주경찰서 수사과장도 구속됐다. 경남 합천경찰서 경관 6명은 음주단속때 적발된 동료 공무원을검찰에 송치하면서 직업란을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하지 않았다. ●세무 동울산세무서 직원은 지난해 3월 건설업자로터 사업소득세 징수 때 선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만원을 받았다가 쇠고랑을 찼다. 동래세관 소속 7급 직원은 업자로부터 900만원을 받고 일본에서 참깨를 밀수입한 사실을 눈감아주기도 했다. ●기타 목포의 한 동사무소 직원은 러시아 여성 4명을 고용하여 윤락을 알선하고 500만원의 화대를 받았다. 공사실적에 따라 지급해야 할 보조금 등 18억원을 설계도가 완성되기 전에 일괄지급한 뒤 사업자가 4억원을 용도 외로 유용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환수하지 않고 허위 준공검사 서류를 작성,준공처리한 제주도 공무원도 있었다.
  • 檢警 음주운전자 구류 대립

    ◎檢­구류는 벌금보다 하위개념… 처벌완화 초래/警­벌금에 구류형 추가하면 단속효과 커질것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조항에 구류를 추가시키는 방안을 놓고 경찰과 검찰 사이에 마찰음이 일고 있다. 경찰은 기존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다 구류형을 추가시키면 단속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검찰은 벌금의 하위개념인 구류는 법체계상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결과만 초래한다는 법리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경찰은 기존의 도로교통법에 구류 조항을 추가하면 음주운전자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징역이나 벌금을 병행하되 단순음주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1∼29일) 유치장에 억류,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구류가 벌금보다 형량이 낮긴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더 크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경찰은 30일 관련부처인 검찰에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규정에 구류조항을삽입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검찰의 생각은 다르다.우선 법체계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음주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벌금보다 형량이 더 낮은 구류를 신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단순히 음주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신체상의 제약을 가하겠다는 경찰의 의식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알코올 농도 0.05 이상이면 형사입건하도록 돼 있는데다 벌금액수도 오는 정기국회를 거치면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르는 마당에 더이상 추가 처벌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 음주운전 ‘삼진아웃’ 말뿐/사안경미 이유 영장 잇따라 기각/검찰

    검찰이 지난 5일부터 3차례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 ‘삼진 아웃’ 제도를 적용,모두 구속수사키로 한 가운데 상습 음주 운전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했다. 서울지검 백창수 검사는 13일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이모씨(25·술집종업원·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대해 서울 종로경찰서가 삼진아웃제를 적용,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씨의 음주운전 적발 경력은 인정되나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로 극히 낮은 점을 참작해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92년과 95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이씨는 이날 상오 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인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구자호 검사도 이날 음주운전으로 두번 적발된 뒤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남모씨(58·회사원·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대해 서울 노원경찰서가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0.06%로 사안이 경미하고 주거가 확실한 점을 참작해 이번에 한해 불구속 수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10일에도 서울 노량진경찰서가 상습 음주운전 혐의로 김모씨(45·상업·서울 동작구 흑석2동)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같은 사유로 기각했었다.
  • 무면허 음주운전 급증/올 3,756명 적발/작년보다 70% 늘어

    ◎음주운전자 가정·직장 통보 여성의 음주운전이 급증하고 있다.무면허와 오토바이의 음주운전도 크게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지난해보다 29.4% 증가한 모두 4만6천944명(하루 평균 193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이 가운데 35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구속자 가운데 1만9천937명(18.9%)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2만3천2백51명(34.4%)을 면허정지시켰다. 여성 음주운전자는 전체의 3.3%인 1천5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1건보다 무려 62.1%나 증가했다. 무면허 음주운전자도 70.3%가 늘어난 3천7백56건에 달했다. 서울경찰청은 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의 가족 직장상사 학교장 등에게 재발 방지에 협조를 부탁하는 서한 4천734통을 보냈다고 밝혔다.협조문은 가족에 3천455건,직장상사에 1천209건,학교에 70건 등이다.
  • 음주측정거부자 첫 사회봉사 명령/서울지법

    ◎240시간 선고… 동승자 2명도 함께 음주측정을 거부하면서 단속 경찰관을 폭행한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처음으로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형사5단독 고의영판사는 10일 음주운전 단속을 받자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신모 피고인(30·무역업)과 신피고인의 차량에 동승한 김모 피고인(51·회사원) 등 3명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명령 2백4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정당한 사유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공무수행까지 방해한 만큼 벌금이나 집행유예만으로는 처벌효과가 부족하다고 판단,사회봉사를 병행토록 한다”고 밝혔다. 신피고인은 지난 4월3일 하오 11시쯤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음주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의경 2명으로부터 음주단속을 받자 측정을 거부하고 김피고인 등과 함께 의경들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 음주운전 구속(외언내언)

    검찰과 경찰의 「음주운전과의 전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법원이 음주운전 측정거부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잇달아 기각한 때문이다. 금년들어 20차례의 일제단속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3만3천여명.하루 단속에 지난해의 무려 3.4배인 1천00백명이 적발됐다.단속이 없는 날,단속을 피해간 음주운전자를 감안하면 매일 수천대의 술취한 흉기가 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셈이다. 순식간에 자신뿐 아니라 죄없는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불구자로 만들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범죄중에서도 악성 범죄다.아무런 죄의식 없이 일상적으로 저질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무서운 범죄다. 지난 한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해보다 45% 늘어난 2만5천여건.3만9천900여명의 사상자(사망 979명)를 냈으니 매일 100여명의 우리 이웃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쳤다는 얘기다. 그래서 검찰이 칼을 뽑았다.악질적 사고에는 국제적 추세인 살인죄를 적용했고 상습 음주운전자의 자동차를 압수하기도 했다.영장실질심사제 시행후 인신구속이 신중해졌지만 혈중 알코올농도0.36%이상 만취자,음주단속에 대한 원천적 도전인 측정거부자는 모두 구속키로 했다.도로교통법은 음주측정거부에 2년이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 벌금에 처할수 있게 하고 있다.법조항까지 알려줘도 「취한 김에」 배짱으로 측정을 거부,지난 1일 이후 50여명이 구속됐다. 그러나 법관들의 원론 중시가 제동이 됐다.직장과 주거가 분명해 도주 우려가 없어 영장을 기각한다며 구속이 처벌 도구가 아니라는 교과서 내용을 들고 나온 것이다.백번 옳은 말이다.인신구속이 능사가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따끔한 자극을 주어 다시는 음주운전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해주고 고질병 음주운전에 대한 범죄의식을 확산시켜 미래의 무고한 피해자를 줄일수 있는 구속기소라면 무리한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본다.불구속 재판에서도 법관의 판단에 의해 2년이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그래도 음주운전을 철저히 뿌리뽑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생각한다면 엄한 쪽이 낫지 않을까.
  • 「음주측정거부 구속」 법원서 제동/서울지법 동부지원

    ◎“도주우려 없다” 영장기각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도 운전자를 구속수사키로 한 검찰의 방침이 한달도 안돼 제동이 걸렸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고원석판사는 21일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신모씨(41·인쇄업·경기 성남시 구미동)에 대해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두번째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씨는 13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도로에서 음주단속에 걸려 경찰관으로부터 『음주측정을 거부하면 구속될 수 있다』는 고지를 받고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15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었다. 고판사는 『구속여부는 도주우려에 따라 결정되며 신씨의 경우 주거와 직장이 확실해 도주우려가 없으므로 두번 모두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구속을 처벌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며 음주측정 거부에 대해 구류형을 내린다면 더욱 효과적인 처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주측정 거부땐 구속/서울지검,경찰에 미란다원칙 적용 지시

    앞으로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는 예외없이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음주측정 거부자에 대해 「미란다 원칙」을 적용,분쟁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지검은 1일 정당한 사유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에 대해 측정거부 행위 자체만으로 구속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서면으로 알리고 계속 측정을 거부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토록 일선 경찰에 지시했다. 미란다원칙은 일반 형사범인 현행범 체포 또는 긴급체포시 피의자의 ▲혐의 사실 ▲변호인의 조력을 받은 권리 ▲묵비권 행사 권리 등을 사전에 고지하는 제도로,음주단속 때에도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구속수사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미란다 원칙」을 서면화한 「확인서」양식을 작성,일선 경찰에 보내 구속영장 청구시 첨부토록 했으며 경찰은 자체 교육이 끝나는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경찰관이 꿈이었던 20대/교통경찰 복장 음주단속(조약돌)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전영일씨(20·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대해 절도 및 공무원사칭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 전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근처에서 「서울 남부경찰서 교통계 순찰반 순경 전영일」이란 이름표가 달린 파란색 셔츠를 입고 인근 공사장에서 훔친 경광봉과 장난감 무전기 등을 들고 수차례 음주단속을 하며 교통경찰관 행세를 한 혐의. 전씨는 행색을 이상하게 여긴 진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힌 뒤 『어릴적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어서 한 번 해본 것이지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적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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