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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DMB 시청 단속 실효성/정기홍 논설위원

    시중에서 나도는 ‘대리운전수칙’이란 게 있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을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기준이다. 이를테면 대리기사를 부른 뒤엔 돌려보내지 말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다퉈서도 안 된다. 지불한 금액이 많아도 거스름돈을 받지 말아야 하며 출발할 때 팁을 주는 게 좋다. 또 술집 앞에 세워둔 승용차로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도착지에선 어떤 이유에서든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 이를 일러준 지인은 “음주운전을 신고하는 상당수가 대리기사”라며 이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음주운전으로 낭패를 본 전직 지방의회 의원의 사례도 흥미롭다. 지인과 읍내에서 술 한 잔을 하고서 운전대를 잡고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의 성화에 이웃마을에서 한 잔을 더한 뒤 귀갓길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다소 느슨했던 농촌지역의 음주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의 유지에게도 에누리가 없어졌단다. 농사일을 끝낸 뒤 일상적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던 주민들이 자신처럼 어김없이 걸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쩍 강화된 음주단속과 관련한 두 가지의 사례다. 최근에 음주운전은 물론 끼어들기, 정지선 위반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그 종류도 많아지고 있다. 법정에서의 음주운전 형량도 높아가는 추세다. 제1의 재난사고가 교통사고이니 운전자가 지켜야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직스럽다. 운전 중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3개월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그런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리송한 내용이 많다. 운전에 도움이 되는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보는 것은 허용되지만, 사진과 만화 등 정지화면을 보는 것은 단속의 대상이다. 또 운전자가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됐다면 동승자가 시청하더라도 단속이 된다고 한다. 운전 중 DMB 시청이 음주상태 때보다 전방주시율이 낮다고 하니 단속이 강화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표가 따른다. 단속의 기준이 운전 중에만 한정돼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시비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동안 부산을 떨었던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 단속과 차량 앞유리창의 ‘틴팅’(선팅)도 실효성 때문에 지금은 단속의 손을 놓은 상태다. 단속의 현장은 언제나 쫓고 쫓기는 형국이다. 경찰은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단속 강화가 세수 증대를 위한 것이란 말도 나온다니 그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실랑이가 잦아지게 됐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경찰, 22일부터 연말 음주단속…출근시간대도 불시 순찰

    경찰, 22일부터 연말 음주단속…출근시간대도 불시 순찰

    경찰청은 매년 12월 1일부터 시작하던 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올해는 일주일 앞당겨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9일을 집중 단속 기간으로 설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송년 모임이 시작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11월 말부터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로 저녁 식사 시간대(저녁 7시~10시)에 전국의 주요 행락지,유흥가 주변을 집중 순찰하고 술자리가 잦은 매주 금요일 저녁 9~12시에는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의 음주 사고 가운데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발생한 사고가 10%(739건)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과음으로 숙취가 해소되지 않은 출근 시간대 음주단속도 불시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죽음의 ‘음주 경운기’… 처벌할 법이 없다

    죽음의 ‘음주 경운기’… 처벌할 법이 없다

    지난달 16일 경기 가평군에서 논일을 마치고 술을 한 잔 걸친 채 경운기를 운전하던 A씨는 그만 클러치 작동을 잘못해 둑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 사고는 경찰청 교통사고로 집계됐지만 A씨의 음주 운전 행위는 애초부터 관심 밖이었다. 경운기는 도로교통법이 정한 ‘자동차’가 아니라 농업기계화촉진법에 따른 ‘농업기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경운기를 포함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치사율도 25%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면허증 제도가 없는 데다 음주 운전을 처벌할 법적 근거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2011년 11.9%, 2012년 20.4%, 올해(1~6월) 25.3% 등 3년 사이 급격히 높아졌지만 이를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6월 농기계 교통사고는 190건이 발생해 이 가운데 48명이 숨지고(치사율 25.3%) 186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수확철인 10~11월에 농기계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교통사고 건수와 치사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407건이 발생해 83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379건·사망자 45명)보다 7.4%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음주 운전이나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이를 처벌할 뾰족한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농촌진흥청과 일선 경찰서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농민들에게 농기계에 야광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경운기는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면서 “경운기를 도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만 농민들 반발 때문에 이를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때문에 홍보나 교육을 통해 계도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도 농민 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쉽사리 규제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농기계 사용을 촉진하는 농업기계화촉진법만 있기 때문에 농기계의 도로 진입을 규제하려면 별도의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음주단속이나 면허제도를 도입하면 자칫 농업 전반에 대한 규제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김철민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도로에서 농기계 운전을 규정으로 금지한 일본은 농기계 교통사고가 점점 줄고 있어 우리도 참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뺑소니 사망사고 뒤 도주하다 바다에 뛰어들어 사망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바다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분쯤 목포시 상동 모 병원 앞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회사원 김모(28)씨가 도로를 건너던 김모(41)씨를 친 뒤 달아났다. 운전자 김씨는 사고 후 구호조치 없이 도주했고 사고 피해자 김씨는 인근 목격자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시내 이면도로 등을 이용해 달아나던 운전자 김씨는 목포시청 앞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이 보낸 정지신호도 무시하고 3km 정도를 더 도주한 후 목포대교 중간 지점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에 투신했다. 김씨 차량을 뒤쫓던 경찰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해 김씨를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도주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한 2차 사고는 없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차량에 대해 수차례 정지 신호를 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바로 도주해 막기 어려웠다”며 “도주차량과 거리가 멀어 투신도 제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의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공식사과 “딸과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했는데…”

    김흥국 공식사과 “딸과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했는데…”

    가수 김흥국이 음주운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김흥국은 11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김흥국은 관계자를 통해 “음주운전 입건에 대해 죄송하다. 특히 미국에 있는 딸에게 미안하다. 딸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라며 공식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흥국은 음주단속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71%로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김흥국은 단속 현장에서 바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김흥국, 청담동서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 청담동서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 음주운전 입건 가수 김흥국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밤 0시13분 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베라크루즈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흥국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흥국씨가 음주단속에 걸렸으며 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71%로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소주를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소속사 관계자는 김씨가 음주운전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단속 경찰이 걸어보랬더니 춤솜씨 과시 황당 男

    음주단속 경찰이 걸어보랬더니 춤솜씨 과시 황당 男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주 운전 단속 광경, 하지만 인권 보호를 위해 직접 음주 측정기를 사용하기 전에 길을 똑바로 걸어 보게 하는 등 사전 단속 과정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춤 솜씨를 자랑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과속으로 인해 경찰의 단속에 걸린 한 남성이 이러한 경찰의 음주 운전 여부 테스트에서 자신의 춤 솜씨를 과시하는 황당한 장면이 그대로 경찰 카메라에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9일(현지 시각)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가하나에 거주하는 데일 벤틀리(39)는 일요일인 지난 4일 술에 가득 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과속으로 경찰차에 잡히고 말았다. 그는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하자 “이런 자세를 원하느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어이가 없어 하는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너 번의 춤 솜씨를 과시한 그는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허용량 0.08%를 초과하는 0.24%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체포 장면이 화제를 낳자 당시 상황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벤틀리는 “전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황당한 답변을 늘어놓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 단속 경찰 앞에서 자신 있게 춤을 추는 벤틀리 (현지 방송(WBN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현주엽, 음주단속 피하려고 차 세우고 달아나다…

    현주엽, 음주단속 피하려고 차 세우고 달아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경기고 입구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씨가 경찰 차량을 발견하고 중앙선을 넘어 유턴해 차를 돌렸고 경찰이 쫓아가자 자신의 승용차를 도로에 세우고 달아나다 붙잡혔다고 전했다. 운전 당시 현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3%로 측정됐다. 경찰은 현씨를 귀가조치하고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단속 사전 예고에도… 3시간만에 1000명 적발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사전에 대대적인 음주 운전 단속을 예고했음에도 단속 3시간 동안 전국에서 1000여명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실시한 전국 일제 ‘음주 운전 특별단속’ 결과 1086명이 적발됐다. 올해 하루 평균 단속 인원(707명) 보다 379명(53.6%)이나 많았다. 적발된 사람 중 혈중알코올농도 0.05~0.09%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사람이 482명이고, 0.1%를 넘어 면허가 취소된 사람은 586명이었다. 18명은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 전국의 교통경찰과 지역 파출소·지구대 경찰, 기동 대원 등 3672명, 순찰차와 사이드카 등 장비 1745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특별 단속을 예고했음에도 1000명 이상 적발됐다는 것은 음주운전이 여전히 만연하다는 뜻”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가철인 7~8월 두 달간 매주 금·토요일 전국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는 한편 휴양지와 유흥가 등 음주 운전 취약지에서 주·야간 관계없이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술취한 조종사’ 단속 무방비

    항공 종사자들의 ‘음주비행’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정비사 등 항공종사자들에 대한 음주위반 관련 규정이 항공사별로 제각각인 데다 음주단속 범위도 일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위반의 기준이 되고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0.02% 이상,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0.03% 이상, 기준 개정작업 중인 티웨이항공이 0.04% 이상 등으로 항공사별로 달랐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의 처벌 기준이 0.05%인 것에 비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종사자의 음주위반 기준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외국 항공사는 더욱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토부 규정에는 “알코올 사용·섭취를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국내 항공법을 적용해 단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외항사에 대한 알코올단속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와 각 항공사에서 음주단속을 매년 확대해서 실시하고는 있지만 전체 항공 종사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5% 범위 내에서 실시하던 항공사 자체 측정도 올해부터는 10%로 확대했으나 각 항공사들은 현재까지 음주 위반 적발 사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처벌 내용도 미미하다. 2010년과 2011년 3곳의 항공사 기장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4% 이상으로 적발됐으나 모두 자격정지 30일의 처분을 받고 항공사가 2000만원의 과징금을 내는 데 그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불심검문 재개… “인권침해냐” “치안 먼저냐” 찬반 논쟁 격화

    불심검문 재개… “인권침해냐” “치안 먼저냐” 찬반 논쟁 격화

    인권침해 논란 속에 2년 전 폐기됐던 불심검문을 경찰이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논쟁이 뜨겁다. ●경찰 “검문 재개 후 절도범 검거” 경찰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묻지 마 살상극과 아동 성폭행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은 불심검문을 재개하면서 “범죄예방을 위해 시민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불심검문만으로도 한 해 1만명이 넘는 강력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불심검문 재개 사흘째인 4일, 현장 경찰은 “시민들이 비교적 검문에 잘 응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일 인천에서 불심검문을 통해 절도 용의자를 붙잡는 등 실적이 보고되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심검문으로 2009년 한 해에만 5대 범죄자(살인·강도·강간·방화·폭력) 1만 721명을 검거했다.”면서 “효과가 검증된 제도”라고 강변했다. 치안 불안이 심각한 탓인지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시민들도 없지 않았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음주단속과 불심검문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거나 ‘당하면 기분은 나쁘겠지만 범죄자를 가려낼 수 있다면 나부터 기꺼이 당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이 대세였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마구잡이 식 검문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경찰이 강력범죄에 놀란 민심을 볼모로 강압적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다른 네티즌들은 “불심검문 부활하면 분명히 경찰 1명당 할당량 생길 것”, “30년 전처럼 ‘노동자풍’이라는 이유로 잡아들일 셈인가.”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불만은 유명인사들에게서도 터져나왔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불심검문이 부활한다니 왠지 기분이 참 더럽다.”면서 “불심검문은 응급처치는 되더라도 원인치료가 될 수 없다. 유기된 양심과 상식이 회복되지 않는 한 강력범죄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의동행·소지품 검사 인권침해 소지 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트위터에 “경찰관이 동행 요구를 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무조건 거절해도 된다.”는 등의 불심검문 대처법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불심검문에 따르는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재규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의 ‘불심검문의 실태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불심검문 과정에서 경찰서 등으로 임의동행을 요구받았을 때 검문 대상자가 느끼는 인권침해 정도는 평균 3.6(최고 5)에 달했다. 또 소지품 검사를 받을 때는 3.3 수준의 인권침해를 당한다고 느꼈다. 이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9년 9~10월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음주운전 3회이상 적발땐 차량 몰수

    서울경찰청이 세 차례 이상 적발된 데다 재범 우려가 농후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한편 주정차 허용지역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문화개선 종합추진계획’을 마련,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행위에 사용된 물품은 몰수할 수 있다는 형법 48조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조치로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강제로 빼앗은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법은 1995년 상습 무면허 음주운전자의 화물차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여섯 차례 처벌을 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한 이모(53)씨의 1t 화물차를 몰수하는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음주사고 다발지역 가운데 3~5곳을 ‘음주단속 강화구역’으로 선정, 주 3회 이상 취약시간대 그물망식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불법 주·정차 문제의 경우 원칙적 금지에서 원칙적 허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허용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진교통문화협의회를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주변 1.5t 이하 택배·소형 화물자동차의 주·정차는 허용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제주도 자치경찰단 음주운전 측정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도 국가경찰과 마찬가지로 운전자 음주 측정, 보행자·차량 통행금지, 즉결심판 청구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내외국인 관광객과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올해 추진하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에 자치경찰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우선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과 통제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보행자나 차량의 통행금지나 제한 권한을 자치경찰에 부여해 효과적인 음주단속과 통행안전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은 현재 권한이 없어 음주운전자를 보고도 단속할 수 없다. 또한 범칙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은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권을 자치경찰에 부여함으로써 자치경찰이 부과한 범칙금이 지방세 수입으로 귀속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자치경찰이 경범죄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을 단속했더라도 범칙금 통고처분 위반자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는 국가경찰만이 가능해 이들이 낸 범칙금은 국고로 귀속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터 달고 ‘아이스박스’ 타다 음주단속 걸려

    모터 달고 ‘아이스박스’ 타다 음주단속 걸려

    집에서 만든 4기통 엔진을 달고 ’아이스박스 차’를 타던 사나이에게 호주 경찰당국이 급제동을 걸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17일 크리스토퍼 페트리(23)라는 호주 청년이 수제 4기통 모터를 단 아이스박스를 타고 시속 20㎞ 속도로 달리다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집에서 만든 모터를 단 아이스박스를 에스키라고 부르는데, 적발 당시 에스키 속에 럼주 3캔과 콜라, 얼음이 적재되어 있었다고 한다. 브리즈번시 북부 치안판사 법정에 출두한 페트리는 “에스키가 자동차로 분류되는지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더 큰 문제는 맥주를 좋아하는 페트리가 아이스박스 차를 탈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것.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허용 한계치를 넘는 것으로 밝여짐에 따라 그는 가중처벌 위기를 맞았다. 존 파커 치안판사는 이와 관련, “그가 술을 먹고 말을 탔다면 문제가 없지만, 술을 마신 채 술병을 실은 아이스박스 차를 탔다는 것은 불행한 상황”이라며 처벌의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페트리에게는 최소 10개월 운전 자격 정지와 30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음주운전 단속기준 0.05 → 0.03%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되고 과속운전 범칙금이 두 배로 오른다. 또 야간 보행 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가 밝아진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7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 비전과 추진과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 계획에는 과속 등 중대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 및 벌점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시속 40㎞를 초과하는 과속운전의 경우 범칙금을 두 배 인상한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9만원에서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18만원까지 올린다는 게 국토부 방침이다. 시속 60㎞ 초과 시에는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3회 이상)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음주 단속 기준도 현재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음주운전자에 한해 ‘음주 시동 잠금장치’를 장착,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1995~2010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40% 늘었지만 속도위반 범칙금은 시속 20~40㎞ 초과 시 6만원, 40㎞ 초과 시 9만원이 유지됐다. 이 같은 액수는 시속 40㎞ 초과 시 각각 280유로(약 43만원), 3만 5000엔(47만원)의 벌금을 매기는 독일, 일본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또 보행자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자동차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구역을 확대하고 야간 보행자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의 조명시설도 강화한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음주운항 조항도 강화한다. 먼저 항공기 조종사 등 항공종사자(객실 승무원 포함)의 음주단속 기준을 0.04%에서 0.03%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음주운항 시 자격정지 30일의 행정처분만 받았지만 앞으로는 형사처벌까지 받도록 항공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앞으로는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초과해 과속운전을 하다가 걸리면 곧바로 면허가 정지된다. 또 3회 이상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기사로 취업할 수 없다. ●시속 60km 초과 운행 면허정지 속도제한을 위반할 경우 기존 3단계로 부과하던 범칙금과 벌금도 4단계로 확장된다. 앞으로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넘어선 과속운전자에겐 범칙금 12만원에 벌점 60점이 부과돼 60일간 면허가 정지된다. 이를테면 제한속도가 80㎞인 도로를 14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면 면허가 정지된다. 과속 기준은 현재 20㎞/h 이하(범칙금 3만원, 벌점 없음), 20~40㎞/h 초과(6만원, 15점), 40㎞/h 이상 초과(9만원, 30점) 등 3단계다. 면허정지는 벌점 40점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은 누적 벌점이 없는 상태라면 아무리 과속해도 한 번에 면허가 정지되지는 않는다. ●버스 등 대중교통 기사 취업제한 국토해양부는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등 전 분야의 교통안전 대책을 아우른 ‘2011년 국가교통안전시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에는 일방통행과 보행우선구역 지정 확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우선 5개월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운전자는 직업운전자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 대중교통 등의 직업운전자 자격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천재민 사무관은 “신규 종사자에게 안전관리 등에 대해 광범위한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아시아나는 음주비행 감독을 그렇게 하나

    음주상태에서 여객기를 운항하려던 기장이 그제 부산 김해공항에서 적발됐다. 기가 막힐 일이다. 3일 오전 7시 1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532편 오모 기장이 국토해양부 소속 운항감독관이 실시한 불시 음주측정에 딱 걸렸다. 6차례의 음주측정 결과 오 기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8~0.067%였다. 도로교통법에 자동차 운전면허가 정지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 이상이지만, 항공법에는 0.04% 이상이다. 항공법의 기준이 더 엄한 것은 사고가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항공기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장을 교체한 뒤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해당 여객기는 김해공항을 출발했다. 112명의 승객들은 아까운 시간도 허비하고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물론 안전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7%라면 상당히 취한 수준이다. 이 상태에서 여객기를 운항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하다. 오 기장뿐 아니라 적지 않은 조종사들도 비슷한 상황은 아닌지 매우 걱정스럽다. 지난해 10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의 조종사가 음주측정에 걸렸다.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음주비행(飛行)을 하면 판단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여객기는 사고가 나면 대부분 승객들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지만, 관리감독은 허술한 편이다. 항공법상 음주단속은 의무조항도 아니다. 5% 정도만을 대상으로 무작위 음주측정을 하는 수준이다. 비행을 앞둔 모든 조종사를 상대로 음주단속도 강화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비행 중 음주는 없는지도 보다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면허가 정지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준을 더 낮출 필요도 있다. 항공사들도 불시 음주 단속과 조종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안전비행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포드 자동차’ 상속녀 ‘음주운전’ 망신살

    ‘포드 자동차’ 상속녀 ‘음주운전’ 망신살

    할아버지는 자동차를 만들고 손녀는 술 취해 자동차 운전하고….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의 상속녀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포드일가에 오명을 씌웠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 포드사 회장인 헨리 포드 2세의 손녀 엘레나 포드(44)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드사 본사에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포드는 미시건 주 음주허용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만취상태였다. 담당 경찰은 “코너를 돌 때 인도를 침범하는 등 차량이 매우 위태롭게 보여서 불시에 음주단속를 했다.”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술 냄새가 진동했다.”고 털어놨다. 엘레나는 한사코 “전화를 하느라 그랬다.”고 변명했으나 알파벳이나 숫자를 제대로 쓰지 못할 만큼 이미 흥건히 취해 있었다. 더욱이 뒷자리에는 11세 아들 알렉산드로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엘라나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혼한 2명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6명을 둔 엘레나는 “음주운전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인정하고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포드 측은 “개인적인 문제”라면서 답변을 꺼렸다. 그녀의 재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사진=음주운전 적발 당시 몰았던 차종과 엘레나 포드(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대법 “강제연행된 음주측정 거부자 무죄”

    최모(37·여)씨는 지난해 6월 경기 부천시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안전유도등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에게서 술냄새가 나자 “음주운전을 했느냐.”고 물었지만, 최씨는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하자며 최씨를 지구대로 강제연행했고, 최씨는 끝내 측정에 응하지 않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유죄일까. 무죄일까.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무시한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에 해당하고, 이 같은 상태에서 이뤄진 음주측정 요구 역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경찰이 변호인 선임권 등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는 등 형소법 절차에 어긋나게 최씨를 강제연행한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취지다. 형소법은 이런 경우 “피의사실의 요지,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아지고 경찰도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법원은 음주측정 거부자를 강제연행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대법원은 1994년 이미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를 지구대로 끌고 가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는 판례를 세웠다. 2006년에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볼 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형소법 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진 강제연행은 위법한 체포”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경찰 일각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내 한 경찰서의 교통과장은 “술에 취해 경찰관하고 시비가 붙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변호사 선임권 등을 얘기해줘도 못 들었다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기계적으로 불법체포다 불법연행이다라고 한다면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 오고도 자신이 불리하면 불법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형사소송법으로 체포 절차를 정한 취지는 이해하더라도 경찰 자체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는 경찰이 강제연행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서울의 한 판사는 “음주운전 의심자가 지구대로 굳이 가지 않으려 한다면 측정기를 현장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을 때는 현행범체포나 긴급체포 같은 합법적 절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시내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음주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기동대와 순찰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서울 도심 번화가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등 93곳에서 음주운전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3494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48명이 숨지고 6300여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인 만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정현용·임주형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준현 음주운전 “본인도 인정..혈중알콜농도 0.091%”

    김준현 음주운전 “본인도 인정..혈중알콜농도 0.091%”

    개그맨 김준현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여성 보행자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4일 오전 7시 10분경 김준현은 관악산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횡단보도 근처로 뛰어오는 여성 보행자와 부딪치며 사고를 냈다.관악 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NTN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한 것이 사실이며 본인도 인정했다.” 며 “혈중알콜농도가 0.091%로 측정됐다. 보통 0.05% 이상부터 음주단속수치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김준현은 종합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면서 “본인에게도 무난한 보험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교통조사계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준이 운전하던 차의 타이어에 발목이 치여 부상을 입은 여성 보행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교통조사계는 앞으로 보름 이상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 의 한 코너인 ‘DJ 변’ 에 출연중인 김준현은 5일 예정된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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