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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경찰 매달고 도주 30대 영장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쯤 익산시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밀치고, 이를 제지하려던 또 다른 경찰관을 30m가량 차에 매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감지기를 들이댄 경찰관을 밀친 뒤 급히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어 이를 말리려고 달려온 최모(44) 경위가 차량 운전대를 잡고 이씨의 행위를 저지했지만 그대로 도주했다. 최 경위는 30m가량 끌려다가 도로로 떨어져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씨 집 앞에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붙잡았다. 이씨는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게 두려워 차량을 몰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창명 음주운전 무죄’로 다시 보는 ‘위드마크 공식’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이창명(47)씨가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경찰의 고심이 커졌다. 이씨에게 적용한 ‘위드마크 공식’을 이번에도 법원에서 인정해주지 않아서다. 법원은 증거원칙주의를 준용하기 때문에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인정하는 데 엄격하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고도 도망치면 혐의를 벗을 수 있다는 잘못된 통념이 확산될까 우려된다며 법원 판결에 불만을 나타냈다.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추정’하는 공식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은 이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씨가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면서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제출한 이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 0.148%(면허취소 기준 0.1%)에 대해 “추정치일 뿐 이를 바탕으로 형사사고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스웨덴 생리학자 위드마크가 만든 것으로, 통상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0.030%라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으로 추산하는 방식이다. ●1986년 도입했지만 법원의 유죄 인정 드물어 경찰은 1986년 위드마크 공식을 도입했지만 법원에서 유죄 증거로 인정된 경우는 드물다. 2003년 4월 대법원이 위드마크를 증거로 인정한 판례도 있으나 당시엔 피고인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취한 상태였다는 등의 관련 증언이 뒷받침됐다. 이번 이씨에 대한 무죄 선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21일 “법원이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무죄 판결로 모방범죄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특히 인명피해가 있는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도주하면 부상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드마크 공식에 대해 보다 폭넓은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다 보면 음주측정을 거부하거나 차를 세워두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며 “대부분 바로 잡기는 하지만, 이런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 처벌 기준 낮추는 게 현실적 대안”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음주운전자가 현장에서 도주한 뒤 술이 깬 상태에서 음주측정을 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로는 사실상 혐의 입증이 불가능하다”며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 정도로 낮춰 음주운전자가 도주 등으로 인해 법망을 빠져나갈 확률을 줄이는 것 정도가 지금으로서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9일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손도끼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모(61·농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소형 트럭을 운전해 김해시 장유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가다 음주단속을 하던 장유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음주측정을 위해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차 안에 있던 손도끼를 들고 욕설을 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쏘아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손도끼를 농사용으로 쓰기 위해 차에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취소 기준(0.1%)을 넘는 0.195%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해시 장유동에서 지인들과 숨을 마신 뒤 운전을 해 2㎞쯤 떨어진 무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앞서 2010·2013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수도권 지청장 검사 음주운전

    현직 수도권 지청장 김모(53) 검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13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김 검사는 지난 9일 오후 관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김 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정지 수준(0.05∼0.1%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휴일 점심 때 낮술을 마신 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관사로 복귀하다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김 검사가 10일 곧바로 감찰본부에 자진 신고해 감찰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찰본부는 김 검사가 과거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고검으로 전보하고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당시 서울고검으로 ‘좌천성’ 전보 조치됐다가 올 2월 인사 때 요직인 수도권 지청장으로 보임됐고, 이로 인해 법무부·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인사 행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지난 4일 오후 8시 15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술에 취한 시민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안에서 소변을 본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관이 소변을 보던 A(76)씨를 역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하자 그는 “안 나가. 개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는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가격했다. 낭심을 가격당한 경찰관은 움직이지도 못할 고통을 애써 참고 거듭 연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그는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매일 각양각색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이른바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에 있다. 홍대입구, 이태원 등과 함께 서울 시내의 손꼽히는 유흥가인 건대입구역 일대를 담당하는 화양지구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지난해 112 신고 건수는 마포구 홍익지구대(3만 3293건), 강남구 도곡지구대(2만 7525건), 화양지구대(2만 5633건), 관악구 당곡지구대(2만 3741건), 영등포구 중앙지구대(2만 3562건) 순이었다. #폭력으로 인한 공무 방해 입건 일주일 2~3건 밤 10시가 지나자 민원인들이 하나둘씩 화양지구대를 찾아왔다. 10시 20분쯤 지구대 안으로 들어선 B씨는 문을 열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들이 다들 한패 아니냐! 경찰이 차 안에서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느냐!”고 고성을 질렀다. 팔을 휘젓는 모습이 바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경찰관 서넛이 붙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분 이상 진정시켰다. 그는 이날 오후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길이라고 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만취한 대학생이 자기 집이라 우기며 들어오려고 한다는 신고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만취한 상태여서 출동한 경찰의 통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일반 가정에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들은 극도로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찰에게도 계속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하던 학생은 수십분의 설득 후 물러났고, 진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출동 경찰은 “취객만 상대하면 어느 정도 물리적 통제도 할 수 있지만 민간인이 주변에 함께 있는 경우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없이 마음을 다스리며 인내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정(31) 순경은 “욕설이나 고성 등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도 일주일에 2~3건은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유 없이 경찰차 파손… 차에 매단 채 도주도 지역 특성상 취객을 많이 상대하는 화양지구대 경찰관들은 늘 물리적 폭력에 노출돼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흉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검복, 방검장갑 등을 착용하는 건 필수다. 욕설이나 항의는 다반사다. 만취한 상태에서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경찰차를 걷어차거나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 등을 단속하던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거나,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나는 경우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군에서 경찰 3명이 기물 파손 후 차를 몰고 도망가려는 범인을 잡다가 급정거와 후진을 반복하던 차에 부딪혀 다쳤다. 또 지난달 중순 익산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1월에는 행인을 때려 연행되던 범인이 순찰차 안에서 경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기도 했다. 유원재(38) 경사는 “취객은 말로 통제하기가 불가능해 힘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깨진 술병 등은 얼마든지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순찰할 때 잠시라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 취객이 뒷좌석에서 발로 차 얼굴이 찢어진 경찰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성 취객이 급격히 늘면서 이날도 여성 경찰관은 현장 이곳저곳에 불려다니기 바빴다. #공무집행방해 입건 10년 만에 20.5% 증가 화양지구대 5팀장인 장정기(50) 경감은 “경찰뿐 아니라 일반 관공서에서도 경범죄처벌법(3조 3항)에 따라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주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찰도 힘든데 일반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폭력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제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입건 수는 2011년 1만 3052건에서 2015년 1만 4556건으로 4년 만에 11.6%가 늘었다. 2006년(1만 284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5%가 증가한 셈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안 취했어요”…음주단속 경찰 앞에서 저글링 선보인 남성

    “안 취했어요”…음주단속 경찰 앞에서 저글링 선보인 남성

    도로 위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차를 세워야다면 운전자 대부분은 아마 딱지 끊을 준비를 하거나 좀 더 심각한 상황을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의 한 대학생은 자신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경찰 앞에서 저글링 묘기를 선보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미국 센트럴 아칸소대학 3학년 블레이크 퍼켓이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던 중 경찰에게 잡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블레이크가 차를 천천히 몰아서 음주 운전을 했다고 생각했다. 금요일 밤에는 특히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약물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레이크는 자동차 후미등이 깨져서 일부러 속력을 내지 않았던 것이다. 블레이크는 자신이 맨정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차에서 곤봉 세 개를 꺼냈고 순찰차 앞에서 저글링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란하게 곤봉을 돌리는 모습에 경찰들은 웃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아마추어 마술사이기도 한 그는 사실 유명 대회에서 수상을 거둔 저글링 전문가였다. 자동차 번호판까지 ‘저글러(JUGGLER)’라고 붙일 정도다. 이후 블레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받았다"며 "운전자들 모두가 안전운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에서 열린 마술쇼에 경찰을 초대해 인연을 이어갔다. 사진= 유튜브, 인스타그램(@blayk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집행유예 강정호, 미국행 가능…피츠버그·MLB 징계 불씨

    집행유예 강정호, 미국행 가능…피츠버그·MLB 징계 불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집행유예로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다. 그러나 징역형 집행유예라는 꼬리표를 소속팀과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문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3일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실형을 면했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다. 검찰은 당초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회부,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 재판을 기다렸다. 이번 1심 선고로 강정호는 법적인 굴레는 벗어났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 미국으로 건너가 팀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정호는 도덕적인 굴레까지 벗어던지지는 못했다. 시범경기 출장 여부는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 법원의 판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관건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술을 먹고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2009년 8월 음주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과거 이력까지 드러났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을 3차례나 반복했다는 것에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를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피츠버그도 최근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용도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전력상 강정호는 꼭 필요한 내야수지만 구단도 강정호를 향한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해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할부 남았다”고 1년간 4번 음주운전한 30대 결국 구속

    “할부 남았다”고 1년간 4번 음주운전한 30대 결국 구속

    지난 1년간 4번 음주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습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A(37·회사원)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40분쯤 수원시 인계동에서 혈중알콜농도 0.143% 만취 상태에서 약 2㎞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28일에도 혈중알콜농도 0.176%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삼진아웃제도(음주운전으로 3번째 적발될 경우 무조건 면허 취소)’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A씨는 2012년 10월 처음 음주운전에 적발됐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3번이나 음주운전에 적발돼 입건됐었다. 그는 지난해 6월 9일 2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된 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3번째 적발돼 삼진아웃제도로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가 취소된 이후에는 음주운전은 계속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통산 4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수원지검에서 재판을 받는 상태에서 이번에 또다시 5번째 음주단속에 걸린 것이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왜 자꾸 음주운전을 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할부잔액이 남아 차가 팔리지 않아 계속 끌고 다니게 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세종청사 앞 대낮 음주단속

    정부세종청사 앞 대낮 음주단속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25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로를 막고 대낮에 불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점검단에서도 청사 입구에서 점심시간 위반 직원을 단속하는 등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세종 연합뉴스
  • “안 걸리겠지”…음주단속 예고했지만 밤새 479명 적발

    “안 걸리겠지”…음주단속 예고했지만 밤새 479명 적발

    경찰이 16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진행한 전국 음주운전 일제단속에 음주운전자 479명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17일 면허정지 271명, 면허취소 175명, 음주측정 거부 7명, 채혈 26명 등 전국에서 심야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음주운전자 47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예고했음에도 올해 심야시간대 일평균 단속 건수(348건)보다 37.6% 많은 수준이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은 4900여명을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배치하고, 시간을 정해 경찰서별로 돌아가는 밤샘 단속을 벌였다. 단속은 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이동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전국·지방청별 일제단속과 경찰서별 상시단속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 단속 앙심…파출소에 사냥용 총 탕! 탕!

    음주 단속에 앙심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엽총을 경찰관들에게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무허가 총기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쐈다. 당시 경찰관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다 엽총을 빼앗기자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1시간 20여분만에 파출소에서 3가량 떨어진 한 주차장에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됐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의 집에서 불법 총기로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산탄 10여 발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0월 행락철 음주·안전띠 단속건수 늘고 사상자는 줄고

     경찰청은 10월 한달간 대형버스의 법규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이 1898건으로 지난해보다 33.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과 화상순찰을 활용해 집중단속한 결과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은 1800건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80.4%나 증가했다. 안전띠 미착용은 4만 3493건으로 111.8% 증가했고, 지정차로 위반은 9838건으로 16.8%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415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1.7% 줄고, 부상자도 2만 7003명으로 16.8% 줄었지만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버스 교통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에서 고속버스 화재사고가 발생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부부 10명이 사망했고, 지난 6일에는 수원시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버스의 아침음주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단체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광버스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난폭운전 등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졸음운전 = 만취운전

    [현장 블로그] 졸음운전 = 만취운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응원에다 열대야, 아니면 휴가철 여행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직장인들이 주변에 꽤 많습니다. 고속도로에서 3개 차선을 춤추듯 주행하는 졸음운전 차량을 봤다는 목격담부터 남편의 졸음운전 때문에 차를 갓길에 세우고 부부싸움을 했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 자동차 전용도로 마래터널에서 시멘트를 운반하던 트레일러 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10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뒤에서 받힌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13일에는 밤부터 음주단속 중이던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이 오전 6시 30분쯤 단속한 음주운전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다 교차로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역시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7·8월 졸음운전 최다… 봄철보다 많아 경찰과 교통당국은 졸음운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음주운전처럼 적발할 수도 없건만,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 경찰은 “졸음운전은 소주 5잔을 마신 음주운전자와 같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졸음운전을 할 때 운전자의 지각 반응속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7%인 운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이면 면허 취소입니다. 졸음운전은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습니다. 지난 3년간의 평균치를 보면 12월부터 2월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건을 넘지 못하다가 3월 214건, 4월 212.7건, 5월 233.7건으로 급증합니다. 6월에 224건으로 약간 줄었다가 7월에 247건으로 최고점를 찍고, 8월에도 239.3건으로 봄철보다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런던올림픽 기간 사망 82% 졸음 탓 우리나라와 시차가 큰 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도 졸음운전의 적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7월 27일~ 8월 12일)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졸음 및 주시 태만은 82%에 달했습니다. 2011년 같은 기간(59%)보다 21% 포인트나 높은 겁니다. 검찰과 경찰의 처벌 강화로 ‘음주운전=예비살인행위’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만 졸음운전이 곧 만취운전이라는 인식도 더욱 절실합니다. 고속도로만이 아니라 올림픽대로와 같은 자동차전용도로에도 졸음쉼터를 설치하는 등 관계당국의 세심한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 또한 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운전사 ‘8·15 특사’ 명단서 제외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운전사 ‘8·15 특사’ 명단서 제외

    이번 8·15 특별사면에는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를 낸 버스 운전자를 포함한 ‘사망사고 야기자’ 와 음주운전 초범자 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3일 정부 광복절 특사 단행에 따라 운전면허 행정처분자 24만여명에 대한 처분을 감면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면 대상자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를 위반해 벌점을 받았거나(22만여명), 벌점 초과로 정지 혹은 취소 처분을 받은 자(1만 2000여명), 행정처분으로 면허시험 응시제한 기간(7000여명)에 있는 자 등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음주운전자와 사망사고 야기자, 난폭운전자, 뺑소니 사고 운전자, 약물복용 운전자, 음주단속 경찰관 폭행 운전자 등은 제외 대상에 올랐다. 최근 음주 및 사망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주운전자 사면의 경우, 지난해 8·15 특사에선 2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초범은 구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 운전자 방모(57·구속)씨는 사망사고 야기자, 위반 날짜 미비(7월 17일 사고) 등으로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최근 음주 및 사망 교통사고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인식해 운전면허 행정처분자에 대한 사면 범위를 최소화 한 것”이라며 “운전면허 정치 처분이 철회된 경우 정부 사면 발표일인 이날부터 반납한 면허증을 찾아갈 수 있고 내일(13일)부터 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 평창경찰서는 영동고속도로 사고 운전자 방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경기남부경찰청에 면허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방씨는 사망자 4명(1명당 벌점 90점), 부상자 37명(중상 15점, 경상 5점, 가벼운 부상 2점)과 안전운전의무 위반(추가 10점)으로 총 680점의 벌점을 받아 ‘벌점초과’를 사유로 면허가 취소됐다. 현행법상 1년에 벌점 121점을 초과하면 면허가 취소되며 결격 기간 1년 동안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방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5시 55분쯤 강원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를 몰다가 승용차 5대를 잇달아 추돌, 20대 여성 4명을 숨지게 하고 37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1948년 정부 수립 후 헌정 사상 101번째 특별사면을 단행, 142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벌진트, 음주단속 도망가다 포착 ‘양심고백?’ 알고보니 “거짓”

    버벌진트, 음주단속 도망가다 포착 ‘양심고백?’ 알고보니 “거짓”

    음주운전 사실을 SNS로 고백한 버벌진트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줄 몰랐다”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6일 방송한 KBS2 ‘추적 60분-도로 위의 묻지마 살인? 음주운전’ 편에서는 힙합가수 버벌진트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린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월 13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1547 곳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전 공지가 된 단속이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벤틀리 차량을 목격, 단속반과 함께 뒤쫒아 갔다. 차량의 운전자는 버벌진트였고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에 해당됐다. 제작진은 버벌진트에 “술을 얼마나 드셨냐”라고 물었고 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했다. “대리를 왜 안 부르셨냐”는 질문에는 “집 근처라서 안 불렀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은 “공인이시잖아요. 방송에 나가게 될텐데 그래도 한 말씀 해주시는게 어떠시냐. 아까 도망 가신 것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 없으세요”라고 물었고 버벌진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제작진은 현장에서 방송을 분명히 사전 고지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버벌진트가 자신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이 방송에 포착된지 몰랐다고 했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게 됐다. 지난 6월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 화제가 됐다. 당시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됐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 다시 한 번 실망 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양심 고백처럼 보여진 이 글은 그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이 ‘추적60분’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수치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방송 전 선수를 친 것이라는 오해는 정말 억울하다. 버벌진트는 ‘추적 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것도 몰랐다. 회사에 어떤 카메라가 있었던 것 같다고만 이야기 해 경찰 자료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승객 사망 만취사고 택시기사, 음주 처벌에도 재취업 무사통과

    지난달 30일 오전 5시 50분 청주의 한 법인회사 택시가 앞서 가던 택시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택시기사 송모(41)씨는 소주 1병을 마셨고, 면허취소 수준인 알코올농도 0.12%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머리와 복부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이 사건이 더욱 공분을 불러 일으킨 것은 송씨가 201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천822명의 택시기사가 음주단속에 걸렸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적발된 운전기사의 76%(1천384명)가 면허취소 처분 대상인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려고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 자신도 모른 채 ‘달리는 흉기’에 운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택시업체들이 기사들의 음주운전을 방조한다는 것이다. 일부 택시업체들은 기사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음주 운전 전력 등을 알고도 못 본 체하고 채용한다. 택시기사의 음주 사고 원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음주운전 전력 등이 있는 기사들이 어렵지 않게 재취업할 수 있는 것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급여 탓에 인력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법인회사 택시기사의 월급은 11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당 등을 포함해도 정부가 올해 고시한 최저임금 126만에 미치지 못한다. 택시기사들은 하루 11만∼12만원 수준의 사납금과 연료비 등을 제하고 남은 돈을 가져가지만 한 달에 200만원을 버는 것이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택시회사들이 기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택시회사는 기사가 없어 10∼20%가량의 택시를 회사 차고에 세워둔 채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까지 지원하면서 택시 감차를 추진하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택시기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부적격자를 가려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택시회사들은 기사로 일하겠다고 찾아오는 구직자를 내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술을 마시고 ‘살인 택시’를 운전한 송씨가 바로 그런 사례다. 송씨가 근무했던 택시회사의 한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예전에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았다”면서도 “기사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음주운전 적발된 이후 운전할 때 한 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송씨의 말을 믿고 채용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 회사에 근무하기 전 다른 택시회사에도 근무했으나 4년 전 음주 운전 전력이 입사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청주의 또 다른 택시회사 대표는 “최근 택시업계가 어려워져 기사들의 수입도 덩달아 줄어들면서 기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운행을 하지 못한 채 차고에 세워둔 택시들도 적지 않다”고 푸념했다. 법인 택시회사들은 기사들을 고용할 때 택시기사 자격증, 운전경력증명서, 적성검사 합격증 등의 서류를 받는다. 택시기사 자격증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교통법규, 안전운행, 지리 등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러 60점 이상을 받으면 발급한다. 택시기사의 인성이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기 힘들다. 그나마 경찰서가 발급하는 운전경력 증명서에는 도로교통법 위반, 운전면허 벌점, 과태료 처분 등과 관련된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택시회사에서 참고만 할 뿐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하지 않으면 문제 삼지 않는다. 이 법률의 택시기사 자격 제한 기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고, 집행이 면제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5년간 음주 운전 등 도로교통법을 3회 이상 위반한 사람 등이다. 결국, 송씨와 같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택시기사로 일하는 것을 제한할 규정이 없다는 말이다.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았다고 하더라도 기사 채용 여부를 전적으로 택시회사에 맡기는 셈이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택시기사의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는 법률이 만들어져야 행정당국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요건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부적격자들이 택시업계에 지원할 수 없도록 지원 등을 통해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울산경찰 이번에는 간부가 음주운전

    울산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울주경찰서 소속 A경감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26일 오후 5시쯤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10여분 간 차를 몰고 집 근처로 오다가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적발 당시 A경감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1%)을 훌쩍 넘은 0.183%로 나왔다. 울산경찰청은 A경감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을 진행 중이며 징계할 방침이다. A경감의 음주운전은 울산경찰이 지난 23일 지구대·파출소 인력과 기동대 인력까지 모두 동원해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벌어졌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 1월 B경위가 만취한 부하 여경을 모텔로 데려갔다가 파면된 것을 비롯해 승진 축하 모임에서 술을 마신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해 1계급 강등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 아침 음주단속

    [서울포토] 아침 음주단속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경찰들이 아침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2016.6.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음주단속 중입니다’

    [서울포토] ‘음주단속 중입니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아침 음주단속에 걸린 시민이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경찰까지 음주 운전..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차량 몰다 적발

    최근 인천 서구 청라에서 음주운전으로 일가족이 사망한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중 적발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44) 경사는 20일 오전 4시 20분쯤 소사구 송내동 한 사거리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A 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56%였으며 경찰은 A 경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는 적발 후 일단 귀가시켰다”며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해 입건될 예정으로 징계조치도 가능한한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오정경찰은 지난 10일 인천 청라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자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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