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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TV 하이라이트]

    ●행복의 오솔길(EBS 오후 1시) 도봉구 시니어 클럽의 일자리 모범 사례 1순위 화이트빨래방.2003년 봄에 시작하여 안정권에 접어든 빨래방 사업으로 10명의 실버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꼼꼼한 세탁과 싼 가격경쟁력이 화이트빨래방의 자랑이라는데, 이곳 노인 세탁업소의 특별한 노하우를 ‘무한도전’코너에서 만나보자.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우리나라에 고추장이 들어 있는 초콜릿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매운 고추장과 달콤한 고추장이 결합된 퓨전 식품인지, 제작진이 만든 공포의 엽기 식품인지 확인한다. 또 횡단 보도 위에 지어진 집이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간이 화장실인지, 버스 정류장인지, 노약자 휴게실인지 그 진실을 밝힌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20분) 오늘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13억이라는 세계 최대의 인구가 중국의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해안 지방과는 달리 많은 중국인들은 부유함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영민은 은주와 기훈의 모습을 보며 심술이 나고, 기훈은 이런 영민의 마음을 눈치챈다. 한편, 쓰러진 희정은 응급실로 실려가고, 결국 아이를 잃게 된다. 희정의 유산소식에 희수는 가슴 아파하며 태수를 원망한다. 집으로 돌아온 태희는 태경아빠의 손에 이끌려 용서를 구하러 은민엄마를 만나러간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남북을 통틀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고려유적 혜음원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교통, 숙박 기능을 겸비한 고려의 복합건물, 혜음원. 발굴이 진행될수록 쏟아져 나오는 고급 유적들. 게다가 왕실의 청자가 발견된 혜음사 유적, 과연 이 유적지의 정체는 무엇인가?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영화 조감독을 할 때 정은을 만난 창훈은 정은의 집이 부자라는 말을 듣고 처갓집 덕 볼 생각에 결혼을 한다. 정은의 도움으로 어렵게 첫 영화를 완성하지만 흥행에서 참패하고 처갓집에서 해 준 집마저 날리게 된다. 정은은 엄마를 졸라 창훈에게 비디오가게를 차려주지만, 영화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는데….
  • [2006 문화읽기](상)대중문화

    [2006 문화읽기](상)대중문화

    올해 대중문화에서는 리메이크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전통적 가치관인 가족과 휴머니즘이 강조된 작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문화 트렌드와 주목되는 인물을 대중문화(상)와 순수예술(하)로 나누어 싣는다. ■ 위성DMB등 새 수익창출 원년 200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음반시장 불황은 올해도 다름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는 위성DMB·지상파 DMB, 와이브로,IPTV 등 음악을 전달하는 통로가 다양화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버그라운드에서는 지난해 타이틀 곡 외 노래에 공들인 앨범이 적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성이 있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2005년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개성 있는 음반이 다수 쏟아져 나오는 의미 있는 흐름이 있었고, 때문에 2006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견해도 나왔다. 오버그라운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즈나 보사노바풍 복고가 흐름을 탈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5년에 봇물을 이룬 리메이크 앨범 발매도 여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리메이크는 계속되는 불황에 쉽고 싸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음원시장이 확대되며 친숙한 옛 노래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리메이크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4,5집 이상을 낸 기성 가수들이 복고나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애 최고 해를 보냈던 김종국을 비롯,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 조성모도 입대를 하고,GOD도 해체되는 등 음반시장으로는 다소 악재도 있다. 반면 조만간 7집 앨범을 낼 이수영과 이효리, 세븐, 비, 신화 등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가수들이 연달아 신보를 들고 찾아온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랜 공백을 딛고 복귀하는 양파와, 제대하는 싸이, 최근 틈새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던 클래지콰이,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드렁큰타이거의 활약도 기대됐다. 언더 쪽으로는 두 번째 달, 캐스커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 음반시장 승부수는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크게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앨범이 얼마나 빨리 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움말 주신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 ▲강태규 뮤직팜 이사 ▲김종하 E·M컴퍼니 대표 ▲홍수현 음악전문채널 KM PD ▲신원식 인터플레이 실장 ▲백경석 EBS 스페이스 PD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톱스타 없어도 ‘흥행 대박’ 이어간다 버라이어티 쇼쇼쇼! ‘왕의 남자’가 보여주듯 톱스타급 주인공 없이도 대박을 터뜨리는 이른바 ‘NKB’(새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잇따른 출현이 예고된다. 올해 스크린에서는 다양성의 에너지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명의 톱스타에 기댄 안이한 제작관행은 발붙이지 못할 전망이다. 블록버스터 지향, 장르 실험 등 몇년동안 여러 각도에서 시행착오를 해온 영화계에는 올해 제작비 40억∼50억원짜리 중급 규모의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흥행작을 모범답안 삼아 모방되는 일회성 기획물은 세력을 얻지도, 주목받지도 못할 거라는 분석들이다. 톱스타만 바라보는 제작태도가 박수를 받지 못하는 풍토는 올해에도 여전할 듯하다.‘말아톤’‘웰컴 투 동막골’ 등이 그랬듯 티켓동원력을 쥔 톱스타 주인공 없이도 흥행에 성공하는 ‘NKB’의 출현이 잦을 것이란 예측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설경구-최민식-송강호 등 ‘빅3’를 능가하는 차세대 주자들이 뿌리를 내릴 거라는 것도 현장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온다.‘태풍’‘야수’가 지난해 연말과 올초 극장가를 잇따라 강타하는 가운데 거친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액션 누아르만은 세를 잃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뒤따른다. 주목받을 인물로는 봉준호·강우석·박찬욱 등 3인의 파워감독이 꼽힌다. 그 가운데서도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괴물’에 쏠린 기대는 대단하다.‘살인의 추억’을 능가하는, 흥행성과 비평성을 고루 갖춘 수작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송강호·박해일·배두나 주연의 이 영화는,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어느날 정체불명의 괴물을 만나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SF 휴먼드라마.‘반지의 제왕’시리즈와 ‘킹콩’에 참여했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이 특수효과를 맡았다. 한국 최초의 본격 SF드라마로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시네마서비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출에만 전념키로 선언한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도 흥행위력을 갖춘 작품으로 기대가 쏠린다. 국제적 팬층을 확보한 박찬욱 감독이 새로 크랭크인할 작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생명력 있는 작가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움말 주신분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택 쇼박스 대표 ▲김인수 시네마서비스 대표 ▲차승재 FNH대표 ▲심재명 MK픽처스 대표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람·삶의 향기 무게” 정통 드라마의 부활 방송계의 키워드는 ‘대형사극’,‘가족’,‘휴머니즘’ 등 세가지가 꼽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대형 사극을, 그것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사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데는 스토리의 참신함도 있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화려한 의상이나 웅장한 전쟁 장면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가족과 휴머니즘은 정통 드라마의 부활을 의미한다. 잘나고 예쁜 주인공들이 멋진 집과 차를 선보이는 트렌디성 드라마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의 향기에 집중하는 작품들이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보면 하나같이 인간적인 무엇을 내비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 따라서 형식이나 주제가 무엇이든 인간적인 면의 강조가 양념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예상은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국외용의 구분이 어느 정도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겨울연가’에 대한 국내반응이 일본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국내용은 아무래도 스토리와 연기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고, 국외용은 화려한 영상과 배우 개인의 캐릭터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얼굴 역시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신인들과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수 있는 작가로 채워졌다. 여배우 중에서는 MBC ‘신돈’에서 어렵다는 사극 연기를 무난하게 펼쳐 보이고 있는 서지혜, 아역에서 시작해 차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영아 등이 꼽혔다. 또 한효주·김아중 같은 배우도 ‘개성’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배우 중에서는 단연 이준기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라마에서는 털털한 남성적인 역할을,‘왕의 남자’와 같은 영화에서는 중성적 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연기 폭이 넓어 발전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지현우도 주목할 만한 배우로 추천받았다. 작가 중에서는 가족과 휴머니즘하면 역시 김수현과 문영남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도움말 주신분 ▲이진석 JS픽쳐스 대표 ▲박영석 팬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관희 이관희프로덕션 대표 ▲송창의 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운군일 SBS드라마총괄CP 조태성기자 cho1940@seoul.co.kr
  • [문화마당]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다/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송년 모임에서 한 대중음악평론가가 말한 재미있지만 씁쓸했던 일화를 전할까 한다. 그는 모 일간지가 의뢰한 2005년 최고의 가수 부문에 ‘멜론’과 ‘도시락’을 적었다고 한다. 좋은 뮤지션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항명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음원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도시락’의 파워를 생각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만한 농담은 아닌 것 같다. 동시대 유행음악을 모바일로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 ‘멜론’과 ‘도시락’은 가상의 주크박스이자 친근한 사이버 가수일 법도 하다. 아시겠지만 ‘멜론’과 ‘도시락’은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양대 산맥인 SK 텔레콤과 KTF의 음원 서비스 브랜드이다. 이동통신사들간 치열한 상품 경쟁에서 음원 서비스는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분야가 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마다 음원콘텐츠를 독점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전쟁을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멜론’과 ‘도시락’이 탄생한 것이다.SK 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표적인 음반사인 서울음반을 인수하기에 이르렀고,LG 텔레콤은 음원 저작권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사전 인세를 지불하기도 했다. 방송·통신 융합형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의 문화콘텐츠 서비스 전쟁은 대중문화 소비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술은 모든 매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멀티미디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그 대가로 지출되는 비용도 늘어나게 되었다.2004년 이동통신 3사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대략 18조 7000억원 정도이며, 순이익 3조원이 넘는다.2005년에는 대략 2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복된 회원가입자들을 제외하면 모바일 가입자들이 한달 평균 6만여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중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월 용돈의 70%에 해당되는 3만∼4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텔레비전 시청료의 20배, 신문구독료의 4배에 해당된다. 모바일 음원서비스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4배를 넘어섰고, 게임 서비스도 3000억원에 육박하며, 심지어 모바일을 통한 누드 서비스로 작년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외 각종 정보콘텐츠 서비스를 합치면 모바일 문화콘텐츠는 이제 가입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상품이 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상품이 되었다. 모바일이 모든 문화매체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소비자들이 문화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지만, 이로 인해 대중문화산업 전체가 모바일 시장 안으로 흡수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의 다양한 음원서비스가 침체된 음악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낮은 수익 배분으로 인해 음원시장의 성장이 곧바로 음악시장의 부활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가수와 음반은 사라지고 모바일에 필요한 음원만 남는 시대도 올지도 모른다. 이동통신업계에 지나친 종속은 오히려 음악산업의 총체적 파산을 몰고올 것이라는 경고도 일리있다. 음악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영화나 게임 방송 시장 역시 모든 문화콘텐츠를 빨아들이는 모바일 블랙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모바일에 빠져 있는 청년 세대들의 일상은 학교수업, 인간관계, 문화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몰고왔다. 하루종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게임하고, 사진찍고,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들은 문화 활동의 다양한 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압도적인 모바일 사용료 때문에 영화를 보고, 음반을 구매하는 문화생활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모아 동네 음반가게에서 LP판을 구하며 감격해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너무 순진한 향수주의에 빠진 것일까? 모바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만들고,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는 환경도 제공해주었지만, 과연 진정한 문화적 만족이 이루어지는지는 미지수이다.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는 세상이 오는 끔찍한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2005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본상 37개 선정

    [2005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본상 37개 선정

    서울신문은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총 37개의 히트상품을 뽑았다. 특별상은 3개 상품이 선정됐다.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호감도를 높인 점을 ▲‘알토란저축공제´는 짧은 기간에 많은 신계약을 기록한 점을 ▲‘마몽드 토탈솔루션´은 매출의 급상승 등을 높이 평가했다. 본상에서 자동차부문의 ‘그랜저´는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인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을 정도로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선보인 지 이틀 만에 1만 1701대의 계약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다. ‘애니콜 블루투스폰´ 역시 유럽에서 ‘블랙폰´으로 통하며 디자인에 대해 극찬을 받고 있다. 선없이 통화와 MP3 듣기가 가능해 기능면에서도 앞선다. 에어컨부문의 ‘휘센´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히트상품이다. 세계 소비자 5명 중 1명꼴로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판매 1위를 5년동안 고수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 9년 동안 100억병을 판매한 ‘하이트´는 100% 암반천연수를 비열처리한 것이 특징. 병 겉의 신호등마크가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온도를 알려준다. 신용카드부문의 ‘현대카드M´은 적립된 포인트로 각종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에는 2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섬유린스 ‘아이린´은 기능·향별로 3가지 종류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스위스 허브 에센스와 항균효과의 은나노 성분을 함유한 게 특징. KTF는 90만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50만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한 ‘도시락´으로 음악포털서비스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태곤 kim@seoul.co.kr
  •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KB시니어웰빙통장’ ‘KB시니어웰빙통장´은 50세 이상의 시니어세대(중장년층)를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적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산의 일부를 매월 연금식으로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은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20세 이상의 자녀가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 대신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개인으로 최저 가입금액은 정기예금식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식 월 20만원 이상이다. 가입자에겐 전국 2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를 통해 본인 또는 부모에게 24시간 1대1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건강 정보제공, 병원 및 제휴검진센터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도 한다. 대신증권 ‘U사이보스’ ‘U사이보스´는 객장의 시스템을 일반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권거래 프로그램이다. 사이버거래가 시작된 이후 12월 현재 이용자 70만명과 누적거래액 2700조원을 돌파했다. 7만여건의 고객 의견을 매일같이 수렴해 개발되기 때문에 경쟁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화면구성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첨단 기술적 분석도구와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로 특정종목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고유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컴포넌트 기반의 방식으로 개발됐다. HTS상에서 시스템트레이딩용 시뮬레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차트´ 기능과 과학적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생명 ‘삼성변액연금보험’ ‘삼성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의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펀드에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기업어음·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주식·채권, 상장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인덱스혼합형 등이 있으며 연 12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입 1개월 후부터 연금지급 개시 전까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12회까지 적립금의 일부를 찾을 수 있고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 보장된다. 농협 ‘프리미엄모기지론’ ‘프리미엄모기지론´은 할부상환과 만기일시상환이 동시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할부 및 일시상환 비율은 7대3과 8대2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대출받는 경우 7000만원은 매월 원금균등 할부로 상환하고 나머지 3000만원은 만기에 일시적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아파트담보의 경우 담보물과 대출기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를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면 3·6·9개월 등 초단기로 대출을 운용할 수 있다. 리버스모기지론 상환방식을 도입, 대출금을 10년 이내에서 매월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판매한 지 8개월 동안 1조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 이용금액의 최고 3%가 M포인트로 적립되며 오일뱅크와 GS정유를 이용할 경우 1리터당 40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로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시 최고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M포인트는 항공권 구입, 온라인 쇼핑, 기프트카드 구매, 자동차 부품 구입, 차량 정밀성능검사, 엔진오일 교환(연 2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회원은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및 공임에 대해 5%의 할인을 받는다. 자동차용품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오일뱅크에서 월요일에 3만원 이상 주유하면 무료로 세차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M포인트를 외식, 영화예매, 여행상품 구매, 펜션 예약, 휴대전화 로밍, 사진 인화, 자동차 방문정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네이트’ 소비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개인정보 및 각종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네이트(NATE)라는 하나의 멀티포털로 관리된다. 올해 SK텔레콤은 ‘특번´이라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집중 어필하고 있다. 컬러링, 컬러문자 등의 5자리 지정번호와 ‘NATE´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로 직접 연결되는 것. 애니메이션 형식의 TV광고를 통해서 이를 홍보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장벽을 제거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통해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M커머스 콘텐츠와 같이 금융, 복권, 증권, 쇼핑, 예매 등 실생활 속에 스며드는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도시락’ ‘도시락´(www.dosirak.com)은 국내외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 연결음 등의 음악꾸미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포털서비스다. 5개 MP3플레이어 사업자와 제휴해 KTF 표준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적용한 MP3플레이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웹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다른 PC에서 자신의 PC와 동일한 이용자 환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요금제는 ▲정액 요금제 ▲건당 요금제 ▲쿠폰 요금제 ▲주중할인 30일 요금제 등이 있다. 마이뮤직, 클러빙(Clubbing), DJ 박스 등을 통해 사용자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90만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50만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했으며 약 90%의 국내 음원 권리자와 계약을 맺었다. KT ‘Ann’ KT(대표 남중수·www.kt.co.kr)의 ‘Ann(안)´은 SM송수신 등 휴대전화의 기능이 있는 유선전화서비스다. 일반 ‘코드리스 폰´보다 가격이 싼 전용 전화기를 설치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이용가격이 휴대전화보다 저렴해 집안에서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했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발신자 번호표시(CID), 전화번호 300개 저장, 64화음 벨소리, 착신전환, TV리모콘 등의 기능이 있다. 이밖에 ▲뉴스, 지역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듣는 보이스포털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푸시형´으로 제공받는 생활단문서비스 ▲전화로 녹음한 음성을 상대방에게 즉시 전달하는 음성메시지서비스 등의 부가기능이 있다. 지난달말까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포커스투어 ‘터키일주+안탈리아 9일’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터키를 일주하는 상품으로 신비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인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유람선을 타며 ▲성소피아 성당을 볼 수 있는 이스탄불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인 가파도키아의 기암 괴석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고대유적지 ▲로마 문화와 신약성서의 한축을 장식한 에페소 등을 관광한다. 지중해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를 거쳐 석회온천으로 유명한 파묵칼레에서 노천온천을 즐긴다. 문화유적지 에페소, 터키의 수도 앙카라도 둘러본다. 터키의 특별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 밸리댄스와 기구여행(선택) 등도 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터키항공의 직항운항과 대한항공의 직항 취항으로 일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하나포스´는 4년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3년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를 차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고객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하위 10%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등 CS(고객만족)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하나포스´ 고객은 ‘24가지 특별한 혜택´을 통해 영화, 음악, 교육용 콘텐츠, 할인이벤트, 대용량 서비스 등을 무료 또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로데이´로 지정된 매월 특정일엔 테마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상품과 전화, 방송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할인가에 제공하는 번들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애경 ‘아이린’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아이린´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 등 피부에 좋은 스킨케어 성분과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보호해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KOTRIC)에서 피부 자극성, 음이온 계면활성제(세제찌꺼기) 잔존성, 중금속 함량도, 유연성, 흡수성 등의 테스트를 거쳤다. 향과 기능별로 세가지 제품이 있다. 피부 보호 성분을 강화한 분홍색의 로즈향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와 100% 식물성 계열의 유연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순하다. 데오드란트 기능을 높인 푸른색의 뮤게향(은방울꽃)은 땀, 담배, 음식물 등의 나쁜 냄새를 막아준다. 노란색의 아이리스향은 은나노 성분이 들어있어 항균기능이 향상됐다.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민감한 피부를 보호해줘 아기옷, 속옷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양유통 ‘롱스마일’ 효도신발로 알려진 ‘롱스마일´의 특징은 파동에너지를 발산시켜 신는 순간부터 다리에 힘이 생기고 발바닥의 용천혈을 자극해 몸의 균형과 허리를 반듯하게 한다는 것.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다이아몬드형 조각의 고무창을 붙였고 음이온과 원적외선 발산장치를 부착해 관절염, 고혈압, 당뇨 환자들이 장시간 걸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가볍고 편안해 신발기능의 결정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회사 대표는 각급 노인회에 이 신발을 무료로 증정하고 한국노인부업센터를 설치하는 등 노인복지사업에 전력을 쏟아 지난해 12월 부산노인복지진흥회와 자매결연협약식을 맺고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롱스마일Ⅰ 12만 5000원, 롱스마일Ⅱ 18만원, 뉴롱스마일 19만 5000원. 080-001-0022. 피죤 ‘액츠’ 피죤은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액체 세제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츠´를 개발했다. ‘액츠´는 액상형 세탁세제로 찬물에 빠르게 풀리며 세제 찌꺼기와 가루날림이 없다. 고농축이므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빨래가 가능해 경제적이다. 천연 오렌지 오일과 알로에 성분이 들어있어 세척력이 좋고 피부보호효과가 뛰어나다. 국가공인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피부 비자극´ 마크와 품질보증 ‘Q´ 마크를 받았다. 재오염 방지 기능을 강화해 색깔 옷에서 생길 수 있는 탈색된 색소가 다른 의류에 물드는 것을 방지한다. 네오팜 ‘아토팜’ ‘아토팜´은 라멜라 구조(피부 지질구조)를 재현한 MLE제형으로 이뤄져 피부의 라멜라 구조를 회복시키며 장벽기능을 강화·유지해준다. 스테로이드계 성분이 없고 피부구조와 유사해 자극이 적고 피부친화적이다. 무색소, 무알코올, 무향료가 특징. 연세대 의대와 충남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임상테스트를 통해 피부개선 효과가 검증됐고 미국 FDA 공인기관인 RCH의 안전성테스트도 완료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토팜´의 기술은 미국특허(US6221371)와 국내특허(0472125호)를 획득했고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타이완과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구성은 보디워시, MLE로션, MLE크림, 페이셜폼워시, 페이스크림, 선블록 등으로 돼 있다.
  • [시사 키워드] 포인트 저작권법 강화 논란

    [시사 키워드] 포인트 저작권법 강화 논란

    인터넷 파일공유(P2P) 프로그램을 규제하고 친고죄를 폐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 문광위원회에서 지난 6일 통과돼 시민단체와 인터넷업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정법안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해서 인터넷 이용과 문화활동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법 개정안의 내용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열린우리당)이 동료의원 9명과 함께 마련한 저작권법 개정법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작물 등을 복제ㆍ전송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서비스 제공자는 저작물의 저작권에 대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 불법성을 알고도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본다(104조). 이에 따라 P2P 이용자들은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주고받지 못하게 된다. 둘째, 저작권 등의 이용질서를 훼손한다고 판단되면 문화관광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불법 복제물을 수거, 폐기 및 삭제할 수 있다(133조). 셋째, 영리를 위해 반복적으로 저작물을 복제ㆍ전송하는 경우 저작권자의 요청 없이도 형사처벌할 수 있다. 고소 고발 없이도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친고죄의 폐지를 뜻한다(140조). 이밖에도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 음악을 사용할 때도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지금까지 방송사들은 국내의 경우 음원제작자협회와 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에 사후 보상금을 지급해 왔지만 외국의 음반이나 실연자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보상금 지급이 명문화됨으로써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시민단체들, 왜 반발하나 정보공유연대(IPLeft)·진보네트워크센터·문화연대·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은 개정안이 인터넷을 죽인다며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는 조항은 파일 공유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104조. 법안 발의자들은 이메일, 메신저, 게시판은 이 조항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이메일 등은 저작물을 복제ㆍ전송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는 이유를 든다. 피어투피어(P2P)나 웹하드와 같은 것만 기술적 보호조치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 조항이 모호해 확대 해석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게시판은 웹하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게시판이 여기에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미국에서 도입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입법화되지 않은 홀링스 의원의 소비자 브로드밴드 디지털TV 촉진법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반대자들은 또 133조는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검열권을 과도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게시물을 직접 삭제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반감이 크다. 사실상의 검열 효과를 낳으며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친고죄 폐지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권리자가 고소해서 법원이 판단하는 방식이었지만 수사기관이 자의적으로 수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자유롭게 이용한 사람을 국가기관이 나서서 처벌하는 것은 저작권자의 의사에 반해 선의의 범법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들은 “찬성” 반면 저작권자들이 주축이 된 문화예술 단체들은 개정안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라며 내심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기업협회 및 정보공유연대 등은 금번 저작권법 개정안의 본질을 더 이상 흐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개정안은 P2P 및 웹하드 등 불법업체들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며 네티즌들을 겨냥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봐야 할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음반이나 영화, 도서, 출판 등의 저작권이 심각하게 피해를 당한 것은 사실이다. 음반 판매량은 크게 떨어졌고 출판물도 네티즌들이 쉽게 돌려보기를 하면서 잘 팔리지 않고 있다. 저작권도 상품의 특허와 같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개정안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처벌의 주된 대상이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는 자료들을 불법으로 배포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업자들이 되어야지 선의의 네티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포인트저작권법을 개정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터넷 관련 시민단체들은 왜 반대할까. 바람직한 개정 방향을 생각해 보자.
  • [역세권 아파트 탐방] 화곡 대우푸르지오

    [역세권 아파트 탐방] 화곡 대우푸르지오

    대부분의 아파트가 답답한 동(棟)간 거리와 초고층 설계 일변도인 것과 달리 지난 2002년 말 입주한 화곡동 대우푸르지오는 15층을 넘지 않는 저밀도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강서구 화곡동 1091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시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0∼15층 50개동 34∼7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총 2176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주차 공간이 4254대에 달한다. 본래 이름은 ‘대우그랜드월드’였지만 옛 브랜드가 낡은 이미지를 준다는 이유로 2004년 5월 ‘화곡 대우푸르지오’로 바꿨다. 2000년 2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14.48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었다.38평형은 7가구 분양에 353명이 몰려 50.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 아파트 1등급 인증을 받았고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서울시 조경심사 은상도 수상했다.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받아 화곡 대우푸르지오는 단지 환경이 상당히 좋다. 콘트리트 옹벽 대신 커다란 바위와 꽃나무로 산벽을 만들고,12층 중층 아파트로 용적률을 낮춰 쾌적성을 더했다. 산을 이용한 산책로, 실개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고 수명산이 옆에 있어 공기가 맑다. 또 단지내 10여곳에 한빛마당, 흙내음원, 실개천, 중앙공원 등 테마를 살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특히 각 테마공원에 나무가교, 수변정자, 분수, 수경시설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1.2㎞) 산책로도 눈에 띈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 10분 이내 거리다. 화곡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남부순환로, 공항로, 강서로, 등촌로 등 이용이 편리하고 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단지가 대로변에 위치하지 않아 진입로가 좁은 게 ‘옥의 티’로 지적된다.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발산초등, 화곡중, 덕원여중고, 화곡고, 덕원예고, 명덕외고, 명덕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이마트와 송화시장, 화곡시장,88체육관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송화시장은 걸어 4분 거리이며, 국내 최대 규모급인 서남권농산물도매센터까지는 차로 10분 가량 걸린다. ●내년 말 지역난방 시설 설치 관리비가 저렴하다. 지금은 중앙공급식이어서 61평형의 경우 여름엔 16만∼17만원, 겨울엔 최고 25만원 정도 나온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지역난방식으로 바뀌어 더욱 저렴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상대 기쁨드리는 공인중개사 사장은 “8·31 대책 발표 이후 1000만∼2000만원 가량 빠졌다.”면서 “화곡 대우푸르지오의 경우(34평형,3억 6000만∼4억 4000만원) 88체육관 터를 개발한 롯데낙천대(34평형,4억 1000만∼4억 8000만원)보다 환경이 좋은데도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휴대전화 결제사기 피해속출

    휴대전화 결제사기 피해속출

    대기업에 다니는 윤모(26·여)씨는 지난 17일 저녁 한 게임사이트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20여분 전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10만원이 계산됐는데 맞느냐는 확인전화였다.‘그런 적이 없는데….’라며 결제시간을 물어보니 휴대전화를 사무실에 두고 잠시 다른 일을 보던 때였다. 사내 보안팀에 확인한 결과 그 시간에 회사 안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직원은 없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한 절도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머니, 영화·MP3(디지털음원) 등 주로 인터넷 상품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인증번호 정도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함 때문에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누군가의 조작으로 자기도 모르는 새 돈이 결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간편한 대신 보안에 허점이 많은 탓이다. 특히 대부분의 콘텐츠 제공업체(CP)와 전자결제 대행업체(PG)는 사이트 가입자와 휴대전화 사용자가 같은 사람이 아니어도 결제를 승인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승인번호가 마술을 부렸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전자신고시스템(E-CRM)에는 요즘 하루 3∼4건꼴로 소액결제 피해가 접수된다. 일선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도 대개 5∼6건 정도 비슷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맹 CP가 6000여곳인 한 이동통신사의 경우 부당요금 등 소액결제 관련 문의가 매월 2000여건에 이른다. 백모(35)씨는 지난달 14일 가입조차 안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10만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봤다. 결제신청을 했을 때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승인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입력한 적도 없다. 그는 “문자메시지로 온 승인번호를 누가 어떻게 알고 결제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환불 약속을 받기까지는 꼬박 1주일이 걸렸다. 여러 차례 항의를 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한 후였다. 이통사는 PG업체에,PG업체는 다시 CP업체로 환불 책임을 떠넘기는 탓이다. ●가입자와 인적사항 달라도 결제 승인 피해자들은 결제 승인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가입자와 휴대전화 결제자가 달라도 결제가 된다. 기자가 유명 H 게임사이트에 경찰 수사관의 아이디로 접속한 뒤 기자의 휴대전화로 2000원짜리 게임 아이템을 구입해도 곧바로 결제가 됐다. 주민등록생성기를 통해 가공의 인물로 가입,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지난해 총 거래액이 6300억원에 이를 만큼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보안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PG업체 M사 관계자는 “소액결제가 불가능한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들이 대신 결제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명의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승인을 차단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구형 휴대전화 복제 피해 속수무책 올해 3월 휴대전화 복제를 막기 위해 도입된 ‘인증번호 서비스 의무화’ 이전의 구형 휴대전화 피해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공통점은 L이동통신사에 가입한 팬택앤큐리텔 휴대전화 사용자들이어서 해당 기종의 상당수가 복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팬택 PG-L8000 기종을 쓰는 전모(27·여)씨가 지난달 27일 모르는 인터넷 경마사이트에서 피해를 보는 등 비슷한 휴대전화 제품 피해자가 5∼6명에 이른다. L이동통신사의 올 3월 이전 가입자는 520만명. 그 중 팬택 사용자는 74만여명이다. 팬택 관계자는 “해당 기종이 10만대 이상 팔린 인기제품이라 복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소액결제 서비스 차단을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올 3월 이전 가입한 구형 휴대전화 사용자는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인증번호 서비스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이버 범죄 작년 20만건 넘었는데 인터넷 포털 대책 ‘뒷짐’

    사이버 범죄 작년 20만건 넘었는데 인터넷 포털 대책 ‘뒷짐’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사이버 폭력’ 책임론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피해확산 방지 및 구제 시스템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개똥녀 사건’ 등에서 보듯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여론재판과 명예훼손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지만 업체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면에서도 온라인 포털임을 무색케 할 만큼 권리침해 신고는 이메일로 되지 않고 편지로 해야 하며, 포털고객센터도 오후 7시 이후엔 되지 않는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 건수는 2002년 11만 8868건,2003년 16만 511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연예계 X-파일, 철사마, 개똥녀 등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여론재판과 명예훼손도 잇따르고 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의원과 ‘포털사이트 피해자모임(포피모)’ 변재희 대표는 4일 “포털들은 오직 상업적 목적인 클릭 수와 수익에 급급할 뿐 인터넷 윤리에는 관심이 적다.”면서 “인터넷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는 ‘인터넷 가처분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화 안 되는 포털고객센터 포털 사이트는 24시간 업데이트 체제이지만 고객센터 전화상담은 오후 7시까지만 받고 있다. 이 시간 이후에 명예훼손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 다음 날 아침까지는 무방비로 방치된다. ‘포피모’의 변 대표는 “인터넷에 의한 피해는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포털 담당자와의 연락이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포털은 전화통화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명예훼손은 편지로… 주요 포털사이트는 권리침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명예훼손 등의 민원은 우편과 방문 접수만 하고 있다. 서 의원은 “네이버의 경우 권리침해센터 담당자와 전화연결시켜 주지 않았으며, 미디어 다음도 경찰에 낸 고소장을 함께 제출해야 접수를 받아준다.”며 “같은 사안에 대한 접수 기준도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정통부가 이런 운영 시스템을 방치했기 때문에 사이버 폭력이 확산된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우편과 방문 접수는 저작권법에 의해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게시물 삭제를 우편으로 요청하면 ‘정확한 URL을 적어 보내라.’고 답한다.”며 “수천, 수만개가 복사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일일이 어찌 다 적어 넣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포털업체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 2항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정보의 삭제 등의 요청을 받은 때에는 지체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즉시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업체 관계자는 “법률상 이해가 침해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 규정이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범법자 양산 방조하는 포털 음원저작권 서비스 대행업체는 지난 8월 네이버와 다음 회원 3만여명을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배경음악으로 깔아둔 음악이 불법이란 것이다. 네이버의 한 회원은 “범법 행위였는지 몰랐다.”며 “이런 것은 창으로 띄워 공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와 엠파스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자신의 블로그에 자동으로 올라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것도 다른 사람의 초상권을 침해해 분쟁을 일으킬 우려가 높은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루 24시간 감시를 통해 평균 이용자 아이디 300∼400개를 징계하며,7000∼8000건의 글을 삭제한다.”며 “사이버 명예훼손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영상콘텐츠 ‘미다스 손’ 되나

    영상콘텐츠 ‘미다스 손’ 되나

    통신업계가 수년안에 영화, 게임, 음원 등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큰 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업체인 KT,SK텔레콤은 최근 영상 콘텐츠 사업을 차기 성장 수익원으로 정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사업은 올 한해 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로 등장해 있다. 통신업계로서는 일반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휴대전화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블루오션’의 하나로 영상 콘텐츠 시장을 선택했다. 기존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 최고 강점이다.CJ 등 기존 영상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통신업계,“콘텐츠는 필연의 블루오션 사업” KT와 SK텔레콤이 쌍두마차격으로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두 업체는 영상 콘텐츠분야의 엔터테인먼트를 추구, 영화, 게임, 음원 등 영상사업을 두루 포괄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초고속 망(網)을 하나로 통합하는 광대역통합망(BcN) 시대가 내년이면 열려 영상 콘텐츠는 차세대 사업인 인터넷방송(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이동털티미디어방송(DMB), 차세대 이동통신(HSDPA) 등과의 연계로 전체 통신방송사업의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KT보다 먼저 ‘콘텐츠 사냥’에 나섰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IHQ에 14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국내 1위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을 인수했다. 음악펀드와 영화펀드에도 수백원씩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YTN 자회사인 케이블 채널 ‘YTN스타’ 인수도 추진 중이다. KT는 이 달 초 국내 최대 영화제작업체 싸이더스의 자회사인 싸이더스FNH에 출자, 지분 51%를 사들이면서 SK텔레콤과 경쟁의 불을 지폈다. KT는 싸이더스FNH 출자를 계기로 콘텐츠와 단말, 네트워크를 결합, 최대의 사업 시너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또 자회사인 KTF는 국내 2위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만든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에 80억원을 투자했고,KT는 세계적 영화연예그룹인 월트 디즈니사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KT의 파괴력은 최대 통신망을 보유, 자회사 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포털인 ‘파란’ 등과 연계하면 최대의 콘텐츠 관련 사업자가 된다는 점이다.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전략협의회’도 만들어 두번의 회의를 마쳤다. 콘텐츠 통합브랜드를 만들 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가 기존 영상 콘텐츠 업계를 의식, 행보를 조심스레 가져가고 있지만 영상 콘텐츠 업계에 불어닥칠 바람은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상업계는 ‘긴장’ CJ, 오리온 등 대형 영화 투자배급 업체들은 긴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통신 네트워크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두 통신업체의 영상 콘텐츠 사업 진출은 자신들의 사업 영역을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싸이더스FNH는 영화배급사업에 진출하기로 돼 있어 이 회사와 사업을 해온 대형 투자배급사로선 거래선을 잃을 수 있다. KT의 경우 이들을 의식,“싸이더스FNH는 인수가 아닌 출자”라고 밝혔지만 언제든지 M&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도 KT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미 M&A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법원 “소리바다 MP3 복제 금지” ‘소리바다3’ 프로도 배포 못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부장 이태운)는 30일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가 “저작인접권이 무단침해 되고 있다.”며 소리바다 운영자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3’ 프로그램을 이용해 MP3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하도록 해서는 안되며 ‘소리바다3’ 프로그램의 배포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소리바다 이용자들의 MP3파일 복제는 개인적 이용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용자들이 개별적으로 선택한 시간ㆍ장소에서 유선통신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제권과 전송권을 침해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음제협이 10억원을 공탁하면 곧바로 효력을 갖게 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KTF ‘도시락’

    ‘도시락´(www.dosirak.com)은 국내외 음악 감상은 물론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 연결음 등 음악 꾸미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포털서비스다. ‘웹 플레이어(Web Player)´를 사용하면 다른 PC에서도 자신의 PC와 동일한 이용자 환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이뮤직 ▲클러빙(Clubbing) ▲DJ 박스 등의 고객 참여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금제는 ▲정액 요금제 ▲건당 요금제 ▲쿠폰 요금제 ▲주중할인 30일 요금제 등이 있다. KTF는 ‘도시락´ 출시를 위해 90만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48만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음원 권리자 중 약 90%와 음원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마쳤다.
  • 산업으로 본 인디음악 10년

    산업으로 본 인디음악 10년

    펑크 밴드 ‘카우치’의 성기 노출 사건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인디 음악이 국내에 선을 보인 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그동안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크라잉넛, 자우림, 체리필터 등 밴드를 중심으로 기성 대중 음악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반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들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듣지만, 인디 음악은 이제 숨은 배경이 아닌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당당한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인디가 살아야 음반시장 ‘파이’ 커진다 지난 5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앞.‘빵’ ‘롤링스톤즈’ ‘긱라이브하우스’ ‘재머스’ 등 4개의 라이브 클럽에서 23개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라이브 클럽 페스트(Fest)’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홍대 앞 라이브 클럽들이 인디 밴드와 대중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달 첫주 금요일마다 개최하는 것. 이날 공연을 한 인디 밴드 ‘러버메이드’의 보컬 김유리(21·여)씨는 “대중음악의 터전인 라이브 클럽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지하에서 웅크려 온 인디 음악에 새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집’과 ‘개성’ ‘저항의식’을 앞세운 채 주류 음악은 물론 대중과 융합하지 못했던 인디 음악에 음악계의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들 음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히 최근 물의를 빚은 한 인디밴드의 ‘성기 노출 사건’ 여파 때문이 아니라, 음악산업적 관점에서 인디 음악의 ‘대안적 역할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인디 활성화가 대중음악 살린다 인디 음악은 ‘음악적 다양성’의 측면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침체일로의 음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로서 효용가치가 논의되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통해 대중의 ‘선택의 폭’을 넓혀 음악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 그 요지다.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과 인터넷 중심의 음원 시장도 결국 음반 시장의 ‘재활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음반 시장을 키우는 것이 전체 음악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비슷한 길을 걸었던 영화판의 부활 과정처럼, 인디 음악이 음반 시장 전체에 질높은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배출하는 ‘전초기지’나 ‘자양분 공급소’로서의 역할을 담당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대중 음악의 두께를 늘리기 위한 ‘균형자’역할로서 인디 음악이 첫 단추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10대 아이돌 스타 위주로 획일화된 대중 음악시장 환경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20대 이상의 음반 소비자들을 모두 떠나게 만들었다.”면서 “비주류 뮤지션들의 활동 기반 강화가 음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치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씨도 “가요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안은 ‘창작 정신’”이라면서 “실력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가요계 전반으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과 ‘홍보’ 획기적 개선해야 인디 음악이 외면받는 주된 이유는 ‘홍보’ 부족 때문이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음악이라도 이를 알릴 방법은 홍대 앞 라이브 클럽 공연뿐이며, 결국 유통의 문제로 이어진다. 인디 음반의 판매 손익분기점은 통상 3000장 정도. 하지만 자체 홍보수단과 자본이 없는 대부분의 인디 밴드들에게는 요원한 숫자다. 인디 밴드 ‘불스 혼’의 한 멤버는 “수준 높은 인디 음악들 대부분이 대중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사장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인디 음악 관계자들은 영미권의 예를 들어 공적 차원의 지원하에 비주류 음악이 ‘편성에서 50% 이상’ 확보되는 ‘음악 전문 FM라디오 방송국’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 측면에서는 ‘통합 인디 레이블’ 마케팅 회사의 설립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임진모씨는 “스스로 만들고 소비하는 자체 경제 시스템과 제작 시스템 등 정착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을 유치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디 행정가’ 양성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 등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씨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은 “인디 문화의 진정성을 잃지 않고 수준 높은 음악을 향한 노력과 소양을 계속 쌓는다면, 대중적 관심과 자본의 눈길은 자연스레 인디 음악계로 쏠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디음악의 발자취 우리에게 인디밴드 또는 인디음악 하면 떠오르는 곳이 홍대다. 최근 알몸 노출 논란으로 경찰이 단속을 한다든가, 이명박 서울시장이 퇴폐 공연을 하는 밴드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했다는 등 많이 두들겨맞고 있다. 하지만 앞서 서울시는 ‘음악의 거리’ 홍대 지역을 문화특구로 지정하고,‘서울 100대 명소’로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왠지 씁쓸하다. 흔히 한국 인디음악의 싹이 움튼 시기를 1994년으로 본다. 지금처럼 본격적인 체계는 아니었지만 라이브클럽 ‘드럭’이 홍대 앞에 생겼다. 이듬해 4월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 사망 1주기 기념공연이 ‘드럭’에서 열리며 ‘크라잉 넛’ ‘언니네 이발관’ ‘델리 스파이스’ 등의 정기공연이 정착됐다. 본격적인 출발점은 1996년. 드럭 출신 밴드 중심으로, 실제 거리에서 있었던 스트리트 펑크쇼가 주목을 받았고, 그 해 ‘크라잉 넛’과 ‘옐로우 키친’이 참여한 최초 인디 앨범 ‘Our Nation’이 발매돼 한국 인디신에 이정표를 썼다. 한국 인디음악의 출현은 얼터너티브 또는 그런지록의 세계적인 열풍을 등에 업은 결과이기도 하다. 덩달아 이런 음악의 뿌리였던 펑크까지 인기를 타며 숱한 아마추어·카피 밴드들이 무대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됐다. 출중한 연주실력은 아니었지만, 세 가지 코드로 이뤄진 단순한 음악과 열정이 이들의 무기였다. 인디음악에도 록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인디음악이 장르의 하나인 펑크로 대표되는 오해는 이때부터 비롯됐다. ‘드럭’이 생긴 이후 홍대 인근에는 라이브클럽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1997년에는 강아지문화예술 등 전문적인 인디레이블이 생겨나며 많은 인디앨범들이 제작됐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음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자, 독립음악 진영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스튜디오 레코딩에 손색이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홈 레코딩이 보편화되고, 이를 통해 자가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하며 인디음악은 자생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밴드 1000여팀 활동 상당수 ‘투잡스’ 생계” 지난주 MBC 음악캠프 생방송 중 발생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홍대 인디신이 재조명(?)을 받았고,‘인디’와 ‘펑크’는 매체 문화면의 키워드가 됐다. 1996년에 배드테이스트의 ‘One Man Band…Badtaste’, 크라잉넛/옐로우키친의 ‘Our Nation 1’ 앨범이 발표된 이후 한동안 인디 음악이 매체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기는 했지만, 서태지가 90년대 초에 행했던 ‘문화적인 전복’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인디’에 대한 개념 부재와 왜곡된 인식이 문제였다. 간단히 말해 인디는 제작·유통·매니지먼트 방식으로 갈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분류로,(언더그라운드가 ‘태도’ 측면에서의 분류라면)메이저 음반사에 속해서는 자신의 ‘진정성’을 음악에 담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뮤지션들이 택한다. 인디뮤직신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2003년 부터는 매년 이 신에서 나오는 앨범의 수가 200여장에 이르고 있고, 현재 활동하는 밴드 수는 1000여팀 가까이 될 정도로 성숙해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잘 들여다보면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대체 지난 10년 동안 인디신의 뮤지션들은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하는 것이다. 연간 한국에서 제작되는 음반 수가 기껏해야 1000장 정도일텐데, 제작 수로는 20%를 차지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은 1% 내외를 차지하는 것이 인디 음반이다. 먼저 인디 뮤지션들의 생계 문제를 얘기하면, 수입은 음반판매 인세와 공연수입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신보를 낼 때 보통 2000장 이상 발매하지 않는(500장 미만을 발매하는 경우도 많다) 인디 음반의 경우 제작비 빼고 나면 ‘앨범인세’도 남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주요 공연무대는 라이브클럽인데, 이곳의 입장료가 평균 1만∼2만원 수준이고, 입장객수가 평일 30∼100명, 주말 100∼3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공연 수입도 미미하다. 또 그 수입도 통상 4명 이상인 밴드 구성원들이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수입은 국가에서 지정한 최저임금 수준에도 한참 미달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디뮤지션들의 상당수가 ‘투잡스’ 인생이라는 것을 짐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어떻게 인디앨범이 한해에 200장 가까이 나올 수 있느냐는 점에는 의문이 들 것이다. 비밀은 바로 집에서 녹음을 하는 ‘홈레코딩’(Home Recording)에 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PC) 발전에 힘입어서 레코딩뿐만 아니라 믹싱, 마스터링을 포함한 음반작업의 전 과정을 집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이전처럼 기존 음반사에 소속되어 앨범을 만들지 않고 뮤지션 스스로가 음반사를 만들어서 앨범을 제작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홈레코딩은 현재 대중음악창작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이는 뮤지션 스스로가 ‘음반제작의 주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박준흠 대중음악평론가·광명음악밸리축제 예술감독
  • 네티즌 2000여명 무더기 고소

    60여개 음반기획사 및 제작사가 1일 네티즌 2707명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주식회사에 대해 불법 음원을 배포 및 공유하고, 이를 방치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저작권 권리자들의 위임을 받아 고소장을 낸 음원보호대행회사 (주)노프리는 이날 “네이버 블로그 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음원을 링크 형식으로 공유하도록 유포해 저작권법을 위반한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저작물들이 온라인 상에서 아무런 제한없이 공유되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노프리는 지난 6월 네이버 측에 블로그를 통한 음원의 불법 공유에 대해 조치를 요구했으나 네이버의 미온적인 대처에 2차례 내용증명을 보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스닥 1000억대 주식갑부 7명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는 코스닥 대주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6일 코스닥기업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대주주 지분변동 보고 등에 따르면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코스닥기업 대주주는 ㈜동서 김상헌 대표 등 모두 7명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으로 보유주식 시가가 1000억원을 웃돈 코스닥 대주주로는 김 대표가 유일해 올 들어 6명이 새로 1000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김 대표는 동서가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 보유주식 평가액이 1932억원으로 늘어나 코스닥 최고 부자의 지위를 유지했다.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이정훈 대표는 최근 일부를 매각하고 남은 주식 평가액이 143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도체·LCD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는 1249억원으로 늘어나며 이 대표와 더불어 벤처 갑부 선두권에 자리했다. 학습보조기 ‘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대양이앤씨의 이준욱 대표와 국순당의 배중호 대표도 주식가치가 각각 1165억원과 1051억원으로 증가,1000억대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이외 비에스이홀딩스의 박진수 대표와 코미팜의 양용진 대표도 신흥 갑부에 속한다. 비에스이홀딩스 박 대표는 휴대전화 마이크로폰 전문업체인 비에스이를 우회상장시켜 주식평가액 1043억원의 코스닥 재산가로 등장했고 코미팜의 양 대표는 코미팜이 바이오테마의 한복판에 서면서 보유주식이 102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줄기세포 관련 테마주 핵심인 산성피앤씨의 최대주주 김판길씨는 무상신주 취득과 주가급등으로 주식가치가 959억원으로 치솟았다. 온라인음원 테마주인 에스엠의 최대주주 이수만씨도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어 780억원대 자산가가 됐다. 또 유가급등에 따른 대체에너지주로 부각된 유니슨의 이정수 회장도 주식재산이 779억원으로 15위권으로 부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KT “음악·영화콘텐츠 잡아라”

    SK텔레콤이 올 들어 연예기획사와 음반사를 인수하거나 영화·음악 펀드를 조성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송사와 연예기획사에 이은 제3의 문화권력으로 등극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올 정도다. 휴대전화를 통해 TV를 보고 노래도 듣는 등 휴대전화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발전하면서 향후에는 콘텐츠가 휴대전화 시장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7일 300억원 규모의 ‘음악펀드’ 설립과 ‘YBM서울음반’ 인수 등 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음악펀드’는 신인가수를 발굴하거나 음반사와 제휴를 맺는 등 음악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또 시장점유율 17%의 국내 1위 음반업체 YBM서울음반의 지분 60%를 292억원에 취득,1대 주주가 된다. 음악포털 ‘멜론’과 위성DMB방송인 TU미디어에 보다 안정적으로 음원을 공급하기 위해서다.YBM서울음반의 경우 디지털 음악은 물론 오프라인 투자와 배급을 겸하는 음악 유통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측은 “휴대전화는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유통할 콘텐츠가 절대 부족하다.”면서 “예전에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업체들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아 소비자에게 전했지만 이제는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전달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회사는 사고, 그렇지 못한 회사와는 판권이나 음원에 대한 계약을 맺어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144억 4000만원을 투자해 전지현, 정우성 등 웬만한 A급 연예인의 소속사를 운영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 ㈜IHQ의 2대 주주가 됐다. 지금은 지분이 21.66%로 2대 주주이지만 콜옵션을 행사하면 주식수가 44%로 확대돼 1대 주주가 된다. 이밖에도 이달 초에는 창투사들과 연합해 영화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750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조성했다. 신인을 발굴하고 영화를 제작·배급할 수도 있지만 휴대전화에 적합한 영화 콘텐츠를 제공받는 게 주요 목적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초고속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3세대(동영상)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에 올해까지 총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 음반]

    유독 한국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과 스위트박스(Sweetbox)가 나란히 베스트앨범을 내놓았다. ●올 더 베스트(All The Best) 한국인들의 구미에 딱 맞는 감미로운 팝 발라드를 들려주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이 지난 15년간의 음악을 담은 베스트앨범 ‘All The Best’(EMI코리아)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매되는 것을 기념해 그룹 ‘신화’ 신혜성과의 듀엣곡 ‘Take me to your heart’를 한국어 버전으로 담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태국과 타이완, 홍콩,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될 이들의 베스트 앨범에도 수록된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25Minutes’,‘Sleeping Child’,‘That’s Why’,‘Paint My Love’ 등 베스트 트랙을 모은 CD와 뮤직비디오 를 담은 DVD로 구성돼 있다.DVD에는 ‘That’s Why’,‘Paint My Love‘와 ‘How Many Hours’ 등 뮤직비디오 7편이 수록돼 있다. 이엠아이. ●베스트 오브 1995-2005(Best Of 1995-2005) 최근 미니홈피 배경음악 판매와 각종 차트 순위에서 정상을 달렸던 스위트박스의 베스트 앨범. 앨범 제목처럼 지난 11년 음악 여정을 정리하는 모음집이다.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은 5집 ‘애프터 더 라이트’의 곡들이 이 음반에서 빠졌지만, 대신 희귀 음원과 미공개 트랙을 수록한 보너스 CD 등 2장으로 출시됐다. 이효리가 출연한 아이스크림 CF에 삽입된 경쾌한 곡 ‘Don’t Push Me’와 ‘Everything’s Gonna Be Alright’,‘Life is Cool’ 등과 ‘Unforgiven’,‘Utopia’의 언플러그드 버전 등 모두 24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소니비엠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무선 합치니까 톡톡 튀네

    IT업계는 요즘을 컨버전스(융합) 시대라고 부른다. 모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는 전혀 얼굴이 다른 기술과 상품이 출시된다.‘첨단’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이같은 정보기술(IT) 융합이 쉼없이 일어난다. 유선(有線)은 영역을 무선으로 넓혀 선을 없애더니 이젠 방송영역까지 확장, 선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무선(無線)업계의 영역확장도 마찬가지다. 모바일과 금융이 만나고 자동차와 방송이 접목됐다. 최근엔 게임까지 단말기란 만능기기에 실렸다. 가히 혁명적이다.50번째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시간과 공간을 파괴한 ‘유비쿼터스시대’의 IT분야 밑그림 변화를 각사 대표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짚어본다. ■ 무선업계 전략 상품 ●SK텔레콤 ‘1㎜(일미리)’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로도 복잡했던 것을 보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휴대전화 첫 화면에 있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인터넷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도록 했다. 1㎜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있는 캐릭터가 휴대전화 바탕 화면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예컨대 ‘주변 맛집’을 문자로 입력하면 인근 식당 리스트가 제공되고,‘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도 하는 등 심심풀이 대화도 해준다. 뉴스, 날씨, 영화, 맛집,TV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빠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포털로 연계는 안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단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서비스를 총괄한 윤송이 CI사업본부장은 “사용환경이 복잡한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은 얼마나 쉽고 빠르며 정확하고 편한지가 관건”이라면서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쓰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월 1200원.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는 별도. ●KTF ‘지팡’ ‘길거리에서 게임한다.’ KTF의 모바일 게임포털 ‘GPANG(지팡·www.gpang.com)’은 ‘실내 게임방’을 거리(휴대전화)에 내놓은 대용량 3D서비스다. 국내에서 지난 4일 첫출시됐다. 앞서 시작한 만큼 4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을 앞서 잡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게임,PC게임,PS2,X박스 등 기존의 모든 게임도 사이트에 담아냈다. 휴대·이동성, 온라인·비디오 게임의 그래픽과 속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10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대작 롤플레잉게임(RPG)과 3차원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경쟁사 포털과는 달리 외장 메모리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팡’ 사이트에서 먼저 유선으로 게임을 내려받고 게임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전용요금제를 적용, 한달에 9800원만 내면 데이터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전용폰이 필요한데 삼성전자(SPH-G1000) 단말기가 유일하다. 올 연말까지 5∼6종의 전용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전용게임 콘텐츠는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다. 연말까지 100여개까지 확대된다. ●LG텔레콤 ‘뮤직온’ 음악사이트 ‘뮤직온(musicON/www.music-on.co.kr)을 지난해말 시작하면서 MP3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LG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MP3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MP3폰을 내놓은 뒤 자체 음악사이트 ‘뮤직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직온 이용건수는 1월 280만,2월 350만,3월 550만건.3월 이용건수가 1월 대비 96%나 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총 13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직온은 특히 가입자에게 6개월간 공짜로 음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6개월동안 무료이며,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다.SK텔레콤이나 KTF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뮤직온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뮤직온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뮤직온 고객 200여명을 추첨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한편 세븐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뮤직온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선업계 전략 상품 ●K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휴대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60㎞)에 방송 등 고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랜의 이동성을 보완,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3개 사업자 중 1등으로 사업권을 딴 KT는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4월에 서울 및 수도권 10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2007년에는 5대 광역시를 포함,15개 도시에 제공하고,2008년에는 59개 도시지역에서 서비스한다.KT는 휴대인터넷을 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의 새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 무선 구축,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시장은 첫해인 내년에 70만 6000명,2010년에는 885만 3000명의 대규모 시장이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유무선 인프라와 인터넷망, 가입자망, 기간 전송망, 무선 랜,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콘텐츠를 활용, 최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단말기 보조금 허용 범위가 시장 형성의 관건이다. 특히 KT는 휴대인터넷이 인텔의 와이맥스와 비슷한 서비스로,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해외진출도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하나로텔레콤은 KT에 이은 유선통신 2위 사업자다. 따라서 BcN은 ‘영원한 2위’ 자리를 떨치기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이다.BcN은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여서 IT 컨버전스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몸집이 큰 KT와 경쟁사인 데이콤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로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선업계 최강인 SK텔레콤과 지난해 5월 ‘유비넷(UbiNet)’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업체가 결합하면 BcN사업의 선도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서비스망은 서울·대전·부산 등 대도시 지역 300가구이다. 하나로는 BcN으로 ▲HFC(광동축망) 기반의 VoIP(인터넷전화) 서비스▲IP(인터넷주소)망을 근간으로 한 화상전화▲방송사와 연계한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IPTV(인터넷방송)을 포함한 홈네크워크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중점 개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음성데이터를 개발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다시 낙산사를 생각하며/원철스님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아! 성지가 저렇게 없어지는 것이구나. 복원능력이 없다면 그대로 폐사지가 되겠구나. 교통과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예전에는 없어지는 줄도 모르고 없어졌겠구나. 그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칼바람이 미친 듯이 부는 날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면서 넋두리처럼 내뱉은 말들이다. 공양간에서 ‘밥맛을 모르겠다.’는 노스님의 한마디는 그날 아픔의 또 다른 표현이다. 꽃을 피워야 할 봄바람이 소나무를 쓰러지게 하는 광풍이 되었고 낙가산은 산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는 개골산이 되어버렸다. 십여년 전에 스승을 모시고 도반들과 중국의 보타낙가산 불긍거 관음원을 참배한 적이 있다. 영파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었다. 그 바닷가는 우리의 낙산사 그리고 홍련암과 너무도 닮아 있어 남의 나라 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익숙하게만 느껴졌다. 관음진신이 출현하였다는 글씨가 기록된 그 바위 근처에서 일부러 한참을 서성거리면서 바다 너머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했다. 동쪽 끝에 있는 우리의 낙산관음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낯선 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낯섦을 지금 정말 느끼고 있다. 그건 현재 남아있는 낙산사가 나를 참으로 낯설게 했기 때문이다. 처음의 황망함은 시간이 지나가니 이제 좀 냉정해지고 모든 걸 차분히 돌아보게 된다. 정말 그 낙산사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하지만 사실 달라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지게 드러난 성지로 모습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런 까닭에 오히려 지금 그 화려한 화장을 다 지워버린 맨 얼굴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이제 마음의 눈으로 성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이제 육안(肉眼)으로만 성지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심안(心眼)으로 바라보고 싶다. 물론 지혜로운 이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하고 심안으로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성지라고 하는 것은 눈으로 보는 성지와 마음으로 보는 성지가 항상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항상 육안으로 보는 것에만 너무 집착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걸 너무 당연히 여긴 나머지 그게 집착인 줄조차 몰랐다. 이제 저 타버린 까만 솔밭 속에서도 심안으로 성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니 또 다른 나의 눈이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날 인근 산과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 집과 논밭과 살림살이와 모든 것들이 타고 있었다.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플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했을 뿐이다. 이제 그들이 원래대로 몸과 마음과 생활기반이 복구되고 그들의 고통이 끝나면 우리의 고통도 자연스럽게 끝날 것이다. 수행자로서 신심이 바닥을 향해 달리고 또 공부길이 막힐 때면 늘 터만 남은 폐사지를 찾곤 했다. 그 자리에서 무상(無常)을 체험하고 또 발심(發心)의 계기를 통해 다시금 마음을 새롭게 하곤 했다. 그 옛날 저 큰 절터들의 탑과 당간지주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그 황량함 속에서 ‘모든 것은 변해가는 것이니 절대로 방일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곤 했다. 빈 마음은 모든 걸 원점에서, 다시금 순수함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우리는 잘나갈 때에도 항상 어려운 경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삶의 화려함 속에서도 소박한 본래 모습은 잃지 말아야 한다. 넘쳐나는 물질의 풍부함 속에서도 모자랄 때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삶의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잊고서 살기가 쉽다. 반대로 타버림의 절망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낙담 속에서도 꿈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퇴굴심 속에서도 부단없는 용맹심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이제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성지를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육안으로도 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꾸어 내는 일만 남았다. 그동안 혹 군살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털어내야 한다. 그리고 성지가 가져야 하는 단순·절제의 미를 한껏 드러내는 그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또 다른 문화적 전환점 위에 서있다고 하겠다. 원철스님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6) 낙산사와 해수관음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6) 낙산사와 해수관음

    놀라운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맙소사!’,‘아이구, 하나님!’이라거나 ‘어머나!’를 외친다. 그런데 예전 사람들은 ‘나무관세음보살….’이 입에 붙어 있었다.5일 식목일, 한국 관음도량의 진원지인 천년 고찰 낙산사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을 보면서 ‘나무관세음보살’이라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왔다. 관음보살은 화마도 물리친다는데…. 지난해 10월 낙산사를 답사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라는 생각에 막상 글은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낙산사가 잿더미로 변했다. 동해의 ‘관해 1번지’는 두 말할 것 없이 낙산사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곳이라 오히려 수학여행 코스에서 빠질 정도로 널리 알려진 낙산사가 쑥대밭이 되었으니, 고찰의 운명이란 이런 것인가. ●남해 보리암·강화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 관음보살은 관세음, 또는 관자재보살이라 한다. 대자대비의 화신으로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진심으로 부르기만 해도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관세음보문품’에 부처께서 이르기를 “선남자여! 많은 중생이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관음을 한 마음으로 부르면 그 소리를 들으시고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신다. 활활 타는 뜨거운 불길에 갇힌다 해도 타지 않으니, 관세음보살의 위력 때문이다. 큰 물길에 떠내려간다 해도 관음을 부르면 곧 안전한 땅에 이르게 될 것이다.”고 했다. 큰 일 닥쳤을 때 저절로 관세음보살을 외치는 것은 이런 관음 영력을 믿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한국 3대 관음도량이자, 세계 8대 보타성지다. 그 중 관음신앙의 원조는 아무래도 낙산사다. 의상조사가 세운 가람이기 때문이다. 순조시절의 범해(梵海)가 찬한 동사열전(東師列傳)에 다음 같이 의상의 행장을 밝히고 있다.“귀국하는 당나라 사신의 배에 실려 입당, 화엄의 2대 조사인 종남산 지엄의 방에 들어가 함께 화엄경에 관해 문답하였다. 화엄경의 오묘한 뜻을 논함에 있어 깊숙하고 은밀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해부, 분석하니 가히 청출어람 격이었다.”이렇듯 해동 화엄종의 시조라 하여 그는 의상조사로도 불린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의상은 원효와 가까웠던 도반이다. 뜻을 같이 해 중국유학길에 오르다 원효는 되돌아오고, 의상은 건너갔다.661년에 산둥반도 끝에 있는 무역항 등주로 들어갔으니 이 때 그의 나이 이미 30대 후반. 오늘날까지 불교의식에서 빼놓지 않고 애송되는 그 유명한 법성게도 바로 의상조사의 창작이다. 화엄경의 심오한 진리를 7언시 30구로 응축시켜 놓았으니 본래 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이다. 의상은 일관되게 실천하는 삶을 살았으니, 철저한 신분제 계급사회인 당대에 거대한 토지와 노비를 거느린 사찰의 영화를 끝내 거부하였다. 그런 그가 세운 가람이 바로 낙산사이다. 설악산의 준수한 줄기가 양양쪽 동해로 흘러 내리다가 빚어낸 오봉산 품안에 넉넉하게 자리잡아 산은 작되 옹골지며, 산세가 수려하여 송림이 우거졌고, 동해를 벗하여 가히 해산(海山)의 격조를 말해 준다. 벼랑 때리는 파도를 벗삼아 잠들고, 다시금 파도 소리에 선잠을 깨는 가람이다. 오봉산은 본디 보타산 낙가산이었으니, 낙산이란 관음보살이 산다는 포타라카(Potalaka)의 음역으로, 낙가산 혹은 낙가로도 불린다. ●당에서 귀국한 의상, 관음 계시로 낙산사 지으니 당에서 귀국한 의상은 온 나라를 주유하며 뜻을 펼칠 마땅한 땅을 찾다가 이곳에 이른다. 해변 석굴에 관음 진신이 산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높이 100자가 넘는 해식 단애의 깎아지른 바위 틈으로 쉴 새 없이 파도가 드나드는 험한 곳. 그곳에서 관음 진신을 만나길 간구했으나 뜻을 못이루자 그대로 바닷물에 몸을 던진다. 마침내 관음이 그 정성에 감복하여 진신은 드러내지 않은 채 수정염주 한 꾸러미를 건냈으며, 동해 용왕도 여의보주 한 알을 내렸다. 그러나 의상은 다시 이렛동안 진심으로 기도하여 마침내 관음을 친견한다. 관음은 의상에게 굴 위 산꼭대기에 쌍죽이 솟아날 것인즉, 그곳에 절을 짓도록 계시한다. 낙산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중국 보타산을 알아야 한다. 관음도량인 보타산은 오대산 문수보살, 아미산 보현보살, 구화산 지장보살 도량과 더불어 중국 불교의 4대 성지다. 바다 가운에 꽃처럼 피어있는 보타산은 상해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반, 항주 이남의 영파에서는 4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불긍거관음원(不肯去觀音院)은 보타산의 여러 사원 가운데 중심이며, 조음동사원은 우리 낙산사와 주위 경관이나 지형이 너무도 흡사하다. 동해 일출의 관해지인 의상대와 바닷물이 절벽 아래까지 밀려들어와 절벽을 치며 동굴에서 파도를 일으키는 홍련암 관음굴이 너무 비슷해 하나의 의문이 풀린다. 의상이 일찍이 중국 보타산을 순례하고 그곳 지형과 거의 흡사한 동해안에서 바다로 돌출한 해식 동굴을 찾아내 그 위에 건물을 올렸던 것이 다양한 연기설화로 전해진 것은 아닐까. 그동안 불긍거관음원을 세운 유래를 불조통기(佛祖統記)란 자료를 통해 일본 승려 혜악(慧鍔)선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학설이 주류였으나, 신라 상인들이 지었다는 설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북송 말 서긍은 고려도경(1124)에서 “석교의 산록 위에 양무제가 세운 보타원이 있고, 전각 안에는 영험한 관음상이 있다. 옛날에 신라 상인이 오대산에 갔다가 그 불상을 조성해 싣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바다로 나아갔으나 배가 암초에 걸려 더 나아가지 아니하므로 관음상을 바위 위에 내려 놓았다. 관음원의 승려 조악이 전각 안으로 모셨더니 해상으로 왕래하는 이들이 반드시 나아가 기도하매 감응하지 않음이 없었다.”고 적었다. 글은 보타산이 관음보살의 주도량이며, 항해를 위한 기도도량으로 조성된 사실을 알려준다. 실제로 관음원 앞바다에는 신라초(新羅礁)로 불리는 조그마한 암초까지 남아 있다. 의상을 비롯한 많은 고승들의 중국유학, 보타산과 비교되는 낙산사, 그리고 보타산의 신라인 흔적은 해로를 통한 중국과의 왕성한 교류를 잘 암시한다. ●중국 보타산과 주위경관·지형 흡사 낙산사에는 관음과 얽힌 여러 설화들이 전해진다. 삼국유사를 보면 원효 역시 낙산의 관음 참배에 나선다. 낙산 근처에서 흰옷 입은 여인이 벼를 베기에 원효가 다가가 장난삼아 벼를 달라고 하니 여인은 벼가 흉작이라 줄 수 없다고 답한다. 다리에 이르니 한 여인이 서답을 빨고 있기에 마실 물 좀 달라고 청하니 서답 빨던 더러운 물을 주는지라 원효는 냇물을 새로 떠마셨다. 그랬더니 들판의 소나무 위에서 파랑새 한 마리가 “휴제호와상아”라고 말하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나무 밑에 짚신 한 짝만 남아 있었다. 절에 이르러 보니 관음상 아래에 방금 전에 보았던 짚신이 한 짝 있음을 보고서야 자신이 만난 여인이 관음임을 깨닫는다. 원효가 다시 암굴에 들어가 관음 진신을 보고자 했으나 풍랑이 크게 일어나 들어가지도 못한 채 낙산을 떠나야 했다. 원효의 관음 친견까지 더해 관음도량 낙산사의 격을 한층 높이는 설화다. 관음의 주장처이면서도 정작 낙산사는 늘 편치가 않았다.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략으로 초토화되어 관음상도 부서진다. 오대산에 자주 나다니던 세조는 원통전 석탑을 7층으로 늘리고 중창 불사를 단행한다. 그로부터 20년 뒤(1485)에 낙산사를 찾은 남효온의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를 보면, 그 때까지는 의상이 만들었다는 관음소상이 관음전에 안치돼 있었고, 관음굴에는 파도가 돌을 쳐대는 전각도 있었으며, 그 시대에도 낙산 일출의 장관을 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일출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유명세를 치렀으니 최소한 600년이 넘는 전통이다. ●여러번 화마에 휩싸였던 낙산사 또 ‘고통’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절은 다시 무너진다. 광해 11년(1619)에 관음굴을 중건하며, 인조 9년(1631)에 재건하여 어느 정도 복원된다. 그 모습은 겸재 정선이 힘찬 필치로 그린 낙산사와 관음굴에 잘 남아 있다. 이후 낙산사는 중건을 거듭하며 1925년에는 의상대까지 세워 동해 일출의 적지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삼팔선 근역에 위치, 한국전쟁의 격전지가 되면서 다시금 금석물과 원통전 앞 원문을 제외한 모든 당우가 불타버린다. 불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고려시대 불상인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362호)을 모신 원통보전도 전쟁 이후 새로 세운 것이다. 연꽃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관음이니, 낙산사 홍련암이란 검푸른 동해에 떠있는 붉은 연꽃, 즉 관음의 분신이렸다. 홍련암 마루바닥에는 10㎝ 가량의 구멍이 있어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이 한 여름에도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해일이 몰아쳐서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쳐도 홍련암만큼은 버텨 왔다. 의상이 관음을 친견하고 동해 용왕이 여의주를 내린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상하게도 벼랑 위에 위태롭게 세운 홍련암은 온갖 병화에도 끄떡없다. 그것 또한 관음의 원력은 아닐런지. 그러나 이 모든 게 이번 산불로 다시 잿더미가 되고 말았으니 낙산사는 본디 애초의 출발지였던 관음굴로 되돌아 간 셈이다. 원통보전은 물론이고 해수관음을 상징하던 보타루도 사라졌다. 한가롭게 바다를 굽어보며 차를 마시던 솔숲이 흉물스럽게 그을렸다. 바닷가 홍련암 요사채도 사라지고 관음굴만이 화마를 피했으니 본디 낙산사의 원점으로 회귀한 폭이다. 붉은 장송이 하늘을 가린 아름다운 솔밭길을 올라가면 해수관음상이 있는 신선봉이 나오는데, 그 솔밭도 그만 타버렸다.1977년에 700여t의 돌을 들여 높이 16m로 세운 해수관음만이 남아있어 먼 동해를 굽어보며 서있을 뿐이다. 관음보살이 중생들의 원력을 시험하려고 하심인가. ●집채만한 파도 몰아쳐도 버텨온 홍련암 죽어 자빠진 소나무의 몰골들이 귀신을 부를 것만 같은데 화마가 훑고 갔어도 낙산의 일출만은 어제와 다를 바 없으니, 그 아름다운 관해의 1번지를 모두의 공력으로 다시 세울 일이다. 관해의 명당이어서 만은아니다. 역사적으로나, 규모로나 동해안 사찰의 태두 격인 낙산사의 화마 소식에 실로 안타까운 헌사를 바치지 않을 수 없다. 삶의 덧없음을 갈파한 낙산사 조신설화처럼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말 못하는 문화유산도 덧없는 것이런가. 아름다운 원장(垣墻)이 처참하게 불에 그을린 채 동해를 굽어보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고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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