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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찾는 분 누구나 ‘거위의 꿈’ 쓰세요”

    가수 인순이(50)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곡 ‘거위의 꿈’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관련,6일 명쾌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가 부른 ‘거위의 꿈’은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대기를 다룬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쓰이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노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빚었다. 이 UCC는 이 전 시장의 지지자가 정식 발매 이전 음악프로그램의 음원을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순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그 곡이 이 전 시장의 지지 동영상에 사용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행여 내가 정치적인 문제에 엮일까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펄쩍 뛰었다.”면서 “하지만 지나고 생각하니 어차피 ‘거위의 꿈’은 꿈을 잃은 사람이 꿈을 찾는 내용의 노래이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거위의 꿈’은 1997년 카니발(김동률·이적)이 불렀던 노래로 인순이가 2005년부터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에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연합뉴스
  • 세계무대 호령하는 국산게임

    세계무대 호령하는 국산게임

    국경이 없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조원 정도인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오는 2010년이면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게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라비티는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2’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4개국과 5450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럽 내 프랑스어 문화권 국가에 각각 ‘그라비티 CIS’,‘그라비티 EU’ 지사를 설립했다.‘그라비티 CIS’를 통해 올 1분기 안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상용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RPG 형식의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에코)의 중국 내 공급계약도 지난 8일 맺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9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에코’는 해외 공급으로 모두 68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예당온라인과 T3엔터테인먼트의 댄스게임 ‘오디션’도 일본 게임 유통사인 넥슨 재팬과 음원 마케팅 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예당온라인은 지난해 수출에 따른 해외 로열티로만 15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오디션의 일본 및 미국, 브라질 시장의 서비스 본격화 그리고 프리스톤테일2, 에이스온라인 등 신작의 해외진출 등에 힘입어 해외 수출액만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윈디소프트의 캐주얼 슈팅 게임 ‘소환대전 큐이’도 지난 14일부터 일본 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10일 총 상금 5만달러를 걸고 자사 게임인 ‘겟엠프드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 역할게임(MMORPG) ‘위드 2’는 다음달 3일 ‘제4회 최강 위드 한·일 대전 2007’을 개최한다. 두 나라 우승자끼리 온라인을 통해 국가대항전을 벌인다. 이 회사의 골프게임 팡야는 태국에서 유료화 실시 11개월만인 지난해 3월 총 회원수 260만명을 돌파했다. 이 외에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국산 온라인 게임으로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패키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05년에 출시돼 지난해까지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3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매달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마비노기 역시 월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 하이는 지난 10일부터 5000명의 테스터를 모아 미국에서 데카론 현지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CCR의 포트리스 2도 최근 계약금 5만달러에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컬러링·벨소리 요금도 다르게?

    SK텔레콤이 음원권자의 요구에 밀려 통화연결음(컬러링)과 벨소리 정보이용료를 사실상 인상한다. SKT는 16일 음원권자의 가격 다양화 요구를 수용,18일 이후 출시하는 신규 음원에 대해 음원권자가 통화연결음과 벨소리의 정보이용료를 ±100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책정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1곡당 700원이던 일반 컬러링(40초)은 600∼800원으로,800원인 롱 컬러링(60초)은 700∼900원으로 조정된다.또 600원이던 일반 라이브벨(40초)은 500∼700원으로,700원인 고음질 라이브벨(60초)은 600∼8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이에 따라 음원권자는 신곡의 경우 최대 40% 안팎의 수익을 챙기게 된다.SKT는 “회사 수익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신곡의 경우 가격이 인상되지만 일부 곡은 가격이 내려가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올해는 나의 것!유난히 큰 눈과 하얀 피부로 지난해 누리꾼 사이에서 ‘인형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민혜(21)가 올 한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민혜는 지난해 8월 1집앨범 ‘틴에이지 수퍼스타’를 발표하며 데뷔한 신인 가수. 흔히 캐나다 출신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과 비교되곤 한다.“제가 바라는 성공모델과 비슷하긴 해요. 하지만 그의 스타성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려는 거지,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 점에서 애칭인 ‘인형녀’도 요즘엔 다소 부담스럽다.1집앨범의 성격이 네오 록인데 ‘인형녀’가 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사실 자우림의 김윤아나 서태지 등 선이 뚜렷하고 강렬한 선배들을 좋아해요. 실제 성격도 그렇고요. 그런데 ‘인형녀’는 왠지 이슬만 먹고 사는 새초롬한 여자를 연상케 하잖아요. 제가 원하는 것은 록스타예요.” 수준급에 이른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솜씨는 물론, 독학으로 배운 베이스 기타 등 일신상의 기예가 녹록지 않다. 요즘엔 작곡의 기초가 되는 신시사이저를 공부하고 있다.“10년,20년이 지나도 저만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니 음악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죠. 미국에서 영화음악을 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듯, 국내 대학에도 진학해서 음악공부를 계속할 거예요.” 여리고 곱상한 외모속에 스타기질과 음악적 열망 등을 갈무리할 만큼 당차기도 하다. 중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대규모 코스프레(만화, 게임 속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흉내내는 것) 행사를 진행하면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그는 미국 현지로 찾아온 그룹 노바소닉의 베이시스트 김영석으로부터 가수로 입문할 것을 권유받는다. 문제는 부모님의 반대. 두번째로 기획사 관계자의 방문을 접한 그는 2005년 8월 부모님께 ‘엄마, 아빠. 미안하지만 가야겠어. 안녕.’이란 내용의 쪽지 한장 남겨놓은 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비행기를 타기 전날까지도 많이 망설였죠. 하지만 제가 갈 길은 결국 음악이에요. 한번밖에 없는 제 인생인데, 하고싶은 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집앨범 타이틀 곡인 ‘틴에이지 수퍼스타’는 스웨덴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요르겐 링퀴비스트가 그의 음색에 반해 직접 작곡과 드럼, 기타연주까지 도맡았다.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네오 록 계열의 노래.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이다. 거친 기타 리프에 자칫 그의 목소리가 묻혀버릴 듯도 하지만, 태풍의 눈처럼 노래 중심에서 분명하게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그룹 ‘데이 애프터 투모로’가 그를 위해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된 곡. 록 발라드인 ‘하루만’, 도발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랑을 노래한 ‘유 후’ 등은 디지털 음원으로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 외모만을 보고 살랑살랑 춤을 추거나, 예쁜 모습으로 발라드나 부를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그 예상을 확실하게 깨뜨릴 겁니다.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시작한 가수생활이에요. 제 꿈을 완성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죠.”R&B나 댄스음악으로 지쳐버린 국내 가요시장.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새내기 가수가 ‘네오 록’이란 장르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공연+새앨범]

    ■ 월드뮤직 그레이티스트 히츠 소니BMG와 유니버설뮤직이 공동으로 제작한 월드뮤직 베스트 앨범. 한국인이 좋아하는 월드뮤직 100곡을 1,2집으로 나눠 총 6장의 CD에 담았다. 각 국의 음원 소유자에게 일일이 허가를 얻느라 제작기간만도 7개월이 걸렸다. 나나 무스쿠리의 ‘하얀 손수건’으로 시작하는 1집은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 보사노바의 거장 스탄 게츠와 데이브 그루신, 팝의 요정 글로리아 에스테판과 호세 펠리치아노의 듀엣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장식하고 있다. 2집에서는 다양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안토니우 카를로스 조빔, 리사 오노 등 남미대륙의 아름다운 음악을 비롯해,‘고엽’의 이브 몽탕, 조르주 무스타키 등 유럽의 팝음악이 담겨 있다. 미술 ■ 롤링 페이퍼 11일∼2월28일 갤러리 잔다리. 종이를 주인공으로 김도명, 김연희 등 8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겨울방학 선물. 덕성여대 교육영상매체 대학원 연구팀과 국립한경대 에듀테인먼트 디자인 연구팀이 개발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전시기간 동안 진행된다.(02)323-4155. ■ 벨트2007 16일까지 박영덕화랑. 한국판화진흥회가 뽑은 참신하고 경쟁력있는 판화작가 5명의 작품을 청담동 일대 화랑 4곳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김동기와 임정은은 박영덕화랑, 김현주는 이목화랑, 이서미는 샘터화랑, 함창현은 갤러리SP에서 개인전을 갖는다.(02)521-9618. ■ 2007마리 돼지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노래 31일까지 서울디자인웍스.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이 여는 부부조각전에 아들 김경보도 참여했다. 호랑이 꼬리가 달린 돼지, 사각형 몸을 가진 돼지 등 다양하고 특이한 돼지 형상을 만날 수 있다.(02)790-7402. 연극 ■ 벽속의 요정 19일∼2월18일 화·목·금 오후 8시, 수 오후 2시·8시, 토 오후 3시·7시30분, 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배우 김성녀가 1인30역을 소화해내는 신들린 듯한 명연기로 2005년 공연때 전회 기립박수란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부부가 연출과 연기를 맡은 우리 시대 명품 연극. 손진책 연출, 김성녀 출연.3만 5000원.(02)747-5161. ■ 신의 아그네스 9일∼2월7일 화·목·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7시 정동극장. 이 시대 최고의 연극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15년 만에 다시 만났다.1983년 국내 초연 이후 매회 매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품. 갓 낳은 아기를 목졸라 죽인 수녀란 충격적 소재에 치밀한 심리묘사와 효과적 극작술로 매순간 관객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박정희 연출, 박정자 손숙 전예서 출연.3만∼5만원.(02)3272-2334. 뮤지컬 ■ 하루 2월4일까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2시·6시 유니버셜 아트센터. 지하철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내와 연인이 단 하루만 살아돌아 온다면? 멜로를 소재로 한 초대형 창작 뮤지컬.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장섭 연출, 오만석 엄기준 김소현 윤공주 방은희 등 출연.4만∼9만원.(02)764-7858. ■ 하드락 카페 2월11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 수 오후 3시30분·7시30분, 토 오후 3시30분·7시, 일 오후 3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1988년 초연 이후 10년동안 공연된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클럽 파라다이스와 하드록카페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도전, 욕망을 그려냈다. 이원종 연출, 웅산 강효성 송용진 최윤 등 출연.3만5000∼7만원.(02)3141-1345.
  • [부고]

    ●신우균(고려대 교수)유균(한국물류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김동원(KB국민은행 부행장)씨 빙모상 6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779-2196●이용욱(뱅크타운 차장)병욱(파빌리온패밀리 점장)씨 부친상 강주현(에쓰오일 비서실)씨 시부상 6일 국립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62-4819●유영근(엠케어 대표)춘근(정안 차장)씨 모친상 양주환(서흥캅셀 대표)조연경(미국 SONETTE 근무)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4●양태삼(연합뉴스 외국어뉴스1부 차장)태순(마쉬코리아 〃)순자(송천중 교사)씨 부친상 유제환(예금보험공사)송태원(하이닉스반도체 차장)씨 빙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30분 (02)2072-2022●소웅영(전북대 명예교수)대화(명지대 〃)우영(한남대 〃)씨 모친상 조덕이(우석대 교수·여성직업능력개발원 이사장)씨 시모상 강부근(법제연구원 법령보급소장)장석하(경일대 교수)씨 빙모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11-9436-6574●강남길(SK증권 감사)남호(Cofett 대표)씨 부친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2650-5121●김용갑(대유코아 춘추광업소장)용을(사업)용기(외환은행 기업전략영업본부 지점장)용오(전 풍산 과장)씨 모친상 김대식(전 아세아시멘트 차장)씨 빙모상 김계희(서울 가인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3●우춘길(국정원)웅길(사업)명길(〃)씨 모친상 제호(군의관)씨 조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62●안기호(자영업)준호(〃)진호(〃)씨 모친상 김경식(자영업)양배철(〃)박세현(대우증권 신탁연금부 차장)씨 빙모상 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403-1099●이경식(이경식법무사사무소 대표)성식(한국소비자보호원 인사총무팀장)응식(무주 구천동한의원장)씨 부친상 6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2)220-9973●류기성(한국음원제작자협회 본부장)씨 부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590-2560●이진호(자영업)진복(전 부산 동래구청장)진하(자영업)씨 모친상 6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51)550-9955
  • [강태규의 연예 in] 연말 대중가요 공연 ‘풍요속 빈곤’

    12월이 되면 으레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엔 시야를 가득 채우는 공연 현수막과 포스터가 차고 넘친다. 그 많은 공연이 한날 한시에 막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얼핏 보면 가수들의 공연이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들여다 보면 ‘풍요속의 빈곤’이 여실히 드러난다.12월이 한해 중 가장 큰 공연호황기라는 이유 때문에 준비없이 대박을 노리는 일부 공연기획사들의 관행은 한탕주의와 제살 깎아먹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음반 판매가 부진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음원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손쉽게 음악을 골라 듣는 편리성과 경제성까지도 시스템화됐다. 이런 가운데 공연 관람료는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00년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인상됐으니, 웬만큼 검증된 공연이 아니고서야 공연장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빠듯한 지갑에서 10여만원을 꺼내 공연장을 찾는 일. 가수에 대한 애정과 공연문화를 향한 열정도 뜨거워야겠지만 그렇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발목을 잡을 것임은 묻지 않아도 알 일이다. 우리 대중음악 공연계의 메커니즘도 해마다 발전해 볼거리로 넘쳐난다. 그에 발맞춰 가수들의 개런티도 고공 행진을 거듭하며 공연기획사의 숨통을 죄고 있다. 우리 공연계의 하드웨어-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그동안 투자에 박차를 가해 관객의 눈높이를 높여 놓았다. 응당 수천명의 유료 관객이 들지 않으면 공연은 투자비도 건지지 못하는 악순환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정작 하드웨어는 혁혁한 발전을 거듭했으나 가수들이 쏟아내는 소리는 기술의 진보 속도를 누르는 감동과 성찰이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 대중가요 공연이 ‘풍요 속 빈곤’이라는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물론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이문세-독창회’(좋은콘서트 제작) ‘박강성 세가지 소원’(라이브플러스 제작) 같은 공연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흥행까지 성공한 좋은 사례다. 양희은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30·40대 팬들의 예매율이 가장 높았다는 사실도 ‘현란한 무대’가 중심이 아니라 가수가 내뿜는 ‘소리의 깊이’가 관객을 부르는 큰 요소임을 증명해 보인다. 지난 92년이었던가.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촘촘히 어깨를 기대고 보잘 것 없는 무대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광석의 기타 소리에 얹어진 그의 울림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으랴.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www.writerkang.com
  • [사고] 제16회 서울가요대상

    2006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스포츠서울 제정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12월1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대중문화 발전과 대중가요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서울이 해마다 열어온 이번 행사는 음악전문채널 MTV와 공동주최합니다.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는 MTV를 통해 생방송되며, 한류문화를 체험하러 온 많은 외국 관광객들과 함께합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가요계를 빛낸 각 부문에 대한 시상과 이들이 펼치는 화려한 공연으로 꾸며지며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당일 본상과 신인상 수상자 중에서 결정됩니다. 본상 및 신인상 수상자는 모바일 투표, 본사 인기도 조사,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됩니다. 가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06년 12월1일 오후 6시 ~ 9시30분 ●장 소 일산 킨텍스 ●주 최 스포츠서울, MTV ●주 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 ●후 원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서울신문 ●협 찬 대한생명, 롯데리아, PRO-SPECS, KTF, ChapStick
  • 서커스가 예술을 닮아간다

    서커스가 예술을 닮아간다

    |몬트리올(캐나다) 이순녀특파원| 세계적 예술기업인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내년 3월 ‘퀴담’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84년 길거리 공연으로 출발한 ‘태양의 서커스’는 불과 20여년 만에 ‘퀴담’ ‘오’ ‘카’ 등 13개 작품을 통해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5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이 무려 650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몇년 전부터 공연 DVD 등을 통해 마니아들이 생겨났고, 최근 베스트셀러 경영서 ‘블루오션 전략’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한 대표 기업으로 소개돼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태양의 서커스’ 본사를 찾아 성공의 비결을 알아봤다. ●연극+무용+뮤지컬 접목 블루오션 대명사 명성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태양의 서커스’ 원동력은 창의력과 독창성이다. ‘우리는 서커스를 재발명한다.’는 창립 초기의 공연 제목처럼 길거리 곡예사 출신의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47)를 비롯해 모든 단원들이 독창성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 전통적인 서커스 요소에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목시키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매 작품마다 이전 공연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최첨단 무대장치를 활용한 ‘카’는 테크놀로지의 경계선을 파괴한 것이며, 카바레쇼 형식의 ‘주매너티’는 성에 대한 편견을, 비틀스 음악을 도입한 ‘러브’는 음악적 한계를 실험한 작품이다. 마이클 볼링브로크 부사장은 “‘태양의 서커스’가 한 작품에 하나의 프로덕션만 고집하는 이유도 똑같은 작품을 단순 복제하는 작업 대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은 창의적인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타 없이도 세계 100개 도시서 5000만명 발길 ‘태양의 서커스’ 공연의 다른 특징은 스타가 없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계체조 선수도 이곳에선 동료를 위해 매트를 옮기는 잡일을 해야 한다. 질 스테-크루아 공연제작 부사장은 “우리 공연은 원맨쇼가 아니라 1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온 연기자들이 합심해서 만들어내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 랄리베르테가 거리공연의 동료들과 ‘태양의 서커스’를 결성해 성공신화를 함께 이룬 데서 비롯된 원칙이다. 창립 당시 73명이었던 단원은 현재 몬트리올 본사의 1600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3000명이 넘는다. 이중 무대에 직접 서는 아티스트는 900명으로,40개국 이상의 국적을 지니고 있다.‘태양의 서커스’의 모든 공연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문화주의가 녹아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공연에 필요한 의상과 가발·소품 등은 모두 본사에서 자체 제작해 공급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 “‘태양의 서커스’가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질 스테-크루아 부사장)이다. 하지만 관객의 취향을 일부러 따르지는 않는다.“오늘의 블루오션은 내일의 레드오션”이라는 위기의식 아래 언제나 새로운 영역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세계 공연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대신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에 상설공연장을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태양의 서커스’는 내년 ‘퀴담’의 첫 서울 공연을 비롯해 2008년 도쿄와 마카오에 상설공연장을 오픈하는 등 아시아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마이클 볼링브로크 부사장은 “한국 공연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언젠가 한국에도 상설공연장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아트서커스 진수 ‘퀴담’은 |몬트리올(캐나다) 이순녀특파원| ‘퀴담’은 ‘태양의 서커스’가 보유한 6개 투어 공연의 하나이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16개국에서 60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제목은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 길을 잃은 어린 소녀가 환상과 모험이 가득한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다.‘매달린 고리’ ‘구름 그네’ 등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공연은 뛰어난 곡예기술을 바탕으로 드라마적 요소와 라이브 음악, 화려한 무대장치 등을 통해 아트 서커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퀴담’은 최첨단 이동식 텐트극장(빅톱시어터)에서 공연한다.‘태양의 서커스’가 자체 제작한 텐트는 높이 62m, 지름 56m의 대형 공연장으로 25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투어 공연 때마다 텐트를 비롯해 총 750t의 장비와 연기자 50여명 등 140여명의 공연팀이 이동한다. 엄청난 공연 스케줄과 까다로운 공연장 조건 등으로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5∼6년 전부터 ‘태양의 서커스’ 내한공연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던 이유이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의 총 제작비는 120억원. 제작사측은 객석 점유율 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공연은 내년 3월29일부터 6월3일까지 총 78회이며, 입장 가격은 5만∼20만원이다. 공연장 부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중에서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cora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관람해보니 |라스베이거스(미국) 이순녀특파원| 카지노의 도시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쇼 비즈니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매일 밤 수십개의 공연이 사막의 도시를 밝힌다. 가수 셀린 디옹,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경합하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단연 ‘태양의 서커스’다.‘태양의 서커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공연 중인 작품은 모두 5개. 13년째 장기 흥행되고 있는 ‘미스테르’(1993)를 비롯해 ‘오’(1998) ‘주매니티’(2003) ‘카’(2005) 그리고 비틀스의 노래를 테마로 한 최신작 ‘러브’(2006)가 MGM그랜드, 벨라지오 등 호텔 전용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1600∼2000석의 대형 공연장이지만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높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티켓 수입만 15억원이 넘는다. 5개 작품은 ‘태양의 서커스’가 지닌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저마다 독창적인 면모를 보여준다.‘카’가 360도 회전하는 거대한 무대장치와 중국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첨단기법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가 하면 초기작 ‘미스테르’는 인간의 몸이 중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원초적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지름 30m의 수영장을 무대 한가운데 설치한 ‘오’나 성인 전용공연으로 만든 ‘주매니티’도 관객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발한 작품들이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러브’는 비틀스의 음원을 리믹스해서 만들었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coral@seoul.co.kr
  • “리얼 뮤직 인정해주는 분위기 됐으면”

    “그냥 조용히 사라질까도 했지만, 그래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산 사람으로서 공개적으로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거인의 표정은 온화했지만 약간의 서글픔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16일 서울 리베라호텔 로즈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장에 선 ‘한국 록음악의 전설’ 신중현(68)씨의 표정은 조금 착잡해 보였다. 기자들조차 ‘외국에서는 여든 살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인도 많은데 왜 벌써 떠나느냐.’고 항의성 질문을 쏟아냈다. “비록 떠난다 해도 지울 수 없는 게 음악입니다. 제 인생에서 어떻게 음악을 지우겠습니까. 음악에 관련된 책 등으로 자료를 한번 정리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국 음악계에 바라는 희망에서 그가 무엇을 아쉬워하는지가 묻어났다. “진정한 리얼 뮤직 그 자체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뒷전에서라도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 ‘연주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줬으면 합니다.” 후배들에게도 한마디 남겼다. “짧은 시간에 인기를 끌기 위해 애쓰기보다 대중들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고, 우리 음악의 뿌리도 한번쯤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거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아직 음악과 관련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녹음하지 못한 음원들도 있는데 음반산업 불황 때문에 따로 음반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대신 인터넷이나 그런 곳을 통해 음악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게요.” 이를 위해 집 근처에 라이브 공연무대도 마련할 생각이다.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한 전국순회 은퇴공연 ‘신중현-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는 다음달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1955년 미8군 무대에 처음 오른 그는 그룹 ‘애드 포’로 1964년 ‘빗속의 여인’을 내며 데뷔했다. 박정희 정권 때 정권 찬양 노래를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기도 했지만, 수많은 록밴드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펄 시스터즈·김추자처럼 ‘신중현 사단’으로 불리는 가수들을 통해 ‘님아’ ‘미인’ ‘님은 먼 곳에’ 등 대중적인 히트작도 무수히 만들어냈다. 록 음악뿐 아니라 한국 현대음악의 산증인인 셈이다. 이 때문에 그의 은퇴공연은 해외언론의 눈길도 끌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신중현을 ‘한국 록의 대부’로 치켜세웠다.(02) 561-975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11시35분) 수도권 최대 관광어촌 인천 소래포구를 찾았다. 소래포구는 하루 조업으로 최고로 신선한 해물을 선보이는데, 활어회와 한창 제철인 새우젓에 대해 알아본다. 물론 어부와 어시장 아주머니들의 인심은 덤이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지만 수인선 협궤열차의 철로를 따라 낭만도 더듬어본다.   ●EBS스페이스 공감(EBS 오후10시)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시리즈 9번째로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무대를 담았다.‘국가대표 세션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함춘호를 스페이스공감은 ‘뮤지션 함춘호의 모노 드라마’로 조명한다. 세션맨이 아닌 25년 만의 첫 단독공연에 오른 함춘호를 들여다본다.   ●연개소문(SBS 오후8시45분) 수나라 양광은 30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로 진군한다. 신라와 백제는 양광에게 사신을 보내 수나라를 돕겠다 한다. 그러나 양광은 외려 이런 신라와 백제가 한심하다. 한편 고구려는 여든살이 넘은 강이식 장군의 지휘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다. 드디어 수나라군은 요하를 건너는데….   ●환상의 커플(MBC 오후9시40분) 철수는 안나에게 줄 선물로 휴대전화를 산다. 덕구는 유경이 때문에 산 것으로 오해하고 유경이도 이 말을 듣고 기분 좋아하지만 정작 철수는 영 모르쇠다. 자존심 상한 유경은 삐쳐서 돌아간다. 휴대전화를 선물받은 안나는 철수와 함께 술취한 유경을 만나는데, 이때 유경이 돌변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7시55분) 일한은 수표의 설득에도 이혼하겠다는 결심을 되돌리지 않고, 설칠도 이라크파병 고집을 꺾지 않는다. 미칠은 춘천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안공주와 만나게 되고, 병원에 도착해서야 같은 병원에서 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안 좋은 기억을 가진 두 사람은 악연이 되는데….   ●KBS스페셜(KBS1 오후8시) TV에서 컴퓨터 오락이 나오면서 어느새 끊길 듯 이어지는 나지막하고 살가운 어머니의 자장가가 있다.KBS스페셜은 그래서 전국에서 잊혀져가는 어머니의 자장가를 HD영상과 디지털 음원에 담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듣는 노랫가락 자장가를 통해 ‘어머니’를 생각해본다.
  • 프로젝트 그룹 ‘란’ 2대보컬 정현선

    프로젝트 그룹 ‘란’ 2대보컬 정현선

    ‘어쩌다가’란 노래로 온라인과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 ‘란’이 1년만에 2집 앨범을 들고 컴백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2집 앨범 타이틀 곡 ‘멍하니’와 ‘그런 사랑’,‘나쁜 여자’ 등이 공개된 지 사흘만에 음악전문 사이트와 모바일 음원 제공업체 등이 집계한 각종 순위에서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 란은 지난 2004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일종의 브랜드 네임이다.‘반지의 제왕’이란 제목 아래 몇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듯, 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여성 보컬리스트도 벌써 2대째 내려오고 있다. 슬로 템포와 애잔한 멜로디로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던 ‘어쩌다가’는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1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린 온라인 음악시장의 핵탄두였다. 란의 소속사 ls엔터테인먼트의 강인석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음악시장의 트렌드와 뮤티즌(뮤직과 네티즌의 합성어)들의 기호를 읽어 새로운 음악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1대 보컬 전애영에 이어 두번째 앨범에는 성량이 풍부한 정현선이 2대 보컬로 참여해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란의 2대 보컬을 맡은 정현선은 충북 청주 주성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음악학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통해 다져온 뛰어난 가창력으로 2집 앨범의 12트랙을 완성도 높게 담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무대에만 서면 나도 모르게 타고난 광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해요.” 이제껏 얼굴을 알리지 않고 노래로만 굳건한 인기를 다져오다 얼마 전부터는 TV 등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등에도 간간이 출연하고 있다.“얼굴을 알리지 않은 건 신비주의 전략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를 걸고 싶었던 거죠. 결국 뮤티즌의 선택이 오늘의 란을 만들었던 것이고요. 예전엔 그들의 음악적 욕구만 충족시켜 주면 충분했죠. 요즘 출연하는 라디오 토크쇼나 TV오락프로그램에서는 개인기 같은 것들을 선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들에 적응하기가 힘이 드네요.” 얼마전 항상 든든하게 지켜줬던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남자가수 에스진과 함께 부른 ‘가슴이 아려와’란 곡이 도시락과 뮤즈 등 인터넷 음악전문 사이트 인기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다시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어머니는 지난 4월 제가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누구보다 더많은 격려를 해주신 분이었죠. 방송출연 등 모든 활동을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내서 활동하는 것이 어머니의 바람일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를 보내며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빛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그동안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왔던 1대 보컬 전애영씨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서로 오해가 풀려 참 기뻐요. 오는 12월쯤 1,2대 란이 함께 디지털 싱글을 낼 계획이에요. 그동안 란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셨던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 in] 인스턴트 음악 시대의 비극

    음반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보도된다. 얼마나 위기이기에 ‘고사’라고까지 할까. 분명한 건 호들갑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치로 따져보면 금방 나온다. 인기가수들이 대거 음반을 내놓는 요즘과 5년 전의 음반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부끄러울 지경이다.5만장을 넘기기 어려운 판국이니 음반판매량으로 인기 서열을 가리는 것도 우스울 지경이다. 그나마 기성 가수들은 무대라도 있다. 신인들은 데뷔무대 하나 잡기도 어렵다. 그러니 음반주문이 있을 리 없고, 새로운 스타가 나올 리도 없다. 왜 이런 우울한 현상이 나타났을까.2003년 초고속 인터넷망이 일상화되면서부터였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음악수용자들도 완전히 변신했다. 가요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음악을 인터넷으로, 공짜로 받아 mp3로 이용했다. 음반판매량이 줄다 못해 CD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음반을 만들고 발표하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숱한 사람들의 노력이 다 동원된다. 음반과 음원을 돈 주고 사는 수용자가 없다면 다음 음반을 제대로 준비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술발달이 음반제작의 선순환고리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법 다운로드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그 결과 저작권 개념이 예전에 비해서는 확립됐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음반제작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미미한 편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배경음악을 500원에 팔았다면 그 가운데 대략 125원 정도가 음반제작자들의 몫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 다운로드는 많다. 음반의 반값이면 원하는 음악을 골라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도 여전히 공짜음악의 수요는 많다. 단돈 몇천원 때문에 죄를 지을 필요가 있겠나. 더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돈 주고 사는 것은 다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일종의 투자이기도 하다. 가수 이적은 자판기처럼 음악을 골라사는 초간편시대가 행여 음악의 가치와 진정성을 해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음반판매량이 아니라 휴대전화 컬러링과 다운로드 순위로 가수의 서열을 매기는 현실이 한 증거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음악산업이 제대로 커가는 것은 결국 대중의 몫이다. 그걸 알아줬으면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美 10대 브랜드 공통점은 소비자가 왕

    美 10대 브랜드 공통점은 소비자가 왕

    ‘소비자의 마음 잡기가 성패의 갈림길.’ 미국 2500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10대 브랜드로 부상한 제품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소비자의 기호와 욕구,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제품들이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8일(현지시간) 미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1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코카콜라,GE,LG의 기업로고를 제작한 CI업체 ‘랜더 어소시에이츠’가 2000여개의 회사와 9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그동안 각종 브랜드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코카콜라는 낮은 성장률로 아예 순위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는 8위를 차지한 자동차 보험회사 ‘가이코’. 중저가 이미지가 강했던 가이코는 익살스러운 광고 한 편으로 가장 친숙한 보험사가 됐다. 수백만명의 미국인을 웃게 만든 광고 내용은 ‘집이 화재로 불타고 기르던 애완견도 사라진 한 남자가 가이코 보험을 들어서 다행스럽다.’고 고백하는 것이었다. 1위는 전 세계 디지털 음원시장을 휩쓸고 있는 아이팟(iPod). 젊은 소비자가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톡톡 튀는 광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4위로 떠오른 기침약 ‘로비투신’은 포장 박스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증상별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소비자 스스로가 쉽게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3위는 신발 브랜드인 컨버스,5위는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베스트 바이’,9위는 도브,10위는 이베이 순이었다. 포천은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소비자의 편에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강태규의 연예 in] 댄스음악과 섹시코드

    올 여름 대중음악계는 어김없이 댄스음악이 주류였고 강세였다. 매년마다 반복적으로 여름 음악시장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 댄스음악이라는 사실을 이제 웬만한 감각을 지닌 대중이면 꿰뚫었을 것이다. 별 다를 바 없던 올해에 유난히 눈에 띈 현상은 노출을 내세운 ‘섹시’코드와의 결합이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음원을 구입하고 곧바로 영상까지 접할 수 있는 초간편 시대의 도래는, 이미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진화를 예견케 했다. 바야흐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다. 가요 기획자들은 ‘여름=댄스음악’,‘겨울=발라드’라는 공식을 앞세워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마케팅 전략을 지난 수년 동안 활용해 왔다. 실제 매출에서 결과를 확인한 만큼, 댄스음악은 여름의 전령사 노릇을 톡톡히 해온 셈이다. 음악팬들도 그 공식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온 만큼 음반시장에서 댄스음악 시장은 황금어장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여름 댄스음악 시장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쏟아져 나오는 댄스가수들의 정규음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댄스음반은 휴가철 이전에 기필코 시장에 내놔야 하는, 음반사의 사활이 걸렸던 시장이자 승부처였다. 뿐만 아니라, 발빠른 기획자들은 히트한 국내 음원과 외국 음원을 모아 만든 ‘댄스 리믹스’ 음반으로 수십만장을 팔아치우는 재미를 누리기도 했다.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는데 가수들의 노출을 앞세운 댄스음반 수십장이 쏟아져 나온 데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으리라. 더구나 댄스음악 2∼3곡만 실린 싱글음반은 제작비까지 줄일 수 있었을 테니까. 그러나 예전처럼 경이로운 대박을 손에 쥔 댄스가수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답은 하나뿐이다.“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의 눈과 귀는 자연스레 더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러나 댄스음악 자체는 지난 10년 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뛰어난 음악인은 ‘답습’이 아니라 ‘창조’와 ‘도전’을 통해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야 비로소 탄생할 수 있다. 당혹스럽다고 해야 할 만한 올 여름 대중음악, 댄스음악계에 ‘볕들 날’은 이런 이들이 나와야 가능할 것이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25현 가야금 37대가 우려내는 사운드

    25현 가야금 37대가 우려내는 사운드

    무대에 불이 켜지며 가야금으로 파헬벨의 캐논이 연주된다. 동시에 느린 템포의 비보잉과 가야금 리듬에 맞춘 비트박스가 시작되고 DJ는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간다…. 한 아파트 건설업체의 광고중 한 장면이다. 국악과 클래식, 비트박스와 비보잉 등이 멋진 하모니를 이룬 이 광고는 음악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숙명가야금연주단(이하 숙가연)이 있었다. 숙가연은 온라인 음원공급업체 벅스뮤직에서 집계한 8월 셋째주 가요인기차트에서 50위권에 무려 3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캐논 변주곡 ‘올 포 원’이 39위, 비틀스의 ‘헤이 주드’와 ‘렛 잇 비’가 각각 45위와 49위를 차지했던 것. 윤도현밴드의 신곡 ‘오늘은´이 38위, 댄스그룹 신화의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이 40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발매된 숙가연의 베스트 음반 ‘포유(For You)’는 3개월 동안 각종 음반판매량 국악분야 1위를 유지하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음반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별다른 홍보나 이벤트도 없는 국악분야의 음반이 인기가수들의 음반 못지않게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포 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엄밀히 말하면 국악은 아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외국의 명곡들을 가야금으로 재해석한 것. 가야금 또한 5음계의 국악에 적합한 12현이 아니고 서양음악의 7음계에 적합하도록 25현으로 개조한 것이다.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숙가연의 송혜진(46) 단장은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이 사람의 심금을 울리며 파고 들어가는 음색이었다면,25현 가야금은 발산하는 음색을 갖고 있다.”며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차분하고 위로받는 느낌의 가야금 소리에 음악팬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최근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숙가연은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등 3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6명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연주활동을 벌인다. 이번에 히트를 친 ‘포 유’앨범까지 벌써 5집음반을 내놓은 ‘중고신인’이기도 하다. 정악을 주로 연주하던 숙가연이 대중음악팬들과 친숙해진 계기는 3집앨범인 ‘렛 잇 비’를 발매하면서부터. 비틀스의 음악을 가야금으로 새롭게 해석한 3집앨범에서 4집앨범인 ‘오리엔탈 무드 오브 가야금’에 이르기까지 전통음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큰일날 일’들을 벌여 왔다. 그렇지만 이들의 ‘큰일날’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송 단장은 “한국 음악창작사의 첫출발은 언제나 가야금이었다.”며 “앞으로도 프런티어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가야금 연주에 해금을 동화시켜 볼 계획”이라며 “200년전 선비사회에서 유행했던 가야금 음악들을 현대인의 감성에 맞게 리메이크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LG ‘아카펠라 뮤직폰’ 출시

    LG전자가 27일 세계 최초로 아카펠라 사운드로 제작된 효과음, 벨소리 음원을 채택한 ‘아카펠라 뮤직폰’을 출시했다.LG전자는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인 ‘리얼그룹(The Real Group)’의 생생한 음원을 채택해 벨소리, 버튼음을 세계최초로 아카펠라 사운드로 만들었다. 리얼그룹의 히트송도 MP3파일로 즐길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리얼그룹은 아카펠라 뮤직폰만을 위해 음원을 따로 작곡,LG전자 로고송(Life’s Good)을 새롭게 제작했다. LG전자는 사람의 목소리로 음원을 구성한 아카펠라 뮤직폰이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에 감성코드를 접목한 디지로그(Digilog: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시킨 신조어) 제품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512MB의 대용량 메모리,128화음 등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한 아카펠라 뮤직폰은 MP3,AAC 오디오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USB 2.0을 채택해 1초에 MP3 1곡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LG전자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카펠라 뮤직폰 출시기념 리얼그룹 콘서트를 다음달 중 개최, 구매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통신업계, 콘텐츠 확보전 ‘후끈’

    통신업계에 통신·방송융합시장 도래에 따른 콘텐츠 확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SK텔레콤,KT가 선도했으나 하나로텔레콤이 ‘하나TV’ 론칭을 시작하면서 관련 콘텐츠업체 인수 방침을 밝혀 불을 붙였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TV포털인 ‘하나TV’ 서비스 시작에 따라 드라마ㆍ영화 콘텐츠업체 인수계약을 곧 체결할 계획이다. 하나로는 MBC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KBS와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회사측은 ‘하나TV’ 가입자수가 일정수준에 이르면 관련 콘텐츠분야에 50억∼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SKT는 위성DMB 업체인 TU미디어를 자회사로 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3사와 직·간접적 인연을 맺고 있다. 케이블TV업체(SO)들도 전국의 SO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할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출범을 앞두고 있다. SKT는 지난해 2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IHQ에 지분을 투자, 최대 주주가 됐다. 또 지난해 6월말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을 인수, 자사 음악서비스인 ‘멜론’ 등에 필요한 음원을 확보했다.KT도 통·방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전문인력을 영입해 ‘KT그룹 콘텐츠사업협의회’를 출범시켰다.KT는 지난해 9월 KTF와 함께 280억원을 출자해 국내 1위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사들였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연예 in] 가수 백지영의 ‘풀’ 같은 승부 근성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가수를 꼽으라면 바로 백지영이다.‘사랑안해’로 5년 여 만에 정상을 또 다시 움켜쥔 한 여가수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서 불굴의 의지란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지난 3월 말에 발표된 백지영의 다섯번째 음반 타이틀곡 ‘사랑안해’는 수치로만 놓고 보아도 그 위력을 가늠케 한다. 노래 한곡의 음원 수입으로만 온라인과 모바일상에서 무려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니 음반판매량으로 환산하면 20만장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인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TJ미디어 질러넷 반주기가 설치된 1960개의 노래방에서만 ‘사랑안해’가 5만번이나 불려지며 단연 국민가요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가수 백지영의 성공적 재기는 자타가 인정한 셈이다. 1999년 7월 데뷔와 함께 라틴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백지영은 댄스음악의 지존으로 자리했다.2000년 4월 두번째 음반을 발표하고 인기를 몰아가던 백지영은 그해 11월 뜻하지 않은 비디오 파문 사건으로 깊은 추락의 쓴맛을 보았다. 물러서지 않는 열정과 승부 근성으로 정면돌파를 노렸지만 연이어 발표된 음반 2장은 과거의 전성기로 백지영을 돌려놓지 못했다. 음반기획자들과 가수 매니저들에게 정말 힘겨운 싸움은 무엇일까. 정상에서 쓴맛을 보고 수면 아래로 주저앉은 가수를 다시 정상에 올려 놓는 일일 것이다. 이는 신인가수를 알리는 일보다 더 어렵다. 일단 ‘한물갔다’ ‘관심밖의 일’로 받아들여지면 팬의 냉혹한 잣대는 재기를 꿈꾸는 가수들에게 치명적인 장애물이다. 이를 피해가는 유일한 길은 콘텐츠의 경쟁력이다. 친화력을 갖추는 이미지의 변신과 그가 부르지 않으면 안되는 노래에 있다. 모세혈관처럼 미세한 대중의 심리를 헤쳐나가며 성공에 이르는 길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는 백지영의 이력을 통해 읽어내릴 수 있다. 결과만이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고, 때로는 무덤이 될 수 있는 비정한 연예산업의 속성을 직접 맛본 백지영은 지금 정상에 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녀를 냉정하게 퇴출시켰던 매체가 이제 그녀를 모셔와야만 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가수 백지영을 보고 있으면, 김수영의 ‘풀’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바람에 흔들려도 또 일어나는 풀같은 승부 근성의 백지영. 가수에게 노래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출구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그녀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동영상 판권 산업 뜬다

    동영상 판권 산업 뜬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의 보급 증가로 동영상 파일 수요가 늘면서 영화·강의 등의 동영상 파일 유통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합법적으로 동영상 파일 유통사업에 뛰어들어 MP3 파일 시장에서 불거졌던 불법 ‘공짜 파일’과의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을 서비스하는 KTH는 PMP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200여편의 최신 영화 콘텐츠 판권을 확보, 영상 콘텐츠 유통 사업을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PMP 영상 공급 계약을 마무리했고, 올 하반기에 삼성멀티미디어스튜디어(SMS)의 다운로드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레인콤 등 다른 PMP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KTH는 “PMP 대중화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대부분 P2P(개인 대 개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신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콘텐츠를 확보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음악계의 강자 소리바다는 영화 콘텐츠를 확보한 소프트랜드의 계열사 바이오메디아와 합병해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주요 PMP 업체들은 중ㆍ고교 학원 및 어학원과 손잡고 ‘강의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디지털큐브는 YBM시사영어사의 어학 강의 등을 넣은 특화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코원은 PMP를 구입하면 서울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강좌 사이트의 1년 다운로드 이용권과 정철어학원의 인기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맥시안도 중ㆍ고교 학원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의 수능 강의 등을 제공한다. 이처럼 제휴나 판권 확보를 통한 합법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질수록 ‘공짜 파일’에 대한 문제 제기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MP3 파일도 MP3 플레이어 보급으로 음악 파일 시장이 커지자 저작권자들이 공짜 파일 차단에 나선 것과 같은 이치다. 음원의 경우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저작권협회)가 P2P 업체 10곳을 형사고소했고,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와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예단연)의 형사고소가 예정돼 있다. 음원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나 영화사도 이용자들이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아직 법적인 조치를 취하진 않았지만 합법적으로 사려는 사업자가 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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