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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문화행사 통상지원 위주로/무역마찰 해소·과기협력 도움되게

    ◎18일 파리의술제부터 정부는 정치·외교적 목적에 치중했던 종전의 해외 문화교류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 우선의 문화교류 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는 해외공보관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4월25일까지 프랑스의 파리에서 여는 「한국 종합 예술제」를 경제마찰 해소와 과학·기술협력을 문화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문화체육부는 또 이 행사를 올해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된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한국의 도자기전」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한국학 대회」도 연계시킨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국 종합 예술제는 「한국이 파리로」라는 주제로 9백석과 1백80석짜리 2개의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샹제리제 거리의 르노 바로 극장에서 열린다.이 예술제 프로그램에는 전통음악 및 무용과 현대 창작극,봉산탈춤,조각가 문인수의 전시회,한국 문학 소개 및 시 낭송회 등이 포함됐다.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연주단 및 무용단 37명과 「극단 자유」의 단원 21명,김기수 등탈춤패 19명 등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문화체육부의 한 관계자는 『정통성을 지닌 문민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수세적이고 소비적인 외교문화정책은 국민에게도 해외에서도 설득력이 없다』면서 『이제 실익이 있는 능동적인 통상문화교류 정책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해외 문화예술 교류의 정치적 이용 배제와 통상연계를 끊임없이 주장해 온 문화예술계 및 수출 관련부처,업계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항구도시 부산문화 한눈에/시편찬위,지역변천사 소개 착자발간

    환태평양시대를 주도해 나갈 국제항구도시 부산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지역안내지 「부산문화」가 부산직할시 시사편찬위원회에 의해 발간됐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부산포해전」의 승전 4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 책은 부산의 자연,역사,문화유산,문화가등으로 구성돼 있다.부산의 역사편은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선사시대에서 현재까지 부산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개관하고 있다.특히 제3장에는 조선시대,임진왜란시기,근대개항기,일제강점기에 걸쳐 다른 어떤 지역보다 외세노출강도가 심했던 부산역사를 심층적으로 기록해 사료가치를 높였다. 또 30여쪽에 달하는 부록편은 부산에 위치한 무대공연장,전시장,화랑가,극단,무용단,음악단,박물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박물관,문화재,유적지·공원등 부산문화의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싣고 있다. 이밖에 임시정부청사등 관련 컬러사진과 광복·남포·중앙동등 시내중심가와 서면·전포·대연동등 문화중심가의 안내지도를 곁들인 점도 눈에 띈다.집필은 강대민경성대교수,오건환시사편찬위원등 6명이 부문별로 맡았다. 박부찬부산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이 4백만 부산시민의 애향심을 높이고,국제도시 부산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타지역인에게 제공해줌으로써 부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큰줄기를 이해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예술단의 「님을 찾는 하늘소리」를 보고

    ◎문민시대에 거는 기대를 편 음악극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님을 찾는 하늘소리」(이강백 극본 김희조 작곡 김효경 연출)을 흥미롭게 듣고 보았다.우선 유치진의 가야금을 개작한 극본은 시의에 적절했다.시의에 적절했다고 한 것은 이 공연이 제14대 대통령취임 경축공연으로서 그나름대로 문민시대의 의미를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 보였음을 뜻한다.신라 진흥왕 진용의 무기와 가야 가실왕 진용의 악기를 대비시켜 봄으로써 예술 내지 문화의 의의를 설득시키고자 한 의도는 일단 큰 무리없이 성취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필자가 관극한 2월27일 공연에는 김영삼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하여 국가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서 끝까지 공연을 관람했을 뿐 아니라,공연후에는 무대 뒤로가서 관계자들을 치하해 주었기 때문이다.이는 단순한 인사치례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밝은 표정은 공연이 성공을 거두었음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물론 제작진의 거듭된 강조에도 불구하고 『악기는 좋고 무기는 나쁘다』라는 단순논리로 이 공연을 보았을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또는 적어도 신라가 가야를 정복한 후 그 유민들을 한결같이 동등하게 대우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지닌 채 공연장을 떠났을 사람들도 없지않을 것이다.더군다나 그와 같은 상징이 정치이념이나 지역주의로 인해 아직도 고통을 겪는 현실을 치유하기에 적절한 사고를 낳을 수 있겠는가 하는 회의를 지닐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무를 겸비했던 화랑 물계자나 백결을 상기했을 사람들도 없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편의 공연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하는 대신 우리는 이 공연이 악기로 상징되는 세계가 지닌 가치가 존중되는 정책,곧 문화정책을 제대로 펴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었기를 기대할 뿐이다. 이 공연이 지닌 선전적 성격이 무리없게 객석에 스며들게 된 데에는 물론 작곡과 연출,그리고 출연진의 기량이 크게 기여했다.독립적인 가사가 부족했던 탓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노래가 생겨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지만 국악과 서양음악의 음악적 어법에 두루 정통한 작곡자의 연극적 효과마저 감안한 음악은 특히 의상(장명숙)을 비롯한 시각 효과와 어우러져 뮤지컬 드라마 분야에서 서울예술단이 차지하는 위상을 한층 높여 주었다.다만,가람왕자의 진흥왕에게 진언장면이 무리스럽다든지,진흥왕이 너무 쉽게 악기에 감동된다든지 하는 작은 결함들이 보완될 수 있었으면 한다.그러나 군중장면의 처리등 연출의 통솔역량이 크게 돋보이는 공연이었음은 틀림없다.
  • 음악있는 볼쇼이 춤사위 사진전

    ◎무용사진작가 이은주씨 서울개럴리서 16∼21일 작품전/본공연·분장실까지 담아… 50여점 공개 서울 프레스센터내 서울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은 아름답고 은은한 볼쇼이예술의 향내를 접할수 있게 됐다.무용사진작가 이은주씨가 펼치는 볼쇼이발레를 주제로한 사진전이 16∼21일까지 이 공간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사진작품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작가는 러시아에서 두번,서울에서 두번 볼쇼이 공연무대를 찾았다. 접근이 쉽지않은 발레단에게 끈질긴 작업의욕을 확인시킨 끝에 플래시와 찍는 소리가 나지않는 특수카메라로 실제 본공연 현장을 찍는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에게는 더욱 공개가 어려운 분장실에까지 들어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지금까지 들춰지지않은 무대뒤의 귀한 장면들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발표하는 볼쇼이 사진들은 그렇듯 2∼3년 각고의 의지속에서 탄생한 것들로 50여점에 이른다.이씨는 춤사진에 빠져 한국은 물론 세계 웬만한 춤무대를 모두 쫓아다녔다.더구나 세계적인 명성의 볼쇼이 춤사위를 욕심내지 않을수 없었던 작가의 집념이 이제 결실되어 그 한 단락을 관객에게 펼쳐보이게 된 것이다. 지난81년 제30회 국전에서 사진부문 대상을 차지한 이후 국내외에서 11회 개인전을 가졌고 우리나라 최고의 무대사진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여류사진작가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사진전의 초대작가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공연에 쓰였던 음악을 조화시켜 마치 공연장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 그녀의 작품을 일러 「가무와 함께 어울려 삼위일체가 된 알맹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작가의 욕심은 『이번 사진전을 위해 쏟은 시간과 정열을 이해해주는 뜻에서 많은 예술애호가들이 전시를 찾아 격려해주는것』이라고 했다.
  • 국립극장/예술의 전당/통폐합 필요성 대두

    ◎기능 중복… 2중 투자… 예산 부족/기구만 방대,모두다 제구실 못해/국립국악원과 역할조정도 필요… 총괄관청 신설 여론도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됨에 따라 국립중앙극장·국립국악원과의 역할조정 혹은 통폐합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5일 전관 개관되면 서울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자유소극장,서울음악당,리사이틀홀,서울서예관,한가람미술관을 갖춘 복합예술공간화하게 된다.예술의전당은 기획행사보다는 대관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는 96년부터는 일부,99년부터는 필요한 모든 산하단체를 구성해 자체 레퍼터리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는 장기 운영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산하단체는 오페라와 연극,무용공연등에 필요한 오페라단과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극단등을 말한다. 이렇게 될 경우 예술의전당은 미술관과 서예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국립극장과 중복된다.이처럼 다양한 예술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바람직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두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데다 예산도 문제.예술의전당 올해 예산은 1백20억원이나 자체충당은 5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국고와 공익자금이 투입된다.정부는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양쪽에 엄청난 중복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도출된 의견이 두 기구를 통폐합해 하나의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현재 국립극장의 산하단체를 조금 확대하는 정도면 기존의 기능과 예술의전당 산하단체로의 기능을 모두 충실히 수행할수 있다는 것이다.이 안은 또 현 예술의전당을 새 기구의 본부로 삼음으로써 마땅한 장소를 물색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본부를 현 국립극장건물에 둘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예술학교의 본부를 서울에 둘수 있게 할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개정안은 현재 국무회의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국립국악원의 경우 국립극장과 무용단과 창극단 등 산하단체의 기능 중복으로 역할분담 필요성이 이미 제기되어 있다. 또 국립국악원은 현재는 4백석 규모의 국악당소극장만을 가지고 있으나 94년 이후에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1천석 규모의 공연장「왕산악당」을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결국 예술의전당 부지안에는 예술의전당에 속한 5개공연장과 국립국악원에 속한 2개 등 모두 7개의 공연장이 들어서는 셈이 된다.공연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사실이고 또 국립국악원은 국악전문 공연장이니만큼 기능중복이란 있을수 없다는 것이 예술의전당측 주장이기도 하다.그러나 「왕산악당」이 완공되어 본격적인 기능을 시작할 경우 국립국악원 소속극장이 「국악의 전당」이 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예술의전당은 「서양 예술의 전당」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더구나 예술 장르간의 구별이 점차 사라져 종합예술화 하고있는 상황에서 그 것도 「한국」과 「서양」으로 나눈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이 세기구의 역할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또 일부에서는 예술청 신설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문화부의 예술진흥국 등 예술관련부서와 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을 총괄하는 예술청을 만들면 기구는 확대되나 직제와 인원은 오히려 축소할수있어 예술정책의 효율화와 예산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 예술의 전당/전관개관 기념공연 다양

    ◎연극·오페라·실험극 전용 축제극장완공… 10년 대역사 마무리/15일 국립오페라단의 창작극 첫 무대/새달까지 공모작품 축하공연 줄이어 예술의 전당 전관개관기념공연이 오는 15일 무대에 올려지는 것을 시작으로 문화의 새중심지로 자리잡을 예술의 전당 전공연장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진다. 10년간의 대역사끝에 완공된 축제극장은 최첨단 무대장비를 갖춘 오페라극장(2346석),연극전용극장인 토월극장(711석),실험극장인 자유소극장(225∼612석)등 모두 3개의 극장으로 되어있다.이번에 이들 세극장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들은 지난해 공개적인 작품공모과정을 통해 선정돼 반년에 가까운 준비과정을 거쳤다.예술의 전당은 오는 3월까지로 예정된 개관기념공연이 끝나면 시설및 운영에 대한 자체점검을 위해 잠정적으로 휴관한뒤 개관기념공연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오는 10월 재개관,종합적인 공연예술공간으로 본격 운영된다. 오페라와 고전발레,현대무용,뮤지컬 창작음악극등 대형 공연들을 위한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시집가는날」을 시작으로 서울예술단의 뮤지컬「님을 찾는 하늘소리」,오페라 상설무대의 「포스카리가의 두사람」,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김자경오페라단의 「카르멘」등이 공연된다. 연극전용극장인 「토월극장」에서는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와 극단 자유의 「햄릿」,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과 김복희 현대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등 연극과 무용공연등이 어우러지게 된다.한편 실험적인 성격의 연극과 마당놀이,무용들을 위한 「자유소극장」에서는 국내 공연단체뿐 아니라 해외단체들의 초청무대가 마련돼 기대를 더해주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시집가는 날」은 연극과 영화 「맹진사댁 경사」로 알려진 작품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해학이 깃든 3막6장으로 이루어진 창작오페라.홍연택씨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오현명씨가 연출을 맡은 「시집가는 날」에는 권해선 이규도 박세원 박성원 김성길등이 출연한다.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극단 목화의 「백마당 달밤에」는 조상 대대로 협동심을 북돋우고 지방문화를 꽃피우는 역할을 했던 부락단위의 대동제를 무대위에 형상화한 작품.일가와 이웃이 함께 모여 삶의 지혜를 나누고 서로 힘을 합하는 장을 마련해주는 대동제등 전통,풍속의 의미를 오늘의 시점에서 접근한 무대로 오태석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극단 자유의 「햄릿」은 한국적 무대를 배경으로 김정옥씨가 각색·연출한 작품.「죽음」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적 광기와 갈등에서 유래하는 이중성을 파헤친 무대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질 실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무대들에 가장 눈길이 쏠린다.음악 사물놀이 춤 무예 소리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인들이 모여 민족의 평안과 통일을 각각의 몸짓과 표현으로 표출할 「울타리 굿」을 필두로 한국마임협의회가 엄선한 마임공연 「마임­마음의 움직임」,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인형극「심청전」과 「푸름이의 모험」이 그것이다.이밖에 관심을 끄는 해외초청공연으로는 「창조를 위한 파괴」라는 다다의 반예술정신을 이어받아 다양한 예술장르가 혼합된 종합예술인 「플럭서스 페스티벌」이 있다.그리고 프랑스의 마르셀 마르소와 함께 현대 마임의 거장으로 꼽히는 체코출신의 밀란 슬라덱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 집시극단 프랄리페/독 순회공연 인기

    ◎「대학살」 한달보름 “매진사례”/사랑·죽음 독재… 외국인배척 풍조속 이변 외국인배척 감정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에서 최근 이민족인 집시들로 구성된 한 극단의 순회공연이 성공을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프랄리페란 이름의 이 극단은 「폭력에 반대하는 문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해 11월중순 헴니츠에서부터 12월말 로스톡을 끝으로 한달반에 걸친 구동독지역 순회공연을 모두 마쳤다. 극단 프랄리페가 이번에 공연한 작품은 프레데릭 가르시아 로르카의 「대학살」.사랑과 질투,그리고 이에따른 죽음을 소재로 하고있는 이 작품은 공연마다 좌석이 거의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를 얻었다. 「대학살」은 집시어로 공연되기 때문에 독일관객들이 극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그러나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음악성은 관객들을 충분히 매료시켰다.관객들은 「대학살」의 관람을 통해 흔히 도둑질이나 일삼는 무리라고 멸시해왔던 집시족이 갖고있는 자부심과 예술성을 발견하고 집시문화를 이해하게 되는새로운 체험을 하게 됐다. 프랄리페가 관객을 모은 방법도 독특한 것이었다.프랄리페는 공연장 앞에 『집시들이 나타났다』는 선전문구를 크게 써붙였다.이 말은 도둑질을 일삼는 집시들이 나타났으니 빨랫줄에 걸어놓은 빨래를 걷어들이라는 뜻으로 집시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독일 격언이다.그러나 프랄리페는 도둑질은 커녕 독일인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집시문화에 대한 독일인들의 새로운 인식이다. 외국인배척 감정이 가장 극성을 부린 곳중의 한곳인 코트부스의 발트마르 클라인슈미트시장은 「대학살」을 관람한 뒤 『이 작품은 시기심과 증오,폭력등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학살」을 본 관객들중 일부는 외국인배척 감정에 대한 새논쟁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극단 프랄리페는 마케도니아에서 2년전에 독일로 건너왔다.프랄리페는 「대학살」말고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아이슐로스의 「테벤행7시」,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등을 레포토리로 하고있다.프랄리페는 이들 작품을 집시의 시각에서 소화해낸 뒤 집시의 감정으로 표출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것으로 비쳐지게 된다. 프랄리페의 이같은 성공뒤에는 라힘 부르한이라는 한 사내의 20년이상에 걸친 땀과 열정 눈물이 숨어있다.프랄리페의 창설자이자 연출을 맡고있는 부르한은 지난 20년이상을 집시극단을 통한 집시문화의 소개에만 매달려왔다.그의 조국 마케도니아에서 외면당하던 그의 극단 프랄리페가 외국인배척 감정이 기승을 부리는 독일에서 가능성을 찾은 것은 독일사회가 안고있는 아이러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부문별 새해풍향 예측과 대응처방

    ◎교육/입시위주 벗어나 전인지도 모색/새 대입제도 도입으로 교육정상화 기대 새해의 국민교육 정책의 초점은 최근 입시위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일선 각급 학교의 교육정상화의 기틀을 잡는데 맞춰진다. 새해에는 지난 82학년도 대입시부터 도입됐던 대입학력고사제도가 폐지되고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로 본고사를 치르는 혁신적인 새로운 입시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새 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에따라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지금까지의 공부방법과는 달리 독서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쌓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일선 중·고교에서도 교과서 내용중심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입시위주의 강의식 수업법대신 탈교과서적이고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판단력등 문제해결능력을 높여주는 토론식 수업등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 대입시 관문을 통과하는데 열쇠가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금까지의 대입시문제 출제패턴과는 전혀 다른 통합(통합)교과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통합교과 출제방식이란 국어실력을 테스트하되 종전처럼 문제의 소재를 문학작품류에 국한하지않고 정치·경제·환경·자연과학등 관련 글로 확대해 국어이외의 다른 분야에대한 지식도 동시에 테스트하도록 되어 있다. 또 내년에는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시설등이 대폭 확충등 실업계고교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율이 올해의 56.5%에서 61%로 높아지며 노후 기자재를 대폭 교체해 교육 기자재의 노후화율을 올해의 18.3%에서 13.1%수준까지 크게 낮아지게 된다. 30%수준에 불과했던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비 지원금이 54%선까지 늘어나며 교육시설 투자의 효율성을 높히기위하여 특정 지역의 공업계고교와 농업계 고교가 공동 사용할 수있는 공동 실습소가 지금까지의 21개이외에도 3곳이나 증설된다. 이에따라 생산 기업에 취업한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당초 약정된 보수를 전액 받지 못한채 1년가량 현장적응교육을 받아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학교수업에 충실한다면 현장 적응교육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3학년도에는 국·공립 중·고교의 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방법도 크게 달라진다. 지난 90년이후 채택된 공개전형에서 선발인원을 올해까지는 국·공립사범대 출신에서 70%,사립 사범대 졸업생가운데서 30%로 차별을 두어 선발했었느나 새해부터는 출신대학별 차별없이 각급 학교에시 필요한 인원만큼 성적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전체 사범대 졸업생의 71.3%에 해당하는 사립 사범대 졸업생들이 교원 임용 공개전형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넓어지게 된다. 이와함께 교윈지위향상 중앙심의회가 92년9월에 정식 발족됨에 따라 초·중등 교사는 물론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40만 교원의 처우와 지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획일성 극복 다원주의 추구해야/「문화 소프트웨어」 육성에도 관심 돌릴때 올해는 새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도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문민정치가 보다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은 사실 그동안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경멸하면서도 그 정치상황에 의식이지배당할 수 밖에 없었다.「정치의 시대」에 살고 있었던 셈이다.그러나 문민정치시대는 곧 이러한 「정치의 시대」가 끝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를 대신해 국민의 의식을 이끌어갈 그 무엇이 필요해졌다.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로 「그 무엇」이 문화일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그러나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우리의 문화는 지금 상당부분 왜곡되어 있거나 본궤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사고방식 그 자체도 넓은 의미의 문화이다.그러나 그동안 권위주의가 휩쓸고간 시대에는 능률위주를 표방한 획일주의가 지배해 그 나름대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왜곡된 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셈이다. 따라서 문화의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사람의 서로 다른 의견이 존중되면서도 획일적이 아닌 방법으로 합의가 이끌어내질 수 있는 사고방식으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전제아래 새시대의 문화는 소프트웨어의 생산에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현재도 문화의 서울집중 현상은 심각한 편이다.그러나 하드웨어 즉 문화공간의 문제는 6공화국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서울에는 각 구마다 구민회관이 세워졌다.지방의 경우 시단위 도시에는 대부분 중앙의 공연장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는 문예회관이 이미 세워졌거나 세워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 있는 박물관이나 공공도서관은 단순한 전시나 공부방 기능에서 벗어나 종합문화공간으로의 개념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이들 문화공간이 지금까지는 문화예술만으로 채워지지 못했다.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급격히 늘어난 수많은 극단과 무용단,음악인과 음악단체,미술인들이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문민정치의 실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대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화정책은 소프트웨어적인 문화와 헤드웨어적 문화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소프트웨어적인 문화가 개발돼야 하는데 그것은 반드시 한국적인데 치중될 것이다.왜냐하면 세계질서가 다극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는 가운데 국익을 우선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문화 역시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또 한국시장을 그동안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일본의 대중문화 상품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든 시장개방을 요구해올 것으로도 예측된다.언젠가는 완전히 개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대책은 결국 외국의 그것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중문화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요구된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안들을 고려하면 문화사업육성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경제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제제일주의를 추구하면서 그 여력을 풍요로운 삶과 연결되는 문화예술에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예술은 물론 생활문화와 여가문화가 서로 관계되는 많은 것들을 문화사업 육성을 통해 질적으로 할애하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충남성곡오페라단/최소규모로 최대 효과

    ◎「단촐한 오케스트라」로 서산서 「춘희」 열연/협소한 공간,지역실정 맞게 무대 축소/대작도 무리없이 소화… 청중인식 바꿔/우리현실에 맞는 오페라단의 새 지표 제시 극장안의 조명이 모두 꺼지자 지휘자가 박수를 받으며 들어섰다.급조된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대기하고있는 악기는 그러나 피아노와 오르간 단 두대뿐.그 「단촐한 오케스트라」를 향해 지휘봉을 들어 연주준비를 시키는 지휘자의 모습은 사뭇 희화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지휘봉의 움직임에 따라 「춘희」의 유명한 1막 전주곡이 울리기 시작하자 장내는 일순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28일 밤 서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남성곡오페라단의 공연은 이렇게 시작됐다.그리고 청중들은 공연이 진행될수록 이작품이 원래 오케스트라로 반주된다는 사실을 잊어가는 것 같았다. 지난 90년11월 창단된 충남성곡오페라단은 인구 7만명의 중소도시 공주를 거점으로 하고있다.바꾸어 말하면 공주는 오페라단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셈이다.이 오페라단은 제2회 정기공연작품인 베르디의 「춘희」를 가지고 서산공연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공주에서 4차례,또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는 대전에서 4차례 공연을 각각 가졌다. 제1회 정기공연작품은 푸치니의 「토스카」였다.지난해 이맘때 이 오페라단이 역시 서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한 「토스카」는 서산역사상 최초의 오페라로 기록되고 있다.사실 「중앙」에 비교되는 개념으로의 「지방」은 물리적 거리감보다는 수준이 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다.그런데 지방오페라단인 충남성곡오페라단은 이문제를 상당히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공연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교수인 로이드 핸슨이 연출을 맡아 깔끔한 무대를 선보였다.또 비올레타역에 이연자와 이한숙,알프레도에 강무림과 김용진,제르몽에 김병기와 이일성등 지역출신을 고집하지 않은 수준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다만 지역오페라단으로서의 색채를 남길수밖에 없는 부분은 오페라단이 속한 지역사회 출신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설 자리를 제공해야한다는 의무와 지역공연장 실정에 맞게 공연규모를 조정한 것 정도이다. 이번 「춘희」도 공주와 대전 공연에서는 역시 공주를 본거지로 삼고있는 충남도립 교향악단이 반주를 맡았었다.그러나 객석 7백석에 무대도 비좁고 오케스트라 피트도 없는 서산문화회관에서는 불가능했다. 이에따라 지휘를 맡은 송민호(침례신학대교수)가 연습용 피아노악보를 피아노와 오르간용으로 편곡해 반주하게 된 것이다.또 무대도 대전의 4분의 1정도에 지나지않아 합창단과 무용단의 수를 대폭줄여야 했다. 그러다보니 공연시작 전 일부스태프와 출연자는 물론 청중들사이에서도 그랜드오페라의 참맛을 볼수없게된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불과 20명 안팎으로 이루어진 출연진이 공연을 무리없이 이끌어내자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소극장공연을 위한 그랜드오페라의 이같은 축소편성이 단순한 상황적응이라기보다는 한국실정에 맞는 오페라운동의 갈길을 의도했든 의도하지않았든 제시하고 있지않느냐는 것이다. 자신을 단장보다는 총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백기현단장(공주대 음악교육과 교수)은 이날 낮에도 서산시내 번화가에 나가 단원들과 4천여장의 공연안내전단을 나누어주었다.그는 5년뒤를 서울에 진출해 중앙의 오페라단과 견주어 한번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개개인의 자질은 중앙오페라단에 뒤질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연습량으로 단점을 보완하면 오히려 그들보다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줄수 있다고 믿었다. 오페라 「춘희」의 서산공연은 29일 2차례에 이어 30일 하오7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 무료국악감상실/신나라소극장 개관/압구정 로데오거리에 2백석 규모로

    무료감상회로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던 신나라라이브홀이 폐관 1년만에 신나라소극장으로 다시 문을 연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신나라소극장은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 신나라레코드사 건물의 지하 1층으로 70평 규모에 2백여개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신나라레코드는 이 소극장은 그동안 공연장이 없어 중단해왔던 무료국악감상회와 국악인들의 개인발표회,신인가수들의 발표무대,문화예술단체들의 발표회 및 세미나,소규모 연극공연무대로 활용키로 했다. 신나라소극장은 특히 「국적불명의 거리」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 속칭 「로데오거리」에 재개관함으로써 강남의 청소년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조그마한 역할을 담당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창작국악 및 일제시대 SP로 제작된 판소리음반의 복각등 상업성이 거의 없는 국악음반의 출반에도 힘을 기울여온 신나라레코드는 새로 마련한 지하2층 지상5층짜리 사옥을 종합 음반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따라 소극장 외에도 4층의 50평을 전시실 및 국악음원자료실로 꾸며 국악관련전시회를 유치하고 전통음악 관련 자료들을 수집공개함으로써 이를 연구하는 학생이나 학자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 건물의 1층부터 3층까지는 종합음반매장으로 특히 3층은 클래식음반의 전문매장으로 꾸며진다.이밖에 지하2층은 휴게실로 셀프서비스방식의 저렴한 운영으로 국악과 클래식이 흐르는 또하나의 건전한 청소년문화공간화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한편 신나라소극장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국악실내악과 산조등 다채로운 전통음악프로그램으로 개관기념공연이 펼쳐진다.
  • “국립극장위상 대폭 강화해야”

    ◎서울대 김문환교수,활성화 방안으로 제시/예술의 전당·연수회관 등 흡수 통합/기능별 역할분담 통한 운영 바람직/전국적 포용력 갖춘 소프트웨어 중심체돼야 현재의 국립중앙극장은 극장이라는 공간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의 전당을 흡수 통합한 소프트웨어중심의 기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14일 서울타워호텔에서 열린 「국립중앙극장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서울대 김문환교수(미학과)에 의해 제기됐다.국립중앙극장과 예술의 전당의 통합 주장은 두기구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시도하고 있는 문화부의 내부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국립중앙극장의 예술진흥회가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제기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교수는 이날 토론회의 제1주제인 「국립중앙극장 운영활성화 방안」의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 「국립중앙극장의 새로운 위상­국립무대예술원의 창설제안」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놓으면서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그는 먼저 현재의 국립중앙극장이라는 명칭을 「국립한국무대예술원」으로 바꾸고 그 형태도 국고보조와 민간투자,자체수입을 최대한으로 확보할수 있는 특수법인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것은 건물이나 시설이라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모든 종류의 공연예술표현을 포용하는 기능이 강조되고 자율성과 공익성은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먼저 현재의 국립극장은 「무대예술원」의 주도아래 예술의 전당과 통합내지 연계할수 있으며 이밖에 용산미군기지를 비롯한 여타의 지역에 추가로 거점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현재 전국의 주요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도 문예회관이 다투어 건설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의 공급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었음을 지적했다.따라서 국립극장이 이들 문예회관에 양질의 공연예술작품과 전문무대인력을 공급해 줌으로써 명실공시 전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립극장의 시설과 국립예술단체의 폭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는 김교수는 오페라나 뮤지컬을 위한 전문반주악단이 창설되어야 하며 현재 추진중인 국립예술학교 연기원으로 지정받아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현재 문예진흥원에 소속되어 있는 무대예술연수회관도 흡수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런 논리연장선상에서 현재 국립극장에 소속되어 있는 국립창극단은 국립국악원으로 이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교수는 새로운 「무대예술원」은 민간부문에 대한 선도자 내지 후원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 하나의 방안으로 문화부는 국립극장부지안에 있는 구국악고건물을 민간예술단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가칭 「공연예술회관」으로 전환시켜 민간부문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았다.이런 전제아래 현재의 장충동 국립극장을 새로운 「무대예술원」산하의 제1국립극장으로,예술의 전당을 제2국립극장으로 분리활용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두 국립극장은 장르별 역할분담이 아닌 기능별 역할분담을 역설하고 나섰다. 이를테면 장충동극장은 산하단체의 자체공연위주로 운영하되 공연예술경연대회등의 행사를 주최하는 공간으로,예술의 전당은 산하단체의 자체공연장으로 우선 사용하면서 국내외 외부단체들을 기획공연 형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상만씨(음악평론가),정진수교수(성균관대·연극연출가),김태원씨(무용평론가),이건용교수(서울대·작곡)등이 극장의 운영개선및 각전속단체의 운영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일열도 감동시킨 장애인극단/누운 채로 앉은 채로…연극·무용 무대에

    꿈결처럼 분위기넘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막이 오르면 무대위에 한줄기 조명이 내리쬐면서 무용수들의 윤곽이 나타난다. 그 무용수들은 여느 무용공연과 달리 의상이 통일돼 있다는 점을 빼고는 아주 기이하고 다른 동작으로 공연을 시작한다.선 자세와 앉은 자세가 있고 기거나 누운 자세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있다. 이것은 연출이 아니다.이들의 자세는 일상생활 동작의 연속이며 휠체어 역시 소품이 아니다.이 무용을 공연한 단체의 이름은 「다이헨」(태변)극단. 일본의 예술계는 지금 이 태변극단이 자아내는 감동에 깊숙히 젖어들고 있다.그러면서 이 극단과 극단을 창설한 마리 킨이라는 한 장애자여인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킨여인이 장애자들만의 극단을 만들어야겠다고 작심한 것은 지난 81년.유엔이 선포한 「국제장애자의 해」를 맞아 공연된 장애자 주제의 각종 연극을 관람하고 나서 받은 장애자로서의 충격이 계기가 됐다. 『일반적으로 연극의 주제는 평범한 일상생활일 경우가 많은데 장애자를 다루는 연극은 왜 꼭투쟁하는 장애자여야만 하는가』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의문은 장애자주제의 연극이 정상인들에게서 감동과 애정은 이끌어낼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장애자 다수에게 「투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는 부작용이 있음을 깨달았다. 킨여인은 장애자극단 창단을 결심한지 2년만인 83년 마침내 오사카에서 「변태」라는 극단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변태」라는 단어가 너무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풍겨 곧 앞뒤 한자를 뒤바꿔 「태변」으로 고치고 본격적인 공연에 나섰다.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깨고 장애자 스스로도 자격지심을 떨치자는 목적에서 시작한 이 공연은 그러나 포부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불구의 몸으로 대중앞에 선 단원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자연스런 연기가 되지 않았다. 킨여인은 의지만으로 극복할수 없는 단원들의 이같은 위축감을 없애주기 위해 공연장면을 비디오로 녹화,본인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대담한 방법을 썼다. 결과는 성공이었다.단원들은 처음에는 테이프를 보고 실망을 느꼈지만 그것이 어쩔수 없는 자신의 실체임을 깨달았다.이들은 점차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불구의 몸을 감추려 하던 종래의 본능적인 습관에서 점차 해방돼 나중에는 오히려 불구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몸에 꼭 달라붙는 의상을 스스로 선택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린 무용은 이같은 단원들의 달라진 태도에 용기를 얻은 킨여인이 극단의 공연영역을 연극에서 무용으로 확대한뒤 최초로 시도한 작품이다.
  • 서울 정도 600년 사업 세부내용

    ◎4가지 주제별 12개 경축행사 “푸짐”/문화축전 등 시민 자발 참여 부축/난지도매립장에 환경생태공원 조성/위인동상 제자리 찾기·전통거리 재현 서울시가 27일 확정한 정도 6백년 기념사업기본계획안은 시민 스스로 하는 사업,경축 기념사업,미래에 대비하는 계기사업등 3가지 유형으로 역사·인간·문화·세계도시등 4개의 주제별로 모두 12개의 세부사업을 벌인다. ▷6백년전◁ 서울의 발생부터 조선·일제치하·전후혼란기·급성장기등 시대구분에 따른 성장사를 자연환경·도시형태등 종합적인 시각에서 알리는 6백년 종합전을 94년 9월부터 95년 6월까지 한강변에서 연다.이를 위해 서울생활풍속전 근대1백년 도시예술전 서울사람전등의 주제별 전시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제고시키며 93년 10월부터 2개월동안 대전엑스포와 연계,사진및 소리를 통해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보는 자료전을 개최한다. ▷21세기구상◁ 통일시대 지방화시대 정보화시대 경제블록화시대를 맞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서울 21세기 위원회」를 구성,21세기 서울의 도시구조및 서울시정을 짠다. 21세기 서울의 모습에 대한 시민의 의식을 조사하고 94년중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세계질서와 동아시아에서의 서울의 위상과 역할을 찾는다. ▷서울탐사◁ 서울의 역사·지리·문화·경제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도록 서울학을 육성하고 특히 일제치하의 흩어진 자료를 일본등에서 집중 수집하고 93년 말부터 서울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와함께 시민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서울문화그림지도등 서울미디어를 개발한다. ▷서울동네운동◁ 아파트단지·단독주택지역등에서 주민들이 합심해서 꽃과 나무를 함께 가꾸며 대학과 기업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리동네를 다듬는다. ▷서울새도시얼굴◁ 여의도광장 지하에 주차장,시민문화시설,편익시설등을 마련해 시민시대의 중심광장으로 만들고 21세기 준공목표로 시청사 건립을 구체화한다.또 95년까지 경희궁터에 시립박물관을 건립,시민역사교육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대원군 사가를 매입하는등 운현궁을 정비 개발하고,창덕궁 담장을 따라 순라길을 재현하는등 원서동 사적공원을 조성하며 경희궁을 역사·환경거리로 정비한다.옛 지형과 계류를 복원해 「남산골」을 조성,전통공방을 전시한다. 북한산성 문루및 인접성곽을 복원하고 남산 낙산등 서울성곽 훼손부분및 혜화문의 성곽을 따라 역사탐방로를 만든다. 중앙박물관에서 남산,예술의 전당을 잇는 남북축을 만들고 경희궁에서 정동까지를 근대사의 거리,경희궁 박물관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를 문화의 거리,경희궁에서 사직공원 인왕산까지를 역사의 거리로 조성한다. 또 위인동상 제자리 찾기를 벌이고 노래하는 조각공원을 만드는등 도시공간에 거리조형물을 조성한다. 폐쇄되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는 환경생태공원을 만들고 한강변에 집중녹화 사업을 벌인다. ▷문화경진◁ 시에 행사기획전문업체·문화예술전문가·시민등으로 문화촉매단을,구에는 작은축제위원회를 발족시켜 시민이 참여하는 우리마당 작은 축제를 펼친다.또 「나도 예술가」축전을 통해 시민이 찍은 서울영상전,우리동네 그리기,주부생활민예페어,동네문화 야시장등의 행사를 갖는다. ▷6백년대동제◁ 서울을 둘러싼 외4산 내4산 한강등을 시민이 직접 찾아 6백년 기념 나무심기,산수제례,봉화올리기,성곽돌기등의 행사를 갖고 한강선상음악회·백송 사물놀이·야외연주회등을 개최한다.또 역사향토제의 일환으로 서울성장사 재현놀이·세시풍속놀이·전통예술놀이를 한다. 6백년이 되는 94년 11월 29일 남대문 앞에서 국악과 양악,무용,첨단기술이 결합된 종합경축공연을 벌이고 세계민족필름제·세계공연예술제·문학축제·인형극제등을 개최한다. ▷세계도시기반조성◁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항(텔레포트)등 정보기관시설과 국제교역기능등 중심업무기능을 갖춘 첨단정보화 업무단지를 조성한다.서울을 세계속의 도시로 부상시키기 위해 회의장 공연장 호텔등의 시설을 갖춘 국제컨벤션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 「음악과 함께 전시」 새 화랑문화로

    ◎토탈미술관·최갤러리,「뮤지엄콘서트」 잇달아 마련/시·청각예술 일체화… 분위기 참신/“고급문화에 접근 편하게” 취지도/야외무대·음향시설 등 완비… 음악장르도 다양 아름다운 선율과 매혹적인 그림이 어울려 펼치는 이중주.최근 일부 화랑들이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이른바 「유럽식 살롱문화」의 전형을 우리식으로 새롭게 시도하여 문화애호가들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서울 평창동과 경기도 고양시 장흥에 대규모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토탈미술관이 9월말부터 본격적인 뮤지엄콘서트 시대를 일었다.그리고 앞서 강남의 최갤러리가 지난 90년부터 현대미술과 고전음악이 만나는 전시회를 개최,뮤지엄콘서트가 정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왔다.야외미술관으로 잘 알려진 장흥의 토탈미술관은 지난 봄 평창동에 또하나의 토탈미술관을 설립하면서 뮤지엄콘서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돌렸다.평창동 토탈미술관은 미술관내에 3백석규모 15평무대의 야외공연장을 꾸며놓고 실내전시장에도 음향시설을 갖춰 전시 개막행사에 콘서트를 곁들여 왔다.이에 따라 지난 9월26일 바이올리니스트 이기철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서양화가 고영훈씨의 전시개막 리셉션 때에는 성악가 김동은,클라리넷 김동진,바이올린 이택주등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그리고 오는 17일에는 국립국악원의 특별출연으로 우리고유의 정악과 민속악을 들려주는등 분위기 변화를 시도할 예정.24일에는 테너 안형일과 소프라노 황영금의 조인트리사이틀,31일에는 서울 크리스천 우먼스콰이어의 합창공연을 야외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시각예술과 음율이 자아내는 독특한 가을날의 정취를 꾸미고 있는 이곳 토탈미술관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뮤지엄콘서트라는 새 장르를 앞장서 개척해 나가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 여름부터 음악과 미술을 접목시킨 「현대미술과 고전음악이 있는 풍경전」을 해마다 1∼2회씩은 열고 있는 최갤러리는 전시회 개막파티의 먹자판 음식상 대신 작은 실내악 콘서트를 끌어들인 제1호 화랑으로 꼽힌다.지난 9월5일부터 열린 장지원 유의랑 한석란등의 여류작가 초대전에는서울대 음대교수 김정길씨가 나와 현대 음악곡을 소개하는 개막연주회를 가졌다.또 지난 8월16일에는 국내 음악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바로크콘서트를 연 바 있다. 음악을 전공한 화랑대표 최충실씨는 『화랑이 그림을 파는 곳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갖고있는 것이 안타까워 새로운 화랑문화를 제 나름대로 개발해낸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전시회의 개막파티를 실내악 연주회로 꾸미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리고 토탈미술관의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우리문화 수준에서 고급문화의 대중화가 절실함을 느껴 뮤지엄콘서트를 고안해냈다』고 그 동기를 설명했다. 활짝 열릴 미술관시대를 앞두고 이같은 시각예술과 청각적 공연예술의 일체화는 미술관문화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국교 예절·전통문화교육 강화/교육부/95학년도부터 단계시행

    ◎「산수」는 「수학」으로 명칭 바꿔/유치원 종일제운영도 허용 오는 95학년도부터 국민학교 산수가 수학으로 교과명칭이 바뀌고 전통및 예절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교육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제6차 국민학교·유치원(5차)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고시했다. 이에따라 오는 95학년도부터 현재 국교5학년에서 배우던 「어림수와 어림셈」은 6학년에서,6학년의 「근사값과 사칙계산」은 중학교 1학년에서 학습하게 된다. 국어학습은 읽기·독해력 배양 위주에서 학생중심의 듣기,말하기 작문을 비롯한 표현력등 언어사용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3학년이상에서 배우는 사회교과는 종래 19단원에서 16단원으로 크게 줄며,자연은 기초적인 자연과학지식 학습과 함께 자연현상에 대관찰,실험·실습 등 탐구활동이 크게 강화된다. 또 최근 맞벌이 부부증가,핵가족화 등 가족구조변화 속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예절·도덕·질서교육이 소홀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교 1·2학년의 바른생활과 슬기로운생활,3학년이상의 도덕·사회교과등을 통해 식사예절·공연장등 공공장소예절·방문예절 등 실생활 예절교육이 크게 늘어난다. 어린이들의 정서교육 교과목인 음악·미술·체육 등에서 장구·소고·단소 등 전통악기와 전통음악·제기차기·연날리기·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정규교육과정으로 흡수,전통문화에 대한 학습비중을 높였다. 교육부는 또 4∼6학년의 수업시간을 주당 30∼32시간에서 29∼31시간으로 줄임으로써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덜어주도록 했다. 이밖에 유치원 교육과정 개정안에서는 지난 3월이후 취학연령이 4세에서 3세로 낮아짐에 따라 학습내용을 세분화 하고,유치원교육에 탁아기능을 포함시켜 종전의 반일제에서 종일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달라지는 국교·유치원교육/제기차기·연날리기·국악 포함/국교/절악·환경보호 등 새 과목 추가/유치원 30일 확정,고시된 「제6차 국교·유치원(5차)교육과정 개정안」은 개인의 창의적 능력개발과 도덕성·공동체의식 교육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21세기에 대비,지난 85년부터 교육부가 추진해온 개정안은 탐구·창조성 개발과 공동생활에서의 도덕성 함양및 생활예절 교육이 강조되었다. 또 높게 책정된 학습수준을 낮추고 주당 수업시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줌으로써 발육기의 어린이들이 지나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과목별 주요 개편내용은.다음과 같다. ▷국어◁ 말하기·듣기·읽기·쓰기등 언어사용 기능을 신장시키도록 했다. 이를위해 ▲특정상황 설명하기 ▲주제발표등 시범보이기 ▲질문하기 ▲토론등 활동하기 등이 구체적인 국어학습 방법으로 제시됐다. ▷수학◁ 종전의 수와 사칙연산의 계산중심 교과내용에 수학의 초보적인 개념·원리·법칙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새로 첨가하고 교과명칭을 산수에서 수학으로 바꿨다. 이는 체계적인 사고력,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것으로 학습내용은 하향 조정했다. ▷바른생활과 즐거운생활◁ 국민학교 1·2학년에서만 다루는 과목으로 바른생활은 인사·언어·행동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 생활습관과 예절을 실천위주로 꾸몄다. 즐거운생활은 민속놀이·전통음악에 관한 내용을 보강하면서 음악회·전람회·유적지 탐방등 현장학습활동을 강조했다. ▷도덕◁ 현행 국가생활과 통일·안보생활 영역을 국가·민족생활영역으로 통합하면서 통일에 대비한 민족공동체의식 교육으로 전환했다. ▷자연◁ 관찰법,실험·실습법등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강화하면서 생활환경보전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환경관련 단원을 신설했다. ▷음악·미술·체육◁ 음악은 전래 동요와 민요,전통악기에 대한 이해와 활용부문이 새로 추가됐으며 미술은 박물관,전시회 관람등 현장학습시간을 늘려 전통 미술품과 문화재에 대한 감상과 이해력을 높이도록 했다. 체육에서도 제기차기·팽이치기·연날리기등 민속놀이를 정규 교과내용으로 흡수했다. ▷실과◁ 실과는 3학년부터 배우도록 대상학년을 낮추면서 ▲연장다루기 ▲가꾸고 기르기 ▲건사하기등 실천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유치원◁ 기본예절·준법정신·질서의식·청결등의 기본 생활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었고 절약·환경보호·올바른 식생활습관 등을 새로운 과목으로 추가,유아시절부터 터득하도록 했다.
  • 전국시립무용단 한자리에/새달 6일부터 국립극장서 “춤의 대결”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8편 경연 지방춤의 활성화와 시립무용단들의 춤경연을 위해 매년 열리는 「’92전국시립무용단 무용제」가 다음달 6일부터 5일동안 국립극장 대극장(274­1151)무대에 오른다. 이 무용제는 9월의 「전국무용제」,10월에 열릴 예정인 「서울국제무용제」등 큼직큼직한 춤행사들이 가을공연장을 수놓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열리는 행사.전국의 8개 시립무용단이 모두 참가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등 3개춤장르와 전국의 춤을 한자리에 펼쳐놓는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행사는 재정적 자립도가 낮은 지방무용단체들에게 중앙무대에서 전문적인 춤관객들에게 평가와 재점검을 받을수 있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굳혔다.이번 무용제의 특색으로는 8개 시립무용단중 유일하게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는 대구시립무용단과 발레를 공연하는 광주시립무용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무용에 치중돼있다는 점.그리고 「다시 자갈치에 와서」를 공연하는 부산시립무용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간의 내면적 아름다움이나 자연과 인간의교감등 다소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었다.이는 지방적 특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한다.「춤대중화작업」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립무용단(단장 배정혜)이 9일 공연하는 「춤,그리고 대중음악의 서정」은 14명의 단원들이 공동안무로 무대를 꾸몄다는 점이 특징.또 대중가요가수인 정태춘,박은옥,임지훈,이주원등이 특별출연해 춤과 대중가요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고있다. 첫날(6일) 창원시립무용단은 1부에서 일상속에 함몰된 자신을 객관화하고 역사화하는 인간의 주체적 노력을 그린 「하늘아 하늘아」(안무 이남주)를 공연한다.대구시립무용단(단장 구본숙)은 2부에서 시인 이태수씨의 대본을 바탕으로 한 「그를 기다리며」(안무 구본숙)을 선보인다.이어 7일에는 광주시립무용단(단장 박금자)이 「백조의 호수」전막을 공연한다. 8일에는 얼마전 프랑스 리용댄스페스티벌에 참가,호평을 받은 대전시립무용단(단장 김란)이 「겨울나무」를 공연하며 이와 함께 목포시립무용단(단장 0영례)이 「도라지,그 산천」을 춤춘다.마지막날인 10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단장 이청자)과 부산시립무용단(단장 홍민애)이 함께 꾸민다.레퍼토리는 지난 4월 한국무용제전무대에서 초연한 「누가 채송화 꽃밭을」(안무 이청자)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여러 인간들의 다사다난한 삶의 역정을 그린 「다시 자갈치에 와서」로 돼있다.
  • 국립민속국악원 새 청사 기공/전북 남원에… 건평 2,486평 규모

    ◎94년 완공… 국악인 육성·민속음악보존 앞장 국립민속국악원의 새청사기공식이 7일 상오11시 김영삼민자당총재와 이수정문화부장관,강상원전라북도지사,국악인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 어현동 현장에서 있었다. 새청사는 총공사비 80억원을 들여 4천3백27평의 대지에 건평 2천4백86평 규모로 지어지며 94년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건물의 겉모습은 전통적인 정자와 천막의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어 한국적인 건축미와 축제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건물의 내부에는 6백개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과 12개의 교육·연습시설,사무관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3월20일 남원시립국악원에서 승격,개원됐으며 새국악당이 완공되면 서울의 국립국악원과 연계해 민속국악인육성과 민족음악의 보존사업은 물론 연간 2백만명에 달하는 남원경유 관광객에게 수준높은 전통문화를 상시 제공하게 된다.
  • 추석민속 온가족 함께 즐기자/연휴 나흘 공연안내

    ◎놀이마당/봉산탈춤 흥겹게/민속촌/전통혼례식 시연/서울랜드/남사당놀이 한판/자연농원/제기차기·널뛰기 오는 11일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석.올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연휴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나 이어진다.모처럼 긴연휴를 맞은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느라 부산한 모습이며 여가를 보다 알차게 즐기기위해 성묘를 미리 다녀온 도시민들도 적지않다. 그래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온천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 낚시등에 이용되던 여행사 관광버스도 동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세시풍속을 즐기며 한때를 보낼수 있는 민속놀이 공연장을 찾아봤다. □서울놀이마당=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뒤 저녁 보름달이 밝아질때까지 이웃사람들과 함께 농악놀이·씨름·널뛰기·줄다리기등 놀이를 갖는 것이 우리들의 한가위 풍속이었다.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민속을 전수 보급하고 있는 서울 놀이마당은 잊혀져 가는 이러한 우리 민속을 되살리기위해 추석연휴기간(11∼13일)우리민속을 시연해 보인다.공연내용은 봉산탈춤·경기민요·평택농악·남사당놀이·북청사자놀음·김덕수패 사물놀이 선소리산타령·송파산대놀이등 8가지.이 가운데 송파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등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이기도 하다.이 공연에는 해당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나와 특기를 선보인다.공연은 매일 하오3시부터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각 종목마다 1시간씩으로 되어 있다. □한국민속촌=11일 낮12시30분부터 추석특별공연을 시작한다.추석당일엔 송파산대놀이와 농악·줄타기등이 시연되며 전통혼례식도 열린다.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을 비롯,농악·줄타기·줄풍류·전통혼례등이 5시간동안 이어진다.또 13일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농악등을 공연한다.강령탈춤공연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순씨가 나와 직접 보여줄 예정이며 북청사자놀음에도 전광석인간문화재가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있다. □서울랜드=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를 마련한다.이 기간동안 남사당패들을 초청,서울랜드내 연꽃분수와 장터주변에서 하루 3번씩(상오11시·하오1시·하오3시)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이 농악놀이에는 24인조 농악대가 놀이판을 벌이며 장터주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이곳 민속놀이마당에는 그네·윷·제기·널뛰기도 준비,가족·친지들끼리 우리고유의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천리대극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한가위 특집쇼가 진행된다.여기에는 가수 최진희·유현상·김흥국등이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서울랜드무용단·캐릭터·고적대·악단등이 총출연,명절분위기를 더한층 돋운다. □자연농원=가을정취를 풍기고 전통미 가득한 민속가족게임과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추석날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의 재발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줄넘기,재기차기,널뛰기,윷놀이마당을 마련한다.11일에는 북청사자놀음을,12일에는 송파산대놀이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야외무대에 올리며 풍장패 사물놀이가 날마다 명절의 흥을 더해준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과 중문지역에 떡메를 준비,인절미 등 고향의 맛을 전해줄 장터거리를 연출하며 군밤 엿치기등 갖가지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롯데월드 민속관=11일부터 3일동안 하오4시부터 5시30분까지 민속관에서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경상도의 모내기노래와 함양양잠가,전라도 진도아리랑과 새타령,황해도 난봉가·산염불,평안도 산타령·긴아리 잦은 아리,경기도 청춘가·한강수타령·풍년가,충청도 흥타령,함경도 궁초댕기·신고산타령,강원도 아리랑·한오백년,제주도 둥그네 당실 등의 정든가락이 무대에 올려진다.인간문화재57호인 이은주씨를 비롯 인간문화재57호후보 김금숙씨와 김점숙,인간문화재57호 이수자등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신라호텔=12일 하오8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한가위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 음악회에는 랄프 도링 빈 국립음대교수(바리톤)와 이 대학에 재학중인 유소영씨(소프라노)가 출연,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슈만의 시인의 사랑,바그너의 탄호이저중 볼트담의 아리아·동심초·신아리랑·무곡 등을 부른다.
  • 가을맞이/관악연주회 풍성

    ◎영 페이어·김동진 등 연주 잇따라/이달중 서울서만 12회 공연예정/“일반애호가 이해힘든 레퍼토리로 구성” 아쉬움 올가을들어 관악기연주회가 어느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세계적인 클라리넷의 주자 게르바소 드 페이어가 한국을 찾아오는가하면 클라리넷의 김동진과 혼의 김영률등 국내 중견연주자들의 독주회,영국여왕근위병군악대의 내한연주회와 예성심포닉밴드의 정기연주회등 서울의 주요공연장에서만 9월중 적어도 12회의 관악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 10월에도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모리스 부르크의 내한연주회를 비롯,플루트의 김영미와 바순의 신현길 등이 독주회를 갖는다. 우리나라의 음악계는 피아노와 현악기부문에 비해 관악쪽은 정식음악교육을 받은 연주인구가 크게 적다. 이에따라 피아노나 현악부문은 그동안 상당수의 국제적인 연주자를 배출하는 등 크게 위상이 높아진 반면 관악부문은 국내교향악단연주회에서도 종종 눈총을 받을 정도로 상대적인 수준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관악인들의 연주회가 크게 잦아진 것은 그만큼 관악인구가 늘어났음을 뜻하는 것이며 해외 1급 관악연주자및 연주단체의 내한연주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관악기의 아름다움을 인식시켜 일반인들의 관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오트마 마가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협연할 영국출신의 게르바소 드 페이어는 세계 최정상급의 클라리넷연주자.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레퍼터리의 소유자로 그가 녹음한 음반 60여장은 클라리넷연주자들 사이에서는 교과서로 통하고 있다. 10월5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독주회를 가질 프랑스 출신의 모리스 부르크는 하인츠 홀리거와 쌍벽을 이루는 오보에의 거장.19 66년 영국의 버밍엄에서 열린 국제목관악기콩쿠르에서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공동 1위를 차지한뒤 파리오케스트라의 수석과 파리음악원교수로 활동하며 국제 오보에계의 정상으로 군림해 왔다. 오는 9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이경숙의 피아노반주로 독주회를 가질 서울시향의 수석 김동진은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의 객원단원으로 리카르도 무티와 레코드를 만들기도 한 국내 1급 관악기주자이다. KBS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오는 17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가질 김영률도 혼주자로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 이밖에 14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연주할 서울클라리넷 앙상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수석급 주자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관악연주회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성심포닉밴드와 26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할 영국여왕 근위병군악대연주회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관악연주회가 일반음악 애호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레퍼터리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악독주나 합주를 위한 곡자체가 부족하고 그 가운데 알기쉬운 파퓰러한 레퍼터리는 더욱 적다는 것이 이해가 가면서도 대부분의 관악독주회가 너무도 학구적인 레퍼터리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불만이다.의미있는 음악회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 재미가 없어 쉽게 연주회장을 찾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뜻있는 음악인들은 국내 관악주자들이 우선 좀 더 알기쉬운 음악회를 좀 더 자주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 갖가지 소음공해속에서도 적은 돈과 소규모 편성으로도 야외연주회를 가져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는 관악밖에 없다는 점에서 관악인들이 자신들만의 연주회를 가질 것이 아니라 쉬운 레퍼터리를 개발해 시민앞에 좀 더 자주 나섬으로써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그렇게 되어야 관악애호가가 늘고 관악을 하려는 사람도 늘어 우리 관악수준이 향상되고 따라서 우리의 전체 음악수준이 높아져 연주자나 청중모두가 좀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않느냐는 것이다.
  • 월미도 「여름야외이벤트」 개막공연을 가다

    ◎휴일밤 해변 춤사위에 넋잃은 객석/현대무용·발레등 레퍼토리 다양/나들이 가족·연인들 즐거운 한때 한여름 무더위로 나른하던 5일 하오7시30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춤의 해」운영위원회가 춤의 대중화를 위해 관객들을 찾아 여름내내 산으로 바다로 공연장을 옮겨다니는 「여름야외이벤트」개막공연이 열릴 이곳 간이이동무대주변에는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기 시작한 「순수」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갖고 내려간 조명기구들과 음향시설들이 설치된 무대옆에는 멀리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대형 영상화면이 세워졌다. 인천 앞바다로 붉은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조흥동 한국무용협회이사장의 인사말로 막이 오른 이날 개막공연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숙현대무용단의 「불새」공연으로 시작됐다. 때마침 살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무용수들의 몸놀림을 따라가는 관객들의 눈길에는 호기심에 그득하다.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들끼리,친구들끼리 월미도로 놀러와 색다른 볼거리를 접한 관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무용공부를 시작한 국민학교 다니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구경왔다는 인천에 사는 30대주부,손주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할머니,반백이 성성한 50대 부부등 관객도 각양각색이다. 「불새」에 이어 이명신무용단의 한국무용 「새벽소묘」가 공연됐고 조승미발레단의 「돈키호테」「캐츠」「영광」등 소품공연이 연달아 무대에 올려졌다.화려한 의상과 생생한 음악,남녀무용수들의 아름답고 박력있는 동작들에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무용수들이 간간히 실수할 때도 이들을 격려하는 박수가 객석에서 터져나와 어색함을 덜어주었다. 발레에 이어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린 육미영현대무용단의 「도난당한 아이들」공연은 소재의 다양함과 신들린 듯한 젊은 춤꾼들의 춤사위에 관객들은 넋을 놓고 구경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월미도에 놀려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된 이승희씨(24·여·회사원)는 『야외무대에서 무용공연을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자연과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접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호감이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에 올라가면 무용공연장을 한번 찾아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2시간 만인 하오 9시30분쯤 파장한 이날 공연에는 오며가며 구경한 관객들까지 1천명은 족히 넘을 듯했다. 한여름 인천 월미도공연은 무용관람기회가 없었던 이날의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을,지역무용단에게는 대규모 관객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준 일석이조의 자리였다. 그러나 산만할 수밖에 없었던 이날 야외공연은 관객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지나친 극성으로 공연의 맥이 끊어져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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