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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장애주민 위한 ‘따뜻한 행정’

    자치구들이 장애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 행정을 잇따라 선뵈고 있다.흥겨운 이벤트를 통해 주민들의 편견을 없애는 데 적극 나서,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마포구는 18일 마포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장애우와 함께하는 시와 음악축제’를 연다.박홍섭 구청장이 직접 출연해 평소 애창하는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봄맞이 축제를 장애 주민들과 먼저 어우러지고 싶은 마음에서다.축제에는 장애주민뿐 아니라 지역 중·고교생,교직원,할머니,할아버지 등 주민 700여명이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생활속의 작은 불편들을 근원적으로 없애려는 노력도 돋보인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최근 ‘특수교육 보조원 사업단’을 구성해 10명의 단원들이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직접 파견돼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아동들을 보조토록 해 서울시가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을 추진 중이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지체·시각·청각장애 등 중증장애인 3000여명의 민원서류를 전화 한통화면 집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장애우 재택서비스’를 시행토록 해 눈길을 끈다.내년부터는 ‘장애우 심부름센터’를 활성화,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민원을 대행하고 진료를 동행해주는 ‘장애인 생활민원서비스’를 본격 펼칠 계획이다.정영섭 광진구청장은 가로수,전주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도로의 각종 장애물 제거를 특별 지시했다. 봄을 맞아 나들이가 잦아질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다.5월까지 노점상 등 모두 34건의 도로 장애물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 희망심는 축제돼야...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하여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진다.그럴수록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냉정을 되찾아야 명실상부한 국제 음악제로 키워갈 수 있을 것 같다. 2003 음악제는 ‘꿈’을 주제로 25일 막을 연다.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4월2일 폐막연주회는 이미 티켓이 매진됐다. 프린지 페스티벌(자비참가 공연) 참가신청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단체가 몰렸다.자원봉사자도 너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음악제 때 통영을 찾았던 관광객 3만 2000여명을 뛰어넘을 것이 분명하다.통영을 모차르트의 고향에 비유해 ‘아시아의 잘츠부르크’로 표현한 독일신문 기사를 과장이라고 할 수만은 없게 됐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타고 경남도는 잇따라 ‘오판’을 하고 있다.국제음악제와 짝을 이뤄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사실상의 ‘윤이상 콩쿠르’를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경남 국제 음악콩쿠르’로 변질시켰다.지역 도의원들의 ‘나눠먹기’ 혐의가 짙다.이래서는 국제 콩쿠르가 성공하기 힘들다. 통영에 부지 3만㎡,연면적 1만㎡ 규모로 새 음악당을 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1500석의 콘서트홀과 500석의 리사이틀홀을 갖추고,음악전문고교도 부설한다는 구상이다.사업비 700억원은 모두 국비부담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통영에는 이미 시민문화회관이 있다.1000석,290석의 공연장에 전시장과 야외조각공원까지 갖추고 있다.인구 13만 4000여명의 통영시에,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도 결코 작지 않은 공연장이다. 시민문화회관은 통영항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남망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메타와 빈필 단원들도 윤이상이 태어난 작은 도시의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가진 경험을 자랑스러워하며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 틀림없다.그런 점에서 통영시가 옛 군청 건물을 연주회장을 겸하는 페스티벌하우스로 내준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혹 음악제 기간 동안 연주회가 집중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공연장이 더 필요하다면 학교 강당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윤이상은 상당수 통영 지역 초·중·고의 교가를 작곡했다.그 학교가 윤이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뜻이다.‘우리 학교’에서 세계적인 작곡가를 기리는 연주회가 열릴 때 청소년들은 국제음악제의 주체가 됐다는 자부심 속에 제2,제3의 윤이상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질 수 있지 않을까. 정부나 해당 자치단체가 음악제를 진정 의미있는 행사로 발돋움시킬 뜻이 있다면,콘텐츠를 풍부하게 하여 내실을 기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엄청난 예산을 들여 공연장을 짓기보다는,돈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갖게 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초 금요음악회’ 10주년 14일 구민회관서 자축공연

    서초구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서초금요음악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초구민회관 350회 공연에서 10주년을 자축한다. 구는 국내 최장수 음악회로 자리잡은 금요음악회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 테너 임웅균,소프라노 오경선을 특별초청했다.지난 94년 3월4일 첫 공연을 가진 금요음악회는 무료 관람에다 공연장인 구민회관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금요이벤트’로 사랑을 받아왔다. 송한수기자
  • 12일 ‘동서풍류’연주회 KBS관현악단 지휘자 임평룡

    “언젠가 국악과 서양음악의 구분 자체가 유치해지는 시대가 온다.누군가는 그때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30년여 전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배운 뒤 서울대 국악과에 갓 입학한 한 음악도가 품은 포부다.그러나 그 ‘언젠가’는 지금껏 현실이 되지 않았다.다만 그렇게 마음 먹은 청년은 귀밑머리가 희끗해지도록 여전히 ‘그때’를 ‘준비’하고 있다. 그 사람이 바로 KBS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 임평룡(50)이다.이 악단은 오는 12일 ‘동서풍류’(東西風流)라는 기획연주회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다.‘서양음악과 만난 우리음악’이라는 부제처럼 백대웅 이병욱 지원석 정태봉 김동진 김희조 등이 서양악기나 어법을 쓴 작품으로 동서의 ‘음악적 통합’을 시도한다.임평룡이 평생을 해온 작업의 연장선상이다. 임평룡은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결코 장밋빛으로만 말하지 않는다.KBS국악관현악단을 맡은 것은 1998년 10월.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도 1년이 넘었지만,“음악적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많은 한계를 갖고 있지만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은 연주자들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주자들이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연주는 작곡가의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인데,국악의 특징적 어법을 잘 전달하는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게다가 지금 같은 편성으로는 강력한 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해요.단원들이 기량과 경험으로 그때그때 대처할 뿐이지요.” 그는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악기 개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고유한 음색을 유지하면서 연주하기 편한 악기가 나와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빈필하모닉을 예로 들었다.빈스타일은 구식 오보를 고집했지만 갈수록 취약성이 드러나 결국 보편적인 프렌치오보로 최근 바꾸었다.진작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반성도 나왔다.우리도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쟁을 대표적인 ‘문제아’로 지목했다.저음을 살리고 음량을 키우려다 보니 줄의 장력이 엄청나게 커졌다.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악기가 됐다.같은 고민을 안은 중국은 ‘민족관현악’에서 아쟁을 과감하게 퇴출시키고,첼로와 콘트라베이스를 도입하는 추세다.우리도 너무 인위적으로 ‘우리 것’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평룡이 이렇듯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 까닭은 당연히 남다른 경력 덕분일 것이다.대학 시절 동아콩쿠르에서 ‘국악작곡’과 ‘작곡’ 부문에서 동시에 입상해 잠시 자신감에 부풀었지만 오랜 좌절의 시간이 이내 찾아왔다. 방황 끝에 1980년 만난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 여사는 이력서를 훑어보고는 “한국적인 창작 오페라의 적임자”라며 부지휘자로 채용했다.“제대로 해 보자.”면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지휘과와 작곡과에 등록한 것이 1984년이다. 1990년 불가리아의 소피아필하모닉으로 유럽무대에 데뷔한 뒤 폴란드의 실레지안필하모닉,이집트의 카이로심포니 등을 지휘했다.그러나 그는 이러저러한 경력을 과대포장하지 않는다.오히려 “신진 지휘자라면 오페라나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들어가 곡을 해석하고 오케스트라를 컨트롤하는 능력을 충분히 익혀가야 한다는 것을 당시엔 몰랐다.”고 고백한다.후배들에게 이런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그는 서울로얄심포니의 음악감독을 13년째 맡고 있다.지난달 14일에는 광양의 포항제철홀에서 이 악단의 신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지휘했다.그는 서양 오케스트라로 우리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도,국악관현악단으로 우리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고 했다. ‘동서풍류’는 KBS국악관현악단이 처음으로 본거지를 벗어나는 기획연주회다.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중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예악당은 KBS홀보다 교통이 편한 데다 국악 중심지인 만큼 청중이 있는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레퍼토리의 하나가 임평룡이 편곡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저녁바람이 부드럽게’.그는 지금 모차르트를 우리 악기로 연주할 때 음악적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은 물론,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임평룡에게 “이런 음악을 해외로 들고 나가면 어떻겠느냐.”고 했다.그는 중국민족관현악단이 베를린과 빈에서 연주할 때의 얘기를 들려주었다.서양음악의 레퍼토리를 놀랍도록 완벽하게 소화했지만,현지 평론가들은 “우리 음악을 그대로 놔두라.”는 반응을 보였다.이후 조심스러워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어라고 권하면 이번 음악회에 청중이 모이겠느냐.”고 물었다.그는 쉽게 대답했다.“새로운 음악을 즐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정관념을 갖고 비판하지만 말고요.” (02)781-2251∼5. 서동철기자 dcsuh@
  • 공연매니지먼트협 ‘20년사’ 발간/ 한국찾은 세계적 음악가 뒷얘기

    연주는 음악가들이 하지만,연주회는 공연기획자가 만든다.음악가의 뒤편에서 드러나지 않게 음악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바로 공연기획자들이다. 지난 연말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가 최근 ‘20년사’를 발간했다.’20년사’는 공연기획자의 눈으로 한국공연예술계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기록.특히 음악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이 가감없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강석흥 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했을 때를 회고했다.데무스는 지독한 연습광이었는데 공연이 끝난 뒤 가벼운 티 파티에 참석하거나,호텔로 직행하는 다른 연주자들과는 달리 피아노 보관실로 갔다.데무스는 백열등을 밝힌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자정이 훨씬 넘어서야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일어섰다.“내일 일본에서 있을 마스터클래스의 연주곡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에 걸렸는데,이제서야 실마리가 풀렸다.”면서. 박희정 서울예술기획 대표는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의 서울공연에 얽힌 뒷얘기를 들려주었다.카나와는 한 호텔 총지배인 배려로 하루 300만원짜리 프레지덴셜스위트에 공짜로 일주일 동안 묵은 것은 물론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공연장을 오가는 호사를 누렸다.총지배인은 “팬으로 그녀를 배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며 즐거워했다.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윈스턴은 ‘노래하는 환경주의자’로,미국에서도 가난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는 ‘푸드 뱅크’에 적극 참여한다.윈스턴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국을 찾았을 때 6000여만원이나 되는 개런티를 실직자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송희영 한국무지카 대표의 회고담은 조금은 씁쓸하다.1985년 12월 소프라노 엘리 아멜링이 한국을 찾았을 때다.김포공항에 도착한 그녀의 일성은 “개런티가 준비되었느냐.”는 것이었다.황당했지만 공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과 부산 공연에 따른 연주료 1만 2000달러를 수표로 건넸더니 그녀는 “수표를 믿을 수 없다.”고했다.다음날 부랴부랴 현찰로 바꾸어주었다.대봉투에 가득한 10달러,20달러,50달러,100달러짜리를 세계적인 대성악가가 일일이 세어보는 모습에서 정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다.아멜링은 훗날 “일본 매니지먼트가 ‘한국사람을 믿지 말라.’고 극구 당부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사과했다. 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의 산파 역할을 한 고 김용현 국제문화회장은 1975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를 준비하던 시절을 뒤돌아보았다.음악제조직위원회는 당시 반신반의하면서도 국내 처음으로 전체 공연을 묶어서 파는 ‘시즌티켓’제를 도입했다.그런데 김종필 국무총리가 시즌티켓을 구입하자,장관 이하 고위 관리들이 다투어 티켓을 샀다고 한다.음악제는 결국 상당한 흑자를 기록했고,다음해 ‘대한민국음악제’가 탄생하는 초석이 됐다. 서동철기자
  • 상품권 현금처럼 쓴다

    ‘상품권을 현금처럼 쓴다.’ 상품권의 결제방법과 사용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상품권이 점차 현금영역을 잠식하고 있다.같은 가격대라도 현금보다 격이 있고,선물세트보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그래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고 있다. 상품권은 경우에 따라 상품권 거래소를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낸 뒤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수수료는 액면가의 10% 안팎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만능 백화점 상품권은 자사 백화점·할인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최근 다른 백화점·호텔·콘도·주유소·외식업체 등까지 사용처를 늘리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예식장 등에서 쓸 수 있다.또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과 편의점 ‘세븐일레븐’,MBC문화센터,영화관 ‘롯데시네마’ 일부점에서도 받는다.롯데가 지난해 말 인수한 TGI프라이데이스의 모든 점포에서도 통용된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관계사인 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과 외식업체인 까르네스테이션·아웃백스테이크 등에서 쓸 수 있다.대구백화점·포항 대백쇼핑·삼성플라자·SK와 제휴,다른 백화점이나 SK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호텔 칼(KAL)이 운영하는 4개호텔과 면세점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특히 호텔에서 인기다.경주·경포대 호텔현대와 서울·제주 호텔신라,하얏트·스위스 그랜드호텔,인터컨티넨탈,리츠칼튼,홀리데이인서울 등에서 상품권을 받는다.외식업체 중에서는 베니건스와 손을 잡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상품권은 삼성플라자·유투존·대구백화점·삼성에버랜드·애경백화점·영화관 CGV에서 쓸 수 있다.또 그랜드백화점은 애경백화점과,갤러리아는 외식업체 토니로마스와 각각 제휴를 맺어 상품권 활용을 가능토록 했다. ●주유·모바일상품권도 인기 SK주유상품권은 전국 SK주유소는 물론,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통용된다.또 워커힐,베니건스,스키장,속옷브랜드 ‘좋은사람들’ 매장 등으로 사용처를 넓혀 유통·외식·의류업체를 넘나들며 사용된다. LG칼텍스정유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상품권도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공연장·여행사 등에서 현금처럼 쓰이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모바일상품권이나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도 점차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KTF가 지난 9월 선보인 모바일상품권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음악·방송·게임·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사용영역을 넓혔다. 또 삼성카드와 LG카드에서 선보인 기프트카드도 신용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넓히면서 상품권과 함께 현금을 대신하는 새로운 화폐로 떠오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겁없는 소녀로커 라빈 한국무대 첫 인사

    미국의 당찬 10대 소녀 로커가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지난해 음반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데뷔 앨범 ‘let go’로 전세계 총 9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18세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사진).그의 첫 한국 공연이 오는 27일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20여명의 스태프와 밴드,그리고 2t에 달하는 공연장비가 대동된다.“공연장이 모두에게 신나는 놀이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주인공의 요청에 따라 객석은 전석 스탠딩으로 마련된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그의 앨범 판매량은 총 9만장.‘팝의 디바’라는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도 각각 5만장을 넘기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준이다. 앨범 발매이후 현재까지 3주를 뺀 29주 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톱텐에 들어 신인스타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국내에서도 앨범 발매 전부터 온라인 동호회 회원이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았고,다음카페에 개설된 그의 팬사이트에는 현재 2만6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흔히 10대 소녀 가수라면 귀여운 외모와 부르기쉬운 노래를 연상하지만,강한 비트에 거침없이 내뱉는 듯한 그의 음악은 예상을 깬다. 마돈나 혹은 신디로퍼의 카리스마에 10대 특유의 반항적이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독특한 멋을 전한다.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며 소녀의 일상 등이 담긴 가사 덕에 어린 소녀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유럽투어를 시작하며,싱가포르 MTV의 ‘아시아 뮤직비디오 어워드’,호주 홍보투어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02)399-5888. 주현진기자
  • 강동석의 비르투오조 앙상블,금호아트홀에서

    22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강동석의 비르투오조 앙상블’은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 음악회다.연주자 10명의 무게에 300석짜리 작은 공연장의 무대가 주저앉아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될 지경. ‘바이올린의 시인’이라는 강동석(사진)은 그렇다 치자.또 다른 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은 홍콩필하모닉 악장과 런던심포니 객원악장을 역임한 실력파.피아니스트도 강동석의 오랜 파트너인 파스칼 드봐이용과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의 한 사람 김영호가 나선다. 라이너 모그는 카라얀 휘하 베를린필하모닉의 수석 비올리스트였고,첼리스트 필립 뮐러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파리음악원교수.첼로의 양성원과 클라리넷 계희정,플루트 이혜경,기타 장승호 역시 국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실력파들이다. 이들이 프로코피에프와 베토벤,말러,피아졸라,빌라로보스,슈만의 실내악을 곡 마다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들려주게 된다.(02)6303-1919. 서동철기자 dcsuh@
  • [젊은이들의 신 메카] ⑤끝. 삼성동 코엑스몰

    오후 3시.서울 삼성동 전철 역에서 삼삼오오 짝지어 나온 젊은이들이 대부분 한곳으로 몰려간다.코엑스몰이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고교생,서로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추위를 쫓는 젊은 연인 등 코엑스몰은 입구부터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었다.요즘 같은 방학철이면 유동인구가 하루 20만~30만 명에 이른다는 코엑스몰,이곳을 찾는 사람 가운데 60~70%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이다. 부산에 사는 김지현(25)씨는 지난 연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자친구와 코엑스몰에서 데이트를 했다.그날의 데이트 코스를 되짚어 보자.우선 10% 할인한 가격으로 예매한 영화를 보고나서 점심은 음식마당에서 싸고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다.지하로 연결되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지하 아케이드에 입주한 해외 유명브랜드 상가에서, 유행하는 품목을 확인한 뒤 코엑스몰로 돌아와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샀다.이어 코엑스아쿠아리움에 들러 수족관에 가득한 가오리와 상어·열대어들을 구경했다.저녁식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테이크아웃 커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2000년 5월에 개관한 뒤로 코엑스몰은 젊은이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됐다.설계할 때는 하루 유동인구를 10만명선으로 예상했지만,‘놀기 좋고 물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주중 20만명,주말 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겨울이나 여름에는 피한·피서지 구실도 톡톡히 한다. 젊은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는 간단한다.복합문화쇼핑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쇼핑거리는 물론 대중적인 볼거리와 먹을거리,다양한 이벤트들이 숨돌릴 틈 없이 몰아치기 때문이다.즉 “시간이 남는데…,뭘 할까?”하는 식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이 필요없는 공간이다. 코엑스몰에서도 최고의 명소로는 국내 최다인 16개 상영관을 자랑하는 영화관 메가박스가 꼽힌다.어지간한 영화는 다 상영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지하 1, 2층에 자리한 이 영화관은 특히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매표구에서 SK텔레콤의 TTL카드,KTF의 NA카드,LG텔레콤의 카이카드 등을 제시하거나 각종 신용카드로 표를 구매하면 1장에 1500~2000원을 깎아주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다.다만 사람이 늘 몰리므로 예매하지 않으면 원하는 영화를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동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디앤 루니스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고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서점 앞에 놓인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는 젊은이도 가끔 눈에 띈인다.인터넷정보관인 메가웹 스테이션과 KTF의 NA회원센터인 나지트는,네티즌이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게임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음반 전문점인 에반스도 인기 코너.생맥주집 저그저그,디스코텍 줄리아나 등은 저녁시간을 즐겁게 해준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지하 2층의 김치박물관에는 각종 김치와 각 지방의 색다른 김칫독들을 전시해 놓았다.신발을 고치거나,머리손질을 하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공연장으로는 코엑스 신관 3층에 오디토리움이 있다.새달 9일까지 뮤지컬 ‘더 플레이’를 공연한다.신관 2층의 조선화랑도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를 구경·참여하는 것도 즐겁다.새달 4일까지 신관 3층 컨벤션홀에서는 세계 최대의 진품공룡대전인 ‘하이 다이노’전이,특별전시장에서는 북한 국보를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고구려’가 열리고 있다. 삼성역 주변에는 코엑스몰 말고도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다.송은갤러리·플러스갤러리·포스코미술관 등 화랑과 미술관이 서너곳 있다.집중적으로 구경할 만한 곳은 삼성역과 선릉역 중간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이 건물은 건축비의 1%를 환경조각물 설치에 쓴 ‘1%법’을 적용해 지난 95년 서울시 건축대상을 받았다.정문 앞에 찌그러진 고철로 제작한 프랑크 스텔라의 ‘플라워링 스트락쳐- 아마벨’을 비롯해 도흥록의 ‘큐브 95-Ⅱ’등 8가지 야외 조각품이 뛰어나다.‘플라워링 스트락쳐’는 설치 당시부터 혐오 대상으로 지목돼 철거요구를 받는 등 사연이 많은 작품.내부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작품이 설치돼 있다. 포스코센터는 지하2층에서 지상2층까지가 ‘대민봉사’를 위한 공공장소다.지하1층의 포스코홍보관과 1층의 스틸갤러리,2층의 포스코미술관도 볼거리를 제공한다.4층 아트홀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2층 로비에서는월말에 로비음악회가 열리는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섬유·패션센터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자주 찾는 장소.삼성패션연구소가 입주해 패션의 역사,각종 텍스타일 견본 등을 전시한다.유행색이나 텍스타일 등을 발표하는 세미나도 종종 열린다.봄 가을에는 패션쇼를 한다. 삼성역 주변에 먹을거리는 넘쳐난다.굳이 몇집 추천하자면,포스코센터 주변의 일식 돈까스집 ‘하이돈까스’,상추샤브샤브집인 ‘담원’에서 6000~8000원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현대백화점 근처로 넘어가면 고기집 ‘꽃담’이 괜찮다.돼지고기 샤브샤브집인 ‘하나샤브샤브’에서는 따끈한 청주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듯.대패 삼겹살집인 ‘빛고을’도 있다.회사원이 즐길 만한 한정식집으로는 ‘산수유’를 추천하겠다. 포스코센터 근처에는 ‘자바씨티’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국내에는 덜 알려진 브랜드지만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에 필적하는 커피맛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요즘 젊은이부터 노인들까지 좋아하는 24시간 불한증막도 있다.포스코센터 근처의 ‘태영’은 강남 일대에서 유명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단지로 탈바꿈하는 양수리/미술품에 눈즐겁고 음악회에 귀즐겁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일대에서 먹고 마시며 휴식하기에는 무언가 허전할 때가 있다.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두 줄기 큰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兩水里)로 나가보자.그곳에는 정겨운 ‘예술의 현장’이 있다.두물머리를 둘러싼 경기도 양평군과 남양주시는 최근 휴식단지를 넘어 문화단지로 조금씩 탈바꿈하고 있다.전시도 보고,공연도 펼치는 문화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어린이에게도 부담없는 프로그램의 음악회를 즐기고 나면,가족 동반의 기쁨은 훨씬 커지기 마련이다. ●바탕골예술관 ‘하얀 겨울속에 콘서트’가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브라스노바 앙상블이 바로크음악에서 재즈에 이르는,폭넓으면서도 쉬운 레퍼토리로 관람객을 만난다.지난 98년 창단된 브라스노바 앙상블은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 주자들로 구성된 금관앙상블이다. 바탕골극장의 특징은 관람객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참여하는 공연’을 지향한다는 것.게다가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입장이 허용되는 대도시의 ‘점잖은’공연장과는 달리 4살만 되면 들어갈 수있다. 바탕골극장은 300여석의 다목적 공연장.무대 뒤에 대형 창이 나 있어 낮이면 햇살,밤이면 별빛이 퍼진다.이 무대에 서 본 음악가들은 과장을 조금 섞어 “분위기만큼은 세계 최고인 공연장”이라고 감회에 젖곤 한다. 바탕골예술관 공간에서는 문화적으로 하루를 즐길 수 있다.미술관에선 3월2일까지 국내외 타피스트리와 염색 작가들이 참여한 ‘따뜻한 회화전’이 열리고 있다.이밖에 도자기공방과 공예스튜디오,한지방,금속공방에 찻집과 밥집,숙박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3월1일에는 수원시향 금관오중주단이 ‘봄을 알리는 팡파르’라는 연주회를 갖는다.4월에는 젊은 국악실내악단이 참여하는 퓨전국악,5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무용극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천진암 입구에서 양평으로 넘어 가는 길가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의 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그러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안마당이 있고,전망 좋은 찻집의 커피값이 불과 1000원이다.공연관람료는 어른이 1만원,어린이 8000원,예약하면 각각 8000원·6000원으로 깎아준다.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031)774-0745. ●서호미술관 실내악단 화음이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를 2월과 8월을 제외한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연다.1월에는 ‘종이 연에 띄운 화가의 마음’전시회와 함께 18일 막을 올린다.피아노 허원숙,바이올린 김내리,비올라 박상연,첼로 백희진이 나선다. 그림에서 음악이 들리고,음악 속에 그림이 보인다는 화음(畵音)이라는 이름처럼 실내악단 화음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곳에서 연주회를 갖기 때문이다. 실내악단 화음은 특히 미술관 연주 때마다 전시작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 창작곡을 의뢰한다.지난해 시작한 ‘자화상’프로젝트다.이번에는 하수경 전주대 교수의 작품 ‘바람소리’를 바탕으로 한,조인선 중앙대 교수의 피아노사중주곡이 초연된다.자화상 작품번호로는 9번이 된다. 이런 기획은 미술관과 실내악단이 화음(和音)을 이루기에 가능한 것.작곡 의뢰가 결실을 맺으려면 서너달 전에는작가 및 작품선정이 끝나야 하고,한달에 한차례는 새로운 전시회를 준비해야 한다. 홍성주 서호미술관장은“화음의 공연이 시작된 다음부터 미술관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다소 좁아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람객은 물론 연주자들도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행복해하면 나도 즐거워진다.”고 말했다. 팔당에서 청평으로 가는 북한강가에 있는 서호미술관에서 보는 풍경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음악회 관람료는 1만 5000원.연주회가 끝나면 떡과 차를 나누며 화가·작곡가·연주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티 파티도 갖는다.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031)592-1864. ●두물워크숍 올해 첫 음악회가 될 테너 임산의 독창회가 새달 중순 열린다. 두물워크숍은 동네 이름을 그대로 공연장 이름으로 따왔다.식당이나 찻집 등 부대시설을 갖춘 다른 문화공간과는 달리 200석짜리 공연장만 있어,연주회를 자주 열기는 어렵다. 그런데 그동안 ‘라틴의 향취’‘세계 예술가곡 페스티벌’‘먼 나라 옛 노래,가까운 나라 지금 노래’ 등 독특한 시리즈 공연을 여럿 펼쳤다. 진지함을 인정받아,올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따냈다.이를 바탕으로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교실’과 창작극에 관련한 시리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두물워크숍은 팔당에서 북한강을 따라가면 서호미술관보다 조금 먼저 나타난다.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031)592-3336. 글 서동철기자 dcsuh@
  • 정명훈·이유라·코리안 심포니 내일 예술의전당서 신년음악회

    해마다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음악계에 알리는 구실을 해온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4일 오후 6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예비된 거장’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그리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나선다.정명훈은 1998년 코리안 심포니 이후 4년,이유라는 8살때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이후 11년 만의 국내 교향악단 연주다. 1985년생인 이유라는 정경화·장영주의 계보를 이으리라고 기대를 모으는 신예.미국 줄리아드음악원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에게 배우고 볼티모어심포니,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디트로이트심포니 등과 이미 협연했다.2002∼2003 시즌에는 유럽공연장기구(ECHO)의 ‘떠오르는 샛별’로 선정되어 유럽 7군데 공연장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갖고 있다. 이유라는 신년음악회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그동안의 음악적 성장을 팬들에게 보여준다는 각오다. 정명훈은 라벨의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모음곡 1·2번으로 새해 인사를 한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2002길섶에서]뮤지컬 ‘렌트’

    세밑이면 누구나 한번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괜히 공연장이나 음악회에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불우이웃 돕기 송년음악회나 유명가수들의 디너쇼를 알리는 팸플릿을 쉽게 접하게 되기 때문인가.아니면 저문 해의 아쉬움과 나이 들어감의 울적함을 달래기 위한 잠시의 탈출일까. 세밑이 아쉬운 지난 일요일 아주 우연한 인연으로 뮤지컬 ‘렌트’를 봤다.뮤지컬이 주는 생소함도 있었지만,젊은 배우들의 현란한 연기가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레즈비언과 호모,마약,우정,사랑….도무지 무슨 뜻인지,무엇을표현하려는 노래인지 초반에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시간이 흐르면서 배우들의 노래와 춤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겨우 읽을 수 있었으나,그렇다고 혼란스럽던 첫 느낌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젊은 관객들과 함께 가슴으로 박수를 치고,노래를 부르면서 어설프게나마 조금씩 빠져들었다.아마 예술이 주는 감동의 최대공약수이리라.‘나이를 떠나 젊은 느낌도 배우려 애쓰면 똑같아 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가까워질 수는 있음’을 체득한다. 양승현 논설위원
  • “아이들에게 공연 선물 하세요”

    연말연시를 맞아 자녀들에게 전통·현대극을 번갈아 선물하면 어떨까. 국립창극단의 ‘효녀 심청’은 판소리 ‘심청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창극.바위 영감,소나무 할미 등 자연을 의인화해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다.노래는 판소리를 기본으로 전래동요를 삽입했고,무대는 대형 인형,무지개춤,전통 의상을 예쁘고 화려하게 꾸민 것이 특징.류기형 우금치 대표가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안숙선 명창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21일∼1월5일 평일오후4시,토·일 오후 3시·5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극단 동숭아트센터의 ‘토토’는 세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쓰레기 별이 된 화성으로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을 그렸다.조명과 음악을 한층 경쾌하고 환상적으로 바꿔,화성 여행의 기분을 살린 게 특징.공연장 로비에는 화성사진과 과학상식을 전시하고,공연 뒤 배우들과 즉석사진촬영 행사도있다.정태영 작·연출.20일∼1월26일 평일 오전11시·오후3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 김소연기자 purple@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① 새문안길

    종로·대학로·신촌·홍익대·압구정 등지로 몰리던 서울 젊은이들이 새문안길·사간동·평창동·청담동·삼성동 코엑스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주머니는 가볍지만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젊은이들이 볼거리·들을거리를 찾아 새로 조성된 문화 명소를 찾아나섰기 때문이다.영화와 테이크아웃 커피,스파게티가 있으며,박물관과 미술관·공연장이 있는 곳.젊은 문화의 ‘새 메카’를 시리즈로 싣는다. “이곳에서는 사람들한테 시달리지 않고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어요.10분정도 걸으면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에서 태국·인도·중국 음식을 골라먹는재미도 있고,20분만 걸으면 인사동까지도 구경할 수 있고요.약속 시간이 잘안 맞으면 교보문고에서 몇시간 책을 보는 재미도 있죠.” 위효선(26·이화여대 대학원생)씨가 신촌이나 홍익대 근처보다 새문안길을남자친구와 자주 찾는 이유다.친구를 만나 차마시고 밥먹으면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신촌이나,‘클럽마니아’의 아지트인 홍대와는 달리 보고 배울 흥밋거리가 널려 있다는 것.예술영화 마니아인 그는 최근 새문안길의 씨네큐브에서 이란 영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를 본 다음 정동과 인사동을쏘다녔다.18일까지 상영되는 ‘죽어도 좋아’도 곧 보러갈 계획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젊은이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던 새문안길이 이렇게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새문안길은 1960∼70년대 종로·대성학원 등 대입 재수학원들이 몰려 있어,종로 2가와 함께 젊은이들의 명소 구실을 했다.그러나 학원들이 4대문 밖으로 이전,젊은이들이 함께 떠나면서 이 일대는 도시 중심부의 퇴락한 재개발예정지로 전락해야 했다. ‘문화의 불모지’로 잊혀진 새문안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오래지 않다.2000년대 들어 재개발이 본격화해 새로 세운 건물에 영화관·박물관·미술관·아트센터·공연장 등이 잇달아 들어선 다음부터다. 시작은 ‘난타 전용극장’과 복합상영관인 ‘스타식스’가 경향신문 건물에 입주한 것.종로3가의 서울극장·피카디리에 몰리던 젊은 영화팬 일부가 먼저 발걸음을 돌렸다. 잇따라 들어선 흥국생명과 금호생명 건물이 내용을풍부하게 했다.흥국생명 지하 1층에는 예술영화 전문상영관 ‘씨네큐브’가 들어섰고,1층에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전시하는 대안공간 ‘일주아트하우스’가 입주했다. 금호생명도 사옥 3층에 미술관과 공연장이 있는 ‘금호아트홀’을 열었다.특히 315석의 음악전용 소극장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각별한 공간이 됐다.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금호콘서트’는 최고의 연주자를 소극장에서 만날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넓은 녹지가 펼쳐진 서울역사박물관도 올해개관했다.기존의 성곡미술관과 함께 박물관·미술관 벨트를 형성한다.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학생과 주변의 젊은 직장인까지 흡인하는 요인이 됐다. 이은구(25)씨도 그렇다.미술학도인 그는 ‘공짜’로 뭔가를 구경하고 싶을때는 일주아트하우스가 있는 흥국생명 빌딩을 찾는다.로비 앞벽의 강익중작조각 그림이나,뒷벽의 잉고 마우러의 홀로그램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지난 7월에 건물 밖에 세운 미국 작가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키22m,몸무게 40t의 ‘해머링 맨’도 그를즐겁게 한다.조각품의 망치를 든 오른손은 천천히 움직이며 1분17초에 한번씩 허공을 내리친다.또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필름이나 예술 영상물들을 모니터로는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문안길을 찾으면 정동과 광화문의 문화행사가 덤으로 따라온다.정동극장과 세종문화회관,지난 5월에 이전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과 천경자 상설전시장이 그것.덕수궁에 들어서면 고궁의 정취와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분관과 궁중유물전시관을 즐길 수 있다. 대한문 옆에서 서각을 하는 조규현(42)씨의 작업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겨울과 장마철만 빼고는 덕수궁 돌담길에 마련된 탁자와 벤치에서 삼삼오오 어울린 젊은이들이 샌드위치를 먹거나 책을 읽는 모습을 발견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젊은층이 몰려들면서 새문안길의 음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다.40, 50대를 겨냥한 고기집과 한식 위주의 식당에서,20, 30대를 겨냥한 패스트푸드점,테이크아웃 커피점,이탈리아 레스토랑,와인 전문점 등이 속속 생겨나는 것이다.스타식스 앞에는 브라질식 숯불 바비큐집 ‘이빠네마’와 ‘스파게티 팩토리’가 있다.흥국생명 지하에는 퓨전음식점 ‘시안’과 ‘리틀 시안’,돼지고기 바비큐 전문인 ‘토니 로마스’가 있다.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은 지하 2층 음식백화점도 자주 이용한다.4000∼6000원대 한·일·중식이 모두 마련돼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추억과 사랑, 세밑 ‘콘서트와 함께’

    연인이나 친구,혹은 가족과 함께 콘서트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해 보는것은 어떨까.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춘 콘서트가 올해는 유난히 풍성하다.연령별로 가볼 만한 콘서트를 소개한다. ●10·20대를 위해 24, 25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02-2233-6906)에서 열릴 콘서트 ‘나의 작은 크리스마스 가게’는 최근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중견 싱어송라이터인 조규찬의 무대.조규찬이 어린 시절 겪은 크리스마스 가게를 추억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자리다. 24∼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에서 마련되는 공연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는 그룹 ‘동물원’의 요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데뷔 14년째임에도 불구하고 시들지 않는 열정과 음악성을 자랑하는 노장그룹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공연마다 홈페이지(ezoo.or.kr)를 통해 뽑힌 사연 하나씩을,공연 중에 노래와 함께 소개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던록 그룹 자우림도 31일 잠실 실내체육관(02-399-5888)에서 2002년과 2003년을 잇는 공연이라는의미의 ‘Midnight Express’를 준비했다.멤버 각각의 DJ파티와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도 한다. 이밖에 이승철·신승훈·이소라·신해철·윤도현밴드·봄여름가을겨울·체리필터·불독맨션·피플크루·왁스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중장년팬을 위해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록의 신화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은 ‘전인권의메리크리스마스’를 21∼30일 제일화재 세실극장(02-3272-2334)에서 갖는다.지난 89년 이후 13년 만에 발표하는 ‘코스모스’‘새아침’ 등의 신곡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자리. 5년 만에 6집 앨범 ‘Soony 6’을 최근 발표한 가수 장필순은 18∼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에서 콘서트 ‘동창’을 연다.오랜만에 서는 무대에서 깊은 허스키 목소리로 옛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줄 예정. 71년 데뷔한 이래 지금껏 35장의 앨범을 발매한 노장가수 전영록은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29일 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573-0038)에서 ‘30년의 노래이야기’무대를 꾸밀 예정. 80년대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그 시절 10대이던 중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7집을 낸 강산에는 27∼29일 3일간 정동A&C(02-3272-2334)에서 콘서트를 갖고,최성수는 24∼31일 제일화재 세실극장(02-766-6929)에서‘추억의 향기’란 주제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레퍼토리를 제공하게 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크리스마스 시즌엔 ‘호두까기 인형’ 제격이죠/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발레단이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호두까기 인형’으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호두까기…’는 매년 이맘 때면 세계 각국 무대에 줄지어 오르는 단골 발레극.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8∼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국립발레단은 21∼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각각 올린다. ●‘호두까기…’는 어떤 작품 성탄절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꿈속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독일 작가 E.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에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입힌,인기 높은 고전발레극이다.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15년간 이 작품으로 전국 42만명의 관객과 만났으며,국립발레단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에서 이 극장 사상 최고인 86%의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가 한껏 풍기는데다 중국·러시아·프랑스 등 각국 민속춤이 등장해 발레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현 키로프)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수십가지 버전으로 재창작됐다.주인공 소녀의 이름도 여러가지가 있을 정도.유니버설은 바실리 바이노넨이 안무한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을,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사용한 볼쇼이발레 버전을 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 VS 현란한 춤 올레그 비노그라프 감독이 재구성한 유니버설 버전은 마임이 많아 줄거리이해가 쉽고,어린이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풍부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주인공 소녀 이름은 클라라.작은 크리스마스트리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대형 트리로 변하면서 호두까기 왕자와 함께 꿈속 과자나라로 여행을 떠나 사탕요정으로 변한다. 국립발레단은 마임을 없애고 역동적인 테크닉을 가미한 춤에 초점을 맞췄다.유니버설은 호두까기 인형을 인형으로 처리한 반면,국립발레단은 실제 무용수가 연기한다.주인공 이름은 마리.마리가 집 거실에 있는 트리로 들어가 과자나라 대신 크리스마스 랜드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러시아에서 공수해온무대·의상·소품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타 대결 유니버설은 간판스타 임혜경·황재원,김세연·엄재용,황혜민·왕이 커플이출연한다.이민정 서라벌 안지은 김종훈 유난희 등 신인들도 각각 개성있는클라라와 왕자를 연기한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은 이번이 ‘호두까기…’의 남자 주인공으로 연속 10년째 나서는 무대.문훈숙 유니버설 단장부터 김지영·김주원과 같은 젊은 발레스타까지 이 작품으로 모두 7명의 발레리나와 호흡을 맞췄다.장운규·김주원 등 스타급외에 윤혜진 박연정 홍정민 신무섭 전효정 정주영 등신예들이 대거 주연으로 나선다. ●다양한 이벤트 올해 16년째 이 공연을 하는 유니버설은 예년처럼 세종문화회관 앞 가로수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고 로비에 대형 트리와 호두까기 인형을 전시한다.팬사인회와 사진촬영도 있다.서울공연이 끝나면 25·26일 오후 3시·7시군포시민회관,29일 오후7시, 30일 오후 3시·7시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서울 공연시각 오후 3시30분·7시30분(첫 공연은 무료 자선공연).(02)2204-1041∼3,1588-7890. 25년째 이 작품을 올리는 국립발레단은 싫증난 인형을 가져오면 불우한 어린이에게 전해주는 인형 모으기 행사를 펼친다.공연전 4인조 브라스밴드가캐럴을 연주하고 공연장 로비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찍을 수 있다.호두까기 인형 전시회도 있다.서울 공연에 앞서 11·12일 오후7시 김천문예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서울 공연시각은 오후 3시·7시30분(21일·27일 낮 공연 없음,26일 쉼).580-1300,587-6181,1588-7890. 주현진기자 jhj@
  • 유성기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경기소리극’온돌야화’23일 공연

    ‘온돌야화’는 국학자 정인섭이 1927년에 펴낸 설화집이다. 겨울밤 구들방에서 화롯불가에 둘러앉아 듣는 옛이야기가 바로 온돌야화인셈이다. ‘온돌야화’는 일제시대 노래로도 만들어졌다.1960년대 가수 김세레나가불러서 널리 알려진 ‘갑돌이와 갑순이’의 원곡이다.사설은 조금 다르지만내용 전개는 비슷하다. 이 ‘온돌야화’의 줄거리에,옛 유성기판에 담긴 경기소리 풍의 노래들을음악극 형태로 재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경기토리회가 2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여는 경기소리극 ‘온돌야화’가 그것. ‘토리’란 한 지역의 음악적 특징이다.언어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듯 민요 또한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게 마련이다.서울과 경기 지방을 아우르는 경기토리는 대체로 유장하고 서정적이며,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번 공연은 ‘유성기가 들려주는 따뜻한 옛이야기’라는 부제가 일러주듯1920∼45년 유성기판에 실린 경기토리 풍의 노래를 집중 소개한다.‘온돌야화’를 비롯하여 ‘노들강변’‘처녀총각’‘덩더쿵타령’‘꽁꽁타령’‘연지찍고 곤지찍고’등이다. 단순히 노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온돌야화’의 줄거리를 빌려 갑순이라는 한 여인이 자신을 꼭 닮은 손녀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의형식으로 공연된다.연출은 이진숙.(031)236-1070. 서동철기자 dcsuh@
  • 돌아온 뮤지컬 시즌 입맛따라 골라보자’태풍’’카르멘’’몽유도원도’3색 창작작품 선보여

    뮤지컬 시즌이 돌아왔다.한동안 뜸한가 싶더니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겨냥해대형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해외뮤지컬 일색이던 지난 여름과 달리창작뮤지컬도 여러편 도전장을 냈다.한해를 마감하는 망년회 장소로 뮤지컬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고전 속 절절한 사랑 고전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3편이 삼색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낸다.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각색한 서울예술단의 ‘태풍’(연출 이윤택)은 1999년 초연 이래 네번째 무대.순결한 미란다와 속세의 왕자 퍼디넌트의 사랑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게 기획 의도다.이번 무대는,관객을 압도한 이전 무대와 달리 아름답고 유연하게 꾸민 게 특징.전통음악과 집시풍 선율이 어우러진 노래도 색다르다.20대 신예 홍경수 이승희가 새로 주연을 맡았다.새달20∼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23-0986. 새달 13∼26일 문화일보홀에 오를 ‘카르멘’은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실력파들이 모여 만든 초연 무대.‘이발사 박봉구’의 작가 고선웅과,올해 밀양공연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한여름밤의 꿈’의 연출가 양정웅,‘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받은 정민선 연세대 교수가 주역이다.메리메의 원작소설을 각색해 전곡을 창작곡으로 구성했고,탤런트 채시라의 동생인 채국희가 카르멘 역을 맡아 질투가 빚은 비극적 사랑을 열연한다.(02)762-0810.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토대로 한 ‘몽유도원도’(연출 윤호진)도 새달 1일까지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무대언어로 승화시킨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 ●신세대 감각에 맞춰라 고전이 지루한 젊은 세대라면 새로운 감각의 뮤지컬에 눈을 돌려 보자.올해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휩쓴 ‘더 플레이’(연출 김장섭)는 4가지 사이버 게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김장섭 유준상 이계창이 사이버 악당 갓스 역에,노현희 박은영이 인터넷 악동 지니 역에 캐스팅됐다.새달 21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 2년 전 초연 이래 세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렌트’(연출 한진섭)는 96년브로드웨이산 뮤지컬.동성애·마약중독 등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데다 록·탱고·고스펠 등 대중음악을 총망라해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빌리지가 작품의 배경.이번 무대는 생생한 한국어 번역에 더욱 신경을 썼다.또 중극장 규모의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려가까이서 무대를 접할 수 있는 게 특징.가수 소냐와 여고생 신인 정선아의출연 등 배우들의 세대교체도 눈여겨 볼만하다.새달 6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02)580-1300. 30일부터 새달 3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될 ‘록키호러쇼’(연출 이지나)는 컬트영화의 대명사가 된 ‘록키호러 픽처 쇼’의 모태.젊은 남녀가 폭풍우를 피해 들어간 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이 극의 무대.지난해에 이어 외계인 프랑큰퍼트 역에 개그맨 홍록기와 배우 박재훈이 더블캐스팅됐다.영화 속 수잔 서랜든이 맡은 자넷 역은 탤런트 김세아가 맡았다.(02)516-1501. 김소연기자 purple@
  • 수능에 지친 몸 즐겁게 식혀보자, 시민·사회단체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 ‘풍성’

    수험생들의 가슴을 짓눌러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논술,면접 준비 등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잠시라도 이를 잊은 채 가슴을 활짝 펴고 ‘작은 탈출’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전국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예비 사회인들을 위해 스트레스를 확 날릴 놀이마당뿐 아니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재미있는 놀이마당 서울 중구는 13∼27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화한마당을 연다.최신 영화와 댄스공연을 즐기고 오지탐험가로부터 생생한 설명도 듣는다.고교별로 접수하며 학교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 청소년회관에서는 13일 오후 7∼9시 의정부시내 6개 고교 ‘힙합동아리 발표회’가 열린다.250여명의 청소년 공연자와 관람객이 참가한다.22일엔 의정부 시민회관에서 4개 고교 록그룹들이 참가하는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시는 20, 21일 오후 10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갖는다.학교별 단체입장만 허용된다.30일 같은 시간에 시립합창단이 같은 성격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충남 아산시는 18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수능생을 위해 ‘청소년어울마당’ 잔치를 마련한다.지역 대학의 그룹사운드 공연과 함께 ‘컴백 홈’이란 연극 공연도 한다. 부산 연제구는 수험생 대상 ‘청소년장기자랑대회’를 26일 구청 구민홀에서 갖는다.청소년들의 장기자랑과 함께 쿵쿵따 등 즉석 레크리에이션 게임,코믹 디스코 경연대회,전문 댄싱팀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신청은 11일부터 23일까지 연제구 문화공보과(051)665-4082. 사단법인 무등청소년회가 17일 오후 1∼5시 광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마련하는 ‘광주학생 동아리한마당’ 행사는 댄스·음악·체육과 부대행사 등 각종 체험활동 위주로 꾸며진다. 3인1조의 농구대회와 인터넷 정보검색게임,풍선 아트,항아리·악어집·이글루 만들기,개그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16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한다.(062)224-5525,268-2321. 경북 청송군은 군민과 수험생을 위한 가을 음악회를 19일 오후 7시부터 군민회관에서 마련하고 칠곡군도 같은 날 종합복지회관에서 노래자랑 등을 마련한다. ◆유익하고 보람있는 프로그램 서울 강남구 수서청소년수련관은 11∼19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TV속 직업 따라잡기’라는 타이틀이 걸린 특별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한다. 학급 단위로 모두 600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한다.유망한 직업을 적성에 따라 가르쳐줌으로써 학과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전문가의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동대문구 종합사회복지관은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홀로 사는 노인등 불우이웃과 1대 1로 결연하는 ‘희망의 창고’를 운영한다.개설된 계좌로 1만원을 넣어주거나 옷가지 등 물품을 보내면 된다.학생을 자녀로 둔 불우이웃들에게는 깨끗하게 쓰고 난 학용품이나 교재도 훌륭한 후원품이 된다.(02)920-4517. 경기 안양시는 12,19,26일 오전 9∼12시 시청 강당에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사회심리극 ‘꿈★은 이뤄진다’를 공연한다.26,27일 평촌고와 관악정보고에서 성희롱 예방대처와 메이크업,예의범절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성남청소년수련관은 14,15일 수정구 신흥2동 청소년수련관 1층 공연장에서고3생들을 위한 이색 성문화체험 행사를 벌인다. 진흙을 이용한 성기 제작과 콘돔 사용법 등 성 관련 이론 교육과 체험 실습을 병행한다.지역내 고교별로 신청을 받는다.(031)733-9273.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은 18일∼12월27일 수능생을 위한 일일체험교실을 운영한다.성교육,인터넷중독예방교육 등이며 학교별로 단체신청을 받는다.(051)868-0750. 광주YWCA는 25일 서구문화회관,26일 YWCA 1층 대강당에서 여고 3년생을 위한 ‘예비숙녀교실’을 열고 예절교육과 ‘아름다운 삶,그 성공의 법칙’이란 주제의 강의를 갖는다.(062)524-3511. 제주시 화북청소년문화의 집은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4회에 걸쳐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교실을 개설한다. 전국종합·정리 송한수기자 onekor@
  • 자동차메이커 “이젠 공연장 마케팅”

    예술의전당에서 만드는 월간 공연정보지 10월호에는 3건의 자동차 광고가 실렸다.쌍용자동차의 체어맨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미국 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가 그것이다. 예술의전당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연장이다.공연정보지 역시 최고의 공연을 즐기는 단골손님들이 독자다. 이른바 ‘해외 명품’의 광고가 많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4700㏄ 짜리 체로키도 같은 차원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자동차의 광고가 공연정보지에 실리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물론 과거에도 국산 자동차 광고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구매력있는 사람들이 보는 잡지에 광고를 낸다는 마케팅 개념이 아니라,주변 눈길을 의식한 ‘기부’의 차원이었다.그러나 체어맨과 SM3 광고를 보면 상황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M3는 이른바 준중형급 승용차이다.한국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등급이다.현대와 대우,기아 등 경쟁사가 모두 같은 급을 생산한다.SM3는 사실 경쟁차종에 비하여 광고 처럼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다. 따라서 공연정보지에 SM3 광고는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최고급 차종인 SM525가 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르노삼성은 오히려 고급 예술에 편승하여 중급차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했다.세계적 명품시계 광고 바로 옆에 SM3 광고를 배치한 것도 의식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SM3에 비하면 국산 최고급 대형승용차의 하나인 체어맨이 고급 공연정보지에 광고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그러나 이 당연한 일을 오랫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쌍용자동차가 ‘정신을 차린’것은 올 봄이다.체어맨과 최고급 레저용차 렉스턴의 경쟁상대인 렉서스를 만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한국에서 3년째 음악회를 여는데 자극을 받았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체어맨을 산 고객 가운데 50명을 추첨하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의 ‘피가로의 결혼’ 입장권을 2장씩 나누어 주었다. 당시 기대 이상의 호응에 놀란 쌍용자동차는 가을에도 고객 사은 음악회를 마련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소리꾼 장사익,소프라노 김은경,바리톤 고성진과 교향악단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는 지난 25일 대전 엑스포홀에서 시작됐다.11월 2일에는 전주 소리의전당,4일에는 대구 문화예술회관,10일에는 부산 을숙도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린다.이번에는 차종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대상이다. 뒤늦은 자각이라고는 해도 쌍용자동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그러나 이렇게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음에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자동차회사들도 있다. 소비자의 안목과 취향은 고급스러워지는데 장차 어떤 이미지로,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시장에서 ‘물건’을 팔려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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