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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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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중가수 인순이의 항변 이유있다

    인순이씨가 가수인생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올해 4월과 10월 두차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인순이씨는 3일 기자회견에서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대관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인순이씨가 예술의 전당 입성을 필생의 꿈으로 꼽으며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고집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욕과 자존심 때문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순이씨의 항변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은 대중가수들에게 높은 벽을 고수해 왔다. 정식공연을 가진 것은 1999년 조용필씨의 공연이 유일하다. 클래식 음악이 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른바 통섭의 시대에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긋고, 클래식 음악을 고급 문화로 우월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음악이란 인간의 감성을 달래주고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여기에 고급, 저급이 있을 수 없다. 뉴욕 카네기홀 등 외국의 유명 공연장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예술의 전당이 일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독점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클래식 음악을 보호하고, 대중화시키고 싶다면 오만한 자세부터 버려야 한다. 마구잡이로 공연을 허가하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대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쿼터제 도입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예술의 전당 수준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건립이다.
  • 인순이 “대중 가수에게도 문 열면 안되나요”

    “영화에 스크린 쿼터 제도가 있듯이, 공연장에도 1년에 일정 기간씩 대중가수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심사에서 두번 연속 탈락한 것과 관련,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제안했다.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 공연 꿈이 그렇게 못 이룰 꿈인가요?”라고 반문하며 “대관 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무리한 꿈이 아니라면 30년간 나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그 무대에 당당히 서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인순이는 올해 3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레전드’ 제작 발표회에서 “예술의 전당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공연을 거절당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어 내년 10월 예정으로 다시 대관을 신청했다가 지난달 탈락 통보를 받았다. 인순이는 “공연장의 격에 맞도록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준비했다는 자료를 넣었는데도, 지난달 정확한 사유도 없이 ‘경합에 의한 탈락’이라고 적힌 팩스를 받았다.”며 “대관 심사의 원칙과 기준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굳이 예술의 전당에 서려는 것은 조용필과 같은 수준이 되고 싶어서냐.”는 질문에는 “조용필 선배는 내 역할 모델이며, 솔직히 내 약력에 예술의 전당 공연을 추가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가수협회 송대관 회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등이 참석해 인순이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었다. 송 회장은 “나 역시 두달 전에 내년 5월 예정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관 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며 “후배들은 이런 아픔과 허탈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꼭 문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동료 대중음악인들도 “비단 예술의 전당과 인순이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고답적인 권위 의식을 버리고 대중 가수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우리의 취지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박진영·원걸, ‘노바디’ 넘는 인기곡의 압박…?

    박진영·원걸, ‘노바디’ 넘는 인기곡의 압박…?

    역대 ‘여성 아이돌 그룹’ 중 원더걸스(Wonder Girls)만큼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그룹도 흔치 않다. 원더걸스는 2007년 2월 데뷔 이래 2년도 채 되지 않아 ‘텔미’(Tell me)-’소핫’(So Hot)-’노바디’(NoBody)에 이르기까지 ‘히트곡 3연타’를 치며 국민여동생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전국민을 춤추게 했던 ‘텔미댄스’열풍, 공주병 신드롬과 브이춤을 히트시켰던 ‘소핫’, 그리고 최근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석권한 ‘노바디’까지…. 마냥 ‘운’이 좋았다고 하기엔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다섯 멤버 (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의 매력과 부단한 노력이 꾸준한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은 원더걸스의 제작 및 지휘자인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의 프로듀싱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껏 원더걸스의 모든 앨범을 작사·작곡한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대중성’과 ‘본인만의 음악 스타일’을 융합해 이상적 합일점을 찾아내는데 성공을 거뒀다. ‘텔미’, ‘소핫’에 이은 이번 ‘노바디’의 성과를 박진영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진영은 외국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1주에 한번 이상 화상회의를 열어 의견을 교류하며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등 원더걸스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디’의 성과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제작자로서 기쁜 마음으로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방송 무대 영상를 직접 모니터링하며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히트곡 3연타’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박진영 역시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며 “매 앨범마다 ‘전작의 성공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곡을 창작해내야 한다는 것은 사실 제작자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실제로 원더걸스가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빠지지 않는 질문 중 하나가 ‘전작의 성공에 대한 부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박진영 뿐만 아니라 어린 원더걸스 멤버들에게는 더욱 큰 과제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멤버들은 더욱 의기투합해 열심히 임했고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노바디’의 정상 행진은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내년 2월 쯤 5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는 S.E.S 이후 9년만에 시도한 ‘새로운 도전’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콘서트는 그간 팬들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또한 원더걸스 멤버들에게는 이번 콘서트가 경험적 자양분이 돼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구에 예술ㆍ문화 향기

    강남구에 예술ㆍ문화 향기

    강남이 찬바람 부는 계절에 깊은 문화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오는 6일 브런치콘서트에 이어 7일에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는다. 코엑스와 양재천 등에서는 국악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연말까지 외국인들이 강남만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투어버스도 운영된다. 현대화와 번영의 상징이었던 강남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3일 “업무·상업 중심의 도심이 아닌 패션과 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진 21세기형 강남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치 콘서트 때마다 매진 인기 브런치 콘서트는 도심 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지역민이 마음편히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를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뒤 이제는 음악회 때마다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인파로 넘쳐나는 코엑스와 양재천 2곳에서는 길거리 음악회가 매주 2∼3회 열린다. 현악, 국악, 재즈, 팝, 민요 등 다양한 쟝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강남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구립교향악단, 구립합창단, 한국전통민요협회, 강남실버악단, 양재 뮤즈클럽, 서울종합예술학교의 댄스반 및 밴드 등이 참여한다. 매주 목요일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의 ‘코엑스 이벤트 코트’공연과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9시 양재천 수변 야외공연장이 대표적인 길거리 음악회로 꼽힌다.7일 도산공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도 도산 탄신 130주년 기념음악회로 의미를 더한다. ●국내 최대 춤 경연대회도 개최 매년 9월이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패션쇼가 청담·압구정동에서 열린다.‘강남 패션 페스티벌’로 패션특구 지정과 함께 세계적인 패션명소 부각을 꾀하고 있다. 또 가을에 맞춰 열리는 ‘강남댄스페스티벌’은 이미 국제행사로 성장했다. 올해는 스웨덴, 호주 등 13개국에서 180개팀이 참여해 유소년부, 청소년부, 일반부, 장년부로 나누어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총 상금 규모가 7720만원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춤 경연대회로 발돋움했다. 거리댄스, 국제댄스공연, 국내외 댄스팀 공연 등에 5000여명이 넘는 춤꾼들이 참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순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가수 인순이가 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예술의 전당 대관 신청 탈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날 때마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오페라 극장에 서고 싶었다.”며 “일부에서는 내 이력에 넣고 인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맞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나의 롤 모델인 조용필 선배가 그곳에서 이미 공연을 했고 그 분처럼 되는 것이 내 소망이다.”라면서 “나는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서봤고 카네기 홀에도 서봤다. 가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대관 탈락 이유에 대해 “내 경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데뷔 때부터 지켜보며 내 노래와 일생을 함께한 분들을 좋은 공연장에 모셔다 품위 있게 즐기고 싶다.”고 공연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지앤지프로덕션 황인영 음악부 총괄본부장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수시 대관 신청을 2009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했었다.”면서 “지난달 15일에 예술의 전당 측으로부터 정확한 사유 없이 ‘경합에 의해서 탈락되었다.’는 문건을 팩스로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대한가수협회, 인순이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공동 주최측은 “이번 기자회견의 자리는 투쟁의 자리가 아니며 대중 예술을 하나의 예술장르로 확실히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모 ‘11년차 국민가수’의 가능성 재입증

    조성모 ‘11년차 국민가수’의 가능성 재입증

    데뷔 11년차 가수 조성모(31)가 ‘국민가수의 귀환’을 알렸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약 2년 6개월만에 콘서트를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는 2시간 반동안 단 한명의 게스트도 없이 30여곡을 연이어 열창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일 오후 5월 소집해제 후 전격 컴백한 조성모는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한일 투어 콘서트 ‘크라이 아웃(Cry Out)’의 첫 포문을 열었다. 조성모의 공식 활동 신호탄을 올린 이번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8개 도시와 일본 동경과 오사카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전개된다. 말끔한 블랙수트 차림에 긴머리를 묶고 무대에 등장한 조성모는 공연장을 빙 둘러 본 후 “감사합니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입소 전 마지막 공연 장소에 다시 서게 된 감회에 젖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데뷔 10년, 컴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첫발”이라고 선포한 조성모는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다시 시작해도 되겠니…”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OST ‘너의 곁으로’를 첫곡으로 택해 현재 자신의 벅찬 마음을 전달했다. 이윽고 2천여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변모하는 순간, ‘스텐딩 공연’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조성모가 토하는 호흡을 오롯이 흡수하려는 듯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돌아온 조성모, 그의 ‘1막1장’은 외롭지 않았다. ◆ ‘11년차 장수가수’의 히트곡 30선 메들리 98년 9월 1집 ‘To Heaven’으로 데뷔, 총 14장의 정규앨범 발매한 조성모. 어느덧 데뷔 11년차 ‘장수가수’ 대열에 선 조성모의 가장 큰 자산이 있다면 ‘다수의 히트곡’이었다. 앨범 수록곡이 아닌 거의 역대 가요계에서 1위를 수상곡 메들리로 2시간 반여의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조성모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익숙한 히트곡이 자칫 지루하게 들릴까… 원곡을 ‘발라드ㆍ재즈ㆍ하우스ㆍO.S.Tㆍ어쿠스틱ㆍ록’ 등 다양한 장르로 재편곡해 무대를 꾸려낸 세심함도 돋보였다. 자신의 히트곡을 장르적 제약없이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는 능력은 칭찬할 만했다. ◆ 발라드에서 락까지… A to Z ‘조성모의 모든 것’ 10년 전 볼살이 통통했던 조성모의 앳된 얼굴이 스크린을 관통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조성모는 쑥쓰러운 듯 자신의 데뷔곡인 ‘To Heaven(투 헤븐)’에 이어 ‘슬픈 영혼식’, ‘다음 사람에게는’, ‘가시나무’, ‘잘가요 내사랑’, ‘Ace Of Sorrow’를 열창하며 자신의 주전공인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가시나무’에서는 조성모의 전매특허인 변치 않은 하이톤 미성이 공연장을 소름 속으로 몰아넣었다. 마치 텅빈 공연장이 된 듯 돔아트홀 내는 긴 침묵이 흘렀고, 관객들은 고운 음색에 귀를 맡기고 모든 감각을 차단했다. 경쾌한 ‘재즈’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한 조성모는 숨겨준 탭댄스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시나요’,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등을 재즈곡으로 재구성해 부르며 애교 가득한 무대매너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역대 히트곡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축제’, ‘다짐’ 등에서는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조성모는 유난히 O.S.T 히트곡이 많았다. 현재 SBS ‘바람의 화원’의 주제곡으로 쓰이고 있는 ‘바람의 노래’를 비롯해 ‘너 하나만’, ‘포유(For You)’ 등 왕년 인기 O.S.T가 드라마 명장면들이 함께 방영돼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군입대 전후, 가수로서의 역량적 성장은 ‘어쿠스틱’ 무대에서 드러났다. 공익근무요원 기간 동안 틈틈이 기타 연습에 매진했다던 그는 “이젠 피아노 보다 기타가 익숙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에릭 클랩튼의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아디아(Adia)’, ‘더 리즌(The Reason)’을 능숙한 기타 연주로 소화해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록커로 변신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명 ‘크라이 아웃(Cry Out)’의 의미를 빌어 “이제 크라이 아웃, 즉 울부짖을 때가 왔다!”고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예전 공연 때 체조경기장 천장을 금이 가게 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열정이 다시 필요할 때”라고 흥분을 북돋우며 ‘록 페스티벌’ 분위기를 연출했다. ◆ 미동없이 ‘투헤븐’ 1절 합창, 감동의 앙콜 2년 반동안의 기다림을 2시간 반동안의 짧은 공연으로 달래고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컸던 것일까. 모든 무대장치가 꺼지고 막이 내렸지만 공연장을 떠나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조금의 미동조차 없이 자리를 굳게 지킨 관객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조성모의 10년 전 데뷔곡 ‘To Heaven(투 헤븐)’을 합창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절이 끝나갈 무렵, 간절함이 작은 감동을 이뤄냈다. 눈시울이 살짝 젖은 조성모가 다시 무대 위로 등장했고 관객과 가수는 한목소리로 ’투 헤븐’ 2절을 열창했다. 조성모는 영상을 통해 “나는 지난 10년 동안 꽤나 괜찮은 남자라고 착각하며 달려왔습니다. 2년여의 공백기를 지내며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내가 변해야 하는 이유는 당신입니다. 당신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10년 전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공연을 총 마무리한 조성모는 “오늘 첫 공연은 제게는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소중한 무대가 됐다.”며 “2년 반만에 무대에 다시 설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좋은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뜨거워진 눈을 질끈 감았다. 오랜 그리움이 열정과 감동으로 뒤범벅된 150분이었다. 그토록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한 가수의 간절했던 갈증이 음악팬들의 목마름을 채워 줄 채비를 마쳤다. 사진 제공 = 라이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순이 “예술의 전당 무대 꼭 서고싶다”

    인순이 “예술의 전당 무대 꼭 서고싶다”

    인순이가 가수들의 예술의전당 대관 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을 지날 때 마다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꿈이 꼭 이루어져 예쁜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인순이는 올해 2차례에 걸쳐 예술의 전당에 대관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들에게 직접 호소하기에 이르렀으며 뮤지션 본인의 음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음껏 표현하고 연출할 수 있는 무대를 필요로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순이는 “조용필 등 선배들이 먼저 무대에 섰고, 나도 그 꿈의 무대에 서고 싶다. 내 경력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몇번이고 이렇게 꿈이 좌절될지 몰랐다.”며 “약력에 예술의 전당을 추가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 하는 말도 있는데 사실 맞다. 왜 나는 안되는지 모르겠다. 꼭 무대에 서고 싶다.”고 호소했다. 반면 예술의 전당 측은 대관 신청은 대관 심의를 거쳐 공연 여부가 결정된다며 오페라 하우스는 클래식 공연을 하기 적당한 건축물로 지어져 클래식 공연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공연 대관 신청 심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순이의 대중 가수들의 예술의 전당 대관 논란 기자회견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안정대) 대한가수협회(회장 송대관) 등 일부 가요관련 협회 관계자들까지 참석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왜 나는 안되는가?”

    인순이가 가수들의 예술의 전당 대관 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을 지날 때 마다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세종문화회관을 기자회견장으로 선택한 이유라도 있는가? (인순이)자주 오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자주 가는 곳이 공연장이고 이 곳이 자주 오는 곳이다 보니 인터뷰 장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했다. -조용필 선배가 해야했으니, 나도 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닌가? (인순이)맞다. 누구나 자기 만의 롤모델이 있다. 나의 롤모델은 패티김과 조용필이다. 그 분들이 갔던 길을 가고 싶고, 그 분들이 그 무대에 섰다. 그래서 나도 그 무대를 서고 싶다. 같이 울고 웃고 이야기 하며 성장한 팬들과 좋은 공연장에서 품위 있게 공연하고 싶은 바람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반대 시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순이)5천만의 시선을 어떻게 다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오히려 나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 -굳이 10월 달에 공연을 하는 이유가 있는가. 예술의 전당 측은 10월에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는 입장이다. (인순이)작년 예술의 전당이 불타기 전에 공연 신청을 했었다. 사실 우리에게 할애된 날이나 달이 없다. 올해 1년 중에 4일의 기회를 준다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또 한번 탈락 됐다. (공연 기획 임철빈 대표) 언제 한 번 10월을 제외한 달이 오프시즌이라고 대중가수에게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7, 8월 달에 대중가수들에게 개방하려고 했다는 예술의 전당의 의사를 전달 받은 적이 없다. 꼭 10월 달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날짜를 제시 해준다면 그 날짜에 대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대관의 탈락 이유는 무엇인가? (송대관)떨어졌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 두 번 물어보지는 않았다. 떨어진 것은 떨어진 것일 뿐 두 번 물어보는 건 마음이 아픈 일이다. 한 번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묵살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데 있어 문이 닫힌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 그런 일이 없도록 호소를 하러 이 자리에 나왔다. -대관 신청 구체적인 절차는 무엇인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1년 전에 미리 신청을 하거나, 수시 신청을 한다. 이번에는 수시 신청을 했고 통보 받은 것이 10월 15일 이다. 탈락 이유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정 경합에 의해 탈락됐다는 팩스 한 장으로 통보 받았다. 이번에는 예술의 전당에 격에 맞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다운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탈락됐다. - 인순이가 생각하는 탈락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인순이) 뮤지컬 요소를 붙여오라고 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없이 경합의 탈락이라고 하면 공연 신청을 하는 이들이 많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1년 중 아무 날이나 달라는 의사를 전했음에도 탈락 시켰다. 그런 걸 보면 우리를 왜 또 떨어뜨렸나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술의 전당, 문화관광부에서는 문호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인순이) 그것도 물어보고 싶다. 제가 어떻게 하면 그 무대에 설 수 있겠나. 대중과 함께 웃고 울고 지내왔다. 전쟁 때도 선배 분들이 대중과 함께 했고, 현장에 가서 노래를 했다. 외국의 근로자 있는 곳에도 위문 공연을 해왔다. 외국에서 살고 있는 국민이 향수와 고향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게 곳곳마다 대중가수들이 갔다. 외국에 가면 좋은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팬들이 왔을 때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국민과 국가가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외국의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국내 무대에서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조금만 용기를 달라. -예술의 전당 측은 예술의 전당 설립 취지가 오페라 공연이다라는 입장이다. (인순이)꿈을 이룰 수 있는 시설이 예술의 전당에 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팬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오페라 공연만 할 수 있는 룰이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꿈의 무대에 서서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음악은 차별되어서는 안된다. 제한되는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음악을 좋은 여건에서 들려 주고 싶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뷔 10년 손호영 “서태지 CF보고 눈물 날 뻔”

    대뷔 10년 손호영 “서태지 CF보고 눈물 날 뻔”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손호영. 그는 최근 솔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예전보다 한 층 성숙해진 그에게서 더 이상 그룹 god의 미소천사 이미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예전과 달라 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변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2001년 방송 3사 대상을 휩쓸었던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 그러나 그는 이제 2장의 앨범을 발표한 솔로 가수 일 뿐이다. 현재 이 시간에도 앞날을 위해 달려갈 뿐이라고 말하는 손호영을 만나 데뷔 10년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2년 만의 정규 앨범 발표다. 오래 걸린 이유라도 있나? 2006년 9월 1집이 나왔으니 3년만이다. 그러나 쉬는 날은 전혀 없었다. 계속되는 콘서트, 영화, 뮤지컬,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꾸준하게 활동하다 계속되는 욕심에 앨범 완성이 늦어진 것 뿐이다.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전체 11곡 중 5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곡 모두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새 앨범을 발매할 때 대충 구색을 맞춰 발매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 - 지난주 콘서트를 열었고 호응도 좋았다 콘서트 후 기사 중에 ‘손호영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기사가 있었다. 하지만 하나도 섭섭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기사를 통해 내가 콘서트를 한 다는 걸 한 분이라도 더 알았으니 말이다. 그 동안 별다른 홍보 없이도 2~3천 규모의 공연장이 가득 메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 준 팬들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팬들을 제외하고도 일반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컴백과 동시에 콘서트, 공연에만 너무 열중하는 것이 아닌가?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싶었고 들뜬 기분이었다. god로 방송 3사의 대상을 휩쓸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방송 보다는 콘서트에 집중해왔던 것 같다.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잃은 것은 당연하다. 공연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가수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송국에서는 잊혀진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솔로로 많이 자리 잡은 것 같다 모든 가수가 앨범을 낼 때마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과 함께 정상을 노려 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2년 전 솔로 앨범을 발표할 때만 해도 난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혼자 해야 한다는 것에 다음날 만을 생각했고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고 일도 즐길 수 있게 됐다. -10년 변한 부분 것도 많을 것 같다. 특히 과거 god 때는 미소천사라는 말이 너무도 익숙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보다 강한남자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일부러 변화를 준 것은 아니고, 나이에 맞게 변화 한 것 같다. 나이 30이 되어가는 데 애교있는 모습만 보여줄 수 없지 않은가. 또 그룹 안에서는 다른 멤버들과의 조화가 중요했다. 그런데 지금은 솔로가 되었고 내 모습을 100% 다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2집 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손호영이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는 생각만 해줬으면 좋겠다. -벌써 데뷔 10년이다. 그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98년 겨울 첫 무대에 섰고, 99년 1월에 공식적인 데뷔를 했으니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짧으면 짧을 수 있었고, 길면 길 수도 있었던 시간이었다. 10년 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울기도 웃기도 좌절하기도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 -눈물을 흘렸다고? 손호영은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걸로 들었는데 맞다. 난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이다. 물론 슬픈 영화를 보거나 다른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나와 연관된 일에 있어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god로 활동 당시 100회 콘서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마지막 공연을 하면서 멤버들과 모두 함께 울었던 것 같다. -컴백을 했고 예전과 같지 않은 대우에 섭섭하지는 않은가? god가 컴백하면 음악 프로그램에서 10분 여의 시간을 받았고, 1시간이 넘는 컴백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내 컴백 무대에 주어진 시간은 단 3분이다. 물론 다른 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god 때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리고 그 전의 대우가 탐나고 섭섭한 것은 절대 아니다. 솔로 손호영으로 새 앨범을 발표했고 또 다른 시작을 했을 뿐이다. -데뷔 10년,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최근 서태지씨가 출연한 CF를 보고 눈물 날 뻔 했다. 물론 스토리 상의 이야기지만 서태씨 같은 신화적인 인물도 잊혀지는데, 난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대중에게 잊혀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데뷔 후 10년이 지났고 약간의 나이를 들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하지만 조금씩 온화해 지고 있다는 건 느낀다. 모든 일에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하게 되고 욱하고 화를 냈던 것도 차분하게 정리하게 됐다. 10년 여의 연예활동을 하면서 또래보다 많이 성숙해진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모든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 많은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 루브 엔터테인먼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을밤, 노래에 취할 7080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이름만 들어도 푸근한 가요계 대모들이 무대로 돌아온다. 패티 김, 심수봉, 양희은 등 중량급 가수들이 11월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가수는 3년 만에 새달 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심수봉. 197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뒤 30여년 동안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그는 2005년 수원 야외음악당 공연에서 3000석을 매진시키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때 그사람’‘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사랑밖엔 난 몰라’ 등 기존 히트곡은 물론 지난해 발표한 신곡 ‘오늘, 문득’‘여자라서 웃어요’ 등도 만날 수 있다. 1970년대 통기타 포크음악의 전설 양희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9년째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양희은은 ‘하얀목련’ ‘한계령’‘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된 인상적인 사연들을 노래 중간중간에 녹여 노래의 감동을 더해준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이 시대 여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새달 22일과 2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와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는 올해로 데뷔 반세기를 맞는 패티 김의 50주년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8개월간에 걸쳐 ‘패티김 50주년 대공연´의 대장정을 벌여오고 있는 그는 무대 위 8m 높이의 공중에 매달린 초승달 형상의 무대장치에 앉아 내려오며 등장하는 오프닝과 1부와 2부 중간의 휴식시간을 이용한 퍼포먼스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신의 콘서트에서는 처음으로 공연후 팬사인회도 연다. 이들의 공연을 담당하는 라이브플러스의 박상현 팀장은 “심수봉씨는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남성팬들의 비중이 높고, 양희은씨와 패티김씨는 주부 관객들과 50세 이상의 장년층에서 각각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12월 연말 공연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11월에 이들의 공연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문화 전파 교민잔치 아닌 프랑스 축제로”

    “한국문화 전파 교민잔치 아닌 프랑스 축제로”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동안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틀은 주로 한국 유명 예술인이 와서 크고 작은 공간을 빌려 공연이나 전시회를 여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고 하루 3만 5000유로라는 대관료를 지불하면서 공연을 해도 주된 관객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교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1년 동안 이런 풍토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 대신 한국 작품이 주요 극장의 상설 레퍼토리로 채택돼 공연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파리에서 열린 영산재 공연이나 파리 케브랑리 박물관에 입성한 ‘비보이와 국악의 만남’ 등이 그렇다. 돈 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신 당당하게 공연료를 받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무대나 전시회가 늘어나고 있다. 변화의 주역인 최준호(49)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장을 24일(현지 시간) 한국문화원에서 만났다.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최 원장은 “우리 돈 들인 교민 잔치식 공연은 지양돼야 한다는 원칙을 실행하는데 주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동안 문화원의 활동 방향이 일방적인 한국 문화 알리기에 머물렀다.”고 지적한 뒤 “일반 상품과는 다른 문화의 특성을 잘 살리려면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프랑스인에게 한국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힌 뒤 한국 문화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가 두 나라 문화단체의 파트너십 구축이었다. 문화원을 개설한 지 28년이 됐지만 장르별로 고정적 사업 파트너가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1년 동안 숱한 사람을 만났다.”며 “프랑스의 주요 공연장과 축제 책임자들을 문화원으로 초청하거나 직접 찾아가 공동사업 발굴의 터를 닦고 있다.”고 말했다. 극단 우투리의 ‘한국 사람들’공연에 파리 시립극장, 콜린 국립극장 등 주요 극장의 예술감독을 초청해 내년 시즌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성과도 거두었다. 아직도 진행형인 이 작업은 장르별로 두 나라 관련 단체를 만나게 해서 한국 작품이 프랑스에서 상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한정된 예산과 인원으로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최 원장은 “문화원이 모든 활동을 한다는 것은 무리”라면서 “비슷한 활동을 하는 두 나라의 문화 주체가 소통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만 하면 된다.” 고 ‘문화 촉매제’ 역할을 강조했다. 문화원이 징검다리가 돼 한국의 음반사 저스트뮤직과 프랑스 음반사 부다뮤직이 전통음악 음반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한 것이 좋은 예다. 이런 결실을 거둔 배경에는 최 원장의 탄탄한 프랑스 문화계 네트워크도 한 몫했다. 그는 10년 동안의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와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양국 문화교류의 토대를 닦았다. 공무원 출신이 아닌 첫 재외 한국문화원장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문화전문가가 아닌 공무원이 후임자로 오더라도 큰 어려움이 없도록 토대를 닦아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꿈꾸는 파리문화원 혁신의 바람이 앞으로 어떻게 영글어 갈지 주목된다. vielee@seoul.co.kr
  • [사설] 청소년에 공연티켓 할인제공 기대크다

    미국 뉴욕시는 학생, 교사, 공연예술인,62세 이상 노인, 공무원, 군인, 성직자 등에게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을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판다.‘연극발전재단( TDF)회원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팔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극, 무용, 음악 티켓을 미리 기부받아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은 공연프로그램 지원에 쓴다. 브로드웨이가 세계 공연의 메카로 군림하고 뉴욕이 세계 문화수도로 행세하는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형’ TDF회원제를 도입키로 했다. 초·중·고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온라인을 통해 정상가의 20~30% 수준에 팔 계획이다. 회원은 온라인에서 날짜별 티켓리스트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국·공립 공연장에 시범도입한 뒤 민간공연장이나 단체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500여개의 공연단체와 60만명의 청소년 등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의 공연환경은 적자공연이 속출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새로운 관객층이 개발되지 않을뿐더러 무료티켓 및 초대권 남발이라는 관행도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 판매 티켓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뭄의 단비격이다. 지속적인 잠재관객 확보라는 순기능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입시에 매달려 예술적 감수성을 꽃피울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유인촌 장관의 말처럼 ‘문화의 모세혈관’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촘촘히 퍼져 나갔으면 한다.
  • 빌리 조엘·자미로 콰이 한국 온다고?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늦가을, 해외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잇는다. 이 가운데는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처음 한국을 찾는 경우도 있어 불황의 늪에 빠진 공연계가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달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일본의 인기 아이들 그룹 아라시는 지난번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연장을 확보했음에도 티켓 오픈 30분 만에 매진 사례를 빚었다. 이들은 약 2년 만의 내한 콘서트에서 아시아투어를 기념해 제작된 메시지송 ‘리마커블’ 무대를 비롯해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노맨’과 ‘어니스티’,‘업타운 걸’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발표한 빌리 조엘의 첫 내한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새달 1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빌리 조엘은 자신이 직접 공연의 연출을 맡아 조명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5년 동안 신곡을 발표하지 않고도 미국에서 48분 만에 5만장이 팔려나갈 정도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빌리 조엘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기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영국을 대표하는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 콰이’의 첫 내한공연도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인조 밴드인 ‘자미로콰이’는 팝적인 멜로디에 펑크와 재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당초 새달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던 기획사측은 관객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안전 사고를 우려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로 공연 장소를 바꿨다. 최근 공연계는 지난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비욘세 등의 방한으로 ‘활황´을 보였던 것과 달리 경기침체의 여파로 불황의 그늘이 넓게 드리워졌다. 지난여름 어느 유럽 페스티벌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 라인업을 자랑했던 ‘서머 브리즈 2008’의 티켓은 500장밖에 팔리지 않아 공연이 취소됐다. 그런 만큼 이번 유명 해외아티스트들의 공연에 쏠리는 관심은 각별하다. 빌리 조엘의 내한 공연을 기획하는 ‘B4H엔터테인먼트´의 윤수임 팀장은 “자미로콰이의 경우는 20~30대 젊은층에게, 빌리 조엘은 보다 폭넓은 관객층에게 상대적으로 티켓 가격이 높은 좌석부터 매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팝 음반 시장이 축소되고 해외 스타들의 공연은 경기를 잘 타기 마련이지만, 이번 공연들이 ‘그들만의 잔치’를 넘어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연단신]

    ●극단 물리(대표 한태숙)의 10주년 기념작 ‘서안화차’가 22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진시황과 동성애라는 범상치 않은 두 소재를 엮어 인간 본연의 집착과 소유욕에 대해 집요하게 캐묻는다. 조각가 임옥상의 토용을 활용한 무대미술과 타악그룹 공명이 선사하는 음악의 조화도 인상적이다.2003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등 9개상을 수상했다. 박지일, 최일화, 지영란 등 출연.(02)6405-8881.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21~25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대학 베케트극장에서 한국·아일랜드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트리니티 대학은 새무얼 베케트의 모교이다. 이번 초청공연에는 한명구, 박상종, 전국환 등 수차례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섰던 베테랑 배우들이 참여한다. 서울 공연은 11월18일부터 12월28일까지 산울림소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8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지역 20~26세 사랑티켓 회원에게 공연 한 편을 3000원에 보여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뮤지컬 ‘빨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소극장 공연 10편이 참가한다. 예매는 20일부터 사랑티켓 홈페이지(www.sati.or.kr) 또는 대학로 사랑티켓 관객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충무아트홀이 새달 1일 1300석의 객석을 갖춘 대공연장으로 거듭난다.78억원이 투입된 이번 증설 공사를 통해 기존 2개층,809석이었던 대극장 객석을 3개층,1300석으로 늘리고,26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를 신설했다. 재개관을 기념해 16일까지 무용,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지는 페스티벌을 연다.
  • 새달 1일 예술의전당서 본사 주최 콘서트 ‘가을남자… ’

    새달 1일 예술의전당서 본사 주최 콘서트 ‘가을남자… ’

    남성 성악가 50명의 웅장한 합창. 강원도 영월 고교생들의 풋풋한 음악의 꿈. 프로의 장쾌한 기교와 아마추어의 설렘.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9회 가을밤 콘서트 ‘가을남자, 사랑을 부르다’가 그 음악의 축제로 안내한다. 새달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중후함과 에너지 넘치는 남성 합창의 묘미를 안겨 준다.50명의 남성 성악가들은 올해 창단된 프로젝트 앙상블 ‘더 모스트 보이시스’(단장 김동현)의 단원들이다.‘최상의 목소리’라는 뜻의 이 합창단에는 해외 유명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연주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청·장년층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국내 가곡뿐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 러시아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프랑스 샹송, 영화음악, 성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20여곡을 들려 준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파우스트’의 ‘병사들의 합창’, 러시아 가곡 ‘백학’, ‘그리운 금강산’ 등이 대표적인 레퍼토리. 연주를 맡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박상현 음악감독은 “남성합창은 혼성합창이나 여성합창과 달리 나이내믹하고 음색의 통일이 잘 돼 호소력 있는 화음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주자들은 우스꽝스러운 퍼포먼스와 영상 연출 등 관객을 위한 깜짝쇼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제2의 성악가 군단’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합창도 곁들여져 감동을 더한다. 강원도 영월 고등학교 세 곳의 학생 30여명이 꾸미는 희망의 무대가 마련되는 것. 박상현 음악감독이 지도하는 ‘영월합창단’의 고교생들이 특별 출연해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특히 이날 공연은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여고생 정인영(18)양의 데뷔무대이기도 하다. 지휘자로 지원해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를 불러 당당히 뽑힌 정양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동시에 지휘하는 주인공. 몇달 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화상을 크게 입은 아버지와 어렵게 가장 노릇을 하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이들이 키우는 음악의 꿈과 강원도의 서정적인 풍광, 연습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12월 말 EBS 다큐프라임 ‘예술나눔 프로젝트-나의 노래, 나의 힘’에서 소개될 이들의 감동 스토리는 공연장에서도 일부 소개된다. 2만~10만원. 1588-7890. 1544-1555.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외교 심장부에 北 ‘환희의 노래’ 울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6일 낮(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는 ‘환희의 노래’라는 북한 곡이 경쾌하고 격정적인 피아노 선율을 타고 울려퍼졌다.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34)씨가 미국 외교의 심장부에서 북한 곡을 연주하는 ‘사건’을 만든 것. 탈북 예술인이 국무부에서 처음 연주한 자체가 주는 상징성만으로도 이날 행사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청중 100여명 기립박수로 화답김씨가 연주한 ‘환희의 노래’는 일본 제국주의가 물러가고 난 후 한반도에 넘쳐흘렀던 해방의 감격을 오선지에 담은 노래. 그는 “북한에서는 이 노래를 누구나 좋아한다.”면서 “여러분이 북한 사람들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곡을 골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곡의 연주가 끝났을 때 가쁜 숨을 몰아쉴 정도로 힘차고 박력있게 건반을 두드렸고, 청중들은 낯선 북한 노래를 호기심 있게 들었다. 김씨는 또 “북한에서 인권이 짓밟힌 사람들의 한(恨)과 남북통일의 밝은 미래라는 개인적 염원을 담았다.”며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을 선사했다. 앙코르 곡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임시 공연장이 된 국무부의 벤저민 프랭클린 룸에 모인 청중 100여명은 기립박수로 그의 공연에 화답했다. 그는 “피아노를 배울 때 미국 국무부에서 연주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무엇을 고집하고 한 길을 가다 보면 끝이 온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아직 끝이 없는 것 같다. 다음에는 우주에서 연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음악의 힘을 인권문제로 연결” 김씨는 “인권 문제는 데모나 캠페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 “음악의 힘은 참으로 거대하며, 이를 인권문제에 연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연주회는 국무부의 민주·국제문제 담당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과 인권·노동담당 데이비드 크라머 차관보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국무부 관계자는 “김씨의 이번 공연은 미국과 북한 주민과의 연대감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김씨의 문화 예술적 자유를 향한 불굴의 신념을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9년부터 평양 국립교향악단의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했다. 그는 2003년 남한에 입국했다.kmkim@seoul.co.kr
  • 2AM ‘아시아송페스피벌’서 신인가수상 영예

    2AM ‘아시아송페스피벌’서 신인가수상 영예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이 ‘2008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08 아시아송페스티벌 전야 축제로 열린 ‘아시아 최고 신인가수 콘서트’에서 2AM은 ‘아시아 신인가수상’을 거머쥐었다. 2AM은 ‘2008 아시아송페스티벌’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아시아 각국의 팬들에게 감미로운 발라드곡인 ‘이노래’와 한층 밝아진 분위기의 후속곡 ‘어떡하죠’를 연이어 열창해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아시아 신인가수상’을 수상한 2AM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준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아시아송페스티벌’은 본 공연 전날 전야제 축제를 통해 각국의 실력있는 아이돌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아시아 대중 음악이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맘마미아!’ 음악영화 열풍 ‘고고 70’이 바통 이어갈까

    영화 흥행에도 타이밍이 있다면 이 작품의 개봉 시기는 꽤 괜찮은 편이다. 영화 ‘고고 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 이야기다.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엮은 음악영화 ‘맘마미아!’가 개봉 한달여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1970년대 음악과 청춘을 노래한 ‘고고 70’에도 영화팬은 물론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존그룹 토대로 70년대 향수 자극 영화 속에 등장하는 ‘데블스’,‘피닉스’ 등은 모두 1970년대에 실존했던 음악그룹들. 여기에 영화적 허구를 더한 ‘고고 70’은 야간 통행이 금지되고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단속의 대상이 되던 70년대를 사로잡은 ‘고고열풍’을 소재로 풀어간다. 일명 ‘까만 음악’으로 불리는 ‘솔’에 꽂혀 기지촌에서 음악을 하던 멤버들을 모아 그룹 ‘데블스’를 만든 상규(조승우). 병역 기피자라는 무거운 짐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울 듯이 쏟아내는 솔 창법으로 승화시킨 그는 가수 지망생으로 자신을 따르는 미미(신민아)와 함께 무작정 상경한다. 하지만 이들의 낯선 창법과 노래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이후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주간지 기자 병욱(이성민)을 만나 고고클럽 ‘닐바나’의 무대에 서면서 차츰 인기를 모아간다. 미미가 결성한 ‘와일드 걸즈’라는 그룹은 고고에 맞는 춤과 패션을 선보이며 고고열풍에 불을 댕긴다. ●부족한 스토리 흡인력 채우기가 관건 ‘고고 70’은 밤이 금지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시대적 아픔보다는 대한민국 로큰롤 1세대인 당시 젊은이들의 음악과 춤에 더욱 집중한다. 윌슨 피켓의 ‘머스탱 샐리’나 ‘랜드 오브 어 1000 댄스’, 샘 앤드 데이브의 ‘솔 맨’ 등 팝 명곡은 물론 그룹 ‘데블스’의 ‘그리운 건 너’와 이은하의 ‘밤차’ 등 당시 풍미했던 음악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조승우는 ‘헤드윅’‘지킬 앤드 하이드’ 등 뮤지컬에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였다. 실제 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밴드 멤버들은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음악적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공연장면.10대가 넘는 카메라로 연주가 끝날 때까지 한번의 중단 없이 촬영해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영화의 대부분을 당시 음악을 표현해내는 데 집중해 상대적으로 스토리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영화 후반부에 ‘데블스’는 멤버 가운데 1명이 공연 중 화재로 숨을 거두는 사고를 겪으며 위기를 맞지만 느슨해진 극전개에 전환을 가져오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이 영화의 성공 여부는 70년대 향수를 간직한 올드팬들과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층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해 가을 ‘원스’‘어거스트 러시’ 등의 해외 음악영화가 열풍을 모았지만, 올여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70년대 김추자의 음악을 영상으로 풀어낸 영화 ‘님은 먼곳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고고 70’은 메시지가 강조된 음악영화와 달리 라이브 공연영화에 가깝게 구성된 만큼 관객들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Local] 울산 남구서 처용문화제 개최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울산 처용문화제가 10월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4일 동안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과 울산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1일 오후 6시40분부터 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제8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한 행사로 시립무용단·인기가수 공연, 각종 시상식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2일부터는 처용고유(처용맞이)와 처용퍼레이드(국제가면 페스티벌), 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 세계문화전시, 세계의 음악과 춤교육,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4일 동안 펼쳐진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방신기 “이미지만 있다는 아이돌 선입견 깰래요”

    동방신기 “이미지만 있다는 아이돌 선입견 깰래요”

    “1년 7개월간의 공백, 솔직히 불안했어요.” 4집 앨범 ‘미로틱’(Mirotic)을 내고 컴백한 5인조 남성 그룹 동방신기.2004년 데뷔해 4년째 가요계의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들도 최근 아이돌 시장의 변화가 내심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발매된 4집은 선 주문이 33만장에 이르는 등 자신들이 낸 앨범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 신보는 더 많이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작곡가가 원하는 버전과 우리가 원하는 버전으로 따로 녹음해 비교해보고, 수정 녹음도 여러번 거치는 등 공을 많이 들였죠.” 데뷔곡 ‘허그’로 친숙한 아이돌 그룹으로 다가섰던 동방신기는 2집 ‘라이징 선’에서는 강한 남성적인 매력을,‘오-정. 반. 합.’에서는 사회에 대한 풍자를 노래하는 등 쉴새없는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번 4집에선 한층 세련된 완숙미를 자랑한다. # “저희도 이제 다 20대인 걸요”… 완숙미 자랑 “솔직히 멤버들도 이젠 모두 20대에 접어들었고,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어요. 보컬 수준도 높이고, 강한 비트에 맞춘 칼 같은 군무로 상징되던 SMP(SM Music Performance:소속사 SM스타일의 음악)에서 벗어나 각자 개성을 살린 안무에 중점을 뒀죠.”(유노윤호) 동방신기의 이런 변화는 무엇보다 음악에서 가장 먼저 감지된다.‘미로’라는 단어에 형용사 어미 ‘-tic´을 합성한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성을 살리는 한편, 발라드,R&B,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타이틀곡 ‘주문’은 세련된 멜로디에 반복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보아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을 만든 팀인 레미&트롤센 등이 작곡을 맡았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했다.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유독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은 음악 실력도 없이 인기 몰이만 하려 한다는 선입견이 강한 것 같아요. 이번에 저희들이 기존의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요.‘빅뱅´이나 ‘샤이니´ 등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많이 나왔지만, 각자 지향하는 음악이 다른 만큼 경쟁하기보단 서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어요.”(시아준수) # 30대 이상에게도 어필하고파 80년대 가요 리메이크 이들은 이번 앨범을 계기로 20대 팬층을 넘어 30∼40대까지 넓히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1982년 가수 이용이 불러 히트한 ‘잊혀진 계절’을 리메이크해 앨범에 넣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저희는 10대보다 20대 팬층이 두껍고, 해외활동을 하면서 30대 이상의 팬들도 많이 늘었어요. 일본에서 저희 CD를 듣고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여성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어요. 사실 ‘잊혀진 계절’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곡이지만, 듣는 분들이 예전 향수를 다시 기억해낼 수 있도록 감정을 풍부하게 살려 녹음했어요.”(영웅재중) # 마흔 넘어도 소극장에서 춤추고 노래할 날을 꿈꾸며… 2006년 국내 연말시상식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리콘 위클리차트에서 세번이나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둔 동방신기. 하지만 기획사의 스타 시스템에 의해 단련된 가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멤버 각자의 역량을 펼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최강창민은 그룹 내 작사가로 통하죠. 멤버들이 써둔 자작곡을 합치면 100곡이 넘어요. 몇십년이 지나도 영원한 동방신기만의 명곡을 남기고 싶어요. 마흔이 넘어도 소극장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팬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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