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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혼자산다’ 헨리 캐나다 집 공개, 드라마 세트 같은 ‘화려한 내부’

    ‘나혼자산다’ 헨리 캐나다 집 공개, 드라마 세트 같은 ‘화려한 내부’

    ‘나혼자산다’ 헨리의 캐나다 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헨리의 캐나다 집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자신의 집에 대해 “9살 때부터 여기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헨리의 집에는 넓은 응접실부터 음악 연주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방, 4개의 침실 등이 있었다. 헨리의 집을 본 출연진들은 “집 되게 좋다”, “헨리 부자다”, “드라마 세트 같다” 등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문학 매체가 디즈니와 픽사 등 미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문학신문은 지난달 20일자에 게재한 ‘만화영화 발전의 세계적 추세’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애니메이션이 “기존 관계와 낡은 틀에서 벗어나 내용과 형식에서 부단히 새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닷속과 깊고 깊은 땅속, 얼음지대를 생동하게 보여줄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이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외국 만화영화 ‘네모(니모)를 찾아서’가 그 대표적 실례”라고 전했다. ‘니모를 찾아서’는 2003년 개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니모’를 구하기 위한 아빠 흰동가리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문학신문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음미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인간 문제’를 담는 것도 주목된다면서 디즈니의 ‘라푼젤’, ‘타잔’ 등의 작품도 언급했다. ‘장난감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도 언급했는데, 이는 3D 애니메이션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픽사의 ‘토이 스토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문학신문이 이들 작품이 미국 작품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할리우드 상업용 애니메이션들의 제목을 직접 거론하면서 그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소개한 점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이는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이 문화 콘텐츠나 소비재 생산 등에서만큼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라고 강조하며 외부 문화에 비교적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기조가 이어진 사례로 보여진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2년 7월 모란봉 악단의 공연 무대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백설공주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대담하게 받아들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의 신년 공연에도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영상과 외국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제음악 수십곡이 등장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은수, 시니어 GP 데뷔전서 쇼트 4위…10일 프리서 메달 도전

    임은수, 시니어 GP 데뷔전서 쇼트 4위…10일 프리서 메달 도전

    한국 여자 피겨의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1점에 예술점수(PCS) 31.57점을 합쳐 69.78점을 받았다. 지난 8월 ISU 챌린저 대회인 아시안트로피에서 작성한 이번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8.09점)을 1.69점 끌어올리며 4위에 올랐다. 3위(미하라 마이)와 0.6점 차에 불과해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번 NHK트로피는 최다빈(18·고려대)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츠가 발에 안 맞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권을 선언했다. 임은수는 최다빈 대신에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임은수에게는 이번 대회가 시니어 데뷔전이다. 임은수는 12명의 선수 중 9번째로 등장해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을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0.93점을 챙기면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트리플 플립에서 GOE를 1.59점 따냈다.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에서 0.69점의 GOE를 챙긴 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4)로 연기를 마쳤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76.17점으로 여자 싱글 선두에 나섰다.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76.08점)와 미하라 마이(70.38점)가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맏형’ 이준형(22·단국대)이 점프 난조 속에 66.16점에 그쳐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로 밀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이와스튜디오 코로나와 함께하는 비어요가 클래스 성료

    에이와스튜디오 코로나와 함께하는 비어요가 클래스 성료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의 ‘카사코로나’에서 코로나와 함께하는 비어요가 클래스가 열렸다. 코로나의 브랜드 전용 공간인 카사코로나 서울은 휴식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으로 에이와스튜디오와 함께 첫 요가클래스를 진행하였다. ‘비어요가(Beer Yoga)’ 또는 ‘브루요가(Brew Yoga)’라 불리는 이 운동은 맥주를 마시면서 하는 요가로, 2015년 베를린의 비어요가(BierYoga)에 의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맥주는 요가 동작을 하며 목을 축일 때는 물론, 맥주병을 들고 맥주가 넘치지 않게 동작을 하며 신체 균형을 잡는 데도 활용된다. 덤벨을 대신하는 맥주병의 무게로 근육이 풍부하게 사용된다. 에이와스튜디오는 음악, 그림, 예술 전시와 함께하는 아트요가, 맥주와 함께 하는 비어 요가 등 누구나 쉽게 접 할 수 있는 문화요소를 통해 요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다양한 요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NS를 통한 소통에 힘쓰며 요가와 필라테스, 명상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와 마케팅담당자는 “최근 요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가를 새롭게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분들의 문의가 많다. 날이 좋은 한강에서 요가 플로우를 즐기는 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요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요가 대중화에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와스튜디오는 요가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코워킹에 힘쓰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강사진과 함께하는 요가, 필라테스 특강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음악스타 가린다...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개최

    공무원 음악스타 가린다...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개최

    인사혁신처는 9일 공무원 최고의 음악인을 가리는 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본선이 10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공무원음악대전 본선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통과한 22팀이 참여한다. 1, 2차로 나눠 진행된 예선 경연에는 가요, 클래식, 국악 부문 등 총 463팀, 1332명이 참가했다. 본선 경연에서는 대상1팀과 은상5팀, 장려6팀을 시상할 예정이다.대상 1팀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금상 4팀은 인사혁신처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경연의 입상팀은 대학교수와 국악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세종자원봉사센터가 추천한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로 선정된다. 공무원음악대전은 공무원의 자기 개발과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가요, 클래식, 국악 부문으로 나눠 매년 열리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지민 티셔츠 비난→日방송 “방탄소년단 출연 보류” 하루전 돌연 취소

    지민 티셔츠 비난→日방송 “방탄소년단 출연 보류” 하루전 돌연 취소

    한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티셔츠를 문제삼은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하루 전날 취소됐다. 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며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문제 삼은 건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다.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터지는 사진이 프린트 돼 있다. 이와 함께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일본 극우 매체에서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 논란이 됨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8일에 예정돼 있던 일본 출국 스케줄을 취소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부터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테러혐의점 발견 안 돼현지언론 PTSD에 무게지인 “그럴 사람 아냐” 충격미국 해병대 기관총 사수였던 2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 등 12명을 살해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았은 것으로 추정했다. 8일(현시지간) CNN 등에 따르면 전역한 해병대원인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의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권총 30여발을 난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롱은 바에 들어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총을 쐈다. 총격 당시 바에서는 대학생들의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망자 상당수가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복무했으며, 2011년 상병 계급을 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지는 하와이였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인스트럭터(강사)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기관총 사수였다. 컴뱃액션리본과 해병대 굿컨덕트메달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군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200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혼했지만, 2011년부터 별거했다. 2013년 4월 벤투라 카운티에서 최종 이혼했다. 자녀는 없었다. 이후 롱은 범죄 현장에서 약 5마일(8㎞)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롱의 이웃은 AP통신에 “롱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다”면서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안절부절못했다”고 밝혔다. 이웃은 또 “6개월 전쯤에 롱의 집안에서 뭔가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면서 “뭘 집어 던지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그가 무척 화가 난 상태였지만 구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롱이 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롱의 지인의 “롱은 평소 범행을 저지른 바에 자주 출입했다”면서 “롱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었다. 이번 범행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그는 평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군복무를 했고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고 대학에서 학위도 받았다. 나는 내 친구들 중에서 그가 최고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현장에 최초로 도착, 롱과 총격을 벌이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숨진 고속도로순찰대 론 헬러스는 총격 발생 직후 출동해 롱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롱이 쏜 총 여러 발을 맞았다. 헬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적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남 ‘보육인 한마음 대회’ 13일 시청서 열려

    경기 성남시어린이집 총연합회는 13일 오후 6시~8시 시청에서 ‘2018 성남 보육인 한마음 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어린이집 선생님을 비롯한 보육 교직원 6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육 발전을 위해 애쓴 유공자 20명에 대한 성남시장 표창패 수여식이 온누리에서 진행된다. 보육 교사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도 열린다. 위자드콰이어&드림뮤지컬 팀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등의 음악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쳐 보육 현장에서 애쓰는 교사들에게 경쾌한 흥을 전한다. 시청 로비에는 ‘함께하는 보육, 같이 가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한 115점의 보육 사진을 전시한다. 보육 현장 속 교사와 영유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청 너른 못 광장에는 중고장난감 프리마켓이 펼쳐진다. 성남시내 아이사랑놀이터 12곳, 내 장난감도서관 7곳에서 활용하던 1474점의 장난감을 1000원~5000원에 살 수 있다. 현재 성남지역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모두 660곳이며, 보육교사 5668명이 만 5세 이하 영유아 2만2943명을 돌보고 있다. 시는 보육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 교직원에게 복리후생비 5만~7만원, 장기근속수당 3만~7만원, 사회복지공제회 상해공제 가입비 1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스페인어부터 기타까지, 뜨거운 노력”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스페인어부터 기타까지, 뜨거운 노력”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특별한 변신을 장착하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는 ‘정희주’를 연기하는 박신혜.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스페인에 왔으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발로 뛰는 희주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가지고 확실히 밀어붙이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꿈을 접어둔 채 재정난에 시달리는 호스텔 운영을 도맡고 있지만, 아티스트 적인 면모를 포기하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 생활력 가득한 가장의 모습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가적 매력을 고루 갖춘 희주는 작품 안에서 호스텔 운영자, 여행가이드, 기타리스트 등 다양한 변신을 보인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희주가 그라나다에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어서 스페인어 대사가 조금씩 나온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어서 스페인어 공부를 했다. 가이드 역할을 연기하기 전에는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책자도 찾아보며 참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희주가 연주할 클래식 기타의 레전드 연주곡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굉장히 유명하고, 또 어려운 곡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오로지 연습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신혜는 “꾸준히 연습했는데도 ‘트레몰로 주법’(같은 음을 같은 속도로 여러 번 치면서 연주하는 주법)을 따라가기가 벅찼다. 비슷한 속도감을 맞추기 위해 느린 버전의 음악도 들었다”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던 순간들을 설명했다. 어떤 역할이든 촘촘한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100%의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 박신혜의 열정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끝으로 “읽는 순간부터 영상으로 구현된 순간을 기대하게 하는 송재정 작가님의 대본과 배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주시는 안길호 감독님을 중심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미스터리한 사건과 보는 이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사로잡을 액션 씬, 설렘 가득한 로맨스가 절묘하게 담겼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는 애정 담긴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제작 단계부터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나인룸’ 후속으로 오는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T 단신]

    [IT 단신]

    운동할 때 딱! 제이버드 이어폰 X시리즈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브랜드 제이버드가 프리미엄제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X’ 시리즈 신제품 ‘X4’와 ‘타라①’를 출시한다. X4는 올라운드 무선 이어폰으로 부드러워진 실리콘 이어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자랑한다. 외부 소음을 감소시켜 깨끗한 사운드를 구현하며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값은 15만 9000원. 타라는 멕시코 산악 지역을 200마일 이상 거침없이 달리는 것으로 유명한 ‘타라후마라’ 부족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처음 무선 이어폰을 이용하거나 단거리 러닝에 최적화된 무선 이어폰을 찾는 러너 및 운동선수에게 적합하다. 11만 9000원.장시간엔 꼭! 하만 이어폰 JBL 프리 엑스 하만인터내셔널이 완전 무선 이어폰 JBL ‘프리 엑스②’를 출시했다. 케이블이 없는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생활 방수 설계로 격렬한 운동 중에도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는 게 하만의 설명이다. 15분 급속 충전으로 1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이어폰 자체 충전 4시간, 케이스 충전 20시간 등 최대 24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JBL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통해 고퀄리티의 음악 감상은 물론 내장 마이크를 통해 선명한 음질의 통화도 가능하다.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고음질 짱! 오디오테크니카 헤드폰·이어폰 일본 판매 1위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테크니카는 전문 모니터링 무선 헤드폰 ‘ATH-M50xBT’, 프리미엄 고해상도 헤드폰 ‘ATH-MSR7b’, 오픈형 플래그십 이어폰 ‘ATH-CM2000Ti’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③. 신제품 3종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기존 인기 제품의 기능성과 편의성을 보다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출시됐다. 전문 모니터링 무선 헤드폰 ‘ATH-M50xBT’는 오디오테크니카 ‘M 시리즈’ 중 최초로 무선으로 출시됐다. 스튜디오 수준의 음질 정확도와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격은 24만 9000원. ‘ATH-MSR7b’는 기존 모델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욱 가볍게 만들어졌다. 좌우 소리 분리감을 높인 고음질을 즐길 수 있고 원음 그대로의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선사한다. 가격은 30만 9000원이다.
  • 축제 개최·관광특구 조성…광진구민 모두가 ‘아이디어뱅크’

    축제 개최·관광특구 조성…광진구민 모두가 ‘아이디어뱅크’

    아차산·롯데타워 케이블카 연결 등 주민 아이디어 339건 중 19건 시상주민들이 내놓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가 추진하는 ‘아이디어뱅크’ 사업이 착착 결실을 보고 있다. 8일 광진구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한 주민 아이디어 339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19건을 시상했다. 광진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취임 1호 사업으로 7월 2일 아이디어뱅크 사업을 결재한 뒤 전담 부서와 사무실을 마련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별도 창구를 마련하며 광진구를 대표하는 민의 수렴 통로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민 최우수 제안으로는 ‘아차산과 롯데타워를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특구 만들기’가 뽑혔다. 광진구에서 이스포츠 대회를 열자거나, 음악축제 개최, 쓰레기 분리 자판대 설치 등 주민이 제안한 11건도 우수상과 노력상 등을 받았다. 능동 주민인 박현대씨가 제안한 이 사업은 롯데타워 옥상에서 아차산까지 이어지는 편도 케이블카를 만들어 광진구를 관광중심지로 키우자는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아이디어뱅크 제1호 제안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면서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적어 보여도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창의적인 정책이 가능하다는 걸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공무원들이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포상했다. 광진구에 새로 전입한 주민에게 주요 행사나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는 전입세대 우편엽서’와 휴대전화 요금 부담을 고려해 취약계층 상담 전화를 담당자가 다시 거는 ‘콜백서비스’ 등 총 8건이 뽑혔다. 선정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이미 정책으로 옮겨 시행되고 있다. 산책로 주변에 반려동물 배변봉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침대 및 라텍스의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돈측정기를 1000원만 받고 대여해 주는 제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은 시상식을 마친 뒤 “지혜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민들이 제시하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광진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민이 구청의 인사권자이고 최고결정권자다. 더 많은 구민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LA 술집서 대학생 수백명에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

    LA 술집서 대학생 수백명에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

    선거 직후 젊은이 겨냥 증오 범죄 가능성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사건은 이날 밤 11시 20분쯤 LA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카운티경찰청 제오프 딘 청장은 8일 기자들에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용의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모두 13명이라고 보도했다. 딘 청장은 또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CNN은 사망자들 이외에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갑자기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범인이 연막탄을 던진 뒤 권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AP 등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밤 11시 20분쯤 들어왔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대학생들의 댄스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중간선거가 막 끝난 시점에서 범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오페라를 ‘시청’하게 한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주말의 커튼콜]오페라를 ‘시청’하게 한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英 BBC 제작 ‘오페라 이탈리아’ 호평15~16일 산타 체칠리아와 첫 내한, 조성진 등과 협연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영국 공영방송 BBC4의 ‘오페라 이탈리아’는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가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제작한 화제의 TV시리즈였다. 예술가곡이 독일과 프랑스로 대표된다면 성악의 또다른 분야인 오페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는 독·프와 함께 단연 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오페라 이탈리아’는 파파노가 직접 베르디의 생가를 찾아 소개하는 등 ‘오페라 본토’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을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푸치니의 승리’, ‘비바 베르디’ 등의 이름으로 방송됐다. 파파노는 런던 태생의 이탈리아계 영국인이다.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는 영상 클립에서 보듯이 카메라 앞에서 말을 풀어내는 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다.●“악단에 ‘이탈리안’ 일깨워주고 파”  이탈리아계라는 정체성 때문일까. 파파노가 2005년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이탈리아적 음악성이었다. (파파노 직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은 정명훈이었다.) 그는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를 통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단원들의 ‘이탈리아니카’(Italianica), 즉 그들 안의 ‘이탈리안’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이탈리아의 큰 장점인 뛰어난 연극성과 노래를 통한 극적인 감정표현들을 이 오케스트라에 불어넣는다면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자신들의 확고한 정체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산타 체칠리아에 취임한 그해 그는 로열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올해의 지휘자상’을, 이탈리아 오페라 평단이 수여하는 ‘아비아티상’ 등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비아티상을 수상하게 한 그의 당시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독일레퀴엠, 브리튼의 전쟁레퀴엠 등이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수년전부터 공연계획에 들어가야 하는 오페라 레퍼토리를 우선 얘기했다. 그가 준비중인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 베르디의 ‘운명의 힘’ 등이다.  성악예술을 가장 잘 구현하는 지휘자로 평가받는 파파노는 리트 가수의 좋은 피아노 파트너이기도 했다. 그가 피아니스트로 음반녹음이나 리사이틀 공연에 함께 한 성악가는 영국의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와 미국의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등이다. 그는 보스트리지와 ‘진혼곡’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다.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파파노와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그의 첫 내한이다. 방송 출연도 꺼리지 않을만큼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내한이 이제야 이뤄진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의 오페라 지휘를 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첫 내한에서는 관현악 레퍼토리를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조성진, 트리포노프 스타 협연자 ‘눈길’  이번 공연에서는 스타 피아니스트의 협연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산타 체칠리아는 15일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조성진과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각각 협연한다. 음반을 기준으로 보면 두 연주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공통적으로 발매한 바 있다. 조성진은 도이치그라모폰(DG) 데뷔앨범으로, 트리포노프는 DG와의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각각 쇼팽을 선택했다. 두 공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관객에게는 음반을 통해 간접 비교했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공연의 2부 메인 프로그램은 각각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4번’(15일)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16일)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투’ 가해자 지목됐던 음악인 남궁연, 검찰서 최종 무혐의 처분

    ‘미투’ 가해자 지목됐던 음악인 남궁연, 검찰서 최종 무혐의 처분

    문화·예술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음악인 남궁연씨를 수사해 온 검찰이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정희원)는 한 여성의 진정에 따라 남궁연씨의 강요미수 혐의를 수사한 결과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여성 검사에게 사건을 맡겨 수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무에 없는 행동을 하도록 강요한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은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던 올해 2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한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는 여성’이라고 밝힌 익명의 누리꾼이 ‘대중음악가이며 드러머인 ㄴㄱㅇ’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후 머릿글자의 주인공이 남궁연씨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됐다. 남궁연씨 측은 “모든 의혹을 검토했지만, 사실인 게 하나도 없다”면서 폭로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마무 29일 컴백, 소속사 측 “한층 성숙해진 마마무 기대해달라”

    마마무 29일 컴백, 소속사 측 “한층 성숙해진 마마무 기대해달라”

    마마무가 29일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마마무 소속사 RBW 측은 “마마무가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가을 시즌에 해당하는 앨범으로, 멤버 솔라의 상징 컬러 블루가 더해져 마마무의 가을 감성을 담아냈다. 한 층 성숙해진 마마무의 가을 무드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로써 마마무는 지난 7월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문(Red Moon)’ 이후 4개월 만에 컴백을 확정했다. 올 초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시작한 마마무는 봄에는 ‘별이 빛나는 밤’, 여름에는 ‘너나 해’로 주요 차트를 휩쓸며 S/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이번 새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마마무가 그려 나갈 F/W에도 귀추가 집중된다. 특히, 이번 새 미니앨범은 마마무의 가을 무드를 내세운 앨범으로, 마마무 특유의 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마무는 데뷔곡 ‘Mr.애매모호’를 시작으로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등 발표하는 곡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한편, 마마무는 29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RBW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컴백’ 워너원, 어드벤처 버전 티저 이미지 공개 ‘카리스마 눈빛’

    ‘컴백’ 워너원, 어드벤처 버전 티저 이미지 공개 ‘카리스마 눈빛’

    워너원이 신비로운 매력으로 컴백할 것을 예고했다. 워너원 측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의 어드벤처 버전 티저 이미지를 모두 공개했다. 어드벤처 버전 티저에는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 신비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멤버 개개인은 물론, 모든 멤버들이 한 곳에 모인 단체 사진까지 총 12장의 사진이 베일을 벗었다. 어드벤처 버전 티저에서 멤버들은 다크한 톤의 의상과 액세서리는 물론,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선보여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뿜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단체 티저에는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던 모든 멤버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170여 일 만에 돌아올 워너원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오는 19일 발매되는 ‘1¹¹=1(POWER OF DESTINY)’은 ‘1÷x=1’ ‘0+1=1’ ‘1-1=0’ ‘1X1=1’ 등 그 동안 연산(戀算) 시리즈를 선보였던 워너원이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내고자 하는 의지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한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하나로써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담아낸 노래로, 한층 더 성장한 워너원의 음악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9일 발매된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엑소 정규 5집 가온 앨범 차트 1위 ‘글로벌 인기 입증’

    엑소 정규 5집 가온 앨범 차트 1위 ‘글로벌 인기 입증’

    엑소 정규 5집이 가온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발매된 엑소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는 8일 발표된 11월 첫째 주 가온 앨범 종합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교보문고 등 각종 음반 차트 주간 1위를 석권함은 물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47개 지역 1위, 중국 샤미뮤직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엑소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엑소의 강렬한 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Tempo’(템포)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어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엑소는 9일 KBS 2TV ‘뮤직뱅크’, 10일 MBC ‘쇼! 음악중심’, 11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유튜브 시대의 음악 스승/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유튜브 시대의 음악 스승/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나에게 누군가가 그랬던 적이 있다.“네 선생님과 똑같이 치는구나.”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했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선생님과 나는 성격이 극과 극으로 다르고, 음악적 이상과 추구하는 바 또한 너무나 다르다고. 젊은이의 호기 반, 알량한 예술가의 자존심 반일 수 있다.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나 자신에 대한 분노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학 시절 유럽의 여러 선생님에게 자주 듣던 소리가 있다. “우리 선생님이 가르쳐준 손가락 번호다. 우리 선생님의 선생님은 이렇게 페달을 사용했다….” 그들은 선생의 가르침을 전수하고 그대로 보존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계보를 잇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선생의 선생’ 정도면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의 제자’ 정도일 것이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은가. 오늘날에는 옛 대가들의 연주가 저장된 음원이나 비디오를 원할 때마다 다시 꺼내서 들을 수 있고, 지구 반대편에서 이뤄지는 연주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직접 보고 듣지 않는 이상, 찾아가서 문하생으로 배우지 않는 이상 어떤 연주법이 존재하고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그러므로 국지적으로 어느 나라 스타일, 혹은 누구누구 계보의 학파가 형성되는 건 당연했다. 리히터, 길렐스, 아슈케나지, 소콜로프, 플레트네프 등 반세기 이상을 주름잡았던 러시안 피아니스트들은 크게 넷으로 나누어진 학파로 대를 이어 왔다. 프랑스학파와 독일학파도 각자의 특색을 고수하며 오랫동안 건재했고, 그중에 미국으로 망명한 음악가, 특히 유대계 음악가들이 또 하나의 강한 학파를 미국에서 이루기도 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니 우리나라 학파 또한 중요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한다. 산속에서 열심히 독학해 놀랄 만한 데뷔를 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독학으로 데뷔했다는 전설의 연주가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데, 마케팅 차원의 ‘스토리 만들기’일 뿐 실제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없다. 자신의 개성과 존재감이 주체할 수 없이 뿜어져 나오는 예술가에게는 라파엘로, 피카소가 그랬듯 모방이란 딱지가 전혀 무섭지 않다. 개성이나 예술성은 배워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어서 스승에게 아무리 도제식 교육과 영향을 받는다 해도 젊은 예술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된다. 그러므로 배워 온 스승들과 닮았다는 말을 다시 듣게 된다면 내가 그 학파의 계승자라는 말로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꽤 보수적이었던 러시아학파 출신 동료와 함께 이에 대해 말을 나눈 적이 있다. 이제 그 학파라는 것의 전통과 차별성이 모호해졌다고. 이미 러시아 선생들은 러시아가 아닌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르치고 있고, 배우려는 사람도 선생을 찾아가기보다 인터넷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예술성은 독창적이고 차별화돼 있기보다 보편적이고 사회적이다. 모든 학파를 통합한 절대 학파가 나타났으니 요사이 자주 우스갯소리로 등장하는 ‘유선생 학파’다. 참고로 선생 이름은 ‘튜브’. 이 현상이 옳다 그르다 논할 필요는 없다. 예술의 풍토와 시류는 우리가 원하는 바나 옳다고 생각하는 바와 상관없이 알아서 어딘가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파의 구분이 정말 사라진다면 오늘날 취미로라도 피아노를 치는 모든 이들은 자신이 베토벤의 마지막 계승자라고 자부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 [미래유산 톡톡] 1970년 신촌 거리 품은 카페 미네르바…그시절 낭만주의 청춘들과 커피 한잔

    [미래유산 톡톡] 1970년 신촌 거리 품은 카페 미네르바…그시절 낭만주의 청춘들과 커피 한잔

    신촌 초입 홍익문고는 1957년 리어카 행상으로 시작한 헌책방을 반세기 넘게 영업을 이어 가고 있다. 신촌을 들락거렸던 세대들이 이곳에서 약속을 잡아 책을 보고, 친구와 연인을 만났듯이 지금은 그 자녀들이 이곳을 드나들고 있다. 박인철 대표가 2009년 작고한 뒤 연세대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간부로 있던 아들 박세진씨가 이어받았다. 주인도 세대교체요, 손님도 세대교체인 셈이다. 2012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편입돼 헐릴 위기에 처했을 때 홍익문고를 아끼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살아남았다.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명물거리 골목에는 1975년에 개업한 원두커피 카페 미네르바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피색 나무 천장과 격자형 유리창이 손님을 맞이한다. 카운터에 놓인 공중전화처럼 신촌의 변화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온 것처럼 개업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원두의 짙은 커피 향이 카페를 가득 채우고 있다. 소설가 성석제는 “클래식 음악보다는 커피 향이 더 인상적이고, 더 인상적인 것이 커피를 끓이는 알코올 램프이고,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구석자리에서 눈을 감고 인상을 쓰고 있는 70년대식 낭만주의자들이다”고 묘사했다. 2000년에 가게를 인수한 현인선 사장은 “인수할 때 받은 노트에 빼곡하게 메모된 원두추출 비법 등을 전수받아 초창기의 커피 맛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도 전위적이라 생각되는 알코올 램프로 끓이는 사이펀커피(기압과 온도 차이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의 향을 맡으며 눈을 감으면 어느덧 그 시절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이화여대에 들어서면 정문 앞 운동장을 지하화, 강의실과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만든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가 맞이하지만 이대의 얼굴은 뭐니 뭐니 해도 대강당이다. 1956년 이대 설립 70주년을 기념, 동양 최대 크기로 지었다. 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기 전 큰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고, 1969년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의 공연 당시 속옷 투척사건으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이대가 신촌으로 옮긴 직후인 1936년 학교 교훈 ‘진선미’(眞善美)를 딴 진선미관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따듯하게 맞아준 기숙사였다. 한세화(해설자·서울도시문화지도사)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춘의 해방구 신촌… 그러나 ‘1964 서울’은 권력이었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춘의 해방구 신촌… 그러나 ‘1964 서울’은 권력이었다

    ‘감수성의 혁명가’ 그의 소설 쫓아 1960~70년대 소외된 사람들의 삶 1980~90년대 대학 문화 흔적 더듬어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회 서울의 문학3(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편이 지난 3일 서대문구 창천동·대현동·신촌동·대신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1960~70년대 도시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좌절한 소시민의 삶을 ‘감수성의 혁명가’ 김승옥의 소설을 통해 공유했다. 또 1980~90년대 젊음과 낭만이 작열하던 대학문화의 발상지에서 흘러간 청춘을 만났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 정취가 가슴을 적셨다.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 집결한 투어단은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연세로 초입 홍익문고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를 거쳐, 서대문구에서 조성한 ‘문학의 거리’를 걸었다. 보도 위에 새겨진 ‘영원과 순간의 동시적 구현’이라는 김승옥의 자필 글귀와 손도장을 확인했다. 담쟁이덩굴을 건축소재로 지은 듯 운치 있는 대현교회를 거쳐 ‘청년문화예술인의 아지트’ 신촌문화발전소 옥상에 올라 신촌을 내려다봤다. 원두커피의 전설 미네르바에서 진한 커피 향기에 취했다. 그라피티 명소로 재탄생한 토끼굴을 통과, 경의선 신촌역에 도착하자 백마역으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다. 가을 소식이 진동하는 이화여대 대강당과 진선미관이 대미를 장식했다.●동전 던지기로 멀어진 ‘조선 도읍’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마치 ‘1964년의 서울’로 되돌아간 듯 김승옥의 작품과 삶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었다. 투어에 동행한 김동률 서강대 교수는 “김광규 시인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더없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감미로운 행사였다”면서 “멋진 날씨에다 옛 추억에 ‘고개 숙이게 해 준’ 주최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감성편지를 참가자 일동에게 띄웠다.신촌은 조선왕조의 유력한 도읍지 후보였다. 백악산(북악산)을 주산으로 정하고 그 아래 경복궁을 지으면서 결과적으로 신촌은 사대문 밖으로 밀려났다. 만약 태종의 최측근 권신이자 풍수에 능했던 하륜의 주장대로 무악(안산)을 주산으로 정했다면 지금의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경복궁이 들어섰을 것이다. 하륜이 신촌을 도읍지로 강력 천거한 이유는 한강과 연결되는 모래내(사천)와 창천(봉원천)을 이용한 수운의 편리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촌은 한양도성에 비해 터가 좁았고, 도성을 둘러싼 산세와 땅의 기복이 불규칙하다는 흠결이 있었다. 태종이 종묘에 나가 동전을 던진 결과 백악산은 ‘2길1흉’, 무악은 ‘1길2흉’이 나왔다. 동전던지기에서 무악은 패했다. 비록 도읍이 되진 못했지만 신촌은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세종은 무악 아래 연희궁을 설치했고, 국립양잠소격인 잠실도회를 뒀다. 세조는 뽕나무가 우거진 이곳을 서잠실이라고 불렀고, 연산군은 연희궁에서 질펀한 연희를 즐겼다. 조선 초기 연희궁을 서이궁, 한양대 앞 살곶이 다리 주변을 남이궁이라고 부를 정도로 행차가 잦았다.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친모인 영빈 이씨의 수경원도 이곳에 있었다. 신촌은 한양에서 서부지역으로 오가는 길목이었다. 남대문과 서소문, 서대문에서 서부로 오가는 도로는 모두 아현(애오개)과 대현을 통과한 뒤 신촌을 결절점으로 서강, 양화진 등으로 흩어졌다. 이러한 신촌의 입지적 특성은 조선 말 양화진이 개항장 제물포와 연결된 서울의 서쪽 관문역할을 할 때 극대화됐고,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장소성이 이어졌다.●일제강점기 경의선과 함께 변화 시작 신촌 대학촌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일제강점기 경의선의 기적(汽笛)과 함께 변화의 고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한성부 연희면으로 서울의 성 밖 관할 지역이던 신촌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경기 고양군으로 편입되면서 도시화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대륙진출을 위한 병참기지 용산역을 기점으로 개설했던 경의선 노선을 신촌 중심으로 바꿀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성역(서울역)에서 가까운 신촌이 경성의 서쪽 기점으로 재부상한 것이다. 1930년 경성역~서소문~아현~신촌~연희~서강~공덕~용산을 잇는 교외순환선 개통은 신촌의 개화를 불러왔다. 이어 용산~당인리선상에 서강역과 연희간이역이 생기면서 신촌을 지나는 화물과 승객 수송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연세대와 이화여대 이전이 신촌을 경유지에서 주거지로 변화시켰다. 1920년대까지 신촌로터리 일대에는 민가 20호 정도가 흩어진 고요한 마을이었다. 1917년 지도에 따르면 봉원사 인근에 마을이 형성돼 있을 뿐 배추, 무, 호박을 재배하는 밭농사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는 평양에 대학을 세우자는 선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관철시켰다. 무엇보다 세브란스의학교와의 통합을 통한 명실상부한 종합대학 설립을 동료 선교사들에게 호소하고 설득했다. 1917년 미국에서 타자기회사를 경영한 형에게서 받은 기부금 5만 2000달러로 수경원 부지 19만평을 동양척식회사로부터 구입했다. 1918년 연희전문학교의 신촌시대가 개막됐다. 정동에 있던 이화여자전문학교도 초대 교장 아펜젤러를 중심으로 1923년 신촌에 4200평의 땅을 매입한 뒤 모금활동을 통해 미국의 자선가들로부터 88만 2000원의 건축기금을 모았다. 1935년 본관과 음악관, 체육관을 건립하면서 이전이 성사됐다. 이화여전의 신촌 이전에는 교수진과 강의 교류 등 연희전문과의 협력이 힘이 됐다. 두 근대 사학의 신촌 이전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였다. 1918년 연희전문의 전교생은 94명이었고, 1934년 이화여전 학생도 218명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변두리 신촌에서 경성까지 통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920년 연희전문 학생들의 동맹휴업 결의 세 가지 이유 중 ‘학교의 위치가 멀어서 통학에 불편하고 공부에 지장이 많으니 기숙사를 설치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소설 속 병원은 인간성 상실의 세트장 신촌 일대는 대학교 캠퍼스가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학의 비중이 큰 지역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면적으로 보나 인지도 측면에서 신촌의 대표적 경관이다. 서강대와 홍익대, 추계예술대, 경기대, 명지대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대학상권을 형성한 최초의 지역이다. 지금도 홍대와 신촌은 서울 최대의 대학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청춘의 해방구’ 신촌문화에 대한 연구와 정의는 현재진행형이다. 원두커피와 언더그라운드 음악, 저항문화운동이 시도됐고 음악다방과 록카페, 라이브 카페와 소극장, 서점과 음반가게 등 신촌을 풍미한 문화현상이 대학문화인지, 청년문화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신촌은 서적외판원 사내의 아내가 급성 뇌막염으로 입원했다가 숨진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비정한 공간으로 그려졌다. 소설 속 사내는 세브란스병원 울타리 곁에서 한없이 서성였고, 아내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팔아서 받은 4000원을 술값으로 쓰고, 나머지는 불태운 뒤 자살했다. 김승옥의 소설 속 서울은 우월한 지위를 드러내기 위한 레토릭이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인간성의 상실과 돈의 굴레를 보여주는 세트장치였다. 1964년 당시의 서울은 하나의 권력이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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