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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중심’ Y군, 김구라 아들? ‘정체 몰라..신비주의’

    ‘음악중심’ Y군, 김구라 아들? ‘정체 몰라..신비주의’

    신비주의 가수 Y군이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는 신비주의 가수 Y군이 김구라와 함께 신곡 ‘구라형’으로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Y군은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Y군은 중독성 있는 ‘구라형’ 가사를 연발했다. 이어 특별 출연한 김구라는 “야, 이게 뭐하는 거야”라며 등장했다. 이어 김구라는 “누가 보면 내가 시켜서 하는 줄 알아”라며 “랩을 하려면 제대로 배워서 해, 우리 그리라도 붙여줄까”라며 깜짝 무대를 마무리했다. ‘구라형’은 김구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신곡으로 Y군의 매력적인 보컬과 김구라가 직접 참여한 센스 넘치는 자작랩이 돋보인다. Y군은 지난 2016년 가요계에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신비주의 가수다. Y군은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광주 대인 야시장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기간 행사 풍성

    광주시가 7월 ‘풀장풀장 넷째 달’이라는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인예술야시장을 개장한다. 특히 이번 달 야시장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아 대회 기간 19~20일, 26~27일 특별야시장을 운영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7월 주제인 ‘풀장풀장’은 대회의 수영장 이미지를 떠올려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장소의 풀장, 스트레스를 풀자, 흥미로운 콘텐츠들로 가득찬 풀(Full)장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인예술야시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단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장 내 주요 거점 공간 2곳에서 영어·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야시장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영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제작해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성공개최 기념 특별 프로젝트로 ‘꿈꾸는 고래를 초대합니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인예술야시장 레지던스 ‘묘수’ 입주작가 5인(전준모외 4)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아트 컬러링 프로젝트다.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작은 다각형 조각들을 색을 칠하고 퍼즐 맞추듯 맞춰보며 하나의 대형 고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시민참여형 설치 예술 작품이다. 또 다문화공간 드리머스에서는 대회 기간 ‘드리머스가 들려주는 광주 이야기’ 특별 콘서트가 진행된다. 상설문화공연 프로그램인 ‘예인열전’은 한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음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외국인에게 외국인이 소개하는 대인예술야시장 외국인 존이 운영된다.해외 미술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금속조각가 이송준 작가의 숟가락, 밥그릇 등 리사이클링 재료를 가공해 동물로 형상화한 작품도 시장 주변 곳곳에 전시된다. 아트컬렉션 샵 ‘수작’에서는 13인 청년작가전 ‘다이브 인투 유’전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을 에디션화로 제작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고무신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활용해 작업하는 조각가 백상옥 씨의 미니전시가 열린다. 체험존에서는 물과 얼음 등을 이용해 스트레스와 더위를 푸는 ‘쿨링(cooling)체험’과 3D페인팅펜,물총 그림그리기,누름꽃 부채 만들기 등도 이어진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대인예술야시장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byeolj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비행이 고역인 당신에게

    비행이 고역인 당신에게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5일 대한항공의 의료전문기관 항공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기내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혈액 순환 장애를 막는다. 비행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보통 손발이 붓는다. 일시적 부종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좋아지지만, 몸을 조이는 벨트, 바지, 반지 등으로 혈액순환이 장시간 원활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헐렁한 옷을 입고 장신구를 제거한다. 틈틈이 기내 복도를 걷거나 앉은 자리에서 발목을 움직이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행공포증은 전체 성인 10분의 1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심리적 증세다. 사고율, 사망률 등을 감안하면 항공기는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임을 명심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는 영화 또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도 좋다. 기내의 기압은 한라산 정상 수준으로 몸 안의 공기가 지상에서보다 팽창한다. 장내 공기가 팽창하면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때문에 기내에서는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탄산이 포함된 음료나 주류를 섭취하는 것도 피한다. 멀미가 나면 뒤로 기대는 자세로 머리를 고정한다. 수면 중에는 멀미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잠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멀미를 심하게 앓는 사람이면 항공기 탑승 전에 멀미약을 사용한다. 귀 뒤에 부착하는 패치형 멀미약은 최소 비행 6시간 전에 붙인다. 먹는 멀미약은 최소 비행 2시간 전에 먹는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고도에 따른 기내 기압 변화로 귀가 먹먹해지거나 아플 수도 있다. 코를 손으로 막고 입을 다문 채 숨을 코로 내쉬어 고막이 밖으로 밀리게 하는 발살바법을 쓴다.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방법, 코를 막고 침을 여러 번 삼키는 방법, 하품하는 방법 등이 증상을 완화한다. 어린 아이의 이관은 길이와 내경이 짧아 중이염이 더 쉽게 발생한다. 이착륙시 젖병을 물리거나, 사탕을 빨게해 이관을 자주 열어주면 이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시차 적응 때문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출발 전 술을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한다. 또한 시차가 6시간 이상인 지역으로 여행할 때에는 출발 2~3일 전부터 취침시간을 조정한다.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편을 이용할 때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안대를 착용해 기내에서 충분히 쉰다. 또한 태양빛은 신체를 각성시켜 생체리듬을 조절해주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낮 시간대에 햇빛을 자주 쐬어주는 것이 현지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 기내 습도는 15% 정도로 낮게 유지된다. 코나 눈의 점막이 건조해져 불편할 수 있다. 특별히 안구 건조증이 있거나 피부염이 있다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피하고 건조함을 느낄 때 인공 눈물을 사용한다. 피부에는 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사용한다. 자주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장윤정 “♥도경완과 결혼 후회하냐” 질문에 대답 못해

    장윤정 “♥도경완과 결혼 후회하냐” 질문에 대답 못해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 장윤정이 KBS 아나운서이자 남편 도경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진행된 SBS funE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 촬영에서 장윤정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윤정이 한 팬의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한 것 후회한 적 없냐”는 질문에 “어이구…”라며 즉답을 하지 못 하자 MC 윤도현은 “왜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냐.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윤도현에게 역으로 “결혼한 것 후회한 적 없냐”고 물었고, 윤도현은 장윤정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후회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윤도현의 답변에 장윤정은 놀라며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였구나. 잘못했네. 잘못했어”라고 자책을 했다. 윤도현은 장윤정에게 “많은 생각을 한 것 보니까 (도경완 아나운서와) 많은 일들이 있었나 보다”라고 다시금 팬의 질문을 상기시켰다. 장윤정은 “물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시 안 태어나려 한다. ‘다시 태어나면(결혼하겠냐)?’ 이런 질문 받을 까봐 이번 생으로 깔끔하게, 훌륭하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장윤정이)펑크 록 뮤지션 마인드다.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 같은 모토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거들어 다시금 폭소케 했다. 이 외에도 장윤정은 셋째 아이를 묻는 질문에 “셋째는 없다. (아이는)너무 예쁜데 자신이 없다. 이제 나이도 있다. 40대니까”라고 대답해 솔직한 면모를 자랑했다. 장윤정과 나무가 출연하는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의 무대는 오는 7월 5일(금) 밤 12시 SBS funE, 7월 10일(수) 밤 10시 30분 SBS MTV, 7월 15일(월) 밤 11시 SBS plus UH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는 SBS funE, SBS MTV와 엘포인트/엘페이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문화 마케팅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방청 신청은 엘포인트 홈페이지(https://bit.ly/2NSd08c), 엘포인트 앱 또는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싼 향수는 돈 낭비…단순하고 싼 제품 선호” (연구)

    “비싼 향수는 돈 낭비…단순하고 싼 제품 선호” (연구)

    가장 매력적인 향수는 값싸고 평범하므로, 비싼 제품을 쓰는 것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더(ICL)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견된 향료 1만여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람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향수 제품들 가운데 더 비싼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대신, 재스민과 민트 같은 천연 유래 향기가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가장 인기 있는 향수 상위 5종이 재스민과 머스크, 베르가모트, 샌들우드, 앰버(호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더 비싼 향수가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과거 위대한 향료들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싸게 만들었고 비싼 원료들을 섞다가 엉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각 향수와 성분에 관한 온라인 평가 등급을 비교해 제라늄과 라벤더의 배합(페어링)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머스크와 바닐라 그리고 베티베르의 배합은 가장 비싸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스민과 민트의 배합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향수로는 흔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비록 이런 향수는 구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수학적인 분석으로는 제라늄 같은 ‘플로랄 노트’(꽃향기 계열) 향수가 가장 인기 있는 향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노트는 한가지 원료나 여러 원료의 배합에서 나오는 하나의 냄새에 관한 후각적인 인상을 가리키는 말로 원래는 음악에서 쓰이는 말(음표)이다. 반면 향수의 가격과 제조일자는 향기의 선호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바이바 바실리아우스케이트 ICL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 연구는 향수의 성공에 관여하는 요인들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또한 단순한 특성과 고객 평가에 기초한 통계적 분석의 틀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는 향수 성분의 체계적인 선택에 이로운 도구가 될 수 있고 전통적인 향수 제조 장인의 인공 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박재은(47) 인터브리드 대표는 자신을 ‘중년 창업자’라고 칭한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20~30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박 대표는 그러한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퇴직금을 받아 통닭집을 차리는 그런 ‘중년 창업’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 필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내놓았다. ‘중년 스타트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리드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상점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설치한 뒤 광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제품인 ‘튠’은 지난달에 정식 출시됐는데 반응이 좋다. 출시 전부터 주문이 들어온 덕에 이미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 확정된 건들이 10억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난징 테크위크 2019’에 초청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 총 20억원 규모의 제품 판매 계약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및 파트너사 제휴 등도 성사되면 수십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인터브리드를 창업할 때는 두 명이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반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줘 도중에 4명이 퇴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직원만 9명에 자본금은 4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87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식당, 카페 등이 현재 주요 고객이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징 테크위크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린 카페 관련 박람회에도 ‘튠’이 전시됐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사무실에는 ‘튠’이 실제로 설치돼 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자 불투명했던 사무실 네 개 면의 유리창이 일제히 투명하게 바뀌었다. 창밖 캠퍼스 풍경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0.4㎜의 스마트 필름 안에 들어 있는 얇은 액정 배열이 평상시에는 제각기여서 불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액정 배열이 규칙적으로 바뀌며 투명해지는 것이다. 투명할 때는 매장 밖에 있는 고객들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불투명할 때는 매장 안에 있는 프로젝터를 쏴서 스마트 필름에 광고 영상이 나오게끔 할 수 있다. 유리창의 윗부분에 광고가 나오는 사이 아랫부분은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시공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4평가량의 사무실 네 개 면에 ‘튠’ 제품을 설치하려면 1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100인치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쓰면 설치비까지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것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매장 광고용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 햇볕을 가리는 블라인드 대용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 필름 기술은 학계에선 25년 전에 나왔고, 상용화된 것은 5~6년 됐는데 아무도 이렇게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광고용이나 블라인드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내놓게 된 것이지요.”이 정도의 제품을 만든 당사자라면 이공 계통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박 대표의 주무대는 예술 쪽이었다.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박 대표의 첫 창업도 음악 매니지먼트 업종이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동업자가 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무료함을 느끼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회사였다. 두 번째 창업은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기업 대상 교육을 주로 했던 세 번째 창업과 저렴한 가격에 업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네 번째 창업에서는 성공을 맛봤다. 이 두 회사가 안정화의 길로 들어가자 지분만 유지한 채 나와 다섯 번째 창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회사 직원이 50명쯤으로 커지면 감당이 어렵더라고요. 초기에 성장할 때는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후에는 회사 관리 위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형태의 리더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섯 번째 창업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터브리드에서도 예술과 융합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 베테랑’으로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여건에 대해 묻자 박 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그는 “중년 창업 문제가 중요하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중년 창업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지원은 청년 계층에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자들이 실패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실패가 많았기에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실패자는 곧 낙오자가 될 때가 많다. 사업 실패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나 대출을 받기도 힘들어진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 90%가 낙오자로 전락하는 현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창업 끝에 ‘버티는 법’을 알았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인터브리드를 발전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싶다. 아예 전기를 안 쓰는 스마트 필름도 개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년이 여태까지 축적된 경험에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박 대표가 보여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박재은 대표는 생년월일 1972년 7월 30일 학력 명지대 전자공학과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과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음악 비즈니스 전공 경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백석예술대· 한서대 등에서 교수 활동
  •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정악(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이 국악이라는 한 ‘우산’ 아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꼭두 이야기’의 미국 뉴욕 링컨센터 상영을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무대는 국립국악원의 음악극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를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진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뉴욕 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필름 앳 링컨센터와 뉴욕아시아필름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NYT는 ‘한국 정악과 민속악을 결합한 진귀한 예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악이 의례적인 성격이 강하고 악기들도 정교한 반면, 민속악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음악으로 서로 매우 다른 특징과 역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두 음악이 함께 연주되는 것이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영화와 국악을 합친 작품이라는 점이 부각됐지만, 해외에서는 ‘제 양식의 종합’이라는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된 것이다. 이어 NYT는 방준석 음악감독과 이종길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꼭두 이야기’의 뒷얘기를 함께 전했다. 방 감독은 원래 정악과 민속악을 합친 대안 음악을 작곡하려고 했지만, 결국 두 장르를 섞는 쪽으로 작업 방향을 정했다. 그는 “정악은 감정적인 굴곡이 거의 없는 음악이고, 그 음악이 가진 깊이로 인해 고요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반면 민속악은 극도로 날카로운 부분도 있고, 반대로 굉장히 부드러운 부분도 있다”면서 “두 장르를 교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악장은 “‘꼭두 이야기’의 창작음악이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친숙하게 들린다”며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뒤얽힌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터뷰] ‘비가 내리는 날에’ 예전처럼 스며 들어온 윤하

    [인터뷰] ‘비가 내리는 날에’ 예전처럼 스며 들어온 윤하

    “창작자의 욕심을 내려놓고 보컬리스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이 노래하는 윤하를 좋아해 주셨던 건데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죠.” 지난 2일 새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을 들고 돌아온 가수 윤하(31)를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윤하의 신보는 1년 7개월 전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와는 앨범 재킷 색깔만큼이나 달라졌다. 무거운 청록과 짙은 빨강이 대비되는 지난 앨범에서 젊은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전에 없던 시도를 했다면, 그림자를 드리운 차분한 색상의 이번 앨범은 낯설지 않은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로 채웠다. 갑자기 음악적 방향을 튼 5집 이후 길고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윤하는 “5집에서 트렌디한 음악을 시도했는데 듣는 분들도 당황한 것 같다”면서도 “입어 보니 재미있는 옷이기도 해서 그 길을 계속 가야할지 아니면 예전으로 회귀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번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도’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후자가 됐다. 소속사 식구들이 회의실에 다 같이 모여 듣고 만장일치로 정한 타이틀곡이다. 윤하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비를 테마로 하려던 건 아니었지만 비에 관한 가사로 완성되면서 컴백 시기를 장마철에 맞췄다. 이별을 마주한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가사에서 비는 눈물을 뜻하기도 한다. 윤하의 맑은 음색과 감성이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지며 깊이를 더한다. 예전으로 회귀하는 느낌을 내려고 모든 수록곡 녹음 때 진공관 마이크를 사용했다.마지막 트랙에 실린 자작곡 ‘레이니 나이트’도 비와 관련된 노래다. 비에 대한 단상을 적은 첫 자작곡이기도 하다. 윤하는 “어릴 때는 비가 오면 거추장스러워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비에 대한 노래를 많이 불렀다. 시간이 갈수록 저 자신도 거기에 많이 스며든 것 같다”며 비를 소재로 곡을 쓰게 된 까닭을 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때 예보에 없던 소나기가 와서 애는 먹었지만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됐다”는 말도 덧붙었다. 한때 일종의 슬럼프를 겪었다는 윤하는 5집에서 전혀 다른 장르를 하는 사람들과 섞여 음악을 만들면서 뚝 떨어졌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어떤 비평이 있다 해도 5집은 중요한 계기였고, 내 걸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기회”라고 의미를 둔다. 윤하는 이번 앨범이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관객과 저의 13년 추억을 죽 정리하는 앨범”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오랜만에 나온 신보가 정규앨범이 아닌 아쉬움은 올겨울 나올 연작 앨범으로 달랠 수 있다. 사계절의 이야기를 삶의 굴곡에 비유한 음악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종로 명물 산마루놀이터 여름강좌…파쿠르·액션페인팅·요가 등 풍성

    ‘2019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서울 종로구의 명물 ‘산마루놀이터’가 방학기간을 맞아 여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 구에 따르면 산마루놀이터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올해 5월 개장했다. 봉제산업의 메카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골무모양으로 지은 ‘풀무골무’와 야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풀무골무 안에는 9m 높이의 정글짐과 도서관, 주민 휴식공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골무홀 등이 있다. 골무홀은 평시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주민 휴식공간 등으로 운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콘텐츠와 동화작가 강연, 소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체험학습을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는 7월에 산마루에서 파쿠르~, 엉망진창 액션페인팅, 산마루놀이터 주제곡 만들기와 어린이 및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도 정통요가가 있다. 8월 프로그램으로는 산마루에 떴다 종이비행기, 산마루 여름캠프, 음악극 ‘수피아의 노래’ 등과 함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부모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기, 전국 첫 軍 민주시민교육…5년차 미만 간부 1300명 대상

    경기도는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조성해 제복을 입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한다. 교육대상은 도내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2개 군단, 11개 사단의 5년 차 미만 초급간부(부사관 중 하사·중사, 장교 중 소위·중위·대위) 1300여명이다. 이를 위해 이날 제30기계화보병사단을 시작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3시간 과정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다양성을 인정하는 부대문화 만들기, 문제해결 역량 강화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리더십, 인성, 팀워크를 주제로 이뤄지며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크콘서트,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공연 등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 외에도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 캠페인, 민주시민교육 도민 공모, 경기도형 시민공동체교육(온 프로젝트)과 민주주의 체험(역사 속 민주로의 초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전문강사 파견 및 청소년 노동인권 매뉴얼,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 등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영화 ‘아리엘’역에 할리 베일리…찬반 논란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영화 ‘아리엘’역에 할리 베일리…찬반 논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실사영화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됐다.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백인에 빨간머리였던 캐릭터에 이례적으로 흑인 배우를 캐스팅해 인종과 문화 다양성에 기여하려는 디즈니의 노력이 엿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올바름’에 과도하게 집착해 원작의 캐릭터를 훼손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BS 방송 등 외신은 아리엘 역에 흑인 가수이자 배우인 할리 베일리(19)가 캐스팅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일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꿈은 이루어진다”면서 애니메이션 원작의 아리엘을 흑발의 흑인으로 변형시킨 이미지를 올렸다. 디즈니는 지난해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Ralph Breaks the Internet)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논란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개봉을 한 달 앞두고 문제가 된 등장인물을 전부 다시 그리는 작업에 진땀을 빼야 했다. 화이트 워싱은 원래 백인이 아닌 역할에도 백인을 캐스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시 일부 팬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흑인 공주 티아나가 ‘주먹왕 랄프2’에서 지나치게 백인처럼 표현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대로 디즈니는 1997년 실사영화인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역을 흑인 가수 브랜디에 맡긴 적이 있다.그러나 기존 애니메이션 원작의 추억을 갖고 있는 팬들은 ‘빨간머리 백인’이 아리엘 캐릭터 외모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며 이번 캐스팅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인어공주’는 덴마크를 배경으로 한 원작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흑인 캐스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디즈니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망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인어공주 역을 맡은 베일리는 언니인 클로이와 함께 R&B 듀오인 ‘클로이 앤 할리’(CHLOE X HALLE)로 명성을 얻었다. 이 그룹은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 ‘블랙키시’(Black-ish)와 이 작품의 스핀오프 작품인 ‘그로운-이시’(Grown-ish)에 출연했다. 비욘세의 ‘포메이션 월드 투어’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다른 디즈니 영화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의 사운드 트랙을 부르기도 했다. 롭 마샬 감독은 자료를 내 “여러 방면에서 주인공을 물색한 결과 핼리가 영예로운 목소리 외에도 정신, 열정, 순수함, 젊음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하는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서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가 인어공주의 친구인 스커틀 역을 맡았다. 유명 코미디 배우 멜리사 매카시가 악역인 우슬라 역을, 제이컵 트렘블레이가 플라운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영화에서 최근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들처럼 1989년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기존 음악과 더불어 당시 음악 감독이었던 앨런 멘켄 등이 새롭게 만든 음악이 쓰인다. 영화는 2020년에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학지식 만드는 AI… 실험실 책상도 뺏을까

    과학지식 만드는 AI… 실험실 책상도 뺏을까

    美 로런스버클리·버클리대·구글 연구팀 인공지능, 논문 습득·지식 도출 능력 발견 100년치 논문 330만건 요약·입력하자단어·문장 간 관계 분석해 과학원리 학습 200차원 벡터 변환 후 ‘열전 물질’ 발견 “과학자 연구 효율·수준 향상에 도움줄 것” 기자, 법률가, 의사, 신용분석가, 펀드매니저, 운전기사….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이 알파고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점점 발달하는 가운데 실제로 인공지능 기자, 소설가, 음악가, 미술가 등이 등장했으며 이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과 사람이 만든 것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과학기술 분야는 인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그 과학기술 분야도 인공지능의 위협에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구글 공동연구팀은 재료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인공지능이 수백만개의 논문을 스캔해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학과는 상관없는 일반적인 문장 학습을 통해 언어 분석을 할 수 있는 ‘워드투벡’(Word2vec)이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1922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0년 동안 1000개 이상의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재료과학 논문 330만건의 요약문(abstract)을 워드투벡에 입력시켰다.워드투벡은 요약문에 포함된 단어 위치, 단어와 문장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해 ‘강자성-NiFe(니켈철)+IrMn(이리듐망간)=반강자성’과 같은 재료과학 원리와 개념, 금속 결정 구조, 주기율표 원소 간 관계 등을 스스로 학습했다. 그다음 워드투벡은 요약문에 포함된 단어와 문장, 단어 위치, 다른 단어들과의 관계를 분석해 논문의 핵심이라고 판단되는 단어 약 50만개를 추출해 냈다. 연구팀은 이 50만개의 단어를 200차원 벡터로 변환시켜 인공지능이 단어와 문장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워드투벡은 200차원 벡터를 바탕으로 ‘연구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냈다. 또 단어의 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열전 물질’의 발견을 예측하고 효율이 높은 열전 물질 후보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재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열전 효과는 19세기에 발견된 것으로 두 금속이 맞닿은 부분의 온도가 다를 때 전류가 흐르거나 거꾸로 전류를 흘릴 때 온도 차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를 이용하면 버리는 열에서 전기를 만들거나 고체 냉각장치를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예측한 열전재료 상위 10개의 효율을 계산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열전재료들의 평균 효율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눕하브 자인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단어와 문장 분석만으로 과학용어와 개념을 스스로 학습한 뒤 기존 지식들로부터 새로운 과학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자인 박사는 “모든 과학 분야에서 매주 수십개씩의 연구 결과들이 나오지만 인간 연구자들이 접하는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한 만큼 워드투벡 같은 인공지능은 과학자들의 연구 효율과 수준을 높이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지식 만드는 AI… 실험실 책상도 뺏을까

    과학지식 만드는 AI… 실험실 책상도 뺏을까

    기자, 법률가, 의사, 신용분석가, 펀드매니저, 운전기사….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이 알파고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화될 경우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점점 발달하는 가운데 실제로 인공지능 기자, 소설가, 음악가, 미술가 등이 등장했으며 이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과 사람이 만든 것을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과학기술 분야는 인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그 과학기술 분야도 인공지능의 위협에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구글 공동연구팀은 재료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인공지능이 수백만개의 논문을 스캔해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과학과는 상관없는 일반적인 문장 학습을 통해 언어 분석을 할 수 있는 ‘워드투벡’(Word2vec)이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1922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0년 동안 1000개 이상의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재료과학 논문 330만건의 요약문(abstract)을 워드투벡에 입력시켰다. 워드투벡은 요약문에 포함된 단어 위치, 단어와 문장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해 ‘강자성-NiFe(니켈철)+IrMn(이리듐망간)=반강자성’과 같은 재료과학 원리와 개념, 금속 결정 구조, 주기율표 원소 간 관계 등을 스스로 학습했다. 그다음 워드투벡은 요약문에 포함된 단어와 문장, 단어 위치, 다른 단어들과의 관계를 분석해 논문의 핵심이라고 판단되는 단어 약 50만개를 추출해 냈다. 연구팀은 이 50만개의 단어를 200차원 벡터로 변환시켜 인공지능이 단어와 문장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워드투벡은 200차원 벡터를 바탕으로 ‘연구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냈다. 또 단어의 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열전 물질’의 발견을 예측하고 효율이 높은 열전 물질 후보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재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열전 효과는 19세기에 발견된 것으로 두 금속이 맞닿은 부분의 온도가 다를 때 전류가 흐르거나 거꾸로 전류를 흘릴 때 온도 차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를 이용하면 버리는 열에서 전기를 만들거나 고체 냉각장치를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예측한 열전재료 상위 10개의 효율을 계산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열전재료들의 평균 효율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눕하브 자인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단어와 문장 분석만으로 과학용어와 개념을 스스로 학습한 뒤 기존 지식들로부터 새로운 과학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자인 박사는 “모든 과학 분야에서 매주 수십개씩의 연구 결과들이 나오지만 인간 연구자들이 접하는 것은 그중 일부에 불과한 만큼 워드투벡 같은 인공지능은 과학자들의 연구 효율과 수준을 높이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요릿집·반도호텔… 종전 뒤라 믿기엔 화려한 ‘서울의 휴일’ 걷다

    청요릿집·반도호텔… 종전 뒤라 믿기엔 화려한 ‘서울의 휴일’ 걷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서울의 영화2(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 편이 지난달 29일 중구 정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대문역 5번 출구 앞에 집결한 참가자 40여명은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동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서 옛 정취를 만끽했다. ‘차이나타운이 없는 대도시’ 서울에서 차이나타운 역할을 하는 한성교회에서 시작한 투어는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프란치스코 정동수도원으로 향했지만 때마침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의장행렬과 조우한 참석자들은 한참 동안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행진했다. 이어 정동극장~세실극장~시청 광장~환구단~상동교회~남대문시장 안 은호식당을 거쳐 숭례문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화 미리보기는 물론 알찬 사진과 자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근대의 산물 영화는 그 시대의 거울이다. 소설이나 그림,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1956년에 제작된 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은 1930~1950년대 서울이라는 도시공간과 서울 사람의 삶을 돌이켜 보게 하는 대표적 한국 고전영화 6편 중 1편에 꼽힌다. 나머지 5편은 양주남의 ‘미몽-죽음의 자장가’(1936년), 최인규의 ‘집 없는 천사’(1941년), 이병일의 ‘반도의 봄’(1941년), 한형모의 ‘운명의 손’(1954년), 한형모의 ‘자유부인’(1956년) 등이다. 흡사 로마를 무대로 공주와 신문기자의 로맨스를 엮은 1954년 작 ‘로마의 휴일’의 서울판처럼 여겨진다. 시나리오를 쓴 미국 작가 돌턴 트럼보는 처음에 ‘공주와 평민’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나중에 바꿔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한 편의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남대문,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청계천변, 파고다공원(탑골공원), 독립문, 정동길, 덕수궁, 황궁우가 보이는 옛 조선호텔과 반도호텔(롯데호텔), 옥인동 옛 송석원 터에 세워진 친일파 윤덕영의 아방궁 벽수산장도 배경으로 나온다. 자료적 가치가 높아 2016년 서울미래유산 무형유산으로 선정됐다.영화는 1950년대 서울 상류층의 꿈같은 일상을 과장되게 보여 준다. 새로 생긴 신신백화점(SC제일은행 본점)에서 쇼핑하고, 장안 제일의 청요릿집 아서원(소공동)에서 점심 먹고, 한강에서 보트와 수상스키를 타고, 덕수궁 잔디밭에서 술판을 벌이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반도호텔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신다. 사건에 휘말린 신문기자와 산부인과 여의사 부부의 주말 일정이 중심이다. 서울 명소 보여 주기에 치중했다. 한국전쟁 종전 3년 후의 서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문화주택, 클래식 음악과 영화 감상, 쇼핑, 야외 음악회, 한강 뱃놀이, 맥주내기 미니골프 등 극소수 상류층의 소비생활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필름 속 궤도전차와 빈티지 자동차, 고가의 전축이나 뻐꾸기시계, 다이얼식 전화기 같은 소품도 눈을 즐겁게 한다.하나의 스토리라인이 아니다. 옆집에 사는 사장과 젊은 부인, 그리고 앞집에 사는 가난한 옥이네 가족에게 벌어진 사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 준다. 남대문 야바위꾼의 꾐에 빠져 혼전 임신한 옥이는 하얀 고무신에 검정치마 차림의 전형적인 우리네 누이의 모습이다. 휴일을 보내는 기자들의 세계와 신문사 풍경도 곁들였다. 신문사 편집국장 역으로 인기 시사만화가 코주부 김용환 화백이 우정 출연한 장면도 눈에 띈다. 한강대교와 철교가 보이는 한강백사장에서 ‘오 솔레미오’를 부르거나, 호텔에서 “축배를 들 때 왜 잔을 부딪치는 줄 아십니까? 미각을 자극하는 맛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황금빛 액체, 촉각을 만족시키는 술잔의 시원한 감촉, 후각을 만족시키는 야릇한 향기, 다만 한 가지 모자라는 청각을 위해 하는 게 건배”라는 명대사도 나온다. 영화가 제작된 1956년 서울의 실상은 어땠을까. 손정목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는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조인됐을 당시 서울의 풍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서울시가지는 사대문 안이었다. 동대문을 나가면 신설동까지 큰길가에는 집이 들어차 있었지만 그 밖은 논과 밭이었다. 신설동 남쪽에는 경마장이 있었으나 인가는 별로 없었다. 신당동에는 집이 들어서 있었지만 지금의 금호동, 옥수동 일대는 산이었다. 왕십리에도 큰길을 따라 양쪽에는 집이 연이어 있었지만 지금 한양대학교가 있는 일대에는 주택보다 미나리꽝이 더 많았다. 성동교도 나무다리였고, 그 동쪽에는 논과 밭뿐이었다. 서울의 남쪽, 한강대교까지는 양쪽에 시가지가 형성돼 있었지만 동빙고동, 서빙고동의 인구는 각각 1000명 안팎이었다. 원효로 1~4가에도 큰길가가 아니면 논과 밭이 더 많았다. 노량진, 상도동, 대방동, 영등포에도 시가지가 연결되지 않았다. 서쪽으로 나가면 겨우 신촌까지였고, 마포 전차종점을 100미터만 벗어나면 동쪽은 벌거숭이 산이었다. 서교동, 합정동, 망원동은 한 개로 묶여 하나의 행정동을 형성하고 있었다. 서울의 동북쪽은 미아리고개가 끝이었고, 서북쪽은 독립문, 현저동이 끝이었다.”서울은 한국전쟁이 할퀴고 지나간 만신창이 모습 그대로였다. 전쟁 전 20만채에 가깝던 집 가운데 6만채 정도가 불타거나 파괴돼 사람이 살 곳이 부족했다. 도로, 교량, 상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은 처참하게 뭉개졌다. 서울 도심부에는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지상 8층의 반도호텔이 최고층 건물이었고, 옆에는 조선호텔이 있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과 그 뒤의 제일은행(SC제일은행) 충무로지점, 맞은편의 한국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물이 서울의 대표적 건축물이었다. 1950년대 서울 도심부의 건축물 평균 층고는 2층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로네거리와 남대문로 양쪽의 평균 건물 높이가 3~5층이었고, 충무로·명동·을지로는 2~3층 남짓했다. 1955년 종로네거리 현재의 SC제일은행 본점 자리에 신신백화점이 신축됐는데, 당시 유행하던 루버를 전면에 돌린 산뜻한 건물이었지만 2층에 불과했다. 1957년 광화문네거리에 3층짜리 국제극장(동화면세점)이 들어서고, 무교동 모퉁이에 5층짜리 개풍빌딩이, 1958년 남대문에 7층짜리 그랜드호텔이 세워졌다.1940년대부터 1965년까지 서울은 잠자는 도시였다. 재개발은 요원했다. 모든 게 군수물자로 사용됐기에 건축자재를 구할 수 없었다. 수명이 30년에 불과한 목조건물들이 낡고 병든 상태로 근근이 버티고 있었다. 종로구 신문로, 청운동, 효자동 일대의 총독부 관사촌이나 중구 장충동과 신당동, 용산구 후암동 일대의 일본식 문화주택 지역이 부자동네였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쪽 제방, 세운상가가 들어선 소개도로, 남산 어귀, 사직공원 뒤 인왕산 입구와 서쪽, 금화산 일대와 현저동, 해방촌과 보광동, 금호동, 옥수동, 동소문동, 창신동 등에 13만채에 가까운 무허가 불량주택과 판잣집이 빽빽했다. 1950년대의 어느 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얘기를 다루는 ‘서울의 휴일’은 한국전쟁 종전 직후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활기찬 서울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당시는 휴식과 위안 그리고 도피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절이었다. 영화는 암울하고 참담했던 기억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진통제였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1회 성수동 붉은 벽돌 마을 ■일시 및 집결장소:7월6일(토) 오전 10시, 뚝섬역 1번 출구(역 안)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어반자카파, 생애 첫 팬미팅 ‘눈물 글썽’

    어반자카파, 생애 첫 팬미팅 ‘눈물 글썽’

    대한민국 대표 감성 음악 그룹 어반자카파(URBAN ZAKAPA)가 팬들의 축하 속에 특별한 ‘데뷔 10주년’ 기념일을 보냈다.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팬미팅은 어반자카파의 팬클럽 주최로 진행됐다. 팬들은 10주년 기념 케이크부터 감사패, 다양한 선물 등 정성스러운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팬들은 ‘10주년 축하해’ ‘20주년에도 함께하자’ 등 메시지가 새겨진 슬로건으로 멤버들을 맞이해 시작부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어반자카파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 세 멤버들은 평일임에도 자리를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또한 ‘소원을 말해봐’, ‘무반주로 불러봐’ 등 팬들이 준비한 다양한 게임에 적극 참여하며 팬들과 쌍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어반자카파는 직접 준비한 애장품 선물, 콘서트 못지않은 라이브 무대 등으로 아낌없는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또한 어반자카파는 생애 첫 팬미팅을 추억하기 위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참석한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셀카 사진을 찍는 특급 서비스로 마지막까지 교감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는 13일~1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어반자카파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소년 지원 사업 적극 나선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소년 지원 사업 적극 나선다

    ‘우리 지역 청소년은 우리가 지킨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2일 법사랑 전남동부지역연합회, 광양제철소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준법캠프 ‘우리가 함께 하는 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가 함께 하는 법’ 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준법정신과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한 2박3일 캠프 프로그램이다.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들이 범죄로 나아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산 수련관에서 범죄 예방 교육과 인성교육, 역사 강의, 체험·레크리에이션 등을 하게 된다. 내년 1월 처음으로 열린다. 순천지청은 2016년부터 법사랑 전남동부지역연합회,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 GS칼텍스와 협력해 소년범을 대상으로 선도활동을 펼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창작 및 악기연주 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 높은 만족도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소년범 187명이 혜택을 받았다. 박성근 순천지청장은 “청소년 상대 맞춤형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관내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적극 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DAY6, 15일 새 앨범 발매… 새달 26개 도시 월드투어 스타트

    DAY6, 15일 새 앨범 발매… 새달 26개 도시 월드투어 스타트

    DAY6(데이식스)가 오는 15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데이식스의 SNS 채널에 5번째 미니앨범 ‘The Book of Us : Gravity’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에는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모두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그동안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 온 데이식스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가사에는 인연의 시작점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을 녹여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영케이는 전곡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데이식스는 다음달 9~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26개 도시, 31회 규모의 월드투어 ‘DAY6 WORLD TOUR ‘GRAVITY’’를 개최한다.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은 자체 최대 규모다. 그동안 올림픽홀,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났던 데이식스는 이번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일 연속 공연을 진행한다. 데이식스의 이번 서울 공연은 예스24에서 오는 9일과 11일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되고, 12일 일반 예매가 이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장위구르 방문 여행객 휴대전화에 ‘감시 앱’ 설치하는 중국

    신장위구르 방문 여행객 휴대전화에 ‘감시 앱’ 설치하는 중국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상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불법 감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개인 정보를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00만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이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운동 움직임을 빌미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오랜 기간 인권탄압을 받아온 곳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신장위구르 지역 곳곳에 안면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강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상인들의 휴대전화에까지 감시 앱을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국 언론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공동취재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취재에 따르면 중국 국경 경비대원들은 인접국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케슈탐 국경을 통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넘어오는 검문소에서 관광객·상인들에게 휴대전화의 잠금장치를 해제해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경비대원들은 수거한 기기를 별도의 공간에 가져갔다가 얼마 후 여행객들에게 되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상인들이 제출한 휴대전화에는 벌이 꿀을 채집한다는 뜻의 ‘펑차이’(蜂采)라는 앱이 깔린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이 앱을 조사한 결과 이 앱은 중국 당국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메일과 문자, 연락처 등 수많은 정보를 안드로이드폰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이 검색하는 정보는 이슬람 극단주의나 다양한 무기 사용법, 라마단 금식,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서적은 말할 것도 없고 ‘언홀리 그레이브’라는 일본 밴드의 음악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로버트 그린의 저서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33가지 전략’까지 검색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휴대전화를 돌려받을 때 대부분의 경우 펑차이가 삭제됐지만 일부 여행객들의 기기에는 여전히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서 빼낸 정보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얼마나 오랫동안 저장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에서 이 앱을 분석했더니 휴대전화 내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특히 해당 정보들을 조합하면 중국 당국이 특정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펑차이는 안드로이드 기기에만 설치됐지만 관광객들은 중국 국경비대원들이 아이폰 기기도 수거해갔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앱이 아닌 리더기를 통해 정보를 스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가디언은 실제로 검문소를 거쳐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 한 관광객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휴대전화 제출 과정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여행사는) 이 앱이 깔릴 것이라고 매우 확신했다. 우리는 이것이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감시가 만연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데 대한 염려는 없었다”며 “(감시 앱 설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의 감시 앱 설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야 왕 휴먼라이츠워치(HRW) 중국담당 선임연구원은 “신장자치구 주민들, 특히 투르크계 무슬림들이 24시간 내내 다차원적으로 감시받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보도는 대규모의 불법적 감시가 외국인들에게도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중국 당국에 문의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매해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한다. 내·외국인 전부를 포함한 수치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소수 민족 주민들은 무슬림이다. 중국은 그동안 이 지역이 이슬람 무장단체와 분리독립주의자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테러 활동을 명분으로 위구르자치구를 대대적으로 감시해 왔다. 최근 2년 동안 감시 수준은 대폭 강화돼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들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장 경찰 검문소를 세워 사상 재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상 재교육 센터에서는 무슬림들이 불법 구금돼 사회주의 가치관을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럽 라이징 스타 엘사 드레이지, 경기필하모닉과 아시아 데뷔

    유럽 라이징 스타 엘사 드레이지, 경기필하모닉과 아시아 데뷔

    유럽 클래식 공연계가 주목하고 있는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가 한국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오른다. 드레이지의 목소리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져 여름 밤 꿈 같은 시간을 펼친다.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경기필 마스터시리즈Ⅹ ‘마시모 자네티&엘사 드레이지’ 공연을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0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각각 진행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엘사 드레이지는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주관 오페랄리아 국제콩쿠르 1등 수상 이후 유럽 무대에서 명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잘츠부르크, 루체른, 파리에서 가졌던 그의 무대는 현지 공연계와 언로의 호평을 받았다. 경기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는 베를린 슈타츠오퍼 무대를 함께한 바 있다. 드레이지는 2020년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공연을 비롯해 이미 2021년까지 스케줄이 확정됐다. 경기필은 이번 공연에서 후기 낭만 시기 구스타프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조명한다. 1부는 슈트라우스의 가곡들로 구성했다. 특히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는 세계대전 이후 죽음에 관해 작곡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엘사 드레이지가 감각적이고 시적인 슈트라우스의 노래를 전한다.2부는 말러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인간이 천상의 세계에까지 다가가는 과정을 담았다. 1부에서 죽음에 관한 작품을, 2부에서 죽음 이후 천상의 세계를 다루는 구조로 구성했다. 드레이지는 총 4악장으로 구성된 말러 교향곡 4번 중 4악장에서 천상의 삶을 노래한다.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핀커스 주커만,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세계 클래식계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2018년 9월부터 경기필을 이끌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교황청, 36년 전 사라진 소녀 찾아 경내 묘소 2곳 파헤치기로

    교황청, 36년 전 사라진 소녀 찾아 경내 묘소 2곳 파헤치기로

    교황청이 36년 전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고 감쪽같이 사라진 소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11일 경내 묘소 2곳을 파헤치기로 결정했다. 사건 당시 15세였던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는 교황청 직원의 딸로 1983년 로마 시내 한복판에서 음악 레슨을 받은 직후 종적을 감춰 이탈리아 최악의 미제 사건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CNN 등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36년 전 실종된 소녀의 가족 요청에 따라 (소녀가 매장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받는 경내 묘소 2곳을 가족의 참관 아래 열어 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소티 대변인이 지칭한 묘소는 로마에 거주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저명인사들이 주로 묻히는 테우토니코 묘지다. 오를란디 가족의 변호인인 라우라 스그로는 지난 4월 “교황청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승인했다”며 “그들이 본분을 다해 36년 전 벌어진 일의 진실을 밝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를란디의 가족은 지난해 여름 오를란디가 이 묘소에 묻혀 있음을 암시하는 익명의 편지를 받은 뒤 교황청에 무덤을 열어보게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교황청이 가족의 요청에 응해 테우토니코 묘소를 파헤쳐보기로 결정한 것은 교황청 역시 이번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동안 오를란디의 죽음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난무했다. 살아 있다면 현재 51세가 된 그가 1981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암살을 시도했다가 투옥된 터키 출신 용의자의 석방을 끌어내기 위한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는 추측이 제기되는가 하면 교황청 내부의 성범죄자에 의해 희생됐다거나 그의 실종이 교황청과 마피아 사이의 검은 거래와 연관됐다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로마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이탈리아 교황청 대사관 건물에서 리모델링 중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발견돼 이 뼈가 실종된 오를란디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DNA 분석 결과 해당 인골은 오를란디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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