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악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 AI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84
  • [그 책속 이미지] 좋은 작품은 무엇일까

    [그 책속 이미지] 좋은 작품은 무엇일까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스티븐 헬러, 게일 앤더슨 지음/윤영 옮김/더숲/132쪽/1만 4000원미국 백인 경찰들이 흑인 남성을 총격한 사건이 잇따른 2016년 여름, 팀 오브라이언은 잡지 ‘블랩!’에 흑인 엘비스 프레슬리 초상화를 내걸고 말했다. “백인들은 흑인 문화를 좋아하지만, 문화 배후에 있는 인간에게는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 프레슬리의 로큰롤이 흑인 음악에 뿌리를 두지만, 그가 흑인이었다면 아마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는 인종차별적인 상황을 그림 한 장으로 신랄하게 꼬집은 셈이다. 그림을 잘 그리면 좋은 일러스트레이션이라 할 수 있을까. 책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50편을 소개하고, 좋은 작품이란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타들의 음치 탈출기… 명절증후군 날리는 송가인 콘서트

    스타들의 음치 탈출기… 명절증후군 날리는 송가인 콘서트

    아이돌 선수권대회 3일간 파격 편성 새 예능 ‘핑거게임’ ‘끼리끼리’ 총출동이번 설 연휴에도 방송사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과 새로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골고루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는 24일 오후 5시 45분 파일럿 ‘음치는 없다 엑시트’를 방송한다. 대표 음치 스타들과 최고 실력파 가수들이 1대1 맞춤 트레이닝을 한 뒤 경연을 펼치는 음악 예능이다. 배우 김응수·소유진·이미도, 이혜성 아나운서, ‘공부의 신’ 강성태가 음치 스타로 출연한다. 명절 고정 예능인 MBC ‘아이돌 스타 선수권대회’도 어김없이 준비됐다. 24~25일, 27일 총 3일간 550분에 걸친 파격 편성이다. 에이핑크, AOA, 김재환, 정세운, 하성운, ITZY(있지) 등 인기 아이돌이 7개 종목에서 승부를 펼친다.연휴에 첫 방송되는 새 예능 프로그램들도 있다. tvN은 26일 오후 11시 20분 신동엽, 장도연과 함께하는 4부작 ‘핑거게임’을 공개한다. 남산타워 등 각종 랜드마크를 축소한 미니어처 세트에서 손가락만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내용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26일에는 10명의 출연자가 성향을 나눠 펼치는 버라이어티 MBC ‘끼리끼리’가 시청자를 만난다. 박명수,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 은지원, 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한다. 역시 트로트 프로그램도 있다. 2019년 최고의 스타 송가인은 MBC 설 특집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로 새롭고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jtbc가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하는 ‘투유프로젝트-슈가맨 3’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 특집으로 꾸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담아낸 ‘칸타타 레볼루션’ 8일 초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담아낸 ‘칸타타 레볼루션’ 8일 초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3·1운동과 4·19혁명 정신 등을 담아낸 작품을 초연한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칸타타 레볼루션’(Cantata Revolution)이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음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를 통해 3·1운동과 4·19혁명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자유와 평등’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건들을 음악적으로 해석했다. 항쟁과 혁명정신을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하고자 했다는 것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곡을 맡았으며, 지휘자 김덕기,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김동섭 등이 참여한다.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앞으로 3년 동안 레볼루션 시리즈를 제작해 음악이 갖는 친숙함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려볼 예정이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조직, 운영, 관리함으로써 연주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다하고 세분화된 복무규정과 철저한 자기 성찰로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유지, 연주자들에 의한,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추구하고 있다. 매년 90여회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오페라, 발레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대세’ 무선이어폰 신작 잇단 출격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대세’ 무선이어폰 신작 잇단 출격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 지난해 말 외부 소음 차단 기능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애플 에어팟을 필두로 급성장하는 무선 이어폰 시장을 잡으려는 업계의 사투가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8년 4600만대에서 지난해 1억 2000만대, 올해 2억 3200만대로 급속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25년에는 15억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위인 애플의 시장 점유율(54%·대수 기준)을 뺏어오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각축전이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점유율 3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다.삼성전자는 통화 품질,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킨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애플 잡기에 나선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다음 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최근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를 미국 시장에 내놓으며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인도 IT 매체 등 외신에서 공개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렌더링(실물 예상도)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와 일견 비슷해 보이나 소음을 감지하는 마이크를 2개에서 4개로 늘려 통화 품질을 대폭 개선하고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017년 내놓은 1세대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에 이은 차기작 ‘픽셀 버즈2’를 조만간 선보인다. 무선 인식 거리를 늘리고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한 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것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봄에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LG전자가 최근 미국에 출시한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는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의 튜닝·신호 처리 기술을 적용해 음 왜곡 현상을 최소로 줄여 뛰어난 음질을 구현한다. 완전히 충전했을 땐 연속 6시간, 5분 충전했을 땐 최대 1시간까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다채롭게 추가했다. 이어폰을 보관·충전하는 케이스에 대장균 등의 유해 성분을 줄여주는 UV나노 기능을 탑재하고 방수 기능도 높여 땀 나는 활동을 할 때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평균 나이 78세…무대에서 꽃피우는 노장들의 연기혼

    평균 나이 78세…무대에서 꽃피우는 노장들의 연기혼

    평균 나이 78세, 평균 연기 경력 57년. 은퇴 정년이 없는 무대에서 여전히 연기혼을 불태우고 있는 현역 배우들의 가치는 단순한 수치로 환원되지 않는다.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대배우들의 눈가 주름은 그 자체로 삶과 인생을 노래하는 언어가 되고,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몸짓이 된다. 긴 세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해온 배우들이 다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老맨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서울 대학로 서경대 예술공연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네 노인의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마다 우유배달을 하는 노인 김만석은 동네에서 파지를 줍는 할머니 송이뿐을 만나 삶의 끝자락에서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마을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남편만을 기다리며 그림을 그리는 아내 조순이는 새롭게 사귄 친구 김만석과 송이뿐과 함께 소풍을 나가며 서로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순재(85)와 박인환(75)이 김만석 역을, 손숙(75)과 정영숙(73)이 송이뿐 역을 맡았다. 2018년 초연 이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재공연 이후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인 만큼 설 연휴(24~27일) 공연은 45% 할인 가격에 관람권을 판매한다. ●모든 가족을 위한 위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손숙은 다음 달 8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대구 마지막 공연에 이어 14일 세종문화회관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2013년 신구(84)와 함께 출연하며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로 다시 신구와 호흡을 맞춘다.신구는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손숙은 병든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홍매를 연기한다.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 담담하게 끌고나간, 살 냄새 나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작품이다. 손숙은 작품 개막에 앞서 “늘 다시 한번 해봤으면 했던 작품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신구는 “이 작품은 참 힘든 공연이지만 할 때마다 관객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늘 보람을 느낀다. 오랫동안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손숙 배우와 함께하니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60년 연극 대모의 자전적 1인극 ‘박정자의 노래처럼 말해줘’ 다음 달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는 6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지킨 ‘대모’ 박정자(77)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1인극이다. 1962년 이화여대 연극반 시절 ‘페드라’로 처음 무대에 선 박정자는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이번 작품은 박정자의 60년 연극사를 연대기와 극 중 인물로 엮어, 그의 목소리와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진행된다. 그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인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박정자는 그 속에서 수많은 역할을 다시 연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리 오너라! 문화 사다리 타보자꾸나

    이리 오너라! 문화 사다리 타보자꾸나

    설 연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고궁이나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 일상에 쫓겨 평소 누리지 못했던 전통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명절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연휴기간 무료개방 고궁서 민속놀이 한판 연휴 기간(24~27일) 서울 경복궁, 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유적관리소(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가 무료 개방된다. 경복궁에선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이 재현되고, 수문장 복식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설날 당일(25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에게 세화(歲畵)를 나눠 준다. 세화 나누기는 새해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왕과 신하들이 그림을 주고받던 데서 유래한 세시풍속이다. 덕수궁, 세종대왕유적관리소 등에서도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쥐띠 모여라… 민속박물관선 콩주머니 선물 국립민속박물관은 24일과 26일 경자년 설날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쥐띠 관람객에게 쥐띠 해의 기운이 담긴 콩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나눠 주고, 세화 나누기도 진행된다. 세배하는 법과 설 차례상 차리기를 체험할 수 있고, 박물관 로비에 마련된 설날 포토존에선 가족 사진을 찍어 준다.전국 14개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문화·음식 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전통연희와 스카음악이 어우러진 무료 공연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를 선보인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6일 오전 11시, 오전 1시 두 차례 새해맞이 지신밟기 한마당을 연다. 자세한 일정은 각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미술에 빠져볼까… 연휴엔 예술의 세계로 국립현대미술관도 연휴 기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지난가을 개막한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이 과천, 서울, 덕수궁 등 3개관에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의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한국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훑는 ‘한국 비디오아트 7090-시간 이미지 장치’ 전시도 흥미롭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은 단순하지만 세련된 핀란드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돌도끼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나뭇가지 형태를 살린 의자, 핀란드 출신 세계적 건축가 알바 알토 작품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목으로 만든 사우나 공간, 오로라 영상, 시벨리우스 오디오 부스 등 핀란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만들었다. ●예술의 전당, 온가족 함께하는 전시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후기인상주의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프랑스 화가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의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을 한자리에 모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절대강자 ‘멜론’ 후발 주자에게 쫓긴다

    절대강자 ‘멜론’ 후발 주자에게 쫓긴다

    가격 파격 마케팅 지니·플로·유튜브뮤직 몸집 키우고 인지도 높여 가파른 성장세 “후발주자들 성장한 것은 시장 커진 영향” 음원 시장 ‘지각변동’ ‘일시적 현상’ 주목 10년 넘게 음원 서비스 1위 자리를 지켜 온 ‘멜론’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인 ‘지니뮤직’, ‘플로’, ‘유튜브뮤직’이 몸집을 불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음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이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일 뿐인지 주목된다. 22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를 통한 음원 서비스 이용자는 멜론이 682만명으로 가장 많고 지니뮤직(331만명), 플로(203만명), 유튜브뮤직(73만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743만명이던 멜론의 이용자가 1년 사이 61만명 감소한 것이다. 반면 지난 1월 271만명이었던 지니뮤직은 60만명, 125만명이었던 플로는 78만명 늘어났다. 유튜브뮤직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1월 32만명이던 이용자가 같은 해 12월엔 73만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 몸집이 2.28배 커졌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덩달아 유튜브뮤직도 덩치를 키웠다.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7900원에 결제하면 유튜브뮤직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KT의 자회사인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또 다른 음원 서비스업체인 ‘엠넷’과의 통합을 통해 3개월 만에 유료 이용자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플로도 지난해 8~10월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간 1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그러는 사이 멜론은 지난해 4·8·10월에 각각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가 발생하는 악재가 터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 문제를 공론화시켰는데, 이때도 멜론이 압도적인 업계 1위다 보니 음원 차트의 공정성과 관련해 대중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멜론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미 멜론에 구축해 둔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이사’를 주저하는 사람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멜론이 보유한 음원 수는 국내 최다 수준이고, 요즘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취향·장소·시간을 고려한 음악 추천 서비스도 강화됐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관계자는 “(쿠폰을 쓰거나 복수의 기기에서 멜론을 이용한 사람을 빼고) 유료 이용자만 따지면 지난해 3분기 기준 503만명인데 그 이후 멜론 이용자 수가 크게 줄지 않았다”며 “후발 주자들이 성장한 것은 음원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 ‘2019학년도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교육개발원, ‘2019학년도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 고교학점제연구센터에서는 1월 21일(화)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 볼룸에서 일반고 고교학점제 우수모델 발굴 및 확산을 위한 ‘2019학년도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이번 ‘2019학년도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는 일반고 고교학점제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영감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각 시‧도교육청 업무 담당자들과 전국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선정학교 교원 및 관계자, 고교학점제 관심 있는 일반고 교원, 오피니언 리더스,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교육부 김혜림 고교학사제도혁신팀장과 한국교육개발원 고교학점제연구센터 황은희 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이끌어낸 전국 ‘2019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 학교’ 14개교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됐다. 수상학교는 아래와 같다(시·도 교육청 가다나 순). <2019 고교학점제 일반고 기반조성 지원 사업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학교> (경기) 단원고등학교: 학교 너머 학교 더·행·함 프로젝트 (경기) 상일고등학교: YES! 상일고 창의·융합 리더가 성장하는 학교 (대구) 시지고등학교: 시지인이 꿈꾸는 남다른 평가와 성장의 기록 시몽이생 (대구) 포산고등학교: 세계를 향한 포산 창의융합인재 세·포·인 육성 프로젝트 (대전) 만년고등학교: 출발! 점 교육과정, 만년(萬年) GO! HARMONY 실현 (서울) 금천고등학교: 내일을 향한 도움닫기 금천 Run-up 프로젝트 (세종) 새롬고등학교: 3업(UP) 맞춤형 새롬 진로교육 (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 대한민국 100년, 평화를 말하다! 평화 교육과정 운영 (인천) 안남고등학교: 마음을 품고 학생의 빛깔을 담은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 (전남) 해남고등학교: 에드테크 프로젝트로 땅끝에서 미래로! (제주)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꿈을 품다-꿈을 좇다-꿈을 맺다」 학년 연계 프로그램 (충남) 천안고등학교: 110일 같이, 가치 진로디자ing 527 청마이야기 (충남) 금산여자고등학교: 자신감으로 행복한 지역 인재 육성(배움이 자유롭고 신나며 감동이 있는 교육과정) (충북) 국원고등학교: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함께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한여름 밤의 연꽃 축제 이어 ‘스마트 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라는 주제로 성균관대 최재붕교수의 특강,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학교 중 충남 천안고등학교(110일 같이, 가치 진로디자ing 527 청마이야기)와 경기 단원고등학교(학교 너머 학교 더·행·함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주요 운영 사례로 대구 상인고등학교(아카데믹 어드바이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다.꿈.(다함께 꿈꾸는) 교육과정)와 경북 사곡고등학교(SaGok Space & Growth-쾌적한 공간 속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상호 소통과 성장)의 사례를 공유하였으며, 마지막으로는 오피니언 리더스 활동내용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예린·림킴·잔나비,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

    백예린·림킴·잔나비,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최우수 팝’ 후보공로상엔 국악 접목한 ‘작은 거인’ 김수철가수 백예린과 림킴(김예림), 밴드 잔나비가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백예린, 림킴, 잔나비는 종합분야 4개 상 중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3개 분야 후보에 올랐다. 백예린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와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종합 분야뿐 아니라 장르 분야인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후보에도 올랐다. 림킴 역시 10월 내놓은 앨범 ‘제너레아시안’(GENERASIAN)으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5월 발표한 싱글 ‘살기’(SAL-KI)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후보에 들었다. 잔나비는 3월 발표한 앨범 ‘전설’과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로 선정됐다. 세 팀은 ‘올해의 음반’에서 검정치마 ‘서스티’(THIRSTY),래퍼 씨잼(C JAMM) ‘킁’과 경쟁한다. ‘올해의 노래’에선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경합한다.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김오키, 김현철, 방탄소년단도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노래’ 등 3개 분야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쟁한다. 특히 ‘최우수 팝 노래’에는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종합분야 4개 상 중 하나인 ‘올해의 신인’을 놓고는 있지, 넷 갈라(NET GALA), 소금(sogumm), 이주영, 천용성이 경쟁한다. 공로상은 “서양의 전기 기타에 산조를 접붙여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를 피워냈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 김수철에게 돌아갔다.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는 2018년 12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학계, 평론가,음악 담당 기자, 음악방송 PD 등 종사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회의와 투표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카카오뮤직, 도대체 뭐길래 ‘과거 프로필 확인 방법은?’

    카카오뮤직, 도대체 뭐길래 ‘과거 프로필 확인 방법은?’

    카카오뮤직 앱에서 과거 프로필 사진을 확인 할 수 있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음악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뮤직’에서 과거 카카오톡 메신저에 올렸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개인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해 카카오뮤직 앱에 로그인을 하면 수년 전 설정했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보기-카카오뮤직 친구 관리-카카오 친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도 볼 수 있다.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뮤직 앱에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뮤직 서버 측은 20일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긴급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뮤직에 가입할 때 카카오 계정에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자동으로 등록 된다”며 “예전에 가입했다가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던 분들이 가입할 당시의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오류라고 생각한 것 같다. 프로필 사진은 언제든 수정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극단 바람풀 ‘최후만찬’, 2020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수상

    극단 바람풀 ‘최후만찬’, 2020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수상

    극단 바람풀의 연극 ‘최후만찬’(작 정궈웨이·연출 박정석)이 지난 20일 열린 2020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작품에 출연한 배우 권지숙이 연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최후만찬’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홍콩 작품으로, 오랜 시간 서로를 외면해 왔던 모자간의 얼어붙은 관계가 저녁식사를 통해 해소되는 과정을 그려낸 가족극이다. 소극장 연극의 묘미를 보여주며 집중도 있게 극을 끌어낸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출상은 강한 실험 정신을 선보인 ‘길’의 김승철, 극작상은 ‘세월은 사흘 못 본 사이의 벚꽃’의 하일호가 받았다. 신인 연기상은 ‘카르멘’ 양성훈·‘이방인’ 주영호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스태프상 음악부문은 ‘카르멘’ 심연주, 무대부문은 ‘길’ 박찬호가 받았다. 2014년부터 시작한 서울연극인대상은 올해 공공기관의 공모 또는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지 않고 극단 자립으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무대에 올라간 작품 중 대상을 비롯한 6개 부문,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무대에서 노래 부르다 떠난 데이브 올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무대에서 노래 부르다 떠난 데이브 올니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죽는 일처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얘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의 포크 싱어 송라이터 데이비드 올니가 공연 도중 쓰러져 생을 접었다. 향년 71.  올니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샌타 로사 비치 워터칼라 보트하우스에서 30A 송라이터 쇼 도중 노래를 부르다 말고 객석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던진 뒤 눈을 감고 침묵에 빠졌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처럼 고통스러워 했다.  옆에 있던 뮤지션 가운데 한 명인 에이미 릭비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올니는 자신의 세 번째 노래를 부르다 멈췄는데 사과하더니 눈을 감았다”며 “그래도 똑바로 앉아 기타를 맨 채였다. 가장 멋진 모자를 쓴 채로 아름답게 닳은 스웨이드 재킷을 걸친 채였다”고 말했다.  역시 무대에 함께 있었던 스콧 밀러는 소생술을 시도하려 했다고 했다. “데이비드가 노래를 멈추더니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뒤 턱을 끌어당겨 가슴에 붙이려 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모습이었다”고 최후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그를 눕힌 뒤 응급의료팀이 올 때까지 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세계는 어제밤 좋은 사람 하나를 잃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가 하던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객석의 의사 한 분도 뛰어올라 소생술을 시도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내시빌 음악계에 없어선 안될 존재였던 그는 에밀루 해리스, 린다 론스타트, 스티브 영을 비롯해 여러 컨트리뮤직과 포크 스타들의 녹음 작업에 함께 했다. 원래 로드아일랜드주 출신이었으나 1973년 내시빌로 이주하면서 내시빌 음악의 세례를 받았다. 1980년대 초 엑스레이란 이름의 로큰롤 밴드를 결성해 활동한 뒤 솔로로 활동하며 2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했다. 솔로 데뷔곡은 ‘아이 오브 더 스톰’이다.  그의 세 번째 앨범 ‘로지즈’에 속지 해설을 쓴 싱어송라이터 레전드 타운스 반 잔트는 “언제라도 내게 가장 좋아하는 작곡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난 모차르트, 라이트닝 홉킨스, 밥 딜런, 그리고 데이브 올니라고 답할 것이다. 데이브 올니는 내가 들어본 최고의 송라이터다. 정말이다. 진심에서 하는 말”이라고 적었다.  1990년대 해리스의 ‘예루살렘 투모로’, 론슈타트의 ‘위민 크로스 더 리버’가 그의 작품이었고 1999년 둘의 듀엣 앨범 ‘웨스턴 월-투손 세션스’에 수록된 ‘1917’이 그가 쓴 곡이었다. 2018년에 낸 ‘디스 사이드 오어 디 아더’가 마지막 앨범이 됐다.  컨트리뮤직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해리스는 올니의 홈페이지에 “사랑의 지속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캐릭터로 놀라운 얘기들을 들려주는” 그의 능력을 안타까이 여기는 글을 올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레진, 딸 릴리언, 아들 레딩을 남겼다. 아래 최후의 순간을 맞기 나흘 전에 촬영된 동영상을 봐도 그는 노래 네 곡을 거뜬히 소화하며 많은 얘기를 진행자와 남길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과연 AI가 흉내낼 수 없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능력은 무엇일까. 더군다나 인공지능이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같은 논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공감능력은 언제부터 발달하게 되는 것일까. 미국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공감능력은 태어난 직후부터 부모와의 놀이를 통한 교감에서 시작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실험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말문이 트이지 않은 영유아들은 부모가 함께 놀이를 해주거나 책을 읽어줄 때 뇌파가 동기화되면서 뇌신경 네트워크를 발달시킨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에 실렸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서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나 영화나 음악을 들을 때 뇌파가 동기화되는 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같은 뇌신경 동기화 현상이 언제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알기 위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후 9~15개월된 영유아 18명과 부모들을 아이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노래를 부르고, 책을 읽어주도록 하면서 실시간으로 뇌활동을 측정했다. 연구에는 기능성 근적외선분광기법(fNIRS)라는 기술을 활용해 예측, 언어사용, 공감능력과 관여되는 것으로 알려진 뇌부위 57곳을 측정했다. fNIRS는 무선으로 연결된 모자나 머리띠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면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뇌 속 혈중산소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뇌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뇌파측정기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달리 어린아이들도 비교적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실험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다.연구팀은 아이들과 부모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동요를 부르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직접 소통을 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의 부모들은 아이들 혼자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책을 뒤적이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놀이와 책읽기 등을 함께 한 부모와 아이들은 뇌파가 동기화되면서 언어와 공감능력, 예측 관련된 뇌 부위 대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아이와 부모가 따로 노는 그룹의 경우는 뇌파가 동기화되지 않는 것은 물론 57곳 뇌부위 중 활성화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감능력과 관련된 뇌 부위에서는 활성화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책 읽기를 하는 부모들의 뇌에서 특히 예측과 공감 관련 뇌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 관찰됐다. 즉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부모들은 언제 웃을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등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해당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아이와의 놀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한 뇌신경 동기화는 아이들의 사회성과 언어학습 발달은 물론 어른들의 뇌 발달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엘리스 피아자 신경과학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아이들이 공감능력이나 언어능력이 높다는 사실을 뇌과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자폐증이나 공감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한 빌리 아일리시 누구? #천재 #오버사이즈 #뚜렛증후군

    내한 빌리 아일리시 누구? #천재 #오버사이즈 #뚜렛증후군

    팝(POP)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 빌리 아일리시(18)가 내한을 예고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e you soon asia(아시아 곧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월드 투어 포스터를 게재했다. ‘WHERE DO WE GO? WORLD TOUR’ 포스터에는 오는 8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상하이, 타이베이, 홍콩, 도쿄, 마닐라, 자카르타 콘서트 일정이 공개돼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3월 데뷔 정규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를 발매했다. 여기에 수록된 ‘Bad Guy’가 히트하면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국내 한 스마트폰 광고에 삽입되며 많은 이들에게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을 각인시켰다. 해당 데뷔 앨범은 올해 ‘톱 빌보드 200 앨범’ 1위에 선정됐으며 미국 내 판매고로는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달 말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주요 4대 부문 모두 후보에 지명돼 역대 최연소 ‘빅4’ 지명자가 됐다. 빌리 아일리시는 15세였던 2016년 친오빠와 함께 작업한 ‘Ocean Eyes’로 사운드 클라우드를 뒤집어 놓았다. 당시 데뷔도 안한 어린 뮤지션의 노래는 조회수 900만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뮤지션으로 등극한 빌리 아일리시는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ost ‘bored’, 칼리드와 작업한 ‘lovely’ 등을 발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천재적 실력뿐만 아니라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태도로도 주목받는다. 금발에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빌리 아일리시는 웃음기 없는 냉소적인 표정에 큰 옷을 즐겨 입는다. 그는 오버사이즈의 헐렁한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저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 “큰 옷들에 숨겨진 제 모습을 본 적 없기 때문에 ‘몸매가 좋네’ ‘생각보다 별로네’ ‘뚱뚱하네’ ‘납작하네’ 등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 미국 위너 브라더스 텔레비전의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가벼운 틱 장애(뚜렛 증후군)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빅픽처 하우스, AOA 유나·엔플라잉 승협·재현·최정우·김두리…주인공 캐스팅

    빅픽처 하우스, AOA 유나·엔플라잉 승협·재현·최정우·김두리…주인공 캐스팅

    유나·승협·재현, 무대 이어 드라마도 접수 완료아이돌 연습생 출신, 힘겹게 데뷔했지만 해체라는 좌절을 겪은 아이돌 등 다양한 청춘들의 현실을 담은 웹드라마가 탄생한다. 제작사 빅픽처 마트 측은 “오는 3월 공개되는 웹드라마 ‘빅픽처 하우스’에 AOA 유나, 엔플라잉 재현, 승협, 배우 최정우, 김두리 등이 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웹드라마 ‘빅픽처 하우스’는 아이돌 준비에 실패한, 혹은 계속된 실패를 겪으며 여전히 준비 중인 다섯 남녀가 음악인을 위한 셰어하우스에 살며 겪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실패를 하는 것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며, 노력한 시간들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라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빅픽처 하우스’ 주연에는 AOA 유나와 엔플라잉 승협, 재현 등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수들을 비롯해 차세대 신예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최정우, 김두리 등이 캐스팅됐다. 유나는 데뷔 후 ‘싱글와이프’를 비롯해 ‘투하츠’, ‘사랑공식 11M’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승협과 재현 역시 지난 해 ‘아 남고라서 행복하다’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남다른 케미를 발산해 왔기에 이번 ‘빅픽처 하우스’ 속 열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세 사람 모두 고된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루고, 치열한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빅픽처 하우스’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극 ‘연애 플레이 리스트’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최정우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온 김두리 등도 호흡을 맞춘다. ‘빅픽처 하우스’는 겉으로는 아이돌 연습생 혹은 아이돌을 준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어떤 형태로든 실패를 경험해본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기도 하는 이야기로, 20대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꿈, 사랑, 가족 등에 관한 보편적 고민을 다루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고자 한다. 한편 유나, 재현, 승협, 최정우, 김두리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웹드라마 ‘빅픽처 하우스’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선미, 팬 결혼식서 축가 부른 이유 “덕후 커플”[EN스타]

    선미, 팬 결혼식서 축가 부른 이유 “덕후 커플”[EN스타]

    가수 선미의 남다른 팬 사랑이 화제다. 지난 18일 선미의 팬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던 커플의 결혼식에서, 선미가 직접 축가를 맡았다는 소식이 팬들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019년 선미는 ‘날라리(LALALAY)’ 활동 당시 출연한 KBS2 ‘연예가중계’ 게릴라데이트 코너에서 이 커플에게 축가를 맡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선미는 팬 커플의 결혼식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가시나’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약속을 지켰다. 선미는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팬 커플의 결혼 소식을 듣고 인천에 위치한 결혼식장까지 달려가 기쁜 마음으로 축가를 열창했다. 또한 신랑 신부는 소문난 선미의 팬답게 응원봉을 들고 축가를 즐겼다. 축가가 끝난 후에 두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선미 덕질을 하겠다”고 말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선미는 결혼식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과도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팬들과의 의리를 지켰다. 이날 선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생애 이런 날이 오다니이. 잘 살아요. 덕후커플♥”이라는 글을 올리며 한 번 더 축하를 보냈다. 선미는 소속사 이적 후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뤄진 3부작으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실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미팝’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담은 음악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생애 첫 월드투어를 통해 매진과 추가 공연을 선보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해냈다. 한편 선미는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하는 드라마 ‘XX’에 카메오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OST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승원 HJ컬쳐 대표, 한국공연관광협회 대상 수상

    한승원 HJ컬쳐 대표, 한국공연관광협회 대상 수상

    뮤지컬 ‘세종 1446’을 통해 국내 공연계의 외국인 관객 저변 확대에 힘써 온 한승원 HJ컬쳐 대표가 사단법인 한국공연관광협회 대상을 받았다.한 대표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살리에르’,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HJ키즈를 설립해 가족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베이비버스’를 선보였다. 특히 ‘세종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뮤지컬로,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와 화려한 궁중의상, 국악기와 현악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음악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어 자막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 대표는 “세종대왕이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은 소재의 공연을 통해 공연관광에 이바지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공연에서는 국내 투어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를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객들에게 국내 공연 예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영화 ‘두 교황’에서 본 보수의 품격과 진보의 향기/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영화 ‘두 교황’에서 본 보수의 품격과 진보의 향기/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영화 ‘두 교황’을 봤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며 떠오른 건 우리네 정치 상황이었다. 영화 ‘두 교황’은 타협과 양보보다는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투쟁으로 상호 불신이 팽배한 우리나라 정치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정치 성향이 서로 달라도 좋다. 현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예비 정치인이라도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우리네 정치판과 같이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정치적으로 베네딕토 교황은 보수파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추기경 때 이름은 요제프 라칭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임명돼 무신론, 세속주의, 상대주의, 낙태, 피임, 여성 사제직, 사제 독신제 폐지 등 진보적 주장과 싸움을 벌였다. 남아메리카의 해방신학 열풍을 잠재우고, 교황 무오류성에 대한 의혹과 맞서 싸운 대표적 보수 신학자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기경 때 이름은 호르헤 베르고글리오다. 마찬가지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주교와 추기경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혼, 낙태, 피임, 여성 사제직, 사제 독신제 폐지 등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취한다. 그렇다고 이런 논쟁적이고 진보적인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조건 옹호하는 입장 또한 아니다. 교황의 별장에서 나눈 둘만의 대화에서 그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가 결혼도 했었고 적어도 12세기까지는 사제에게 독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며 교회의 전통도 시대 상황에 따라 변화했고, 앞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과 교리가 기준과 원칙으로 존재하더라도 사람의 눈으로, 사람을 위해 해석해야 하고, 세상과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실 두 교황이 처음부터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가톨릭 교회의 개혁 작업에 참여한 대표적인 개혁적 신학자였다. 그러다 프랑스 ‘68운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독일 대학생들의 반종교적 시위로 충격을 받고 보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의 예수회 관구장일 때 도서관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책을 모두 없앴고, 동성애자들의 결혼식을 악마의 계획이라고 부르는 등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아르헨티나의 민중들과 함께하며 점차 진보적으로 바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변화’라 말하고, 베네딕토 교황은 ‘타협’이라 말하며 충돌하기도 한다. 교리적인 것뿐만 아니다. 독일 출신의 피아노를 연주하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탱고를 춤추며 아바(ABBA)의 ‘댄싱 퀸’을 흥얼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화적인 면에서도 많이 다르다. 그렇지만 그 둘은 서로에 대한 진솔한 대화와 고해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각자의 신념과 철학을 바꾸지 않는 한도에서 서로가 서로의 교황으로 온전히 상대방을 존중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어느 권력보다 강하고 무오류하며 종신직인 교황의 자리를 내려놓으며 요제프 라칭거로 돌아가고, 진심으로 추기경직조차 은퇴하고 싶었던 호르헤 베르고글리오는 교황이라는 더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된다. 다시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가 나뉘고, 세대와 지역이 갈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차별되고, 남성과 여성이 반목하고 대립하는 어찌 보면 도저히 공존이 불가능한 세상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어려움은 결국 정치가 바로 서야 해결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같은 품격 있는 정치인이 많이 배출되고, 진보 진영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정치인이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황은 추기경들이 선출하지만 좋은 정치인은 깨어 있는 시민만이 선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때 그 노래, 그 시대를 다시 부르다

    그때 그 노래, 그 시대를 다시 부르다

    송창식·양희은·혜은이·전영록 등 70~80년대 인기가수 10명 소개 신변잡기 아닌 음악 이야기 나눠 양희은 “아침이슬, 그냥 불렀다” 전영록 “스타 부모 넘으려 노력”뉴트로 열풍 속에 재소환되는 옛 가요와 스타들. 그 음악들은 어떤 배경 속에서 태어났으며 스타 가수의 삶은 어땠을까.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방영 중인 EBS 10부작 다큐멘터리 ‘싱어즈’는 전설들의 음악과 시대를 돌아보며 한국 대중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싱어즈’는 1970~1980년대 대중과 함께 울고 웃은 가수 10명을 한 명씩 소개한다. 청년문화의 상징 송창식을 시작으로 양희은, 혜은이, 전영록, 한대수에 이어 이은하, 김수철, 송대관, 이장희 편이 방송된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음악적, 시대적 흐름을 만들어 낸 가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한상호 CP는 “그동안 대중문화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며 “이분들을 진정한 아티스트로 재조명함으로써 일종의 대중문화사를 정리, 기록하는 의미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시종일관 아티스트에 집중한다. 그러나 사생활이나 신변잡기는 들어갈 곳이 없다.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한복판에 있었던 자신의 음악과 시대, 인생 이야기를 직접 풀어낸다. 이 과정에서 고정관념이 깨지기도 한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된 노래 ‘아침이슬’에 대해 양희은은 “위안을 줄 의도는 없었고 그냥 그 노래가 좋아서 불렀다”며 “노래는 가수의 것이 아니라 부르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로 음악의 의미를 대신한다. 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의 아들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전영록은 스타 부모의 벽을 넘기 위해 재능 이상의 노력을 했다고 고백한다.아티스트들의 생각과 기억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의 내레이션 없이 육성 인터뷰로만 구성했고, 국내 최초로 영상용 텔레프롬프터를 제작해 출연자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촬영을 진행했다. 시청자와 가수가 마주 보고 대화하는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졌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매일같이 노래 연습을 하고, 여전히 꽉 찬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며, 후배 가수들과 계속 협업한다. 최근 혜은이의 ‘천국은 나의 것’(1982)을 가수 선우정아가 리메이크해 청년층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방송은 새 가수들을 중심으로 시즌2도 계획하고 있다. 한 CP는 “예전 인물이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조명해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새로운 클래식’을 보여 주고 싶다”며 “지친 사람들에게도 에너지와 기운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따로 또 같이’ 그 집에 살면 에피소드 있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에피소드 성수 101’. 대기업 계열사인 SK디앤디가 ‘혼자 있고 싶지만 같이도 있고 싶어 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만든 신(新)공유주택을 찾았다. 89가구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일어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합쳐 숫자 ‘101’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여러 형태의 공유주택이나 주거브랜드가 존재하지만 이 새로운 공유주택의 특징은 개인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되, 다채로운 공용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가장 먼저 바(BAR)식으로 꾸며진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안쪽으로 향하니 소규모 음악공연이나 강연을 할 수 있는 ‘뮤직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다. 지난 10일에도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이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에피소드 성수 101’ 관리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입주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예약 후 무료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다음달부터는 ‘테드 써클즈’(TED Circles)와 함께 격월로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주제별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테드 써클즈’는 TED 강연을 시청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규모 모임이다.뮤직 스테이션 바로 오른쪽에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되는 ‘쿠킹 스튜디오’가 있다. 토요일에는 ‘위쿡’과 브런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꼭 입주민이 아니더라도 현장 결제 후 맛볼 수 있다. 지하 1층은 중간중간 넓직한 책상과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이 놓여져 있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망치, 드라이버, 펜치 등 각종 공구들이 비치돼 있는 작업용 데스크도 있다. 2층은 입주민 ‘공용공간’이다. 반상회 등 소모임 활동이나 친구가 찾아왔을 때 시끄럽게 떠들며 얘기할 수 있는 ‘토킹룸’을 비롯해 입주민끼리 음식을 함께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용 쿠킹룸’, 냉장고,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 음식물처리기 등이 있다. 피트니스 공간도 위치해 있다. 운동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나만의 맞춤형 운동을 골라 할 수 있는 ‘버추얼메이트’가 있어 복근, 전신 등 세분화 운동을 할 수 있다. 벽면에 빔 프로젝트도 걸려 있어서 간단한 홈트레이닝도 가능하다. 개인화된 프로그램 위주의 운동 공간인 만큼 원하는 경우,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갖춰진 세탁실이나 ▲많은 짐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세대 창고(스토리지룸) ▲한 달에 한 번 룸 클리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24시간 편의점처럼 물건을 살 수 있는 ‘무인 마켓’도 있다.개성을 강조한 89곳의 집도 인상적이다. 방마다 콘셉트가 대부분 다 달랐다. 특히 9층에는 이케아와 협업해 집마다 이름을 붙였다. 예컨대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집’은 캣타워로 이용 가능한 가구를 곳곳에 놨다. ‘휴식’을 주제로 내세운 집은 전체를 녹색과 식물 등으로 디자인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자기 좋은 집’은 스마트 조명으로 세밀하게 밝기를 조절하고 암막 커튼을 건 뒤 블루투스 스피커를 달아 잠들 때 ‘백색소음’이나 클래식 등을 들을 수 있게 해 놨다. 다른 집보다 더 푹신한 고급 매트리스도 놨다. ‘홈 오피스’는 가구를 사무용 가구로 배치하고 소파와 침대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를 놔 일할 공간을 마련했다. 10층은 가장 임대료가 비싼데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2층은 침실, 1층은 샤워실, 오픈형 화장실(세면대를 방으로 분리), 가전·가구 등 거실이다. 10층에는 10층 입주민 전용 야외테라스가 있다. 9층에는 전체 주민이 같이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 바와 빔 프로젝트가 있는 공용 테라스가 있다. 커뮤니티 매니저들이 상주하며 입주상담부터 생활불편 해결, 공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는다.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만큼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흠이다. 방은 가전과 가구가 모두 채워진 ‘풀퍼니시드’ 형과 주방과 세탁기, 냉장고 등 기본적인 시설이 포함된 ‘베이직’ 형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80만원대부터 130만원대까지 있는데 월 관리비는 별도다.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는 2030에게는 협소한 피트니스 공간이 아쉬운 점이다. 커뮤니티 시설이 많다 보니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편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한 30대 입주민은 “성수동에 편의시설이 많지 않고 인근 오피스텔이 낙후돼 있는데 이곳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무인마켓과 지하 카페 라운지 등이 있고 외부에 따로 마련된 스토리지룸에 짐을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하지만 임대료가 조금 비싼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