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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밴드 총출동…랜선으로 잇는 케이팝 열풍

    아이돌·밴드 총출동…랜선으로 잇는 케이팝 열풍

    아이콘 등 출연 ‘트립 투 케이팝’ 38만뷰에이핑크·강다니엘 등 틱톡서 라이브도코로나19로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활동이 중단 된 가운데 랜선 공연을 통한 케이팝 열풍을 이어가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주최한 온라인 공연 ‘랜선음악여행 트립 투 케이팝(TRIP TO K-POP)이 재생수 38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콘진원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케이팝 아티스트 공연을 스트리밍으로 중계한다. 지난 19일은 아이콘, 소란, 비비, 나띠가 출연해 랜선으로 세계 팬들과 만났다. 참여한 가수들은“코로나19로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잃어 아쉬웠지만, 랜선 공연이라는 방식으로 다시 팬들과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실시간 댓글 등으로 팬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공연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에는 김재환, 에이프릴, 데이브레이크, 홍이삭 3일차 21일에는 오마이걸, 바밍타이거, 서사무엘, 마틴 스미스, 카드(KARD)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 유튜브 ‘더 케이팝’ 채널,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영준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기획한 콘서트에서 온라인 한류라는 더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도 케이팝 스타들과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틱톡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에이핑크, 악뮤,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아이콘, 카드, 강다니엘, CIX, 크래비티 등이 출연하는 ‘틱톡 스테이지 라이브 프롬 서울’을 연다. 틱톡의 ‘틱톡 스테이지’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공연 시청자들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우주시대를 연 한 남자의 음악극, 연극 ‘유리 가가린’

    우주시대를 연 한 남자의 음악극, 연극 ‘유리 가가린’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옛 소련의 비행사 이야기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연극 ‘유리 가가린’을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작품은 1961년 4월 12일, 우주선 보스토크호에 올라 인류 최초로 우주 궤도를 선회한 비행사 유리 가가린(1934~1968)의 강렬한 체험을 담고 있다. 가가린의 비행을 중심사건으로 미국과 소련이 주축을 이룬 우주 경쟁 시대와 그 세계를 둘러싼 1960년대 사회 문화적 코드들을 경쾌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복고풍(RETRO)의 독특한 음악극으로, 5명의 배우가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 우주인, 동시대의 사람들로 변하며 1인 다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춘향’, ‘심청’, ‘왕과 나’ 등 새로운 시점의 시도와 독창적 연극 화법을 선보인 이수인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강지완·송은지·엄태준·이현호·조혜선이 출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게임·캐릭터·음악…콘텐츠 수출 대박 ‘10조 원 돌파’

    게임·캐릭터·음악…콘텐츠 수출 대박 ‘10조 원 돌파’

    애니메이션산업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업계 약진에 힘입어 연간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콘텐츠산업의 2018년 규모를 집계한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19조 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11개 산업 가운데 출판산업이 20조 953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출판은 전국 출판사는 물론 교과서와 참고서, 인쇄업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어 방송 19조 7622억원, 광고 17조 2119억원, 지식정보 16조 2910억원, 게임 14조 2902억원 순이었다. 매출액은 애니메이션산업(-5.4%)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특히 방송(9.5%), 만화(8.9%), 게임(8.7%) 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많은 96억 1504만 달러(약 10조 55794억원)를 기록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국내 전체 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64억 1149만 1000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게임산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2014년 29억 70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연평균 21.2%씩 증가한 것이다. 이어 캐릭터(7억 4514만 달러), 지식정보(6억 3388만 달러), 음악(5억 6424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억 197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3억 9527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무역수지 흑자(76억 1009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 영향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콘텐츠산업 수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16.2%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2018년도 66만 7437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출판이 18만 45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식정보가 8만 6490명, 게임이 8만 5492명, 음악이 7만 6954명 순이었다. 사업체 수는 음악이 3만 6535개로 가장 많았고, 출판이 2만 5705개, 게임이 1만 4440개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최근 5년간 약 5만 1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하루 시작은 늘 새벽 3시… 24년간 원고 지각 없었죠”

    “하루 시작은 늘 새벽 3시… 24년간 원고 지각 없었죠”

    그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모두가 한창 잠들어 있을 시간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를 집어 컴퓨터 앞에 앉은 송정연 작가의 손끝에서 SBS 최장수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의 원고가 탄생한다. 1996년부터 24년간 매일 아침 7~9시 방송을 책임진 그는 “학창 시절 개근상은 못 타 봤지만 원고는 지각해 본 일이 없다”며 “새벽의 고독과 매일의 일상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 작가의 카카오톡 메신저 프로필 사진은 ‘이숙영의 러브FM’ 소개 이미지였다. 눈 뜬 순간부터 잘 때까지 청취자 문자 수신 번호 ‘#1035’를 읊조린다는 그에게 프로그램은 자신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일 만도 하다. 그에게 글은 운명이었고, 일은 우연이었다. 국문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 스스로 ‘교지학과’를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학내 교지에 열정을 쏟다가 취업할 때가 돼 한 잡지사에 서류를 냈다. “학과 공부는 뒷전이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그동안 썼던 글을 다 모아 잡지사에 들고 갔어요. 처음에는 이상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셨는데, 나중에 신입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님이 ‘글 쓴 것을 보고 애초부터 합격 낙점을 해 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잡지 기자로 일하던 중 송 작가는 인터뷰차 만난 방송사 PD에게 라디오 작가 제의를 받았다. “기사가 마음에 드는데, 원고를 써 보지 않겠느냐”는 거였다. 글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말에 덥석 들어간 프로그램은 오전 5시부터 30분간 하는 ‘새벽을 열며’였다. 그때가 1985년, 라디오 작가 일을 시작했고, 여기서 이숙영 아나운서를 처음 만났다. 그러나 잡지사에 몸담은 채 ‘투잡’을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취재할 시간도 없는데, 덜 쓴 원고로 녹음을 해야 할까봐 불안감에 시달렸죠.” 아예 라디오 작가로 전업한 그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쏙쏙 들어오는 오프닝 멘트와 감성 어린 글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 사랑, 그리고 비행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출발할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든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음악앨범’의 진행을 맡은 새로운 DJ 유열입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2019)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날 때 흐르는 DJ 유열의 오프닝 멘트도 그의 작품이다. KBS FM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이 아나운서가 1996년 SBS로 터를 옮기면서 송 작가에게 “같이 방송하자”고 제안해 두 사람은 재회했다. 그렇게 다시 호흡을 맞춰 온 햇수를 모두 합치면 올해로 30년. “하루하루 쌓이다 보니 그렇게 됐더라고요. 매일 뉴스와 날씨를 전하고, 그때그때 감정을 공유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몰랐던 것 같아요.” 매일 새벽 3시에 눈을 떠 6시면 집을 나서는 탓에 30년 가까이 아들에게 아침밥을 차려 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서른 살이 된 아들은 자립심이 매우 강하다”는 게 그의 유쾌한 해석이다. ●“새벽 출근으로 아들 아침밥 해준 적 없어” 이숙영 DJ가 콕 집어 송 작가에게 함께하자고 한 데는 이유가 있었을 터. 스태프들이 송 작가에게 쓴 생일 메시지에는 “스튜디오에 있으면 많은 사람들 기분이 급 좋아지는 매직 걸”, “이숙영의 러브FM의 긍정파워 해피 매직”이라는 칭찬이 빼곡하다. 송 작가는 쑥쓰러운 듯 말했다. “(이숙영) 언니가 굉장히 문학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면서 장난기도 많아요. 말장난 같은 ‘하급’ 유머부터 아주 고급스러운 원고까지 다양한 것을 모두 소화해 내요. 그래서 쓰는 맛이 나는 진행자예요.” 30년간 한번도 이숙영 DJ가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송 작가는 오랜 시간 동행의 비결에 대해 ‘적당한 거리 두기’를 꼽았다. “사적으로는 자주 만나지 않아요. 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회의도, 대화도 많이 하죠.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은 게 오히려 도움이 된 듯해요. 마음은 크리스마스나 생일 카드로 전달돼요.” PD가 20명 이상 바뀌는 동안 송 작가가 롱런한 또 다른 비결은 20대 청년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는 것이다. 그는 대학이나 작가협회 강의를 통해 연을 맺은 1990년대생들과 꾸준히 교류한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자 선배로서 실무적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86세대에서도 고참급 나이지만 그는 ‘꼰대 마인드’를 버리자고 항상 다짐한다. “젊은이들을 만나면 가르치려는 마음보다는 그들의 인생이 먼저 다가오더라고요. 선배로서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알려 주되 훈계는 금물이에요. 강의실을 나오면 맛있는 밥 한 끼 함께 먹으며 이 친구들의 생각을 최대한 들어 보자 마음 먹어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방송한 뒤 후회하지 않는 성격도 강점이다. 생방송을 마치고 나면 지나간 방송은 뒤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내일만 바라본다. 송 작가는 “매일 방송을 하는 사람은 과거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진흙이 묻은 장화를 털고 앞으로 나가듯이 다음날 방송을 위해서는 ‘후회는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쓰고 절대 돌아보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다만 방송을 위한 준비는 자신만의 온라인 도서관을 만들어서 차곡차곡 해 둔다. 기억과 저장이 늘 습관이 돼 영화, 책, 스포츠, 정치, 계절 등 그때그때 보고 느낀 것들을 소재별로 적어 두고 필요할 때 원고에 활용한다. ●책 12권 펴낸 실력파… “여동생도 작가” 새벽 글쓰기도 몸에 뱄기 때문에 송 작가는 생방송이 없는 주말에도 같은 시각 눈을 뜬다. 평일은 청취자와 소통을 위한 글을 쓴다면 주말은 오롯이 자신만의 글을 쓰는 시간으로 비워 둔다. 덕분에 그사이 소설 4권을 포함해 총 12권의 저서가 쌓였다. 영화로도 제작돼 23만권이 팔린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열일곱살의 쿠데타’를 비롯해 드라마를 쓰는 동생 송정림 작가와 함께 낸 에세이들도 잔잔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송 작가는 두 사람을 전업 작가로 키운 것은 부모님의 교육 방식 덕분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제주도 시골에서 여섯 남매가 자라면서 다들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며 “집에는 책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그 속에 파묻혀 세계명작과 고전, 만화책까지 닥치는 대로 읽고 또 읽었다”고 떠올렸다. 읽을 책이 떨어지면 남매들은 같이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극을 하며 놀았다. 성적이 나쁘다거나, 책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나 본 적도 없다. 송 작가는 “엄마는 과수원에서 일하다 집에 와도 흙 묻은 신발을 벗자마자 책을 잡았다”며 “엄마가 보내 주신 편지들은 하나 하나가 시적이고, 그런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제주도판 ‘작은 아씨들’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글에 빠진 두 작가는 평생 좋은 경쟁자이자 동반자가 됐다. 송 작가는 동생을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정림이의 원고지에는 꽃송이와 눈송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글이 아름다워요. 최근 동생이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썼다고 책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을 건넸는데, 읽다 보니 눈물이 주르르 흘렀어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송 작가에게 라디오는 딱 맞는 매체다. 끝이 없다는 듯 라디오의 매력을 열거한 그는 “매일 현재에 집중하며 감성을 채워 넣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라디오는 ‘물기’예요. 특유의 촉촉함을 갖고 있어서 감성을 메마르지 않게 해 줘요. 바람과 꽃잎 하나도 소재가 되고, 일상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청취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라디오만의 생생함이죠.”현재 ‘이숙영의 러브 FM’ 청취자로 구성된 온라인 모임에는 1만 1000명이 넘는 고정팬이 가입해 가족처럼 안부를 주고받는다. 모두들 마음의 온도가 높은 사람들이어서 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송 작가는 이러한 친밀함에서 라디오의 미래를 본다. 각종 플랫폼과 숏폼 등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도 소수 정예의 청취자를 중심으로 진화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앞으로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더 강해질 거예요. 그러다 보면 300명, 500명의 정예 청취자를 위한 라디오로 분화되지 않을까요. 시각보다 청각이 아련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그래서 중독성이 있거든요. 방송작가를 은퇴하게 되더라도 형태가 변형된 또 다른 라디오를 기획하고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과학기술이 미적 가치를 바꿀까’

    ‘과학기술이 미적 가치를 바꿀까’

    4차 산업혁명과 문화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 분야의 변화를 탐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4일과 11일 오후 6시 30분 ‘신촌, 파랑고래’(연세로5나길 19)에서 ‘과학과 예술의 접점, 미적 가치의 방향탐색’이란 주제로 신촌 상반기 다양성 열린강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4일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대형 큐레이터가 발제자로 나선다.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전파상’ 멤버인 양숙현 작가도 발표한다. 이들은 ‘현대미술- 과학과 예술의 융합적 접목과 새로운 예술경험’에 관해 강연한다. 11일에는 이돈응 서울대 명예교수와 권병준 미디어 아티스트가 ‘현대음악- 문화기술과 매체예술의 무한성’에 관해 발표한다.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존 문화예술에 대한 정의와 예술경험의 범주를 확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펑키 그루브 콘서트’ 재즈로 힐링 한번 해볼까

    ‘펑키 그루브 콘서트’ 재즈로 힐링 한번 해볼까

    경기 광명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마주보는 콘서트?재즈의 맛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을 객석 거리두기로 27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한다. 이 공연은 ‘마지막 주에 보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추진된다. 재즈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수한 재즈 아티스트 7개팀을 초청해 어렵게 느껴지는 재즈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JSFA의 펑키 그루브 콘서트 공연은 기존의 한국 재즈시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이다. 뛰어난 연주력을 갖춘 멤버들이 밴드로 뭉쳐 재즈와 펑크를 넘나들며 리듬의 쾌감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는 힙합과 재즈신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초영’이 게스트 보컬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JSFA는 재즈신에서 활발히 활동해오던 이지영(피아노, 작편곡)과 최은창(베이스)을 중심으로 구성된 7인조 재즈펑크 밴드다. JSFA는 ‘Jazz Snobs Funk Addicts’의 이니셜로, 골수 재즈 분자들의 유쾌한 펑크 반란 이라는 의미다. 2009년 첫 음반을 출시한 이후 10년 넘게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한국 재즈의 핫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객석 거리두기 방식으로 공연된다. 한정된 좌석에 소수의 관람객만 입장해 네이버 TV 라이브 생중계로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지난달 4월 29일 전제덕 하모니카 콘서트 봄의 왈츠 공연이 무관객 네이버 TV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돼 총 5458명이 누적 시청했다. 펑키 그루브 콘서트는 만 7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예매는 광명문화재단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www.gmcf.or.kr)에서 가능하며 사전 예매자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2020년 광명시민회관에서 기획한 ‘GMC 초이스’ 공연 관람 후 현장에서 관람카드에 스탬프를 받으면 광명시민회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GMC 관람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3회 관람 시 양말 2종, 5회 관람 시 고급 핸드타월 세트를 증정한다. 라이브 생중계 관람 인증샷을 향후 현장에서 보여주면 관람카드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또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 열린광장 후기게시판에 공연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라까사 호텔 광명 라까사 키친 식사권이나 대성참기름세트를 준다. 공연 및 이벤트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예술기획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프로그램 소개(공연 개요 및 출연진 소개 자료)
  • 빌보드, NCT 127 온라인 콘서트 집중 조명

    빌보드, NCT 127 온라인 콘서트 집중 조명

    미국 빌보드가 엔시티 127(NCT 127)이 지난 17일 전 세계에 생중계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엔시티 127-비욘드 더 오리진 최고의 순간 1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공연을 상세히 다뤘다. 빌보드는 “다양한 기술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에서 무대가 더욱 빛났다”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라이브 공연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3D 그래픽으로 시작된 ‘체리 밤’ 무대부터 관객들은 증강현실(AR) 기술에 매료됐으며 ‘영웅’ 무대 속 날아다니는 거대한 용의 등장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이웨이 투 헤븐’ 무대도 “실제 고속도로를 표현한 LED 스크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눈 앞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최초 공개한 신곡 ‘펀치’ 무대에 대해서도 “최초 공개를 통해 버즈량이 극대화되며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빌보드는 이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로 소통한 것과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화상연결로 등장한 점을 언급하며 온라인 실시간 양방향 소통도 주목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전 세계 129개국 10만 4000여 팬이 접속했다. ‘비욘드 라이브’는 비욘드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협력해 만드는 유료 영상 공연 콘텐츠로,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앞서 슈퍼엠, 웨이션 브이, 엔시티 드림이 100여개 국의 팬들을 끌어모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시혁, CJ-빅히트 합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방시혁, CJ-빅히트 합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세대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에 나선다. 빅히트는 “방 의장이 다음 달 26일부터 엠넷이 방송하는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고 19일 밝혔다. 방 의장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케이팝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발전하고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트곡 작곡가이자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키운 방 의장이 이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참가자들의 역량을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아이랜드’는 CJ ENM과 빅히트가 지난해 3월 설립한 합작법인 ‘빌리프랩’의 첫 프로젝트로 차세대 케이팝 스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빌리프랩 소속 데뷔 준비생들이 참가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앞서 ‘아이랜드’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협업과 경쟁이 펼쳐질 3000여평 규모의 전용 복합 공간을 공개하며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과 출연자들의 성장 과정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멜론도 실시간 차트 없앤다…24시간 집계로 개편

    멜론도 실시간 차트 없앤다…24시간 집계로 개편

    국내 음원 서비스 1위 업체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는 등 순위 정보를 전면 개편한다. 멜론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여름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하는 현행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의 새 순위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 되는 방식이다. 멜론 측은 “순위 경쟁 보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가요계에서는 기존 1시간 단위 차트가 이른바 음원 사재기나 팬들의 ‘총공(팬 총공격)’에 취약해 순위 왜곡이 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가 지난 3월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단위 순위를 도입했다. 멜론은 상위 100개 음악을 감상할 때는 ‘무작위(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해 한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계속 머무르는 현상을 방지하고, 곡 배열 순서도 순위대로 줄 세우는 방식을 벗어나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걷는다

    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걷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궁궐 행사들이 다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생활형 방역체제 전환에 따라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돼 온 경복궁 별빛야행, 수문장 교대의식 등 궁궐 행사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20일, 경복궁 생과방과 별빛야행은 27일부터 연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28일, 경복궁 주간 고궁음악회는 30일 재개한다. 다음달에는 창경궁 인문학 특강(5~12일)과 창경궁 주간 고궁음악회(6~28일)가 열린다.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수라간 시식공감, 야간 고궁음악회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되고, 덕수궁 풍류 행사도 차례로 재개된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 축소, 관람객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거쳐 시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한 장소에서 함께 모여 공연을 보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동하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워킹스루(walking thru)로 진행된다. 관객 호응이 큰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수라간 시식공감은 인터넷 사전 유료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22일 오후 2시 이후 옥션 티켓에서 예매할 수있다. 수라간 시식공감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하반기로 연기된 궁중문화축전 등 일부 행사는 추이를 봐가며 재공지할 예정이다. 궁궐, 조선왕릉 전 행사 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화양연화,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슬의생, 부활 ‘론리 나이트’ 쿨 ‘아로하’… 반갑다 이 노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화양연화’ 속 노래, 감정 몰입 극대화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슬의생’ 리메이크곡 음원차트 접수 ‘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호수, 예술을 품다… 석촌호수, 문화공간으로 변신

    호수, 예술을 품다… 석촌호수, 문화공간으로 변신

    서울 송파구는 석촌호수 서호 주변에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던 레스토랑을 문화실험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송파구는 “서호 주변 레스토랑과 카페가 지난해 10월 31일 계약이 만료돼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거쳐 상업시설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레스토랑부터 먼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전했다. 레스토랑은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리모델링, 3층 규모의 문화실험공간 ‘호수’로 재탄생했다. 호수엔 공연전시홀, 영화관, 악기라운지, 요리스튜디오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이날 개관에 맞춰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아니스트 이예지, 아쟁 연주가 성한여름, 버스킹밴드 나상현씨밴드 등이 출연해 재즈·국악·실용음악 등을 선보였다. 구는 기존 카페도 하반기 관객 참여형 소공연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서울의 명물 석촌호수에 문화공간에 이어 추후 아트 갤러리도 건립할 것”이라며 “석촌호수가 새로운 문화 허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3은 매일·1~2학년 격주로… 초등은 오전·오후 2부제 등교

    고3은 매일·1~2학년 격주로… 초등은 오전·오후 2부제 등교

    서울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하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은 격주로 등교한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주 1회 이상 등교하며 유치원생은 원격수업도 수업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생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18일 발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학년은 학년 또는 학급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격주로 운영해 동시에 등교하지 않도록 한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주 1회 이상 등교하도록 했다. 유치원은 오전·오후반이나 시차제 등교로 원생을 분산시키며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할 수도 있다.서울 등 수도권은 과밀·과대학교가 ‘학생 간 거리두기’의 걸림돌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관내에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학급 학교는 87개교 2968학급, 전교생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는 177개교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미술실이나 음악실 등 공간이 넓은 특별실에서 수업하거나 하루 시간표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식으로 학생 간 물리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거나 ‘번호 홀짝제’ 등을 통해 절반은 오전, 절반은 오후에 등교수업을 하는 식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과목에 따라 30명 이상이 함께 수강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과밀학급이 아닌 수업은 오전에 몰아서 등교수업을 하고 하교 뒤 오후에 과밀학급이 발생하는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학생을 분반해 수업하면서 시간강사가 필요하면 교육청이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감염에 가장 취약한 급식은 학년별로 시차 배식하고 한 방향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등을 통해 학생 밀집도를 낮춘다. 등교수업 초기에는 간편식 등을 우선 고려하며 급식을 원하지 않는 학생은 급식을 하지 않거나 도시락을 지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학내 생활지도와 방역을 위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직원, 마을강사 등을 학교당 최대 8명까지 지원한다. 다만 진정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 다시 원격수업으로 재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은 유동적으로 위기가 심화하면 고교생의 등교도 재검토돼야 한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연기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의 혼란은 여전하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당장 1~2학년이 격주로 기숙사에 입·퇴소해야 하는지, 기숙사에 머물며 원격수업을 받아야 하는지조차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과밀학급 학생을 분산할 공간이 부족한 학교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방역 지원 인력이 언제부터 투입되는지, 하루 몇 시간 근무하는지 등 아무것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상순, 아내 이효리와 같은 소속사로

    이상순, 아내 이효리와 같은 소속사로

    에스팀엔터와 전속계약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아내인 가수 이효리와 소속사 식구가 됐다. 최근 이효리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한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이상순과도 전속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수진 대표는 “본인만의 명확한 음악 세계와 매력을 지닌 이상순 씨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상순은 1999년 지누, 조원선과 함께 밴드 롤러코스터를 결성해 그해 1집 ‘롤러코스터’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토이, 김동률, 윤상 등의 음반에서 작곡가나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했다. 최근 JTBC ‘효리네 민박’,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남진‧송대관‧윤수일‧조용필…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의 과거는 과연?

    [선 넘는 일요일] 남진‧송대관‧윤수일‧조용필…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의 과거는 과연?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 그들의 과거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님과 함께>, <우수>, <둥지> 등 수많은 트로트 곡을 남긴 가수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팝 장르의 노래로 데뷔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자 트로트로 전향해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진을 가수로 알고 있지만, 그는 수십 편의 영화에도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1967년 박상호 감독의 <가슴 아프게>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장일호 감독의 <그리움은 가슴마다>에 주연으로 출연했는데, 당시 잘생긴 외모와 많은 인기 덕분에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1968년, 해병대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역을 10여 일 앞두고, 선데이서울 제18호(1971년 6월 20일자)에 앞으로 가수 활동 계획, 전역 소감 등을 밝히기도 했다.<네 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송대관은, 제207호(1972년 9월 24일자)에서 선데이서울이 선정한 ‘예비스타 베스트4’ 남자 가수에 부문에 김세환, 홍민, 서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금과 비교해도 변함없는 모습이지만 유난히 앳된 얼굴이 눈에 띈다. 송대관은 1967년 데뷔 후 한동안 무명 생활을 전전하다 1975년 <해뜰날> 발매 후 최고의 대중가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송대관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해뜰날>은 위 기사처럼 당시 대마초 파동으로 다른 가수들이 무더기로 제명되었기 때문에 빛을 보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무명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희망적인 가사로 나타내 경제부흥기 대한민국의 감성을 표현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혜은이, 심수봉, 조용필 등과 함께 제577호(1979년 12월 16일자)의 ‘人氣歌手(인기가수)들의 그 노래 그 사연’이라는 특집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사랑만은 않겠어요>, <아파트>, <떠나지마> 등 수많은 불후의 명곡을 남긴 윤수일은 한국적인 록사운드를 유행시킨 대표적 가수다. 1974년 언더그라운드에서 록 음악 가수로 시작한 후, 1977년 정규 1집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1980년대 컬러 TV가 도입되면서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연예인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윤수일 역시 서구적인 외모와 큰 체격으로 인해 당시 많은 여성팬을 이끄는 대표 주자였다. 대중적인 인기뿐만 아니라 창작 능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그는, 소위 말하는 ‘엔터테이너’의 정석이기도 했다. 인기가 절정이었던 1979년, 선데이서울 제15호(1979년 1월 1일자)에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히며 결혼 계획을 알리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가왕(歌王)’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도 1970년대 후반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가수 중 한 명이다. 1969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화이브 핑거스’, ‘김트리오’ 등의 그룹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소집해제 후, 솔로 활동의 시작으로 발표한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고, 본격적인 ‘조용필 시대’가 시작되었다. 1979년, 현재의 그룹 ‘위대한 탄생’을 결성하고 <창밖의 여자>로 정식 데뷔했다. <고추잠자리>,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조용필은 트로트, 록, 발라드, 재즈, 블루스 등 수많은 장르를 시도했으며 작사, 작곡, 편곡 등 못하는 것이 없어 ‘초인(超人)’이라고도 불렸다. 1971년에는 선데이서울이 주최한 ‘제1회 보컬 그룹 경연대회’에서 ‘가수왕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선데이서울 제26호(1977년 3월 13일자) 인터뷰에서 “아무리 히트곡을 냈다 해도 보컬 그룹은 떠나고 싶지 않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싱어송라이터 오존, 혁오·장기하와 한솥밥

    싱어송라이터 오존, 혁오·장기하와 한솥밥

    싱어송라이터 오존(O3ohn)이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두루두루)에 둥지를 틀었다. 밴드 혁오, 가수 장기하, 카더가든 등이 소속된 곳이다. 두루두루는 18일 오존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오존은 신스팝, R&B,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며 “더 많은 분이 오존의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존은 “두루두루에 소속된 아티스트 모두 좋아하는 팀들인데 이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는 음반도 기대해달라”고 했다. 2016년 EP ‘O’로 데뷔한 오존은 이후 ‘jon1’, ‘jon2’, ‘심플 송즈’(Simple Songs) 등의 앨범을 발표했다.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수록곡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와 ‘미스터 션샤인’의 ‘샤인 유어 스타’(Shine Your Star) 등에도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들국화·빛과 소금·베이시스·듀스 등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화양연화’, 인물들 감정 몰입 극대화‘슬의생’ 리메이크 곡은 음원 차트 접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 인물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청담동 ‘미미미 가든 파빌리온’, 프라이빗 파티 위한 최적의 공간 제시

    청담동 ‘미미미 가든 파빌리온’, 프라이빗 파티 위한 최적의 공간 제시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특별한 기념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면서, 청담동 ‘미미미 가든’ 내 지하 1층에 위치한 미미미 가든 파빌리온(Pavilion)이 주목받고 있다. 미미미 가든은 트렌디한 식문화를 제시하는 ‘미미미(MeMeMi)’가 선보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청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FIRST LIGHT 타워 지하 2층~지상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상급 원두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카페부터 프라이빗 공간, 이탈리안 컨템퍼러리 퀴진까지 인터랙티브한 컬처 무브먼트가 가득하다. 유니크한 아트 피스와 디렉터 이범의 큐레이션으로 탄생한 감각적인 음악까지, 식문화 공간을 넘은 도심 속 휴양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에 위치한 파빌리온은 총 8개의 개별 공간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독립된 룸에서 이탈리안 퀴진과 시그니처 칵테일, 디저트 등의 코스를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가운데, 전담 마스터와 파티 큐레이터가 프라이빗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생일파티, 브라이덜 샤워, 비즈니스 모임 등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음료 메뉴로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리큐르, 발렌타인 12년으로 제조한 클래식 칵테일 ‘발렌타인 에디션’, 레드/화이트 와인,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이 구성됐다.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칵테일 ‘아마레또 샤워’는 미미미만의 재해석이 가미되어 더욱 특별한 ‘시라쿠사 샤워’로 제공된다. 은은한 살구씨와 아몬드향,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시라쿠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셰프들의 창의성과 신선한 최상급 재료가 만나 탄생한 이탈리안 퀴진도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에서 채취한 섬쑥부쟁이와 프로슈토로 풍미를 더한 ‘프로슈토 오일 파스타’, 새우를 곁들인 이태리 정통 ‘푸타네스카 파스타’, 화이트 라구소스와 참나물을 곁들인 미트 파스타 ‘화이트 라구 파스타’ 등 파스타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전주비빔밥에서 영감을 얻은 ‘트러플 리조또’, 4가지 종류의 치즈를 쓴 ‘콰트로 치즈 피자’, 방풍나물과 엔다이브, 쪽파로 가니쉬한 ‘립아이 스테이크’, 오일에 저온 조리한 문어 콩피 ‘Polpo’ 등 이탈리아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운영된다. 미미미 관계자는 “특별한 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지인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미미미 가든 파빌리온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라며, “미식과 여유를 함께 즐기는 공간에서 완벽한 기념일을 완성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옛 전남도청 앞에서 첫 5·18 40주년 기념식 열려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족·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었다.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기념식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경과 보고·편지 낭독·기념사·기념 공연·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사회는 방송인 김제동이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5월 정신의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완벽한 진상 규명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이라며 “그래야 용서·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식전 행사에 상영되는 도입 영상은 ‘26년’ ‘화려한 휴� � ‘택시운전사’ 등 5·18을 다룬 영화를 재구성했다. 국민의례 중 김용택 시인이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묵념사 ‘바람이 일었던 곳’을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했다. 경과 보고는 예년과 달리, 청년 세대가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남녀 대학생 차경태·김륜이씨(5·18 유족과 유공자 자녀)가 맡았다. 기존에는 5·18단체장과 광주보훈청장이 경과를 보고해왔다. 5·18 때 계엄군의 만행으로 숨진 임은택씨의 부인 최정희(73)씨의 원통한 사연도 편지로 소개됐다.임씨는 1980년 5월21일 광주에서 전남 담양으로 이동하던 중 옛 광주교도소 인근 도로에서 3공수여단의 총격으로 숨졌고, 열흘 만에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기념공연에서는 작곡가 정재일, 영화 감독 장민승이 만든 환상곡 ‘내 정은 청산이오’가 처음 공개됐다. ‘내 정은 청산이오’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남도음악·전통문화·오케스트라·랩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한 곡으로, 5·18희생자와 광주에 헌정됐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이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5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국민 통합 계기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영화 ‘고고 70’ 주인공 ‘데블스’ 김명길 별세

    영화 ‘고고 70’ 주인공 ‘데블스’ 김명길 별세

    영화 ‘고고 70’의 실제 주인공인 1970년대 그룹사운드 ‘데블스’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명길이 별세했다. 73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47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데블스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1집 ‘그룹사운드 데블스’를 내며 정식 데뷔한 뒤 독특한 퍼포먼스와 한국적 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1974년 발표한 2집 ‘톱 그룹사운드 데블스’ 타이틀곡 ‘그리운 건 너’는 한국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 중 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1970년대 닐바나, 마이하우스 등 당대 최고의 고고 클럽에서 활동을 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한편으로는 군사정권의 퇴폐풍조 단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팀은 1980년 해체했다. 데블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 신민아가 주연한 영화 ‘고고 70’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고인은 2008년 데블스를 재결성해 앨범 ‘S.M.K 열한 번째’를 내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 왔고, 최근까지도 무대에 올랐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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