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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웹뮤지컬 ‘킬러파티’ 캐스팅 확정…양준모·신영숙 등 출연

    최초 웹뮤지컬 ‘킬러파티’ 캐스팅 확정…양준모·신영숙 등 출연

    국내 최초로 제작될 웹뮤지컬 ‘킬러파티’에 양준모, 신영숙·김소향을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돼 공연계 새로운 도전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EMK엔터테인먼트는 ‘킬러파티’에 뮤지컬배우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무대에 오른 작품을 영상화하는 작업이 아닌 뮤지컬 장르를 새로운 플랫폼과 콘셉트로 구성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상 콘텐츠다.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비대면으로 각자 음악과 대본을 연습한 뒤 녹음과 촬영 작업에 참여했고, 촬영 역시 최소한의 현장 스태프만 참여해 특별한 공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배우들의 집에서 각각 촬영됐다. 올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강조되는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킬러파티’는 양수리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10명의 캐릭터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9개 에피소드를 19개 넘버로 구성해 재치있는 연기와 돋보이는 가창력을 모두 만날 수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를 이끈 김지원 프로듀서와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를 편곡하고 ‘뷰티풀’ OST로 그래미 어워즈를 받은 제이슨 하울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불황의 돌파구를 찾던 중 함께 웹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고 미국과 한국 버전으로 각각 제작하게 됐다. 황석희 번역가를 비롯해 한국어 가사 및 각색에 박인선, 비디오 디렉터 건, 음악감독 이범재, 안무가 유회웅 등 실력을 인정받는 창작진도 적극 참여했다. ‘킬러파티’는 오는 29일 공식 트레일러 영상 공개에 이어 다음달 20일부터 케이블 채널 방영을 시작으로 IPTV, OTT 등 각종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배급은 샌드박스가 맡았다. 9개 에피소드는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고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경찰서 화장실 찾았다가 들통

    사고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경찰서 화장실 찾았다가 들통

    경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30대 운전자가 부산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붙잡혔다.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쯤 경찰서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화장실에 갔다 나오던 A씨를 붙잡아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차를 운전해 경찰서에 도착한 뒤 요란한 음악을 틀어놓고 전조등과 시동을 켜 놓은 상태로 차를 주차장 통로에 세워놓고 화장실로 갔다. 당시 근무하던 경찰은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운전자를 찾다가 경찰서 화장실에서 나오던 운전자 A씨와 마주쳤다. 경찰은 술 냄새가 나는 A씨에게 술을 마셨는지 물었다. A씨는 “8시간 전 술을 조금 마셨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 잠시 들렀다”고 대답했다. 이에 경찰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정지(0.03%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조사 과정에서 A씨 승용차 앞 범퍼가 부서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각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교통사고 접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A씨가 경남 창녕에서 신호를 위반해 차 한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남에서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해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해운대경찰서 주차장까지 60㎞쯤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변이 급한 나머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흐른 점을 고려하면 음주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된 수치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 부산에 무작정 왔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 신원을 창녕경찰서로 넘겨 음주 사고와 뺑소니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신병 처리는 창녕경찰서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영국의 전업주부 레이(44)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척 좋아하는, 이른바 ‘아미’(army)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줄임말인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쯤 되겠다. 2013년 7월 팬클럽 이름을 정하고 같은 해 12월 회원 1기를 모집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 29일 창단했다. 일곱 멤버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결속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밴드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BTS 노래가 숨겨 놓은 메시지를 찾아내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어떤 주제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이끌기도 한다. 멤버 지민이 포도를 든 사진을 올리자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사람이 디오니소스를 얘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앨범에 ‘디오니소스’가 담겨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김영미(59) 교수는 이들의 공연 모습을 캔버스에 담곤 한다.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며 “디스코는 바로 우리 세대! BTS는 내게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와 김 교수,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원생 미셸 구티에레스(26) 모두 15일 코스피에 상장됨으로써 기업공개(IPO)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한 주라도 매입하려 한다고 했다. 레이는 “한 주라도 받으면 분명히 팔지 않을 것이다. 이건 영원에 관한 문제다. (BTS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모가가 너무 높아 자신의 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다. 영국 BBC는 대중문화의 팬덤을 ‘참여 자본주의’로 끌어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어제 상장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을 한때 기록했다. 케이팝 연구자인 UCLA 공연연구센터 김석영 소장은 “팬들과의 소통 능력은 BTS의 가장 큰 자산이다. BTS는 팬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패션 선택부터 무대 위에서 하는 말까지 팬들의 피드백이 곧바로 공연에 반영된다. 팬들은 자신들의 말이 공연에 반영되는 것에서 교류의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충성스러운 아미가 40억 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네바다대학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팬들과 비교해 BTS 아미는 “훨씬 전략적이고 똑똑하다”면서 “소셜미디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목표를 성취한다”고 분석했다. bsnim@seoul.co.kr
  • 공감·배려·소통의 리더십… 재선 순항하는 뉴질랜드 40세 여성 총리

    공감·배려·소통의 리더십… 재선 순항하는 뉴질랜드 40세 여성 총리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저신다 아던(40) 총리가 지난 7일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뉴질랜드는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다. 식당과 술집도 북적인다. 지난 10일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열린 음악축제에는 5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수도 웰링턴에서는 3만 관중이 호주와의 럭비 국가대표 대항전을 응원했다. 2차 유행 조짐이 뚜렷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도 방역 수준이 1단계로 내려가면서 경제활동과 실내외 활동에 대한 규제가 풀렸지만, 아직 이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선 전망이 어두웠던 아던 총리.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17일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여 재선이 확실시된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세계는 여성 리더십에 주목했고, 그중 한 명이 아던 총리다. 뉴질랜드 정치분석가들과 학자, 언론은 국내외적으로 높은 지명도와 인기가 재선과 이후 국내 정치 성공으로 이어져 변화를 이끌어 낼지 눈여겨보고 있다. ●과반 의석 못 얻어도 20년 만의 진보연정 모색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현황판은 누적 환자 수 1505명, 사망자 25명이다. 9월 25일 이후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영업과 대규모 모임 제한 같은 규제는 풀렸지만 외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제한돼 있다. 당초 9월 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이 코로나19 때문에 4주 미뤄져 17일 실시된다. 뉴질랜드 총선은 아던 총리와 주디스 콜린스(61) 국민당 대표 간 싸움이다. 이달 초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당에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어 아던의 노동당이 이변이 없는 한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선거’라 불릴 정도로 아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경제회복 대책에 대한 뉴질랜드 국민의 선택이다. 1996년부터 혼합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뉴질랜드 총선은 지역구 의원과 지지 정당에 대한 투표를 동시에 실시한다. 국회의원 임기는 3년이며 정원은 120명이다. 지금까지는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면 군소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고 24년 만에 단독으로 내각을 꾸릴 수도 있다. 현재 연정에 참여한 보수 성향의 뉴질랜드우선당이 5% 득표에 실패해 의원을 1명도 내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따라서 노동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된다면 20년 만에 진보 정당만으로 연정이 구성되는 것이며, 경제와 기후변화 등에서 더 진보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공약 이행 미흡… 불만 있어도 리더십엔 엄지척 37세에 총리직에 오른 아던 총리 하면 활짝 웃는 모습과 약자와 피해자를 안고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 떠오른다. 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주저도 없이 강력한 총기 규제 대책과 경제봉쇄 결정을 내리는 단호한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기죽지 않고 맞받아치던 모습도 생각난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은 공감과 배려, 소통의 리더십으로 평가된다. 위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2017년 11월 뉴질랜드의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단임에 그칠 수 있었던 그의 정치 인생을 돌려놓은 것은 세 차례의 위기였다. 첫 번째 위기는 2019년 3월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총격사건이었다. 51명이 희생됐다. 아던 총리는 사건 발생 이튿날 머리에 검은색 스카프를 하고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안고 위로했다. 사건 발생 한 달도 안 돼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현직에서 엄마가 되고 6주간의 출산 휴가를 다녀오고, 갓난 딸을 데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해 화제가 됐던 30대 여성 총리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위기의 리더십을 보여 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 번째 위기는 2019년 12월 20명이 사망한 화이트섬 화산 폭발이다. 아던 총리는 이때도 한달음에 폭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들을 보듬어 안았다. 세 번째 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초기에 선제적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와 방역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정치전문가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은 아던 총리가 당초 약속했던 경제·사회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불만이 있지만, 연이은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자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그의 리더십에 엄지를 치켜세운다. 아던 총리의 성공에는 이처럼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과 함께 야당의 리더십 부재도 한몫했다. 3년 전 노동당에 정권을 내주기 전까지 9년간 집권했던 보수 국민당은 제1야당이 된 뒤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지난 5월 이후 세 번째 당대표를 맞아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압승 때 중도파 영향 급진 정책 한계” 분석도 아던 총리의 향후 최대 과제는 역시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회복이다. 팬데믹으로 더욱 골이 깊어진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우려가 커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도 내놓아야 한다. 뉴질랜드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12.2%였다. 호주보다 2배 가까이 큰 폭으로 경제가 위축됐다.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비중이 큰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회복 시기도 가늠하기 어렵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위기로 악화한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재정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면서 국가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국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에서 2020년 43%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GDP 대비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당은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채를 어떻게 줄여 나갈 것인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부진했던 주요 공약의 이행도 숙제다. 아던 총리는 3년 전 총선에서 무주택자를 위해 향후 10년간 양질의 주택 10만호를 지어 공급하고 어린이 빈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주택공급 목표는 지난해 9월 대폭 하향조정됐고, 올 7월 기준 공급한 주택물량은 600여호에 불과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어린이 빈곤 문제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혐오발언 규제 법안 및 양도소득세 인상도 연정에 참여했던 뉴질랜드우선당의 반대로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거나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노동당의 어젠다를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주택 부족 문제와 어린이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상위 2%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아던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오히려 급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신에게 표를 던진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던 총리가 위기의 리더십에 이어 설득의 리더십으로 또 한 번 성공의 기록을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쨍하고 해뜰날 돌아올까요

    쨍하고 해뜰날 돌아올까요

    질문 하나. 한 남성이 오전에는 할당받은 배송물품이 꽉 찬 트럭 옆에,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코인노래방에 서 있다. 이 남성의 원래 직업은 무엇일까.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차모(40)씨는 서울 마포구 홍대 번화가에 위치한 코인노래방 주인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 지침에 따라 올해 약 4개월 동안 노래방을 운영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아침 일찍 차씨는 자가 차량을 이용해 경기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로 향했다. 원래는 밤새 코인노래방을 운영한 뒤 늦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코인노래방이 영업정지된 상황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처음 2주간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을 때는 쌓였던 피로도 풀 겸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영업 재개 한 달 뒤 다시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갔고 세 번째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언론에선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밀폐된 공간인 코인노래방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차씨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사비를 들여 방역까지 하는데, 왜 언론은 코인노래방을 코로나19 주범으로 낙인찍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계속된 영업정지로 임대료, 공과금, 음악 저작권료 등 빚만 계속 쌓인 차씨는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금은 죄다 신청했다. 차씨는 “가장 오래 영업정지된 코인노래방이 다른 업종과 똑같이 지원받는 현실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가 왜 마녀사냥을 당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아이 셋을 둔 가장으로서 당장 생활비 한 푼이라도 벌어야 했기에 시작한 일이 택배다. 자영업자들이 너도나도 부업에 뛰어드니 설상가상 배송 건당 금액은 자꾸만 낮아진다. 아침 일찍 물류센터에서 물품들을 받아 오후까지 다 배송한 뒤 오후에 다시 물류센터에 들어가 물건을 더 받아 늦은 저녁까지 배송한다. 이렇게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온몸이 너덜너덜 파김치가 된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다. 영업 재개에도 그는 마음이 무겁다. 대출금을 메울 일이 막막한 데다 언제 또 일방적으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는 차씨의 표정에는 결연함마저 깃들었다. “10여년간 해 왔던 일을 하루아침에 중단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는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입니다. 그래도 악착같이 버티려고요. 나 하나만 바라보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겠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코로나19에게 내 자신이 지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전국 모든 노래방 점주들의 심경을 담아 간절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민을 위한 정책이 어떤 이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그런 사실을 헤아리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젊은 거장이 이끄는 무대…매력적 선율 흐르는 가을

    젊은 거장이 이끄는 무대…매력적 선율 흐르는 가을

    무대 위 거리두기로 올해 관객들을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오케스트라들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를 달군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올해 상반기 내내 대면 공연을 하지 못했다가 지난 8월 교향악축제에서 반짝 객석을 채웠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가을맞이 연주를 줄줄이 취소했다. 이번에 반가운 관객들과 재회하면서 특히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지휘자들을 앞세워 참신하고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① 서울시향 오늘 정기공연 데뷔하는 부지휘자 윌슨 응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 부지휘자 윌슨 응이 정기공연에 데뷔하는 무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번’으로 석 달여 만에 관객들과 마주한다. 서울시향은 지난 8월 말 단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연습도 취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해 온 윌슨 응은 직접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도 맡으며 역동적인 지휘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8년 파리에서 열린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했고, 올해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윌슨 응은 첫 정기공연에서 코다이 ‘갈란트 무곡’, 글라느노프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 등 20세기 현대 음악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그는 “신선하고 역동적이며 젊고 성숙한 음악을 나누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② KBS교향악단 31일 ‘고전초월’ 피에타리 인키넨 KBS교향악단은 오는 31일 ‘고전 초월’을 주제로 특별 연주회를 갖고 하반기 레퍼토리 문을 연다. 도이치방송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피에타리 인키넨의 지휘로 브람스 ‘비극적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으로 가을밤을 무르익게 한다. 도이치방송 예술감독인 핀란드 출신 피에타리 인키넨은 영국 그라모폰으로부터 “날렵한 기질과 풍부한 성격, 텍스처와 뉘앙스에 대한 감각으로 역사적인 장면들을 지휘해 전혀 다른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③ 코리안심포니 아누 탈리, 오늘 젠더 넘어 리더십 강연도 앞서 14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지휘자, 에스토니아 출신 아누 탈리가 지휘봉을 잡으며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등을 연주했다. 아누 탈리는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017년 그를 마린 올솝, 조앤 펄레타, 시몬 영, 제인 글로버 등의 뒤를 따를 여성 지휘자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아누 탈리는 16일 음악 전공자 및 예술경영인 50명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젠더를 넘어선 리더십에 대한 대화도 나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지난 10~11일 이틀간 부지휘자 정나라의 지휘로 ‘앤솔러지 시리즈V’를 갖고 그리그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등으로 대면 공연을 재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中 마윈 ‘세계 최대 IPO’에 재 뿌리나

    트럼프, 中 마윈 ‘세계 최대 IPO’에 재 뿌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핀테크 대기업 앤트그룹을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앤트그룹이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앞둔 상황인 만큼 미 정부가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앤트그룹을 ‘수출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추가하자고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했다. 미 기업이 앤트그룹에 첨단기술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자는 뜻이다. 로이터는 “앤트그룹에 대한 수출 금지 여부를 결정할 미국 정부 기관이 언제 이 문제를 검토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앤트그룹이 미국의 첨단기술이나 제품을 수입하는 제조업체가 아닌 까닭에 이번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35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앤트그룹의 IPO에 미 투자자의 참여를 저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국 강경파가 보내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다음달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측이 반중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 한다는 것이다.기업 가치 2500억 달러로 평가되는 앤트그룹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 3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역대 세계 최대 IPO 기록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조달 규모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앤트그룹은 현재 알리바바그룹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지만, 마윈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실질 지배하는 항저우 쥔한·쥔아오가 지분 50.5%를 갖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산 방탄소년단(BTS)에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BTS 공식 계정을 태그해 “당신들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음악은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고 적었다. BTS의 “(한국전쟁을)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한 수상 소감을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모욕’ 운운하며 문제 삼은 가운데 나온 이 발언은 미 국무부가 중국을 정조준해 BTS 엄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불같이 뜨거운 홍콩 한류의 열기...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 성료

    불같이 뜨거운 홍콩 한류의 열기...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 성료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페스티벌인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콩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홍콩’이 지난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이 후원으로 참여하며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케이팝 문화에 대한 갈증이 더욱 강했던 전세계 많은 한류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온라인 온택트 방식으로 팬들을 위한 축제를 개최했다.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접수 건이 폭증했을 만큼 현지의 답례도 뜨거웠다.박종택 문화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많은 열정을 보여준 홍콩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지의 높은 케이팝 인기만큼이나 커버댄스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들이 선정되어 각축을 벌였다. 치열한 심사 끝에 떠오르는 신예 걸그룹 체리블렛의 ‘무릎을 탁 치고’를 완벽하게 커버한 7인조 여성 그룹 사가(Saga)에게 우승이 돌아갔다.한편, 엑소, 동방신기, NCT127 등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담당한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타파하 스튜디오 대표인 백구영 안무가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홍콩의 높은 수준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참가 팀들의 영상을 보며 얼마나 연습을 하고 공을 들였을지 상상이 된다. 참가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피아노, 악기 그 이상의 삶/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피아노, 악기 그 이상의 삶/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가 야외에서 협연을 하기 위해 피아노를 운반하는 장면이 나온다. 장정들이 맨손으로 피아노를 어깨 위로 들쳐 메고 거리를 뛰어간다. 악기 특성상 덩치가 크고 무거워 이동에 제약이 많아 피아노 연주자들은 본인의 악기를 들고 다닐 수 없다. 블라드미르 호로비츠를 비롯한 소수의 대가들은 본인 소유의 그랜드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2.74m의 거대한 악기를 비행기에 싣고 도시를 이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연주할 곳에 비치된 피아노를 그대로 사용한다. 상태가 좋건 나쁘건 적응해서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내는 것 또한 피아니스트의 숙명이다. 악기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몸만 덜렁 여행할 수 있어 좋겠다고 부러워하는 다른 악기 연주자들의 놀림을 받으면서도, 까다로운 세관을 거치거나 비행기 좌석 하나를 추가로 더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실제로 편하게 느껴지긴 한다. 부피가 큰데 놓을 만한 곳이 없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아파트에서 이웃에게 폐를 끼칠 수 없어서, 피아노를 집에 들여놓기란 쉽지 않다. 피아노는 악기의 왕으로서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근간이 되는 악기이면서도, 너무 생활에 밀접히 그리고 깊숙이 들어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서 그런지 우리에게 악기 그 이상의 애틋한 애환이 녹아 있다. 액자와 장식품 선반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분명 가구만 한 부피를 가졌는데도 가구는 또 아니다. 자리만 차지하고 외롭게 방치된 러닝머신이나 헬스자전거처럼 이사 갈 때 고민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것들은 게으른 자신 탓을 하면서 버릴 수나 있지. 피아노는 부모님, 나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리고 자식들이 생각나게 하는 묘한 인연이 있어 함부로 못 버리고 우리집 부동산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따금 먼지도 떨어 주고 튜닝도 하고 기름칠도 해 주는 자동차와 하는 일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구석이 많다. 소유할 수 있는 고가품 목록에 포함되면서 동시에 보급형 자산이다. 보급형이란 대다수가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얻을 수 있는 품목을 말한다. 달리 이야기하면 사치품목에 들어 있지만 생필품에 가깝다는 말이다. 다른 귀중품이나 미술품과 달리 우리 몸을 직접 움직여 조절하고 조종한다.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고, 발로 페달을 밟는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페달은 에너지를 태우는 역할을 하고 중간 페달은 에너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하고 체험한다. 아기 장난감 중 인형과 공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 조작할 수 있는 장난감은 피아노가 제일 먼저가 아닐까 싶다. 남자아이들에게도 필수인 장난감 자동차보다 사실 장난감 피아노가 먼저다. 태아는 뱃속에서 촉각과 청각만을 이용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그리고 무작위적인 자극을 경험한다. 다른 감각은 아직 엄마에게 의존적이다. 갓난아기가 장난감 피아노를 뚱땅거리고 좀더 커서는 피아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만져볼 수밖에 없었던 운명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악기 그 이상의 본능적 감각, 장난감, 여가용품, 인테리어, 사치품, 보급품, 골동품 등 많은 의미로 우리 삶에 다가온다. 그것이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취업 위주의 교육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소유의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아쉽다. 덩치라도 작았으면 부담 없이 갖고 있을 텐데. 아파트 고층은 날이 갈수록 더 높이 솟아 가는데도 피아노 한 대 놓을 자리가 없어 내어 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버리는 것이 미덕이나 감성과 추억은 아무래도 버려지지 않는 것인데.
  • 랜선 타고 온 콘서트… 꿀잼 댓글·시간도 순삭

    랜선 타고 온 콘서트… 꿀잼 댓글·시간도 순삭

    십센치 권정열, 비아이돌 최초 랜선 공연관람료 3만 5000원 지불한 2000명 참여 듀오 옥상달빛, 잣나무숲서 라이브 공연 역동적인 카메라·생생한 음향 전달 중점 “코로나 장기화 대비한 콘텐츠 차별 필요” “자, 여러분 댓글로 격한 떼창과 이모티콘 올려 주세요.”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 미리 예매한 티켓으로 카카오TV에 접속하자 밴드 10CM(십센치) 권정열의 라이브 무대가 안방에 펼쳐졌다. “이 곡만큼은 여러분의 목소리가 컸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 관객들은 실시간으로 가사를 입력하며 ‘채팅 떼창’을 쏟아 냈다. ‘호텔룸 1010’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아이돌이 아닌 가수로는 처음 시도한 온라인 유료 단독 콘서트다. 3만 5000원을 기꺼이 지불한 2000명의 관객은 2시간 30분 동안 TV와 모니터 앞에서 끊임없이 실시간 소통을 주고받았다. 증강현실(AR)이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은 없었지만 뮤지션이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대화하고 실시간 신청곡도 소화하면서 친밀감을 만들었다. 방구석 관객의 몰입을 돕기 위한 장치들도 마련했다. 뮤지션은 관객과 눈을 맞추고, 카메라는 뮤지션의 동선을 따라가 단조로움을 피했다. 경기 파주시에 호텔 모양 세트장을 설치해 라이브 밴드를 배치하고 방과 복도, 외부를 오가며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권정열은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도 온에어는 긴장이 된다”면서 “온라인의 장점이 하나 있다면 댓글 하나하나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첫 온라인 공연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 역시 “공연이 그립다”면서도 “(온라인 공연을) 많이 준비한 티가 난다”, “시간 순삭”이라는 글로 응원을 보탰다. 코로나19 이후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은 유료 온라인 공연 모델로 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공연 위주 활동을 펼치는 대다수 뮤지션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모델이다. 업계에선 사태 장기화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객들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연을 장기간 못 하다 보니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기획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라이브 밴드 등 음향을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잘 전달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에는 듀오 옥상달빛이 ‘어나더 플레이스’(Another Place)라는 이름으로 잣나무 숲에서 라이브를 펼친다.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까지 라이브로 담는다. 공연장 밖으로 벗어날 수 있는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장소와 콘셉트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제17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도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오후 6시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로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 30팀 공연을 스트리밍한다. 무료로 볼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다. 유료 모델에 대한 실험 속에,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축제로 이목이 쏠린다. 페스티벌 측은 “비용 측면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는 아니지만 공연을 이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공연업계 존속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바라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글로벌 ‘청년 음악도시’ 꿈꾸는 도봉

    글로벌 ‘청년 음악도시’ 꿈꾸는 도봉

    “도봉구의 지원이 청년 음악가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합니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지난 7일 도봉구 창동에 있는 공공형 음악창작스튜디오 ‘이음’에서 도봉구와 힙합LE가 만났다. 두 기관은 청년 음악창작자에게 온라인 창작과 홍보를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힙합LE는 음악 관련 아시아 전체 웹진·매거진 가운데 가장 트래픽이 높은 채널의 하나로 현재 네이버, 멜론과 협업하고 있으며 영상 콘텐츠 제작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내에서 활동 중인 독립음악창작자로 서울시와 도봉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창작자 지원 오디션인 ‘위메이크뮤직’(We Make Music), 도봉구에서 추진 중인 음악창작자 지원사업인 ‘오픈창동’(OPCD)에서 선정된 독립창작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창작 오디션 참여 독립창작자 창작음원 홍보영상 제작, 선정된 창작자에 온라인 홍보 마케팅 지원(힙합LE채널 활용), 유명 뮤지션과 인디 뮤지션 간 협력창작 지원, 기타 창동 지역 내 음악창작자 지원 등이다. 구는 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스튜디오 등 창작 지원공간 제공 및 신진 창작 인력 발굴, 관계 기관 협의 및 제반 사항에 대한 행정업무 지원을 맡는다. 최성웅 힙합LE대표는 “도봉구에서 청년 음악가들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방향성이나 진정성이 생각보다 깊고 진취적이라 놀랐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이음에 이어 또 다른 공공형 음악창작스튜디오 ‘공음’을 방문했다. 이음은 1개의 전문 레코딩룸과 4개의 음악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350만원 상당의 컨트롤룸 스피커 등 상업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고급 장비를 갖췄다. 창동역 동측에 있는 공음 스튜디오는 화이트 호리존과 크로마키 스튜디오가 마련돼 청년 음악가를 위한 고품질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서울아레나 등 신경제 중심지 사업 조성으로 변화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두 공간을 만들었으며 다음달 초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청년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창동을 중심으로 한 ‘음악씬’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나아가 이러한 활동들을 기반으로 서울아레나 완공 이후 도봉구가 세계적인 음악도시가 될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로에게 감동 받는 K-POP 팬들의 무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

    서로에게 감동 받는 K-POP 팬들의 무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

    “참가한 모든 팀들의 공연을 보며 서로의 모습에서 믿을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어요” 미국 우승팀 프리즘 크루의 멤버 케이티 모핏이 우승 발표 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전한 뜨거운 소감이다. 한층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미국 케이팝 팬들이 치열하게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NCT2018의 ‘black on black’을 커버한 7인조 혼성 커버팀 ‘프리즘 크루’(PRISM KRU)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전 세계 한류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함께 나눈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가 지난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이 후원으로 참여하며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박위진 주LA한국문화원장은 “모든 K-POP 콘서트가 취소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여러 행사들이 개최가 어려웠음에도 우리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됐다”며 “그래서 더욱 반갑고 기쁘다. 우리가 이 팬데믹을 같이 극복할 수 있길 바라며 내년엔 모두 한국문화원에서 만나자”고 반가움과 안부를 전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여러나라의 한류 팬들과 함께 K-POP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에게 감동 받는 K-POP 팬들의 무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

    서로에게 감동 받는 K-POP 팬들의 무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

    “참가한 모든 팀들의 공연을 보며 서로의 모습에서 믿을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어요” 미국 우승팀 프리즘 크루의 멤버 케이티 모핏이 우승 발표 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전한 뜨거운 소감이다. 한층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미국 케이팝 팬들이 치열하게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NCT2018의 ‘black on black’을 커버한 7인조 혼성 커버팀 ‘프리즘 크루’(PRISM KRU)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함께 나눈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가 지난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주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이 후원으로 참여하며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박위진 주LA한국문화원장은 “모든 K-POP 콘서트가 취소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여러 행사들이 개최가 어려웠음에도 우리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됐다”며 “그래서 더욱 반갑고 기쁘다. 우리가 이 팬데믹을 같이 극복할 수 있길 바라며 내년엔 모두 한국문화원에서 만나자”고 반가움과 안부를 전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여러나라의 한류 팬들과 함께 K-POP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근 “BTS, 중국 자부심 건드려… 김현아, 모르면 가만 있어”(종합)

    신동근 “BTS, 중국 자부심 건드려… 김현아, 모르면 가만 있어”(종합)

    신동근 “조용한 외교 대처가 상식”“보수정당, 외교 안보마저 무능”김현아 “靑·與 친한 척 하더니 아무도 안 나서네”BTS ‘한국전쟁 한미양국 고난·희생’ 발언에中 누리꾼 “북한 도운 중국 군인 모욕”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정부·여당이 중국 내 방탄소년단(BTS) 비난 여론에 침묵한다’는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비판을 맞받아치면서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고 일갈했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가 최근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에서 한미양국의 고난과 희생을 언급한 것을 놓고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했다. 신동근 “김현아, 정치인이 무책임하게 아무 말하면 안돼” 신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현아 의원이 이번 BTS 사건으로 청와대를 거명하며 ‘BTS랑 친한 척하더니 곤란한 상황에 처하니 침묵한다’고 비판했는데, 이를 접하고 참 당혹스러웠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정부가 나서서 갈등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거냐”면서 “정치인이라면 외교적 사안에 대해 무책임하게 아무 말이나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발언이 그 나라의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적 상처를 건드리면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곤 한다”며 BTS가 중국의 자부심을 건드렸다는 뉘앙스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각 나라 시민사회의 자정과 억제에 맡겨 놓거나 정부 역할이 필요하면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예전엔 보수정당이 다른 건 몰라도 외교 안보엔 유능할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마저도 옛날 얘기가 된 것 같다”고 조소했다. 김현아 “BTS 이용 가치 있을 때는靑·여당 앞다퉈 친한 척하더니” 김현아 “BTS 우리가 지키겠다” 앞서 김현아 비대위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전쟁 70주년, 한미 양국 고난’ 발언으로 중국 누리꾼들에게 맹공격을 받았던 BTS를 정부와 여당이 모른 체한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용 가치가 있을 때는 앞다퉈 친한 척하고 챙기는 듯하더니…”라면서 “기업은 겁먹고 거리를 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제1회 ‘청년의 날’ 때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BTS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행사를 치르고 문재인 대통령은 BTS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BTS는 우리가 지켜야겠다”면서 “BTS 발언에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고 덤비는 이런 국가(중국)와는 사랑해서 동맹을 맺어야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이 대사는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서 지난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국가의 존엄을 건드리며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삼성전자·현대차, 中누리꾼 생떼에 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모두 내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급기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를 삭제했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는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권역별 실기 고사장? 답 없다” … 서울대 등 “자가격리자 응시 제한”

    “권역별 실기 고사장? 답 없다” … 서울대 등 “자가격리자 응시 제한”

    내년도 대입 실기고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응시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권역별 고사장에서 자가격리자들의 응시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대학들은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고 감염 위험이 있어 권역별 고사장에서의 시험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를 비롯해 대학들이 실기고사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속속 밝히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치러지는 내년도 음악대학 수시모집 1단계 실기고사와 19~20일 치러지는 미술대학 수시모집 통합실기평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한다. 음악대학 실기고사는 서울대 내에서, 미술대학 실기고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서울대 입학처는 서울신문에 “실기평가의 특성상 권역별 고사장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한국음악과와 무용과의 수시모집 실기고사에서, 한양대는 수시모집 음악·연기·무용특기자 전형 실기고사에서 자가격리자는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동국대와 덕성여대는 “자가격리자는 면접과 논술 등 응시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동국대는 체육교육과 실기고사에서, 덕성여대는 미술 실기고사에서 응시 불가 방침을 세웠다. 단국대와 명지대도 자가격리자의 실기고사 응시를 제한한다. 교육부는 자가격리자가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고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이 질병관리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가격리 대상인 지원자를 파악하고 권역별 고사장이 필요한 권역과 인원을 파악해 대학별고사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대학들은 동일한 실기고사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치를 경우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수도권의 한 사립대학 입학처장은 “예를 들어 ‘왕복 달리기’ 측정을 할 때 지원자들을 나눠 두 트랙에서 진행하면 어느 한 트랙의 경사가 더 가파르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실기고사에서의 공정성은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측정 장비와 기구 등 모든 고사장에서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데, 지원자 중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수일 내에 장비를 공수해 고사장으로 가져가는 등의 환경 조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피아노 같은 악기 연주 평가는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악기로 응시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어떻게 치러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각기 다른 평가자가 평가한다는 점 역시 공정성 논란을 빚을 수 있다고 대학들은 설명한다. 규모가 작은 대학일수록 권역별로 전형위원 등을 파견하기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악기 연주 등 지원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평가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대학 입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화상이나 동영상 업로드 방식이 가능한 면접이나 답안지를 수거해 채점하는 논술은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고려할 수 있지만 실기고사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게 대학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실기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대학들도 있다. 대구한의대와 한림대는 자가격리자가 면접과 실기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배재대는 대학별고사 응시 불가 방침을 세웠다. 교육부는 대학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지원하도록 권고하면서도 응시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 수험생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위한 세부 조치를 사실상 대학에 맡긴 것인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자가격리자의 응시 여부에 대해 교육부가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거나,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넥스트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 체결

    백석예술대학교·넥스트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 체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가 지난 7일 교내 백석비전센터 회의실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뻗어갈 ‘문화예술 인재양성’의 기반을 강화하고자 (주)넥스트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을 비롯해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 장유진 대외협력처장, 김맹진 산학협력단부장과 (주)넥스트유 강신조 회장, 이병하 부회장, 원군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해외 수출을 비롯한 국내외 음악·영상 등 문화산업 활성화 △방송, 공연 등 관련 콘텐츠 개발 및 인적 교류 △해외 협업 및 해외 대학과의 제휴 협조 △문화예술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주)넥스트유와 뜻을 같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크리스천 세계관을 바탕으로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재능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넥스트유 강신조 회장은 “다음세대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백석의 정신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함께 추구하는 사업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 문화산업을 주도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음악, 공연예술, 영상 등 11개 학부(과), 60개 전공과정에서 인공지능 중심으로 급격히 변모해가는 사회 속에서 사랑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실천인재’, 깊은 사고력과 따뜻한 공감능력을 갖춘 ‘소통인재’ 그리고 창의융합 정신으로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주)넥스트유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한류를 통해 문화·경제 교류를 주도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예술대, 교감형 텔레마틱 퍼포먼스 ‘Vital Signs’ 공연 성료

    서울예술대, 교감형 텔레마틱 퍼포먼스 ‘Vital Signs’ 공연 성료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는 지난 10~11일 양일간 서울예술대 마동 예장에서 열린 ‘Vital Signs’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Vital Signs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융복합콘텐츠 시연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서울예술대학교 컬처허브는 자체 개발한 원격 네트워크 기술 ‘라이브랩(LiveLab)’을 이용해 뉴욕과 한국을 연결해 아티스트, 관객 그리고 무대 간의 교감을 시도하는 텔레마틱 홀로그램 퍼포먼스 Vital Signs를 선보였다. Vital Signs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 그 생태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생명체를 모티브로 한다. 거대한 우주 안에서 생명의 탄생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거치며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존재임을 암시하며, 인간과 자연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이용해 시각적, 청각적, 공감적 경험으로 표현했다. 한국과 뉴욕 연주자의 뇌파·맥박과 같은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아트, 홀로그램, AR, 모션 캡처, 미디어 파사드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결합해 시공간을 초월한 교감과 체험을 시현했다. 이 공연은 서울예대 컬처허브 디렉터인 김보슬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서울예대 교수진 및 학생들, 국내외 관련 기업·기관이 협력했다. 오정수(기타), 허윤정(거문고), 김홍기(드럼), 피정훈(전자음악), 뉴욕의 Bill Ruyle(퍼커션), Peter Zummo(트롬본) 등이 출연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URL을 통해 온라인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관객들과 만났다. 서울예술대 관계자는 “이 공연은 서울예술대학교의 주요 발전 지표인 예술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작품으로 뉴폼아트 창작의 정점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비언어적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생체 데이터를 이용한 교감형 텔레마틱 퍼포먼스로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예술 포맷을 개발해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B급 감성의 울림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B급 감성의 울림

    지난주 한 TV 음악프로그램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조선의 DNA, 내 안의 K흥’을 특집으로 꾸몄다. 국악계의 내로라하는 힙스터들이 총출동했는데 소리꾼 이자람, 김준수와 밴드 악당광칠, 두번째달, 상자루 등 국악에서 출발해 동시대적 감각까지 겸비한 최고의 퓨전 국악인들이 모였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된 밴드 이날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특히 반가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30일 서울·부산·전주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세 편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페이스북, 틱톡 등의 플랫폼까지 합쳐서 2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체 조회수가 2억 6000만 뷰를 넘겼다. 한마디로 ‘대박’이 난 거다. 먹거리나 한류스타가 나오는 기존의 홍보영상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키치’ 감성을 더한 국악을 내세웠는데 그것이 통했다. 그동안 정부기관에서 만든 홍보영상이 히트를 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주로 MZ세대의 여성들이라고 하는데, K팝, K뷰티 등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독자들이 K흥에도 빠진 것이다. 심각하거나 심오한 것은 멀리하고, 어떻게든 웃음거리를 찾는 MZ세대에게 중독성 강한 ‘B급 감성’이 적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기획자에게 상여금을 주라며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가 영상 요청이 많아서 목포·강릉·안동 등 3편을 더 찍어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울상이 돼 버린 관광업계와 공연예술계 모두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홍보영상 ‘서울 편’에 나오는 ‘범 내려온다’ 도입부다. 용왕이 몸이 아파서 거북이에게 토끼 간을 구해 오라고 했는데 거북이가 실수로 토생원 대신 호생원을 부르는 바람에 호랑이가 내려온다는 재미난 가사만큼이나 소리꾼 4명과 베이스 2명, 드러머 1명이 만들어 내는 반복적인 리듬이 귀에 쏙 들어오면서도 신난다. 1분 36초짜리 영상에서 귀만큼 눈을 사로잡는 건 단순하면서 통통 튀는 춤동작이다. 전통 장신구와 선글라스, 트레이닝복 위에 입은 배자가 원색적이고 우스꽝스럽다. ‘장난기 많은 도깨비들 같다’는 댓글 평이 딱 들어맞는다. 영화 ‘기생충’에 나와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자하문터널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청와대, 덕수궁을 배경으로 찍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에서 춤은 ‘백댄스’가 아니라 ‘힙’댄스다. 커버댄스, 리액션 영상까지 등장할 정도니 여느 아이돌이 부럽지 않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의 합작품이 대박을 터뜨린 데는 기획자의 아이디어도 중요했지만, 리더들의 숨은 내공이 큰 몫을 했다. 이날치 리더 장영규는 1990년대 초 현대무용가 안은미와의 협업으로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어어부 프로젝트, 비빙, 씽씽 등 음악그룹에 참여해 국악계의 신기류를 만들었으며 영화 ‘도둑들’, ‘타짜’ 등의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앰비규어스 리더 김보람은 백댄서 출신 현대무용가다. 춤동작의 의미보다 리듬과 감각에 집중하는 음악성이 뛰어난 안무가다. 기교 대신 ‘단순ㆍ변형’의 원리로 동작을 만든다. 그가 만든 춤은 쉽게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연습을 해야 ‘폼’이 난다. 전통예술은 보전해야 하고, 동시대예술은 공감받아야 한다. A급ㆍB급, 순수예술ㆍ대중예술. 등급이나 경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고 있는 독창성이다. 개성이 감성을 건드렸을 때 비로소 소통은 이루어진다. 지금은 B급 감성이 대세다.
  • 제1회 조선왕릉 문화제 16일 개막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활용한 문화제가 처음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제1회 조선왕릉문화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고, 왕릉을 전통문화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동구릉, 홍유릉, 태강릉, 선정릉, 서오릉, 서삼릉, 세종대왕릉(영릉) 등 서울과 경기 지역 주요 조선왕릉 7곳에서 총 21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동구릉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왕릉 공연인 ‘채붕(彩棚)-백희대전’의 주요 장면이 펼쳐진다. 채붕은 왕이 능을 참배하고 환궁(還宮) 시 어가 행렬을 맞이할 때, 또는 선대왕의 신위를 종묘에 모시고 난 후 백성들 앞에서 연희와 백희를 선보이는 무대를 일컫는다. 조선 후기의 우인(優人) 광문의 기록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작했다. 왕릉마다 특색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서오릉에서는 왕릉을 야간에 탐방하는 ‘서오릉 야별행’이 진행되고, 세종대왕릉에선 능 주차장에서 자동차극장 형태로 국악 공연 ‘왕릉 음악회-별이 빛나는 밤에’가 열린다. 프로그램 일정과 사전 예약은 조선왕릉문화제 홈페이지(조선왕릉문화제.org)를 참조하면 된다. 14일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또 빌보드 휩쓴 케이팝… 美 대중음악 본고장서 흥행 대기록 계속 쓴다

    또 빌보드 휩쓴 케이팝… 美 대중음악 본고장서 흥행 대기록 계속 쓴다

    그룹 방탄소년단(위·BTS)과 블랙핑크(아래·BLACKPINK)가 미국 빌보드 차트들의 정상권을 휩쓸며 또 한 번 케이팝의 인기를 증명했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2주 연속 2위로, 방탄소년단은 싱글 차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Boom Boom Pow),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 이후 처음이다. 그룹으로는 두 팀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 등 다섯 팀뿐이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이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의 후렴과 한국어 랩이 들어간 리믹스 버전이 나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이 꾸준히 오르며 ‘핫 100’ 8위를 기록했고, 이번 주 새 버전을 출시하며 다운로드가 전주보다 814%나 증가해 1위로 뛰어올랐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은 대부분 리믹스 버전에 힘입었고 전체 스트리밍양은 방탄소년단이 참여 버전과 참여하지 않은 버전이 비슷하게 나뉘었다”며 “집계 기간(2∼8일) 곡 소비량은 참여 버전이 우세해 공식적으로 (‘핫 100’ 1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 가수와의 협업으로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인기곡을 집계하는 글로벌 차트에서는 한국 그룹들의 곡이 나란히 1∼3위에 포진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은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가 1위로 데뷔했다. 2위는 ‘다이너마이트’, 3위는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 등 방탄소년단 곡들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200여개 지역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순위를 바꿔 ‘새비지 러브’가 1위, ‘러브식 걸스’가 2위,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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