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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마다 샤워, 그런데 불 끄고?…美 SNS 열풍 ‘다크 샤워’, 어떤 효과 있길래

    밤마다 샤워, 그런데 불 끄고?…美 SNS 열풍 ‘다크 샤워’, 어떤 효과 있길래

    어두운 곳에서 샤워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른바 ‘다크 샤워’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각 자극을 줄이면 뇌가 휴식 모드로 전환돼 불안감이 완화된다고 설명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다크 샤워라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말 그대로 밤에 조명을 낮춘 상태에서 샤워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명 끄면 몸이 회복 모드로 전환”미 캘리포니아 에이멘 클리닉 설립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대니얼 에이멘 박사는 “빛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는 눈과 뇌의 생체시계를 연결하는 신경 경로를 통해 우리 몸에 작용한다. 밝은 빛과 청색광은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높이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낮춰 몸을 깨운다. 반면 조명을 끄면 어두운 환경의 신호를 받아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하고, 몸이 자연스럽게 휴식과 회복 모드로 전환된다고 에이멘 박사는 설명했다. 에이멘 박사는 “조명을 어둡게 하면 뇌의 ‘위협 레이더’가 낮춰진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자극이 줄어들면 뇌의 이성적인 부분이 다시 주도권을 잡기 쉬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더 차분해지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다.그는 “시각 정보가 줄어들면 뇌가 처리해야 할 감각 부담이 감소한다”며 “공포와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 반응할 자극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치우고 어둡게…15분이면 충분”다크 샤워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에이멘 박사는 천천히 시작할 것을 권한다. 잠들기 60~90분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천장의 밝은 조명 대신 부드러운 호박색이나 적색 조명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샤워할 때는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조명을 끄는 것이 좋다. 라벤더나 유향 오일을 준비하고 실내온도를 약 18~20도로 맞춘 뒤 부드러운 수건을 곁에 두면 더 편안하다. 오래 할 필요도 없다. 15~20분이면 충분하다. 다크 샤워는 특히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둠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방식을 조정해도 괜찮다. 에이멘 박사는 “트라우마 경험이 있거나 우울증, 해리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오히려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은은한 조명이나 잔잔한 음악, 편안한 향으로 공간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아침엔 찬물 샤워 효과적…밤에는 짧게”아침 샤워 습관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고 싶다면 찬물 샤워가 좋은 대안이다. 찬물 샤워는 미주신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줄이며, 몸을 진정시키는 뇌 부위를 활성화한다. 에이멘 박사는 “아침에 찬물 샤워를 하면 활력과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밤에 한다면 짧게 하고 난 뒤 따뜻하게 해줘야 수면을 방해 받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시흥소방서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조직문화 혁신’ 강조

    임상오 경기도의원, 시흥소방서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조직문화 혁신’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11월 7일 실시된 2025년 시흥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오름유치원 합창단’의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금상 수상을 축하하며, 어린이 안전교육 확대와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시흥소방서의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과 조직문화 개선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이번 수상은 시흥소방서의 체계적인 지원과 어린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소방서가 학교와 협력해 어린이 안전교육을 정례화한다면,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동요 합창단이 단순한 경연 활동을 넘어 지역 축제나 복지시설 등에서 정기적인 공연을 펼친다면, 도민의 안전 인식 제고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안전음악회’ 형태로 발전시켜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조직 내 소통과 직원 복지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며 “최근 많은 소방서가 세대 간 갈등과 업무 스트레스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흥소방서가 추진 중인 소통 강화와 사기진작 방안이 조직의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답변에 나선 이정용 시흥소방서장은 “어린이 안전교육을 학교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직원 간 소통과 심리지원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상오 위원장은 “시흥소방서는 지역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현장의 경험과 혁신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2025년 행정사무감사는 도내 12개 소방서를 비롯해 소관 실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오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리스트 이유빈 우승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리스트 이유빈 우승

    지난 8일 폐막한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첼리스트 이유빈(25)이 우승했다. 이 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고자 2003년 시작했다.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해마다 분야를 달리하며 열린다. 그간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한재민 등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이유빈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했다.
  • 천혜의 자연이 ‘치유 공간’으로…강북형 웰니스 관광 속도 낸다[현장 행정]

    천혜의 자연이 ‘치유 공간’으로…강북형 웰니스 관광 속도 낸다[현장 행정]

    우이천 복합문화공간 ‘재간정’ 개관LP음악 듣고 책 읽으며 ‘마음 힐링’북한산에 산림 치유·체험 시설 조성 “강북형 웰니스의 비전은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북한산과 우이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치유와 회복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은 지난 6일 우이천 수변활력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인 ‘재간정’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만나 구의 역점 사업인 강북형 웰니스 관광의 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와 시가 협력해 조성한 재간정은 강북형 웰니스의 핵심 거점 중 하나다. 우이천의 물길을 따라 곡선을 살린 유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난달 20일 시민에게 문을 열었다. 내부에는 아날로그 감성의 LP음악 감상존(턴테이블 6대, LP 250장)과 도서존(만화책 700권 등 총 1100권)을 갖춰 누구나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인근 수목 정비와 보행 덱 확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우이천을 따라 걷는 주민들의 일상 속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상생과 환경 보호 또한 재간정 운영의 주요 원칙이다. 이곳에 들어선 카페의 메뉴에는 우호 도시인 고성의 생강과 보성의 녹차 등은 물론 강북 스마트팜에서 나오는 애플민트를 활용해 도시 간 상생을 실현한다. 여기에 인근 상권과의 메뉴 중복을 최소화하고자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판매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등 세심한 노력도 기울였다. 구는 앞으로 재간정을 중심으로 플리마켓과 야외공연, 전시 등 계절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년시장과 수유먹자골목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해 지역 경제 순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구 전역에 분산된 웰니스 자원을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북한산 인근에는 산림치유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중심이 될 ‘웰니스 앵커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향후 강북형 웰니스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 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 강북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 “그래미, 이제야 K팝 외면 끝났다”…로제·케데헌, 사상 첫 본상 후보에

    “그래미, 이제야 K팝 외면 끝났다”…로제·케데헌, 사상 첫 본상 후보에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이 기대된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제68회 어워즈 ‘송 오브 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디 이어’(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를 지명했다.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도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는 세부 장르까지 100개가 넘는 분야에 시상하는데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앨범 오브 디 이어’(올해의 앨범), ‘베스트 뉴 아티스트’(최우수신인상) 등이 가장 중요한 본상(제너럴 필즈)으로 꼽힌다. K팝이 그래미 후보에 오른 건 2021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하지 못한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본상 후보는 K팝 사상 처음이다. 여성이 부른 K팝이 그래미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다. ‘아파트’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 ‘골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등 모두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최우수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됐다.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K팝이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 줬다”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 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 포브스 역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던 K팝은 그간 그래미에서 외면받아 왔으나 올해는 달라졌다”면서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전혀 놀랍지 않다. 그래미 후보 자격 기간 중 가장 성공한 곡”이라고 짚었다. ‘골든’을 공동 작곡하고 부른 이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 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중음악 외의 분야에서 한국인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건 소프라노 조수미(19 93년),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2012·2016년)이 있다. 한편 그래미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하고 2월 1일 시상식을 연다.
  •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깜짝…린, 이혼 후 ‘기쁜 소식’ 알렸다

    “적절한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깜짝…린, 이혼 후 ‘기쁜 소식’ 알렸다

    가수 린이 생일 축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인데, 축하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잘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그래도 12시 ‘땡’ 하고 축하해 주신 분들의 소중한 마음에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제 행복과 기쁨에 언제나 마음을 보태 주셔서 감사하다”며 “행복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서 태어난 저에게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린은 ‘해피 러브린 데이’라는 문구가 담긴 자신의 사진을 올려 생일을 자축해 눈길을 끌었다. 린은 지난 8월 엠씨더맥스 이수와 이혼했다. 그는 이수와 절친한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지난해에는 부부의 첫 듀엣 앨범을 발매하며 애정을 과시해 왔으나, 결혼 11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로 이뤄진 결정”이라면서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했잖아’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 매일 ‘이것’ 듣기만 해도 치매 위험 39%↓…“인지 기능 개선”

    매일 ‘이것’ 듣기만 해도 치매 위험 39%↓…“인지 기능 개선”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등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이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1만893명을 대상으로 음악 관련 여가 활동과 치매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이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에 참여하는 빈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음악을 가끔 듣거나 거의 듣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고, 인지장애 발생률이 17% 낮았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과 기억력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악기 연주 역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았다.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를 모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3% 낮았으며, 인지장애 발생률은 22%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16년 이상 교육을 받은 고학력층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음악 활동이 창의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뇌 건강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음악 활동이 감각 자극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인지·감각·운동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조앤 라이언 박사는 “이 연구는 음악 활동이 노년기 인지 저하를 예방하고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직 치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막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유전학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뇌 노화는 환경, 생활방식에 의해 후천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활 습관 개입이 인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땅’서 ‘한국군’ 훈련에 日 생트집…블랙이글스 급유거부 일파만파

    ‘한국땅’서 ‘한국군’ 훈련에 日 생트집…블랙이글스 급유거부 일파만파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을 거절하면서 한일 양국 간 국방교류도 경색되는 모양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13∼15일 도쿄 부도칸에서 개최되는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참가를 보류한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지난 5일 주한일본대사관 측에 우리 군악대의 참가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는 한일 국방장관이 지난 9월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다. 한국군 군악대가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음악 축제는 매년 11월에 개최된다.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군악대 외에 외국 군악대도 참가한다. 우리 군은 불참 배경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군 안팎에선 일본의 급유 지원 거부에 따른 일종의 ‘비례 조치’로 분석한다.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은 블랙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본은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지난달 28일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군은 블랙이글스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달 중 함께 실시하기로 했던 공동 수색·구조훈련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훈련은 과거 몇 차례 시행된 후 코로나19 때 중단됐다가 재개 예정이었다. 양국 간 방위교류 제동…‘독도 영유권 주장’에 불씨 여전 양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지만, 속도를 내려 했던 방위 교류에는 다소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독도 비행을 문제삼은 일본에 대해 “실효적, 역사적, 지리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항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관련 문제에 관해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장관)가 참석하길 바란다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은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터라 갈등은 더욱 심화할 조짐이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각료가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참석하면 좋지 않는가”라며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도 전해진다. 한일 정상 간 첫 출발은 좋았지만, 독도 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는 3개월 뒤 ‘다케시마의 날’을 전후해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여지가 있다. 일본이 행사에 각료급을 참석시킬 경우, 관계가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황석영, 문화예술발전 최고 영예 금관문화훈장

    황석영, 문화예술발전 최고 영예 금관문화훈장

    한국 대표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17명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3명 등 총 3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문체부가 공개한 사전 인터뷰 영상에서 황 작가는 “종이책을 읽는 독자들도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음에도 한국인의 서사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얘깃거리가 많다는 것은 뒤집어놓고 보면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늘 문학에서 우리가 하는 질문들, 인간을 위한 여러 질문은 계속될 텐데, 끝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다 죽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석영 작가는 ‘장길산’, ‘철도원 삼대’ 등 걸출한 작품으로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끌며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치유와 성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작가의 작품은 22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에 한국인의 서사와 정서,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은관 문화훈장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한태숙 연극연출가, 유희영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성룡 건축사사무소 대표 4명에게, 보관 문화훈장은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나인용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첼로 연주자 양성원 연세대 관현학과 교수, 이강소 작가, 정영선 조경설계서안 대표 5명이 받았다. 옥관 문화훈장은 김형배 만화가, 최경만 서울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 김아라 연극연출가, 신상호 도예가 4명이 수훈했다. 화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 윤석구 한국동요사랑협회 고문,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3명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에는 문화일반 부문 종이문화재단, 문학 부문 은희경 소설가, 음악 부문 최우정 서울대 작곡과 교수, 연극 부문 임도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 미술 부문 고(故) 박영숙 사진작가 5명에게 수여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는 문학 부문 성해나 소설가, 음악 부문 이하느리 작곡가, 국악 부문 김준수 국립창극단 단원, 연극 부문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무용 부문 전 국립무용단 부수석 단원 최호종 무용가, 미술 부문 양정욱 작가, 공예 부문 유의정 도예가, 건축 부문 김영배 드로잉웍스건축사사무소 대표 8명이다. 성해나 작가는 “저는 예술가란, 그리고 작가란 사회의 몸살을 함께 앓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한다”며 “촛불로 세워진 새 정부에서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도 시대의 희비를 함께 겪고 몸살을 함께 겪으면서 부지런히 쓰고 살아가는 예술가,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드럼 연주자 이태양씨의 어머니 김혜영씨,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씨와 아쟁 연주자 조성재씨의 어머니 송순단씨, 현대미술작가 김현우(예명 픽셀김)씨의 어머니 김성원씨 3명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가수 송가인과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했다.
  • 활의 선율 따라 만나는 바흐의 원형…‘서울바흐축제 실내악 시리즈’

    활의 선율 따라 만나는 바흐의 원형…‘서울바흐축제 실내악 시리즈’

    거암아트홀은 오는 14일 올해 기획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서울바흐축제-실내악 시리즈’를 올린다. ‘서울바흐축제’는 시대악기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전곡을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로, 고악기 특유의 우아하고 단정한 선율로 300년 전 바흐의 음색을 복원하고 있다. 서울 신사동 거암아트홀 무대는 바이올린 소나타와 트리오 소나타, 프로이센 국왕에게 헌정한 ‘음악의 헌정’에 이르기까지 바흐의 기악 작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곡으로 꾸몄다.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BWV 1021)는 두터운 화성과 춤 선율이 어우러졌고, 트리오 소나타 G장조(BWV 1038)는 단순하지만 깊은 교류로 서정성을 드러낸다. ‘음악의 헌정’ 소나타(BWV 1079)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프리드리히 2세를 위한 곡으로 2개의 리체르카레(푸가의 초기형태)와 트리오 소나타, 10개의 캐논으로 구성돼 있다. 바흐를 특별히 존경했던 프리드리히 2세에게 바친 곡이자 왕이 풀어야할 수수께끼를 넣어 만든 명작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할 트리오 소나타 제5번 C장조(BWV 529)는 바흐 기악음악의 정점을 보여준다. 유럽과 미국에서 수학한 시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옛 악기로 과거 음악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맥락을 전달하는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 볼보, 네이버 웨일·멜론 품고 차 안에서 OTT, 음악 즐긴다

    볼보, 네이버 웨일·멜론 품고 차 안에서 OTT, 음악 즐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7일 신형 모델과 2026년식 모델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네이버 웨일과 멜론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2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시스템 ‘볼보카 UX’가 적용된 올해 신형 모델 XC90, XC60, S90 , EX30, EX30CC 등과 2026년식 전 모델이 포함된다. 신규 앱 2종은 티맵스토어에서 오는 10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패키지가 탑재된 2022~2025년식 모델들도 추후 순차적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할 예정이다. 네이버 웨일은 웹 브라우저를 차량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앱이다. 이를 통해 검색, 웹툰 등 네이버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외부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소셜 미디어 등을 웹 기반으로 즐길 수 있다. 악성 광고 및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강력한 안전망을 통해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멜론은 국내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최신 음악과 개인화 추천 플레이리스트, 멜론 차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최근 감상한 곡이나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차 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음악 서랍 기능도 갖췄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기술의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확대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 들어서나..민간 제안 주목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 들어서나..민간 제안 주목

    청주 명암유원지에 대관람차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와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청주에는 아직 대관람차가 없다. 청주시는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기획 제안 공모전의 우수 제안작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작은 ㈜청명이 제출했다. ㈜청명은 명암보트장 건축물 리모델링과 대관람차·전기레저보트·음악분수·야외공연장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예상했다. 청주시는 이 제안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를 의뢰할 예정이다.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는 제안된 시설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사업의 민간투자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 제안을 통해 명암유원지 활성화를 모색한 첫걸음”이라며 “적정성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4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고 말했다. 적정성 심의를 통과하면 ㈜청명은 대관람차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청주시에 제출하게 된다. 이어 경제성 등을 따져보는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청주시는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2027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소극장 오페라부터 화려한 전막까지…강동아트센터 오페라 축제

    소극장 오페라부터 화려한 전막까지…강동아트센터 오페라 축제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은 12일부터 2주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양한 형식의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다. 익살과 풍자를 담은 코미디 오페라부터 가장 대중적인 전막 오페라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12일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르는 ‘명랑하녀’는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가 1733년 작곡한 짧은 희가극으로, 소심한 부호 우베르토와 발칙한 하녀 세르피나의 심리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클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의미로 ‘뉴트로 오페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세르피나는 소프라노 김예은, 우베르토는 바리톤 양석진, 하인 베스포네는 바리톤 한진만이 맡는다. 단 3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간결하면서도 유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15일에는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대표작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 올린다. 사랑의 진심을 전하는 작품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가족오페라로, 한국어 대사와 이탈리아어 노래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전은혜, 테너 민현기, 바리톤 임희성 등이 출연한다. 18일에는 같은 공연장에서 현대 희극 오페라의 대가로 불린 세이모어 바랍의 ‘버섯피자’를 공연한다. 오페라 특유의 웅장한 음악 위에 남녀의 사랑과 음모, 배신과 경고, 반전을 뒤섞은 블랙코미디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중적 유머와 풍자도 어우러져 오페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소프라노 이소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바리톤 염현준, 테너 신하섭 등 성악가 네 명이 출연한다. 22일 대극장 한강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올리며 오페라 향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하인 피가로와 약혼녀 수잔나, 백작부인 로지나, 심부름꾼 케루비노가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을 골탕 먹이는 이야기다. 풍자와 재치가 통쾌한 소동극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다. 바리톤 최병혁·정승기, 소프라노 이동민·손주연, 베이스 박준형,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간다. 본 공연 전에 해설을 곁들인 ‘오페라 100% 즐기기’를 진행한다. 오페라 아리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갈라콘서트도 준비했다. 13일 소극장 드림에서 여는 ‘파크콘서트’는 성악가의 무대와 해설로 구성한 참여형 공연이다. 해설 박경태, 소프라노 박수진, 메조소프라노 김가영, 테너 이사야, 바리톤 박은원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20일 대극장 한강에서는 오페라 명곡을 중심으로 꾸민 그랜드오페라갈라쇼를 올린다. 소프라노 이천혜·김신혜, 김은희, 테너 신상근·손지훈, 바리톤 이동환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양진모가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강동문화재단 누리집(www.gd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길섶에서] 오래된 친구

    [길섶에서] 오래된 친구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 원주에 모였다. 모종을 키워서 파는 친구의 작업장이다. 커다란 비닐하우스 한편엔 비료 부대가 높이 쌓여 있고, 일하면서 음악을 듣는지 스피커도 보인다. 숯불에 구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당연히 좋았거니와 오랜만의 대화는 더욱 맛있었다. 누군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틀어 놓으니 분위기는 더욱 흥겨웠다. 성악가 지망생이던 부산 친구가 자연스럽게 음악 이야기로 몰아간다. 서울 변두리 반지하 내 방에 모여 밤새워 음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시던 그때로 돌아갔다. 40년도 넘었다. 불가리아 베이스 가수 니콜라이 기아우로프의 절절한 저음에 가슴을 쳤다는 것이다. 20년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오면서 포장한 음반이며 앰프는 아직도 풀지 못해 뒷방 베란다에 쌓여 있다. 친구가 말한 기아우로프의 LP도 그 짐보따리 어딘가에 들어 있을 것이다. 그 음반의 주인은 부산 친구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지를 뒤집어쓴 상자를 풀어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 귀찮기는 하다. 한편으로 음반 하나하나에 담긴 내 추억도 되살아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지방시대]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이 없다

    [지방시대]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이 없다

    이런 가정을 해 보자. 충북 청주에 사는 김모씨가 큰돈을 들여 아들에게 최고의 공부방을 꾸며 줬다. 공부방이 완성되자 중학생 아들은 김씨와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의 의미였다. 하지만 아들은 휴대전화를 놀이터 삼아 시간을 허비하는 등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아들을 지켜보는 김씨는 얼마나 속이 상할까. 1074억원이 투입돼 지난 9월 문을 연 충북도의회 신청사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1층에는 빈센트 반 고흐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아트가 자리잡았다. 2층과 3층에는 의원 각자의 개인 연구실이 복도를 따라 줄지어 배치됐다. 각각 30㎡ 남짓한 연구실은 책상과 컴퓨터는 물론 TV와 냉장고도 갖췄다. 한때 지방의원들이 지자체 부단체장 대우를 요구했는데, 부단체장 집무실에 버금가는 개인 방이 생겼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본회의장은 최첨단을 달린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땅속에서 등장하듯 본회의장 의석 밑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숨어 있던 모니터가 부드럽게 올라온다. 신청사에는 다목적 강당과 워크숍 룸도 있다. 이양섭 도의회 의장은 신청사 개청식에서 “더 낮은 자세로 도민 의견을 경청해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신청사 개청 이후 논란의 연속이다. 도의회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유족들과 협의해 마련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추모 조형물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가장 깊은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추모 조형물 예산을 난도질한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추모 조형물이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산 삭감은 더더욱 안타깝다. 도의회는 공론화 부족을 이유로 삼았는데 충북에 없던 의원 개인 연구실을 만들면서 공론화 과정은 거쳤는지 궁금하다. 도의회는 충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의회가 개인 연구실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남이 있으니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논리인데, 무조건 따라 하기는 독이 될 수 있기에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도의회가 추모 조형물 예산을 삭감한 뒤 정부에 오송 참사 추모 사업을 건의한 것은 ‘황당’ 그 자체다. 이중적 태도이자 떠넘기기라는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도의회가 청사 보안 등을 위한다며 출입을 통제한 것도 논란이다. 현재 도의회는 사전 등록한 도청·도의회 직원이나, 출입증을 받은 이들만 2~5층 사무실과 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다. 신청사를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개최한 의사당 헌정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다. 지사와 충북도를 견제하라고 했더니 도민을 견제한 꼴이다. 도의회가 충북도의 음악회 예산 2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켜 준 것도 씁쓸하다. 충북도가 5억원을 들여 만든 잔디광장 대신 교통통제까지 하며 도로 위에서 음악회를 열었지만 도의회는 이런 계획을 알고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온순한 양이 됐다. 청사 이전과 업무 공간의 변화는 혁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새집은 새 출발을 의미한다. 신청사를 계기로 도의회의 건강한 의정활동을 기대한 이유다. 하지만 도의회는 새집만 보일 뿐 새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겉은 화려하나 속은 절망적이다. 도의회에 묻고 싶다. 민의의 대변자인가 파괴자인가. 남인우 전국부 기자
  • 군복 입은 중국인들, 서울 한복판 ‘힘찬 행진’… 걷기 동호회 행사 논란

    군복 입은 중국인들, 서울 한복판 ‘힘찬 행진’… 걷기 동호회 행사 논란

    군복 등을 입은 중국인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복판 한강공원에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가 한국에서 진행한 행사를 촬영한 영상 캡처 게시물 등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처음 올라온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수차례 등장하는 ‘한국(한강)국제걷기교류전 중국 걷기 애호가’라고 한글로 쓰인 현수막에는 행사 일시와 장소가 적혀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중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10명가량씩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고 모여 있다. 노랑, 빨강 등 체육복 차림뿐 아니라 군대 무늬 복장으로 상·하의에 모자까지 갖춰 입은 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동호인 단체 지역 간부로 추정되는 남성이 중국어로 축사를 하고, 참가자들은 박수로 호응한다. 이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데 한국인들이 ‘걷기’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생활체육 느낌이 아니라 군대의 제식훈련에 가까운 광경이 펼쳐진다. 중국인 참가자 각 팀은 소속 동호회 이름이 쓰인 붉은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행진한다. 음악에 맞춰 힘차게 흔드는 이들의 팔다리의 동작이 오차 없이 일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합대회 차원일 수 있는 행사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경한 모습이라 온라인상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간인이 군복만 입은 것도 문제가 될 것 같은데 군가 틀고 제식하면서 군인 행세 하는 건 너무 심각해 보인다. 규모가 조금만 더 커지면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일본인들이 자위대 옷 입고 한강공원에서 저랬으면 난리 났을 텐데”, “중국인 동호회가 걷는 거야 문제없지만 군복은 선을 넘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경기 여주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이 휘날리고 중국군이 행진하는 영상이 상영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주시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일 한 한중문화교류 행사에서 무대 뒤 배경 화면에 중국군 행진 장면이 등장했다. 무대 위에는 인민해방군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과 함께 중국 제복을 입은 이들이 줄지어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주관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측은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장을 방문한 중국 12개 단체의 공연 중 오성홍기와 열병식 등 중국 국경절 기념식을 배경으로 한 1개 단체의 공연이 순수 문화 교류라는 본 축제 취지와는 맞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행사 내용의 사전 검토와 현장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 (영상) 타일라 신곡 ‘샤넬’ 챌린지, 밤티 버전 등장 [SNS 트렌드]

    (영상) 타일라 신곡 ‘샤넬’ 챌린지, 밤티 버전 등장 [SNS 트렌드]

    최근 케이팝 아이돌 등이 참여하며 챌린지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팝스타 타일라(Tyla)의 신곡 샤넬(CHANEL). 이 인기에 힘입어 독특한 챌린지도 등장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흩날리다 ‘make me freeze’라는 가사에 맞춰 뚝 하고 멈춰~!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역재생 영상이라는 점인데요. 머리카락이 중력을 이기고 출렁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평범한 춤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 머리카락 역재생 챌린지로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p.s 이 챌린지에 살포시 좋아요를 누르고 탑승한 타일라도 좀 귀엽다. (타일라 공식 샤라웃 챌린지라는 뜻)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담양군,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대숲 가을문화제’ 8일 개최

    담양군,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대숲 가을문화제’ 8일 개최

    전남 담양군은 오는 8일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 ‘대숲 가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대숲 가을문화제’는 박물관 곳곳을 무대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으로 구성됐다. 우선 특별전시 ‘대숲에 머문 그림’에서는 대나무를 주제로 한 회화작품을 전시하며, 일부 작품은 대숲 산책로에 설치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서예협회 담양지부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대나무 휘호대회에서는 전통 서예의 아름다움을 대나무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전남대학교 국악과와 협력한 작은음악회 ‘대나무숲 가을소리’, 캘리그라피 체험 ‘우리집 가훈쓰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대숲 가을문화제’는 한국대나무박물관이 지역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단체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준비했다”며 “가을 대숲의 정취 속에서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4살 더 먹은 루미’는 어떨까…“케데헌 속편, 2029년 공개”

    ‘4살 더 먹은 루미’는 어떨까…“케데헌 속편, 2029년 공개”

    K팝을 소재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제작진이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최근 ‘케데헌’ 속편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메이션 특성상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2029년 공개가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1편과 2편 사이에는 4년의 시간 차가 생기게 된다. ‘케데헌’을 제작한 매기 강 감독도 지난달 영국 BBC 인터뷰에서 속편 제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강 감독은 “케데헌 세계의 캐릭터들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더 많다고 믿는다”며 “그게 무엇이 됐든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케데헌’은 가상의 K팝 그룹 ‘헌트릭스’ 3인방(루미·조이·미라)이 음악이 주는 감동으로 악령을 퇴치하고, 악령이 지상 세계로 올라오는 것을 ‘혼문’(魂門)으로 틀어막는 모험 이야기다. 지난 6월 작품 공개 직후부터 예상 밖의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다. 스트리밍 91일 차 기준 조회수 3억회를 넘겨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역대 넷플릭스 작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삽입곡(OST)인 ‘골든’(Golden)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케데헌’의 아카데미상 수상이나 ‘골든’의 그래미상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 “은퇴 생각을…” ‘마약 투약 누명’ 지드래곤, 처음으로 심경 밝혔다

    “은퇴 생각을…” ‘마약 투약 누명’ 지드래곤, 처음으로 심경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2년 전 경찰에 의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2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파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앨범을 내기 1년 전에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면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사실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면서 “활동을 쉬던 터라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3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고 돌이켰다. 이어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시위를 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새 앨범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그는 “‘이런 상황에서 컴백하는 게 맞을까’, ‘차라리 은퇴하면 일반인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그런데 내가 그럴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이 7년여만의 공백을 깨고 내놓은 ‘파워’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자신에게 ‘마약’ 프레임을 씌운 미디어에 대한 강렬한 풍자였다. 지드래곤은 “문제의 뿌리는 미디어에 있더라”라며 “이런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가 가진 힘을 이용해 미디어를 풍자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2023년 10월 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과 체모 등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까지 벌였으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관련 수사에서 혐의점을 찾지도 못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리며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일침을 날렸다. 결국 경찰은 2개월 뒤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수개월간의 경찰 조사 등으로 고통을 겪은 지드래곤은 지난해 8월 마약 퇴치 관련 활동을 하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설립해 명예 이사장을 맡았다. 재단은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와 예술 창작자들의 마음 건강 등을 지원한다. 지드래곤은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파워’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2월 정규 앨범 ‘우버멘쉬’를 발표하고 월드투어에 나서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어 지난달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홍보대사를 맡고 정상 만찬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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