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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라디오 남기고…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별세

    마지막 라디오 남기고…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별세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지난 4일 별세했다. 61세. 5일 SBS에 따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14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故) 김자옥의 동생으로도 알려진 김 아나운서는 1988년 CBS에서 경력을 시작해 30년간 활약했다. KBS를 거쳐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1기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9년까지 아나운서 팀 부국장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정년퇴직하기까지 ‘뉴스와 생활경제’, ‘모닝 와이드’, ‘생방송 투데이’ 등에서 시청자를 만났다. 퇴직 이후에도 프리랜서로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으로 청취자와 소통해왔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4일까지 방송을 진행했다. SBS 관계자는 “최기환 아나운서가 임시로 프로그램을 맡으며 당분간 음악만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7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선혜 참여한 어빈 슐호프 가곡 앨범, 독일·프랑스서 잇따라 호평

    임선혜 참여한 어빈 슐호프 가곡 앨범, 독일·프랑스서 잇따라 호평

    소프라노 임선혜가 참여해 세계 최초로 어빈 슐호프 가곡 전곡을 녹음한 앨범이 잇따라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3일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선혜의 앨범 ‘어빈 슐호프 가곡집’은 1/4분기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프랑스 음악 잡지 ‘레 뮤지카’의 ‘이달의 음반(음자리표)’로 선정됐다. 독일의 그래미상으로 꼽히는 독일 음반 비평가상은 매년 발매되는 음반 가운데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인 음반을 전문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반상이다. 2009년 임선혜가 르네 야콥스 지휘로 프라이브루크 바로크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매네오’ 음반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음악잡지 ‘레 뮤지카’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음반’은 임선혜에 대해 “햇볕 같고 기민한 슈트라우스 소프라노로 맑은 소리에 세련미와 유머, 극적인 드라마를 연결시킬 줄 안다”고 극찬했다.‘어빈 슐호프 가곡집’은 유태인 출신응로 수용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독일계 체코 작곡가 어빈 슐호프의 가곡 작품집으로 후기 낭만과 현대에 걸친 슐호프의 관능적인 선율이 독일 문호가들의 텍스트와 잘 어우러졌다. 이번 앨범은 임선혜가 참여한 첫 가곡 앨범이자 슐호프의 가곡 전곡 중 40여곡을 녹음한 첫 음반이기도 하다. 독일 남서부 방송국과 베를린의 음반 레이블 바스티유 뮤직이 공동 제작했다. 임선혜는 “슐호프의 가곡 전체 80여곡 중 반이 넘는 곡이 소프라노 곡이고 나에는 처음으로 참여한 가곡 음반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몇몇 체코어 노래 빼고는 모두 독일어 곡인데 외국인인 제게 제안을 해주었다는 것이 고맙고 힘이 나게 했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에 나오지 않은 노래들이 많아서 이 곡들을 가장 먼저 해석할 수 있는 영광이 있었고 앞으로 예술 가곡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선혜는 19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리는 2021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 스프링콘서트에서 슐호프 작품을 초연할 예정이다. 한편 임선혜는 17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에서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30 세대]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한승혜 주부

    요즘 ‘클럽하우스’라는 것을 하는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얼마 전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소셜미디어를 말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기존 서비스들과 다른 부분은 오직 음성으로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가입자는 누구나 방을 만들 수 있고, 접속한 이들은 원하는 방에 들어가 소통할 수 있다. 그냥 듣고만 있을 수도 있고, 손바닥 모양의 버튼을 눌러 발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서비스이니 한번 이용이나 해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클럽하우스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텍스트로만 접하던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도 신기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는 현실의 친구들과 마치 옆자리에 있는 것처럼 웃고 떠드는 시간 역시 몹시 즐거웠다. 시계를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사라져 있었다. 가끔은 호기심에 낯선 이들이 만든 방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의 친구도 아닌, 현실의 지인도 아닌 완전히 낯선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사는지 궁금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의 방에 들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조용히 듣고 있을 때면 마치 유럽 어딘가의 카페에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코로나 시절에 많게는 몇 천명이 한 곳에 모여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신기했다. 그런 클럽하우스에서 며칠 전 색다른 풍경을 봤다. 바로 ‘음악방’이었는데, 방장이 휴대전화나 여타의 기기를 통해 선곡해 들려주는 음악을 사람들이 모여서 듣고 있었다. 그전까지 경험한 어떤 방이든 다 나름의 효용과 목적이 있다고 여겼지만, 이 음악방의 존재만은 다소 기이하게 느껴졌다. 앱을 한 번 거쳐 청취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음질이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원하는 음악을 검색만 하면 매우 고음질로 들을 수 있는 시대에 굳이 여기까지 와서 좋지 않은 품질의 음악을 듣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방에 머무는 동안 조금씩 달라졌다. 비록 좋지 않은 음질이지만 동일한 음악을 누군가와 동시에 듣고 있다는 사실이, 그 사실을 내가 알 수 있다는 부분이 묘하게도 어떤 위안을 줬던 것이다. 마치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었던 아주 오래전의 언젠가 전화선을 통해 친구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순간 문득 영화 ‘아비정전’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은 장만옥에게 1분 동안 같이 시계를 보자고 청한 뒤 이렇게 말한다. “이제부터 우린 친구예요. 이건 당신이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죠. 이미 지나간 과거니까.” 어쩌면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누군가와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감각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와중에도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 “어쩌다 한국은 ‘성소수자들의 묘지’가 되어가는가”[이슈픽]

    “어쩌다 한국은 ‘성소수자들의 묘지’가 되어가는가”[이슈픽]

    성전환수술 이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법정 소송을 이어가던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결국 군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여성으로서의 성적 정체성을 찾은 뒤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어 하던 변 전 하사는 전역 처분 이후 이에 불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군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많은 논쟁거리를 던졌다. 법적으로 여성 된 지 1년 만에 숨져 남자로 태어난 변희수 전 하사는 2017년 기갑병과 전차승무특기로 임관해 경기 북부의한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전차조종수로서 군 임무 수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성 정체성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1월 국외 휴가 승인을 얻어 태국으로 가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그는 공식적인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꾸려고 관할 법원에 성별 정정 허가를 신청하는 한편 군 복무 지속을 희망했다. 그러나 군 병원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고, 육군은 전역을 결정했다.군의 전역 결정 직후 변 전 하사는 인권센터가 연 기자회견에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불복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모든 성 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전역 처분은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11일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고, 다음 달 15일 첫 변론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심적으로 힘든 상태였던 그는 법적으로 여성이 된 지 1년여 만에 하늘의 별이 됐다. 인권위·앰네스티 “차별없는 세상되길” 국가인권위원회는 4일 최영애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뿌리깊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다 사망한 고(故)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군인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고자 했을 뿐인 고인의 노력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위원회도 이와 같은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조속히 착수되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윤지현 사무처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변희수 하사의 용기는 한국 사회에 많은 울림을 줬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혐오와 차별에 더 강력히 맞서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40개가 결성한 상설연대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용기있게 자신을 드러냈고 사회에 울림을 주었던 고 변희수 하사님의 삶을 추모한다”며 “더 이상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성소수자 감독의 한탄 “매일이 연탄재” 성소수자인 영화감독 이송희일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쩌다 한국은 ‘성소수자들의 묘지’가 되어가는가”라고 한탄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이날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는 변 전 하사의 사망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전하며 “근본도 없고, 예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대 내 동성애를 금지하는 군형법 제92조의6 같은 파쇼적인 법을 아직도 끌어안고 있고, 동성애자 군인을 색출한다고 게이 앱을 들락거리며 함정수사를 하던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소수자 혐오는 이제 국민 스포츠가 됐다. 레즈 같다, 트랜스 같다, 게이 같다는 놀림은 이미 학교 혐오놀이의 단골이 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그는 중학교 음악교사 출신으로 제주 퀴어문화축제 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퀴어 활동가 김기홍씨와 변희수 하사가 차례로 숨진 사건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두 사람 외에도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당신 눈에 잡히지 않아서 그렇지 (성소수자들에겐) 매일이 연탄재 신세고, 모든 곳이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쩌다 한국은 ‘성소수자들의 묘지’가 되어가는가. 2000년을 전후로 한국 사회는 이렇지 않았다.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소수자들의 슬픔은 저 바닥으로 심연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사태’ 법원 판결 촉구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향 사태’ 법원 판결 촉구

    정명훈 전 음악감독과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갈등으로 촉발된 ‘서울시향 사태’가 관련자들의 2019년 검찰 기소 이후 2년 가까이 멈춤 상태이다. 서울시향은 내부 규정 상 집단행위에 대한 형사기소자를 해촉하는 기준을 갖고 있지만, 1심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는 핑계로 내부 감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임기만료가 된 강은경 전 대표이사는 3년의 서울시향 임기동안 서울시향 사태 관련자들을 오히려 핵심부서 주요 보직에 임명하고 승진까지 시켜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다. 2014년 말 불거져 온 서울시향 사태는 단 한 차례의 내부 조사나 감사가 없었으며, 서울시향은 2016년 3월 관련자들을 돌연 ‘공익제보자’로 보호하겠다고 성명을 밝혔으나 2019년 8월 검찰은 이들을 형사기소자로 판단을 내리고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당초 2020년 말경 1심 판결이 내려지리라는 일각의 예측도 빗나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오리무중에 있다.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향 업무보고에서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유연식 서울시향 대표이사직무대행에게 “강은경 대표가 손도 못대고 도망치듯 떠난 문제들이 즐비하다”며 “그 중에서도 서울시향 사태 해결은 하루빨리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이나 적체되어 온 이 사안을 단 몇 시간만의 인사위원들의 논의로 해결될 일은 아니고, 하나하나 사안을 공유하면서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019년 8월 형사기소가 확정된 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면서 “7년이나 적체된 문제 때문에 서울시향 전체가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본연의 업무에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법원이 빠른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판결을 촉구했다. 이날 김태호 의원은 서울시향의 시간외수당 편법 수령에 대한 문제도 따갑게 비판했다. 서울시향은 포괄임금제로 시행중이던 33분의 시간외수당을 2016년 말 돌연 기본급에 편입시키고 시간외수당을 재편성 해 2017년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이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 특히 당시 감사위원회는 서울시향 본부장, 팀장급인 1~3급 직원들이 시간외수당을 편성해 받고 있는 것도 지적했는데, 서울시의회는 이들이 기본급에 숨어있던 시간외수당을 더 이상 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날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노사협의’ 사항이라 해결이 쉽지 않음을 밝혔으나, 김 의원은 “애당초 시간외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해 노사간 합의한 내용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예산편성 지침을 위반한 사안이며, 현재의 급여체계를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노동자에게 ‘불리한 조건 변경’이 아니므로 노사협의 사안”이 아니라고 맞섰다. 또한 김 의원은 “본인들의 급여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노사협의를 방패막이 세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에 접근조차 안했다”면서 분개했다. 2021년 예산안 확정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시간외수당 편법수령을 정상화하는 예산편성을 확정했는데, 지난 1월과 2월 서울시향은 급여 지급을 기존처럼 처리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예산편성 권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당장 이를 정상화하여 해결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세금을 받아 운영을 이어가는 기관이 내 주머니를 채우는 일에만 혈안이 된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전례가 남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롯돌 성리, 리패키지 앨범 ‘원샷’ 발매

    트롯돌 성리, 리패키지 앨범 ‘원샷’ 발매

    가수 성리(김성리)가 오늘 리패키지 앨범 ‘원샷’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모든 ‘세상의 인연’에 감사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인연의 소중함을 전하는 미니앨범 世緣[세:연]을 재구성하여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함께 힘내자’는 위로와 응원에 메시지를 담은 곡 ‘원샷(ONE SHOT)’을 전면에 내세운 리패키지 앨범이다. 자신의 인연에게 전하고픈 진심을 고백하는 노래로 성리가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곡 ‘당신이 아니었다면’과는 다른 분위기의 경쾌한 트롯곡 ‘원샷’은 위종수 작곡가와 리틀자이언트 작사가와 함께 작업한 노래이다. 이 곡은 ‘한잔을 부딪히며’ ‘오늘은 잊어볼란다’ 라고 코로나19로 더욱 가중된 어려운 이 세대를 겪고 있는 인연들을 응원하고 있다. 성리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를 통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후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의 메인 보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다수의 유명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성리는 감성보컬이라는 수식어처럼 감성적인 목소리와 호소력으로 솔로앨범 ‘첫, 사랑’에 이어 ‘별빛연가’, ‘Justify’, ‘My Angel’ 등 다양한 장르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해 MBN 최고의 시청률을 만들어낸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출연하여 자신만의 뛰어난 감성의 노래로 준결승전까지 진출하여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함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MB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트롯파이터’에 고정멤버로 합류한 성리는 정통 트로트는 물론 아이돌 출신답게 격렬한 안무까지 곁들여 부르는 가요. 트로트 곡까지 완벽한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성리는 강호동이 MC로 확정되며 4월 방송 예정으로 방송 관계자와 가요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MBN 300억 프로젝트 오디션 ‘보이스 킹’에서의 또 한번의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리의 리패키지 앨범 ‘ONE SHOT(원샷)’은 음원사이트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분만에 65억 벌었다” 머스크 아내 화제...‘NFT’ 가상자산 열풍

    “20분만에 65억 벌었다” 머스크 아내 화제...‘NFT’ 가상자산 열풍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부쳐 20분 만에 65억원을 벌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그라이스는 최근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거래소 ‘니프티 게이트웨이’에 ‘워 님프’(War Nymph)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해당 그림들은 20분 만에 도합 580만달러(65억원)에 낙찰됐다.그라임스는 화성을 수호하는 날개 달린 아기 천사 등 가상 이미지에 자신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 온라인 경매에 냈다. 그라임스의 디지털 그림들은 머스크가 추진하는 화성 우주여행, 머스크와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묘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온라인 경매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내 완판됐다. 그라임스는 디지털 컬렉션에 묘사된 아기 천사를 ‘신 창세기의 여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라임스의 디지털 그림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FT’ 기술이 적용됐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했다. 예를 들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동일하지만, NFT가 적용될 경우 하나의 코인은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가지면서 코인마다 가격이 달라진다. 특히 NFT는 가상 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영향력을 급격히 키우는 추세다.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그라임스의 온라인 경매 성과가 NFT를 활용한 가상자산 열풍을 부추겼다”며 “NFT 디지털 작품은 예술가의 서명과 함께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고, (복제 불가능한) 원작으로 인증된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도 “NFT로 알려진 디지털 수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술품에서 스포츠 카드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디지털 수집품에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제든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영상과 그림이 고유의 디지털 인식 값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수십억원대에 원본이 거래되자 NFT 열풍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큰돈이 유입되면서 NFT 시장이 가격 거품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틈새 투자 분야와 마찬가지로 열풍이 가라앉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고, 사기꾼들에게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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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김대환 ◇국장급 전보△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규석 ■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금융소비자국장 박광 ◇과장급 전보△행정인사과장 선욱△금융소비자정책과장 홍성기△서민금융과장 이석란△금융시장분석과장 이수영△산업금융과장 김성조△기업구조개선과장 신상훈△보험과장 이동엽△금융혁신과장 박주영△위원장 비서관 고영호△코로나19 긴급대응반 녹색금융팀장 윤현철△은행과장 김연준△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김효신△기업회계팀장 송병관△가계금융과장 권유이△공정시장과장 박재훈△금융데이터정책과장 신장수△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조충행△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 조문희△정책홍보팀장 이동욱△의사운영정보팀장 정현직△금융안정지원단 금융지원과장 김정명△금융안정지원단 산업지원팀장 이진호△코로나19 긴급대응반 뉴딜금융과장 전수한 ■조달청 ◇과장급 승진△설계예산검토과장 한창훈△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방형준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장 송성준△절대수익투자실장 김진태△전략조정실장 윤동환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 김종희△탐방복지처장 손영임 ■한국일보 △뉴스룸국 교열팀장 노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신규 임명△음악원 성악과장 최상호△음악원 기악과장 이석준△연극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주임교수 배삼식△영상원 영화과장 최용배△영상원 방송영상과장 김진혁△무용원장 김삼진△무용원 창작과장 정재혁△미술원 조형예술과장 구지윤△미술원 예술전문사과정 주임교수 임민욱△인권센터장 이귀숙 ■세종대 △SW·AI중심대학추진단장 송진우△국제학부장 이동영△중국통상학과장 강필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 오정호△경영학부장 류승희△수학과장 오장헌△물리천문학과장 이재우△화학과장 강종민△생명시스템학부장 이상협△전자정보통신공학과장 우형수△건축학과장 김동현△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장 허진△공간정보공학과장 김상완△기계공학과장 신영기△나노신소재공학과장 허광△패션디자인학과장 정재윤△음악과장 김나영△영화예술학과장 최두영△바이오융합공학전공 주임교수 강신정△광전자공학과 주임교수 김아정△나노신소재공학 주임교수 김동회△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식품조리학전공 주임교수 유승석△대학원 경영학 주임교수 김지헌△일반대학원 이중언어 단기 석사과정 주임교수 남은영△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PBMBA) 이수준△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주임교수 박흥진△교육대학원 인공지능융합교육 전공 주임교수 권순일△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 주임교수 김병민△산업대학원 유통산업 주임교수 박노현△교양영어 주임교수 신원재△교양코딩 주임교수 송오영△일반물리학주임교수 김용선△International BBA 주임교수 이재원△경영대학 고시반 주임교수 선우희연△LINC+ 사업단 부단장 박재우△LINC+ 주임교수 김미숙△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학과) PD교수 권일한△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학과) PD교수 이민형 김성규 신범재 박상일 전창재 ■한국외대 △융합인재대학장 최진영△교육혁신원장 이준△AI교육원운영팀장 김기일 ■순천향대 △대외협력 특임부총장 김춘순△법과학대학원장 김정식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원장 김우경△부원장 이영배△연구기획실장 정준영 ■우리금융저축은행 ◇직위 승진△준법감시인 상무(보) 주종석 ◇임원 신규△경영관리본부장 이사 김민석△개인금융본부장 이사 백재완
  • ‘스타 학폭 의혹’ KBS에 치명적인 이유

    ‘스타 학폭 의혹’ KBS에 치명적인 이유

    연예인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방송가도 프로그램 편성 연기와 출연자 교체 등 비상이 걸렸다. KBS는 예능 및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연루돼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2TV 새 예능 ‘컴백홈’은 일찌감치 합류가 예정됐던 배우 조병규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조병규 측이 의혹을 반박하고 있지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 보니 결국 출연 보류를 선택했다. ‘국민 MC’ 유재석의 1년 만의 친정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이 예능은 우선 이영지 등 다른 출연진으로 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KBS는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 ‘디어엠’은 여주인공으로 나선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휩싸여 편성이 연기됐다. 박혜수는 그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재학 시기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법적 공방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방송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시청률 두 자릿수에 근접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 지수도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가 6회까지 방영돼 난감한 입장이다. 3일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문을 내고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제보받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MBC ‘쇼! 음악중심’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방송에 불참했다. 대신 그룹 있지(ITZY) 멤버 예지가 스페셜 MC로 자리를 채웠다. 현진은 논란이 불거진 후 사과문을 통해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모차르트·말러·윤이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모차르트·말러·윤이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으로 밀렸던 교향악축제가 다시 봄을 찾았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진 않았지만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주제로 어려운 시기에도 음악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소규모 위주였던 지난해보다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져 클래식 팬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푸짐한 성찬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뉴노멀 ’로 만나는 음악 축제 오는 30일부터 21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에는 21개 단체와 협연자 23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14개 단체보다 늘었고, 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첫 시작은 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다. 금난새의 지휘로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루트 버전으로 선보이고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로 서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특히 많이 연주됐는데 비교적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향이 31일 ‘엑슐타테 유빌라테’를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수원시향), 23번(대전시향), 27번(포항시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바순 협주곡(군포프라임필하모닉)과 교향곡 35번 ‘하프너’(원주시향),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포항시향)도 만날 수 있다. ●소규모였던 작년과 달리 말러도 편성 화려한 라흐마니노프도 피아노 협주곡 1번(경북도향), 2번(대구시향), 3번(KBS교향악단)과 교향곡 2번(부천필하모닉·강남심포니)이 연주되는 등 인기다. 대편성이라 지난해 만나기 어려웠던 말러 교향곡도 1번(대구시향), 4번(수원시향), 6번(대전시향) 등 세 곡이나 준비됐다. 교향악축제 무대는 처음인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Ⅰ’을, 최수열 지휘로 부산시향이 김택수의 ‘짠!’을 선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경기필하모닉은 프로코피예프·라벨·레스피기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22일 KBS교향악단이 베르디, 라흐마니노프, 브람스로 장식한다.●활동 활발한 연주자 대거 무대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19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신창용·김태형·문지영·이진상·김다솔 등 협연자 중 피아니스트가 10명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슈만 첼로 협주곡으로 깊이 있는 연주를, 원주시향은 하프시코디스트 안종도와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고전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명상·운동으로 재충전… ‘마음 백신’ 만드는 양천

    명상·운동으로 재충전… ‘마음 백신’ 만드는 양천

    전국 최초 건강·힐링·복지 원스톱 시설음악명상·싱잉볼명상 등 치유 프로그램임신·출산·육아 단계별 서비스 함께 지원편백사우나·풋스파로 피로 푸는 공간도“댕댕~. 자~. 소리 말고 진동이 주는 감각에 집중해보세요.”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에 전국 최초로 건립된 건강힐링문화관 3층. 이곳에 있는 명상실에서 구 관계자는 ‘싱잉볼’이라는 명상도구에 대해 “각각의 볼 주파수가 달라 인체 내에서 반응하는 부위가 다르다고 한다”면서 “마음챙김과 명상 등 감각에 집중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싱잉볼은 볼에서 나오는 진동과 소리를 통해 뇌파를 안정시켜 편안함을 얻는 명상도구로 티베트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음악명상, 마음챙김, 싱잉볼명상을 비롯해 각종 심리치유와 치유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명과 조도 조절도 가능하다. 3일 개관을 앞두고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은은한 조명 아래서 이런 명상도구를 활용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정말 힐링될 것 같다”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건강힐링문화관은 신정 1-1구역 내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6999.84㎡ 규모로 건립된 건강·힐링·복지 원스톱 복합문화시설이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힐링시설과 치유방, 체육관뿐 아니라 모자건강증진센터와 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도 함께 갖춰 임신부터 출산·육아까지 단계별 건강·돌봄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김 구청장이 건강힐링문화관을 구상한 것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구청장은 “당시 일본을 방문했는데 어마어마한 건강체육관을 보고 이런 시설이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나아가 편백나무로 만든 방에서 족욕과 사우나 등을 즐기고 건강교육도 할 수 있는 건강·힐링 공간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지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각 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에 들어서면 숲 속 풍경과 함께 새소리로 공간이 가득 채워진다. 비상통로를 ‘힐링계단’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다. 2층에는 건식 편백사우나와 풋스파로 일상의 피로를 풀도록 꾸며놓은 힐링치유방이 있다. 등받이를 움직여 편안한 자세를 만들 수 있는 휴식의자에 누우면 넓은 유리창을 통해 태양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신월2동 주민 권태사(74)씨는 “주변에 산을 다니면서 운동 겸 힐링을 해왔는데, 이런 시설이 생겨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 블루’ 등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정신적인 쉼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명상센터나 음악·미술을 통해 치유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쉼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편성 연기·출연자 교체…연예인 ‘학폭’에 방송가 비상

    편성 연기·출연자 교체…연예인 ‘학폭’에 방송가 비상

    KBS ‘컴백홈’·‘디어엠’ 등 타격SBS·MBC도 ‘강행 무리’ 판단연예인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방송가도 프로그램 편성 연기와 출연자 교체 등 비상이 걸렸다. KBS는 예능 및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연루돼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2TV 새 예능 ‘컴백홈’은 일찌감치 합류가 예정됐던 배우 조병규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조병규 측이 의혹을 반박하고 있지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 보니 결국 출연 보류를 선택했다. ‘국민 MC’ 유재석의 1년 만의 친정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이 예능은 우선 이영지 등 다른 출연진으로 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KBS는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드라마 ‘디어엠’은 여주인공으로 나선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휩싸여 편성이 연기됐다. 박혜수는 그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재학 시기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법적 공방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방송도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시청률 두 자릿수에 근접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연 지수도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가 6회까지 방영돼 난감한 입장이다. 3일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문을 내고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제보받겠다고도 덧붙였다. 멤버간 따돌림 등 의혹이 나온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도 오는 4일 SBS ‘맛남의 광장’ 출연분이 편집된다. 앞서 2016년 팀에서 탈퇴한 이현주가 괴롭힘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소속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입장을 냈지만, 방송사는 논란에 따라 출연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MBC ‘쇼! 음악중심’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방송에 불참했다. 대신 그룹 있지(ITZY) 멤버 예지가 스페셜 MC로 자리를 채웠다. 현진은 논란이 불거진 후 사과문을 통해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다시 봄 찾은 교향악축제…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다채로운 무대

    다시 봄 찾은 교향악축제…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다채로운 무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으로 밀렸던 교향악축제가 다시 봄을 찾았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진 않았지만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주제로 어려운 시기에도 음악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소규모 위주였던 지난해보다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져 클래식 팬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푸짐한 성찬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21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에는 21개 단체와 협연자 23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14개 단체보다 늘었고, 하이든부터 윤이상까지 바로크와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한다. 첫 시작은 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다. 금난새의 지휘로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루트 버전으로 선보이고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로 서정적이면서도 특색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특히 많이 연주됐는데 비교적 소규모 편성으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향이 31일 ‘엑슐타테 유빌라테’를 연주하는 것을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수원시향), 23번(대전시향), 27번(포항시향)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바순 협주곡(군포프라임필하모닉)과 교향곡 35번 ‘하프너’(원주시향),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포항시향)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라흐마니노프도 피아노 협주곡 1번(경북도향), 2번(대구시향), 3번(KBS교향악단)과 교향곡 2번(부천필하모닉·강남심포니)이 연주되는 등 인기다. 대편성이라 지난해 만나기 어려웠던 말러 교향곡도 1번(대구시향), 4번(수원시향), 6번(대전시향) 등 세 곡이나 준비됐다. 교향악축제 무대는 처음인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윤이상 ‘체임버 심포니Ⅰ’을, 최수열 지휘로 부산시향이 김택수의 ‘짠!’을 선보이는 것도 눈에 띈다. 경기필하모닉은 프로코피예프·라벨·레스피기 등 근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22일 KBS교향악단이 베르디, 라흐마니노프, 브람스로 장식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19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신창용·김태형·문지영·이진상·김다솔 등 협연자 중 피아니스트가 10명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슈만 첼로 협주곡으로 깊이 있는 연주를, 원주시향은 하프시코디스트 안종도와 하이든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으로 고전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이 될 일본 억만장자가 동승자를 찾아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날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45)가 민간인 승객 8명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유명 미술품 컬렉터인 유사쿠는 애초 예술가들로 동승자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2일 그 계획이 일부 수정됐음을 알렸다. 유사쿠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예술가”라면서 “더 많은 세계인에게 달 여행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모두가 달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받기로 했다.유사쿠는 2018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여행 계약을 맺고, 2023년 달 궤도로 가는 ‘디어문’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유사쿠는 “어려서부터 달을 동경했다. 달나라 여행은 내 일평생의 꿈”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8명의 예술가를 초대해 달 여행이 지구 귀환 후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수정되면서 모두에게 유사쿠의 달 로켓에 탈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1975년생 고졸 출신의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유사쿠는 독특한 아이디어, 파격적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세뱃돈 이벤트’ 등 기본소득 실험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 수입 레코드와 CD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음악 앨범 온라인 판매회사 ‘스타트 투데이’를 세웠다. 이어 2004년에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했는데, 스타트 투데이는 현재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이며 조조타운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2017년 3월 기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개인자산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630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20위권 부호 중 유일한 40대다.2018년 스페이스X와 계약 후에는 달 여행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2019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야후재팬에 조조타운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000억 엔(약 4조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사쿠의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단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2018년 계약 당시 큰 송골매라는 뜻의 ‘BFR’(빅 팰컨 로켓)로 불리던 로켓은 화성 이주용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재 스타십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스타십 시제품(SN9)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착륙과정에서 폭발하면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일단 스타십 개발 완료와 함께 달 여행이 실행되면, 유사쿠는 8명의 민간인 동승객과 함께 왕복 5일간의 달 여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해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 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보희의 TMI] 유승준과 MC몽의 정면돌파

    [이보희의 TMI] 유승준과 MC몽의 정면돌파

    한순간의 선택으로 평생을 고통받는 두 남자가 있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과 MC몽(본명 신동현)이다. 두 사람 모두 가요계에서 한때 뜨거운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병역기피’라는 낙인 아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4급 공익 판정을 받은 후 국외여행허가신청서를 내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병역의 의무는 사라졌다. 그는 미국인이 되었으며, 다시는 한국땅을 밟을 수 없었다. 그는 법무부로부터 ‘병역 회피’를 이유로 입국 제한 조치를 당했다. 이후 만 38세이던 2015년 LA 총영사에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달라고 신청했으나 거부 당했다. 이에 유승준은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같은해 7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재외동포법을 내세워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그는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교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무릎 꿇고 사죄하기도 하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그랬던 그가 폭발했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한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제껏 낮은 자세로 호소했던 유승준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내가 정치범이냐, 살인범이냐, 아동 성범죄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를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고 토로했다. 지난 1일에도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20년간 한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언론을 선동해 ‘국민 욕받이’를 만들었다”, “정의롭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3·1절에는 MC몽이 화제에 올랐다. 2일 정규 9집 컴백을 하루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병역기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 그러나 여론의 반감으로 인해 하루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MC몽은 2010년 총 12개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법정에 섰다. 2012년 최종 재판 결과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는 위계에 인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MC몽은 자숙 기간을 거쳐 2014년 정규 6집으로 컴백했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다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방송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유튜브에 출연해 직접 군대 문제에 대해 입을 연 것. 그는 “실제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장애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실은 정상적인 이빨이 아니었고,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들을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 판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어쩔수 없는 꼬리표다. ‘억울하다’는 말도 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거고, 어떤 결과가 온다고 하더라도 평생 갚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인기가 높았던 만큼 군 복무로 인해 정체되는 시간이 더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군대에서의 2년보다 더 길고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반성하고 그 대가를 치렀다면 기회는 다시 주어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 관용은 없는 걸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온라인 공연·상품 판매·팬미팅 등 통합팬덤 결집…위버스 등 수익으로 직결빅히트-네이버-YG-유니버설뮤직 ‘동맹’NC ‘유니버스’ 134개국 론칭…CJ 협업“팬과 아티스트 소통이라는 본질 중요”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하나의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하고 아티스트 관련 영상, 팬아트 제작 등 공유할 수 있는 팬덤 활동 기능도 마련한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고,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의 고전적인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그래미 주간 온라인 자선공연…음악인들 돕는다

    BTS, 그래미 주간 온라인 자선공연…음악인들 돕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음악계 종사자를 돕기 위해 미국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마련되는 온라인 모금 공연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에 참여한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자선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는 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뮤직 온 어 미션’의 멋진 공연자 라인업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이 공연은 뮤직케어스가 12일(현지시간) 주최하는 온라인 콘서트다. 유료로 진행되는 모금 행사로 수익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음악계 종사자들을 돕는 일에 쓰인다. 올해 그래미 주간의 공식행사 중 하나로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시상식 이틀 전에 진행된다. 록밴드 하임(HAIM)과 싱어송라이터 허(H.E.R.), 즈네 아이코(Jhene Aiko), 존 레전드(John Legend) 등 인기 뮤지션들도 합류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올해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9일 특별 토크쇼도 출연한다. KBS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특집 프로그램 2021 스페셜 토크쇼 ‘렛츠 BTS’(Let‘s BTS)를 기획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팝 열풍을 이끈 스타로서의 면모 외에도 멤버들 간 속마음을 나누는 등 일곱 청년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충북 ‘교가 속 친일’ 지우기에도… 새 교가 부르는 학교 1곳뿐

    충북도교육청이 친일 잔재 지우기 사업의 하나로 친일 음악가가 만든 각급 학교의 ‘교가’ 바꾸기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들이 동문회 등의 반대를 이유로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우리 학교 교가 만들기 사업’을 벌여 친일 인사가 만든 교가를 학생들 감각에 맞게 변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접수한 뒤 우선 3개교에 각각 300만원을 지원해 교가 작곡과 음원 제작을 돕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예산 지원에 나선 것은 친일 인사가 작사했거나 작곡한 교가를 사용 중인 초중고 26곳에 대해 2019년 6월 교가 교체를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변경한 학교가 단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양 단성중은 교가 작사대회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해 12월 새 교가를 만들었다. ‘우린 꿈을 꾸어요. 푸른 하늘 바라보며, 항상 내 안에 숨어 있던 날 찾아가요’로 시작되는 새 교가는 밝고 명랑한 가사로 꾸며졌다. 하지만 나머지 학교 25곳은 여전히 이은상,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 현제명 등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음악가들이 가사를 썼거나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다. 4곳의 교가는 작사와 작곡을 모두 친일로 분류되는 음악가가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친일 인사들이 만든 교가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예산 등 정책적 지원으로 친일 잔재 교가 지우기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에서는 동문회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불렀던 ‘교가’를 바꾸는 데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항변하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동문회를 중심으로 교가 교체를 반대하고 있다”며 “학교 전체 구성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교가 속 친일’ 지우기에도… 새 교가 부르는 학교 1곳뿐

    충북도교육청이 친일 잔재 지우기 사업의 하나로 친일 음악가가 만든 각급 학교의 ‘교가’ 바꾸기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들이 동문회 등의 반대를 이유로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우리 학교 교가 만들기 사업’을 벌여 친일 인사가 만든 교가를 학생들 감각에 맞게 변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접수한 뒤 우선 3개교에 각각 300만원을 지원해 교가 작곡과 음원 제작을 돕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예산 지원에 나선 것은 친일 인사가 작사했거나 작곡한 교가를 사용 중인 초·중·고 26곳에 대해 2019년 6월 교가 교체를 권고했지만 현재까지 변경한 학교가 단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단양 단성중은 교가 작사대회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해 12월 새 교가를 만들었다. ‘우린 꿈을 꾸어요. 푸른 하늘 바라보며, 항상 내 안에 숨어 있던 날 찾아가요’로 시작되는 새 교가는 밝고 명랑한 가사로 꾸며졌다. 하지만 나머지 학교 25곳은 여전히 이은상,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 현제명 등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음악가들이 가사를 썼거나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다. 4곳의 교가는 작사와 작곡을 모두 친일로 분류되는 음악가가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친일 인사들이 만든 교가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예산 등 정책적 지원으로 친일 잔재 교가 지우기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에서는 동문회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불렀던 ‘교가’를 바꾸는 데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항변하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동문회를 중심으로 교가 교체를 반대하고 있다”며 “학교 전체 구성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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