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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에서 노출 여성들의 광란 댄스…성공한 中 사업가의 약속[여기는 동남아]

    사원에서 노출 여성들의 광란 댄스…성공한 中 사업가의 약속[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한 사당 내 신상(神像) 앞에서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격렬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에는 “부자, 부자, 부자”라는 글이 달려 있다. 태국 현재 매체 엠알지(MRG)는 최근 한 중국인 사업가가 태국 중부 캄팽펫 지방에 위치한 사원에서 여성 10명을 고용해 춤판을 벌였다고 전했다. 사업이 성공하면 여성들의 댄스를 선사하겠다는 서약을 이행하기 위함이며, 벌써 네 차례나 이 같은 서약을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몇몇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드레스와 비키니를 입고 사원 곳곳의 금상과 흑상 앞에서 요란한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다. 태국에서 ‘코요테’라고도 알려진 이 댄서들은 보통 모터쇼나 기타 스포츠 행사에서 공연하는데, 이번처럼 신상 주위에서 노출이 심한 차림의 춤을 추는 경우는 드물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캄팽펫에 있는 아잔 C 바라메덤 킴테와 나가라고 불리는 사당으로 신성한 의미가 담긴 문신과 부적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많은 외국인 신도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사당의 대표는 “이번 공연은 성공과 인기를 가져다주는 신상에게 드리는 의식이었으며, 불상에게 드리는 의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식을 주도한 중국인 사업가는 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미 네 번째 큰 성공을 거두어 이 같은 의식을 네 번째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사람들이 절이나 사당에서 신성한 이미지나 조각상에 소원을 빌고 맹세하는 문화가 있다. 일단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감사 기도를 드리기 위해 서원 이행에 대한 행사를 벌이곤 한다. 얼마 전 한 태국 남성이 복권에 당첨돼 소원을 빌었던 불상 앞에 돼지머리 100개를 헌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또 다른 복권 당첨자는 감사의 표시로 ‘부의 신’ 앞에 컨버스 운동화 12켤레를 헌납하기도 했다.
  • 순천향대 “벚꽃과 함께 열린음악회 감상하세요”

    순천향대 “벚꽃과 함께 열린음악회 감상하세요”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오는 12일 캠퍼스에서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순천향 벚꽃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전국적 벚꽃 명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순천향 벚꽃 캠퍼스에서 도민에게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대학의 건학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008년 이후 대학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 70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녹화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우 총장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순천향대 캠퍼스에서 지역민 모두 하나 되어 꽃향기 가득한 4월의 밤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순천향 벚꽃 KBS 열린음악회’ 초대권은 충남도청 민원실, 아산시청 민원실, 아산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신한은행 천안, 아산 각 지점 등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펜타닐 칵테일 때문” 미 래퍼 쿨리오 사망 반년 만에 사인 판명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미국 래퍼 쿨리오가 지난해 9월 목숨을 잃은 것은 펜타닐과 다른 약물들 때문이라고 매니저가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펜타닐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하레즈 포시 매니저는 고인이 세상을 등진 지 반년이 지나서야 최근 유족들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의 사망 원인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여덟 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한 차례 수상, 세 차례 MTV 비디오뮤직 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한 친구의 LA 자택 욕실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본명이 아르티스 레온 아이비 주니어였던 고인은 1995년 갱스타스 패러다이스란 노래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나중에 미셸 파이퍼 주연의 영화 ‘위험한 아이들’(Dangerous Minds)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역대 가장 히트한 랩 노래로 여겨졌다. 이 노래의 성공 덕에 힙합이란 장르가 주류 음악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다. 유튜브 조회 수는 10억회를 넘길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죽음에 이르렀을 때 쿨리오는 심장 질환과 천식 증상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워했다고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 뉴스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펜타닐 같은 처방된 향정신성 의약품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흡입하거나 다른 약물과 섞어 주입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을 불러온다. 쿨리오는 펜타닐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등을 칵테일하듯 혼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CBS는 보도했다. 검시관실은 그의 죽음이 사고로 보인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그는 LA 근교 콤프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98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갱스터스 파라다이스가 히트하면서였으며 웨스트코스트 랩 장르를 선도했다. 블랙 네임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가 남긴 가장 유명한 랩 가사는 한 친구가 자신에게 물었다는 질문이었다. “넌 네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느냐, 쿨리오 이글레시아스?” 풀타임으로 힙합에 뛰어들기 전에는 새너제이에서 의용 소방대원으로 일한 특이한 경력도 있었다. 프로듀서 겸 배우로도 활약해 2009년 영국의 ‘셀레브리티 빅 브러더’를 비롯한 수십 편의 TV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쿨리오와 함께 요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다른 히트곡으로는 ‘판타스틱 보이지’, ‘롤링 위드 마이 호미스’, ‘1, 2, 3, 4(Sumpin’ New)’, ‘투 핫’ 등이 있다.
  • 슈가 아이유 피처링 선공개곡, 지민과 지수 플레이 리스트 공개

    슈가 아이유 피처링 선공개곡, 지민과 지수 플레이 리스트 공개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아이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곡 ‘사람 Pt.2’를 7일 오후 1시 발표했다. 이 노래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 명의로 발표하는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의 선공개곡이다. ‘사람 Pt.2’는 붐뱁 리듬을 중심으로 한 팝 R&B 장르다. 아이유가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을 돋보이게 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로 인한 감정을 슈가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슈가는 지난 2020년 아이유의 ‘에잇’에 프로듀싱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당시 ‘에잇’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쓰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슈가는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악 작업에 몰두하거나 사색에 잠긴 모습 등 일상을 보여줬다. 그는 뮤직비디오 말미에 “(이 곡은)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것들을 할 수 없을 때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썼던 곡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해 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슈가는 지난 2020년 아이유의 ‘에잇’에 프로듀싱과 피처링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당시 ‘에잇’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쓰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두 음원 강자의 만남인 만큼 이번 협업은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노래 공개와 동시에 이 노래는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D-데이’는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어거스트 디’(Agust D·2016년), ‘D-2’(2020년)에 이은 어거스트 디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음반이다. 슈가는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한편 같은 그룹의 지민과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두 월드스타가 직접 고른 플레이 리스트(재생목록) ‘봄이 오는 소리’가 공개됐다고 애플뮤직이 이날 밝혔다. 지민과 지수는 이 플레이 리스트에 자신의 신곡을 포함해 봄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직접 선정해 선보였다. 지민의 플레이 리스트에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신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선공개곡 ‘셋 미 프리 (Set Me Free) Pt.2’를 비롯해 더 위켄드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다이 포 유’(Die for You) 리믹스, 라우브의 ‘패리스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방탄소년단의 ‘봄날’ 등 25곡이 담겼다. 지민은 “봄날의 햇살 아래 나른하게 누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선곡했다”며 “여러분께 포근한 봄처럼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수의 플레이 리스트에는 자신의 신곡 ‘꽃’·‘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 외에 해리 스타일스의 ‘애즈 잇 워즈’(As It Was),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블랙핑크 세 멤버의 솔로곡들이 포함됐다. 지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블링크(블랙핑크 팬)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힘을 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제 추천곡을 들으며 지금의 고민을 잠시나마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내려다봄] 봄심 흔드는 예당출렁다리

    [내려다봄] 봄심 흔드는 예당출렁다리

    [내려다봄]은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입니다.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위치한 예당저수지는 예산군 및 당진군에 걸쳐 있는 홍문평야를 관개하기 위해 1929년 4월에 착공해 63년에 완공된 저수지다.저수지의 면적은 9.9k㎡에 둘레 40km 너비는 2km 길이는 8km에 이르며 저수지를 통해 제공되는 관개면적은 3만 7400k㎡ 달한다.충남 유수의 호수로, 상류 쪽 집수면적이 넓어 민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해 오래전부터 낚시터로 유명했다.낚시터로 유명했던 예당저수지를 지역의 관광 명물로 만들고 관광객을 발길을 이끈 것은 2018년에 완공된 출렁다리다.높이 64m 주탑을 가지고 있는 길이 402m 폭 5m의 다리로 강선에서 줄을 내려 상판에 연결하는 현수교 방식이 채택돼 사람들이 이동할 때마다 출렁이는 것이 특징이다.출렁다리를 따라 놓여 있는 음악분수도 볼거리다. 2020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분수대는 길이 96m 폭 16m로 분사 높이는 110m에 이른다. 면적은 1536㎡에 달해 호수에 설치된 가장 음악분수로 공식 기록에 올랐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존으로 주 4회 가동한다.출렁다리와 이어지는 5.4km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변 생태공원을 마주칠 수 있는데 이곳에 마련된 탐조대에서 황새와 청둥오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위를 따라 놓인 데크로드 주변에서는 습지식물인 매화마름, 수련, 연꽃, 부들, 창포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 “다시 피는 이태원”…용산구, 치유·회복 녹사평역 음악회 개최

    “다시 피는 이태원”…용산구, 치유·회복 녹사평역 음악회 개최

    서울 용산구를 중심으로 10·29 참사의 슬픔을 치유·위로하고 이태원 상권회복을 바라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태원 다시, 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펼쳐온 구는 이번에 녹사평역에서 음악회를 이어간다. 녹사평역 음악회는 용산구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함께한다. 음악회는 4~5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4층 대합실에서 열린다. 공연 가능한 넓은 공간이 있는 녹사평역의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은 요일과 시간대로 정했다. 4월의 주제는 ‘봄의 희망을 연주하다’로 ▲8일 우리가 기억할게요 ▲15일 치유와 상생의 노래를 ▲22일 희망으로 다시 서길 ▲29일 이태원, 다시 봄을 기다리며 등 공연이 펼쳐진다. 5월은 ‘이태원 다시, 봄’이 주제다. ▲6일 아이들아 희망을 노래하자 ▲13일 이태원 IN 대한민국 ▲20일 시네마 IN 이태원 ▲27일 WITH 이태원 상생, 대한민국 순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여행스케치, 포크기타리스트, 팝페라, 마술마임 등 전문 버스킹 및 퍼포먼스 팀에서 참여한다. 특히 오는 15일과 29일, 5월 13일, 20일에는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학생들이 음악치료 공연을 선보인다. 이 기간 거리공연과 함께 녹사평역 대합실 벽면 갤러리에는 신진 예술인들의 작품 20여점이 걸린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공개 구매한 신진예술인 작품 중 20여점을 전시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상권이 활기를 띄려면 유동인구가 늘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도록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유동인구 확대를 위해 지난달 8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한 300억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상품권 발행 24일만에 완판됐다.
  •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동물을 끔찍히 사랑했던 하타 마사노리

    삶의 목적을 인간과 동물의 연결에 뒀던 일본 영화감독 겸 동물학자인 하타 마사노리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2021년 11월 분슌(문춘)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면 서로에게 무언가 전해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자신의 삶과도 좀 더 함께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무쯔고로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고인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8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작곡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날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운명했고, 사인은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일본 텔레비전 시청자들에게 반려동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지TV의 ‘무쯔고로와 대단한 친구들’이었다. 홋카이도에 목장을 세워 부인과 함께 갈색곰, 말, 강아지 등과 어울려 생애 대부분을 지냈다. 그는 이곳을 “동물의 왕국”이라고 불렀으며 스스로를 무쯔고로(진흙물고기)라 불렀다. 1986년 이 목장에서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을 촬영했는데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홋카이도현은 그 영화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다며 현의 관광 홈페이지에 그의 목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프로필에는 하타의 눈동자는 “지혜와 친절함으로 빛난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고인은 평소 “내 비전은 천 마리의 재빠른 말들을 어린이들이 몰고 질주하는 것이다. 말들은 어떤 말도 건네지 않고도 교류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몇년 동안 고인은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용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수십년 동안 크고 작은 동물들과 살갑게 접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1989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마일로와 오티스의 모험’ 리뷰를 통해 하타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보다 훨씬 심오한 깊이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또 견공 오티스가 반려묘 마일로를 쫓아 넓은 들판과 거친 강물을 따라 달리는 장면을 보면 자연이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고인은 남서부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동물심리학 학위를 딴 뒤 교육 업체 각켄(Gakken)의 영화 부문에 입사해 2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1968년 ‘우리 동물들은 모두 친구들’의 영어 번역을 매끄럽게 했다는 공로로 일본 수필가클럽 상을 수상했다. 1977년 기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동물과의 교류에 힘쓴 명 수필가였지만 한편으로 도박과 경마에 중독된 어두운 면도 있었다. 한때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남에게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해 아사다 데쓰야란 인물에게 져본 적이 없다고 어린아이처럼 억지를 부리는 듯한 면모도 지녔다.
  •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이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찬란한 희망 콘서트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 앳된 얼굴의 공민배(19)군이 바이올린을 켜자 야프 판즈베던(63) 감독을 비롯한 청중들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음악에 한껏 심취한 표정으로 그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여느 다른 프로 연주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만 공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이 드리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는 ‘음악계의 우영우’로 불리는 공군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공군은 취재진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드리겠다. 음악은 내 전부”라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판즈베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찬 자리에서 시작됐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공감한 판즈베던 감독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영혼의 풍요가 닿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자를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공연이 성사됐다. 판즈베던은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고 자폐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공군은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1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어머니 임미숙씨가 일을 하러 나간 동안 어린 공군을 돌봐줄 데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음악학원이었다. 남들은 듣지 못하는 무언가를 느껴 종종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하던 공군은 음악을 통해 많이 나아졌고 연주에서도 재능을 드러냈다. 바이올린을 하면서 공군은 전국장애인콩쿠르 대상(2017), 한국 클래식 콩쿠르 대상(2020), 전국 학생 온라인 콩쿠르 대상(2021) 등을 받았다.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임씨는 “자폐 자녀를 둔 부모님께 어떤 악기든지 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고쳐질 수 있으니 꼭 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왜 바이올린으로 바꿨는지 묻자 공군은 “바이올린을 더 잘하고 재밌다. 칭찬도 많이 받는다”고 자랑했다. 짧은 문장으로만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지만 음악이 “재미있다”고 반복해 강조하는 데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음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전혀 없다는 그는 “열심히 연습해서 많은 무대에서 많은 분과 연주하고 싶다. 더 많은 곡을 배우고 해석도 배우겠다”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찬란한 미래를 꿈꿨다.
  • ‘리니지라이크’에 칼 빼든 엔씨… “저작권 분명한 기준 세워져야”

    ‘리니지라이크’에 칼 빼든 엔씨… “저작권 분명한 기준 세워져야”

    한국 1세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만든 엔씨소프트가 최근 잇달아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으며, 앞서 지난해 6월 웹젠에 제기한 소송은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게임 산업은 규모가 크게 성장했지만, 최근까지는 저작권이 인정되는 범위가 좁았다. 엔씨는 소송을 통해 ‘장르적 유사성’과 ‘지식재산권(IP) 도용’을 구분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가 제기한 소송은 모두 리니지 시리즈의 저작권 소송이다. 1998년 처음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원형’이라고 불린다. 특히 20년 이상 ‘흥행’하며 현재의 엔씨를 있게 한 게임인 만큼, 수많은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스타일) 온라인 게임이 존재한다. 그런데 게임은 캐릭터, 이미지, 배경음악, 시나리오, 규칙, 기능, 소스코드 등 수많은 유무형 요소가 결합된 복합 콘텐츠다.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 의심 사례가 적지 않았음에도 유사한 게임들이 단순히 리니지라이크 게임인지, 표절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추상적인 게임의 장르, 배경, 전개 방식, 규칙, 단계 변화 등은 ‘아이디어’일 뿐 ‘저작물’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과거 코나미의 고전 게임 ‘봄버맨’과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사건은 모두 저작권 침해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 몰타공화국 소재 게임회사가 국내 게임 유통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 상고심에서 게임 규칙도 저작물에 해당하므로 다른 게임의 규칙이나 시나리오 등을 따라하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게임의 주요 구성 요소를 선택하고 배열·조합·결합한 표현 방식을 따라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라는 판례가 나온 셈이다. 엔씨 입장에서는 그동안 모호했던 리니지라이크와 IP 도용의 경계선을 법원에서 다퉈 볼 여지가 생긴 셈이다. 엔씨 관계자는 “법정에서의 승패를 넘어, 여전히 불분명한 게임상 저작권 기준을 판례로 남겨 장르적 유사성이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명확하게 하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는 출시 직후 사용자와 인플루언서들이 ‘리니지2M’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명 게임 유튜버 ‘김실장’은 “아키에이지워는 리니지2M을 최대한 카피한 게임”이라며 “‘싱크로율’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유사성이 엄청나게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소장을 전달받은 뒤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자서전이 개정을 거치고 출판사를 바꿔 재출간됐다. 사카모토는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해 2009년에 자서전을 냈다. 개정판이 나온 건 5년 후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 살쯤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게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 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 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핫둘핫둘!… 서울시 ‘유아스포츠단’ 2배 키운다

    서울시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을 올해 14개 자치구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유아스포츠단은 공공 또는 민간 체육 시설과 어린이집이 협력해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관악·도봉·마포 등 7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2660명이 풋살, 수영, 음악 줄넘기, 농구, 태권도 등 어린이집에서 희망하는 종목을 매주 1∼2회씩 규칙적으로 했다. 운동 종목은 풋살, 수영처럼 어린이집 실내에서 하기 어려운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학부모와 어린이집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올해는 14개 자치구의 41개 공공·민간 체육 시설에서 운영한다. 유아 4800여명이 참여하며, 운영 종목은 어린이집 수요 조사를 반영해 암벽 등반, 탁구, 합기도 등 10개로 확대된다. 또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을 측정해 주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진단한다. 시는 단계적으로 개선 사항을 보완해 20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유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세부터 시작되는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BTS 슈가, NBA 글로벌 앰버서더…21일 다큐 ‘로드 투 디데이’ 공개

    BTS 슈가, NBA 글로벌 앰버서더…21일 다큐 ‘로드 투 디데이’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미국프로농구(NBA)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슈가는 6일 NBA 공식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정말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NBA와 함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슈가는 농구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인터뷰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라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데이미언 릴러드를 꼽았고, 릴러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가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슈가는 지난해 사이타마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직접 찾아 관중석 맨 앞줄에서 경기를 관람한 바 있다. 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를 만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슈가는 첫 솔로 음반 ‘D-데이’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발매일인 21일 공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6일 밝혔다. ‘슈가: 로드 투 D-데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슈가가 전 세계 여러 도시의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각 도시를 여행하며 느낀 순간들에 슈가 만의 색깔이 더해져 음악으로 완성되는 내용을 담았다. 빅히트뮤직은 “슈가가 음반 작업을 하는 과정이 이처럼 자세하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슈가 또는 솔로 이름 어거스트 디(Agust D)가 아티스트, 프로듀서, 뮤지션으로서 가진 고뇌와 인간적인 고민을 세밀하게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디즈니+에서 21일 밤 11시 공개된다.
  • 고궁에서 느끼는 봄밤의 정취… 경복궁 별빛야행

    고궁에서 느끼는 봄밤의 정취… 경복궁 별빛야행

    경복궁의 봄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오는 20일간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연다고 6일 전했다. 오는 15일에 시작해 5월 13일까지 하루 2회씩 진행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고, 고종의 공간인 경복궁 북측권역을 탐방하는 밤 궁궐 문화 복합체험 행사다. 관람객들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전통음악공연을 관람하며 도슭수라상을 시식하고 전문해설사의 전각 설명을 들으며, 장고~집옥재·팔우정~건청궁~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을 탐방하게 된다. 특히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일반 관람이 어려운 집옥재·팔우정에서 왕들이 앉는 의자 용교의에 직접 앉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건청궁~향원정에서는 상황극을 보면서 왕이 생활했던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허락된 취향교를 지나 향원정으로 갈 수 있는 체험과 별빛이 물 위로 쏟아지는 향원정 연못은 별빛야행의 백미다. 7일 오후 2시부터 회차당 32명씩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다.
  • 원더걸스 선예, ‘대학 교수’ 됐다

    원더걸스 선예, ‘대학 교수’ 됐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실용음악과 교수가 됐다. 최근 강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는 ‘원더걸스 메인보컬 선예 님의 강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특임교수 임용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강서대학교 측은 “2023년 3월2일 강서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선예의 강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특임교수 임용식이 진행됐다”라며 소식을 알렸다. 이어 “민선예 교수는 강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에게 특강과 레슨을 맡아주실 것”이라며 “앞으로 강서대학교 교원으로서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예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뮤지컬 ‘루쓰’를 마쳤다.
  • 故현미, 5일장 엄수된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고인께 작은 보답”

    故현미, 5일장 엄수된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고인께 작은 보답”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장례식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6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현미의 유족은 협회와 협의 끝에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받는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현미는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를 지켜보리라 믿는다. 고인께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져 있던 현미를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부고를 접한 아들 영준씨는 미국 LA에서 6일 급거 귀국했다. 큰아들 영곤씨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미는 1957년 당시 음악인들이 으레 그랬던 것처럼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칼춤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지만, 일정을 펑크낸 어느 여가수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면서 가수가 됐다. 현미는 이때부터 그를 눈여겨본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3년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남편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현미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2007년 기자회견에서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할 것이다.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이라고 음악 활동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주빈 메타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협연부터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 크리스티안 틸레만, 그리고 96세의 ‘영원한 현역’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까지 CGV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CGV는 세계 3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오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예술 비즈니스 전문기업 케빈앤컴퍼니와 협업해 이 오케스트라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펼치는 정기연주회를 스크린에 옮긴다. 엄청난 예매 경쟁이 펼치지는 빈 필하모닉의 연주를 가까운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먼저 4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만난다. 두 거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로맨틱’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3일부터 13일까지는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을 명료한 지휘로 즐긴다. 넬슨스는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보스턴 심포니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을 맡고 있는 독일 대표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는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만나게 된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과 관현악법의 대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을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틸레만의 지휘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세계 최고령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을 선보인다.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세계 3대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다른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닐센의 교향곡 5번을 만날 수 있다. 빈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송파, 청담씨네시티, 여의도, 대학로, 영등포, 오리, 일산, 광교, 대전, 센텀시티, 대구, 광주터미널 등 13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소프라노 김성혜, 가곡 독창회 ‘사월 삼십이일’

    소프라노 김성혜, 가곡 독창회 ‘사월 삼십이일’

    소프라노 김성혜가 1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독창회 타이틀은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다.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하루를 새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부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소프라노는 지난 2019년 한국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롯데콘서트홀에서 콜로라투라의 스킬을 드러낸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단독 독창회를 열었다. 이후 코로나19로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2020년 6월 비대면 콘서트 ‘힐링 아워’를 열었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당시 김 소프라노는 “예술가의 인생에서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것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인데, 팬데믹 여파로 무대를 마련하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느끼며 이번 비대면 공연이 위로와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김기경과 함께 다시 손잡고 두 사람은 외국 가곡과 한국 가곡을 함께 담은 음반을 제작해 녹음을 마쳤다. 4월 리사이틀은 이 음반에 녹음한 곡을 뼈대로 삼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음반을 미리 만나보게 되는 셈이다. 리사이틀에서도 김기경이 반주를 맡는다.1부는 외국 가곡으로 꾸며진다. 헨리 퍼셀 ‘Music for a while(음악은 잠시 동안)’, 주세페 조르다니 ‘Caro mio ben(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Ständchen(세레나데)’, 로베르트 슈만 ‘Widmung(헌정)’, 가브리엘 포레 ‘Clair de Lune(달빛)’, 프랑시스 풀랑 ‘Les chemins de l’amour(사랑의 길)’를 연주한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오페라 ‘바야제트’에 나오는 ‘Sposa son Disprezzata(멸시당한 신부)’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Classical Spanish Songs(스페인 고전 가곡)’으로 이어진다. 김 소프라노는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사랑으로’ ‘내 마음은 어찌하여’ ‘질투에 찬 젊은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부드러운 머릿결’ ‘작은 신부’ 등 모두 7곡으로 구성된 스페인 고전 가곡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산유화’(김소월 시·김순남 곡) ‘얼굴’(신봉석 시·신귀복 곡)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등 귀에 익숙한 곡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곡들도 있다. ‘돌아가는 꽃’(도종환 시·임태규 곡) ‘봄비 젖은 벚꽃 길’(한상완 시·임긍수 곡) ‘위로’(고옥주 시·이안삼 곡)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이안삼 곡)는 최근 여러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가곡들이다. 김 소프라노는 “이번 리사이틀은 음악이 주는 위대한 능력을 느껴봄과 동시에 음악의 힘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제 음악을 통해 치유와 위로, 평안과 행복,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앤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7만원·S석 5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류이치 사카모토 / 양윤옥 옮김/ 청미래/ 298쪽/ 1만 8000원솔직하고 담백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진 일본의 음악 거장이 2009년 내놓은 자서전이다.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했다. 2010년 우리말로 옮겨져 4년 뒤 개정판을 냈는데 출판사를 바꿔 3일 재출간했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나라는 인간은 혁명가도 아니고, 세계를 바꾼 것도 아니고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작품을 남긴 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겠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살 즈음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힘 쏙 빼고 쓴 사카모토 류이치 자서전(3)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힘 쏙 빼고 쓴 사카모토 류이치 자서전(3)

    정말 이렇게 진솔한 자서전은 처음 만나는 것 같다. 담백해 술술 읽힌다. 반생(半生)을 돌아본다고 했다. 56세에 인터뷰를 시작했다. 일본인 특유의 겸양인가 싶었는데, 일본문화에 밝은 선배에게 물으니 ‘그냥 보내온 인생’이란 뜻도 담겨 있단다. 생각해보니 자의식 없이 보낸 시간을 삶에서 덜어낸다는 의미도 곁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아침에 눈 뜨면 어떤 음악을 듣지? 생각했다”고 털어놓곤 했던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그토록 좋아하던 드뷔시와 비틀스를 이제 천상에서 듣게 됐다는 소식이 지난 2일에야 알려졌는데 그의 자서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가 마치 죽음을 내다본 듯 3일 재출간됐다. 암 진단을 받기 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요시 편집장과 나눈 인터뷰를 스즈키가 정리한 듯 보인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옮겨 2010년 국내 출간됐고, 2014년 개정증보판을 내놓았는데, 청미래가 이번에 재출간했다. 298쪽, 1만 8000원 프롤로그의 이런 대목이 눈길을 붙는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 에필로그의 한 대목이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나라는 인간은 혁명가도 아니고, 세계를 바꾼 것도 아니고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작품을 남긴 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겠다.그런 내가 ‘나는 음악가올시다’라고 잘난 얼굴을 내밀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내게 주어진 환경 덕분이었다.”사카모토는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 살쯤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만들었다. 그는 “강렬한 체험이었다”며 “근질거리는 듯한 기쁨, 다른 누구의 것과도 다른 나만의 것을 얻었다는 감각. 그런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비틀스와 드뷔시가 공통적으로 ‘9th 음’을 좋아했는데 이것을 알아채고 희열을 느꼈던 모습도 흥미롭다. 중학생 시절, 자신을 드뷔시의 환생으로 여겼다는 점도 고백한다. 사카모토는 10대 내내 음악 공부를 이어갔고, 서구권을 넘어 인도·오키나와·아프리카 등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호소노 하루오미·다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한 3인조 밴드 YMO(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는 그에게 명성과 삶의 전환을 동시에 가져다줬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었다.‘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과 ‘리틀 붓다’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받으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황제’에 얽힌 뒷얘기가 흥미롭다. 영화음악 감독이 아닌 배우로 먼저 참여했는데 제국주의자 아마카스 마사히코 역할을 맡아 할복 자살로 돼 있던 대본을 거부하고 권총 자살로 바꾸자고 설득했다. 일본인이라면 할복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적 발상이라며 “할복을 빼든지 나를 빼든지 하라”는 강경한 태도에 결국 권총 자살을 하는 것으로 매듭이었다. 사카모토는 “베이징에서 시작해 다롄, 창춘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촬영하던 때 감독이 불쑥 그 장면에 생음악을 넣고 싶다고 했다”며 “그러고는 나에게 지금 당장 대관식 음악을 만들라고 했다. 그때까지 배우로서 촬영에 참가했을 뿐, 음악을 만들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썼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촬영 종료 후 반년이 지나 다시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튼 당장 (영화의 음악을) 맡아 달라”고 했다. 그렇게 2주에 걸쳐 도쿄와 런던에서 밤을 새워 가며 ‘마지막 황제’의 음악을 만들어냈다.10대에 학교 친구들을 동원해 학생운동을 했던 그는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 운동에 나섰고,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모아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사회참여 활동에 대해 “나로서는 되도록 범위를 넓히지 않고,오히려 최대한 좁혀서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그답게 덤덤하게 풀어냈다. 9·11 테러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과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 아프리카, 그린란드 등을 돌아본 얘기, YMO를 재재결성해 공연에 나선 얘기 등이 흥미롭다. 독자로선 그의 투병과 해당 기간 음악 작업기가 궁금할 텐데 아쉽다. 2009년 내놓은 솔로 음반 ‘아웃 오브 노이즈’(Out of Noise)와 관련해 적어 내려간 설명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음(音) 자체의 분위기에도 꽃꽂이 같은 점이 있다. 만들어냈다기보다는 그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이다. 내가 연주한 피아노 소리, 여러 사람에게 연주를 부탁한 악기 소리, 북극권에서 녹음한 자연의 소리……다양한 소재를 꽃꽂이처럼 배치해 감상하는 듯한 느낌,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없던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호암상 역대 최연소 수상

    피아니스트 조성진, 호암상 역대 최연소 수상

    호암재단은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을 비롯한 5명과 1개 단체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54)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계산재료 물리학’ 분야를 새롭게 개척한 세계적 이론물리학자다. 화학·생명과학 부문 수상자인 최 교수는 에너지 과학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친환경 수소 생산의 획기적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 수상자인 선 교수는 리튬이온 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의학상을 받는 헤이기스 교수는 암세포가 암모니아를 영양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증식을 가속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법 개발의 새 지평을 열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 온 현대 국제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성진은 예술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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