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악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응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음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송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51
  • “앙코르는 내일 공연에서” 국립합창단의 유쾌한 초대

    “앙코르는 내일 공연에서” 국립합창단의 유쾌한 초대

    “내일 곡이 너무 멋있습니다. 앙코르곡은 내일 듣는 걸로.” ‘2023 여름합창축제’ 첫 공연을 마친 국립합창단 윤의중 단장이 유쾌한 농담으로 첫날 찾아온 관객들을 둘째 날에도 초대했다. 국립합창단은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였다. 곡 이름은 낯설지만 영화와 광고 등에 워낙 많이 사용돼 안 들어본 사람을 찾기 어려운 ‘O Fortuna’(오 운명의 여신이)가 유명한 노래다. 193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립오페라극장에서 일부 초연을, 1953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전곡 초연한 ‘카르미나 부라나’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 독창, 춤, 무대장치 등이 어우러진 예술작품이다. 1803년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트 보이렌 수도원에서 발견된 250개의 필사본 중 오르프가 25곡을 발췌해 만든 무대 음악 형식의 칸타타(성악곡)다. 라틴어와 독일어가 혼합된 가사는 사랑, 종교, 도덕, 자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르프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한 역작으로 꼽힌다. 이날 공연에는 사이좋게 나란히 ‘안’으로 시작하는 3개 도시의 합창단(안동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했고 소프라노 박미자와 테너 박의준, 바리톤 강형규가 독창 부분을 맡았다. 1시간 넘게 천상의 하모니를 뽐낸 공연이 끝나자 윤 단장이 관객들에게 육성으로 인사를 건넸다. 앙코르곡은 내일(31일) 하겠다고 농담한 윤 단장은 “세계에서 불리는 한국의 멋진 대곡이 탄생하려면 초연할 때 많이 사랑해주셔야 한다”면서 “내일 뵙는 걸로 약속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단장이 예고한 앙코르 공연은 류재준 작곡가가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바치는 ‘미사 솔렘니스’다. 5악장으로 구성됐고 비극적인 상황 속에 자식을 전쟁터에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슬픔과 아픔, 암담한 현실에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과 욕심,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 등을 그렸다.
  •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차르트 자장가 들려주니 우리 아이 통증이 사라졌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가 유행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학습능률과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음악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처럼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정말 도움을 주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다른 차원에서 ‘모차르트 효과’를 찾아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뉴욕 링컨 의학·정신보건 연구센터,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UCLA 아동병원, 이스트캐롤라이나대 의대, 아이컨 의대,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트 가족보건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학 연구’ 8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뉴욕에서 황달, 페닐케톤뇨증(PKU) 같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 영아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아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습니다. 영아들은 혈관 찾기가 쉽지 않아 일반적으로 발뒤꿈치에서 채혈합니다. 연구팀은 한 그룹은 채혈하기 전후 20분 동안, 총 40분 동안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들려줬고 다른 집단에는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주삿바늘을 찌르기 전, 찌를 때, 찌른 후 영아의 통증 수준을 평가했습니다. 말 못 하는 영아이기 때문에 표정, 우는 정도와 지속시간, 호흡 패턴, 팔다리 움직임, 각성 정도로 통증 수준을 측정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측정의 정확성을 위해 아이에게 젖꼭지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지 않고 20~25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조용하며 약간 어두운 방에서 실험해 다른 감각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발뒤꿈치를 찌르기 전에는 통증 점수 중앙값이 두 그룹 모두 7점 만점에 0점으로 확인됐습니다. 발뒤꿈치를 찌르는 동안에는 자장가를 듣고 있는 영아의 통증 점수는 4점, 채혈 후 1분 뒤부터는 0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자장가를 듣지 않은 영아는 채혈 중 통증 점수는 7점, 채혈 후 1분 경과 시 5.5점, 2분이 지난 뒤에도 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통증을 못 느끼게 해 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를 이끈 새미나탄 안발라간 토머스 제퍼슨대 의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모차르트 음악이 가벼운 시술을 받는 영유아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모차르트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클래식 음악이 심신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짜증 나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이번 기회에 클래식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 작가의 동성애, 작품이 되다

    작가의 동성애, 작품이 되다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 오스카 와일드(1854~1900).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남긴 이들에겐 불멸의 글을 썼다는 점 말고도 하나의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남자를 좋아했다는 점이다. 대학로에서 각각 지난 20일 공연을 마친 ‘신의 손가락’과 지난 27일 끝난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오는 9월 3일까지 하는 ‘와일드 그레이’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신의 손가락’은 안데르센,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바이런, ‘와일드 그레이’는 와일드가 주인공이다. 최근 뮤지컬계에서는 다양성을 고려한 작품이 연이어 오르고 있다. 남자 주인공 중심으로 사랑 이야기를 입힌 구조에서 벗어나 여성의 서사를 내세우거나 성 소수자를 주제로 한 작품이 종종 등장한다. 동성애는 가상과 실제 이야기로 나뉘는데 세 작품은 나란히 실존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신의 손가락’에서 콜린은 한스가 쓰는 작품마다 감탄하는 팬이다. 글이 잘 안 써지는 한스지만 콜린의 전폭적인 응원에 용기를 얻고 장편소설 ‘즉흥시인’의 성공 이후 연달아 동화작품을 집필한다. 한스는 콜린을 대하는 감정이 점점 애틋해지고 “여자와 같은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절절한 편지까지 쓰지만 콜린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동화 ‘인어공주’는 이런 콜린과의 관계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알려졌는데 ‘신의 손가락’에서는 당시 한스의 감정을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 존의 이야기를 다뤘다.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둘러싸고 벌어진 존과 바이런의 저작권 논쟁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적인 대사와 섬세한 심리묘사, 드라마틱한 음악과 매혹적인 무대 장치가 매력을 뽐내는 작품이다. 바이런은 생전에 여성편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작품은 존과의 관계에만 집중했다. 다만 다른 두 작품이 주인공이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을 대놓고 드러냈다면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서는 이런 감정선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주로 좋아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쪽도 존인데 바이런은 딱히 거부 의사를 나타내지도 않는다. 남자 주인공 2명이 긴장감 높은 대화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와일드 그레이’는 앞선 두 작가보다 최근의 인물인 와일드의 동성애 때문에 벌어진 ‘퀸즈베리 사건’을 다룬다. 당대 워낙 화제가 됐고 법정까지 갔던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어 나머지 두 작품보다 사실감이 뛰어나고 이야기 전개의 밀도가 더 높다. 자녀까지 있던 와일드는 엄숙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알프레드 더글라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잘 나가던 작가와 철없는 귀족 대학생의 사랑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서로의 감정을 괴롭게 하고 파괴하는 관계는 두 사람을 파국으로 이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각자의 관계 속에 인간으로서 겪는 깊은 고뇌가 아름다운 음악과 맞물려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상 인물들의 동성애를 그린 뮤지컬들과 달리 작가의 동성애를 그린 뮤지컬들은 그들의 사랑이 작품세계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더 극적으로 다가온다. 해당 뮤지컬들을 보고 나면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집필 과정에서 가졌던 마음을 상상하게 된다. 다만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큰틀에서는 대동소이하고, 아직까진 동성애를 소재로 다룰 때 어둡고 무거운 방향으로 풀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이 등장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외국은 성수자의 이야기를 밝고 쾌활하게 풀어주면서 다양한 볼거리로 푸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이색적인 소재, 평소에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의 개념으로 성소수자를 활용하고 외국에 비해 밝은 쪽으로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많다”고 짚었다.
  • 90년대 인기 가수, 남성 유방암 투병 근황 알렸다

    90년대 인기 가수, 남성 유방암 투병 근황 알렸다

    일본에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남성 듀오 ‘버블검 브라더스’의 멤버 브로 콘(67)이 남성 유방암 투병 사실을 전했다. 브로 콘은 29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건강 문제가 있다며 유방암 진단 소식을 털어놨다. 브로 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검사를 받은 결과 유방암 진단이 나왔다”면서 “깜짝 놀랐지만 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방암 2기로 조기 발견해서 주치의로부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 안심해 달라”면서도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크고, 힘든 치료를 견디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복귀할 때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버블검 브라더스의 40주년 라이브, 음반 녹음 등이 있다”면서 “우선 완치가 우선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팬과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버블검 브라더스는 1990년에 발매한 ‘WON’T BE LONG(원 비 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로 일본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했다. 이후 브로 콘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 곧 데뷔하는 SM 아이돌, 과거 ‘입맞춤 사진’ 유출?

    곧 데뷔하는 SM 아이돌, 과거 ‘입맞춤 사진’ 유출?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 예정인 보이그룹의 한 멤버로 추정되는 과거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M 신인 남자그룹 ‘라이즈’ 멤버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과 입을 맞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현재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9일 해당 멤버는 음악방송 ‘NPOP’(엔팝) 사전 녹화에 불참했다. SM은 “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다”고 전했다. 라이즈는 SM이 2016년 선보인 그룹 NCT이후 7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한다.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남도 수묵화의 정신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9월 1일 두 달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수묵비엔날레는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18개국, 19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화와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6개의 주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해 해외작가들의 레지던시와 수묵산수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한제국 황실 수묵유산전에서는 황실 인물들의 글씨와 그림 등 수묵과 유물이 소개된다. 흥선대원군과 고종황제, 순종황제 등의 수묵 작품과 벼루, 붓, 먹물통 등 유물도 전시된다.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유명 중견작가들이 수묵의 재료성과 현대성을 주제로 하는 수묵의 뉴웨이브전을 열고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에서는 한국화 전공 대학생과 어린이 수묵제를 연다. 또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국내 대표 작가들의 신작 전시와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티스트 6인의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양과 순천, 해남에서 열리는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광양 도립미술관에서는 8월부터 두 달 간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만남’ 전이 열려 김환기의 ‘무제’ 등 근현대 미술의 정수인 수묵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순천 특별전은 ‘수묵, 정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9월 30일까지 홍지윤 작가의 작품 ‘무진기행’ 등이 전시된다. 해남 대흥사의 호국대전도 ‘산처럼 당당하게 물처럼 부드럽게’를 주제로 다양한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전남에서는 수묵비엔날레 기간에 19개 시군 곳곳에서 기념전과 특별전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남도 전체가 온통 수묵의 장이 될 전망이다.
  • 핸드볼 국대 출신 최현호·소프라노 유성녀 광주시 홍보대사 위촉

    핸드볼 국대 출신 최현호·소프라노 유성녀 광주시 홍보대사 위촉

    경기 광주시는 30일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최현호씨와 소프라노 유성녀씨를 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거주하는 최씨는 1998년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2005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후 스포츠 해설위원,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또 유씨는 광주시 출신으로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2016년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대상 선정, 30여개의 국내외 콩쿨 입상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프라노 성악가다. 최씨는 “광주의 홍보대사로서 광주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저의 전문 분야인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씨도 “광주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소프라노로서 광주의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다”며 “광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방세환 시장은 “광주시를 알리기 위해 적극 동참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광주의 우수한 인재와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6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 학사학위’ 받았다

    6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 학사학위’ 받았다

    지난 6월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에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 고려대학교 학생 고 이주용(24)씨에게 명예 학사학위가 수여됐다. 고려대는 30일 오전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이씨의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주용 학생의 생애는 안타깝게도 너무나 짧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숭고한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줬다”며 “명예 학사학위가 이주용 학생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에서 이씨에게 명예 학사학위를 주기로 결정했다.고려대 기계공학부 4학년이던 이씨는 지난 6월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뒤 방에 들어가다가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유족은 이씨가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은 또 이씨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병마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조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고, 늘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악을 특히 좋아해 구리시 교향악단과 고려대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다. 이씨가 장기기증을 위해 이송되는 길에는 20여명의 친구가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족은 “쓰러진 날 몇 차례나 위기가 있었는데 기증하는 순간까지 견뎌준 것이 존경스럽고 고맙다”며 “어디선가 살아 숨 쉰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하느님이 지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과 췌장, 좌우 안구를 6명에 기증하고 지난 6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 “많은 소녀들과…” 女선수 ‘강제 키스’ 회장 사생활 충격

    “많은 소녀들과…” 女선수 ‘강제 키스’ 회장 사생활 충격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키스’를 했다가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의 사생활 폭로가 이어졌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루비알레스 회장은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일 때 8~10명의 어린 소녀들을 빌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시끄러운 밤이 새벽 6시까지 이어졌고, 이웃들이 잠에 들지 못하게 방해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이웃을 만나 이 사실에 대해 묻자 “소음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벽까지 많은 술과 음악, 많은 소녀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여자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강제 키스’를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전에 에르모소와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에르모소는 자신의 SNS에 “어떤 직장에서도 이러한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거듭 입장을 내면서 그가 사임을 거부하면, 그가 사퇴하기 전까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FIFA는 “이번 조치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국제적 활동에도 적용된다”며 “오늘부로 발효돼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90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KBS 2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KBS 2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임백천의 백뮤직은 KBS 2라디오(FM 106.1MHz)에서 매일 낮 12시에서 2시까지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2020년 8월 31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대중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조용필부터 BTS까지, 비틀즈부터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노래를 전하고 있다.프로그램 진행자인 DJ 임백천은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로 45년째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는 라디오계의 레전드이자 국내 최장수 DJ다. 프로그램에서 임백천은 이런 자신의 장점을 살려 가수들의 라이브 코너를 주 3회 배치했다. 코로나 19로 공연이 멈춘 시기에 임백천은 생생한 스튜디오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청취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또한 스테디셀러인 마음에 쓰는 편지 이후 30년만에 4번째 앨범을 출시하고 가수로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임백천의 백뮤직은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음악구성 라디오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오는 9월 4일 오후 3시에 KBS TV공개홀에서 열린다. KBS 1TV는 시상식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임백천의 백뮤직은 KBS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KONG’ 개관에 맞춰 3주년 특집 ‘백뮤직 콩창회’를 진행한다. 9월 7일 목요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국민 디바 정수라, 걸그룹 브브걸, 미스터 트롯2 준우승자 박지현과 백뮤직 고정 게스트인 여행스케치, 경서, 그리고 데뷔 초부터 백라인으로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이병찬이 출연한다.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애청자들이 관객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진행자 DJ 임백천은 “프로그램이 3주년을 맞고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모두 청취자의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임백천의 백뮤직’은 노래로 청취자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 진화하는 美 K팝팬들의 축제…‘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

    진화하는 美 K팝팬들의 축제…‘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

    “우승팀 발표 때 너무 놀라서 환호보다는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참가한 모든 팀과 무대를 함께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서울 무대에 서게 된다니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쌓은 모든 추억 하나하나가 다시 서울로 가는 길을 열어준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이미 설레기 시작했습니다.”우승팀 ‘프리즘 크루’26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에서 K팝 아이돌 그룹 싸이커스의 ‘싸이키’와 에이티즈의 ‘불놀이야(I‘m The One)’를 완벽히 소화한 혼성 9인조 ‘프리즘 크루’가 1위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와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프리즘 크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며 2연패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10·20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더 소스몰은 한류 콘텐츠가 가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해 현장은 들뜬 분위기 속에 더욱 북적였다. 관객들은 참가자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눈을 떼지 못했고, 함성을 지르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프리즘 크루의 리더 케이티는 “매일 새벽 2~3시까지 하루 8시간씩 정말 힘든 연습 시간을 보냈다”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가운데 이번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마친 뒤 한자리에 모여 각자 출전하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가족에게 자부심을 주고자 열심히 연습했다는 멤버, 아티스트라는 꿈을 위해 노력했다는 멤버, 한국에서 여러 나라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멤버, 그리고 팀의 일원으로 팀의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멤버 등 모두가 속마음을 솔직하게 나눴다”면서 “마지막엔 다들 펑펑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케이티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겪었던 감동의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날 무대에는 LA와 인접한 샌디에이고는 물론 애리조나, 일리노이, 유타,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각자 기량을 뽐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참가팀의 출신 지역을 사회자가 소개할 때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LA 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K팝 팬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는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팬들을 보며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모두가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면서도 서로 어우러져 K팝으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온·오프라인 양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문화소통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는 서울신문과 주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 서수상/이순녀 논설위원

    조선시대 궁궐과 사당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널찍한 단을 월대라고 한다. 경복궁 근정전, 종묘 정전, 성균관 명륜당 월대가 대표적이다. 의례를 거행할 때 참석자들이 대기하거나 악공이 음악을 연주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궁궐 정문 앞에도 월대가 있었다. 문종 즉위년인 1452년 중국 사신을 맞기 위해 창덕궁 돈화문을 개축하면서 월대가 설치됐고, 창경궁과 경희궁 정문에도 국장 의례를 치르기 위한 월대가 조성됐다. 조선 전기 또는 늦어도 17세기 초의 일이다. 조선왕조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월대 축조에 대한 기록은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영건일기’에 나온다.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 모군이 궁 안에 쌓아 둔 잡토를 지고 왔는데, 실로 4만여 짐에 이르렀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 월대를 설치했다는 기록이다. 경복궁 창건 초기부터 광화문 월대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1431년(세종 13년) 예조판서 신상이 광화문에 월대를 세울 것을 청했고, 세종이 궁궐을 출입할 때 광화문 앞에서 산대놀이 등 각종 행사를 벌였다는 기록으로 미뤄 월대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광화문 월대는 1923년 일제가 전차선로를 설치하면서 파괴됐다. 이를 복원하는 사업이 막바지다. 1990년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발굴 작업을 해 왔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의 규모가 길이 48.7m, 폭 29.7m라는 점과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이 확인됐다. 월대 아래서 조선 전기 유구의 흔적도 발견됐다. 고종 이전 시기에도 광화문 앞 공간이 활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로 꼽힌다. 월대의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 10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 소장하던 유물을 유족 측이 기증했다. 출처를 모른 채 호암미술관 야외 정원에 전시돼 있다가 시민의 제보로 실체가 확인됐다. 복원 완료된 광화문 월대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서수상이 오랜 복원 여정의 상서로운 마침표가 되길 기대한다.
  •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바그너의 오페라극 ‘탄호이저’ 3막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돌아온 성지 순례자들이 부른 곡이었다.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가스실에 넣고 학살할 때 이 경건한 곡이 울려 퍼지게 한 것은 섬뜩한 일이었다. 나치 군대의 행진곡으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 나오는 ‘발퀴레의 기행’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히틀러는 바그너를 좋아했다. 히틀러와 바그너 사이에는 음악 이전에 ‘반유대주의’라는 강한 연결 고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바그너의 예술적 성취는 ‘나치와 손잡았던 반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을 넘어섰다. 나치 협력자라는 이유로 바그너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사람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관람하고 나면 그 매혹성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제는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연장을 찾아가 바그너를 듣는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이스라엘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이스라엘에서 바그너의 음악은 여전히 금기의 대상이다. 1981년 이스라엘 필하모닉이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췌곡을 연주하다가 아우슈비츠의 생존자가 무대 위로 뛰어올라 항의하는 바람에 연주는 중단됐다. 2001년에는 바렌보임이 이스라엘에서 바그너를 연주하겠다고 했다가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바렌보임은 끝내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다. 기립 박수도 나왔지만 반대자들은 항의의 고함을 지르며 퇴장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렌보임이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2018년에는 이스라엘의 클래식 음악 방송이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가 논란이 돼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바그너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여전한 거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의 피해 당사자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제3자들이야 바그너의 음악적 성취 뒤에 가려진 정치적 죄상을 잊을 수 있지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바그너의 음악이 ‘죽음의 선율’로 들리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논란도 그러하다. 광주시는 중국으로 귀화했던 작곡가 정율성을 기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원을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논란은 그가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8년 이후 북한 노동당 황해도당위원회 선전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6·25전쟁 때 중국 인민군을 위해 전선 위문 활동을 했던 전력에서 생겨난다.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타르’의 앞 부분에서는 “여성 혐오적 삶을 살았던 바흐의 음악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학생 맥스와 “예술은 예술로 받아들이라”는 타르의 설전이 오간다. 예술적 성취를 예술가 개인의 삶과 분리해 평가해야 하는가는 언제나 논쟁적인 문제다. 정치적 과오가 있더라도 예술적 성취는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율성의 전력과는 상관없이 그의 음악을 기리고 즐기겠다면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굳이 ‘역사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역사’까지 들먹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제3자의 입장이라면 가능한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유독 아직도 바그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들에 대한 가해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정율성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가 논란을 무릅쓰고 역사공원까지 조성하면서 기념해야 할 세계적인 음악가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국민 의견을 수용하는 광주시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 사안이 ‘지역 색깔 씌우기’식 이념 논쟁으로 치닫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이 와중에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철거·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 또한 과유불급이다.
  • 12년 전에도 ‘정율성 공방’… 뿌리 깊은 이념 논쟁에 격해진 정치권

    12년 전에도 ‘정율성 공방’… 뿌리 깊은 이념 논쟁에 격해진 정치권

    與 “정쟁 탈피, 협치 유도 의미”野 “자기 생각과 다르면 적인가”박민식 “정율성에 한 푼도 안 돼”2011년 국감서… 혼란 가중될 듯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으로 때아닌 ‘이념 논쟁’이 정치권을 달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철학으로 ‘이념’을 꼽으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정율성 공원과 관련한 국회 내 이념 논쟁은 12년 전에도 있었을 정도로 뿌리가 깊어 공방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연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이념 언급은) 국정철학,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강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안 된다”면서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냐’는 해석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념의 의미에 대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라고 풀었고 성일종 의원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정쟁만 할 게 아니라 국가를 제대로 끌어갈 수 있는 철학과 이념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협치를 논하자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 특히 반대파에 대한 대통령의 겸손한 태도가 결핍돼 있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의원은 민주당 워크숍에서 “획일적 생각만 강요하며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적으로 모는 대통령은 문제가 있다”고 직격했다. 정치권의 ‘이념 공방’의 중심에는 광주 출신 중국 귀화 작곡가인 정율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일성 나팔수’에게 세금을 쓰지 말라는 게 이념 공세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혈세는 대한민국 존립과 국익에 기여한 분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단 한 푼도 반국가적 인물에게 쓰여선 안 된다”고 썼다. ‘정율성 논란’은 이미 2011년 한국방송공사(KBS)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과 광주 지역 의원들은 KBS가 ‘13억 대륙을 흔들다 음악가 정율성’ 다큐멘터리를 ‘불방’ 결정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장병완 의원은 “백선엽 다큐와 이승만 다큐는 강행하면서 정율성 다큐를 불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시 김인규 KBS 사장은 “중국에서는 영웅으로 추대받지만 6·25전쟁 때 직접 조선인민군 구락부 부장을 지냈고, 팔로군 행진곡을 만들었는데 추후 인민해방군가로 정식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우리 광복절 근처에 방영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해당 다큐는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방송됐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4년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됐다. 그간 ‘정율성 논란’이 한중 관계와 반공 이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 왔기 때문에 이번 ‘정율성 공원 조성’ 문제 역시 매듭을 짓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 정치권 덮친 ‘이념논쟁’...12년 전에도 ‘정율성 논란’

    정치권 덮친 ‘이념논쟁’...12년 전에도 ‘정율성 논란’

    전남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으로 때 아닌 ‘이념 논쟁’이 정치권을 달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철학으로 ‘이념’을 꼽으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정율성 공원과 관련한 국회 내 ‘이념 논쟁’은 12년전에도 있었을 정도로 뿌리가 깊어 공방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연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이념 언급은) 국정철학,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강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안 된다”면서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과 싸우겠다는 거냐’는 해석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념의 의미에 대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라고 풀었고 성일종 의원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정쟁만 할 게 아니라 국가를 제대로 끌어갈 수 있는 철학과 이념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협치를 논하자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 특히 반대파에 대한 대통령의 겸손한 태도가 결핍돼 있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의원은 민주당 워크숍에서 “획일적 생각만 강요하는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적으로 모는 대통령은 문제가 있다”고 직격했다. 정치권의 ‘이념 공방’의 중심에는 광주 출신 중국 귀화 작곡가인 정율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일성 나팔수’에게 세금을 쓰지 말라는 게 이념 공세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혈세는 대한민국 존립과 국익에 기여한 분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단 한 푼도 반국가적 인물에게 쓰여선 안 된다”고 썼다. ‘정율성 논란’은 이미 2011년 한국방송공사(KBS)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과 광주 지역 의원들은 KBS가 ‘13억 대륙을 흔들다 음악가 정율성’ 다큐멘터리를 ‘불방’ 결정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장병완 의원은 “백선엽 다큐와 이승만 다큐는 강행하면서 정율성 다큐를 불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시 김인규 KBS 사장은 “중국에서는 영웅으로 추대받지만 6·25 전쟁 때 직접 조선인민군 구락부 부장을 지냈고, 팔로군 행진곡을 만들었는데 추후 인민해방군가로 정식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우리 광복절 근처에 방영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해당 다큐는 2012년에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방송됐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4년 법정 제재인 ‘주의’를 처분하는 등 논란은 계속됐다. 그간 ‘정율성 논란’이 한중 관계와 반공 이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정율성 공원 조성’ 문제 역시 매듭을 짓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 한국인 여행자 66%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가고 싶은 곳은 일본, 태국, 베트남 순

    한국인 여행자 66%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가고 싶은 곳은 일본, 태국, 베트남 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여행자의 66%가 훌쩍 오른 여행 비용에도 불구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고 싶은 곳은 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등으로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 대만, 홍콩 여행객들 경우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7%, 2162%, 851%나 늘었다. 온라인 여행사(OTA) 부킹닷컴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29일~4월 7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10개국에서 각 800명씩 총 88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66%가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이라 밝힐 만큼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으로는 ‘휴식’(68%)을 1순위로 꼽았는데, 이는 APAC 지역 응답자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부킹닷컴은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 숙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K-팝과 여행이 결합된 숙박 캠페인으로, 주인공으로 선정된 투숙객 2명은 31일~9월 2일 2박 3일간 25.07달러(약 3만 3000원)에 스위트룸 숙박(2박)과, 항공, 음악방송 방청, 댄스 강습 등 K-팝 문화의 모든 것을 즐기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부킹닷컴은 전 세계 여행 관련 종목 시가총액 1위인 미국 부킹홀딩스의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OTA다. 등록 숙소가 70개국 2800만개에 달한다. 한국에는 2012년에 진출했다.
  •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 지정 추진...경남 첫 전국체전 개최일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 지정 추진...경남 첫 전국체전 개최일

    경남도가 도민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을 지정한다. 10월 14일은 경남에서 처음으로 1982년 전국체전이 열린 날이다. 1983년 경남도민의 날로 지정됐다가 한번도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고 1993년 폐지됐다.경남도는 경남도민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행사 등을 열기 위해 ‘경상남도 도민의 날 조례안’을 최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은 다음달 12일 개회하는 제40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사·의결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민 화합을 꾀하고 도약하는 경남 위상을 도민들이 함께 느끼며 도민 일체감 형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도민의 날 조례안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매년 10월 14일을 경상남도 도민의 날로 지정해 도민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문화·예술·체육행사, 도민의 날 기념을 위한 사업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민의 날 기념행사와 사업 추진 법인·단체에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민의 날을 전후해 경남도가 운영하는 각종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또 경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시·군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입장료와 이용료 등을 면제·할인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경남도는 올해 도민의 날 기념식과 축하음악회 비용으로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비용추계서도 조례안에 덧붙였다. 도민의 날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의결되면 1993년 폐지된 경남도민의 날이 30년 만에 다시 지정된다. 10월 14일은 1982년 당시 옛 마산시에서 경남에서 처음으로 제63회 전국체전이 열린 날이다. 이듬해 경남도는 ‘경상남도 도민의 날 조례’를 통해 경남에서 첫 전국국체전이 열린 10월 14일을 경남의 저력을 과시하고 위상을 높인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경남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그러나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첫 기념일 행사를 열지 못하면서 이후 기념행사가 한번도 열리지 않다가 1993년 경남도의회 조례 정비때 폐지됐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취임 뒤 경남 정체성 확립과 도민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도민의 날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다시 도민의 날 지정이 추진됐다. 경남도는 도민의 날 지정을 위한 도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다양한 날짜가 제안됐다고 밝혔다. 경상도가 경남도와 경북도로 분리된 8월 4일(1896년)을 비롯해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한 7월 1일(1983년) 등이 제시됐다. 또 3·15의거 기념일인 3월 15일(1960년), 진주대첩 승전일인 10월 10일(1592년) 등도 기념일로 제안됐다. 경남도는 8월 4일은 도민의 날로 의미가 있지만 여름 폭염에다가 휴가철이어서 기념식이나 부대행사를 하기가 어려워 10월 14일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병춘 경남도 총무담당은 “10월 14일을 도민의 날로 지정하는 취지를 도의회에도 충분히 설명했으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첫 기념행사를 알차게 준비해서 개최해 도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있는 기념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탈을 주제로 한 창작극 ‘탈생’, 다음달 7일 전북 국립무형유산원 공연

    탈을 주제로 한 창작극 ‘탈생’, 다음달 7일 전북 국립무형유산원 공연

    탈을 주제로 한 창작극 ‘탈생’이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되는 ‘2023 무형유산축전’에서 선보이는 공연 중 하나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탈생은 ‘탈의 탄생’의 줄임말이다. 이 작품은 최고의 탈을 만들기 위해 장인들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재담, 춤, 음악 등이 종합된 전통공연예술이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주아 극단 크리에이티브필 대표는 ‘무형유산의 살아 있는 가치’를 화두로 삼았다. 대를 잇는다는 출산과 전승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죽음의 의미를 담아 탈의 탄생과 죽음을 관리하는 탈생맨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제1장 ‘탄생의 노래’에서는 신입 탈생맨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탈을 만들어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제2장 ‘신입사원 탈생맨’에서는 선배 탈생맨들이 조언하는 장면으로 ‘노동하는 즐거움’, ‘예술품으로서 빛나는 허구’, ‘살아 숨 쉬는 탈’ 등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담과 음악으로 풀어낸다. 제3장 ‘으뜸가는 탈 찾기’에서는 탈생맨이 각종 기술 장인을 만나러 떠나고 제4장 ‘탈탈 털어라!’에서는 탈생맨의 깨달음과 함께 무형유산 영상과 퍼포먼스를 활용해 기술장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인류문화 속에서 생성되었다가 생명력이 다하면 사라지고 또다시 태어나는 유기적 생명체로서 무형유산의 본질적인 특징을 그려내는 동시에 무형유산의 존재를 출산, 취직, 신입사원, 최고라는 현대적 개념에 빗대어 관객들이 쉽게 알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술에 대한 믿음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그려냈다”며 “아울러 무형유산의 전승에 대한 부담 대신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무형유산의 생명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에미넴, 공화당 대선 경선 돌풍 라마스와미에게 “내 랩 부르지 마”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첫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도계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박람회에 참가,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흥겹게 들려주며 많은 이들과 어울렸다. 그런데 에미넴의 변호사들이 그로부터 열흘 남짓 흐른 지난 23일 소인이 찍힌 편지를 라마스와미 측에 보내 자신의 노래를 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에미넴의 레코드 회사 BMI가 편지의 발신인으로 돼 있었다. 라마스와미의 대변인은 본명이 마셜 매더스 3세인 에미넴의 요청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편지에는 회사가 에미넴과 소통한 결과 공화당과 후보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BMI는 아울러 비벡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에미넴의 작품을 어떤 식으로든 공연하면 앞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캠프 대변인 트리시아 맥러플린은 현지 매체들에 돌린 성명에다 에미넴 노래 가사를 빌어 “비벡이 금방 무대에 올라와 다 내려놓았어. 미국인들에겐 애석하겠지만, 우리는 랩하는 일을 정말 날씬한 그늘(REAL Slim Shady)에 눕혀 놓아야 할 거 같아”라고 적었다. 라마스와미는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써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했다. “정말 날씬한 그늘이 좀 일어서 줄까? 내가 생각하는 대로만 그(에미넘)가 말한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 이 정치 신인은 지난주 공화당 후보 경선 토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떠오르는 별이 됐다. 공화당의 유력 후보를 굳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아웃사이더 이미지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이 에미넴이 보낸 편지와 비슷한 편지를 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만 해도 롤링스톤스, 퀸, 아델, 패럴 윌리엄스로부터 캠페인과 대통령 행사 등에 자신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 사용했다는 경고장을 수도 없이 받았다. 2008년 록 밴드 ‘푸 파이터’는 존 매케인 후보가 ‘마이 히어로’를 무단 사용했다고 공개적으로 따졌고, 솔의 제왕 잭슨 브라운은 자신의 히트곡 ‘러닝 온 엠티’를 캠페인 송으로 쓰는 일을 그만 두지 않으면 소송까지 제기해야 했다.
  • 하이브-게펜 레코드 ‘6000 대 1’ 뚫은 걸그룹 후보 20명 공개합니다

    하이브-게펜 레코드 ‘6000 대 1’ 뚫은 걸그룹 후보 20명 공개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적인 음반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후보 20명을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무려 6000대 1의 경쟁을 뚫은 20명이 앞으로 다시 오디션을 펼친다.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에 있는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후보 20명을 소개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2021년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세워 글로벌 신인 발굴에 착수한 뒤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해 발굴한 걸그룹 연습생들이다. 지역별 오디션에 12만명이 지원해 이 중 20명이 선발됐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국을 출신이나 배경으로 지녔으며, 나이는 14∼21세로 평균 17세다. 지난 1년 남짓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으며, 이날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이들의 춤과 노래 실력 등 비범한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교복처럼 보이는 유니폼을 입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영어와 모국어로 자신의 이름과 배경을 짧게 소개했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들이 유튜브와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최종 데뷔 팀은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11월에 선정된다. 주요 미션은 9월 2일과 23일, 10월 21일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되며, 11월 18일에는 파이널 쇼가 생중계된다. 이어 내년에는 이 과정 전반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공개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저는 오래 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며 “저의 오랜 꿈을 현실화시켜 공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수많은 아티스트를 소개한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하이브 역시 아티스트들이 자기 재능을 계발하고 최고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왔다”며 “우리가 특별한 그룹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환상적인 협업의 꿈나무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음악 팬들에게 이들의 여정을 모두 공개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