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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41)가 23일 사망한 가운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 K팝 가요계를 일컫는 ‘2세대 아이돌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음악의 꿈을 키웠다. 그는 처음에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그는 2004년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에는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러나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또 최근까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해남땅끝 봄 가득, 달마고도 힐링하세요”

    전남 해남군이 다음달 23일 ‘2024 땅끝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 그대로의 힐링, 달마고도’라는 테마로 땅끝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달마고도만의 정취를 담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힐링 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달마고도 자체를 즐기는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축제는 신록이 물들기 시작하는 수려한 달마고도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 버스킹 공연, 해남 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에서는 씨앗을 품은 친환경 종이비행기를 날려 새봄을 시작하며, 참가자들이 달마고도 곳곳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달마고도는 해남군 달마산 17.74㎞를 감아도는 둘레길로,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와 수천개의 바위들이 쏟아져 내린 너덜,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등으로 최고의 명품길로 꼽히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만들어 가장 걷기 편하게 조성하는 한편 달마산 12암자를 잇는 옛길의 이야기를 담아 한국의 산티아고로 일컬어 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땅끝 해남에서 아름다운 달마고도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며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에서 열리는 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 ‘롤리폴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을 쏟아낸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오후 사망했다. 41세.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맞으나 시간과 장소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져있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몰래 밤업소에서 드럼을 배우는 등 음악에 심취했다. 가수의 꿈을 갖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았다. 2004년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7년 사업과 관련된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하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면서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지난 20일에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예정이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고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 라이머, 이혼 선배 김구라에게 밝힌 근황

    라이머, 이혼 선배 김구라에게 밝힌 근황

    최근 이혼을 겪은 프로듀서 겸 음악회사 대표 라이머가 근황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가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라이머는 개그맨 김구라와 그의 아들 래퍼 그리와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가 “라이머가 지난해에 일이 있었다. 라이머가 아픔을 이기려고 하는 건지 몰라도 두 분(라이머와 안현모) 다 경쟁적으로 방송을 열심히 하더라”고 곧바로 이혼 사실을 언급했다. 라이머는 김구라에게 “형님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실 때 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어떻게 보면 형님 이전까지는 그런 일(이혼)이 있으면 사실 방송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니다. 그 전부터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이럴 때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쟤가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저렇게 찌그러져 있나 보다’고 생각한다. 계속 (방송에) 나오면 ‘둘이 다른 문제는 없고 성격이 안 맞았나 보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라이머는 “그런 것에 매몰되는 성격은 아니다. 요즘 회사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이혼 후 근황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런 일이 있었을 때 형에게 먼저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대답해줄 게 없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 스웨덴 럭셔리 브랜드 XC60 타보니…아내가 반하는 승차감

    스웨덴 럭셔리 브랜드 XC60 타보니…아내가 반하는 승차감

    2009년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탄생한 볼보 XC60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한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었다. XC60은 지난달에도 965대가 팔리며 수입차 시장 4위에 올랐다. XC60 판매가 볼보 전체 판매량의 41%(402대)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 XC60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6일과 17일 XC60 B5 AWD모델을 이틀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경기도 강화군 강화도에 이르는 도로에서 각각 100㎞, 150㎞를 운행해봤다. 시승한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하는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헤드램프가 우선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3D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해 왠지 멋스럽다.북유럽 특유의 인간중심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된 가죽 시트도 마음에 든다.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는 특이하다. 다만 크리스탈 기어노브도 좋지만 난 다이얼조그형 기어를 기대했는데…. 차량 내부에 앉아 둘러보니 전면에 보이는 스피커는 영국의 하이엔드 제품인 바워스&윌킨스다. 핸드폰 블루투스와 음악을 들어보니 묵직한 음악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시동버튼을 돌리자 언제 시동이 걸렸는지도 모르게 계기판에 불이 들어온다. 목적지 표시를 위해 내비게이션을 살펴보니 눈에 익은 티맵. 볼보는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TMAP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사용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온도와 열선시트 등 차량제어가 가능하다.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와 문자도 이용가능하다. 차 그럼 떠나볼까. “아리아, 동막 해수욕장.”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설정되고 차가 조용하게 앞으로 나간다. 올림픽대로를 거쳐야 하니 속도를 낼 수 있다. 차는 순식간에 속도를 높인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시스템을 작동했다. XC60에는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돼있다. 자연스럽게 앞뒤 차량과의 간격을 조정하며 나간다. 이 시스템을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등이 지원된다.“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동승했던 아내는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제법인데”라며 놀라워했다. 볼보 XC60은 실용적 디자인·우수한 안전성·스웨디시 감성을 지녔지만 한가지 아쉬운점도 있다. 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XC60모델을 중국 생산차량이 대신하고 있는 것. 국내 고객 사이에서 중국산 차량의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볼보는 이를 해소하고자 중국산 차량에 한해 보증기간을 파격적으로 연장키로 했다. 원래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에 소모품 교환서비스까지 기본으로 제공했는데 중국 생산 물량의 경우 보증기간을 2년 더 연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나마도 한국 소비자에게 물량이 빠르게 공급되면서 다음 달이나 4월쯤에는 중국 생산물량은 공급하지 않고 스웨덴에서 생산한 차량만 공급돼 무상 보증 서비스도 원래대로 돌아간다. 뻥 뚫린 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은 교통체증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안마기능이 내장된 시트는 천국이었다. XC60을 구입하려고 알아봤다고 한 지인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무엇보다도 안전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볼보 XC60은 대안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갖춘 중형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볼보 SC60은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새롭게 추가된 정면 테스트를 포함한 전 항목에서 볼보 XC60은 유일하게 가장 우수한 G(Good) 등급을 받았다. 마침 XC60은 보험개발원의 2024년 차량모델등급 평가에서 18등급으로 상승해 수입 중형 SUV 중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수입차지만 올해 자차보험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안전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올림픽대로라는 점을 감안할때 13.1㎞/ℓ 정도가 나왔다. 복합연비는 10.1㎞/ℓ다. 트림별로 B5 플러스 브라이트(6340만 원),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6950만원),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7350만원),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8640만원)에 판매된다. 집에 돌아온 아내가 내게 말한다. “이 차 마음에 든다. 주말에 볼보 전시장 가서 한번 자세히 구경해 보자.”
  • 하남시의회, 2024년 첫 추경예산 심사 “엄격하고 깐깐”

    하남시의회, 2024년 첫 추경예산 심사 “엄격하고 깐깐”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23일 제32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제1회 추경예산안 등 상정된 안건을 처리,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의회에 따르면 올해 첫 임시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2건, 자치행정위원회 21건, 도시건설위원회 5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건 등 총 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 15일~20일 나흘 동안 집행부로부터 올 한해 하남시가 추진하게 될 시정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및 계획 등을 청취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원들은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과 관련, 올해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 수립 및 집행에 최선을 다해주고, 집행부에서는 임시회 기간 중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정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2024년 제1회 추경예산안 관련, 현미경 심사를 통해 소중한 혈세가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더 엄격하고 깐깐하게 심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2024년 본예산 대비 90억 7400만원(0.96%) 증액·편성된 총 9504억 1000만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종합 심사했다. 예결위는 2024년도 제1회 일반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시설비)’ 59억원에 대해 실시설계용역비 1억원을 반영하고 공사비 58억원은 삭감했다. 예결위 의원들은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지난 22일 미사호수공원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날 의원들은 현재 시 재정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미사호수공원 현장 확인을 통해 해당 예산의 시급성과 적정성 등을 살피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했다.최훈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심사보고에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대 설치 및 명소화 사업의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다만, 타 지자체 음악분수대 사례를 신중히 검토하고 유수지에 설치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설치하는 것과 추상적인 예산 규모에 우려가 있어 실시설계용역비를 제외한 공사비를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강성삼 의장은 “올해 첫 임시회에서 다뤄진 2024년도 시정 주요업무계획보고는 올 한 해 시정 이정표로서 굵직한 정책과 사업의 방향이 올바로 설정됐는지, 시민의 목소리가 잘 반영됐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장은 “어느덧, 제9대 의회가 3년 차에 접어들었다”라며 “새해 첫 임시회를 마무리하면서 동료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활력이 넘치는 하남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우리 의회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더 나은 하남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오는 3월 1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328회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 심의와 결산검사위원 선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를 오는 3월 22일 개막한다. 23일 빛의 벙커에 따르면 새달 정식 개막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1차 얼리버드 티켓은 26일부터 3월 14일까지 입장권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마르크 샤갈(1887. 7. 7~1985. 3. 28)의 독창적인 색채와 화풍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시켰다. 샤갈은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 그리고 콜라주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예술 여정에서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유태인이었던 그는 2차세계대전때인 1941년, 나치 군이 파리를 점령하자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피신했다가 1948년에 프랑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대형 벽화들을 포함해 ‘천사의 추락’, ‘출애굽기’, ‘성경 메시지’ 등 샤갈의 상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그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샤갈의 작품들이 사방으로 투사되어,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빛의 벙커가 근대와 현대를 아우른 마르크 샤갈의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며 “샤갈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예술 여정을 생생한 몰입형 예술로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얼리버드 티켓 기간을 꼭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빛의 벙커는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샤갈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빛의 벙커에서 전시 중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3월 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연장 운영되어 샤갈 전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제작한 첫 기획전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송파구, 삼익문화재단서 그랜드피아노 2대 기증받아…문화사업에 활용

    송파구, 삼익문화재단서 그랜드피아노 2대 기증받아…문화사업에 활용

    서울 송파구가 재단법인 삼익문화재단으로부터 그랜드 피아노 2대를 기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에 열린 기증식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김종섭 삼익문화재단 이사장, 김성일 삼익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에 기증된 피아노는 소형 그랜드 피아노 1대, 대형 그랜드 피아노 1대로 송파글마루도서관과 송파구민회관에 전달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및 공연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파글마루도서관에는 지난해 연말 이미 기증을 완료해 개관 10주년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뜻깊은 자리를 선물했다. 2013년 설립된 삼익문화재단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 지원, 악기 지원, 장학금 지원, 인재 발굴 등을 통해 문화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송파구청 인근에 조성한 ‘송파런 뮤직스튜디오’에 자동연주 피아노 1대를 포함해 악기 19종, 338대를 기증했다. 이는 ‘송파런 뮤직스튜디오’ 전체 악기 799대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량이다. 구는 이를 활용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악기 대여, 악기 강습 등 5714명의 주민이 이용하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삼익문화재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악기 후원으로 송파구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 구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주민보다 많은 책손님… 원더풀! 기적을 인증하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3만명 사는 곳, 벌써 6만 다녀가시작은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직육면체에 낮은 원통 겹친 구조책과 책 사이 거니는 ‘서가 산책’열람석 어디서든 도서관 한눈에갤러리 복도 걸으며 정원 감상도XR-뮤지엄 메타버스로 작품 탐방 연초부터 스타필드 수원이 화제다. 개장 열흘 만에 약 84만명이 방문했다. 별마당도서관은 그 상징이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가득 채운다. 쇼핑몰 한가운데 도서관이 들어서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기적’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강원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개관 6개월 만에 5만여명이 다녀갔다. 인제군 인구는 2024년 1월 기준 3만 2004명이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MBC 프로그램 ‘느낌표’와 시작한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 사업이다. 설립 취지는 ‘이 나라의 모든 어린이는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를 갖습니다’로 시작한다. 무려 21년째 진행형이다. 인제는 도서관에 관한 열일곱 번째이자 강원도 첫 기적의 땅이다.●별마당도서관도 부럽지 않아 인제 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는 매일 ‘오늘 마주친 한 구절’을 제공한다. 이날은 ‘모든 것은 그 자리에’(올리버 색스 지음, 알마)의 한 구절이 올라와 있었다. 2018년 ‘뉴욕타임스’에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에서 혁신의 미래를 보았다”라고 기고했던 바로 그 작가의 책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수천 권, 수만 권의 책들을 마음대로 들여다보고, 마음대로 거닐고, 특별한 분위기와 다른 독자들과의 조용한 동행을 즐겼다.” 도서관 여행 즐기는 법으로 삼아도 좋을 문장이다. 도서관이 주는 첫 번째 기쁨은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유다. 이는 책과 책 사이를 거니는 서가 산책에서 출발한다. 도서관을 어슬렁대는 일은 목적이 없어도 느슨하고 여유롭다. 그래야 한다. 풀꽃을 들여다보듯 눈길 끄는 책의 책장을 넘기고, 다른 이들은 무엇을 발견했나 슬쩍 제목을 훔쳐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책 한 권을 쥐고 앉아서는 나 또한 조용히 그들의 동행이 된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의 공간 구성은 도서관 산책의 소소한 행복을 더해 준다. 도서관을 설계한 이상윤 건축가와 지안건축의 솜씨는 한국문화공간상 도서관 부문 수상으로 이미 증명됐다. 건물은 가로가 긴 직육면체 가운데 낮은 원통을 겹쳐 놓은 형태다. 원통은 종합자료실과 동아리실, 스튜디오 등이 모여 있는 도서관의 심장이다. 1층은 도서관 바깥으로 링 형태의 갤러리 복도가 있고, 2층은 도서관 안쪽으로 열람석과 서가가 크게 원을 그리며 띠를 두른다.건물 좌우 날개 역할을 하는 직육면체 공간은 갤러리 복도를 따라 이동한다.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건 도서관 정원과 자연의 계절이 바뀌는 걸 감상하면서 걷고, 그때 안쪽 벽으로 ‘인제의 자연’과 ‘인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이 흐르기 때문이다. 동쪽 어린이실은 도서관 안의 도서관이다. 어깨동무담이 있는 야외 데크로 나가는 출입구가 따로 있다. 데크에 앉아 볕을 쬐며 책을 읽는 봄날의 아이들이 그려진다. 서쪽 몰입형 미디어아트실 역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책 하늘 내린 인제 글로 설명하니 공간의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을 거다.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가서 보면 안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부터 ‘건축 부문에서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델의 공간 구조’를 끊임없이 제시해 오지 않았던가. 특히 2층 원형 서가에서는 누구라도 잠깐 멈춰 서기 마련이다. 도서관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열린 구조다. 가운데 계단식 열린 극장과 열람석이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공간의 축을 만들며 개방감을 이끈다. 좌우로는 신전처럼 높은 기둥이 일렬로 늘어선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도서관의 절반 높이밖에 되지 않는 11.55m이지만 그 못지않게 웅장하다. 열람석 어디에서든 도서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이곳은 ‘하늘 내린 인제’의 도서관이다. 투명한 그리드 천장에서 넉넉한 자연광이 내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태양열 전지판의 격자 문양이 지속가능성을, 이곳이 내린천을 지켜 낸 고장 인제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러고 보니 인공조명조차 많지 않다. 햇살을 빌려 읽는 책들은 활자에 생기를 불어넣고 읽는 이의 상상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인제 기적의도서관 슬로건이 ‘시간을 넘어 무한한 상상’인지도.●청구기호 없는 10년의 추천 도서 도서관 산책을 끝내고 숨을 돌릴 때쯤, 이번에는 개방감에 취해 보지 못했던 서가의 특이한 점이 보인다. 칸칸을 채운 건 말할 것도 없이 책이다. 하지만 위쪽의 책들은 청구기호가 보이지 않는다. 책등에 붙어 책의 위치를 알려 주는 ‘670.4-이82ㅅ’ 같은 스티커 말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 1층 서가 3~4단을 채운 책들은 지난 10년간의 세종도서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 도서다. 그 제목을 살피는 것만으로 지난 10년간의 양서 목록을 훑어 볼 수 있는 셈이다. 낡고 바랜 책은 손이 닿지 않는 위치이지만 플라스틱 표지함이 아닌 온전한 책으로 자리해 반갑다. 그러다 불쑥 끼어드는 몇몇 문장들 앞에서 또 걸음을 멈춘다. 정수기 옆에, 2층 인제니아 뒤편 벽에, 알콩달콩열람석 등받이에 숨은 그림처럼, 아마 마저 찾지 못한 숨은 문구가 더 있을 것이다.‘책 읽어라 그래야 잔소리 안 듣는다. 정예원 2023.2.16’ ‘굳게 닫힌 책은 냄비 받침에 불과하다. 차정민 2023.1.31’ 이 말들의 주인공인 정예원과 차정민은 누구일까.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다. 그럴 수밖에. 예원과 정민은 인제에 사는 중학생이다. 인제 기적의도서관은 건립 과정에 청소년준비단이 참여했다. 동아리 스튜디오의 이름과 테마 색깔도 그들이 정했다. 위대한 작가들과 어깨를 견주는 ‘명언’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남겨져 방문자를 마중한다. 나중에 예원이나 정민이가 부모가 돼 아이와 다시 찾는다면 이 글귀는 그에게 기적의 조우와 다름없겠다.●반짝반짝 빛나는 XR뮤지엄 메타버스 공간과 예술 관련 서적이 모여 있는 예술갤러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서관 1층 한쪽에서 이미 아이들이 헤드셋을 끼고 조이스틱을 움직이며 스크린 속 구스타프 클림트의 뮤지엄을 탐방 중이다. 세계 유명 작가의 전시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과 어린이들에게는 이 또한 작은 미술관 역할을 한다. 그곳에서 음악책 한 권을 챙겨 들고는 계단 열람석으로 이동한다. 커다란 강의실 같기도 한 자리는 이국의 도서관을 닮았다. 파르테논신전이나 콜로세움도 생각난다. 얼마간은 긴장을 푼 채로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서가를 마주한다. 책의 신전이지만 책을 다루지 않는 시간이 좋다. 그리고 나의 ‘조용한 동행’들 곁에서 책장을 넘긴다. 오늘 고른 책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이채훈 지음, 혜다)다. 손끝의 감각만으로 펼친 페이지 속,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피아노 대결 이야기를 읽는다. 작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모차르트와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 준 클레멘티의 연주를, 2016년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있었던 53개의 손가락을 가진 로봇과 인간 피아니스트의 대결에 비유해 피력한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우리는 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다.’ 언젠가 도서관 서가의 종이책도 태블릿으로 대체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책의 각 단락에는 주제에 해당하는 클래식 음악을 QR코드로 소개한다. 모차르트 에피소드에는 피아니스트 막달레나 바체프스카가 연주한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 실렸다. 에어팟을 끼고 살짝 볼륨을 높인다. 미래는 잊고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머릿속 음표들이 피아노 선율을 따라 통통대며 떠다닌다. ‘반짝반짝 작은 별’이 흐르는 도서관은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의 풍경이다. 각자로서 책 한 권을 마주하지만 책이라는 대자연이 주는 일체감은 종이의 질감처럼 쉬이 떨칠 수 없는 도서관의 매력이다. 올리버 색스가 말한 ‘조용한 동행’의 순간이 한번 더 반짝인다. 이곳의 ‘모든 것은 (온전한) 그 자리에’ 있다. ●박인환문학관, 거리의 시인들 마침 인제 기적의도서관 옆에 박인환문학관이 있다. 또 문학관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이웃한다. 박인환은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인제읍 상동리에서 태어났다. 문학관 부지가 그의 집터다. 전시실은 책방 마리서사가 있던 1940년대 서울 명동 거리를 2층 세트로 재현했다.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이 스무 살에 세운 책방으로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다. ‘은성’은 배우 최불암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막걸리집이다. ‘세월이 가면’이 쓰이고 노래로 만들어진 장소다. ‘모나리자 다방’은 시인이 술값 대신 맡겨 놓은 만년필을 찾아 김수영에게 선물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가 서른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이었다. 야외에 조성된 시인 박인환의 거리와 조형물 또한 볼거리다. 그 가운데 ‘시인의 품’은 바람을 맞아 넥타이가 날리는 시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품 안으로 들어가면 시로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도서관과 문학관과 박물관의 정원은 등한하게 이어 걸어도 왠지 문학적이다. 뒤늦은 눈발이라도 날린다면 지난 겨울에 소소한 작별 인사를 전해도 좋겠다.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박인환 얼굴) 하며. ●만해마을, 노출 콘크리트의 법당 인제를 대표하는 또 한 사람의 시인은 만해 한용운이다. 인제 백담사는 만해가 정식 출가한 고찰이다. 백담사 가는 길 북촌 변에는 동국대 만해마을이 있다. 사나흘 정도 조용히 머물다 가기에 이만한 장소도 흔하지 않다. 언뜻 불교 사찰 건축을 떠올릴 테지만 노출 콘크리트가 주를 이룬다. 불교에 조예가 깊은 건축가 김개천이 설계했다. 절제된 고요와 침묵의 힘이 느껴진다. 20년 전에 지어진 건축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만해문학박물관, 서원보전, 북카페는 꼭 들러볼 일이다. 만해문학박물관은 건물 안 로비에 해당하는 중정에서 깜짝 놀란다. 겨우내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안 인 줄 알았는데 머리 위 하늘이 열려 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 다른 계절이라면 미처 알지 못했을 비밀이다. 서원보전은 만해를 기리는 법당이다. 1층 필로티를 통과해 2층 측면 입구로 들어선다. 법당이라지만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 공간처럼 보인다. 불상이 있는 동쪽만 창틀의 격자 프레임을 달리해 눈길을 끈다. 그 너머로 솔숲의 초록 음영이 어린다. 숙소동 문인의 집 맞은편에는 북카페 ‘깃듸일나무’가 있다. ‘깃듸일’은 만해의 시 ‘생명’ 속에 나오는 시어 ‘깃들일 나무’에서 딴 이름이다. 새가 깃을 접고 쉴 수 있는 나무다.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과 편백나무 프레임이 편안한 쉼터를 연출한다.●세상 스마트한 전망 쉼터 인제 여행의 색다른 테마로 건축 여행을 들 수 있겠다. 인제 기적의도서관과 동국대 만해마을은 건축 공간으로 상을 받았다. 만해마을에서 10분 거리에는 여초서예관이 있다. 이성관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기존의 소나무 숲을 보존해 서예관의 특징을 살렸다. 이 또한 건축상을 받았다. ‘ㅁ’자의 단순한 형태인 듯하나 중첩되는 면과 틈은 건물로 써 나간 서예인 양하다. 겨울에는 기존 개울을 활용한 바닥연못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인제는 휴게 쉼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인제로 들어서는 소양호 옆 설악로(44번 국도) 변에는 인제스마트복합쉼터가 있다. ‘2022년 젊은 건축가상’을 (공동) 수상한 김효영 건축가가 디자인한 재미난 건물이다. 기존 판매장은 책방과 전망대 중심으로 리모델링하고, 그 곁에 새 판매장을 지은 두 동의 쉼터다. 나풀나풀 곡선미를 자랑하는 판매장의 콘크리트 지붕과 각기 다른 생김의 기둥, 전망대 꼭대기에 간당간당해 보이는 황동욱의 설치 작품 ‘스톤 로그 시리즈’ 등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들여다볼 요소다. 물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풍경 역시 압권이다. 책 좋아하는 이들은 2층 무인 책방 쉼터를 조심해야 한다. 책 구성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에 체류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기 쉽다. 알고 보니 인제 읍내에 있는 책방 ‘나무야’에서 책을 선별했다. 책방 ‘나무야’는 인제 기적의도석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세심하고 촘촘하며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책방이다. 소양호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기어이 시집 한 권에 눈으로 밑줄을 치고 만다. 표제시이기도 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이다. 내 마음이 봄을 기다리는 설렘인지 겨울을 보내는 아쉬움인지는 나조차 알 수 없다. 겨울 쪽에 미련이 남는 이들은 원대리 자작나무숲행을 서둘러야 한다. 오는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입산을 통제한다. 3월 1일까지 개방한다.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여행수첩] ●인제 기적의도서관 운영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https://lib.inje.go.kr/main, (033)460-4321
  • 33년 역사 뒤로하고…대학로 공연예술 산실 학전 결국 폐관

    33년 역사 뒤로하고…대학로 공연예술 산실 학전 결국 폐관

    33년간 대학로를 지키며 국내 공연예술인의 산실이 됐던 소극장 학전이 결국 다음달 15일 폐관을 확정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발표한 계획에 대해서 학전 측은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전이 주최하는 마지막 공연인 학전 어린이 무대 ‘고추장 떡볶이’와 33팀의 가수, 학전 배우들이 마련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끝으로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는 간결한 인사로 소감을 갈음했다. 학전은 폐관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학전 소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의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으로 학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말 학전 소극장을 재정비해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위가 학전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민간 위탁으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위는 학전의 명칭도 계속 쓰기 위해 협의를 이어갔고, 이에 공연예술계는 학전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전 측은 “학전과의 최종 협의 없이 보도된 내용”이라면서 학전이 예전처럼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했다. 다만 극장 내 상징적인 공간이나 공연, 물건을 이어서 운영하는 것 자체에는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김 대표가 대학로에 개관한 학전은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했다.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해 대학로에 라이브 콘서트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했다. 1994년 초연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최초의 기획 프로덕션으로 4000회 이상 공연되기도 했다. 2004년부터 김 대표는 아동극에도 관심을 보였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도 집중했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이 대표작이다. 학전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간] 유튜브의 모든 것 담은 백과사전 ‘유튜브 백과’

    [신간] 유튜브의 모든 것 담은 백과사전 ‘유튜브 백과’

    유튜브 강의·제작 전문가 김남훈 대표컨설팅 노하우 집약해 ‘유튜브 백과’ 펴내“첫 기획부터 막힌 이들에게 돌파구 될 것”비즈니스·교육·오락 등 모든 분야 통찰력 제시 “전업 유튜버로 성공하고 싶어요.” “유튜브 담당자인데 도대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는 예비 크리에이터와 유튜브로 브랜딩을 하고 싶은 기업 담당자를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가 나왔다. 바로 ‘유튜브 백과-세계의 연결자, 최고의 미디어가 된 빅테크 플랫폼’(김남훈 지음·이은북)이다. ‘유튜브 백과’는 100만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의 성공 이유, 새로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채널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방향, 채널 운영 코치까지, 유튜브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이다. 유튜브는 전세계 모든 콘텐츠를 담은 초거대 플랫폼이다. 이미 미디어 생태계의 최강자로 등극한 유튜브에서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쇼핑하며 지낸다. 현실의 세상이 이미 유튜브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유튜브는 기능만 파악한다고 해서 모두 다 알았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은 유튜브의 기능만을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유튜브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우선 유튜브라는 미디어의 원리를 파악하고 유튜브 시청자들이 어떤 생각과 어떤 활동 패턴을 보이며, 유튜브가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남들과 다른 유튜브 채널 기획 방법과 유튜브 콘텐츠의 기본인 영상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김남훈 대표는 현업의 노하우와 전문가의 이론을 모두 갖춘 영상 전문가이자 유튜브 전문가로 다수의 유튜브 강의와 채널 컨설팅을 한 베테랑이다. 현재 콘텐츠 기업 훈픽처스 대표이자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이며, 한라대학교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겸임교수다. 저자는 연세대에서 광고홍보를, 미국 볼주립대학교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공부했으며, CJ미디어와 제일기획에서 제작 프로듀서 및 PR 담당자로 근무했다. 미국 ‘에미상’(Emmy Awards) 비디오 에디터로서 활동한 바 있으며 한양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뉴미디어 콘텐츠 전략 기획, 제작 전문가로서 정부 및 공기관, 대기업, 언론사 등의 유튜브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컨설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무 현장에서 여러 질문을 받으며, 유튜브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서이자 활용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한 면만을 바라보며 유튜브 운영을 하다보니 첫 기획부터 잘못 해서 나중에 고생을 하거나, 열심히 해도 채널 성장이 더딘 것을 컨설팅하던 저자는 여러 사람들의 고민을 정리해 이 책의 바탕을 삼았다”고 말했다. 저자는 ‘유튜브 백과’를 통해 사람들이 놓치는 기본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준다. 우선 지금의 유튜브 시장이 어떤지 설명해 준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돈 때문인지, 브랜딩 때문인지. 그리고 목적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알려준다. 또 메인 타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더불어 어떤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지, 콘텐츠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영상을 찍을 때 필요한 구성안 작성법이나 장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심지어 요즘 막 쓰이기 시작한 생성 AI 도구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준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채널을 운영하려면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고리즘은 대략 어떤 법칙을 따르는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즉 ‘유튜브 백과’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유튜브 관련 알짜배기 정보와 팁들을 알차게 담고 있다. 부자의 노하우를 안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없듯이, 스타 유튜버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당장 내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자신이 뭘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 채널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고 진지한 고민이다. 이 책은 그 고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훌륭한 안내서가 돼 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이 책은 유튜브를 비즈니스, 교육, 오락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모두에게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유튜브의 기본부터 고급 전략까지 폭넓게 다루며, 독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유튜브와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고 전했다. 384쪽.
  • 국립예술단체 무대에서 꿈 펼칠 청년예술가 260명 모집…3월 15일까지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서울예술단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국립국악원, 국립극장이 다음 달 15일까지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 청년 교육단원 260명을 통합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무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예술가들에게 국내 최고의 단체에서 공공 무대를 경험하도록 하는 ‘청년 교육단원 육성사업’을 22일 공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서 청년 예술인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95명이었던 청년 교육단원을 35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예술가로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인원은 클래식 음악 성악 분야 55명(국립오페라단 30명·국립합창단 25명), 클래식 음악 기악 분야 25명(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용(현대무용) 분야 20명(국립현대무용단), 연극·뮤지컬 분야 50명(국립극단 40명·서울예술단 10명), 전통예술 분야 110명(국립국악원 60명·국립극장 50명)이다. 선정되면 공공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고 활동 지원금도 받는다. 지원 자격과 신청 방법 등은 국립예술단체연합회 홈페이지(narts.kr) 또는 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체부 담당자는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태한 성악가 등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문화 주자들을 발굴하고 청년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도둑인 줄 알았더니 고려 신하… ‘정선아리랑’에 얽힌 사연

    도둑인 줄 알았더니 고려 신하… ‘정선아리랑’에 얽힌 사연

    1398년 초 늦겨울. 보릿고개가 힘겹던 강원도 정선의 깊은 골짜기 마을에 소중한 식량이 사라졌다. 훔쳐 간 사람을 잡고 보니 어째 정체가 영 수상하다. 도대체 무슨 사연인 걸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된 연극 ‘화전’은 조선 초기에 전오륜(1334~1425)을 비롯한 고려 유신 7명이 강원도 정선 서운산으로 은거지를 옮겨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며 절개를 지켰다는 역사 속 사실을 모티브로 창작한 작품이다. 농사일을 모르는 고려 유신들과 나랏일을 모르는 화전민들의 공존을 담았다. 식량을 훔친 이는 전오륜의 아들이었고 그는 “나 혼자 먹었다”고 거짓말했다가 이내 함께 온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훔친 사실이 드러난다. 마을 사람들은 도둑을 처단하자고 하지만 마을 촌장은 딱한 사정을 살피고 유신들이 모두 남자이니 이들에게 일을 시키자고 제안한다. 마을 사람들은 못마땅해하면서도 촌장의 의견을 따른다.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이들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농사일과 거리가 멀었지만 유신들은 열심히 일을 배우며 마을 살림을 돕는다. 어딜 가나 남녀 간의 정분이 나기 마련이라 마을 처녀와 사랑에 빠지는 일도 생긴다. 그러나 유신들의 마음은 고려 왕조를 복권하는 데 있다. 은밀한 대화가 새어나가고 질투심에 눈이 먼 돌치가 이를 폭로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유신들을 역적으로 고발하는 게 최선이었지만 그래도 얼마간 함께 살아간 정 때문에 촌장은 냉혹하게 내치지 못한다. 결국 이들을 도피시키기로 했지만 돌치의 신고로 출동한 현감과 병사들이 산에다 불을 지르며 비극으로 작품이 마무리된다. 지금은 옅어진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고뇌가 슬프게 그려진다. ‘정선아리랑’은 정선으로 도피한 고려 유신들이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 비통한 심정을 한시로 지어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 노래에 얽힌 구체적인 사연을 전한 뒤 마지막 장면에 구슬피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그래서 더 깊은 울림을 준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그 시절 사람들의 서글픈 현실을 담아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생생한 강원도 사투리와 음악적 요소를 극대화한 점이 작품감상의 또 다른 매력을 더했다. 작품 자체의 메시지도 그렇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져 공존의 가치를 더욱 일깨우는 연극이다. 정선에는 여전히 이들이 살다 간 흔적이 남아 있다.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길섶에서] 추억의 카세트테이프

    [길섶에서] 추억의 카세트테이프

    부산의 재래시장 골목길을 거닐다 레코드 가게를 발견했다. 오전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들이 많지 않은데 한 가게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카세트테이프와 CD를 파는 가게였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수들의 얼굴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트리밍 시대에 카세트테이프라니 신기했다. 1980년대는 카세트테이프가 대세였다. 서랍 속 카세트테이프들과 카세트플레이어가 기억난다. 당시 마이마이나 워크맨 같은 휴대용 녹음기는 요즘으로 치면 휴대폰이나 다름없었다. 빈 테이프를 구해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녹음 버튼을 눌러 녹음한 뒤 나만의 음악 차트를 만들었다. ‘빨리 감기’를 반복하다 테이프가 엉기거나 끊어지기라도 하면 투명 테이프로 붙여 재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레트로 흐름을 타고 음반을 카세트테이프로 한정 발매하는 아이돌 가수들도 있다. 추억은 마음에 담는 거라지만 다음엔 가게 주인과 얘기도 나누고 테이프도 하나 사야겠다.
  •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 창작의 영역까지 발 들이다[AI 블랙홀 시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 창작의 영역까지 발 들이다[AI 블랙홀 시대]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SF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다. 이 작품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안드로이드들이 등장해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소설이 쓰였던 1968년만 해도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은 SF 소설과 영화의 소재일 뿐이었으며, 설사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인간 고유의 창조성이나 공감 능력은 가질 수 없어 인간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 봤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언어,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22년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미드저니’로 만들어 낸 그림이 미술 대회에서 1등 상을 받으면서 그동안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알려진 창조력에서마저 AI가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처럼 인간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AI는 불과 몇 분 만에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는 점도 인간에게 좌절을 안겨 주는 부분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AI를 새로운 창작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1층 로비에는 2022년부터 AI가 만든 ‘Unsupervised’라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도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국내에서도 다양한 예술 창작 분야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작품들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주사위 그림’으로 잘 알려진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47)은 2019년부터 AI로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 화성 미디어아트 축제에서 AI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백남준이 브라운관을 작품에 활용했을 때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듯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에 반응하고 도구화해 온 것이 미술사의 과정”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작업도 새로운 미술 장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학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하나둘 눈에 띄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시아’는 2022년 ‘시를 쓰는 이유’라는 시집을 내 문학계에 충격을 안겨 줬다. 지난해 8월에는 시아가 창작한 시를 대본으로 만든 시극 ‘파포스 2.0’이 공연됐다. 그런가 하면 AI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하면서 대중음악의 영역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2016년 AI 작곡가 ‘이봄’(EvoM)을 개발했다. 이봄은 클래식 이론을 학습했으며 트로트부터 K팝까지 다양한 대중음악 작곡이 가능하다. 실제로 원하는 음악 장르와 곡 길이를 입력하면 이봄이 선율을 만들어 낸다. 3분짜리 곡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정도에 불과하다. 같은 해 룩셈부르크에서 개발된 AI 아티스트 ‘에이바’(AIVA)는 2019년 프랑스 음악저작권협회 작곡가로 등록되기까지 했다. 창작자들은 현재 수준의 AI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용자가 더 똑똑해져야 제대로 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챗GPT를 활용해 쓴 시를 시집에 수록한 박참새 시인은 “내가 나아져야 AI도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AI 개발자들이 원하는 것은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인 만큼 창작자들에게 놓인 과제는 그것과 어떻게 교류할 것인가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현재 AI의 창작을 이야기하면 대개의 경우 저작권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간이 이전에 만들어 낸 데이터를 학습해 조합해 낸 것이 AI의 작품들이기 때문에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술철학자나 예술철학자들은 좀더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는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 또는 “AI가 만든 작품을 예술로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빅 퀘스천: AI+, 미래, 탐험’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연사로 참여했던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많은 작가가 AI를 활용한 작품을 내보이고 있지만 미학적 담론에 포섭될 만한 획기적인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재 AI로 내놓는 작품들은 미디어아트의 변종이며, 조금 과장한다면 백남준의 성취를 넘어선 AI 예술작품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AI는 작가가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 예술 창작 도구로 ‘AI’ 인정…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허용[AI 블랙홀 시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시·소설, 시나리오 등의 글쓰기부터 음악, 미술 등 예술 창작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AI를 창작 도구로는 인정하고 있지만 저작권은 인간에게만 허용된다는 게 원칙이다. 국내 대중음악 창작에는 AI가 깊숙이 침투해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AI를 활용한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선보였고 김형석 작곡가는 AI 편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AI 저작권이 취소된 사례도 나왔다.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EvoM)이 곡을 쓴 노래 ‘사랑은 24시간’은 가수 홍진영이 불러 2021년 2월 음원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 작곡 사실을 확인하고 이봄에 대한 저작권 취소와 함께 저작권료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김현숙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정책법률연구소장은 “AI가 작곡·작사한 음악은 원천적으로 지식재산권이 인정되지 않으며 AI 가창의 경우 실연권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창작자들이 AI를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 경우에만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I가 쓴 시와 소설 역시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창작물이 아닌 기존 작품들을 활용한 ‘산출물’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작가협회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기존 저작물의 무단 학습 소송 결과가 나오면 저작권 다툼의 기준이 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화 민음사 편집자는 “생성형 AI를 창작에 활용하는 작가가 늘어나는 건 간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민감한 ‘2차 저작 인용’ 문제를 출판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웹툰 작가를 주축으로 국회가 논의 중인 ‘AI 학습 면책권’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TDM’(텍스트와 데이터 마이닝) 면책 규정이 무분별하게 도입되면 AI가 기존 웹툰들을 무단 학습해 상업적으로 무차별 이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I가 그린 그림과 사진 작품도 이미 법적 판단이 나오거나 피소되는 상황에 부닥쳤다. 지난해 8월 미 연방법원은 AI로 만든 미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불허하는 첫 판결을 낸 바 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최근 유명 예술비평가 제리 살츠가 로마에서 AI 작품을 구매하면서 논쟁이 붙었지만 진짜 미술품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발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AI의 데이터 학습과 관련한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지난해 12월 AI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고, 우리 국회에도 AI 콘텐츠의 표기를 의무화하는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앞으로 AI 창작물의 경우 AI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판별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저작권 이슈가 첨예한 창작물의 경우 표절 여부부터 해당 창작물에 대한 AI의 참여율을 수치화하는 판정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출시됐다. 20일(한국시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 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맛부터 패키지까지 ‘한국적 요소’ 배치 눈길…“상큼한 최애 맛” 코카콜라에 따르면 코카콜라 한류는 ‘상큼한 최애 맛’이라고 한다. 코카콜라 고유의 맛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는 게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SNS에서 한 유튜버는 직접 한류맛 코카콜라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과일 향이 많이 나는데 특히 바나나, 복숭아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K-pop을 좋아하는데 한류맛이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 “가장 좋아하는 콜라가 될 듯”이란 댓글을 남겼다.박진영·ITZY(있지) 등 JYP엔터와 음원·뮤비 협업도 코카콜라는 이번 한류 한정판 제품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놀랍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롭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 與 ‘송파 벨트’ 이끄는 배현진…“한예종 송파 캠퍼스 시대로”

    與 ‘송파 벨트’ 이끄는 배현진…“한예종 송파 캠퍼스 시대로”

    송파을 단수 추천으로 ‘본선 모드’박정훈 등과 ‘송파 삼 남매’ 캠페인민주당은 20일 ‘송파 경선’ 돌입 국민의힘 4·10 총선 서울 ‘송파벨트’를 이끄는 배현진(송파을) 의원이 박정훈(송파갑) 예비후보 등과 잇달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을 만나 ‘힘 있는 송파 벨트’ 세몰이에 나섰다. 일찌감치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확정 지은 배 의원은 ‘실전 본선 모드’ 전환을 완료했다. 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송파의 세 지역 후보가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송파 유치 등 송파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건의했다”고 썼다. 배 의원은 “선거구는 세 개이지만 송파는 하나”라며 “젊음과 유능함을 무기로 송파에서 본 적 없는 멋진 내일을 성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조선왕릉 ‘의릉’ 부지 일부를 쓰고 있다.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문화재청의 ‘의릉’ 복원 계획에 따라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하다.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 과천시 등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본부와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이 있는 석관동 캠퍼스와 음악원과 무용원이 있는 서초동 캠퍼스, 연구소 등이 있는 대학로 캠퍼스까지 통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유 장관에게 한예종 통합 이전을 포함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지난 15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송파구 전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위례 지역의 광역 교통 대책 등도 건의했다. 친윤(친윤석열) 주류로 꼽히는 배 의원은 ‘힘 있는 여당’의 지원을 송파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배 의원이 이끄는 ‘송파 삼 남매’가 본선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배 의원은 송파갑 단수공천이 확정된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송파병에서 경선에 오른 김성용 예비후보와 패키지 캠페인을 구성했다. 송파병은 김성용 예비후보와 김근식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양자 경선을 치른다. ‘삼 남매’ 움직임에 김근식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어디 낙하산이나 누구 남매로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송파 선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날 송파을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송기호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겸임교수의 3자 경선, 송파병은 3선의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구청장이 양자 경선이 시작됐다. 송파갑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별개로 오르내리고 있다.
  •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최송하 바이올린서 새로 태어날 모차르트의 유쾌한 선율

    “한국에서 처음 연주하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위해 카덴차를 모두 새로 썼어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스토리라인을 제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재미나게 재해석하려고 합니다.” 오는 29일 마포문화재단이 여는 ‘2024 신춘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스트 최송하(24)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통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하고 순수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 중이다. 카덴차(무반주 즉흥 연주)는 협주곡에서 악보가 비어 있는 솔로 연주 부분이다. 독주자가 즉흥 연주를 통해 자신의 기교와 해석을 드러내기 때문에 연주자의 개성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최송하는 지난해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5월 몬트리올 국제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성적과 더불어 최고공연상, 청중상을 휩쓸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전문지 더스트라드는 그녀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가리켜 “모든 파이널리스트의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도 그녀의 바르토르 바이올린 소나타는 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최송하는 “몬트리올 콩쿠르는 음악을 매개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경쟁하는 거대한 음악 축제였다”며 “열정적인 관객의 반응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최송하에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은 그녀가 만 16세에 성인 자격으로 참가해 2등을 기록한 2016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연주곡이라는 인연이 있다. 최송하는 “KBS 교향악단과는 첫 협연이지만 지중배 지휘자와는 작년에 두 차례 재미있게 연주한 경험이 있어 모차르트 협주곡 4번을 같이 풀어 나갈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만 7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최송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활동을 해 왔다. 최송하는 “한국에서 익힌 음악적 지식과 연주 방식을 유럽에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바이올리니스트 타이틀에만 제한되지 않고 저만의 소리로 음악적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KBS교향악단은 마포아트센터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과 함께 봄의 활기찬 기운을 담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무대에 올린다.
  • 정국·스트레이 키즈,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

    정국·스트레이 키즈,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와 ‘올해의 그룹/듀오’ 부문을 수상했다. 정국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정국은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 지난해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모건 월런을 비롯해 배드 버니, 더 위켄드, 드레이크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의 경합 끝에 최고 인기를 입증했다. 정국은 ‘올해의 팝 아티스트’ 등을 포함해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K팝 솔로 가수 중 역대 최다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정국은 2022년 발매된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K팝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2022년 시상식에서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미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4연속 1위를 달성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도 ‘올해의 그룹/듀오’ 부문 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파이브스타’와 ‘樂-STAR’(락스타) 두 앨범으로 ‘빌보드200’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최다 수상자는 ‘올해의 여성 아티스트’ 등 4개 부문을 거머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다. 197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49회를 맞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영화·TV·음악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대중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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