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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책’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 서울 ‘송파책박물관’이 23일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송파구는 지난 5년간 ‘송파책박물관’이 82만 5000명에게 시대를 넘나드는 책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전문박물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9년 문을 연 송파책박물관은 단순 전시품 관람을 넘어 책과 관련한 교육, 체험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연면적 621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공간에는 ▲어울림홀 ▲상설 및 기획전시실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 ▲디지털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 등이 들어서 있다. 책장 속 책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외형에는 박물관 정체성을 잘 담아내 ‘제8회 서울시 좋은빛상’ 대상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구는 매년 기획특별전시를 마련해 책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 ‘잡지 전성시대’, ‘웰컴 투 조선’, ‘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 등 총 5번의 기획전시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책에 담긴 시대의 모습을 특색있게 전했다. 구는 박물관 핵심 역할인 유물수집에도 힘썼다. 개관 전인 2016년부터 책문화 관련 유물을 수집해 현재 총 1만 8193점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품 중에는 ‘자치통감강목’, ‘오륜행실도’ 등 조선시대 고서와 1920년대 발행한 ‘시대일보’ 등 근현대 귀중 자료를 비롯해 목가구, 타자기, 인쇄기 등 책문화 관련 다양한 자료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송파책박물관’은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82만 441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7만 2166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았는데, 이는 서울 내 구립박물관 11곳 중 연간 방문객 2위였다. 1위는 개관 22년이 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차지했다. 구는 관람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6월까지 풍성하게 이어간다. 시작은 국내 대표 시인 장석주 작가의 책문화 강연이다. 23일 오후 2시 어울림홀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를 주제로 독서의 중요성과 사유의 즐거움을 전한다. 5월에는 송파책박물관 첫 기획전시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가 다시 찾아온다. ‘다시 보는 노래책’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로비에서 한국 대중가요 노래책 전시, 시대별 유행가를 듣는 음악다방 포토존 등을 만날 수 있다. 6월에는 ‘수장고 VR 체험’을 운영한다. 지하1층 오픈스튜디오에 방문하면 수장고 VR 영상을 통해 가상의 수장고에 들어가 평소 궁금했던 소장품을 보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구에 있는 새마을문고 대상 과월호 잡지 나눔 행사, 교육프로그램 중 많은 호응을 받았던 ‘반짝반짝 동그라미 책’, ‘내 손에 온(ON) 책박물관’ 재운영 등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신청 및 행사 문의는 송파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이 앞으로도 책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책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서 송파와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신천지 이만희다” 원피스女와 등장…아이돌 앞순서에 귀국하더니

    “신천지 이만희다” 원피스女와 등장…아이돌 앞순서에 귀국하더니

    코로나19 확산 초기 교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논란을 빚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총회장 이만희(92)씨가 인천국제공항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는데, 이들은 걸그룹 르세라핌을 기다리던 팬들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은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르세라핌 멤버들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안전바 양옆으로 카메라 등을 들고 있는 팬들이 빼곡히 서 있었다. 하지만 팬들이 먼저 목격한 건 르세라핌이 아닌 이 총회장이었다. 이 총회장은 최근 신천지 관련 강의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색 정장 차림을 한 이 총회장은 흰색 원피스를 입은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함께 등장했다. 밖에서 그를 기다리던 9명의 경호 인력은 이 총회장에게 인사한 뒤 그를 둘러쌓아 경호하며 인파 사이를 걸어 나갔다. 갑자기 등장한 이 총회장에 르세라핌을 기다리던 팬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어, 신천지…” “완전 얼굴 이만희 아니야?” “이만희 회장” 등의 말이 들렸다. 일부는 이 총회장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자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르세라핌 귀국에 뜬금 신천지 이만희”, “르세라핌 입국 라이브 보는데 나오는 이만희”, “보면서 순간 뭐지 싶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앞서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2022년 대법원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 총회장은 이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큰절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3월 기자회견을 열어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두 번 큰절했다.한편 르세라핌은 이 총회장이 빠져나간 지 약 7분 뒤 입국장에 나타났다. 멤버들은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손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 “육개장 시켰더니 9만원”…방송인 재재가 ‘미쳤다’고 한 이곳

    “육개장 시켰더니 9만원”…방송인 재재가 ‘미쳤다’고 한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이 살인적인 물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방송인 재재는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유튜브 채널 ‘MMTG’(문명특급)에 코첼라의 물가 상황을 알리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재재는 ‘코첼라에서 육개장 시켰는데 9만원 나옴’, ‘커피랑 샌드위치 시키면 7만원인 미국 스타벅스’, ‘코첼라 레모네이드 한 잔에 2만 3000원’, ‘물품 보관소가 13만원인 공연’, ‘맥주 3잔에 7만 6000원 미국 물가 미쳤음’ 등의 영상을 올리고 “(물가가) 미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재재와 일행은 한식당에서 갈비(32달러)와 육개장(20달러), 맥주(9달러)를 주문하고 세금과 팁을 포함해 약 9만 2000원을 냈다고 영상에서 밝혔다. 또 이들은 스타벅스 샌드위치 2개와 아메리카노 2잔을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고 팁 7.14달러를 포함해 약 6만 9000원을 냈다. 레모네이드 한 잔은 15달러로 팁 15%를 포함해 약 2만 3300원이었다. 가방을 보관하는 보관함의 이용료는 79달러(약 10만원), 이보다 더 큰 보관함의 이용료는 99달러(약 13만원)였다. 재재와 일행이 맥주 3잔을 주문하고 결제한 금액은 약 7만 6000원이었다. 재재는 유튜브 글로벌 음악 부문 책임자인 리오 코헨의 초청을 받아 코첼라를 방문했다. 지난 4일 MMTG에서 공개한 리오 코헨과의 인터뷰에서 코헨은 “코첼라는 꼭 가봐야 한다”면서 재재를 공식 초청했다. 올해 코첼라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 에이티즈 등이 출연했다. 작년에는 블랙핑크가 참석했다.
  •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남산’ 입주민 282세대 환영회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남산’ 입주민 282세대 환영회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가 오는 27일 ‘힐스테이트 남산’ 입주민을 대상으로 ‘어서와 필동, 환영해 힐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입주민환영회는 10시 40분 식전 버스킹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아파트 내 북카페와 야외공간에서 80분 동안 진행된다. 야외음악회, 중구 홍보부스 운영, 구청장과의 대화, 남산 일대 개발계획 강의,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반가운 새 이웃을 위해 필경회(필동경제인연합회), 필동 새마을금고, 갤러리 아람, CJ인재원, 카페 몽트, 필동 통장협의회, 현대건설, 라비두스에서 후원품과 기념품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올해 1월 준공된 힐스테이트남산에는 28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의 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며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중구에 모처럼 젊은 세대가 유입돼 반가운 마음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입 주민 환영회는 서울에서 흔치 않은 행사다. 중구는 지난해 2월 세운지구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의 입주민 1600세대를 대상으로 환영회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남산자락의 살기 좋은 필동에 이사 오신 주민분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중구에 이사 오길 잘했다’ 생각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새 주민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중구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 아니 그 전부터 이종현 학생(가명)의 세상은 점점 나빠지기만 했다. 지적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지능지수(IQ)가 낮은 경계선 지능인 종현 학생에게 수업은 어려웠고, 친구들에게 한 거친 행동 때문에 외면받기 일쑤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은 더 알아듣기 힘들어졌고, 친구들은 아예 자신을 피했다. 그랬던 종현군이 최근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2위에 올랐다. 희망스튜디오 지원을 받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집중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끝에 이룬 성과다. 희망스튜디오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재단이다.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꼽은 희망스튜디오는 2016년부터 학대피해 아동, 미등록 이주아동, 무연고 아동들을 위한 그룹홈을 운영해왔다. 2019년엔 경기도 성남시에 국내 최초로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목적의 그룹홈 ‘작은 사랑의 집’을 마련한데 이어 서울, 수원, 성남, 안산 등 지역 그룹홈의 경계선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그룹홈에서 생활해 온 중학교 3학년 종현군도 초등 5학년 때부터 5년째 희망스튜디오 지원을 받고 있다. “나는 안 돼” 하던 학생 e스포츠 팀전 출전“학생 긍정 변화에 담임이 찾아와 감사 전해” IQ가 70 이하이면 지적장애 인정을 받는다. 종현군처럼 IQ가 70~90 사이인 경계선 지능 학생인들은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인지 능력이나 사회성을 원활하게 발달시키기 어렵다. 종현군 역시 초등학교 시절 친구 장난감을 무단으로 가지고 오거나, 게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친구에게 생떼를 부리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로 찍히고, 친구들은 같이 안 놀려고 하면서 종현군의 생각과 말은 부정적인 쪽으로만 흘렀다. “나는 하지 못해요”라거나 “안 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달고 살았고, 다른 사람이 하자는대로 따르는 편이었다. 놀이치료, 미술치료와 함께 종현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놀이 규칙을 익히고 다른 사람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고 배우고, 잠깐 불리해도 규칙을 지키는 일이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경험을 쌓아갔다. 아주 서서히 진행됐지만, 분명한 변화였다. 친구들과 팀을 짜서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마음을 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종현군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경계하던 주변의 눈빛도 바뀌었다. 종현이가 생활하는 그룹홈의 대표는 23일 “부정적인 단어와 말만 하던 종현이가 e스포츠 대회 참가신청서를 들고 와서 신청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큰 성장이었고, 늘 종현이가 사고치지 않을지 걱정하던 교사들이 종현이가 다른 친구들과 팀을 짜서 나가는 e스포츠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참가하라고 믿게 된 것도 놀라운 변화였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경계선 지능 아이들이 변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5년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해준 희망스튜디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종현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커지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그렇게 사귄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서울 관악구 그룹홈에서 관련 지원을 받은 경계선 지능 아동 2명의 경우 프로그램 실시 전후 자기효능감은 9%, 자아존중감은 30% 향상됐다. 자기표현력도 11% 개선됐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지원을 받은 경계선 지능 아동 2명의 경우에도 춤동작 치료와 집단상담 등을 받은 뒤 사회성 척도가 9%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아이들을 보살피는 그룹홈 관계자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어 했는데, 또래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사회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지원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이기도 하다. IQ가 70 보다 높아 지적장애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한국 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반면, 미국이나 독일 등에선 경계선 지능 아동에게 맞춤형 특수교육을 제공한다. IQ 70~90이면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학습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의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일반학급에서 학생들과 생활하지만, 상담교사와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시험 시간을 더 많이 할당받는 식의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경계선 지능 학생 뿐 아니라 과잉행동 및 주의력결핍 장애(ADHD), 난독증 등을 지닌 학생들도 학교에서 학습장애를 인정받아 특수교육을 받는 대상이 되면서 미국에선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의 약 30%가 학습장애 학생들이다. 반면 2020년 기준 한국의 특수교육 대상자 중 학습장애 학생의 비중은 1.3%에 불과헸다. 민간 프로그램 성과 이어 정부도 새 정책 모색정부, 초등 경계선 지능 학생 파악·대책 마련 중 희망스튜디오의 시도는 정책적 화답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등학생 경계선 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결과 발표를 하고 그에 맞는 지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초등학생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첫 시도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경계선 지능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전문기관 29곳과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보다 6곳 늘었다. 국회에도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법 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그룹홈 아이들 치료에 참여했던 박남현 음악치료사는 “그룹홈의 경계선 지능 아동들이 처음에는 별로 치료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을텐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학생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하는 용기를 내면 주변 사람들이 기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진단했다. 한여름에도 마스크와 후드티로 중무장하고 얼굴을 가리고 다니던 중학생이 음악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고, 어느날부터 후드티를 벗어냈던 이야기를 전한 박 치료사는 “얼마 전 그 학생이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되려 담임 선생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앞으로도 경계선 지능 아동을 비롯해 사각지대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면서 “게임 유저와 기부자, 기업과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야외광장서 음악회연다

    광주시교육청 야외광장서 음악회연다

    광주시교육청은 24일 오후 4시 30분 본청 야외무대인 이음광장에서 야외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모두의 꿈을 담아 봄(春)’을 주제로 중창·가야금·가요, 케이팝(K-pop) 댄스·트로트·통기타·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인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본청 앞에 조성한 야외무대에서 매달 이음데이를 열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이음광장은 사전 신청을 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따뜻한 봄날에 교육가족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국적 서울대 교수,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 훼손

    이스라엘 국적 서울대 교수,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 훼손

    이스라엘 국적의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가 지난 2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게시된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를 훼손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5일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월 서울대 관악캠퍼스 게시판 곳곳에 붙은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 여러 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포스터에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009년 서울대에 임용된 A씨는 현재도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역사에 더한 참신한 상상…국악 선율이 이렇게 낭만적이라니

    역사에 더한 참신한 상상…국악 선율이 이렇게 낭만적이라니

    “너는 할 일이 없으니 평안하게 즐기기나 할 뿐이다.” 태종실록 26권에는 태종이 충녕대군(세종)에게 악기를 하사한 대목이 나온다. 태종은 당시 세자가 아니었던 아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며 즐기라는 말을 해줬다. 실록에 따르면 충녕대군이 세자 양녕대군에게 거문고를 가르쳐 화목하게 지냈고 태종이 그것을 가상히 여겼다고 한다. 음악을 사랑한 세종은 어떤 청년이었을까. 창작 뮤지컬 ‘낭만별곡’은 세종이 청년 시절 악기 연주를 즐겼다는 태종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조선 음악의 기틀을 세운 박연과 함께 허구의 인물인 예성과 동래를 등장시켜 세종이 음악에 빠져 있던 시절을 그렸다. 조선시대 음악기관 장악원의 전신 이원에 예성과 동래 그리고 이도가 함께한다.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주려 남장한 모습으로 이원을 찾아온 예성, 노비로 팔려 간 누이를 찾는 천민 출신 연주자 동래, 얼굴의 반쪽을 가린 이도가 모여 무대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각자의 음악 실력은 출중하지만 모아 놓고 보면 소리가 형편없어진다. 이도는 명나라의 음악이 우리 악기에 안 맞는다고 여기고 “우리 악기를 위한 율자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명나라의 질서가 곧 천하의 질서였던 세상에서 음악적 주체성을 도모한 세종의 결단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꿨던 세종은 조선 고유의 악보인 정간보를 창안한다. 지금의 관객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소재지만 ‘아리랑’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음악에 대한 서로 다른 사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간의 서사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며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만든다.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은영 연출이 작곡까지 맡은 덕에 음악과 작품의 서사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 전통악기를 활용한 넘버들은 제목처럼 낭만적인 선율을 빚어낸다.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전통음악이 빚어내는 특유의 낭만에 빠져들다 보면 관객들의 마음에도 봄 같은 따스함이 물든다.무용수를 등장시켜 화려한 안무로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무엇보다 복장과 무대 등을 통해 사극 뮤지컬의 매력을 잘 살린 점이 새로운 뮤지컬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낭만별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에서 111:1의 경쟁력을 뚫고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도 역에 이종석·반정모·김우성, 박연 역에 박유덕·장민수, 예성 역에 전하영·박주은, 동래 역에 황두현·정지우가 캐스팅됐다.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구 아트원씨어터)에서.
  • “내 전략에 뉴진스 성공”…‘사임 위기’ 민희진, 하이브와 선 그었나

    “내 전략에 뉴진스 성공”…‘사임 위기’ 민희진, 하이브와 선 그었나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과거 하이브와 선을 긋는 듯한 민 대표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와 또 다른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블 독자 재량…꼭 하이브일 이유 없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민 대표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지난해 씨네21과 인터뷰를 진행한 민 대표는 하이브 내에서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대표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유를 묻자 “총괄 프로듀서를 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특히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며 “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빠른 정산, 하이브 때문 아냐…흥행 성공” 뉴진스 뮤직비디오 제작비에 하이브 자본이 대량 투입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일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어도어의 제작 플랜이나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이 데뷔 2개월 만에 정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산은 나의 너그러운 성향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고, 하이브의 규모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적절한 예산 운영과 트리플 타이틀 전략이 결합해 결과적으로 빠른 시일 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타이틀을 세 곡으로 결심했을 때 구성원들도 모두 놀랐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내가 프로듀서이면서 대표이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도 했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디자인과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K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했다. 한편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11억원 가량에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사 한강 황톳길 등 조성…하남시,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 우뚝’

    미사 한강 황톳길 등 조성…하남시,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 우뚝’

    미사 한강 모랫길 4.9㎞ 구간과 연계되는 황톳길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하남시가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거듭난다. 22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 구간에 위치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약 25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할 계획이다. 미사 한강 황톳길은 몽돌지압길(20m)과 황토볼길(15m)도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맨발 걷기길이 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푸르른 한강을 바라보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4.9㎞ 길이의 미사 한강 모랫길을 조성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장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을 가져오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미사대교 아래 임시주차장 60면을 조성했다. 또한 이달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공간 70면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는 정기적으로 동해안의 모래(세척사)를 추가 포설하고, 250도 고온스팀 살균소독을 하는 등 꾸준한 관리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남시는 오는 7월에는 재난안전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와 CCTV를 설치해 시민 안전 증진을 도모하고,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낭만 가득한 걷기길로 미사 한강 모랫길과 황톳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남시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2023년 4월) ▲미사호수공원 내 모랫길(2023년 7월)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둘레길 및 황톳길(2023년 8월) ▲위례지구 순환누리길(2023년 10월)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하남시는 ▲원도심 신안아파트 주변(2024년 6월 예정) ▲미사숲공원(2024년 6월 예정) ▲위례 연결녹지 6호 맨발 걷기길(2024년 10월 예정) 3곳을 추가로 조성해 총 9곳의 맨발 걷기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보며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미사 한강 모랫길이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과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오는 7월 스피커와 CCTV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안전하게 맨발 걷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말했다.
  • ‘명불허전’ 서초 봄밤의 클래식 축제… 1000명 관객 녹였다

    ‘명불허전’ 서초 봄밤의 클래식 축제… 1000명 관객 녹였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0일 방배뒷벌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열린 ‘봄밤의 클래식 축제’에 1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프링 판타지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봄밤을 장식하는 감미로운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개막일인 20일에는 JTBC ‘팬텀싱어4’ 우승팀인 ‘리베란테’, 실력파 뮤지컬 배우이자 불타는 트롯맨의 ‘에녹’, 미스트롯3 출연으로 핫한 인기를 얻은 소프라노 ‘복지은’이 이번 축제만을 위해 편곡된 음악으로 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넘버들을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이 크나큰 함성과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축제 둘째날인 21일에는 ▲뮤직랜드(음악회) ▲키즈플레이랜드(이벤트존) ▲푸드랜드(먹거리존) 컨셉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 본 공연에 앞서, 4월 매주 금·토요일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는 붐업 공연을 서초여행자지원센터 앞과 래미안 원베일리 공공보행통로에서 진행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구 구석구석 크고 작은 축제를 열어 일상 곳곳에 서초에 사는 행복을 느끼고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잘나가던 ‘뉴진스맘’ 민희진 전격 감사착수…“독립 시도 정황”

    잘나가던 ‘뉴진스맘’ 민희진 전격 감사착수…“독립 시도 정황”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 대상에는 ‘뉴진스맘’이라고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포함됐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이들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이 의심돼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해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손에 넣어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디자인과 브랜딩을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다. 그는 하이브로 이적한 뒤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맡았다. 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K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했다. 앞서 민 대표는 일본 NHK 다큐멘터리 ‘세계에 울리는 노래-일한(日韓) 팝스(POPS) 신시대’를 통해서도 집중 조명된 바 있다. 당시 민 대표는 뉴진스 탄생 배경에 대해 “기존에 있던 스타일보다는 메인 스트림에서 보이지 않았던 스타일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대중성을 지향하는 큰 시장에서는 히트 공식들을 손쉽게 리바이벌 해서 모방이 나오고, 메인 스트림에서 먹히는 정형화된 스타일이 정해진다. 저는 그걸 좀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멤버 다니엘은 민 대표에 대해 “모든 일에 110%를 들이는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 브브걸 유정, 데뷔 8년 만에…‘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브브걸 유정, 데뷔 8년 만에…‘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그룹 브브걸이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유정은 데뷔 8년 만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브브걸 측은 22일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협의했습니다”라며 “이후 브브걸은 ‘브브걸컴퍼니’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브브걸컴퍼니는 협력사 GLG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멤버들이 음악 작업과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브걸 측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정이 브브걸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멤버들 역시 유정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시간 브브걸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유정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하겠습니다”고 전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역 일대, 광화문광장처럼 시민공간으로 변화시킬 것”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역 일대, 광화문광장처럼 시민공간으로 변화시킬 것”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원역 일대를 광화문광장과 같이 시민들의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3일 노원구가 제안한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사업이 서울시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선정됐다. ​노원역 주변은 금융권, 쇼핑가 등 상권이 밀집되어 있으나,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주변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고려하면 향후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Renovation)’ 사업은 노원구 노해로(롯데백화점 ~ SK주유소)를 총 7차로에서 4차로로 줄여 보행 구간을 확대해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북권의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녹지가 3.3배나 많아지며 담소와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상설무대에선 음악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향후 노원역 일대가 복잡한 도심 속의 여유 공간이자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근에 들어설 서울아레나, 노원바이오클러스터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노원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청 등 관계 공무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조율하여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왔고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에 선정될 수 있었으며, 서 의원이 예산을 확보한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미래경제도시 노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이 작업은 올해 12월에 주민공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의원은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은 노원바이오클러스터와 상계·중계·하계 지구단위계획 등과 함께 새로운 노원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노원구를 친환경미래경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심장 강타할 때까지 첫 음 연습…10년간 품은 용암 토해낸 느낌”

    “심장 강타할 때까지 첫 음 연습…10년간 품은 용암 토해낸 느낌”

    첫 스튜디오 녹음 앨범 ‘쇼팽: 에튀드’가 발매된 지난 19일 아침 임윤찬(20)은 소셜미디어에 ‘진정 위대한 예술은 일곱 겹 갑옷을 입은 뜨거운 용암과도 같다’는 글을 올렸다. 옛소련 피아니스트 블라디미 소프로니츠키의 말을 인용한 이유는 자신의 음악 역시 오랜 시간 숙성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화상 인터뷰에 응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첫 앨범 소감을 묻자 “뭔가 10년 동안 제 속에 있던 용암을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 든다”며 “쇼팽의 에튀드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했던 작품인데 꼭 이 나이에 이 산을 넘고 싶다는 의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작품번호 10번과 24번 연습곡 24개를 담은 ‘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녹음 전속 계약을 맺고 낸 데뷔 앨범이다. 첫 앨범을 위한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악보 너머의 이야기를 파고들기 위해 쇼팽의 마지막 제자 에밀 데콩브를 사사한 알프레드 코르토가 쓴 ‘쇼팽을 찾아서’를 탐독했다고 한다. 앨범 준비 기간에 매일 12시간씩 연습했다. 특히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의 두 마디 연습을 위해 일곱 시간 넘게 피아노를 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두 마디 연주를 7시간이나 연습하냐고 할지 모르지만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연습이 아닌 것 같다”며 “내 심장을 강타할 때까지 연습해 첫 음이 마음에 들면 두 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장을 강타해 버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국 런던 헨리우드홀에서 총 4일간 녹음 작업이 이뤄졌다. 임윤찬은 “홀(스튜디오)에서 제 마음대로 막 쳤다”며 “그러다 가끔 쇼팽이 남겨 놓은 텍스트에서 너무 벗어났다 싶으면 다시 밸런스를 맞춰 녹음했는데 긴장하지 않고 기분 좋게 끝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앨범의 작품번호 25번 제9번 ‘버터플라이 윙스’에서는 파격적인 변주도 선보였다. 왼손으로 치는 두 마디의 음을 즉흥적으로 바꾼 것이다. 임윤찬은 “프로듀서가 매력적인 왼손음이라고 해 녹음에 담았는데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손에 무리가 와 해외 공연을 보름간 중단한 임윤찬은 현재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와 관련해 “그때 연주는 제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 콩쿠르라는 힘든 환경에서 너무 딱딱해져 있었고, 스스로 갇힌 느낌도 받았다”면서도 “지금은 그때보다 더 긍정적이고, 무대 위에서 약간의 여유도 생겼다”고 했다. “달라져야만 하죠. 내 음악도. 제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더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 청도의 달빛·묵향, 베네치아를 물들이다

    청도의 달빛·묵향, 베네치아를 물들이다

    경북 청도의 보름달 빛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석호 물결에 스며 반짝인다. 전시장은 벽면과 바닥 위를 힘차게 굽이치는 거대한 붓질로 한 폭의 거대한 화선지가 됐다. 한쪽 벽면 앞에는 짐바브웨 검은 화강암을 깎아 만든 높이 4.6m의 조각 ‘먹’이 우뚝 자리해 있다. ‘숯의 화가’ 이배(68) 작가가 고향 청도의 전통 의례 ‘달집 태우기’와 ‘달빛’을 지구 반대편 베네치아로 옮겨 와 전통과 현대의 맥을 이었다.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 공식 병행전 가운데 하나로 베네치아 빌모트재단에서 열리는 개인전 ‘달집 태우기’에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며 상기된 표정이었다.전시장으로 들어서는 복도에서 먼저 만나는 건 화염과 연기를 뿜어내는 ‘달집 태우기’ 영상이다. 그가 처음 시도한 영상 작품으로 세계 각지에서 보낸 새해 소원을 한지에 옮겨 적은 뒤 2월 24일 정월대보름, 청도에서 달집에 묶어 태운 과정을 담은 것이다. 가장 압도되는 장면은 흰 벽면과 바닥에 살아 움직이듯 용틀임치는 ‘붓질’(2024)이다. ‘붓질’ 3점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전시장 건물 바닥과 벽면 전체를 새로 도배하는 것부터 공을 들였다.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친환경 종이 뒤에 한지를 바르는 전통 배첩 방식으로 벽면에서 벽지를 띄웠다. 그 위에 ‘달집 태우기’에서 나온 소나무, 참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 포도나무 등 다섯 가지 나무의 숯을 도료 삼아 ‘붓질’을 그려 여백의 미 속 사람의 문화와 자연의 합일, 비움의 순환,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23t의 검은 화강암을 깎아 세운 ‘먹’은 3t 이상은 건물 내부에 들이지 못하는 베네치아 규정에 따라 내부를 우물 파듯 깎아내고 이탈리아 카라라 공방에서 운송하는 것만 1년이 걸린 대작이다. 청도의 ‘달집 태우기’로 시작된 전시를 매듭짓는 것은 청도의 달빛이다. 그는 “달빛을 통해 베네치아의 석호를 전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했다. 베네치아 운하로 이어지는 건물의 뜰 위로 임시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천장의 노란 유리 패널에서 내려오는 빛이 베네치아의 라구나를 노란 달빛처럼 비추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청도의 달빛을 가져와 베네치아 석호를 비추는 ‘달빛 통로’를 만들고 ‘달집 태우기’ 영상 작품을 처음 선보인 것 등은 모두 제겐 새로운 시도로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를 보여 주고자 한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미술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역량이 오랜 전통에서부터 깊게 축적돼 온 것이라는 것도 알리고 싶었죠.” 한편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일 열린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 공식 개막식에서 국제전(본전시)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을 ‘마타호 컬렉티브’에 안겼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했던 마타호 컬렉티브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 4명으로 이뤄진 작가 집단이다.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키 무어가 전시장 벽면을 칠판으로 꾸미고 6만 5000년 호주 원주민 역사를 분필로 그려 넣은 호주관에 돌아갔다.
  • 이승원, 한국인 첫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

    이승원, 한국인 첫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올해 우승자로 이승원을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마련한 젊은 지휘자의 등용문으로 3년마다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은 이승원이 처음이다. 1998년 재일동포 3세인 세이쿄 김이 수상한 바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 지휘자와 비올리스트로 활동해 온 이승원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 교수를 지냈다. 201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BMI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9년에는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22~2023년 시즌부터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상금 2만 유로(약 2940만원)를 받으며 세계 24개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됐다.
  • “발달장애 아이들의 협연 감동… 아름다운 선율로 세상과 소통”

    “발달장애 아이들의 협연 감동… 아름다운 선율로 세상과 소통”

    “자기 외에 관심이 없던 친구가 이제는 다른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뭘 하는 지도 궁금해해요.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거죠. 이런 모습을 보면 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서울 서초구 한우리 오케스트라 전소영 음악감독은 “바뀌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보람차다”고 말한다. 2017년 창단한 서초 한우리 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단원들은 모두 연주 활동을 하며 급여를 받는다. 현재까지 총 49명의 발달장애 연주자가 활동하며 경제적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 한우리 오케스트라를 맡은 전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는 악보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기호로 우리만의 암호를 만들어 연습했다. 그랬던 친구들이 지금은 눈빛만 봐도 딱딱 알아서 연주할 정도”라며 자랑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은 발달장애가 있는 단원들에 작지 않은 변화를 주고 있다. 전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으면 주변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돌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단원들은 이제 장소 변화는 물론 협연도 잘할 정도로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과 단원들의 노력 속에 한우리 오케스트라는 이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간 100회 이상의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제10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서양악기부분 최우수상 및 지도자상(2017년) ▲제2회 ‘전국발달장애인음악축제’ 대상(2018년) ▲원니스예술제 대상(2023년)을 받는 등 실력으로도 인정받았다.
  • 4월의 끝자락, 지친 당신을 위로할 클래식 음악의 향연

    4월의 끝자락, 지친 당신을 위로할 클래식 음악의 향연

    2024년이 밝은 지 100일이 지났고 4월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에 조금씩 지친 마음을 위로할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힐링 공연을 찾는 이를 위해 다채롭게 준비된 무대에 어느 음악회를 찾아갈지 고민하는 즐거움이 크다.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는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축제에는 최근 TV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피아니스트 박상욱,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60명의 음악가가 참여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에서 총 14차례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다. ‘가족’의 의미를 동일한 국적과 민족적 배경을 가진 작곡가들,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작곡가들 등 여러 각도에서 해석한 공연이 열린다. 클라라 슈만, 보니스 등 시대를 앞서갔던 19세기 여성 작곡가들을 조명한 갤러리 콘서트 ‘선구자’, 조영창-이화윤, 무히딘 뒤뤼올루-마리 할린크 등 부부 음악가들의 무대 ‘나보다 나은 반쪽’, 베토벤, 브람스 등 조국을 떠나 타국에 정착한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주는 공연 ‘방랑자’ 등이 준비돼 있다. 5월 5일까지 쉬지 않고 공연이 매일 열린다.지난달 대망의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마친 KBS교향악단은 24일 제801회 정기연주회 ‘깊은 밤 들려오는 유목민의 노래’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카렌 고묘가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고묘가 국내 교향악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도쿄에서 태어나 몬트리올과 뉴욕에서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과 활기, 강렬함을 갖춘 일류 아티스트”(시카고 트리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파비오 루이지가 이끄는 댈러스 교향악단, 욘 스토르고르가 이끄는 시카고 교향악단 외에도 뉴욕 필하모닉과 피츠버그 교향악단, 스페인 국립 관현악단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부에서는 고묘의 협연으로 현대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칭송받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스탈린 체제에서 겪었던 억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 투영된 곡으로 특히 후반부에 바이올린의 장대하고 화려한 카덴차가 유명하다. 고묘의 비르투오소 초절기교가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해방감을 어떻게 표현할지 큰 기대를 모은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소박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경쾌하고 희망차게 표현한 작품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계속되는 사회·정치적 격동 속에서 자유를 향한 갈망과 보헤미안 색채를 강하게 느끼는 무대를 감상하며 음악에서 위로와 영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다음날인 25~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하델리히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지휘는 오카페카 사라스테가 맡고 ‘2022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사라스테는 전 세계적으로 지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 넘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오슬로 필하모닉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와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고문을 역임했고 2023년부터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델리히는 핀란드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동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그는 이 곡에 대해 “색채와 질감, 성격이 모두 풍성한 작품이다. 바이올린 작품들 가운데 독보적이다”라고 소개했다. 절제된 애수와 엄청난 격정의 대비, 서정적이고 풍부한 감성과 비르투오소적인 불꽃 같은 기교로 가득 찬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협주곡을 하델리히가 어떻게 해석할지 기대된다. 2부에서는 닐센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작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단 두 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간성의 회복과 전쟁에 대한 회상을 암시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I: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도 개최한다. 올해 세 번째 실내악 정기공연으로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12번’, 데이비드 랭의 ‘미스터리 소나타’ 전 일곱 악장 가운데 3악장 ‘슬픔 이전’과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발라드’, 멘델스존의 ‘현악 팔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지난 3일 개막해 연일 클래식 음악의 성찬을 선보이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역시 마지막 한 주가 남아 4월의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남은 기간 교향악축제는 23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24일 과천시향, 25일 수원시향, 26일 광주시향, 27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이어진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28일 인천시향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장식한다. R석 기준 5만원이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 교향악단들의 명품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 국내 1호 청각장애인 아이돌 3인조 ‘빅오션’ 데뷔

    국내 1호 청각장애인 아이돌 3인조 ‘빅오션’ 데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3인조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첫 싱글 ‘빛’을 내놓으며 공식 데뷔했다. 국내에서 청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선보인 첫 싱글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에이치오티)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멤버 박현진(25)과 이찬연(26), 김지석(21)은 MBC ‘쇼! 음악중심’ 오프닝에서 청바지 차림에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안무를 소화하며 ‘빛’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음성 언어는 물론 한국어와 영어 수어 등으로 노래하고 춤도 춘다. 실제 음성 노래의 비결은 인공지능(AI)이다. 빅오션은 멤버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의 도움을 빌려 음원을 제작했다. 빅오션이 표방한 장르는 ‘프리솔 팝’(Free-soul POP)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는 가치를 담았다. 그룹명에는 ‘바다 같은 잠재력으로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편안한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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