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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관 시술이 깨운 낯선 감각…물에서 본 몸이란 무엇인가

    시험관 시술이 깨운 낯선 감각…물에서 본 몸이란 무엇인가

    병원은 낯선 감각을 깨우는 집합체다. 아무 일 없이 건강할 때와 다르게 반응하는 몸,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감각, 회복을 위해 투입된 각종 장비는 주변의 사소한 것마저 다르게 보이게 한다. 안무가 김보라에게도 병원은 그런 장소였다. 그는 12차례 시험관 시술을 경험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감각들을 경험하게 됐다. 17~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선보인 ‘내가 물에서 본 것’은 김보라가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과 함께했던 경험을 토대로 몸의 순간을 돌아본 작품이다. 제목에 담긴 ‘물’은 단순한 물(water)이 아닌, 물질·문제(matter)의 개념을 담고 있다. 물질로서의 몸이 기술과 얽히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것을 포착해냈다. 동시에 물의 흐름처럼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면서 무용 작품이 완성됐다. 몸이 기술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상으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무용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작품은 실험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시작하면 15분 정도에 걸쳐 무용수들이 바닥에 붙은 파란 셀로판지를 뜯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기묘한 소리가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결합해 낯선 풍경을 만든다. 평온한 상태로 덮인 현 상태를 철저히 뜯어 살펴보겠다는 듯 셀로판지를 모두 걷어낼 때까지 움직임이 계속된다. 무용수들은 뒤로 걷는가 하면 세포가 분열하는 것처럼 엉켜있다가 떨어져 있기를 반복한다. 소리 역시 독특한데 객석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지만 무용수들은 연습실의 잡음과 기계음을 들으며 춤을 춘다. 이는 김보라가 병원 복도에서 기다리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스피커로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지만 동시에 병원의 기계음이 울려 퍼지던 이질적인 조합을 작품에 구현해냈다. 어느 순간 두 소리가 섞이면서 관객들은 병원에서 경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계란을 담은 계란판이 등장하고 그 계란을 깨트리는 등 보통 무용 작품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오브제들과 결합해 있다 보니 현대무용이지만 움직임이 가미된 현대미술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김보라는 작품에 대해 “다중적 존재로서의 몸에 대해 톺아보면서 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삼는 것”이라며 물질로 변형된 몸의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에게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낯선 새로움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세세하게 짜인 동작 없이 설정된 규칙에 따라 무용수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작품이다.
  • “결혼은 미친 짓…” 강지영 ‘뉴스룸’ 하차 후 해외로 출국

    “결혼은 미친 짓…” 강지영 ‘뉴스룸’ 하차 후 해외로 출국

    ‘뉴스룸’에서 하차한 강지영이 스리랑카 MZ들과 사랑을 논한다. 강지영은 “결혼은 미친 짓이지만”이라고 운을 떼며 방송 최초로 신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2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극한투어’ 5회에는 스리랑카로 떠난 14년차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의 ‘인생 첫 여행 예능’이자 ‘인생 첫 배낭여행’ 도전기가 그려진다. 이날 강지영은 비행기에서 에어컨이 고장나는 믿지 못할 사건을 겪는가 하면 스리랑카에 도착한 직후에는 폭우를 만나며 극악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긍정적인 ‘지영적 사고’와 “호구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택시 어플 사용에도 도전하지만 결국 30분 넘게 공항을 벗어나지 못하며 울분을 터뜨린다. 어렵게 공항을 벗어난 강지영은 현지 식당을 찾아 혼밥 중인 미모의 스리랑카 여성에게 용기 내 합석을 제의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강지영에게 화답하고 그 비결이 ‘동이’, ‘대장금’ 등 K-사극이라고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남자 친구까지 합류해 세 사람은 스리랑카 MZ들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앞서 강지영은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남편의 외모에 대해서 “정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제 이상형이 톰 하디인데 정말 제 눈엔 이렇게 보인다. 키는 180cm 된다. 연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강지영은 여행 메이트를 만나기 위해 난이도 극악인 현지 버스타기에도 도전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고속버스, 4시간이 넘는 비포장 도로와 한순간도 잠을 잘 수 없게 하는 큰 음악이 흘러나오는 스피커에 강지영을 비롯한 스튜디오 MC들 모두 혀를 내두른다. ‘극악 버스’를 타고 강지영이 무사히 여행 메이트를 만나러 갈 수 있을지, 강지영을 “누나”라고 반기는 여행 메이트의 정체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 4시간이 훌쩍…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 뽐낸 ‘탄호이저’

    4시간이 훌쩍…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 뽐낸 ‘탄호이저’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데 느닷없이 카메라맨이 등장한다. 누구나 제작자가 될 수 있고 어디서든 영상 찍어 올리는 게 유행인 요즘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일반인들의 촬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가 아니라 무대에 바로 송출된다는 것. 무대 위의 성악가로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강제로 클로즈업을 당해 연기력까지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입체적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1979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원어 공연으로는 처음 올리는 ‘탄호이저’가 21세기형 오페라의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탄호이저’는 리하르트 바그너(1818~1883)의 작품으로 쾌락의 여신 베누스와 정숙한 여인 엘리자베트 사이에서 갈등하던 탄호이저가 세상의 지탄을 받다가 결국 구원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 전설과 중세 시대의 노래 경연대회란 소재를 결합해 금욕주의와 쾌락주의 간 갈등, 관습과 통념에 반기를 든 예술가의 고뇌 등을 담았다. 공연 시간은 무려 4시간. 그래서 이례적으로 평일 공연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당겨 오후 6시 30분으로 정했다. 안 그래도 장벽이 높은 장르인 오페라에서 다른 작품보다 길기까지 하니 어떻게 보나 걱정이 태산이지만 막상 관람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오페라는 대개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다. ‘탄호이저’ 역시 선악이 대립하는 기본구조는 단순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다채롭다. 탄호이저로 출연하는 테너 다니엘 프랑크도 작품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서사가 굉장히 좋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어서 흥미롭다. 관객들을 몰입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다. 선한 삶에 대한 찬양을 이어가다가도 쾌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감으로써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쾌락과 금욕을 상징하는 두 여주인공의 무게 중심을 누구 하나에게 일방적으로 치중하지 않음으로써 선한 이가 신의 은총을 받아 손쉽게 승리하고 마는 뻔한 클리셰를 보기 좋게 깨버렸다. 두 여성의 관계 역시 복잡미묘하게 풀어 보다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풍성한 서사가 완성됐다. 오페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그너의 작품이니 음악적인 면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짧은 영상이 유행인 요즘의 관점에서 조금 길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탄탄한 완성도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휘자 필립 오갱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명연주가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라이브 영상은 작품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요나 김이 다른 오페라 작품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기법인데 공연을 정면으로밖에 바라볼 수 없는 관객의 시선을 보다 폭넓게 확장시켰다. 작품의 흐름상 불필요하게 과도한 측면도 있었지만 덕분에 관객들은 3D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래된 유럽의 예술작품이다 보니 원작의 정서가 요즘의 한국 관객 정서와 동떨어진 부분이 없진 않지만 최신 기술을 통해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요즘 봐도 괜찮은 오페라가 되게 했다. 한 인간이 누군가의 진실한 사랑으로 구원을 받는 내용을 그린 ‘탄호이저’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과 영혼에 관한 작품이다. 예술 작품이 아무리 여러 기술적인 면에서 훌륭하더라도 결국 메시지가 숭고하지 않으면 여운이 남지 않는다. ‘탄호이저’는 고귀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영혼을 깊게 울리며 오래 곱씹어볼 여운을 제대로 남겼다.
  • 평화의 소녀상에 뽀뽀한 유튜버…이번엔 편의점서 ‘라면 민폐’

    평화의 소녀상에 뽀뽀한 유튜버…이번엔 편의점서 ‘라면 민폐’

    최근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춰 논란을 일으킨 외국인 유튜버가 이번엔 한국 편의점에서 일부러 컵라면 국물을 탁자에 쏟는 등 난동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구독자 약 1만 9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조니 소말리’ 운영자가 여전히 한국을 돌며 온갖 민폐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최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입을 맞추고 상의를 벗은 뒤 춤을 췄다. 또 한 편의점을 찾은 그는 큰 소리로 떠들며 매장 내부를 돌아다니더니 큰 소리로 음악을 틀었다. 술과 컵라면을 사서 편의점 내부에 마련된 탁자 앞에 앉은 그는 컵라면 국물을 일부러 탁자 위에 붓는가 하면 손으로 면을 집어 편의점 출입문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편의점 직원이 매장 내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제지하자 욕설도 내뱉었다. 앞서 이 유튜버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볼에 입을 맞춰 논란을 일으켰다. 지하철 객실 내부에서는 실수인 척 음란물 소리를 재생하고 한국인 승객의 반응을 담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버스에서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기사에 의해 쫓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유튜버는 지난 7월 일본에서도 지하철에서 음란물 소리를 재생해 당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한강 소설 읽고 예명 지었다는 가수 정체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한강 소설 읽고 예명 지었다는 가수 정체

    가수 HYNN(흰·박혜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에 대해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소속사 뉴오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HYNN은 전날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그의 예명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HYNN은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감명받아 소설 제목과 같은 예명을 짓게 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굉장한 걱정거리이자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글귀가 있어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건네는,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HYNN은 이 곡에 대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무한히 밀려오는 감동, 선율로 그린 황홀한 풍경

    무한히 밀려오는 감동, 선율로 그린 황홀한 풍경

    하프 선율을 타고 풍성한 감정선이 흘러나오자 객석 곳곳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조용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참을 수 없는 황홀의 순간이 찾아올 때 반응하는 몸의 감각이다. 음악이 참으로 신비롭다는 것이, 선율로 풍경을 그려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일깨운 시간이었다. KBS교향악단이 정명훈의 지휘 아래 외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연주로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였다. KBS교향악단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선율로 그리는 풍경’을 주제로 제807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계관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함께했다. 이날 공연 1부에서 KBS교향악단은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선보였다. 정명훈이 지휘자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섰고 한재민과 김수연이 양옆에서 화음을 맞췄다. 삼중 협주곡인 만큼 같은 선율을 서로 다른 악기로 듣는 즐거움이 있는 무대였다. 단체줄넘기에 부드럽게 진입하듯 첼로가 먼저 들어와 그 뒤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더해지면서 세대와 악기를 뛰어넘는 화음이 완성됐다. 정명훈이 연주하느라 지휘를 못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KBS교향악단과 세 연주자의 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지며 ‘삼중 협주곡’의 매력을 살렸다. 앙코르로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Op.11 - II.아다지오’가 연주됐다. 베토벤으로 꽉 채운 1부 무대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과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을 연주한 2부는 이날 공연의 주제가 왜 ‘선율로 그리는 풍경’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두 곡 모두 프랑스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명 희곡을 기반으로 사랑과 죽음으로 치닫는 비극을 담은 작품이다. 감미로운 하프 선율로 시작하는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사랑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발레를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사랑 이야기를 품은 음악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우아하고 비극적인 사랑, 춤으로 표현된 기쁨이 넘치는 사랑이 각각 교차하면서 감정의 폭을 깊고 진하게 건드렸다. 곡과 상관없이 명연주에는 여운을 짙게 하는 어떤 숭고함이 깃들어있는데 관객들은 곡이 끝나고 정명훈의 손이 다 내려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그 숭고함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곡마다 감탄이 쏟아진 2부가 끝난 후 KBS교향악단은 라벨의 곡 3악장을 앙코르로 선보이며 이날 연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연주의 감동은 한 번 더 이어진다. 오는 20일 KBS교향악단은 같은 출연진과 프로그램으로 ‘제8회 여수음악제’ 개막공연 무대에 오른다.
  •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첫 ‘라보엠’ 공연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첫 ‘라보엠’ 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창단 39년 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라보엠’은 국내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인기 작품이지만 서울시오페라단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둔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첫 ‘라보엠’에 대해 화려한 캐스팅과 차별화된 연출 등으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자신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해 2월 박혜진 단장 취임 이후 매번 눈길을 끄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 ‘라보엠’에서도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미 역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는다. 로돌포 역의 테너 문세훈은 시츠오카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탈리아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테너 김정훈은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라보엠’에서 로돌포 역을 맡아 관객을 매료시킨 데 이어 이번 공연으로 국내 주역 데뷔를 갖는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연주한다. 연출은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호평받은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담아낸 무대와 의상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39년 역사에서 처음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순수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삶을 그린 작품이다.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녹이며 부르는 ‘그대의 찬 손’과 미미의 답가인 ‘내 이름은 미미’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특히 두 사람의 이중창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꼽힌다.
  • 가왕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이솜·전미도 뮤비 티저

    가왕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이솜·전미도 뮤비 티저

    ‘가왕’(歌王) 조용필이 오는 22일 발매되는 정규 20집 ‘20’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소속사 YPC는 18일 조용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30초 분량의 뮤비 티저에는 배우 박근형, 이솜, 변요한, 전미도 등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조용필은 힘 있는 밴드 반주에 맞춰 “이제는 믿어 믿어 봐, 자신을 믿어 믿어 봐”라고 노래한다. 영상에서는 전미도와 이솜이 공원을 달리는 모습, 변요한이 누군가에게 경례하는 장면, 전미도가 결혼식을 올리는 순간 등이 담겼다. 조용필은 오는 22일 신보 ‘20’을 발매한다. YPC는 “오랜 세월 벼린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아 20집을 완성했다”고 했다. 그는 11월 23·24·30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한다.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누리는 일상 속 힐링…연말까지 풍성한 ‘가을음악회’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누리는 일상 속 힐링…연말까지 풍성한 ‘가을음악회’

    서울역사박물관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과 동행하는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할 다양한 감동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오는 19일 오후 4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근대한옥 ‘백인제가옥’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부제는 ‘추상’이다.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1913년 건립된 북촌의 대표적 근대한옥으로 2015년 11월 박물관으로 시민에게 개방하여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은 이런 장소적 특성과 어우러진 ‘춘양가’ 중 장모와 어사또 상봉 대목을 송재영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으며, 첼로, 플루트 등 다양한 서양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주옥 같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미취학 어린이는 관람할 수 없으며, 서울시 공공예약관리시스템에서 예약하여야 하지만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도 가능하다. 다음 달 2일과 12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선 ‘토요음악회’가 열린다. 시민에게 더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위해 문화예술 전문가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11월 2일은 ‘명연주가, 마에스트리’, 12월 7일은 ‘송년 음악회’라는 부제로 각 분야 명연주가 들의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과 일 년의 노고에 감사하며 시민들의 마음에 심금을 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 달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선 ‘재능나눔콘서트’가 개최된다. 재능나눔 콘서트는 전문 클래식 공연으로 올해 ‘역사 속 예술여행’을 콘셉으로 한다. 이번에 선보일 음악은 황순학 교수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바라보는 음악, 인상주의 음악’이다. 유연성 있는 작곡기법과 형식을 바탕으로 섬세한 표현 및 색채감 있는 화음, 모호한 분위기 등이 특징인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들(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6일과 12월 7일의 경우 다자녀 가족과 동행하는 박물관 문화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시대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족에게 휴식 및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이 함께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다자녀 가족 전용 좌석을 마련하고 에코백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박물관에 와서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휴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을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역사박물관의 가을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걸밴드의 불모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QWER의 성공을 예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18일 데뷔 1주년을 맞은 QWER은 현재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고 있는 메인스트림 밴드로 떠올랐다. QWER은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국내 주요 음원플랫폼 멜론 ‘핫100’ 최고 순위 2위에 이어 전곡 차트인,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QWER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내 이름 맑음’으로 출연 없이 1위에 올라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했다.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 1위로 3관왕을 하며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상반기 ‘고민 중독’ 이어 2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곡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까지 연속 히트이다. 기획자인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콘셉트를 따온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QWER은 국내에선 서브컬처로 통하는 일본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낯선 걸밴드 음악을 트랜디하게 소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인 보컬 시연을 빼곤 모두 여캠 비제이(BJ) 등 인플루언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 연주력에 대한 불신과 편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 등 라이브 공연이 호평받으며 밴드로서의 입지도 넓어졌다. 리더 쵸단(드럼·서브보컬)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도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팬분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연은 “데뷔 1주년이 아직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젠타(베이스)는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간 1년 사이에 많은 경험을 했고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히나(기타·키보드)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삼성중공업이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성안(64)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으며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에 따라 창원에서 기계 사업으로 출발했다. 1977년 진로 주조 계열 우진 조선과 대성중공업을 인수했고, 1983년 삼성 조선 및 대성중공업 합병 후 한국중공업 중장비 부문을 양수하며 종합 중공업 메이커로 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1993년 건설업 진출 후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1995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일본 닛산 디젤과 기술제휴로 상용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해 1996년 삼성자동차를 세우고 상용차 부문을 삼성상용차로 분할시키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 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영역을 정비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조선사 중 하나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조선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는 한편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양 플랫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시추선 등 해양 구조물 제작,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지능형 선박, 자율운항 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설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임직원과 선주, 거제 시민 등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창립 50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조선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유방건강재단, 2024 ‘핑크 페스티벌’ 성료

    한국유방건강재단, 2024 ‘핑크 페스티벌’ 성료

    지난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한 ‘2024 핑크 페스티벌’이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주죄 측은 핑크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핑크 페스티벌은 2001년부터 시작된 러닝 중심 ‘핑크런’에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확장된 유방 건강축제로 인식 계몽 일환의 인식개선 활동이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km 그룹러닝을 포함해 발레핏, 하야티, 크로스핏, 바디핏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건강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다채로운 운동 경험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현장에서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방암 자가 검진 교육 ‘핑크투어’, 유방암학회와 서울대병원이 함께하는 ‘유방건강 상담’, 후원사 ‘하나은행’, ‘메디쏠라’, ‘모티바코리아’, ‘베르티스 마스토체크’, ‘닥터케어 캔서코치’, ‘메디쏠라’, , ‘시지바이오 벨루나’, ‘샘표’, ‘에버콜라겐’, ‘신앙촌 요쿠르트 런’의 다양한 유방 건강 관련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특히, 2024 핑크 페스티벌에는 한국유방암환우회합창단(한유회 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있었다. 2005년 창단된 한유회 합창단은 유방암 환우들이 함께하고 있는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환우들과 도전, 희망, 그리고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유방암 환우를 위해 그 문을 활짝 열어 힐링과 치유가 필요한 이들과 음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있어 페스티벌에서도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대부분이 20~40대로 젊은 층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졌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유방암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 암에 대한 두려움을 이런 활동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하고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조기진단과 치료율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행사를 위해서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각 단체에 감사드린다. 이 좋은 행사는 여러분들의 것이기때문에 많이 즐기시길 바라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기 위해서 보다 큰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42만 4천 명이 핑크런과 핑크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금액은 약 42억 8천만 원에 달한다. 올해도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및 유방 건강 인식 향상 캠페인에 사용된다.
  • 중구 500년 된 도심에서 역사 숨결 느낀다

    중구 500년 된 도심에서 역사 숨결 느낀다

    서울 중구는 오는 21일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포스터)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기념하고 마을 주민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회현동을 상징하는 은행나무는 조선시대에 정승 12명을 배출했다는 마을의 보호수로 도심에서 오랜 시간 터를 잡아 온 나무다. 은행나무 덕에 회현동은 선비의 마을로도 불린다. 이날 축제에는 회현동 근대 유산 및 명소를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인생네컷 사진 촬영과 다육이 만들기, 기억력 검사와 캘리그래피 등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공식 행사에서는 영화 음악회도 열린다. ‘라라랜드’와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 유명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편곡 연주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500년 된 도심의 은행나무와 회현동 곳곳에 스며 있는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과거와 현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회현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왜 세상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걸까. 누군가의 끔찍한 희생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와 구의역 김군 그리고 김용균까지. 세상은 늘 뒷북을 친다. 뒷북이라도 치는 시늉을 하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걸까. ●한국 귀신에게서 사회적 약자 모습 봐 지난 7월 초연 무대를 올리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극본을 쓴 극작가 배시현(34)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홍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장화홍련전’의 주인공 ‘홍련’이 우리 신화 속 ‘바리공주’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한국적인 판타지다. 왜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귀신 이야기를 보다 보면 죽고 나서 꼭 사또를 찾아가는 일이 많더라고요.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우리 세상도 그렇죠. 누군가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문제를 인식하잖아요. 저는 귀신에게서 우리나라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봤어요. 약자는 왜 언제나 무력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왜 살아 있을 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국문학을 전공한 배시현은 대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다. ‘극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였는데, 그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래는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게 됐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을 써 보고 싶게 된 계기다. 그러다 박신애 작곡가를 만났고 함께 ‘홍련’을 구상하게 됐다. “희곡이나 뮤지컬이나 어차피 같은 장르 아닌가 생각했어요. 착각이더라고요. 뮤지컬은 ‘아이 엠’(I Am)의 장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예술인 거죠. 한 사람 내면의 진폭이 음악을 만나 더욱 커지고 그것이 관객에게 가닿는 것이죠.”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 이야기 ‘홍련’ 뮤지컬 속 ‘홍련’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여긴다. 사실일까. 재판의 형식을 빌린 ‘바리’의 씻김굿 끝에 ‘홍련’은 스스로 옥죄던 굴레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다. 배시현은 이 뮤지컬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도 부족한 시기에 자기의 존재를 거부당하는 아이들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단다. “오지랖을 부리는 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자꾸 무력하게 만드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내 안에서 어떤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질문 떠오르는 작품 쓰고 싶어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 22편의 창작 뮤지컬이 실제로 공연됐다. ‘홍련’도 그중 하나다. 배시현은 “이 사업 덕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제스처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저 재밌게 잘 봤다’ 하는 것도 좋지만 감상이 끝난 뒤에도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 꼭 부정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 “성북구만의 ‘특별한 숲속 도서관’에 초대합니다”

    “성북구만의 ‘특별한 숲속 도서관’에 초대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이 성북구 오동숲속도서관에도 찾아왔다. 건축상 수상에 빛나는 오동숲속도서관과 근린공원이 서울시청광장, 광화문 앞에 못지 않는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성북구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오동숲속도서관 내·외부에서 공원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동근린공원의 가을 숲은 야외 도서관과 함께 눈과 마음으로 자연의 색을 담아갈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바뀐다. ▲소나무숲 서재 ‘책담’ ▲상상가득 마당 ‘빛담’ ▲볕 좋은 회랑 ‘해담’ ▲온가족 놀이터 ‘소담‧별울둘길’ ▲숲속문화공간 ‘마음 숲’이 야외도서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여유와 함께 휴식을 제공하다. 야외 숲속 도서관 곳곳의 소형 서가에는 성북구립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도서 1100권이 비치된다. 방문객 누구나 편안하게 자유롭게 책을 읽고 반납할 수 있다. 또한 오동근린공원의 소나무 숲, 오동숲속도서관의 회랑 등을 활용한 공간 구성에 숲 체험·꿀벌 체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19일에는 야외도서관 개최를 기념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열린다. 오후 3시 30분부터 프로젝트 ‘회.고.’의 마임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지고, 오후 4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후 프렐류드 클라리넷 앙상블의 클라리넷 4중주 공연이 펼쳐지며 가을 숲을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채울 예정이다. 이후에도 성북 야외도서관이 열리는 날마다 마술쇼 및 음악회 등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성북구립도서관 누리집(www.sblib.seoul.kr/library)을 확인하면 된다. 성북구 숲속 야외도서관은 금·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숲이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계절 가을에 숲속 야외도서관에서 마음도 함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길 바란다”라며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자연의 색과 함께 지혜를 채우고, 가을의 깊이와 함께 삶의 의미를 되찾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가족의 소중함 되새겨요”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가족의 소중함 되새겨요”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서울 종로구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24 종로 가족사랑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가족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는 어울림한마당”이라며 “다양한 사회 가족구성원을 이해하고 참여자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재미난 이벤트, 놀이, 체험, 축하공연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원 광장은 온 가족을 위한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를 위한 버블 체험존, 에어바운스 놀이존을 조성하고 자녀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부모는 나들이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파라솔을 설치할 예정이다. 관·혼·상·제, 세계 문화·놀이뿐 아니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진행하고, 온 가족이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포토존도 만든다.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유형의 가족 형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를 도울 ‘가족사랑 캠페인’, 종로·혜화경찰서와 아동보호기관이 함께하는 ‘아이사랑 캠페인’ 을 전개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11시부터 시작한다. 가족음악봉사단, 다문화가족자조모임, 경희대 이화태권도 시범단을 포함한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공연,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 콘텐츠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 콘텐츠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서울 광진구가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에서 ‘광진 예술인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개막했다. 동양화, 서양화, 문인화를 비롯한 미술품과 사진, 시화 등 지역 예술인의 작품 150점을 전시한다.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문인협회 광진지부에서 출품한 작품이다. 개막식은 오는 18일 진행된다. 내빈 축사에 이어, 광진음악협의회에서 준비한 기념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이용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무궁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올해로 29회째 초대전을 개최하게 됐다.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어린이대공원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필동 온가족 문화축제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중구는 이번 무비페스타를 통해 필동과 충무로의 고유한 매력을 영화, 음악, 예술을 통해 가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영화 음악의 아름다운 재즈 앙상블 연주와 영화 이야기가 함께하는 영화음악콘서트로,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어스돔(퇴계로 36가길 46)에서 펼쳐진다. 영화와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필동 거리와 서애로 삼거리에서는 ‘레트로 영화 포스터 전시회’가 상시 진행된다. ‘스팅’, ‘자이안트’ 외 40여점의 포스터가 연도별, 테마별로 전시된다. 필인갤러리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즐길 수 있다. 레트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빠질 수 없다. 필동에서 평생 극장 간판 화가로 활동한 할아버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쇄로 잇다’외 4편이 필인갤러리와 필동서가에서 상시 상영된다. 상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필동의 영화사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캘리그라피 전문 이정원 강사가 ‘레트로 영화 & 캘리그라피’를 진행한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평론가인 주원규 강사의 ‘레트로 영화 인문학 토크’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필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무로는 오래된 극장과 영화사가 즐비했던 한국 영화산업의 심장부로 긴 시간 사랑받아 왔다. 지난 9월 말 대한극장의 폐업 소식으로 아쉬움을 느꼈을 영화 팬들에게 이번 무비페스타가 아쉬움을 달랠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무비페스타는 영화와 예술을 통해 온 세대가 귀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필동의 매력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도심에서 느끼는 500년 역사의 숨결…중구,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오는 21일 개최

    도심에서 느끼는 500년 역사의 숨결…중구,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오는 21일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21일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포스터)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기념하고 마을 주민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회현동을 상징하는 은행나무는 조선시대에 정승 12명을 배출했다는 마을의 보호수로 도심에서 오랜 시간 터를 잡아 온 나무다. 은행나무 덕에 회현동은 선비의 마을로도 불린다. 이날 축제에는 회현동 근대 유산 및 명소를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인생네컷 사진 촬영과 다육이만들기, 기억력 검사와 캘리그라피 등 각종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저녁 6시부터 진행되는 공식 행사에서는 영화 음악회도 열린다. 영화 ‘라라랜드’와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 유명 영화의 오리지날사운드트랙(OST) 편곡 연주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500년 된 도심의 은행나무와 회현동 곳곳 스며있는 역사 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과거와 현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회현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1번,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음원 공개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1번,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음원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오는 18일 클래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국내 교향악단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 음원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음원은 지난 1월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였던 공연 실황과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을 함께 담았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말러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 비전과 향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에서 말러 1번 음원을 소개하고 공간 음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를 마련한다.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참석 희망자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https://www.apple.com/kr/today/)에서 선착순 무료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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