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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강원 가면 ‘문학소녀’ 된다

    지금 강원 가면 ‘문학소녀’ 된다

    강원 춘천에서 김유정문학제가 열리는 등 강원 곳곳에서 늦가을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13~21일까지 대한민국 대표문인 김유정의 ‘봄·봄’과 ‘동백꽃’의 문학 현장인 춘천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2018 김유정문학제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김유정 문학제 봄·봄’과 ‘실레마을 이야기잔치’가 김유정문학제라는 명칭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문학제는 다채로운 경연대회와 학술대회·공연·전시 등으로 이어진다. 전국이야기대회(총상금 490만원), 어린이 이야기 겨루기대회(총상금 60만원),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총상금 140만원), ‘봄·봄’·‘동백꽃’의 점순이 찾기대회(총상금 140만원), 김유정 소설 캐릭터·장면 그리기대회(총상금 390만원) 등의 경연이 펼쳐진다. 또 전통혼례식, 떡메치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전통문화 행사들도 열린다. 기획전시 ‘김유정 사랑 시화전’이 열려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김유정학회는 14일 김유정문학촌 세미나실에서 ‘김유정 문학 연구의 지평과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밖에 대회기간 김유정탄생 110주년 기념공연(14일 오후 3시)과 실레마을 주민 예술마당(17일 오후 1시)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탈리아·루마니아·덴마크·태국·인도·영국·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국제스토리텔러들이 한국의 이야기마을, 김유정 이야기마을에서 그들의 이야기 잔치를 벌인다. 앞서 10일에는 영월 중동면 김어수공원에서 단풍산 계곡 문화축제가 열린다. 영월군과 김어수선양회가 후원하고 직동1리 마을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직동리에서 출생한 `영담(影潭) 김어수(金魚水)’ 시조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단풍산 계곡 문화축제는 문학인들의 시 낭송과 음악회, 품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천년고찰 성남 봉국사서 13일 효사랑 문화제

    천년고찰 성남 봉국사서 13일 효사랑 문화제

    경기 성남의 천년고찰 봉국사는 오는 13일 효사랑 문화제를 열고 문화재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컬러링북 체험, 산사음악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성남시 후원과 문화재청의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효사랑 문화제는 봉국사를 ‘거닐다’ ‘그리다’ ‘느끼다’ 등의 3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은 한국의 전통산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세계화하여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산사 문화재에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추억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1시부터 열리는 ‘봉국사를 거닐다’ 프로그램은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봉국사 문화재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와 봉국사를 거닐며 천년고찰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교육강좌 프로그램이다. ‘봉국사를 그리다’는 봉국사의 역사와 문화재를 주제로 한 컬러링북 체험프로그램 이다. 오후4시부터 열리는 ‘봉국사를 느끼다’ 행사는 봉국사의 문화재가 담고 있는 효행과 가족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화합과 시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공연프로그램이다. 1부는 위령천도재로 진행되며, 2부 공연에서는 봉국사 창건설화 노래극과 음악회가 열리는데, 가수 현철, 소리꾼 김주영, 바리톤 유훈석, 야단법석, 봉국사 합창단 등이 출연해 향연을 펼친다. 성남시에 위치한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두 공주인 명선.명혜 공주가 혼약은 했으나 가례를 올리지 못하고 요절하자 천도재를 봉행 넋을 달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소재 영장산 서남쪽 기슭에 건립된 조선시대 원찰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뮤직 페스티벌’ 18~25일 시내 곳곳서

    ‘성남뮤직 페스티벌’ 18~25일 시내 곳곳서

    ‘3회 성남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금난새 성남시 총 예술 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총연출을 맡는 이번 페스티벌은 성남시립교향악단·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시립예술단과 시민합창단, 성남유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음악회로 펼쳐진다. 성남뮤직 페스티벌은 시민 관람을 쉽게 하려고 시내 곳곳을 돌며 7차례 열린다. 공연 일정은 ▲18일 오후 7시 판교 유스페이스 광장 ▲19일 오후 7시 30분 위례중앙광장 ▲20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20일 오후 5시 금광청소년문화센터 ▲21일 오후 2시 한국잡월드 ▲2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5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등이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태평소 시나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 교향곡 1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46회 범음악제, 10/6~10/13 대구·전주·제주·서울서 개최

    제46회 범음악제, 10/6~10/13 대구·전주·제주·서울서 개최

    제46회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가 10월 6일 대구,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서울 공연까지 7일 간 국내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및 해외 작곡가의 작품과 위촉 작곡가의 작품 등 총 31 개 작품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9주간 진행되었던 어린이 창작음악 프로젝트 OPUS1 음악회를 통해 미래의 작곡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작품이 발표된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번 음악제의 무대는 전국 규모의 음악제로 10월 6일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전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며, 7일 제주대학교 콘서트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3회의 공연이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올해는 독일의 청소년현대음악연주단체인 ‘LJNM Thühringen’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개최하고, 어린이 창작음악 프로젝트 OPUS1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클래식 창작음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각별한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일본작곡가협회의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곡가 3인의 작품이 음악제 기간에 연주된다. P.부르디외가 ‘음악’을 대표 사례로 든 사회적 차별의 ‘구별짓기’ 즉, 교육, 특권, 계급화 이론은 여전히 문화와 정치, 경제관계를 다루는 이론분석에 대부분 인용되고 있고 현대음악 역시 고전음악과 더불어 지식층 차별화로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20세기말부터 ‘음악잡식성(R.피터슨)’ 즉, 팝, 힙합, 클래식, 현대음악을 다양하게 소비하는 지식인의 음악소비양태로 인하여 음악의 ‘구별짓기’가 곧 사회적 차별이라는 등식이 무너지는 ‘계급적 전도’가 주목되면서 단지 음악계 뿐 아니라 사회학 등 기존 지식체계에도 충격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에 접어들어 양극단적 혐오, 분노가 노골화되는 사회현상의 분석, 대안을 찾지 못하자 급기야 감정이 직접 표출되는 세상에 대해 인식이 아닌 ‘감정’에서 사유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노력, 특히 ‘음악’적 사유를 비음악적 사회이론 전반에 도입해야 한다는 시도가 영국, 독일 등에서 시작되고 있다. ‘세계질서가 붕괴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질서를 고찰하기 시작한다’는 울리히 벡의 말이 현실이 되고만 것이다. 항상 우리 곁에 유령처럼 붙어 다니고 집단행사의 첫머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악이라는 감정양식은 ‘구별짓기’ 특권이 아닌 감정사회의 대안을 찾아가는 첫 실마리로서 사회학, 인류학 등 학문과 지식창고를 개방하는 임무가 눈앞에 와 있다. ‘음악숭배’(P.라쿠라바르트)라는 음악의 매혹과 그 일면의 음악상품화라는 이중구속의 심화 속에서 창작음악은 정말 사회이론적 대안 찾기를 횡단하고 강박적으로 물화되어가는 삶을 극복하는 필수영양소가 되어줄 수 있을까? 백승우(가천대 교수) 범음악제 운영위원장은 “범음악제는 매년 실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사회적 차별을 넘어선 남다른 음악제를 지향해왔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다양한 편성의 창작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제를 기획하였습니다. 국내 4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음악제인 만큼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중이 음악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것이 이번 범음악제이기도 합니다.”라며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헬무트 페터 랑(Helmut Peter Lang), 지오다노 브루노 도 나시멘토(Giordano Bruno do Nascimento), 요하네스 힐데브란트(Johannes Hildebrandt), 마코토 시노하라(Makoto Shinohara), 신 하시모토(Shin Hashimoto), 사토루 이케다(Satoru Ikeda), 데이비드 래퍼티(David F. Rafferty) 등의 해외 작곡가를 비롯하여 김광희, 김수호, 김영, 구자만, 박은경, 박정양, 백승우, 염미희, 이경우, 이문석, 이은화, 이일주, 이정연, 이재홍, 이한신, 이해미, 임승혁, 지성민, 정미선, 정승재, 최원석 등의 중견 작곡가 그리고 강상언, 박세종, 주은혜 등 신진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또한 트리오 콘 스피리토, 화음챔버오케스트라, LJNM Thüringen, 대구 뉴 뮤직 앙상블, 앙상블 스턴 등 국내외 최고 연주단체가 함께하여 어린이 작곡가부터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창작 음악을 연주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적인 공감의 무대를 선사한다. 범음악제에 대한 자세한 공연정보는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iscm.or.kr)와 범음악제 페이스북(panmusicfestival)를 통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예술의 힘은 어디서 오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예술의 힘은 어디서 오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담은 걸작인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 교향곡’은 서양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여겨지는 곡 가운데 하나다.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가사로 인용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정신적 승리와 환희에 도달하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음악회나 송년음악회의 단골 프로그램이기도 하며 누구나 이 곡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빈에서 활동하던 독일 출신 작곡가 베토벤의 역작인 합창교향곡의 마무리가 터키행진곡으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는 못하다. 모차르트도 작곡한 바로 그 터키풍 행진곡 말이다. 오스만튀르크제국은 전성기 때 동유럽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영토를 확장하고 위상을 떨쳤다. 서유럽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동쪽의 왕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는 오스만튀르크와 맞닿아 있었고, 수도였던 빈은 여러 차례 오스만튀르크에 공격을 당했다. 역사적으로 군사적·종교적 충돌은 아이러니하게도 반드시 문화적 교류를 가져다준다고 적국의 존재였던 오스만튀르크의 의상, 커피, 음악 등의 문화는 결국 서유럽에서 급속도로 유행을 하게 된다. 서양음악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영원히 인류 문명과 함께할 대표적인 클래식 작품, 한 시간에 가까운 큰 규모의 곡 말미가 터키행진곡이라는 것은 어쩌다 이루어진 우연이 아니다. 작곡가 중에는 손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수필 쓰듯 즉흥적으로 끄적여도 끝없이 영감이 솟아나는 유형이 있고, 치밀하고 완벽하게 한 음 한 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맘에 들 때까지 수없이 뜯어고쳐 곡을 완성하는 유형이 있다. 모차르트나 쇼팽이 전자에 가깝고, 후자가 바로 베토벤이다. 실러의 시에 곡조를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후 곡이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30년이 걸렸다. 그러한 그가 합창교향곡의 코다(종지)를 터키행진곡으로 한 까닭은 ‘환희의 송가’의 구절 “백만인이여, 안기어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였으리라고 확신한다. 덕분에 우리는 전혀 알지도 못했고 관심 갖지 않았던 동양의 행진곡 리듬을 순수 서양음악의 위대한 걸작이라고 믿고 듣고 있었다. 또한 얼핏 봐선 신을 찬양하는 듯한 ‘환희의 송가’에 베토벤이 이슬람 군대 행진곡을 삽입함으로써 실러의 시도 결국은 맹목적인 유일 신앙이 아니라 범신론적인 인본주의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시였음을 더욱 강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베토벤은 신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신보다 예술의 힘을 더 믿었다. 그가 신이 아닌 예술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고 장애를 극복하려고 했음을 그의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에서 볼 수 있다. 베토벤은 이 곡을 통해서 모든 국경과 종교를 초월하여 화합하고, 인류에 대한 사랑과 선을 이루고자 했다. 합창교향곡에 이슬람 군대 행진곡이라니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라”(Alle Menschen werden Br※der)라는 베토벤의 바람과 달리 국경전쟁과 종교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 만인을 안아 줄 수 있는 포용력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불굴의 의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 의왕시, 바라산자연휴양림에서 ‘작은 숲 속 음악회’ 개최

    “알록달록 가을, 도토리 숲 속으로 어린이 친구들과 가족을 초대합니다.” 경기도 의왕시가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바라산휴양림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시는 오는 9일 바라산자연휴양림 내 유아숲체험원에서 ‘작은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도가 선정한 도심에서 가까운, 가볼 만한 자연 휴양림 5곳 중 하나인 바라산자연휴양림은 바라산(427m) 자락에 조성된 도심 속 휴양공간이다. 청계산, 백운호수 등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으며 남쪽으로 백운산, 광교산과 이어진다. 이번 숲속 음악회는 작은 클래식과 요들송 공연이 열린다. 이와 함께 숲의 악기 체험, 유아숲지도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숲속음악, 숲 놀이 및 만들기 등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사회 공익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바라산휴양림 유아숲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산림복지전문업 체험학교의 업무협력을 받아 추진됐다. 음악회에는 지역과 인근 도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회 신청은 바라산휴양림 홈페이지 참여광장에서 할 수 있다.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숲속 음악회는 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숲 체험과 숲 속에서의 특별한 음악 공연을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임시완 사회, 옥택연 시범, 싸이가 화룡점정…국군의날 총출동한 현역·제대 연예인

    임시완 사회, 옥택연 시범, 싸이가 화룡점정…국군의날 총출동한 현역·제대 연예인

    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는 군 복무를 수행 중이거나 군 복무를 마친 연예인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임시완은 현역 상병으로 행사 사회를 봤다.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지난해 9월 입대한 상병 옥택연은 육군의 최첨단 무장체계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군 복무를 2차례 마친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에 나서 국군의날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임시완은 SBS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했다. 낭랑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식순을 소개하는 등 무난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25사단에 소속된 임시완은 지난해 7월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택연은 행사 중간 미래전투수행체계 시연 장면에 늠름한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헬멧과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개인 전투 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장착하고 미래 전투 장면을 행사장에서 직접 보여줬다. 시연을 마친 옥택연이 대원들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례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옥택연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지만 허리디스크 수술을 2차례 받고 공연 중 부러진 팔도 치료받아 2013년 현역판정을 받았다.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현역 입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입대한 옥택연은 현재 육군 제 9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싸이는 ‘챔피언’, ‘강남스타일’, ‘예술이야’ 등 대표곡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무대 뒷편에 군복을 입은 싸이 캐릭터 바람인형이 솟아올라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싸이는 “데뷔하고 많은 무대에 서 봤지만 그 어떤 무대보다 떨리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같은 장소에서 10년 전 건군 60주년 음악회때 일병으로 공연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왔다. 10년 뒤 건군 80주년에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싸이의 권유로 무대에 뛰어나와 춤추고 즐기는 군인들의 모습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는 군인이었거나 군인이거나 군인의 가족”이라며 국군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양 명현학교 작은 문화제 ‘세상을 향한 울림’ 성료

    고양 명현학교 작은 문화제 ‘세상을 향한 울림’ 성료

    경기 고양시에 있는 특수교육기관 명현학교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세상을 향한 울림’ 이라는 작은 문화제를 열었다. 30일 학교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 행사는 고양시 자치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라는 이름으로 서로 나누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말과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이케아(IKEA) 고양점에서 진행하는 스웨덴 문화체험, 중부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주관한 장애 인식개선 활동 순으로 열렸다. 2부는 열린음악회 형태였다. 밴드 엔젤킷과 중부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의 수화 및 율동 공연, 명현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높빛 소년소녀 합창단과 고양 청소년필오케스트라 연주 순으로 펼쳐졌다. 학교가 있는 삼송동 부녀회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한국 맥널티의 커피 무료시음, 꽃차 무료시음 등 지역 내에서 후원과 관심이 컸다. 김희태 교장은 “학교가 위치한 삼송동 마을 구성원 모두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면서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에 전북지역에서는 시·군 마다 특색 있고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 일원에서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8개국 1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조명하는 ‘한국의 굿 시리즈’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소리축제와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제20회 김제 지평선축제는 5일 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5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쌍룡놀이, 입석 줄다리기, 횃불 퍼레이드, 벼베기, 들녘 추억여행, 초가집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18임실N치즈축제’는 6일부터 9일까지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치즈를 테마로 한 80여개의 흥겨운 프로그램이 베풀어진다. 임실에서 생산된 각종 유제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음식코너에서는 다양한 치즈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정읍 구절초 축제’도 6일부터 14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전령인 구절초를 주제로 6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테마공원을 배경으로 꽃밭음악회, 버스킹 공연, 연주회, 별빛야행, 유쾌한 주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18 전주비빔밥축제’는 25일 개막해 28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등지에서 열린다.비빔밥축제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성장 중인 전주국제영화제, 천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전주한지문화축제와 함께 전주시를 대표하는 3대 문화축제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의례를 재현하는 ‘태조어진 봉안의례’ 행렬은 오는 13일 전주시청 노송광장과 경기전 일대에서 재연된다. 이어 24∼27일에는 전주세계슬로포럼이, 25∼27일에는 세계무형유산포럼이 각각 전주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체육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제99회 전국체전(12~18일)의 일부 종목과 제38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25~29일) 일부 경기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방약초의 본고장 산청에서 10월9일까지 제18회 한방약초축제

    한방약초의 본고장 산청에서 10월9일까지 제18회 한방약초축제

    한방약초의 고장 경남 산청군에서 한방과 약초, 항노화산업을 보고 체험하는 제18회 한방약초축제가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다. 지리산이 걸쳐 있는 산청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자생하는 품질과 약효가 뛰어난 토종 약초가 유명하다. 산청군은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산청지역이 대한민국 전통 한방·약초 본고장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 부터 해마다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는 등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올해 축제는 ‘힐링 산청에 빠지다’를 주제로 정해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진행된다. 한방과 약초를 중심으로 관람, 전시, 공연, 경연, 체험 등 100여개 행사가 이어진다.산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약초를 체험하는 ‘내몸의 보약 체험’ 행사가 내몸의 보약 체험존(약초장터)에서 매일 열려 한의사 설명에 따라 각종 증상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서 먹는 약초달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주제관인 한방항노화체험관은 지역에 있는 한방약초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설치해 꾸몄다. 체험관내 ‘산청 혜민서’에서 하루 300명씩 질환에 따른 맞춤형 무료 한방진료를 체험한다. 한방화장품 만들기, 건강주스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매일 열린다.10월 6일 약초장터에서 오세득 셰프가 산청에서 재배·생산되는 약초와 농특산물을 재료로 요리·토크쇼를 선보이는 ‘산엔청 힐링 맛 여행’ 행사가 열리고, 10월 7일에는 전국 요리사 지망생이 참여하는 ‘산앤청 힐링 전국요리경연대회’가 이어진다. 29일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도전 허준 골든벨’은 전국 한의대생과 축제 관광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한의학 퀴즈 경연대회다.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시상한다. 특설무대에서 힐링산청 팔도품바대회(9월 30일), 제3회 전국 항노화 실버합창대회(10월 2일), 남진과 함께 떠나는 힐링음악회(10월 3일), 중국창주 신흥기예단(10월 5일), 퓨전국악앙상블(10월 6일), 제10회 불교문화제(〃), 야(夜)~산청맥주페스티벌(〃), 추억과 낭만의 힐링콘서트(10월 7일), 산청성인가요콘서트(〃), 산앤청 지리산 음악회(10월 8일) 등 매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극단 ‘큰들’이 매일 오후 마당극장(팔도장터)에서 약초골 효자전과 오작교 아리랑을 공연한다. 산청한약방·축제광장·산청약초시장 주변에서 한약·약초 관련 갖가지 체험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산청 금서면 새터골에 있는 금수암 사찰음식 체험·시식 행사가 열린다. 각종 먹거리를 비롯해 200여종 약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판매장터와 약초판매장터, 산청 약초시장이 운영된다. 산청군은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해 지역의 약초·한방항노화 산업을 적극 개발하고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책’ 그 위대함과 위로 만나볼까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지구촌에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인쇄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서양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섰다. 활자 인쇄술의 발명은 정보의 빠른 전파를 통해 중세적 사고를 근대적 사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유네스코는 그 가치를 인정해 2001년 9월 4일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간 펼쳐지는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위대함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행사다. 글로벌 축제답게 수준 높은 전시, 학술, 강연, 체험, 공연 등이 풍성해 눈과 귀가 심심할 틈이 없다. 행사 기간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도 열린다. 직지는 100여년 전 헐값에 팔려 프랑스로 건너가 돌아오지 못하는 ‘비운의 책’이지만 청주의 직지 사랑은 뜨겁다.●책속에 담긴 자기 수양과 치유 속으로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직지와 숲은 다소 생뚱맞은 조합 같아 보이지만 직지의 속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직지의 저자는 고려 말 승려 백운화상이다. 그는 공부하기 위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스님 석옥청공에게 ‘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받아 왔다. 이 책은 부처 등 이름난 승려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석옥청공이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아는 직지는 백운화상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보완, 수정한 책이다. 그래서 직지의 풀네임이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백운의 제자였던 석찬과 달잠은 스승의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펴기 위해 묘덕의 도움을 받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를 간행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직지의 내용을 주목했다. 현대인들이 자기 수양과 힐링을 위해 숲을 찾듯이 고려시대 사람들은 직지를 읽지 않았을까. ‘직지’와 ‘숲’은 이렇게 하나가 됐다. 조직위는 직지의 내면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메인 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직지숲’을 조성한다.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한석현 작가가 버려진 목재를 활용해 18m 높이로 만든다. 숲 안에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가 간행된 해(1377년)를 기념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1377권의 책으로 만든다. 행사 종료 후 이 책들은 작은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1377년 간행 기념한 1377권 ‘책의 정원’ 직지코리아의 한 축인 전시는 크게 주제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백운화상과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주자라는 큰 역할을 한 묘덕의 의복을 재현한다. 백운화상의 초상화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백운화상은 남아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못했으나, 최근 충남 청양군 장곡사에서 그의 친필이 발견되는 등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직지를 세상에 알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직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에 최초로 알린 박병선 박사, 직지 활자를 처음 복원한 오국진 금속활자장, 사이버외교사절단으로 불리며 직지세계화운동을 전개하는 반크 등이 소개된다. 또한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초대 주한 대리공사로 부임해 우리나라에 근무하면서 직지 등 고서와 문화재를 수집해 프랑스로 건너간 콜랭 드 플랑시도 소개된다. 이후 직지는 1911년 경매를 통해 주인이 앙리 베베르로 바뀌었다가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안승현 직지코리아 홍보마케팅부장은 “직지와 관련된 인물들을 스토리텔링 전시로 풀어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전시는 직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나라들의 세계기록유산을 모았다. 데스멋 컬렉션은 네덜란드 최초의 영화배급자인 장 데스멋이 1907년에서 1916년 사이 전 세계에서 제작된 900편 이상의 35㎜ 영화 필름과 원본 포스터, 홍보물 등을 수집한 것이다. 그림 형제가 만든 ‘그림 동화’는 종교 혁명의 시초가 된 루터의 성서에 버금갈 정도로 독일 문화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배포된 책이다. 인류 최초로 유럽과 동양의 모든 전통 동화를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과학적으로 기록했다. ‘솜 전투 필름’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치열했던 솜 전투를 기록한 영상이다. 전쟁 준비와 전투 초기단계가 흑백의 35㎜ 무성필름에 담겼다. 약 70분 분량이다.‘직지로드’라는 전시공간도 꾸며진다. 이곳에는 1333년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전시된다. 이 편지는 고려와 서양 간의 교류 가능성을 높여 주는 자료다. 고려의 금속활자기술이 구텐베르크 인쇄술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직지코리아의 또 다른 축은 공연과 체험이다. 지난 행사보다 기간이 3배 가까이 길어진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연과 프로그램이 넘친다.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 청춘콘서트, 음악과 차, 명상이 어우러진 다도가 있는 음악회, 고려의상 패션쇼, 젊은이들이 밴드와 함께 금요일 밤을 즐길 수 있는 Rock&Night, 고려 장터를 재현해 당시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고려 저잣거리 등이 마련된다. 색모래를 이용해 도로 위에 그림을 그려 보는 그라운드아트, 차 없는 거리에서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 고려시대 금속활자 조판임무를 담당하던 군자장의 역할을 놀이로 만든 직지조판놀이, 직지를 맛으로 표현하고 즐겨 보자는 의미로 문자와 먹거리를 결합한 직지콜라시옹도 즐길 수 있다.●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 참여 학술회의도 세계인쇄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들도 속속 열린다. 직지코리아 개막일에는 전 세계 인쇄문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를 창립하기 위해서다. 세계 50여국의 80여개 인쇄박물관, 인쇄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일과 3일 이틀간 학술회의를 갖고 기록유산과 인쇄문화의 보존, 지식정보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김천식 직지코리아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인쇄박물관 정보공동체인 IAPM 출범식 개최로 청주는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개막식 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열려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아프리카 이슬람 문서보존을 위해 힘쓴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SAVAMA-DCI)로 결정됐다. 사바마-디는 아프리카 말리 북부지역이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장악돼 많은 유적과 문서가 손실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기록유산의 보전·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유네스코가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가 상금으로 전달된다. 역대 직지상 수상자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기록문화 발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인 ‘직지상2.0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직지코리아 입장료는 성인기준 사전 예매 6000원, 현장 판매 8000원이다. 직지코리아는 정부 공인 국제행사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출산 산행뒤 천일염 찜질…추석연휴 힐링명소 어디?

    월출산 산행뒤 천일염 찜질…추석연휴 힐링명소 어디?

    ‘한가위처럼 정이 넉넉한 남도에서 힐링여행 즐기세요.’ 전남도가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이 지역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여행지를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시풍속, 문화·예술공연, 가을산행, 힐링, 데이트코스, 축제 등 다양한 코스를 마련했다. 가족이 함께 전통 체험과 세시풍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영암의 전남농업박물관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를 할 수 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전통떡 만들기, 형틀 체험과 풍물한마당을, 국립나주박물관에서는 25~26일 어린이들이 ‘신나는 우리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문화예술 체험과 공연 관람을 하고 싶다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목포와 진도가 제격이다. 24~25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묵 캘리그래피, 수묵 목판체험, 수묵화 체험을 할 수 있고, 평화광장에서는 수묵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5~26일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진도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이 직접 수묵화를 그려볼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 정기공연은 22일 오후 5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열린다. 강강술래, 창극, 농악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으로 남도의 흥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산행하기 좋은 영암 월출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특히 가을에는 미왕재의 억새밭과 단풍이 아름답다. 고흥 팔영산은 8개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그림 같은 여자만이 다도해의 절경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2018 한국형 웰니스관광에 선정된 신안 태평염전에서는 해양힐링스파의 미네랄 테라피와 천일염 찜질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장흥 편백숲우드랜드에서는 힐링에 특효인 피톤치드 샤워, 나무공예와 소금의 집 체험 등 관광과 휴식이 가능하다.이밖에도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목포 환상의 바다 분수쇼는 연인들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순천 정원 갈대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곡성 석곡 코스모스 음악회가 21~23일 열린다. 박우육 도 관광과장은 “추석 연휴기간에 귀성객과 도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남도에서 풍요로운 고향의 정취를 느끼기를 바란다”며 “문화예술 행사도 즐기면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것이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테마별로 가볼만 한 곳을 소개한 ‘추석이라 더 풍성한 남도여행’ 홍보전단은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푸른 눈의 예수들…빛고을엔 ‘희생의 꽃’이 핀다, 형형색색 고물들…양림동 펭귄마을엔 보물이 산다

    20세기 초, 광주 양림동에 푸른 눈의 선교사들이 발을 디뎠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오늘날과 달리 당시만 해도 낯선 이국땅을 밟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태어나 자란 고향을 뒤로하고 남의 나라에 오는 것, 말도 안 통하는 땅에서 배곯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는 것, 머나먼 타지에서 눈을 감는 것,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 매 순간순간이 크나큰 결심이고 용기이자 헌신이 아니었을까요. 미국과 캐나다 출신 선교사들은 양림동 언덕배기 땅을 사들여 집을 짓고 교회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3·1운동을 하는 신자들을 돕고, 한센병 환자의 손을 잡았으며, 남루한 이들을 보살폈습니다. 오늘날 그들이 지은 건물은 번듯한 근대 문화재가 되고, 이방인 선교사들의 행적은 아름다운 역사가 됐습니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의 조붓한 골목길에는 100여 년 전 양림동에 살았던 이들의 삶이 고여 있습니다.1904년 12월 25일 광주 양림동에 있는 유진 벨 선교사 사택에서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다. 전라남도 지역에 울려 퍼진 첫 기도문, 첫 찬송가였다. 1900년대 초 양림동에 온 미국 남장로회 소속 선교사 유진 벨과 클레멘트 C 오웬은 성탄절 예배를 시작으로 작은 동네에 터를 잡고 기독교를 전파한다. 생소한 종교를 믿는 이방인들이 읍성 내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은 곳이 양림동, 병들어 죽은 이들의 시신을 내다 버리는 풍장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가진 게 없던 시절, 마을에는 병들고 배곯는 이들이 지천이었다. 이국의 선교사들은 복음을 가르치기에 앞서 복음을 실천한다. 자신의 개인 재산을 털고 본국의 후원금을 그러모아 양림산 자락 땅을 사들인 뒤 학교와 병원, 교회를 지은 것이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을 둘러보는 4.5㎞의 골목길은 양림동에 머무른 작은 예수들의 행적을 뒤따르는 길이다.●좁은 골목 사이로 오웬기념각과 광주 최초의 양림교회 양림동역사문화마을에 깃든 기독교 역사를 음미하려면 양림오거리 아래 오웬기념각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좋다. 바로 옆에 광주 최초의 교회인 양림교회가 있으며, 수피아여학교, 우일선선교사사택, 호남신학대 선교사 묘원 순으로 동선이 잘 연결된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바지런히 누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걷다 보면 만나는 서양식 건축물은 선교사 이름이 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네덜란드 식으로 회벽돌을 쌓았다’, ‘원형 창과 첨두아치 형상의 창문을 조화롭게 배치했다’는 안내문 설명을 읽기에 앞서 이곳에 얽힌 선교사들의 삶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양림동은 그저 오래된 동네요, 사택은 고색창연한 서양식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 양림동에 거주한 선교사들은 어떤 이들이었을까. 한국인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이들은 한국 이름으로 살았다. 유진 벨은 ‘배유지’, 로버트 M 윌슨은 ‘우일선’, 클레멘트 C 오웬은 ‘오원’ 또는 ‘오기원’, 엘리자베스 셰핑은 ‘서서평’으로 불렸다. 1895년 한국에 온 배유지 선교사는 수피아여학교를 세웠다. 여자여서 배움이 어렵던 시절, 여학생들은 근대식 학교에서 교육의 권리를 보장받았고, 민족의 앞날을 고민해 행동으로 옮겼다. 광주 지역 3·1운동 만세시위를 주도해 1000여 명의 군중을 이끌었고, 교복을 찢어 태극기를 만들었고,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 우일선 선교사는 제중원 원장으로 의료 선교에 앞장섰다. 워싱턴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의료인은 광주한센병원, 여수 애양원을 여는 등 한센병 환자를 향한 사랑이 극진했다. 서서평 선교사는 1934년 풍토병과 영양실조로 죽으며 자신의 시신을 해부하는 데 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나같이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삶이었다. ●배유지 선교사 만든 수피아여학교, 아치형 창문·회벽의 조화 의료 봉사를 하던 오원 선교사는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뜬다. 한국에 온 지 5년 만이었다. 오원과 그의 할아버지, 윌리엄 오웬을 기념해 세운 건물이 오웬기념각이다. 요즘 용어를 빌리자면 복합문화공간이랄까. 예배는 물론, 수많은 강연, 음악회, 무용과 연극 공연이 열린 공간이다. 수피아여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예배당은 광주 구 수피아여학교 커티스 메모리얼 홀, 선교사들이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던 곳이다. 학교를 세운 배유지 선교사를 기리는 뜻에서 ‘배유지 기념 예배당’이라고도 한다. 아치형 창문과 회벽이 어우러져 고아한 아름다움이 풍긴다. 건축물 기행의 하이라이트는 호랑가시나무를 지나면 나타나는 2층 건물, 윌슨 선교사 사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살던 집이자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소개되는 곳이다. 미국 영화에서 볼 법한 ‘잘생긴’ 주택은 회색 벽돌을 네덜란드 식으로 쌓아 올리고 내부는 회반죽을 칠했다. 외관만큼 집에 서린 사연도 아름답다. 이곳은 우일선 선교사의 사택이자 광주 최초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한 장소다. 마당 한편에는 은단풍 나무가 있다. 우일선 선교사가 고향에서 종자를 가져와 심은 것이란다. 은단풍은 자신과 고향을 이어주는 끈이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벗이었으리라. 누군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열거하지 않더라도 어떤 죽음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말해 준다. 윌슨 선교사 사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호남신학대 언덕에 아담한 묘원이 있다. 배유지와 오원 선교사를 포함해 양림동과 호남을 기점으로 활동한 22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원이다. 본명과 한국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 비석 앞에는 방금이라도 누가 다녀간 듯 싱그러운 꽃다발이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들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건넨 안부 인사다. 선교사들은 눈을 감은 후에도 고국이 아닌 양림동에 묻혔다.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은 까만 눈의 사람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한껏 안아줄 수 있는 양림동 언덕배기에.출발점이었던 오웬기념각 근처에 마을의 또 다른 명소, 펭귄마을이 있다. 양림 커뮤니티센터 뒤편의 골목길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옛날 주택이 다닥다닥 붙은 골목길은 색색의 폐품으로 가득하다. 목록 한번 다양하다. 멈춰버린 시계, 고물 자전거, 이 빠진 그릇, 녹슨 실로폰, 줄 나간 바이올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것들, 효용이 중요한 세상에서 제 기능을 다한 것들이 여기서는 귀한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 카메라에 쉴 새 없이 담기는 예술 작품, 정크아트가 된 것이다. 펭귄마을의 시작은 화재가 나 방치돼 있던 빈집에서 가져온 고물이었다. 김동균 촌장을 주축으로 마을 주민들은 맥주 병뚜껑으로 물고기 몸통을, 깨진 장독대 뚜껑으로 펭귄 팔을 만들어가며 길거리 미술관을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고물은 쓸모없다 여긴 것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고 속삭인다. ‘유행 따라 살지 말고 형편 따라 살자’처럼 노년의 지혜가 담긴 글귀, 라면땅부터 뽀빠이까지 불량식품 가게에서의 소소한 군것질도 놓치기 아까운 즐거움이다. 버드나무가 울창해 ‘버들 양’(楊)에 ‘수풀 림’(林), ‘양림’(楊林)이란 이름이 붙은 양림동은 젊은이들에겐 놀 거리 많은 핫플레이스다. 엿가락처럼 늘어진 골목에 세련된 레스토랑과 한옥 카페가 들어섰다. 양림동은 변화에 유연한 동네다. 풍장터에서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 마을은 어르신의 손때 묻은 작품과 젊은이의 재잘대는 목소리가 공존한다. 양림동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예향의 도시 축소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향의 고장,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 이 도시의 예술적인 면면이 궁금하다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맞은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향하면 된다. 2015년에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 전반을 아카이빙하고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서 역사적 의미도 깊다. 부지는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총 5개 시설로 나뉜다. 재밌는 점은 건축의 특이성이다. 구 전남도청 본관, 별관, 경찰청 본관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하에 들어서 있어 거대한 지하세계 같다. 그렇다고 어두침침하거나 습한 기운은 없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70여 개 채광정 덕이다. 채광정은 낮에는 햇볕을 지하 깊숙이까지 받아들이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을 뿜어낸다. 총면적 16만 1000㎡. 우리나라 문화 공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보니 여행자는 입구에 들어선 순간 어디를 둘러봐야 할지 당황하기 십상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에게 넓은 부지는 때로 부담이므로. 광주에 흐르는 예술의 향기를 맡고 싶되 1시간 남짓밖에 시간이 없다면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로 향하자. 전시 규모가 아담해 가벼운 마음으로 휘이 둘러볼 수 있다.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극장을 하나로 묶은 라이브러리파크는 무료 전시를 자주 연다. 문화창조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자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다. 6개 복합관에는 아시아를 주제로 국내외 이름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올라간다. 문화생활을 한 뒤 가을볕에 몸을 바짝 말리고 싶다면 문화창조원 뒤편 하늘마당이 제격이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은 전시만큼 인상적이다.●무등산 품에 안고 달리는 모노레일 무등산은 광주 시민들에게 집 앞 공원 같은 산,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이름이다. 지산유원지 앞마당으로 소풍을 갔다, 리프트를 타고 무등산을 올랐다, 엄마 손 꼭 붙잡고 모노레일을 탔다….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에 얽힌 추억은 1980~90년대 이곳을 찾은 어린이의 수만큼 각양각색일 것이다.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선로를 달리던 모노레일은 운영업체 부도 등으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11년 만인 2016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모노레일을 타러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무등산 등산로를 따라 산길을 오르는 방법과 745m 길이의 리프트를 타는 방법. 빨갛고 노란 철제 리프트는 1990년대 광주로 되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타임머신은 시속 5㎞로 느릿느릿 움직인다. 리프트가 두 발을 대신하고 시간은 넉넉하니 가족, 연인, 친구는 번다한 일상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모노레일은 탑승역인 빛고을역과 종착점인 팔각정 아래를 25분 동안 왕복한다. 끼이익, 모노레일에서 이따금 섬뜩한 소리가 난다. 선로가 하나라 약간의 덜컹거림도 피할 수 없다. “아빠, 여기서 떨어져도 죽진 않겠죠?” “이거 누가 타자 그랬어! 무섭잖아!” 롤러코스터처럼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스릴은 없지만 옛날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에 여기저기서 즐거움 섞인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모노레일 밑으로 나무들의 초록색 정수리가 빼곡하다. 종착점인 팔각정은 무등산 향로봉 기슭에 자리해 광주 도심이 한눈에 담긴다. 드넓은 광주가 아담해지는 순간, 빛고을의 따사로운 볕이 내리쬐는 순간, 마음이 쉰다. 글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타고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서광주IC에서 서광주 쪽으로 들어선 뒤 중외공원 입구에서 ‘무등산, 시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양동시장에서 ‘남광주교차로, 양동시장’ 방면으로 들어서 천변좌로를 따라 2㎞가량 이동하면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이다. →맛집 충장로에 있는 1960백선청원모밀(268-1960)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메밀 집이다. 역사만큼 음식 맛이 깊어 2011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 이름을 올렸다.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는 여타 메밀 집과 다르게 멸칫국물로 육수를 내 시원하다. 영미오리탕(527-0248)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뒤 사람들로 더욱 북적인다. 들깻물에 미나리와 오리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들깨오리탕이 유명하다. 푸짐한 남도 밥상이 당긴다면 금다연(374-1000)이 어떨까. 친환경 식재료를 써서 호박죽, 전, 회까지 한 상 가득 거하게 차려낸다. →잘 곳 양림동역사문화마을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다. 호남신학대 부근의 호랑가시나무언덕 게스트하우스(682-0976)는 옛 선교사의 사택을 리모델링했다. 고즈넉한 적벽돌 집의 2층 테라스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지산유원지 내에 자리한 호텔무등파크(226-0011)는 골프연습장, 온천사우나, 볼링장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다.
  • “선생님, 하늘에선 가야금 어떻게 들리나요”

    “선생님, 하늘에선 가야금 어떻게 들리나요”

    김미경·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원 오마주 공연…그를 떠올리며 보시길“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이 소리가 이렇게 들리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단원 김미경(49)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선생님이 살아계신다면….” 옆에 앉아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던 같은 악단의 문양숙(43) 가야금 수석도 옛 생각이 떠오르는 듯 목소리가 나직해졌다. 18~19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 공연을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은 “황병기 선생의 지인이 ‘이 공연은 꼭 너희가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며 “선생님이 너무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는 올해 1월 별세한 가야금 명인 고(故) 황병기 선생에 대한 오마주 공연이다. 김미경은 황 선생이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2006~2012년 가야금 수석으로 활동했고, 문양숙은 그 뒤를 이어 현재 수석을 맡고 있다. 예술감독으로 만나기 전까지 황병기는 그들에게 ‘스승의 스승’ 같은 분이었다.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황 선생이 예술감독에 취임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성기를 맞았다. “선생님이 오시면서 연습실이 국립극장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바뀌고, 심지어 지방공연 때 타는 버스가 우등고속으로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말 그대로 ‘신분상승’이었죠.”(문양숙) 단원들은 털털한 성격의 황 선생의 매력에 금방 빠졌다. ‘정오의 음악회’, ‘사랑방 음악회’ 등 그가 기획한 공연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직접 이들 공연의 사회를 맡아 대중과 호흡했다. 김미경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황 선생이 나오고, 관현악단으로 아이들의 팬레터가 많이 왔는데, 일일이 답장을 써 주셨다”면서 “공연이 끝나면 ‘황병기 위인전’을 들고 사인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예술감독 임기는 3년으로 원래 2008년 끝나기로 돼 있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제주의 한 숙소에서 초코파이에 초를 올려놓고 조촐한 파티를 하던 중 단원들은 그에게 “한번 더 같이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 자리는 울음바다가 됐고, 황 선생이 연임한 계기가 됐다. 이번 이틀의 공연 중 18일은 ‘미궁’, ‘침향무’ 등 실내악 레퍼토리로, 19일은 ‘밤의 소리’, ‘침향무’에 대한 헌정곡 ‘심향’ 등 관현악 레퍼토리로 각각 꾸며진다. 가야금 단원 8명의 중주곡으로 편곡한 ‘침향무’는 마지막 3악장에서 수원 소화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황 선생의 음악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하는 자리다. 김미경은 “황 선생의 생전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주를 하게 되더라”며 “소리 하나하나가 자꾸만 마음에서 맴돈다”고 했다. 황 선생은 하늘에서 이들의 연주를 어떻게 바라볼까. 그가 생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선생님은 부모가 자기 자식을 잘 모르는 것처럼, 자기 음악도 남이 더 잘 아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죠. 어떤 질문을 해도 어렵게 말씀 안 하시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업적과 인품을 생각하면서 함께 공연을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문양숙)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화문서 한복 입은 ‘인생샷’ 건져볼까

    광화문서 한복 입은 ‘인생샷’ 건져볼까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의 심장인 종로 광화문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복을 중심으로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21일과 22일 광화문광장에서 ‘2018 종로한복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복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한복축제로 2018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육성축제 부문에 선정됐다. 축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016년 전통문화의 상징인 한복의 일상화 보급에 앞장서면서 시작했다. 전통공연, 퍼레이드, 시민체험 등 한복과 관련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우선 구는 축제의 사전 행사 격으로 18일부터 이틀간 저녁 7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진도 강강술래 기능보유자들의 지도로 강강술래 강습·시연 행사를 한다. 축제 첫날인 21일 정오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서는 한복 화가 김현정 작가의 한복 위에 그리는 ‘한복나들이’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6시 이후에는 진도북춤 이수자 등 전문 무용단 200명이 참여하는 진도북춤 퍼레이드에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한복뽐내기대회, 김인자 명장의 한복패션쇼도 볼 수 있다.22일에는 구와 자매결연한 안동시의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오후 6시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복음악회가 북측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지휘자, 협연자, 연주단원 모두 한복을 입고 연주하는 양악오케스트라 공연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성균관대 유생문화기획단 ‘청랑’ 270여명과 함께하는 유생문화축제 프로그램 ‘2018 고하노라’를 진행한다. 성균관 유생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임금에게 뜻을 전하는 유소문화를 계승한 것이다. 축제 양일간 밤 9시마다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평화와 사랑의 강강술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들의 지도하에 서울예고 무용과 학생 60여명, 시민리더단, 국내외 관람객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복이 없는 시민들도 현장에서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는 한복체험, 전통 놀이를 해 보는 한복놀이터가 마련됐으며, 전통공예품을 살 수 있는 전통마켓, 한복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도 준비했다. 축제 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하면 고궁, 박물관, 미술관 방문 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감면의 혜택을 주며 종로구 한복사랑 실천 음식점에서는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준다. 김 구청장은 “한복은 한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축제를 계기로 청와대, 경복궁 등 수많은 명소가 자리한 종로가 곱고 단아한 멋을 뽐내는 전통한복 알리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 향한 제자들의 오마주

    가야금 명인 고 황병기 향한 제자들의 오마주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이 소리가 이렇게 들리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단원 김미경(49)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선생님이 살아계신다면….” 옆에 앉아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던 같은 악단의 문양숙(43) 가야금 수석도 옛 생각이 떠오르는 듯 목소리가 나직해졌다. 18~19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 공연을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은 “황병기 선생의 지인이 ‘이 공연은 꼭 너희가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며 “선생님이 너무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는 올해 1월 별세한 가야금 명인 고(故) 황병기 선생에 대한 오마주 공연이다. 김미경은 황 선생이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2006~2012년 가야금 수석으로 활동했고, 문양숙은 그 뒤를 이어 현재 수석을 맡고 있다. 예술감독으로 만나기 전까지 황병기는 그들에게 ‘스승의 스승’ 같은 분이었다.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황 선생이 예술감독에 취임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성기를 맞았다. “선생님이 오시면서 악단의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연습실도 국립극장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바뀌고, 심지어 지방공연 때 타는 버스가 우등고속으로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말그대로 ‘신분상승’이었죠.”(문양숙)단원들은 털털한 성격의 황 선생의 매력에 금방 빠졌다. ‘정오의 음악회’, ‘사랑방 음악회’ 등 황 선생이 기획한 공연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직접 이들 공연의 사회를 맡아 대중과 호흡했다. 그의 당시 인기는 세대를 초월했다. 김미경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황 선생이 나오고, 관현악단으로 아이들의 팬레터가 많이 왔는데, 일일이 답장을 써주셨다”면서 공연이 끝나면 ‘황병기 위인전’을 들고 사인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예술감독 임기는 3년으로 원래 2008년 끝나기로 돼 있었다. 마지막 공연이었던 제주의 한 숙소에서 초코파이에 초를 올려놓고 조촐한 파티를 하던 중 단원들은 그에게 “한번 더 같이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 자리는 울음바다가 됐고, 황 선생이 연임한 계기가 됐다. 이번 이틀의 공연 중 18일은 ‘미궁’, ‘침향무’ 등 실내악 레퍼토리로, 19일은 ‘밤의 소리’, ‘침향무’에 대한 헌정곡 ‘심향’ 등 관현악 레퍼토리로 각각 꾸며진다. 대표적인 독주곡을 가야금 단원 8명의 중주곡으로 편곡한 ‘침향무’는 3악장에서 수원 소화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황 선생의 음악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하는 자리다. 김미경은 “황 선생의 생전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연주를 하게 되더라”며 “소리 하나하나가 자꾸만 마음에서 맴돈다”고 했다. 황 선생은 하늘에서 이 연주를 어떻게 바라볼까. 그가 생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선생님은 부모가 자기 자식을 잘 모르는 것처럼, 자기 음악도 남이 더 잘 아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죠. 어떤 질문을 해도 어렵게 말씀 안하시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업적과 인품을 생각하면서 함께 공연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문양숙)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양천구, ‘2018년 양천구 힐링 숲태교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서울 양천구는 내달 1일부터 계남근린공원에서 임신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임신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2018년 양천구 힐링 숲태교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목요일반(오전 10~12시), 토요일 오전반(오전 10~12시)과 오후반(오후 2~4시)으로 진행된다. 산모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 안정을 위한 아로마 수업, 태아와 애착 형성을 위한 태명 명패 만들기, 아이에게 사랑편지 쓰기, 숲속에서 국악을 들으며 명상을 즐기는 숲속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 구 관계자는 “숲 태교는 태아와 산모의 애착 형성을 도울 뿐 아니라 숲 속에서 오감을 열고 미세한 자극에 집중함으로써 무뎌진 감각을 발달시킨다”며 “이는 임신 중 느낄 수 있는 무력감이나 불안감 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남시 12일 중앙공원서 ‘게임음악 콘서트’

    성남시 12일 중앙공원서 ‘게임음악 콘서트’

    경기 성남시는 오는 12일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제2회 게임음악 콘서트’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게임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들이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음악회는 국내 유명 게임회사인 네오위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엔에이치엔 엔터테인먼트 등 5개 기업이 개발한 유명 게임의 배경음악을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날 행사장을 오면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메인 주제곡 ‘바람에게 부탁해’, 넥슨 메이플블리츠엑스의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스마일게이트 소울워커의 ‘메인테마’,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의 ‘바람이 잠든 곳’ 등 16곡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에는 화려한 게임 영상이 비춰진다. 부대 행사로 엔에이치엔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하는 경품 추첨 행사와 가상현실(VR) 체험, 솜사탕 만들기, 금붕어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 가을의 낭만을 전해주는 재능기부 문화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1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콘서트는 국악, 7080, 재즈, 가요,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 진행되며 주민들이 동참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회로 열린다. 1987년 제11회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부산외대 여성듀엣 ‘작품하나’와 국내외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이라 국악연구소’ 회원들이 출연한다.또 20여회 작품발표회를 가진 ‘서윤플라맹고’와 재즈보컬 ‘한가비’, 팝페라 가수 ‘김한나’,‘배따라기(양현경)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부산기독교선교단 ‘하늘소리 난타’(양미연외)도 출연해 흥을 돋운다. 부산문화연대는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로 2008년 출범 후 400여명의 회원들이 부산지역 문화예술 관련 봉사 및 재능기부를 통한 거리공연과 다문화·양로원·장애인단체 등을 위한 위문공연, 찾아가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펴면서 지역 문화활성화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 무용, 미술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도 지원한다. 부산문화연대는 그동안 ‘청사포 해사랑 문화예술축제’ 후원, 해운대 솜사탕 아트홀 ‘가을 콘서트’, 해운대문화회관 ‘포크 콘서트’와 ‘한마음 음악회’, ‘내사랑부산시민축제’ 공연, 달맞이 어울마당의 ‘달맞이 힐링 토크 콘서트’ 등 130여차례의 공연을 했다. 이와함께 또 해운대문화회관 미화원 위로공연, ‘밥퍼’ 행사에서 노인 위로 공연, 영도구 노인종합복지관 공연,해운대역 광장 공연 등을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및 재능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상덕 상임대표와 김의중·김현서·김민경·김숙희 부회장 등 회원들이 재능기부 외에 십시일반 사비를 보태 행사비용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한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민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가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주는 나눔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010-5487-1283)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른 살 ‘서리풀’ 예술축제 들썩

    서른 살 ‘서리풀’ 예술축제 들썩

    오페라·연극·음악제 등 공연 풍성 3년간 경제적 파급효과 536억원 조은희 구청장 “젊은 예술인 모여 마음껏 재능 꽃피우는 계기 되길”서울 서초구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등지에서 서른의 서초 ‘젊음으로 하나 되다’를 주제로 지역 축제인 ‘2018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제는 주민 참여가 중심이지만 서초의 예술·문화 인프라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사장인 고학찬 서리풀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박기현 서초문화원장 등 22명의 전문가들도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문화관광비서관 출신답게 민선 6기 구청장 첫 취임 이듬해부터 주민참여형 축제를 시작했다.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며 지난 3년간 52만여명, 536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축제의 키워드는 참여다. 마지막 날인 16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펼쳐지는 ‘스케치북’과 ‘퍼레이드’ 등 참여형 행사가 하이라이트다. 세빛섬 입구에서 유선형의 한강변 산책로까지 총 3800㎡의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분필 9만 4000개로 그림을 그리고, 이어 개그맨 박명수의 진행으로 한강 일대 800m 산책길을 따라 18개 팀 530여명이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프랑스 마을로 통하는 서래마을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지는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는 한국과 프랑스가 문화로 화합하는 장이다. 지난해 프랑스 앨범 판매량 1위 뮤지션인 ‘카로제로’의 초청 공연이 40분간 이어진 뒤 인순이, 백지영, 박상민 등 국내 인기가수가 무대를 채운다. 음악제가 끝나면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행사 피날레인 만인대합창에서 ‘젊은 그대’를 개사해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젊은 서초’를 노래한다. 특히 라보엠,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갈라쇼, 예술의전당 일대가 전국 최초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서초동 악기거리 모노드라마,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한국형 오페라인 ‘판오페라’를 선보이는 ‘서초골 음악회’ 등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1970~80년대를 재연한 어르신들의 교복 퍼레이드,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반려견 축제, 서리풀페스티벌 사진공모전 등도 열린다. 조 구청장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축제의 주제인 젊음의 열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면서 “서초 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고 젊은 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을 꽃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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