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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순천·남해…가을밤 수놓는 ‘문화재 야행’ 어디로 떠나 볼까

    경주·순천·남해…가을밤 수놓는 ‘문화재 야행’ 어디로 떠나 볼까

    깊어가는 가을 속에 달빛과 문화재를 연계한 문화재 야행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0월 2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2022 경주 문화재 야행’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야간 경관 즐기기, 문화재 답사, 전통놀이 체험, 전시, 문화공연, 먹거리 체험, 전통공예장터, 한옥숙박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주낙영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경주만이 지닌 문화유산 가치와 경주 야경 아름다움을 가을 정취와 함께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남 순천시도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와 옥천변 일원에서 가을밤의 낭만과 함께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는 야간형 프로그램인 ‘2022 순천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옥천에 새겨진 역사, 문화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화(夜花), 야시(夜市) 등 8야(夜)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의 거리와 옥천변 일대는 천변과 거리를 중심으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 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북 영덕군도 10월 8~9일 각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영해면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2022 영덕 문화재 야행(夜行)’을 한다. 참가자들은 영해장터거리를 걸으며 야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서경덕 교수 역사 토크쇼, 국악·댄스공연, 뮤지컬 갈라쇼, 마당극, 연극형 만세 퍼레이드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필제 영해동학혁명운동,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 항일투쟁, 1919년 3·18 만세운동 등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다.예천군도 10월 8~9일 용문면 금당실마을 일원에서 야간관광프로그램인 ‘2022 금당야행’을 연다. 올해로 4회째다. 야경·야로·야설·야식·야사·야숙 6개 주제로 ▲프리마켓 ▲야간경관 ▲전통음식체험 ▲한복체험 ▲전통놀이체험 ▲작은음악회 ▲보물찾기 ▲돌담길체험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남 남해군은 10월 8~9일 남해향교와 남해유배문학관, 남해전통시장 등 남해읍 일원에서 ‘2022년 남해 문화재 야행’을 연다. 행사는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을 주제로 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식, 야시 등 6야(夜)로 구성된 1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날 오후 6시에 남해향교에서 읍사무소, 효자문 삼거리, 유배문학관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로 문화재야행이 시작된다. 800여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취타대의 가락과 북청사자, 북춤, 화전매구 등 공연패가 함께 한다.
  • 수재민 치유 바자·음악회… 서초 문화의 힘[현장 행정]

    수재민 치유 바자·음악회… 서초 문화의 힘[현장 행정]

    “완판입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광장. 서초구가 개최한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의 줄이 양재역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부스 곳곳에서는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당초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문화예술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로 기획됐다. 구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바자회와 음악회로 전환했다. 당초 계획보다 행사 규모가 축소됐지만 의미는 더욱 커졌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5000여만원은 수해를 입은 서초구민에게 전달된다. 구 관계자는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음악과 예술, 나눔으로 치유하고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바자회 부스를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주민들과 인사했다. 바자회에는 총 50여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구에 있는 기업과 복지관 등이 참여해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은 질 좋은 물품들을 싸게 ‘득템’할 수 있었다. 특히 양재2동 주민들은 기부받은 청바지 자투리 천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구를 지키는 코너’라는 주제로 천연수세미와 친환경세제, 비누 등도 만들어 판매했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는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제작한 힐링 식물 등을 내놔 인기를 끌었다. 장난감과 완구류를 파는 기업 부스도 설치돼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수해 주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판매를 위한 부스뿐 아니라 안내·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낙서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이 매직과 크레파스, 물감 등을 활용해 바닥에 마음껏 끼적였다. 또 구청 광장 한편에서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청년버스킹 50개 팀은 바자회·음악회 행사 기간 서초구 거리 곳곳에서 치유와 활력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23~24일 열린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에서는 가수 SG워너비, 뮤지컬 가수 마이클리와 박소연, 팝페라 보컬그룹 포레스텔라 등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회와 바자회에는 총 1만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전 구청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의 힘으로 주민들에게 회복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서리풀 음악회와 바자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에게 치유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와대 영빈관에서 음악회… 장애 학생들의 특별한 하루

    청와대 영빈관에서 음악회… 장애 학생들의 특별한 하루

    서울맹학교 학생 30여명이 청와대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끽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청와대 휴관일인 2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맹학교 학생을 초청해 청와대 관람을 지원했다.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인근에 있지만 학생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그간 방문 기회가 없었다. 추진단은 청와대 휴관일을 이용해 특별 관람을 추진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학생들의 관람과 안전을 돕는 인솔자 역할을 했다. 학생들의 청와대 관람은 청각을 통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청와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청와대 곳곳의 역사와 유래, 관련된 이야기들을 상세히 안내하는 전문해설을 받았다. 영빈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학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조양숙 서울맹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역사적 공간인 청와대 관람을 통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그간 하루 2회(9시, 13시) 현장 발권을 지원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관람 편의를 지원해 왔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청와대 접근 기회가 제한되는 장애인들은 물론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청와대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플갱어’로 뭉친 묵직한 두 저음

    ‘도플갱어’로 뭉친 묵직한 두 저음

    “기훈씨와 저는 나이 차가 스무 살이나 나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죠.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무대는 흔치 않지만 고민 끝에 두 사람이 서로의 ‘도플갱어’(분신처럼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독일어)가 되기로 했습니다.”(사무엘 윤) “전형적 성악 공연에서 벗어나 한 가곡으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내면을 바라보는 게 흥미롭습니다. 선생님과 조카의 멋진 케미를 보여 주겠습니다.”(김기훈)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두 성악가가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제7회 M클래식축제 도플갱어 듀오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5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본명 윤태현·51)과 지난해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31)이 그 주인공이다.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소프라노나 테너 없이 호흡을 맞추는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시도다. 최근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로 관객이 줄어드는 클래식 공연계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부에서 주로 혼자 부르는 가곡을 두 명이 한 몸이 된 듯 함께, 또는 나눠 부른다. 슈베르트의 ‘도플갱어’부터 슈트라우스의 ‘내일’까지 8개의 독일 가곡 구절을 주고받는다. 2부에선 기존 성악 공연처럼 두 사람이 각자의 대표 아리아를 혼자 부른다. 가곡이 스토리텔링의 수단이 되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색이다. 1부 8개 가곡은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한 편의 이야기로 엮인다. 사무엘 윤은 “정적인 가곡을 떠나 동적인 오페라처럼 만드는 시도”라며 “가곡은 기본적으로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인데, 이 시들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절망에 빠진 사람이 희망이 있다는 걸 깨닫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김기훈은 “클래식 음악은 듣는 것에 익숙한데,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가곡에 연기를 더해 보이는 클래식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사무엘 윤은 지난 3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늘 당장의 반짝거림보다 음악가가 가져야 할 소양을 강조한다”며 “이번 음악회도 후배 음악가들에게 조그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지 생각했다”고 했다. 김기훈은 “무대 위에서 제 도플갱어인 윤 선생님을 바라보며 20년 뒤엔 나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그때도 음악을 저렇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대할 수 있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 묵직한 저음으로 ‘도플갱어’ 된 두 성악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

    묵직한 저음으로 ‘도플갱어’ 된 두 성악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

    “기훈씨와 저는 스무 살이나 나이 차가 나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무대는 흔치 않은데, 두 사람이 서로의 ‘도플갱어’(분신처럼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독일어)가 되기로 했습니다.”(사무엘 윤) “전형적 성악 공연에서 벗어나 한 가곡을 두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내면을 바라보는 게 흥미롭습니다. 선생님과 조카의 멋진 케미를 보여주겠습니다.”(김기훈)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두 성악가가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제7회 M클래식축제 ‘도플갱어’ 듀오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5월 독일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본명 윤태현·51)과 지난해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31)이 그 주인공이다.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소프라노나 테너 없이 호흡을 맞추는 이색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시도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로 관객이 줄어드는 클래식 공연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부에서 주로 혼자 부르는 가곡을 두 명이 한 몸이 된 듯 함께, 또는 나눠 부른다. 슈베르트 ‘도플갱어’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내일’까지 8개의 독일 가곡을 구절을 주고받는다. 2부에선 기존 성악 공연처럼 두 사람의 각자의 대표 아리아를 혼자 부른다. 가곡이 스토리텔링의 수단이 되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색이다. 1부 8개 가곡은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의 이야기로 엮인다. 주인공의 절망이 깊어지고 죽음과 가까워지는 과정은 베토벤의 ‘이 어두운 무덤에’, 브람스의 ‘죽음은 차디찬 밤’ 등으로 표현되고 슈트라우스의 ‘내일’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사무엘 윤은 “정적인 가곡을 떠나 동적인 오페라처럼 만드는 시도”라며 “가곡은 기본적으로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인데, 이 시들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절망에 빠진 사람이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걸 깨닫는 과정을 보여줘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분들에게 가닿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클래식 음악은 듣는 것에 익숙한데,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엔 가곡에 연기를 더해 보이는 클래식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사무엘 윤이 진행한 마스터클래식 뒤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난 뒤 김기훈이 독일에 거주하는 윤에게 진로나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윤은 쾰른 오페라극장 종신 가수 자리를 떠나 올해 3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늘 당장의 반짝거림보다 음악가가 가져야 할 소양을 강조한다”라며 “이번 음악회도 일반적 무대로 끝낼 수 있었지만 후배 음악가들에게 조그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훈은 “무대 위에서 제 ‘도플갱어’인 윤 선생님을 바라보며 20년 뒤엔 나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그때도 음악을 저렇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대할 수 있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라며 “선생님의 현재에 미래의 나를 투영하게 되는 무대”라고 전했다.
  • 고흥군, ‘이탈리아 식재료 시장 빗장 열어’ 90만불 수출 협약

    고흥군, ‘이탈리아 식재료 시장 빗장 열어’ 90만불 수출 협약

    전남 고흥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이탈리아 식재료 시장에 진출한다. 공영민 군수를 필두로 한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은 2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케이터링 전문회사인 써머트레이드사와 미화 90만 달러(한화 13억원) 규모의 유자, 생강 등의 고흥산 식재료를 리미니 전역에 납품하는 공급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리미니는 아드리아해를 접한 우리나라의 강릉과 비슷한 해변 도시다. 각종 국제 전시회, 스포츠 행사, 음악회 등을 개최해 매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대표적인 휴양관광 해양도시다. 알레산드라 나탈레 써머트레이드사 대표는 “고흥 유자가 고유 브랜드로 이탈리아 로컬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하게 돼 축하드린다”며 “고흥 유자와 생강을 활용한 음식이 리미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영민 군수는 “고흥 유자와 생강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 리미니에서 로컬 식재료로 공급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협약은 고흥 농산물이 이탈리아 B2B 식재료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시발점이며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 군수는 “이탈리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특색 있는 고흥산 식재료 연구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또 써머트레이드사의 카페에서 현지의 식품 전문기자, 블로거, 인플루언서들에게 고흥 유자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판촉 행사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은 각자 SNS 블로깅을 통해 고흥산 식재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 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은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총 530만 달러(한화 76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유럽지역 대형 로컬 유통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 왕릉에서 부활한 세종과 장영실… 가을밤 수놓은 드론쇼

    왕릉에서 부활한 세종과 장영실… 가을밤 수놓은 드론쇼

    “미수(전갈자리 별자리)에서 객성이 14일간이나 나타났다” 세종실록에는 1437년(세종 19년) 음력 2월 5일 어떤 반짝임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그저 단순한 관찰기에 지나지 않았던 이 기록은 2017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한 논문이 전갈자리를 연구하며 해당 기록을 검토해 1437년 폭발한 신성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이는 현재 ‘노바스코피 1437’로 불린다. 585년 전 밤하늘의 반짝임을 둘러싼 그날의 이야기가 가을밤에 다시 나타났다.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에서 열린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 개막제에서다. 조선왕릉문화제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한 행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1·2회와 달리 올해는 전면 대면으로 진행한다. 23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과 10월 22~23일 전주 경기전에서 개최한다.이날 개막제에서는 생황과 하프가 함께하는 퓨전 음악회가 현장을 찾은 수백명의 관람객을 먼저 맞았다. 이어 연설에 나선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조선왕릉문화제를 통해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왕릉이 국민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는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청장의 연설 후 ‘신들의 정원’이 선보였다. ‘신들의 정원’은 이승을 떠난 왕과 락, 석수가 삶과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하는 공연이다. 특히 연기자들의 아이돌 못지않은 군무에 화려한 이동형 프로젝션을 더한 모습에 객석에선 연이은 탄성이 쏟아졌다. 추분을 맞아 가을밤은 16도까지 떨어져 쌀쌀했지만 왕릉의 열기는 뜨거워져 갔다.공연이 끝나자 이날의 진짜 하이라이트였던 ‘노바스코피 1437’ 드론쇼가 펼쳐졌다. 정자각 옆에서 대기하던 400대의 드론이 오와 열을 맞춰 일제히 날아오르더니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마치 그날 조선인들의 관찰했던 신성의 폭발처럼 드론에 달린 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세종과 장영실의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을 표현한 드론쇼에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의 정가가 더해져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객석에선 연달아 박수와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날 현장을 찾은 그리스 대사관, 헝가리와 벨라루스의 참사관도 색다른 K콘텐츠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가을밤을 캔버스로 세종과 장영실의 합작품인 자격루, 앙부일구, 측우기, 혼천의가 밤하늘에 연달아 나타나고 별의 폭발까지 형상화될 때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세종과 장영실의 뒷모습이 나타나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질 땐 진실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드론쇼가 끝나고도 왕릉에는 진한 여운이 남아 가을밤의 깊이를 더했다. 가족, 친구와 함께 태릉을 찾은 초등학교 4학년 김윤영 군은 “재밌었고 감동적이었다. 드론쇼가 제일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보경씨는 “친구의 소개로 왔는데 짧은 시간 치고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면서 “집앞이라 자주 왔던 곳인데 밤에 이렇게 오니까 새롭고 좋다. 오늘 추운데 잘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왕릉문화제의 주제인 ‘새로 보다, 조선 왕릉’처럼 이날 개막제를 시작으로 왕릉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드론쇼는 10월 8~9일 세종대왕이 묻힌 세종대왕릉에서 펼쳐져 감동을 더하고, 이 밖에도 아별행, 왕릉포레스트,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 왕릉 어드벤처 등이 왕릉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왕릉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 세계 누비는 손열음의 건반… 그 안엔 깊고 넓은 독서가 있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전 세계 누비는 손열음의 건반… 그 안엔 깊고 넓은 독서가 있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중2 때 홍명희의 ‘임꺽정’을 읽고 피아니스트 손열음. 그의 독서력이 그의 음악을 심화시킨다. 그의 빛깔로 해석해 낸다. 세계를 무대로 삼아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의 작은 도시 원주에서 태어났다. 그에게 책과 독서는 그의 음악을 성장시키는 근원 같은 것이었다. “우리 아파트 상가에 있던 ‘글방터’라는 작은 책방이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그 책방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글방터에 비치돼 있는 어린이·청소년 책들을 거의 다 읽었습니다. 친절한 사장님 내외분은 글방터에 없는 책들은 서울로 주문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이, 책의 세계가 그렇게 좋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고, 문학이란 게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했습니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었나, 홍명희의 ‘임꺽정’을 읽었는데 엄청 강렬했어요. 우리 언어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했습니다. 두 번이나 읽었어요.” 손열음의 독서는 넓고 깊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영역은 넓어졌고, 의미는 더 깊어지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저도 어렸을 적에 헤르만 헤세를 좋아했습니다. ‘데미안’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유리알 유희’를 펼쳤다가 설명하기 힘든 묘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책을 덮었습니다. 한참 뒤에야 마저 읽었습니다. 중3 때 어머니가 권한 릴케와 마르틴 부버를 읽었습니다.” 그는 문학뿐 아니라 역사가 좋았다. 역사는 신비로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국사대사전’이란 엄청 큰 책을 사 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ㄱ’부터 순서대로 다 읽었습니다. 황현 선생의 ‘매천야록’ 같은 책도 특유의 시대정신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도 좋아했습니다. 라벨, 스트라빈스키, 거슈윈, 쇤베르크, 슈트라우스 등 개성 있는 사조를 창출해 내는 음악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근현대사, 인류문화사에서 그 개개인이 빛을 발하는 시대이기에, 음악을 하는 저로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그를 존재하게 하는 우리 근현대사의 문학가를 당연히 탐독한다. 홍명희의 ‘임꺽정’뿐 아니라 채만식의 ‘탁류’를 읽었다. 김유정·이광수를 읽었다. 박경리의 큰 소설 ‘토지’를 가슴 졸이면서 읽었다. “문학엔 경계가 없지요. 중국현대사에 우뚝 서는 루쉰도 좋아합니다.” ●토마스 만 음악소설 ‘파우스트 박사’ 우리에게 ‘마의 산’으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만은 ‘파우스트 박사’라는 불멸의 음악 소설을 써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서술한 대목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음악철학가 아도르노의 자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알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지금까지 읽은, 음악을 글로 표현한 작품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것을 꼽으라면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라고 말하겠습니다.” 수많은 철학자·사상가·문학가들이 그의 독서목록에 들어 있다. 니체, 사르트르, 한나 아렌트, 아도르노, 토마스 아퀴나스가 그들이다. 괴테, 프루스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슈무엘 아그논 같은 문학가들이다. 독일음악은 기본적으로 철학과 종교에 맞닿아 있다. “‘신약성경’의 네 복음서를 정말 좋아합니다. 문학과 철학을 좋아하지만, 저는 다소 종교적인 것 같아요.”●그를 키워 낸 이강숙의 음악철학 손열음은 ‘순 국산’이었다. 한국에서 공부해 세계에 서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지금은 더 많은 ‘국산 연주자’가 탄생하고 있지만, 손열음은 서울도 아닌 저 원주에서 공부해 국제무대에 당당히 서고 있다. 이런 손열음의 뒤에는 이강숙이라는 걸출한 음악교육가가 있었다. 2015년 손열음이 써낸 음악에세이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에 한예종 이강숙 총장이 ‘축하의 글’을 붙였다. “손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에게서 배웠다. 순 국산이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울었다. 손열음을 불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를 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아이를 키우셨길래 저를 이렇게 기쁘게 하십니까’라고 물었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강숙 총장은 이 기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 예술교육의 장래를 위해, 손열음을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소설 ‘피아니스트의 탄생’을 썼다. 저 1980년대부터 나는 이강숙 선생을 만났고, 한예종을 준비하는 이야기와 자신의 음악교육철학을 들었다. 그때 나는 세계가 연주·연구하는 우리 음악가 윤이상의 음악이 왜 자기 조국에서는 연주도 안 되고 연구도 안 되느냐면서 베를린으로 갔다. 선생을 뵙고 선생의 음반을 펴내려 했다. 그때 한 신문사는 선생의 귀국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당국의 불허로 음반도 음악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나는 이강숙 선생과 함께 음악회에 즈음한 ‘윤이상 귀국’을 의논하기도 했다. 이강숙은 손열음에게 ‘영웅’이다. 그의 예술영혼에 언제나 살아 있다. 그와의 만남은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선생님은 우리 모두를 등에 짊어지고 견인해 주신 프로메테우스 같은 영웅에 비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매일매일 역사책을 붙들고 다니던 때는 잘 몰랐는데, 때때로 세상은 한 사람에 의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는 것, 그분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계는, 그리고 나는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세계를 누비는 피아니스트의 뒤에는 역시 어머니가 있었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의 ‘가르치는 일’을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했던 딸 손열음을 사랑과 이성으로 키워 낸 최현숙 선생이다. “어릴 적 열음이가 하는 일은 딱 두 가지, 책 읽기와 피아노 치기였습니다.” 손열음도 말했다. “원주에서 레슨을 받으러 서울로 다니는 차 안에서도 책 없이는 살 수 없었다”고. 그런 독서의 덕택이었을까. 그는 빼어난 글쓰기의 ‘작가’가 됐다. “어린 시절 제가 책에서 받은 선물들을 돌려드릴 마음으로 설렌다”고 ‘음악 편지’ 머리말에 쓰고 있다. 손열음은 참 의미 깊은 이야기도 한다. “제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면 음악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처럼 경쟁적인 대도시, 뭐라도 빨리빨리 해야 하는 속도의 사회에서 음악이 과연 가능할까. 제가 어렸을 때 책을 덜 읽었다면 30분, 40분 소요되는 클래식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젊은 감독 2018년 32세의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정명화·정경화 자매가 이끌던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을 이어받는다. 그의 고향 강원도가 그를 선택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손열음의 젊은 예술정신으로 새로워지고 있다. “원주와 강원도는 저의 근원입니다. 고향의 산과 들, 나무와 숲과 꽃이 저의 가슴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강릉 외삼촌 댁에 놀러 갈 적에 넘어야 했던 그 대관령이었다. 그는 이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세계 속의 음악제’로 만들고 싶다. 고향의 산하에서, 고향의 숲에서 펼쳐지는 음악제를 위해 헌신하는 손열음이 아름답다. “평창대관령을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꿈은 그렇게 꿔야지요. 제가 해외 연주를 가면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와 보고 싶다는 음악 팬들이 많이 늘었다는 걸 알게 돼요.” 2021년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윤이상이 연주됐다.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더 많이 연주돼야 할 것이다. 우리 연주자들이 더 참여해야 할 것이다. “당연합니다. 윤이상 선생의 곡은 편성이 큰 곡이기 때문에 악기 편성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많이 연주되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돼야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세계에 내놓으려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돼야 한다. 연륜과 역사가 중요하다. “평창대관령은 음악제를 하기 위한 지형적 조건이 참 좋다고 생각됩니다. 산하가 아름답고, 기본적으로 조용합니다.” 1년에 세계 무대에서 50여회 연주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논어’를 읽으면서 세계의 음악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열려 있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그는 이미 인기 있는 대중적 스타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강단에 서기보다는 연주자로 남고 싶어 한다.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1941년생이지만 지금도 힘찬 연주를 해내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남성 연주자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도 80~90대까지 연주했지요. 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깊어지고 더 다양해지는 연주자로 오래오래 남고 싶어요.” 나는 학창 시절부터 책방을 드나들었다. 지인들과 함께 ‘숲속의 책 읽는 마을’의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1995년부터 북녘땅이 건너다보이는 파주의 통일동산에 예술마을 헤이리를 건설하는 일에 나섰다. 그 한가운데에 책의 집, 책을 위해 존재하는 ‘북하우스’를 지어 개관했다. 책방이 그 중심공간이고, 전시와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나는 헤이리의 북하우스 프로그램에 이어 숲과 산악의 땅 강원도를 주목하고 있다. 평창과 대관령의 고원지대 숲속 어딘가에 책방을 개설한다면, 이 책방을 평창대관령음악제와 연계한다면 어떨까. 이름하여 ‘손열음 책방’이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책 읽는 소리, 깊은 밤 적막강산의 책방을 밝히는 달빛과 별빛. 작은 음악회와 시 낭독회가 열린다. 작은 미술 전시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좋아요. 저도 그런 거 하고 싶어요.” 책과 음악이 하나 되는 작은 책방, 도시문명에 지친 우리들의 영혼을 위무하는 힐링공간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나는 저 숲으로 울창한 강원도의 고원지대에 ‘손열음 책방’을 친구들과 손잡고 개설해 보고 싶다. 인문예술의 장르와 공간의 확장운동이다. “생각만 해도 신명나는 일입니다. 우리 함께해 봐요.”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사전예약 없이 즐기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사전예약 없이 즐기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고종의 도서관이던 경복궁 집옥재에서 ‘고궁책방’이 열린다. 직장인들은 소규모 공연 행사인 ‘정오의 궁산책’을 통해 평일 점심시간 경복궁에서 특별한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0월 1~9일 4대궁에서 진행되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사전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현장 행사를 21일 공개했다.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10개 프로그램 못지않게 풍성하고 알찬 내용으로 준비됐다. 집옥재에선 고궁책방 행사와 함께 주영하 교수, 윤지양 작가, 김상욱 물리학자의 강연(7~9일)을 들을 수 있다. 집경당에선 궁중판 보드게임방인 ‘궁중놀이방’을 통해 쌍륙, 투호, 칠교 등 색다르게 재해석한 조선시대 궁중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사방신을 찾아라’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매시 정각 궁을 돌아다니며 내는 문제(미션)를 해결하는 행사다. 덕수궁에서는 고궁음악회가 마련됐다. 창경궁 대춘당지 광장에선 춘당지 외벽영상이 오후 7시부터 20분 간격으로 하루 5회 운영된다. 총 4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행사는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안동·기장으로…캠핑 축제 즐기러 떠나 볼까

    안동·기장으로…캠핑 축제 즐기러 떠나 볼까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캠핑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캠핑족들을 위한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간 ‘2022 안동 낙동강 캠핑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전화 또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전국의 가족 단위 캠퍼 100팀 400명을 모집 중에 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팀당 소용량의 전기가 제공된다. 안동의 농산물을 활용한 캠핑 요리대회,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자유 여행, 안동 사용 영수증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부산 기장군은 오는 24, 25일 장안읍 기장도예촌 일원에서 ‘2022 기장 드림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과학·공예체험, 게임존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활동과 사생대회, 요리왕대회, 장기자랑 등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캠핑용품 벼룩시장을 통해 캠퍼들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재즈밴드와 인디밴드의 음악회도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장드림캠핑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앞서 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에서 라면을 주제로 하는 이색 캠핑 축제를 열었다. 올해 첫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구미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민 1만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구미 출신 황치열 가수 축하공연이 열렸고 황 가수 팬 카페 국내·외 회원들이 찾아 현장 열기를 더했다. 사전 신청을 거친 48개 팀이 디저트·건강·해장·냉 라면 등 4분야에 걸쳐 각자 비밀 조리법으로 라면 요리 경연을 펼쳤다. 이 밖에 라보(라면 끓이는 로봇)의 시연, 유튜버와 현장에서 벌이는 먹방 대결 등 참여 행사가 호응을 얻었다. 농심 구미공장은 이틀간 행사 당일 갓 튀겨낸 면으로 만든 신라면 제품 2만 개를 공급해 관람객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한편에 설치된 ‘워킹 로드 전시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캠핑장 일원을 거닐며 라면 역사를 흥미롭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라면 캠핑 페스티벌이 내년부터 더욱 다채롭고 특색있는 축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명을 돌파했다. 시장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8년 기준 70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14년 6000억원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4조원까지 커졌다.
  •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태강릉·동구릉·홍유릉·선정릉·헌인릉·의릉·서오릉·융건릉·세종대왕릉)에서, 10월 22~23일 전주 경기전에서 ‘2022 조선왕릉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조선왕릉문화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아쉬움을 털고 대면 행사로 준비됐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홍유릉(9월 24~25일)과 선정릉(10월 1~2일)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신들의 정원’이 공개됐다. ‘신들의 정원’은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꽃잎이 흩날리고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무대에 전통적인 가락과 현대음악을 결합해 조선왕릉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조선왕릉문화제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인 ‘노바스코피1437’의 드론쇼도 소개됐다. ‘노바스코피1437’은 전갈자리 꼬리 부분에서 폭발한 신성으로, 세종대왕 집권기인 1437년 객성(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이 학계에서 인정받아 이름이 붙은 것이다. 당시의 기록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세종과 장영실이 마음을 나눴던 이야기를 400대의 드론이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밤하늘을 수놓는다. 세종대왕릉에서 10월 8~9일 볼 수 있다. 융건릉, 세종대왕릉, 선정릉에서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즐기는 왕릉음악회도 마련됐다. 국악의 선율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는 왕릉별로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 밖에 조선왕릉 숲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왕릉 투어 프로그램, 임무 수행 프로그램인 왕릉 어드벤처, 왕릉 테마체험 등 관람객이 왕릉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됐다. 모두 무료다.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를 여는 왕릉도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조형제 총감독은 “밤에 보기 어려운 왕릉에서 야간 콘텐츠를 많이 구성해 새롭게 왕릉을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은 “왕릉의 본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면서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면서 일상에 지친 국민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쇼팽과의 만남/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쇼팽과의 만남/박현갑 논설위원

    “다 죽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를 오가며 공연기획을 하는 지인의 푸념 어린 말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공연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탄만 할 순 없는 법. 그가 기획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는 자선음악회가 어제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알렉산드르 로마놉스키가 폴란드 출신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에 관객들은 숨죽였다.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한때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지배한 터라 사이가 나빴다. 지금은 공동의 적 러시아를 두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돕는 동맹관계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절반 이상이 폴란드로 갔을 정도다. 난민을 돕자는 공연이나 티켓 판매는 기대만큼 되지 않은 눈치다. 하지만 열악해진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자강 의지를 불태운 자세는 언젠간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게다.
  •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소찬휘·김필 노래로 ‘힐링 노원’

    서울 노원구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노원불빛정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수를 990명으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1700석으로 확대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경춘선 힐링타운은 옛 화랑대역 주변과 철길을 기차를 테마로 역사, 문화, 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힐링공간이다. 공연은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쾌한 하차투리안 왈츠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가수 소찬휘가 ‘Tears’, ‘현명한 선택’ 등 대표곡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의 무대와 매력적인 음색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거미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선착순 자유석으로 공연당일 야외무대에 입장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힘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을밤 가까운 공원에 나와서 가족과 함께 경춘선 철로 위를 따라 흐르는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숲 내음 가득한 가을 삼청공원에서 힐링 콘서트

    숲 내음 가득한 가을 삼청공원에서 힐링 콘서트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호젓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 종로구가 ‘삼청 숲속 힐링콘서트’를 마련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 삼청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삼청 숲속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음악회인 만큼 지역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계절의 운치를 느끼며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뮤지컬스타K의 우승자인 팝페라 가수 ‘아리현’, 통기타 선율을 들려줄 가수 ‘조소련’, 우리 소리의 세계로 초대할 퓨전국악팀 ‘소유’,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싱어송라이터 ‘양하영’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삼청공원은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종로의 숨은 명소다. 뉴욕타임스에서 현대적이고 최신기술로 가득한 도시에 설계된 휴식 공간이라며 극찬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장서 9000여권을 보유한 도서관에서는 탁 트인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삼청동을 방문한 누구나 자연 속에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 페스티벌 이번 주말에 열린다

    수성못페스티벌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성못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70인조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인기차트 OST시리즈와 영화 음악, 교향곡으로 품격 있는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24일에는 상화동산 무대에서 미스터트롯 이찬원, 국악인 오정해, 수성구홍보대사인 박규리가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한다. 마지막날에는 수상무대에서 국악인 민정민의 사회로 미스트롯의 정미애와 조선판스타 출신 감성소리꾼 박성우의 퓨전국악 콘서트가 진행되며, 저녁8시 상화동산 무대에서 수성못페스티벌 주제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날 진행되는 주제공연은 ‘다시 함께 걷다’의 의미를 담아 코로나19 이후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새로운 전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성구여성합창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TBC수성아트피아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수성구주민으로 구성된 수성하모니 합창단 등 시민과 예술인 1000여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대 무용, 시민 대합창으로 하나 되어 함께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번 주제공연에는 경산시립교향악단과 경산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지난해 수성구와 경산시가 맺은 상생발전 협약 중 문화교류 활성화의 결실을 맺는다.
  •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클래식 음악 축제들이 잇달아 열린다. 박재홍, 백건우, 임지영 등 한국인 유명 음악가뿐 아니라 게리 호프만, 토마스 바우어 등 해외 출신들을 만날 기회라 더욱 솔깃하다.●3년만의 대면 행사로 열리는 ‘M클래식’…박재홍·백건우 등 피아노 향연부터 성악 무대 등 다양 우선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7회 ‘M 클래식 축제’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22일 열리는 축제의 ‘메인 콘서트’에는 최연소 나이로 국공립 음악단체(원주시립교향악단) 수장을 역임한 김광현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한다. 글린카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로 이어지는 짙은 러시안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리사이틀 ‘M 소나타 시리즈’도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10월 1일)를 필두로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1,2위를 석권한 박재홍(9월 29일)과 김도현(10월 30일), 같은 대회에서 2015년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11월 24일)까지 차례로 축제를 채운다.또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함께 선보이는 피아노 트리오(10월 6일), 한국 최초로 2021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10월 25일)도 열린다. 성악 무대 ‘노래의 날개 위에’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연정’(戀情)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테너 정의근, 첼리스트 심준호가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독일 궁정가수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어권 최고 성악가 반열에 오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러시안 멜로디’(9월 30일), 한국 가곡 세기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6.아버지처럼’(10월 4일) 공연도 진행된다. M클래식 축제에선 처음으로 오전에 즐길 수 있는 ‘M 브런치 시리즈’도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 명곡을 만나는 시간인 ‘로맨틱 칸초네’(9월 20일),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9월 27일)도 2회에 걸쳐 준비돼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곡들로 꾸며지는 ‘슈만 스페셜’(9월 30일)에서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에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이 더해진다.●‘기도’ 주제로 한 ‘서울국제음악제’… 서예리, 바우어, 국윤종, 호프만 등 참여 이밖에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는 공연기획사 오푸스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서울 예술의전당,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우리를 위한 기도’다. 코로나19로 잃어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개막과 폐막 공연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인 SI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음악회는 홍석원 지휘로 모차르트 곡으로 채워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가 서문을 열고, 베를린 필 호른 수석 출신의 라덱 바보락이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또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토머스 바우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와 테너 국윤종이 모차르트 미사 18번 협연자로 나선다.30일 폐막 음악회는 핀란드 1세대 지휘자 오코 카무가 지휘를 맡고 SIMF 오케스트라와 새롭게 출범하는 SIMF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세계 초연으로 진행되는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 협주곡은 4개의 솔로 현악기가 함께 한다. 종교를 초월해 평화를 기원하는 펜데레츠키의 ‘기도’는 세계 2차대전의 암울한 현대사 위에 올려진 희망의 노래다.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10월 23일),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10월 26일) 등이 이어진다.
  • 독서의 계절… 강서는 클래식 들으며 책 봐요

    독서의 계절… 강서는 클래식 들으며 책 봐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서울 강서구 대표 독서 축제 ‘강서마을책축제’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올해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해 진행된다. 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구립도서관 8곳을 중심으로 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을 소풍 ‘제7회 강서마을책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에서 즐기는 문화산책 ▲책과 함께 떠나는 가을소풍 ▲작가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도서관 솜씨 자랑대회 등 네 가지 테마, 3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도서관에서 즐기는 문화산책은 해설이 있는 현악 연주 공연(17일), 클래식 음악회(24일), 그림책 농부달력 아트프린팅 전시회(1~30일) 등이 열린다. 책과 함께 떠나는 가을소풍과 관련해서는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곰달래 마을 책잔치(25일), 방화근린공원에서 길꽃 백일장(24일)이 진행된다. 작가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는 가양도서관에서 ‘신의 한 수’의 심아진 작가와의 만남(17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202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의 북토크쇼(17일) 등이 진행된다. 도서관 솜씨 자랑대회는 ‘빙고미션! 도서관 구석구석 맛보기’(1~24일) 등이 이어진다. 영어 원서를 읽고 직접 스토리텔링 원고를 작성해 발표하는 제7회 강서영어도서관 스토리텔링대회에는 39명이 참여해 우수한 외국어 실력과 열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책 읽기 좋은 계절에 독서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독서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물과 음악이 흐른다’…노원구, 당현천 수상음악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 수상 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 한국성서대 인근 당현천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코로나19에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구민들이 일상적으로 산책하는 당현천에서 음악회를 개최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영화 ‘어벤져스 OST’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바리톤 김동규와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공연한다. 또 가수 박기영이 ‘넬라 판타지아’, ‘산책’ 등을 들려주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구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상음악회는 잘 가꾸어 놓은 당현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음악회”라며 “문화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치유의 기능이 있다.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쉬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 풍성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 풍성

    가을철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9월에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영광 불갑사상사화축제가 남도 가을 축제 한마당을 시작한다. ‘상사화 붉은 물결, 청춘의 사랑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불갑사상사화 축제는 300만㎡에 이르는 전국 최대 군락지에 붉은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상사화 가을음악회와 전국대학가요제, 상사화 달빛야행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7일에는 또 다른 상사화 군락지인 함평에서 꽃무릇큰잔치가 열려 남도 꽃축제를 선보인다. 23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를 통해 선사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화순 고인돌축제와 남도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광양 전어축제가 열린다. 30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을 대파한 해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명량대첩축제와 여수 거북선축제를 비롯해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영광 천일염젓갈갯벌축제와 판소리 명창의 산실 보성 서편제소리축제, 구례 화엄문화축제 등이 펼쳐진다. 10월에도 7일 여수에서 남도 시군의 대표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고 21일에는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2022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함평 국향대전이 시작된다. 이밖에도 황룡강변 6만여 평을 가을꽃으로 가득 메운 장성 황룡강노란꽃잔치와 14일부터 시작되는 목포 항구축제, 28일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모두 30여개의 축제가 열려 남도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11월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갯벌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 갈대축제와 남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나주 영산포 홍어축제, 장성 백양단풍축제 등 10여개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남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는 모두 50여 개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관광지 3개소 이상을 방문해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올린 뒤 응모페이지에 제출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누리소통망 인증샷 이벤트와 최신유행공간 투어, 남도 문화관광 체험 상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 김제동, 봉하마을서 “대통령 밀어주자… 그게 시민의 힘”(종합)

    김제동, 봉하마을서 “대통령 밀어주자… 그게 시민의 힘”(종합)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누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든 밀어줄 땐 확실하게 밀어주고 입장이 바뀌었을 때는 좀 도와주자”고 말했다. 김제동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잔디동산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3회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그렇게 해서 나중에 또 (대통령이) 바뀌게 되더라도 대한민국의 주인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이런 발언은 ‘헌법 정신’을 해석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헌법 정신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국민)가 진리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권력대행이라 하지 않고 권한대행이라고 한다. 왜냐면 권한은 여러분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10대 투표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중 반농담으로 “사실 제 마음 같으면 태어나자마자 투표권을 줬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겁나겠냐. 진정한 의미의 부동층”이라고 한 뒤 “그러면 우리 사회의 좌우 대결도 이렇게까지 심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저런 대통령이 뽑힐 수 있어’라고 하면 ‘이번에 신생아들이 많이 찍었대’(라고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그는 “여러분,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우리가 맨날 갈라져 싸워야 하냐. 그래서 우리가 임진왜란을 맞았고, 그래서 우리 조국이 분단됐다”며 “감정은 이해가 돼도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되고 나면 우리 모두가 믿어줄 준비가 돼 있고 잘만 하면 서로 손잡고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보여주는 것이 저는 진짜 시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제동은 이날 약 50분간 진행한 토크콘서트를 위해 무대에 올라오면서 청중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여기서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하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제동은 토크콘서트를 시작하면서 “저는 우리가 사는 곳에 혁명을 꿈꾼다. 혁명 얘기하면 벌써 겁나지.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혁명은 높은 데 있는 것들을 끌어내리는 게 아니고 낮다고 여겨져 왔던 사람들의 위치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일을 해놓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밝힌 주제처럼 10대 투표권을 비롯해 아이들, 저학력자, 전업주부 등의 지위가 격상돼야 한다는 얘기 등으로 토크콘서트를 이끌어갔다.3년 전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그는 이날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제동은 “제가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강연들을 하고 있다. 아니, 무료강연은 아니다.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준다”고 전했다. ‘무료강연’ 발언은 교통비 등을 제하면 남는 것은 크게 없어 영리 목적의 강연은 아니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김제동은 “얼마 전에 (인근 지역인)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토크콘서트 중 헌법 관련 얘기를 한 김제동은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 오늘 제가 한 얘기 중에 정치적인 얘기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함께 합심해서 만든 것이다. 그 헌법 얘기하자는 거다”라고 말하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손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7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외에도 가수 알리, 육중완밴드, 정태춘, 박은옥 등의 공연도 2시간가량 펼쳐졌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차성수 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장, 김두관·김정호 의원 등을 비롯해 경찰 추산 7000여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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