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음악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행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도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4승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76
  •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고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논란과 더불어 ‘정율성(1914~1976) 역사공원’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광주시가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철회 압박의 최전선에 나서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반면 야당은 보수정권 노태우 정부가 시작한 정율성 기념사업을 뒤늦게 여권이 문제삼는다며 ‘낡아빠진 이념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8일 전남 순천시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면서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며 직을 걸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헌법소원과 행정사무 감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보훈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선 지방자치법 184, 188조를 근거로 행정사무감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자체 사무에 대해 조언 또는 권고, 지도를 할 수 있다’, ‘지자체장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 주무장관이 서면으로 시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사례가 나오면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원 조성은)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 호남, 광주 출신이라고 용납이 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 정율성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으며,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채택됐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선 일사불란하게 반대 목소리로 수렴되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이라는 분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만드는 건 국가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색깔론’으로 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가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한 이래 30년 동안 어떠한 논쟁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 ‘정율성 기념사업’ 둘러싸고 광주시·정부 대충돌

    ‘정율성 기념사업’ 둘러싸고 광주시·정부 대충돌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정부부처 간 ‘일촉즉발’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박민식 보훈부장관과 ‘사업강행’을 천명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인데 이어 이번주에는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면 충돌하고 있어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 “보훈부는 대한민국 정부도, 광주시민도 역사정립이 끝난 정율성 선생에 대한 논쟁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국가와 함께 추진했던 한중우호 사업인 정율성 기념사업은 광주시가 책임지고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민은 지금의 이념논란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훈부는)보훈단체와 보수단체를 부추겨 광주를 다시 이념의 잣대로 고립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정율성 기념사업은 중앙정부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그 시작은 노태우 대통령 재임 시기인 1988년으로, 서울올림픽 평화대회 추진위원회에서 정 선생의 부인인 정설송 여사를 초청해 한중우호의 상징으로 삼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 재임기인 1993년 문체부에서 한중수교 1주년 기념으로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1996년에는 문체부 주관 정율성 작품 발표회가 열렸다”고 설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해 정율성 곡이 연주되는 퍼레이드를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이 우리 정부의 대중국 외교의 중요한 매개였음은 분명하다”며 “광주는 이런 기조에 발맞춰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관광사업 일환으로 기념사업을 구상했고, 2005년 남구에서 시작된 정율성 국제음악제는 18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는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의 김원봉 의열 기념 공원,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의 윤이상 기념 공원 등과 결을 같이한다”며 “특히, 한중관계가 좋을 때 장려하던 사업을 그 관계가 달라졌다고 백안시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과 업무수행 기준을 혼란하게 만드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박승춘 전 보훈처장에 빗대기도 했다. 강 시장은 “박 전 처장은 광주시민이 (5·18 기념식에서) 마음을 담아 부르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금지시켰고, 이념의 잣대로 5·18을 묶고, 광주를 고립시키려 했다”며 “당시에도 철 지난 매카시즘은 통하지 않았고 광주시민은 이를 잘 넘어섰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순천을 찾은 박민식 보훈부장관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역사공원’사업은 장관직을 걸고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순천역에서 열린 ‘잊혀진 영웅, ‘호남학도병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우리 국군과 국민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정율성의 행적은 도저히 대한민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정율성과 관련한 사업이 20여년 넘도록 광주시 곳곳에서 진행된 점에 대해 “잘못됐다”며 “그러나 우선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저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어 “(사업추진 여부는)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 관련된 법적 조치 등도 여러 방면에서 검토 중”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곳이라면 직권 또는 여러 절차를 거쳐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밟을 수 있을 것이며, 사업을 저지시키기 위해 장관직을 걸고 총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통일당 당원 100여명은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공산주의자 성역화를 반대한다”며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총 48억원을 들여 내년 4월께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정율성이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인 점 등을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업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세상 속 세상 떠난 그곳 새 눈을 뜨게 한다… 당신의 숨이고 쉼이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세상 속 세상 떠난 그곳 새 눈을 뜨게 한다… 당신의 숨이고 쉼이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게 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최근 ‘오버 투어리즘’의 대명사로 뉴스에 오르내리곤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잦은 홍수와 침수 피해, 늘어나는 쓰레기, 치솟는 월세와 집값으로 괴로운 베네치아라니. 아름다운 장소를 향한 갈망, 마음의 눈을 새로이 뜨게 해 주는 장소를 향한 여행이 현지인에게 고통을 준다면 여행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베네치아뿐 아니라 로마, 체코 프라하 등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오버 투어리즘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아름다운 장소를 멋지게 탐험만 할 것이 아니라 그곳의 아름다움과 현지인의 행복을 지켜 주는 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맛집’과 ‘인생샷’에만 집중하는 여행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장소와 소통하는 여행, 장소에 대한 최초의 사랑을 되찾는 여행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문득 나는 여행자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페기 구겐하임, 세계적인 미술 컬렉터다. 뉴욕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 사교계의 유명 인사였으나 자신과 아무런 혈연과 지연으로 얽히지 않은 베네치아를 마지막 안식처로 선택했다. 그것은 베네치아를 향한 불타는 사랑 때문이었다. 이 결정이 그의 운명은 물론 베네치아의 운명도 바꾸어 놓았다. 그로 인해 베네치아는 ‘곤돌라의 도시, 물의 도시’를 넘어 ‘현대 미술의 걸작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로 바뀐 것이다. 그는 자신이 평생 수집한 가장 중요한 미술품들을 영구적으로 베네치아에 선물하기 위해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립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의 위협을 피해 본래의 계획(파리에 미술관을 설립하려던 장기 프로젝트)을 접고 프랑스 남부로 피신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많은 예술가의 안전을 지켜 주고 작품 활동을 후원했다. 뉴욕과 유럽을 자유롭게 오가며 숱한 유명인을 절친한 벗으로 두었던 페기 구겐하임이 영원한 안식처로 삼은 곳이 바로 베네치아였다.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베네치아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소가 바로 이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의 첫 번째 놀라움은 무엇보다 다채롭고 과감한 컬렉션이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마르셀 뒤샹, 호안 미로, 콩스탕탱 브랑쿠시, 막스 에른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르네 마그리트, 피트 몬드리안, 알렉산더 콜더, 잭슨 폴록…. 이들이 남긴 걸작들이 이 작은 미술관에 한데 모여 있다. 페기 구겐하임의 열정과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작품들이다. 박물관 규모에 견줘 걸작이 워낙 많다 보니 사람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서 작품을 관람한다. 두 번째 놀라움은 이토록 소란스러운 베네치아에 이토록 차분한 성찰의 공간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꼭 시끄럽고 부산스러운 것은 아니다. 눈부신 걸작들이 모여 있다 보니 사람들은 작품에 집중하느라 말을 잃어버리게 된다. 세 번째 놀라움은 페기 구겐하임의 실제 묘지가 박물관 안에 있다는 점이다. 구겐하임 컬렉션을 꼼꼼히 돌아본 뒤 그의 묘지를 발견하고 숙연해졌다. 크지는 않지만 정성껏 가꾼 정원에는 아름다운 조각상이 즐비했고, 그 속에 수많은 조각상 중 일부인 듯 페기 구겐하임의 묘비가 수줍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사랑과 열정으로 수집한 걸작들 사이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베네치아의 수문장이 되어 여행자들을 환대하고 있었다.페기 구겐하임 덕분에 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베네치아에서 인생을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술관에 오면 왜 평소에는 그토록 자주 일희일비하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의 빛과 그림자가 비로소 또렷하게 인식되는 걸까. 미술관에 가면 나는 혼자인 시간에 오롯이 빠져든다. 혼자 있을 때 미술 작품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나는 왜 이렇게 느린 길을 택했을까. 뭔가 실용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해 뚜렷한 비전이 보이는 일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가끔 이런 후회가 밀려들 때가 있다. 앞날은 불확실하고, 성취감은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이 ‘작가’라는 직업을 나는 왜 택했을까. 뚜렷한 직위가 있는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이 됐으면 어땠을까. 이런 서글픈 물음으로 괴로울 때, 나는 조용히 미술관에 간다. 분명 세상 속에 존재하지만 어딘가로 잠적하는 느낌이 참으로 좋다. 작가랍시고 책만 하루 종일 붙들고 있으면 마치 고3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에, 평소와 다른 일에 몰두할 장소가 필요한 것이다. 아름다운 작품들이 있는 곳에서 생각을 가다듬고 싶어지는 것이다. 두세 시간 말없이 홀로 미술 작품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보면 마음속에서 작지만 어여쁘게 반짝이는 생각의 실마리가 만져진다. 나는 아름다운 것들을 향한 방랑벽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문학에 대한 짝사랑을 접을 수 없는 것도, 아무 목적 없이 미술관이나 음악회를 찾아가는 것이 전혀 지겹거나 힘들지 않은 것도, 내 안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헤매는 미칠 듯한 갈망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끝내 이 아름다운 것들에 관하여 말하고 쓰는 일을 참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존재들의 노력에 감동하고, 그 감동에 나의 해석을 더하여 글을 쓰는 일이 이 힘겨운 삶을 견디게 해 준다. 아름다운 존재들을 오래오래 바라보고, 그들이 속삭이는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내 마음속의 문장으로 옮겨 적는 일. 그것을 대신할 기쁨이 내게는 전혀 떠오르지 않기에 나는 오늘도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를 멈출 수 없는 것이다. 권력도 재력도 직위도 없지만 그저 글 쓰는 이 순간의 기쁨을 포기할 수 없는 나를 발견하며 오늘 몫의 슬픔을 견딘다.베네치아를 향한 페기 구겐하임의 열정에서도 그런 대체 불가능한 열정, ‘나에겐 이것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졌다. 그의 열정에서는 한 사람을 향한 사랑에 인생을 거는 듯한 못 말리는 격정, 무구한 집중이 느껴진다. 모두가 선망하는 뉴욕에서도 살 수 있고, 런던이나 파리에서도 살 수 있는 재력과 인맥을 갖췄으면서도 그는 낯선 도시 베네치아에서 말년을 보내고 최후의 안식을 얻는다. 그는 베네치아를 사랑하면 다른 모든 도시에 대한 매혹을 잊는다고 말했다. 뉴욕, 파리, 런던, 그 화려한 도시들을 속속들이 잘 알았던 그가 결국 선택한 도시는 베네치아였던 것이다. 어쩌면 그는 베네치아에서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숱한 갈등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았던 것이 아닐까. 베네치아는 분명 그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장소였을 것이다. 내가 ‘치유적 공간’을 찾는 방법은 ‘가장 외로울 때 가고 싶은 곳인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혼자일 때 가기 좋은 곳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내 마음이 결정하는 대로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도서관, 미술관, 콘서트홀은 대부분 혼자 있기 좋은 장소일 때가 많다. 혼자 책을 읽고, 혼자 그림을 감상하고, 혼자 음악을 듣고 있으면 온갖 마음속 수런거림이 잦아든다. 간섭하고 상처 주고 방해하는 온갖 목소리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곳이 힐링 스페이스, 치유의 공간이다. 때로는 외로움을 더 처절하게 느껴 보기 위해 고즈넉한 공간을 일부러 찾아보기도 한다. 외로움 속에서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을 가장 외롭게 하는 장소는 어디인가. 그 장소에서 당신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을 넘어 외로움을 즐길 수도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외로움 속에서 치유의 기쁨을 발견하는 행운을 지닌 사람이다. 한 장소를 미친 듯이 사랑하여 마침내 그 장소의 일부가 돼 버린 한 사람의 일생이 오롯이 드러나는 이곳.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나는 여행자의 눈부신 모범 답안을 보았다. 그 장소를 사랑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그 장소를 위해 무언가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지녔다는 것. 나는 그의 용기와 우정, 열정과 헌신을 배우고 싶었다. 나는 그가 베네치아를 사랑하듯 우리의 지구를 사랑하고 싶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뿐인, 우리 인류의 안전한 바다’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지금, 우리는 한 장소에 대한 국지적인 사랑이 아니라 지구 전체에 대한 절박한 사랑의 마음으로 지구를 지켜 낼 수 있는 저마다의 실천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장소에 대한 사랑은 곧 삶에 대한 사랑이며, 삶에 대한 사랑은 곧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향한 눈물겨운 사랑이기에. 문학평론가·작가
  • GIST 30주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GIST 30주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룡관 2층 다산홀에서 총 3차례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번째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환경음악회-그린 랜드(Green Land)’를 주제로 열리며 9월 15일과 11월 14일에 각각 ‘한여름밤의 콘서트-미드써머 나이츠(Midsummer Nights)’, ‘일상의 회복과 위로를 위한 콘서트-힐링(Healing)’을 주제로 2·3차 공연을 개최한다. 현악 4중주단 ‘콰르텟 노이’가 비발디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별도의 티켓 구매 또는 예약 절차 없이 입장 가능하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광주문화예술 기부금 매칭 지원사업’과 지스트발전재단의 출연금을 더해 성사됐다. 임기철 총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서른 살 청년으로 성장한 GIST가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지역민들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GIST,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GIST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해명 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도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GIST가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지원하겠다”라며 “GIST가 주력하고 있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산업과 예술의 융합은 다양한 부가가치의 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궂은 날씨에도 매진… 달빛상영회 달군 국립창극단의 인기

    궂은 날씨에도 매진… 달빛상영회 달군 국립창극단의 인기

    국립창극단의 공연이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달빛상영회’를 매진시키며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국립극장은 지난 9·16·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달빛상영회를 열었다. 9일 국립창극단 ‘귀토’, 16일 국립무용단 ‘2022 무용극 호동’, 23일 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을 차례로 상영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였던 ‘2022 무용극 호동’과 ‘나무, 물고기, 달’의 공연 실황은 이번에 촬영본이 최초로 공개됐다. 관객들은 무선 헤드셋을 끼고 영상을 통해 공연을 관람했다.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게 빈백 소파도 준비해 색다른 관람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9일에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다가오던 시기였고, 23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그러나 특별한 경험을 위한 관객들의 관심을 꺼트릴 수 없었다. 특히 요즘 국립극장의 효녀·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국립창극단 공연은 매진을 이루며 객석이 가득 찼다. ‘귀토’는 익히 알려진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용왕의 건강을 위해 자라가 토끼의 간을 얻어오려다 실패했다는 이야기로, ‘귀토’는 먼저 탈출한 토끼가 아닌 두 번째 토끼를 데려온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2022 무용극 호동’은 호동과 낙랑공주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집단의 광기 속에 소외된 호동의 내면에 집중했다. ‘나무, 물고기, 달’은 인도의 신화 ‘칼파 타루’와 한국의 제주 신화 ‘원천강보풀이’ 등 동양의 오랜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수미산의 소원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자신의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는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심오한 내용이지만 유머를 곁들이며 창극의 매력을 뽐냈다. 관객들은 실제 공연장에 온 것처럼 집중해 웃고 박수치며 공연을 감상했다. 23일 공연은 비로 인해 야외가 아닌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진행했지만 관객들이 “취소하지 않아서 고맙다”며 로비를 가득 채웠다. 본관에서 영상으로 공연을 선보인 국립극장은 이후에는 전국 각지 영화관을 찾아갈 예정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군 작은영화관 19개 관에서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 ‘춘향’, ‘나무, 물고기, 달’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 등 5편을 상영한다.
  • 김해 봉하마을서 음악회...노무현 전 대통령 78번째 생일 등 기념

    김해 봉하마을서 음악회...노무현 전 대통령 78번째 생일 등 기념

    노무현재단은 오는 26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 특설무대에서 제14회 봉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 78번째 생일과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노무현기념관) 개관 1돌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재단은 올해 봉하음악회는 ‘우리 울림’을 주제로, 사람마다 각자의 목소리가 지닌 특별한 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부터 1·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시민들이 출연한다. 노 전 대통령 모교인 개성고등학교(전 부산상고) 졸업생 출신으로 이루어진 백양합창단과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중창·합창단 등이 공연한다. 2부에서는 메이트리, 정홍일밴드, 하모나이즈, 풍물밴드 국악이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은 무료이며 좌석 2000여개를 준비한다.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 입장한다. 음악회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에서 실시간 생중계 한다. 음악회 당일 봉하마을에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특설무대 근처에 있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2층을 오후 9시까지 시민쉼터로 개방한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김해시가 노 전 대통령의 삶과 꿈, 민주주의 가치 등을 알리기 위해 건립했다. 지난해 9월 정식 개관해 노무현재단에서 수탁 운영한다.
  •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17)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라고 할 정도로 공연이 이어진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도 다르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을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할 예정이다.
  • 가을 문턱, 예술 흐르는 강남… 이웃과 함께 듣는 멘델스존

    가을 문턱, 예술 흐르는 강남… 이웃과 함께 듣는 멘델스존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8일 충현교회 본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강남예술단과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의 교류를 돕고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이 첫 번째 공연으로 구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충현교회 연합찬양대 간 합동 무대를 마련했다. 멘델스존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엘리야’는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힌다. 오라토리오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내용으로 관현악이 함께하는 큰 규모의 성악곡을 말한다. 공연 관람을 원하면 사전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오는 28일까지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고 각 동주민센터에서도 신청받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첫 민관 합동 공연인 이번 음악회가 지역사회 내 문화예술단체 간 활발한 교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예술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풍요로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한재민(17)을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다.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실내악, 독주, 협연까지 쉴틈없이 공연이 이어진다. 한재민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이 다 다르기도 하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는 중이라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만큼 연주가 몰아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데 그만큼 한국 클래식계에서 한재민이 가진 현주소를 보여준다.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공연장 규모가 작은 금호아트홀과 리움미술관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의 예술적 성과와 뛰어난 악기들의 사운드를 가까이 공유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삼성 뮤직 펠로우십 시리즈’ 리사이틀을 기획했다”면서 “200여석의 좌석이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의 가치를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이 시기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야프 판즈베던(63)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 김영록 지사, 국민 스포츠 대축제 전국체전 총력

    김영록 지사, 국민 스포츠 대축제 전국체전 총력

    전라남도는 오는 10월과 11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교통과 숙박 등 분야별 점검을 벌였다. 23일 열린 보고회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재로 전남도교육청, 전남경찰청, 목포시, 전남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분야별 추진 상황과 계획을 보고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국민 스포츠 대축제와 도민이 함께하는 화합 체전, 전남의 아름다운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 운영부터 교통과 숙박, 위생업소 등의 시설 안전과 환경정비 등 전반적인 준비와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경기장과 주변 경관 조성 강화와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간 선수단 수송 지원, 화장실 위생 관리 등 세밀한 사안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도 당초 목표를 훨씬 넘겨 각각 1만 5572명과 4256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활기찬 대회 분위기 조성, 경기장 안내와 질서유지, 체전과 전남 홍보 활동 등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9월 12일에는 지상파 방송의 열린음악회와 전국체전 개막식 전날인 10월 12일 특별기획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체전 기간에는 대한민국예술축전과 전국 17개 시도의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체전이 치러질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 공사는 8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개·폐회식 교통대책 등 관중 인파 운집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과 시행, 경기장 안전점검 등 관람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안전체전’을 만드는 데도 온 힘쓰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대회 성공을 위해 분야별로 더욱 치밀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방문객은 즐거운 추억과 최상의 만족감을 담아가는 역대급 전국체전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 강서구, 숲속에서 즐기는 한여름밤 음악회 개최

    강서구, 숲속에서 즐기는 한여름밤 음악회 개최

    무더위를 가시게 할 여름밤 음악회가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다. 구는 강서문화원과 함께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한 음악과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음악회는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클래식, 트로트, 퓨전국악,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펼쳐진다. 먼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보컬팀과 댄스팀이 음악회의 포문을 연다. MC 조권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서 그레이스가 전자 바이올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어서 남성 중창단 ‘라클라쎄’가 팝페라를 열창한다. 미스터트롯 출신 신인선의 트로트 무대도 마련된다. 5인조 퓨전 걸그룹 ‘파스텔걸스’는 퓨전국악으로 관객들의 흥을 북돋울 예정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 등 히트곡을 보유한 ‘발라드 여왕’ 백지영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환상적인 하모니가 깊어져 가는 여름밤 무더위를 잊게 해줄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원전 사고 예방 ‘초국가적 협력’ 시급… 에너지 절약해 의존도 낮춰야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체르노빌 사고, 원전 위험성 알려프랑스, 안전 대책 강화하고 추진독일·스위스 등 탈원전 정책 전환핵실험으로 이미 세계 바다 ‘오염’비난한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산업혁명 이전 ‘쓰레기’ 개념 없어새 부가가치 창출 ‘순환경제’ 존재에너지도 재활용 등 통해 아껴야 2011년 봄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자선 음악회가 기획됐고, 언론사들은 경쟁적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사고가 발생했던 우크라이나에서도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6분에 맞춰 추모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기념일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대형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추모 행사는 더욱 숙연해지고 분위기도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전 사고였다. 체르노빌 사고 후 25년 만에 아시아에서 유럽에서와 같은 최악의 원자력 재난이 반복된 것이다.●원전 사고에 대한 상반된 반응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는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때마침 불어온 편서풍을 타고 유럽 전역으로 흩어진 방사능 구름은 한동안 유럽 전 지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체르노빌은 원전 사고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국가적 사안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1986년 프랑스 방사능 보호 중앙관리소 소장이던 피에르 펠르랭 교수는 공중파 채널 인터뷰에서 “낙진 위험은 원전센터 근처에 있는 지역에만 해당한다”고 장담했다. 프랑스는 방사성물질 피해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언론은 ‘방사능 구름은 프랑스 국경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프랑스의 갑상샘암 환자들이 그를 집단으로 고소했다. 그는 방사성 강하물에 의한 피폭을 과소평가한 탓에 피해를 더 키웠다는 혐의를 받았다. 80세가 넘은 펠르랭은 이후 10년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고, 결국 법원은 체르노빌 폭발과 고소자들의 암 관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 프랑스는 강력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면서 오히려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쳤다. 그 결과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자력발전소 56기를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본토의 신규 원전 건설이 주춤했지만, 기존의 친원전 정책에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독일에서는 체르노빌 폭발 직후 반원전·탈원전 논의가 활발하게 일었고, 결국 2023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독일 내 모든 원자력 발전의 가동을 중단했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37년 만이다. 기술 선진국인 일본조차 후쿠시마 핵 참사를 막지 못한 것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벨기에도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이처럼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놓고 상반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1979), 체르노빌(1986), 후쿠시마(2011) 등 30년 사이에 원전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하자 각국은 서로 다른 원전 대책을 수립했다. 그런데도 원전 사고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여지가 없다. 방사능은 국경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전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 나라가 공동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초국가적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 위기관리재난대응센터’를 설립해 주변 국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리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하는 것이다.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로 다른 두 체제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맹주였던 미국·영국·소련이 공동의 적인 독일과 일본에 대항해 싸운 적이 있다. 인류가 당면한 핵 재앙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념을 넘어선 실리적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초국경적 위기에 초국가적 협업으로 대처하는 기지가 있어야 한다. 20세기가 경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의 화두는 협력이다. 코로나19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전 지구적 재난은 더욱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강대국, 남태평양 등서 핵 실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바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폐기물로 오염돼 왔다. 미국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남태평양의 비키니섬에서 수십 차례 핵실험을 했고, 또 다른 핵 강국 프랑스도 폴리네시아의 섬들에서 1960년대부터 30년간 최소한 100회 이상 핵실험을 자행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했다. 옛 소련과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렸을 때도 일본은 앞장서서 이들이 해양을 오염시키고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던 일본이 이제는 버젓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고 한다. 원전 사고는 미국·유럽·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지만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놓고 찬반이 여전히 분분하다.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원전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될 수는 없다. 원자력은 값싸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자칫 사고가 날 경우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무색무취의 방사능이 확산되는 특성 때문에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에너지 절약 ‘제5의 에너지’ 원전 가동의 또 다른 문제는 핵폐기물이다. 쌓여만 가는 방사성 폐기물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다. 원자력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옥외 경관 조명 끄기, 냉난방 온도 제한, 공회전 줄이기 등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원자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식재료 성장에 알맞은 온도를 맞추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제철 음식을 고집해 보자. 우리는 선한 행동을 소소하게 반복해 원전 사고라는 나쁜 역사가 재현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길은 아직 요원하다. 에너지 절약을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다음으로 제5의 에너지로 부르기도 한다. 독일 정부도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으로 탈원전 시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자원을 아끼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전근대에는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었다. 당시에는 재활용이 당연했고 중고시장도 번성했으며 재활용 제품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낡고 오래됐지만 지난 세월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빈티지도 선호됐다.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리사이클링과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는 순환 경제만 존재했다. 이는 자원을 최대한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경제체제다. 인류는 주어진 자원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 오늘날과 같은 쓰레기 과잉 배출의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그 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에 재순환 기술은 오랜 기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법이었다. 원전 사고가 반복되는 오늘날 에너지를 절약하고 감량·재사용·재활용·수거를 뜻하는 4R(Reduce, Reuse, Recycle, Recover)을 실천해 원전 의존도를 낮추면 그만큼 원전 참사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자국의 의류 재활용을 촉진하려고 ‘수선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옷이나 신발 등을 수선할 때마다 6~25유로(약 8500~3만 5000원)를 할인받는 시스템이다. 이 정책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면 매년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70만t 정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연결돼 수선업자들의 일자리 재창출도 기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의류 라벨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변경된 상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참사로 우리는 원전 사고가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재앙임을 인식하게 됐다. 원전 사고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이웃의 불행이 곧 내 불행임을 기억하자. 역사적으로 원전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소련·일본 등 원자력 기술 강국이라고 자부했던 나라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만은 금물이다. 원전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원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난초와 지초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난지도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철새들이 찾는 생태공간이었다. 하지만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서울시의 쓰레기를 무작정 받아내면서 해발 98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먼지, 악취, 파리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 불리던 난지도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 유해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02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이 있는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난지도가 마침내 제 이름을 되찾게 됐다. 서울 마포구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하면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수십년을 보내야 했던 마포의 눈물 서린 공간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의 주제는 꽃과 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작약 등 11종류의 화초류 37만본을 심었다. 보행로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야자 매트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소곤소곤 길’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약 1㎞의 길에서 세 가지 즐거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홍금자·고종우 시인은 각각 김기림의 ‘길’과 이육사의 ‘청포도’를 낭송하며 여름밤 분위기를 돋웠다.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으로 구성된 숲속 음악회는 서정적인 낭만을 더했다. 난지도의 역사와 테마관광 숲길 조성 과정을 형상화한 샌드아트 영상도 주목받았다. 구는 9~10월에 가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등 활용 계획을 세워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다음 달이면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무릇이 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때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한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꾸며진 특화거리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의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11종류의 초화류 총 37만 본을 심었다. 개화 시기와 꽃의 색깔이 다양해 사계절 내내 이색적인 꽃 감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이 전시돼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 설치와 함께 야자 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조성했다.구는 이날 오후 6시 400여명의 구민과 함께 난지 테마관광 숲길 준공식을 열고 사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개장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을 선보이는 숲속 음악회도 마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거 쓰레기 더미였던 난지도가 사시사철 꽃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신했다”며 “바쁜 도시 생활 속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인 이곳을 많은 분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주민들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주민투표가 진행된다고 서울 강서구가 16일 밝혔다. 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해마다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주민참여예산 사업 114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관련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친 26개 사업을 대상으로 투표가 치러진다. 주민은 1명당 5개 사업을 고를 수 있다. ▲우리동네 주민건강센터 ▲강서구 열린음악회 ▲비오는 날에도 쾌적한 강서구 주민센터 ▲봉제산근린공원을 스마트 디지털 공원으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후보에 올랐다. 강서구 주민이면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 또는 모바일앱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구는 주민투표 결과(6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40%)를 합산해 22억 5000만원 범위에서 최종사업을 선정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음악예술 페스티벌’, ‘어린이집 모서리 보호대 설치’ 등 총 20개 사업이 선정돼 21억 7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주민참여예산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며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3대의 광복절 합창… “젊은 세대 민족 소중함 깨닫길”

    3대의 광복절 합창… “젊은 세대 민족 소중함 깨닫길”

    “광복절은 경축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국권을 빼앗겼다는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저의 3대 가족이 참여하는 광복절 합창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민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5일 오전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1815명의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송파구민의 합창’에 참여했다. 이들은 ‘독립군 애국가’, ‘그리운 금강산’ 등 6곡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날은 특별한 참가자들도 무대에 섰다. 본인과 부인, 두 아들 내외, 손녀 2명 등 8명이 선율을 더한 김대하(72) 광복회 송파구지회 전 회장 겸 현 고문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김 고문은 합창 전날인 지난 14일 송파구 가락동 자택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갈수록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의가 퇴색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3대가 함께 합창에 나서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더니 고맙게도 따라줘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선친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인 김병현(1923~2008)이다. 김 지사는 교편을 잡고 있던 1944년 8월 동래중학조선청년독립당 사건으로 1년가량 옥고를 치렀다. 부산 지역의 항일 조직인 조선청년독립당 당원들이 체포된 해당 사건은 일제 말기 부산에서 항일 운동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 고문은 “부친은 평생 교직에 계셨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척추 질환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떠올렸다. 김 고문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민족과 조국의 소중함을 틈틈이 강조했다. 학부 시절 무대미술을 전공한 차남이 몇 해 전 3·1절 광화문 행사에서 영상 제작을 도맡은 것도 그런 영향에서다. 김 고문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그는 “이번에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은 2015년 광복 70주년 경축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독창에 화음을 넣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광복절을 맞는 감회도 남다르다. 김 고문은 “광복절은 국경일이지만 만세 삼창하며 기뻐할 날은 아니다. 우리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광복절이 애시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 나라로부터 당한 수치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역사 교육과 시민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합창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번영을 누리는 나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구민 모두가 자랑스러우며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 서초구의 잠원 간장게장 골목 ‘핫플’ 만들기

    서초구의 잠원 간장게장 골목 ‘핫플’ 만들기

    신사역 4번 출구 일대 ‘잠원동 간장게장 골목’이 핫플레이스로 거듭난다. 서울 서초구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벤트와 버스킹 등을 통해 매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잠원동 간장게장 골목은 1990년대 서초 일대를 대표하는 맛집 거리다.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노포와 새로운 맛집 220여곳이 어우러져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의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구는 잠원동의 마스코트 ‘뉘에’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뉘에’는 뽕나무가 많아 양잠산업이 발달했던 잠원동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해 2019년 탄생한 캐릭터이다. 구는 잠원동 상가번영회,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젊은 세대를 상권에 유입시킬 ‘뉘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오는 16일부터 상권 할인쿠폰을 배부하는 ‘수천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신사역 4번 출구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선착순 1000명에게 1000원 할인쿠폰을 주는 이벤트다. 쿠폰은 2주간 주변 맛집과 카페 등 60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달 6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골목에 출몰하는 뉘에 마스코트를 찾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볼거리도 강화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골목 내 싸리재 공원에서 거리 공연을 펼친다. 골목 곳곳에 대형풍선인 ‘뉘에벌룬’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권역별 특색에 맞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80~90년대 젊음의 거리였던 ‘방배동 카페골목’에서는 5월부터 정기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할인쿠폰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양재천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살롱 in 양재천’ 갤러리, 로컬브랜드 플리마켓인 ‘양재천천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골목 곳곳을 누구나 찾고 싶고 문화예술과 감성이 흐르는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대 함께 합창 나서는 김대하 광복회 송파지회장 “젊은 세대들 민족의 소중함 깨닫길”

    3대 함께 합창 나서는 김대하 광복회 송파지회장 “젊은 세대들 민족의 소중함 깨닫길”

    “광복절은 무작정 경축만 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국권을 빼앗겼다는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제 3대 가족이 참여하는 광복절 합창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민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는 이번 광복절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815명의 주민들이 15일 오전 잠실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 한 목소리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송파구민의 합창’에 참여했다. 이들은 ‘독립군 애국가’, ‘그리운 금강산’ 등 6곡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날은 특별한 참가자들도 무대에 섰다. 본인과 부인, 두 아들 내외, 손녀 2명 등 8명이 선율을 더한 김대하(72) 광복회 송파구지회 전 회장 겸 현 고문 가족이 주인공이다. 김 고문은 합창 전날인 14일 송파구 가락동 자택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갈수록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의가 퇴색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3대가 함께 합창에 나서면 어떻겠냐’고 권했더니 고맙게도 따라줘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선친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김병현(1923~2008) 애국지사다. 김 지사는 교편을 잡고 있던 1944년 8월 동래중학조선청년독립당 사건으로 1년 가량 옥고를 치뤘다. 부산 지역의 항일 조직인 조선청년독립당 당원들이 체포된 해당 사건은 일제 말기 부산에서 항일 운동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 고문은 “부친은 평생 교직에 계셨지만 고문후유증으로 척추 질환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라고 떠올렸다. 김 고문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민족과 조국의 소중함을 틈틈이 강조했다. 학부 시절 무대미술을 전공한 차남이 몇해 전 3·1절 광화문 행사에서 영상 제작을 도맡은 것도 그런 영향에서다. 김 고문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그는 “이번에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은 지난 2015년 광복70주년 경축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독창에 화음을 넣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광복절을 맞는 감회도 남다르다. 김 고문은 “광복절은 국경일이지만 만세삼창 하며 기뻐할 날은 아니다. 우리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광복절이 애시당초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서로 ‘친일이네 친중이네 친미네’ 하고 다투지만 결국 중요한 건 우리의 자존감과 국격”이라면서 “이웃 나라로부터 받은 수치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역사 교육과 시민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날 합창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번영을 누리는 나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구민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일 정책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국가유공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들의 긍지를 높이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이후 지속해왔던 대로 독립·국가유공자 지원 수당을 늘려나가고 유공자 우선 주차장과 같은 우대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광복절을 맞아 새로 단장한 서울광장 ‘꿈새김판’도 언급했다. 앞서 서울시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33인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1945년 광복을 보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사진 자료가 남은 14명의 얼굴과 이름을 담은 꿈새김판을 내걸었다. 오 시장은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 등 꿈새김판에 등장한 독립운동가 이름을 모두 언급한 뒤 “광복 전 눈을 감은 우리 독립유공자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꿈새김판에 이들의 사진을 걸었다”면서 “이들은 광야에서 불의를 보고 외쳤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외쳤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억한다는 말에는 이들의 행동을 기리고 오늘에도 본받겠다는 무거운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날 정오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 ‘1945 그날의 함성, 오늘, 그들 여기에…’에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명과 33번 종을 쳤다. 타종식 전에는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홍익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쇼가 펼쳐졌다.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열린다. 우리 음악을 주제로 공연되는 이날 행사에는 내외국인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치밴드, 250, 이희문 프로젝트 등이 조선팝, 트로트, 모던 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열대야 물렀거라” 밤이 흥겨운 지자체

    폭염과 열대야를 잊게 할 야간 볼거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울산 남구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등 고래문화특구의 6개 시설을 매주 금·토·일요일 야간에 2시간씩 연장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래바다여행은 토요일 야간 운항을 통해 선상 마술공연, 수제 맥주 시음, 어린이 기념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남구는 이 기간에 야간 관광객 경품 추첨을 비롯한 거리음악회, 마술공연, 연주회 등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는 오는 20일까지 ‘2023 장생포 한여름 밤의 호러페스티벌’이 열려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오싹한 공포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지난 11일 개막한 ‘대전 0시 축제’를 시작으로 야간관광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대전 0시 축제는 17일까지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주제로 K팝 댄스 공연과 월드 DJ 페스티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는 높이 15m 대형 꿈돌이 조형물과 과학·예술 융합작품인 미디어아트,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큐브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아트 작품이 선보인다. 또 2층 야간셔틀버스가 밤마다 관광명소를 순환하고 청소년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사이언스 나이트 캠프’도 운영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달 초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부산시티투어 야간 특별 프로그램인 ‘썸머호러나이트투어’를 운영한다. 썸머호러나이트투어는 시티투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부산역을 출발해 송도 구름산책로, 하늘전망대, 태종대, 부산항대교,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돌며 화려한 야경 감상과 함께 코스별로 공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염라대왕, 처녀귀신, 몽달귀신 등이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귀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야시장도 인기”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