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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순회 연주회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20∼23일 부산·서울·대구서 아름다운 외모와 좌중을 흡인하는 무대 매너,뛰어난 연주실력의 신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26)이 러시아 스테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연주회를 갖는다.20일 부산문화회관과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23일 대구 경북대 강당 등.공연시간 하오 7시30분. 지휘자는 89년부터 91년까지 부산시향을 이끈 마크 고렌스타인.부산시향의 수준을 현격하게 끌어올린 주역이다.부산의 음악팬들 사이에 아직까지 팬클럽이 존재할 정도로 좋은 평을 받는다. 러시아 스테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구 소련 붕괴 직후인 90년 각 지역의 1급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했다.러시아음악의 웅장함을 잘 표현한다는 평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글링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무소르그스키·라벨의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김지연은 서울에서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협주곡 a단조, 광주·대구에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를 협연한다. 신세기 통신이 디지털 017서비스의 전국 확산을 기념,마련한이번 음악회 입장료는 외국교향악단 내한공연으로는 파격적으로 싼 5천∼3만원.청중들의 문화욕구를 부담없이 해갈할 수 있는 기회로 화제를 모은다.
  • 풍성한 음악회…알찬송년 선사/각 공연단체 연말 다채로운 무대준비

    ◎예술의 전당­X마스 특집·오페레타 「박쥐」·제야음악회 다양/세종회관­금난새 콘서트/KBS 교향악단­교향곡 제9번 합창 놀고 마시는 망년회보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송년음악회를 찾아 한해를 되돌아보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음악팬들이 늘고 있다.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연주단체들이 이에 부응,올해도 풍성하고 알찬 크리스마스및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예술의 전당이 마련한 음악회는 흥겨운 레퍼토리에다 인기연예인까지 출연해 연말 분위기가 한껏 나는 것이 특징. 크리스마스 특집음악회(23일 음악당)는 「클래식 엔터테인먼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독일의 헤르베르트 지베르트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지휘봉을 잡는다.요한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월츠와 폴카,브루흐의 「콜니드라이」(협연 최정주),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협연 박세나) 등을 연주한다. 이례적으로 31일 제야의 늦은 밤 10시에 시작,음악당에서 신년 새벽을 맞을 수 있는 「송년제야음악회」는 탤런트 김미숙의 사회로 진행된다.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베토벤의 교향곡9번 「합창」4악장 등을 연주한다.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소프라노 박미혜,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한다. 30일부터 신년 1월5일까지 계속되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는 예술의 전당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연출은 오스트리아 출신 브루노 베르거가 맡고 박은성 지휘의 부천시향이 연주한다.테너 안형열,소프라노 유미숙 윤이나,바리톤 김관동 등이 캐스팅됐다.개그맨 이홍렬이 간수 프로쉬역에 고정출연하고 가수 인순이·일기예보,재즈 아티스트 이정식,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피아니스트 임동창 등이 2막 무도회 장면에 출연,흥을 돋운다.「박쥐」는 경쾌한 춤과 음악,연극적이고 익살스러운 대사로 세계 오페라극장의 빠지지않는 송년 레퍼토리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금난새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콘서트」무대가 24·25일 펼쳐진다.수원시향 멤버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바이올린협주곡 a단조」,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중 「눈의 나라」,하차투리안의 「칼의 춤」등을 연주한다.클래식계의 스타로 자리잡은 금난새씨는 비장의 레퍼토리로 청중들에게 선물을 선사한다는 계획.한국발레하우스의 어린이무용수와 에코타악기앙상블,소프라노 진귀옥 등이 출연,입체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은 27일 KBS홀에서 송년음악회 「교향곡 제9번 합창」을 펼친다.재일교포 노부하라 다케하루 지휘로 모차르트 교향곡25번 1악장과 하이든 교향곡94번 2악장,브람스 교향곡3번 3악장,베토벤교향곡9번 4악장 등 유명 교향곡의 유명악장만을 골라 연주한다.러시아 교포3세인 바실리 강(트럼펫),소프라노 신지화,테너 강무림,베이스 최종우 등이 출연한다.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콜로르현악4중주단은 24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20세기 크리스마스음악」을 주제로 송년음악회를 연다.슈니트케의 「고요한 밤」 등 20세기 현대음악가들이 작곡한 크리스마스음악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 국립합창단의 송년음악회,예음클럽 송년음악회,서울모테트합창단성탄축하음악회,대한성공회 성니콜라 소년합창단 성탄음악회,서울시립청소년 합창단 송년음악회 「우리들의 합창」 등이 있다.
  • 「빅토르 최」 짧은 삶 뮤지컬로 ‘환생’

    ◎서울시립가무단,17∼22일 세종문화회관서/히트곡 「담배 한가치」만 전곡 삽입/그의 음악세계 에피소드로 재현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인 카자흐스탄출신 한국계 3세 로커 빅토르 최(1962∼1993년)의 짧은 생애가 뮤지컬로 살아난다. 서울시립가무단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내놓는 공연 「어느 곳에도 나의 발자국은 남아 있지 않다」(부제­빅토르 최). 이종훈 시립가무단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소설가 유익서의 원작 「마지막 영웅 빅토르 최」를 바탕으로 「쇼코미디」의 작가 오은희가 극본을 썼다.음악작곡은 최종혁,연출은 손정우가 담당한다. 뮤지컬의 내용은 96년 봄,체첸사태로 얼룩진 러시아의 현 정국으로부터 시작한다.빅토르 최의 동료였던 르카가 모스크바 밤거리에 모인 젊은이들이 아직도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촛불집회와 음악회를 벌이는 것을 보면서 회상에 빠진다. 르카의 회상속에서 비챠(빅토르 최의 애칭)는 민속공예학교 시절 록그룹 「키노」를 결성해 러시아 최초의 록그룹경연대회에 참가하나 그의 노래가 저항적이라는 이유로 대회에서 떨어지고 퇴학까지 당한다.가족의 생계를 위해 보일러공으로 취직한 비챠는 지하 보일러실에서 피나는 연습을 해 자신이 만든 앨범 「키노 45」를 세상에 내보낸다.저항정신과 자유혼이 가득 담긴 이 앨범은 러시아에서 1천만장 이상 팔리며 단숨에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이어 비챠는 영화 「앗싸」「이글라」에 출연하고 유럽,미국에서 순회공연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90년 10월 고국 한국에서 공연하기로 결정해놓고서 두달 앞선 8월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지고 말았다.아내 마리안과 아들 사샤를 남겨둔채. 뮤지컬에 쓰이는 노래들은 대부분 창작곡이며 빅토르 최의 노래로는 「담배 한개비」만 전곡이 삽입된다.또 이 뮤지컬은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삶의 전반을 다큐멘터리식으로 풀어가기보다는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끌어나갈 계획이다. 빅토르최역에 김봉환,마리안역에 강효성 등이 출연한다.3991­642.
  • 제12회 향토문화대상/본상 수상 개인­단체 공적

    ◎김재붕/일본의 잘못된 식민사관 되잡아 30여년간 농촌에 살면서 민족사와 지역향토사 연구에 전념,광개토대왕 비문과 신라·고구려사의 심도있는 연구로 일본의 잘못된 식민사관을 극복해 민족의 역사적 주체성 확립에 앞장섰다.특히 70년대 광개토대왕 비문연구를 비롯한 백제와 일본과의 연구관계 논문이 일본에서 「일본 고대국가와 조선」이라는 일본어판 저서로 발간돼 일부 일본학자들로부터 「선생의 글을 대할 때마다 일본역사에 대해 심히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극찬과 함께 일본내의 왜곡된 민족사를 바로 잡았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충남도 문화재전문위원,연기군향토사연구소장,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및 일본조선학회·일본민족학회 회원으로 일하면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여 충남도문화재 보존 등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95년도 연기군민대상을 받았다. ◎익산고적선양회〈대표 채남석〉/완주 백제고분·익산 별신제 발굴 84년 설립 이래 매월 월례발표회와 고적답사를 실시,완주 제네리 백제고분과 제네리 사지·익산 동촌리 토기 요지·익산 성포 별신제 등을 발굴해 학계에 보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회집 「익산문화」 4집을 발간,이 가운데 1·2·4집은 지역문화 관련 논문 31편을 수록했고 3집은 전적과 고문서를 조사해 실었다.특히 익산지역의 문화위상을 확립하고 미륵사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미륵사지 복원 1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90년 익산군 문화원 창립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문화원 활동과 연계해 「익산 인물지」를 펴냈고 「살아있는 익산문화」 비디오제작,「고도 익산」 화보제작에 참여했다. ◎정표시〈한국농요보존회중앙회 부회장〉/농요·민속놀이 발굴보급에 앞장 지난 1948년부터 평창군 대화면에 살면서 지속적으로 향토문화 발굴 보급활동을 벌여왔다. 대방놀이·합놀이·대보름놀이·성지놀이·윷놀이(정경도윷놀이) 등을 발굴·보급했고 이 가운데 85년도 제3회 강원도민속경연대회에 평창군 대표로 대방놀이를 재현,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이 민속놀이들과 병행되는 농요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현재 한국농요보존회중앙회 부회장직을맡아 한국농요의 발굴·보급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92년 7월 가평초등학교에 농악대를 설립,지도해왔고 지역 군부대 장병들을 상대로 민속놀이를 전파해 우리 민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땀을 쏟고있는 숨은 향토연구가다. ◎고승관〈홍익대 교수〉/사재 털어 미술·박물관 등 세워 현직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역과 수도권간의 문화격차를 깊이 인식,직접 박물관·미술관을 세우는 등 시설확충에 앞장섰으며 이 공간을 활용하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노력가다.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 산업공예과에 재직하던중 수도권 미술문화와 충청권의 미술이 큰 차이가 있음을 느껴 서울에서 충청도로 이주했다. 먼저 문화공간의 조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에 사재로 4만평의 부지를 마련,87년부터 도원성미술관·박물관·야외조각공원 등 토털 예술타운 조성에 나섰다.지난 93년 도원성미술관및 야외조각공원을 부분개관해 여기에 돌탑 70여기와 타임캡슐 7기 등을 설치했다. ◎윤병수〈거제문화원장〉/거제 구비문학 체계화 등에 힘써 55년 거제문화원장을 창립,3대원장을 거쳐 현재까지 원장직을 맡아오면서 전통민속놀이 발굴을 비롯해 설화전집 발간과 관광에세이집 발간,옥포대첩·거제의사집 발간 등 거제 구비문학을 체계화시켰다.문화예술부문 전 분야에 걸쳐 행사를 유치,한국예총 거제지부 설립에 앞장섰으며 특히 청소년 정서순화에 열정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가을 음악회,어린이 한문교실,청소년 유적지순례 등을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주부교실과 16회에 걸친 한글백일장을 열어 주민들의 창작의욕 고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민속놀이인 팔랑개어장놀이를 발굴,제26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공로상을 수상하는 공을 세웠다. ◎최일환〈목포 문태고 교사〉/학회 결성 등 지역 문화발전 헌신 교사로 재직하면서 끊임없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 문학회 결성과 문학지 발간,지역문인 회보 발간,시낭송회 개최등을 주도해 문학을 통한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향토문인. 지난 82∼87년 목포문인협회 지부장을 맡아 중단된 목포문학을 복간하고 목포문인협회 회보를 창간하는 한편 목포문학 신인상 제도를 창설,10명의 지방문인을 등단시켰다.87∼92년 전남문인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전남문학상을 제정,전남문학의 역사현장 순례행사를 신설했고 청소년들을 위한 시낭송대회도 개최해왔다. 지난 92년 전남시인 98명으로 전남시인협회를 조직,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전남시문학상을 제정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다.
  •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소프라노 김성은씨

    ◎“차근차근히 세계정상까지 오를터”/조수미·신영옥씨 등 잇는 새로운 스타로 호평 『고국에서 처음 갖는 무대라 약간 설레기도 했어요.목소리가 좋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7∼1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주역인「질다」로 출연,고국 무대에 데뷔한 소프라노 김성은씨(31).이번 무대에서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풍부한 연기력으로 조수미·신영옥·홍혜경을 잇는 새로운 스타라는 호평을 얻었다. 김씨는 스페인에서 오페라 공연을 마치고 부랴부랴 귀국,한번 연습하고 무대에 선데다 후두염까지 겹쳐 제소리를 내지는 못했다. 『목소리관리는 전적으로 가수의 책임이죠.다음 번에는 일찍 서울에 와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겠습니다』 16일 이탈리아로 떠나기 앞서 기자와 만난 김성은씨는 공연이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이번 공연을 아쉬워하는 빛이 역력했다. 경남여고와 부산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김씨는 87년 이탈리아로 유학했다.오지모아카데미를 수학한뒤5년 과정의 베르디국립음악원을 2년만에 조기 졸업했다.91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1등한 비냐스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했다.이어 작년에는 도밍고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그 부상으로 지난 1월 유서깊은 스페인황실 신년음악회에서 도밍고와 함께 공연,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리릭 콜로라투라까지 소화하는 리릭 레체로』라고 소개했다.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단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베르디의 「팔스타프」순회공연을 하고 3월에는 베니스 극장에 서는 등 스케줄도 꽉차있는 상태. 『동양인을 반기지 않는 유럽 오페라계에서 조수미·신영옥씨등 선배들 덕에 한국인 성악가로 활동하는데 훨씬 편합니다』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정상까지 천천히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는 성악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김씨는 12월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장엄미사」 출연차 다시 귀국한다.
  • 시드니오페라 단원에 뽑힌 김재우씨

    ◎“세계무대에 한국인 자긍심 심을터”/내년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콩쿠르 호주대표 출전 지난달 5일 하오 7시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시 한국대사관저에서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호주 국립대(ANU)음대 성악과 유학생 김재우씨(26·준석사과정)의 독창회.호주 예술의 메카인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오페라단원으로 뽑혀 오는 12월 캔버라를 떠나는 그를 환송하는 음악회였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서는 오페라가수가 되겠습니다』 테너 김진태씨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 입성한 그는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 호주지역 예선에서 우승,오는 2월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 나선다. 『한꺼번에 많은 기회가 주어져 기대와 부담이 함께 교차한다』는 그를 지난 1일 호주 캔버라시에서 만났다.키 185㎝,몸무게 90㎏의 당당한 체구의 김씨는 캔버라 지역에선 유명인사.이 지역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무대에 여러번 출연한데다 최근 콩쿠르 우승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입단으로 교민뿐아니라 캔버라시 정치인·사업가들로 구성된 클래식 동호모임의 「스타」로 떠올랐다. 내년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에 호주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곧 한국국적을 버려야 해 안타깝다는 그는 『살아가는 것 만큼은 당당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 여야 중진 잇단 대구나들이/단합대회 등 영남권 공략 본격화

    ◎이 대표·이 총리·이회창·박찬종 고문·JP 줄이어 「무주공산」에 대권주자들이 몰려드는 까닭은? ­최근들어 대구로 향하는 여야 중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5∼6일 이수성 국무총리에 이어 7일에는 신한국당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각각 대구를 찾았다.오는 11일엔 자민련 김종필총재가,15일엔 이홍구대표가 다시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지난달 두차례 방문한 데 이어 조만간 대구·경북지부창당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신한국당 이한동고문도 지난달 하순 영남대에서 특강을 했다.명분은 제각각이나 면면이나 지역을 볼때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해석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특히 7일 이회창·박찬종 두 고문의 대구행은 지난 9월초 이고문의 「패거리정치 청산론」을 화두로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 뒤의 일이라 눈길을 모았다.이고문은 이날 포항공대에 이어 경북대에서,박고문은 계명대에서 각각 우리 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이고문은 예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확립」을주창했고,박고문 역시 지론인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부국강병론」을 폈다. 앞서 이홍구 대표는 2일 재해대책기금 마련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뒤 문희갑 대구시장 등 지역인사 다수와 만났다.15일에는 수성을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일 방문에서 대구·경북지역 당원 1천여명과 팔공산에 올라 대규모 단합대회를 가진 뒤 계명대에서 강연할 일정을 잡고 있다.지난달 두차례 방문해 각계인사들과 만났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역시 이에 뒤질세라 대구·경북지부 창당대회를 통해 영남권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가히 무주공산에 대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할 법 하다.
  • 시인·음악인 등의 시낭송·연주회/「가을의 시,가을의 음악」 행사

    ◎투병 박재삼·이형기씨에 성금도 60·70년대의 우리 문인들과 음악인 화가 들은 서울 명동의 다방 등에서 함께 모여 서로를 느껴왔다.시인 조병화 천상병,작곡가 윤용하 나운영… 등.그들이 예술혼을 나누며 배태한 창조와 낭만은 이제는 아쉬운 추억이 돼버렸다. 산업화 정보화로 각박해진 요즘,한국 대표 시인들의 자작 시 낭송과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15일 하오 7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예술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이 문화예술 장르의 교류를 위해 마련한 「가을의 시,가을의 음악」.행사 수익금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재삼 이형기 시인을 돕는 데 모두 쓰는 따뜻한 음악회이다. 1부 에서는 김소엽·이문재·정진규·정공채·황금찬·조병화씨 등 6명의 시인이 자신의 대표적 시들을 낭송한다.이어 2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씨가 쇼송의 「시곡」을,첼리스트 박경숙씨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플루티스트 김성연씨가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환상곡」을 연주한다.또 소프라노 양혜정,테너 백인수,베이스 김인수씨등이 출연한다.776­5926.
  • 금호 현악4중주단 3개 도시 순회공연 성황

    ◎호주에 한국음악의 진수 보였다/완숙한 기량 과시… 현지 주민들 뜨거운 갈채/이달중 상해·남경 등 중국 순회연주 갖기로 한국정상의 현악4중주단인 금호현악4중주단이 호주 3개도시 순회연주를 성공적으로 개최,민간문화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29일 케언즈시,30일 시드니시,1일 캔버라시에서 열린 이들의 순회연주는 주호주 한국대사관 권병현 대사와 호·한 재단(이사장 브라이언 스콧)이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행사. 정찬우(비올라)씨를 새 단원으로 영입,면모를 일신한 금호현악4중주단(제1,2바이올린 김의명 이순익,첼로 양성원)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곡 21번과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곡 14번 「죽음과 소녀」,그리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현대음악 거장 히나스테라의 현악4중주곡을 연주했다.모차르트와 슈베르트를 통해 완숙한 기량을 과시,갈채를 받은 금호현악사중주단은 히나스테라의 곡으로 호주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연주는 특히 호주의 작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주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우리 음악인들의 진가를 알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29일 하오7시30분 케언즈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주회는 특히 인상깊었던 공연.지난 6월 문을 연 컨벤션센터의 첫 클래식 음악회가 된 이 연주회는 1천여명의 청중이 참석,10만 인구의 작은 도시 케언즈에서 열린 클래식공연사상 가장 많은 청중수를 기록했다.이 도시에서 10여년간 클래식콘서트를 기획해온 허먼 시나리오씨는 『금호현악4중주의 연주가 세계 정상급 수준인 것 같다.케언즈시민들이 이렇게 환호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청중들은 「원더풀! 마버러스!」를 연호했는데 중학교 교사 페이모리스양은 『한국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 연주단의 공연으로 무척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30일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연주회 역시 13개국 외교사절과 교민,호주시민 2천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연주가 끝난뒤 연주단원들에게는 사인공세가 쏟아졌다. 또,1일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연주회는 한국과 호주 그리고,각나라들과의 친선·우호의 계기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준 자리.360여석의 호주 국립대학센터에 모인 4백여명의 관객들은 모두 주 호주 외국대사들과 호주의 행정·문화계 인사들.우리측 권대사와 금호그룹의 박성용 명예회장을 비롯,호주 외교사절단 단장 페플리아이대사(서사모아)와 스파타포라 이탈리아대사,로슈코프 러시아대사,모라위스카 폴란드대사,라파엘 판 헬렝몽 벨기에대사 등 주 호주 외국대사들과 호주 외무부의 페이 펜슬리 북아시아국장,하원의원 존 랭모우의원,베티 처처 호주 국립미술관장 등이 함께 했다. 지난 90년 창단돼 활발한 해외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금호현악4중주단은 11월 상해·남경 등 중국순회 연주회를 갖는데 이어 내년 5월에는 97년 프라하 스프링 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갖는다.
  • 내일 영호남 화합음악회/나주서 유명가수 등 출연

    영호남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음악회가 2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나주시 영산동 영산강 둔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방송(KBC)과 대구방송(TBC) 등 두 지역 민방이 공동주최하고 나주시와 대구시·대구예총·국민회의 나주지구당이 후원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나주와 대구의 특산물인 배와 사과의 교환행사가 열려 두 지역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출신 최희준 의원(국민회의)·김수희·정수라·현미·남진·이선희씨와 대구 출신 보컬그룹 「영웅시대」 등 10여명의 가수가 출연하며 나주 동신대 합창단과 나주시 농악대가 찬조출연한다. 또 30인으로 구성된 대구 연예인협회 전속악단은 추억의 팝송과 클래식·최신대중가요 등 다양한 선율을 들려주며 전남도립국악단과 대구 국악인도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사한다. 주최측은 『영호남주민이 상대지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음악을 통한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시민의 날 축제(외언내언)

    10월은 풍성한 수확과 자연이 아름다운 축제의 계절이다.10월의 축제 하면 세계적으로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가 첫손 꼽힌다.이름대로 10월 첫주에 열리는 이 축제는 1810년 루트비히1세의 결혼 축하 경마에서 시작됐다.바바리아지방이 자랑하는 맥주의 축제로 유명한데 금년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무려 5백만명이 몰려들어 생맥주 4백만잔,소시지 1백10만개,닭 35만 마리를 먹어치웠다고 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1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무려 3개월간 「셀리브레이션 싱가포르 축제」를 갖기로 했다.세계에서 가장 긴 이 축제기간중 중심부 오차드거리의 크리스마스 등불축제,빌딩장식 경연대회,센토사섬의 분수 쇼,요정 퍼레이드,음식거리 봇키의 강변축제 등 외국인들까지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여러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27·28일 21세기를 향한 새서울의 출발을 알리는 시민 축제,시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북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시작,전직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이어진 올 가을의 우중충한 시민들의 기분을 풀어주려는듯 제법 다양한 볼거리들이 흥겹게 펼쳐졌다.성균관에선 옛 과거시험이 재연됐고 보라매공원에선 양손에 벽돌 많이 들기,고함 크게 지르기등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애교스런 경쟁이 벌어졌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운동장만한 서울시 깃발 펼치기도 있었다.시청앞 광장에서 큰 음악회가 열렸고 남산에선 불꽃놀이도 벌어졌다. 10월이면 전국 각 시·도에서도 크고 작은 축제들이 경쟁적으로 열린다.경주의 신라문화제,제주 한라문화제,남원의 흥부제,부여 백제문화제,광주의 무등축제,대구 달구벌축제 등등 이루 손꼽을 수 없다.그러나 우리 축제들은 서구의 페스티벌에 비해 풍성함과 활기면에서 뒤진다.행사는 단조롭고 주최측과 시민들은 겉도는 분위기다. 조그만 전통이라도 잘 살리고 가꾸어 외국 관광객까지 불러 모을 수 있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낼 지혜가 아쉽다.〈황병선 논설위원〉
  • 고 윤이상 추모 음악회/새달 2·8일 서울­베를린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지난해 11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윤이상씨.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가 2일과 8일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지난 5월 설립된 국제윤이상협회의 첫번째 공식 연주회이기도 하다.국제윤이상협회는 회장인 독일의 음악학자 발터 볼프강 슈파러를 중심으로 고인을 아끼던 음악인들과 친지들이 모여 베를린에서 발족한 단체.연주회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 음악회의 주제는 윤이상이 유년시절부터 각별한 애정을 품은 악기 「첼로」.고인의 대표적 첼로작품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64년)와 연주자들을 곤란하게 할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현악4중주 4번」(88년),유작인 「이스트 웨스트 미니어처」·「오보에와 현악3중주를 위한 4중주」(94년) 등이 연주된다. 서울 연강홀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각각 같은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 연주자는 서울음악회의 경우 김형섭(오보에),이혜경·정재윤·박정민(첼로)씨가 출연하고 베를린음악회에는 자브뤼켄 플루트4중주단과,부르크하르트 글래츠너(오보에),발터 그리머(첼로),홀가 그로쇼프(피아노)가 참가한다. 738­4012(한영문화예술기획·국제윤이상협회 한국지부).〈김수정 기자〉
  • 블루힐 백화점/분당 쇼핑·문화의 「리더」

    ◎문화센터 170개 강좌… 음악회도 매년 개최 경기도 분당신도시의 신생백화점인 블루힐은 개점이후 첫 바겐세일행사를 갖고 있다.지난 8월30일 개점한 블루힐은 내부공간이 넓어 고객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는 느낌을 준다. 주차대수가 2천200여대로 서울 도심백화점보다 훨씬 넓고 서울 강남·송파지역에 셔틀버스 4대를 운행,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수지·성남·수원 동부지역에서도 고객이 찾는다.6층에는 고객만족센터가 있어 고객의 불만을 해결해주고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서류도 발급해준다.PC와 팩스·복사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힐은 주민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지역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잡고 있다.300평규모에 170개 강좌가 개설된 문화센터에는 3천500여명의 회원이 등록했다.3년전부터 매년 10월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기가수를 초청,블루힐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일행사에서는 빌리디안 정장이 40%,갤럭시 등 남성정장,피에르 가르뎅 등 셔츠,라일앤스코트 등 캐주얼,파올로구찌 등 골프웨어가 30% 할인된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패션잡화에서는 이자녹스 화장품과 루이페레 가발이 40% 할인되며 악세서리·엘레강스구두·핸드백·지갑·벨트·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은 20% 싸다. 첫 바겐세일을 기념해 숙녀의류 바겐 3대특집,신사의류바겐 5대기획전,수입명품가구대전,가정용품 바겐 축하전 등 다양한 세일행사가 베풀어지고 있다.〈손성진 기자〉
  •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의원들 지역구찾기 홀가분

    ◎야유회·체육대회 등 행사준비 분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내려가기가 훨씬 홀가분해졌다.국정감사가 끝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지난 11일로 끝났기 때문이다.그동안 합법적인 지역활동에도 이 눈치,저 눈치를 보며 숨을 죽이던 의원들도 이제는 보란듯이 지역구로 내달린다.내놓고 당원단합대회니,국감보고대회니,체육대회 등을 연다.누가 봐도 「당선사례」가 분명한데도 국감때문에 늦춰진 정당활동이라고 둘러댄다.물론 사석에선 『공소시효때문에 미뤄왔던 한 턱내기』라고 털어놓는다. 신한국당 이강희 의원(인천 남을)은 이번주 3차례에 걸쳐 총선당시 동별책임자를 중심으로 단합대회를 열 계획이다.국감보고대회라고 하지만 동료의원들에게는 「축하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자민련 권수창 의원(경기 안양 만안)도 금주내에 놀이마당을 곁들인 당원들의 「야유회」를 가질 예정이다.권의원측은 『선거비용초과의혹을 받아 그동안 지역구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서울 광진갑)은 『오는 11월초쯤 1천여명이 참석하는 체육대회를 열려고 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고 내숭떤다.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서울 구로을)은 오는 22일 저녁 당원단합대회와 29일 국감보고를 겸한 수련대회를 열 예정이며 같은 당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도 국감활동을 담은 의정보고서 5만부를 지역구등에 배포할 예정이다.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청소년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20일 당원들과 등산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같은 당 최재승 의원(전북 익산갑)은 이날 지역에서 「전국 수석인모임」에 참석할 계획이다.자민련 김종학 의원(경북 경산·청도)은 20일 지역에서 야유회를 겸한 「때아닌」 계성중·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여하고 국회의원배톄니스대회도 열었다.〈백문일 기자〉
  • TV3사/프로 차별화로 “가을승부”/14·21일부터 대개편 단행

    ◎「거품 걷어내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KBS/24개 프로 폐지 “대수술”… 시청률 만회나서­MBC/심야시간대 강화·보도 포맷 변화에 초점­SBS KBS·MBC·SBS 등 TV방송3사가 일제히 가을프로그램을 개편했다.이번 개편의 특징은 차별화전략이 두드러진다는 점. 14일부터 단행하는 KBS 개편의 초점은 「거품 걷어내기」와 「프로그램 완성도 확보」.우리사회에 만연된 거품현상은 방송사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호화세트 사용,출연자에 대한 고액개런티 지급 등을 지양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것. KBS는 이에 따라 1TV에 국내외 시사문제를 심도있게 취재해 전하는 「목요리포트」(목 하오10시15분),세계의 기찻길을 따라 지구촌 사람들의 알뜰한 삶을 보여주는 「기차타고 세계여행」(월∼토 상오10시) 등 6개와 2TV에 외국인이 본 우리의 모습을 통해 바람직한 선진 시민의식을 생각케 하는 「이다도시 한국체험」(월∼금 하오8시15분),세계 각국과 우리의결혼풍속도를 대비시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세계의 결혼」(월∼토 상오9시)등 14개 프로그램을 각각 신설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또 경제·환경 분야도 강화한다.「KBS 뉴스9」에 「기획뉴스 경제를 살립시다」를 고정편성했는가 하면 2TV의 「녹색보고,나의 살던 나의 고향은」을 1TV(목 하오11시50분)로 끌어오는 것. 이밖에 시청자 참여 프로도 확대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사항을 기초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원25시」(1TV 금 하오10시20분),시청자가 만나고 싶은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TV데이트」(2TV 화 하오8시25분) 등을 신설한다. 심야 버라이어티쇼 「서세원의 화요스페셜」(화 하오11시),주부들의 장기자랑무대인 「별★주부전」(토 하오10시),가수 이소라가 진행하는 살롱뮤직쇼 「이소라의 프로포즈」(토 하오11시50분)등 연예·오락물과 「청소년드라마」(화 하오7시5분),아침드라마 「김수현의 유혹」(월∼토 상오8시30분)등 드라마는 2TV에 신설한다. 21일부터 개편하는 MBC는 시청률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에나선다.24개 프로를 폐지하는 대신 23개 프로를 신설하고 25개 프로의 시간대를 이동하는 등 이례적인 대수술을 실시한 것. 이를 위해 MBC는 「장학퀴즈」를 폐지하고 「전원일기」를 「장학퀴즈」가 나가던 일요일 상오11시로 옮기며 「시미 기픈 믈」은 「청소년 음악회」에 흡수시키고 청소년 공개 오락프로 「1318! 힘을 내」를 토요일 하오 5시10분으로 이동시킨다. 또 평일 하오7시대 뉴스를 하오6시로 옮기고 이 시간에 6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꾸미는 시트콤 「우리들」을 편성하는가 하면 수사드라마 「강력반」(금 하오7시30분)과 일요가족극장 「간이역」(일 하오10시30분)을 신설,드라마 방영시간을 확대함으로써 채널 경쟁력 강화를 시도한다. MBC는 이밖에도 문화강좌 형식을 빌려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단면들을 코믹하게 꼬집을 「코믹문화강좌」(월∼목 하오10시50분,금 하오11시),자연과 음악·탐사 다큐를 포괄하는 「MBC 다큐스페셜」(목 하오11시)등을 새로 편성한다. KBS와 함께 14일부터 개편에 들어가는 SBS는 심야시간대 강화와 보도 프로그램의 포맷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앵커의 강한 퍼스낼리티를 바탕으로 PD들을 제작에 참여시키는 뉴스프로 「뉴스Q」(토·일 하오8시)를 신설하고 「그것이 알고싶다」(월 하오11시),「LA 아리랑」(일 상오9시) 등 과거의 인기프로들을 부활시키는 것. 이와 함께 세계각국의 코미디와 CF를 소개하는 「깜짝카메라」(월 하오6시10분),영화에 대한 소식과 볼거리를 전달하는 「시네마특급」(수 하오6시10분),여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음악·쇼 등 다양한 내용을 선보일 「충전 1백%쇼」(월 하오7시10분),토크와 콩트·시트콤으로 구성되는 코믹 토크프로 「달빛 소나타」(화 하오11시),버라이어티쇼 「아이 러브 코미디」(일 하오6시50분)가 신설된다.〈김재순 기자〉
  • 서울대 개교 50돌 축제/이달말까지 행사 다채

    서울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겨레와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7일부터 이달말까지 각종 학술제와 음악회·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대는 7일 하오 6시 문화관 대강당에서 50주년 축제의 개막을 선언하면서 음대 관현악단의 개막 연주회를 가졌다.
  • 장영주·빈필하모니·주빈 메타/서울무대 함께 선다

    ◎새달 12∼13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연주·음색·지휘… 세계 최정상 하모니 기대/「돈주앙」 「3개의 녹턴」 「신들의 황혼」 등 선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그리고 사라 장(장영주)의 만남. 베를린 필과 함께 세계 교향악단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오스트리아 빈필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 주빈 메타,그리고 한국이 낳은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15)가 오는 10월12·13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함께 선다. 최정상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것 이외에도 주빈 메타와 장영주의 이번 서울 공연은 뜻 깊다.지난 90년 아홉살 소녀 장영주가 미국 뉴욕필의 신년축하무대에서 파가니니로 데뷔연주를 할때 지휘자는 주빈 메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내기로 유명한 도로시 딜레이의 품에 있던 장영주가 이 무대를 통해 천재소녀로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주빈메타는 공연이 끝난후 장영주를 「하늘이 보내준 음악의 천사」라고 극찬했고 그 말은 언제나 장영주를 따라붙는 찬사가 됐다. 1842년 창단된 빈필은 그 존재 자체가 빈을 음악의 메카로 군림하게 하는 한 요건이다.브루노 발터,토스카니니.카를 뵘,카라얀,번 스타인,클라우디오 아바도,제임스 레바인,앙드레 프레빈,로린 마젤 등 무수한 지휘자들이 거쳐갔다.빈필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력은 바로 명지휘자 반열에 드느냐 들지 않느냐의 가늠이 되기도 한다. 많은 단원들이 빈 국립음대교수로 재직하는 등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악기와 목관악기 등에서 전통의 연주기법과 화음을 자랑한다. 이 악단에는 여성주자가 없다.1백36명의 단원이 모두 남성으로 악단측은 『출산 등 휴가가 앙상블 수준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주며 체력적으로 여성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입장.그러나 악단의 보수적인 음색에서 보듯 그들의 보수성을 깨뜨리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아무튼 남성주자들로만 구성된 보수적인 음색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이번 공연의 매력이다. 한편 인도 봄베이 출신의 주빈 메타는 58년 리버풀의 지휘자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유명해졌다.그후 LA필과 뉴욕필을 맡아 낭만적이고 명쾌한 표현으로 명성을 쌓았다.특히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빅3테너와의 협연 지휘로 낯익은 지휘자이다. 지난해 광복음악회 이후 처음 고국 무대에 서는 장영주(미국 필라델피아 프렌즈스쿨 9학년)는 신동의 이미지를 벗고 무르익은 연주자로 성장했다.97년까지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연주일정이 잡혀있는 그녀는 최근 3집앨범을 냈고 바그너에서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레퍼토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주곡목은 12일 리하트프 스트라우스의 「돈주앙」,모차르트의 「플룻협주곡 제1번 G장조」(협연 볼프강 슐츠),드뷔시의「3개의 녹턴」,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이다.13일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바그너의 「신들의 황혼」 등.
  • “아름다운 노래로 청소년 정서함양”/「국민음악회」펼쳐온 송광선씨

    ◎공연 신청 50개교 넘어 갈수록 큰 호응 「그런말은 하지마/우린 모두 승자야/눈물겹게 우리는 뛰었잖아 …중략… 최선 다한 결과에는 부끄럼이 없는거야/패자도 승자야/패자에게 축배를」 지난 6월부터 지방 중·고교를 찾아다니며 「청소년을 위한 송광선 국민음악회」를 펼쳐온 소프라노 송광선씨(43·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그가 뜻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청소년 노래의 노랫말이다. 『청소년들의 빛나는 눈망울,쏟아지는 그 싱그러운 감동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보통 1시간20분정도로 짜여진 공연시간을 학생들과 하나가 돼 즐기다 보면 2시간이 훌쩍 넘어간다는 송씨.공연이 끝나도 「뭐가 더 없나」는듯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아이들의 감성을 담아낸,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노래보급을 계획했다. 한국노랫말연구회 박상희 회장이 기꺼이 노랫말을 만들어줬다.입시전쟁에서 낙오한 아이들을 격려하고자 만든 「패자에게 축배를」을 비롯,아이들의 우정 사랑을 담은 노래 「아이야」 「나이테친구」 「넘치는 사랑으로」 등 모두 5곡.작곡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그래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작곡가들에게 의뢰했다.오는 12월쯤 완성해 음악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부를 계획이다. 이제까지 그가 찾아간 학교는 모두 8개교.진주 마산 통영 청주 삼척 장수 부산 등의 중고교로 서울이 아닌 문화혜택을 덜 받은 지역의 학교를 먼저 찾았다. 『뜻을 함께 하는 동료 음악인들이 아니었으면 벌써 지쳐서 포기했을 거예요』 학교 강의와 함께 한달에 1·2회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주하는 것은 거의 중노동에 가까운 일.송씨는 성악가 박성원·신동호·김관동·김유섬·이재준씨와 플룻의 김인하씨,바이올린의 김남윤·이성주씨 등과 탁계석·최영섭씨 등 평론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들은 순번을 정해 함께 연주하고 해설을 맡는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동문,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찾아와 다양한 클래식의 세계에 흠뻑 젖어 돌아갑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과 팝 댄스음악에 치우쳐 있고,파괴적인 「소리」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된 현실이 안타까워 전국순회음악회를 시작했다는 송광선씨.공연을 신청한 학교가 벌써 50개를 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로부터 팬레터도 수십장 받았다. 『길만 열어주면 청소년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클래식음악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연주회를 통해 그가 얻은 결론이다. 올 하반기 공연으로 23일 서울 여의도 쌍용3백홀 콘서트와 10월18일 구미 코오롱구미공장 연주회,11월15일 전주 성심여고·11월29일 서울 영락고교·12월6일 군산영광여고·12월13일 남해고교 공연을 앞두고 있다.
  • KBS 「열린 음악회」/「국민정서 순화」에 효과 있나

    ◎「21세기 문화광장」 31일 토론회서 논의/일련의 「성공증후군」에 유사프로 범람/일부 출연 로비… 들뜬 분위기 조성도 KBS­1TV의 「열린 음악회」는 국민의 정서순화에 순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인가,역기능을 하는 프로인가. 「음악을 통해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영방송 KBS의 위상을 한껏 높인 「열린 음악회」.그러나 최근 제작비 협찬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이 프로그램에,클래식음악을 대중가요의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사회를 들뜨는 분위기로 몰고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예술비평가그룹인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은 오는 31일 하오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방송음악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열린음악회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토론회를 개최한다. 탁계석 대표는 미리 내놓은 발제문에서 『대중·상업 취향의 「열린음악회」가 성공하면서 일련의 증후군이 생겨났다』면서 이벤트성 음악회와 MBC 「청소년 음악회」와 같은 유사 프로그램의 범람,클래식음악가들의 연주기회 불균형 등을 예로 들었다. 탁씨는 『운동장에서 손뼉을 치며 즐기는 스트레스 해소식의 「열린 음악회」는 방송매체의 위력에 힙입어 대중들의 정서를 들뜨는 쪽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또 『이 음악회에 출연하기 위해 일부 음악가들이 로비를 하는 현상도 빚어진다』고 폭로하면서 『이 와중에 기업들의 클래식음악 지원은 더욱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태 한국방송비평회 총무이사는 『일반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일요초대석」,「토요예술무대」,「국악춘추」등 클래식프로그램들이 모두 없어지고 요즘 방송에는 대중가요 중심의 대형쇼 프로그램들만 번성한다』고 했다.사색적이고 감상적인 음악을 즐길 기회는 애초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제갈 삼 한국음악교육협회 부산지부장은 『일본 NHK방송은 클래식대 대중 음악의 비율이 17대14이지만 KBS는 1대7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방송은 이제 「신나고 흥겹고 시원한 자극만을 주는 음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 음악회」 김경식PD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열린 음악회」는여러 계층을 수용하는데 그 뜻이 있고 클래식음악가들이 가수들과 섞여 노래한다고 해서 품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PD는 또 『요즘의 클래식음악회는 강사·교수를 지향하는 일부 음악가들의 개인용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열린 음악회」 레퍼토리는 가족구성원들 모두가 알만한 노래와 음악으로 채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갤러리/“신촌문화 우리가 이끈다”

    ◎미술문화공간 「인터갤러리 아트센터」 개관 「문화 사각지대 신촌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41에 문을 연 미술문화공간 인터갤러리 아트센터­. 주변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들이 밀집해있는 대학가이면서도 변변한 갤러리나 소극장 하나 없어 문화 불모지대로 꼽히는 이곳 신촌에 신선한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야멸찬 소신을 내걸고 들어선 이색 문화공간이다. 개관이후 인근 연세대등에서 연이은 학생시위로 인해 미술 애호가들이나 일반인들의 발길이 아직은 많지 않지만 문의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는 추세.그도 그럴것이 이 아트센터는 비단 전시장뿐만 아니라 벽화가 그려진 인공 암벽타기,그리고 고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 라운지까지 갖추고 있어 미술인은 물론이고 스포츠 동호인과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연건평 8백20평에 지상10층,지하2층 규모인 아트센터는 6개층에 걸친 전시장(각층 전시공간 52평)을 기본으로 인공 암벽훈련장을 겸한 알파인클럽과 그림이 걸린 갤러리라운지로 꾸며졌다.일반 화랑치고는 큰 가족인 21명의 전문직과 9명의 관리직 직원이 관람객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쉴틈없이 움직이며 각 공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머리를 짜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선 갤러리는 전세계에 걸쳐 수집한 6백여점을 한국,라틴아메리카,중국·몽골,인도·네팔·유럽 등 권역별로 나눠 상설전시하는 유례없는 전시구성을 하고있다.애호가들이 관심 영역별로 찾아가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특히 아트센터의 소장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전산수록한 단말기가 각 전시장에 설치돼,관람객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작품의 상세한 내용을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인공 암벽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설치작품.24m나 되는 이 「설치미술」은 국내 최초로 건물 외벽에 만든 인공암벽인 셈.지난 92년 멕시코비엔날레 최우수작가였던 멕시코작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가 제작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벽화 전문제작사인 아트21팀이 페인팅한 대형벽화가 그려져 있다.이 아트센터 지하에 있는 알파인클럽에서 기본훈련을 받으면 누구든지 인공암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벌써부터 팀별 신청이 적지않게 접수되고 있다. 2층 갤러리라운지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50여종의 와인을 관람객들이 직접 선택,구입해 즐길 수 있는 자리.그림감상 공간을 겸해 만남의 장소로 마련된 이곳은 특히 중장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갤러리 아트센터 정훈교 대표는 『카페나 레스토랑에 밀려 본래의 모습을 빼앗긴 신촌의 문화적 정서를 되찾기 위해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면서 『본격적인 문화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전시와 연계한 음악회 등 정기적인 이벤트 마련과 함께 관람객을 각종 문화강좌와 연결하는 행사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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