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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건우씨 라벨 전곡 국내 첫 연주

    ◎14일 파리 이어 20일 대전·25일 서울서/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음반도 나와 피아노 위의 유랑자 백건우씨가 양손에 선물보따리 하나씩 들고 파리에서 돌아왔다.선물의 화두는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연주회장에서 포장을 풀 라벨은 피아노 전곡 무대,음반 곽속에서 뚜껑 열리길 기다리는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다.고통끝에 화두 하나를 깨뜨리면 금새 다른 화두로 옮아가 매달리는 선승처럼 백씨는 작곡가를 하나씩 골라 뿌리뽑힐 때까지 파헤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그래서 그의 연주에는 ‘전곡’ 꼬리표가 따라붙기 일쑤다.무소르그스키 피아노 전곡,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전곡,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전곡….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이 좋으면 그의 소나타까지 기웃거리지요.한곡만 파고들면 작곡가의 폭넓은 세계를 우물안에 가둬버리기 쉽거든요.” 라벨 피아노 전곡은 백씨에게 음악적 고향같은 곡.지난 72년 청년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뉴욕 앨리스 툴리 홀에서 라벨을 완주,서유럽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라벨을 육신과 음악의 고향인 우리나라와 파리에도 들려줘야겠다고 새겨왔단다.배우 윤정희씨와의 결혼 22주년 기념일인 지난 14일 파리 연주에 이어 20일 대전 우송문화예술회관,25일 서울 예술의전당(문의 598­8277)에서도 다짐대로 연주회를 갖게 됐다.두시간 넘는 연주를 끌어갈때 “곡의 개성이 제각각 살면서도 모두 유기적 전체를 이루도록” 전달하는데 주력하려 한다. 한편 라흐마니노프 탄생 125주년에 때맞춰 최근 BMG레이블에서 나온 백씨의 피아노협주곡 전집은 어떤 풍문보다 그 피아니즘의 진수를 속속들이 보여준다.페도세예프 지휘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1,2번을 담은 한 장이 가장 먼저 국내에서 나왔고 ‘파가니니 주제 광시곡’ 보너스 CD가 딸린 3,4번은 9월에 마저 나온다. 2번 첫 악장.피아노가 혼자 온음표를 잇달아 내리치는 도입부.템포는 느린데 음표와 음표사이가 허공으로 느껴지지 않는건 왜일까.여백에 더욱 깊은 여운을 담는 당당한 울림 덕인듯.담백하면서도 사려깊은 타건,나뭇잎틈으로 왁자하게 빛나는 햇살처럼 쏘며 반짝이는 속주,오케스트라와 힘을 겨루는 2번 마지막 악장은 강인한 근육질이다. 탄탄하면서도 세심하고 강인하면서도 내면으로 흡입하는 백씨의 연주 순례는 올해도 멎지 않는다.6월1일 명동성당 100주년 기념 자선음악회에서 브람스·브루크너 등 독일 작곡가들을 연주한뒤 8월엔 프랑스로 옮긴다.음악감독으로 부르타뉴지방의 한 음악제를 꾸리고 피아노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라흐마니노프 1,3번을 협연한다.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의 유럽발매는 6월로 잡혀있고 미국 시장에도 연내 상륙할 예정이다.
  • 금난새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정열이 용솟는 베토벤 교향곡으로 새봄의 맥고동을 느껴보자.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두가지 연중기획에서 베토벤 교향곡이 나란히 신호탄을 쏜다.19일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 첫 공연의 1번(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21일 ‘98 청소년음악회­금난새의 심포니여행’ 첫 공연의 5번(하오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는 연중 이어질 베토벤 심화탐구 무대.지난해 수원에서 성공을 거둬 서울무대로 옮겨온 기획이다.9회 공연에 베토벤 9개 교향곡 하나씩을 기본으로 하고 대표적 협주곡,실내악 하나씩을 곁들인다. 이후 일정은 ▲4월16일 ▲5월14일 ▲6월18일 ▲7월16일 ▲9월24일 ▲10월29일▲11월19일 ▲12월17일로 잡혀 있다. 90년부터 이어져온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이 분야 효시격.94년 지휘자 금난새씨가 영입되고 유료관객점유율 90%를 웃도는 전당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제목처럼 올해의 테마는 ‘심포니’.‘베토벤’편에선 코넬대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행오버스’가 특별출연,‘예스터데이’ 등도 부른다.
  • 친숙한 노래로 대중 곁에…/국립합창단 신춘음악회

    ‘국민의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올해 첫 무대를 올리며 일반인들 곁에 가까이 다가설 것을 다짐한다.13일 하오 7시30분 14일 하오 4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여는 ‘신춘음악회’.마침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학 합창지휘 박사 염진섭씨를 새 지휘자로 영입한 터라 새출발의 발걸음이 더욱 가볍다.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하는 비결은 다들 좋아하는 부담없는 레퍼토리를 고르는 것.그래서 대중적 작품을 여러곡 섞었다.핵심 레퍼토리는 헨델의 ‘테팅겐 테 데움’.알토 김순미·테너 장신권·바리톤 이정희·오르가니스트 백금옥씨 등이 객원으로 출연한다.또 여성합창으로 이영조 작곡 ‘엄마야 누나야’,팝송 ‘렛잇비’,남성합창으로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온 ‘드링킹송’,포스터의 ‘벤조를 울려라’ 등을 준비했다.피날레를 장식할 미국곡 ‘우리는 정상에 서 있네’ 등 여러 곡을 염씨가 번안해 우리말로 노래한다.반주는 코리안 심포니.271­1744.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국채판매 촉진 서울콘서트/새달 1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

    국채판매촉진콘서트 ‘조국을 위하여’가 서울 무대에 왔다.3월1일 하오 3시,7시30분 2회 공연.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번 콘서트는 정부가 발매하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홍보와 판촉을 위해 지휘자 정명훈씨를 축으로 우리 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는 시리즈.2월 하순 미국에서 2회 공연했고 3월2∼3일엔 일본에서도 행사를 갖는다. 나라마다 레퍼토리가 조금씩 틀린데 서울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한국음악의 만남 위주로 화사하게 꾸몄다.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막을 올린뒤 이영조 작 ‘관현악을 위한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정윤주 작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강준일 작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마당’을 잇달아 들려준다.곡마다 인기절정의 우리 소리꾼들이 협연자로 나선다.차례로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야금 연주자 양승희씨,이광수 사물놀이패 순.관현악은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비에선 주택은행이 임시창구를 개설,외평채 매출확인서를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인다.이걸가지고 오는 4월 각 은행에 가면 실물채권으로 교환해준다.음악회 표를 달러로 사면 조금씩 할인도 해준다.하오 7시30분 공연 4만원짜리 R석은 20달러,1만원짜리 B석은 5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518­7343.
  • 바뀌어야 할 일/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트럼펫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오랫만에 미국 재즈연주단의 공연에 갔다.겨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연주회장의 성황에 짐짓 기가 죽었다.그 커다란 강당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찬 모습을 둘레둘레 돌아보다가 “엄마,IMF시대에 이런 연주회 열어도 되는거야?”하는 우리 아이를 조용히 하라고 해놓고도,우리 국악 연주회에도 이런 인파가 몰릴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멀리 아득한 무대를 망원경으로 볼 채비를 갖추고,대단한 박수 속에 입장하는 연주단을 우리도 맘껏 환영했다.세계적 트럼펫주자의 사회로 음악회는 시작되었다.연주단원의 소개와 첫 음악의 곡명을 영어로 소개한 뒤 곧바로 연주에 들어갔다.문외한인 내게도 음악은 정말 훌륭한 듯했고,재즈광들인가 옆의 젊은 사람들은 연신 소개짓과 손장단을 해가며 흥겨워 했다.매혹적인 연주까지 하고 난 사회자는 첫곡이 끝난 뒤 무언가 농담을 했다.강당의 군데군데서 이는 웃음소리에 “뭐라고 했어?”하는 우리 아이의 말이 묻혔다. 연주회는 내내 그런식으로 이어졌다.음악을 멋들어지게감상한 뒤 영어 듣느라 긴장하고….시간을 아끼느라 저러나,이런데선 영어로 해도 알아듣는 사람만 오는가,아니면 음악만 들으면 되니까 상관없나….그러고 보니 서양사람들이 꽤 있었다.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도 저런 영어정도 알아듣는 사람들은 따라 웃을테고.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웃을 때,눈치 보고 따라 웃거나 못 알아듣는 무안함을 감추느라 어두운 조명을 고마워 하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이 연주회가 마련된 것이 아닌가? 음악회 내내 답답하던 마음이,끝날 때쯤엔 화로 가득 찼다.시간이 좀더 들더라도 우리 관객을 위주로 한 음악회를 만들어야지.주최측도,재즈에 영어까지도 반한 듯한 괜객들도,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 한국 오페라 50돌 기념축제

    ◎4월18일 ‘축제음악회’ 오페라 21편 망라/심포지엄·국내 공연기록 등 관련자료 발간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해 큰 화로에 숯불을 피워 놓고 공연했다.…무대에 나가 노래를 부르면 숯냄새 때문에 청중과 오케스트라가 빙빙 돌았다.구두 뒤꿈치가 마루구멍에 빠져 그것을 빼내느라 낑낑대며 박자가 틀릴까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닷새동안 하루 2회 공연하는데 (더블 캐스팅된) 마금희씨가 갑자기 병이 나서 나혼자 모두 출연해야 했다.마씨는 무대에 서기전 목청 잘 트이라고 날계란을 계속 먹어대다 배탈이 난 것이었다”(김자경 자서전 ‘눈으로 듣는 삶의 노래’중) 48년 1월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춘희)’ 여주인공이 털어 놓는 후일담은 청승맞기 이를데 없다.의학을 전공한 이가 대본을 쓰고 테너까지 맡았다는 한국 최초의 오페라가 공연된지 올해 꼭 50주년.그동안 우리 오페라는 이런 웃지 못할 아마추어리즘을 얼마나 벗어났고 어느만큼 숙성됐을까.이같은 자문을 던져볼 ‘한국오페라 50주년 기념축제’가 올 4월 열린다. 축제의굵은 줄기는 셋.축제음악회,심포지엄,그리고 한국 오페라 공연사 발간이다. 4월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축제음악회’는 서양 대표작,창작 등 주요 오페라 21편을 망라해 소개하는 매머드급 연주회.‘춘희’는 물론,한국 최초 창작오페라 ‘춘향전’(현제명 작),국립오페라단 창단작 ‘황자호동’(장일남 작) 등을 4시간에 걸쳐 다이제스트한다.국립·시립·민간 오페라단이 연합해 성악가 80여명을 동원하며 총 출연진 1천500명.‘춘희’는 48년때의 임원식씨가 다시 지휘봉을 잡아 미니 오페라로 꾸밀 예정.50년전 함께 공연했던 원로 성악가 황병덕,오현명씨가 각각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의 아리아로 자축하는 것도 뜻깊다.반주는 김덕기 지휘의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출 장수동. 4월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심포지엄은 ‘21세기 한국오페라의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내건다.불황 한국 오페라의 구조조정 방향,유럽 오페라 운영 특강 등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준비중인 ‘한국 오페라 50년 공연사’는 한국 오페라의 역사와 그간의 공연일지를 처음으로 종합,문서화하는 작업.음악평론가 한상우씨가 역사파트를 집필하고 수집가능한 모든 오페라단의 공연기록,성악가·지휘자·연출가 등 오페라 관련인의 인명부를 첨부한다.이상 문의 263­1351.
  • ‘위기 극복하자’ 국·양악 음악회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기약하자는 취지를 내건 음악회가 내주 국·양악 양쪽에서 열린다.27일 하오 7시30분, 28일 하오 5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의 ‘98 신춘국악한마당’과 26일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신년음악회’가 그것. ‘…국악한마당’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경기명창 김영임,대중소리꾼장사익 등 국악계 인기스타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희망을 잃지 말자며 ‘희망가’라는 제목을 붙였다.레퍼토리는 슬기둥의 ‘신뱃놀이’,김영임의 ‘한오백년’,장사익의 ‘국밥집에서’,슬기둥과 장사익이 함께 하는 ‘액맥이타령’ 등.김영임의 ‘강원도 아리랑’,장사익의 ‘아리랑’,슬기둥이 만들고 모두 협연하는 ‘아리랑’ 등 출연자 각각 자신만의 ‘아리랑’을 하나씩 선보이는게 재미있다.518­2960. 가곡과 아리아의 무대인 ‘…신년음악회’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제목으로 처진 어깨들을 격려한다.테너 박성원,이현,바리톤 김요한,유현승,소프라노 양예경,이아네스,메조소프라노 강화자,이우순 등이 ‘신아리랑’‘가고파’ 등 우리가곡과 ‘나는 제일가는 이발사’‘리골레토 4중창’ 등 아리아를 들려준다.시벨리우스의 ‘나의 조국’,우리가곡 ‘봄이 오면’ ‘그리운 금강산’은 출연진 전원이 합창한다.578­9611.
  • 서울중앙병원 홈페이지 새 단장

    서울중앙병원(원장 민병철)은 2월부터 인터넷홈페이지(www.amc.seoul.kr)를 새롭게 꾸몄다. 새 홈페이지는 의학정보,진료안내,진료예약 등 모두 14개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들어가면 건강칼럼,계절병정보 등을 통해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상식’을 늘려 나갈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전문의와의 상담란을 따로 마련해 평소 건강에 대해 품고 있던 궁금증을 풀 수도 있다. 또 병원에서 무료로 열고 있는 음악회나 교양특강 같은 각종 문화행사일정도 함께 담고 있다.
  • “불우아동 돕고싶어 자선음악회 참가”/16세 기타리스트 이애미양

    ◎유니세프 기금 마련 ‘타악기 연주회’ 초청 연주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이번 자선음악회에 참가했어요” 소녀 기타리스트 이애미양(16·서울 외국인학교 10학년). 애미양은 지난달 31일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 후원으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연주회’에 초청됐다. 이제 겨우 16살의 나이로 국내 최정상 타악기 연주단 ‘카로스 앙상불’과 협연한 것이다. 이날 자선 공연에서 애미양은 뛰어난 기타실력으로 지르 지말의 ‘바덴재즈’와 비제의 ‘카르멘’,카우프만의 ‘축제의 환호성’ 등을 연주해 1천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1천여만원은 세계 불우아동 돕기 성금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애미양은 “같은 핏줄인 북한 어린이 등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연주회 기금이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데 쓰여진다는 생각을 하면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애미양은 아버지가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82년 미국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만지기 시작했다.또 애미양은 피아노와 플롯,바이올린 등 음악에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다.특히 지난 91년 한국기타연맹 주최 제1회 전국 어린이 클래식기타 콩쿠르초등학교 부문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95년에는 중학생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기타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 거품은 빼고 과세 정성은 듬뿍/여럿이 함께 장보면 제수비용 줄어

    ◎선물은 비누·치약 등 생필픔 좋을듯/세뱃돈 대신 도서·문화 상품권으로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윤경복씨(53)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같은 아파트 주부 3명과 지난주 초 가락시장에 다녀왔다.값이 오르기전에 일찌감치 장을 봐다 냉동실에 얼려두기 위해서였다.생선,과일,나물 등 최소량씩을 넷이 함께 사서 나눴다.아직 바빠지기 전이라 여럿이서 느긋이 장터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뭣보다 흐뭇한 건 제수비용지출이 대폭 줄어든 점.“올해 설 상여금이 없겠다”고 힘없이 전화하던 장남에게 “어떻게 꾸려졌으니 부담갖지 마라”는 말을 돌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윤씨는 한시름 놓는다. IMF 여파로 보너스없는 설을 맞게 된 가구들마다 ‘초절약’ 명절보내기전략을 부심중이다.제수거리 특수 이전에 미리 장보기,이웃과 대량구매해 단가 낮추기,음식 거품 없애기 등은 기본.비누,치약,샴푸,식용유,조미료 등 좀구접스러워 뵈던 생필품이 설 선물 수위로 뛰어올랐다. 대규모 할인점마다 앞다퉈 저가 생필품 세트를 내놓고 있다.부담없으면서도 뭔가 생활의향기를 전해주고 싶다면 둥글레차,감잎차,설록차 등 국산차를 준비해 보는것도 괜찮다. 친척들이 아이손 붙잡고 다 모이게 되면 세뱃돈 부담도 적잖다.성수동 주부 임모씨(35)는 올해 자식과 조카들에게 돈 대신 도서상품권을 주기로 남편과 합의했다.요즘 유행하는 청소년음악회나 전시회 등의 입장권 등은 1만원안쪽으로 마련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세뱃돈’이다. ‘초절약’설을 보낸다고 격식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놓을 것은 다 놓고나머지는 과감히 생략,차례상도 간소하게 차린다.육탕,소탕,어탕 대신 세가지를 합친 합탕 하나면 된다.산소에서 차례 지낼 때는 탕류는 생략해도 무방하다.홀수로 놓는 과일은 세개씩이면 충분하다.대신 홍동백서를 지킬 것.한번 올리는 술은 차로 대체해도 된다. 차례 지낼 때 자손들은 여자 4배,남자 2배한다.절 할 때 남자는 왼손이 위로,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
  • “한푼이라도 이끼자” PC통신 알뜰정보 가득

    ◎무료행사·카플·할인쿠폼 정보 풍성/찹업세미나·경제상식 교실 열기도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무료행사나 강좌,할인쿠폰등 한푼이라도 아낄수 있는 곳을 많이 알아두면 큰 힘이 된다. PC통신 천리안에 들어가면 이런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천리안에 들어있는 알뜰정보를 알아본다. △무료행사안내정보(go FREEI) 병원의 무료건강강좌,구청에서 하는 무료강습과 사진강좌,음악교실등 각종 무료행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내용과일정을 미리 잘만 알아두면 값진 정보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무료공개창업세미나(go CON) 한국창업전략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메뉴.IMF시대를 이기는 재테크전략을 비롯해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할인쿠폰정보(go COUPON) 레저,스포츠,여행,숙박,영화,연극,음악회,공연,예식장,자동차정비등 거의모든 분야의 할인쿠폰 정보를 싣고 있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화한 쿠폰을,필요한 때 적절히 사용하면 낭비를 막고 규모있는 지출을 할 수 있다. △공짜로 드립니다(go FREEM) 이사나 군입대,새로운 물건 구입으로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공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선반이나 옷장속,다락안에 깊숙이 박혀있던 물건을 나눠 쓰면서 검약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자동차 함께타기(go CARPOOL) 같은 방향으로 가는 차를 고를 수 있는 곳. 게시판 형식으로 된 메뉴에는하루 평균 7∼8명의 야타족과 나타족이 “내차 탈래요?”,“나 좀 태워줄래요”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알뜰시장(go MARKET) 통신인들이 직접 소비자와 공급자가 되서 사이버시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컴퓨터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서부터 게임기,음반,서적,비디오,자동차,부동산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중고물품이 거래된다.씀씀이를 줄이면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경제아카데미(go ECONO) 증권투자와 성공무역길잡이,폭소유머경영학교실등 생활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를 들으며 재테크에 대한 감을 잡을수 있는 곳.연구소와 대학자료실의 무역정보,각종 언론매체의 경제칼럼과 기사도 들어 있어 경제상식도 늘릴수 있다. △에너지절약정보(go KEMCO) 에너지관리공단이 제공하는 전기,가스등 에너지를 절약하는 비법이 담겨있다.에너지에 대한 상식을 넓히면서 자연스레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게 된다. △외환/무역실무정보(go KTDI) 최근 국내 경제지표의 2대 아킬레스건인환율상승,주가하락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한국무역개발원에서 제공하는정보로 매일의 환율이 시간 단위로 업그레이드되며,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의지난 8년간의 환율동향 그래프도 볼 수 있다. 내일의 환율 예측과 국내외의주식시장 동향,무역실무도 배울 수 있다.
  • 해외서 김정일 생일행사 준비 박차

    북한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의 56회 생일(2월16일)과 관련,해외에서 여러가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방송과 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이집트 등에서 친북단체를 동원,경축준비위원회를 결성했고 스웨덴에서는 ‘경축개막 월간모임’도 가졌다.이집트와 마다가스카르의 경축준비위원회는 이들 지역의 주체사상연구조직이 주축이 돼 결성됐으며 지난 6일부터 4월20일까지를 기념기간으로 정해 강연회 연구토론회 음악회 영화감상회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들을 가지기로 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스웨덴의 경축개막월간모임 역시 스웨덴·북한친선협회 주관으로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 IMF 한파 이대론 안된다/음악계 반짝 아이디어 무대

    IMF 불황이 음악계에까지 짙은 그늘을 드리웠지만 음악계도 손놓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각종 아이디어를 도입,IMF 탈출을 꾀하는 몸부림이 부산하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제50회 정기연주회(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열면서 표값을 대폭 할인했다.R석 3만원이던 것을 전석 7천원으로 80%에 육박하는 ‘노마진’할인을 단행했다.593­8760. 오르가니스트 윤양희씨는 19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여는 ‘파이프 오르간 교실’ 입장권 가격을 전석 5천원으로 통일했다.전공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오고 싶어하는 해설 곁들인 음악회라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레퍼토리는 ‘토카타와 푸가 d단조’,하이든 ‘음악시계’ 중 ‘메추라기의 노래’,보엘망의 ‘토카타’ 등.3991­626. 정동극장은 음악회와 불황극복 강의를 결합한 ‘청소년 불황체험 교육프로그램’(1월16∼25일,20,24일 제외.30∼2월3일 정동극장)을 마련했다.1부에선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하성호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관람하고 2부에선 공연기획계의 ‘히트상품제조기’ 홍사종 정동극장장이 ‘거꾸로 보면 기회가 보인다’란 주제로 체험담을 들려준다.773­8960.
  • 청소년에게 우리음악을/국립국악원·KBS 국악관현악단 연주회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음악회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산한 1월 무대를 누비는 유일한 활황종목이다.이런때 청소년들에게 다른 무엇보다 국악을 들려주자.감수성 예민할때 우리 선율을 익히면 절로 우리것을 아끼는 어른으로 커나간다. 국립국악원과 KBS국악관현악단에서 때맞춰 우리 선율로만 짠 청소년음악회를 기획해 내놨다. 국립국악원의 ‘청소년과 함께 하는 우리 음악 연주회’는 20∼24일 하오 5시 서울 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국악원 학예연구사 송성범씨의 해설,신임지휘자 김철호씨의 지휘로 궁중아악곡 보허자,가야금 창작곡 ‘침향무’부터 부채춤,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민속기악 합주,국악가요,창작곡까지 노래,무용,속악과 정악을 망라했다.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김일구,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경기민요 보유후보 김혜란씨 등이 국악원 연주단,무용단과 어우러진다.580­3333. KBS 연주회(22일 하오7시 KBS홀)는 ‘그래,시작이다!’를 큰 타이틀로 교향악단 연주회(21일)와 청소년음악회 시리즈를 이룬다.상임지휘자 김용진씨가 해설까지 맡는다.간단히 우리 악기를 소개한뒤 정악 ‘수제천’생황과 단소의 연주 ‘수룡음’,즉흥연주 ‘시나위’,산조느낌의 ‘가야금 협주곡 7번’등을 들려준다.집박 박용호,가야금 민의식,생황 강영근,단소 곽진우 등.781­1571.
  • 금호갤러리 금요음악회/바이올린 신예들 한자리에

    지난해 6월7일부터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문을 열어 주머니얇은 음악팬들의 든든한 ‘빽’이 돼온 금호갤러리 금요음악회. 올 1월엔 세대별 바이올린 신예들을 만나보는 시리즈 무대를 마련했다.9일엔 20대후반배상은씨,16일엔 20대초반 최서완,배윤영씨,23일엔 10대 박단비,김혜진양. (하오 7시30분 금호갤러리 3층전시장) 인디아나 음대 석,박사출신 배상은씨는 포레 소나타, 프랑스 소나타 등을 준비했다. 피아노 최승혜. 최서완, 배윤영씨는 각종 국내콩쿨 석권, 협연경력 등에서 국내 선두그룹. 최씨는 베토벤·드뷔시,배씨는 슈베르트·그리그 소나타로 각기 개성을 펼쳐보인다. 피아노 김유은,윤철희. 한편 분당초 등 6년생 김혜진양과 상해음악원 부속중 1년 박단비양은 그야말로 샛별.그러나 콩쿠르 1등을 도맡아 온 경력은 만만치 않다. 이들이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등을 고사리 손으로 뜯는다. 피아노 윤지영.
  • 친근한 선율과 함께하는 신년맞이 음악회

    IMF한파속에 신년맞이 음악회도 ‘구조조정’ 대상이기는 마찬가지. 예년에 비해 수도 줄었거니와 규모의 거품을 뺀 내실,내핍 기획이 두드러진다. 예술의전당이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98 신년음악회(580­1132)가 대표적. 국양악 합동으로 며칠간 이어지던 예년의 호사를 걷어내고 레퍼토리로 승부를 걸었다. 베르디 ‘개선행진곡’,드보르작 ‘사육제’,슈트라우스 ‘봄의 왈츠’,안익태 ‘코리아 환타지’ 등 친근한 선율로 힘찬 새해를 연다. 연주는 KBS 교향악단. 첼리스트 고봉인,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의 협연순서와 국악인 장사익,바리톤 고성현도 곁들여진다. 음악계의 히트상품 청소년음악회를 접붙인 신년연주회도 방학한 학생들이가 볼만하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비하우스 첼로 앙상블 ‘청소년음악회’(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391­2822)는 파헬벨,엘가,슈베르트,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 메뉴. 소프라노 유미숙씨가찬조,빌라 로보스의 아리아,‘그리운금강산’을 부른다. ‘하성호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신년 청소년음악회’(16∼19,21∼23,25,30∼2월3일,서울정동극장·773­8960)는 각종 클래식소품,영화음악,가요,가곡 등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지휘자 하성호씨의 해설로 들려준다. ‘98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142­2186)는 클래식 방송작가 김강하씨의 해설로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준비했다.
  •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세계 문화유산 순례:57)

    ◎서양문명의 상징 파르테논신전 우뚝/BC5세기 페리클레스가 아테나연신 위해 건립/인근엔 제우스신전·디오니수스 원형극장 함께 아테네는 로마와 함께 서양에서 대표적인 고대도시 유적일 것이다.도시의 중심에 높다랗게 솟아 있는 파르테논 신전과 그 아래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문명 뿐 아니라 서양문명을 오랫동안 상징하여 온 대표적인 문화재기도 하다. 아테네는 파르네산과 히메투산,펜텔산 아래에 말굽형으로 펼쳐져 있다. 회백색조의 건물들이 짙은 올리브 숲에 박힌 아테네 언덕은 눈이 부셨다. 그 중에 빛나는 기념구역이 아크로폴리스다.이속에서는 가장 그리스적인 완벽하고 아름다운 건축과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Acropolis)는 기원전 6세기경에 건설되었다. 아테네 시민들의 거주지역과 구분한 신성한 지역으로 현재의 파르테논 신전이 들어선 바위언덕 일대가 아크로폴리스다. 폴리스(Polis)라는 말은 도시이고 아크라(Akra)라는 말은 상부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덩그랗게 높은 도시라는 말이 된다. 언덕의 윗쪽은 기다란 삼각형의 모양을 했다. 그 크기는 너비 270m,길이 156m로 되어 있다. 서쪽은 프로필라이아라고 부르는 건물군의 입구이다.그리고 언덕의 동남편으로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 ○페르시아전쟁때 폐허로 아크로폴리스는 원래 그리스의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보이는 성채와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케네의 왕이 이 높은 곳에 왕궁을 지었다. 아주 옛날부터 이아크로폴리스는 풍요와 번영,그리고 승리의 여신 아테나가 그 수호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아크로폴리스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폐허가 되고 말았다. 이 전쟁이 일어난지 50년 후에 페리클레스가 여신 아테나를 위하여 건축가인 페이디아스의 도움으로 새로운 신전을 짓게 되었다. 그것이 파르테논 신전인 것이다. 신전은 기원전 447년에서 기원후 432년 사이에 지었다. 그리고 나서 서편에 있는 건물군 프로필라이아는 432년에서 437년 사이에 지은 것이다. 그이후에 연속하여 아테나 나이키(Athena Nike)가 들어서고 최종적으로 여인상 조각의 기둥이 인상적인 에레흐테온이 들어섰다. 파르테논 신전은 현재 우아한 도리와 지붕 일부,기둥들만이 서 있다. 동서편의 긴쪽으로는 17개의 도리아식 기둥과 남과 북의 짧은 쪽으로는 8개의 기둥이 건물의 외곽에 배치되었다. 이 건물은 아테나여신의 거주처였기 때문에 여신의 위엄과 영광을 재현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래서 건물의 외모에 완벽한 균형미를 나타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건물이 놓여있는 지면이 불균형한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배흘림기둥을 사용했다. 신전의 일부 벽에는 고부조로 된 장식들이 남아 있는데 트로이 전쟁 따위의 전쟁에 관련한 것과 범아테네 행진같은 것이 표현되었다. 지붕아래 도리에 해당하는 벽에는 아테나여신의 탄생과 아테나를 차지하려는 포세이돈을 조각해 놓았다. 아크폴리스의 주위에는 언덕 꼭대기의 신전건물 말고도 북쪽에 디오니수스라는 원형극장이 자리잡았다. 이 원형극장에서는 페리클레스같은 세력가의 후원으로 소포클레스와 에이쉬루스,유리피데스 등의 비극이 상연되었다고 한다. 비극은 극작가 자신들이 직접 연출한 것이 대부분이였다. 기원전 4세기에 지은 디오니수스극장은 그 이후에 약간의 변형과 증축을 거쳤다. 기원전 5세기까지는 목조구조였으나 기원전 4세기에 들어 돌로 다시 개조했다. 이 극장 말고도 헤롯 아티쿠스극장이 있다. 현대음악가인 야니의 음악회를 포함하여 많은 공연들이 지금도 이루어지는 이 극장의 석조건축은 그 표현이 인상적이다. ○그리스 최대의 석조건물 제우스 신전은 아크로폴리스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평지에 지은 제우스 신전은 그 규모가 엄청나 길이가 110m가 넘고 폭도 44m에 달했다.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석조건물이었다는 것이다. 기원전 515년에 착공한 이 신적공사는 한때 중단되었다. 그러다 기원전 174년 시리아의 막강한 권력자 엔티오크스 4세가 자금을 대어 로마의 건축가 코스티우스로 하여금 다시 짓게 했다. 엔티오쿠스 4세가 죽자 공사는 다시 중단되었다. 신전은 기원후 131년경 하드리안황제 시절에 가서야 원래의 설계대로 완성할 수 있었다. 지금 제우스 신전에는 104개의 코린트양식의 기둥 가운데 겨우 15개의 기둥이 서 있고 하나는 누워 있다. 하드리안 아치라고 불리는문은 아마도 이신전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을 것이다. 그 아치는 오늘날 구 아테네와 신 아테네를 구분하는 경계 구실을 한다. 제우스 신전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판아테니안 스타디움이 있던 자리에 같은 방식으로 지은 스타디움이 근대 올림픽의 기념비적 건조물인 것이다. ◎여행 가이드/편의시설 완비… 렌터카로 단독관광 해볼만 아테네로 가는 항공편은 다양하다. 서울에서 암스테르담이나 츄리히 또는 프랑크푸르트 등의 대도시는 물론 이스탄불에서도 연결된다.국제적인 관광도시여서 호텔 등 편의시설은 잘 구비되었다. 현지의 고 투어스(92­33­166)나 키 투어즈(322­5951)같은 그리스관광회사들도 패키지 버스관광상품을 제공한다. 한국인계 관광회사로 킴스 투어(968­0942),아시아나 트래블(72­22­700)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아테네 시내는 가이드북을 가지고 렌트카로 단독관광을 해도 어렵지 않다.
  • 음악(’97문화계 결산)

    ◎세계 음악제 개최 ‘신선한 자극’/외국 오케스트라·대형 오폐라 줄어/실내악 공연·국내연주인 무대 호평 97 음악계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그로기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IMF 태풍까지 얻어맞아 아무도 내년에 잡힌 공연들이 살아남을지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불황 음악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외국 오케스트라와 대형 오페라의 격감. 이 진공을 메우려 기획사마다 실내악 시리즈,국내연주인 앙상블등공연개발에 머리를 짰다. 올해 내한한 유명 외국 오케스트라는 몬트리올 심포니,BBC심포니,이스라엘 필,산타체칠리아 등 손으로 꼽을 정도. 이중 몬트리올은 장영주·조수미,이스라엘 필은 장한나를 협연자로 세워 흥행에서 재미를 봤다. 또 경쾌한 크로스오버 앙상블의 보스턴팝스,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정열넘치게 해석했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등도 인상적이었다. 산타체칠리아 상임지휘자로 취임,국내무대를 진두지휘했던 정명훈은 올해화제의 인물. 내년부터 KBS 상임지휘자도 맡겠다고 밝혀와 국내팬에 성큼 다가섰다. 실제로정씨는 한해동안 아시안 필 연주,‘오텔로’ 갈라콘서트,KBS향의 베르디 ‘레퀴엠’ 등에 지휘봉을 잡아 바쁘게 국내무대를 오갔다. 국내 그랜드오페라로는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아라리공주’,시립오페라단의 ‘맥베스’,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춘향전’ 등이 고작. 바리톤 고성현,테너 김남두·김영환,메조소프라노 장현주,소프라노 김성은 등은 이들 무대의 수확이다. 창작음악에 끼친 자극면에서 올해 국내 유치된 세계음악제는 단연 첫 손꼽히는 행사. 일반인들의 관심과 동떨어져 조용히 치뤄졌지만 작곡가 및 음악전공자들에게 세계 현대음악의 현황을 한 눈에 조감할 기회가 됐다. 음악회의 즐거움이 그 크기나 화려함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알버트 해링’ 등 예술의전당이 만든 소극장오페라들과 작곡가 강석희씨의 현대오페라 ‘초월’은 이를 반증한 알짜공연들. 특히 올해 유달리 쏟아진 실내악 공연은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톡톡히 보여줬다. 보자르트리오,하겐현악4중주단 등 신선하고 우아한 외국단체 연주에다 이에조금도 뒤지지 않는 화음쳄버,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 실내악단의 앙상블이 가세했다. 솔로로는 피아니스트 우고르스키,플레티네프,장 이브 티보데,첼리스트 슈타커,바이올리니스트 주커만·바딤 레핀·안네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성악가 흐보로스토프스키·바바라 보니·세릴 스튜더·고르차코바·하게고드 등의 고수들이 관객을 흡족케 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투(TWO) 피아노편곡을 연주한 백건우씨,국내에서 드문 강질의 소프라노를 선보인 서혜연씨등의 연주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수미·장영주·장한나 등을 필두로 세계 톱스타 8명을 한 무대에세운 ‘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오페라 세트와 해설,의상까지 곁들여 아리아 4곡을 들려준 조수미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이 이어졌다.화려한 이벤트성일뿐 음악적으로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높았지만 어쨌든 화제거리였다. 거대기업이 자본력과 스타시스템을 동원,순수음악에 오래 몸담아온 대부분 군소기획사들을 멸종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도 뒤따랐다.
  • 듀오음반에 담은 ‘음악회 산책’

    ◎BMG의 반트·하노이·페트리 음반/연주자 개성 돋보인 레퍼토리 구성 ‘포 포 원’(네장을 한 장 가격에 파는 음반)시대에 ‘듀오’(두장짜리 한장가격 음반)가 무슨 화제냐고? 하지만 가격 이점을 살리면서 연주의 품격도 지킬수 있는 형태가 ‘듀오’.재미난 기획을 해볼 여지도 그만큼 크다. BMG가 ‘듀오’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선봉에 세운 귄터 반트,오프라 하노이,미켈라 페트리 등 3종은 이같은 ‘듀오’의 매력을 만끽해 볼 음반.세계적 유명세를 지니고서도 이사람 하고 언뜻 떠올라주지 않는 연주자들을 골라 개성이 도드라지게끔 레퍼토리를 짰다.듣다보면 인터미션으로 1,2부를 나눈 연주회장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가장 가고픈 ‘음악회’는 역시 귄터 반트 것이 될 듯.1912년생 반트는 현존 지휘자 가운데 원로원 좌장 격이지만 올해도 전집녹음 등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70줄에 접어들고서야 녹음을 시작한 데다 이것저것 집적이지 않고 정통 독일교향곡만 반복적으로 파고들었다.이번엔 ‘1부’에 베토벤 5·6번,‘2부’에 브람스 1번,슈베르트 미완성을 각각 배열했다.슈베르트만 빼곤 80년대 북독일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 첫 녹음들.베토벤은 어느 재해석보다 날렵하게 달려나간다.5번은 다이내믹한 짜임새가,6번은 감성의 신선함이 두드러진다.브람스와 슈베르트는 깊은 정열보다 단단한 성곽같은 짜임새에 무게중심을 둔 정통 독일식. 미녀 첼리스트 오프라 하노이는 협주곡과 소품을 한장씩에 몰아 선보인다.머리가 무겁고 나른하며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이 쪽으로 기울여 볼 것.참신한 감성이 팔딱이는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비발디협주곡을 낚을수 있다.커피 한 잔의 인터미션뒤 2부는 더 부담없다.엘가 ‘사랑의 인사’,포레 ‘꿈을 따라서’부터 바흐 ‘아리오소’,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를 거쳐 비틀즈 레퍼토리에 이르는 산뜻한 크로스오버 여행. 아이들이 숙제로 불어대는 리코더소리에 질렸다면 미켈라 페트리의 연주장을 들러보자.아리랑이나 삑삑대는게 아니라 밝고 참신한 본격연주용으로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받는다.페트리는 ‘바로크’,‘현대’의 주제어로 1·2부를 갈랐다.CD 1은 비발디·알비노니·텔레만 등의 리코더 협주곡,CD 2는 그리그·코펠·쿠프코비치 등의 편곡을 종달새 소리같이 날씬한 음색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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