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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씨 가족 평양연주회/정부서 승인 검토

    정부가 오는 12월 서울에서 남북한 송년국악음악제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세계적인 음악 가족으로 알려진 정명화 경화 명훈씨 등 정트리오도 12월 북한에서 평양연주회를 추진하고 있어 12월중의 남북음악인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씨 등은 오는 12월17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연주회를 갖기 위해 북한의 윤이상 음악연구소장ㆍ정봉성을 접촉하기 위한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를 3일 제3자를 통해 통일원에 제출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에 대해 『오는 5일 남북교류를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신청서를 승인할 방침』이라며 『정 트리오의 평양연주 성사는 북한측이 이를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려 있으나 북한측도 세계적인 음악가족의 연주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남북 송년국악제」 추진/“연내 개최” 7일 대북 제의

    ◎이문화장관 시기 등 북측 요구 대폭 수용 정부는 북한에서 제의한 남북한국악민속교류공연 제의를 수용,올해 안에 남북한송년국악음악제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이 행사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ㆍ인원ㆍ절차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오는 7일 대북제의 형식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앞으로 남북문화 교류문제는 문화부 주관으로 창구를 일원화해 민간단체 및 문화부자문기구인 남북문화정책교류협의회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총리회담이 열리고 문화교류가 이뤄지는 등 1990년은 남북관계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반드시 연내에 이를 기념하는 남북문화의 큰 잔치를 열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는 북한측이 지난달 범민족통일음악제에 참석했던 우리측 음악인들을 통해 제의해온 남북민속음악교류를 적극 수용하는 한편 지난 2월 우리측이 밝혔던 남북문화교류 5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측 안이 결정된 후 북한과의 협의과정에서 인원ㆍ장소ㆍ시기 등 구체적 시행방안은 일체의 조건을 붙이지 않고 북한측의 의견을 융통성있게 수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지방문화의 육성ㆍ확산을 위해 국립제주박물관을 건립하고 충남 천안시에 공립국악관현악단을,공주시에 공립교향악단을 각각 창단하는 한편 경기도 부천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하며 또한 대도시 고지대 등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해온 「쌈지공원」의 첫 공사를 1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산 16의2에서 착공한 뒤 연내에 성동구 금호2가와 종로구 창신동에도 시범쌈지공원을 조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 남북대화,앞으로의 과제(사설)

    최근 수개월 동안 남북한간에는 마치 막혔던 봇물이 터지듯 여러 차원 각 분야에 걸친 대화와 교류접촉이 빈번했다. 남북한의 당국간 공식 접촉인 고위급회담을 비롯하여 서울·평양간 축구교환경기,북측의 전통음악제,저 멀리 뉴욕에서의 남북영화제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한 계기를 통해 거의 1천여명을 넘는 남북의 동포가 한 자리에 모여 핏줄을 확인하며 통일에의 염원을 더욱 다질 수 있었다. 민족분단상태를 해소하고 통일을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있어 이 모든 만남과 접촉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요 진전이었다. 또한 이러한 만남과 교류의 축적이야말로 통일의 초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 역시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경험은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 우리는 최근의 빈번했던 남북접촉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 가장 큰 교훈은 남북문제 해결은 점진적인 대화와 교류의 축적 위에서 모색돼야 하고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도 또 이뤄져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급격한 통일을 성취한 통일독일의 국민들이 지금 심한갈등과 혼선을 겪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줄 안다. 성급한 통일을 성취한 대신 통합의 시간과 기회를 잃은 결과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하나 중요한 교훈은 남북통일은 서로간에 상대쪽 실상을 정확히 인식한 바탕에서 상호이해와 믿음의 폭을 넓힐 때라야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뜨거운 민족적 포용과 한 핏줄 의식은 공유하되 그 접근은 냉정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과 이 가을에 걸쳐 남북의 동포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민족분단상태의 해소를 기약했다. 서울에서 평양에서 대화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그것이 성과였다. 그리고 계속해 가는 것이다. 오는 겨울 12월이면 남북 고위급 제3차 서울회담이 열린다. 아마도 3차회담은 1·2차회담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조금 접근한 듯한 양쪽의 주장이 구체성을 띠면서는 팽팽한 신경전으로 확대될는지 모른다. 북측의 제의 가운데 불가침선언 문제만 하더라도 논의의 여지는 많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쌍방당국간에 상호불가침을 보장할 만한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우리로서 「불가침」은 마다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현재로서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쟁재발 방지의 필수요건이다. 주한미군의 존재의의에 대해서는 소련조차 부인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지난번 평양회담에서는 주한미군과 핵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서로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경우 회담 자체가 어려워진다. 당국으로서도 앞으로의 대화추진에 대비해서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북한측의 대남 혁명노선 포기,내정불간섭 등 가장 핵심적인 과제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본다. 남북한 정상회담도 성취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위급회담에서 얼마만큼 각 분야에 걸친 합의와 신뢰기반을 다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 남북축구에 바란다/각계의 소리

    ◎“「통일 향한 킥오프」 되길”/“페어플레이의 진면목 보여줘야/모든 경기로 교류 확대되었으면” 남북한축구경기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민들은 평양경기에 이어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축구 2차전이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환영하고 있다. 45년전 경평축구전에 선수로 뛰었던 축구원로를 포함,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남북의 벽」 허무는 계기 ▲김화집 원로 축구인(80)=남북축구가 서울과 평양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꿈만 같다. 45년 전 경평전에서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뛰던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이제 남북은 체육을 통해 터놓은 물꼬를 전면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일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나하나 벽을 허무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승패는 지엽적인 문제 ▲강신호 OB축구회 부회장(72)=내 생애에 북한의 축구선수들이 서울에 오는 것을 보게 돼 감격스럽다. 조금만 더 젊었으면 통일까지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나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이제 이기고 지는 것은 그렇게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승패에 연연치 말고 정정당당하게 겨뤄 민족통일의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축구인 된 자부심 느껴 ▲신문선 MBC 축구해설위원(33)=통일을 위한 남북 축구인 교류가 이루어져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통일축구로 반세기 동안 중단된 남북 스포츠교류가 시작된 만큼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전종목에 확대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통일을 위한 한마당인만큼 따뜻한 동포애를 바탕으로 싸워주길 바란다. ○실향민으로 감개무량 ▲이미연(59ㆍ이북5도청 평남 부녀회장)=분단 45년 만에 체제와 이념을 떠나 남북축구대표팀이 한데 어울려 서울에서 경기를 갖는다니 실향민의 한 사람으로 감개무량하다. 남과 북을 떠나 체육인들은 의지가 강하고 정의감에 불타 있어 이번 남북통일축구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제 시작했으니 곧 결실도 있으리라 본다. ○탁구서도 화합 기대 ▲최국원 대한탁구협회 기획이사(44)=남북통일축구대회는45년 동안 높게 쌓여 있기만 한 분단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남북한 선수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간다는 사실 자체가 통일로 접근하는 일이다. 이 대회가 계속되고 다른 종목,다른 분야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 특히 다음달 1일 열리는 월드더블컵탁구대회에서 남북한이 다시한번 화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한 민족 한 핏줄 실감 ▲권헌욱(38ㆍ은행원)=남북의 선수 임원들이 이념의 차이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과장되게도 말고 또 숨김도 없이 서울의 진면목을 북한선수들이 보고 돌아가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결 청산 피부로 느껴 ▲오기숙(22ㆍ학생)=남북한의 대결의 시대를 벗어나 화합의 시대를 맞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총리회담에 이어 통일축구대회ㆍ음악제 등이 계속되고 있어 통일이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피부로 느낀다. 우리 젊은이들도 이제는 맹목적인 통일논의보다는 통일을 위해 진정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할 때다.
  • 방북예술단,북한 문화인 만나

    범민족통일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에 체류중인 서울전통예술단은 14일 하오 평양 옥류관 만찬에서 북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5일 국토통일원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 참석한 3백명의 북한 문화예술인들 가운데는 문학예술총연맹 백인준 위원장을 비롯,원로배우 문예봉,시인 조명암,윤이상음악연구소 정봉석 소장,지휘자 김병화,김일진(만수대 예술단장),바이올리니스트 백고산(평양무용음악대 교수),작곡가 이건우 씨 등이 포함되었다.
  • 평양 범민족음악회/재미교포 12명 참가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조국통일북미주협회(대표 양은식)는 9일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범민족통일음악제에 미국 서부지역에서 이우근 씨 등 12명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이우근 씨를 비롯,홍정자 곽승 양경자 김동석 이광은 이정재 김영욱 이동업 김경수 박훈린 이예근 씨 등이며 이들은 오는 14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협회가 밝혔다.
  • 경평축구 TV로 녹화중계/범음악제/17명 14일 평양에

    ◎남북한 연락관 접촉서 합의 남북 통일축구대회 실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연락관 접촉이 8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있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이미 쌍방이 합의한 대로 1차 대회를 11일 하오 3시 평양 5ㆍ1 경기장에서 갖기로 하고 경기장면은 TV로 녹화 방영키로 했다. 우리측은 생중계를 위해 중계요원을 받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절,부득이 녹화 방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쌍방은 또 이날 하오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평양에서 열릴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할 우리측 참가자들의 체류일정과 실무문제에 합의하고 방북자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황병기 교수 등 음악인과 취재기자 등 17명은 오는 14일 판문점을 경유,평양을 방문해 「윤이상 음악회」(15∼17일)를 관람하고 통일음악회(18∼23일)에서 연주를 한 뒤 24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남북 쌍방은 이날 접촉에서 ▲공연은 5회 정도로 예상하나 추후 참가자들이 협의,결정 ▲서울과의 통신을 위한 직통전화 3회선 가설 ▲우리측 참가자들의 요구시 행낭 운송 ▲정치성 행사나 장소에는 불참 등에 합의했다고 남북대화사무국에 밝혔다.
  • 「사천왕사왔소」 전야제 성황/오사카서 재일동포등 3천명 참석

    【오사카=김성호특파원】 고대 한반도문화가 일본으로 전파된 과정을 재현해 보이는 재일한국인들의 민족문화축제인 「사천왕사 왔소」가 18일 오사카 사천왕사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대판흥은을 비롯한 일본 관서지역의 동포들이 20억엔을 모금해 「민족의 자긍심과 뿌리를 찾는다」는 취지에서 지난 6월12일부터 약 2개월간에 걸쳐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여 펼치는 사상유례없는 해외동포들의 대규모 문화축제이다. 19일의 본행사에 앞서 18일 하오6시부터 오사카 사천왕사에서 4시간동안 전야제로 펼쳐진 「아시아음악제」에는 「사천왕사 왔소」에 참여하는 재일동포 3천명이 모두 모여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고수대 등 사천왕사내에 마련된 3개의 무대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한국ㆍ일본ㆍ대만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몽고 등 6개국의 전통 및 현대음악인들이 각 나라의 고유음악을 선보였는데 한국측에선 이생강씨의 대금산조를 준비했다.
  • 올 광복절에 “남북 화해잔치”/서울서 통일기반 다짐 무용ㆍ음악제

    ◎북한동포등 1만5천명 초대/북의 과총위원장 초청/8월13∼17일 과학기술교류 확대 제의 문화부는 27일 남북한 문화인이 대거 참가하는 「화해의 문화잔치」를 광복 45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이 잔치는 이날 하오 6시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북한동포와 해외동포등 1만5천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국립무용단 코리안심포니등 1천여명이 출연하여 1시간30분동안 펼치게 된다. 정부의 7ㆍ20 남북 민족대교류 선언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저명한 외국 문화예술계 인사와 체한중인 외국인사들도 대거 초청된다. 문화부는 또 8ㆍ15를 세계평화를 다짐하는 「국제적 화해의 기념일」및 「민족단합의 기념일」로 선포하고 문화교류를 통한 민족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번 문화잔치와 관련,북한동포의 참가를 위해 다각적인 대북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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