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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전당 창립10주년 기념 「바그너 축제」 기획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 국내 첫 공연/시·음악·무대 완전종합한 바그너식 오페라/독 전문지휘자·성악가 내한… 본고장 진수 선봬 19세기 후반 음악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표적인 음악극 「리벨룽의 반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된다. 예술의 전당은 한국바그너협회와 함께 예술의 전당 창립10주년 기념으로 「바그너 축제」를 기획,20·21일 이틀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공연한다. 바그너 연주의 성지라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의 음악축제 전문지휘자 한스 발라트와 바이로이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및 금관연주자 24명, 그리고 바그너음악 전문성악가인 테너 르네 콜로,소프라노 안나 토모바 신토가 초청돼 본고장의 바그너 축제를 재현한다.또 동양인 최초로 바이로이트무대 주역가수로 기용된 베이스 강병운씨도 함께 한다.국내 연주단체로는 KBS교향악단이 합류한다. 시와 음악과 무대를 완전히 종합한 바그너식의 오페라인 「음악극」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종합예술로서의 음악극에 심취하고 철학·심리학·근대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예술가.파고들수록 마력을 끄는 그의 예술을 열렬히 추종하는 이른바 「바그네리안」이 존재하는 한편으로 그를 싫어하는 반대파 세력도 만만찮은,독특한 음악인이다. 반대파의 입장은 주로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바그너는 활동 당시 유럽에서 상권과 예술계를 한꺼번에 장악한 유태인들을 비난하는 저서와 작품을 남겼는데 뒷날 히틀러가 아리안 민족 우월주의와 유태인 탄압,나치즘 정치선전에 이용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연구기피 음악가로 분류돼 그에 대한 연구 및 음악공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연되는 오페라 「리벨룽의 반지」는 바그너 필생의 역작.「라인의 황금」「발퀴레」「지그프리트」「신들의 황혼」 등 전체 4부로 구성돼 하루 4시간씩 4일간 공연되는 대작이다.방대한 스케일,곡 해석의 어려움으로 국내서는 지금껏 공연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작품. 독일 민중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와 중세독일 가요집 「에다」,그밖의 신화를 바탕으로 바그너가 직접 각색했다.1851년부터 구상에 들어가 23년만인 1874년에 완성,바이로이트극장 개관기념으로 무대에 올랐다. 니벨룽의 보물을 가진 자는 모두 죽음의 나라인 니벨룽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극 전개가 복잡하고 변화가 심해 지루하다는 흠은 있으나 바그너극 특유의 신비함,로맨틱한 기사도 정신,헌신적인 여성의 사랑에 의한 구제사상 등이 잘 드러나 있다. 공연전반부에서는 지휘자 로린 마젤이 편곡한 관현악곡 하이라이트를,후반부에선 「니벨룽 반지」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발퀴레」1막 전곡을 연주한다.
  • 정경화 「음악인생 30년」기념 페스티벌

    ◎오늘∼새달5일 서울 등 전국 6개도시 순회 연주/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 10월엔 런던 공연 완벽한 기교의 격정적 터치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당당히 자리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49). 지난 67년 영국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 이래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는 그녀가 음악인생 30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이 페스티벌은 20일부터 3월5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포항 춘천 광양 등 전국 6개도시에서 펼치는 한국연주를 비롯,10월(8∼17일) 영국 런던과 98년 4·5월 일본을 잇는 범대륙적 행사. 독주회와 체임버앙상블 협연,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연주자의 음악세계를 집중적으로 맛볼수 있게 한다. 한국공연은 독주회와 함께 지난해 지방공연때 결성한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로 꾸며진다.체임버오케스트라협연에서 정씨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로 출연,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독주회는 26일 부산 문예회관,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대강당,3월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연주회는 20일 포항 문예회관,21일 광양 백운아트홀,3월3일 춘천 백령문화관,3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지난해 내한,막심 벤게로프와 협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타마르 골란이 피아노 반주를 맡고 연주곡목은 브람스의 「소나타 1번」과 바르토크의 「소나타 2번」,그리고 국내에서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 난곡인 슈만의 「소나타 2번」.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 바흐의 바이올린협주곡 a단조와 E장조를 들려준다. 공연주최사 CMI는 서울공연 독주회와 협연연주회를 더블티켓으로 묶어서 R석과 S석의 가격을 2만원 할인해주며 더블티켓을 구입한 관객중 2명을 뽑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항공권,숙박권,공연티켓을 각 2매씩 줄 예정이다.또 매 연주회마다 관객 5명을 뽑아 정경화음반세트도 증정한다.518­7343. 한편 10월 영국의 바비칸센터 페스티벌은 바비칸센터측이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첼리스트 요요마에 이어 세번째로 기획한 연주자 페스티벌.17일 독주회를 하고 8일엔 잉글리쉬체임버오케스트라와,12일엔 앙드레 프레빈 지휘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일본에서는 내년 4∼5월중 도쿄 등 몇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마련,독주회 및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 KBS 두악단 탄탄한 새 도약 채비

    ◎정명훈·김용진 교수 지휘자로 영입… 분위기 쇄신/복지증진·일부단원 물갈이… 연주기량 향상 기대 국내 민간악단 가운데 정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KBS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도약을 할 채비를 갖췄다. 첫 디딤돌은 올해 두 단체가 새롭게 맞이한 지휘자.지휘자 없이 2년을 꾸려온 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음악계 「부흥사」로 불리는 김용진 한양대교수를 영입했으며 교향악단은 지난 해부터 영입을 추진해온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와 오는 3월말 계약서 사인만 남겨놓은 상태. 두 지휘자는 모두 악단의 연습실 확대,단원들의 복지증진 등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단원들의 물갈이를 시도해 악단의 연주실력을 일신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선언했다. 교향악단은 지휘자의 음악색채와 역량에 따라 조직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게 돼있어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씨의 KBS교향악단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취임에 KBS측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정씨가 단원들의 반발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수혈을 해나가면서 악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주기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KBS측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클라리네티스트 리처드 스톨츠만,바이올리니스트 슬로모 민츠,애틀란타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요엘 레비 등 유명 음악인 초청계획도 세워 놓았다.또 10월 KBS50년 특별연주회 등 정명훈씨와의 연주회를 비롯,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연주자인 장영주 장한나 신영옥 등과 아이작 스턴 등이 함께 하는 갈라콘서트 등 대형음악회를 준비했다. 2년동안 지휘자 공석체제로 운영돼온 국악관현악단은 김용진씨 취임을 계기로 「제2의 창단」을 한다는 의욕적인 분위기다.현재 10%정도 빈 단원수를 실력있는 연주진으로 메우고 일부 단원을 교체하는 등 면모를 일신키로 하고 창작곡 연주를 확대하는 기획과 함께 민요를 집대성한 연주회를 2차례 마련했다. 특히 오는 20일 문화유산의 해를 기념,경기도립국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우리 음악축제」특별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연주회를 연다.
  • 음악인의 만성실업/김춘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장(굄돌)

    외국 유명대학에서 오래동안 공부하고 돌아온 후배를 얼마전 만났다.그의 전공은 피아노였다.공부도 할만큼 했고 성격도 좋아서 어느 직장에서든 일익을 담당할 만한 인물이다.그런데 찾아온 사연인즉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학부를 마치지 않고 유학가 박사학위를 땄으니 그는 꽤 오래 한국사회와 격리돼 있었다.누가 적극 나서서 마련해주지 않는 한 강사직 얻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비로소 안 셈이다. 그러나 음악계의 고급인력 실직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후배가 겪은 일이 더이상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더 충격이었다.그나마 공부에 열의가 있어 유학을 갔다올 수 있던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긴 한다.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가 매년 배출해 내는 음악인들의 만성실업이다.현재 전국 음악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은 연간 4천명이 넘는다.그런데 직장에 들어가는 수는 10%에도 못미친다.대학의 어느 전공분야가 이런 통계수치를 갖고 있다면 아마 그 과는 벌써 데모를 했던가,아니면 미달사태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음악인들은 늘 잠잠하다.여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비교적 부유한 집안의 여성들이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직업을 가질 필요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그리고 사회 또는 남성이 이러한 여성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점도 있다.생산성은 별로 없어도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 같은,음악하는 예쁜 여성을 장식품처럼 소유하고 싶은 것이다.그러다 보니 음악하는 사람들도 취업은 아예 상상못하는 분위기다. 알고 보면 사회는 의외로 음악을 기초로 하는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방송·기획·출판 등 그 영역도 다양하다.문제는 우리 음악교육이 실기 인력만을 기른다는 점이다.음악계는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시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그리고 그에 따라 교육구조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
  • 아시아필하모닉 정식 출범

    ◎24∼26일 29∼30일 한·일서 창단연주회/8개국 연주자로 구성… 정명훈씨 지휘봉 아시아 8개국의 내로라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국과 일본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의 화음을 선보일 아시아필하모닉은 24∼26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 개막페스티벌에서 첫 연주를 갖고 이어 29∼3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다. 일본 도쿄도(동경도)의 재정지원으로 창단하는 아시아필하모닉은 상설 교향악단이 아니라 연주회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난 95년 도쿄도측이 도쿄의 종합문화센터인 「도쿄국제포럼」 개관연주회를 정명훈씨에게 의뢰,아시아전체의 하모니를 낼 교향악단 창단계획을 갖고 있던 정명훈씨가 아시아필의 창단을 제안하면서 전격 이루어졌다.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교향악단과 일본의 NHK심포니,재팬필 등 각국 교향악단 정예주자와 프리랜서 연주자 103명으로구성됐다.한국 연주자 15명,일본 연주자 68명 등 두 나라 연주자들이 주축이며 나머지 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연주자들이 모였다. 아시아필하모닉은 아시아의 음악인들이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모인 만큼 연주회때 아시아 각 나라의 민족음악을 레퍼토리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연주회마다 아시아 출신의 젊고 재능있는 연주자를 발굴할 계획이다.창단연주때도 일본에서 신예 가와구보 다마키를,한국에서는 도전적이고 호소력 있는 음색을 자랑하는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을 무대에 세운다. 정명훈과 아시아필하모닉은 창단연주이후 98년부터 매년 1월과 8월 두차례 아시아 순회공연을 갖는다.뿐만 아니라 월드컵 행사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연주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음반사 「소니클래식」과 국내 레이블 「아름다운 소리」 공동제작으로 음반도 발매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하지만 일본측이 창단재원만 약속하고 내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이 연간 20억원의 예산을 나눠 부담하자는 입장.따라서 아시아필하모닉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재원마련이 과제로 남아있다.
  •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 국내연주 줄이어/96년 음악계 결산

    ◎장영주·빈필·주빈메타 협연 “최고음악회”/클래식음악 대중화 참신한 시도 돋보여 96년 음악계는 「풍요」와 「빈곤」의 명암이 교차한 한해였다. 줄줄이 찾아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이 펼쳐낸 연주로 우리 음악계는 풍요로웠다.반면,협찬사를 구하지 못한 오페라단이 잇따라 공연을 취소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허덕여야 했다.이런 가운데 「해설음악회」 「입장권가격 파괴」 등 불황을 타개하고 클래식음악을 대중화하려는 공연기획사 및 음악인들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다. 외국 대형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2월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린 오스트리아국립방송교향악단 음악회가 첫 주자.4월에는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파리국립오케스트라,5월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볼프강 자발리슈의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아슈케나지의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을무대는 세계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명지휘자,한국이 낳은 연주자가 빚어내는 화음으로 빛을 발했다.9월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라스칼라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무대에 섰다.10월에는 빈필이 지휘자 주빈 메타,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동행연주를 했다.이 공연은 이틀동안 8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올 클래식 음악계 최고 히트음악회로 기록됐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다니엘 샤프란,미샤 마이스키,매트 하이모비츠,피터 비스펠베이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막심 벤게로프 등 내로라하는 명 연주자들도 올해 우리무대를 찾아 수준높은 선율을 선보였다.조수미·신영옥의 독창회,김영욱 바이올린독주회,백건우 피아노독주회 등 실력있는 우리 연주자들의 무대도 풍성히 펼쳐졌다.백건우의 메시앙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연주는 단연 돋보인 공연이었다. 한편 「금난새의 청소년음악회」「조성진과 함께 하는 오페라산책」등 해설식 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았다.소극장 오페라운동도 그중 하나.예술의 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서울공연후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성공,소극장 오페라붐을 지방무대에까지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 유니세프 VIP카드 판매한다

    ◎헵번 등 유명인사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10장 1세트 1만원… 수익금 전액 기금에 활용 세계의 명배우 오드리 햅번은 화가로는 어떨까.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그림솜씨는 목소리만큼 감미로울까.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이를 기념,세계의 유명인 10명이 직접 그린 유니세프 VIP카드를 내놨다.이들이 기증한 한장씩의 그림을 각각 카드 표지로 디자인,1세트 10장씩을 1만원에 판매한다.가격은 싼편이 아니지만 카드판매대금이 유니세프 기금으로 활용되는 만큼 제3세계 어린이들을 도우며 유명인들의 그림솜씨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그림을 기증한 사람은 ▲유니세프 친선대사 배우 오드리 헵번(영국) ▲유니세프 친선대사 가수 나나 무스쿠리(그리스) ▲유니세프 음악인 대표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스페인) ▲덴마크의 마가레트 여왕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이탈리아) ▲피카소의 딸인 화가 팔로마 피카소(프랑스) ▲패션디자이너 하나에 모리(일본) ▲〃 소니아 리키엘(프랑스) ▲섬유디자이너수잔 콜리에,사라 캠벨 자매(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앙드레 풋만(프랑스) 등이다.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서울 교보문고와 명동에 있는 유니세프카드집.구입하고 싶으면 736­7862로 주문하면 된다.
  • 쇼스타코비치 오페라「맥베스부인」/60년만에 러 무대 화려한 부활

    ◎스탈린시대 공연금지 “혁명후 최대 걸작”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무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이 60년만에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전곡이 공연,러시아 음악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이 오페라는 지난 1934년 1월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초연됐으나 스탈린의 정치적인 탄압으로 62년까지 공연이 금지됐던 것. 지난달 17일과 20일 두차례 모스크바시내 콘세르바토르 홀에서 열린 공연은 특히 세계적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같은해 스탈린에 의해 철거된 「그리스도교회」재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것이어서 음악인들에게는 더욱 값진 공연이었다.모스크바 「그리스도교회」는 러시아정교회의 본산이었으나 스탈린의 지시로 노천수영장으로 개조됐었다.이번 공연의 무대는 러시아의 유명한 갈리나 비슈네프스카야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쇼스타코비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았고 270명의 러시아 1급 오페라가수가 거의 총출동하는 등 호화무대를 이뤘다. 오페라 「맥베스부인」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19세기 상인들간의 음모와 사랑,배신등을 다룬 작품.당시 쇼스타코비치는 소련당국에서 전위예술을 허용할 정도로 「잘 나갔던」작곡가였다.초연이래 그는 1년동안 177번의 공연을 가질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지휘봉을 잡은 로스트로포비치는 『소련당국은 당시 러시아의 정신적 지주를 파괴시켰다.오늘은 20세기 음악사에 빛나는 오페라를 되찾는 내인생의 최대의 날』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입장료는 기금모금 명목으로 300∼500달러라는 거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표는 한달전쯤 매진됐다.
  • 불교창작 국악곡「불밭에 피는 꽃」/19일 국립극장 대극장서 초연

    ◎지장보살의 서원건립·자비의 모습 그려/반영규·김희경씨 작사·곡… 4백여명 연주 불교창작국악곡 「불밭에 피는 꽃」이 오는 19일 하오7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초연된다. 반영규씨가 글을 쓰고 김회경씨가 곡을 붙인 「불밭에 피는 꽃」은 공연시간이 무려 2시간10분에 달해 불교국악 중 가장 길다. 「불밭에 피는 꽃」은 불교경전 「지장 보살본원경」을 바탕으로 만든 곡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지장보살의 전생 이야기가 줄거리이다. 지장보살이 전생에 죄를 짓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번뇌와 탐욕이 불타는 지옥에서 구제하는 과정과 지옥의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자비를 베푸는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모두 10장으로 꾸며진 이 곡은 연주자만도 4백여명에 이른다.조계종 수원포교당,청룡사,봉녕사,흥륜사 등 350여명이 합창을 하며 50명 규모의 중앙국악관현악단이 무대를 이끌게 된다. 국악인 김성녀·김영임씨와 덕신스님 등 6명의 스님도 출연하며 지휘는 대한불교합창단 지휘자 정옥녀씨,연출은 동국대 박원근 교수가 맡는다. 글을 쓴 반영규씨는 70년대부터 불교노래를 작사해온 불교문서포교회 「자비의 소리」대표이다.반씨는 『우리는 매일 매시간 죽음과 직면해 살고있다.생사는 남의 일이 아니며 나 자신의 문제이며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눈앞의 문제이다』며 『부처님 가르침대로 자신을 가다듬는다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없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전제를 세워놓고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곡자 김회경씨는 중앙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난파음악제 최우수상,동아음악콩쿠르 작곡부문등을 수상한 전문음악인.김씨는 『국악과 양악의 장점을 모아 창작국악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했다』면서 『전통국악의 음계와 불교음악인 범패가락을 현대화해 접목시켰으며 장시간 공연임을 감안해 합창과 중창,어린이와 스님의 독창 등을 다양하게 동원했다』고 밝혔다. 「불밭에 피는 꽃」은 12월3일 하오7시 수원 경기문화예술회관에서도 한 차례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시인·음악인 등의 시낭송·연주회/「가을의 시,가을의 음악」 행사

    ◎투병 박재삼·이형기씨에 성금도 60·70년대의 우리 문인들과 음악인 화가 들은 서울 명동의 다방 등에서 함께 모여 서로를 느껴왔다.시인 조병화 천상병,작곡가 윤용하 나운영… 등.그들이 예술혼을 나누며 배태한 창조와 낭만은 이제는 아쉬운 추억이 돼버렸다. 산업화 정보화로 각박해진 요즘,한국 대표 시인들의 자작 시 낭송과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15일 하오 7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예술비평그룹 「21세기 문화광장」이 문화예술 장르의 교류를 위해 마련한 「가을의 시,가을의 음악」.행사 수익금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재삼 이형기 시인을 돕는 데 모두 쓰는 따뜻한 음악회이다. 1부 에서는 김소엽·이문재·정진규·정공채·황금찬·조병화씨 등 6명의 시인이 자신의 대표적 시들을 낭송한다.이어 2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씨가 쇼송의 「시곡」을,첼리스트 박경숙씨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플루티스트 김성연씨가 도플러의 「헝가리 전원환상곡」을 연주한다.또 소프라노 양혜정,테너 백인수,베이스 김인수씨등이 출연한다.776­5926.
  • 음악계 취업컨설팅 시스템 도입

    ◎「21세기 문화광장」 음악인력 정보인프라 개설/늘어나는 예술인재 사회서 수용하도록 지원 기업을 비롯,우리 경제 각분야에 뿌리내린 취업컨설팅 시스템이 음악계에도 도입된다. 지난 6월 발족한 평론가모임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은 예술인력의 활용을 위한 시스템인 「음악인력 정보인프라」를 최근 개설,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각 대학·교항악단·합창단·기업 등과 음악인재의 연계망을 만들어 늘어난 예술인력을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주 목적. 매년 3천여명의 음대 졸업생이 배출되고 외국으로 유학갔던 음악인들이 매년 200명 이상 귀국하지만 이들을 받아주는 시장은 극히 제한된 우리 음악계 현실에서 「21세기 광장」의 시도는 눈길을 끈다. 『음악인력에 대한 정보유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탁계석씨는 취업 및 구인정보 없이는 우수인력들이 졸업후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음악인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결국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2∼3%의 음악인들만이 음악시장을 지배하고 실력있는 인재들이사장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21세기 문화광장」은 이같은 「음악인력 정보인프라」시스템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취업전문가 김농주씨(연세대 취엄담당관)를 영입했다. 첫번째 활동은 음악인들의 정보를 담는 일.취업을 원하는 음악인들로부터 연주회 수상경력과 연주 비디오테이프 등을 제공받는다.이미 기존 음악단체들의 정보저축은 어느 정도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정도면 「음악인력 정보인프라」가 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로는 각 기업들에 「연주가 전속제」를 둘 것을 촉구할 계획.다양한 형태의 연주자 그룹을 만들어 지원함으로써 기업순회공연 및 지속적인 고객사은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무대공연 중심에서 탈피,음악치료·음악심리학·음악아동교육 등 다양한 사회음악 직업을 주선할 계획.장기적으로 사회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 커리큘럼 개선도 연구,이를 교육부에 건의한다는 계획도 있다.
  • 금호 현악4중주단 3개 도시 순회공연 성황

    ◎호주에 한국음악의 진수 보였다/완숙한 기량 과시… 현지 주민들 뜨거운 갈채/이달중 상해·남경 등 중국 순회연주 갖기로 한국정상의 현악4중주단인 금호현악4중주단이 호주 3개도시 순회연주를 성공적으로 개최,민간문화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29일 케언즈시,30일 시드니시,1일 캔버라시에서 열린 이들의 순회연주는 주호주 한국대사관 권병현 대사와 호·한 재단(이사장 브라이언 스콧)이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행사. 정찬우(비올라)씨를 새 단원으로 영입,면모를 일신한 금호현악4중주단(제1,2바이올린 김의명 이순익,첼로 양성원)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곡 21번과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곡 14번 「죽음과 소녀」,그리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현대음악 거장 히나스테라의 현악4중주곡을 연주했다.모차르트와 슈베르트를 통해 완숙한 기량을 과시,갈채를 받은 금호현악사중주단은 히나스테라의 곡으로 호주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 연주는 특히 호주의 작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호주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우리 음악인들의 진가를 알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29일 하오7시30분 케언즈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주회는 특히 인상깊었던 공연.지난 6월 문을 연 컨벤션센터의 첫 클래식 음악회가 된 이 연주회는 1천여명의 청중이 참석,10만 인구의 작은 도시 케언즈에서 열린 클래식공연사상 가장 많은 청중수를 기록했다.이 도시에서 10여년간 클래식콘서트를 기획해온 허먼 시나리오씨는 『금호현악4중주의 연주가 세계 정상급 수준인 것 같다.케언즈시민들이 이렇게 환호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청중들은 「원더풀! 마버러스!」를 연호했는데 중학교 교사 페이모리스양은 『한국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 연주단의 공연으로 무척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30일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연주회 역시 13개국 외교사절과 교민,호주시민 2천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연주가 끝난뒤 연주단원들에게는 사인공세가 쏟아졌다. 또,1일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연주회는 한국과 호주 그리고,각나라들과의 친선·우호의 계기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준 자리.360여석의 호주 국립대학센터에 모인 4백여명의 관객들은 모두 주 호주 외국대사들과 호주의 행정·문화계 인사들.우리측 권대사와 금호그룹의 박성용 명예회장을 비롯,호주 외교사절단 단장 페플리아이대사(서사모아)와 스파타포라 이탈리아대사,로슈코프 러시아대사,모라위스카 폴란드대사,라파엘 판 헬렝몽 벨기에대사 등 주 호주 외국대사들과 호주 외무부의 페이 펜슬리 북아시아국장,하원의원 존 랭모우의원,베티 처처 호주 국립미술관장 등이 함께 했다. 지난 90년 창단돼 활발한 해외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금호현악4중주단은 11월 상해·남경 등 중국순회 연주회를 갖는데 이어 내년 5월에는 97년 프라하 스프링 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갖는다.
  • 고 윤이상 추모 음악회/새달 2·8일 서울­베를린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지난해 11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윤이상씨.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가 2일과 8일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지난 5월 설립된 국제윤이상협회의 첫번째 공식 연주회이기도 하다.국제윤이상협회는 회장인 독일의 음악학자 발터 볼프강 슈파러를 중심으로 고인을 아끼던 음악인들과 친지들이 모여 베를린에서 발족한 단체.연주회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 음악회의 주제는 윤이상이 유년시절부터 각별한 애정을 품은 악기 「첼로」.고인의 대표적 첼로작품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64년)와 연주자들을 곤란하게 할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현악4중주 4번」(88년),유작인 「이스트 웨스트 미니어처」·「오보에와 현악3중주를 위한 4중주」(94년) 등이 연주된다. 서울 연강홀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각각 같은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 연주자는 서울음악회의 경우 김형섭(오보에),이혜경·정재윤·박정민(첼로)씨가 출연하고 베를린음악회에는 자브뤼켄 플루트4중주단과,부르크하르트 글래츠너(오보에),발터 그리머(첼로),홀가 그로쇼프(피아노)가 참가한다. 738­4012(한영문화예술기획·국제윤이상협회 한국지부).〈김수정 기자〉
  • 이화여대 ESAOS(동아리 탐방)

    ◎“순수·열정의 하모니 만들어요”/93년 창단된 음악동호인 모임/프로급 연주·아마추어의 겸손이 모토/회원 50명 하루 3시간 연습/매년 5월 선배초청 연주회도 이화여대 음악동아리인 ESAOS(이화 심포니어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사운드).그저 음악이 좋아 뭉쳤다는 풋내기 음악동호인 모임이다. 이들의 모토는 『프로다운 연주,아마추어다운 겸손함』이다.따라서 프로음악인들의 원숙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이 있다.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떨림」의 여운과 그 자체를 마음껏 즐기려는 고풍스런 낭만이 흠뻑 배어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하오5시쯤이면 50명의 회원은 어김없이 교내 학생회관 2층 연습실로 몰려든다.말없이 연습에 몰두하는 이들의 표정은 프로음악가보다 더 진지하다. 어느새 하오8시.3시간의 연습이 끝나면 곧장 인근 단골카페로 향한다.옹기종기 모여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의 시간도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지난 93년 음악에 뜻있는 선배들이 교내 음악서클로 등록하면서 출범했다.매년 1백여명이 지원해 10여명이 뽑힐 정도로 인기도 높고 가입하기도 힘든 동아리로 자리잡았다.3번이상 연습에 불참하면 제명될 정도로 규율도 엄격하다. 선발과정과 규율이 엄격한 만큼 회원들의 연주실력은 가히 수준급이다.회원 모두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악기를 다뤄본 유경험자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이 실력을 뒷받친다.바이올린·비올라·첼로·오보에·바순·호른·트럼펫 등 11개 악기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듣는 이들을 감동케 한다.곡목들도 다양해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유괴」,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주페의 「시인과 농부」 등 웬만한 곡들은 어렵잖게 소화한다. 이들의 공식활동은 매년 3월 신입생들을 위한 연주회와 9월의 정기연주회 두번이다.그러나 정기연주회보다는 외부 초청행사가 더 많다.최근에는 연세대 상대 건물기공식에 초대돼 연주하기도 했다. 선·후배간의 우애도 남다르다.재학생 50명(정회원)과 졸업한 선배 90여명(명예회원)은 매년 5월 「향상연주회」를 마련,선·후배간의 정을 나눈다.향상연주회는 후배들이 1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졸업 선배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자리다. 이 모임 회장인 이재명양(21·신방과 3년)은 『가슴 속에는 프로 못지 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이화인들로 구성된 「이화오케스트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 「바이올린의 시인」 강동석씨/8년만의 국내 순회독주회

    ◎새달 5일부터 서울·포항·대전·광주서 「바이올린의 시인」이라 불리는 재불 연주자 강동석씨(42)가 내한,4개도시 순회독주회를 개최한다. 음악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의 가을무대는 10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7일 포항 효자아트홀,8일 대전 대덕과학예술회관,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때 단골협연자중 한 사람인 강씨는 간간이 국내무대에 서기는 했으나 독주회를 열기는 8년만의 일이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의 재능을 드러낸 그는 몬트리올·칼플레쉬·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해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쌓았다.영국의 세계음악인명사전,프랑스의 연주가사전에 이름이 수록될 정도. 거장 예후디 메뉴인이 「일찍이 보지 못한 바이올린의 귀재」라고 극찬한 그는 섬세하고 이지적인 스타일의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년이 브람스 타계 1백주년,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인 것을 기념해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특별 레퍼터리로 정했다.슈베르트의 환상곡C장조,브람스의 헝가리무곡과 드보르자크의 소나타 G장조,그리그의 소나타 2번 G장조 등.피아노협연은 프랑스 출신 파스칼 드봐이옹이 맡았다.
  • 추석영화/배경음악 ‘장외 경쟁’

    ◎방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버클리 음대출신 등의 재즈 처치/미 「페노미넌」­에릭 클랩톤의 싱글 「채인지 더 월드」 추석을 맞아 10여편의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운드트랙앨범도 장외에서 또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상관없이 앨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국영화 「페노미넌」의 사운드트랙과 방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의 음악을 모은 「재즈 처치」. 「페노미넌」은 에릭 클랩튼이 「요람에서」이후 2년여만에 발표한 싱글 「체인지 더 월드」가 담겨 있어 더욱 화제가 된 앨범이다.아들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클랩튼의 히트곡 「티어즈 인 헤븐」과 비슷한 분위기의 블루스 리듬인 「체인지 더 월드」는 그의 탁월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노래. 이와 함께 프로그레시브 그룹인 「록시 뮤직」에서 리드보컬로 활약했던 브라이언 페리의 「댄스 위드 라이프」,신인 여성 포크싱어 주얼의 「나에게 신념을 가져」,피터 가브리엘의 「아이 해브 더 터치」등 화려한 뮤지션들의 노래가 줄을 잇는다.또 인도음악을 널리 퍼뜨린 타지 마할의 「코리나」,여성그룹 「포피즈」의 리드싱어였던 도로시 무어가 지난 76년에 불렀던 블루스곡 「미스티 블루」와 제이 제이 케일의 「어 싱 고잉 온」등이 실려있다. 평범한 남자(존 트라볼타)가 어느날 갑자기 천재가 돼 일어나는 재미있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답게 음악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있다. 「재즈 처치」는 영화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에 등장하는 재즈바의 이름.이 앨범에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엘리트 재즈음악인 박호준·김광민·한상원 등이 참여해 영화음악의 질을 높이고 있다.SBS드라마 「재즈」의 음악을 작곡해 국내 재즈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박호준 서울예전교수가 프로듀서로 앨범 전체음악을 작·편곡하고 연주앨범 「지구에서 온 편지」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피아노연주를,MBC 「일요예술무대」를 진행하는 한상원이 기타를 맡았다.
  • “아름다운 노래로 청소년 정서함양”/「국민음악회」펼쳐온 송광선씨

    ◎공연 신청 50개교 넘어 갈수록 큰 호응 「그런말은 하지마/우린 모두 승자야/눈물겹게 우리는 뛰었잖아 …중략… 최선 다한 결과에는 부끄럼이 없는거야/패자도 승자야/패자에게 축배를」 지난 6월부터 지방 중·고교를 찾아다니며 「청소년을 위한 송광선 국민음악회」를 펼쳐온 소프라노 송광선씨(43·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그가 뜻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청소년 노래의 노랫말이다. 『청소년들의 빛나는 눈망울,쏟아지는 그 싱그러운 감동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보통 1시간20분정도로 짜여진 공연시간을 학생들과 하나가 돼 즐기다 보면 2시간이 훌쩍 넘어간다는 송씨.공연이 끝나도 「뭐가 더 없나」는듯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아이들의 감성을 담아낸,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노래보급을 계획했다. 한국노랫말연구회 박상희 회장이 기꺼이 노랫말을 만들어줬다.입시전쟁에서 낙오한 아이들을 격려하고자 만든 「패자에게 축배를」을 비롯,아이들의 우정 사랑을 담은 노래 「아이야」 「나이테친구」 「넘치는 사랑으로」 등 모두 5곡.작곡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그래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작곡가들에게 의뢰했다.오는 12월쯤 완성해 음악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부를 계획이다. 이제까지 그가 찾아간 학교는 모두 8개교.진주 마산 통영 청주 삼척 장수 부산 등의 중고교로 서울이 아닌 문화혜택을 덜 받은 지역의 학교를 먼저 찾았다. 『뜻을 함께 하는 동료 음악인들이 아니었으면 벌써 지쳐서 포기했을 거예요』 학교 강의와 함께 한달에 1·2회 콘서트를 기획하고 연주하는 것은 거의 중노동에 가까운 일.송씨는 성악가 박성원·신동호·김관동·김유섬·이재준씨와 플룻의 김인하씨,바이올린의 김남윤·이성주씨 등과 탁계석·최영섭씨 등 평론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들은 순번을 정해 함께 연주하고 해설을 맡는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동문,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찾아와 다양한 클래식의 세계에 흠뻑 젖어 돌아갑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과 팝 댄스음악에 치우쳐 있고,파괴적인 「소리」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된 현실이 안타까워 전국순회음악회를 시작했다는 송광선씨.공연을 신청한 학교가 벌써 50개를 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로부터 팬레터도 수십장 받았다. 『길만 열어주면 청소년들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클래식음악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연주회를 통해 그가 얻은 결론이다. 올 하반기 공연으로 23일 서울 여의도 쌍용3백홀 콘서트와 10월18일 구미 코오롱구미공장 연주회,11월15일 전주 성심여고·11월29일 서울 영락고교·12월6일 군산영광여고·12월13일 남해고교 공연을 앞두고 있다.
  • 연세대 소나기/“분위기 확실히 띄워줍니다”(동아리 탐방)

    ◎연·고전 등 학내외 행사 반주 단골/입단경쟁률 20대1… 입학보다 힘들어/작년 대학가요제 은상 배출 실력파 「2만 연세인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소나기가 내린다?」 일기예보가 아니다.연세대 행사 때면 흥겨운 음악을 선사하는 동아리 「소나기」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소나기의 주임무는 매년 가을에 열리는 최대의 행사인 연고전에서 반주를 맡는 것이다.연고전이 열리는 경기장마다 흥을 돋우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 학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소나기는 지난 86년 창단된 열살의 소년동아리지만 지금까지 여러 차례 대외적인 음악제에 출전해 입상한 적이 있다.지난 해에는 「엇갈림 속에서」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차지했고 지난 90년에는 「누군가」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소나기에 입단하기는 연세대에 입학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매년 학기초가 되면 소나기는 대대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12명 정도 모집하는데 2백명 이상이 몰려 평균경쟁률도 20대1을웃돈다. 엄선된 학생이니 만큼 실력도 쟁쟁하다.소나기 출신 학생들이 음반을 내거나 사회에 진출,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대학가요제 은상곡인 「엇갈림 속에서」의 보컬을 맡았던 이원석군(23·신학과 3년)은 올해 안에 독집앨범을 내기 위해 준비중이다. 또 소나기의 멤버인 표건수군(25·경영학과 4년)과 김상엽군(25·정외과 4년)이 주축이 된 「할리퀸」이라는 그룹은 지난주에 독자적인 음반을 냈다. 소나기의 총무 박주원군(22·도시공학과 2년)은 『연고전이 무산돼 아쉽지만 함께 모여 연습하는 것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소나기가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음악인을 배출하는 동아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예술의전당 10일부터 제1회 가을음악축제

    ◎매혹의 멜로디 “초가을의 유혹”/독창·실내악­브라스밴드 연주 등 망라/국내외 정상급 대거 출연… 이색 무대도 소프라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화음의 묘미가 뛰어난 실내악 연주,장중한 브라스 밴드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축제가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하는 제1회 「가을음악축제」.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와 메조 소프라노 이리나 바가초바 등 외국 연주자들을 초청,독창회 및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협연무대를 마련하는 한편,이전 연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개막연주회는 한명의 독주자와 협연하는 기존 공연형태에서 탈피,두 실내악단이 협연하는 파격을 연출한다.또 지금까지 성악반주를 하지 않았던 바로크합주단이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독창회의 반주를 맡고,각자 뛰어난 개인적 역량을 자랑하는 서울대 음대 교수들이 모여 함께 공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연주회 레퍼토리도 서곡,교향곡,협주곡 식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색다르게 구성돼 있다.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전곡이 초연되며 두곡밖에 없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만으로 무대를 꾸미는 날도 있다. 9일 동안 만날 수 있는 국내 연주진은 지휘자 금난새,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정찬우,KBS교향악단,바로크합주단 등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음악인들과 연주단체들이다.외국 연주자들로는 유럽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출신의 에디트 마티스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로 키로프 오페라단 주역인 이리나 바카초바,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경숙교수의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 등이 있다.코코넨은 지난 90년 칼 플레시 국제바이올린대회에서 막심 벤게로프에 이어 은상을 수상한 재원이다.이밖에 러시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옥사나 야블론스카야의 아들 첼리스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출연한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내년부터 음악 뿐만 아니라 연극 전시 등 모든 장르를 포함시켜 「가을축제」를 명실상부한 예술축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마이클 잭슨/내한공연 찬반 TV서 해부

    ◎「MBC 스페셜」 내일 아침 각계 의견 방영/“무조건 막으면 문화쇄국주의 비난 우려” 마이클 잭슨 때문에 온 사회가 들끓고 있다.시민단체와 종교단체의 반대투쟁과 이에 맞선 공연기획사와 팬클럽의 결사적인 공연추진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이같은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에 얽힌 일련의 과정들을 TV 프로그램이 보여줄 계획이다.바로 「MBC 스페셜」의 「마이클 잭슨이 온다는 것은」(연출 홍상운).9월1일 상오 8시10분 방송. 「MBC 스페셜」은 먼저 공연을 둘러싼 여론의 현장을 찾아간다.잭슨의 사탄숭배를 지적하고 나선 한 종교캠프,성추행혐의와 외화 낭비를 들어 공연을 반대하는 50여개의 시민단체,그리고 공연을 대환영하는 팬클럽과 젊은 음악인들을 만난다. 또 세계적 슈퍼스타 잭슨이 온다는데 대해 우리 가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다.국내 최고 인기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최근 3억원짜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신중현,비교적 큰 공연을 자주 하는 신성우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 자신들의 공연형편과 잭슨의 대규모 공연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음반시장이 확대되면서 외국 팝가수들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어나 외국 가수들의 각축장이 돼버린 현실을 지적한다.예전처럼 공연만을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새 앨범홍보나 음반발매기념으로도 한국을 찾는 것.이처럼 막강한 자본을 업은 외국 대중가수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요즘,우리의 문화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진단해본다. 홍상운 PD는 『공연에 대한 반대,찬성 입장 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은 있지만 물리적으로 공연을 막는다면 문화쇄국주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문제되는 것은 인원이나 비용면에서 우리 공연보다 10∼20배 큰 외국의 대규모 공연이 계속 국내에 들어왔을 때 우리 가수들이 어떻게 버티느냐 하는 점이다.잭슨 문제는 도덕성 시비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 공연을 계기로 우리가 문화개방시대의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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