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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6 곽진언-김필-임도혁 ‘벗님들’ 결성 “최고의 콜라보” 극찬

    슈스케6 곽진언-김필-임도혁 ‘벗님들’ 결성 “최고의 콜라보” 극찬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참가자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벗님들’이라는 팀으로 ‘당신만이’를 열창했다.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은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편곡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슈퍼스타K6 벗님들의 ‘당신만이’에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평가…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평가…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벗님들’ ’슈퍼스타K6’에서 역대 최고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평가를 받는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벗님들’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한 김필, 임도혁, 곽진언. 김필, 임도혁, 곽진언 세 사람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 5회에서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김범수, 백지영의 심사 아래 슈퍼위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김필, 임도혁, 곽진언의 콜라보 무대는 심사위원은 물론 모두를 감동시켰다. 제작진은 ‘슈퍼스타K6’가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과 화면을 할애했으며 백지영은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역시 “곽진언이가 프로듀싱했냐? 곽진언이 저음이 주는 감동이 너무 좋았다. 좋은 프로듀서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무대에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나도 모르게 소름이 쫘악”,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후렴구 아리랑 맞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이런 고급스러운 음악을 듣게 되다니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스케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극찬…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극찬…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 ‘벗님들’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에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슈퍼스타K6’에서 역대 최고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평가를 받는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벗님들’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한 김필, 임도혁, 곽진언. 김필, 임도혁, 곽진언 세 사람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 5회에서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김범수, 백지영의 심사 아래 슈퍼위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김필, 임도혁, 곽진언의 콜라보 무대는 심사위원은 물론 모두를 감동시켰다. 제작진은 ‘슈퍼스타K6’가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과 화면을 할애했으며 백지영은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역시 “곽진언이가 프로듀싱했냐? 곽진언이 저음이 주는 감동이 너무 좋았다. 좋은 프로듀서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무대에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다음 무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김필-임도혁 ‘당신만이’ 열창에 심사위원 혀 내둘러..

    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김필-임도혁 ‘당신만이’ 열창에 심사위원 혀 내둘러..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슈퍼스타K6 ‘벗님들’이 부른 ‘당신만이’ 무대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참가자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벗님들’이라는 팀으로 ‘당신만이’를 열창했다. 세 사람은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편곡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벗님들의 무대는 ‘슈퍼스타K6’가 시작한 이래 제작진이 가장 오랜 시간과 화면을 할애한 경우로 알려졌다. 슈퍼스타K6 벗님들의 ‘당신만이’에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환상 무대였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바로 데뷔시켜라”,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무한 반복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6’ 캡처(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무대…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무대…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 ‘벗님들’ 슈스케6 벗님들 노래 ‘당신만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슈퍼스타K6’에서 역대 최고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평가를 받는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벗님들’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한 김필, 임도혁, 곽진언. 김필, 임도혁, 곽진언 세 사람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 5회에서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김범수, 백지영의 심사 아래 슈퍼위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김필, 임도혁, 곽진언의 콜라보 무대는 심사위원은 물론 모두를 감동시켰다. 제작진은 ‘슈퍼스타K6’가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과 화면을 할애했으며 백지영은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역시 “곽진언이가 프로듀싱했냐? 곽진언이 저음이 주는 감동이 너무 좋았다. 좋은 프로듀서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무대에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감동이 밀려왔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후렴구 아리랑 아이디어 대단하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소울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극찬…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 역대 최고 콜라보 극찬…슈퍼스타K6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일냈다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 ‘벗님들’ 슈스케 벗님들 ‘당신만이’의 감동적인 무대에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슈퍼스타K6’에서 역대 최고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평가를 받는 무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벗님들’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한 김필, 임도혁, 곽진언. 김필, 임도혁, 곽진언 세 사람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 5회에서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김범수, 백지영의 심사 아래 슈퍼위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김필, 임도혁, 곽진언의 콜라보 무대는 심사위원은 물론 모두를 감동시켰다. 제작진은 ‘슈퍼스타K6’가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과 화면을 할애했으며 백지영은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역시 “곽진언이가 프로듀싱했냐? 곽진언이 저음이 주는 감동이 너무 좋았다. 좋은 프로듀서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무대에 시청자들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슈스케 최고의 무대”,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숨 하나하나에 감동”,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스케6’ 곽진언 김필 임도혁, 남성 트리오 ‘벗님들’ 결성

    ‘슈스케6’ 곽진언 김필 임도혁, 남성 트리오 ‘벗님들’ 결성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참가자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벗님들’이라는 팀으로 ‘당신만이’를 열창했다. 벗님들 곽진언 김필 임도혁은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 편곡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슈퍼스타K6 벗님들의 ‘당신만이’에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백지영은 “감히 내가 먼저 한 마디 해도 되냐. 나는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돼 있는 음악인 줄 알았다”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승철은 “이승철, 김범수, 나얼이 합쳐도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스타K6’를 했던 6년 동안 최고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외국인 첫 서울대 국악과 교수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김문이 만난사람] 외국인 첫 서울대 국악과 교수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명창 박동진 선생은 1990년대 초 TV광고에 출연해 ‘제비몰러 나간다~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대사로 우리 국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문제 하나를 던져본다. 거문고와 가야금의 차이점은?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거문고는 6개의 현이 있고 가야금은 12개의 현이 있다. 거문고는 해죽(海竹)으로 만든 ‘술대’로 현을 타고 가야금은 손으로 현을 다룬다. 거문고는 남성적이고 가야금은 여성적인 소리를 낸다. 아마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진정으로 국악을 사랑하고 있을까.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43)은 한국인보다 어쩌면 더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17년 전 한국의 무속음악 ‘시나위’에 흠뻑 빠져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한국 음악 전공으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외국인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 국악과 교수에 임용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말 그대로 ‘국악 찾아 인생을 찾아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아이 셋을 낳고 한국에 살며 국악을 연구하고 국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국악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해금을 배웠고 현재 정악, 산조, 민요 등을 공부하면서 연주까지 하고 있다. 남산 한옥마을과 덕수궁 등에서 펼쳐지는 국악무대에 해금 연주자로 가끔 출연할 만큼 수준급 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거문고와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동안 국악관련 논문만 12편을 발표할 만큼 국악에 많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해서 국악을 좋아했고 서울대 교수가 됐을까.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장구, 해금, 거문고 등이었다. 국악을 어느 정도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강의 일정과 논문 쓰는 일로 바쁘다며 자리에 앉은 그는 서울대에서 세계음악, 한국음악개론, 음악인류학방법론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국악교육, 기악실습, 시각공연예술, 그리고 ‘한국전통음악, 현대에서의 연속과 방향 전환’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가운데 ‘세계음악’은 서울대에서 주목을 끄는 강의로 꼽힌다. 외국인 교환학생과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라틴,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을 음악인류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음악적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는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는 전공하는 학생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음악인류학의 중요성은 최근 들어 많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인디애나 대학에서 음악인류학 석사과정을 공부할 때였다. 음악 치료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다른 학생들과 무속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연구하는 교수가 “무속에 관심이 있으면 한국 무속에 대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실 학부 시절만 하더라도 동양문화라고 하면 중국이나 일본을 주로 생각했지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터였다. 교수의 말을 들은 그는 도서관에 소장된 궁중음악과 심청가, 시나위를 듣고 근처 음반 가게에서 CD 3장을 구입했다. “한국음악이 너무 독특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시나위’를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난생 처음 들었는데 살아 있는 소리 그 자체였습니다. 신비롭고 이국적이었습니다. 이튿날 교수님한테 가서 ‘한국음악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음악에 푹 빠졌지요.” 1997년부터 인디애나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2년 뒤 연세대어학당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러는 한편 한국음악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한국어 공부가 어느 정도 진척되자 다시 미국으로 간 그는 박사학위 취득 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대학과 초·중등 학교 교사 및 학생들에게 ’진도 아리랑’ ‘세마치 장단’ 등 한국음악을 지도했다. 이럴 무렵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지인이 “서울대에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한다는 얘기가 있으니 한 번 노크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는 망설일 것 없이 서류를 제출했고 곧바로 서울대 국악과 부교수에 임용됐다. 이때부터 그가 전공한 인류음악과 국악을 접목시켜 한국음악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연구하고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국악과에 있는 학생들이 저를 보고 ‘누구지?’하는 궁금한 시선으로 인사를 안 했어요. 아마 국악과에 외국인이 있다는 것을 이상하게 느꼈나봐요. 또 학부모들과 회의를 할 때에도 계속 서울대에 있는 것인지 다들 궁금해 하시더군요. 지금은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아주 친해졌습니다.(웃음)”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주로 영어와 한국어로 만들어진 파워 포인트를 이용하며 전공인 ‘음악인류학’은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세계음악’과 ‘한국음악개론’은 교양수업으로 가르친다. 그렇다면 서양음악과 국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국악은 자연의 소리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가 하늘의 소리라면 피리. 해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 등은 흙의 소리입니다. 자연과 사람의 소리지요. 한국음악은 여러 가지 음색이 모여 사람의 음성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악기나 판소리 등의 음색은 아주 소박합니다.” 그가 어릴 때의 꿈은 아픈 동물들을 건강하게 되살리는 수의사였다. 하지만 일찍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독주회도 여러 차례 가졌다. 대학에서도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나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생겨 전공을 바꿔 인류학과 사회학 분야로 관심을 가졌다. 대신 바이올린은 부전공으로 돌렸다. 음악이란 것이 즐거워야 하는데 어느 순간 바이올린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이다. 그가 한국에서 강의하면서 해금과 거문고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바이올린과 달리 자연의 소리에 대한 즐거움이 있어서다. 해금의 경우 처음엔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아리랑 연가’ 정도는 능숙하게 연주한다. 앞으로 6년 정도 지나면 전문가 수준의 연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인다. 이어 국악에 대해 몇 가지 쓴소리를 한다. “국악은 한국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우리 소리, 우리 소리’라고 하지만 국악에 익숙하지 않아요. 무관심한 편이랄까요. 현대사회인데 왜 옛날 음악을 들어야 하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컨트리음악이 있는데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아요. 아마 그런 거와 비슷하겠죠. 국악이 싫다는 것은 아마 잘 몰라서 그럴 겁니다. 하지만 창작국악은 대중적이고 충분히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1990년대와 달리 요즘에는 한류 덕분에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케이팝(K-Pop)이라든가 한복 등이 외국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 것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통음악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정체성을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국악한테 기회를 줄 때가 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국악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매학기 조금씩 배우고 익히면 국악을 재미있게 알 수 있으며 결국 서양음악과 수준이 같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것이 사실 어렵습니다. 학교마다 국악을 전공한 음악교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국악 전문강사 풀제’가 필요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단소나 소금을 가르치고 있지만 배우기가 어려운 악기들이죠. 예를 들어 미니 가야금 악기로 개량해 가르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등 서양음악은 쉽게 가르치면서 정작 국악에 대해서는 교사나 학생이나 관심을 두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는 미국 남부 테네시 주의 주도인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그가 자란 내슈빌은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또한 미국 남부지역은 가스펠, 리듬 앤 블루스, 소울, 로큰롤, 그리고 재즈의 탄생지이기도 해서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숙하게 되면서 전공하게 됐고 결국 한국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아르바이트로 기업체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통역해 주던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남편뿐만 아니라 큰딸, 쌍둥이 아들도 음악을 즐긴다. 자연스럽게 음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국악공연을 보러 자주 다닌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국악과 음악인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힐러리 베네사 핀첨 성 교수는 1971년 미국 남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났다. 인디애나대에서 음악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익혔다. 2009년 서울대 음대 국악과에 한국음악이론, 민족음악학(음악인류학) 전공으로 임용되면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악과 교수가 됐다. 현재 서울대에서 한국음악문화와 이론 외에도 세계음악, 음악인류학 등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국악교육, 기악실습, 시각 공연예술, 그리고 한국전통음악의 현대에서의 연속과 방향전환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해금과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을 배우며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연주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미국에서 아리랑의 의미와 역할’(2013년), ‘국공립학교 국악교육의 현실:국악강사풀제 프로그램 평가’(2012년), ‘동양음악’(2010년), ‘음악과 문화’(2010년), ‘한국의 다문화주의;포용인가 일반적인 동화인가’(2010년) 등이 있다.
  • ‘레미제라블’ 이어 또 佛 혁명영화… 이번엔 진짜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어 또 佛 혁명영화… 이번엔 진짜 뮤지컬

    또다시 프랑스혁명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다.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이하 1789)이다. 2012년 18대 대선 직후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레미제라블’은 관객 590만명의 눈물을 자아내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게 했다. ‘1789’ 역시 제목에서 보여주듯 프랑스혁명을 소재이자 핵심 주제로 삼았다. 당시 작품이 뮤지컬 형식으로 영화화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진짜 뮤지컬이다. 프랑스 공연 실황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하지만 단순한 실황 중계방송 방식이 아니라 3D로 다듬었다. 평면성의 한계라는 숙명을 안고 있는 영화가 무대 공연예술로서 시각적 입체성을 강조하는 뮤지컬을 결합한다는 차원에서 3D는 절묘한 선택이다. ‘1789’는 프랑스 현지에서 지난해 최고의 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시골의 평범한 젊은이는 귀족들에게 대들다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파리로 간 뒤 로베스 피에르, 조르주 당통 등을 만나 혁명가로 변신해 프랑스혁명의 주역이 된다. 왕실의 가정교사이자 귀족 출신인 여인과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 베르사유궁 왕족, 귀족들의 화려한 삶은 화려함 그대로, 궁핍과 가난 속 평민들 삶의 처참함은 역시 그대로 무대에서 배우 50여명의 군무로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재현된다. 또한 감성적인 발라드, 강력한 록 비트의 혁명성이 어우러진 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공연 전부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유튜브 조회수 400만회를 기록한 ‘사 이라 몽 아무르’(Ca Ira Mon Armour)나 커튼콜 음악인 ‘푸르 라 펜’(Pour La Peine) 등은 노래 자체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클로즈업되는 배우들은 17조에 이르는 프랑스 인권 선언문을 한줄 한줄 읽어간다. 220년 전 먼 나라에서 명문화한 자유, 평등, 박애, 시민의 저항권 등에 까닭 모를 감동과 전율이 몰려온다. ‘1789’를 연출한 정성복 감독은 3D 촬영용 16대 카메라와 2D용 카메라 1대 등 모두 17대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는 와이어캠과 테크노 크레인 등 4대의 특수 장비를 동원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다크 나이트’ 등의 특수효과 감독 출신인 마크 와인가트너가 스태프로 가세해 3D의 깊이를 더했다. 생동감 넘치는 카메라 워킹과 함께 무대 위 작은 배역의 배우들에게도 살아 있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내년 국내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이 예정된 작품이다. 그전에 오리지널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오는 18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유럽 전역 1500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특별법이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인데…”

    “특별법이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인데…”

    “우리의 간절한 추석 선물은 특별법이었는데….” 5일 오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들로 북적이는 서울역과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세월호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유족들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민주노총 등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은 우리가 원한 선물이자 모든 국민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약속이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유족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와 특별법 요구가 경기활성화의 발목을 잡는다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었다”고 비판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다른 사람들은 추석에 힘든 일 미뤄놓고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지만 유족들은 가족을 만나 ‘잘 지내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조차 두렵다”면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이 자기 가족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유족과 국민을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추석 때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만으로 생명이 지켜지지는 않는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에 필요한 특별법 제정만이 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서울역광장 등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과정의 논란 등을 정리한 책자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50)씨는 “4월 16일 이후 우리에겐 휴일도 명절도 없다”면서 “아이가 희생당한 정확한 원인도 모르는데 어떻게 명절을 지낼 수 있겠느냐”고 외쳤다. 이날 추석 귀향 선전전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38개 도시 80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가족대책위는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보내는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월호특별법 퀴즈대회, 윷놀이, 시민발언대 등의 행사와 함께 매일 저녁 이은미, 강산에, 강허달림,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등 음악인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날로 15일째 농성 중인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 때에도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추석 연휴기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희생 학생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으로 ‘가족합동기림상’을 차리고 공동 헌화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요 티켓이면 ‘樂’… 자기야, 고생했어

    요 티켓이면 ‘樂’… 자기야, 고생했어

    추석 연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공연 한 편쯤은 봐야 아쉽지 않을 것 같다. 뮤지컬과 연극, 국악, 클래식 등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즐길 만한 공연이 풍성한데다 할인 혜택도 적잖다. 지난해 11월부터 장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서울 샤롯데시어터)는 ‘오즈의 마법사’ 속 초록마녀가 편견과 싸우는 정의로운 마녀였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7일과 9, 10일 공연은 전 석 30% 할인된다. 6만~14만원. 1577-3363.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서울 예그린시어터)는 10년째 공연되고 있는 창작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한 병원에서 벌어진 추리극으로 시작해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전 석 50% 할인, 가족 관람 시 1인당 2만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4만 5000원. (02)744-7090.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 아버지의 재혼 상대가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7~10일 공연은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3만 5000원. (02)744-4331. ‘슬픈연극’(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3관)은 죽음을 앞둔 남편과 이를 애써 외면하는 아내 각각의 독백에서 잔잔한 슬픔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오는 8~11일 공연은 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3만 5000원. (02)761-0010. 6~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우리 음악의 정서를 대중, 세계에 알리는 음악인들을 만나는 ‘블루문 페스티벌’이 열린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이 잠비나이, 최고은, 한승석, 정재일 등 재능 있는 음악인들과 이색적인 협연 무대를 펼친다. 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사천가’와 정통 판소리 5대목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뒤이어 국악 소녀 송소희의 단독 콘서트도 열린다. 2만 2000원~12만원. 1661-7738. 한가위 당일인 오는 8일 서울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는 ‘너도나도 아리랑 부르기’ 대회의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3대 가족,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으로 이뤄진 8개 팀은 뇌출혈로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한 응원가, 초등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등 각자 삶의 이야기를 ‘아리랑’으로 옮겨 부른다. 무료. (02)580-3300. 서울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오는 9~10일 야외 문화광장에서 다채로운 놀이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시풍속전을 연다. 9일에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팀이 아카펠라로 노래하는 민요를, 10일에는 국악밴드 소울이 록, 재즈, 일렉트로닉 등으로 버무린 ‘젊은 국악’을 선사한다. 2만원. (02)2261-0501~2. 연해주 한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블라디보스토크팝스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 6일 서울 KBS홀에서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대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러시아 팝페라 가수 바바라 코마롭스카야와 몽골 성악가 밧드 오치르가 협연한다. 1만~10만원. (070)8817-628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화마당] 젊은 뮤지션들을 응원합니다/이애경 작가·작곡가

    [문화마당] 젊은 뮤지션들을 응원합니다/이애경 작가·작곡가

    많은 인디뮤지션들의 꿈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수익을 높이고 지명도를 올리는 것도 목적이겠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얼마 전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라이브공연에 다녀왔다. 과거에는 공연을 목적으로 지어진 라이브클럽에서 록, 펑크 밴드 등 뮤지션들이 공연을 했었지만 지금은 카페에서 조그만 무대를 만들어놓고 공연을 하는 곳들도 많아졌다. 라이브 클럽의 메카라고 불리는 홍대에만 150개 이상 되는 카페와 라이브 클럽들이 인디뮤지션들에게 무대를 빌려준다. 라이브 클럽의 기획 공연일 경우 지명도 있는 인디뮤지션들은 일정액의 보수를 받고 연주를 하지만 카페와 뮤지션이 함께 기획해 공연할 때에는 음료 한 잔이 포함된 금액인 5000원에서 1만~2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고 수익을 나누는 형식으로 공연을 열기도 한다. 아예 신인이거나 라이브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는 오픈 마이크 형태로 공연한다. 오픈 마이크란 카페가 신인 뮤지션들에게 마이크를 쓸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해 주고 사전에 신청, 공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실내가 아닌 일반 보행자나 대중들을 대상으로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들도 많다. 전국에만 약 1000개 팀이 있다고 하는데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청계천, 한강변, 선유도공원, 광안리 등 사람이 모여 있는 곳곳에서 마이크와 앰프를 놓고 음악을 연주한다. 이들 뮤지션들은 음악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한다. 기타나 드럼, 피아노를 치는 뮤지션이라면 학생들에게 악기 레슨을 해서 수입을 얻는다. 다른 뮤지션들의 음반 녹음에 세션으로 요청을 받으면 수입이 생기지만 그것도 알음알음 품앗이 개념이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다. 한 뮤지션이 두세 팀의 멤버로 활동을 하며 수입을 벌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음악과 상관없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최소한의 경비를 들여 음원을 발표해도 음악의 존재조차 알리지 못한다. 음원 수입이 한 달에 몇 백원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젊은 뮤지션들을 발굴,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고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뮤지션 리그’라는 플랫폼을 통해 인디뮤지션들이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오픈 공간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는 있지만 여전히 젊은 창작인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인식이나 제도적 장치는 부족하다. 자생하고 있는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신선한 음악들이 대중의 귀에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양질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방법들이 더 많이 고민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들은 대규모 물량공세로 마케팅에 성공한 음악들만 접하게 되는 편식이 계속되게 된다. 버스킹의 대명사인 십센치나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에 대중들이 목말라 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은 히트곡은 있을지 몰라도 대중가요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 부족하다. 1980, 90년대 음악이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금의 젊은 뮤지션들처럼 열정을 가진 음악인들이 존재했고, 그들이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연예인이 되고 싶어 가수를 하고, 대중들의 기호에 맞춰 기획되고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라서 말이다.
  • 우연히 만난 바이올린, 삶이 되다… 주미 강의 음악인생

    우연히 만난 바이올린, 삶이 되다… 주미 강의 음악인생

    아리랑TV의 간판 토크쇼 ‘디 이너뷰’에서는 2일 밤 7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주미 강을 만나 그녀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들어본다. 해외에서는 클라라 주미 강, 국내에선 강주미로 불리는 그녀는 한국의 저명한 오페라 가수로 독일이 주요 활동 무대인 강병운씨의 딸이다. 유독 다양한 곳에서 여러 저명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그녀의 이면엔 아버지가 있었다. 주미 강은 “어릴 적 아버지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자주 이사를 했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강 트리오로 협연을 하기도 했었다”면서 “각각 활동을 하고 있어 가족은 1년에 30일 정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는 그녀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친오빠도 자리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만하임 국립음대 최연소(4세) 입학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어릴 적부터 이성친구보다는 스포츠와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소녀 주미 강은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계기로 바이올린에 입문했다. 그는 “손가락을 다치면서 바이올린(라라)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정기적으로 협연을 했다. 주미 강은 독일에서의 일상생활은 물론 개인적인 연애 이야기, 고가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다니는 덕택에 웃지 못할 고충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하루 동안 그녀의 무대 위에서의 감동적인 연주 모습과 무대 밖에서의 유쾌한 이야기도 전한다. 올해로 바이올린과 만난 지 24년째인 그녀의 아름다운 연주와 절망에 빠진 시청자들을 위해 전하는 감동의 노래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들어볼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종교 플러스]

    새달 3일 공기 2565년 추기석전 성균관은 공기(孔紀) 2565년 추기석전(秋期釋奠)을 오는 9월 3일 오전 10시 성균관 대성전에서 봉행한다. 이번 석전의 초헌관은 서정기 성균관장, 아헌관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헌관은 조찬희 성균관 부관장이 각각 맡았다. 이번 추기석전부터 제례악무에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고등학교, 문묘일무보존회가 참여한다. 새달 1일 세월호 진실 규명 연합기도회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한 5대 종단 연합기도회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울 종각에서 열린다. 연합기도회는 문화공연과 각 종단 기도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도회에 이어 종각~광화문 구간에서 침묵행진도 벌인다. 기도회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도교 한울연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철 스님 음악법문 CD 출시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출가송과 오도송, 열반송, 법문 등을 음악에 실은 음반 ‘음악법문 성철 이야기’를 출시했다. CD 2장으로 구성된 음반은 한국 전통음악에 바탕을 두고 판소리, 국악 연주부터 불교음악인 범패, 소프라노, 랩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성철 스님의 메시지를 재구성했다. 모두 새로 창작되고 초연된 곡이다.
  • 문예교육진흥원장에 주성혜씨

    문예교육진흥원장에 주성혜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에 주성혜(52)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주 신임 원장은 서울대 음대를 나와 동 대학 석·박사, 미국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에서 음악인류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3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청년포럼 운영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예술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로 문예교육진흥원 청사에서 열린다. 문예교육진흥원은 2005년 출범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노인이나 취약계층 어린이, 교정시설 재소자 등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가르치고 있다.
  • 환갑에 음악인생 2막을 열다

    환갑에 음악인생 2막을 열다

    “누구나 그대 안에 노래 있지/사람답게 살고 싶은 힘이겠지….” 전인권(60)은 직접 곡과 가사를 쓴 이 노래에 ‘사람답게’라는 제목을 붙였다. 12행의 짧은 가사에는 ‘설렘’ ‘느낌’ ‘진실’ ‘영원’ 같은 단어들을 또렷하게 새겨 넣었다. “정말 힘들었을 때도 설렘이라는 게 오더군요. 그 설렘이 뭘 위해 있는 걸까 생각하면서 천천히 만든 곡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음악 인생의 ‘2막 1장’을 연다.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들국화 대신 까마득한 후배들이 그의 새로운 음악적 동반자가 됐다. ‘전인권밴드’(전인권, 신석철, 안지훈, 민재현, 송형진, 이환, 양문희)를 결성한 그는 음악 친구인 피아니스트 정원영과 함께 다음달 4일 새 앨범 ‘2막 1장’을 발표한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신곡을 발표하는 건 2004년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이후 10년 만이다. 앨범 발표에 앞서 그는 수록곡 3곡을 지난 20일 선공개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마음에서다. ‘내가 왜 서울을’은 비교적 단출한 사운드에 코러스가 보컬을 에워싸 풍부한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전인권 스스로 가사를 좋아한다고 밝힌 ‘사람답게’는 1970년대 그룹사운드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라틴 록이다. 정원영이 작곡한 ‘눈물’은 6분 24초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사운드를 켜켜이 쌓아 올린다. 가사에는 어느덧 60대에 접어든 그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인간적인 메시지가 가득하다. ‘내가 왜 서울을’에서는 젊은 시절 겪었던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감싸 안았으며 ‘눈물’에는 허무의 정서가 가득하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그는 자신의 굴곡진 ‘1막’을 돌이켰다. “들국화는 ‘명랑운동회’ 같은 프로그램에 안 나갔던 비주류 음악인이었습니다. 안간힘을 다해 음악을 만들어 공연했고, 그게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대중에게 받아들여졌죠.” 영광의 이면에는 오랜 방황도 있었다. “하지만 그땐 제가 일탈이 아니라 ‘오탈’을 했어요. 그럼에도 제가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바다를 건너왔다는 심정이라는 거죠. 바다를 건너왔기에 과감히 1막을 접고 2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지난해 재결성했던 들국화 역시 젊은 날의 추억으로 남겨두려는 것 같았다. 멤버 중 허성욱과 주찬권은 세상을 떠났고 조덕환은 팀을 떠났다. “주류 음악계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 힘든 시절 최성원과의 만남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음악적 방향이 너무 달라 자주 싸우다 보니 이젠 싸움을 하기 싫어요. 성원이가 어쿠스틱 기타를 잘 치니 가끔 무대에서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밴드를 이끌고 다음달 20일 경기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그는 “앞으로 ‘전인권밴드’ 대신 다른 이름을 붙일 생각도 있다”면서 밴드 활동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요즘 모바일 메신저에 적어 넣은 문구가 ‘각도가 조금 달라졌다고 진실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는 거예요. 그 각도를 최대한 틀어서 발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잠 못 이룬 밤… 공부하다 졸린 밤 당신의 귀를 휘감았던 따뜻한 라디오음악 기억하시죠

    잠 못 이룬 밤… 공부하다 졸린 밤 당신의 귀를 휘감았던 따뜻한 라디오음악 기억하시죠

    지난 50년 동안 잠 못 이루는 이들의 밤을 지켜 온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106.1MHz, 이하 ‘밤그대’). 지난 21일 밤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 그리운 목소리들이 모였다. 1964년 5월 9일 첫 전파를 내보낸 이후 반세기를 이어 온 ‘밤그대’는 TV와 라디오를 통틀어 현존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세월호 참사로 미뤘던 기념행사와 특집 공개 방송이 이날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주 청취층은 청소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바뀌었지만 시그널 음악인 ‘시바의 여왕’이 잔잔히 흐를 때 밤공기를 휘감는 따뜻한 감성은 변함없다. 반세기 동안 DJ석을 거쳐 간 ‘라디오 스타’들은 무려 30여명이다. 1970년대 양희은, 서유석, 황인용 등에 이어 1980년대 송승환, 배한성, 전영록, 최수종, 하희라가 바통을 이었다. 다시 1990년대 노영심, 변진섭, 신애라, 박진희, 손미나, 유영석 등을 거쳐 현재는 임지훈이 진행을 맡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밤그대’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밤그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영원한 DJ’ 황인용이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언론 통폐합 과정에서 TBC와 KBS 등 2개의 방송사를 거치며 ‘밤그대’를 진행했던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명DJ로 이름을 날렸다. 방송 은퇴 후 경기 파주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날 “‘밤그대’는 나의 청춘이자 또 다른 황인용”이라고 옛 시절을 돌아봤다. “당시는 산업화 초기였고 사회적 억압으로 고통이 컸어요. 하지만 희망도 많았던 시기였죠. 라디오는 그런 사회적 갈등을 문화적으로 잘 융합하는 역할을 했어요. 그때 청취자들은 관제엽서를 통해 글솜씨를 자랑하고 사연이 방송되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기도 했죠. 그렇게 열정적이고 따뜻했는데 요새 라디오는 차가워진 느낌이에요. 1970년대 후반부터 청취자의 주소를 언급하는 일이 줄어들더니 요즘엔 아예 이름 대신 휴대전화 끝자리로 부르잖아요. 개인이 부호화된 것 같아 좀 씁쓸해요.” ‘밤그대’와 ‘황인용의 영팝스’를 통해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그 역시 처음부터 완벽한 DJ는 아니었다. 그는 “DJ가 직접 음악을 틀고 엽서를 챙기고 게스트까지 대하느라 2시간짜리 방송이 끝나면 러닝셔츠가 흥건히 젖어 있었다. 어느 날은 마이크를 켜 놓은 줄 모르고 ‘아휴, 힘들어’라고 한 말이 생방송에 나간 적도 있다”며 웃었다. 초기에는 방송에 서툴러 PD의 눈총을 받았던 그는 묘안을 생각해 냈다. 당시 청취자들이 사진을 보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한 여성 청취자의 사진을 PD 몰래 마이크 앞에 붙여놓고 진행한 것이다. “여러 명이 아니라 그 친구와 연애하듯이 방송을 했더니 반응이 좋더군요. 역시 라디오는 개인적인 친밀감이 가장 중요한 매체였던 거죠.” 황인용의 바통을 이어받아 1981~1984년 DJ를 맡았던 송승환. 인기 배우가 DJ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은 그가 시초였다. 당시 ‘밤그대’는 8대2의 비율로 팝송과 가요를 틀었고 라디오는 대중문화의 핵심 중 하나였다. “그때는 감성적인 중·고교생들이 청취자의 대부분이었어요. 수를 놓거나 색실로 꾸민 엽서나 자작시를 써서 보내오는 경우도 많았죠. 어느 날은 방송에서 종이학 100마리를 선물받았다고 말했더니 200마리, 300마리를 넘어 나중엔 1000마리를 보내는 팬도 있었어요. 스튜디오가 종이학으로 가득 찼죠.” 그는 “하루 종일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 출연한 뒤 라디오 DJ석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했다. 라디오는 대본에 쓰인 것이 아닌 진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청취자와 1대1로 교감할 수 있는 편안함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밤그대’는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영원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주기 때문에 장수했다고 생각해요. 어느 시대에나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있는 법이니까요.”(웃음) 당시 스튜디오에 팝 해설서를 놓고 진행했다는 황인용과 송승환. LP판이 튀는 ‘비상사태’에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럴 때는 판에 물을 약간 부어서 해결했죠. DJ는 끈기도 있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담력도 있어야 하거든요.”(다 함께 웃음) 1992~1993년 진행했던 유열도 ‘밤그대’가 배출한 스타 DJ다. 그는 “당시 경쟁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청소년층을 공략했다면 ‘밤그대’는 여러 세대가 다 함께 듣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반세기 동안 장수한 가장 큰 비결은 그것일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바른음원협동조합 성북에 둥지…‘시나위’ 신대철 이사장으로

    바른음원협동조합 성북에 둥지…‘시나위’ 신대철 이사장으로

    록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47)씨를 이사장으로 한 ‘바른음원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2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바른음원 협동조합은 성북구 아리랑로 18(동선동5가)에 둥지를 틀었으며 문화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 신 이사장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은 수익을 얻는 기형적인 우리나라 음원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음악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었다”고 협동조합 설립 이유를 밝혔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1만명 이상의 조합원 참여를 꾀한다. 또 음원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음원 유통, 지역사회를 위한 공연, 문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의 선율… 가을밤 물들인다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의 선율… 가을밤 물들인다

    형제의 피아노, 타악기의 진격, 관악기의 하모니 등이 어우러지는 악기들의 축제가 열린다. 오는 10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임동민 형제의 ‘케미’가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2005년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쇼팽 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를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두 형제는 당시 수상 기념 음악회 이후 9년 만에 한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당시 심사에서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똑같은 점수를 얻은 형제의 공동 수상은 국내외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형 임동민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동생 임동혁은 2번을 들려주며 콩쿠르 결선에서의 감동을 재현한다. 당시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강충모 줄리아드음대 교수는 “임동민의 쇼팽 협주곡 1번은 남성적 호쾌함이 서려 있으면서 굵은 선으로 보여주는 믿음이 있고, 임동혁은 명징한 음색과 현란한 기교로 청중을 음악에 가두는 흡인력이 뛰어나다”는 평으로 두 형제의 닮은 듯 다른 연주색을 표현했다. 올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성시연의 지휘와 형제의 피아노가 이룰 조화도 기대를 모은다. 10월 3일에는 오케스트라의 뒷줄 타악기가 무대 앞으로 진격한다. ‘두드림의 향연, 퍼커션 페스티벌’에서는 타악기가 음악의 주인이 되는 레퍼토리를 한데 모았다. 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온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국립오페라극장의 상주 타악기 주자 크리스티안 비저(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타악기 연주자 정건영(오스트리아 프라이너콘서바토리움 타악기과 교수), 서울타악기앙상블(음악감독 박광서), 한국타악인회오케스트라 등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행위, 두드림을 예술로 승화시킨 연주를 선보인다. 2만~15만원. (02)2655-3060~2. 다음달 12~18일에는 관악의 선율이 가을밤을 물들인다. 광화문광장, 예술의전당, 올림픽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다. 세계 최고의 브라스 앙상블로 손꼽히는 저먼브라스를 비롯해 부다페스트색소폰콰르텟, 교향곡 ‘반지의 제왕’ 작곡가 요한 더 메이, 트럼펫 연주자 조 벅스텔러 등의 해외 연주자들이 관악의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9월 18일 올림픽공원에서는 200여명의 군악대연합 및 여대연합, 600여명의 국민 참여 관악단·합창단 등 전문가와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폐막식이 열린다. 2만~8만원. (02)516-124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IBK유엔젤보이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과 자선공연

    IBK유엔젤보이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과 자선공연

    클래식계의 아이돌 IBK유엔젤보이스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과 함께 오는 8월 21일 강동구 성내동 오륜교회에서 자선공연을 개최한다. 매 공연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IBK유엔젤보이스’가 이번에는 대중적인 지지도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IBK유엔젤보이스’는 팝핀, 국악, 재즈, 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연을 펼쳐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과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NGO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한경직 목사와 밥 피어스 선교사가 창립했다. 월드비전이 1960년 창단한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도 이러한 세계평화를 위해 사랑과 희망 그리고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 합창단은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했으며, 소프라노 홍혜경,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 세계적인 음악인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합창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영상과 함께하는 공연, 퍼포먼스와 연출력을 겸비한 공연을 만들면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행사로, 재단법인 유엔젤보이스가 주최/주관하며 IBK기업은행이 후원한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윤형빈과 KBS의 가애란 아나운서, 그리고 모든 출연진이 재능나눔형태로 공연에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재단법인 유엔젤보이스 박지향 이사장은 “IBK유엔젤보이스는 2010년부터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크고 작은 부름에 응답하며 재능나눔으로 공연해 왔다”며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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