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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야·무법자·결투… 그리고 흑인과 여성[OTT 언박싱]

    황야·무법자·결투… 그리고 흑인과 여성[OTT 언박싱]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은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장르다. 황량한 배경에 총격전을 주 테마로 내세우며 1930~5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안에서 일년에 수십 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이탈리아 스파게티 웨스턴, 일본 사무라이 찬바라 등에 영향을 끼쳤으며 국내에서도 ‘다찌마와 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대표되는 만주 웨스턴이란 장르가 형성된 바 있다.네오 웨스턴의 등장 등 장르의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분투해 온 서부극은 현대에 와서 기존 클리셰를 부수는 시도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더 하더 데이 폴’과 시리즈 ‘그 땅에는 신이 없다’이다. 두 작품은 무법자, 결투, 증기기관차 등 서부극 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을 배치해 장르적인 매력을 살리면서 주인공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더 하더 데이 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와 ‘헤이트풀8’처럼 흑인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이다. 차이라면 주인공 일행과 빌런 일당까지 모두 흑인이란 점이다. 기존 서부극의 메인이었던 백인 남성들은 이 영화에서만큼은 들러리다. 리듬감을 보면 흑인음악인 재즈와 힙합에 기반을 둔 기분이다. 비장함이 강했던 서부 복수극에 힙한 호흡을 부여함과 동시에 정형성에서 탈피한 즉흥적인 재즈의 질감을 지닌다. 냇 러브는 어린 시절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이마에 흉터를 남긴 루퍼스 벅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법자가 된다. 수감됐던 루퍼스가 세상으로 나오면서 흩어졌던 멤버들을 모아 결전을 준비한다. 펑키한 냇의 스타일에 루퍼스의 무게감을 정통 서부극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극적인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이드리스 엘바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슬픈 눈빛의 빌런 루퍼스를 심도 있게 연기하며 몰입을 더한다. 서부극이 인종차별 문제로 비판받았던 이유는 당시 활약한 카우보이의 대다수가 백인이 아닌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이었기 때문이다. 카우보이 문화는 멕시코에서 전해진 것으로, 남북전쟁 이후 해방된 흑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더 하더 데이 폴’의 시도는 본연의 역사를 찾기 위한 분투에 가깝다. 이 때문에 서부극의 요소는 가져오지만 분위기에 있어선 블랙무비의 색채를 강하게 투영한다.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제목 그대로 황량한 서부에서 잔혹한 운명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법자 프랭크 그리핀은 아들과 같이 아꼈던 수하 로이 구드가 변심해 자신을 공격하자 그를 쫓는다. 로이는 후기 서부극이 보여 준 자아비판을 나타내는 존재다. 거친 마초주의를 낭만으로 포장한 무법자의 삶은 약탈과 살인을 일삼는 폭력의 정당화에 가까웠다. 이 삶에 염증을 느낀 로이는 프랭크가 습격하는 곳마다 나타나 훼방을 놓는다. 대결 중 큰 부상을 입은 로이가 쓰러진 곳은 라벨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몇 년 전 광산 사고가 일어나 마을 남자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서부극에서 여성은 피해의 대상이나 주인공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능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이 작품은 남성을 제거하면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앨리스를 비롯한 작중 여성들은 거친 서부에서 마음에 아픔 하나씩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아픔은 프랭크의 습격으로 표면화된다.마을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에서 나와 스스로를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남성 중심의 문법을 지닌 서부극에 여성서사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서부 개척의 역사에는 캘러미티 제인으로 대표되는 여성 개척자도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게 만든다. ‘더 하더 데이 폴’과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오랜 시간 클리셰에 가려졌던 인물들을 조명하며 장르의 확대를 시도한다.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변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청소년관람불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국민 10명 중 7명…“BTS 대체복무 전환 찬성” 67.5%

    병역 이행 연령 18~29세는 56.4%제주 91.9%, 부울경·호남·충청 70%↑접경·보수 강원·TK도 56% 이상 과반 여야 정치권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부여 결정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특례 찬성률이 67%가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8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3~6일에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7.5%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가 31.3%, ‘잘모른다’가 1.2%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66.2%)와 여자(68.7%)의 찬성률이 오차범위 이내로 엇비슷하게 나왔다.연령별로는 병역 이행 연령인 만18~29세에서 56.4%로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30대(59.4%), 40대(69.9%), 50대(70.9%), 60대 이상(74.1%)의 찬성률은 20대 이하보다 모두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91.9%)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76.8%), 광주전남전북(70.3%), 대전세종충청(70.2%), 서울(66.3%), 인천경기(64.7%), 대구경북(58.9%), 강원(5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국방부 “BTS 병역 여론조사 안해”국힘 “국익 측면서 봐야…BTS법 아냐” 한편 여야 의원들의 여론조사 제안에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국방부는 몇차례 답변과 해명 끝에 “국방부는 BTS의 병역에 관해 여론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일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국익 측면에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병역특례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해서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지 어느 한 음악인만 빼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BTS법이 아니다. 제2, 제3, 제4의 BTS가 나온다면”이라면서 “현재 병역 면제를 해주는 42개의 콩쿠르 대회가 있다. 옛날에 이런 42개의 기준을 잡을 때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어워드 이런 데 가서 우승하리라고 상상을 못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이상콩쿠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우승해도 안 간다”면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아메리칸 어워드, 빌보드어워드 같은) 것들과 균형을 맞춰볼 때 너무 불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BTS, 10월 15일 부산서 무료콘서트 BTS는 다음 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무료로 추진한다. 이날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무료로 진행되는 대면 콘서트 외에도 부산항 라이브 플레이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된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대면 공연 운영에만 약 70억원이 들 전망이다.
  • 도봉구청장, 청년 음악인과 소통 행보

    도봉구청장, 청년 음악인과 소통 행보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청년 음악인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도봉구는 오 구청장이 지난 2일 음악 창작 공간 ‘이음스튜디오’를 방문해 청년 음악인 10여명을 만나 청년·음악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6일 밝혔다. 청년들은 오 구청장에게 홍대, 이태원의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언급하며 청년 음악인을 유입할 수 있는 도봉구만의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오 구청장은 이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앞으로 청년 공간을 확충하고, 스튜디오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봉구는 청년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이음스튜디오를 비롯해 아마추어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오픈창동(OPCD)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오픈창동 스튜디오 창작자들이 직접 기획한 지역 음악 행사인 ‘오픈창동 위크’(OPCD WEEK)를 개최한다. 청년들은 “오픈창동 위크가 도봉구의 대표 브랜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는 대규모 공연장 ‘서울아레나’,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 등 대규모 인프라 조성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도봉구에 모여들 수 있도록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국제교류 꽃 피우는 제주포럼… 제주도-메릴랜드 교류 협약

    제주도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기간에 미국 메릴랜드 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와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제주-메릴랜드 간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와 메릴랜드는 문화, 교육,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협약식에는 도내 경제, 관광, 대학, 문화계 대표들도 참석해 주지사 일행과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 사위(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세가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8년 재선에 승리했다. 그는 2016년 대선정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신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포럼에서는 교류 업무협약 외에도 국제교류 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간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와 환태평양평화소공원 도시협의 세션도 운영된다.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제주 주도로 유럽의 평화도시 독일 오스나브뤼크, 프랑스 베르댕과 연대 협력하는 국제협의체로 오 지사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제주포럼 참석차 방문하는 주한 해외대사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교류 다변화를 위한 포석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선보이고, 제주 경제, 관광, 문화계 대표들과의 만남으로 향후 대중동 교류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평화도시연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사진전이 포럼기간 ICC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 시립합창단원과 도내 음악인들과의 평화를 염원하는 협연이 포럼기간 진행되고 연이어 17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제주-오스나브뤼크 평화음악 교류전 공연이 개최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대면 중심으로 재개되는 만큼,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주포럼은 국제교류의 장이자 매개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 성일종,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 “주가조작 10년간 하는 것 봤나”

    성일종,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 “주가조작 10년간 하는 것 봤나”

    “주가조작은 3~6개월내…金, 10년 주식 보유”이재명 소환 반발에 “떳떳이 밝히면 입지 튼튼”‘BTS 병역특례’에 “국익 측면서 보자는 것”“병역면제 다른 콩쿠르와 너무 불균형”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무혐의 처리를 언급하며 반발하자 “주가조작을 10년 동안 하는 것 봤나”며 의혹을 일축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주가 조작은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끝나는 것”이라면서 “(김 여사는) 그 주식을 10여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를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하는데 데 대해서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많이 안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런 부분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떳떳하게 밝히면 더 입지가 튼튼해지고 당내에서도 다음 대선에 훨씬 더 좋은 입지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의 소환 통보 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이라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이자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는 국민께서 가지고 계시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내용”이라면서 “검찰도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지적했다.“BTS법 아냐, 병역 면제 콩쿠르 42개와 똑같은 기회 부여해야” 성 정책위의장은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국익 측면에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BTS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현재 병역 면제를 해주는 42개의 콩쿠르 대회가 있다”면서 “옛날에 이런 42개의 기준을 잡을 때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어워드 이런 데 가서 우승하리라고 상상을 못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이상콩쿠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우승해도 안 간다”면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아메리칸 어워드, 빌보드어워드 같은) 것들과 균형을 맞춰볼 때 너무 불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병역특례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해서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지 어느 한 음악인만 빼자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온 BTS 병역 문제 여론 조사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로 병역을 면제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여론이 어떤지 참고 자료를 보자는 것이다. 중요한 건 공정하냐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이준석 가처분 신청 법원 인용에 “법으로 재단 못할 정치적 결정 많아” 한편 성 정책위의장은 오는 8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당헌·당규 개정을 진행하는 국민의힘에 맞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이 앞서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인용한데 대해 법원의 결정을 수용했다면서도 “정당 내부의 일은 법으로 재단 받을 수 없는 정치적인 결정들이 그 안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되는 당내 혼란에 대해 “사실 서둘러서 생긴 문제”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를 경찰 수사 이후에 했더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 애니·파키스탄·오케스트라…국악, 틀을 깨다

    애니·파키스탄·오케스트라…국악, 틀을 깨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 접어들면서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조화를 꾀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전통 음악의 발전적 확장을 이끌려는 국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 서울청소년국악단 첫 어린이 음악회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첫 번째 어린이 음악회 ‘쿵이의 궁금한 음악회’를 연다.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해 더욱 쉽게 국악기의 원리를 알려 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 고릴라 ‘쿵이’가 자연의 소리를 만나고 아이들이 무심코 두드렸던 소리와 장단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연출은 2004년 제3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찬 감독이 맡았다. ● 국립국악원, 파키스탄 전통음악 접목 국립국악원은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이 가운데 20일에는 파키스탄 전통음악인 ‘카왈리’에 우리 전통음악인 경·서도소리를 더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그룹 ‘딸’(TAAL)이 공연한다. 22일에는 장구 연주자 김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로 이뤄진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무대와 해금과 비올라가 만난 ‘줄앙상블’, 가야금과 하프가 함께하는 ‘1247’ 그룹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 서울국악관현악단, 서양 악기와의 만남 이 밖에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국악관현악 편성에 서양식 오케스트라, 전자기타 등이 더해진 ‘믹스드 오케스트라-충돌과 조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아 국악 연주자 55명과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자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정의 작곡가가 백제 가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제천 환상곡’과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하는 최지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미소’ 등을 선보인다.
  •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애니메이션, 파키스탄, 일렉 기타...9월 이색 국악 공연 봇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에 접어들면서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조화를 꾀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전통 음악의 발전적 확장을 이끌려는 국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첫 번째 어린이 음악회 ‘쿵이의 궁금한 음악회’를 연다. 지금까지의 어린이 대상 국악 공연이 단순히 국악기 소개에만 그친 것과 달리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접목해 더욱 쉽게 국악기의 원리를 알려 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 고릴라 ‘쿵이’가 자연의 소리를 만나고 아이들이 무심코 두드렸던 소리와 장단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선보인다. 연출은 2004년 제3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김용찬 감독이 맡았다.국립국악원은 국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다. 이 가운데 20일에는 파키스탄 전통음악인 ‘카왈리’에 우리 전통음악인 경·서도소리를 더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그룹 ‘딸’(TAAL)이 공연한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비주의 음악에 민요를 접목해 무소유와 무경계의 음악, 국경 없는 소리를 추구한다. 22일에는 장구 연주자 김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로 이뤄진 듀오 그룹 ‘사위’(SaaWee)의 무대와 해금과 비올라가 만난 ‘줄앙상블’, 가야금과 하프가 함께하는 ‘1247’ 그룹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이 밖에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국악관현악 편성에 서양식 오케스트라, 전자기타 등이 더해진 ‘믹스드 오케스트라-충돌과 조화’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아 국악 연주자 55명과 서양 오케스트라 연주자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홍정의 작곡가가 백제 가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수제천 환상곡’과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하는 최지혜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미소’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태평소 능게가락을 주제로 한 김성국 작곡가의 일렉트릭기타 협주곡 ‘능게’도 선보이는데, 기타리스트 황린이 함께한다.
  • “최고의 호사”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작은 음악회 참석

    “최고의 호사”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작은 음악회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작은 음악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을의 문턱. 감나무마당 별빛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며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100여일간 이어진 욕설 시위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최근 경호 구역이 확장되면서 마을은 평화를 되찾고 있다.
  • 주민들 사이 앉아 음악회 즐긴 文부부…“최고의 호사”

    주민들 사이 앉아 음악회 즐긴 文부부…“최고의 호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뒤 음악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평산마을 작은 음악회.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페이스북에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며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셨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2‘, 10월 15~16일 열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2‘, 10월 15~16일 열려

    경기지역 인디뮤지션들의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GIMF) 2022’가 김포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열린다. 28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김포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2’는 지난해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열린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에 이은 축제로, 대면 오프라인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20여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1차 라인업에 잔나비·이센스·크라잉넛·애쉬 아일랜드·너드커넥션·릴러말즈·크랙실버·스프링스·빌리카터 등이 포함됐다. 2차 라인업은 다음 달 8일 공식 홈페이지(www.gimf.co.kr)와 SNS를 통해 공개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인디음악인 발굴 오디션 ‘인디스땅스’ 결선도 함께 진행한다. 인디스땅스 결전 진출팀은 축제 대형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본인들의 노래를 알릴 기회를 얻는다. 인디스땅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대표 뮤지션은 로바이페퍼스, 기프트, 헤이맨, 코즈모스 등이 있다. 축제 티켓은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얼리버드(양일권) 형태로 판매된다. 양일권 5만원, 1일권 3만원이다. 장우일 도 콘텐츠정책과장은 “경기도민은 물론 전국의 인디음악 애호가들이 록,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위로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눈물은 예술가 감각 풍성하게, 예술성 깊게 해”

    “눈물은 예술가 감각 풍성하게, 예술성 깊게 해”

    1980년 亞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코로나 이후 2년 반 만의 첫 투어 2부 마주르카 등 쇼팽 춤곡만 연주 亞 음악인 섬세한 음악 잘 만들어 넓은 관점서 구조화하는 건 약해“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위대한 음악가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다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오늘 춘천·19일 통영·21일 서울 연주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트남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당타이손(64)이 16일부터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그는 춘천문화예술회관(16일)과 통영국제음악당(19일) 등을 거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1일)에서 3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5일 서면으로 만난 당타이손은 ‘고난’에 대한 자신의 인생관을 설명한 뒤 “이번 공연은 캐나다·폴란드·한국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이후 첫 투어 무대”라며 “대중 앞에 설 수 없던 지난 2년 반의 시간 때문에 어느 때보다 무대를 갈망하고 준비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당타이손은 이번 공연 1부에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과 드뷔시의 ‘영상’,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선 쇼팽의 ‘폴로네이즈’, ‘왈츠’, ‘마주르카’, ‘에코세즈’, ‘타란텔라’ 등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레스토랑의 엄선된 메뉴와도 같이 당타이손이 어떤 피아니스트인지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곡들”이라며 “1부는 진지한 프랑스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이고 2부는 오로지 쇼팽의 춤곡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전 때 산골로… 종전 후 러 유학 당타이손의 연주는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그의 음악 여정엔 세계사의 아픔이 맞닿아 있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7세 때인 1965년 베트남전쟁이 격화되자 가족들과 하노이를 떠나 깊숙한 산골 마을로 피란을 갔다. 미군의 폭격을 피해 가며 어렵게 구한 피아노로 꾸준히 연습했고 종전 후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했지만, 아버지는 반공 사상을 지닌 시인으로 당국의 억압을 받고 있었다. 1980년 아무런 기대 없이 나간 쇼팽 콩쿠르에서의 우승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타이손은 “당시 결핵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제 우승 덕에 큰 병원으로 옮겨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트남인들이 서양음악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베트남 정부가 클래식 음악 교육에 더 투자하는 계기가 된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에게 어려움은 괴롭고 심각한 음악을 연주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눈물은 감각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예술성을 깊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그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대해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직관력이 강하고 감성이 뛰어나 음악의 작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잘 만든다”면서 “서양 음악학도들은 음악을 어떻게 구조화해야 할지 넓은 관점에서 잘 쌓아 나가지만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이런 면에는 약하다”고 조언했다. 
  • 당타이손 “눈물은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고난은 예술가에 필요“

    당타이손 “눈물은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고난은 예술가에 필요“

    “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것이죠. 무대 연주는 관객과 감정을 나누는 일입니다. 위대한 음악가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다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1980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트남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당타이손(64)이 16일부터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그는 춘천문화예술회관(16일)과 통영국제음악당(19일) 등을 거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1일)에서 3년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5일 서면으로 만난 당타이손은 ‘고난’에 대한 자신의 인생관을 설명한 뒤 “이번 공연은 캐나다·폴란드·한국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이후 첫 투어 무대”라며 “대중 앞에 설 수 없던 지난 2년 반의 시간 때문에 어느 때보다 무대를 갈망하고 준비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당타이손은 이번 공연 1부에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과 드뷔시의 ‘영상’,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선 쇼팽의 ‘폴로네이즈’, ‘왈츠’, ‘마주르카’, ‘에코세즈’, ‘타란텔라’ 등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레스토랑의 엄선된 메뉴와도 같이 당타이손이 어떤 피아니스트인지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곡들”이라며 “1부는 진지한 프랑스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이고 2부는 오로지 쇼팽의 춤곡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곡들”이라고 덧붙였다. 당타이손의 연주는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그의 음악 여정엔 세계사의 아픔이 맞닿아 있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7세 때인 1965년 베트남전쟁이 격화되자 가족들과 하노이를 떠나 깊숙한 산골 마을로 피란을 갔다. 미군의 폭격을 피해 가며 어렵게 구한 피아노로 꾸준히 연습했고 종전 후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했지만, 아버지는 반공 사상을 지닌 시인으로 당국의 억압을 받고 있었다. 1980년 아무런 기대 없이 나간 쇼팽 콩쿠르에서의 우승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당타이손은 “당시 아무 경력도 특이점도 없었기에 제가 우승자란 말을 듣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결핵을 앓고 있던 아버지가 제 우승 덕에 큰 병원으로 옮겨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베트남인들이 서양음악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베트남 정부가 클래식 음악 교육에 더 투자하는 계기가 된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에게 어려움은 괴롭고 심각한 음악을 연주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눈물은 감각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예술성을 깊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그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대해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직관력이 강하고 감성이 뛰어나 음악의 작은 부분들을 섬세하게 잘 만든다”면서 “서양 음악학도들은 음악을 어떻게 구조화해야 할지 넓은 관점에서 잘 쌓아 나가지만 아시아 음악학도들은 이런 면에는 약하다”고 조언했다.
  • ‘범 내려오고 대취타 울리는’ 한국음악의 저력 오롯이 돌아본 책

    ‘범 내려오고 대취타 울리는’ 한국음악의 저력 오롯이 돌아본 책

    문득 돌아보니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낮선 우리 음악의 멜로디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판소리 수궁가의 ‘범 내려온다’ 대목이 대선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가 하면, 세계가 귀 기울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인 슈가는 조선 왕실의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편곡해 지난 5월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 오르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올랐다. 소수의 마니아층만 즐기던 국악이 영화, 드라마 음악에 사용되고, 이런 국악의 인기는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전통음악의 의미 있는 변신을 오롯이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음악인류학 박사로 전통예술과 음악, 여행, 그리고 인문학에 대한 비평과 저술을 활발히 이어가는 음악평론가 현경채의 새 책 ‘오늘, 우리의 한국음악’이다. 평론가 겸 연출가 윤중강은 “음악인류학자의 시선과 음악평론가의 안목이 아름답게 공존하고 있다. 한국음악이 어떻게 ‘세계음악’이 되어 가고 있는지 그 해답을 행간에서 제시하는 책”이라고 반겼다. 사람들은 요즘 국악이 힙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어느날 젊은이들이 힙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 전통음악의 뿌리에 힙한 구석이 있었음을 살펴본 책이다. 선입견 뒤에 놓인 국악 이야기를 당당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다. 거문고 연주자이면서 서울대 교수, ACC월드뮤직축제 예술감독인 허윤정은 “현상으로 다가온 국악의 본질을 알게 해 주는 책”이라고 짚었다. 간략히 책을 들춰보자.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나오는 노래다. 토끼를 찾으러 차가운 물을 헤엄쳐 온 힘을 다 써버린 별주부 자라는 마침내 저 멀리에서 토끼를 발견한다. 그런데 ‘토 선생’하고 부른다는 게 그만 힘이 빠져 ‘호 선생’으로 발음이 새버린다.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호랑이가 몸에 좋다는 자라로 만든 용봉탕을 먹고 싶은 마음에 신이 나 한달음에 산을 내달리는 모습이 노랫말에 담겼다. 17쪽 [조선 팔도가 들썩들썩,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2015년부터 독자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나래는 철저하게 유교의식을 기반으로 한 음악 장르 ‘판소리’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통 판소리에서도 스승에게 배운 것만을 노래하지는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장기를 잘 담아내는 부분을 직접 만들어 기존 판소리에 첨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소리 소리꾼들의 작가주의 정신은 오랜 전통이다. 59쪽 [그때, 옹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이나래의 <옹녀>] 경기굿으로 판을 벌린 신승태의 <마이뇨 - 뒷전거리편> 공연으로 가보자. 마이-뇨Mi-nyo는 민요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소리꾼 신승태만의 장르이다. 여기서 말하는 ‘뒷전’은 시간상으로 본식인 열두거리의 굿이 끝난 후를 의미한다. 즉, 손님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굿판에 놀러 온 사연 많은 각종 잡신을 위한 애프터 파티인 셈이다. 그래서 뒷전거리는 조금 더 사적이고 직설적이다. 109쪽 [경기굿으로 한판 놀아보자 신승태의 <마이뇨 ? 뒷전거리편>] 불 아니 땔지라도 저절로 익는 솥과 여물을 먹이지 않아도 잘 걷는 말과 길쌈 잘하는 기생첩과 술 샘솟는 주전자 등 이 다섯 가지를 가진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는 노랫말은 해파리의 몽환적인 보컬과 신시사이저가 만나 그루브를 낳으며 <부러울 것이 없어라>로 재탄생했다. ‘술 샘솟는 주전자와 명품 운동화가 가득 담긴 신발장을 갖고 싶다’는 혜원의 바람과 늙지 않았으면 하는 민희의 소원을 담은 현대적인 내용이 돋보인다. 173쪽 [정가의 새로운 변신 - 해파리의 <부러울 것이 없어라>] <종묘제례악> 전곡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희문>에 집중해 보자. 보태평의 첫 번째 곡인 희문은 참으로 쓰임이 많은 곡이다. 조상의 혼백을 맞이하는 영신례에서도 연주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에서도 연주 되며,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에서도 연주된다. 2분 10초 길이의 <희문>을 네 배나 느린 템포로 연주하여 9분여 길이로 된 음악이 바로 <전폐희문>인데, 귀로 들었을 때는 원곡과 다른 음악으로 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느리게 연주되는 속도감 안에서 밀도와 장엄함이 더해져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4쪽 [<종묘제례악>은 누가 만들었을까?]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힙합과 국악이 만나 뜻밖의 조화를 이룬 경우가 있어 흥미롭다. 힙합과 국악이 만나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는 시도의 차원을 넘어서 한국의 전통적인 곡조와 노랫말을 응용한 한국적인 힙합이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의 차트에 오르기는 신기한 경험은 슈가의 <대취타>로 방점을 찍었지만, 힙합과 국악이 만난 첫 번째 시도는 황병기가 작곡한 <아이보개>의 가야금 선율을 샘플링해 자신의 힙합 음악 속으로 사용한 가수 원선OneSun의 <서사>라는 음악이다. 277~278쪽 [힙합hiphop과 국악]현경채 평론가는 여행을 통해 나라의 가치는 독창성으로 만들어지며, 특히 차별된 음악 문화는 그 나라의 경쟁력임을 길 위에서 체감했다. 한국음악의 변화 흐름을 공연 현장의 최전선에서 함께하며 대학에서는 한국음악과 아시아음악 전문가로 강의하고, 정부의 국악 정책 자문·심의위원으로 참여한다. 국악방송 FM국악당 진행자, 이데일리문화대상 심사위원, ACC월드뮤직축제 자문위원, 서울문화재단 기금심의 평가위원, 한양대학교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배웠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국악작곡과 이론을 전공했다. 대만 국립사범대학에서 민족음악학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장과 2장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판소리와 아리랑을 마중물로 두고, 창극과 각 지방의 민요까지 들을거리를 확장한다. 3장에서는 무속음악, 시나위와 산조, 사물놀이를, 4장에서는 정가와 가사, 그리고 왕실 음악을 순서대로 담았다. 단어로만 접하던 한국음악의 큼직한 갈래를 마음 가는 곳부터 펼쳐 읽어보자. 책에 QR 코드가 있어 오늘을 대표하는 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판소리와 EDM의 만남, 무당의 굿 노래와 흑인노래의 콜라보레이션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오늘날 국악판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다. 차곡하게 쌓은 국악의 순수 예술 영역을 기반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일구며 판을 확장해온 이들이 꾸준히 고민하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온 것이 이제 물 위로 드러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음악을 살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국음악이 품은 미래는 더욱 다채롭게 멀리 뻗어나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들어가는 말에 저자가 국악고에 진학하게 된 과정, 국악인이 아니라 우리 음악 평론가로 살아간 과정, 책을 쓰는 과정에 겪은 이들, 후배들에게 앞으로의 10년을 맡기는 심경 등도 흥미롭다.
  •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문제에 “여론 수렴”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문제에 “여론 수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논의와 관련해 “국방부가 결정할 사안으로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연 대중음악업계 간담회에서 하이브,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등 대중 음악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중음악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 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 문제에 대해 어느 쪽으로든 조속히 결론을 내달라”는 일부 참석자들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일부 참석자는 병역특례가 적용되는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 문제를 짚으며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이를 적용할 기준 등 시스템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행법은 순수 예술인과 운동선수만 병역 특례 대상이다. 병무청은 국위 선양,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생들에 대해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체육요원이 되려면 국제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에서는 1위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BTS 등 대중예술인의 편입 관련해 논란이 있던 예술요원은 국제 예술 경연대회 2위 이상 또는 국내 예술 경연대회 1위 입상자,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간담회에는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장,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김태호 하이브 COO,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CFO, 정치영 YG엔터테인먼트 상무이사, 김상호 JYP엔터테인먼트 대외협력이사, 조기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강명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대표, 김혜옥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뮤직비디오 심의 규제 완화 ▲방송사와 기획사 간 표준계약서 작성 ▲가수의 저작인접권 배분 비율 개선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조속 건립 ▲콘서트 암표 단속 ▲공연장 대관료 지원 ▲중소기획사 해외 진출 관련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박 장관은 “대중음악은 한국 문화 매력의 상징과도 같다”며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세계적 확산은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중음악 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규제 개선, 해외 인프라를 연계한 공연 기회 확대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지역 음악인을 위한 음악창작소 지원 확대 등 다양성을 확장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여야 의원들이 모두 BTS와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들도 병역 특례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정에 대해 반대 여론도 나오면서 BTS가 병역 특례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렸다.
  • ‘또’ 팝스타 욱일기 사용…록밴드 SNS서 발견, 서경덕 “삭제하라”

    ‘또’ 팝스타 욱일기 사용…록밴드 SNS서 발견, 서경덕 “삭제하라”

    “심각한 문제…꾸준히 항의할 것”역사적 무지로 인한 일부 해외 음악인들의 욱일기 사용이 논란인 가운데 미국 하드록 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도 같은 문양을 사용해 입길에 올랐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6일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건스 앤 로지스는 전세계서 앨범 1억장 이상, 미국에서만 5000만장 이상이 팔린 1980년대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다. 밴드는 최근 SNS에 오는 11월 일본 공연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욱일기 모양이 포함됐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고 설명한 후 “그 문양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항의 메일에는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알리는 영어 영상도 넣었다. 서 교수는 최근 미국 가수 마룬5(마룬파이브)가 홈페이지에 욱일기 모양을 넣었다가 국내 네티즌의 항의로 삭제한 사실, 록밴드 레드 재플린이 일본 공연을 기념하는 티셔츠 굿즈를 만들며 디자인과 홈페이지 배경화면에 욱일기를 넣어 논란이 됐던 일을 상기시켰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와 록밴드가 최근까지도 욱일기 모양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달초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사용 논란 당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본 대책 질문을 받고 “오는 여름을 목표로 욱일기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생겼을 때 특정 아티스트 등 주체에게 이전에 개선됐던 사례를 전달해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유희열 표절 아냐…의혹 상당수는 네티즌 광기” 옹호 나선 평론가

    “유희열 표절 아냐…의혹 상당수는 네티즌 광기” 옹호 나선 평론가

    뮤지션 겸 방송인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제기된 의혹들 중 상당수는 네티즌의 광기처럼 느껴진다”며 표절 논란 과열을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유희열의 입장문을 공유한 뒤 “나 역시 유희열 씨의 말처럼 현재 인터넷을 떠도는 ‘표절 의혹’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희열, 13년간 진행한 ‘스케치북’ 하차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유희열은 13년여간 진행해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차를 결정했다. 이날 유희열은 입장문을 내고 “방송 활동은 제작진 등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대응이) 늦어졌다”며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분들과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그간 쏟아진 상황을 보며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며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사카모토 류이치뿐 아니라 다른 음악과 관련해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 해석일 수 있으나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희열은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면서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평론가 “내 귀에 비슷하다고 표절 아냐” 정 평론가 역시 “코드 진행 일부가 겹친다고 해서 표절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유희열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원곡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 모를까, 찰나의 음표 진행 몇 개가 겹치는 것도 표절이 되지 않는다”며 “높낮이와 속도를 조정해서 비슷하게 들리는 곡 또한 마찬가지다. 내 귀에 비슷하게 들린다고, 내 기분이 나쁘다고 표절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정 평론가는 그룹 부활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태원의 앞선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원은 앞서 유희열을 향해 ‘8마디 정도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정 평론가는 “원곡자가 확인한 사안을 두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별 의미도 없다. ‘8마디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는 말을 구태여 하는 건 스스로 우스워지는 꼴일 뿐만 아니라 원곡자를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위 말의 당사자인 김태원 씨는 작가로서 두 곡의 8마디가 똑같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의 말과는 달리 실제로 두 곡의 8마디는 결코 똑같지 않다.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닮았다는 말과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는 말의 무게감은 천지차이다. 김태원 씨는 음악인으로서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평론가는 “유희열의 대응이 그래서 아쉽다”며 “일부 닮은 부분은 있지만 서로 다른 곡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했다.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니 마치 표절을 인정한 것 인양 기사들이 퍼졌다. 여기서부터 이미 바로잡긴 어려워졌다”며 안타까워을 드러냈다.네티즌이 제기한 추가 표절 의혹에 대해선 “일부 비슷하게 들리는 곡도 있었지만, 그저 비슷하게 들릴 뿐 표절이라고 할 만큼 일치하는 곡은 없었다. 원곡자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모르겠으나, 그 정도 유사성으로 권리 다툼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주 사적인 밤’의 유사성까진 인정하나, 지금 제기된 의혹 중 상당수는 네티즌의 광기처럼 느껴진다. 애초에 이렇게까지 올 일이 아니었다”며 “표절은 명백히 법적 문제다. 표절이 아닌 곡들을 내 귀에 의거해 표절로 몰아가는 행위에 공감하기 어렵다. 이쯤에선 소동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유희열 표절 논란…“민망한 수준” 임진모·김태원 소신 발언

    유희열 표절 논란…“민망한 수준” 임진모·김태원 소신 발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최근 수록곡의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던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유희열은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인정하며 한 차례 사과했다. 유희열 “무의식중에 기억” 인정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사카모토 류이치는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라면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를 취소하며 사카모토 류이치가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그를)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면서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며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저와 함께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성시경·무한도전 가요제 곡도 논란 2002년 발매한 ‘Happy Birthday to You’와 1998년 발매된 타마키 코지의 동명의 노래 ‘Happy Birthday to You’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성시경의 곡은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다. 그런가하면 피아노 작곡가 준조는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 류이치(모리꼬네) ‘1900’의 유사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김조한)’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유사성도 제기됐다.김태원 “멜로디 8마디가 똑같다” 김태원은 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아이러니하다. 보통 표절을 한다면 멜로디를 한두 개 바꾼다. 제가 들어본 거는 멜로디가 8마디가 똑같다. 표절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그분이 스타덤에 오래 계셨다. 옛날부터 곡들이 오르내렸다. 이게 병이라면 치료되기 전에 너무 방관한 게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가 얘기된 적이 별로 없다. 다 넘어갔다.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진모는 “유희열은 작곡을 전공하신 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거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터졌다는 건 객관적으로 양심과 의도를 이야기하기 민망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납득이 안 간다. 충분히 알 사람이다.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잘 알 거다. 재차 사과했다.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표절 논란 유희열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음반 발매 취소

    표절 논란 유희열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음반 발매 취소

    표절 논란에 두 번째 입장문배려 담긴 사카모토 편지에 “더욱 존경”‘생활음악’ 앨범 발매 취소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최근 수록곡의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던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유희열은 지난 2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입장을 낸 건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 ‘아주 사적인 밤’ 논란에…사카모토 “법적조치 필요 수준 아냐” 앞서 유희열은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인정하며 한 차례 사과했다.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사카모토 류이치는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라면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두 번째 입장문 낸 유희열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 유희열은 이날 두 번째 입장문에서 먼저 사카모토 류이치가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그를)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면서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며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저와 함께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 취소 소식을 알렸다. 그는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며 “LP 예약 구매자들께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이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AM 10~PM 10 베토벤교향곡 아홉 곡 모두, 한 지휘자가 두 오케스트라 지휘

    AM 10~PM 10 베토벤교향곡 아홉 곡 모두, 한 지휘자가 두 오케스트라 지휘

    아침 10시부터 밤 10시 넘어서까지 베토벤 교향곡 1번부터 9번까지 연달아 즐기는 무대가 마련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아니고,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노비사드를 찾으면 된다. 클래식계 소식을 전하는 슬리피디스크(SlippeDisc)는 독일 지휘자 가브리엘 펠츠가 지휘해 노비사드 시청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1번부터 8번까지 독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번갈아 연주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1과 2번을 도르트문트 오케스트라가, 낮 12시 30분 3번과 4번을 베오그라드 오케스트라가, 오후 3시 5번과 6번을 도르트문트 오케스트라가, 오후 5시 30분 7번과 8번을 베오그라드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마지막 9번은 오후 8시 22분부터 노비사드의 관광 명소인 다뉴브 강변의 페트로바라딘 요새로 옮겨 두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선다. 한 지휘자, 두 도시, 아홉 교향곡, 200명 이상의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베토벤 마라톤’이다. 유럽이 하나란 메시지를 응축한다. 9번의 피날레 환희의 송가(Ode to Joy)는 슬로박 필하모닉 합창단과 성악 솔로이스트들인 아나 말레츠카쿠트니, 미카엘라 셀린저, 김영부(Young Voo Kim), 로버트 보르크가 호흡을 맞춘다. 250명 이상의 프로 음악인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번 모험은 ‘평화의 요새’로 불리는 유럽 문화수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 지휘자가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지휘하는데 두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다른 화음을 들려줄지 눈길을 끈다. 펠츠는 “내가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주된 동기는 누가 더 오래 연주할 수 있느냐는 참을성 경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었다. 1번부터 9번까지 들려주면서 베토벤의 영민한 정신세계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체험하자는 것이었다. 덧붙여 우리는 청중들에게 다른 나라의 음악인들이 휴매니티, 하모니와 기쁨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전달할 것이다. 이 어려운 때에 우리 예술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기여이자 중요한 몸짓”이라고 말했다.
  • 건설 현장음에 리듬·멜로디 입히면 이런 소리가… DL, 사운드 영상 공개

    건설 현장음에 리듬·멜로디 입히면 이런 소리가… DL, 사운드 영상 공개

    공장과 건설 현장 등에서 나는 소리를 사운드화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최근 DL은 전 세계의 케미컬, 에너지, 건설 현장 등에서 수집한 수많은 소리를 사운드 및 퍼포먼스로 표현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자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다. 이런 시도는 ‘세상의 어떤 소리도 의미를 담으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DL은 요르단 풍력발전소의 바람 소리, 화학공장의 냉동기가 가동되는 소리, 건설 현장의 중장비들이 움직이는 묵직한 소리 등 전 세계에 있는 DL의 소리를 큐레이션 했다. 이렇게 큐레이션 한 소리에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를 입혀 전자 음악인 ‘신스 사운드(Synth Sound)’로 변환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퍼포먼스 크리에이터 그룹 이탈리아 ‘어반 띠어리(Urban Theory)’와 협업으로 터팅(Tutting)을 활용해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DL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한 SNS 비디오 숏폼(짧은 영상)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퍼포먼스 중심의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처럼 새로운 장르와의 콜라보를 시도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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