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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시 체임버’ 첫 내한공연 김혜정 재미 피아니스트 협연

    아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첫번째 내한연주회를 갖는다.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회회관,오후 7시30분. 17일은 아일랜드 최대의 경축일인 ‘성 패트릭의 날’.주한아일랜드대사관은 이 연주회말고도 퍼레이드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리시 체임버의 내한공연에는 특히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시르부가 객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재미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협연한다.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로카텔리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롯시니의 현악소나타 1번 말고도 토머스 켈리와 레이먼드 딘 등 아일랜드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02)3665-4950. 서동철기자 dcsuh@
  • 시험대 오른 서울시향...세계적 음악감독 마젤 초청 새달13일 특별연주회

    “엄청난 성공도 좋고,비참한 실패도 좋다.그러나 실패도 성공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가 나온다면 서울시향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로린 마젤을 초청하여 새달 갖는 서울시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를 기다리는 음악계의 목소리다. 이명박 시장의 ‘특별지시’로 기획된 연주회인 만큼 성공한다면 과감한 투자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이 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키우라.”면서 올해 10억원을 특별지원했다.연주회가 성공하면 시향이 염원하는 음악성과 교향악단 트레이닝 능력을 동시에 갖춘 세계 수준의 상임지휘자를 초청할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연주회가 실패한다면 서울시향의 개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세계 최정상의 지휘자에,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첼리스트 장한나를 협연자로 내세웠는데도 실패했다면,원인을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단원들의 세대교체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번 연주회는 화려한 외형만큼이나 논란도 적지않았다.세계적인 지휘자의 단발성 음악회가 얼마나 서울시향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별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나 연주회에 쏟아부었지만,티켓 값도 최고 15만원이나 한다.음악팬들은 “서울시향이 로린 마젤을 불러 장사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전석이 매진돼도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한다. 이 시장도 “초대권을 뿌리지 말라.내가 갈 티켓은 내가 구입하겠다.”고 선언했다.적재적소에 지원하느냐는 문제일 수 있지만,시장의 ‘지원의지’만큼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음악계 인사는 “서울시가 지원할 뜻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의지를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젤의 특별연주회는 4월1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마젤은 10일 입국하여 11·12일 각각 오전·오후에 걸쳐 리허설을 갖는다.이에 앞서 마젤이 지정하는 트레이닝 지휘자가 8∼9일 3일 동안 서울시향의 연습을 이끈다. 레퍼토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환상서곡과 장한나가 협연하는 같은 작곡가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다.(02)399-1630. 서동철기자 dcsuh@
  • 러 연방 아디게야교향악단 “한국인과 지휘·협연 대환영”

    아디게야는 러시아연방의 일원으로 북서코카서스지방에 있는 인구 45만명 정도의 작은 공화국이다.기후가 온화하여 관광 및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이 아디게야공화국 국립교향악단(아래사진)이 지금 한국 음악가들을 상대로 ‘세일중’이다.누구라도 이 악단을 객원지휘할 수 있고,협연할 수 있다.객원지휘자는 자신이 선택한 협연자를 동행해도 된다.지휘자와 협연자는 레퍼토리를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다. 현재 이 교향악단을 이끄는 사람은 35살의 한국인 지휘자 양일오.미국 애틀랜타주립대에서 지휘로 석사학위를 받고 애틀랜타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아디게야 교향악단은 객원지휘자로 나섰던 그를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눌러앉혔다고 한다.미국에서는 지휘자가 음악적 능력과 더불어 교향악단의 운영기금을 확보하는 마케팅 능력이 필수.이런 배경이 정부의 지원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아디게야 교향악단에는 큰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 아디게야 사람들의 기대대로 최근 이 교향악단만을 전문적으로 세일하는 음악 매니지먼트사가 양일오의 활동본거지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만들어졌다.영문에 앞서 한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이 교향악단의 가장 주요한 ‘수요자’를 한국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휘 및 협연기회 세일’은 양일오와 매니지먼트사의 공동작품.나아가 이들은 오는 6월 ‘국제 지휘자 마스터 클래스 및 경연대회’도 연다.참가자들은 매일 30분 이상 아디게야 교향악단을 지휘할 수 있고 마지막 날에는 전원이 경연대회 겸 공개연주회를 갖는다.가장 뛰어난 2명은 다음 시즌의 객원지휘자로 정기연주회에 초청한다.같은 차원에서 아디게야 교향악단은 한국공연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사정이 어려워 당장 단원들의 임금을 지급하기도 버거운 구소련권의 국공립 교향악단과 더 많은 연주기회를 필요로 하는 국내 음악인들과의 협력관계가 바야흐로 점입가경에 접어들고 있다.아디게야 예술기획 홈페이지(www.adygeya.com) 서동철기자 dcsuh@
  • 소극장 오페라 축제,28일~4월6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오페라축제’가 오는 28일부터 4월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소극장 오페라축제는 참신한 레퍼토리와 신인 발굴,색다른 기획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왔다.올해는 모두 10편의 다양한 소규모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윤이상의 ‘류퉁의 꿈’과 일본작곡가 아마누마 유코의 ‘배반의 심장’은 국립오페라단과 일본의 도쿄실내가극장,독일 막데부르크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지난달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선을 보였다.‘류퉁의 꿈’은 4월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공연된다. 광대들의 이야기인 ‘팔리아치’에는 서커스와 마임,퍼포먼스팀이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원작을 새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대사를 만든 ‘사랑의 묘약’과 공석준의 창작오페라 ‘결혼’,프랑스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작품을 번안한 ‘복덕방 왕사장’ 등도 흥미롭다. 신인 연출가와 지휘자가 대거 나서는 것도 관심거리다.‘류퉁의 꿈’의 조태준과 ‘버섯피자’의 유철우,‘친구 프리츠’의 장영아는 오페라 연출 데뷔무대.서울시오페라단 박명기 음악감독과 신시내티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최영주는 오페라 지휘자로 새로운 평가를 받는 자리다.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류퉁의 꿈,배반의 심장(국립오페라단) 28일∼3월2일 ▲사랑의 묘약(오페라무대 신) 3월7∼9일 ▲쟌니 스키키(세종오페라단),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코믹앙상블) 3월13∼16일 ▲결혼,복덕방 왕사장(예울음악무대) 3월21∼23일,이상 달오름극장 ▲버섯피자,친구 프리츠(캄머오퍼21) 3월27∼30일 ▲팔리아치(서울오페라앙상블) 4월3∼6일,이상 토월극장.(02)741-7389.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광장

    ***클래식 ■ 청소년을 위한 피아니스트 이준성 이은영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436-5929. ■ 모스크바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14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6288-2380,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레오니드 바쿠신 지휘. ■ 서울신포니에타 제100회 기념 정기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바이올린 김영준,비올라 최승용. ■ 국립중앙도서관 유라시안필하모닉 음악회 14일 오후5시10분 대강당(02)590-0547.지휘 금난새.힌데미트 ‘5개의 관악기를 위한 소실내악곡’,모차르트 교향곡 34번.무료. ■ 이윤정 오보에 독주회 1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강수정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유라시안필하모닉 유럽 뮤직 페스티벌 ‘브람스&모차르트’ 15일 오후3시 포스코센터 아트리움(02)751-9606.지휘 금난새. ■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니체의 사랑과 음악 15·16일 오후5시30분 호암아트홀(02)751-9606.음악감독 박은희,해설 김문환 서울대교수. ■ 오혜정 피아노 독주회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윌리엄 포터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02)2273-4455. ■ 유라시안 필하모닉 러시안 페스티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 ***콘서트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 브래드 멜다우 내한공연 13일 오후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02)599-5743.재즈 피아니스트. ■ 이은미의 내추럴 14일·18∼21일 오후8시,15·16·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박완규 콘서트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 4시·7시30분,16일 오후5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744-6700. ■ endless love for you 15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5656.리 오스카와 맨해튼 트랜스퍼 밴드의 내한공연. ■ 마이 퍼니 밸런타인 1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23-7437.기타리스트 짐 홀 등의 트리오 공연. ***어린이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4명의 친구가 벌이는 마법의 세계.손인형의 본고장 미국 뉴욕의 세서미 스트리트 출신 전문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애플트리에듀테인먼트. ■ 큐빅스 15일∼3월16일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연극놀이.극단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동숭아트센터. ■ 리틀 드래곤 3월2일까지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박명인 작,로저 린든 연출.불타는 알 속에 든 채 별에서 떨어진 아기 용의 이야기.영어연극. ■ 그림동화 백설공주 23일까지 낮12시·오후 2시·4시 하늘땅소극장(02)7474-222.김대환 연출.뮤지컬로 꾸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이야기.극단손가락. ***무용 ■ 2003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8·19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84.유희주의 ‘워닝’,정지영의 ‘겨울나비’ 등. ■ 한영숙 춤 강습회 20∼22일 오전9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02)520-8141.신청은 17∼19일.이애주 서울대 교수의 승무,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살풀이,정승희 무용원 교수의 태평무 등. ***뮤지컬 ■ 카르멘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월 쉼)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갖가지. ■ 인당수사랑가 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학전블루 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로미오와 줄리엣 16일까지 오후 3시·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523-0986.윌리엄 셰익스피어 작,유희성 연출.창작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비극적 러브스토리.서울예술단.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14일∼3월2일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남녀 구분없는 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십년후. ■ 캣츠 3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도깨비 스톰 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뮤지컬컴퍼니대중. ***미술 ■ 군자전 16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수도여자사범대학·세종대학 출신 여성화가들의 그룹전.이견·김숙일·황정자·서양순·조영실 등 90여명의 풍경·정물작품. ■ 제15회 한국야생화연구회 특별사진전 1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야생화연구가 초정 김태정 박사 화갑 기념전.노랑만병초·꿩고비·돌단풍·물질경이 등 정겨운 야생화 사진의 향연. ■ 2003 서울 가톨릭미술가회전 18일∼3월16일 가톨릭화랑(02)360-9193.‘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너다’(성옥희)‘해를 입고 달을 밟고’(엄선애)등 예술로써 하느님을 찬미하는 작품. ***연극 ■ 집 14∼2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과 꿈.지난해 가족 연작 공연 가운데 가장 호평 받은 작품.국립극단. ■ 슈가&개그콘서트 2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월 쉼)씨어터제로(02)338-9240.저글링·마술·마임·탭댄스가 어우러진 영상 퍼포먼스와,볼거리가 풍성한 개그의 향연.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전유성의코미디시장.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산울림. ■ 스노우 쇼 23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월 쉼)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So Love 2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무대소극장(02)910-8430.공동창작,정세혁 연출.만남,이별,외로움 등 사랑에서 파생되는 현실에 관한 다양한 잔상.극단화살표.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예삶.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주역 민영기·조정은

    지난해 여름 20편 가까운 뮤지컬이 쏟아졌지만 흥행작은 거의 없었다.그 가운데,초연인 데다 내세울 만한 스타 하나 없는 서울예술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평균 객석점유율 97%를 기록했고,앙코르 공연시 또 보고 싶은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뽑혔다.아울러 무명에 가까운 로미오 역의 민영기(30)와 줄리엣 역 조정은(24)이 뮤지컬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오는 7일 막이 오를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연습중인 둘을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만났다.2001년 서울예술단 입단 동기인 둘은 어떻게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됐을까.“배역 오디션 때 오빠가 옆에 있기에 듀엣 좀 해 달라고 부탁했죠.”(조정은) 우연히 같이 부른 노래는 운명처럼 앙상블이 잘 맞았고,그들은 함께 첫 주연으로 캐스팅됐다.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민영기는 오페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관객과 호흡하고 싶어 뮤지컬로 돌렸다.“99년 뮤지컬 ‘하이라이트’에서 코러스를 도와줬는데,‘로미오…’연출을 맡은 유희성 선생님이 그때 서울예술단 입단을 권유했죠.” 조정은은 계원예고 시절 뮤지컬배우 남경읍을 은사로 만나 뮤지컬에 눈을 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조정은은 처음에는 조연조차 따내기 힘들었다.“2001년 ‘태풍’때 마지막에 딱 한번 나오는 코러스를 했습니다.앙코르송을 부르는 주인공 선배를 보면서 뒤에서 정말 부러웠죠.” 그로부터 1년도 안 돼 ‘로미오…’와 ‘태풍’의 주연을 잇달아 맡은 그녀는 “운이 좋았다.”며 수줍게 말했다.“예전에는 제가 부족한 걸 알면서도 화도 나고 서러웠어요.이제는 소원을 풀어서 기뻐요.” 둘은 얼마 전 모 비행장에서 차은택 감독의 연출로 국내 뮤지컬 사상 첫 뮤직비디오를 찍었다.“정은씨는 잠옷만 입고 허허벌판에서 덜덜 떨었죠.저도 1∼2초짜리 신을 찍느라 2㎞ 이상 뛰었어요.” 고생이 심해 TV드라마나 영화배우 등은 정말 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민영기는 뮤지컬 배우가 천직이라며 아이마냥 웃었다. 민영기는 노래를,조정은은 연기를 도와주며 척척 호흡을 맞춰간다는 둘에게 상대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앳되고 어린 배우인 줄만 알았는데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요.”(민영기)“성악전공자는 느낌이 부족한 이가 많은데,오빠는 노래와 연기에 느낌이 살아 있어요.”(조정은) 누가 연인 역 아니랄까봐 칭찬이 넘친다. 민영기는 배우로서 후회 없는 경지에 도달한 뒤 음악감독에 도전하고 싶다고,조정은은 발레리나 강수진,‘미스 사이공’의 레아 살롱가처럼 격정조차 아름답게 보이는 배우가 되기를 각각 소망했다. “초연 때 ‘노래 잘하는 로미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는 수식어 없는 로미오가 되고 싶어요.”(민영기) “연약하기만 한 줄리엣이 아니라 강하고 비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게요.”(조정은) 영원히 기억될 뮤지컬계의 간판배우로 비상하려는 이들의 날갯짓이 이제 막 시작됐다.7∼16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523-0986. 김소연기자 purple@
  • 12일 ‘동서풍류’연주회 KBS관현악단 지휘자 임평룡

    “언젠가 국악과 서양음악의 구분 자체가 유치해지는 시대가 온다.누군가는 그때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30년여 전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배운 뒤 서울대 국악과에 갓 입학한 한 음악도가 품은 포부다.그러나 그 ‘언젠가’는 지금껏 현실이 되지 않았다.다만 그렇게 마음 먹은 청년은 귀밑머리가 희끗해지도록 여전히 ‘그때’를 ‘준비’하고 있다. 그 사람이 바로 KBS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 임평룡(50)이다.이 악단은 오는 12일 ‘동서풍류’(東西風流)라는 기획연주회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갖는다.‘서양음악과 만난 우리음악’이라는 부제처럼 백대웅 이병욱 지원석 정태봉 김동진 김희조 등이 서양악기나 어법을 쓴 작품으로 동서의 ‘음악적 통합’을 시도한다.임평룡이 평생을 해온 작업의 연장선상이다. 임평룡은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결코 장밋빛으로만 말하지 않는다.KBS국악관현악단을 맡은 것은 1998년 10월.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도 1년이 넘었지만,“음악적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많은 한계를 갖고 있지만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은 연주자들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주자들이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연주는 작곡가의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인데,국악의 특징적 어법을 잘 전달하는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게다가 지금 같은 편성으로는 강력한 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해요.단원들이 기량과 경험으로 그때그때 대처할 뿐이지요.” 그는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악기 개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고유한 음색을 유지하면서 연주하기 편한 악기가 나와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빈필하모닉을 예로 들었다.빈스타일은 구식 오보를 고집했지만 갈수록 취약성이 드러나 결국 보편적인 프렌치오보로 최근 바꾸었다.진작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반성도 나왔다.우리도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쟁을 대표적인 ‘문제아’로 지목했다.저음을 살리고 음량을 키우려다 보니 줄의 장력이 엄청나게 커졌다.제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악기가 됐다.같은 고민을 안은 중국은 ‘민족관현악’에서 아쟁을 과감하게 퇴출시키고,첼로와 콘트라베이스를 도입하는 추세다.우리도 너무 인위적으로 ‘우리 것’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평룡이 이렇듯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 까닭은 당연히 남다른 경력 덕분일 것이다.대학 시절 동아콩쿠르에서 ‘국악작곡’과 ‘작곡’ 부문에서 동시에 입상해 잠시 자신감에 부풀었지만 오랜 좌절의 시간이 이내 찾아왔다. 방황 끝에 1980년 만난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 여사는 이력서를 훑어보고는 “한국적인 창작 오페라의 적임자”라며 부지휘자로 채용했다.“제대로 해 보자.”면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지휘과와 작곡과에 등록한 것이 1984년이다. 1990년 불가리아의 소피아필하모닉으로 유럽무대에 데뷔한 뒤 폴란드의 실레지안필하모닉,이집트의 카이로심포니 등을 지휘했다.그러나 그는 이러저러한 경력을 과대포장하지 않는다.오히려 “신진 지휘자라면 오페라나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들어가 곡을 해석하고 오케스트라를 컨트롤하는 능력을 충분히 익혀가야 한다는 것을 당시엔 몰랐다.”고 고백한다.후배들에게 이런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그는 서울로얄심포니의 음악감독을 13년째 맡고 있다.지난달 14일에는 광양의 포항제철홀에서 이 악단의 신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지휘했다.그는 서양 오케스트라로 우리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도,국악관현악단으로 우리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고 했다. ‘동서풍류’는 KBS국악관현악단이 처음으로 본거지를 벗어나는 기획연주회다.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중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예악당은 KBS홀보다 교통이 편한 데다 국악 중심지인 만큼 청중이 있는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레퍼토리의 하나가 임평룡이 편곡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저녁바람이 부드럽게’.그는 지금 모차르트를 우리 악기로 연주할 때 음악적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은 물론,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임평룡에게 “이런 음악을 해외로 들고 나가면 어떻겠느냐.”고 했다.그는 중국민족관현악단이 베를린과 빈에서 연주할 때의 얘기를 들려주었다.서양음악의 레퍼토리를 놀랍도록 완벽하게 소화했지만,현지 평론가들은 “우리 음악을 그대로 놔두라.”는 반응을 보였다.이후 조심스러워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어라고 권하면 이번 음악회에 청중이 모이겠느냐.”고 물었다.그는 쉽게 대답했다.“새로운 음악을 즐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정관념을 갖고 비판하지만 말고요.” (02)781-2251∼5.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인이 꽉잡은 홍콩 필 한국관객 사로잡으러 온다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986년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 이후 17년 만에 내한한다.18일 부산시민회관,19일은 광주(장소 미정),21∼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모두 4차례 연주회를 갖는다. 홍콩 필하모닉은 어떤 해외 교향악단보다도 한국과 가깝다.내한 연주회의 지휘자 새뮤얼 웡의 부인은 뉴욕필하모닉의 바이올린 주자인 한국인 함혜영.게다가 악장 김진수와 제2바이올린 양문선,첼로 에릭 성과 손태진 등 4명의 한국인이 연주에 참여한다.양문선과 에릭 성은 각각 부수석이다. 27살의 김진수(데니스 김)는 서울 태생으로 캐나다로 이주해 14살때 토론토필하모닉을 시작으로 리카르도 샤이,크리스토프 에센바흐,앙드레 프레빈,사이먼 래틀,유리 테미르카노프,마이클 틸슨 토머스 등과 연주했다.양문선은 홍콩필과 미국 버팔로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고,에릭 성은 아스펜음악제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을 역임했다. 홍콩필이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역사.홍콩필이 시노브리티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회를 가진 것이 1895년.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해다.이런 교향악단을 연륜에 걸맞은 수준으로 다듬는 사람이 음악감독 새뮤얼 웡.레너드 번스타인의 대타로 뉴욕필을 지휘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뒤 주빈 메타가 이 악단의 부지휘자로 발탁했다.안과의사이기도 하다. 이번 내한 연주회에는 국제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르는 19살의 중국계 피아니스트 헬렌 황이 동행한다.헬렌 황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20번을 들려준다.21일에는 노블레스 콰르텟,22일에는 홍콩필 타악기 수석 룽헹윙과 그의 아들 마크 룽의 코믹연기가 가미된 타악 연주도 선보인다.이밖에 21일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22일에는 부조니의 ‘투란도트 모음곡’,드보르자크의 ‘교향곡 6번’ 등을 연주한다.(02)3452-1100. 서동철기자
  • 새음반

    ●More than you think you are 록그룹 매치박스 트웬티의 3집 앨범.록과 가스펠을 결합한 ‘Downfall’,몽환적 분위기의 ‘Unwell’ 등 12곡.컨트리·블루스·포크 등 복고주의 성향이 강하게 느껴진다.워너뮤직. ●태양 속에서 재즈 보컬 디바인 제인 모네트의 세번째 앨범.브라질 음악의 대부 이반 린스,베이시스트 론 카터,드러머 케니 위싱턴 등 거장들이 참여했다.타이틀 ‘Cheek to cheek’ 등 11곡.씨앤엘 뮤직. ●Missing 국내 최초의 뉴에이지 남녀 혼성 듀오 JS Culture의 연주음반.재즈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정성조의 아들 정중화와 최세진 쿼텟에서 활동한 김상미가 만났다.각각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Missing’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 10곡을 담았다.오투레코드. ●마들렌 OST 영화 ‘인디언 썸머’의 음악을 만들어 대종상을 받은 국내 첫 외국인 음악감독,미하엘 슈타우다허의 작품.조연으로 출연한 댄스그룹 쥬얼리 멤버 박정아 등이 부른 ‘Heart’ 등 26곡.자이브.
  • 수원시향 지휘 성기선 줄리어드 예비학교 교수 “”국내 무대활동 넓힐 계획””

    지휘자 기근현상을 빚고 있는 국내 음악계에서 탄탄한 기초를 닦은 지휘자 한 사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29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성기선(34)씨가 주인공. 성씨는 28일 수원시향과 연습을 끝낸 뒤 “지난 93년 서울시향 이후 10년만에 지휘하는 한국 교향악단”이라면서 “단원들이 잘 따라주는데다 수준도 높아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씨는 시카고심포니에서 대니얼 바렌보임의 수습지휘자로 실력을 쌓아,지난 91년 포르투갈 국제청년지휘자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최근에는 워싱턴 내셔널심포니와 뉴저지심포니 등 유수한 교향악단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현재는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교수와 뉴욕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음악도시 꿈꾸는 ‘대전시향’

    지방자치단체가 유능한 지휘자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향악단 지원에 나서자,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조직을 결성하여 활동을 뒷받침했다.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청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치단체는 다시 지원을 늘릴 수 있었고,교향악단은 그동안 꿈도 꿀 수 없던 세계적인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도약을 시작했다. 지금 대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주역은 물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감독 함신익이다.그러나 대전시 당국과 대전시향의 후원회를 자임한 사단법인 ‘높은음자리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연이다. 교향악단의 운영체계는 크게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다.유럽의 유수한 교향악단들은 운영비용 대부분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반면 미국 교향악단은 기업의 후원과 독지가의 기부,그리고 매표수입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기관에 속해 있거나 지원을 받는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그리고 서울시향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향악단은 유럽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식이 될 수밖에없는 민간 교향악단들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문화지원이 빈약하고 국민의 기부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데다,표를 사서 음악회를 관람하는 문화도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간 교향악단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은 공공 교향악단에 그대로 적용된다.지역 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에,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해도 고작 100∼200명,많아야 300여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단체 쪽에서 보면 관람객도 찾지 않는 교향악단에 무한정 예산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다.결국 지원을 늘리기 어렵고 수준도 높일 수 없으며,따라서 청중이 외면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전시향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유럽식 교향악단에 미국식 운영체계가 가미됨으로써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향은 지금 한국 교향악단 운영체계에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가는 시험을 하는 셈이다. 변화는 지난해 1월 대전시가 음악감독 함신익을 영입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상당한 개런티를 지출해야하는 만큼 초빙부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혁명적 변화’를 예상한 것도 아니었다.단순히 ‘청중을 연주회장에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지휘자’정도로 기대했다.함신익은 물론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그러나 대전시향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높은음자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시절부터 민간 교향악단을 꾸려와 대전시향에 미국식 민간지원 조직의 도입 필요성을 느끼던 함신익과,제대로 된 음악회를 보고자 서울로 가야 했던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뜻이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결성된 뒤 올해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한 ‘높은음자리표’는 아직 시향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그러나 구성원들이 대전시향 회원으로 대거 가입하여 벌써 연주회에 빈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가 됐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염출하고,기업의 협찬을 끌어모아 ‘다락방의 베토벤’을 주제로 ‘베토벤 페스티벌’을 열었다. 12일에는 예일대학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가,함신익이 지휘한대전시향과 협연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향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국지방자치단체 교향악단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심의에서 언제나 ‘도로포장’보다 우선순위에서 뒤지는 ‘교향악단’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고,시의회를 설득할 명분도 있다는 것을 실증하는 대목이었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함신익 대전시향 지휘자“팔리는 교향악단 만들어야죠” 지난해 1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함신익(45)은 대전시민들에게 과거와 다른 두가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오는 20일과 8월3일 엑스포아트홀에서 잇따라 갖는 ‘함신익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처럼 ‘음악은 재미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점이다.20일은 러셀 펙의 ‘스릴 만점의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란 누구인가’를 들려주고,새달 3일에는 ‘토끼 이겨라,거북이 이겨라’라는 주제로 빠른 템포의 음악과 느린 음악을 비교한다. 8월10일에는 팝스콘서트,10월17일에는가을음악축제,12월19일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연주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악단이 됐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두번째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중량급 협연자를 초청한다는 것이다.지난 3월21일에는 첼리스트 조영창과 만났다.또 오는 25일 충남대국제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와 협연한다.9월27일에는 세계적인 연주자의 반열에 든 바이올린 양성식과 첼로 양성원,피아노 문익주를 초청한다. 함신익은 기본적으로 ‘팔리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아가 교향악단은 ‘시장경제’안에 완벽히 편입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는 스스로 만든 깁스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예일대심포니와 그린베이,에벌린 교향악단 등의 전임지휘자를 맡았다.이같은 경험은 그를 ‘자생력’을 최선의 덕목으로 삼는 미국 교향악단의 생리를 가장 확실히 체득한 한국 지휘자로 만들었다. “청중이 없어도 망하지 않는 오케스트라가 누구의 오케스트라이며,100명이오나 1000명이 오나 똑같은 월급을 받는 오케스트라는 누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냐.”라고 그는 꼬집는다. 대전시향은 한해 50차례 연주회를 갖는다.일주일에 한번 꼴이다.그 결과 대전시향은 이제 한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연습하는 교향악단이 됐다.그는 “지금까지는 대전에서 서울로 연주회를 보러갔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부산에서 연주회를 보러 대전에 오게 될 것”이라면서 “두고 보라.”고 장담했다. 서동철기자 ■후원단체 '높은음자리표'””대전시향의 붉은악마 될것”” ‘높은음자리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향악단 후원단체다.지난해 음악애호가 50여명으로 발족한 뒤 올해 108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했다. 어떤 이들은 “대전이 아니라면 ‘높은음자리표’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만큼 대전시민들의 문화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이 단체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출범 초기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 및 벤처기업 종사자와 의사·치과의사들이 이끌었다.해외유학파가 적지 않아 문화예술단체 후원활동이 낮설지 않았다.‘우리 고장 교향악단’을 육성하자는 뜻을 모으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높은음자리표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전시향 후원에 머물지 않고 각종 음악회 개최와 후원은 물론 비영리 음악교육기관을 세우고,국내외 음악단체들과 교류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높은음자리표는 지난 11∼12일 ‘베토벤 페스티벌’을 연 데 이어 오는 11월23일에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시민의 하나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외지인이 적지 않은 대덕단지주민과 대전시민들이 음악회를 통하여 동질감을 높여가자는 취지이다.그야말로 ‘시민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어서,대전시향에 대한 시민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임채환(블루코드 테크놀로지 대표) 높은음자리표 회장은 “우리는 함신익이란 걸출한 지휘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고장의 교향악단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향의 붉은악마’가 될 것”이라면서 “뜻을 같이하는 시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동철기자
  • [대한광장] ‘걔네들’ 용병 비하 유감

    용병(傭兵·mercenary)이란 ‘보수를 받고 복무하는 군인’을 가리킨다. 용병은 고대와 중세에 걸쳐 자국민의 보호나 부족한 병력의 보충을 위해 널리 활용됐으나 프랑스혁명 이후 실시된 징병제도에 의해 시민적 상비군이 생겨나면서 자취를 감췄다. 용병은 충성심이 부족하고 자질이 낮으며,물질적 보상이나 기타 계약조건에 따라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소속을 바꾸는 단점이 있다.또 대부분 외국인으로 자국 군인들과 공동생활을 하거나 협동작전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그래서 용병이라는 용어 속에는 비하적인 어감이 스며있다. 국내 언론은 프로 야구·농구·축구·사이클 등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운동선수들을 용병이라 부른다.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야후! 국어사전’에서는 용병을 ‘고용한 군사’뿐 아니라 ‘스포츠에서 팀의 전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에서 데려온 선수’까지 포괄해 정의한다. 운동선수를 지칭하는 용병이라는 말에는 그들을 단기간 사용하되,실력이 소진될경우 일회용품처럼 폐기할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그들을 결코 우리사회의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한국인들의 마음가짐이 용병이라는 말로 표출된 것이다. 그러나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바꿔 생각해보면 사정이 간단치 않다.국내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의 타이론 우즈,프로축구팀 성남 일화의 샤샤 선수가 용병이라면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과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구대성,벨기에 프로축구팀 안드레흐트의 설기현 선수도 용병이다.만약 미국 언론이 박찬호 선수를 ‘한국인 용병’이라고 부른다면 상당수 한국인들은 분개할 것이다. 용병타령은 선수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국내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월드컵에참가한 32개팀 가운데 8개 팀에서 ‘용병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고 한다.한국의 거스 히딩크(네덜란드),일본의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중국의 보라 밀루티노비치(유고),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스웨덴) 등이 모두 용병감독이다.선수뿐 아니라 감독조차 용병으로 간주한다면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극장 음악감독을역임했던 정명훈도 용병이고,최근 국내 대학들이 앞다투어 모시기 경쟁을 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들도 용병이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용병이라는 단어는 시대착오적이다.용병타령은 20세기 피압박민족으로서 한국인이 가졌던 열등감의 잔재라 할 수 있다.한국인들끼리 외국인을 낮추어말하거나 ‘걔네들’‘얘네들’이라는 식으로 비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러나그런 식의 태도로는 심리적 위안조차 찾을 수 없다. 지구화된 사회의 무한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국은 우수인재를 확보하려고분투한다.거의 모든 나라는 외국인재유치(brain gain)를 통해 경제·사회발전의 원동력을 보강하려 몸부림치고 있다.한국축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명문 프로축구팀들은 막대한 몸값을 치르고서라도 외국인 스타선수들을꾸준히 영입하려고 노력한다.이탈리아 유벤투스는 프랑스인 지단,이탈리아 인터 밀란은 브라질인 호나우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포르투갈인 피구를 스카우트했다.그 팀들은 소모품 용병이 아니라 스타 선수들을 길러 정상에 서려고 노력한다. 이번 FIFA 월드컵을 통해 한국인들은 40여년 사이에 이뤄낸 비약적인 경제성장과10여년 만에 달성한 정치적 민주화 성과,그리고 앞으로의 문화적 발전의 잠재력을전 세계에 자랑해야 한다.동시에 이 기회에 우리보다 좀 더 잘난 외국인에게 주눅들어 그들을 말로 학대하며 위안을 찾으려는 소아병적 자세는 확실히 버려야 한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 사회학
  • 새음반/ 음악감독 김형준 선곡 팝송도

    ◆‘일단 뛰어’ OST= 송승헌 등 꽃미남 배우들의 영화 ‘일단 뛰어’의 OST가 출시됐다.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이한철 등을 주축으로 지난 99년 구성한 그룹 불독 맨션(Bulldog Mansion)이 만들고 연주한 ‘Happy Birthday to Me’가 타이틀곡이다.음악감독 김형준이 선곡한 귀에 익은 팝의 명곡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EMI코리아. ◆니콜라 피오바니의 골든 컬렉션=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거장 니콜라 피오바니의 영화음악 모음집.전세계를 감동시킨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들이 실려 있다.주인공 귀도의 기지와상상력을 그대로 살려내 아카데미 작곡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는 평이다.그밖에 ‘아들의 방’‘빨간 비둘기’등의 영화음악도 수록했다.스플래쉬 뮤직. ◆드라마틱 디럭스= ‘하이틴 로맨스’류의 일본 최고 인기드라마 34편의 메인테마곡을 CD 한장에 실었다.CD 부록으로는드라마 줄거리와 감독 주인공 음악가 등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는 소개책자를 준비했다.‘마녀의 조건’‘잠자는 숲’‘냉정과 정열 사이’‘101번째 프로포즈’‘아스나로 백서’‘한지붕 아래서’‘눈물을 닦고’‘그녀들의 결혼’등.드라마틱.
  • 39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엔 ‘파이란’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제작 튜브픽쳐스)가 올해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이정향)기획상(황우현) 등 3개 부문 상을 받았다.그러나 이 작품으로 신인여우상과 신인남우상 후보로 올라 화제를 모은 김을분(77) 할머니와 유승호(7)군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은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남우주연상은 ‘공공의적’의 설경구,여우주연상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종상부터는 외국인에게도 기회를 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일본배우 나카무라 도루가 조연남우상을,‘무사’의 중국인 스태프 황바오룽이 의상상을,‘인디안썸머’의 독일인 음악감독 미하엘 슈스타우다허가 음악상을 받는 등 외국인 수상자가 3명 나왔다.또 ‘2009…’는조연남우상 말고도 신인감독상(이신영) 음향기술상(이규석·안상호) 시각효과상(장성호)등 네 부문 상을 받아 최다수상작이 됐다.이밖에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인여우상=서원(나쁜남자) ▲조연여우상=방은진(수취인 불명) ▲신인남우상=이종수(신라의 달밤) ▲촬영상=김윤수(흑수선) ▲조명상=이승구(흑수선) ▲미술상=오상만(흑수선) ▲편집상=김현(무사) ▲신인기술상=송재석(킬러들의 수다) ▲영화발전공로상=이경순(녹음분야) ▲인기상=차태현 전지현(이상 엽기적인 그녀) ▲각색상=곽재용(엽기적인 그녀) 이송하기자 songha@
  • 새음반/ 펑키밴드 슈가도넛 첫 앨범,음악감독 김준석 데뷔 앨범

    ***펑키밴드 슈가도넛 첫 앨범 ◆Spinner Jump 4인조 펑키밴드 슈가도넛의 첫 앨범.지난해 12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8개 페스티벌 참가팀 중에서 유일하게앨범을 발매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Preface’‘책받침아가씨’‘Spinner Jump’ 등 11개 수록곡은 모두 달콤한멜로디에 힘찬 연주솜씨가 돋보인다.쌈지. ***음악감독 김준석 데뷔 앨범 ◆‘결혼은,미친 짓이다’OST 담백하고 깔끔한 영상으로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답게 선명하다.음악감독 김준석의 데뷔 앨범으로 주제곡 ‘내안의너를 보며’를 비롯해 ‘Shopping’‘준영의 Theme’ 등이 실려 있다.영화처럼 단조로운 듯하면서 부드러운 선률이감미롭다.M&F.
  • 특검 105일대장정 결산/ 비리核 캐기 ‘절반은 성공’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신승남전 검찰총장의 도중 하차,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법처리 등 전례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이용호 게이트’가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라는 의혹의 심장부로 향하는 순간 수사 시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남긴 권력핵심부 관련의혹은 검찰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성과와 남은 과제.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S음악방송 회장)씨가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9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5800만원이 이수동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갔고 5억원은 아태재단 신축 공사비로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이 돈은 모두 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다. 문제는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90억원 중 최소 10억원은 통상적인 거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특검팀 관계자는 “거래자금으로 쓰일 경우 수표가 발행된 뒤 1주일 안에사용되지만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자금이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자금처럼 위장했지만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계좌의 실제 주인이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향후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실제 주인과 사용처가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 역시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특검팀은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문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건 작성자가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또 해군 참모총장 및 KBS관현악단 음악감독 관련인사청탁 의혹,월드컵 상암구장 판매대행권 등 이권 개입의혹 등도 모두 검찰로 넘겨져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로 밝혀진 사실] 대검의 수사정보가 이수동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특검팀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지난해 9∼10월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월 7일 이후에도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특검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통화가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씨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여러차례 현금으로 수억원씩을 입·출금한 사실,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복잡한 자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특검팀은 김영준씨와 김현성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검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포함, 차명계좌에 모두 2억6800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5000만원 이외의 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정치자금일 것으로 보고 검찰에 통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게이트' 재판 본격화. ‘이제 공은 법원으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재판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9월 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구속한 뒤 지금까지 이용호씨의 주가조작·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관련해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이진행중인 여운환(呂運桓) 정간산업개발 대표와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포함해 무려 2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 등 ‘거물급’들에 대한 공판이 본격화되거나 이번 주부터 새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형택씨,신승환·승자 남매,김영준 KEP사장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에 배당돼 2차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표 참조〉 재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추가기소된 이용호씨의 혐의도 이들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이씨의 계열사에 취직, 5000만원을받은 신승환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부정한 로비나 청탁을 했는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 지분을 받기로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해군 등에 청탁해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이용호씨는 특검이 추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중견 변호사 10여명을 내세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과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검찰로 넘겨진 아태재단 관련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대형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미기자 eyes@ ■특검이 본 특검법 문제점. “수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특검법이 수사팀의 발목을 잡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례적으로 이 부분을 발표문에 명기했다.차 특검이 평소 특검제는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아쉬움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차 특검은 우선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나 범위가 ‘이용호씨 관련’으로 지나치게 좁게 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용호씨의 공범이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밀접한 선후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폭넓게 수사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이를 위해 특검법 규정에 ‘유사하거나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이란 구절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수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특검팀이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현행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참가할 수 있는 공무원을검찰청 직원으로 정하고 있어 특별수사관은 여기서 제외된다.차 특검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에게도 피의자 조사시 입회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특검법에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견 검사와 파견 공무원 수를 3명과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것도 방대한 사건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부족하다고지적했다.차 특검은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을 소화해 내기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수사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견 공무원 수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수사 준비기간도 문제였다.현행 특검법은 10일을 준비기간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한 30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을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하려면 10일은너무 짧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차정일 특검 문답. 차정일 특별검사는 105일간의 수사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린다는 ‘시지프스 신화’로 입을열었다. 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만큼 수사할 수 있었던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용호씨를 빨리 구속하는 결단을 내려 결과적으로 추가 피해와 의혹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소감은.] 105일간의 수사과정은 시지프스의 신화에나오는 인물처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만족하고 또 보람있게 생각한다. [수사 착수 당시 목표가 있었나.] 정도와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었다. [검찰의 부실수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검찰에 전하고싶은 말은.]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어서 가능했다.혹평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안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제 상설화 주장이 제기되는데.] 수사 주체는 어디까지나 검찰이며 특검은 한시적인 제도라는 생각에변함없다.그래도 상설화하겠다면 전면적인 상설화보다는 국회가 의결한 사건만 다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검 수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수사범위 및 수사대상에대한 고민이 컸다.다행히 법원이 몇 차례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손을 들어줬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아태재단 관련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 이용호씨 관련 부분이 우리의 수사 대상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그 외 부분은 검찰에서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또 믿는다. 조태성기자.
  • 라디오 佛 필하모닉 내한공연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맡아 이끌고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내한공연이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열린다. 1976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소화하며,특히 20세기 음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 앞선 15일 2002통영국제음악제 폐막연주회에 참석하고 서울을 찾는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윤이상의 관현악곡 ‘예악’을 다시한번 들려주며,이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선후배 사이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피아노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02)518-7343신연숙기자yshin@
  • 이수동 특검 3차수사 돌입

    구속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인사청탁 뿐만아니라 언론과 정치,이권사업까지 국정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단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현 정부에서 이수동씨가 YS정권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현철(金賢哲)씨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수동씨 국정 전반 개입 의혹= 이씨 집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서는 ‘뜻밖의’ 문서들이 다량 발견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언론 분야의 개혁을 강조한 2건의 문건이다.‘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와 ‘지방언론개혁위한 방안 접근(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문서들의 작성시기와 작성자,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씨가 어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는지,청와대나 여권과 논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씨의 위치로 볼 때 지난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개혁을 추진하면서 통치권을 강화하여 정국안정을유도하고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라는 정치 분야 문서도 발견됐다.이씨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권의 움직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및 월드컵 경기장 기념품 매장임대 관련 서류가 발견된 것은 이씨가 이권사업에 깊숙이개입됐을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부분이다.이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의 부탁을 받고 제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복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알아봐 달라.’고부탁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씨의 인사 청탁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해군참모총장 관리방안’이라는 문건에는 후임 해군총장 후보들에 대한 평가,해군장성의 영남 편중 실태 등 민감한 부분이 담겨져 있다.해군 준장 임모씨가 승진을 희망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다.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도승희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경무관 인사에 대해 문의한 사실이 밝혀졌고,KBS 교향악단 음악감독을 희망하는 이모씨의 메모와 이력서 등도 압수됐다. 이씨는 “일부에 대해 문의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청탁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하지만 이씨가 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문의’만했다해도 실제 인사에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 3차수사 전망= 11일부터 시작되는 특검팀의 3차수사 기간은 15일 뿐이다.짧은 기간에 막바지까지 꼬리를 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고 수사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이용호씨와 관련있는 부분은 직접 수사하고,무관한 부분은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1억원의 출처,이 가운데 이수동씨에게넘어간 4400만원과 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1000만원의 정확한 용처 및 나머지 4600만원의 행방 등을 규명해야 한다. 지난해 이씨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고위 검찰간부를 밝혀내는 것과 이용호씨의 금감원 조사 무마 로비에 김영재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개입했는지 그리고 다른 금감원 간부들의 이용호씨 비호 여부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검, ‘이수동 문건’ 본격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로부터 압수한 언론·정치 분야 및 인사청탁·이권사업 관련 문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근 이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7쪽짜리 문건과 ‘지방언론개혁 방안’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 등의 문건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해군참모총장 후보 관리방안,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희망자 이력서 등 인사청탁 문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등 이권사업 관련 서류 등도 함께 압수했다. 차정일 특검은 “이 문건들은 이용호씨 로비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금감원 등에 청탁을 할 만한 지위에 있었는지 등 범죄사실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부탁으로 제주지사에게 복권 판매와 관련한 청탁 전화를 했고,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의 부탁으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대해 경찰청에문의한 사실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부분은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어서 이수동씨를 둘러싼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이수동씨에게 전달됐고 1000만원을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사실을 확인,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에게 1억원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이수동씨는 모른다.”고 말했으며 아태재단측은 “직원들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면서 재원이 부족해 김홍업씨가 빌려온 돈이며 이수동씨 등 직원에게 지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뮤지컬 한·미 대결 “볼만하겠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오리지널 멤버와 국내 출연진이 같은 작품으로 서울 대학로에서 한판 연기대결을 벌인다.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월1일부터 13일까지 동숭홀에서브로드웨이 뮤지컬 ‘틱,틱…붐’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공연을 갖는 데 이어 한국 팀이 14일부터 3월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무대에 오른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스모키 조이스 카페’나 ‘레미제라블’‘스텀프’ 등 해외 뮤지컬 투어팀이 국내에 들어와 공연을 한 적은있지만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 공연팀이 국내 팀의 비교 짝으로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신시뮤지컬컴퍼니측이 서울의 공연장 3곳에서 3인의 연출가가 각각 색깔이 다른 ‘틱,틱…붐’의 대결을 벌이도록 한 이벤트가 호응을 얻은 데서 비롯됐다. 지난해 일일이 공연장을 돌며 ‘틱,틱…붐’을 감상한 원제작자 빅토리아 리콕이 “원작 공연에서 미처 생각해내지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세 공연장에서 번뜩이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브로드웨이팀과 한곳에서 비교관람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와 공연이 성사됐다는 게 신시측의 설명이다. 브로드웨이팀은 제작자 빅토리아를 비롯해 존,수잔,마이클역을 맡아 현지에서 공연한 3명의 배우와 무대감독,키보드플레이어 겸 음악감독이 한국을 찾게 된다. 특히 주인공 존 역할에는 지난 80년대를 풍미한 5인조 그룹‘뉴 키즈 온더 블록’의 막내 조이 매킨타이어가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팀은 심재찬의 연출로 남경주(존),양소민(수잔),문성혁(마이클)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이 가운데 남경주와 문성혁은 지난해 ‘틱,틱…붐’에 출연했으며 양소민만 새로 가세했다. 브로드웨이팀 공연중 동숭홀에 캡션기를 설치해 한글자막을 제공하며 로비에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배치해 관객들의작품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틱,틱…붐’은 현실 안주와 치열한 예술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예술가의 좌절과 희망을 그린 것으로,현재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공연중인 뮤지컬 ‘렌트’의 작가이자 작곡·작사자인 조나단 라슨(1996년 사망)의 유작이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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