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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2만원으로 아동 정서 순화교육”

    서울 서대문구는 한달에 2만원만 내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동 정서 발달·치유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교육과 유명예술인 특강, 오케스트라 리허설 등을 통해 음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성악 등이 총망라돼 있다. 여기에 인터넷 게임중독이나 우울증을 예방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정서 순화 교육도 병행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예원학교에서 진행된다. 우선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아동 등이다. ‘마음 회복 프로그램’은 우울증 등 심리 치료 서비스다. 명지대와 연계해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이하(4인 가구기준 391만 3000원) 가정의 우울증을 겪는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이다. 신청은 두 프로그램 모두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외모·승부근성… 그리고 따뜻한 심성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외모·승부근성… 그리고 따뜻한 심성

    김연아(고려대)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토록 열망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김연아는 진정한 ‘피겨 여제’에 등극했다. 여제답게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카리스마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완벽한 외모에 맞먹는 흠 잡을데 없는 연기. 여기에 항상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승부사 근성까지 갖췄다. 김연아의 4대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연아는 청순미와 섹시미를 함께 갖췄다. 얼굴은 지극히 동양적인 마스크로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다. 체력 훈련으로 다져진 몸매는 가히 ‘명품’ 수준이다. 빙판 위에 올라서 연기를 시작할 때 관중들은 김연아의 조각같은 자태에 숨을 죽인다. 김연아의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운 매력은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이번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김연아는 성숙한 표현력과 기술의 완성도를 위해 쇼트프로그램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제곡인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를 택했다. 프리스케이팅은 미국인 음악가 조지 거슈윈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내세웠다. 김연아의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점프의 교과서’라는 별명답게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적인 표현력을 맘껏 표출했다. 김연아는 결국 2009~10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트로페 에릭 봉파르’에서 210.03점을 획득,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밴쿠버에서 김연아는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김연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뛰어난 승부근성이다. ‘강심장’으로 경기에 대한 부담을 잘 소화해낸다. 이번에도 김연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국민이 보내는 성원과 기대였다. 하지만 김연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부담감을 훌륭히 극복해냈다. 승부사 기질이 뛰어난 김연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 탓에 2007·2008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아는 다시 일어섰다. 200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2009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우승(2006·2007·2009년) 등 세계 정상의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 게다가 김연아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녔다. 자선 아이스쇼를 벌여 올린 수익금을 전액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고,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교복과 장학금을 선뜻 쾌척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쏟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연기 실수 슬펐다” 울어버린 아사다

    아사다 마오(일본)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2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205.50점)을 기록했지만 두 차례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금메달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연아와의 점수는 23.06점차. 아사다는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될 때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서 점수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함성 소리로 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사다는 NHK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분여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연기를 앞두고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차있었다.”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올림픽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머지 연기에서 실수가 있어서 슬펐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김연아에 대한 열기가 조금 가라앉자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고도 김연아를 넘지 못한 아사다에 대한 동정심도 일고 있다. 객관적으로도 점수차 23.06에서 드러나듯 김연아의 실력을 넘지 못했다는 게 팬들의 다수 의견.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사다를 최고의 음악가 가운데 하나였으나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가로막혀 영원한 2인자로 머무른 18∼19세기 음악가 살리에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사다를 보면 어느 순간 살리에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전에는 조금 미운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보니 아사다도 참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동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음반리뷰] 조지 윈스턴 ‘러브 윌 컴’

    [음반리뷰] 조지 윈스턴 ‘러브 윌 컴’

    이 사람 하면 보통 캐논 변주곡(Variations on the Kanon)이나 생스기빙(Thanksgiving)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차분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서정적인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시끄러운 대중 음악을 피하고는 싶지만 클래식은 또 지루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뉴에이지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 캐논 변주곡이나 생스기빙은 이런 유의 곡이다. 음악에 문외한이라도 조지 윈스턴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터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그의 대표 앨범으로 불리는 사계절 시리즈, 가령 ‘가을’(Autumn·1980)이나 ‘겨울에서 봄으로’(Wint er into Spring·1982), ‘12월’(December·19 82)에 국한된 고정관념일 뿐이다. 만일 1972년 데뷔 앨범이나 2000년대 음악을 들어 봤다면 이런 식으로 한정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냥 ‘뉴에이지’로 솎아 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그의 앨범 ‘러브 윌 컴’(Love will come)도 마찬가지다. 앨범에는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빈스 과랄디(1928~1976)의 음악을 연주한 곡이 담겼다. 찰리 슐츠의 애니메이션 ‘피너츠’의 음악으로 유명한 과랄디는 재즈 음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윈스턴은 항상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 과랄디의 섬세함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신의 음악에 절대적 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사계절 시리즈가 서정성의 극한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재즈를 흡수했다. 그렇다고 마냥 재즈라 규정하기도 어렵다. 조금은 번잡할 수 있는 재즈의 피아니즘을 정결하고 맑은 타건(打鍵)으로 소화해 낸다. 그가 그토록 사랑한 대자연, 그 아름다운 풍광이 그대로 드러난다. 만일 사계절 시리즈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곡을 원했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겠다. 사실 ‘예전만 못하다.’ 혹은 ‘감수성이 바닥났다.’는 식의 비아냥이 없는 건 아니다. 사계절 시리즈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감수성은 바닥난 게 아니다. 오히려 더 깊어진 거다. 차라리 다행이다. 예전처럼 아름다운 음악만 쏟아내려 했다면 연주자로서 그의 생명은 더 짧아졌을지도 모른다. 61세, 벌써 노년에 접어든 그의 원숙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 그의 음악 세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피겨 배경음악이 난데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눈길을 끈다. 음악가들은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고 볼멘소리고, 체육계는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억울해한다.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4일자에서 음악계 불만을 표면화시킨 보도다. WP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피겨가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클래식을 자의적으로 각색, 되레 예술성을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의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세르게이 그린코프 페어연기를 들었다. 기술은 최고였지만 음악적으로는 ‘꽝’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피겨선수 안도 미키가 2007년 사용했던 배경음악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안도는 레퀴엠을 선택했는데 가사가 있는 음악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가사가 없는 곡으로 개작해 버렸다. 미국 클래식 잡지 ‘클래시컬 투데이’의 음악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허비츠는 “영화음악은 리듬이 없이 무드(분위기)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어서 피겨 안무에 적합하지 않은 장르”라며 “그럼에도 많은 선수들이 대중적 인지도를 의식해 영화음악을 쉽게 선택한다.”고 꼬집었다. 편협한 곡 선택도 음악계가 불편해하는 대목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피겨의 단골 배경음악이 정해져 있어서다. 피겨 진영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유명 피겨 코치 오드리 웨이시거는 “언젠가 드뷔시의 발레곡 ‘목신의 오후’를 사용하려 했더니 다른 코치가 ‘이 곡을 정했다간 관중이 모두 졸게 될 것’이라며 강력 만류했다.”며 “검증된 음악을 쓰려는 선수와 코치진의 경향도 한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이 예술성보다 스포츠 영웅을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웨이시거는 결국 자극적인 스페인 음악을 선택했다.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시즌마다 같은 음악을 쓰는 선수들이 4~5명씩 나오곤 해 편협성 논란에 공감한다.”면서도 “선수에 따라 곡 해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슬픔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요? 슬픔 그 자체지 그림이라고 할 수 없어요. 미술이 아니라 사상 그 자체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을 찾은 김남조 시인은 루오의 대형 그림 ‘부상당한 광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 서커스는 조르주 루오(1871~1958)가 예수의 얼굴만큼 자주 그린 주제다. 하지만 세로 2m에 이르는 거대한 화폭에 담긴 세 명의 광대 모습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를 부축하는 듯 종교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김남조 시인은 30여년 전 처음 루오의 작품을 접했다. 그는 “반 고흐가 광기를 지닌 천재였다면 루오는 깊은 바다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위인”이라며 “루오는 시간이 지나면 더 거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미술적 지식은 “초등학교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양했지만 사랑을 노래한 그의 시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은 “음악가나 예술가들은 저마다 하나의 산이고, 저마다 하나의 절대가치라 누구를 제일로 꼽을 수는 없지만 내 경우에 그림은 루오가 제일 감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남편 김세중교수, 루오 특별한 인연 김 시인은 극구 밝히기를 꺼렸지만 루오와 특별한 인연도 있다. 시인의 남편은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유엔탑’과 광화문 충무공 동상 등의 작품을 남긴 조각가 고(故) 김세중 교수다. 루오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기록하기 위해 10년간 매일 인쇄소로 출근하며 기념비적인 규모인 전체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미제레레’를 완성했다. 옛 라틴어로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뜻의 ‘미제레레’는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구성되어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김세중 교수는 25년 전쯤 루오의 친구이자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던 자크 마르탱을 통해 어렵사리 ‘미제레레’ 한 세트를 한국으로 가져왔다. ‘미제레레’는 1927년 루오의 주의 깊은 감독 아래 54점이 425차례 인쇄된 이후 다시는 찍어내지 못하도록 판화 원판에 철필이 그어졌다. 김 시인은 “색 중의 최고는 검은색과 흰색”이라며 “흑백의 세계에는 겸허함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54점의 판화가 벽에 쫙 걸려 있는 전시실에서 쉽사리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특히 미제레레 가운데 가시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담은 ‘그의 고통 덕분에 우리는 치유되었다’와 예수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루오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깊은 밑바닥을 흔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시인은 밝혔다. “검은색을 가장 잘 쓰기로는 미술 역사에서 루오가 최고”라고도 했다. 루오는 판화인 미제레레를 통해 검은색이 주는 힘을 최고로 발휘한 외에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동양화의 먹선을 연상시키는 검정 윤곽선을 써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아나운서 김지은 “편협한 해석 반성” 루오의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이로는 김지은 MBC 아나운서도 있다.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 등 미술 관련 책을 2권 펴낸 그는 ‘아나운서 저널(2009년 겨울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종교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가로만 생각했다가 전시를 보고 루오의 작품세계를 얼마나 편협하게 가두어 놓았는지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서커스의 광대나 거리의 여자 등 사회 밑바닥 삶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덧없는 인간존재에서 신성하고 영원한 빛을 찾아 기록한 화가가 루오”라고 평가했다. 루오전은 수녀 등 성직자뿐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루오는 사망 당시 국장을 치를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국민화가로 칭송받는다. 하지만 ‘서커스 소녀’ 등 그의 작품 14점이 세계 최초로 추가 공개된 곳은 이번 서울전이다. 때문에 전시를 찾은 프랑스 사람들이 “왜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에서만 이런 루오 작품을 전시하는 거냐.”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고 임은신 큐레이터는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이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루오 선생을 존경합니다. 피카소와 루오는 꼭 한 점씩 사 가지고 싶습니다.”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인의 감성을 건드리는 루오전은 설연휴에도 휴관 없이 3월28일까지 이어진다. (02)585-999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在美 ‘젊은 음악가’ 윤동주에 미치다

    在美 ‘젊은 음악가’ 윤동주에 미치다

    ‘윤동주에 미치다.’ 오는 16일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윤동주(1917~1945)의 65번째 기일이다. 그가 썼다.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고. ‘눈 오는 地圖(지도)’라는 시의 한 대목이다. 이 시에서 이름을 따오고, 윤동주가 읊었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6인조 밴드가 있다. ‘눈 오는 지도’(snowing map)다. 뉴욕, 뉴저지 등에 기반을 둔 젊은 음악가 한은준(작곡·기타), 이지연(노래), 박주현(기타), 송태승(베이스), 정재니(해금) 등이 지난 2005년 결성했다. 최근 최보미(드럼)가 새로 들어왔다. 더러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한둘, 때론 두세 명씩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한다. ●밴드 이름도 노래도 모두 윤동주 시 리더인 한은준은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음악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윤동주 시인의 시로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뭉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윤동주일까.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문학성을 지녔다는 게 가장 큰 이유. 한은준은 “사실 우리는 거창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윤동주의 시 자체가 너무 좋아 곡을 붙였고, 그러다 보니 그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져 삶에 대해서도 알아보다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그의 삶과 시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에도 윤동주 시인을 기념하는 단체나 모임이 여럿 있다고 한다. 한은준은 “해외에 나오면 조국,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각별해진다.”면서 “북간도에서 태어난 윤동주 시인도 어찌 보면 이민자라고 할 수 있어 더욱 마음의 끈이 닿는 것 같다.”고 했다. 눈 오는 지도는 2007년부터 윤동주의 기일에 맞춰 뉴욕, 뉴저지, 샌디에이고 등에서 자작곡을 연주하는 추모 공연을 열어 왔다. 한인 사회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졌다. ‘서시’, ‘십자가’, ‘별 헤는 밤’, ‘참회록’ 등 윤동주의 대표시를 각자 쌈짓돈을 털어 포크, 록, 재즈, 국악 등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초 14곡을 담은 데뷔앨범 ‘윤동주 프로젝트 챕터 1’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올해 초 국내에서도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밴드를 만들 때부터 한국의 연세대, 일본의 릿쿄대와 도시샤대, 후쿠오카 형무소 등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닿았던 곳에서 연주하고 싶었다고 한다. 드디어 그 순간이 다가왔다. 윤동주 시인 서거 65주기를 맞아 한국과 일본을 찾는 것이다. 14일 한국에 먼저 온다. 시인이 기숙했던 연세대 핀슨관 정면의 윤동주 시비 앞에서 16일 윤동주추모사업회가 여는 추모회에 참석해 노래한다.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21일 릿쿄대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눈 오는 지도는 각 행사에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 ‘눈 오는 지도’ 등 데뷔앨범에 수록한 2~3곡을 연주한다. ●이민 2·3세 서시 하면 신성우 떠올려 자비를 들여 오는 까닭에 밴드 전체가 아니라 기타와 보컬만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은준은 “고국에서 큰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 기타와 보컬 두 명만 가게 돼 아쉽다.”면서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곳에서 그의 시로 만든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곳을 가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겐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했다. 이미 2집에 담을 12곡을 써놨지만 발표는 잠시 미루고 있다. 아직 1집도 널리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누구나 윤동주를 알고 있겠지만,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가수 신성우의 ‘서시’는 알아도 윤동주의 ‘서시’는 모르는 젊은 세대가 많다. 우리의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뉴욕, 뉴저지 등에 국한하지 않고 활동지역도 넓히는 등 폭넓은 공연을 통해 윤동주 시인을 알려 나가겠다.” 밤이 깊었음(현지시간)에도 한은준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행복했던 20년… 철없이 살아온게 장수비결”

    “행복했던 20년… 철없이 살아온게 장수비결”

    “행복합니다. 뭐 더 좋은 표현이 있겠나요?” 새달 19일이면 국내 간판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 FM(91.9㎒) ‘배철수의 음악 캠프’가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특유의 너털웃음과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배철수(56)는 8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살처럼 지나간 20년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팝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면서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나만 행복해도 되는지 고민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초년 고생이 좀 심했기 때문에 그 대가라고 내 자신에게 얘기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 그만둬도 여한이 없지만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계속 방송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석·지각 단 한 차례도 안해 배철수는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결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방송 2시간 전에는 스튜디오에 도착했단다. 단 한번의 지각도 하지 않았다. “우등상은 못받을지언정 개근상은 받을 요량”이라며 우스갯소리도 던진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20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것에 시샘(?)을 내는 모양이다. 배철수는 “주변에서 너무 오래됐으니 주부 가요 열창과 같은 장년층 프로그램을 하라는 식의 농담도 듣는다.”고 전했다. 이내 웃음을 거두고 20년 장수 비결로 ‘철들지 않음’을 들었다. ●“진행자가 철들면 재미없죠” “제 데뷔곡이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인데 그래서인지 계속 철없이 살고 있어요. ‘딴따라’는 철들면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가 철들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전 요즘도 제 또래들보다는 20~30대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배철수는 라디오의 매력도 강조했다. 인터넷 양방향 텔레비전(IPTV) 등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며 시대도 많이 변했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그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는 “방송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라디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라면서 “일방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게 아니라 곧바로 청취자의 피드백이 온다. 오히려 지금 환경이 라디오에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20주년을 맞아 자신이 직접 팝 명반 100장을 선정하고, 선정 이유를 담은 책도 내놓는다. “중학교 1학년 때 ‘실드 위드 어 키스(Sealed with a kiss)’를 듣고 처음으로 마음이 움직였고 그 이후 평생을 음악과 함께해 왔다.”는 그는 “음반을 골라서 내는 것에 대해 고민도 했지만 내가 평생 음악을 한 것을 생각하면 음반 100장 선정한다고 해서 누가 크게 야단치거나 욕하지는 않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팝 명반 100장 골라 재발매… 해설서도 출간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 음반 직배사가 힘을 모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중요한 음반 100장을 발매한다. 특히 국내에선 절판됐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앨범 등 명반 30장도 포함돼 있어 팝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각 음반에는 배철수가 직접 작성한 해설서가 달려 있다. 20주년 기념 서적에는 배철수와 대중음악 평론가 배순탁이 음반 100장과 관련 뮤지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해설서, 딥 퍼플의 이언 길런이나 존 로드 등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다녀간 국내외 유명 음악가 16팀의 인터뷰 전문 등을 담았다. 배철수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심한 스타일인데 20주년을 맞으면서 일이 커졌다. ‘야, 이쯤에서 은퇴해 줘야 진짜 멋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사실은 지금 그만둬도 ‘호상(好喪)’이라 생각한다.”며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 온다

    ‘음유 시인’ 밥 딜런(69)이 데뷔 48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펼친다. 3월3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다.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고, 4년 연속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노랫말이 미 연방법원 판결문에 인용되기도 했던 밥 딜런이다. 그는 인종차별 반대, 반전 반핵 등 사회성 짙은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며 1960~70년대 시대의 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철학적인 가사와 진솔한 메시지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밥 딜런은 특히 포크 록이 결합된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한 혁명가로도 평가받는다. 그가 그동안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은 34장, 라이브 앨범은 13장, 싱글은 58장이나 된다. 2000명이 넘는 음악가가 그의 음악을 다시 부르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밥 딜런은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00년에는 폴라음악상을 받았다. 또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에서 비틀스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밥 딜런은 일본에서 3월12~29일 12차례 공연을 치른 뒤 한국을 방문한다. 20t에 달하는 장비가 공수되며 12명의 밴드, 20명의 스태프가 함께 내한한다. 티켓판매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데이트] 일흔살의 ‘한국 재즈 산증인’ 류복성

    [주말 데이트] 일흔살의 ‘한국 재즈 산증인’ 류복성

    여기 젊은 예술가 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흔살의 재즈 뮤지션이 있다. 그것도 체력 소모가 많은 라틴 퍼커션(타악) 연주자다. 한국 재즈역사의 산증인 류복성씨다. 서울 구의동 연습실에서 그를 만났다. 더러는 걸쭉한 욕설을, 더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풀어놓는 50년 재즈인생에서 우리나라 재즈사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묻어났다. 경기 용인 깡촌 출신의 까까머리 중학생이 음악을 처음 접했던 것은 조그만 트랜지스터라디오. 주한미군방송(AFKN)에서 흘러나온 재즈 음악을 우연히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때마침 밴드부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그는 요즘 젊은이들 말로 ‘접신’의 충격에 휩싸였다. “아, 이거구나 했지. 밴드부에서 고작해야 애국가나 연주한 게 전부였는데 이런 음악도 있구나 싶었어. 그게 재즈인 줄도 몰랐는데 말이야. 하하.” ●스승 최준섭과 ‘드럼 배틀’후 인생 180도 바뀌어 재즈 뮤지션의 꿈을 다진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드럼을 배우기 위해 미8군쇼에 들어갔지만 자리 보전이 어려웠다. 시골에서 배운 드럼 솜씨가 먹힐 리 없었다. 취직자리도 찾았지만 시원치 않았다. “정확히 일곱 번 쫓겨났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프로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드러머 최준섭의 공연을 보고난 뒤 그 길로 장비와 악기를 나르는 ‘밴드 보이’로 들어갔다. 물론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었다. 교본을 구해 밤새 남몰래 연습했고 죽도록 드럼을 두들겼다. 기회가 왔다. 전국드럼공연대회 구경을 갔다가 주변에서 스승 최준섭과 연습벌레 제자의 ‘드럼 배틀’을 권했다.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었다. “순서가 내가 먼저였어. 이때다 싶었지. 스승님 레퍼토리를 내가 아니까, 먼저 쳐버리면 스승님은 칠 게 없잖아. 당황할 거고. 그런 편법을 썼어. 반응은 엄청났지.” 본격 재즈인생이 시작됐다. 유명 음악가인 고(故) 이봉조 선생과 함께 공연할 기회가 생겼고, 명성이 쌓이자 작곡가 정성조(현 서울예대 교수)씨와 함께 ‘류복성 재즈 메신저스’까지 창단했다. 19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수사반장’ 주제곡을 퍼커션으로 연주한 것도 이때였다. 아직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는 ‘류복성=수사반장’ 공식이 들어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고(故) 길옥윤 작곡가와 함께 한강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도 참가했고, 1992년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을 기획,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음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재즈 콘서트 라이브 실황을 CD와 DVD로 출시했다. 이 음반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본명 정수월)를 비롯해 손성제(테너 색소폰), 정광진(트럼펫) 등 내로라하는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했다. 깡촌에서 라디오로 음악이나 듣던 까까머리 학생이 어느덧 한국 재즈사의 맨앞자리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생활고 시달려도 현역 보람 재즈가 인생의 전부이지만 아쉬움도 있다. 재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예전보다 그다지 나아진 게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만큼은 아니라도 일본처럼 대중화되지 못한 점이 씁쓸하고 못내 마음에 걸린다. “재즈? 그건 한(限)에서 출발했어. 노예로 팔렸던 흑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지. 그 한을 재즈로 풀어낸 거야. 우리 한국도 얼마나 한이 많은 민족이야. 재즈가 참 발전할 만한 토양인데….” 회한이 가득한 노() 연주자의 얼굴에서 생활고가 묻어난다. 수입이라고는 일주일에 한두 번 하는 공연료와 드럼 학원(‘류복성 드럼&퍼커션 스쿨’) 수강료가 전부다. 연습실도 지하 셋방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 직장인, 법조인 등 수강생이 한때 50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요즘은 경기 탓에 10명 안팎이다. ●“재즈 있는 곳이라면 무인도라도…” 그래도 여전히 낙관적이다. “남은 인생 열심히 피땀 흘려 재즈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재즈 황무지에서 살고 있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이지 뭐. 이 나이 되도록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잖아. 힘이 되는 한 정통 재즈의 세계에 끝까지 몸담을 거야. 이런 생각하면 행복해. 재즈가 있는 곳이라면 무인도라도 못갈 이유가 없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바이올린 여제’의 귀환

    ‘바이올린 여제’의 귀환

    ‘한국을 대표하는’이란 말처럼 식상한 표현도 없다. 해외 유명 언론에 이름 석 자가 한번 실리기라도 하면 앞다퉈 이 표현을 남발한다. 하지만 이 수식어를 달아도 이견이 없는 이가 있다. 2005년 9월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 활동을 접고 미국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후진 양성에 몰두하고 있는 정경화(62)다. 정경화는 1967년 미국 레벤트리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타이완 출신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동양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몇 안 되는 연주자로 꼽힌다. 부상으로 무대에서 물러났던 ‘바이올린 여제’가 올해 두 번의 공연과 데카 레이블 데뷔 40주년 기념음반으로 귀환을 알렸다. 정경화는 오는 5월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어 11월21일에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때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정경화가 1970년 세계적 음반사인 데카 레이블로 데뷔한 지 4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음반은 벌써부터 돌풍이다. 지난 21일 5000세트 한정 출시된 음반은 벌써 3000세트가 예약주문으로 나갔다. 주요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클래식 차트 1위는 물론 가요를 망라한 종합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8일 현재 알라딘 3위, 교보문고 4위, 예스24 7위다. 대중가요가 독주하는 요즘 음반시장에서 클래식 앨범이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간만의 일이다.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한 데카 데뷔음반과 언니 정명화, 남동생 정명훈과 함께한 베토벤 삼중 협주곡 등 전성기 시절의 음악이 담겼다. 15만원.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빈 소년합창단 ‘스타킹’ 출연…궁전생활 공개

    빈 소년합창단 ‘스타킹’ 출연…궁전생활 공개

    500년 전통의 세계 제일의 소년 합창단 ‘빈 소년 합창단’이 국내 최초로 주말 예능프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아름다운 합창 실력과 평소의 ‘궁전 생활’을 공개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슈베르트, 하이든 등 음악계의 거장들을 선배로 두고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소년 합창단으로, 궁전에서 생활하지만 여느 또래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방송에서 소년들은 유튜브를 통해 폴 포츠, 코니탤벗이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을 봤다며 자신들도 스타킹 무대를 통해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다는 깜찍한 소망을 밝혔다. 빈 소년 합창단은 장래에 음악가는 물론 나중에 국제무대의 외교관,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단순 합창단이 아닌 왕실이 인정한 엄격한 규율을 가진 정통 영재교육기관. 때문에 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도 다름 아닌 오스트리아의 궁전이다. 2명의 가정교사 겸 보모가 늘 곁에 따르며 마음의 안정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고. 녹화에서는 평소 백인 합창단으로 알려졌던 빈 소년에 검은 눈동자의 일본소년 신타로(14)가 속해있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알고 보니 빈 소년 합창단은 국적에 상관없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빈 소년 합창단’의 한국 첫 예능 나들이는 오는 30일 저녁 6시 30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전격 공개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흔히 인디 음악 하면 록 밴드를 떠올리지만 인디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포크, 록, 펑크, 재즈, 힙합, 뉴에이지, 심지어 국악까지 있다. 국내 인디 음악의 다양함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독립 음반 만세 콘서트’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팀과, 실력에 견줘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팀을 합쳐 모두 12개 팀이 무대에 선다. 새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인디 음반 장터 ‘레이블 마켓’의 주말 이벤트 무대도 곁들여진다. 특히 놓쳐서는 안될 네 팀을 꼽아 봤다. ●옥상달빛 보기 드문 여성 포크 듀오다. 화음이 절묘하다. 2008년 유재하 음악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세진(멜로디언·보컬)과 TV 다큐멘터리 ‘그리스’의 음악을 맡았던 김윤주(피아노·보컬)로 이뤄졌다. 1984년 동갑내기인 이들 듀오는 대망의 데뷔 앨범 ‘옥탑라됴’를 발표했다. MBC 드라마 ‘파스타’에 음악이 깔리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리아 스스로를 신(新) 국악단으로 부른다. 그룹 이름은 한국의 소리라는 의미다. 국악의 대중화가 목표다. 2005년 대한민국 국악축전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던 실력파. 우리 소리와 가락, 장단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다. 장구로 소녀시대의 ‘지’ 비트를, 가야금으로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를 연주하는 식이다. 창작곡도 좋다. 이들의 ‘인 패닉’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익스트림 크루가 2007년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레이지 먼데이 3인조 퓨전 재즈 밴드다. 1999년 결성됐을 당시에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6인조였다가 2001년 재결성되며 김유식(기타), 김재환(베이스), 서진실(드럼) 체제로 자리잡았다. 재즈를 바탕으로 록, 펑크, 솔, 힙합, 알앤비(R&B),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를 섞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압권이다. ●코발트 블루 포크와 모던 록의 경계를 오가는 4인조 밴드다. 2005년 결성됐다. 양인수(보컬·기타), 김틀러(기타), 이갈릭(베이스), 미끌베리킴(드럼)으로 구성됐다. 감성적이고 격정적인 이들의 발라드는 길 가던 사람의 발을 붙잡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는 평이다. 어떤 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이야기한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 madang.com) 참고. (02)330-622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미니홈피 열전] 탤런트: 열심히 아니면 폐쇄하거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도’ 성향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에 따르면 20대는 40.1%, 30대 35.1%, 40대는 33.7%가 자신은 ‘중도’ 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0대와 40대에서 각각 0.2%, 30대에서 6.2%가 소폭 증가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인 진보와 보수와 달리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중도’ 성향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조회수 상위에 랭크된 탤런트 부문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를 살펴본 결과 남녀 탤런트 미니홈피는 “하면 하고, 말면 만다” 식으로 즉 흑, 백이 분명히 갈렸다. 김혜수, 박한별 ‘골라보는 재미’ 우선 자신의 생활을 미니홈피에 세세히 기록하고 새기는 ‘세심형’에 속하는 탤런트는 김혜수, 박한별이 대표적이다. 그 대표주자가 김혜수. 김혜수는 사진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말한다. 그는 사진 아래에 “사람이 그냥 다 꽃인 것 같다.” “늙어가는 게 슬픈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은 젊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서글픈 순간이 모두에게 온다.” 는 등의 글귀를 남겼고 팬들은 이에 공감하고 있다. 또 세계 최빈국 아이들의 기아실상, 아동학대, 기지촌 여성 문제 등과 관련된 내용이 가득하다. 인터넷 주소와 후원방법을 적어놓는 세심함도 보인다. 올 초 첫 번째 열애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혜수는 유해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메신저’로서 미니홈피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김혜수의 미니홈피 제목은 ‘one love’ 이며 홈피대문에는 ‘I love you’ 라는 글귀가 써 있다. 투박하고 소탈한 외모와 달리, 미술 음악 책 등 문화,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다고 알려진 유해진과 같이 시와 공연,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드러낸다. KBS 일일극 ‘차차차’ 에 출연중인 박한별도 세심한 관리형 연예인에 속한다. ‘얼짱’ 스타로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찍는 일터와 일상 생활 속 셀카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소소한 맛이 있다. 박한별은 지난 해 11월 온라인 캐주얼 여성브랜드 ‘starly’ 를 론칭, 의류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니홈피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찍은 다양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지만 미니홈피 관리에 관심을 두기 보단 연기나 학업에 매진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MBC ‘파스타’ 에서 초보 요리사로 연기호평을 받고 있는 공효진이 그렇다. 공효진의 홈피는 일반팬들은 일촌평과 프로필만을 볼 수 있다. 일촌평을 통해 파스타에서의 열연과 관련해 주변 지인들의 격려와 칭찬을 살펴볼 수 있으며 프로필은 사랑에 관한 시로 연인 류승범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다수 있지만 카테고리를 분류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비공개 상태다. 공효진은 프로필에 “영원히 사랑이란 단어가 나와 그대 사이에만 존재해주길 기도한다.” 는 내용의 시를 통해 이별했다 다시 만난 연인 류승범에 대한 사랑도 넌지시 고백했다. 지난 2006년에는 홈피 대문에 ‘스크린 쿼터’ 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던 그다. 공효진은 “스크린 쿼터 축소는 소중한 한국영화를 축소시키는 일” 이라며 “대만, 멕시코 등은 스크린 쿼터 축소의 축소를 거듭한 끝에 현재 자국영화가 1년에 10편도 되지 않는다.” 고 꼬집어 비판했었다. 이밖에 학구파로 잘 알려진 문근영은 분위기 전환 제발이라는 홈피대문 문구를 통해 최근의 심경만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고 ’아이리스’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킨 김태희는 아예 미니홈피 회원을 탈퇴했다. ‘꽃남’ 이민호·김범 댓글 폭발적 남자 탤런트의 경우, 이민호와 김범을 세심형 연예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들 홈피의 가장 큰 특징은 방문객들의 댓글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것. MBC ‘꽃남’ 의 주인공 이민호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저마다 사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꽃남 촬영 후 이민호가 게시판을 통해 “팬들이 너무나 많은 선물을 보내 스킨이나 글씨체를 저장할 곳이 없다.” 며 “거절해야만 할 것 같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며 양해를 구할 정도다. 그가 올린 영화 포스터 사진 아래에는 팬들간에 영화비평이 이뤄지기도. 같은 드라마 ‘꽃남’ 으로 인기덤에 오른 김범 역시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속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교감하는 이민호와 달리 글로 교감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 그의 화보사진,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 아래에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또 최근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에서 박진희의 띠동갑 연하남으로 분한 그는 홈피 메인화면에 “실패는 바로 포기하는 순간” 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SBS ‘미남이시네요’ 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장근석과 가요계에 이어 예능도 접수한 이승기의 미니홈피는 다소 썰렁하다. 하지만 팬들이 만든 이들 홈피는 방명록을 통해 근황이나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등 팬들 상호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소지섭은 김태희와 마찬가지로 미니홈피를 아예 폐쇄해 버렸다. 사진 = 김혜수, 박한별 미니홈피/이민호, 김범, 장근석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4)가 ‘끝장 연주’에 도전한다. 새달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 등 6곡 전곡을 연주한다. 길어 봤자 2시간을 넘지 않는 클래식 공연에서 장장 3시간30분에 걸친 마라톤 연주다. 테츨라프는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걸출한 음악가를 많이 배출한 독일이지만 유독 바이올린에서는 두드러진 인물이 적었다. 안네 소피 무터, 프랑크 페터 침머 정도만이 눈에 띌 따름이다. 테츨라프는 이런 독일의 체면을 세워주는 몇 안되는 연주자다. 1988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쇤베르크 협주곡을 협연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1997년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현대 작곡가 리게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 최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음반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해 황금 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에코 클래식상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고전·낭만 시대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 진정성 있는 연주로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쌓아 왔다. 이번은 첫 내한 공연이다. 첫 무대를 전곡 도전으로 꾸미는 예는 극히 드물다. 자칫 지쳐 버렸다간 음악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테츨라프는 이미 1993년에 전곡을 녹음, 큰 호평을 받았다. 2005년 두 번째 녹음 음반은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편집자들이 뽑은 최고의 음반(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3만~7만원. (02)2005-011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정욱, 구혜선 첫 장편영화 주인공 낙점

    김정욱, 구혜선 첫 장편영화 주인공 낙점

    연기자 김정욱이 구혜선의 장편영화 첫 연출작 ‘요술’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영화 ‘요술’은 젊은 음악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음악 영화로 배우 구혜선이 각본과 감독, 연기, 음악까지 1인 4역을 맡아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다.김정욱은 영화 ‘요술’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첼리스트 ‘정우’를 연기한다. 영화에서 김정욱은 현재 KBS 2TV 아침 극 ‘다 줄 거야’에서 보여주고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 장난스럽고 엉뚱한 음악가로 변신한다.명진(임지규 분)과 대립각을 이루며 순회 연주회의 마지막 공연곡 ‘요술’의 완성을 꿈꾸는 정우의 모습은 작품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김정욱 소속사 BOF 관계자는 “김정욱은 절대음감을 소유한 첼리스트 ‘정우’를 연기하기 위해 틈틈이 첼로 연습에 매진하는 등 열정적으로 영화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욱이 출연하는 영화 ‘요술’은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며 오는 15일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한편 김정욱은 90년대 청소년 드라마 MBC ‘나’와 KBS ‘학교’ SBS ‘카이스트’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사진 = BOF엔터테이먼트, 서울신문 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년 감동 찜!… 클래식 거장 8인 名라인업

    2010년 감동 찜!… 클래식 거장 8인 名라인업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플루로 시름에 젖었던 문화계가 새해를 맞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벌써부터 인구에 회자되는 공연과 판세를 다시 짤 코드가 시선을 붙잡는다. 클래식, 출판, 영화, 미술, 대중문화 등 새해 새판 관전포인트를 다섯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클래식 음악계의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유난히 수준급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풍성하다. 신년 달력에 일정을 표시해 두고 감동을 미리 찜해 놓는 것은 어떨까. 경인년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뜨겁게 달궈줄 ‘음악계의 전설’ 8명을 소개한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류 피아니스트다. 남미의 활화산 같은 열정을 지녔다. 웬만한 남성 피아니스트들도 그의 괴력을 감히 침범치 못한다. 그를 일컬어 ‘피아노의 여제(女帝)’라 부르는 이유다. 4월9일 서울 태평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정경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활동을 접었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돌아왔다. 말그대로 ‘거장의 귀환’. 5월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지휘는 아르헤리치와 더불어 20세기 피아노계를 주름잡던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자로 전향한 그이지만 결코 왕년의 피아노에 뒤지지 않는 지휘 실력을 보여주는 그다. 명(名) 오케스트라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당 타이 손 그에겐 항상 ‘쇼팽 국제 콩쿠르 사상 첫 아시아 우승자’란 꼬리표가 붙는다.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의 입성은 서구 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베트남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뚝심은 수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감정을 잘 추스리며 느긋하게 접근하는 그의 연주는 아직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다. 6월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이반 피셔 헝가리 태생의 지휘자 이반 피셔의 말러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새로운 시대의 말러상을 정립,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10월8일 경기 성남 아트센터에서 그의 말러를 만날 수 있다. 영원한 친구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7번 ‘밤의 노래’를 연주한다. 다이내믹하면서도 섬세한 ‘말러 해석’을 들을 수 있다. ●길 샤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의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지난해 12월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한 공연은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39살의 이 젊은 거장은 국내에서도 수많은 오빠 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엔 불후의 명곡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보여준다. 그것도 마리스 얀손스의 지휘, 로열 콘세르트헤보의 협연이다. A급 협연자와 A급 지휘자, A급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13일 예술의전당. ●조슈아 벨 ‘신동(神童)’이 어느덧 43살이 됐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명성은 예전만 못하다. 신동 출신의 연주자들이 나이 들어 이름값을 못하면 혹평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감에 가득차고 사려 깊은 그의 음색은 아낌없는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6월22일 예술의전당에서 영국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라두 루푸 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루푸는 ‘루마니아가 2차대전 이후에 배출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슈베르트와 슈만, 브람스 해석에 독보적인 존재로 추앙 받는다. 10월31일 예술의전당에서 그의 음악세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정명훈의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랑랑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세계적 연주자로 도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의 ‘초절기교’와 ‘과장된 해석’은 아직도 논란거리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가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12월4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공연은 그의 광활한 음악세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국내 첫 내한 공연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국내 첫 내한 공연

    ’전설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국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휘트니 휴스턴은 오는 2월 6일과 7일 오후 7시 이틀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Ⅷ-휘트니 휴스턴 첫 내한공연’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다.휘트니 휴스턴은 1985년 데뷔 이래, 그래미상 6회 수상과 33회의 노미네이트, 누적 음반판매량 1억 7천만 장에 빛나는 전설적인 팝의 디바다.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특히 국내에서는 직접 주연까지 맡은 영화 ‘보디가드’ OST로 120만 장이라는 국내 팝 음반 역사상 최고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슈퍼콘서트(SUPER Concert)는 그동안 비욘세와 빌리 조엘을 비롯한 팝 스타와 플라시도 도밍고, 빈 필하모닉, 조수미와 같은 클래식 음악가 등 전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왔다. 휘트니 휴스턴은 8번째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이 된다.휘트니 휴스턴은 자신의 10년만의 정규 월드투어인 ‘낫싱 벗 러브 월드 투어(Nothing but Love World Tour)’의 첫 무대를 이번 슈퍼콘서트로 결정하고, 일본, 호주, 유럽으로 이어지는 전체 투어 일정을 진행한다.이번 슈퍼콘서트에서 휘트니 휴스턴은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국내 팬들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레와 클래식이 만났을 때…

    발레와 클래식의 ‘올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에투알 발레 갈라’에서 이런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된다. ‘에투알(Etoile)’은 ‘별’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발레의 나라’ 프랑스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무용수들이 그만큼 정상급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리노로 불리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호세 카레뇨를 비롯해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안나 오사첸코와 이반 질 오르테가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무용수 김용걸과 김지영,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최초의 한국인 주역 서희, 로잔 콩쿠르 우승자 강화혜 등도 함께한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현웅까지 가세,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을 만나볼 수 있다. 발레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인 김선욱,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장유진이 연주자로 나선다. 춤추는 발레 스타들과 수준급 음악가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는 것. 지금껏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발레와 클래식의 교감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게 기획사 빈체로 측의 설명이다. 프로그램도 신선하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2악장 등 총 6개 악장을 바탕으로 김용걸이 안무한 ‘산책(La Promenade)’과 쇼팽의 피아노 에튀드(연습곡) Op.25 가운데 7번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루디 판 단지흐 안무의 ‘과거(Voorbijgegaan)’가 국내 초연된다. 피아노는 김선욱이 연주한다. 돈키호테, 해적 등의 곡들도 준비돼 있다. 빈체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일본 공연계가 정착시킨 발레 갈라 공연을 모범 사례로 삼았다.”면서 “한국에서도 발레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갈라 콘서트 양식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문근영-유재석 ‘신년계획 초지일관 연예인’ 1위

    문근영-유재석 ‘신년계획 초지일관 연예인’ 1위

    배우 문근영과 개그맨 유재석이 ‘신년계획을 잘 지킬 것 같은 남녀 연예인’ 1위를 차지했다. 자격증·공무원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양형남)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문화공연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1,746명을 대상으로 ‘2010 행복한 새해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신년계획을 잘 지킬 것 같은 여자 연예인’ 으로 순수하고 착실한 이미지의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38.9%(680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또 국민MC 유재석은 41.0%(715명)로 1위를 기록해 ‘신년계획을 잘 지킬 것 같은 남자 연예인’ 으로 선정됐다. ‘국민여동생’ 문근영에 이어 연기자와 소설가, 음악가 등으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구혜선이 20.6%(359명)로 2위를, ‘2009 엣지녀’ 로 불리는 영화배우 김혜수는 16.2%(282명),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탤런트 이영애 14.5%(254명), 최근 화보촬영을 통해 블랙카리스마를 발산한 김선아는 9.8%(17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입담의 달인’ 방송인 김제동은 31.5%(550명)의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MC’ 의 유재석의 뒤를 이었다. 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영화배우 장동건 13.9%(243명), 영화배우 소지섭 8.4%(146명), ‘1박2일’ 의 MC 강호동 5.2%(92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장동건은 31일 개봉되는 영화 ‘나인’ 의 주연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한 ‘희대의 매력남’ 캐릭터에 맞는 국내 배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30.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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