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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시대 열렸다”

    “아프리카시대 열렸다”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월드컵의 개막전에 앞서 감격적인 목소리로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요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개회를 선언한 주마 대통령은 “지구촌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평화와 조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별리그 A조인 개최국 남아공과 북중미 강호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포토]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식 아프리카의 첫 주최국인 남아공과 7회 연속 출전하는 한국,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종가 잉글랜드 등 총 32개국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모두 64경기를 펼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치안불안, 준비소홀 등 갖가지 악재 속에서도 한국의 붉은악마를 비롯한 각국의 열혈팬들이 속속 남아공으로 몰려들어 화려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장 뒤덮은 8만관중 함성 사커시티 스타디움과 A조 두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프랑스(12일 오전 3시30분) 경기가 치러질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를 비롯해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더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프리토리아),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포트엘리자베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폴로콰네), 음봄벨라 스타디움(넬스프뢰이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블룸폰테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루스텐버그) 등 총 10개 경기장은 일찌감치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8만여 관중의 함성과 전통악기 ‘부부젤라’ 소리로 뒤덮인 가운데 시작된 개막식은 아프리카 특유의 화려함과 생동감으로 68억 지구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아공 9개 부족을 상징하는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은 전광판의 개막식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경기장 출입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단상에 오른 추장 복장의 사회자는 “세계인이여, 우리의 땅에 왔도다. 여기는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인이여 일어나서 세계인을 맞으라.”고 외치며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식은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세계인의 집에 온 곳을 환영합니다(Welcoming the World Home).’는 테마로 진행됐다. 1000여명의 무용수들이 대형 통천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발자국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아프리카의 전통 그릇인 ‘칼라바시’를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 요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각국 응원단을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6개 아프리카 나라의 대표적 음악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하 연주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19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인기 가수 알 켈리가 등장해 대회 주제곡인 ‘사인 오브 어 빅토리’를 열창하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월드컵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원정 16강’이라는 새로운 신화 창조를 기대하면서 국민들을 더욱 열광케 하고 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에 지난 10일 입성한 허정무호는 마지막 담금질을 하며 승리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유로2004 우승팀인 그리스를 상대로 16강 도전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만델라 증손녀 사망… 개막전 불참 한편 남아공 넬슨 만델라(91)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탓에 개막식에 불참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류의 너그러운 마음은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13)는 이날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 대변인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도 증손녀와 함께 차에 타고 있었으며, 사고 발생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나니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인 진드지 만델라의 손녀로 지난 9일 13번째 생일을 맞았다. 황비웅 박건형기자 stylist@seoul.co.kr ☞관련기사 쏘아라! 외쳐라! 즐겨라!… 어게인 2002 유쾌한 도전 시작 “그리스 국민들 박지성 무섭다고 해” 한국 B조 2위? 4위?… 누가 맞힐까 태극전사·사커루·전차군단…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밴쿠버 氣 받고 16강 꿈★ 이루세요
  • 알켈리, 월드컵 개막식서 ‘승리의 신호’ 열창

    알켈리, 월드컵 개막식서 ‘승리의 신호’ 열창

    美 R&B가수 R. 켈리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에서 ‘승리의 신호’를 열창했다.11일 오후 9시(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막을 올린 2010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미국 출신 R&B가수 R. 켈리가 요하네스버그 흑인집단 거주지 복음성가단과 함께 ‘승리의 신호’라는 노래를 불렀다.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R. 켈리는 ‘I Believe I Can Fly’ ‘Bump ‘N Grind’ ‘I’m A Flirt’ ’Been Around the World’ 등의 대표곡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해왔다. 이외에도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세계의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남아공 9개 부족을 대표하는 무용수와 세계적 음악가 등 모두 1581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연이 펼쳐졌다.개막식이 끝난 현재 2010 남아공 월드컵 기념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잠시 후 11시부터는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린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2일 그리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R.켈리 공식홈페이지, SBS ‘2010남아공월드컵 개막식’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요술’ 서현진, “각선미 아름답죠?”

    [NTN포토] ‘요술’ 서현진, “각선미 아름답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서현진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구혜선 감독, ‘사랑스러운 미소’ 지으며

    [NTN포토] 구혜선 감독, ‘사랑스러운 미소’ 지으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구혜선 감독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대화 나누는 구혜선 감독과 임지규

    [NTN포토] 대화 나누는 구혜선 감독과 임지규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구혜선 감독과 임지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감독으로 데뷔한 구혜선 ‘당찬 발걸음’

    [NTN포토] 감독으로 데뷔한 구혜선 ‘당찬 발걸음’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구혜선 감독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요술’ 감독 구혜선, 아기 같은 미소

    [NTN포토] ‘요술’ 감독 구혜선, 아기 같은 미소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구혜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임지규·서현진·김정욱, 긴장된 모습으로

    [NTN포토] 임지규·서현진·김정욱, 긴장된 모습으로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임지규, 서현진, 김정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구혜선 감독 “‘수수한 옷차림’ 청순하죠?”

    [NTN포토] 구혜선 감독 “‘수수한 옷차림’ 청순하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구혜선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영화 ‘요술’ 주역들

    [NTN포토] 영화 ‘요술’ 주역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요술’ (감독 구혜선, 제작 YG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임지규, 구혜선 감독, 서현진, 김정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독’ 구혜선, ‘요술밴드’와 홍대서 콘서트

    ‘감독’ 구혜선, ‘요술밴드’와 홍대서 콘서트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구혜선이 첫 장편영화 연출작 ‘요술’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홍대거리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쳤다.구혜선은 지난 2일 요술밴드를 결성해 홍대 놀이터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요술’의 최인영 음악감독이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선율을 미리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이날 구혜선은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요술’ 극중 지은 역을 맡은 배우 서현진 역시 콘서트에 참석해 독특한 느낌으로 편곡된 ‘아리랑’을 열창해 행인들의 박수를 받았다.한편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열정과 경쟁,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 낸 작품으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YG 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미다’ 최종회, 신봉선 ‘리코더 연주’로 커플 선정

    ‘골미다’ 최종회, 신봉선 ‘리코더 연주’로 커플 선정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가 개그우먼 신봉선의 맞선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골미다’는 평균 연령 33.5세 골드미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년 8개월간 골드미스들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마지막회에 사랑을 찾은 주인공은 신봉선이었다. 지난 6일 마지막 방송분에서 신봉선은 비올리스트 노현석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신봉선은 음악가인 노현석에게 리코더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연주해 들려줬다. 이는 노현석이 첫 만남 때 자신을 위해 들려줬던 음악에 대한 화답. ‘골미다’ 멤버들은 신봉선이 리코더를 꺼내드는 모습을 보고 폭소했지만 그간 열심히 준비한 듯 정성 가득한 연주에 미소를 지으며 응원했다. 특히 맞선남 노현석은 신봉선의 연주를 듣고 “감동인데요. 내가 연주했던 곡을 기억해줘서 좋았어요.”라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후 신봉선, 노현석 커플은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골미다’의 마지막 커플로 선정됐다. 한편 ‘골미다’ 종영파티에 참석한 배우 진재영은 “‘골미다’ 하차 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열애를 고백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는 ‘낀 세대’가 있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긍정적 의미의 허리세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 지휘자 정명훈(57) 등 세계를 주름잡는 음악가의 뒤를 이으면서도 피아니스트 김선욱(22)과 조성진(16) 같은 젊은 인재들을 이끈다. 거장과 영재 사이의 가교인 셈이다. 이 ‘낀 세대’에 막 들어선 첼리스트 김민지(31)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한국 클래식의 ‘허리 세대’ 최근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지만 김민지는 국제 유명 콩쿠르를 독식한 ‘원조스타’다. 미국의 허드슨밸리 현악콩쿠르 우승, 함스(HAMS) 국제 콩쿠르 우승, 얼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프리미오 아루투로 보누치 첼로 콩쿠르 2위, 뉴질랜드 아담 국제 콩쿠르 3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화려한 이력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항목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 직함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오케스트라니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유럽의 유명 음악축제이자 명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중해 페스티벌’의 주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김민지가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것은 2006년 9월. 마젤이 세계를 돌며 유망주를 찾을 때 단번에 낙점받았다. 마젤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입단하자마자 부주석 자리를 꿰찼다. 메타 역시 큰 믿음을 보내줬다. “킴! 너무 잘한다.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직접 격려해 줬단다. “메타가 절 위해 생일 파티도 열어줬어요.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제 볼에 입까지 맞춰 주더라고요. 절 믿고 챙겨준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민지는 첼로 유망주에서 성숙된 첼리스트로 들어가는, 딱 중간 지점에 있다.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영재로 극진한 대접을 받다 나이가 들어 감을 잃어 버리면 도태되기 쉬운 게 클래식 음악계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요. 20대엔 기교 위주로 연주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죠. 소신을 갖고 저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음악은 콩쿠르순이 아니잖아요” 클래식 영재들에게도 할 말이 많다. 콩쿠르에 모든 걸 바치는 후배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울 때가 있단다. 그 자신도 콩쿠르에 목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몇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주를 하다 보니 오직 그들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악을 하게 된 것이다. “콩쿠르에서 상을 타지 못하면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게 국내 음악계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콩쿠르에 많은 걸 바쳤고요.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콩쿠르를 위해 기계적으로 연습할 때면 심장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는 관객들에게도 부탁을 잊지 않았다. “콩쿠르 성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음악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연주자를 평가하는 것은 평론가가 아닌 관객의 몫이에요. 관객이 알아주면 뛰어난 어린 음악가들이 콩쿠르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음악만을 위해 달릴 수 있을 겁니다.” ●10일 금호아트홀에서 공연 이쯤 되면 그의 실력이 궁금할 터.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팽과 슈만 사이1-쇼팽의 뮤즈’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과 함께 공연한다. 금호아트홀이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 지난 4월 ‘쇼팽 특집’과 7월 ‘슈만 특집’ 사이에 넣은 기획 공연이다. 17일에도 피아니스트 손열음,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8000~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임선욱(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지선(서울대 수리과학부 연구원)지영(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장)지은씨 부친상 최승준(국립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씨 장인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2072-2011 ●이심기(한국경제신문 경제부 차장)씨 부친상 31일 경남 밀양 영남병원, 발인 2일 오전 (055)355-8525 ●이재원(전 동염 대표이사)씨 별세 백용(바이텍시스템 회장)미혜(미국 거주·음악가)미경(독일 뮌헨대 교수)미주(독일 베를린대 교수)천용(이언그룹 파트너)씨 부친상 송지혜(한국피아노교수법연구소 소장)최경아(경원대 음대 교수)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1 ●임유창(한국예탁결제원 인사팀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3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62)250-4407 ●윤유숙(우리은행 본부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홍훈기(전 진로 사장)성기(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교수)씨 모친상 김정희(경원대 의상학과 교수)강신자(조각가)씨 시모상 한종록(신한BNP파리바 투자운용 차장)씨 장조모상 홍혜진(아티스트 메이드 대표)씨 조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2)3010-2265 ●손한집(대림산업 재무담당 상무)씨 모친상 31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51)550-9982 ●김병관(KBS 안동방송국)병갑(KBS 대외정책팀)씨 부친상 31일 포항 세명 기독병원, 발인 2일 오전 (054)289-1843 ●이미애(프로배구 GS칼텍스 운영과장)씨 부친상 31일 충북 옥천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043)730-7444 ●김동엽(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교육센터장)씨 모친상 31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2일 오전 (051)949-1024 ●홍법표(현대스위스저축은행 부장)씨 모친상 3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3)298-9200 ●기우명(한국화가)씨 별세 용(사업)대천(〃)씨 부친상 선현(해남한국병원 원장)김창욱(치과원장)김영준(아시아나항공 지점장)씨 장인상 31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062)600-7406
  • [30일 TV 하이라이트]

    [3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오전 6시10분)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당당한 체격의 일본팀 대 가냘픈 체격의 동티모르팀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누구나 홈팀 일본의 승리를 예견한 상황, 그러나 승리는 동티모르팀이었다. 기적 같은 승리 뒤편엔 김신환이라는 한국인이 있었다. 동티모르의 히딩크, 유소년 축구팀 김신환 감독을 만나본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35분) 그간 해양경찰특공대,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UFC 격투기팀 등 자타공인 최강의 팀들과 상대해온 출발 드림팀이 이번에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대결을 펼친다. 과연 드림팀은 1승을 추가하며 하늘로 비상할 수 있을지, 드림팀과 한국항공대팀의 불꽃 튀는 대결을 지켜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1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밤, 하늘에 홀연히 나타나 치열한 전투의 승패마저 뒤바꿔 놓은 ‘기적’의 진실.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청각 장애를 극복한 천재적인 음악가 악성 베토벤. 그런데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는 베토벤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35분) 천안함 사태 사고원인 발표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한 한반도 안보 긴장 문제를 점검해 본다. 제과점 제품에 뒤지지 않는 케이크 등 온갖 종류의 빵을 완벽하게 만든 파워 블로거가 화제다. 집에서도 손쉽게 100여가지의 빵과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올린 사연과 제과, 제빵 레시피를 취재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9시30분) 한 주간의 연예계 따끈한 소식을 전하는 시간, 이번 주는 제63회 칸영화제에서 일어난 현장 소식과 12일간의 여정을 마친 폐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비록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시’와 ‘하하하’가 ‘각본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은 현장이 공개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서강대 경제학과 10학번 강동우. 수능 전국 0.6%라는 우수한 성적의 주인공이지만 그 점수를 받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재수 때까지 동우의 발목을 잡았던 언어영역 성적. 두 번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 찾아낸 언어 영역 만점의 비밀, 각주 달기부터 개념어 공부까지 언어영역 공부법을 살펴본다. ●2010 남아공월드컵 특집 도전! 골든 벨(KBS1 오후 7시10분) 월드컵 신화를 재현할 꿈의 무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도전! 골든벨’이 찾아간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비행기로 무려 20시간이 걸리는 남아공. 멀게만 느껴지는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100명의 교민들과 한국인과 결혼한 남아공인들이 함께 골든벨에 도전한다.
  • ‘감독’ 구혜선, 첫 장편作 ‘요술’ 이색홍보

    ‘감독’ 구혜선, 첫 장편作 ‘요술’ 이색홍보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구혜선이 첫 장편영화 연출작 ‘요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색 홍보전에 돌입했다.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와 트위터에 직접적인 영화 홍보내용은 물론 소소한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낳았다.구혜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요술’ 폴더를 따로 만들어 촬영 중 찍은 다양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촬영 스태프들과 찍은 사진이 주를 이뤄 평소 시원시원한 구혜선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또한 구혜선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술’ 포스터를 공개했으며 “첫 포스터입니다. 긴장되는 데요”라는 짧은 문구를 덧붙여 첫 장편영화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동시에 나타냈다.한편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열정과 경쟁,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 낸 작품으로 오는 6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구혜선 미니홈피, 트위터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폴 매카트니 거슈윈상 받는다

    비틀스 멤버였던 영국 출신 뮤지션 폴 매카트니(68)가 미국 의회도서관이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거슈윈상을 받는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카트니는 새달 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매카트니는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기념 공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직접 노래를 부른다. 거슈윈상은 미국의 유명한 작곡가 조지·아이라 거슈윈 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카트니가 세 번째 수상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에 관한 담론》(돌베개) 중에서 | 무덤을 찾아다니며] 무덤에도 시대가 보인다

    [《복에 관한 담론》(돌베개) 중에서 | 무덤을 찾아다니며] 무덤에도 시대가 보인다

    언제부터 생긴 기묘한 버릇인지, 나는 젊은 시절 외국에 나가 살 때 어느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면 곧잘 그 고장의 묘지부터 찾아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독일 하이델베르크 유학 시절에 그곳 공동묘지에 묻힌 막스 베버와 마리안네 베버 부부,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철학자 쿠노 피셔 등의 무덤을 찾은 것이 시작이 아니었나 회상됩니다. 유럽의 묘원(墓園)은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는 달리 그 꾸밈새가 아름답고 잘 정리돼 있기도 해서 꽤 볼 만하고 관광객에게도 충분히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둘러봐야 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의 광대한 중앙묘지(zentralfriedhof)는 그 좋은 보기입니다. 그곳의 가령 음악가 묘역 단지에는 베토벤, 브람스, 글루크, 슈베르트, 후고 볼프,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등 세계 음악의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이 한데 모여 묻혀 있습니다. 더욱이 그 무덤들은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의 무성격한 봉분과는 달리 무덤마다 각 시대 양식의 조각 작품을 장식하고 있기도 해서 다양하고 개성적인 형상을 보여줍니다. 장엄하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한 유럽의 그러한 묘지들을 우리나라의 초라한 분묘와 비교하고 나면, 과연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조상 숭배의 나라라 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집니다(물론 선조들의 무덤 자리로 명당을 찾으려는 한국인의 성심과 열성만은 단연 세계 제일이란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가령 프랑스의 여행 가이드북 《기드 뒤 미슐랭》에는 작곡가 베를리오즈, 시인 보들레르, 독일의 망명 문인 하이네, 또는 실존주의 작가 사르트르와 보봐르 등 명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묘역 지도까지 자세히 기재된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의 공동묘지에 관한 안내가 있습니다. 그곳은 가보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믿기 때문에 그곳에 관한 긴 얘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비교적 근래에 가본 묘지 몇 군데에 관한 얘기만 해볼까 합니다. 나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20여 년 전 처음 방문했습니다만 그때는 다른 곳은 둘러보지도 않고, 그럴 시간 여유도 없고 해서 오직 한군데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베네치아 시내에서 택시(모터보트)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산 미켈레 섬(Isola S. Michele)만을 둘러보고 온 것입니다. 그 섬의 공동묘지에 묻힌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무덤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프랑스, 미국의 국적을 차례로 가진 세상이 다 아는 코스모폴리탄이었기 때문에 그가 어디에 묻히건 놀랄 일은 아니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숨을 거둔 그가 영면의 장소로 마지막 국적을 얻은 그 광활한 미 대륙의 땅이 아니라 굳이 대서양을 횡단해서까지 유럽으로 건너와, 하필이면 그것도 예전에 한동안 국적을 취득하고 살았던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건너와서 거기서도 다시 한참 떨어진 한적한 외딴섬에 묻혔다는 것이 내게는 도무지 궁금하기만 한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산 미켈레 묘지를 찾아가 봤고, 거기서 그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이고르와 베라 스트라빈스키 부부의 묘가 있었고, 거기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세르게이 디아길레프(1872~1929)의 무덤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걸 확인하고 그때 그곳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발레 뤼스(Ballet Russe)’를 창단해 20세기 발레의 부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디아길레프는 스트라빈스키에게 발레 음악의 명작 <불새>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 등의 작곡을 위촉해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 준 사람입니다. 산 미켈레에 못지않게 나를 감동시킨 것은 서베를린의 첼렌도르프 공원묘지에 묻힌 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의 무덤이었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서베를린 시장을 거쳐 유럽대륙 최고(最古)의 정당 당수가 돼 제2차 세계대전 후 첫 사회민주당 출신의 총리로 취임한 빌리 브란트(1913~1992), 그는 냉전시대에 동·서유럽의 화해에 기여한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무덤에는 아무런 장식이나 가공도 하지 않은 자연석이 하나 덩그렇게 세워져 있고, 거기에는 일체의 경력이나 관직에 관한 표시 없이 - 심지어 드골 프랑스 전 대통령(1890~1970) 묘비에도 그것만은 새겨 두었다는 생년과 몰년(沒年) 표시도 없이 - 다만 WILLY BRANDT라는 이름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나를 감동시킨 것은 브란트의 묘역 바로 뒤가 에른스트 로이터(1889~1953)의 묘역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로이터와 브란트는 둘 다 베를린 시장을 역임하면서 저마다 스탈린의 베를린 봉쇄와 흐루시초프의 베를린 장벽에 맞서 분단 도시의 자유를 지켜낸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노르웨이 군복을 입고 망명지에서 귀국한 젊은 브란트를 정치가로 키워 준 사람이 역시 터키의 망명지에서 귀국한 베를린의 선배 시장 에른스트 로이터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한 사례를 나는 최근 모스크바의 한 공동묘지에서 구경했습니다. 그곳은 가령 정치가로는 흐루시초프와 옐친, 문인으론 고골과 체호프, 무대인으론 샬라핀과 울라노바 등이 묻혀 있는 명소 노보데비치 수도원의 묘원이었습니다. 나는 거기에 전년에 타계한 러시아의 세기적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가 묻혀 있다 해서 2008년 6월 초 짬을 내어 찾아가 봤습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무덤은 묘비가 완성되지 않아 가묘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제2차 세계대전 전의 세계에서 드림 트리오라 일컫던 파블로 카살스(첼로), 자크 티보(바이올린), 알프레드 코르토(피아노)의 3인조와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엔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소련의 ‘드림 트리오’를 이루었던 에밀 길렐스(1916~1985, 피아노)와 레오니드 코간(1924~1982, 바이올린)의 묘소가 오래전부터 거기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이 형제도 부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길렐스와 코간은 같은 자리에 묻혀 있고, 묘비도 둘이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후의 영원한 안식처로 생전에 특별히 가까웠던 은인이나 선배, 친구나 동료들 곁을 찾아간다는 것이 동북아에는 없는 서양의 기독교 문화권에만 있는 풍습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인 고도(古都) 가마쿠라(鎌倉)에는 도케이지(東慶寺) 묘원이 있습니다. 원래 비구니 사원이라고 하는 이 절의 후원에 마련된 공동 묘역에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근대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출판사 이와나미서점의 창업자 이와나미 시게오를 비롯해서 일본 근대철학을 대표하는 니시다 기타로와 아베 요시시게, 와쯔지 데쓰로, 다니카와 데쓰조, 문학자 고바야시 히데오와 아베 도모지, 기시다 구니오 등의 무덤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일본 문화계의 주요 인물 가운데 그곳에 묻히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도케이지 묘원은 근대 일본의 지식인과 예술인의 네크로폴리스(necropolis)라 할 만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다른 나라와 같이 순국한 군인들을 위한 국립묘지는 있습니다. 가족 묘지를 마련할 땅을 매입하기가 일반 서민들에겐 갈수록 어려워진 근래에 와서는 망우리를 위시해서 여러 군데에 공원 묘지, 교회 묘지 등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음악가, 학자, 작가들을 위한 공동묘지는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이 도대체 가능한지, 아니 그러한 발상부터 가능한 것인지…, 나는 회의적입니다. 살아서는 넓은 세상에 나와 이름도 군청이나 시청의 열린 호적부에 오르지만, 죽어서는 좁은 선영(先塋)의 가족묘에 돌아가 묻히고 이름도 닫힌 족보에 기록되는 것이 괜찮게 사는 한국 사람들의 생사입니다. 왜 그럴까?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나는 우리나라 기복사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글·사진_ 최정호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 ‘슈퍼스타 K’ 클래식에도 있다

    ‘슈퍼스타 K’ 클래식에도 있다

    유능한 신인을 발굴, 가수에 데뷔시켜 주는 케이블 채널의 대국민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하지만 대중가요 분야만 슈퍼스타K가 있는 게 아니다. 클래식에도 있다. 예술의전당이 오디션을 거쳐 젊고 실력 있는 음악가를 선발해 국내 음악계에 소개하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시리즈’(포스터)다. 이미 2005년 교향악 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니 어쩌면 ‘슈퍼스타K’의 원조 격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들이 무대를 채운다. 실력 있는 신인들의 대장정은 28일을 시작으로 12월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꾸며진다. 선발된 신인 연주자들은 피아노와 현악, 관악 등 3개 부문에 걸쳐있다. 피아노에는 강혜영, 박소연, 이재완, 최영미가, 바이올린에 하승리, 첼로에 주연선, 클라리넷에 홍수연까지 총 7명이다.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8일 첫 주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박소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과에 수석 입학, 피아노 부문 최고연주자 과정에 최초로 입학해 졸업한 국내파다.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다. 쟁쟁한 해외 유학파를 제치고 오디션에 합격해 이목이 쏠린다. 연주회에서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을 시작으로 리스트 발라드 2번, 쇼팽의 스케르초 1~4번을 연주한다. 새달 25일에는 홍수연, 9월10일 강혜영과 최영미, 10월8일 하승리, 11월12일 이재완, 12월10일 주연선의 무대로 이어진다. 1만~1만 5000원. (02)580-13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첼로+라틴음악 어떤 색깔일까

    첼로+라틴음악 어떤 색깔일까

    중후한 음색으로 관객을 푸근히 감싸 안는 낭만적인 악기 첼로. 에너지 넘치는 라틴 음악과 첼로가 만나면 과연 어울릴까. 왠지 어색할 듯 느껴지지만 라틴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36)이라면 가능한 조합이다. 이미 2006년 피아졸라의 곡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 ‘탱고’(2006), 브라질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와 함께 녹음한 ‘송 오브 브라질’(Song of Brazil·2007)을 차례로 내놓으며 라틴 음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송 오브 브라질’에 대해 “독특한 구성의 새로운 음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송영훈이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탱고를 비롯한 중남미 음악을 들려주는 ‘라틴 아메리카의 여정’을 선보인다. 이전의 라틴 음악보다 더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펼친 ‘오리지널 탱고’ 공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우루과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 스페인 태생의 클라리네티스트 호세 바예스테르와 다시 한번 뭉쳐 라틴 아메리카의 정열과 이국적 정취가 녹아 있는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피아졸라의 작품뿐 아니라 도미니카 음악가 훌리오 에르난데, 아르헨티나 음악가 마리오 에레리아스, 브라질의 루이스 시마스, 쿠바의 파퀴토 리베라 등의 음악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월드뮤직을 통한 첼로의 가능성 확장을 위해 송영훈이 진행하고 있는 ‘월드 프로젝트’ 세 번째 무대다. 서울 공연에 앞서 22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3만 3000~9만 9000원. (02)2658-354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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