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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최소 400만원~ 최대 1700만원중국계 호주인과 캐나다인 배우분장시간 3시간 vs 20분 대조적싱가포르 회담때와 트럼프 대역 바뀌어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닮은 배우들이 회담 장소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지난해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 5000달러(1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공사끝난 하얼빈역으로 안중근 기념관 옮겨갈 수 있을까?

    [특파원 생생리포트] 공사끝난 하얼빈역으로 안중근 기념관 옮겨갈 수 있을까?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들이 조명받는 가운데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거사 장소인 하얼빈역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사가 끝난 하얼빈역에는 이전 안중근 기념관의 자취가 모두 사라졌다.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현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시내에 있다. 원래 2014년 1월 19일 하얼빈 기차역에 문을 열었었다. 안 의사는 거사 직전 11일 동안 하얼빈에 머물며 하얼빈 기차역, 조린공원, 하원가(옛 일본총영사관), 삼림가(당시 하얼빈 한민회장이었던 김성백의 집), 채가구 등에 발자취를 남겼다. 기념관은 안 의사가 하얼빈에 머문 행적을 중심으로 그의 인물사와 사상, 거사 및 순국 과정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안 의사 기념관은 2013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하얼빈역 거사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부탁으로 세워졌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문을 연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은 3년간 30만여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개관 3년 만인 2017년 하얼빈 기차역 공사 때문에 하얼빈 시내 조선족 민속박물관 1층으로 옮겨와야만 했다. 기념관 2층에는 조선족 민속박물관과 조선족 음악가인 정율성 기념관이 있다.하얼빈역에 있었던 기존 기념관은 통유리창을 통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던 격발 장소를 볼 수 있어 110년 전 역사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각각 안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가 섰던 기차역 플랫폼 위치에는 바닥의 표지를 비롯해 ‘안중근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 사살사건 발생지’란 게시판과 조명도 설치돼 있었다. 현재 안 의사 기념관은 그가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조선반도의 독립을 위해 31년 짧은 생애를 바쳤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긴 하지만 조선민족예술관 안에 있어 안 의사가 조선족이란 오해를 낳을 수 있다. 하얼빈 기차역의 전면 개조 공사는 지난해 12월 25일 마무리됐다. 1899년 건립된 하얼빈역은 그동안 6차례 증축공사를 했으며 이번 공사는 2015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에 걸쳐 이뤄졌다. 신설 하얼빈역은 100년 전의 모습을 되살려 유럽의 스타일과 현대적 요소를 조화시킨 ‘동양의 작은 파리’와 같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베이징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하얼빈 기차역에서 1909년 10월 26일 있었던 안 의사의 거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사관측은 하얼빈역으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다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하얼빈·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예술의 예술을 위한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예술의 예술을 위한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헤이리 헤이리 어허야 “산천 경계로 구경을 가자아 / (중략) / 에헤 어리 헤이리 어허 어허야”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 하나는 기막히게도 잘 지었다. 서울 위쪽, 그러니까 고양시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파주에는 예로부터 특이한 노동요 하나가 내려오고 있다. 바로 ‘헤이리 소리’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메기고 되받아치는 형식의 노래로 혼자서도 부르고, 논 맬 때도 부른다. 내용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시간이 흘러 늙어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꽃다운 청춘에 님의 허리를 덥썩 안고 산천 경계로 구경’을 가자는 내용이다. 우리도 구경거리 가득한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로 가 보자.파주 탄현면에 위치한 헤이리 예술마을은 넓다. 생각보다 크다. 15만평이다. 이와 더불어 볼거리와 쉴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도 많다. 무궁무진하다. 한두 시간 슬렁슬렁 걸어 다닐 요량이라면 애당초 헤이리에 오면 안 된다. 시작은 이러했다. 헤이리 예술 마을은 1998년에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국내의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공간이다. 이 곳에는 실제 작가들이 거주하는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의 문화예술공간과 아울러 방문객들을 위한 여러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2009년 12월, 문화지구로 지정되다. 처음 헤이리 예술 마을이 들어섰을 때는 작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외곽에 위치한 전원마을 정도로 여겨졌다. 실제로도 외부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들은 거의 전무하였다. 고작 딸기 캐릭터 체험관이나 작은 카페나 식당 등이 마을 조성 단지의 고즈넉한 풍경이었다. 그러다 2009년 12월에 정부가 이 곳을 문화지구로 지정한다. 한 마디로 서울 도심의 인사동이나 대학로처럼 나라가 헤이리 마을을 관리하겠다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문화지구로 지정이 되면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가 있는 데 박물관, 미술관, 서점 등의 권장시설에 대해서는 취득세, 재산세 등을 50% 감면을 받는다. 또한 건물을 새로 짓거나 기존 건축물을 개보수하는 경우에도 융자금이나 이자 감면의 혜택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이런 정부의 넉넉한 지원을 바탕으로 헤이리 예술 마을의 외양은 2011년부터 비약적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게 된다.현재 헤이리 마을의 모든 건축물의 60%는 문화 시설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또한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이상의 건물은 짓지 않는다는 마을 규정에 따라 될 수 있는 한 생태친화적인 풍광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헤이리 예술 마을이 조성 초기에 가졌던 정체성보다는 상업적 공간의 이미지가 짙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 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다정한 연인, 아니면 혼자라도 서울 외곽의 조용한 거리를 거닐고픈 사람들에게는 아직은 추천하고픈 공간, 헤이리 마을이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파주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 적극 추천.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 데이트 코스 3. 가는 방법은?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 합정역에서 좌석버스 2200번 / 파주 시내버스 900번 4. 감탄하는 점은? - 아직은 남아있는 창립초기 가졌던 예술 마을로서의 흔적들. 갤러리.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중, 주말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6. 관람방법은? - 걸어서 다니는 것보다는 매표소에서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여 전기버스인 ‘도나도나 버스’를 타고 다는 것이 제일 낫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커피와 머핀 ‘카메라타’,‘커피공장’, 파스타 ‘잇탈리’, 피자 ‘라치오 비엘’, ‘인스퀘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heyri.net/blog/heyri/index.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도라산역, 제 3땅굴, 임진각, 파주 출판단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너무 많은 갤러리, 공방, 카페 등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나 기타 헤이리 마을 방문 관련 정보를 미리 보고 가는 것이 좋다. 헤이리에 어울리지 않는 공간도 최근에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편. 방문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신장자치구 주민 250여만 명 움직임 낱낱이 추적하는 중국

    신장자치구 주민 250여만 명 움직임 낱낱이 추적하는 중국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주민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중국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면(얼굴)인식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국 정보기술(IT)업체가 분리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신장자치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이터베이스(DB)가 온라인 상에 노출됐기 때문이다.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얼굴인식 기술 관련 IT업체인 센스네츠 테크놀로지가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위구르족 주민 250여만 명의 동선을 낱낱이 추적해 구축한 DB를 중국 당국과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7일(현지시간) 인터넷 보안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센스네츠 모기업인 넷포사 테크놀로지는 신장자치구를 포함해 중국 전국 성(城)·시(市)·자치구 대부분의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네덜란드 인터넷 보안 비영리단체 GDI 재단의 빅터 게버스 연구원에 따르면 센스네츠는 24시간 동안 일정 범위의 위치추적 시스템(GPS) 좌표를 수집해 DB화했고 이 DB를 통해 포착된 위치정보는 다수의 위구르족 이름과 일치했다. 특히 DB에는 신장자치구 주민 250여만명의 이름, ID 주소, 생년월일, 위치정보 등이 포함돼 있고 신장자치구 내 670만 곳에 이르는 위치정보 체크 지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들 위치정보 체크 지점은 ‘모스크’ ‘호텔’ ‘인터넷 카페’를 비롯해 이슬람교도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며, 이곳에는 첨단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게버스 연구원은 센스네츠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동안 이 DB를 인터넷에 공개해왔다며 즉각 GDI재단 명의로 사태의 심각성을 센스네츠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센스네츠 DB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을 추적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DB가 인터넷 상에 아무런 제한 없이 노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DB 분석을 통해 이 회사가 중국 전역에 걸쳐 설치한 1039개의 기기들이 사람들을 추적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센트네츠 측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DB에 대한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신장위구르의 성도(省都)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일어난 위구르족 폭동사건과 2013년과 2014년 잇따라 발생한 이슬람교도 테러 사건 이후 이 지역에 대한 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더군다나 2017에는 시진핑(習近平) 들슷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기점인 신장자치구 지역 내 분리 독립 세력들이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테러그룹과 연계되면 일대일로 사업이 위험해진다는 이유로 집단 수용소를 설치했다. 지난해 8월 유엔인권위원회가 제출한 수용소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곳에는 1000개가 넘는 강제 수용소가 있으며 100만여명의 위구르인들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구금돼 있다. 이들은 수용소에서 부실한 식사와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 고문을 당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어와 유교경전, 반이슬람 종교사상, 사회주의를 가르치고 시 주석에 충성을 강요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얼굴인식 카메라, ‘비둘기 드론’ 등 첨단 감시 장비를 동원해 신장자치구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구 내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하고 엄격한 감시활동을 하는 등 인권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인권단체들과 서방국가들은 강력히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터키 정부가 지난 9일 음악가 겸 시인 압둘라힘 헤이트가 수용소에 복역하던 중 사망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다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하미 악소이 터키 외교부 대변인은 “100만명이 넘는 위구르족이 수용소에서 고문과 세뇌에 노출된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며 중국에 강제 수용소를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이 시설이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인도적 직업교육센터라고 반박했다. 중국 전체 면적의 17%를 차지하는 신장자치구는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몽골,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석유·석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1949년 군대를 보내 이곳을 점령한 뒤 중국 영토로 편입한 이후 중국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이 지역을 중국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장자치구 전체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1100여만 명이 위구르족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교조 서울지부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와 교육계에 남아 있는 일제잔재 청산이야말로 ‘제2의 3·1운동’”이라면서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으로 ▲교내 친일파 동상 철거 ▲친일파 이름 딴 기념관 이름 변경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 폐기 등을 제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교 내 친일파의 동상과 기념관은 학교와 교육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친일잔재로, 학생들을 자주적인 민주시민으로 길러야 할 학교교육의 본령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교육청 주도로 관내 학교의 교가를 전수조사해 친일파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충남에서는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가 공동으로 친일파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바꾸거나 학교에 남아 있는 일본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오는 24일까지 서울지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친일파 동상과 기념관의 존치 여부, 친일 음악가가 작사·작곡한 교가의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관련 전수조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클래식 음악이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클래식 음악이

    이번 겨울 극장가를 가장 크게 달궜던 영화는 역시 ‘보헤미안 랩소디’다. 소싯적 제일 좋아했던 록그룹이 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주인공들의 탁월한 연기와 당시 공연의 세심한 재현이 인상적이었고, 프레디 머큐리에 집중된 줄거리 구성이 아쉽긴 했지만, 음악 제작과 콘서트에 큰 비중을 둔 배려가 반가웠다. 무엇보다 록 음악을 다룬 영화지만 제목부터 시작해 클래식 음악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숨어 있다. 우선 제목 ‘보헤미안’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체코 서부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집시 민족들을 설명하는 말인데 자유분방한 생각과 습성으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떠도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 특히 예술가들을 일컫는 말이 됐다. 집시들이 주인공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는 주인공 카르멘과 친구들이 춤추며 부르는 ‘보엠(떠돌이)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 단어가 오페라의 제목으로 쓰인 작품도 있는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다.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생활’이 바탕으로 돼 있으며 시인, 화가, 음악가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파리의 가난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랩소디’는 우리말로 광시곡이라 풀이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구성으로 된 음악 작품을 가리킨다. 고대 서사시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의미로 시작돼서인지 이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자유로움 가운데 장중하고 스케일이 큰 악상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리스트가 만든 헝가리안 랩소디는 작곡가의 고향인 헝가리에 거주하던 집시들의 멜로디와 리듬을 엮은 곡들로, 로맨틱하고 정열적인 분위기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브람스의 작품 ‘알토 랩소디’는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여성의 낮은 목소리인 알토가 솔로를 맡고 남성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장중한 분위기의 곡이다. 거슈윈이 만든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노 협주곡 편성으로, 재즈풍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즉흥적인 악상을 전개하는 피아노의 화려한 연주가 하이라이트다. 영화 중 프레디 머큐리가 제작자들에게 오페라를 들려주며 자신도 이런 분위기의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약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 작은 뮤지컬, 혹은 오페라 아리아에 가깝다. 여러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그가 오페라의 마니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좋아했지만, 머큐리가 제일 좋아했던 가수는 스페인의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였다. 카바예의 공연장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자마자 사랑에 빠진 머큐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칭송했다. 우리에게 알려진 듀엣 ‘바르셀로나’는 1987년 녹음됐지만, 이 매력적인 콜라보의 구상은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머큐리가 잠시 그룹을 떠나 ‘미스터 배드 가이’라는 솔로 앨범을 만들 당시부터라고 하니,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동료끼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나는 만약 그가 클래식 성악가가 됐다면 20세기 후반을 장식했던 테너 중 누군가 한 사람은 자기 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화려하고 밝으면서도 단단한 소리, 매혹적인 음색을 지녔던 머큐리의 목소리는 ‘불세출’이라는 조금 예스런 표현을 붙여도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부른 오페라 아리아를 살짝 들을 수 있는 곡도 있다. 1984년에 발표된 ‘It’s Hard Life’에서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에 나오는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의 멜로디가 등장한다. 세계에서도 두드러진 대한민국에서의 열풍을 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모르는 세대들이 새롭게 받아들인 음악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천만이 감상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클래식에 낯설었던 사람들에게도 미지의 세계를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격조높은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홀리다

    격조높은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홀리다

    “우리는 지구에 남은 마지막 오케스트라 음악가입니다. 우리가 없었다면 오케스트라는 사라졌을 것입니다.”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가 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서 한 말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 이 발언은 영화음악의 달라진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가 시네마 콘서트를 위해 내한하는 등 영화음악은 이제 순수음악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한다. 무성영화 시절 영사기 소음을 감추고자 영상에 맞춰 오르간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한 영화음악은 이제 주요 음악회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공연계 인기 레퍼토리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공연 가운데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공연은 2015년 1회, 2016년 2회에서 2017년 7회, 지난해는 9회로 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야외에서 열리는 식의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과거 공연과 달리 2017년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9월), ‘아마데우스 라이브’(11월)와 같은 라이브음악과 함께 영화 전막을 상영하는 필름콘서트가 무대에 올랐다. 2018년에는 ‘애니메이션 OST 어벤져스 페스티벌’(8월),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같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을 소재로 한 공연이 트렌드를 이뤘다. 수도권의 또 다른 대형공연장인 서울 롯데콘서트홀도 영화 명장면과 유명 OST를 라이브 연주로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나 전막 상영 형식의 필름콘서트 공연이 꾸준히 늘었다. 콘서트홀이 개관한 2016년 8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영화음악 관련 공연은 ‘탄둔 무협영화 3부작: 와호장룡, 영웅, 야연’, ‘아마데우스 라이브’ 등 3회에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9회로 늘었다. 2018년에는 영화음악을 연중 다루는 기획공연 ‘시네마 토크’를 선보이며 횟수가 늘었다. 올해는 ‘헐리우드 온 에어’라는 기획공연이 ‘시네마 토크’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영화음악 관련 공연이 늘어난 이유에 관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친숙한 젊은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공연기획사 입장에서는 비싼 저작권료 때문에 영화음악을 연주하거나 영상을 상영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음악을 ‘보면서 듣는’ 것에 익숙한 수요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영화음악이 공연계의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는 설명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시네마 콘서트는 영화를 좋아하는 층과 음악을 좋아하는 층에 모두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서 “더불어 주말 낮 시간대에 기획된 일부 공연들은 무겁지 않은 음악회를 좋아하는 관객층의 선호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영화음악 자체의 수준도 높아졌다. 과거 영화음악들은 높은 연주 테크닉을 요구하지 않았고, 정통 클래식보다 완성도도 낮았다. 하지만 존 윌리엄스, 한스 치머 같은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들은 정상급 오케스트라들도 무대에 올릴 만큼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음악회 메인 프로그램으로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내한하는 LA필하모닉은 가장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연주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죠스’ 등 영화사에 남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음악평론가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LA필하모닉으로서는 자신들이 영화음악에 관해 정통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즐기며 들을 수 있는 현재 ‘오늘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오케스트라가 해야 할 임무라는 점에서 LA필하모닉의 이번 공연은 전향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주말마다 디스코장 다니던 남자, ‘제4의 테너’가 되다…마르첼로 알바레즈

    [주말의 커튼콜]주말마다 디스코장 다니던 남자, ‘제4의 테너’가 되다…마르첼로 알바레즈

    가업 이어 가구공장에서 일하다 아내 귄유로 늦깍이 데뷔벨칸토로 시작해 리릭 테너로 레퍼토리 확장하며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주말마다 시내에서 디스코를 즐기던 20대 남자, 파바로티보다는 프레디 머큐리가 더 좋았던 가구공장 젊은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 정상급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58)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롤란도 빌라존,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등과 함께 세계 성악계를 주름잡고 있는 남미계 스타 성악가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그가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주말엔 디스코장으로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알바레즈의 가정은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던 그는 가업인 가구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클래식 음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당시 그가 들었던 음악도 퀸이나 핑크플로이드와 같은 대중음악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에는 디스코장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 밴드들을 좋아했죠.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추억입니다.” 음악 전공자도 아닌 그가 성악가를 꿈꾸게 된 것은 당시 약혼중이었던 아내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성가대에서 음악을 배우고 즐겼던 남편의 재능을 알아본 아내와 장모가 오디션을 주선했다. 코르도바를 방문한 테너 리보리오 시모넬라 앞에서 갑작스럽게 가진 오디션에서 당시 그는 아르헨티나 군가를 불렀다고 한다. ‘오 솔레 미오’나 ‘돌아오라 소렌토로’ 등 이탈리아 가곡을 불러보라고 주문했지만, 10년 넘게 클래식과 담을 쌓고 있었던 그가 이같은 노래를 기억할 턱이 없었다. 하지만 대신 부른 군가가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켰다. 시모넬라는 그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처음에는 가구공장 일과 음악공부를 병행했다. 하지만 두가지 일을 함께하기는 불가능했고, 그는 결국 전업 음악가로의 도전에 나선다. 고향을 떠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갔던 알바레즈는 그곳에서 도전한 한 오디션 무대에서 전설의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를 만난다. “젊었을 때 나를 기억나게 한다. 이 젊은이는 가슴으로 노래를 한다”는 엄청난 호평을 들은 그는 거장의 조언에 따라 유럽으로 떠난다.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한 유럽생활, 성공 신화를 쓰다 “아내는 늘 저를 믿어줬습니다. 음악을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알바레즈는 아내와 함께 1995년 이탈리아 밀라노로 건너갔다. 이들 부부가 처음 머문 곳은 유스호스텔이었다. 도착 당시만해도 관광객 신분이었던 두 사람의 손에 쥔 돈은 6000달러, 우리돈 600여만원 정도였다. 그는 당시를 소회하며 “유스호스텔에서 지내면서 레슨을 받았는데, 제 음악을 들은 분의 추천으로 경연대회를 나가 우승했다”며 “이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 등에 소개되는 등 이탈리아에 갔던 1995년 한해 동안 2건의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라 페니체 극장에서는 벨리니 ‘몽유병 여인’의 엘비노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벨리니 오페라로 시작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가벼운 음색의 레제로 테너로 시작했지만, 이후 그보다 무거운 음색의 리릭 테너로 성장했다. 알바레즈는 “운이 좋게 ‘벨칸토’로 시작해 수년 후에 리릭 스핀토 레퍼토리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소회했다. ‘제4의 테너’, ‘포스트 스리 테너’로 불리며 성악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같은 레퍼토리의 확장이 있었다. 내년 ‘돈 카를로’ 등 공연이 예정돼 있는 그는 베르디 ‘오텔로’ 등의 무대를 꿈꾸는 등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배역이 많음을 내비쳤다.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은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라면 결코 공부하기에 늦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알바레즈는 이번 내한에는 그의 주요 레퍼토리인 ‘토스카’, ‘투란도트’, ‘카르멘’, ‘라보엠’ 등의 유명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카르멘’의 유명 이중창 등을 부를 때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 하고 지휘와 연주는 카말 칸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전직 대법원장, 전직 검사장, 전·현직 지사’ 최근 거물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한 순간에 수용자 신세가 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은 설 명절 동안 접견이 금지되면서 어느 때보다 쓸쓸한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4일 간의 설 연휴 기간 접견은 전면 금지된다. 가족, 지인 뿐 아니라 변호인 접견도 안 된다. 당장 검찰 소환에 대비해 전략을 짜야 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설 연휴가 그닥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설 연휴에도 1~2차례 소환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항소심 준비를 해야 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도 구치소에서 명절은 처음이라 낯설 수밖에 없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 간 복역한 적이 있다. 접견이 금지된 대신 법무부 교화방송센터에서 수용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하루 한 편씩 오후 6시 전후로 특선영화를 내보낸다. 설 당일 영화로는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코코’가 방영된다.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등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이 양파 무침, 김자반, 배추김치가 나온다. 점심에는 동태찌개, 저녁에는 닭조림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 전 지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점심 때 떡국이 제공된다. 설 당일 ‘합동 차례’ 행사도 열리지만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안 전 지사 등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라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형이 확정된 수형자들만 합동 차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이유는 공범끼리 접촉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서울구치소에는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구속돼 있다. 1.9평(6㎡) 규모의 독방에 수감된 양 전 대법원장은 설 명절 이후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으로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툴 예정이다. 지난 30일 법정구속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친 김 지사는 앞으로 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 오스모 벤스케가 전하는 ‘북구의 감성’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 오스모 벤스케가 전하는 ‘북구의 감성’

    핀란드 지휘계를 대표하는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자신의 장기인 시벨리우스 레퍼토리로 한국을 찾는다. 서울시향은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시벨리우스 스페셜’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향시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6·7으로 구성됐다. 핀란드의 애국적 찬가이자 시벨리우스의 가장 사랑받는 교향시로 꼽히는 ‘핀란디아’를 비롯해 주요 곡들이 망라된 레퍼토리다. 지휘봉을 잡은 벤스케는 고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20세기 낭만주의 거장 시벨리우스를 비롯해 ‘노르딕 레퍼토리’와 현대음악 등에 강점을 지닌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놓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1·4번 음반은 2013년 그래미 최우수 오케스트라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시벨리우스 음악원 출신의 벤스케는 원래 클라리넷 연주자였다. 2003년부터 음악감독을 맡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유럽 5대 도시 투어를 비롯해 2015년 5월 역사적인 쿠바 방문 연주를 성사기키기도 했다. 미국 오케스트라 가운데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연을 하기도 했다. 벤스케는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서울시향의 정기연주회를 갖는 등 잦은 교류를 맺고 있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2006년 이후 9년간 1위가 나오지 않았던 이 콩쿠르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와 함께 최연소 결선진출자상,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 등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활동했고, 당시 연주한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실황은 최근 음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후원을 받아 요제프 요아힘이 브람스 협주곡을 초연할 때 사용했던 1714년 스트라디바리우스 ‘요아힘-마’로 연주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아이유와 이적의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에서 우리나라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이적과 아이유가 정재일과 함께한다. 두 사람이 지나간 명곡을 소환해 그들만의 감성을 담아 다시 부른다. 최근 진행된 ‘너의 노래는’ 녹화에서 아이유는 “정재일의 초대에 평소 잘 신지 않는 힐을 신고 달려왔다”라며 수줍게 등장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후 ‘개여울’ 반주가 시작되자, 금세 곡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개여울’을 1972년에 발표해 대중에게 알린 가수 정미조는 후배 아이유와 노래로 공감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미조는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위해 처음 본인에게 전화를 했던 일과 완성된 음악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적은 포크음악의 아이콘이자 민중가수로 알려진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불렀다. 이적은 본인의 음악적 롤모델인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부르며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는 후문. ‘작은 연못’은 1970년대 금지곡으로 선정되어 당시 방송에선 들을 수 없었던 곡. 이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방랑가객’ 송창식은 후배 김민기와의 인연과 70년대 당시의 대중음악계에 대해서 전했다. 송창식은 “김민기는 음악가로서 너무나 훌륭한 재목이다. ‘작은 연못’은 목가적인 노래인데도 김민식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렸다”라며 후배인 김민식과의 추억에 젖었다. 이어 자신의 노래인 ‘왜 불러’ ‘고래사냥’ 등이 1970년대 금지곡으로 규제 받았을 때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사실 ‘왜 불러’는 반항적인 노래가 아니고 러브송이었다”라며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이적과 아이유가 함께하는 목요일 밤의 음악감상회 JTBC ‘너의 노래는’은 31일 목요일 밤 11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영국 록그룹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신드롬이 공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리뷰트 밴드(특정 음악가를 기리기 위해 음악과 이미지를 재현하는 밴드)들의 공연에 이어 콘서트 레퍼토리로 퀀의 명곡을 선택하거나 아예 퀸의 음악을 주제로 한 음악회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극음악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음악회장 프로그램으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단원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단체 필하모닉스가 지난해 말 내한해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찾는 2인조 그룹 ‘멜로디카 멘’은 멜로디언으로 편곡한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들려준다. 1980년대 인기를 끈 2인조 그룹 ‘캠브리지 버스커스’를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카 멘’은 피바디 음대 출신의 조 부오노와 트리스탄 클라크로 구성된 그룹이다. 유튜브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린 이들은 미국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고, 미국 ABC방송의 ‘더 고잉 쇼’, NBC방송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공연은 2월 1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은 동명의 노래를 아예 음악회 이름으로 정한 ‘발렌타인 콘서트-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부천시민회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퀸의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의 유명 넘버(곡)를 비롯해 차이콥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 등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3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보헤미안 랩소디-퀸을 위하여’를 공연한다. 해외에서 이미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바 있는 ‘위 아 더 챔피언스’, ‘위 윌 록 유’ 등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여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과 지휘자 안두현,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스톰프뮤직 측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라며 “생전 프레디 머큐리가 광적으로 좋아했던 록 음악에 대한 오페라적인 접근과 퀸이 추구한 음악적 철학을 담아 관객과 호응하며 함께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어린이 책] 평화를 상상한 뮤지션…청소년용 존 레넌 평전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강백수 지음/김용우 그림/자음과모음/212쪽/1만 2000원어려서 본 위인전 속 위인들은 완전무결했다. 어릴 때 약간의 치기나 객기를 부렸을지언정, 그것도 다 위인이 되는 길의 예정된 수순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위인, 유명한 사람 등과 당대를 같이 살다 보면 어느 사람이건 모든 측면에서 다 위인일 수는 없음을 알게 된다. ‘평화를 갈망한 슈퍼스타 존 레넌’은 비틀스의 리더로 세계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존 레넌의 삶을 싱어송라이터인 강백수 시인이 풀어 쓴 ‘청소년 평전’이다. 비틀스의 결성과 해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소비되기를 거부하며 진중한 아티스트로 남고자 하는 모습, 사회적 불합리에 음악으로 맞서 싸우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존 레넌 등을 상세하게 그렸다. 저자 역시도 ‘형편없는 인격에 비해 과분한 재능을 가진 운 좋은 사내’라고 얘기했다던 존 레넌. 책에는 불우한 가정사에 반항심 가득한 청소년, 가족을 돌보지 않은 가장, 거침없는 행동으로 추문을 몰고 다닌 음악가 등 결핍이 많았던 인간 존 레넌의 면모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평생의 뮤즈’인 줄 알았던 오노 요코와도 사랑의 시절이 지나간 후 반목의 한때가 있었단다. 출판사는 책 설명에 ‘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존 레넌을 가장 위대하며 유일무이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는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고 했지만, 그것 역시 읽는 사람 나름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채워 나가고 치유할 것인지는 우리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209쪽)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아픔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승화시킨 인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Hey, Jude’ 너머의 존 레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고향 철원서 클래식 음악제 열고 싶어”

    “고향 철원서 클래식 음악제 열고 싶어”

    다시 선 뮤지컬 ‘팬텀’ 무대 큰 사명감 “끼 억누르지 마라” 스승 말에 용기 내 3월 ‘돈 조반니’ 체를리나役 본업 복귀 진취적 캐릭터… 비중 적어도 깊은 인상유럽 거장들과 낸 음반 재킷에 쓰인 성(姓) ‘IM’ 두 글자가 외국인들의 긴 이름 사이에서 잘 보이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다.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캐스팅이 취소되기도 했다. ‘고음악 디바’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소프라노 임선혜(43)의 옛이야기다. 올해 유럽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는 이제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방송 무대까지 넘나드는 ‘팔방미인형’ 음악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언제든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 판단이 있었기에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었죠.” 2015년 뮤지컬 ‘팬텀’에 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된 임선혜는 최근 같은 작품에 다시 서고 있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뮤지컬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그는 첫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임선혜는 “당시 한국에서 뮤지컬 공연을 하고, 바로 유럽 무대로 건너가 바흐 수난곡 무대에 선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다 결국 건강에 무리가 왔다. 자신을 너무 과신했던 것 같다”며 “당시 무대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출연 제의가 왔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무대전환, 단 한 번 노래로 관객을 집중시켜야 하는 뮤지컬 넘버(곡)의 특성 등 처음 도전한 상업예술은 스타급 소프라노에게도 쉽지 않았다. 그는 “음악인생 처음으로 한국어 공연을 한다는 점이 즐거웠다”며 “관객을 ‘엔터테이닝’한다는 것에 대한 큰 사명감도 갖게 됐다”고 소회했다. 뮤지컬에 다시 출연하는 사이 드라마 OST 작업, 음악 예능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고, 그의 뮤지컬 출연을 생소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없어졌다. 주변에서는 순수예술인의 ‘외도’로 보기도 했지만, 그는 스승 박노경 서울대 명예교수와 모든 일을 상의할 정도로 신중했다. 임선혜는 “스승님과 ‘팬텀’의 모든 넘버를 불러보기도 했다”며 “‘너는 다른 성악가와 다른 끼와 재능이 있는데 그것을 억누를 필요는 없다’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웬만한 성악 무대에는 다 서본 베테랑이지만, 그는 아직도 박 교수를 찾아가 레슨을 받는다고도 했다. 임선혜는 독일 유학 2년째였던 1999년 고음악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 지휘의 모차르트 C단조 미사에 ‘대타’로 출연하며 깜짝 데뷔했다. 이후 20년간 레네 야콥스, 지기스발트 쿠이겐, 파비오 비온디 등 유럽 본토의 내로라하는 음악가들과 작업하며 경력을 쌓았다. 헤레베허와의 인연은 우연이었지만, 그다음 행보는 순전히 노력으로 이뤄냈다. 적어도 2개 이상의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한다고 다짐한 뒤 3년 동안 한국어 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서양인들과 키를 맞추기 위해 높은 힐을 신고 3시간 이상 무대에서 노래할 때도 많았다.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풍부한 표정 연기는 사실 말 못할 하이힐의 고통 위에서 이뤄지는 셈이었다. 임선혜는 2월 초까지 뮤지컬에 출연하고 곧바로 ‘본업’으로 복귀한다. 한국에서는 3월 1~2일 아트센터 인천 개관 공연 하이든 ‘천지창조’와 같은 달 29~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무대에 ‘체를리나’ 역으로 선다. ‘돈조반니’는 ‘코지 판 투테’(2017년)와 ‘피가로의 결혼’(2018년)에 이은 레네 야콥스 지휘의 ‘모차르트-다 폰테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이다. 여러 차례 맡았던 ‘체를리나’ 역에 대해 그는 “‘돈조반니’ 속 다른 여성 캐릭터에 비해 진취적이고 무대에서 신선한 공기 같은 역할을 한다”며 “주변에선 비중이 더 높은 역을 권유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내게는 ‘체를리나’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선혜는 유럽 데뷔 20주년을 맞아 고향인 강원 철원에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철원은 이제 희망의 고장이 됐죠. 제 고향 분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직접 들려주고 싶고, 해외 분들을 초청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제 고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송월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현송월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북한예술단이 오는 24~25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국가대극원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과 비슷한 위상과 규모의 중국 최고급 공연장이다.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이미 사전에 티켓이 판매됐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茶花女)’의 국가대극원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4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벌였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직접 관람했다. 따라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예술단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석해 융숭한 국빈 대접을 받았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우호예술단을 이끌고 23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위원장과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이 부위원장의 노동당 국제부장 직함도 같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의 직위가 쑹타오 부장보다 높기는 하지만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이 양국간 문화교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북한예술단 공연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악단이 주축이 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2015년 12월 국가대극원 공연을 시작 3시간 전 갑자기 취소해 당시 양국 갈등을 드러냈었다. 취소 원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무력을 찬양한 공연 내용에 대해 중국이 수정을 요구하자 현 단장이 아예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공연은 일반인들에게 표를 팔지 않고 중국의 당·정·군 주요 인사들에게만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문화부가 표를 배분해 초청했다. 이번에도 공연표는 중국에서 관할해 마찬가지로 초청 형식으로 국가대극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예술단 공연은 큰 화제를 모아 암표 가격이 1만 5000위안(약 2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가대극원은 하얀색 돔 형태의 공연장이 물 위에 떠 있는 특이한 모양이라 중국에서 ‘삶는 달걀’로 불린다. 주로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중국 국가지도자들도 국가대극원에서 중요 공연을 자주 관람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김정숙 여사가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국가대극원에서 합창 공연을 봤다. 국가대극원 5층에 걸린 유명 클래식 음악가의 대형 초상화에는 한국의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한예술단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북한예술단이 오는 24~25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국가대극원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과 비슷한 위상과 규모의 중국 최고급 공연장이다.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이미 사전에 티켓이 판매됐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茶花女)’의 국가대극원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4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직접 관람했다. 따라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예술단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석해 융숭한 국빈 대접을 받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우호예술단을 이끌고 23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위원장과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이 부위원장의 노동당 국제부장 직함도 같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의 직위가 쑹타오 부장보다 높기는 하지만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이 양국간 문화교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북한예술단 공연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악단이 주축이 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2015년 12월 국가대극원 공연을 시작 3시간 전 갑자기 취소해 당시 양국 갈등을 드러냈었다. 취소 원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무력을 찬양한 공연 내용에 대해 중국이 수정을 요구하자 현 단장이 아예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공연은 일반인들에게 표를 팔지 않고 중국의 당·정·군 주요 인사들에게만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문화부가 표를 배분해 초청했다. 이번에도 공연표는 중국에서 관할해 마찬가지로 초청 형식으로 국가대극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예술단 공연은 큰 화제를 모아 암표 가격이 1만 5000위안(약 2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가대극원은 하얀색 돔 형태의 공연장이 물 위에 떠 있는 특이한 모양이라 중국에서 ‘삶는 달걀’로 불린다. 주로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중국 국가지도자들도 국가대극원에서 중요 공연을 자주 관람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도 김정숙 여사가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국가대극원에서 합창 공연을 함께 봤다. 국가대극원 5층에 걸린 유명 클래식 음악가의 대형 초상화에는 한국의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프로비넌스’ 청불 예고편 공개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프로비넌스’ 청불 예고편 공개

    두 남녀의 엇갈린 심리를 섬세하고 과감하게 풀어낸 영화 ‘프로비넌스’가 2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파격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로비넌스’는 과거를 감추려는 여자 소피아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는 남자 존의 뒤틀린 사랑을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두 남녀의 아름답고 애틋하지만, 비극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다. 평화로운 프랑스 남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는 클래식 음악가 존(크리스티안 맥케이). 의문의 남성 피터(해리 맥퀸)는 존에게 시골 마을에 온 이유를 묻는다. 존은 혼자 왔다고 얼버무리지만, 뒤이어 소피아(샬롯 베가)와의 행복한 모습은 그가 왜 거짓말을 한 것인지 궁금케 한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힘겨워하는 소피아의 반응은, 이후 이들에게 닥칠 비극적 결말을 예고한다. ‘프로비넌스’는 감독 벤 헤킹의 데뷔작임에도 다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소피아 역을 맡은 샬롯 베가는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미스터리한 인물 피터 역을 맡은 해리 맥퀸은 마드리드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두 남녀의 엇갈린 마음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담은 ‘프로비넌스’는 2019년 2월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일제와 나치 독일의 나팔수였다”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일제와 나치 독일의 나팔수였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안익태 케이스’ 출간안익태가 기거한 日정보총책 ‘에하라’ 주목한국민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1906∼1965)의 친일 행적을 지적해온 정치학자 이해영 한신대 교수가 안익태의 유럽 활동을 분석한 신간 ‘안익태 케이스’를 펴냈다. 이 책에서는 그는 “안익태가 나치 독일의 나팔수”라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안익태는 1921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뒤 미국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1938년 무렵 유럽에 진출한 당대에 드문 서양 음악가였다. 재미 한인단체가 발행한 신문인 ‘신한민보’에 따르면 안익태는 1935년 12월 28일 한인예배당에서 심혈을 경주해 창작한 애국가의 새 곡조를 연주했다. 안익태는 애국가 멜로디를 ‘한국 환상곡’ 4악장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안익태는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고 국립묘지에 묻혔으나, 2000년대 이후 각종 자료를 통해 일제에 부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2015년 안익태가 1941년 일본 명절에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곡인 ‘기미가요’를 피아노로 연주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찾아낸 저자는 신간에서 이 글을 쓴 에하라 고이치(江原綱一·1896∼1969)에 주목한다. 에하라는 동경제대를 졸업하고 1932년 만주국 건국 이후 하얼빈 부시장을 지낸 뒤 1938년 주베를린 만주국 공사관 참사관으로 부임해 1945년 7월까지 독일에 머물렀다. 저자는 독일의 한국학자 프랑크 호프만이 발굴한 미 육군 유럽사령부 정보국 문건을 통해 에하라의 실체를 설명한다. 미 육군이 독일과 일본 전직 정보 장교의 진술을 기록한 해당 문건은 “에하라는 주독 일본 정보기관의 총책이었다. 그는 주폴란드 정보기관과 공동 작전을 수행했다”고 명시했다. 참사관이라는 직위는 에하라가 내건 위장된 타이틀이며, 실제로는 그가 일본 정보기관의 독일 총책이었다는 것이 저자 생각이다.문제는 저자가 ‘에키타이 안’으로 지칭하는 안익태가 에하라 집에서 함께 살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하라는 “안 군이 나에게 상담을 받고자 찾아왔다”며 “독소전쟁이 시작되던 해부터 베를린에서 그와 함께 살게 됐다”고 회고했다. 저자는 “안익태는 에하라의 특수 공작원이거나 그의 중요한 다른 무엇이거나 아니면 둘 다일지 모른다”는 호프만의 주장을 받아들인뒤 “에키타이 안이 에하라의 집에서 빠르면 1941년 말부터 1944년 4월 초까지 거의 2년 반 가까이 기식했다는 사실은 안익태가 에하라의 ‘스페셜 에이전트’라는 강한 심증”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1944년 독일이 점령한 상태였던 프랑스에서 공연한 안익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에키타이 안은 대일본제국과 나치 독일의 고급 나팔수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에키타이 안이 고급 프로파간디스트로서 용역을 제공한 것은 분명하고, 그 대가로 여전히 그 전모를 알 수 없는 수많은 편익을 수수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한다. 안익태가 친일뿐만 아니라 나치 독일을 위해서도 활동했다는 주장을 펼친 저자는 이제 애국가에 대해 재고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안익태 애국가의 치명적 흠결은 그 선율이나 가사가 아닌 그것을 지은 사람에 있다”며 “애국가를 만든 이는 최소한 ‘애국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시 베토벤으로 찾아온 피아니스트 최희연·임현정

    다시 베토벤으로 찾아온 피아니스트 최희연·임현정

    “베토벤을 공부하는 것은 부부생활과 비슷합니다. 좋다가 지겹기도 하고, 한몸인 것처럼 느껴지는 단계로 들어가죠.”(피아니스트 최희연) “바흐가 아버지라면 베토벤은 저의 연인 같아요. 제가 그분 옆에 있었더라면…”(피아니스트 임현정)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신·구 피아니스트들이 잇따라 자신들의 장기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 국내 팬들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최희연(50)과 임현정(32)이 그 주인공이다. 베토벤 교향곡과 현악4중주,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다른 장르에선 볼 수 없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의 초·중·후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귀족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조차 자존심을 허락하지 않았던 청년 음악가 베토벤이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바로 이들 3개 장르에 담겨 있다. 최희연과 임현정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통해 베토벤과의 음악여정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들이다. 최희연은 6세에 인천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해 31세인 1999년 서울대 음대 최초로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한 우리나라 중견 피아니스트다. 그는 최근 데카 레이블을 통해 26번 소나타 ‘고별’ 등 베토벤 소나타 중·후기 작품을 모은 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8일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최희연은 “어린시절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베토벤의 음악이 나를 확고하게 붙들어줬다”며 “전곡 연주 사이클을 2번 돌면서 모든 곡에 애정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나의 음성, 나의 목소리다’라는 기준으로 (이번 음반에 담을 곡을) 선곡했다”고 말했다.임현정은 요즘 젊은 연주자답게 ‘유튜브 스타’로 먼저 인기를 끌었다. 2012년 EMI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버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아이튠스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그는 오는 2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1번과 32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로 국내 팬들을 찾는다. 임현정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을 공부하다 보면 ‘옆에 그를 돌봐주는 연인이 없었을까’라는 측은감이 든다. 제가 옆에 있었다면 그의 삶이 좀 더 쉬워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희연은 리사이틀에서 음반 수록곡과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8번 소나타 ‘비창’을 연주한다. 임현정은 베토벤 소나타 첫곡과 마지막곡을 연주하고, 최희연은 그 사이에 있는 초·중·후기 레퍼토리를 연주하게 되는 셈이다. 임현정은 “베토벤 소나타 1번과 32번은 베토벤과 운명간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해 어떻게 끝났는지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음악학도들에게는 필수과목인 베토벤은 지겹거나 때로는 밉기까지 한 작곡가이지만, 두 사람을 오히려 그들 인생에서 베토벤을 더욱 단단히 붙잡았다고 소회했다. 최희연은 “베토벤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베토벤을 공부하고 나니 다른 음악가들의 곡을 공부할 때는 내가 ‘열쇠’를 쥔 느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현정은 “전공생들은 입시곡으로 절대 빠지지 않는 베토벤과 바흐를 무서워하고 연주할 때는 두려움이 앞선다”며 “하지만 이제 제 나름대로 그분들의 모든 희노애락이 내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게 됐다. 그래서 일부러 두 ‘기둥’을 (이번 리사이틀 레퍼토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박종해 “1년 동안 제대로 놀아볼게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박종해 “1년 동안 제대로 놀아볼게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갖고 잘 논다는 말을 들었어요. 상주음악가로서 연주하면서 ‘제대로 놀아보자’라는 의미에서 ‘플레이그라운드’라는 부제를 붙여봤습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주음악가 프로그램 부제인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대로 놀자’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박종해는 “7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살게 됐는데, 낯선 곳에서 친구도 없고 학교에 다녀오면 집에 있는 피아노밖에 할게 없었다”며 “나에게 피아노는 ‘장난감’이었다”고도 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종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유학을 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연주자다. 지난해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으로 다시한번 음악가로서 날개를 단 그는 올해 금호아트홀에서 모두 5번의 무대를 갖는다. 박종해는 “어느 연주회든지 1회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속성을 담기가 어려웠다”며 “옛날부터 시리즈로 연주하는 것을 원했는데 상주음악가로서 5번의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주음악가로서 첫 무대인 10일에는 고도프스키 르네상스 모음곡 1권 가운데 일부 곡을 비롯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9번과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등을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 3곡 가운데 첫번째 작품인 19번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박종해는 “30대가 되면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연주였다”며 “더불어 앞으로 10년 안에 베토벤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꼭 연주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종해는 객석에서 즉흥적으로 던지는 주제를 변주하는 형식의 ‘즉흥연주’ 공연으로도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5월 9일 ‘세상의 모든 변주’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에로이카 변주곡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동료 음악가인 전민제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등을 선보인다. ‘세상의 모든 변주’ 공연은 금호아트홀이 오는 5월부터 현재 위치한 광화문에서 금호아트홀 연세로 옮김에 따라 새로운 연주회장에서 마련된다. 새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첫 상주음악가가 된 것에 대해 박종해는 “새로운 홀이 더욱 애틋한 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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