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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인도 수도 뉴델리의 인구는 1400만 명으로 도시인구 순위 세계 6위다. 뉴델리 인구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지역에서 온 이민. 이같은 이민의 증가 이유는 1인당 국민소득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노동, 가정부 등 일용직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의 거주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 우리나라 댐의 수는 총 29개. 작은 저수지까지 포함한다면 1만 8000여 개에 이른다. 이러한 건설 이면에는 생존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개발이라는 이름의 그늘에 가려졌던 수몰민, 개발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수몰을 앞둔 사람들, 그리고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지헌은 번지점프대에서 정완을 쿡 찌르고 놀란 정완은 지헌을 끌어안고 뛰어내린다. 정완은 지헌에게 지기 싫어서 뛰어내렸다며 씩씩거린다. 이에 지헌은 남자에 대해 잘 모르면서 어떻게 드라마를 썼느냐고 묻는다. 품에 안고 뛰어내려도 느낌이 안 드는 여자도 있다는 지헌의 말에 정완은 기가 막힌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영포의 반란으로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주몽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대소는 도치와 한당을 한 칼에 처단하고, 영포의 목에 칼을 겨눈다. 한나라에서는 볼모로 낙점된 주몽을 데려가기 위해 사신을 보내고, 주몽은 부여를 떠날 채비를 한다. 유화는 예소야와 혼례한 후 함께 가는 게 좋겠다고 주몽에게 당부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 최고의 서정적 테너로 평가받는 강무림 교수. 고생스러웠던 유학시절 음악에 대한 집념과 세계 곳곳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던 공연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권위의 이탈리아 엔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정상의 테너로 오르기까지의 음악인생을 들여다본다.   ●객석과 공간(KBS1 밤 12시30분) 국내 최대 생태 보고의 현장,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순천으로 찾아가 본다.800만평의 순천만을 무대로 KBS교향악단과 국내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펼치는 클래식과 자연의 협연. 생명력 가득한 순천만에서 클래식 선율과 더불어 가을정취를 흠뻑 느껴본다.
  • [사고] 2006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이 마련한 ‘2006 가을밤 콘서트’가 청중을 찾아갑니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음악활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재일동포 음악가 양방언과 뮤지컬 ‘맘마미아’로 널리 알려진 열정적인 무대매너의 소유자 박해미,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합니다. 특히 일렉트릭기타로 ‘캐논’을 연주하여 뉴욕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천재 기타리스트 임정현이 공식 데뷔합니다. 여기에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필하모닉 합창단이 더욱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드릴 것입니다. 대표적인 가족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6년 10월29일(일요일) 오후 7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권 :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티켓링크, 세종 회원 20~10% 및 단체 할인) ●예매처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1~5) ●협찬 : KT&G KT KB국민은행
  • 자작곡 앨범 준비 ‘시인과 촌장’ 함춘호

    자작곡 앨범 준비 ‘시인과 촌장’ 함춘호

    시인이 되고픈 촌장이 있었다.‘가시나무’,‘얼음무지개’,‘사랑일기’ 등 주옥 같은 통기타 명곡들을 남기고 해체된 포크 듀오 ‘시인과 촌장’의 ‘촌장’ 함춘호(45). 한국 세션 기타리스트의 대부다. “난 시인이고 싶었지만, 대중들은 항상 내가 촌장이길 원했지요.”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같은 애수어린 눈망울로 먼 곳을 응시하던 그가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음악가는 창작을 하는 사람과 창작을 도와주는 연주자로 구분되죠. 곡을 쓰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 항상 마음속에 있었지만, 당시엔 내가 곡을 쓰고 들어갈 공간이 없더군요.” 그가 말하는 시인이란 다름아닌 노래를 창작하는 사람. 촌장은 물론 연주자다.“어렸을 땐 촌장소리가 참 듣기 싫었어요.” 하지만 그는 늘 ‘촌장’이어야 했다. 그것도 무려 25년 동안. 1981년 이광조가 부른 ‘저 하늘에 구름따라’의 기타연주자로 데뷔한 이래 함춘호의 25년 음악인생은 실로 눈부시기 그지 없다.‘시인과 촌장’의 해체 후, 음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해온 그는 조용필·양희은·전인권·신승훈·김건모 등 당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은 물론, 리쌍·SG워너비 등에 이르기까지 수백명의 가수들 음반제작에 참여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음반 10장 중 7∼8장에 반드시 그의 이름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여전히 시인이 되고픈 갈증이 느껴진다.“곡을 만들지 못하면 세션맨, 즉 연주자에 머물고 말죠. 이제까지 수없이 많은 음반을 만들었지만, 함춘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음악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마땅히 내놓을 것이 없어요.” 그래서 그는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앨범도 내고 단독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다.“내 인생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것을 향한 출발점이기도 해요. 지금까지는 연주하는 시간들이 너무 많았어요. 음반제의가 들어와도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거죠. 얼마전부터 나만의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늦기전에 해야 될 것 같고,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가 늘상 말해왔듯, 첫번째 솔로음반은 찬송가 9곡을 기타로 연주한 CCM(대중음악 형식의 기독교 음악)음반으로 발표할 예정이다.2집앨범부터는 예전에 써놓고도 발표를 안했던 자신의 창작곡들로 채워진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 왔던 ‘제비꽃’등 유명한 포크송들을 기타로 재구성하는 음반작업도 벌일 계획이다.“솔로음반은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맑고 편안한 음악들이 주를 이룰 겁니다.” 아쉽게도 솔로음반에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없다. 노래가 부르고 싶어 고등학교 과정인 예원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던 그의 이력에 비춰볼 때 다소 의아스러운 대목. 왜 그는 수십년간 목소리를 잊고 살아왔을까. 여기에는 19세 청년시절에 처음 만나 1년가량 함께 듀엣활동을 했던 가수 전인권의 공(?)이 크다.“예전엔 전 선배의 목소리가 지금과 달리 청아했어요. 박력도 있었죠. 비브라토가 많은 클래식한 창법만 알고 있던 내게 그의 창법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그에 비해 자신의 목소리는 초라하게만 느껴졌고, 이후 그는 입을 닫고 만다. 13∼14일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첫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이제껏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곡명은 데뷔곡이었던 ‘저 하늘의 구름따라’. 단 한곡만 송창식과 듀엣으로 부른다.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지만, 세상을 향한 그의 첫 외침이 기대가 된다.(02)559-1333.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남북 문화교류도 ‘빨간불’

    [北 핵실험 파장] 남북 문화교류도 ‘빨간불’

    고구려 공동연구, 윤이상 음악회 등 주요 남북한 문화교류 사업들이 북한의 핵 실험으로 줄줄이 무산되거나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통일부에서 승인한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 프로그램은 올 들어서만도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 및 봉환, 북한 전통문화 기록화 사업, 개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개성 역사유적 남북공동발굴조사, 고구려 유적 남북 공동조사 등 21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북한의 핵 실험 이후 사실상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 역사유적 남북공동 발굴조사는 첫 발도 못 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 위기에 놓였다. 이 사업은 지난 7월부터 60일간 개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포동 미사일로 위기감이 고조되던 6월 말 북측이 돌연 출입금지를 통보해 길이 막힌 상태였다. 정세가 나아지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번 핵 실험으로 논의 자체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우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부위원장은 “정부가 대북 정책의 재검토에 나선 상황에서 이미 승인한 문화사업을 그대로 추진할지 알 수 없다. 올해 9억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편성 단계부터 다시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중국 동북공정에 맞설 기반이 될 사업으로 꼽혀 온 고구려 고분군 공동 실태조사와 평양 안학궁터 공동 발굴조사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북한의 탈춤·판소리 등 문화재를 비디오·책자로 만들어 보존하는 북한 전통문화 기록화 사업은 1차 사업 마무리 단계에서 발목이 잡혔다. 고려대 부설 한국학연구소가 북한 대외전람총국과 함께 지난해부터 봉산탈춤, 고려청자, 칠기, 민속춤 돈돌라리에 대한 기록 교환을 끝냈지만 핵 실험으로 세미나가 연기됐다. 유영대 한국학연구소장은 “미사일 발사 뒤 2개월 만에 접촉에 성공해 엊그제까지 연락을 취했는데 핵 실험 이후 또 단절됐다.”며 안타까워했다.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5차 윤이상 음악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윤이상평화재단 관계자와 국내 음악가 등 61명도 현재 방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재단 박재규 이사장과 이사들은 축전의 연기를 북한측에 요청하는 방안, 예정대로 방북해 정명훈씨 등의 협연 없이 20명 정도의 관계자만 참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며 11일 오전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명훈씨는 10일 오후 재단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양무진 재단 이사는 “이런 때일수록 민간교류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참가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다.”고 전했다. 2009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남북한 정부가 추진한 유해 발굴 및 봉환 사업도 2차 조사를 위한 관계자간 접촉이 미뤄지고 있다.KBS와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함께 만들어 온 국내 최초의 남북합작 드라마 ‘사육신’이 북핵 실험을 계기로 연내 방영이 불투명해졌으며 영화 및 드라마 ‘황진이’도 방북 촬영이 어렵게 됐다. 황성기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통·현대 아우를 서울공연 설레요”

    양방언(梁邦彦)의 음악은 편하다.“듣는 순간 머리나 가슴을 잡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그의 세계가 오롯이 느껴진다.●`크로스오버´의 대표적 음악가 편함, 그건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서 들었음직한 선천적 친근함, 그리고 어릴적 뛰놀던 골목길을 문득 떠올릴 때 다가오는 후천적 익숙함이 그의 음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버지의 고향땅을 장중하게 그린 ‘Prince of Jeju’, 혹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돌길을 걷는 듯한 애니메이션 ‘엠마 영국사랑이야기’의 삽입곡이건,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온라인게임 ‘AION’의 테마곡이건 장르의 영역을 뛰어넘어 살갑게 눈과 귀에 다가온다.1960년 일본 도쿄에서 고향이 제주인 아버지, 신의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마취과 의사가 됐으나 의술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서양음악의 자양분을 섭취한 그는 중학생 때 레드 제플린을 듣고는 “운명이랄까,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서른여덟이 되어 처음으로 밟았던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를 접점으로 우리 음악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몽골의 평원을 누비며 아시아를 빨아들인 그의 음악은 그래서 스펙트럼이 넓은지 모른다. 동양적 명상이 있는가 하면, 서양적 현란함이 대조를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청중을 흡인하는 마력이 숨어있다.●프런티어·메두사의 비극 등 선사199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고국의 음악팬들과 만나온 그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서울신문사 주최의 ‘2006 가을밤 콘서트’무대에 뮤지컬 스타 박해미, 뉴욕 타임스에서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선사한다. “영화, 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에만 매달려 있는 요즘 다시 연주가 하고 싶어진다.”고 일본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의 집에서 전화로 근황을 전한 양방언은 “서울 공연이 무척 설렌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우리의 전통악기를 잘 버무린 그의 대표곡 ‘프런티어’를 비롯해 클래식에 가깝게 편곡한 ‘메두사의 비극’과 ‘스완야드’를 들려준다. 일본 대중음악계의 신화적 존재인 하마다 쇼고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홍콩 최고의 록밴드 ‘비욘드’의 프로듀서, 성룡의 영화 ‘선더볼트’ 등의 음악을 맡으면서 뮤지션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테마곡,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음악을 맡아 그의 이름 석자보다는 그의 선율이 더 친숙하다.●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음악도 작곡오는 12월 개봉하는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의 음악감독을 했으며, 현재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음악작업에 여념이 없다.‘서편제’의 속편이 될 이 영화는 “전통의 깊이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됐으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러온 임 감독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는 작곡을 수락했다.지난 6월 ‘천년학’의 촬영지인 해남을 둘러보고 제주 로케에도 가볼 계획이라는 양방언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무대에 초청돼 오는 14일 부산에 올 예정이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사고] 2006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이 마련한 ‘2006 가을밤 콘서트’가 청중을 찾아갑니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음악활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재일동포 음악가 양방언과 뮤지컬 ‘맘마미아’로 널리 알려진 열정적인 무대매너의 소유자 박해미,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합니다. 특히 일렉트릭기타로 ‘캐논’을 연주하여 뉴욕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천재 기타리스트 임정현이 공식 데뷔합니다. 대표적인 가족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6년 10월29일(일요일) 오후 7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권 :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티켓링크, 세종 회원 20~10% 및 단체 할인) ●예매처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1~5) ●협찬 : KT&G · KT · KB국민은행
  • 실내악곡 ‘팔만대장경’ 해인사서 국내초연

    재미작곡가 김지영(38)씨가 팔만대장경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실내악곡 `팔만대장경(Tripitaka Koreana)´이 해인사에서 국내 초연된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악가 필립 그라핀(바이올린), 드니스 파스칼(피아노)로 이뤄진 한불 트리오는 8일 오후 7시 경남 합천 해인사 보경당에서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한불 트리오는 이날 대금 연주자 안성우씨와 협연으로 김씨의 `팔만대장경´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팔만대장경´은 한국적인 가락을 사용해 팔만대장경의 우수성과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현대음악 작곡가 피에르 샤르베가 작곡한 피아노 트리오곡 `송코 트리오´도 국내 초연되며, 베토벤과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곡도 연주된다. 공연은 예술의전당(12일), 울산 현대예술관(13일), 부산 문화회관(14일), 성남아트센터(15일)에서 계속된다.2만 2000∼5만 5000원(해인사 공연은 무료).(02)2187-6222.연합뉴스
  • [사고] 2006 가을밤 콘서트

    [사고] 2006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이 마련한 ‘2006 가을밤 콘서트’가 청중을 찾아갑니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음악활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재일동포 음악가 양방언과 뮤지컬 ‘맘마미아’로 널리 알려진 열정적인 무대매너의 소유자 박해미,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합니다. 특히 일렉트릭기타로 ‘캐논’을 연주하여 뉴욕 타임스로부터 극찬을 받은 천재 기타리스트 임정현이 공식 데뷔합니다. 여기에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울 필하모닉 합창단이 더욱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드릴 것입니다. 대표적인 가족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6년 10월29일(일요일) 오후 7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권 :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 (티켓링크, 세종 회원 20~10% 및 단체 할인) ●예매처 :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공연문의 :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1~5) ●협찬 : KT&G· KT·KB 국민은행
  • [어린이책꽂이]

    ●개미나라에 간 루카스(존 니클 글·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펴냄) 조만간 국내 개봉할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의 원작. 개미들을 못 살게 굴던 아이가 결국 개미떼의 공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 폭력의 부당함, 협동의 미덕을 일깨우는 그림책.4세 이상.9000원. ●역사를 만든 사람들 시리즈(브리지트 라베 등 글, 장피에르 조블랭 등 그림, 다섯수레 펴냄) 인종차별에 항거했던 마틴 루서 킹, 음악가 모차르트, 과학자 아인슈타인, 마르코 폴로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 시리즈. 간결하고 쉬운 문장,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정서가 녹아든 글 구성이 돋보인다. 중학생. 각권 9000원.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곽옥미 글, 유기훈 그림, 사계절 펴냄) 인간의 무관심과 마구잡이 포획으로 사라지고 있는 고래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을 만큼 우리 민족의 오랜 친구인 고래의 존재가 팬터지 동화 속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초등3년 이상.7500원. ●중세기사 어린이는 어떻게 살았을까?(롤프 크렌처 글, 마티아스 베버 그림, 김희상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800년 전 서유럽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교양서. 두 소년을 주인공으로 동화처럼 펼쳐보이는 이야기 구성이 쉽고 흥미롭다. 초등3년 이상.8500원.
  • [국악인] 단소음악의 최고봉 이용구 명인

    [국악인] 단소음악의 최고봉 이용구 명인

    글 최종민 철학박사, 국립극장 예술진흥회 회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이용구는 대금 전공자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이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겸임교수다. 대학시절부터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대금으로 큰 상을 휩쓸었고 대금 연주자로 활동하며 대금으로 KBS국악대상을 받기도 했다. 1967년생이니까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그가 성취한 음악 업적은 대단하다. 연로한 명인 명창들이 출연하는 조선일보 국악대공연 무대에 20대의 나이로 출연하여 단소 산조를 연주하기도 했고, 역시 20대에 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 산조를 이수하기도 했다. 각종 공연에서 그는 독주자로 활동했고 초청연주회에 여러 차례 초청되기도 했다. 개인 발표회도 3회나 했다. 그런데 그의 음악생활 중 아주 중요한 것이 단소 분야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단소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 과정에 필수악기로 되어 있다. 과거 리코더를 피리라는 명칭으로 배우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단소를 모두 배우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배우고 단소와 관련되는 교재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단소음악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학의 국악과에 단소 전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소를 전공하면서 활동하는 음악가도 없었다. 단소음악은 옛날식대로 영산회상의 단소가락을 연주하거나 민요를 적당히 편곡하여 연주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용구는 단소음악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단소라는 조그마한 악기를 가지고 큰 무대에 나가 당당하게 독주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1995년 연강홀에서 젊은 산조 정기공연으로 단소 산조를 연주했고 1996년에는 조선일보 국악대공연에서 단소 산조를 연주했다. 이처럼 이용구는 단소로 연주하기 어렵다고 하는 단소 산조를 연주하여 단소의 악기영역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다. 하기는 단소를 가지고 산조를 처음 연주한 사람은 전추산이었고 그 후 이생강이 그 전추산의 녹음을 듣고 단소 산조를 재현한 바 있다. 그 다음 세대에서 단소 산조를 재현한 것은 이용구이기 때문에 3세대를 맞는 단소 산조에 있어서 이용구의 위치는 중요하다. 헌데 지금 이용구의 단소음악은 정악이나 산조에 머물지 않고 북한음악이나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엄청나게 넓혀가고 있다. 심지어는 서양의 현대음악까지 단소로 연주해 내고 있다. 그런 12음계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이용구는 직접 단소의 구멍을 더 뚫고 주법을 개발하여 필요한 음을 모두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의 음악가들이 단소로 기존의 음악을 연주했던 것과 달리 이용구는 창작음악과 서양음악까지 연주하도록 단소를 개량하고 주법을 개발하여 단소의 악기 기능을 확장했다. 그리고 단소음악으로 독주회를 하고 단소음악의 멋진 음반을 내기도 했다. 한국음악 역사상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음악 영역을 개척하여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단소라는 악기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소음악의 최고봉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보았다. 최근 그가 건네준 이용구의 단소 연주곡집 <簫>를 들어보면서 나는 이용구의 단소음악이 정악과 산조는 물론이고 창작음악과 서양음악까지 수준 높게 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소는 이제 단순한 교육용 악기이거나 제한된 영역에만 사용되는 악기가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의 음악에 사용될 수 있는 악기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이용구가 어떻게 이처럼 단소음악에 큰 업적을 쌓게 되었을까? 이용구의 음악인생은 바로 그 단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충북 단양이라는 시골에서 9남매 중 8째로 태어난 이용구는 적성초등학교와 단양중학교를 마치고 청주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청주 YMCA를 지나다가 단소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대학생 서클에서 단소 강습하는 소리였다. 그때 플라스틱 단소를 구해 단소를 불기 시작했지만 같은 해 칠석날부터 청주에 대금동아리가 생겨 대금을 배우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대금을 사려고 이생강 선생님을 찾아갔다가 이생강의 제자가 되었는데 지금까지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 대학은 추계예술대학을 다녔고 그곳에서 김정수 교수와 김성진 명인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김성진 선생님에게 배운 것은 이용구의 음악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김성진 선생님은 정악대금의 인간문화재였지만 어떤 곡을 꼭 선생님이 하는 대로 연주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본인도 이렇게 연주했다 저렇게 연주했다 하면서 경우에 따라 좀 다르게 연주했지만 제자에게도 “너의 가락을 만들고 너의 음악을 만들어 연주하라”고 타이르곤 하셨다. 전통시대 훌륭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김성진 선생님이시다. 그렇게 훌륭한 선생님에게 정악을 배우고 기량이 대단한 이생강에게 민속악과 산조를 배우며 이용구는 탄탄한 실력의 음악가로 성장했다. 대학생 때 나가는 콩쿠르마다 큰 상을 휩쓸었는데 1990년 전주대사습놀이 국악경연대회에 나가 기악부 장원을 한 것은 지금까지 최연소(21세)라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1993년 국악을 전공한 유경화와 결혼했다. 유경화 역시 대단한 끼를 가진 음악가여서 요즘은 ‘상상’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거문고의 허윤정, 해금의 강은일과 함께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슬하에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둔 이용구·유경화는 남부러워 할만한 음악가 부부이기도 하다. 이용구는 한 인간으로 또 촉망되는 음악가로 창조적인 삶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개량하는 단소와 그가 개발하는 단소음악은 미래 한국 단소음악의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그의 활동에 더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 윤이상 평화음악 축전 새달18일 평양 연주회

    ‘윤이상 평화음악축전 2006’이 평양을 비롯해 서울, 도쿄, 베를린, 뮌헨 등 5곳에서 열린다.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89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평양 공연(10월18∼20일).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관계자와 국내 음악가 등 50여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0월16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이 개최하는 25차 윤이상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다. 평양 공연에서는 정명훈 서울시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북측 평양윤이상관현악단을 지휘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하버드대생 첼리스트 고봉인 협연으로 ‘윤이상 첼로협주곡’도 들려준다. 정명훈은 1985년 9월 베를린필하모니 홀에서 윤이상 교향곡 3번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을 지휘, 세계 초연했으며 2001년 통영 국제음악제에서 프랑스 라이오 필을 지휘해 윤이상의 ‘예악’을 연주했다. 고봉인은 2003년 통영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 결선곡으로 윤이상 첼로협주곡을 골라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고봉인을 가르쳤던 첼리스트 정명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방북해 북측 첼로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여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올해 윤이상 평화음악축전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예술대 음악대학과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독일 베를린(10월14일, 성 마태교회), 뮌헨(10월16일, 칼 오르프 첸트룸)에서도 열린다. 서울에서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 피오트르 보르코프스키 지휘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윤이상의 실내교향곡 1번을, 오보에 주자인 아오야마 사토키, 첼리스트 정재윤이 윤이상의 첼로와 오보에를 위한 듀엣 콘체르탄테 등을 들려준다. 음악회가 열리는 도시는 모두 윤이상의 행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 도쿄에서 서양음악을 처음 배운 윤이상은 제1회 서울시문화상을 수상했고, 그 상금으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베를린은 윤이상의 자택과 무덤이 있는 ‘제2의 고향’이며, 뮌헨은 뮌헨 올림픽 당시 오페라 ‘심청’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이 발표된 곳이다. 평양에는 현재 윤이상 관현악단과 윤이상 음악연구소, 윤이상음악홀 등이 있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내 인생의 첫 해외연주회 한국과의 만남 기다려져”

    “내 인생의 첫 해외연주회 한국과의 만남 기다려져”

    오는 20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첫 내한 연주회를 갖는 일본의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46)는 그의 홈페이지(www.archcello.com)에서 “평소 듣는 음악은 뭔가요?”라는 어느 팬의 질문에 “음악은 거의 듣지 않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음악을 듣지 않는다니, 뮤지션의 대답치곤 뜻밖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들으면 일이 되어버리거든요. 카페 같은 곳에서 음악이 흐르면 괴롭습니다. 유일하게 드라이브할 때 즐기는 정도네요.” 하루종일 소리에 파묻혀 사는 그에게 음악은 외려 ‘고통’일 수 있겠다 싶다. 수려한 외모로 일본 TV의 담배광고에도 출연한 바 있는 그는 한국에서는 ‘도쿄타워’와 애니메이션 ‘인랑’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키 구라모토, 이사오 사사키, 무라지 가오리 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의 공연은 있었지만 뉴에이지 첼리스트의 한국 연주는 드물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카우보이 비밥’ 등의 주제가를 만들었고 한달 전 한국을 방문한 OST 작곡가 간노 요코의 남편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4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미조구치는 80년대부터 영화음악가이자, 첼로연주자,J팝 아티스트의 음악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공연에서는 지난 1월 내놓은 앨범 ‘yours’의 최신곡과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국악 창작곡 ‘하늘빛 그리움’을 해금 연주자 이유라와 협연한다. 내한을 앞둔 미조구치와 지난 11일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한국 연주에 앞선 소감은. -여행이든, 연주든 한국은 처음이다. 레코딩 작업으로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등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일본이 아닌 해외 연주회를 갖는 것도 한국이 처음이다. 내 연주가 얼마나 한국 청중에게 전달될지 즐거움을 갖고 기대하고 있다. ▶한달 전쯤 부인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어떤 얘기를 들었는가. -서로가 일이 바빠서 한국에 대해 말을 나누지 못했다(웃음). ▶해금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는데. -과거에 일본에 있는 중국인과 해금과 비슷한 악기 협연은 해 본 적 있다. 양악기와의 협연만 죽 해온 만큼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창작곡 ‘하늘빛 그리움’은 12일부터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 ▶지금 레코딩하고 있는 앨범은 어떤 것인가. -앨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들고 있다. 전부터 알고 지내는 뮤지션과 함께 연주를 하거나 내가 솔로로 연주하는 곡들이 절반씩 섞여 있다.10월25일 발매되는데 타이틀은 ‘오페라?’이다. ▶하루 몇시간씩 연습하는가.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다. 옛날에는 ‘8시간은 해야지.’했지만 지금은 체력적으로도 무리이고, 레코딩 작업 같은 다른 일들이 너무 많다.(02)2230-6624.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패션계에 컴•백한 86세 샤넬여사

    패션계에 컴•백한 86세 샤넬여사

    20세기「프랑스」「패션」계의 여왕「가브리엘•샤넬」여사가 86세되는 올해 일선에「컴•백」할 것을 선언하여「패션」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패션」계는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고있다』면서 젊은 남성을 양편에 거느리고 사기 왕성한「샤넬」. 염문속에 패션주름잡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왕 「가브리엘•샤넬」- 이 이름이 낯선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난 육체파 여배우「마릴린•몬로」의 저 유명한 말을 생각하면 된다. 『잘 때 입는 것은「샤넬」5번!』. 이 향수가「가브리엘•샤넬」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샤넬」여사만큼 세계의「패션」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도 없다. 20세기「프랑스」「패션」계의 여왕이며 창시자였던「샤넬」 여사는 60여년동안 온 세계의「패션」을 움직이고 1, 2차세계대전을 겪은 지금에도 아직 건재. 그뿐 아니라 그녀는 이 나이가 될 때까지「유럽」여러나라 왕실(王室)과의「로맨스」를 비롯, 외교관•예술가들과의 끊임없는 염문(艶聞)으로 말하자면「패션」계의 전설적인 여성이었다. 자신이 『30세부터 전혀 나이를 먹지 않은 기적의 여성』이라고 자부하는「샤넬」여사는 86세인 지금에도 30세로 자칭하여 할머니 취급하기에는 딱한 형편. 이번「패션」계의「컴•백」선언은 동시에「샤넬」의 여자로서의「컴•백」인지도 모른다. 『여자의 성욕이 없어지는 것은 재가 될 때』라는 옛말도 있고 미국에서는 여성이 아무런 걱정없이「섹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생리현상이 없어진 다음이라고 한다. 이 말을 뒷받침이라도 하듯「패션」계「컴•백」선언 이후「샤넬」의 주위에는 젊은 남성들이 모여들고 모 예술가와「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느니 또 누구 누구와「데이트」를 하고 있다느니 하는 소문이 들린다. 또『그녀가 86세가 된 지금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언제나 젊은 남성의 정기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듯이「샤넬」여사 그 자신「기적의 여성」인지도 모른다. 53년 첫번째 컴•백때에도 비웃던 사람들 무릎끓어 「샤넬」의 애칭을「꼬꼬」라고 하는데 작년 12월부터 미국「브로드웨이」에서는 그녀의 일생을 그린『꼬꼬』를 주연하는 배우는「아카데미」여우 주연상을 세번이나 탄「캐더린•헵번」. 90만「달러」의 제작비는 거의가「세실•비튼」에 의한「디자인」에 들었는데 이는 그 옛날「샤넬」이 만든 의상을 주로 한「디자인」이다. 따라서 이「뮤지컬」은「샤넬」의「패션•쇼」를 보는 느낌.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1년전인 1938년에 은퇴를 성명하고 15년 후인 53년에「컴•백」했었다. 따라서 이번은 그녀의 두 번째「컴•백」선언. 53년「샤넬」이「컴•백」했을 때 사람들은『별것 아닌「올드•패션」』이라고 비웃었지만 그녀는 『전세계의 여성이 나를 필요로 하기에「컴•백」했다』고 태연히 선언하여「패션」계는 또다시 그녀에게 무릎을 꿇었었다. 그러므로 이번 두 번째「컴•백」에 대해서도 아무도 비웃는 사람이 없다. 세번까지는「패션」계가「샤넬」의 마음대로 될 것을 예측할 뿐이다. 시인인「장•콕토」는「샤넬」을 평하여『그녀가 한번 고개를 갸우뚱하면 그것은 사형선고를 의미한다. 그녀는 대법관(大法官)이다』라고 했다. 즉「샤넬」의 일거일동으로「패션」계가 움직이고『「꼬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그녀의 안색을 살피는 정도였다. 그녀의「패션」의 특징은 우선 실용적이며 매력있는「디자인」을 쉴새없이 만들어 내는데 있다. 한 예로 지금까지 싸구려 옷감으로 알려진「저지」를 사용하여 우아한「카디간」이나「드레스」를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오벨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샤넬」이 어떻게 해서「패션」계의 여왕이 되었는가는 아직도 수수께끼지만 그녀가「파리」에 나와 변두리의 조그마한 모자집 직공이 된 뒤 차차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성(全盛)시대의 파트너 중엔 유명인(有名人)들이 기라성처럼 전성시대의「샤넬」은「파리」제1의 돈많은「디자이너」였다. 5천만「달러」를 벌고 향수 공장, 옷감 상점을 비롯,「프랑스」전국에 26개나 되는「샤넬」의「아틀리에」에는 2천5백명의 종업원을 포용하고 있었다. 그 무렵엔「패션」계뿐만 아니라 예술계의「스폰서」로 무용, 음악계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피카소」같은 대화가도 그녀의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변호한 것도 그녀이며「모던•댄스」의 대가「디아기레프」의 생활을 돌보기도 했는데 이들과의 염문이 자자했던 것도 당연한 일. 「샤넬」과 애인관계 여부는 본인에게 물어야 확실하겠지만 그「파트너」라고 하는 남성들은 모두 유명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음악가「스트라빈스키」, 시인「장•콕토」, 무용의「디아기레프」, 화가인「피카소」와「다리」, 그리고「윈스턴•처칠」의 이름까지 끼여있다. 그녀의 남성에 대한「에피소드」하나. 영국의「웨스터민스터」공작이 구혼했을 때, 이를 기꺼이 수락할 것으로 보았는데 깨끗이 거절했다. 이 때의 대답이『「웨스터민스터」공작 부인이 될 사람은 이 세상에 얼마든지 있지만「샤넬」은 단 한사람 밖에 없으니까요』라고 자신만만. 그 자신(自信)을 86세인 지금까지 조금도 잃지않고 있다. 「샤넬」은「롤스•로이스」는 타지 않고「캐딜락」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롤스」는 할머니들만이 타는 차니까 – 그녀 자신은 아직도 할머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만만한「샤넬」이지만 86세로서 설마 그러한 일은 없겠지만』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 그녀 주변에는 언제나 젊고「핸섬」한 청년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러고 보면「샤넬」은 아직도 시든 꽃은 아닌 것같다. 적어도 그녀 자신은 아직도 싱싱한 30세의 매력있는 여자로 자처하고 있으니-. 현대 기적의 여성「샤넬」이「패션」계에의「컴•백」은 가능할까? 「샤넬」의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는 것일까? [선데이서울 70년 1월18일호 제3권 3호 통권 제 68호]
  • [일요영화]

    [일요영화]

    ●다운 바이 로(MBC무비스 밤1시) ‘브로큰 플라워’로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 감독의 초기작.1982년 찍다 남은 자투리 필름으로 만든 ‘천국보다 낯선’ 단 한편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독립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내놓은 후속작이다. 화려하고 다채롭게 포장된 미국의 이면을 꺼칠하면서도 극도로 정제된 형식으로 담아내는 짐 자무시 감독의 손길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당연히 우거진 수풀이 그려지지만 감독은 아주 황량하게 보이도록 연출할 뿐 아니라, 아예 흑백으로 찍어버렸다. 또 짐 자무시다운 점은 로드무비 성격. 항상 경계선 언저리에서 불안하게 떠다니는 사람들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 감독답다. 영화는 루이지애나 감옥에서 두 남자가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 둘은 그다지 썩 사이가 좋지 않다. 둘 다 모함받아 억울하게 감옥에 온데다 이름까지 똑같다. 한 명은 잭(Jack), 또 다른 한 명은 잭(Zack). 이 때 진짜 살인을 저지른 괴짜 이탈리아 사람 로베르토가 나타나면서 둘의 인생은 바뀐다. 탈옥을 모의하게 되고 그래서 마침내 성공한다. 다 따로 놀 것만 같던 두명의 잭이 감옥에서 한데 만나 합쳐지고, 여기에 로베르토가 등장하면서 다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조다. 그런데 이들 배우들이 주고받는 내용이 흥미롭다. 두 명의 잭을 각각 연기한 존 루리와 톰 웨이트는 실제 음악가들인데, 그래서인지 연기가 투박해 보이고 때로는 썰렁한 농담까지 불사한다. 여기다 로베르토는 이제 막 수첩에 적어가며 영어를 한창 배우는 단계. 그래서 말장난이라 하기도 뭣한, 희한하고 몽환적인 대사들을 마구 쏟아낸다. 가만히 들어보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흑백톤의 영화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 참고로 이 작품으로 짐 자무시 감독은 촬영감독 로비 뮐러를 얻었다.1986년작,107분 ●키 라르고(EBS 오후 2시20분) 금주법과 대공황을 배경으로 한 고전 갱스터 영화. 갱스터 영화 시대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배경은 플로리다 해변의 한 섬. 쫓겨났던 갱스터가 호텔을 차지하기 위해 되돌아오고 전우의 부인을 찾아왔던 퇴역 군인은 이들에 맞서 싸운다.‘악’이란 무엇인지 눈여겨볼 만. 필름 누아르 시대 주연으로 우뚝 선 험프리 보가트의 조연 때 모습을 볼 수 있다.1948년작,100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리틀 미스’ 살해용의자 석방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인 존버넷 램지(당시 6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진범 여부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존 마크 카(41)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콜로라도주 검찰은 28일(현지시간)카의 DNA 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소를 취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10년 전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램지양 살해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열흘 전 태국 방콕에서 그의 체포를 주도했던 마크 레이시 검사는 “카는 성관계를 갖던 도중 램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흘러내린 피를 음미했다고 진술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속옷의 혈흔에서는 그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범행 당시 그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행이 일어난 날, 그가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는 가족들의 진술도 신빙성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카의 변호사 세트 테민은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법의학적 증거도 없이 그를 체포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인 게리 해리스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는 록 음악가가 되고 싶어 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원하는 과대망상증이 있다.”고 전했다. 수감돼 있던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구치소에서 풀려난 카의 이후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그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는 수감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장대한 스펙터클과 엄청난 특수효과가 만들어낸 꿈의 영상, 그리고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웅장하고 화려한 테마 음악에 이르기까지 개봉 당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던 ‘스타 워즈’시리즈. 미국인들에게 SF의 영웅 신화로 기억되는 ‘스타 워즈’시리즈를 만나본다.   ●내사랑 못난이(SBS 오후 8시55분) 호태는 유경이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면서 한국에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겨 대통에게라도 부탁해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된다. 차연은 회사 창립기념 파티에 새 옷을 사 입혀 데려가자는 시할머니의 배려가 고마운 가운데, 두리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있다는 호태의 연락에 병원을 찾아간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기범이 은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후는 은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과 기범과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한편, 아유미는 명훈에게 반하고 만다. 그런데 명훈은 초롱초롱 귀여운 아유미가 자길 좋아할 리가 없다며 장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을 안 믿는 명훈이 때문에 아유미는 답답하다.   ●놀라운 아시아(KBS2 오후 7시10분) 신들의 나라 고대 일본의 본거지인 교토. 이곳엔 일본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미스터리 삼각지가 존재한다. 바로 공포의 터널, 기요타키. 터널길이 444m, 기요타키 터널의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몸은 하나, 사람은 둘. 필리핀의 유쾌한 샴 쌍둥이 토니와 쟈니. 그들만의 생활 비법을 공개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동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은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야단친다. 우경은 윤정에게서 윤후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국화 때문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란다. 명혜는 윤후가 수정이를 아직도 못 잊어서 그런 게 아닐까 걱정하자 윤정은 국화 때문이라고 말해버리고, 국화 집으로 쳐들어가는데….
  • [작품 하나 꿈 둘] 공연소식

    ★ 클래식 ■ 유러피안 오페라 갈라 콘서트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테너 요셉 강, 쑤창 소프라노 이숙형, 이현숙 바리톤 강형규 등이 출연하며 윤호근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2만 2000∼8만 8000원.(02)599-5743. ■ 젊은 음악가 시리즈, 김선욱 3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오후 7시30분.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C장조,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2만∼4만원.(02)399-1114. ★ 뮤지컬 ■ 그리스 24일∼9월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꿈, 좌절과 욕망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현한 뮤지컬. 이지나 연출, 엄기준 고영빈 김소현 등 출연. 화∼일 7시30분, 토 3시30분·7시30분, 일 2시·6시 3만 5000∼7만원.1588-5212.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세우아트센터. 언플러그드 라이브 록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2만 5000원.(02)762-0010. ★ 미술 ■ 한국의 힘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서양화가 이성구의 개인전. 한국인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대상들을 대담한 붓터치로 그려낸 작품들.(02)730-5454. ■ 가늠을 보다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우림. 국내 20·30대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02)733-3788. ★ 어린이 ■ 춤으로 클릭하는 동화 24∼27일 목·금 6시, 토·일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으로 꾸몄다.2만원.(02)2263-4680. ■ 마당을 나온 암탉 27일까지 목·금 11시·3시, 토·일 2시·4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양계장을 뛰쳐나온 암탉 ‘잎싹’의 모험담.1만 5000∼2만원.(02)507-6487. ★ 연극 ■ 날 보러와요 9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비극이 영화 ‘살인의 추억’과는 또다른 전율을 느끼게 한다. 김광림 작·변정주 연출, 박진영 윤영걸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1만 5000∼2만 5000원.(02)762-0010. ■ 관객모독 10월2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 일 4시 스튜디오76. 스토리 위주의 전통극 형식에 대항해 독일 참여문학가 피터 한트케가 창안한 실험극으로 욕설과 물세례가 트레이드 마크다. 기국서 연출, 성홍일 최영환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4-3076.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3년만에 4집 앨범 들고 돌아온 체리필터

    3년만에 4집 앨범 들고 돌아온 체리필터

    “그동안 ‘낭만고양이’옷을 너무 오래 입고 있었어요. 이젠 ‘유쾌한 마녀’옷으로 갈아입을래요.” 체리필터가 돌아왔다. 지난 2003년 3집앨범 ‘오리날다’ 이후 3년만이다.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정우진, 보컬 조유진, 베이시스트 연윤근, 그리고 드러머 손상혁 등 멤버들 모습도 그대로다. 이들이 들고온 4집앨범의 타이틀은 ‘Peace & Rock´n Roll’. 모던 록밴드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한결 성숙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무장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 또한 눈에 띈다. 타이틀곡인 ‘해피데이’가 기존의 이미지에 충실했다면,1번트랙 ‘레볼루션 A.D’에서는 하드코어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스카, 테크노, 코어 등 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12개 수록곡에 담겨 있는 것.“꾸밈없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했다.”는 것이 4집에 대한 멤버들의 자평이다. 유진의 말을 들어보자.“1집은 (우리가 가진)에너지를 분출하려고만 했죠. 최대한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듣는 사람이 버거워 할 만큼 흘러 넘쳤고요.2∼3집은 상업적인 성공은 거뒀지만, 너무 빨리 만든 것 같아요. 이에 비하면 4집은 노력의 성과물이라 부를 수 있어요.2년여 동안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여유를 갖기도 했고, 가장 본질적이고 기초가 튼튼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쉽게 말해 시간과 돈 등 엄청난 ‘공력’이 투입된 앨범이란 뜻이다.“전혀 색다르고 유쾌한 가사가 필요하다.”는 우진의 고집때문에 유진이 80개가 넘는 ‘유쾌한 마녀’의 가사를 쓴 것은 유명한 일화. 지금도 유진의 컴퓨터에는 ‘B-1∼83’까지의 가사가 순서대로 저장되어 있단다. 무려 3년. 대중음악가들에게 치명적이랄 수도 있는 기간동안 ‘낭만고양이들’이 벌인 가장 큰 일은 서울 홍대앞에 녹음실을 만든 것이다. 세월이 가도 아름다움이 남는 작업실이 되란 뜻에서 ‘beautiful days’로 이름지었다.“노래를 만들 때와 재연할 때 느낌이 틀린 경우가 많죠. 연인 사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키핑(keeping)해 놨다가 다른 시점에 다시 쓸 수는 없잖아요. 노래도 마찬가지예요. 느낌이 올 때 바로 녹음할 수 있는 곳, 그래서 가수들에게 작업실이 필요한 거죠.” 우진의 적절한 비유다. 바로 이 지하공간에서 ‘낭만고양이들’은 체리필터만의 음악을 만들어 왔던 것. 앨범을 만들면서 국내의 음반제작 풍토에도 서운한 것이 있었나 보다. 우진은 “전 곡에 대한 믹싱과 마스터링을 일본에서 해왔죠. 우리나라 기술력이 못미치는 건 아니에요. 엔지니어들이 발라드나 댄스, 힙합 등 소위 ‘주류음악’의 사운드는 미국 등에 못지 않게 잘 뽑아 내는데, 록에서만큼은 그렇게 하질 않죠. 록음악은 각 악기의 소리가 무척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 녹음을 하면 소리가 뭉친 듯이 들려요. 음반도 잘 안팔리는 마당에 대충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라며 볼멘 소리다. 음질에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핀잔도 듣는단다. 그렇지만 뮤지션이 음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닐까. “우리의 음악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상혁의 말처럼 홍대앞 록밴드 1세대에서 어느덧 중견 록밴드로 성장한 체리필터. 오는 26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곁으로 다가간다. 결성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도 준비 중이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책꽂이]

    ●교육기계 안의 바깥에서(가야트리 스피박 지음, 태혜숙 옮김, 갈무리 펴냄) 해체론적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서술한 문화연구서. 인도 출신으로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거장인 저자는 초국가적 문화연구를 통해 미국의 다원주의 또는 다문화주의가 유포하는 새로운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한다. 저자는 오늘의 지구촌 현실에서 영어를 매개로 한 문화접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번역의 필요성과 효과를 집중 조명하는 ‘번역의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판의 정치학에서 이제 번역의 정치학 또는 협상의 정치학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3만원.●성서의 역사(크리스토퍼 드 하멜 지음, 이종인 옮김, 미메시스 펴냄) 13세기에 이르러 커다란 자이언트 성경 대신 휴대용 성서가 주류를 이루고 역사 속 언어가 돼버린 라틴어 대신 일상 언어로 성서를 번역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하지만 기존 교회는 이런 움직임을 엄격히 제지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위클리프 성서라고 불리던 영어 번역본은 이단으로 간주돼 책을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화형됐다. 성서의 다양한 판본을 중심으로 2000년에 걸친 성서의 기술적, 문화적, 역사적 변천과정을 재구성했다. 저자는 25년 간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중세 채색필사본 경매를 담당한 채색필사본·고문서 분야의 권위자.4만 5000원.●페르낭 브로델(김응종 지음, 살림 펴냄) ‘역사학의 교황’으로 불리는 페르낭 브로델의 저서 ‘지중해’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분석했다. 브로델은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 함께 현대 역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랑스 아날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개인, 정치, 연대(年代)만을 중시하는 기존 역사학에 반대해 집단, 사회, 구조를 탐구했다.‘지중해’는 16세기 지중해 역사를 다룬 책. 전통적 역사학이 단기적인 시간 속에 매몰된다는 점을 비판하며 장기지속·중기지속·단기지속이라는 시간의 세 층위에 입각해 역사를 바라본다. 자본주의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필요악’으로 비판하는 브로델은 불평등은 그 자체로 악이지만 불평등하지 않으면, 즉 위계가 없으면 흐름이 없어 정체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한다.1만 900원.●세계사를 바꿀 달러의 위기(빌 보너 등 지음, 이수정 등 옮김, 돈키호테 펴냄)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 미국은 공화국이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전 세계 120곳에 군사기지를 둔, 로마제국 이래 가장 강력한 제국이 됐다. 이 책은 하나의 제국이 어떻게 성장과 발전, 절정과 쇠퇴기를 거쳐 붕괴에 이르는가를 역사와 경제를 접목시켜 살핀다. 고대 로마제국 쇠퇴기에 제국의 통화인 아우레우스의 금 함유량이 계속 감소했던 것처럼 달러도 가치가 하락하면서 종국엔 휴지조각으로 전락할지 모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에서 제국은 영원할 수 없다.1만 7000원.●라인강변에 꽃상여가네(조병옥 지음, 한울 펴냄) 동백림사건에 연루됐던 공광덕 박사의 부인인 저자의 수기. 이화여대 교수로 촉망받는 음악가였던 저자가 동백림사건으로 전과자가 된 공 박사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 독일에서 부부가 벌인 민주화투쟁, 암 선고를 받은 남편이 암세포를 굶겨 죽이기 위해 42일간 단식하며 투병생활을 했을 때의 심정 등이 담겼다.1만 1000원.
  • “왼손잡이가 더 번다”

    ‘왼손잡이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학을 최소한 1년 이상 다닌 왼손잡이 남성들이 오른손잡이 동급생보다 돈을 13%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라파예트대의 크리스토퍼 루벡 교수 등이 지난달 국가경제조사국(NBE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교육을 받은 왼손잡이 남성은 13%,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21%나 오른손잡이보다 소득이 높았다. 조사 결과는 1979년 전미 청년 장기 연구소에 등록된 14∼21세의 남녀 5000명에 관한 신상 정보를 이들이 28∼35세가 된 1993년 다시 추적 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여성에게서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간에 소득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도 왜 여성들에게는 남성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지 갸우뚱해 했다. 보고서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대학교수, 천재학생, 예술가, 음악가들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고 부연했다. 루벡 교수는 “왼손잡이 남성과 오른손잡이 남성간의 소득격차 원인은 명백하지 않으며 생물학적 뇌 기능의 차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 결과로 말띠 여성들은 팔자가 드세다는 속담이 한국에서 사라지지 않았음을 입증한 논문이 소개됐다.아칸소대 이정민 교수와 텍사스대 대학원생 백명호씨가 인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은 말띠 해인 1978년,1990년,2002년에 한국 출산율이 평균 8.9% 떨어진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2002년에는 2만 9900명의 여자아이들이 태어나지 못했는데 이 중 86%는 출산시기 조절,3%는 출생신고 조작,11%는 낙태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1990년 20%였던 낙태율이 2002년 11%로 떨어진 것이라고 논문 저자들은 결론지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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